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곽노현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틱톡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레시피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분식회계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3
  • 서울시교육감 지지율 ‘오리무중’…고승덕-문용린 각축 속 조희연 약진

    서울시교육감 지지율 ‘오리무중’…고승덕-문용린 각축 속 조희연 약진

    서울시교육감 지지율 ‘오리무중’…고승덕-문용린 각축 속 조희연 약진 서울시교육감 선거 지지율에서 고승덕 후보가 여전히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보수진영 문용린 후보에게 추격당하고 있는 상황이고 진보진영 조희연 후보의 지지율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7~28일 서울지역 성인남녀 10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오차범위 ±3.0%포인트)는 문용린 후보 23.3%, 고승덕 후보 21.9%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희연 후보는 18.7%, 이상면 후보는 3.4%로 나타났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26~27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고승덕 후보가 31.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문용린 후보가 27.2%, 조희연 후보가 17.1%로 순으로 나타났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고승덕 후보가 여전히 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문용린 후보가 바짝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여기에 조희연 후보의 지지율도 점점 오르고 있어 끝까지 선거 직전까지 향방을 알 수 없게 됐다. 지디넷코리아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시 교육감 여론조사를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는 23.3%가 문용린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어 고승덕 21.9%, 조희연 18.7%, 이상면 3.4%였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조희연 후보의 약진이다. 지난 20일과 21일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조사해 실시한 여론조사 에서는 고승덕 25.6%, 문용린 16.4%, 이상면 9.0%, 조희연 6.6%로 조희연 후보가 최하위를 기록했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최대 ±3.5%, 응답률 33.2%다. 고승덕 후보는 한기총 회의에서의 전교조 발언, 영주권 논란, 아들 국적문제 등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선거 막판까지 보수진영 후보인 고승덕, 문용린 후보가 경합을 한다면 진보진영 단일 후보인 조희연 후보가 ‘어부지리’를 노릴 수도 있다. 지난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도 보수성향 후보들의 대립으로 진보 단일후보였던 곽노현 후보가 교육감에 당선됐었다. 한편 29일부터 원칙적으로 여론조사 결과 공표는 금지된다. 다만 29일 이전에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는 공개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色다른 서울교육감 후보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 첫날인 22일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은 첫 유세지로 자신들의 ‘텃밭’을 향했다. 자신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곳에서 유세를 시작해 지지층부터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고시 3관왕’으로 유명한 고승덕 후보는 이른 아침부터 동작구 노량진 고시촌을 찾아 수험생들과 출근길 시민들에게 명함을 나눠 주며 지지를 호소했다. 고 후보 측은 “미래를 위해 땀 흘리는 청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고시촌을 찾았다”고 말했다. 문용린 후보는 강남역 사거리에서 첫 거리 유세를 시작했다. 문 후보 측은 “현직 교육감이지만 대중적 인지도를 더 높이고자 출퇴근 시민이 가장 많은 강남역을 택했다”면서 “보수층이 두꺼운 강남에서 선거전을 시작하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출근길 시민에게 인사를 건네고 ‘준비된 교육감’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투표를 당부했다. 보수 계열인 이상면 후보도 서울대입구역 부근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오후 강남역 일대로 나가 거리 유세를 했다. 진보 계열인 조희연 후보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분향소에서 참배하고 출정식을 한 뒤 대한항공 관광호텔 건립 예정 부지가 있는 종로구의 풍문여고를 찾았다. 조 후보는 풍문여고 앞에서 “학교 주변에 관광호텔을 설치하자는 이들에게 교육을 맡기시겠느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들이 이날 자신들의 텃밭부터 찾은 이유는 선거가 3~4파전으로 흐르면 득표율 35%를 넘을 때 당선권에 안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0년 교육감 선거에서는 보수 진영 후보의 총득표율이 60%가 넘었지만 6명의 후보가 난립해 진보 진영 단일 후보였던 곽노현 전 교육감이 34.3%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도 보수 3, 진보 1로 판이 짜이면서 지지층 결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교육감 ‘진보·보수 단일후보’ 명칭 못 쓴다

    6·4 교육감 선거에서 단일화 참여 단체에 대한 부연 설명 없이 ‘보수단일후보’라거나 ‘진보단일후보’라는 수식어를 후보자 이름 앞에 쓰면 안 된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이 나왔다고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20일 밝혔다. 고 후보가 공개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공문에는 “후보자가 특정 단체로부터 추대받았음에도 단일화 참여 단체를 명기하지 않고 ‘단일후보’란 명칭을 쓰는 것은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적시돼 있다. 선관위는 지난 18일 교육감 후보 전체에게 공문을 전달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명함, 벽보, 공보, 홈페이지뿐 아니라 연설에서 단일후보라고 쓰려면 단일화에 참여한 정당, 단체 등을 표시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선관위의 유권해석은 교육감 선거운동 양상을 적지 않게 바꿔 놓을 전망이다. 비교적 지명도가 낮은 후보끼리 경합해 온 교육감 선거는 역대 ‘보수 대 진보’의 진영 대결 구도로 진행됐고, 진영별 단일후보가 유리한 고지에 섰다. 서울에서 2010년에는 진보단일후보였던 곽노현 전 교육감이, 2012년엔 보수단일후보였던 문용린 교육감이 당선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 측은 “선관위 공문에 따라 앞으로는 ‘서울시좋은교육감 시민추진위원회’의 추대를 받은 단일후보라고 명시하고 말이 너무 기니까 보도자료 등에서는 단일후보란 표현을 생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동교동 자택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하고, 이 여사와 함께 동작구 국립묘지를 참배하며 본격 선거운동에 나섰다. 반면 문용린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올바른교육감 추대 전국회의 교육정책협약식’에 참석해 보수단일후보 추대증을 받고, 이 단체가 추대한 다른 지역 9명의 보수후보와 ‘학교안전 강화’ 등 공동 공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 후보 측은 “선관위에 다시 문의한 뒤 단일후보 명칭 사용 여부를 정하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진보 1명 대 보수 3명’ 구도가 되면서 보수 진영 시민단체 간 균열상이 드러나기도 했다. 올바른교육감 추대 전국회의가 문 후보와 함께 경기 조전혁 후보, 인천 이본수 후보 등을 보수단일후보로 추대했다. 반면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 등이 주축이 된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은 이날 조전혁, 이본수 후보와 함께 서울의 고승덕 후보를 ‘좋은 후보’로 선정해 발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친환경센터 거래 자제” 학교 압박한 서울교육청

    “친환경센터 거래 자제” 학교 압박한 서울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이 서울 친환경유통센터와 급식 식재료를 공급받고 있는 일선 학교에 계약 취소 압력을 넣어 무더기로 계약이 파기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로 시교육청이 일선 학교에 계약 자제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진 지난 7일 이후 이 센터와 공급 계약을 맺은 학교 중 3분의2가 넘는 43곳이 계약을 파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시교육청의 이번 취소 압력이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인 이유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음해성 소문까지 난무하고 있어 향후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시교육청과 친환경유통센터, 일선 학교 등에 따르면 시교육청과 산하 11개 교육지원청 간부들이 직접 학교 교장과 행정실장을 만나거나 전화로 센터와의 계약 취소 압력을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오전 시교육청 회의에서 권역별 간사 교장들에게 센터 이용 자제를 요청해 같은 날 오후 권역별로 근처 학교 교장들에게 이런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6일까지 학교별로 행정실장과 영양교사가 함께 센터를 이용하지 않을 때 대안을 찾기 위한 대책회의가 열렸다. 한 초등학교 영양교사는 “교장이 무조건 센터 이용을 하면 안 된다고 교육청 지시 사항을 전달했다”면서 “당장 공급원을 바꾸는 게 쉽지 않다는 의견을 냈지만 묵살됐다”고 말했다. 6일 이후에도 센터 이용을 고수하려고 한 학교에는 교육지원청 간부들이 학교 행정실장에게 거듭 센터 배제를 요청했다고 이 교사는 전했다. 친환경유통센터는 2006년 급식 식중독 파문 이후 위탁 방식에서 직영 방식으로 학교급식 형태가 바뀐 뒤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산하 기관으로 설립됐다. 2009년 시범사업으로 서울 지역 학교 62곳에 친환경 농산물 공급을 시작해 2010년(연말 기준) 270곳, 2011년 588곳, 2012년 784곳, 2013년 867곳 등으로 거래 학교를 늘려 왔다. 특히 센터는 2010년 곽노현 전 교육감 당선 이후 무상급식이 전면 실시되면서 급성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시교육청이 친환경 재료 사용 비율 하한선을 50%로 하향조정하고, 민간업체와 센터의 수의계약 범위가 모두 1000만원으로 똑같이 조정되면서 센터에 유리한 환경이 사라졌다. 이에 따라 이달 초까지 센터와 3월분 식재료 공급계약을 체결한 학교는 66곳으로 전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센터에 따르면 66개 학교 가운데 7일 12곳, 10일 17곳, 11일 14곳 등 43곳이 계약을 파기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 센터를 이용하지 말라고 지시한 게 아니라 바뀐 급식 지침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센터와의 계약을 파기한 학교 관계자들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시교육청 압력 때문에 계약을 취소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센터에 큰 불만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라는 애매한 입장을 보였다. 일부 학교에서는 “센터가 다른 친환경 재료보다 비싸게 받는다는 보도를 봤다”거나 “센터에서 공급하는 축산물 품질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초 센터와 3월분 계약을 맺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학생인권조례 탓에 인성교육 포기”

    “학생인권조례 탓에 인성교육 포기”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이 “서울학생인권조례 때문에 교사들이 인성교육을 포기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문 교육감은 21일 출판기념회를 가진 저서 ‘문용린의 행복교육’에서 전임 곽노현 교육감이 제정한 서울학생인권조례에 대해 이같이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이 책은 문 교육감이 그동안 교육감으로 일하며 내놓은 각종 교육정책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은 책이다. 문 교육감은 이 책의 ‘올바른 교권에 대하여’ 부분에서 “요즘 학생들은 선생님 앞에서 인권조례집을 펴놓고 ‘몇 조 몇 항에 뭐가 있다’며 따진다. 그러니 대다수 선생님이 인권지도를 포기한다”면서 “즉 학생인권조례로 인해 올바른 인성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의 소지품 검사를 학교장이나 교사가 가능하도록 한 부분에 대해서는 “학생의 소지품을 인권 수준으로 이야기하면 누구도 학생 호주머니를 뒤질 수 없다”며 “학교 상황은 다르다고 본다. 충분히 의심할 상황이고 교육적으로 필요하다면 학생의 의사와 상관없이 소지품 조사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실제로 영국에서는 2011년 7월 11일 학생에 대한 교사의 물리력 사용을 허용하는 새로운 훈육 지침을 공포했다”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서울학생인권조례에 반대해 지난달 30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새로운 조례를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학교장이 학생복장·두발 규제… 서울학생인권조례 개정안 논란

    학교장이 학생복장·두발 규제… 서울학생인권조례 개정안 논란

    서울시교육청이 학교장의 재량으로 학생들의 복장과 두발을 규제하고 소지품 검사를 할 수 있는 서울학생인권조례 개정안을 30일 입법예고했다. 곽노현 전임 교육감이 지난해 1월 제정했던 조례와 상반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기존 조례는 학교장이나 교직원이 학생의 의사에 반해 복장, 두발 등 용모에 대해 규제하지 못하도록 돼 있었다. 그러나 개정안에는 ‘학교의 장이 교육상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학생, 학부모, 교사의 의견을 수렴해 제·개정한 학칙으로 복장, 두발 등 용모에 관한 사항을 정할 수 있다’로 바뀌었다. 학생의 동의 없이 소지품을 검사하거나 압수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은 ‘필요한 범위 내에서 소지품을 검사해 학칙에 위반되는 물건의 소지를 제한할 수 있다’로 수정됐다. 논란이 됐던 동성애 관련 표현도 대폭 수정되거나 삭제됐다. 임신 또는 출산,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다는 조항의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은 ‘개인 성향’이라는 포괄적 개념으로 바꿔 학교가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성소수자, 근로학생 등 소수자 학생이 권리를 적정하게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조항에서는 ‘성소수자’가 삭제되고 ‘북한이탈학생, 학습부진 학생, 미혼모 학생’이 추가됐다. 교육감의 인사권은 크게 강화됐다. 학생 인권 관련 실태조사와 정책 연구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학생인권옹호관의 복무, 처우 등에 관해 ‘별도의 조례로 정해야 한다’는 조항은 ‘교육감이 정한다’로 수정됐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달 교육부 장관이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제정 조례안 의결은 효력이 없다’며 서울시의회를 상대로 낸 제정 조례안 의결 무효확인 청구소송을 각하했다. 이번 개정안은 이에 따른 시교육청의 후속 조치로 시교육청은 이번 개정안을 다음 달 말까지 서울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의회 교육위원회가 조례 개정을 강하게 반대해 온 만큼, 개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가 개정안을 처리하지 않으면 현행 조례가 그대로 효력을 발휘한다. 오석규 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은 “기존의 학생인권조례는 지나치게 학생 개인의 권리만 강조해 교사의 학생지도권을 제한한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며 “다음 달 10일에 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후 개정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학교 인권 지표·지수 첫 개발…서울교육청 내년 하반기 적용

    학생뿐 아니라 교사·학부모 등 학교 공동체의 인권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학교 인권지표 및 지수’가 서울에서 처음 만들어진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서울시교육청 산하 학교에 적용된다.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당시 제정된 학생인권조례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조치라는 지적도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시교육청은 서울학생인권조례 개정작업의 연계 선상에서 학교 구성원 전부의 인권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평가할 수 있는 지표와 지수를 만든다고 3일 밝혔다. 전문 연구기관이 전문가 자문회의와 설문조사, 표본조사 등을 거쳐 내년 4월에 최종안을 내는 게 목표다. 시교육청은 인권지표와 지수가 학교에 적용되면 학교 인권증진을 위한 종합계획과 연도별 시행계획을 짜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법 ‘서울학생인권조례’ 무효 청구 각하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28일 교육부 장관이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제정 조례안 의결은 효력이 없다’며 서울시의회를 상대로 낸 제정조례안 의결 무효확인 청구소송을 각하했다. 각하란 소송이 실익이 없거나 소 제기가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등 사유가 있을 때 법원이 본안에 대한 판단을 하지 않고 소송을 끝내는 것을 말한다. 이에 문용린 교육감은 조례가 여전히 위법하다며 연말까지 조례 개정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어서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곽노현 전 교육감이 재직하던 지난해 1월 26일 학생 인권 보장을 위해 교내 집회 허용, 두발·복장 자율화, 학생인권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이 담긴 서울학생인권조례안을 공포했다. 그러자 교육부는 곧바로 “사회적으로 미합의된 내용이 다수 담겨 있고 상위법이 위임한 범위를 넘어선 내용도 많으며 공포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무효 소송을 냈다. 지방자치법상 교육부 장관은 시·도 의회의 의결이 법령에 위반된다고 판단되면 시교육청이 시의회로부터 조례를 이송 받은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교육감에게 재의 요구를 해야 한다. 교육감이 이를 따르지 않으면 대법원에 직접 제소할 수 있다. 하지만 서울시의회가 조례안을 이송한 때는 2011년 12월 20일이고, 교육부가 재의를 요구한 것은 30일이 지난 2012년 1월 20일이다. 시교육청은 대법원의 이번 결정에 대해 “조례의 위법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는 “위법 여부를 따지는 인용이나 기각이 아닌 각하 결정이기 때문에 공포된 조례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연말까지 조례 개정안을 만들어 시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법원, ‘서울 학생인권조례’ 의결 무효화 청구소송 각하

    대법원, ‘서울 학생인권조례’ 의결 무효화 청구소송 각하

    서울시의 학생인권조례를 무효로 해달라는 교육부의 청구 소송이 대법원에서 각하됐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28일 교육부 장관이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 제정조례안 의결은 효력이 없다”며 서울시의회를 상대로 낸 제정조례안 의결 무효확인 청구 소송을 각하했다. 각하란 소송의 실익이 없거나 소 제기가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등의 사유가 있을 때 법원이 본안에 대한 실체적 판단을 하지 않고 소송을 끝내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곽노현 전 교육감이 재직하던 지난해 1월 26일 학생 인권 보장의 원칙을 천명하면서 교내 집회 허용, 두발·복장 자율화, 학생인권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이 담긴 ‘서울학생인권조례안’을 공포했다. 이에 교육부는 곧바로 “조례에 사회적으로 미합의된 내용이 다수 담겨있고 상위법이 위임한 범위를 넘어선 내용도 많으며 공포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무효 소송을 냈다. 그러나 곽노현 전 교육감이 선거 과정에서 후보자를 매수한 혐의로 지난해 9월 유죄가 확정돼 물러난 뒤 문용린 교육감이 취임한 이후 서울시교육청은 조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사실상 학생인권조례는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 지방자치법상 교육부 장관은 시도 의회의 의결이 법령에 위반된다고 판단되면 교육감에게 재의 요구를 지시할 수 있고 교육감이 이를 따르지 않은 경우 대법원에 직접 제소할 수 있다. 소송은 대법원에서 단심 재판으로 끝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교육청 혁신학교 예산 반토막

    서울시교육청이 곽노현 전 교육감의 대표 공약인 혁신학교의 내년 예산을 97억원에서 40억원으로 절반 이상 삭감했다. 반면 문용린 교육감의 대표 공약인 ‘중1 진로탐색 집중학년제 연구학교’와 ‘일반고 교육력 제고 프로그램’에는 각각 14억원과 18억원이 새로 편성됐다. 또 학교 운영비가 대폭 인상돼 교당 평균 연간 2400만원을 더 지원받는다. 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14년 예산안을 11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시교육청 전체 예산은 7조 543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02억원 증가했다. 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 5조 6529억원과 시설비 2426억원을 제외한 교육사업비는 모두 1조 5436억원이다. 이 가운데 교육복지 예산은 70%인 1조 804억원이 편성됐다. 곽 전 교육감의 대표 정책이었던 혁신학교 예산은 절반 이상 깎였다.올해 1억 5000만원쯤을 지원받던 혁신학교는 내년 1개교당 평균 7000만원쯤을 지원받는다. 이마저도 학교마다 차이를 둘 예정이어서 일부 학교에서는 예산이 급감해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종합] 통합진보당 해산심판청구 주심 이정미 헌법재판관…성향은?

    [종합] 통합진보당 해산심판청구 주심 이정미 헌법재판관…성향은?

    정부의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해산 심판청구 사건의 주심으로 이정미(51·사법연수원 16기) 헌법재판관이 결정됐다. 헌법재판소는 6일 “정당 해산심판청구 사건의 배당 결과 이정미 재판관을 주심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헌재는 이날 오후 사건 배당에 관한 내규에 따라 컴퓨터를 통해 전자 추첨 방식을 거쳤다. 내규에 따르면 헌재는 헌법재판 사건 접수순으로 무작위 배당하되 사안의 중요성이나 난도를 고려해 주요 사건으로 분류되면 재판관 협의를 통해 주심을 정하고 있다. 당초 이번 사건이 헌재 창설 이래 첫 정당해산심판 청구라는 점에서 박한철 헌법재판소장과 재판관들이 협의를 통해 주심을 정할 것으로 관측됐다. 헌재는 그러나 이번 사건의 정치적 민감성 때문에 지명 방식으로 주심을 정할 경우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일반 사건처럼 전자 추첨 방식을 택했다. 이 재판관은 울산 출신으로 마산여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법시험 26회에 합격한 뒤 대전지법, 수원지법, 서울지법, 서울고법 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대전고법 부장판사를 지냈다. 지난 2011년 3월 여성으로는 두번째로 헌재 재판관이 됐다. 현재 9명의 재판관 중에서도 유일한 여성이다. 이 재판관은 비교적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다.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의 교육감직 상실로 이어진 ‘사후매수죄’에 대해서 헌재가 합헌 결정을 내렸을 때에도 이 재판관은 송두환·김이수 재판관과 함께 위헌 의견을 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재판관이 많은 헌법재판 사건에서 보수적이고 기존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쪽에 의견을 냈다며 진보보다는 오히려 보수 성향에 가깝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곽노현 학생인권조례 공포 적법”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이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재의 요구를 거부하고 2011년 학생인권조례를 공포한 것은 절차상 하자 없이 적법하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26일 교육부 장관이 서울시 교육감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 심판청구를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기각 결정했다. 헌재는 “지방교육자치법에 따르면 시의회 의결 뒤 교육감이 재의 요구를 할 수 있는 기간이 20일로, 이 기간을 넘겨 교육부 장관이 재의 요구를 한 것은 부적법하다”며 절차적 하자를 지적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학생인권조례가 법령에 위반되는지 실체적 판단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헌재 결정을 계기로 대법원의 관련 사건 처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해 공포한 시·도는 경기·광주·서울·전북 등 4곳이며 이 가운데 서울·전북 교육청은 조례 내용의 적법성을 놓고 대법원에서 교육부와 법리 다툼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인권옹호관을 설치하거나 학생과 보호자의 포괄적인 학교기록 정정·삭제 요구권을 인정한 학생인권조례는 상위 법령을 위반한 것으로 무효”라면서 “이런 내용을 담아 서울·전북 교육감을 상대로 청구한 조례무효확인 소송이 계류 중”이라고 말했다. 교육부와 교육청 간 기싸움은 여전하다. 경기·광주 학생인권조례는 2010~2011년 적법 절차를 밟아 공포됐지만, 교육부가 상위 법령을 개정해 일부 조항 효력을 없앤 상태다. 교육부는 지난해 5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소지품 검사, 휴대전화 소지 여부, 학교생활규정 개정 심의위원회 설치 등을 학교 규칙 사안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소지품 검사 등을 금지시키는 내용의 조례 조항은 무력해졌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석기 체포동의안 처리 착수] 이석기 측, 진보 10여명 대규모 변호인단 꾸려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측이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렸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이미 구속된 피의자 3명을 변론하기 위해 김칠준 법무법인 다산 대표변호사와 이광철 변호사 등 10여명의 변호인단이 구성됐다. 이들은 이 의원도 변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을 역임한 김 변호사는 후보자 매수 혐의를 받은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과 시국선언 교사의 징계를 유보한 혐의로 기소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을 변호했다. 진보진영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이 변호사는 이번 내란음모 사건과 유사한 간첩단 ‘왕재산’ 사건의 피고인들을 변호한 바 있다. 법무법인 정평 소속 변호사 3명도 포함됐다. 정평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의 남편인 심재환 변호사가 대표로 있다. 심 변호사는 이 의원이 2002년 ‘민혁당 사건’으로 구속기소될 당시 변호인을 맡았다. 그는 아직 변호인단에 참여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재야 변호사 6∼7명도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국정원 내란음모 조작 및 공안탄압 규탄 대책위원회 공동변호인단’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사건을 ‘국정원의 광기 어린 마녀사냥’으로 규정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안철수, 노원서 두번째 ‘토크콘서트’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9일 국회 입성 후 두 번째로 지역구 주민을 상대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 신상계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안철수의 노원콘서트’를 열어 ‘세상을 꿈꾸는 방학’을 주제로 학생 및 학부모와 대화를 나눴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아이들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을 한 가지만 고르라면 동기 부여”라며 “동기 부여를 잘하기 위해서는 닮고 싶은 사람을 찾는 것이 제일 좋다”고 조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의 정책보좌관 출신으로 지난 대선기간 ‘안철수 캠프’에서 교육정책을 개발했던 교육평론가 이 범씨도 초청됐다. 안 의원은 지역과 정치 현안을 주제로 하는 ‘토크콘서트’를 지난달 25일 시작했으며 앞으로도 매달 한차례씩 개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혁신학교 중대 기로

    서울시교육청이 혁신학교 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첫 정책감사에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는 서울교육청과 보수진영의 반대 속에 서울혁신학교 조례안 제정이 다시 한번 심의될 예정이어서 이른바 ‘곽노현표’ 혁신학교가 중대 기로에 섰다. 소규모로 학교를 운영하며 교육과정의 자율권을 보장하는 서울형 혁신학교는 2011년 3월 처음 문을 열었으며 올해 지정된 6곳을 포함해 모두 67개교가 있다. 17일 서울교육청과 시의회에 따르면 서울교육청은 10일부터 한달 남짓 일정으로 혁신학교 2∼3년차인 시내 초·중학교 약 10곳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매년 평균 1억 4000만원을 지원받는 혁신학교가 이 예산을 목적에 맞게 썼는지 등을 살핀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지난달 한국교육개발원에 61개 혁신학교(2011∼2012년 지정)의 평가·연구를 의뢰하기도 했다. 이와 맞물려 오는 25일 열리는 시의회 교육위에서는 혁신학교의 지원 및 운영에 대한 내용을 담은 서울혁신학교 조례안을 심의한다. 조례안에는 교육감이 ‘혁신학교운영·지원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4년마다 혁신학교에 관한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서울교육청은 조례안이 교육감의 권한을 침해한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시의회 교육위는 지난 4월말에도 서울혁신학교 조례안 제정을 논의했지만 반대하는 의원들의 출석 거부로 의결정족수(8명)를 채우지 못해 처리가 무산됐다. 이번 감사에 대한 시각은 엇갈린다. 진보 성향 교육단체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문용린 교육감이 곽노현 전 교육감의 핵심정책인 혁신학교를 무력화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반면 보수 성향 교육단체인 한국교육단체총연맹은 혁신학교에 막대한 예산이 지원돼 인근 학교에 위화감을 주고 있어 감사를 통해 문제가 있는 혁신학교는 지정취소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교육청, 곽노현 특채교사 2명 임용 유지

    서울시교육청은 곽노현 전 교육감이 특별채용한 교사 3명 중 2명은 임용을 유지하고, 1명은 임용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박정훈·조연희씨 등 2명은 임용 결격 사유와 당사자의 귀책 사유를 발견하지 못해 임용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화외고 지구과학 교사였던 박씨는 학생들에게 주체사상을 가르쳤다는 혐의로 2000년 면직됐으나 이후 대부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고 특별사면됐다. 동일여고에서 국어 교사로 근무하다 15억원을 유용한 사립학교 비리를 2003년 고발하고 3년 뒤 보복성 해직을 당한 조씨 역시 임용 결격 사유 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곽 전 교육감의 비서 출신인 이형빈씨는 임용취소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교육부에 전달했다. 이씨는 2010년 당시 재직 중이던 이화여고가 자립형 사립고로 전환되자 이에 반발해 자발적으로 퇴직한 뒤 곽 전 교육감 비서실에 근무했기 때문에 다시 채용하는 것은 임용권자 재량권 남용으로 판단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곽노현 특채교사 3명 임용취소 될 듯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특별채용했던 교사 3명의 임용이 법적 다툼 끝에 최종적으로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곽 전 교육감이 지난해 2월 특별임용한 교사 3명의 임용을 취소하라는 공문을 지난 25일 시교육청에 보냈다. 3명 가운데 이모씨는 2009년 근무 학교가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는 것에 반대했다가, 조모씨는 2006년 사립학교 재단 비리를 제보했다가 해임됐다. 박모씨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해임됐다. 3명 모두 곽 전 교육감 선거캠프나 비서실에서 일했다가 곽 전 교육감 취임 이후 특별채용 형태로 교사에 임용돼 당시 특혜 논란을 빚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4일 이들이 교과부(현 교육부)를 상대로 낸 임용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그러나 해임 절차에 문제가 있었을 뿐 임용취소 자체는 적법했다고 판결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법원이 임용 취소의 내용이 아니라 형식을 문제 삼았고, 채용 당시 시교육청 내부 법률 검토에서도 채용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 있었던 만큼 절차에 따라 다시 임용을 취소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헌재 ‘신속·신중’ 사건 분리… ‘투 트랙’으로 처리속도 단축

    헌재 ‘신속·신중’ 사건 분리… ‘투 트랙’으로 처리속도 단축

    헌법재판소가 각종 사건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중요도에 따라 사건을 분리해 다루는 ‘투 트랙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박한철 헌재 소장은 25일 법의 날을 맞아 “헌법적 쟁점이 중요하고 긴급한 사건과 선례가 다수 있거나 각하가 예상되는 사건을 각각 나눠 전체적으로 사건처리 기간을 단축하고, 중요한 사건은 한층 심도있게 다룰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헌재는 지금도 사건 판단의 영향력이 크고 빠른 판단이 필요한 사건은 ‘적시처리 사건’(시급 사건)으로 분류해 심리하고 있지만 소장 공백 등으로 조직이 장기간 파행 운영되면서 처리해야 할 사건이 산적해 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875건이 재판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투 트랙 제도의 골자는 헌재에 접수되는 사건을 ‘신중처리 사건’과 ‘신속처리 사건’으로 이원화해 각각의 처리 절차를 달리하는 것이다. 헌법적 쟁점이 중요하고 긴급한 처리가 필요한 사건은 ‘신중처리 사건’으로 분류된다. 신중처리 사건은 특별 연구팀을 꾸려 연구관과 자원을 집중 투입해 처리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그 밖의 사건은 ‘신속처리 사건’으로 분류해 빨리 결론을 내리게 된다. 앞서 헌재는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에게 적용된 ‘사후매수죄’에 대한 판단을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에 내리면서 진보계열의 반발을 샀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헌법소원을 제기한 ‘투표시간 연장’ 사건은 아직 공개변론조차 열리지 않고 있다. 헌재에 계류 중인 사건 중에서는 2009년 이화여대 로스쿨이 입학생을 여성으로 제한한 것은 남성에 대한 차별이라며 남성 로스쿨 준비생들이 낸 헌법소원, 성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의 위헌심판, 휴대전화 번호 010 통합의 위헌심판 등이 ‘신중처리 사건’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헌재 관계자는 “사회 다방면에서 법리 다툼이 늘어나는 가운데 신속한 헌법적 해석을 내리기 위한 것”이라면서 “법 개정 없이 연구부 개편만으로도 시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5월부터는 새 제도를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곽노현 29일 가석방 확정

    교육감 후보 단일화의 대가로 금품을 건넸다가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실형이 선고돼 여주교도소에서 복역해 온 곽노현(59) 전 서울시교육감이 오는 29일 가석방으로 풀려난다. 법무부는 18일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 곽 전 교육감은 형기의 80% 이상을 마친 상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法 “불구속 재판 원칙 정착” 檢 “봐주기 수사 시선 우려”

    法 “불구속 재판 원칙 정착” 檢 “봐주기 수사 시선 우려”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야구 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씨 등이 법정 구속되면서 새삼 법정 구속이 주목받고 있다. 법원은 피의자 인권 강화 차원에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하다 증거인멸이나 도주 등 구속 사유가 생기면 법정 구속하고 있다. 하지만 법정 구속에 대한 판단이 재판부에 따라 달라 법 집행을 형평성 있게 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있다. 3일 법원행정처 등에 따르면 법정 구속은 불구속 기소된 피고인에게 실형이 선고되면 집행하는 일반적인 재판 절차다. ‘대법원 인신구속사무의 처리에 관한 예규’에는 ‘피고인에 대하여 실형을 선고할 때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법정에서 피고인을 구속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는 검찰 수사 단계에서 구속 기소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이용훈 대법원장 시절인 2006년 ‘공판중심주의’ ‘불구속 재판 원칙’ 등이 자리 잡으면서 구속 기소 비율이 낮아지는 반면 법정 구속이 늘어나고 있다는 게 법원의 설명이다. 법원행정처가 발간한 ‘2012 사법연감’에 따르면 ‘구속 상태로 1심 재판을 받은 인원 비율’은 2002년 41.4%를 시작으로 해마다 감소해 2011년에는 10.2%까지 감소했다. 법정에 선 피고 10명 중 9명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은 셈이다. 반면 1~3심 재판 직후 법정 구속된 인원은 2008년 7940명, 2009년 7932명, 2010년 8468명, 2011년 8450명, 지난해 8948명 등 전반적으로 증가 추이에 있다. 즉, 수사 단계에서 구속되는 인원이 줄어든 만큼 법정에서 구속되는 인원은 늘어난 것이다. 조원경 서울중앙지법 형사공보판사는 “예외 사례가 있긴 하지만 실형 선고 시엔 거의 90% 이상이 법정 구속을 한다”며 “실형을 선고할 때는 대부분 범죄 혐의가 인정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이에 해당한다. 반면 실형을 선고하면서도 하급심에서 법정 구속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후보자 사후 매수 혐의가 확정돼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법정 구속된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등의 사례다.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곽 전 교육감은 2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재판부는 상고심 방어권 보장을 위해 법정 구속 하지는 않았다.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과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도 2심에서 실형이 선고됐으나 도주 및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대법원 확정 선고 전까지 법정 구속 되지는 않았다. 서울중앙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곽 전 교육감 선고처럼 유·무죄를 다투는 상황에서 사실관계가 아니라 법리의 논리적 구성 여부에 따라 결론이 바뀔 수 있는 경우나 고령, 건강이 안 좋을 때 등도 불구속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불구속 기소된 피고인에게 징역 등의 구속 사유가 드러나 법정 구속을 해야 하는데도 방어권 보장 등을 위해 재판부가 법정 구속을 활용하지 않아 항소심 도중 해외 도주 등으로 법 집행을 곤란하게 하는 경우다. 형 집행을 못한 이른바 자유형 미집행자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전국적으로 2013명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54.7%인 1101명은 검거됐으나 나머지 912명은 도피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검찰로서는 수사의 정확성 등을 위해 구속한 뒤 보석이나 구속 집행정지 등 구속 이후의 보완제도를 충분히 활용해도 되는 게 아니냐는 입장”이라면서 “또 법정 구속을 하는 것이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는 검찰이 약하게(봐주기 수사)했는데 법원에서 엄정히 처벌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어 검찰이 곤란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오영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현재 구속 영장이 발부되는 사유(혐의 소명,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 등)가 아니라면 불구속 재판으로 진행하고 1심에서 실형 선고 시 법정 구속을 하는 게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