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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W포토] 곽지영 “슈퍼모델 2위 했어요”

    [NOW포토] 곽지영 “슈퍼모델 2위 했어요”

    25일 오후 경남 거제 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2009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모델 곽지영이 2위를 수상하고 밝은표정을 짓고 있다. 1992년 1회 대회 이후 올해로 18회를 맞은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이소라, 박둘선, 홍진경, 송경아, 한고은, 한예슬, 김선아, 한지혜, 현영, 최여진 등 모델 및 스타의 등용문으로 널리 알려져왔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거제(경남)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2009 슈퍼모델, 최고미인의 당당한 워킹

    [NOW포토] 2009 슈퍼모델, 최고미인의 당당한 워킹

    25일 오후 경남 거제 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2009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수상자들(왼쪽부터 곽지영, 김혜진, 송다은)이 멋진 워킹을 선보이고 있다. 1992년 1회 대회 이후 올해로 18회를 맞은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이소라, 박둘선, 홍진경, 송경아, 한고은, 한예슬, 김선아, 한지혜, 현영, 최여진 등 모델 및 스타의 등용문으로 널리 알려져왔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경남 거제)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6세 여고생 김혜진 슈퍼모델 1위 영광

    16세 여고생 김혜진 슈퍼모델 1위 영광

    ’2009 슈퍼모델 선발대회’ 1위의 영광은 올해 최연소 출전자인 김혜진(경북여자고등학교 2학년)에게 돌아갔다. 만 16세인 김혜진은 25일 오후 6시 거제시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2009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32명의 본선 진출자를 물리치고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참가번호 3번으로 출전한 김혜진은 178.4cm의 키와 31.5-25-35의 균형잡힌 몸매로 심사위원 전원에게 높은 평점을 받으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김혜진은 “3개월 동안 힘든 교육을 마치고 좋은 결과를 얻어 감사하다.”며 “부모님께 이 영광을 드리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슈퍼모델로서 손색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까지 김혜진과 치열한 격전을 펼쳤던 곽지영은 2위, 송다은은 3위에 올랐다. 또 트랜스젠더 모델로 주목받았던 최한빛은 최종 본선인 ‘톱11 진출’에 실패하며 탈락했다. 이밖에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린 참가자는 ’슈퍼모델 렉스’ 배지현, ‘슈퍼모델 코스모폴리탄’ 우지희, ‘슈퍼모델 SK텔레콤 티스토어(SK텔레콤 T-store)’ 장지은, ‘슈퍼모델 EM’ 황수현, ‘슈퍼모델 맥스타일’ 황현희, ‘슈퍼모델 PAT’ 유지현, ‘슈퍼모델 정우개발’ 김은지 등이 있다. 한편 류시원과 SBS 정미선 아나운서가 진행한 1992년 첫 개최 후 올해로 18회를 맞았다.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그동안 이소라, 홍진경, 박둘선, 한지혜, 한예슬, 현영 등 걸출한 톱모델들을 배출해냄으로써 대표적인 스타 등용문으로 여겨져 왔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왕초’ 시라소니, 진짜 ‘주먹 영화’ 만든다(인터뷰)

    ‘왕초’ 시라소니, 진짜 ‘주먹 영화’ 만든다(인터뷰)

    태권도 4단, 쿵푸 5단, 검도 3단, 프로권법 5단의 실력자로 여의도 한복판에서 50대 1로 혈투를 벌였던 한 남자가 있었으니….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MBC드라마 ‘왕초’와 SBS ‘야인시대’에서 각각 ‘시라소니’와 ‘조열승’으로 분했던 배우 차룡의 실제 이야기다.충무로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액션 배우 차룡이 이번에는 감독이 돼 진짜 ‘주먹 영화’다운 영화를 만든다.“영화 한편 만들기 위해 제 모든 것을 버렸습니다. 순수한 영화인으로서의 제 모습 그대로를 봐주시면 좋겠습니다.”1988년 독고영재 주연의 ‘외곽지대’를 시작으로 ‘오작두’, ‘검은 휘파람’ ‘시라소니’ 등등 액션 배우로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차룡 감독은 항상 선입견에 울어야 했다.“무식한 액션 배우 출신이 무슨 영화감독을 하느냐고 많이들 비웃었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불황에 저 같은 신인감독한테 선뜻 투자하기도 어려웠겠죠.(웃음)”이미 10년 전 한국 액션 영화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겠다는 각오로 영화감독에 도전장을 내민 그였지만 당시 그를 받아줄 기획사는 없었다. 천재적인 그의 감각을 인정 하면서도 감독으로서는 소위 ‘가방 끈이 짧다’는 이유였다.결국 그는 떠났고, 그에 대한 편견 없이 오직 실력 하나만으로 승부할 수 있었던 홍콩 영화계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홍콩영화 ‘영웅신화’와 ‘캅링크’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특히 특유의 연출 기법을 전수해주신 왕정 감독은 제게 감독으로서의 길을 열어주신 스승과도 같은 분입니다.”홍콩에서 돌아온 차룡 감독은 약 5년의 준비 끝에 오는 10월 말 정통 액션 영화 ‘친구야 우지마라’(가제)의 크랭크 인을 앞두고 있다.차룡 감독의 반 자서전이나 다름없는 이 영화는 전남 목포 비금도에서 태어난 ‘웅희’, ‘동철’, ‘태호’, ‘아지’ 네 친구의 뜨거운 사랑과 우정, 의리를 담고 있다.철없던 시절, 큰 싸움에 휘말려 ‘아지’만을 남겨둔 채 도망치듯 상경한 세 친구는 각각 폭력조직 보스의 오른팔과 왼팔, 이종격투기 선수가 돼 다시 만난다.“연출가로서 출발은 조금 늦었지만, 기다리고 기다리던 기회인만큼 제 모든 한(恨)을 풀 생각입니다. 진정한 리얼 액션이 무엇인가를 보여 드리겠습니다.”컴퓨터그래픽이 만연한 요즘 세상에 정통 리얼 액션이라니, 혹자는 여전히 그를 미덥지 않게 생각한다. 그러나 그는 여태껏 그렇게 외로운 싸움을 해왔다.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직접 콘티를 그리고, 직접 연기를 하고, 직접 메가폰을 잡는다.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진절머리 나도록 자신을 채찍질한 그는 이제 스스로를 ‘깡패’라 부른다.“저 깡패 맞죠이잉~. 제대로 된 영화 하나 만들갔다고 친인척들한테 겁나게 신세만 지고 살았응께 거시기 깡패 아니면 뭐다요잉? 인자 그 깡패가 진짜 깡패 영화 하나 만들어불랑께 기대해뿌쇼잉~.(웃음)”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 / 사진 = 강정화 기자
  • ‘왕초’ 시라소니, 진짜 ‘주먹 영화’ 만든다(인터뷰)

    ‘왕초’ 시라소니, 진짜 ‘주먹 영화’ 만든다(인터뷰)

    ‘왕초’ 시라소니, 진짜 ‘주먹 영화’ 만든다 태권도 4단, 쿵푸 5단, 검도 3단, 프로권법 5단의 실력자로 여의도 한복판에서 50대 1로 혈투를 벌였던 한 남자가 있었으니….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MBC드라마 ‘왕초’와 SBS ‘야인시대’에서 각각 ‘시라소니’와 ‘조열승’으로 분했던 배우 차룡의 실제 이야기다. 충무로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액션 배우 차룡이 이번에는 감독이 돼 진짜 ‘주먹 영화’다운 영화를 만든다. “영화 한편 만들기 위해 제 모든 것을 버렸습니다. 순수한 영화인으로서의 제 모습 그대로를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1988년 독고영재 주연의 ‘외곽지대’를 시작으로 ‘오작두’, ‘검은 휘파람’ ‘시라소니’ 등등 액션 배우로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차룡 감독은 항상 선입견에 울어야 했다. “무식한 액션 배우 출신이 무슨 영화감독을 하느냐고 많이들 비웃었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불황에 저 같은 신인감독한테 선뜻 투자하기도 어려웠겠죠.(웃음)” 이미 10년 전 한국 액션 영화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겠다는 각오로 영화감독에 도전장을 내민 그였지만 당시 그를 받아줄 기획사는 없었다. 천재적인 그의 감각을 인정 하면서도 감독으로서는 소위 ‘가방 끈이 짧다’는 이유였다. 결국 그는 떠났고, 그에 대한 편견 없이 오직 실력 하나만으로 승부할 수 있었던 홍콩 영화계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홍콩영화 ‘영웅신화’와 ‘캅링크’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특히 특유의 연출 기법을 전수해주신 왕정 감독은 제게 감독으로서의 길을 열어주신 스승과도 같은 분입니다.” 홍콩에서 돌아온 차룡 감독은 약 5년의 준비 끝에 오는 10월 말 정통 액션 영화 ‘친구야 우지마라’(가제)의 크랭크 인을 앞두고 있다. 차룡 감독의 반 자서전이나 다름없는 이 영화는 전남 목포 비금도에서 태어난 ‘웅희’, ‘동철’, ‘태호’, ‘아지’ 네 친구의 뜨거운 사랑과 우정, 의리를 담고 있다. 철없던 시절, 큰 싸움에 휘말려 ‘아지’만을 남겨둔 채 도망치듯 상경한 세 친구는 각각 폭력조직 보스의 오른팔과 왼팔, 이종격투기 선수가 돼 다시 만난다. “연출가로서 출발은 조금 늦었지만, 기다리고 기다리던 기회인만큼 제 모든 한(恨)을 풀 생각입니다. 진정한 리얼 액션이 무엇인가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컴퓨터그래픽이 만연한 요즘 세상에 정통 리얼 액션이라니, 혹자는 여전히 그를 미덥지 않게 생각한다. 그러나 그는 여태껏 그렇게 외로운 싸움을 해왔다.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직접 콘티를 그리고, 직접 연기를 하고, 직접 메가폰을 잡는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진절머리 나도록 자신을 채찍질한 그는 이제 스스로를 ‘깡패’라 부른다. “저 깡패 맞죠이잉~. 제대로 된 영화 하나 만들갔다고 친인척들한테 겁나게 신세만 지고 살았응께 거시기 깡패 아니면 뭐다요잉? 인자 그 깡패가 진짜 깡패 영화 하나 만들어불랑께 기대해뿌쇼잉~.(웃음)”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 / 사진 = 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세시장 안정대책 뭘 담았나

    전세시장 안정대책 뭘 담았나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전셋값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 서울 등 수도권 도심 역세권에서 단지형 다세대 등 도시형 생활주택이 매년 1만가구씩 공급된다. 또 오피스텔을 주거용으로 쓸 수 있게 중소형 오피스텔의 바닥난방도 허용된다. 전세자금 대출 규모도 당초보다 최대 8000억원 늘려 올해 5조원가량 푼다. 국토해양부는 23일 이런 내용의 ‘전세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도시형 서민주택 집중 공급 국토부는 우선 허가 후 6개월이면 건립이 가능한 도시형 생활주택의 공급을 늘리기 위해 20가구 이상, 150가구 미만의 단지형 다세대, 원룸주택 등 도시형 생활주택을 건설할 경우 최대 5000만원까지 국민주택기금을 저리로 지원하기로 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의 주차장 건설기준도 종전 ‘세대’ 기준에서 ‘전용면적’ 기준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전용면적 20㎡ 이하의 소형 도시형 생활주택 소유자는 청약시 무주택자로 간주해 보금자리주택 등 다른 아파트 청약이 가능하도록 했다. 정부는 이런 규제 완화 효과로 연간 1만가구 정도의 도시형 생활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용 60㎡ 이하에만 허용하던 오피스텔의 바닥난방은 전용 85㎡까지 확대해 사실상 중소형 오피스텔에는 모두 바닥난방을 허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오피스텔을 사실상 ‘주거용’으로 인정할 경우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주택 수 포함 여부와 종합부동산세 과세 등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될 전망이다. ●전세자금 대출 규모 확대 서민들의 전세비 부담 경감을 위해 주택기금에서 저리(2~4.5%)로 빌려주는 전세자금 대출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6000억~8000억원 늘려 최대 5조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은행의 전세대출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1년간 한시적으로 주택금융공사의 전세대출 보증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린다. 정부가 여름철에 전세대책을 내놓은 것은 수도권의 전셋값이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재건축의 부진 등으로 올 들어 신규 입주 물량이 급감하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뛰기 시작했고, 이 여파가 강북과 수도권으로 확대됐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현재까지 전셋값은 서울 5.86%, 경기도가 3.85% 올랐다. 특히 송파구(20.7%)와 과천(30.2%), 화성 동탄(37.7%) 등 1~2년 전 입주물량이 많아 전셋값이 많이 내렸던 곳은 상승폭이 20~30%대로 급등했다. ●중장기 대책, 단기대책은 미흡 국토부는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총 3만 1000가구로 최근 3년간 평균 입주 물량(3만 6000가구)에는 못 미치지만 수도권 전체로는 총 15만가구가 준공돼 예년(평균 13만 2000가구)보다 입주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이주 수요는 올해 8000가구, 내년 3만 6000가구에 그쳐 수급상의 문제는 없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번 대책은 발등에 떨어진 전셋값을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건축 기간이 짧은 도시형 생활주택의 공급을 늘릴 계획이지만 양도 많지 않고 주택업자들이 움직여줄지도 미지수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경제연구소장은 “이번 대책은 전세 자금이 부족해 외곽지역으로 가야 하는 사람들의 불편을 덜어주는 경감 효과만 있을 뿐 전세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미흡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씨줄날줄] 대암 이태준/김종면 논설위원

    1883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난 대암(大岩) 이태준은 세브란스의학교를 졸업한 의사이자 항일 애국지사다. 안창호 선생이 만든 ‘청년학우회’에 들어가 독립운동을 하다 1912년 중국 난징으로 망명한 그는 의사로 활동하던 중 처사촌 김규식 선생의 권유로 몽골로 간다. 그곳에서 7년간 머물며 ‘동의의국’이라는 병원을 설립, 당시 창궐하던 화류병 퇴치에 앞장서는가 하면 몽골 마지막 황제 보그드칸의 주치의로도 활약한다. ‘몽골의 슈바이처’ ‘몽골의 살아있는 부처’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존경을 한 몸에 받은 그에게 몽골 정부는 ‘에르데닌 오치르’라는 국가 최고 훈장을 수여한다. 그러나 그는 1921년 일본과 손잡은 러시아 백군에 의해 38세의 나이에 피살된다. 그가 항일독립운동사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몽골에서의 두터운 신망을 바탕으로 각지의 애국지사들과 긴밀한 연락망을 구축, 항일 독립자금 조달 등 폭넓은 외곽지원활동을 벌일 수 있었다는 점이다. 우리는 1980년에 가서야 뒤늦게 열사의 공적을 인정해 서훈하기에 이른다. 한국보다 몽골에서 더 잘 알려진 그가 광복 64돌을 맞아 우리 기억의 자장 안으로 다시 들어왔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시 중심부 자이산 입구에 있는 ‘애국지사 이태준 기념공원’에서 15일 광복절 기념행사가 열린 것이다.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광복절 노래가 몽골 초원에 울려 퍼졌고 한·몽 참석자들은 한데 어우러져 ‘40년 뜨거운 피 엉긴 자취’를 함께 나눴다. 이날 기념식에서 몽골한인회 회장은 몽골 전체 인구가 280만명인데 한인 동포수가 3500명에 이른다며 한국문화원 건립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고 한다. 우리보다 교민 수가 훨씬 적은 일본은 일찍이 울란바토르 중심가에 일본문화원을 지어 자국 문화 전파의 기지로 삼고 있다. 내년이면 한·몽수교 20돌, 이쯤해서 우리도 한국문화원을 세워 몽골 하늘에 태극기가 휘날리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조국 광복에 헌신한 이태준은 이제 한·몽 친선의 상징적 인물로 부활했다. 이번 이태준 기념공원에서의 광복절 기념식에서 우리는 똑똑히 보았다. 그런 열린 마음, 열린 민족주의야말로 ‘제2의 광복’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철도시설 외곽 이전 부산의 ‘뜨거운 감자’

    철도시설 외곽 이전 부산의 ‘뜨거운 감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도심의 철도시설을 시 외곽으로 이전해달라는 요구가 지역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00년 이상 부산 중심지를 차지하고 있는 낡은 시설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와 주민들은 이전 후 노른자위 땅에 ‘항노화(抗化) 의료관광산업’을 유치하고 싶지만, 이전에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국가 차원의 배려를 촉구하고 있다. ●추진위 100만 서명운동…정부 설득나서 부산지역 시민단체와 지역주민, 부산진구의회는 올해초 ‘도심철도 외곽이전 범시민사회연대’를 설립한 뒤 지난달 20일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도심철도 시설이전 추진위원회’도 꾸렸다. 특히 추진위원에는 시민단체 회원과 대학교수, 언론인 등 민간 인사는 물론, 국회의원과 허남식 부산시장, 구청장·군수 등 각계각층에서 망라된 72명이 참여하면서 그 어떤 사안보다 큰 힘이 실리고 있다. 추진위는 최근 100만명 대국민 서명운동에 착수하고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전면적인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타당성에 대한 연구용역 예산 5억원도 확보했다. 추진위는 ▲한국전쟁 때 확대된 시설이 현재까지 방치되다시피 운영되고 ▲철도차량 현대화로 정비창의 필요성이 줄어들었으며 ▲도심의 낡은 철도시설이 부산의 무한성장을 막는 점 등을 내세워 이전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신 위원장은 “철도의 긍정적 측면을 인정하지만, 이전 후 도심 부지에는 항노화 국제의료특구 산업단지를 조성해 부산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도시설은 부산진구의 가야·개금·당감·범천동 등 4곳에 걸쳐 있는 철도차량관리단과 고속철도차량관리단, 철도차량사업소, 주한미군 잉여재산처리장이다. 총 면적은 96만 9339㎡이다. 부산 철도시설은 1905년 경부선 개통과 함께 건설됐다. 당시나 한국전쟁 때만 해도 외곽지역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일대가 금융과 교통, 상업, 문화 등 요충지로 발전했다. ●비용 1조5000억…코레일 “내부 논의중” 그러나 철도시설 이전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총 이전 비용이 1조 5000억원에 이르고 현재도 각종 철도노선의 종착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을 추진할 국토해양부와 코레일은 2007년부터 계속된 이전 요구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으나 내부적으로 논의가 되기는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응률 추진위 사무국장은 “이전 비용은 현 부지매각(공시지가 6800억원)을 통해 상당부분을 충당할 수 있고, 시 외곽인 양산 등지로 이전하면 부산 종착지의 역할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계열 부산진구청장은 “현 철도시설 부지는 부산 도심의 마지막 개발지로서, 의료관광 인프라와 교통 편의성, 천혜의 자연환경 등 모든 면에서 국제의료특구 조성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전국플러스] 제주 온실가스 측정 시스템 가동

    제주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심지의 온실가스를 측정하는 시스템을 갖춰 가동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의 변화를 감시하기 위해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₂)의 농도를 측정하는 시스템을 제주시 연동 도청2청사 옥상에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에는 이산화탄소를 측정하는 시스템이 충남 태안군 안면도와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등 모두 3개소에 갖춰져 있으나 도심지에 설치한 것은 제주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도심지의 이산화탄소 변화추이를 세밀히 파악한 뒤 고농도 사례와 원인을 분석할 방침이다.또한 배출원에 대한 원인분석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종합적인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 환경자원연구원 관계자는 “도시외곽지역의 온실가스 평균 농도는 381.1이나 시험 가동한 결과 제주 도심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400을 오르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 도심 피톤치드 숲 “그린시티 동작구”

    도심 피톤치드 숲 “그린시티 동작구”

    동작구가 ‘글로벌 친환경 녹색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선도한다는 목표 아래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종합 계획’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20일 동작구에 따르면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환경 개선’이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냄으로써 새 시대에 맞는 도시로 변신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에너지 관리분야 등 5개 분야, 44개 세부 사업이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자연학습장·옥상녹지 사업등 추진 김우중 구청장은 “21세기를 이끌 화두는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면서 “이번 계획은 개발 위주의 도시개발에서 주민들이 자연과 벗하며 삶을 즐길 수 있는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획은 ▲에너지 관리 ▲교통 ▲환경·페기물 ▲공원녹지 ▲친환경 도시 등 5개 분야에서 추진된다. 먼저 관심을 끄는 사업은 국립서울현충원 외곽지역 근린공원화 사업과 관련, 매년 단계적으로 아토피 피부에 특효가 있는 피톤치드 숲을 조성하는 것과 노량진로 경부 제2철도변 시설부지의 녹지화이다. 친환경 피톤치드 숲 조성은 동작동 산20 일대(3만 3000㎡)에 아토피 피부병 등에 좋은 측백나무 등 수목 9종 7587주 및 목재계단 등 체육시설물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지역 주민에게 쾌적한 녹색쉼터가 조성되는 셈이다.아울러 2011년까지 현재 장기미집행 도시시설인 경부 제2철도변 시설부지를 녹지 공원으로 만든다는 계획에 따라 현재 9538㎡에 대한 녹지조성 공사와 나머지 6080㎡에 대한 토지보상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생태교육 자연학습장도 조성할 예정이다. 일상생활에서 환경보전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친환경 자연학습장의 필요성에 따라 올해 안으로 흑석동 산 49의36 일대에 야생초 화원 및 암석원으로 꾸며진 생태교육 자연학습장을 조성한다. ●관내 공사 친환경자재·공법 권장 아파트 담장허물기 녹화사업, 옥상녹지 사업, 생활주변 자투리 녹화, 벽면 녹화, 마을공원 조성 등 도심지내 녹지량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또 2012년까지 에너지 절감을 위해 8억 6100만원을 들여 구청사와 주민센터의 형광등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한다. 주요 도로변 가로등에 대해서도 연차적으로 LED 조명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동작구는 2012년까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관용차를 하이브리드차로 교체하고, 공사비 1000만원 이상 건설공사에 대해서는 친환경 자재와 공법을 사용하는 녹색성장 계약원가 심사를 도입하는 등 구정 전반에 ‘녹색 옷’을 입힐 계획이다. 백용득 기획예산과장은 “제4의 물결인 녹색혁명을 선도하는 도시가 21세기를 이끌어 갈 것”이라면서 “동작구는 다양한 저탄소 녹색사업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새 도시의 모델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헬기 관광시대 연다

    헬기 관광시대 연다

    ‘헬리콥터 타고 아름다운 호반의 하늘을 날아보자.’강원 춘천에 국내 처음으로 헬기를 이용한 민간 항공 관광시대가 열렸다. ㈜강원항공은 29일 춘천 동면 장학리 구봉산 아래에 이·착륙 계류장과 2대의 민간 헬기를 갖추고 다음 달 초부터 운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어디든 관광 가능 강원항공은 헬리콥터 운항 서비스 전문업체로 앞으로 일반·단체·효도관광 등 관광업무와 항공촬영, 인명구조 등 응급상황 업무를 대행하게 된다. 또 항공화물 등 항공 운송업무와 항공사진촬영, 산불진압 및 예방활동 사업도 벌인다. 헬기는 4인승과 8인승 BK-117기종 2대를 확보해 놓고 있다. 관광은 춘천시내 항공 시티투어 외에 속초, 강릉 등 강원 동해안과 정선의 강원랜드, 서울 잠실을 오가며 탑승객이 원하는 모든 항공 관광이 가능하다. ●1인 30분 기준 12만원 화물 운송도 800㎏까지 가능해 이미 속초와 춘천지역에서 관상용 소나무 운반 항공 화물 2~3건의 예약을 받아 놓는 등 예약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용요금은 30분 운항을 기본으로 1인당 15만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전세용으로 사용하면 4인 기준으로 간주해 30분에 60만원을 받는다. 시간을 초과하면 추가 요금을 받는다. ●관광·화물 외 응급 상황 업무도 춘천시내 하늘 관광은 1인당 20분 기준으로 12만원을 받는다. 춘천시내 관광은 소양강댐, 춘천댐 등 시 외곽지역의 하늘을 돌아보는 코스를 마련해 놓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중국 등 동남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홍보전을 펼쳐 외국인들도 사전 예약만 하면 국내에 원하는 어디 곳이든 하늘 관광이 가능할 전망이다. 관광, 화물 외에 산불진화, 응급환자 수송 등 긴급업무도 대행하게 된다. 강원항공 관계자는 “긴급 업무나 하늘 관광을 원하는 관광객이 있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며 “베테랑 조종사와 안전망을 확보하고 신속하고 안전한 하늘 관광, 물류운송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민선 4기 남은 1년 이렇게] 김우중 동작구청장

    [민선 4기 남은 1년 이렇게] 김우중 동작구청장

    서울지역 발전에 누구보다 앞장서 뛴 민선4기 자치단체장들. 힘찬 출발이 얼마전인데, 반환점을 지나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25개 구청장들이 남은 1년의 임기 동안 마무리지을 과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지난 3년간 어떤 노력을 했고, 아쉬운 점이 무엇인지 등을 들어본다. 김우중 동작구청장의 3년 전 민선4기 첫 화두는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 복지’였다. 김 구청장은 29일 “노량진·흑석 뉴타운을 중심으로 지하철 1·4·7·9 호선이 통과하는 주거·교통의 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다양한 지역경제 살리기 사업과 저소득 주민을 위한 복지제도에 집중해 인간 중심의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거환경이 열악했던 주민들에게 가장 큰 선물은 노량진·흑석동 뉴타운. 2003년 지구 지정으로 빠르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노량진 뉴타운은 노량진1· 2동과 대방동 일대 76만 1160㎡를 친환경 상업중심으로 바꿔놓을 예정이다.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제1구역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흑석동 뉴타운 등 진행 착착 특히 동작구는 노량진 민자역사 2012년 완공, 지하철9호선 7월 말 개통,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등과 함께 서울의 떠오르는 경제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흑석동 89만 8160㎡를 친화경적 미래형 도시로 변화시키는 흑석동 뉴타운도 2015년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이 일대는 여기에 지하철9호선 흑석역, 흑석빗물펌프장 이전, 흑석시장 재개발사업, 한강르네상스 계획 등과 맞물려 동작구의 새로운 주거단지로 변하고 있다. ●이제까지 일자리 4000개 만들어 김 구청장은 “노량진·흑석동 뉴타운이란 큰 두 축과 함께 사당권과 상도권 개발 계획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 사업들이 마무리되는 2015년이면 지역 주거환경이 서울에서 최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발론자가 아니다. 지역 주거환경이 너무 열악한 나머지 여기저기 재개발 사업을 펼쳤지만 가슴 한구석에 어려운 경제상황에 고통받는 주민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지난해 말부터는 ‘일자리가 가장 큰 복지’란 철학으로 일자리 창출에 올인했다. 지금까지 희망근로사업 프로젝트를 통해 1550여명과 취업복지 특별대책을 통해 6000여명이 새 일자리를 찾았다. ●현충원 외곽지역 근린공원화 애착 김 구청장은 “취업기간과 임금 등 여러 차이는 있지만 지금까지 4000개가 넘는 일자리를 만들었다.”면서 “가장이 열심히 일해야 가정이 평안하고, 가족이 행복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립서울현충원 외곽지역 근린공원화 사업도 애착을 보였다. 사당-상도-흑석동과 중앙대-숭실대-총신대를 연결하는 환상형 녹지보행축이 만들지기 때문이다. 김 구청장은 “더 이상 구청장 자리에 미련없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오로지 주민을 위해 모든 사업을 잘 마무리할 것”이라고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여름, 제주 해변이 부른다

    제주도는 10개 지정 해수욕장 가운데 제주시 이호테우해변과 협재·금릉해수욕장을 20일 개장한다고 18일 밝혔다. 또 제주시 함덕서우봉해변, 삼양검은모래해변, 곽지·김녕·서귀포시 중문·신양해수욕장은 27일에 개장하고 서귀포시 화순·표선 해수욕장은 다음달 1일 문을 연다. 이호테우해변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타워형 야간조명을 갖추고 다음 달 17일부터 8월16일까지 한달간 밤 10시까지 개장한다. 제주시의 함덕 서우봉해변을 제외한 5개 해변 및 해수욕장은 백사장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금연해수욕장으로 지정되며 해수욕장 운영 주체에 파라솔 구입비가 지원돼 파라솔 이용요금은 4시간에 5000원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연극리뷰] ‘하얀 앵두’

    [연극리뷰] ‘하얀 앵두’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죽는다. 천년만년 살 것처럼 안달하지만 인간의 삶은 길어야 100년이다. 꽃도, 나무도, 동물도 제게 주어진 시간만큼만 살아낼 뿐이다. 하지만 죽음이 곧 소멸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한낱 미물인 삼엽충이 화석으로 남아 5억년의 시간을 견디듯 사람은 자식을 낳아 대를 물리고 꽃은 씨앗을 남긴다. 연극 ‘하얀 앵두’(배삼식 작, 김동현 연출)는 강원도 영월에 요양 온 가족과 이웃의 일상에서 이러한 소멸과 탄생의 순환을 세밀하게 짚어낸다. 하얀 앵두가 있던 할아버지의 정원을 추억하는 반아산과 그의 아내와 딸, 화석 채집을 위해 반아산의 집에 묵고 있는 고고학자 권오평과 조교 이소영, 그리고 이웃 노인 곽지복이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서로의 삶에 깊이 개입하면서 애틋한 인연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따듯하고 정겹다. 이야기 자체의 순환 구조도 재밌다. 작품의 주요 모티프인 삼엽충 화석은 반아산의 애견 원백이가 발견한 것을 권오평이 갖고 있다가 반아산의 아내에게 선물로 건네지고, 이를 다시 곽지복 노인이 빌려갔다가 잃어버리게 된다. 삼엽충은 권오평에게 5억년 시간의 무게를 알려주는 시계이고, 반아산의 아내에겐 커피 콩을 닮은 코피 루왁이며, 곽지복 노인에겐 조급증을 치료해 주는 약이다. 늙은 수캐 원백이가 곽지복 노인의 어린 암캐를 넘본 사건을 웃어넘겼던 아산이 고등학생인 딸과 결혼하겠다고 찾아온 나이 많은 교사를 보고 불같이 화를 내는 대목은 돌고 도는 인생사의 순환을 새삼 돌아보게 한다. ‘몸떼이 가진 것드른 마카 설웁재. 마카 설워서 이래 서루 만내가지고 찌지구 뽁구 지라 발과이 하는 기래.’ 곽지복 노인의 대사는 언제 소멸할지 모르는 두려움 속에서 몸부림치는 이들에 대한 따뜻한 위로이다. 7월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3만원. (02)708-5001.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여름, 제주 해변이 부른다

    제주도는 10개 지정 해수욕장 가운데 제주시 이호테우해변과 협재·금릉해수욕장을 20일 개장한다고 18일 밝혔다. 또 제주시 함덕서우봉해변, 삼양검은모래해변, 곽지·김녕·서귀포시 중문·신양해수욕장은 27일에 개장하고 서귀포시 화순·표선 해수욕장은 다음달 1일 문을 연다. 이호테우해변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타워형 야간조명을 갖추고 다음 달 17일부터 8월16일까지 한달간 밤 10시까지 개장한다. 제주시의 함덕 서우봉해변을 제외한 5개 해변 및 해수욕장은 백사장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금연해수욕장으로 지정되며 해수욕장 운영 주체에 파라솔 구입비가 지원돼 파라솔 이용요금은 4시간에 5000원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해외유학 과장광고 ‘경보’

    해외유학 과장광고 ‘경보’

    A(48)씨는 2007년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되는 해외유학 알선 회사 B사의 8개월짜리 단기 유학 프로그램에 아들을 보냈다. 비용은 5만 8000달러. B사는 단순히 숙식만 제공하는 홈스테이 프로그램과는 달리 영어·수학 등 방과후 학습을 진행하는 ‘관리형 유학프로그램’이라고 홍보를 했다. 하지만 정작 현지에서 토플 등 영어수업이 적절한 교재 없이 진행됐고, 예정된 진도에도 미치지 못했다. 아들은 “기숙사도 홍보했던 것과 다른 보스턴 외곽지역 빈민가로 총소리가 들리기도 했다.”고 불안감을 호소했다.이에 A씨를 비롯해 B사를 통해 단기유학을 보낸 초·중등생의 학부모 12명은 B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임채웅)는 최근 “B사가 계획한 진도를 마치지 못한 사실이 인정되지만, 학생들의 학습 수준에 차이가 있어 합리적으로 진도를 조절한 것이지 책임을 포기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면서 기각했다. ●알선업체 재량권 인정 재판부는 “일정 과목 진도가 어느 부분까지 나가야 한다는 등 특정사항이 계약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을 묻기 힘들다.”면서 “이럴 경우 B사의 재량권을 일정 부분 인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알선업체가 계약 규정을 위반했거나 명시적으로 피해를 냈다는 객관적 입증이 없는 이상 책임을 묻기 힘들다고 법원이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여름방학을 맞아 해외유학 알선업체들의 광고 등을 보고 자녀를 단기로 해외연수 보내려는 학부모들은 알선업체의 계약 규정 등을 꼼꼼히 챙기는 등 주의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C(52)씨도 A씨와 비슷한 사례다. 890만원을 들여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딸이 호스트(홈스테이) 가정과 갈등을 빚어 한달 만에 강제귀국조치를 당하자 유학알선업체를 상대로 서울서부지법에 참가비 등의 반환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기각했다. 약관에 ‘호스트 가정과의 교류 등 규율을 위반할 경우 프로그램을 중단시킬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계약규정 꼼꼼히 챙겨야 어린 자녀들만 해외에 유학보냈을 경우 피해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지 못하면 소송을 해도 배상받기 힘들다. D씨는 중학생인 아들을 영국에 유학보냈지만, 두달 만에 돌아온 아들은 주의력 장애 등 진단을 받고 정신과 치료를 받을 지경이 됐다. 이에 D씨는 홈스테이 가정을 상대로 위자료를 물어내라고 대전지법 서산지원에 소송을 냈다. D씨는 홈스테이 가정에서 아들에게 강제로 신문배달을 시켰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현장 행정] 동작구 지하철 9호선 개통 이후

    [현장 행정] 동작구 지하철 9호선 개통 이후

    서울 동작구의 도심 DNA가 바뀌고 있다. 그동안 동작구는 강남권의 노른자위에 있으면서도 노후 단독주택이 많은 지역이어서 개발 등에서 차별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런 차별도 옛말이 되게 됐다. 노량진·흑석뉴타운, 노량진민자역사 건립, 국립서울현충원 외곽지역 근린공원화, 각종 재건축 ·재개발사업 등 굵직한 사업이 진행되거나 계획됐기 때문이다. 당장은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동작구 도심 재개발이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작구는 “12일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노량진역과 노들역, 흑석역, 동작역지역의 교통 발전과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9일 밝혔다. 지하철 노선 4개가 관통하고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시행 등으로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로 거듭나게 됐다. ●거미줄 교통망, 지역 발전 견인차 김우중 구청장은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흑석 뉴타운, 노량진민자역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가속도를 낼 것”이라면서 “앞으로 동작구는 정부가 발표한 서남권 개발프로젝트와 맞물려 명실상부한 서울 최고의 교통·문화·환경 도시로 탈바꿈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12일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동작구 교통은 한층 편리해진다. 현재 동작구는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4호선, 7호선이 지나가고 있는데 여기에 9호선이 더해졌다. 특히 지하철 9호선 개통과 함께 노량진로 중앙버스전용차로제 도입 등으로 대중교통 편의성이 크게 좋아졌다. 지하철 9호선이 경유하는 동작구 관내 정거장은 모두 4곳으로 노량진역을 비롯해 노들역, 흑석역, 동작역 등이다. ●노량진 새로운 쇼핑 중심지로 구는 2011년 완공될 노량진민자역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하루 유동인구가 13만 50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동인구가 늘고 노량진 뉴타운사업으로 주변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바뀌면 노량진은 새로운 쇼핑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노량진민자역사 개발사업은 인근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와 맞물려 시너지효과가 더욱 예상된다. ‘흑석역’ 역시 걸어서 5분 거리에 흑석4·5구역 재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고 인근에는 현충로와 올림픽대로가 있어 서울의 교통 요충지로 각광받고 있다. 흑석동은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 계획에 따라 관광 관련 새로운 시설들이 들어설 뿐 아니라 최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20년 수도권광역 도시계획안’에도 포함돼 서울 서남권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하철 4호선과 환승이 가능하고 국립서울현충원이 자리하는 ‘동작역’과 올림픽대로, 한강대교와 인접해 서울 도심 및 강남권으로의 접근이 용이한 ‘노들역’도 이번에 개통한다. 구는 흑석동 한강로변 도로개설(폭 6m, 길이 135m) 공사를 다음달에 개통하는 것을 시작으로 사당동∼동작동 도로개설, 현충로 지하보도 경관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상배 문화공보과장은 “동작구는 도시의 균형발전 계획에 따라 상대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에 대해서도 향후 발전계획을 마련해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제주 애월서 성게 잡고 시식도 하고

    제주시 애월읍 어촌계가 마을어장을 무료로 관광객들에게 개방한다. 애월읍 7개 마을 어촌계는 24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하귀1리에서 곽지리까지 17㎞에 이르는 마을 어장 가운데 접근이 쉬운 7곳 3.8㎞의 어장을 개방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징소리가 울리는 동시에 마을 어장에 들어가 소라와 성게, 미역, 보말, 조개, 문어 등 모든 해산물을 잡을 수 있다. 어촌계에서 제공하는 봉투를 사용해야 하며 다시 징소리가 울리면 반드시 어장에서 나와야 한다. 각 어촌계는 정해진 장소에서 행사안내센터와 무료 음료 봉사 코너, 음식점 코너를 운영해 잡은 해산물을 곧바로 시식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애월읍 지역 어촌계는 10월18일에도 같은 시간대에 어장을 개방할 예정이다. 어촌계 관계자는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어촌문화 체험 기회 제공을 위해 마을 어장을 개방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애월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2014년엔 목동~종로 자전거로 40분

    2014년엔 목동~종로 자전거로 40분

    서울시가 14일 발표한 88㎞에 이르는 순환형 자전거도로 구축 계획은 서울지역 자전거 도로망 건설의 완결이다. 차로를 줄여 도심과 외곽을 자전거도로로 끊김이 없이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14년에는 자전거로 은평뉴타운, 목동, 강남 등에서 광화문, 종로 등 도심으로 30~40분이면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전거 출·퇴근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도심·한강·남산 등을 전용도로로 연결 이번 계획에 따라 도로의 높이 차이가 많은 구간에는 엘리베이터나 연결형 경사로가 설치된다. 남산3호 터널앞 반포로에서 도심으로 자전거도로를 잇기 위해서는 터널을 통과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3호 터널은 너무 길어 자전거를 타고 통과하기 힘들다. 따라서 3호 터널 입구에 자전거전용 엘리베이터를 만들어 30m 위쪽 남산 남측 기슭의 소월길과 연결해 도심으로 진입하도록 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높이 31m 자전거 전용 엘리베이터는 한번에 자전거 3~4대를 수송할 수 있는 크기다. 사방을 투명하게 만들어 한강과 남산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길이 67m에 이르는 유리 터널을 이용해 소월길과 연결된다. 또 고저 차이가 큰 소월길과 한남로 연결구간에도 목재데크 형식의 자전거 경사로를 만들어 접근성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터널에도 자전거 전용도로가 생긴다. 외곽순환노선에 포함된 구기터널 보도는 자전거·보행자 겸용 도로로 만든다. 새로 만든 보도는 투명 가림막 공사로 차도와 완전히 분리된다. 따라서 자동차 매연 등 터널 안에 나쁜 공기를 마시지 않고 터널을 빠져 나올 수 있게 했다. 민자유치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 중인 평창 터널의 경우, 터널 폭을 3m 넓혀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기로 했다. 이밖에 서울시는 자전거 테마공원 조성, 자전거 전용 주차건물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강동구 광나루공원과 강서구 난지공원에 자전거 테마공원이 들어선다. ●고속도로·테마공원 건설 눈길 이들 테마공원에는 이색자전거 체험장, 자전거 익스트림장, 어린이 자전거 면허시험장, 동호인 광장 및 휴게소 등 자전거 특화시설을 집중배치할 예정이다. 또 자전거 주차전용 건물도 영등포구(120대), 신도림역(470대)에 이어 올해 안으로 수유역(750대)과 개봉역(300대)에 추가 설치한다. 오는 6월까지 가양대교 북단과 성수대교 남단에는 자전거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 이제 본격적이고 실질적인 자전거 정책이 시작됐다.”고 선언한 뒤 “2014년 자전거도로가 완성되면 시민 고객들이 서울 도심과 한강, 남산, 외곽지역까지 자전거로 막힘 없이 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보금자리’ 주변 땅값 들썩

    부동산 시장에 ‘보금자리주택’ 정책 후폭풍이 불기 시작했다. 12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보금자리주택 시범단지로 지정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풀리는 서울 강남 세곡, 서초 우면, 경기 하남 미사지구, 고양 원흥지구 주변 땅값 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7000여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서는 강남구 세곡·자곡동 일대 땅값은 3.3㎡당 250만~300만원 선이다. 하지만 세곡 국민임대단지에서 그린벨트 수용가격이 3.3㎡당 150만~300만원이었기 때문에 시세차익을 겨냥한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4만가구 신도시급으로 개발되는 하남 미사지구 그린벨트 땅값은 큰 길가 논밭이 3.3㎡당 200만원, 도로가 없는 땅은 3.3㎡당 150만원 안팎이다. 현지 중개업소에는 인근 토지나 상가에 대한 투자 문의가 부쩍 늘었다. 하남 풍산동 K공인중개사사무소는 “그린벨트 해제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어 분위기가 차분하지만, 지구와 붙은 지역의 주택·상가·토지 매물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부동산 가격도 다소 오를 것 같다.”고 내다봤다. 주택업계도 신규 분양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 중이다. 주택업체들은 보금자리주택 공급에 따른 역풍을 우려했다. 물량이 3만가구에 이르는 데다 분양가도 시세보다 15%가량 싸기 때문에 수도권 외곽지역 분양시장에서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시기를 보금자리주택이 공급되기 시작하는 9월 이전으로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보금자리주택 시범단지는 다른 택지지구와 비교해 특급 주거지로 빠지지 않는다.”면서 “수도권 신규 분양 아파트는 보금자리주택에 수요자를 뺏길 수 있는 만큼 분양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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