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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동부 아파트 시황]하남지역 매매·전세가 큰폭 하락

    [수도권 동부 아파트 시황]하남지역 매매·전세가 큰폭 하락

    수도권 동부지역 아파트 값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한달 전과 비해 부르는 값도 떨어지고 체감경기도 싸늘하다. 외곽지역 중소형 아파트 값 하락 추세가 차츰 도심으로 번지고 있다. 전셋값도 대부분 지역에서 큰 폭으로 내렸다. 분당 아파트 값은 0.06% 떨어졌고 전셋값은 0.29% 내렸다. 구미동 20평형대 아파트는 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용인은 매매가 0.10%, 전셋값은 0.50% 내렸다. 상현동 성원아파트 32평형이 500만원 떨어졌다. 분당 구미동∼죽전간 길이 뚫리고 보정역이 개통되면서 용인 남부지역 교통사정이 크게 개선돼 죽전지구 아파트에 관심이 쏠린다. 하남시 역시 매매가는 0.85% 빠졌고 특히 전셋값은 무려 3.94% 내렸다. 지난달에 이어 신규 입주물량 때문에 전셋값이 떨어지고 매매가도 떨어지고 있다. 덕풍동 한솔리치빌 35평형은 매매가와 전세가가 모두 700만∼800만원 내렸다. 광주는 아파트 값과 전셋값 모두 0.28% 떨어졌고, 이천은 큰 변동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성 한국감정원 정보조사팀장 ●조사일자 2004년 12월8일
  • AID아파트 재건축 탄력 내년 2월 일반분양 할듯

    법원이 조합의 재건축 결의에 대해 무효판결을 내려 재건축 추진에 차질을 빚었던 강남구 삼성동 영동 AID(차관)아파트가 내년 2월 일반분양될 전망이다. AID아파트 재건축 관리처분 총회는 지난 4일 재적 조합원 1675명의 80%(1340명)를 초과한 1346명의 동의를 얻어 조합안을 통과시켰다. AID아파트는 당초 조합이 제시한대로 15평형 조합원에게는 33평형이,22평형 조합원에게는 43평형이 배정될 전망이다. 이 아파트는 22평형 조합원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가 구성돼 조합의 평형 배정이 잘못됐다며 법원에 재건축 결의 무효소송을 내 지난 9월 승소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조합원 80% 이상 동의를 얻으면 재건축을 강제 집행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관리처분 총회에서 조합안이 가결됨으로써 AID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조합측은 오는 21일 조합원 동호수 추첨을 하는 등 관련 절차를 밟아 내년 2월초 분양되는 서울 1차동시분양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기존의 아파트 브랜드인 ‘홈타운’ 대신 새로운 브랜드를 이 아파트에 처음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10월 새 아파트 브랜드를 개발,AID아파트에 적용할 계획이었으나 법원의 재건축 결의 무효판결로 차질을 빚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새 브랜드를 지방이나 서울 외곽지역에 적용하기보다는 강남권 아파트에 적용하려했는데 재판으로 차질이 빚어졌었다.”면서 “새 브랜드에 걸맞게 좋은 조합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좋은 품질로 시공해 이 일대의 대표적 아파트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김포·성남 ‘버스노선 공영제’

    경기도는 6일 내년 하반기부터 김포·성남시 등 2개 시지역에서 버스노선 공영제를 시범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 내년 3월까지 이들 지역에 대한 ‘버스노선 공영제’ 연구용역을 실시한 뒤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성과가 좋을 경우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버스노선 공영제란 전 버스노선을 행정기관에서 관리하고 각 노선마다 입찰을 실시해 운수업체에 해당 노선 버스운행을 위탁하는 것으로 행정기관에서 운행수익금 전액을 관리하는 대신 버스업체는 행정기관에서 운행 예산을 지원받는 제도다. 김포지역의 경우 버스의 서비스 수준이 낮은 데다 하성·대곶 등 시외곽지역 노선이 크게 부족하고 노선수익성이 떨어져 공영버스 도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버스운행업체의 선정, 요금, 노선체계 변경, 버스 서비스 평가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할 대중교통위원회에서 맡는다. 도 관계자는 “버스노선 공영제가 시행되면 버스노선 체계가 수요자 중심으로 바뀌고 서비스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수도권 북부 아파트 시황] 매매·전세가 모두 하락폭 커져

    [수도권 북부 아파트 시황] 매매·전세가 모두 하락폭 커져

    수도권 북부지역 매매가와 전세가는 지난달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겨울철 비수기에 접어들며 급매물은 쌓였지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고양, 파주, 남양주 등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곳에서는 세입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외곽지역 소형 아파트 가격 약세는 진정되는 추세다. 고양은 매매가 0.43%, 전세가는 0.28% 떨어졌다. 일산 신도시 30평형은 한달 사이 500만∼1000만원 정도 빠졌다. 파주는 매매가가 0.38% 떨어졌고 전세가도 많이 내렸다. 탄현면 유승아파트 32평형 전세가는 300만원 정도 내렸다. 구리는 매매가 0.44%, 전세가는 0.75% 빠졌지만 하락폭은 지난달보다 줄어들었다. 남양주는 매매가 0.59%, 전세가는 0.57% 동반 하락했다. 양주지역은 움직임이 없었다. 의정부지역은 매매가 0.26%, 전세가 0.53% 하락했다. 동두천은 매매가는 큰 변동 없지만 전세가는 0.44% 내렸다.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중과 등 내년도 부동산 관련 정책이 오락가락하면서 시장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눈치 보기가 극심하다. 김광성 한국감정원 정보조사팀장 ●조사일자 2004년 12월1일
  • [아자!아자! 시민기자]오데사합창단 은평구 공연

    [아자!아자! 시민기자]오데사합창단 은평구 공연

    지난 1일 오후 5시 서울 은평구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오데사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은 서울의 외곽지역인 은평구에서 모처럼 외국 청소년들의 아름다운 화음을 듣는 유익한 자리였다. 무대에 오른 합창단은 독특한 전통의상을 차려입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들은 ‘호두까기 인형’ 같은 낯익은 클래식부터 ‘서부우크라이나 무용음악’,‘우크라이나의 화관’ 등 전통음악까지 다양한 합창음악을 선보였다. 피아노를 비롯, 바이올린, 플루트, 클라리넷과 우크라이나 전통악기인 아코디언, 도마라, 반두라 등의 악기연주도 뒤따랐다. 이날 예일초등학교 은행나무합창단이 남아프리카 민요와 체코민요, 캐럴 등을 선보이며 공연이 시작됐다. 이어 오데사 합창단이 2∼3부에 걸쳐 ‘아베마리아’,‘마차를 타고’ 등으로 화답했다. 초등학생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객석에서는 1시간여의 공연시간 동안 숨소리 하나 내지 않고 경청했다. 마지막으로 ‘마루시아’가 울려 퍼지자 앙코르를 요구하는 박수소리가 거셌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공연장에는 오데사 합창단의 선율이 오랫동안 맴돌았다. 문화의 사각지대인 은평구 주민들이 남긴 아쉬움 때문이다. 오데사 소년소녀합창단은 우크라이나 성악예술의 본산인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창단됐다. 창단 10년만인 지난 1991년 말타 국제합창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지난 1997년에는 바티칸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2세를 위한 특별 연주회를 가진 실력있는 합창단이다. 김수정시민기자 party406@hanmail.net
  • [클릭 세상속으로] ‘술꾼’ 나르는 억척 여성들

    [클릭 세상속으로] ‘술꾼’ 나르는 억척 여성들

    주말인 지난 20일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 서울 거리는 한산하다 못해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라디오에서 낯익은 노래가 흘러나오자 그녀가 흥얼거린다.‘쿵짝 쿵짝 쿵짜라 쿵짝∼’하는 유행가의 가사마냥 한 구절 한 고비마다 인생의 운전대를 이리 꺾고 저리 꺾었을 ‘봉천동 문 여사’, 아니 ‘문 기사’는 오늘도 서울의 밤거리를 내달린다. 고1과 고3 두 아들의 엄마인 문정희(49·가명)씨는 ‘여성 대리 운전사’이다. 신문 광고를 보고 찾아간 업체에 면접까지 보고 채용된 ‘직원’이다. 일은 고되지만 수입이 좋은 편이어서 두달째 운전대를 잡고 있다. ●여성 대리운전 계속 늘어 3000∼4000명 한국대리운전협회 등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대리운전자는 12만∼15만명으로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수도권에 몰려 있다. 여성 대리운전자는 3% 정도인 3000∼4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 ‘여성 전용’대리운전 업체도 수도권에서만 1년새 10여곳이나 생겨났다. 강남 논현동에 있는 S업체 사장 장모(44)씨는 “보증을 잘못 선 현직 은행 지점장의 사모님도 있다.”고 귀띔했다. 장씨는 30∼40대 여성이 취업할 곳이 마땅치 않은 우리 사회에서 운전면허만 있으면 특별한 기술을 요구하지 않고 출퇴근도 자유로운 것이 이 일의 매력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여성 운전자의 절반은 주부이다. 남편이 직장을 잃거나 계약직으로 밀려난 뒤 나선 맹렬 아줌마들인 것이다. ●현직 은행지점장 부인도 운전대 잡아 기자를 올림픽 공원 앞에서 신림사거리까지 데려다 준 문씨는 학습지 교사로 10여년을 일하다 피부관리실을 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불황 탓에 100만원의 월세를 내기도 힘이 들었다. 지금 그녀는 ‘투잡스’족이다. 낮에는 화장품 방문판매원으로 일하고, 밤에는 대리운전을 한다. 평일은 3∼4건, 주말엔 5∼6건으로 한달 수입은 150만∼200만원. 친정 어머니가 걱정을 많이 하지만, 두 아들은 고생한다는 말도 없다며 섭섭해한다. 19일 밤 광화문에서 방배동까지 대리운전한 김수진(34·가명)씨는 미혼이다. 그녀 역시 낮에는 웨딩플래너로 일한다. 지난 8월 대리운전을 시작했지만 벌써 중견급이다. 한달도 못돼 그만두는 사람이 절반을 넘는 탓이다. ●과속·난폭운전 싫어하는 분이 고객 여성 대리운전자를 찾는 고객은 남성이 90%를 차지한다. 여성 기사는 요금이 2만원으로 남성보다 5000원이 더 비싸지만 인기가 좋다. 문씨는 “남성 기사들이 과속이나 난폭운전을 일삼는다는 인식이 많아 여성 기사를 선호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그렇지만 남자 손님들의 이상한 시선은 불쾌하다.”고 말했다. 그는 “남자 손님은 10명 중 1명 꼴로 ‘커피라도 한잔 하자.’며 은근히 유혹하곤 한다.”고 털어놓았다. 김씨는 “의외로 남자들은 사업하다 망한 얘기부터 바람 핀 얘기, 부인 몰래 다시 만난 옛사랑 이야기도 서슴없이 털어 놓는다.”면서 “그 와중에도 내가 첫사랑과 닮았다며 작업성 멘트를 날리는 고객이 있었다.”고 혀를 찼다. 고객은 연예인부터 의사, 대기업 중역, 회사원, 부동산업자까지 우리 사회의 구성원을 망라한다. 최근에는 불황 탓인지 값비싼 술집이 많은 강남보다는 강북이나 서울 외곽지역에서 대리운전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술기운에 얽힌 세상사는 한편의 ‘블랙 코미디’. 문씨는 고급 외제차의 주인을 강남의 한 고급주택가에 내려줬다가 멋쩍은 경험을 했다.“왜, 남의 집 앞에 차를 세우느냐.”는 집주인과 손님 사이에 싸움이 붙은 것. 대리운전자에게까지 쓸데없는 ‘허세’를 보이려다 망신을 당한 셈이었다. ●“어설픈 부자들이나 외제차 몰아요” 실제로 밤마다 운전대를 잡는 이들에게는 고객의 등급도 배기량에 따라 나뉜다. 외제차와 그랜저급, 그리고 소나타 이하. 여성 대리운전 기사들은 뜻밖에 “최상급 손님은 의외로 그랜저급”이라고 입을 모은다. 김씨는 “어설픈 부자들이나 외제차를 타지 정말 최상층의 부자나 사회 지도층 인사는 그랜저 정도의 승용차를 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문씨는 “외제차 타는 부자들은 세상 물정을 잘 모른다.”고 총평했다. 외제차 주인들은 대리운전기사들은 꿈꾸기 어려운 고급 음식점과 술집, 해외 골프여행을 화제로 올리며 “당신도 시간나면 가보라.”며 상처를 주기도 한다. 요금으로 3만원을 내밀었더니 “잘못 주셨다.”며 한사코 손사래를 치는 봉천동 문 여사와 내년 봄 성수기가 되면 본업에만 충실하겠다는 웨딩플래너 김씨. 이들은 오늘 밤에도 ‘술통’을 ‘배달’하며 내일을 꿈꾼다. 홍희경 박지윤기자 saloo@seoul.co.kr
  • [시황]호가 떨어져도 수요는 ‘잠잠’

    [시황]호가 떨어져도 수요는 ‘잠잠’

    수도권 동부지역 아파트값은 지난달에 이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크기에 관계없이 부르는 값이 떨어지고 있지만 수요는 없다. 불경기일수록 교통비 부담 때문에 외곽지역의 전셋값은 더 떨어지는 것 같다. 성남시 분당 아파트값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약간 하락했고 거래도 부진하다. 분당 아파트값은 0.10% 떨어졌고 전셋값은 0.36% 내렸다. 금곡동 유천아파트 30평형대는 500만원 정도 빠졌다. 용인도 입주 물량은 풍부하지만 수요가 따르지 않아 전셋값이 많이 떨어졌다. 아파트값은 1.06%, 전셋값은 0.67% 빠졌다. 죽전 벽산아파트 33평형은 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하남은 아파트값 움직임이 없지만 전셋값은 1.05%나 떨어졌다. 입주를 앞둔 하남시 에코타운 아파트의 경우 팔자 매물이 쌓이고 전셋값도 떨어지고 있다. 신장동 동일아파트 20∼30평형대 전셋값은 500만∼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광주는 아파트값이 0.26%, 전셋값은 0.64% 떨어졌다. 이천 아파트값은 0.40% 올랐지만 전셋값은 0.31% 떨어져 명암이 엇갈렸다. 김광성 한국감정원 정보조사팀장 ●조사일자 2004년 11월9일
  • 긴~ 그리움의 나라 칠레(하)

    긴~ 그리움의 나라 칠레(하)

    산티아고에서 칼라마로 가는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풍광은 온통 황토빛 세상이다. 메마른 사막. 개미보다 작게 보이는 차가 뽀얗게 꼬리를 드리우고 달린다. 그래도 고고학자들에겐 바싹 마른 이곳이 세계 어느 곳보다 귀중한 ‘풍요의 땅’이다. 또 수많은 화산의 흔적들, 지금도 수백개의 구멍에서 뿜어져 나오는 뜨거운 물과 수증기, 조각 같은 암석과 거대한 소금들판, 황홀한 플라밍고의 자태…. 관광에 관한 한 칠레 북부 사막지대는 가히 보석 같은 존재다. 이같은 보석을 줍기 위해 사람들은 트레킹과 바이킹, 등산, 혹은 좀더 편안한 사륜구동 자동차 드라이빙에 나선다. 현재 트레킹에 이용되는 수많은 길은 예전에 사막에 드문드문 자리한 마을을 잇는 물물교환 루트였다. 산 페드로 아타카마는 칠레 북부를 여행하는 사람들의 아지트와 같은 곳. 이 독특한 마을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여행과 탐험이 이루어진다. 이곳에 점포를 둔 수많은 여행자 오피스와 에이전시가 여행자들을 돕는다. ‘Catus Tour’(55-851-534),‘Southen Cross Adventure’(55-851-416) 등 여행 에이전시에 문의하면 관련 투어 및 가이드를 소개받을 수 있다. 숙박료 100달러 정도의 호텔도 몇 개 있지만 유스호스텔인 ‘Hostelling International’(55-851426) 등을 찾으면 30∼40달러에 싸게 묵을 수 있다. ●산 페드로 공항이 있는 칼라마에서 동쪽으로 차로 1시간30분 정도 걸리는 산 페드로 아타카마는 흙의 도시다.2만여명이 거주하는 도시지만 2층 건물 하나 찾아보기 힘들다. 도회지라기보다는 시골의 큰 마을이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인 듯싶다. 시내에 가득 들어찬 집과 점포, 담장 등 대부분은 흙벽돌로 지어진 것들이다. 대로든 골목길이든 포장이 안돼 역시 황토빛 일색이다. 처음엔 ‘예산이 없어 포장도 못하고 있구나.’하는 동정심이 일었으나, 이 모두가 의도된 것이라는 것을 곧 알게 됐다. 가능한 한 옛모습을 잃지 않기 위해 불편을 감수하면서 예전의 건축재료만 고집하고, 도로 포장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차가 지나갈 때마다 뽀얗게 날리는 먼지를 그대로 들이마시면서도 그 자체를 상품으로 생각하는 관광마인드가 참 놀랍다. 그래서 시내는 그냥 거닐기만 해도 즐겁다. 처음 보는 이국적인 골목과 집들의 모습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시내엔 다양한 레스토랑과 환전소, 인터넷방, 토산품가게 등이 가득 들어서 있다. 그중 중앙 광장 맞은 편의 토산품 시장은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 대부분 각 가정에서 직접 만든 수천 종류의 공예품이 가득 쌓여 있어 눈을 휘둥그렇게 만든다. 산 페드로 아타카마에서 꼭 들러보아야 할 곳이 있다. 파드레 르 파이제 고고학박물관. 입구에 발견자 구스타포 파이제의 동상이 있다. 이 벨기에인 수도사는 1955년 이 마을 교구 책임자가 됐다. 이어 그는 귀중한 물건들의 수집 및 안데스의 고고학 연구에 착수했고, 이는 이 박물관의 토대가 됐다. 그는 1980년 사망했다. 아타카마인들, 즉 사막지대에 오랫동안 살았던 옛 거주자들은 이웃 문화, 특히 중앙 안데스의 큰 제국들인 잉카와 티와나쿠 제국의 영향을 받았다. 이같은 사실은 산 페드로의 오아시스에서 발견되는 고고학적 유물·유적들, 이를테면 BC 800년까지 연대가 올라가는 원형집들과 같은 것에서 발견된다. 박물관은 총 3만 8000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모두 1만 1000년 역사를 가진 아타카마인들의 문화를 증언해 주는 것들이다. 그중 일부가 8각형의 중앙홀과 여덟개의 긴 전시 통로에 전시돼 있다. 그중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것들도 있는데, 특히 도자기류가 눈길을 끈다. 그들의 발전적 단계에 따라 3개의 컬렉션에 포함된 미라들과 의복, 생활도구 및 장신구, 금 유물들도 볼만하다. 첫번째 미라는 파드레 르 파이제에 의해 발견됐다. 두번째는 라라체서 발견됐다. 가장 최근의 것으로는 티와나쿠시대의 산페드로에 있는 교회구역의 중앙부에 있는 묘지에서 발견됐다. 수천, 수백년 전의 미라들과 유물들이 온전하게 발견되는 것은 순전히 사막 특유의 메마른 환경 덕분이다. ●툴러마을 툴러는 산 페드로 아타카마 인근에서 가장 오래된 주거의 흔적이다. 이곳은 BC 800년부터 A.C 500년까지 연대가 올라간다. 산 페드로에서 9㎞ 떨어져 있는 툴러는 마을을 덮은 모래에 묻혀 기적적으로 보전됐다. 모래 밖으로 간신히 노출된 곳에서 꼼꼼하게 묘사된 원형 그림을 볼 수 있다. 이들은 대부분 집을 지탱했던 벽으로, 둥그렇다. 현재 이 마을의 10%는 1982년 있었던 고고학적 발굴에 의해 모습을 드러낸 상태다. 이곳에선 걸으면서 둘러보거나 오두막집 입장과 관람을 함께 할 수 있다. ●문밸리 산 페드로 아타카마에서 27㎞ 떨어져 있다. 이곳은 직경 500m 정도의 자연보호구역으로, 소금기가 섞여 있고 날카롭게 각이 진 인상적인 언덕들에 의해 둘러싸여 있다. 이곳은 또한 5467㏊에 달하는 거대한 국립 플라밍고 보존구역 내에 위치해 있다. 문밸리 구성물들은 지각변동 현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수위가 낮은 호수 바닥이 융기해 접히면서 일어난 이 현상은 코딜레라 라 살로 알려진 산맥을 낳았다. 문밸리는 마치 조각처럼 아름다운 모양의 암석과 땅을 갖고 있다. 또 소금이 암석처럼 굳은 층이 포함돼 있으며, 여러 개의 굴도 볼 수 있다. 침식현상에 의해 생긴 ‘죽음의 협곡’도 볼 만하다. 붉고 흰색의 대비가 특히 아름답고 신비하다. 문밸리는 관광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트레킹 코스다. 비죽비죽 솟아 있는 암석이 이어지는가 하면 고운 모래언덕이 끝없이 펼쳐지며 발바닥을 간질인다. 제법 높아 보이는 언덕을 힘겹게 올랐는가 싶으면, 깎아지른 벼랑이 오금을 저리게 한다. 벼랑 아래는 조각처럼 깎이고 닳은 붉은색 사막이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사막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 거센 바람에 행여라도 벼랑 아래로 떨어질라, 벼랑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주저앉은 사람들은 한동안 멍하게 바라보기만 할 뿐 말이 없다. ●솔트플랫 산페드로 아타카마에서 30분 거리에 있다. 칠레의 가장 큰 소금지대로,2305m의 고도에 30만㏊의 거대한 규모다. 이곳은 수백만년 전에 일어난 지각변동 과정에서 바다가 호수가 되고,1만 1000여년 전 호수의 물이 증발하면서 생겼다. 이곳은 산페드로강으로부터 물을 공급받아 아직 군데군데 얕은 호수를 이루고 있다. 이 강물은 안데스의 산 위에 쌓인 만년설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산 밑에 형성된 수많은 수맥을 통해 솔트플랫까지 온다. 이곳에선 여러 성분이 섞인 소금을 생산하다가 1975년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소금 생산도 중단됐다. 두께가 4m에 달하는 이곳 소금 침전물은 세계 리튬 매장량의 40%를 차지한다. 또 칼륨, 붕사, 기타 소금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솔트플랫 주변의 공기는 거의 절대적으로 건조하다. 그래서 거대한 솔트플랫 한쪽 끝에 서면 다른쪽 끝이 보일 정도로 시야가 맑다. 동틀 무렵 도착한 솔트플랫은 플라밍고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연한 핑크빛을 띤 플라밍고들. 사진으로만 보았던 것을 실제로 보니 아름다운 핑크 빛깔이 훨씬 고와 보인다. 총 5종류의 플라밍고가 있다는데, 이곳에 있는 놈들은 대부분 인디언 플라밍고라고 가이드가 설명해준다. 솔트플랫에만 3000여마리가 서식한다고. 핑크빛 몸체에 크기는 너비가 1.2m, 키는 90㎝ 정도다. 큰 몸집에 비해 무게는 2.5㎏으로 가벼워, 걷는 모습이 하늘하늘 춤추는 것 같다. ●게이저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즉 해발 4321m에 위치한 온천지대다. 이 온천들은 산 페드로 아타카마로부터 94㎞ 떨어져 있다. 그러나 험한 비포장길이다 보니 차로 2시간은 족히 걸린다. 높은 산들로 둘러싸여 있는 이곳은 엘 타티오 화산에 근접해 있다. 새벽 5시 숙소를 출발해 동트기 직전인 7시쯤 게이저스에 닿았다. 수많은 땅속 구멍으로부터 뜨거운 물이 뽀얀 김과 함께 뿜어져 나오는 풍경은 황홀경 그 자체. 구멍 주변의 흙엔 물에 섞인 소금과 구리 등 다양한 금속 성분과 미네랄이 침전돼 있다. 뿜어져 나온 물은 매우 뜨거워 가까이 다가가면 위험하다. 각종 성분이 섞인 주변의 흙은 부드러우면서 아름다운 색조를 띠고 있다. 특히 높이 뿜어져 나오는 물과 김이 어둠을 헤치고 나온 첫 햇살에 반사되면서 그려내는 영롱한 빛깔은 형용하기 어려울 만큼 아름답다. 온천지대 인근에는 사람들이 목욕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곳도 있는데, 대표적인 곳은 퓨리마타 핫 스프링이다. 특급호텔인 엑스플로라 내에 설치된 이 온천탕은 산페드로 아타카마로부터 28㎞ 떨어져 있다. 요금은 1만 페소 정도로 비싼 편이지만 시설이 매우 고급스럽다. 산페드로 아타카마에서 게이저스로 가는 길은 메마른 사막이지만 풍광이 아름답다. 사막을 덮고 있는 식물의 주인공은 단연 ‘코이로아’란 풀. 메마른 환경을 뚫고 자라선지 그 억세기가 마치 철수세미 같다. 하지만 메마른 사막에 아름다움을 주는 고마운 존재다. 멀리서 보면 코이로아가 덮고 있는 사막은 영락없이 황금빛을 띠며 환상적인 풍광을 뽐낸다. 코이로아 말고도 초록 카펫을 돌에 덮어놓은 듯한 차레타, 노란 꽃을 피운 빙고빙고, 스위티한 냄새와 맛을 내는 리카리카 등을 볼 수 있다. 척박한 환경을 이겨낸 강한 생명력을 품고 있어선지 이 식물들은 대부분 피를 맑게 하거나 위장병 등에 효과가 높은 약재로 쓰인다. ●마스칸티호수 산 페드로 아타카마에서 1시간 정도 동쪽으로 이동하면 해발 4300m 높이의 고원지대에 호수 두 개가 있다. 면적이 15㎢에 달하는 광활한 라구나 미스칸티, 그리고 미스칸티의 10분의1 정도의 크기인 미니케 호수. 주변엔 높이 해발 5600m의 미스칸티 볼케이노와 미니케 볼케이노 등을 포함한 5개의 화산이 호수를 에워싸고 있다. 거울처럼 맑은 호수에 만년설이 덮인 볼케이노 봉우리가 그대로 담겨 있다. 고도가 4300m에 달해 고산증세가 나타날까 우려했는데, 별로 낌새가 없다. 경험상 3000m 이상 올라가면 증세가 나타났었는데, 어지럼증도 거의 없고 숨도 별로 가쁘지 않다. 현지 가이드 ‘알루’의 설명. 이곳엔 코이로아 등 억센 생명력을 가진 식물들이 사막을 덮은 채 산소를 내뿜고 있어 다른 지역의 고산지대보다 산소량이 훨씬 많다고 했다. 역시 이유가 있었다. ●산티아고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는 칠레의 중부에 위치해 있다. 지중해성 기후로 연중 온난하고 주변이 옥토로 둘러싸여 칠레 인구의 절반 가까운 600만명 이상이 모여 산다. 하지만 안개가 많이 끼어 연중 절반 이상은 오후에도 안데스의 눈 덮인 경관을 보기 어렵다. 시 중심부엔 근대 고층빌딩과 국립박물관, 시립극장, 대통령 관저 등이 정연하게 서 있다. 특히 산타루치아 언덕은 시 중심에 솟은 곳으로 16세기 초 스페인의 데드로 발디비아가 칠레 점령때 요새를 구축한 곳이다. 가장 훌륭한 시내 조망권을 제공한다. 시내관광은 구시가지의 중심인 아르마스 광장에서 시작하는 게 좋다. 광장 주변으로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16세기 세워진 대성당 ‘더 캐더럴’을 비롯해 중앙우체국과 시청사,1808년 건축된 궁전을 이용한 국립역사박물관, 산티아고 박물관인 ‘카사 콜로라다’ 등이 볼 만하다. 특히 성당 ‘더 캐더럴’은 규모의 장대함과 독특한 외양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장식과 조각, 그림으로 가득한 내부에도 볼거리가 가득하다. 국립박물관엔 7만여점의 칠레 역사를 담은 유물이 전시돼 있다. 이밖에도 광대한 자연공원인 산크로스타발 언덕, 군사학교박물관, 중앙시장, 모네다궁전, 시립공원 등이 가볼 만한 시내 명소로 꼽힌다. 매주 일요일 아르마스광장을 기점으로 시내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시에서 주관한다. 여행 에이전시 및 여행자사무소로는 ‘Sernatur’(02-236-1420),‘Chillean Travel Serve’(02-251-0400) 등이 있다.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본 재미 있는 풍경 두가지. 개와 한국 자동차가 참 많다는 것이다. 거리나 골목, 특히 공원에 가면 웬놈의 개가 그렇게 득실거리는지. 작고 귀여운 것도 아니고, 한국이라면 ‘식용’으로나 적합할 것 같은 개들이 시내를 누빈다. 칠레의 도시는 꼭 한국차 박물관 같다. 한국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포니부터 스텔라, 르망, 엘란트라, 엑셀 등이 용감하게 거리를 누빈다. 특히 칠레의 택시 중엔 르망이 유독 많다. ■ 안데스산맥 바라보며 칠레포도밭도 둘러볼까 ●칠레의 와인 칠레에서 와인이 빠질 수 없다. 칠레의 식도락 전통은 해물요리와 바비큐의 일종인 ‘패릴라다스’로 특징지어진다. 이같은 특별요리들은 대개 좋은 칠레와인을 곁들여 먹기 마련이다. 와인은 칠레의 국가적 상징 중 하나요, 칠레 전통의 한 부분이다. 또 국제적 명성을 얻은 뒤로는 국민적 자부심의 원천이기도 하다. 메를로트, 카베르네트 사우비그논, 사우비그논 블랑크, 샤로도나이 등 다양한 와인들이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와인 페어에서 상을 받았다. 칠레 포도밭의 역사는 19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 칠레의 가장 오래되고 전통이 있는 포도밭들이 생겼다. 당시 그들은 유럽인들로부터 기술적 가르침을 받았으며, 좋은 품종의 포도나무를 수입해 자체적으로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칠레 와인이 실제적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것은 20세기 후반부이다. 그것은 칠레 산업에 있어서의 급격한 이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와인산업은 이때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국제시장으로의 성공적인 진입을 이루어냈다. 통계를 보면 칠레 와인의 폭발적 성장세를 알 수 있다.80년대 연간 1500만달러어치의 와인이 수출되던 것이 90년대 후반엔 5억달러를 넘었다. 산티아고 외곽지대는 와인의 주 생산지다. 이곳엔 과일이 널려 있고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져 있다. 동쪽으로는 안데스산맥, 서쪽으로는 해안과 경계를 이루며 펼쳐진 광활한 계곡. 이 지대는 포도 재배에 지리적, 기후적으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중 콜차구아 계곡의 와인 순환로는 가장 유명하며, 이 길을 따라 하루코스의 투어도 마련되어 있다. 그곳에 가면 포도밭의 다양한 모습을 즐기고, 와인을 맛볼 수 있다. 또 콜차구아 또는 휴이큐박물관을 방문하고 지역 예술인의 작품들과 점심식사도 즐길 수 있다. 이 투어는 산티아고 아르마스광장에서 출발하며, 남쪽으로 170㎞쯤 가야 한다. 산페드로(칠레) 글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경매시장 ‘불황의 그늘’

    경매시장 ‘불황의 그늘’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부동산시장에 ‘생계형 매물’이 넘쳐나고 있다. 불황을 가장 먼저 타는 상가에서부터 서민들의 대표적인 주거수단인 연립주택과 다세대주택에 이르기까지 매물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중산층의 주거수단인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아파트도 경매로 넘겨지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이 중에는 2001∼2003년에 이뤄졌던 집담보 대출금을 갚지 못해 법원 경매에 넘겨진 매물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가계부실의 신호탄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매물건은 넘쳐나지만 참여자가 크게 줄어들면서 감정가 대비 낙찰가를 나타내는 낙찰가율은 50%선에 못 미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월 평균 상가매물 4000여건 경기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상가매물이 증가하는 것은 그만큼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올 들어 법원경매에 나온 상가물건은 1월 3476건,2월 3392건,3월 4519건으로 4000건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4000여건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상가가 매물로 나오지만 경매 참가자가 줄어들면서 낙찰가율은 50%선을 조금 웃도는데 그치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 경매업체인 지지옥션 조사에 따르면 이달 들어 27일까지 실시된 4152건에 대한 경매낙찰가율은 48%에 불과했다. 지지옥션 조승돈 차장은 “상가는 경기불황의 지표라고 할 수 있다.”면서 “장사가 안 되면서 빚을 갚지 못해 경매로 넘어오는 매물이 적지 않다.”고 진단했다. ●연립주택 이어 아파트 매물도 홍수 연립주택이나 다세대주택은 법원경매에서 단골 상품이 된 지 오래다. 서민의 주거수단이지만 사업실패 등으로 경매시장에 나오는 매물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달 들어 27일 현재 다세대 누적 매물은 9556건으로 올 1월(6026건)에 비해 3530건이나 늘어났다. 같은 기간 연립도 732건에서 1331건으로 599건 증가했다. 문제는 이같은 주택 경매물건이 연립이나 다세대주택뿐 아니라 아파트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전용면적 25.7평의 중소형 아파트 물건이 늘어나는 점을 부동산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전용 25.7평 이하 아파트 경매물건은 올해 1월 267건에 불과했으나 9월 아파트 매물은 무려 360건으로 93건이나 늘어났다. 대체로 9월은 경매 비수기여서 다른 달보다 법원경매로 넘어오는 물건이 많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물건수가 늘어난 것은 그만큼 경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경매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불황도 부익부 빈익빈? 연립이나 다세대주택,25.7평 이하의 아파트 경매물건이 늘어나는 것은 사업실패 등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서울 외곽지역이나 수도권 소재의 이들 주택은 집주인이 사업을 위해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가 빚을 갚지 못해 경매로 넘겨진 것이다. 그러나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 강남 등의 중대형 주택은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담보대출을 받은 경우에도 금융권의 상환압박은 그리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결국 지난해 10·29대책 이후 집값이 많이 떨어진 외곽지역 중소형 주택이나 연립·다세대주택이 불황과 주택담보대출 비율 축소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것이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부연구위원은 “요즘 경매물건은 사업에 실패한 사람들의 매물이 많은 편”이라며 “투자목적으로 담보대출을 끼고 주택을 매입한 사람들의 매물은 연말에나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생계형 매물에 주택담보대출을 활용한 투자자까지 가세하면 시장에 충격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의 시급한 경기연착륙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9월 현재 주택담보대출 금액은 165조원으로 2001년 86조원의 2배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2002년 0.99%에 불과했던 연체율도 지난 8월에는 1.52%로 높아져 가계부실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국립묘지 외곽 18만평에 근린공원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담 외곽지역 18만평이 묘지공원에서 근린공원으로 용도가 변경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28일 “국립묘지 외곽지역이 묘지공원으로 묶여 사유재산권 행사를 방해하고 있다는 민원을 해소하고 주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동작구와 협의, 용도를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흑석동과 사당동, 동작동 일대에 분산된 이들 지역은 앞으로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동작구가 사들여 자연녹지를 갖춘 근린공원으로 조성관리하게 된다. 국방부는 1962년 국빈 참배와 국가 주요 행사 경호·경비, 국립묘지 경관 보호,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국립묘지 외곽지역을 묘지공원으로 지정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시론] ‘용산기지 협정’ 바람직한 마무리/목진휴 국민대 행정학 교수

    [시론] ‘용산기지 협정’ 바람직한 마무리/목진휴 국민대 행정학 교수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의 용산기지 이전 포괄협정과 이행합의서, 연합토지관리계획 개정안에 공식 서명했다. 이제 국회 비준동의 절차를 거치게 되면 정식으로 발효되게 된다. 약 15년동안 우여곡절의 협상과정을 통해 이뤄진 이번 양국간의 합의는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우선 100년 이상 우리의 수도에 외국군이 주둔했던 그리 달갑지 않은 역사를 종식하게 된다. 물론 우리가 처한 안보적 환경이 특이하다곤 하지만 세계의 어느 국가에서도 국가의 수도에 외국 군대가 주둔하는 경우는 없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미군의 기지 이전은 국가의 자존심을 되찾는 것이다. 특히, 자주국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참여정부의 정책의지가 실현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그런가 하면 군사기지를 도시의 밀집지역으로부터 외곽지역으로 옮김으로써 기지 지역을 재구조화할 수 있다. 자연을 복원하여 환경 친화적으로 꾸며질 용산지역은 서울 도심지역의 주민들이 일상 생활에서의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바람직한 공간을 마련해 줄 것이다. 하지만 용산기지의 이전에 관한 양국간의 합의에 대한 사회적 불만과 걱정도 적지 않다. 우선 굴욕적인 협상이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이전 대상 부지의 규모가 과다하며, 이전 비용의 부담도 일방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미군의 기지이전이 미국의 해외주둔군 재배치 계획의 일환이므로 기지이전에 필요한 비용 전액을 우리가 부담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이다. 그뿐만 아니라 기지이전 대상지역의 주민들은 자신들에게 미칠 사회적 경제적 피해를 걱정하고 있다. 자신들의 의견이 수렴되지 않고 이루어진 결정이라는 점을 매우 불만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정책의 결정에는 동전의 앞뒤와 같이 양면적인 결과가 발생한다. 이익이 있는가 하면, 손해도 발생한다. 정부는 기지 이전 정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과 손해의 적절한 균형을 찾아야 할 것이다. 기지이전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굴욕적인 협상을 했다면 옳지 않은 일이다. 굴욕적인 협상이 아니라는 점을 사실을 적시하며 설명하여야 한다. 기지이전은 민족의 자주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고 자주국방의 정신적인 출발점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역주민들이 제기하는 불만을 지역이기주의로 몰아붙이는 잘못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국가적으로 필요한 일이라 하더라도 무작정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들의 주장을 경청하고 정당한 보상을 하여야 한다. 미군의 용산기지 이전과 관련된 정부의 노력이 바람직한 결과를 얻기 위해선 국회의 비준과정을 적절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 국회는 국민의 소리를 대변하고 국민들의 귀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럼으로써 국회가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정부는 합의의 과정과 내용을 재점검하여야 한다. 필요하다면 미국과의 합의내용을 재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도 견지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국회의 비준과정을 용산기지 이전에 관한 홍보와 교육, 그리고 국민적 동의와 지지를 얻어내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그렇게 받아들여지지 못한다면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목진휴 국민대 행정학 교수
  • 초등학생 국토사랑 글짓기대회

    초등학생 국토사랑 글짓기대회

    서울신문사와 국토연구원이 공동주최하고 삼성물산(주) 건설부문과 국민은행이 협찬했으며,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지리교육학회가 후원한 제9회 ‘초등학생 국토사랑 글짓기’대회에서 정두영(전북 이리 남창초등 6년)군이 개인부문상(국토연구원 원장상) 대상을 차지했다. 금상은 전시현(경북 포항 대흥초등 1)군과 김두하(서울 휘경초등 4)군에게 돌아갔으며, 은상은 최현아(인천 경인교대부설초등 2), 전대원(전남 목포 북교초등 2), 이종혁(충북 청주 증안초등 3), 김영명(경기 용인 양지초등 4) 어린이가 각각 받았다. 전국 196개 학교에서 2931편이 응모한 이번 대회에서 정군은 기행문 ‘국토대장정을 하며 본 두 세상’을 써내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군과 김군은 각각 ‘우리도 살고 싶어요’와 ‘멋진 여행지, 청계천’으로 금상을 받았다. 이밖에 동상 50명과 우수상 300명이 선정됐다. 단체부문상(서울신문 사장상)에서 대상은 경북 포항제철동초등학교, 금상은 서울 휘경초등학교, 은상은 충주 중앙초등학교가 받았으며, 지도교사상(삼성물산(주) 건설부문 기관장상)은 대상에 김정호(포항제철동초등) 교사, 금상에 이현희(서울 휘경초등) 교사, 은상에 주대생(거제 계룡초등) 교사가 뽑혔다. 국토사랑 글짓기대회는 우리의 미래를 가꿔나갈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삶의 터전인 국토와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수상자 명단은 서울신문 26일자 30면과 국토연구원(www.krihs.re.kr) 홈페이지에 실렸다. 시상식은 31일 오전 11시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국토연구원 강당에서 열린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대상수상작 지난 여름방학에는 친구와 둘이서 청소년 자연탐험학교 주관으로 양양에서 서울까지 260㎞를 종단하는 14일간의 국토대장정을 다녀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부모님과 오랫동안 떨어져 지낸다는 것이 겁나기도 했지만 부모님의 권유와 국토대장정이란 매력에 끌려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참여한 168명의 또래들은 주로 서울과 수도권에 살고 있었고 나처럼 지방에 사는 아이들은 별로 없었다. 입소식을 마치고 처음 쳐본 텐트속에서 첫날밤을 맞이했다. 둘째 날부터 걷기 시작한 우리는 얘기도 나누면서 걸었지만 왠지 보통 걷는 것과는 달리 훨씬 힘들었다. 평소에 운동으로 몸을 단련하고 많이 걸어본 나도 기운이 쑥쑥 빠지는 것 같았다. 처음엔 입맛에 맞지 않아 조금밖에 먹지 않았던 밥도 날이 갈수록 잘 먹게 되었고, 텐트를 치는 기술도 나날이 늘어 빨리 치게 됐다. 변화라면 걸을 때 말이 없어진 것이다. 지치지 않으려면 힘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서였고 그냥 묵묵하게 걷다보니 생각하는 것도 많아졌다. 가족 생각도 나고, 별 생각이 다 났다. 내가 사는 곳은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평야지대라서 교과서에서 배웠던 국토의 7할이 산지라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었는데 여기서 실감했다. 우리가 걷는 길은 비록 아스팔트길이었지만 강원도 지방은 보이는 것이 산 아니면 계곡 천지였다. 힘들어하는 우리를 놀리기라도 하듯이 시원한 그늘을 가진 산과 풍부하고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은 우리가 서울에 입성하는 날까지 내내 따라다녔다. 책에서만 읽었던 ‘금수강산’이란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라는 걸 새롭게 알게 되었다. 일정의 중간쯤에는 래프팅도 하며 짜릿함을 느끼며 찌는 듯한 무더위를 식히기도 하였다. 이렇게 시원하고 맑은 물이 풍부하게 흐르게 하는 것도 잘 가꾸어진 큰 산이 있기 때문이다. 산은 우리 몸속의 허파와 같고 계곡을 흐르는 풍부하고 깨끗한 물은 젖줄이나 마찬가지이다. 이런 산과 계곡을 무분별하게 개발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를 숨막히게 하고 목마르게 하는 것이니 될 수 있으면 그대로 보존하는데 힘 써야 한다. 자연을 잘 가꾸지 못한 결과로 생태계가 파괴되면 나중에는 인간들도 살 수 없는 세상이 되고 만다. 텔레비전에서 본 어마어마하게 큰 산을 파헤쳐 황토 흙이 보일 때는 사람 몸에 난 징그러운 상처같았다. 그렇게 되면 그 곳에서 자라던 아름드리 나무들도 다 사라질 텐데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 수 십년도 넘게 자란 나무들을 베어내고 수 천년을 내려온 땅의 모습을 송두리째 바꾸는 개발은 두 번 세 번, 아니 여러번 생각해 본 뒤에 해야 할 일이다. 물이 부족하다고 무턱대고 댐을 건설하려는 것도, 수많은 농경지나 산지, 조상 대대로 살아온 마을까지도 물에 잠기게 되는 것을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보다 생활수준이 높은 선진국 국민들보다 물 소비량이 더 많아서 생긴 일이니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물을 아껴 써서 댐 건설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 표지판에 가끔씩 ‘서울’이 보이기 시작하자 계곡이 먼저 일찌감치 사라지고 산들은 점점 멀어져갔다. 서울에 들어오니 매캐한 공기부터가 우리를 불쾌하게 했고, 뿌연 하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과는 차원이 달랐다. 어제까지만 해도 산과 들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걸었는데 서울에 도착하니 보이는 건 빌딩과 아파트뿐이었다. 이번 국토 대장정을 마치며 두 세상을 경험해 보았다. 제9회 전국 초등학생 국토사랑 글짓기대회 입상자 명단 ●개인상 대상 정두영(전북 이리 남창초등 6) 금상 전시현(경북 포항 대흥초등 1) 김두하(서울 휘경초등 4) 은상 최현아(인천 경인교대부설초등 2) 전대원(전남 목포 북교초등 2) 이종혁(충북 청주 증안초등3) 김영명(경기 용인 양지초등4) 동상 (50명) (서울)최명석 이정원 한유리 임경환 천지연(부산)김태현 (대구)정다은 이석현 우혜주 (인천)김민아 전다빈 (울산)최가은 (경기)최민정 홍순지 고승준 박진훈 황정윤 신지원 김하은 (강원)정유라 이지인 (충북)박민정 (충남)홍종훈 김은지 (전북)소 원 곽지영 강수경 채미화 이다빈 이현지 이건아 김맑은샘 (전남)주연우 김은혜 (경북)진재석 권소현 정다정 서우현 이진희 임진철 문혜영 강채량 오채은 정연진 배지윤 (경남)박수미 권수완 (제주)강우철 현지연 고미화 우수상(300명) (서울)조수연 김세림 진수현 전희상 정윤정 문현석 안혜리 김슬기 성 현 이경민 김효진 장윤하 최한솔 송해나 박용재 구본승 권혜란 윤석현 문준원 함해영 변규원 노민영 김진우 인은지 유소정 성의현 홍지혜 박수현 손경은 김수호 서재한 손일진 유혜원 윤 활 홍대근 이민형 김성빈 (부산)강윤지 장희정 박재영 윤지현 홍진희 황소희 조현지 이수민 이지영 (대구)우지훈 김종원 김지민 민승환 노재영 설지윤 인성규 박정은 한수민 이준욱 박인규 강태욱 박상빈 김하린 이준엽 김민지 이동근 조윤정 이연해 정난희 최규진 김수진 김형준 김동환 신혜원 (인천)류영채 조윤주 이현섭 배여리 김효진 (대전)김나은 유효림 이서연 권수진 윤덕진 주대환 박준환 조선화 (울산)황채은 안혜빈 이승희 (경기)조승원 허지은 박유진 문성원 박준철 추연우 서동섭 최호연 이건우 고성효 곽예은 김 빈 박준수 홍석채 김지민 박준범 임새람 김미지 황정민 이정원 이정주 박상미 이의재 김보경 김영은 윤선주 유지연 이승희 최유림 유지연 정재우 추현진 김은지 우혜승 이준호 김영훈 이성호 김선영 김나래 조건휘 전승미 안수현 김선우 이영현 배서연 김근우 김상우(강원) 손수빈 김서예 한수희 위수미 조은별 김예현 김준미 정다영 이승현 진한아 (충북) 윤현지 이주희 최지호 김민지 함윤수 안지영 임소영 우단비 이서영 변아라 송은선 김은환 홍수현 유지희 조은정 (충남)나예지 김수민 구희선 윤혜민 신배규 박정은 이가현 최경현 김영경 김진희 권서연 남소현 이정은 신예림 조수지 김민지 성채린 조수환 김희연 박누리 오솔미 김하정 이윤서 이은정 정한나 정선주 여범기 박은정 (전북)김성진 김영현 최인호 정승연 강예일 전다솜 문원영 박찬미 이지양 김세희 김채현 이상훈 김나영 류용준 최 빈 서수진 정병수 이유라 신은경 전태미 송수한 임소라 이새롬 최수정 김혜진 이에스더 김진호 한지혜 서현히 서연호 고해경 김아라 김다희 김빛나 (전남) 문준호 박안나 박준영 고예은 방수영 양시라 김소연 임은이 문혜림 위연욱 이창신 조은빛 주수민 이유린 김영우 김은진 임송이 최슬기 (경북)이승주 김지나 황현정 남영신 김정우 이혜림 최병진 홍윤영 김재혁 최나영 임민정 김성하 유현주 김명지 박제원 전유정 이호성 권희영 권민정 도호경 서지원 박미정 장지우 정수진 이동희 손성민 석효정 김소연 이누리 진재현 손다솔 유상록 정경선 장형수 박동호 이수진 신유섭 조민지 (경남) 정아현 박지민 우효은 이여명 이예영 장유정 손재영 이미진 이경영 김채린 전혜리 양화영 김종화 김정근 지민정 (제주)오한해 한희주 현수연 김미연 최지은 김홍유 강서연 김리선 ●단체상 대상 포항제철동초등학교(포항) 금상 휘경초등학교(서울) 은상 중앙초등학교(충주) ●지도교사상 대상 김정호(경북 포항제철동초등학교) 금상 이현희(서울 휘경초등학교) 은상 주대생(경남 거제 계룡초등학교)
  • 공장터 대단지 아파트 쏟아진다

    공장터 대단지 아파트 쏟아진다

    ‘공장 터에 들어서는 아파트를 잡아라.’ 서울 도심의 공장이 속속 외곽지역으로 이전하면서 이 자리에 지어지는 아파트가 인기다. 서울에서는 택지 고갈로 자투리 땅 등에 지어지는 나홀로 아파트가 대부분이지만 공장 이전지 아파트는 대단지를 형성한다.그런 만큼 편익시설이 골고루 갖춰져 있고 입지여건이 좋다. 건설업계나 공장부지를 보유 중인 업체가 계획하고 있는 분양물량만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적으로 1만 3000가구에 달한다.서울·수도권 물량은 6000여가구이다. ●계획개발로 편의시설 두루 갖춰 대림산업은 경기도 오산시 오산동 721 일대 충남방적 공장부지 3만 7000여평에 지어질 2368가구의 아파트에 대한 청약을 오는17일부터 접수한다.지하1층,지상14∼29층의 31개동 규모.경부고속도로 오산인터체인지(IC) 및 1번 국도와 가깝고 경부고속철도 오산역까지 걸어서 7분여 거리(500m)이다. 대우건설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옛 한국타이어 터에 업무시설인 미래사랑시티를 분양한다.지하5∼지상30층짜리 4개동으로,오피스텔 664실과 오피스 405실로 이뤄진다. 오피스텔 기준이 강화된 지난 6월 이전 허가를 받아 바닥 난방이나 화장실 설치에 대한 규제가 없다.신도림역이 3∼5분 거리이고 테마쇼핑몰 테크노마트 등과 지하로 연결된다.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인 ㈜엠코는 인천광역시 삼산지구 1만 2000여평의 현대다이모스공장부지에서 다음달 ‘엠코타운’ 716가구를 분양한다.사업부지에서 서울외곽순환도로,제1·2경인고속도로를 이용,서울 등으로 진출입이 쉽다.중동의 순천향병원과 상동의 길병원 등이 차량으로 10여분 걸리며 LG백화점과 이마트 등도 가깝다. 풍림산업도 다음달 인천 학익동 휴스틸 부지에서 201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준비 중인 곳도 많아 아직 세부 개발계획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공장터 이전이 추진 중이거나,계발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곳도 많다.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1만 700평의 기아자동차 출하장 터엔 오는 2007년 전자 전문 쇼핑몰인 테크노마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의 1만여평 규모의 대성연탄 공장 터에는 호텔,컨벤션센터,상가 등 연면적 8만 7000평 규모의 복합시설이 건립된다. 인천광역시 남동구 고잔동 ㈜한화 공장부지 72만 4000여평(논현·소래지구)은 바다와 유원지,공원,아파트가 어우러진 미니 신도시로 개발될 계획이다.서울 은평구 수색동 삼표연탄 부지도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주변에 딴 공장 있는지 확인해야 공장이전지 아파트는 대단지이고,계획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반 나홀로 단지에 비해 입지여건이나 단지환경이 앞선다. 하지만 주변에 아직도 공장이 그대로 있는 경우도 많다.주거환경이 그만큼 뒤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장기적으로 주변 공장들도 이전하겠지만 의외로 장기화될 경우 집값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분양받기 전에 반드시 현장을 방문해 주변에 공장시설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분양가가 비싼 경우도 많다.공장이전지가 갖는 장점을 과대포장하면서 분양가를 턱없이 올려 받는 업체가 많다.덕소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이렇게 분양가를 높여 받았다가 미분양 상태로 있는 곳도 있다.청약 전 주변 단지와 분양가를 비교해보는 것은 필수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성남 그린벨트 41만평 연내 해제

    성남시 외곽지역 취락지구를 포함한 그린벨트 41만여평이 이르면 연내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미 수년 전부터 해제가 예상돼 땅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상태라 이번 조치에 따른 추가 가격 상승여지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남시는 지난 2002년부터 해제를 추진해온 수정구 신촌동 일대 중규모 취락지구 18곳과 고등동 429의1 일대 등 그린벨트 41만 5000평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이 최근 경기도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공람절차를 거쳐 이달 중순쯤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 도시계획변경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시는 교통영향평가에서 까다로운 보완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오는 11∼12월쯤 열리는 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무난히 통과한 뒤 연내 해제가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해제대상지역은 신촌·오야·심곡·매착·창말·외곡·안골 등 취락지구 18곳 34만 6000평과 고등동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6만 9000평이다. 이들 지역에 대해 그린벨트해제조치가 내려질 경우 단독주택과 슈퍼마켓,사무실,휴게음식 점 등 1종 근린생활시설 건축이 가능해 진다. 한편 이번 해제대상지역 가운데 상당수가 판교 또는 서울시계와 접하고 있는 데다 그린벨트 해제가 예상돼 3∼4년 전부터 부동산투기 열풍에 시달려 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노원~포천 7호선 연장계획 탄력

    수면 아래 잠복했던 서울 노원구∼경기 포천간 지하철 7호선 노선연장 문제가 이명박 서울시장의 ‘긍정적인 입장 표명’으로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 시장은 2일 서울시의회 이종은(노원4·한나라) 의원이 질의한 창동차량기지 이전 및 지하철 7호선 포천까지 연장운행 검토요구에 대해 “포천시장과 충분히 논의한 사항”이라며 “도시발전에 도움이 되는 만큼 건교부 등과 협의해 추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시정질의에서 “노원구 상계10동 창동차량기지를 포천으로 이전하고 지하철 7호선을 포천까지 연장하면 동일로와 동부간선도로의 교통체증 해소에 도움이 되고 서울 동북부 및 경기 북부의 발전이 기대된다.”며 이에 대한 이 시장의 입장을 물었다. 앞서 노원구(구청장 이기재)는 지난해 8월 건교부의 수도권 광역교통계획에 7호선 장암∼포천간 노선연장안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시에 요청했다. 이와 관련, 이 구청장은 “창동차량기지는 옛날 기준으로 볼 때 시 외곽지역이지만 현재로서는 노원구의 중심”이라며 “도시발전을 위해 이전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구는 이에 따라 지난 3월 상계10동 창동차량기지(지하철공사 소유) 18만 1820㎡와 도봉면허시험장(경찰청 소유) 6만 6120㎡의 토지활용방안에 대한 용역을 발주했다. 구는 내년 1월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전의 당위성을 시와 건교부에 재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 교통계획과 김기현 교통시설계획담당은 “7호선 노선을 포천까지 연장하는 건은 올 4월 확정된 건교부의 수도권 광역교통계획에 빠져 있다.”며 “지하철 노선 연장은 서울시와 경기도,인천시,건교부 등 4개기관이 합의할 사안”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메트로 라운지] 뜨는기업-(주)남이섬

    [메트로 라운지] 뜨는기업-(주)남이섬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 198번지 남이섬.행정구역상으론 엄연히 강원도 땅이지만 뱃길이 경기도 가평에서 이어지기 때문에 경기도 땅으로 잘못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불과 몇 해 전까지만해도 먹고 마시고 노는 그저그런 유원지에 불과했던 남이섬이 한해 관광객 100만명이 드나드는 격조있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가공하지 않은 경치에 운치를 더하고 소음을 리듬으로 바꾼 (주)남이섬의 기발한 경영전략이 관광객들을 끌어 들였기 때문이다.여기에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라는 프리미엄까지 얹혀 일본·중국인들이 몰려드는 상승효과까지 내고 있다. ●3류 유원지에서 격조높은 관광명소로 하루 평균 3000명선을 웃도는 입장객이 들고 있어 연말까지 110만명 이상이 남이섬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이중 외국인 관광객은 20%선. 관광객 숫자는 4년전 27만명에서 이듬해 67만명,지난해 85만명으로 매년 급격한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매출액도 2001년 20억원,2002년 40억원,2003년 60억원을 벌어들인 데 이어 올해엔 80억원 이상이 예상된다. 6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땅콩밭과 모래밭이던 북한강 상류의 조그만 섬이 황금알을 낳는 관광지로 떠오른 것이다.섬 전체 둘레 6㎞,면적 14만평인 섬이 외국인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리라곤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남이섬을 바꾼 튀는 아이디어 몇가지 이런 남이섬의 대박은 지난 2001년 그래픽디자이너 겸 동화작가인 강우현(康禹鉉·50)사장을 영입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강 사장의 톡톡튀는 아이디어 하나하나가 관광객들을 끌어 들였다.곳곳에서 술판이 벌어지고 확성기 소음이 귀를 울리던 ‘3류 유원지’에 식상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남이섬을 ‘자연과 문화가 살아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우선 사진작가·화가·조각가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을 초청,무료 숙박시키며 머물던 자리마다 흔적을 남기게 해 돈으로 살 수 없는 관광자원으로 만들었다.강 사장 자신도 버려졌던 집을 수리,공방으로 꾸며 놓고 작품활동을 했다. 버려진 나무토막,벽돌 하나하나가 모두 작품으로 되살아나 관광객들을 맞게된 것이다.쓸모없던 이런저런 잡동사니가 예술가들의 손끝에서 손님맞이용 작품으로 변해 거리와 집안 곳곳을 장식했다. 길을 내고 화단을 만들어도 일부 시설만 해놓고 느긋하게 기다린다.관광객들이 이런저런 모습으로 이용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천천히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만들어간다는 전략이다.몇개월 몇년이 걸리더라도 기다리면서…. ●전깃불이 사라지는 까막나라 관광객들이 직접 작품을 만들도록 배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버려진 벽돌과 돌을 군데군데 쌓아 놓고 동글동글한 자갈을 한 트럭 쏟아 놓으면 관광객들이 어느새 돌탑으로 쌓아 올린다.이런 것도 볼거리가 되고 촬영지가 되고 재밋거리가 된다. 술집과 당구장으로 이용하다 버려진 쓸모 없던 건물도 테마가 있는 전시장 등으로 되살아났다.타조와 토끼,사슴을 숲길 이곳저곳에 방목,사진 촬영지로 이용한 것도 독특하다. 도깨비집과 야구연습장을 없애고 유니세프와 YWCA,YMCA 등에 전시장 등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무료 대여해주면서 사회·시민단체들과의 관계도 자연스레 이어 나갔다.수익의 10%는 이들 단체에 기금으로 지원했다.NGO의 프로그램은 비수기 남이섬의 프로그램을 다양화하는 자양분이 됐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살려낸 것도 상품이다.일부 숙박시설에는 텔레비전을 없앴고 보름달이 떠오르는 날을 전후한 며칠은 전깃불이 없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전깃불이 사라진 까막나라 남이섬에서 숲속의 바람과 별빛과 달빛이 쏟아지도록 반짝인다.토담이 둘러진 초가집 방안에서 자연과 하나됨을 만끽할 수 있었다. 화장실에도 예술가들이 직접 구워낸 각양각색의 타일을 붙여 놓고 창문도 성기게 바느질한 문양의 천으로 대신했다.도시인들과 외국인들은 이를 신선해하고 반겼다.‘문명으로부터의 탈출’이라는 테마가 상품으로 각광을 받은 셈이다. 남이섬측은 이같은 역발상의 테마상품을 더 늘린다는 장기 전략도 마련중이다. ●일본도시,“남이섬을 벤치마킹하라” 그러는 사이 흥청망청하던 놀이문화가 사라지고 가족과 연인이 찾아 숲길을 거닐며 문화를 체험하고 즐기는 관광지로 변했다. 일본에서는 남이섬을 벤치마킹하겠다는 도시도 생겨났다.오는 11월 일본 가가미가하라(各務原)시와 자매결연을 맺는다.남이섬의 경영기법을 배우고 겨울연가 축제를 열겠다는 취지다. 남이섬에서 판매되는 먹을거리 등의 가격도 서울시내 한복판 슈퍼마켓 가격과 같다.자장면과 콩국수가 3000원씩이고 식혜 등 차값도 1500원 수준이다.오히려 남이섬 배터 등 외곽지역 물가가 더 비싸다. ●경험많은 중·노년층 적극 채용 남이섬의 인력관리도 독특하다.100여명의 직원들은 가급적 토론을 하지 않는다.대신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요구하고 가감없이 받아들인다. 토론을 통해 얻은 의견은 평균치에 머물지만 직원들 개개인의 아이디어를 여과없이 반영하는 것이 효과가 더 크다는 발상에서다.돈이 될 것 같지 않은 아이디어,일상의 틀에서 벗어난 어처구니없는 아이디어도 모두 받아들여져 실행된다. 강 사장은 늘 노타이 작업복 차림으로 작품을 만들어 내걸고 부사장이 직접 소시지를 구워 파는 등 전직원이 현장에서 일을 하고 물건도 판다. 신입사원을 뽑을 때는 학력,나이,신분에 구애받지 않고 정직과 부지런함만 본다.경험을 중요시하다 보니 60∼70살 먹은 노장 직원이 30명에 이른다.계약직과 일용직 사원들도 정식직원으로 전환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해놓았다. 강 사장은 “경영이 아닌 감동을 전파하면서 남이섬을 차분하게 디자인하는 중”이라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자연과 벗하면서 즐길 수 있는 휴양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안방극장서도 주목받는 곽지민

    안방극장서도 주목받는 곽지민

    영화 ‘사마리아’에서 원조교제 여고생 연기로 화제를 모았던 곽지민(19·본명 곽선희)이 스크린을 벗어나 안방극장에서도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그녀는 현재 청소년 사이에 인기가 높은 KBS2TV 성장 드라마 ‘반올림#’(토 오후 5시50분)에서 주인공 옥림(고아라)의 남자 친구 아인(유아인)의 15년 지기 친구인 여고생 강동희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선머슴 같은 털털한 성격으로 두 사람 사이에서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MBC드라마 ‘사랑을 할거야’(토∼일 오후 7시55분)에서는 극중 장나라의 철딱서니 없는 여동생역을 연기한다.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녀는 시종일관 나이에 걸맞지 않은 성숙한 답변을 들려줬다.“처음엔 ‘사마리아’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밝은 이미지의 시트콤도 고려했었죠.하지만 아직 연기를 배우는 입장이라 다양한 역할을 통해 연기력을 키우는 게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어요.” 지난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녀는 며칠전 건국대(예술문화대학 예술학부) 수시 모집에 합격,대학생이 됐다.이제 성인 역할을 하고 싶지 않을까.“올해 아니면 다시는 고등학생 역할을 하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주인공도 아닌데 ‘반올림#’에 중간 투입되는 것을 마다하지 않은 것도 그 때문이지요.” 내성적이지만 어떤 일이건 완벽하게 처리해야만 한다는 고집이 지금의 그녀를 만들었다. “목표는 톱스타가 아니라 ‘배우’가 되는 거예요.누구나 저를 보고 ‘아!배우 곽지민’이란 말을 절로 입에 올릴 수 있도록 연기자의 길에만 몰두해 꼭 성공할 겁니다.” 한편 곽지민은 오는 10월 일본 아사히 TV에서 방송될 12부작 일본드라마(미스터리 공포물)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그는 이 드라마에서 매회 벌어지는 살인 사건을 혼자 풀어낸다. 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부동산 in] 수도권 농지 눈독 들여볼만

    [부동산 in] 수도권 농지 눈독 들여볼만

    서울에서 가까운 농지와 농가주택이 인기다. 재건축 아파트 등과 달리 농지와 농가주택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상당수의 시중 여유자금이 이곳으로 몰리고 있다. 실제로 일정 규모 또는 일정 가격 이하의 농가주택은 별장으로 분류되지 않아 취득세와 종합토지세 등이 중과되지 않는다.경기도와 광역시를 제외한 면지역의 농가주택을 구입해 3년 이상 보유하는 등 일정 요건만 갖추면 양도세를 면제받게 된다. 현재 도시인이 주말농장용으로 300평까지 매입할 수 있는 농지의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는 영농법인 등에 5년동안 영농을 맡기면 도시인도 무한정 살 수 있다.미리 괜찮은 농지를 사두는 것도 투자요령 가운데 하나다. 주5일 근무제를 맞아 수도권에 실수요와 투자를 겸한 농지나 농가주택 투자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어디가 유망한가 주5일 근무시대를 맞아 임대수입을 얻을 수 있는 펜션 수요를 겨냥한다면 자연환경이 좋은 계곡이나 강,바닷가 주변의 농지나 농가주택을 매입하는 것이 좋다.서울에서 차로 1∼2시간 거리인 경기 포천이나 양평,가평,이천,여주 등이나 경기도와 인접한 강원·충북지역 농촌도 유망하다. 남한강과 북한강을 동시에 끼고 있는 양평의 농가주택도 노려볼 만하다.양평에서도 양서면 등은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투자 메리트가 떨어진다.지제면과 개군면 등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이 일대 낡은 농가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하면 주말 주택용으로 적합하다.이 일대의 대지는 평당 22만∼38만원,준농림지는 평당 10만∼20만원이다. 농지는 경기도 외곽지역이 좋다.여주 등도 많이 오른 편이지만 서울과 가까운 양평보다는 가격이 훨씬 낮다. ●투자전략은 최근 연기,공주 일대가 신행정수도지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일대 배후지역은 물론 수용 예상지에도 이주자 택지 분양권을 노린 농가주택에 투자자들이 몰렸다.그러나 발빠른 사람은 벌써 빠져나가고 상투를 잡은 사람들은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몇십년간 묵혀둘 것이 아니라면 매수·매도 시점을 과감하게 택해야 한다. 농가주택을 매입할 때는 교통여건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기존 도로와 함께 도로 신설·확장 계획이 있을 경우 향후 수용 인구가 많아지므로 높은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다.증·개축이나 신축이 가능한지는 시·군·구청에서 미리 확인해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농가주택은 환금성이 떨어지는 만큼 단기 투자에 나서기 전에 수익성을 철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장기 투자 때도 발전 가능성과 교통 여건을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 농가주택은 별다른 건축 인·허가 없이 리모델링을 통해 전원주택으로 개조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혀 왔다.3000만∼1억원이면 대지 150평과 500평 정도의 텃밭이 딸린 농가주택을 매입할 수 있다.개조하는 데 드는 비용은 평당 80만∼150만원.여기에서는 임야 606평,대지 151평 이상 매입 시에는 반드시 거래허가를 받아야 한다. 농지는 규제가 갈수록 완화될 전망이다.따라서 싼 농지를 사놓고 나중에 주말 농가 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는 것도 실수요를 겸한 투자방법의 하나이다. 같은 농지라도 논보다 밭을 사는 게 유리하다.논은 벼농사 외에는 짓기 힘들어 활용성이 떨어진다.집을 지으려 해도 지대가 낮아 건축비가 더 든다.규제도 밭보다는 논이 더 많이 따른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동산 in] 수도권 농지 눈독 들여볼만

    서울에서 가까운 농지와 농가주택이 인기다. 재건축 아파트 등과 달리 농지와 농가주택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상당수의 시중 여유자금이 이곳으로 몰리고 있다. 실제로 일정 규모 또는 일정 가격 이하의 농가주택은 별장으로 분류되지 않아 취득세와 종합토지세 등이 중과되지 않는다.경기도와 광역시를 제외한 면지역의 농가주택을 구입해 3년 이상 보유하는 등 일정 요건만 갖추면 양도세를 면제받게 된다. 현재 도시인이 주말농장용으로 300평까지 매입할 수 있는 농지의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는 영농법인 등에 5년동안 영농을 맡기면 도시인도 무한정 살 수 있다.미리 괜찮은 농지를 사두는 것도 투자요령 가운데 하나다. 주5일 근무제를 맞아 수도권에 실수요와 투자를 겸한 농지나 농가주택 투자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어디가 유망한가 주5일 근무시대를 맞아 임대수입을 얻을 수 있는 펜션 수요를 겨냥한다면 자연환경이 좋은 계곡이나 강,바닷가 주변의 농지나 농가주택을 매입하는 것이 좋다.서울에서 차로 1∼2시간 거리인 경기 포천이나 양평,가평,이천,여주 등이나 경기도와 인접한 강원·충북지역 농촌도 유망하다. 남한강과 북한강을 동시에 끼고 있는 양평의 농가주택도 노려볼 만하다.양평에서도 양서면 등은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투자 메리트가 떨어진다.지제면과 개군면 등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이 일대 낡은 농가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하면 주말 주택용으로 적합하다.이 일대의 대지는 평당 22만∼38만원,준농림지는 평당 10만∼20만원이다. 농지는 경기도 외곽지역이 좋다.여주 등도 많이 오른 편이지만 서울과 가까운 양평보다는 가격이 훨씬 낮다. ●투자전략은 최근 연기,공주 일대가 신행정수도지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일대 배후지역은 물론 수용 예상지에도 이주자 택지 분양권을 노린 농가주택에 투자자들이 몰렸다.그러나 발빠른 사람은 벌써 빠져나가고 상투를 잡은 사람들은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몇십년간 묵혀둘 것이 아니라면 매수·매도 시점을 과감하게 택해야 한다. 농가주택을 매입할 때는 교통여건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기존 도로와 함께 도로 신설·확장 계획이 있을 경우 향후 수용 인구가 많아지므로 높은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다.증·개축이나 신축이 가능한지는 시·군·구청에서 미리 확인해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농가주택은 환금성이 떨어지는 만큼 단기 투자에 나서기 전에 수익성을 철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장기 투자 때도 발전 가능성과 교통 여건을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 농가주택은 별다른 건축 인·허가 없이 리모델링을 통해 전원주택으로 개조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혀 왔다.3000만∼1억원이면 대지 150평과 500평 정도의 텃밭이 딸린 농가주택을 매입할 수 있다.개조하는 데 드는 비용은 평당 80만∼150만원.여기에서는 임야 606평,대지 151평 이상 매입 시에는 반드시 거래허가를 받아야 한다. 농지는 규제가 갈수록 완화될 전망이다.따라서 싼 농지를 사놓고 나중에 주말 농가 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는 것도 실수요를 겸한 투자방법의 하나이다. 같은 농지라도 논보다 밭을 사는 게 유리하다.논은 벼농사 외에는 짓기 힘들어 활용성이 떨어진다.집을 지으려 해도 지대가 낮아 건축비가 더 든다.규제도 밭보다는 논이 더 많이 따른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현충원 외곽 18만평 47년째 ‘꽁꽁’

    국립현충원 안팎을 시민들이 친근감 있게 이용하도록 ‘국민 기념공원’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정부의 무성의로 10년째 묵살되고 있다. 27일 서울시와 동작구에 따르면 지난 1994년부터 용도상 ‘묘지공원’인 현충원의 담장 밖을 ‘근린공원’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국방부와 협의했으나 국방부가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시민들은 담장과 철책으로 둘러싸여 요새를 연상하게 하는 현충원의 담장을 허물고 대규모 녹지를 개방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동작구 관계자는 “군사정권 때나 있을 법한 정문 통제가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이 접근을 꺼려한다.”면서 “현충원에는 호국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만큼 국민과 호흡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담장 제거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지금처럼 묘지공원으로 돼 있으면 추도 분위기를 해칠 염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어떤 시설도 설치할 수 없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현재 현충원은 담장안 143만 3042㎡(43만 4255평)와 담장 외곽 61만 4782㎡(18만 7000여평) 등 모두 204만 7824㎡(62만 553평)가 묘지공원으로 지정돼 바깥에 있는 사유지에도 아무런 시설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재산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으며 담장 위엔 철조망까지 처져 시내에서 보기 드물게 우거진 자연녹지 환경을 크게 해치고 있다.그뿐만 아니라 국방부의 반대로 편의시설을 갖출 수 있는 근린공원으로 용도를 변경하지 못해 57년부터 반세기 가까이 사실상 ‘죽은 땅’이 돼 버렸다.이에 따라 시는 2000년 6월 국방부에 담장 외곽지역에 대해 근린공원으로 변경이 곤란할 경우 토지보상계획을 세워 민원을 해소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마저 거절당했다.서울시 관계자는 “국방부가 보안을 이유로 내세워 시민편의와 재산권 행사를 막는 발상은 군사정권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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