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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타임레이스’ 적용 해보니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타임레이스’ 적용 해보니

    쇼트트랙 선발전이 ‘타임레이스’로 바뀌었다. 밴쿠버올림픽 메달리스트 이정수(단국대)-곽윤기(연세대)의 폭로전으로 불거진 짬짜미(담합) 레이스를 근절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3·4일 태릉빙상장에서 벌어진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선 예고대로 한 명씩 레이스를 치르고, 기록으로 순위를 매겼다. 3차 선발전(13~14일)까지 네 종목을 치러 순위의 합계가 낮은 선수 4명이 태극 마크를 단다. 선수와 코치들은 바뀐 방식을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운다.’고 비판했다. 순위경쟁인 쇼트트랙이 스피드 스케이팅처럼 기록싸움이 된 데다 적용방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했다. 현장에서 말하는 타임레이스의 세 가지 맹점을 살펴봤다. ●어정쩡한 선수가 뽑힌다? 쇼트트랙에선 “두 종목 1등하면 게임 끝”이라고들 한다. 독보적인 기량이라는 뜻. 그러나 타임레이스에선 ‘1등’도 떨어질 수 있다. 일단 ‘오픈레이스 1위가 기록도 가장 빠르다.’는 전제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설사 기록으로 세 종목 1위를 했더라도, 한 종목에서 넘어지기라도 하면 태극 마크를 달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오히려 네 종목 모두 6위를 한 선수보다 낮은 순위가 된다. 실력 있는 선수를 구제할 제도적인 시스템은 없다. 지도자들은 “1등을 뽑으려는 게 아니라 6~7등을 뽑으려는 방식”이라고 혀를 찼다. 이어 “타임레이스에선 중·하위권 레벨이 국가대표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앞에서 끄는 능력이 있고 전 종목에 기복 없는 선수들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여자부 이은별(고려대)은 중간순위 15위(26점)로 사실상 탈락했다. 센스 있는 경기운영으로 올림픽 은메달을 일궈낸 이은별이지만, 혼자 하는 레이스에선 고전을 면치 못했다. 힘과 체력보다는 테크닉과 순발력을 앞세워 스케이트를 타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500m 1초·3000m 15초 이상차… 힘좋은 선수 유리 500m를 주력으로 타는 선수에게도 타임레이스는 가혹하다. 기존 방식에선 단거리 한 종목만 잘타도 대표선수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타임레이스에선 불가능에 가깝다. 중·장거리 선수들이 500m를 탈 땐 기록이 고만고만하다. 기록범위가 1초 이하라는 설명. 그러나 단거리에 특화된 선수가 장거리를 타면 기록은 5~10초 이상으로 벌어진다. 실제 남자 500m 결과를 보자. 1위 신우철(고양시청·41초612)을 제외하고 2위 엄천호(한국체대·42초031)부터 17위 박인욱(경기고·42초969)까지 모두 42초대다. 1초 싸움. 첫날 벌어진 3000m에서는 1위 엄천호(4분26초991)와 2위 노진규(경기고·4분28초814)가 2초 이상 차이 난다. 10위 송명호(단국대·4분42초259)와는 15초 이상. 선발전 종목은 1000m·1500m·3000m까지 중·장거리만 세 종목. 얼음판을 지치는 단 한 번의 스트로크에도 순위가 뚝 떨어질 수 있는 단거리에 비해 중·장거리는 이변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 단거리에 주력하는 선수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것. 스타트와 순발력이 좋은 단거리 주자들은 계주 작전을 짤 때도 요긴하게 쓰였다. 그러나 현재 방식에서는 힘 좋고 우직한 선수들만 선발될 가능성이 있다. 멀리는 계주종목의 국제 경쟁력까지 휘청거릴 수 있다. ●짬짜미, 정말 근절할 수 있나 본질로 돌아오자. 타임레이스의 도입 취지는 같은 팀끼리 함께 레이스를 하면서 끌어주고 막아주던 것을 없애겠다는 것. 그래서 잣대는 오직 속도다. 하지만 지도자들은 “솔직히 마음만 먹으면 짬짜미를 더 쉽게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두 종목 정도를 마치고 국가대표에 뽑힐 가망이 없다고 판단되면 기권을 하거나 느리게 타면 된다는 것이다. 10명이 기권한다고 가정하면, 꼴찌를 해도 14점을 챙길 수 있다. 비상식적이다. 기존 선발전에선 한두 종목만 순위권에 들어도 큰 포인트를 챙길 수 있었다. 이런 채점방식은 모든 선수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원동력이 됐다. 그러나 현재 방식은 두 종목 정도 치르고 나면 ‘대표선발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 태극 마크가 멀어졌다면 끝까지 출전할 필요가 없어진다. 기권하는 선수가 속출할 수 있는 이유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3차 선발전(14일)에 예정돼 있던 3000m 경기를 2차 선발전(3일)으로 옮긴 이유도 대량 기권사태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이탈할 경우 정상적인 경쟁은 불가능해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이정수-곽윤기 징계, 자격정지 6개월로 확정

    이정수-곽윤기 징계, 자격정지 6개월로 확정

    쇼트트랙 이정수(단국대)와 곽윤기(연세대)가 각각 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0일 법제상벌위원회를 열어 이의신청 재심사 결과 자격정지 6개월로 확정하고 “이정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기 전 허위 확인서를 제출한 사실이 드러났고, 곽윤기는 국가대표선발전에서 이정수를 도운 것으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제기됐던 ‘짬짜미’에 대해서는 “선수 사이 진술이 일치하지 않고 증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앞서 두 선수는 대한체육회, 빙상연맹, 문화체육관광부로 구성된 공동 조사위원회로부터 최소 자격정지 1년을 권고 받아 빙상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두 선수가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국위를 선양하는데 크게 기여한 점과 두 선수가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점, 수개월의 조사기간 동안 사실상 선수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점 등이 징계수위를 낮추는데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6개월 자격 정지로 이정수와 곽윤기는 오는 9월 대표선발전과 2011년 동계아시아경기대회 출전은 불가능해졌다. 하지만 2010년 대표선발전에는 출전이 가능하게 됐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 쇼트트랙 이정수-곽윤기, 징계수위 낮춰 자격정지 6개월

    쇼트트랙 이정수-곽윤기, 징계수위 낮춰 자격정지 6개월

    쇼트트랙 이정수(단국대)와 곽윤기(연세대)가 각각 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지난 20일 대한체육회 법제상벌위원회는 두 선수의 징계에 대해 “이정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기 전 허위 확인서를 제출한 사실이 드러났고, 곽윤기는 국가대표선발전에서 이정수를 도운 것으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제기됐던 ‘짬짜미’에 대해서는 “선수 사이 진술이 일치하지 않고 증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앞서 두 선수는 대한체육회, 빙상연맹, 문화체육관광부로 구성된 공동 조사위원회로부터 최소 자격정지 1년을 권고 받아 빙상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두 선수가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국위를 선양하는데 크게 기여한 점과 두 선수가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점, 수개월의 조사기간 동안 사실상 선수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점 등이 징계수위를 낮추는데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6개월 자격 정지로 이정수와 곽윤기는 오는 9월 대표선발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2011년 동계아시아경기대회 역시 출전은 불가능해졌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쇼트트랙 이정수 자격정지 6개월

    쇼트트랙 파문으로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았던 이정수(단국대)와 곽윤기(연세대)가 자격정지 6개월의 비교적 가벼운 징계를 받았다. 대한체육회는 20일 법제상벌위원회를 열고 둘의 징계에 대해 재심사를 벌인 끝에 자격정지 6개월에 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정수와 곽윤기는 오는 9월 열리는 대표선발전, 내년 동계아시안게임에도 나설 수 없지만 내년 대표선발전에는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선수 생명이 끝날 수도 있었던 최악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둘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코치진이 이정수의 출전을 막았다는 ‘외압 의혹’이 이른바 ‘짬짜미 파문’으로 번지면서 대한체육회·빙상연맹·문화체육관광부로 구성된 공동 조사위원회로부터 ‘최소 자격정지 1년’을 권고받았다. 그 뒤 빙상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았지만 재심사에서 1년으로 경감받은 데 이어 상급기관인 대한체육회에서 재심의를 거친 결과 징계기간이 6개월로 줄어들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이정수·곽윤기 휴~ ‘1년 징계’로 감경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메달리스트 이정수(단국대)와 곽윤기(연세대·이상 21)의 징계수위가 ‘1년 자격정지’로 낮아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9일 태릉빙상장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쇼트트랙 파문 해당자들이 이의신청한 내용을 재검토하고 징계를 확정했다. 빙상연맹 전무인 박성현 상벌위원장은 “선수들이 많이 반성하고 있다. 정황을 볼 때 담합행위가 인정되지만 선수생활을 아름답게 마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차원에서 2년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함께 이의신청을 한 김기훈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관리감독에 소홀한 것에 책임을 물어 변함없이 연맹활동 3년 제한을 통보받았다. 전재목 코치 역시 영구제명이 확정, 앞으로 연맹 임원이나 위원회 위원활동을 할 수 없고, 공식문서에 등재되거나 코치박스에서 지도하는 행위 등 모든 게 제한된다. 빙상연맹은 지난달 29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이정수와 곽윤기에게 선수 자격정지 3년의 중징계를 내렸고, 둘은 지난 10일 징계조치에 이의신청을 했다. 상벌위는 이를 재심사했고 결국 2년을 낮춰줬다. 선수들이 1년 자격정지도 받아들일 수 없다면 7일 이내에 대한체육회에 최종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체육회는 재심사 요청을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심사를 벌인다. 그러나 더 이상의 이의신청은 없을 전망이다. 2년을 줄인 게 파격적일 뿐더러 거듭된 이의신청 과정에 지친 듯한 모습이다. 은메달리스트 곽윤기(연세대)는 이날 개인적인 일 때문에 우연히 태릉빙상장을 찾았다. 상벌위원회가 열리기 전 “3년 자격정지가 그대로 되면 대한체육회에 이의신청하겠느냐.”고 물었다. 곽윤기는 “그래도… 그냥 반성해야죠.”라고 초탈한 듯 웃어 보였다. “묵묵히 열심히 운동하면서 반성할 거예요.”라고 거듭 말했다. 이정수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엔 “모르겠어요.”라고 짧게 대답했다. 이로써 쇼트트랙 사태는 일단락됐다. 밴쿠버 메달의 영광은 이미 상처로 변했다. 대표선발전 짬짜미 의혹 등이 드러났고, 국민들은 쇼트트랙의 어두운 이면에 실망을 금치 못했다. 부회장과 전무 등 수뇌부 8명이 사퇴한 빙상연맹은 빠른 시일 내에 제도개선위원회를 꾸며 대표선발전 방식 등 세부사항을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자격정지 3년 선수생명 위기…‘쇼트트랙 파문’ 중징계

    자격정지 3년 선수생명 위기…‘쇼트트랙 파문’ 중징계

    쇼트트랙 담합 파문에 휘말린 밴쿠버 동계올림픽 2관왕 이정수(단국대)와 계주 은메달리스트 곽윤기(연세대)가 대한빙상경기연맹 상벌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정수 측 관계자는 5일 “전날 오후 빙상연맹으로부터 곽윤기와 이정수 모두 자격정지 3년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사실상 선수를 그만두라는 얘기와 같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빙상연맹으로 구성된 공동조사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쇼트트랙 파문’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정수와 곽윤기에게 ‘자격정지 1년 이상’을 권고했다. 29일 열린 빙상연맹 상벌위는 당시 권고안보다 강력한 ‘자격정지 3년’이라는 중징계를 내린 것이다. 이번 징계로 이정수와 곽윤기는 앞으로 3년 동안 국내외 대회에 나설 수 없어 사실상 선수생명이 끝날 위기를 맞았다. 쇼트트랙의 한 관계자는 “상벌위에 참석한 이정수와 곽윤기가 해명하는 자리에서 반성하기보다 책임을 떠넘기듯 한 인상을 줘 징계 수위를 더 높이는 역효과를 내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이정수와 곽윤기 측은 억울하다며 이의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에 이의가 있으면 7일 이내에 재심사를 요청할 수 있고, 빙상연맹은 30일 이내에 재심사해 연맹 이사회를 통해 징계를 확정한다. 재심사조차 받아들이지 못하면 대한체육회에 이의신청할 수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이정수 아버지 “이의신청 할 것”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9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정수 외압’과 ‘대표선발전 짬짜미 의혹’ 등 쇼트트랙 파문과 관련해 해당 선수와 코치의 징계수위를 논의했다. 상벌위는 전재목 코치와 이정수(단국대)·곽윤기(연세대), 김기훈 감독 등의 소명을 듣고 장시간의 마라톤 회의를 가졌다. 상벌위 결과는 바로 공표되지 않고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비공개 원칙’을 고수했다. 30일 해당 선수와 코치들에게 문서(우편)로 통보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빙상연맹 합동으로 조직된 공동조사위원회의 권고사항은 전재목 코치의 영구제명, 이정수·곽윤기의 1년 이상 선수자격 정지 등이었다. 분위기를 보면 권고수준보다 낮은 징계를 내리긴 어려울 전망. 선수나 코치는 일주일 이내에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이의신청이 접수되면 상벌위는 30일 이내에 다시 심사한다. 재심사 결과를 이사회에서 의결하고, 여기에도 불복한다면 대한체육회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정수의 아버지 도원씨는 상벌위 전 “어린 선수에게 1년 자격정지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다. 권고사항 그대로 징계가 내려진다면 당연히 이의신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책임을 모두 선수에게 전가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빙상연맹 집행부 부회장과 전무 등 임원 8명은 쇼트트랙 파문의 책임을 지고 전원사퇴하기로 했다. 임원들은 28일 서울 오륜동 빙상연맹 회의실에 모여 최근 파문의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자진사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채환국(동국대 교수) 실무 부회장과 박성현(혜원여고 교사) 전무는 차기 집행부가 꾸려지기까지 행정 공백을 막는 차원에서 당분간 실무를 계속 맡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전재목 대표팀코치 영구제명 이정수·곽윤기 자격정지 1년”

    “전재목 대표팀코치 영구제명 이정수·곽윤기 자격정지 1년”

    진흙탕 싸움으로 얼룩진 쇼트트랙이 결국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 구성된 공동조사위원회는 2009~10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및 2010 세계선수권대회와 관련한 열흘간의 조사를 마친 23일 대표팀 전재목(37) 코치에 대해 영구제명을, 이정수(단국대)와 곽윤기(연세대)에겐 자격정지 1년 이상을 권고했다. 이번 파문에 책임을 물어 대한빙상경기연맹 집행부의 자진사퇴를 요구했으며, 종목의 안정화를 위한 제도개선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재발방지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조사위는 이어 “연금 대상자인 선수 또는 지도자가 부당한 방법으로 선발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국가대표로서 명예와 위신을 손상했다고 판단될 경우, 연금지급을 중지하고 각종 포상금 지급도 제한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조사위는 임원진 등 빙상연맹 고위층의 외압에 대해 “자료 부재와 조사권의 한계로 명확하고 객관적인 증거를 발견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또 “큰 줄기의 파벌은 없어졌다고 생각하나 스케이트장별, 개인 코치별 파벌이 형성된 상태로 전술을 빙자한 담합, 팀플레이가 이뤄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이정수가 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코치의 외압 때문에 경기출전을 못 했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조사위는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대표선발전 준결승 1000m에서 담합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전 코치가 담합과정에서의 약속을 빌미로 이정수에게 올림픽 1000m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엔트리에 압력을 행사했다.”고 발표했다. 조사위는 이 밖에 김기훈 대표팀 감독에 대해 담합행위를 묵인·방조한 사실을 들어 3년간 연맹활동 제한을 요구했다. 지난해 대표선발전 경기위원회 위원들도 3년간 직무활동 제한을 권고했다. 빙상연맹은 다음 주 중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해당 선수와 코치에 대한 징계를 확정할 예정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1등 지정 없는 팀플레이…작전없이 경기진행 안돼”

    과연 쇼트트랙에서 담합과 작전의 경계는 어디까지일까. 지난 20일 전재목 코치와 곽윤기(연세대)가 “선발전 1000m 준결승에서 이정수를 도왔다.”고 입을 열면서 논쟁은 새 지점으로 옮겨갔다. 일반인들은 “쇼트트랙은 다 짜고 치는 거냐. 승부조작 아니냐.”고 지적했다. 반면 선수와 지도자들은 “팀원들 사이 일상적인 작전이다. 원래 그런 종목”이라고 태연했다. 뭐가 정답일까. 한 실업팀 코치는 “일반인들이 담합과 쇼트트랙 특유의 작전 개념을 혼동하면서 오해가 생긴 면이 있다.”고 했다. 지난해 목동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차 월드컵. 1500m 결승에 한국 이호석·이정수·김성일이 올랐다. 당시 김기훈 감독 작전 지시는 이랬다. 김성일이 초반 선두에서 다른 선수들을 끌어준다. 중·후반에 이정수와 이호석이 차례로 앞으로 나온다. 둘이 선두다툼을 하고 김성일은 뒤에 있는 선수들이 나올 공간을 막는다. 결국 이호석·이정수·김성일은 금·은·동을 휩쓸었다. 당시 SBS 전이경 해설위원은 “뒤에 있는 선수들이 못 나오게 하는 작전을 연출했다.”고 평가했다. 김성일이 팀플레이에 희생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쇼트트랙인들은 “그게 아니다.”라고 했다. 경기를 본 한 외국 코치는 “선수 특색에 따른 레이스다. 팀이 1~3등을 다 가져가기 위해서 끄는 능력이 좋은 선수를 앞세우고 나머지는 기다리는 거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정 선수를 1등 시키기 위해 기다렸다 나가라 하고 김성일은 다른 둘을 위해 힘을 빼게 했다고 생각하면 그건 아마추어”라고 했다. 다른 코치는 “3명이나 나갔는데 알아서 타라고 했다가 안톤 오노가 1등 했으면 작전도 없는 코치가 되는 거다.”라고 거들었다. 김성일은 “상황을 보면 확률상 내가 3등 자리가 맞기 때문에 그 위주로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지난해 선발전 1000m 결승은 어떨까. 당시 성시백은 후반까지 앞에서 다른 선수들을 끌었다. 경기 전 전재목 코치의 작전 지시는 “누가 먼저 끌고 나갈 거냐.”였다. 이미 선발전 점수를 딴 성시백은 “부담 없는 내가 끌겠다.”고 했다. 성시백은 앞에서 달리며 체력을 다 썼다. 뒤따르던 이정수는 성시백을 추월해 1등을 했다. 전 코치는 “점수가 없는 이정수 중심의 레이스인 건 맞다.”면서도 “결과적으로 도움을 받은 것이지만 팀을 이끄는 코치에겐 그게 정상적인 작전”이라고 했다. 그럼 외국에서는 어떨까. 미국 클럽팀 여준형 코치는 “우리도 마찬가지다. 선발전에서 팀원들이 많이 올라가도록 각자 역할을 부여하고 거기 맞춰 레이스한다.”고 했다. 그는 “너 1등 해라 2등 해라 하고 지정하는 게 담합인데 그런 걸 따를 선수는 없다. 쇼트트랙은 우리 팀이 작전을 쓰면 상대도 그 작전에 맞대응하는 팀스포츠 성격이 강하다.”고 했다. 한 대표급 선수는 “쇼트트랙은 움직이며 자리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작전이 없으면 경기진행이 안 된다. 종목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항변했다. 한 지도자는 “코치는 작전을 지시해 변수를 줄이기 위해 존재한다. 아니면 스케이트날만 갈면 된다.”고 말했다. 박창규 조은지기자 nada@seoul.co.kr
  • 쇼트트랙조사위, 이정수·곽윤기·전재목 코치에 징계

    쇼트트랙조사위, 이정수·곽윤기·전재목 코치에 징계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 일어난 담합 진상조사를 위해 구성된 쇼트트랙 공동조사위원회(이하 쇼트트랙 조사위)가 23일 오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빙상계 인사들로 구성된 쇼트트랙 조사위는 사건의 중심에 선 전재목 전 대표팀 코치(37)에 영구 제명을, 이정수(21·단국대)와 곽윤기(21·연세대)에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권고했다. 또 김기훈 전 대표팀 감독과 송재근 코치에 대해서는 3년간 연맹 활동 제한을 권고했고, 쇼트트랙의 최고 수장인 유태욱 부회장 등 집행부에 대해서는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조사위는 2009년 국가대표 선발전 1000m의 준결승의 승부 조작에 대해 “이정수 측에서는 담합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전재목 코치, 곽윤기의 진술과 증언 그리고 상황과 비디오 분석을 고려했을 때 담합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세계선수권에서 이정수의 개인전 불참을 요구하는 과정에 강압이 있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전재목 코치가 담합 과정에서 약속을 빌미로 이정수에게 올림픽 1000m와 세계선수권 개인전 엔트리와 관련된 압력을 행사했고, 이정수에게 세계선수권 개인전 불출마를 강요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파문은 2010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코치의 ‘외압’을 주장한 이정수 측의 폭로로 불거졌다. 이어 지난해 국가대표선발전에서 ‘나눠먹기’식 경기 운영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쇼트트랙 조사위가 구성돼 14일부터 조사에 들어간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 사진설명 = (왼쪽부터) 곽윤기, 이정수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곽윤기 미니홈피에 심경 고백 “부끄럽고 안타깝다”

    곽윤기 미니홈피에 심경 고백 “부끄럽고 안타깝다”

    쇼트트랙 곽윤기 선수가 일명 ‘짬짜미’ 논란에 대한 심경을 지난 21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밝혔다. 곽윤기는 “운동선수로서 경기를 정직하지 못하게 하고, 또 그에 대해서 대처를 잘하지 못해, 친구들끼리 안 좋은 상황이 되는 것에 대해서 많이 죄송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곽윤기는 이어 “운동선수로서 제가 작년 선발전 때 했던 경기들이 잘못 됐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도 그 부분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런 일에 연관되어 있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그런 게임주문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제 자신이 부끄럽고 또한 이러한 관행에 무신경하고 관대했던 것, 지시에 대해서 거부하지 못하는 나약한 선수였다는 점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이 있습니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또한 “그런 행동에 있어서 당연하고, 당당하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아닙니다.”라며 자신이 그런 행동을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처럼 비춰진 기사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3000m에 대한 궁금증은 감사 결과를 기다리면 해소될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심판들 “이정수, 곽윤기 도움 받았다”

    심판들 “이정수, 곽윤기 도움 받았다”

    ‘이정수 외압’과 ‘선발전 짬짜미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쇼트트랙 파문 공동조사위원회의 대표선발전 비디오 분석에 참가한 심판들이 이정수가 1000m 준결승에서 곽윤기(연세대)의 도움을 받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공동조사위원회는 20일 서울 오륜동 대한체육회 조사위원회 사무실에서 지난해 4월 치러진 대표선발전 영상이 담긴 비디오 자료에 대해 17일 1차에 이어, 2차 분석 작업을 펼쳤다. 이번 비디오 영상은 코치석에서 찍은 것이다. 쇼트트랙 관계자는 “심판들이 지난해 대표선발전 1000m 준결승 장면을 수차례 돌려봤다.”라며 “심판들은 곽윤기가 이정수에게 도움을 준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라고 밝혔다. 이는 이정수는 조사위에 출석해 대표선발전에서 아무런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한 내용과 배치되는 것이다. 한편 쇼트트랙 대표팀 곽윤기는 이날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 1000m 준결승에서 정수를 도와줬다. 정수도 ‘네가 아니었으면 대표가 되기 힘들었을 거다.’라고 인정했다.”면서 “지금 이러는 걸 보니 친구로서 믿음이 없어진다.”고 안타까워했다. 함께 참석한 전재목 코치는 “지난해 선발전 1000m 준결승을 앞두고 점수를 전혀 못 땄던 이정수가 먼저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대표만 되면 개인 종목을 양보하겠다.’고 말해 곽윤기에게 (정수를 도와줄 의향을) 물어봤고, 윤기가 승낙했다.”고 말했다. 곽윤기는 선발전 1000m 준결승 경기 동영상을 보여주며 “전 코치님 지시를 받고 정수 뒤에서 커버하면서 레이스를 운영했다. 사전 약속이 없었다면 충분히 추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종목을 양보하기로 했던 정수가 밴쿠버 동계올림픽 첫 종목인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금메달리스트가 1000m 엔트리에서 빠지기 애매한 상황이 됐다.”면서 “선발전 때 양보했던 만큼 내가 올림픽 대신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성시백 “이정수가 곽윤기 도움 받았다” 입장 고수

    성시백 “이정수가 곽윤기 도움 받았다” 입장 고수

    쇼트트랙 국가대표 성시백이 지난 18일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동영상을 올린 이유를 19일 자신의 미니홈페이지를 통해 설명했다. 한국 쇼트트랙계에 승부 조작과 외압 논란 등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성시백은 지난 18일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이정수 선수가 곽윤기 선수의 도움을 받았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렸다. ’이정수는 과연 1000m 준결승 아무런 도움을 받지 않았나?’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 아래 성시백은 “마지막 바퀴에서 넘어지려던 이정수를 받쳐주는 곽윤기의 순을 볼 수 있다.”는 글을 달았다. 성시백은 이어 “곽윤기가 이정수를 도와주려는 마음이 없었다면 절호의 기회에 치고나가지 않을 리가 없다.”는 말을 덧붙였다. 지난 19일 게시판에 올린 ‘안녕하세요 성시백입니다’라는 글에서 성시백은 “많은 분들의 의혹처럼 빙상연맹이나 코치선생님의 강압이 아닌 온전히 저의 자의로 밝히는 사실”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운을 뗐다. 성시백은 “지금까지 의견들이 너무 한 쪽으로만 치우쳐져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동영상을 올린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선수 입장에서 보기엔 정수는 윤기의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이정수가 곽윤기의 도움을 받았다는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성시백 “도와줬다” vs 이정수 “도움없다”.. 진실은?

    성시백 “도와줬다” vs 이정수 “도움없다”.. 진실은?

    쇼트트랙 선수 성시백(23·용인시청)이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동료 도움을 받지 않았다는 이정수(21·단국대)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2010년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때 코치의 강압으로 개인 종목을 타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난 이정수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냉정하게 경기했음을 주장했다. 하지만 성시백은 지난 18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이정수는 과연 대표선발전 1000m 준결승에서 아무런 도움을 받지 않았나’라는 제목으로 27초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한 쪽만 보지 말고 이런 영상도 봐주셨으면 한다. 빙상문제가 빨리 해결됐으면 하는 선수 입장에서 올린 것이다.”는 내용의 글을 덧붙였다. 이 동영상에는 빙판 위를 달리던 이정수가 마지막 코너를 돌아 나오다 중심을 잃고 넘어지려는 순간, 그 뒤를 쫓아오던 곽윤기가 오른손을 이용해 이정수의 몸을 부축해주는 듯 한 장면이 나온다. 성시백은 글을 통해 “마지막 바퀴에서 휘청댄 이정수를 받쳐주는 곽윤기의 손을 볼 수 있다. 만약 곽윤기가 이정수를 도와주려는 생각이 없었다면 절호의 기회에 제치고 앞서 나갔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진상조사위원회는 대한체육회 감사를 통해 밝혀진 쇼트트랙 대표선발전의 나눠먹기 경기 운영 등 승부 조작에 대한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 갈수록 혼탁해지고 있는 쇼트트랙 파문의 당사자인 전재목 코치는 20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성시백 미니홈피 캡처 / 사진설명 = (위, 왼쪽부터) 성시백, 이정수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쇼트트랙’ 성시백 “곽윤기가 옳고 이정수가 틀렸다.”

    ‘쇼트트랙’ 성시백 “곽윤기가 옳고 이정수가 틀렸다.”

    쇼트트랙 대표팀 성시백이 동료 이정수의 주장을 반박했다. 성시백은 지난 18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지난해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곽윤기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는 이정수의 진술이 잘못 됐다는 동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다. 최근 곽윤기는 지난해 열린 국가대표 대표선발전 1,000m에서 넘어지려던 이정수를 붙잡아줬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정수는 문화체육관광부-대한체육회-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 구성된 쇼트트랙 진상조사위원회의에게 대표 선발전에서 곽윤기의 도움을 빌린 적이 없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성시백은 미니홈피 동영상 코너에 ‘이정수는 과연 1,000m 준결승에서 아무런 도움을 받지 않았나?’라는 제목이 달린 27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이 동영상에는 빙판 위를 달리던 이정수가 마지막 코너를 돌아 나오다 중심을 잃고 넘어지려는 순간, 그 뒤를 쫓아오던 곽윤기가 오른손을 이용해 이정수의 몸을 부축해주는 듯한 장면이 나온다. 성시백은 영상과 함께 “마지막 바퀴에서 휘청댄 이정수를 받쳐주는 곽윤기의 손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곽윤기가 이정수를 도와주려는 생각이 없었다면 절호의 기회에 제치고 앞서 나갈 리가 없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현재 진상조사위원회는 대한체육회 감사를 통해 밝혀진 쇼트트랙 대표선발전에서의 나눠먹기식 경기 운영 등 승부 조작에 대해 진상 파악 중이다. 사진 = 성시백 미니홈피 캡처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쇼트트랙 대표선발전 진실의 입은?

    쇼트트랙 대표선발전 진실의 입은?

    이정수 논란의 진실은 뭘까. 당사자들의 주장은 엇갈리지만 주변인들의 정황파악은 하나로 모이고 있다. 이들의 증언을 토대로 지난해 4월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당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재구성해 보자. 문제 지점은 1000m 준결승이었다. 당시 곽윤기-김성일-이정수-성시백은 같이 훈련한 한 팀이었다. 이정수는 1500m와 500m 모두 등수에 못 들었다. 점수를 하나도 못 얻었다. 1000m에서 성적을 못 얻으면 3000m에 출전할 수 없다. 여기서부터 당사자들 주장이 갈린다. 전재목 코치는 “경기 전에 이정수가 찾아와서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등수가 바뀔 수 있어 힘들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와주기만 하면 개인전 출전은 안 하겠다고 재차 부탁했고 그래서 곽윤기에게 도와주겠느냐고 물었다.”고 덧붙였다. 곽윤기의 말도 비슷하다. 곽윤기는 “전 코치가 도와줄 수 있겠느냐고 했고 이정수와 친한 사이라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정수는 도움 자체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정수는 “곽윤기가 왜 그런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도움받은 일도 없었고, 받았다 해도 나는 몰랐다.”고 답했다. 이정수는 기자회견과 인터뷰를 통해 같은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선발전 준결승 당시 둘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 선수들은 어떻게 느꼈을까. 당시 한 조였던 한 선수는 “곽윤기가 이정수 뒤에서 커버하고 있는 걸 느꼈다. 3~4바퀴 남았을 때부터 살짝 거리를 두고 가던데 원래 커버할 때는 그렇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곽윤기는 마지막 바퀴부터 치고 갈 수 있었지만 일부러 늦추는 게 보였다. 충분히 1등도 가능했다.”고 했다. 다른 선수도 비슷한 말을 했다. 그는 “정확한 사실은 본인들만 알 수 있지만 나는 당시 곽윤기가 자기 레이스를 하지 않고 이정수 뒤에서 나를 견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같은 팀원인 성시백과 김성일의 말도 크게 다르진 않다. 둘은 “선발전 당시부터 다들 곽윤기가 이정수를 도와줬다고 말하고 주변에서 다 그런 걸로 알고 있었다.”고 했다. 진실은 당사자만이 알지만 주변인들이 보는 정황은 비슷하다는 얘기다. 이정수는 대한체육회 감사 당시엔 “도움을 받았고 양보하기로 했었다.”고 진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면 이정수 불출전에 대한 외압은 있었을까. 전 코치는 “외압을 얘기할 상황 자체가 아니다. 도와주고 양보하기로 한 둘 사이의 문제일 뿐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정수가 꼭 타겠다고 하면 어쩔 수 없지만, 약속대로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을 뿐이다.”고 했다. 이정수는 “올림픽 1000m와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경기에 나서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전 코치 혼자 지시할 사항이 아니라 외압이 있었을 거다.”고 했다. 진실은 지난 4월 대표선발전 당시 상황이 명확해져야 알 수 있다. 중립성 시비로 삐걱대던 빙상연맹 조사위원회는 이정수 측 인사가 조사위원으로 합류하면서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국중고빙상경기연맹 권금중 부회장이 15일 조사위에 합류했다. 박창규 조은지기자 nada@seoul.co.kr
  • 쇼트트랙 진실게임 2라운드

    밴쿠버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이정수(21·단국대)와 전재목 코치의 ‘진실게임’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정수는 1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다른 선수와 협의한 사실이 없다. 올림픽 출전을 위해 오직 1등만 생각하며 경기했다.”고 말했다. 반면 전재목 코치는 같은 날 전화통화에서 “선발전 1000m 준결승에서 (곽)윤기가 정수에게 양보했다. 그걸 몰랐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이는 지난해 대표선발전 1000m 준결승 당시 곽윤기(연세대)가 이정수를 ‘커버’했고, 덕분에 결승에 오른 이정수가 대표가 됐다는 의혹에 대한 상반된 진술이다. 이정수는 “전재목 코치가 윤기를 불러 ‘만약 둘 다 결승에 못 올라간다면 (점수에서 여유가 있는) 네가 정수를 밀어줘라.’고 했다더라. 난 일이 커지고 나서야 나중에 들었다. 어쨌든 난 당당하게 내 경기를 했다. 도움받은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전재목 코치는 “1000m경기 전 정수가 나를 찾아와 ‘이번에 떨어지면 끝’이라고 사정했다. 그렇다고 코치인 내가 윤기에게 정수를 도우라고 할 수는 없었다.”면서 “정수는 당시 ‘도와줘서 제가 대표가 된다면 개인종목 안 타겠다.’고까지 말했었다.”고 설명했다. 전 코치는 이어 “혹시나 해서 윤기에게 (양보 의향을) 물어보니 흔쾌히 승낙했고, 1000m를 도와줬다. 그런대도 정수가 몰랐다니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여러 명이 있는 자리에서 이정수가 곽윤기에게 “네가 도와줬으니 올림픽 때 나눠가지자.”고 한 사실도 말했다. 공방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14일부터 진상조사위원회의 감사가 시작된다. 그러나 이정수 측은 “조사위원회 구성상 중립적, 객관적인 조사를 할 수 없다.”면서 “객관적인 빙상인이 포함될 때까지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쇼트트랙 이정수 “대표 선발전 ‘짬짜미’ 없었다”

    쇼트트랙 이정수 “대표 선발전 ‘짬짜미’ 없었다”

    2010년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때 코치의 강압으로 개인 종목을 타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난 이정수(21·단국대)가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의 ‘짬짜미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다. 이정수는 13일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케이트에 입문하면서 오직 꿈은 올림픽 메달이었다.”며 누구의 도움도 받지않고 냉정하게 경기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정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계선수권은 물론,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도 전재목 코치의 강압이 작용할 뻔 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정수가 1500m 경기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을 안긴 뒤 1000m 경기를 치르기 전, 전재목 코치가 “곽윤기에게 1000m 출전을 양보하라.”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다. 한편 이정수의 부친 이도원 씨는 “빙상연맹에서 발표한 진상조사위원회 명단을 보면 객관적인 조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김철수 위원장은 전재목 코치와 같은 대구 출신이고 간사 역시 빙상연맹 집행부임을 지적한 이도원 씨는 “조사위원회 구성에 변화가 없다면 조사에 응할 수 없다. 현 집행부와 팀 관계자를 제외한 객관적인 빙상인이 포함돼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코치·선수 ‘계약서 없는 태극마크 계약’

    지난해 4월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당시 이정수·곽윤기·김성일·성시백은 사실 한 팀이었다. 겉으로는 다 소속이 달랐다. 이정수·김성일은 단국대, 곽윤기는 연세대 소속이었다. 성시백은 소속팀이 없었다. 그러나 여러 인연으로 뭉쳤다. 함께 훈련하고 레이스도 함께하는, 실질적인 한 묶음이었다. 이들은 대표선발전을 앞두고 “모두 대표로 선발돼 메달을 따자. 국제대회 출전해도 공평하게 종목을 나누자.”고 자연스레 합의했다. 이에 대해 한 대표급 선수는 “쇼트트랙에선 일상적으로 있는 일이다. 안 되는 걸 되게 하는 수준은 아니고, 어느 정도 커버해 주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쇼트트랙판에선 모두 아는 일이고, 비공식이지만 엄연한 관행이라고 했다. 쇼트트랙은 연습링크가 4~5개로 한정돼 있어 같은 링크에서 훈련하는 선수들끼리 자연스레 친분이 쌓인다. 경쟁이 워낙 치열해 서로 ‘도와주기’도 공공연히 논의된다. 쇼트트랙 특성 자체가 워낙 변수가 많고, 끌어주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표선발전 당시 상황을 재구성해 보자. 첫 경기 1500m에서 이정수는 실격당했다. 반면 같은 팀(?) 성시백·곽윤기·김성일은 나란히 1~3등을 휩쓸었다. 이어진 500m에서도 성시백이 1위를 차지했다. 이정수는 그 때까지 벌어 놓은 점수가 없었다. 1000m 점수까지 합산해 종합점수 8위까지 3000m슈퍼파이널 진출자격이 주어지는 상황. 곽윤기가 1000m 준결승에서 ‘비공식 같은 팀’ 이정수를 도와줬다. 다른 선수들을 견제하고 이정수의 길을 여는 데 주력했다. 곽윤기는 준결승에서 떨어졌지만 이정수는 1000m에서 우승했다. 3000m슈퍼파이널에 출전할 수 있었고 거기서도 이정수가 1위를 차지했다. 그렇게 넷은 나란히 국가대표로 뽑혔다. 팀플레이는 성공했고, 합의문 없는 합의는 성립된 셈이다. 이정수는 당시 “(곽)윤기가 날 도와줬으니 올림픽 때는 나눠 갖자.”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팀플레이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팀플레이는 쇼트트랙 규정상 실격이다. 그러나 한 선수는 “눈에 띄게 넘어뜨리거나 막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없다. 눈에 안 띄는 커버플레이는 자연스레 나올 수밖에 없다. 예전에 1등할 선수를 아예 밀어버리던 ‘파벌’과는 전혀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팀플레이를 실격이라고 하면 지금까지 한국이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도 다 반칙 아니냐.”고 덧붙였다. 다른 코치는 “어느 정도 팀 플레이가 있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게 공식화되면 쇼트트랙 종목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지금 선수들 모두가 제대로 말을 못하는 것 아니겠냐.”고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연아 패러디 만화 ‘드래곤 아이스’ 관심 ↑

    김연아 패러디 만화 ‘드래곤 아이스’ 관심 ↑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를 주인공을 한 패러디 만화 ‘드래곤 아이스’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 오전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은 김연아 선수와 아사다 마오의 경기를 패러디한 만화 ‘드래곤 아이스’의 작가 김우경 씨와의 인터뷰를 방송했다. 일본 만화 ‘드래곤볼’을 패러디한 ‘드래곤 아이스’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피겨퀸’ 대결을 그렸다. 이 만화는 지난달 27일 공개된 이후 인터넷에서 급속도로 퍼지며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김우경 씨는 “올해 동계올림픽 경기를 지켜보며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한 취지에서 ‘드래곤 아이스’를 작업하게 됐다.”고 만화 제작 동기를 밝혔다. ‘드래곤 아이스’에는 주인공 김연아 선수뿐만 아니라 브라이언 오서 코치, 라이벌 선수인 아사다 마오와 그녀의 코치 타티아나 타라소바까지 등장한다. 또 피겨 스케이팅의 곽민정 선수와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 선수, 쇼트트랙 곽윤기 선수 등도 나와 흥미를 더한다. 한편 지난달 31일 귀국한 김연아 선수는 휴식을 취한 뒤 광고 촬영 및 각종 행사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또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쇼’에도 참가해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만화 ‘드래곤 아이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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