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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公교육 희망은 있다] (4)고교평준화

    지난 23일 오전 8시쯤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정문 앞에서는 ‘고교평준화 철회’를 요구하는 1인 시위가 있었다. 자민련 은평구 을지구당 위원장 김문겸(金文謙·50)씨는‘평준화는 망국화,교육을 망친 평준화를 철회하라’고 쓰인 조끼를 입고 1시간 동안 시위를 했다.김씨는 “평준화는 과외과열을 부추기고 기초학력을 저하시킨 실패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지난 24일 국회 미래전략특별위원회에서도 평준화 해제 및 보완문제 등이 거론되기도 했다. 일부 교육계 인사뿐 아니라 김씨처럼 교육에 관심이 있는 상당수의 사람들은 평준화 정책이 ‘공교육의 위기’를불러온 주범이라고 단정한다. 고교평준화 정책은 지난 74년부터 시행된 이래 27년 동안 큰 틀이 바뀌지 않은 가장오래된 교육정책이다. 현재 평준화정책은 서울·부산·대구 등 6대 광역시를 포함,전국 12개 시·도의 17개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으며,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평준화 해제론자들은 ▲학생·학부모의 학교선택 기회 제한 ▲이질적인 학생집단 형성으로 학습지도의 어려움 및교육의 질 저하 ▲사립학교의 자율성 침해 ▲교육기회의폐쇄적인 제공 등을 이유로 내세운다.강남대 허남일(許南一) 교수는 “평준화의 가장 큰 폐해는 수준 차이가 현격한 학생을 한 반에 몰아넣음으로써 학생들을 하향평준화시킨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평준화의 해제는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게다가 공교육 위기를 타개하는 해결책도 아니다. 한국교육개발원 김흥주(金興柱) 교육정책연구본부장은 “최근 일부 언론들이 평준화의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측면을 부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평준화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준화는 일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중학교 교육의 정상화 ▲과열 과외의 완화 및 재수생 해소 ▲지역·계열·학교간 격차 해소 등 긍정적인 성과를 가져왔다. 특히 평준화 해제론자들이 주장하는 ‘기초학력 저하’는 뚜렷한 근거가 없다는게 평준화 옹호론자들의 시각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해 6월 전국 180개 중·고교생7,400명을 대상으로 국어·영어·수학·한자 등 4개 과목에 대한 기초학력을 평가한 결과,95%가 기초학력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개발원이 지난해 2월 경기도내 평준화·비평준화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업성취도 추이 조사에서도 평준화 고교생이 비평준화 고교생보다 12점이나 높게 나왔다. 교육인적자원부 이상진(李相珍)지방교육기획과장은 “평준화 정책은 반드시 유지해야 할 원칙”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평준화에 따른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현재 운영중인 과학고·외국어고·국제고·디자인고 등 특수목적고와 특성화고·대안학교 외에도 자립형 사립고·영재학교 등 다양한 형태의 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영재 大入 특별전형 내년시행 논란

    오는 2004년 선보일 영재학교 학생들에게 대입 특별전형 혜택이 주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영재교육이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 과학고·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와 같이 대학 진학의 수단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커 논란이 예상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8일 다음달 초 입법예고할 ‘영재교육진흥법 시행령’에 ‘대학은 영재학교 학생들을 입시에서특별전형할 수 있다’는 규정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영재들에 대해 대학입시에서 혜택을 주지 않으면 영재교육이 외면당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그는 “시행령을 통해 대입 특별전형의 길을 터주지만 특별전형 반영 여부는대학의 자율에 맡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교육부의 또다른 관계자도 “영재들이 숨은 재능과 자질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려면 대학입시 부담을 어느 정도 덜어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당초 영재학교 학생들에게 정원외 특례 입학을허용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으나 일반 학생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것을 우려,특별전형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대입 특별전형은 일반전형과는 달리 학생의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을 기준으로 하는 선발하는 제도다. 서울대·연세대 등 14개 대학 부설 과학영재교육센터는대학입시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도리어 부담이 된다는 학부모들의 성화로 영재교육 수강생의 자퇴율이 지난 98년 4.3%에서 99년 9.1%,지난해 17%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한만중 전교조 정책교섭국장은 “영재학교나 영재학급 출신자들을 특별전형 대상에 포함시킨다면 기존의 특목고보다 더 특혜를 주는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영재학교의교육과정이 일반학교와 달라야 한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입시에서는 동등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과학고가 입시 명문고로 왜곡된 현실을 감안하면 영재학교 역시 또다른 입시 기관으로 전락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홍기 이순녀기자 hkpark@
  • “”과외는 영재를 못만든다””

    ‘학원이나 과외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어요.’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처음 도입한 서울과학고(수학·정보)와 한성과학고(과학)의 ‘중학생 영재반’에 선발된 학생 중 학원이나 과외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내린 평가다. 시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한달간 서울 지역의 중 2학년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장 추천,두 차례의 영재성 판별검사,면접 및 구술고사 등 4단계의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92명을선발했다.이들은 14일 입교식과 함께 본격적인 영재교육을 받게 된다. 선발 결과 기존의 수학·과학 경시대회에 비해 학생들의지역별 편차가 완화된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3년간 경시대회 평균 입상률은 강남(교육청)33.5%,강동 27.6%,북부 14. 6% 등의 순이었으나,영재반 합격률은 강남 28.3%,강동 18. 5%,북부 10.9%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원이나 과외를 통한 선행학습으로 고난도 문제 풀이에 익숙한 학생보다는 학교 교육과정에 충실하면서 창의력을 갖춘 학생을 위주로 뽑은 선발기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과학고 김창동 교사는 “경시대회는 고교·대학과정의 전문적인 문제가 출제되는 데 비해 이번 시험은 선행학습의 효과를 배제하고 창의성과 과제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출제했다”고 말했다. 한성과학고는 2차 선발자 9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결과 15% 가량이 학원이나 과외를 다녔으나 단 1명만이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서울과학고에 지원한 학생들의 답변도 비슷했다. 처음 치러진 ‘과제수행능력평가’시험에는 ‘알루미늄호일의 두께 측정하기’(화학) ‘외양이 같은 13개의 다이아몬드 중 가짜 다이아몬드 골라내기’(수학) ‘서로 다른 4가지 종류의 신발 가운데 가장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 골라내는 방법’(물리) 등이 출제됐다. 영재반 학생들은 앞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와 여름방학을이용해 총 94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내년에는 한달에 한번씩 개별 면담과 사이버교육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능력 계발 관리를 받는다. 이순녀기자 coral@
  • 대학부설센터 자퇴증가 실태·원인

    현재와 같은 영재교육 체제로는 창의적 영재의 조기 발굴과 육성을 위한 교육이 입시 준비에 발목이 잡힐 수밖에 없다. 특수 과외로 변질된 사설 영재 전문학원은 학부모들로부터각광을 받고 있는 반면 국가에서 관리하는 대학 영재교육센터는 외면당하고 있다. 영재교육센터는 대학 과정에서도 풀기 어려운 문제의 해결과 창의적 사고력 계발에 역점을 두고 있어 입시와는 거리가 멀다는 게 학부모들의 생각이다. 지난달 중순 한 대학의 영재교육센터에서는 토요일 오후에편성된 4시간짜리 수업에 분과별로 학생들이 7∼8명씩 결석해 그 이유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그 결과 서울시교육청이 수학·과학 분야에 재능을 가진 중 2년생을 대상으로다음달부터 운영하는 과학고의 ‘중학생 영재반’에 지원하기 위해 결석한 것으로 드러났다.자녀의 과학고 입학을 목표로 하는 학부모들이 과학고 입학에 특혜가 있을 것이라는기대에서 중학생 영재반에 지원토록 했기 때문이다. 지방 A대 영재교육센터에 아들을 보낸 학부모 강모씨(42·여)는 “아이가 좋아해서 보내고 있지만 1년 과정만 마치면그만두게 할 생각”이라면서 “고교 입시에 도움이 되지도않을 뿐더러 ‘엉뚱한’ 숙제에 몇시간씩 매달려 있는 것을 보면 차라리 학원에 보내 특수고 진학에 도움이 되도록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연세대 영재교육센터에서 물리 과목을 강의하는 한 대학교수는 “자질이 매우 뛰어난 중학생 2∼3명을 고교 졸업때까지 영재교육을 시키고 싶어 학부모들에게 의사를 타진했지만 입시에 방해된다고 거절할 때면 영재교육에 회의가 느껴진다”고 털어놓았다. 지방의 한 대학 영재교육센터 강사는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교육제도라도 입시와 연관시켜 생각하기 때문에 영재교육을 통해 국가적인 과학 인재를 조기에 육성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상담하는 학부모 중 상당수가 ‘고교 시험에 나오는 문제를 중심으로 수업을 했으면 좋겠다’며 은근히 압력을 가해올 정도로 영재교육에 대한 인식이 잘못돼있다”고 개탄했다. 한국과학재단이 영재의 조기 발굴과 육성을 위해 98년부터운영해온 대학 영재교육센터는 대학별로 100∼180명씩 선발한다.학비는 무료다. 각 대학은 개별 접수는 하지 않고 해당 시·도 기관장이각급 학교별로 2∼6명씩 추천을 받는다.올해 서울대는 180명 모집에 900명,인천대는 144명 모집에 488명이 지원했다. 초등 과정은 수학·과학·정보(컴퓨터 관련) 등 3가지 분과가,중등 과정은 수학·물리·생물 등 6개 분과가 있다.분과별로 초급반,심화반,사사(師事)반 등 3단계다. 지난해까지 각 대학의 영재교육센터에 국고에서 39억6,000여만원이 지원됐고 올해도 20억4,000여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서울대 영재교육센터 한기순(韓起順·여·32)박사는 “과학적 창의성과 성취도가 높은 학생보다는 공부 잘하는 학생을 위주로 선발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영재교육이 입시 바람에 흔들리게 되면90년대 중반 크게 유행했다가 명문대 입시에 불리해지자대량 자퇴현상을 빚으며 관심이 식어간 과학고와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교육부 대책/ “”2004년 영재학교 개교뒤본격 육성””. 국가 차원에서 아직 영재를 위한 뚜렷한 교육체계는 마련되지 않고 있다.영재교육진흥법이 지난해 1월 의원입법으로제정·공포됐을 뿐이다.내년 3월 발효를 앞두고 구체적인시행령이 입법예고 단계에 있다. 법에 규정된 영재는 재능이 뛰어난 사람으로서 타고난 잠재력을 계발하기 위해 특별한 교육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론 영재를 교과 성적이 뛰어난 학생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다.또 최근에는 영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내 자식이 영재”라고 내세우는 부모들이 눈에 띄게많은 실정이다. 그렇다 보니 영재교육을 총괄하는 교육인적자원부는 고민에 빠져 있다.자칫 영재교육으로 교육정책의 혼선이 우려되기 때문이다.영재교육이 제대로 자리잡기까지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영재학교 개교 등 본격적인 영재교육에 대해 오는 2004년에나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진흥법에 따라 ‘중앙영재교육진흥위원회’를 구성,영재학교·영재학급·영재교육원 등 영재교육기관을 지정하는 절차 등을 거쳐야 하므로 당장 내년부터 영재학교 등을 운영하기는 현실적으로 벅차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영재학교 등 지정·운영에 관한 입장’에서 “2002년부터 영재학교 연구학교를 시범 운영하면서 문제점을 보완,2004년 이후에 단계적으로 영재학교를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영재교육에 대한 계획을 분명히 했다. 또 “2002년부터 영재학교를 개교한다거나 2006년까지 영재학교 32곳을 설립한다는 내용의 일부 언론보도는 확정된교육부 방침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시범 운영되는 영재학교 연구학교에 1억원 안팎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그러나 시범 연구학교를곧바로 영재학교로 전환시키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지난달부터 신방학중,부산 주례여고,경기 장곡초등학교,광주 유안초등학교를 영재학급 시범학교로 지정,방과후 특별활동 시간을 통해 비상설 영재학급 형태로 시범운영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와 별도로 이번 학기부터 서울과학고와 한성과학고에 ‘중학생 영재반’을 설치,과학·수학분야의영재교육을 실시 중에 있다. 박홍기 이순녀기자 hkpark@
  • 대학 영재교육 자퇴 속출

    연간 수십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센터가 ‘영재’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해마다 자퇴하는 영재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 지난해 9월 학교장 추천을 받아 필기 및 구술시험 등 3단계 전형절차를 걸쳐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연세대 과학영재교육센터 생물분과에 합격한 윤모군(15·B중 3년)은입학한 지 6개월만에 그만뒀다. 어릴 때부터 환경단체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었던 윤군은과학경시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영재교육센터에서도 매우우수한 학생으로 평가받았다. 윤군의 어머니 박모씨(44·서울 강동구 암사동)는 “아이의 재능이 아깝기는 하지만 고교와 대학 진학을 포기할 수는 없지 않으냐”면서 “화·목·토요일 1주일에 세 번 학원에 가야하고 학교 내신성적도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중도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98년부터 수학과 정보(컴퓨터) 2개 분과에서 영재를 선발,교육하고 있는 아주대 과학영재교육센터는 지난해영재 160명을 선발했으나 45명이 중도에 포기했다.99년도에는 수학분과에 입학한 23명중 8명 등 18명이 중퇴했다. 인천대는 98년도에 60명 중 10명,99년도에는 103명 중 18명이 도중하차했으며,지난해에는 160명 중 45명이 그만뒀다. 연세대는 지난달 초 6개 분과에서 144명의 영재를 선발했으나 한달이 못돼 분과별로 자퇴생과 장기 결석자가 속출하고 있다. 연세대 장건수(張健洙·56·수학과) 영재교육센터 소장은 “학부모들이 영재교육생으로 선발되면 고교 3년 과정을미리 배울 수 있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특수고 입학이나 대학 입시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자녀들에게 자퇴를 강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의 영재교육 정책이 갈팡질팡하는 것도 영재들의 조기 중퇴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내년 3월부터 영재교육진흥법이 발효됨에 따라 올해중 16개 시·도의 과학고를 영재학교로 전환하고 대학의 정원외 특례입학을 허용,입시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창의적인 영재교육을 시행하겠다고 예고했었다.그러나 영재학교 졸업생에 대한 정원외 특례입학 허용 여부가관심의 초점이 되면서 일반고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반발,시행령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본격적인 시행일정도 2004년 이후로 늦춰졌다. 한국영재학회 총무 김명환(金明煥·44) 박사는 “특출한능력을 지닌 학생들을 관리·육성하는 것이 대학 과학영재센터의 설립 목적인데도 학부모들은 상급학교 입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잘못 알고 자녀들을 지원시키고 있다”면서“과학기술부,교육인적자원부,문화관광부 등 부처별로 분산된 영재교육 정책을 일원화해 영재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부터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중학생 영재반’ 신청 ‘폭주’

    서울시교육청이 중 2년생을 상대로 내달 첫선을 보이는 과학고의 영재교육 프로그램에 신청자가 대거 몰렸다. 1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과학고와 한성과학고 등 2개과학고의 ‘중학생 영재반’ 원서접수를 17일 마감한 결과전체 4개 학급(학급당 정원 23명) 92명 모집에 629명이 지원,평균 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급별로는 서울과학고의 수학반에 238명이 지원,10.4대 1로 가장 높았고,정보영재반은 145명으로 6.3대 1의 경쟁률이었다.한성과학고의 과학영재반 2개 학급에는 모두 246명이 신청,5.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들 2개교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국교육개발원의 영재성판별검사와 면접 등을 거쳐 4월3일 최종합격자를 선발한 뒤,4월7일부터 10월27일까지 22주간 주말과 방학을 이용,총 88시간에 걸쳐 공통주제인 과학탐구활동 및 발표와 학급분야별 전문주제 등 영재교육을 시킬 계획이다. 이 과정을 모두 이수한 학생은 수료증과 함께 서울시 수학·과학경시대회 본선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순녀기자 coral@
  • 敎總회장 선거 이군현·윤정일교수 각축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직무대행 李殷雄)는 14일 김학준(金學俊·현 동아일보 사장) 전 회장의 잔여임기를 채우기 위한 제30대 교총회장 후보로 이군현(李君賢·49) 한국과학기술원 교수와 윤정일(尹正一·58) 서울대 교수 등 2명을 확정했다. 이·윤 두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회장 후보 등록을 마쳤다.투표는 4월 1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개표는 5월 2일이다. 이 교수는 소개문을 통해 “붕괴된 교실,추락한 교권을 바로 잡기위해 일선 교사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회장이 돼야 한다”면서 ▲교원정년 환원 ▲우수 교원확보법 제정 ▲교원 자녀 대학 학비 보조 ▲실업고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내세웠다.이 교수는 중앙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현재과학영재교육연구소장 등을 맡고 있다. 윤 교수는 “활기찬 교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대 정부·국회 활동을 강력하게 펼치겠다”면서 ▲교원정년 환원 ▲교육청문회 개최 ▲교장중임제한 폐지 ▲교육재정 GNP 6% 확보 등을 공약으로 밝혔다. 윤 교수는 청주사범과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학교바로세우기 실천연대 위원장 등의 직을 갖고 있다. 박홍기기자
  • 서울 2개 과학고 ‘중학 영재반’ 운영

    서울시내 2개 과학고에 중학생 대상의 영재교육 프로그램이처음 개설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5일 서울과학고와 한성과학고에 중학교 2년생을 대상으로 한 ‘중학생 영재반’을 설치,오는 4월7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중학생 영재반’은 서울과학고에 수학영재반·정보영재반 1학급씩과 한성과학고에 과학영재반 2개 학급 등 모두 4개학급이다. 이순녀기자
  • 청소년 교육현장 지금 어떤일이…

    이리저리 고쳐봐도 뒤탈이 끊이지 않는게 입시위주로 돌아가는 우리나라 제도권 교육.이런 교육의 현주소는 다큐멘터리PD들의 단골 아이템이기도 하다. MBC와 SBS가 하루간격으로 교육현장의 핫이슈에 포커스를 맞춘 다큐멘터리 두 편을 나란히 방송한다.‘MBC스페셜’의 ‘10대,그들의 선택-하자’(23일 오후11시5분)는 대안교육을,SBS ‘문성근의 다큐세상 그것이 알고싶다’의 ‘영재라는 이름의 아이들’(24일 오후 10시50분)은 영재교육을 각각 조명한다. ‘하자’는 입시만을 향해 모든 게 돌아가게끔 짜인 학교 판에 진절머리가 난 청소년들의 탈출공간.아이들은 ‘서울시청소년 직업체험센터’라는 공식직함대신 이곳을 ‘하고싶은 것을 하고싶은 사람끼리 하고싶을 때 하자’는 뜻의 ‘하자센터’라 부른다.조한혜정 연세대 교수가 수탁·운영하는 여기선 미용,양재같은 낡은 직업교육따윈 사라진 지 오래.영상,시각디자인,웹,대중음악,시민문화 등 요즘 청소년들 초미의 관심사가 대신 들어찼다. 창업 프로젝트의 하나인 스낵바 ‘코코봉고’사장 은경이는 19세.머리를 노랗고 빨갛게 물들이고 귀걸이 팔찌를 한 아이들로 하루종일 북적이는 이곳을 꾸려나가다보면 또래 부사장 은혜 등과 부딪치는 게 한두건이 아니다.이들이 터득한슬기는 토론.주먹이 아닌 논리적인 말로 싸우는 토론은 영화제 준비며,흡연문제,자치대학 ‘끌레지오’ 운영 등을 놓고사사건건 티격대는 여기 아이들 모두의 해법이기도 하다.기성 잣대로는 사회 낙오자들인 죽돌이(학생)들이 판돌이(강사)와 함께 어떻게 자유로운 교육,살림의 교육의 싹을 틔워가는지 조명했다. ‘영재…’는 반면 선망의 대상으로만 비치는 영재들의 한국적 현실을 다뤘다.영재학교신설,시범교육실시 등을 앞두고온통 스포트라이트 복판에 놓인 영재들.그러나 기존 교육에서도 겉돌아온 이들은 영재교육이 입시열풍의 또다른 변종으로 돌변할까 우려한다. 제도권 교육은 영재를 뭐든지,전과목을 잘해내는 우등생이어야만 한다고 닦아세우지만 실은 한 가지 재능만 특출한 영재들이 더 많다.수학은 잘하지만 주입식 국어시간만 되면 알레르기를 일으켜 ‘왕따아닌 왕따’가된 우리의 13세 소년.반면 과학재능을 맘껏 꽃피워 9세에 대학까지 간 미국 쇼아노군.양국간 교육인프라 차이를 극명히 대비시키는 사례다. 진정한 영재교육이란 결국 개별화·특성화를 포괄하는 열린교육이 가능하느냐의 문제,우리교육 하드웨어 전반에 대한물음표로 되돌아오는 셈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초·중 영재교육 새학기 첫 선

    서울시교육청은 21일 새학기부터 서울과학고에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위한 방과 후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마련,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영재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소속 초등 및 중학교 교장이 추천하는 학생들 중에서 선발하며, 입시교육 위주로 변질될 가능성을 막기 위해 고교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교육청은 또 영재교육 프로그램 확대에 대비, 교사들을 휴스턴‘버지니아 등에 있는 미국 내 3~4개 영재교육센터에 보내 3개월 정도 인턴십을 거치면서 선진국의 영재교육 방법을 체험토록 할 계획이다. 유인종 교육감은 “미국에는 영재학교는 없고 영재교육센터만 있다””면서 “”영재는 능력‘창의력‘과업수행능력 등 3가지 요인을 고루 갖춰야 하는데 국내 현실에서 섣불리 영재학교를 만들면 제대로 훈련도 받지 못한 교사가 지식위주의 교육을 해 오히려 영재를 망칠 가능성이 크다””고 영재학교 신설에는 반대의사를 피력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올해 생명공학의 해 지정…벤처지원 확대

    인간게놈(유전체)을 이용한 생명기술(BT)산업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 ‘국가유전체 연구센터’가 연내 설립된다.논란이되고 있는 생명과학연구의 도덕적 기준이 될 생명윤리법이제정되고,생명공학 관련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 서정욱(徐廷旭) 과학기술부 장관은 10일 청와대에서 이같은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업무계획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서장관은 “올해를 ‘생명공학의 해’로 선포하고 내년까지바이오벤처 600개가 설립될 수 있도록 지원해 현재 14위인생명공학기술 수준을 2010년에 7위권으로 높이는 ‘B-KOREA’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가능한 한 빨리 과학영재들을 발굴해 교육시켜야 한다”면서 “초·중등학교 때부터 우수한 영재들을 적극 육성하라”고 지시했다.김대통령은 이어 “연구개발 예산은 국민의 세금에서 나온 것이므로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연구사업을 철저히 관리하고,선진기법을 도입하는 한편 투명성·책임성을 확보해 성과가 극대화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맡길데 없는 영재교육 대학부설센터 ‘믿을만’

    부모들은 자식이 또래보다 조금만 뛰어나다 싶으면 ‘혹시 영재가아닐까’하는 환상을 갖게 마련이다.내년에 영재과학고가 문을 여는등 정부가 영재교육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학부모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제대로 된 영재교육기관을 찾기 힘든 게 현실이다. ‘영재학원’의 간판을 내건 사설기관들은 많지만 안을 들여다보면진정한 영재교육과는 거리가 먼 보습학원 수준일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 현재 가장 믿을 만한 영재교육기관으로는 서울대 인천대 경북대 등전국 15개 대학에 설치돼 있는 과학영재교육센터를 꼽을 수 있다.한국과학재단이 영재 조기 발굴과 육성을 목표로 98년부터 지정·관리해오고 있는 기관으로 학비가 무료이다.매년 12월 초 모집 공고를 내고,1∼2월 중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10곳은 이미 원서 접수가 끝났고서울교대·청주교대·강원대·부산대·강릉대 등 5곳은 기회가 남아있어 문을 두드려 볼 만하다. ■얼마나 뽑나 교육센터별로 100∼180명 정도 선발한다.각 대학이 선발 과정상의 어려움 때문에 개별 접수를 받지않고,해당 시·도 각급학교별로 2∼6명씩 추천을 받는다.경쟁률은 대략 4∼5 대 1.올해 서울대는 180명 모집에 900명,인천대는 144명 모집에 488명이 지원했다.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개별 접수를 하게 해달라는 문의가폭주하자 일부 교육센터에서는 내년부터 접수방식을 바꾸는 방안을고려 중이다. ■지원자격과 선발과정 학교장 추천을 받은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수학 과학 등 관련 과목의 우수한 성적,과학경시대회 등 입상 경력,담임교사 추천 등의 조건 가운데 하나를 갖추면 학교장 추천을 받을 수 있다. 추천 학생들은 초등학교 과정과 중학교 과정별로 수학 과학 등 희망하는 분야를 나눠 필기와 면접시험을 본다.필기시험은 주관식으로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한다. ■교육과정 3차에 걸친 선발과정을 통과한 학생은 3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1년간 해당 대학 교수로부터 수업을 받는다.초등학생은 수학·과학·정보(컴퓨터 관련)과정,중학생은 수학·물리학·화학 등 6개과정이 있다. 교육은주말과 방학을 이용해 연간 100시간 내외에서 실시한다.전자메일을 이용한 원격교육도 가능하다.방학때는 아예 센터 내에서 합숙을 하기도 한다.매년 2월 수료생을 대상으로 한 선발시험에서 우수생으로 뽑히면 심화과정으로 여러 해에 걸쳐 교육을 더 받을 수 있다. ■그외 영재교육 프로그램 각 시·도교육청에서도 독자적으로 과학영재반을 운영한다.서울시교육청은 오는 3월초 서울시내 중학교 2년생92명을 선발해 서울과학고와 한성과학고 2곳에 수학영재반·과학영재반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순녀기자 coral@
  • 황효순양 서울대 정시 최연소 합격

    “지식과 양심을 겸비한 세계적인 화학자가 되고 싶습니다” 지난 27일 발표된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에서 최연소로 합격한 황효순(黃曉淳·만 16세6개월)양은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황양은 지난 95년 교환교수로 파견된 아버지 황선웅(黃善雄·49·중앙대 상경학부 교수)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96년 초등학교를 마치며 전과목 A학점을 받아 당시 클린턴 미 대통령상을 받았던 ‘영재소녀’.황양은 1년만에 귀국해 국내에서 중학교 과정을 마친 뒤 인문계 고교에 진학했으나 ‘하고 싶은 공부를 빨리 해야겠다’는 생각에1학년 과정만 마치고 자퇴했다. 수능성적 391.2점을 받은 황양은 ‘한국의 퀴리부인’이 되겠다는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번 특차모집시 서울대 자연대 기초과학계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뒤 이번 정시모집에서 당당히 합격했다. 5살때부터 시작한 태권도의 실력은 공인 3단.어머니 우종원(禹鍾瑗·47)씨는 소아과 의사다. 박록삼기자
  • 과학고 중학생영재반 첫 운영

    전국 16개 과학고가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영재학교로 전환될 예정인가운데 서울과학고와 한성과학고가 처음으로 중학생 대상의 영재반을 운영한다. 1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3월초 서울 시내 중학교 2년생 92명을 선발해 서울과학고에 수학영재반,정보영재반 각 1학급씩과 한성과학고에 과학영재반 2학급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학급당 정원은23명이다. 이들은 토요일 오후와 방학기간을 활용해 연간 88시간씩 각 분야별심화학습을 받게 되며,전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수료증 수여와 함께 서울시 수학·과학경시대회 본선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영재반 학생은 소속 학교장 추천자를 대상으로 지필고사와 한국교육개발원의 영재성 판별검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내년부터 1개 지역청을 선정해 지역공동영재교실을 운영하고,교육과학연구원내에 고등학생 영재반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신지식인 공모전 37명 포상

    제2건국추진위원회(대표 공동위원장 金相廈)는 22일 전국에서 응모한 신지식인 응모자 870명 가운데 모범사례 37명을 선정했다. 대통령표창 6명,제2건국위 대표상 10명,분야별 기관장상 8명,후원기관장상 13명 등이다. 신지식인은 16개 광역자치단체에서 1차 심사를 거쳐 선발된 인원을대상으로 제2건국위가 창의성,가치창출성,지식공유성 등을 기준으로뽑았다. 수상자 중 대통령표창을 받은 남혜운씨(36·아이넷 대표)는 서울대법대 재학중이던 20살 때 1급 시각장애인이 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시각장애인용 음성지원 윈도우를 개발,보급했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통령표창. △윤생진(49·금호산업) △전상호(52·포항제철 광양제철소) △전용복(45·공예가) △윤영재(49·T&RB 대표) △이석우(36·포항제철 지곡초등학교 교사)■제2건국위 대표상. △김대균(50·서광물산 대표) △이종민(46·농업)△김병철(41·강원과학고등학교 교사) △이후근(43·포항제철) △송영창(56·인천제철) △이채윤(50·리노공업) △박수관(45·갑우정밀대표) △임낙균(33·농업) △신철수(50·성심당 제과학원장) △권이성(54·삼양사 전주공장)최여경기자 kid@
  • 서울대 대학원 미달사태

    석·박사 학위 소지자의 실업이 늘어나고 경제난으로 학비부담까지겹치면서 대학원이 학생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올해 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사상 초유의 무더기 미달사태가발생하는 등 주요 대학 전·후기 대학원 지원자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23일 서울대에 따르면 894명을 뽑는 2001학년도 대학원 박사과정 정시모집에서 902명이 지원,역대 최저경쟁률(1.0대 1)을 기록했다.19개 모집단위 중 7개 단과대와 연구소에서 미달사태가 발생했다.특히 ‘취업 보증수표’로 통했던 공대 박사과정도 220명 모집에 지원자가 28명이나 모자랐다. 인문대,자연대,농생대,약대,천연물과학연구소 등이 정원을 채우지못했고,경영대,사범대,환경대학원,생활대,음대는 정원을 간신히 넘겼다. 정시와 특차를 포함해 3,593명을 뽑은 석사과정도 5,263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1.46대 1에 불과했다. 자연대와 농생대는 박사과정과 마찬가지로 미달사태가 빚어졌다.석사과정 경쟁률은 97학년도 2.74대 1,98학년도 2.53대 1,99학년도 2.81대 1,2000학년도 2.38대 1이었다. 다른 대학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화여대는 석·박사과정 지원자가 2,045명으로 지난해의 2,567명에 비해 500명 이상 줄었다.한양대도 석사과정 지원자가 926명으로 지난해의 1,075명보다 14%(149명) 줄었다. 성균관대 석사과정은 98학년도 3.56대1에 달했던 경쟁률이 2001학년도에는 2.86대1로,박사과정도 98학년도에 비해 다소 낮은 2.46대1로떨어졌다. 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 윤현규(尹賢奎·33·조선공학)씨는 “외환위기 사태 등을 목격한 90년대 학번들이 대학원 진학이 취업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면서 “대학원 진학보다 외국유학이나 사법시험 등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연세대 사학과 박영재(朴英宰) 교수는 “대학원 진학이 취직과 학벌을 따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데다 최근의 경제난과 맞물리면서 무더기 미달사태를 낳았다”면서 “부실한 대학원 교육으로 국내 박사들이 외면받는 등 대학원 교육의 한계가 드러난 만큼 전면적인 개혁이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현석 전영우 이송하기자 hyun68@
  • 정부, 젖소·韓牛 복제기술 北지원

    정부는 북한의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계획의 하나로 우유와 새끼 생산능력이 뛰어난 고능력 젖소 및 우량 한우의 복제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과학기술부는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서 “진행 중인인공 씨감자 생산재배기술과 북한 적응형 슈퍼옥수수의 공동 연구개발에 이어 서울대 황우석(黃禹錫)교수가 복제에 성공한 고능력 젖소와 우량 한우의 생산기술을 북측에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북한경제 활성화를 위해 컴퓨터 요원을 키우고 자원·에너지 분야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임진강 유역의 수해방지를 위한 기상협력,자생식물 공동조사 등에 대해서도 북한과 교류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또 남북한 과학기술자 및 과학영재의 교류는 물론 통일과학 축전,한민족 과학기술자대회,로봇축구대회,과학전시회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북한 경제시찰단의 남한 방문시 대덕연구단지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생명연구소 방문을 추진하고 북한과의 ‘남북과학기술 교류 실무협의회’(가칭) 구성도 제안할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KAIST 강연 ‘碧眼의 불자’ 현각스님

    “진리를 아는 방법은 오직 마음공부,즉 참선 뿐입니다.‘나는 무엇인가’ 묻는 데서 마음공부는 시작됩니다” ‘벽안(碧眼)의 불자’ 현각(玄覺·36) 스님이 속인들에게 가르침하나를 던졌다.5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다. 그는 앞으로 대중 앞에 드러내는 것을 많이 자제하겠다고 했다.수행에 정진하기 위해서란다.이날 그는 과학지식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지혜를 젊은 과학 영재들에게 깨우쳐 주었다. 나는 무엇인가.그는 ‘모른다’고 답했다.이 말이 존재를 가장 깊이이해하는 길이다. 모르는 마음이 ‘참 나’다.그렇지만 모르는 것,자체는 안다.여기서 마음공부가 시작된다.생각이 만들어지기 전이 사람의 본성품이다.그의 말은 계속 이어졌다. 사람들은 다람쥐와 같이 산다.쳇바퀴를 돌리듯 경쟁적으로 살아가며‘내가 무엇인지’를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진리를 찾고 싶었다”고 말했다.미국 뉴저지주의 독실한 카톨릭 집안에서 태어나 되고 싶었던 신부를 포기한 것도,부유한 집안의 윤택한 삶을 마다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했다. 예수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고 했다.그러나 학교에서그 진리를 찾을 수 없다.학교수업은 지식만 가르칠 뿐이다. 예일대에서 철학을 배우고 유럽에 갔을 때 한 교수로부터 불교서적을 선물로 받았다.서양의 지식인들이 동양철학에 경도돼 가던 때였다.그래서 89년 하버드대 신학대학원에서 비교종교학을 공부했다. 그해 말 화계사 숭산(崇山)스님의 강연을 듣고 마음이 열렸다.그건‘죽은 말’이 아니라 단전에서 나오는 말이었다.사구(死句)가 아니라 활구(活句)였다.지식과 진리의 차이를 처음 느꼈다.오직 이 순간을 사는 존재의 마음이 진리다.이 때 예수님의 뜻에 다가갈 수 있는방법을 불교에서 찾았다.기독교는 지도자들이 길을 보여주지 않고 ‘오직 믿어라’라고 말해 만족을 주지 못했다.이후 철학책을 집어 던졌다. 그리고 한국으로 들어와 선불교에 입문,구도자의 길을 걸었다.벌써9년째다.‘왜 사나,왜 먹나,왜 죽어야 하나’는 원천적 공포로 벗어날 수 있었다.그는 해탈을 “나는 지금 여기에서 강의하고 있다”라고 정의했다.들을 땐 들을 뿐,볼 때는 볼 뿐,마실 땐 마실 뿐,오직 ‘할 뿐’이란 마음으로 사는 게 진리라고 했다. 그는 “마음을 만들지 마라”고 말했다. 맹목적 믿음이 예루살렘을가장 폭력적 도시로 만들었다.종교는 중요하지 않다.마음공부가 더중요하다. 현각스님은 “9시 TV뉴스가 금강경보다도 더 재미있다”며 한나라당,민주당으로 나눠 지역당을 고집하고 싸우는 것 또한 맹신이라고꼬집었다.종교는 경계를 만들고 맹신은 고집을 낳는다.그러면 보는 세상도 좁아진다. “서양문화에는 명상방법이 없어 마음을 가르쳐주는 곳이 없다”라고도 말했다.동양사상이 서양의 지식인과 리처드 기어,해리슨 포드,리키 마틴 등 스타에게 인기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거꾸로 한국은 서양화하고 있다.국가발전을 위해서라고 하고 있지만급격한 변화는 곤란하다고 그는 진단했다. 강당을 가득 메운 신세대과학도들은 그의 재담에 웃음과 박수로 답했다. 현각스님은 이날 강의를 들으러온 이들에게 “한국전통을 버리지 마라”고 일침한 뒤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충남 계룡산 무상사 수행지로떠났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현각스님 약력 ▲1964년 미국 뉴저지 가톨릭 집안에서 출생 ▲87년 예일대 졸업(문학·철학 전공) ▲89년 하버드대 신학대학원 입학(비교종교학 공부) ▲90년 11월 첫 방한,신원사 동안거■저서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숭산 스님의 설법집 ‘선의 나침반’‘세계일화’‘오직 모를 뿐’ 영역
  • 후반기 국정과제 25개 확정

    연내에 교육·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된다.남녀 차별의 소지가 있는 법령도 일제 정비된다. 시범 운영 중인 범죄분석예측시스템이 229개 전 경찰서로 확대돼 좀더 효율적인 민생치안 활동이 펼쳐진다. 또 한강·낙동강 외에 금강·영산강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법도 제정된다.일본 대중문화 개방에 따라 국내 문화산업 육성을 위해 시·도별 지방문화사업지원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18일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청사에서 4대 분야별 주무 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국민의 정부하반기 국정 추진과제를 확정했다. 결정된 과제는 모두 25개로 교육·인적자원 개발 분야 11개,통일·외교·안보 분야 3개,사회·복지·문화 분야 11개 등이다. 경제 분야는 2단계 외환 자유화 조치 등 17개 과제가 준비됐으나 관계 부처와의 협의가 끝나지 않아 오는 21일 열리는 경제장관회의에서 최종 선정키로 했다. 과학기술부는 과학영재교육센터를 두 군데 더 설립하는 등 영재교육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보고했다.교육부는 수석교사제,교사병역특례제도 등을 포함하는 교직 발전 종합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외 신고제 정착 등을 통한 과외 과열 방지와 공교육 내실화를 통해 교육개혁 추진을 가속화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여성특별위원회는 법제처와의 협의를 거쳐 남녀평등에 걸림돌이 되는 법령을 전면 검토키로 했다.지식 기반사회에서 여성 인력을 개발하는 종합계획도 마련 중이다. 부처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고용허가제,연수생제도에 대해서도 조만간 정부의 분명한 입장을 정리키로 했다. 통일·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평화적 정착을 위한 남북관계 개선▲이를 위한 외교적 노력 강화 ▲완벽한 국방 태세 확립 등을 3축을중심으로 개별 업무를 추진키로 했다. 이지운기자 jj@
  • 南, 감격끝에 실신 속출…北, 상봉후 곧 냉정

    ‘8·15 남북 방문단’은 16일에도 이산가족들과 개별 상봉을 갖는등 혈육의 정을 풀었다.50여년간이나 쌓였던 한(恨)을 ‘씻김’하는 과정이라 남북 방문단 모두 격한 감정을 표출했다. 하지만 역사적인 이산가족 상봉에서 남북 방문단이 보인 ‘감성지수’는 다소의 차이를 보였다는 것이 주위의 전언이다.15일 코엑스 집단상봉을 지켜봤던 한 관계자는 “북측 방문단의 경우 상봉 시작 10분이 지난 후 장내가 정상을 되찾았다”고 전했다.반면 남측 방문단은 집단 상봉 당시 실신자가 속출하는 등 격렬한 감정반응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이러한 차이는 우선 남북 대표단 구성에서 발견할 수 있다.남측 대표단은 중류층 주류의 일반시민이 주축이다.반면 북측은 ‘성공한’유명인사를 포함해 북한에서도 중·상류층에 속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지적이다. 원로 국어학자 류렬씨,북한 계관시인 오영재씨,‘인민과학자’ 칭호를 받은 조주경씨,최고의 화가로 꼽히는 정창모씨 등 즐비하다.자기절제와 감정처리에 있어서 비교적 원숙한 사회적 배경을 갖고 있는셈이다.여기에 성비(性比)도 적잖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이다.남측방문자는 남자 72명,여자 28명으로 대략 7대3의 비율이다.반면 북측은 여자가 7명에 불과하다.감성이 풍부한 여성들이 적은 북측 방문단이 보다 빨리 냉정을 되찾았을 수 있을 것이다. 남북 방문단의 평균 나이도 무관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남측의 경우 90세 이상이 3명,70∼80대가 85명,60대가 12명이다.반면 북측은 60대가 71명으로 주축을 이뤘고 90대는 한명도 없었다.남은 생명을 상봉의 희망으로 불태운 연로자들의 상봉의 기쁨이 짐작된다. 그렇다고 북측 인사들이 혈육 상봉에 대한 열망과 감격이 모자란다는 것은 아니다.다만 표현에 있어서 보다 자유로운 남한과 달리 감정 표현을 억제해야 하는 집단체제 특수성이 북한 방북단에 체득됐을것이란 추론이 가능하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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