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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숭실대 총장 어윤배 교수

    학교법인 숭실재단 이사회(이사장 곽선희 목사)는 6일 서울 서초구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어윤배 교수(63·사회사업학)를 제8대 총장으로 선출했다.
  • 8∼11일 서울서 기독장교회 아·태대회

    ◎세계 「기독교 군인」 한자리에/예비역·가족포함 60여개국서 1천여명 참석/「말씀 전파하라」 주제… 군복음·세계평화 기원 세계 군복음화 사업을 목표로 하는 국제모임인 기독장교회 세계대회 「96 아시아 태평양 기독군인대회」가 8일부터 11일까지 한국기독장교회(회장 장성한 미 연합사 부사령관) 주최로 서울 방이동 올림픽 파크텔과 임마뉴엘교회에서 열린다. 『말씀을 전파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자리에는 아시아·태평양과 유럽등 60여개국에서 기독교인인 현역 및 예비역 군인들과 그 가족 1천여명이 참석한다. 대회 목적은 각국 군내에 기도를 통한 복음화와 성경공부,문서선교,소식지교환,국가별 친교모임 상호방문 등 친교와 복음증거를 통해 세계를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되게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것.특히 「하느님을 위하여 나라를 위하여」라는 슬로건 아래 활동하고 있는 한국기독장교연합회의 활동상과 한국의 발전 및 문화소개로 국위를 선양하고 기독교를 통한 민·군의 외교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데 주 목적을 두고있다. 한국기독장교회는 이번 대회를 위해 현역및 예비역 장교로 구성된 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1억원의 헌금을 모금하고 각 부대별 연합 헌신예배와 전 회원 기도대회를 통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개신교의 최훈 김홍도 곽선희 김장환 최건호 홍순영목사와 한국기독교 장교연합회 역대 회장인 이필섭 장로(이필섭·전합참의장),권영해 장로(안기부장),이양호 장로(국방부장관),이준 장로(한국통신사장) 등이 참석하며 해외에서는 러시아 해군참모차장 발렌틴 살리바노프대장과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호의 선장으로 최장기 우주체류기록을 세운 발레리 폴리아코프 대령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 기독군인대회는 주기별로 각국을 순회하면서 열리는데 이번 서울대회는 67년과 84년,89년에 이어 네번째 열리는 국제대회이다.〈김원홍 기자〉
  • 숭실재단 이사장 곽선희 목사 선임

    학교재단 숭실재단(대한예수교 장로회)은 3일 교육부의 재가를 받아 소망교회 곽선희 목사(63)를 제10대 이사장으로 임명했다.
  • 올 종교계 최대이슈 대종교 안호상 총전교 밀입북

    ◎불교­석굴암·대장경 세계문화유산 등록/개신교­광복50주년 기념 희년행사 풍성/카톨릭­6월 명동성당 공권력투입 꼽아 올해 종교계는 대종교 안호상 총전교의 불법입북과 광복 50주년을 맞는 종교계 희년 행사,곽선희 목사의 방북,김수환 추기경 방북의사 표명,송월주 조계종총무원장의 방북추진등으로 북한종교와의 교류바람이 불었다. 케이블 TV 시대에 각 종교계도 적극 참여,영상포교의 막을 올리고 명동성당과 조계사의 공권력 투입도 큰사회적 이슈가 됐다. 불교신문,복음신문,평화신문 등 불교,개신교,카톨릭의 3개 신문은 각 종단의 10대 뉴스를 다음과 같이 선정했다. ◇불교 ▲불국사와 석굴암,해인사 대장경 판고가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에서 불자들의 자원봉사.▲불교텔레비전 첫전파를 발사.▲송월주 총무원장이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 박태호위원장과 5월24일 중국 북경에서 만나,송원장의 방북에 합의.▲조계종의 개혁운동 깨달음의 사회화운동 전개.▲국립공원 가야산내 골프장 건설계획 취소등 사찰환경권정립을 위한 교계의 노력.▲조계종 징계승려 33명에 대한 사면복권.▲한국통신노조원들의 조계사 단식농성.▲송광사 국사전에 있는 보물 1043 고려국사 16영정중 13점이 1월27일 도난.▲사회복지시설인 원주 소쩍새 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가짜 승려 일력의 구속. ◇개신교 ▲대한기독교서회 사장 김소영목사가 지난 7월 사장직을 사퇴함에 따라 인선위원회를 구성,3차례나 사장 선출을 시도했으나 실패.▲기독교연합봉사단의 삼풍백화점참사 긴급 봉사활동.▲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등 개신교회단체들이 특별검사제 도입을 포함한 5·18특별법 제정을 위해 활동.▲광복 50주년 희년행사가 「한국교회평화통일추진협의회」와 「광복50주년기념 평화통일희년대회」등으로 나뉘어 진행돼 교계에 큰 실망을 안겨줌.▲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예장통합측이 「교회협 개혁을 위한 실무위원회」를 구성했으나 연합운동은 부진했다.▲기독교 텔레비전 12월1일 개국.▲한국교회 북한 쌀보내기운동.▲홍정길목사등 개신교 목사 4명의 방북계획무산.▲장기기증운동본부의활동.▲북경여성대회에서 남북한여성의 만남. ◇카톨릭 ▲6월6일 명동성당에 공권력 투입.▲평화방송 케이블TV 3월 개국.▲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발족.▲미사통상문을 확정하고 한국사목지침서를 새로 마련.▲대구카톨릭대와 효성여대가 대구효성카톨릭대학교로 통합.▲주교회의 가을 정기총회에서 7월 셋째주일을 농민주일로 제정.▲남북한 및 해외 천주교 신자들이 10월30일 미국에서 「조국통일을 위한 천주교인의 연대강화」를 주제로 공동세미나개최.▲평화방송 대구·광주에도 설립허가.▲중국교회 종회덕주교 9월 방한▲전국 카톨릭 교회 종합전산화 착수.
  • 북한,방북허용 대가 요구/종교인 등 대상

    ◎“1만달러이상 식량 내라” 북한이 우리측 종교계 인사의 방북을 허용하는 조건으로 종교인들에게 식량지원 등의 대가를 요구한 것으로 11일 밝혀졌다. 11일 정부와 교계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6월 가톨릭의 K신부와 개신교의 H목사등이 북한당국의 초청과 정부의 방북승인 절차를 거쳐 실제 방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북한측으로부터 1만달러 이상의 식량지원 약속을 해야만 방북을 허용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당국이 남북간 교역이나 투자타당성조사를 위한 방북등 남북경협 협의 및 진행 과정에서 우리측 기업인들에게 뒷돈을 요구했다는 소문은 있었지만 종교인들의 방북을 허용하는데 따른 대가를 요구한 사례가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측의 이같은 비정상적 태도로 올들어 정부로부터 방북승인을 받은 카톨릭계 인사 4명과 개신교측 인사 5명 가운데 소망교회의 곽선희 목사만 유일하게 지난 8월 방북을 마치고 돌아 온 바 있다.
  • 곽선희 목사 방북/정부 허가… 선교협력 등 협의

    소망교회 곽선희 목사(62)가 정부의 허가를 받고 22일 북경을 거쳐 고려민항편으로 평양에 도착,8박9일간의 북한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곽목사는 오는 30일까지 북한에 머물면서 조카등 재북 이산가족을 방문하고,북한의 조선기독교연맹 중앙위원회 강영섭위원장등을 만나 북한의 기독교 실태를 살펴본뒤 선교협력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 우리측,신부·목사8명 방북승인이후 평양동향

    ◎남·북 순수종교인 교류 불투명/북,판문점 정치적 해앗 남측 불허조치 비난/김추기경,송월주 스님 방북도 미온적 반응/서울신문 통일안보연구소 분석 북한은 공식적인 대화창구는 닫아놓은 채 종교단체를 앞세워 8월중 판문점에서 통일관련 공동종교행사를 갖자고 획책하고 있다.우리측 종교계도 북측과의 공동종교의식 개최 합의에 이어 8명의 목사와 신부에 대한 방북이 허가된 이후 대북접촉및 방북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해왔다.그러나 북측의 대남교란 저의가 감지되는 이번의 판문점 행사나 정치성을 띤 접촉은 일체 허가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어서 앞으로 남북간 종교분야의 교류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교류전망◁ 지난 3일 당국의 허가를 받은 8명의 목사와 신부는 북한으로부터 이미 초청장을 받아놓은 상태나 북측이 판문점 행사를 불허하기로 한 정부조치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이들의 방북이 언제 이뤄질지 불투명한 상황이다.북측은 또 김수환 추기경,송월주 총무원장 등 종교계 지도자들의 방북에 대해서도 초청추진 초기와는 달리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종교인들의 방북및 앞으로의 교류전망과 관련,우리 종교계는 종전보다는 큰 기대를 갖고 있으며 대체로 밝게 내다보고 있다.종교분야의 교류에 대한 북한당국의 입장에 상당한 변화가 있어왔고 종교정책 역시 아직도 미홉한 점이 많지만 전향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이같은 판단에서 우리 종교계는 교착상태에 빠진 경수로문제와는 별개로 비정치적인 종교교류의 물꼬를 튼다는 데 일차적인 목표를 두고 교류성사를 위해 기존 대북접촉창구를 총가동중이다.그러면서 정부의 판문점 공동행사 불허조치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 북한이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와는 달리 북한문제전문가들은 종교인들의 방북은 어느정도 이뤄질지 모르지만 순수한 목적의 교류는 답보상태를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와함께 북측이 정부의 판문점공동종교행사 불허를 꼬투리 잡아 대남비방을 강화할 것이 뻔하며 이로인해 교류 분위기가 냉각될 가능성도 많다고 전망하고 있다.북한전문가들은 이번에 허가를 받은 우리 종교인의 방북만 하더라도 초청자가 북측의 종교인이 아니고 대외경제협력추진위 위원장인 김정우라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이는 북측이 교류를 순수한 종교목적에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교회건립등 경제적으로 무엇인가 얻어내기 위한 저의가 깔려있음이 분명하다는 것이다.그런만큼 현시점에서는 종교지도자들보다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되는 종교인들만 선별해 초청장을 보내올 가능성이 많다는 관측이다.북한전문가들은 또 북측이 올해가 시기적으로 광복·분단 50돌이어서 자기들의 종교단체를 앞세워 통일전술차원에서 이용가치가 있는 종교인들에 대해 초청공세를 펼 가능성도 많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한은 대외적으로 주민들의 신앙생활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고 신자들이 4만명에 가깝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대외선전용일 뿐 내부적으론 여전히 강력한 통제를 하고 있으며 정치와 종교를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 북한문제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북한의 종교는 대남공작의 도구이며 종교단체는 노동당의 하수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북한엔 조선기독교도연맹등 4개종교단체와 조선종교인협의회가 있는데 이들 종교단체들은 노동당 통일전선부의 지휘감독을 받는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의 통제아래 종교활동과는 무관한 정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남북관계는 공식적인 대화가 단절된 상태에서 북측의 군사분계선상의 도발행위및 경수로문제등으로 갈수록 경색되는 국면을 맞고있어 앞으로 남북종교교류가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종교계는 북측이 정치성을 배제할 경우 종교인 방북을 계기로 남북간 교류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순수한 종교교류는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북한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교류현황◁ 해방이후부터 지금까지 남북의 종교분야 교류는 이렇다 할 만한 것들이 없었다.북한의 종교정책이 70년대 초까지는 종교활동을 제한­탄압­말살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었고 72년의 7·4공동성명이후엔 대남 통일전술차원에서 종교를 역이용하기 시작함으로써 그동안 전향적인 합의가 이뤄질만한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남한출신 종교인으로 처음 북한을 방문한 사람은 미국 국적의 김성락목사다.그가 81년6월 방북 테이프를 끊은 이후 신부로는 처음으로 캐나다 국적의 고종옥(세례명 마태오)신부가 북한을 방문했다.불교쪽에서는 신법타 스님이 89년7월 처음으로 북한을 다녀왔다. 한국 국적이 아닌 경우 정부의 허가를 받지않은 불법입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기기도 했다. 그 첫 케이스가 문익환(94년 사망)목사로 그는 89년3월에 비밀리에 방북을 결행,주석인 김일성(94년 사망)을 만나기도 했다.이해 6월엔 천주교의 문규현 신부도 불법으로 입북했다. 남북교류에 관한 지침이 제정된 이후 우리 종교계의 첫 방북자는 91년9월 평양치과병원 지원협의차 입북한 소망교회의 곽선희 목사다. 남북종교인들의 공식적인 첫 대좌는 86년9월 스위스 글리온에서 이뤄졌다.세계교회협의회 주선으로 양쪽인사 11명이 모여 성만찬 의식을 거행한 것이다.또 남북종교인들이 판문점에서 회동한 것은 92년2월10일 북한기독교대표단이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기독교협의회 총회 참석에 따른 실무협의를 위해 양측 관계자 4명이 만난 것이 처음이다. 최근의 남북 접촉으로는 지난 3월말 일본 교토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소속 오충일 회장 등이 북측의 강영섭 조선기독교도연맹위원장을 만나 8월13일 판문점에서 희년공동예배를 보기로 합의했다.이에 이어 지난달 하순엔 조국평화통일추진 불교인협의회소속 재미 불교인 2명이 평양을 방문,북측 불교계와 광복절 공동법회를 갖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동안 남북간 종교교류는 20여차례의 방북(외국 국적자 방문 포함)과 주로 해외에서 이뤄진 10여차례의 접촉이 고작이다.종교인 접촉에서는 종교적인 문제보다는 주로 통일과 관련된 문제들이 논의됐다. ◎「종교단체」를 이끄는 4인/부주석 지낸 강양욱 아들… 외교관 출신 ▲강영섭 조선기독교도연맹위원장=김일성 외척으로 부주석과 사민당위원장을 역임하다 지난 83년에 사망한 강양욱의 아들로 루마니아및 말리대사를 지낸 외교관출신의 목사.64세로 키는 작은 편. 북·남­해외민족대회준비위 북측대표,조·일우호친선협회부회장직도 맡고있다.대외활동에서 북한 권력층의 신임을 받고 있는 듯한 처신을 하고 있다는 것이 그와 접촉한 우리측 인사들의 평가. ◎미 방북 활발한 활동… 클린턴도 만나 ▲장재철 조선천주교인협회 위원장=88년부터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북한 종교계를 대표하는 조선종교인협의회회장을 맡고있다.59세로 조선역사연구소 고고학연구원 출신.세례명은 사뮈엘이며 본인은 견진성사까지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지난 1월엔 미상하원주최 조찬기도회에 참석,클린턴대통령과도 면담했고 지난달 안호상 대종교 총전교일행을 평양에서 맞이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법명 계림… 남 평불협과 평양서 접촉 ▲박태호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올해 76세로 지난 80년부터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직을 맡아오고 있다.「계림(학림)」이라는 법명을 갖고 있으며 대선사로 불려진다.해방전에 입산해 일본에서 유학한 것으로 전해지고있다.지난 89년과 90년에 잇따라 불교도연맹대표단을 이끌고 소련·스리랑카·몰골등을 방문했고 92년엔 신법타 스님이 인솔한 평불협 대표단이 평양에 갔을 때 불교계의 교류문제등을 협의했다. ◎김일성사망때 장의위원 서열 39위 ▲유미영 조선천도교회중앙지도위 위원장=반정부활동을 하다가 미국으로 도피한 후 입북해 북한에서 조선천도교회중앙지도위 위원장을 지내다 89년에 사망한 전 외무장관 최덕신의 처로 올해 73세.각종 정치성 집회와 종교관련 행사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김일성이 사망했을 때 장의위원 서열은 39위.서열이 이처럼 높은 것은 죽은 남편의 후광과 정치적인 이용가치 때문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
  • 「14년공백」 딛고 우호관계 재구축/한·이스라엘 정상회담 의미

    ◎“한반도·중동 평화정착 공동협력” 확인/미·EU시장 우회진출의 교두보 확보 김영삼대통령과 라빈 이스라엘총리의 15일 청와대 정상회담은 잠재적 긴장지역의 지도자들이 분쟁경험의 공유와 협력을 약속했다는 점에서 세계평화 정착에 기여하는 의미가 적지 않다. 라빈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전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잠재적 위협지역의 지도자들이 만나 두나라의 처지를 명확히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그 의미를 평가했다.두 정상은 중동이나 한반도 모두 당사자 해결이 최선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이런 인식의 공유 위에서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사람의 이런 원칙확인과 협력강화 약속은 한반도 문제 등에 있어 대화를 통한 당사자 해결원칙을 국제사회에 일반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날 정상회담은 두지역의 평화정착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평화와 관련해 두가지 중요한 문제를 다루었다.하나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및 중동지역 수출이 중동및 세계평화에 미치는 부정적 측면을중시,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공동대응하기로 했다는 점이다.또 하나는 한국이 중동지역의 평화정착 노력을 지지하고 이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두나라의 첫 정상회담은 소원했던 친구들의 「우의회복」을 위한 회동에 비유될 수 있을 것이다. 두나라는 33년동안의 긴 수교역사에도 불구,중동분쟁의 확산과 함께 10여년을 사실상 단교상태로 보내왔다. 아랍권의 이스라엘에 대한 보이콧정책으로 지난 78년 주한 이스라엘대사관이 폐쇄되고 92년 재개될 때까지 두나라의 관계에는 아무런 진전도 없었다.물론 이러한 현상은 한국에 국한되기 보다는 거의 전세계적인 것이었고,관계 재정상화도 중동의 평화정착에 따른 범세계적인 현상의 일부분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한국과 이스라엘 두나라가 정상회담을 통해 돈독한 우의를 회복하고 여러 방면의 협력증대를 약속함으로써 한국경제는 세계시장의 길목에 놓여 있던 오래된 장벽 하나를 제거한 것으로 여겨진다.또한 중동의 평화정착 과정에 우리의 역할을 높일 수 있고,이를 바탕으로 중동전체지역에 대한 경제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으로 평가된다. 이스라엘은 우리에게 유럽연합(EU)과 미국시장에 대한 우회진출 기지로서의 지리적·정치적 장점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이스라엘은 세계경제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유태인들의 「영원한 모국」이란 점에서 그동안 이스라엘을 우회하거나 뛰어넘는 세계진출은 우리경제의 커다란 취약점일 수 밖에 없었다.이런 취약점이 이날 정상회담으로 개선됐다.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이고 있는 EU는 역외국가에 대한 장벽을 강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때문에 역외국가들은 역내국가를 통해 이를 공략하든지 준EU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한 우회침투에 비중을 높일 수 밖에 없는 처지이다.중·동구권 등과 함께 이스라엘은 문화적·지리적인 유사·근접성 때문에 유럽우회침투 기지로서의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미국시장 진출에 있어서도 이스라엘은 중요한 거점일 수 있다.미국과의 독특한 관계,미국에서 유태인들이 가진 위상을 고려할 때 이를 통한 미국시장 공략은 우리상품의 시장접근도를 한층 높일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다.우리와 이스라엘과의 교역액은 그다지 크지 않다.그러나 올들어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급증세를 보여 10월말 현재 1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나 증가하고 있다.지난해 이스라엘을 방문한 한국인이 1만2천명에 이르는등 인적교류도 활성화되는 추세다. 이날 두나라간에 문화·항공협정이 체결되고 무비자협정이 곧 체결될 예정인 점을 고려하면 두나라의 교류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비약적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김 대통령·라빈총리 회견 문답/“북,이란 지원 받아 노동미사일 개발”/라빈총리/“PLO재정지원 등 「중동평화」 협력”/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15일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회담결과를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북한이 중동에 무기를 수출하는 것은 이 지역 평화와 안정에 바람직스럽지 않으며 북한이 개방과 개혁을 통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될 수 있도록 공동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말했다. 라빈총리는 『이스라엘은 물론 한반도의 잠재적 긴장은 주변지역을 넘어 전세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지역분쟁은 당사자의 직접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의 공동회견요지는 다음과 같다. ­북한의 중동국가에 대한 미사일 공급을 어떻게 보십니까. ▲라빈총리=북한은 이란과 시리아에 사정거리가 5백㎞인 스커드 지대지미사일을 공급하고 있고 상당한 수준의 군사기술도 지원했습니다. 북한은 특히 이란의 재정지원을 받아 사정거리 1천3백㎞인 노동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두나라의 군사협력은 이란의 과격회교단체들을 도와주고 온건 아랍국가들과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중동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중단하도록 한국과 미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이란이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과 이란의 노동미사일 공동개발을 어떻게 보십니까. ▲김대통령=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북한의 호전적 태도를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로 국제사회가 결코 용인해선 안되며 공동으로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방위산업분야에 대한 논의와 북한의 위협에 대한 새로운 정보교환이 있었습니까. ▲라빈총리=김대통령과 나는 북한의 중동지역에 대한 미사일 공급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고 앞으로도 계속 논의할 것입니다. 경협은 주로 민간부문에 초점이 맞춰졌는데 방산분야도 미래에 협력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외교다변화와 국제사회에서의 위상강화,역할제고차원에서 중동평화에 기여하기 위한 구상은 무엇입니까. ▲김대통령=우리는 유엔결의에 따라 팔레스타인의 존재를 인정했습니다.후속조치로 앞으로 5년동안 재정지원을 하기로 했고 현재 진행중입니다.특히 우리 정부는 중동평화와 관련,모든 다자간회의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같은 노력은 앞으로도 확대·강화될 것입니다. ◎한·이 정상회담·만찬 이모저모/“중동평화 결실 기대”에 “최선” 화답/“만찬은 성대할수록 좋다” 각계 187명 초청 ○…김영삼 대통령과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의 15일 청와대 정상회담은 상오10시부터 1시간30분 남짓 진행됐다. 14일 저녁 서울공항으로 우리나라에 온 라빈총리는 이날 상오 국립묘지 참배를 마치고 청와대에 도착해 본관 로비에서 김대통령내외의 영접을 받고 방명록에 서명한 뒤 1층계단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날씨 화제로 환담 두나라 정상은 2층 접견실로 자리를 옮겨 추워진 날씨를 화제로 잠시 환담한 뒤 단독정상회담을 시작했다. 김대통령은 『오늘은 겨울 날씨에서도 특별히 추운 날씨』라며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고 라빈총리는 『하늘도 파랗고 경관도 좋아 서울에 와서 좋은 경치를 감상했다』고 방한소감을 밝혔다.김대통령이 이어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것을 축하한다』고 말하자 라빈총리는 『나와 아라파트 PLO의장,페레스 이스라엘외무장관이 중동평화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이유로 공동수상했다』면서 『PLO와의 평화협정이 요르단과 평화협상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노벨상수상 축하 김대통령은 『앞으로 남은 국가들과의 평화협상이 결실을 보기바란다』고 중동평화협상의 완전한 성공을 기원했고 라빈총리는 『희망을 갖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협상이 쉬운 것은 아니어서 조심스럽게 최선을 다해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정상회담은 확대회담 없이 단독회담으로만 진행됐는데 회담이 끝나자 김대통령과 라빈총리는 2층 집현실로 자리를 옮겨 한승주외무부장관과 나임이스라엘대사가 서명한 항공협정과 문화협력협정 서명식에 임석한 뒤 공동기자회견장으로 들어갔다. ○만찬에 부부동반 ○…청와대가 이날 라빈총리내외를 위해 영빈관에서 베푼 공식만찬은 우리측 1백87명과 이스라엘측 20명등 모두 2백22명이 참석한 매머드 만찬이었다. 새정부 출범후 정부는 허례를 없앤다는 차원에서 가능한한 청와대 본관의 작은방에서 1백명이내의 초청인사를 대상으로 공식만찬을 치러왔으나 최근들어 국빈을 위한 만찬은 성대할수록 좋다는 새로운 판단 아래 지난번 폴란드의 바웬사대통령 방한 때부터 규모를 확대한 것이다. 이날 만찬 참석자들은 행정부와 국회,청와대등의 당연참석자를 제외하면 경제계 20명,노동계 4명,언론계 24명,학계 12명,종교계 12명,기타 4명이며 모두 부부동반이었다. 경제계에서는 김상하대한상의의장·최종현전경련회장·구평회무협회장·박상규중기회장·이동찬경총회장·김만제포철회장·박세용현대상사사장·유기범대우사장·유영일해태상사사장·김연혁대덕전자사장부부가 초청됐다. 언론계에서는 이한수서울신문·홍두표KBS·강성구MBC·방상훈조선일보·홍석현중앙일보·최종율경향신문·현소환연합통신·김진억코리아헤럴드·조병필코리아타임스사장,윤세영SBS·김병관동아일보·장재국한국일보회장이 참석했다. 학계에서는 김종운서울대·송자연세대·홍일식고려대·윤형섭건국대·김종량한양대총장과 유정렬중동·아프리카연구소장이 참석했고,종교계 인사로는 조용기·김장환·곽선희·신성종·박조순·김선도목사내외가 초청됐다. 이밖에 노동계에서 박종근노총위원장·이주완노총사무총장내외가,기타인사로는 이헌기한·이스라엘친선협회장·소설가 이문렬씨등의 모습도 보였다. 이날 음식은 순번에 따라 롯데호텔에서한식으로 마련했으며 남자들은 평복,우리측 부인들은 한복을 차려입었다.
  • 한·중합작 연변과기대 개교

    ◎“조선족동포 인재 양성”… 6년만에 결실/4년제과정 등 3백70명 신입생 선발 한중합작으로 세워진 연변과학기술대학(연길시 북산가)이 9일 첫 입학식과 함께 개교 기념식을 갖고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이날 개교 기념식에는 이 대학 설립에 앞장서 총장을 맡게 된 재미교포 김진경박사,이사장인 서울 소망교회의 곽선희목사,안세희 전연세대총장,김현욱 전의원 등 한국측 인사들과 중국측의 고엄 길림성장,박동규 연길시장,그밖에 많은 조선족 동포들이 참석해 학교의 발전을 다짐하고 기원했다. 조선족동포들에게 고급과학기술을 교육,연변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인재를 키우기 위해 설립된 이 학교는 4년제 정규대학 과정중 공과대학 1백20명(기계·전자전산·석유화학공학),상학대학 80명(대외경제무역학·경영정보관리학)등 2백명의 신입생을 뽑았는데 무려 6백52명이 지원,평균 3·2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이밖에도 2년제 전문대학과정에 80명(실용영어·실용무역),1년과정의 대학부설 산업기술훈련원에서도 90명을 뽑았다.산업기술훈련원 과정은 건설기술훈련원과 기아산업 주관 기아기술훈련원으로 나눠지는데 정식 개교에 앞서 지난해 9월 이미 문을 열어 지난 7월 첫 졸업생 2백명을 배출해 중국을 비롯,한국 일본 사이판 등에 전원 취업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교육대상이 조선족 동포인데다 교수진 30명도 대부분 한국계여서 전교육과정을 한국어로 강의하는데 매학기당 등록금은 8백∼1백원(약11만∼14만원).그러나 이곳 경제사정을 감안,각종 장학제도를 두어 돈이 없어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게 대학측의 설명이다.. 이 대학은 재미교포목사인 김진경박사가 지난 87년 학술회의 참가차 중국을 방문,연변지구를 둘러보다 조선족 동포들의 생활수준향상을 위해서는 젊은 동포세대들을 고급기술인력으로 양성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대학설립을 결심함으로써 문을 열게 된 것이다.학교부지 60만평은 연길시에서 제공받았으며 건축및 시설비 약1억원(1백40억원)은 김총장의 사재와 서울 소망교회를 비롯한 종교계,계몽사,포항제철,대한생명 등 업계의 찬조금으로 충당됐다.
  • “전인류에 복음을” 「기독교 21C운동」 점화

    ◎한국교회,준비위발족… 세계 1천여교회 참여 세기말의 황폐화해가는 사회환경과 인간심성을 그리스도의 사랑과 정의의 실천을 통해 새롭게 하자는 「기독교21세기운동」이 점화됐다.한국교회 주도로 세계 1천여 주요도시의 교회에서 일제히 시작된 이 운동은 지난 12일 한국교회 준비위원회(위원장 김준곤목사)가 발족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 운동의 슬로건은 「전 교회가,전 인류에게,전 복음을」.20세기가 지나가기 전에 개인의 변화와 공동체회복을 이룩한다는 목표 아래 한국기독교 전체 지도자와 1천만 성도가 공동참여한다.주요행사는 ▲중보금식기도회(93.10) ▲세계를 변화시키는 기도의날(94.6.25) ▲빌리 그레이엄초청 세계전도대회(94.6.23∼26) ▲세계선교대회(95.5.17∼26) ▲19 99세계선교대회등으로 돼있다. 이가운데 94년 전도대회는 기독교사상 유례가 없는 세계최대규모로 이뤄질 예정.민족분단비극의 상징일인 6월25일을 「지구촌기도의날」로 선포,전세계 1천 도시에서 영상매체를 이용한 기도회를 갖기로 했다.또 95년의 선교대회는 전세계의 기독교지도자 4천5백명을 서울로 초청,세계복음화와 평화유지 환경보전등에 관한 전략을 수립한다. 이와함께 매일 하오1시 1분씩 기도하는 「1.1.1기도운동」,북한의 각 동리나 학교·기관등을 중보기도의 대상으로 삼아 기도하는 「양촌운동」등이 있다.또 청소년선도운동과 성서상의 여러이론들을 정론화하기위한 「기독교21세기포럼운동」등도 전개키로 했다. 이 운동에는 한경직(영락교회) 정진경(신촌성결교회) 김창인(충현교회) 조다윗(여의도순복음교회) 조향록(생명의전화이사장) 최훈(동도교회) 김장환(수원중앙침례교회) 김충기(강남중앙침례교회) 곽선희(소망교회) 김선도(광림교회) 김상복(할렐루야교회) 신성종(충현교회)옥한흠(사랑의교회)목사등 한국기독교계의 지도급인사들이 모두 참여한다. 준비위원회 사무실은 서울 양재동 한국기독교선교원 횃불회관(570­72 21­5)에 개설했다.
  • 기독교계/북방선교 “과열양상”

    ◎중국 정부·러시아정교회등서 자제요청 잇따라/각교단 앞다퉈 선교사파견… 교세다툼/사회·문화적 특수성 외면,배타적 활동/“건전한 신앙자세·현지사회 이해 절실” 한목소리 구소련과 중국등 사회주의권 국가에서 국내 종교계가 벌이고 있는 과열선교가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러시아주재 한국대사관이 지난3일 한국종교계의 북방선교가 과열경쟁으로 물의를 빚고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는 보고서를 정부에 보내온데 이어 이달초 러시아를 방문한 비디오선교회 대표 곽선희목사에게 러시아정교회 대주교도 같은 내용의 자제요청을 하면서 부각됐다. 이에따라 국내 종교계에서는 그동안 무분별하게 추진해온 북방선교가 자칫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식,조직적이고 효과적인 선교에 힘써야 한다는 자성론까지 일고 있다. 우리나라의 종교단체가 국외선교를 벌이기 시작하기는 80년대 중반부터.그뒤 80년대 후반 동구권 몰락과 90년 소련과의 수교에 편승,국외선교활동은 사회주의국가로 급속히 확산됐다. 특히 89년1월 시행된 국외여행자율화조치는 북방선교의 과열을 크게 부추기게 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각 교단과 교회는 분별력을 잃고 앞다투어 선교사를 파송하고 교회등 종교시설을 무분별하게 건립해 당장의 성과에 급급한 물량공세와 배타적 복음주의로 물의를 일으켰으며 파송된 선교사끼리 교세다툼까지 벌여 현지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게 된 것. 이같은 분위기가 심화되자 지난해 8월 중국정부는 우리정부에 선교를 자제케 해달라고 요청해와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냈고 이번엔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관과 러시아 정교대주교까지 자제를 요청해오기에 이른 것이다. 구소련 중국등 사회주의권 국가에 선교사를 무분별하게 파송하고 현지문화와 생활을 이해하지 못한 가운데 전개되는 과열선교에 대한 우려는 그동안 개신교계 등에서 꾸준히 논의돼왔으나 현지 대사관이 정부에 보고해 오기는 처음 있는 일이다. 과열선교의 가장 큰 문제점은 현지의 사회문화적 특수성을 무시한 채 일방적이고 배타적으로 선교활동을 벌여 좋지 않은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점이다.여기에다 열악한생활에 시달리는 현지인들에게 물질공세를 복음의 방편으로 삼고 있는 선교사와 교회의 인식도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종교계는 과열된 선교열기를 진정시켜 올바른 방향을 설정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특히 사회주의권 국가에 파견되는 선교사들에 대해서는 엄격한 훈련과정을 통한 건강한 신앙자세 확립과 현지문화와 사회에 대한 이해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입을 모은다. 구소련권 선교를 앞장서 추진해온 단체중 하나인 개신교계 비디오선교계의 김병삼사무국장은 『러시아 현지를 방문해 모스크바에만 10여개의 교회가 설립돼 있고 선교사만도 1백여명에 이를 뿐 아니라 한인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알마아타 등에도 20여개의 교회가 건립되고 있는 등 한국교회의 과열선교가 우려할 만한 수준에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같은 과열선교가 현지의 사회문화사정을 외면한 채 심화되고 있어 더욱 큰 문제』라면서 『오는 7월말 모스크바대학에서 러시아주재 모든 한국목사와 선교사가 모인 가운데 비교신학세미나를 개최해 해결책을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화부 이경문종무실장은 『현지의 정확한 실태를 파악한 뒤 교계 대표자들 모임을 통해 자제를 당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곽선희목사 평양에/국내선 첫 개인 자격/정부 입북승인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망교회 곽선희담임목사(58·강남구 신사동 현대맨션)가 정부의 승인을 받아 24일 하오 북경발 조선민항편으로 입북했다. 곽목사의 방북은 90년 8월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국내거주 개인자격으로는 처음이다. 곽목사는 오는 10월 1일까지 북한에 머무르며 평양 봉수교회에서 설교를 하는 한편 북한기독교도연맹서기장인 고기준목사등과 만나 남북한교역자 교류를 협의할 예정이다. 곽목사는 지난해 12월 WCC(세계기독교교회협의회)을 통해 고목사에게 방북의사를 전한 뒤 19일 북경주재 북한대사관으로부터 고목사 명의의 초청장과 신변안전보장각서를 전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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