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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과학기술인 지역 혁신 인재로…부산시, 체계적 지원책 마련 착수

    여성과학기술인 지역 혁신 인재로…부산시, 체계적 지원책 마련 착수

    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은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 계획 수립을 위한 실무 협의체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의는 첨단산업 중심의 인재 확보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여성과학기술인을 지역 혁신의 핵심 인재로 육성하는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회의에는 여성, 과학기술인력, 지역정책 전문가, 시와 BISTEP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여성과학기술인의 성장과 지역 정착을 위해 연구환경 개선과 양질의 연구·개발 일자리 확대, 정책 연계 강화, 연구자 관계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지역 내에서 연구 경력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시와 BISTEP은 앞으로 관련 단체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 간담회를 열고 연내에 지역 특성을 반영한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BISTEP 관계자는 “부산은 여학생의 이공계 진입 비율이 높은 도시인 만큼 여성과학기술인이 지역에 정착해 연구와 경력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여성과학기술인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지자체들 뭉쳐야 산다…양자클러스터 유치 위해 초광역 협력

    지자체들 뭉쳐야 산다…양자클러스터 유치 위해 초광역 협력

    국가 양자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광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손을 잡고 있다. 충북도와 강원도, 인천시는 21일 연세대 인천 송도 캠퍼스에서 ‘K-양자 바이오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가졌다. K-양자 바이오 얼라이언스는 지자체, 대학, 기업, 병원 등이 참여하는 초광역 협력 모델이다. 3개 시도는 양자클러스터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일종의 연합체를 만들었다. 충북도 관계자는 “3개 시도는 모두가 바이오 특화지역이라 바이오와 양자의 만남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유치하면 충북~강원~인천을 잇는 초광역 벨트를 구축해 국가 양자산업화의 핵심 거점이자 글로벌 기술 주권 확보의 전초기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와 전북도는 초광역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경기·전북 컨소시엄은 양자 통신을 핵심축으로 양자 소재·부품 장비와 양자컴퓨팅을 연계한 산업화 전략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경기는 연구 개발과 기술 고도화를, 전북은 실증 인프라와 산업 적용 기반을 각각 담당하는 구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양자 클러스터 공모에 참여한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 서류 및 발표 평가 등을 거쳐 오는 7월에 3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1곳당 1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양자기술은 차세대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양자 현상을 활용하는 양자컴퓨팅은 기존 컴퓨팅 체계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연산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신약 분야 개발에서도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유효성 높은 물질만 추려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이 시도되고 있다.
  • 덱스레보, 액상형 PCL 콜라겐 스티뮬레이터 ‘고우리’ 심포지엄 ‘더 고우리 : 비긴 인 코리아’ 성공리 끝마쳐

    덱스레보, 액상형 PCL 콜라겐 스티뮬레이터 ‘고우리’ 심포지엄 ‘더 고우리 : 비긴 인 코리아’ 성공리 끝마쳐

    덱스레보는 지난 19일 서울 조선팰리스에서 액상형 PCL 기반 콜라겐 스티뮬레이터 ‘고우리(GOURI)’의 한국 공식 런칭을 선포하고, 학술 심포지엄 ‘더 고우리 : 비긴 인 코리아(The GOURI : Begin in Korea)’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비긴 인 코리아’라는 행사명에 걸맞게, 이번 심포지엄은 고우리의 국내 시장 공식 론칭을 널리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피부미용 의료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품의 임상적 근거와 다각적인 활용 전략이 공유됐으며, 국내 의료진의 뜨거운 관심 속에 고우리의 한국 시장 안착을 위한 본격적인 여정이 막을 올렸다. 고우리는 액상형 PCL(Polycaprolactone) 기반의 콜라겐 스티뮬레이터로, 기존 입자형 제형과 달리 시술 후 조직 내에서 비교적 균일하게 분산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한층 자연스럽고 일관된 콜라겐 생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제품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날 행사는 총 5개의 강연 세션과 Q&A 토론으로 구성됐다. ▲중앙대학교 김범준 교수가 고우리의 최근 연구 성과를 종합적으로 리뷰하며 행사의 문을 열었고 ▲압구정오라클피부과 박제영 원장이 바이오스티뮬레이터 비교 분석을 통한 맞춤형 고우리 주입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갤러리아피부과도곡 서지명 원장이 콜라겐 바이오스티뮬레이터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고우리의 포지션을 제시했으며 ▲독일의 Dr. Johannes Kohlmann이 실제 임상 사례와 합병증 예방 및 관리 전략을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덱스레보 M.D. 이찬종이 고우리의 과학적 원리와 콜라겐 바이오스티뮬레이션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강연 이후에는 참석 의료진과 연자 간의 Q&A 및 자유 토론이 이어져 현장의 높은 관심과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졌다. 덱스레보 관계자는 “이번 ‘더 고우리 : 비긴 인 코리아’ 심포지엄은 고우리의 차별화된 액상형 PCL 기술과 임상적 가능성을 국내외 의료진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런칭 이후 의료진들의 높아지는 관심에 부응하고자 앞으로도 지속적인 학술 활동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우리의 임상적 근거를 축적하고, 국내 콜라겐 스티뮬레이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인간 탓에 쫓겨난 ‘지중해몽크물범’…해저 공기동굴서 평화 찾았다 [핵잼 사이언스]

    인간 탓에 쫓겨난 ‘지중해몽크물범’…해저 공기동굴서 평화 찾았다 [핵잼 사이언스]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물범이 ‘귀찮은’ 사람들을 피해 자신들만의 은신처를 바닷속에 마련했다. 최근 스위스의 비영리 옥토퍼스 재단은 희귀한 지중해몽크물범(Mediterranean monk seal)이 여름 성수기 동안 사람들을 피해 해저 공기 동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전생물학 분야의 국제 저명 학술지(SCI)인 ‘오릭스’(Oryx) 최신 호에 발표했다. 그리스 이오니아 제도의 섬 포르미쿨라는 투명한 바닷물과 다양한 해양 생물 덕분에 인기 있는 관광지로 꼽힌다. 특히 이 주위에 전 세계 개체수가 수백 마리에 불과한 지중해몽크물범이 살고 있는데, 털을 말리기 위해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문제는 사람들이 몰려오면서 발생했다. 여름 성수기에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선박 통행, 소음 등이 덩달아 커져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지중해몽크물범에게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 이후 해변에 올라오는 물범은 점점 사라졌고 이에 연구진의 관심이 촉발됐다. 연구팀은 물범의 행방을 알아보기 위해 피난처로 추정되는 해저 동굴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그 결과 해저 공기 동굴에서 휴식을 취하는 물범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상에는 물범들이 이곳 수면에 유유히 떠 있거나 바닥에 누워 잠을 자는 생생한 모습이 담겼다. 전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해양 포유류 지중해몽크물범이에 관해 연구 저자인 줄리앙 피퍼는 “방수 카메라를 설치한 지 한 시간도 채 안 돼 여러 마리의 물범이 카메라를 살펴보고 있는 것을 원격으로 발견했을 때 정말 놀랐다”면서 “이 정도까지 광범위하게 이용한다는 사실은 몰랐으며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사진이나 영상과 같은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저 공기 동굴은 입구는 수중에 있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공기 방(에어 포켓)이 형성된 수중 동굴을 말한다. 한편 지중해몽크물범은 전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해양 포유류 중 하나다. 둥글고 큰 눈과 온순한 인상으로 유명하며 원래는 햇살이 잘 드는 모래 해변에 올라와 일광욕을 즐기고 새끼를 낳던 동물이다. 그러나 무분별한 사냥과 해안가 관광지 개발, 어망 등의 사고로 개체수가 급감했다.
  • “오늘 어쩐지 고기 먹고 싶은데” 과학적 근거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오늘 어쩐지 고기 먹고 싶은데” 과학적 근거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자취를 하거나 혼자 사는 사람들은 끼니를 간단히 때우기 위해 라면이나 빵, 밥 같은 탄수화물 중심의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며칠 동안 탄수화물만 먹으면 어느 순간 갑자기 고기 생각이 간절해질 때가 있다. 기분 탓일 수도 있겠지만 생리학적으로 인체가 단백질 부족 신호를 만들어 뇌로 보내기 때문이다. 문제는 고기를 먹으라는 신호가 어디서 만들어져 어떤 경로를 따라 뇌로 전달되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과학자가 중심이 된 연구팀이 신호 경로를 찾아냈다. 카이스트, 기초과학연구원(IBS), 광주과학기술원(GIST), 이화여대, 서울대, 일본 오사카 공립대(OMU) 공동 연구팀은 단백질이 부족할 때 동물이 본능적으로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찾는 현상의 분자-신경 회로를 밝혀냈다. 연구팀이 밝혀낸 회로는 단백질이라는 큰 범주가 아닌 단백질 기본 단위인 필수아미노산(EAA)만 골라 먹게 하는 정교한 네트워크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사이언스’ 5월 22일 자에 실렸다. 필수아미노산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결핍 시 근육 감소, 면역 약화, 성장 지연 등이 나타나기 때문에 동물은 단백질을 보충하려는 행동을 보인다. 사람은 류신, 라이신, 트립토판 등 9종, 초파리 같은 동물은 10종이 여기에 해당한다. 단백질 특이 식욕은 오래전부터 관찰됐지만 부족 신호의 시작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초파리의 장 앞부분 R2라는 장상피세포가 단백질 결핍 시 ‘CNMa’라는 신경펩타이드를 분비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2021년 과학 저널 ‘네이처’에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CNMa가 결합하는 수용체 CNMaR의 기능을 추적해 장-뇌 신호 전달 회로의 전체 그림을 완성했다. 장이 뇌에 보내는 ‘단백질 부족’ 신호연구팀은 신경세포 작동 방식을 파악하기 위해 초파리로 실험했다. 특정 신경세포에서만 빛에 반응하는 단백질을 발현시켜 빛을 비추면 해당 신경세포가 켜지고 꺼질 수 있도록 초파리의 유전자를 조작했다. 그 다음 초파리에게 영양가가 있는 L형 필수아미노산과 영양가 없는 D형 필수아미노산을 같이 주고 어느 쪽을 더 먹는지 확인했다. 또 초파리에서 발견한 원리를 포유류, 나아가 사람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생쥐에게도 똑같은 방식으로 실험했다. 연구 결과, CNMa 신호가 두 개의 평행한 경로로 뇌에 전달된다는 점을 밝혀냈다. 우선 빠른 신경 경로다. 장의 CNMaR 발현 신경세포가 CNMa를 감지하면 아세틸콜린을 신경전달물질로 사용해 EB R3m 뉴런에 즉시 신호를 보낸다. 장과 뇌가 연결된 채 적출한 표본에서 장 신경세포를 인위적으로 활성화하면 뇌 R3m 뉴런이 즉각 반응하고 장-뇌 연결을 끊으면 반응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또 하나는 느린 호르몬 경로로 장 상피세포가 만든 CNMa 일부는 곤충 체액인 혈림프로 분비돼 뇌까지 순환된 다음 R3m 뉴런의 수용체와 결합한다. 빠른 신경 신호로 시작된 식욕을 호르몬 신호가 장시간 유지, 증폭시키는 구조다. 여기에 더해 장 신경세포가 다시 장 상피세포에 신호를 보내 CNMa 생산을 늘리는 양성 피드백 회로까지 작동한다. 단백질이 충분히 보충될 때까지 신호가 꺼지지 않도록 설계된 셈이다. 단백질 먹을 땐 ‘단것’ 먹기 싫어진다또 연구팀은 같은 CNMa-CNMaR 결합이 뇌의 부위에 따라 정반대 효과를 낸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EB R3m 뉴런에서는 CNMaR이 Gs 단백질과 결합해 신경세포를 활성화함으로써 필수아미노산 섭취를 늘렸다. 반면 당의 영양가를 감지하는 DH44 뉴런에서는 같은 수용체가 Gi 단백질과 결합해 신경세포를 억제함으로써 당 섭취를 줄였다. 똑같은 메신저가 같은 우편함에 도착해도 뒤편에 어떤 신호 단백질이 연결돼 있느냐에 따라 신경세포가 커지기도 꺼지기도 하는 것이다. 이런 정교한 분자 논리구조 때문에 단백질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단백질이 든 음식만 선택적으로 더 먹고 당은 덜 먹어, 한정된 위장 용량 안에서 부족한 영양소를 효율적으로 보충할 수 있게 된다. 연구팀은 이 원리가 포유류에게도 똑같이 작동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단백질이 부족한 식사를 7일 동안 공급한 생쥐에게 L형 필수아미노산과 영양가 없는 D형 필수아미노산, 비필수아미노산 용액 중 어떤 것을 섭취하는지 살펴보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생쥐들도 영양가 있는 L형 필수아미노산 용액을 선택적으로 더 자주 핥는 것이 관찰됐다. 단백질 선택적 섭취 반응은 기존에 알려진 단백질 식욕 호르몬 ‘FGF21’과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것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FGF21 유전자를 제거한 생쥐와 간에서만 FGF21을 제거한 생쥐 모두에서 필수아미노산에 대한 선택적 식욕은 그대로 유지됐다. 비만·식이장애·노인 근감소증 치료 단서서성배 IBS 마이크로바이옴-체-뇌 생리학 연구단 단장은 “이번 연구는 동물이 배고프다를 넘어 어떤 영양소가 부족한지를 구분해 감지하고 각 영양소마다 별도의 신경회로로 대응한다는 사실을 세포 단위에서 처음 입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에 발견한 원리는 진화적으로 곤충에서 포유류까지 보존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사람에게도 유사한 회로가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 단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기 쉬운 노년층의 근감소증, 영양 균형이 깨진 비만, 식이장애 등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오세훈 “일 잘하는 오세훈, 양심불량 ‘미스터 중지왕’ 정원오”

    오세훈 “일 잘하는 오세훈, 양심불량 ‘미스터 중지왕’ 정원오”

    오세훈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첫 유세 현장으로 서울 강북구를 찾아 “강북 전성시대를 압도적으로 완성해 내겠다”고 했다. 부동산과 전월세난 문제와 관련해선 “이재명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GTX-A 삼성역 구간에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겠다고 한 데 대해선 “박원순 전 시장 판박이”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강북구 삼양사거리 유세에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은 강남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뒤처진 이곳 동북권을 시작으로 발전의 회오리바람을 일으켜 그 동력으로 서울 전체가 균형 있게 발전하는 다시 강북 전성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세훈이 압도적으로 완성해 내겠다. 저는 강북구를, 강북구의 발전을 잊지 않았다. 강북구는 반드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또 “전세, 월세 사시는 분들은 이사할 생각만 하면 정말 걱정이 하늘을 찌른다”며 “이런 상황인데 대통령도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온 정 후보도 단 한마디 설명도 사과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5년 동안 집값을 잡기 위해서 집 한 가구라도 더 만들어내기 위해서 사력을 다해 온 저 오세훈에게 지금의 전월세난에 책임이 있다고 적반하장으로 뒤집어씌우는 양심불량 정원오 후보를 반드시 심판해 달라”고 했다. 유세 차량에 함께 오른 유승민 전 의원은 정 후보를 향해 “1번 후보가 서울 시민들을 위해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기억나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왜 없느냐. 그냥 이재명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분은 후보가 될 때부터 이 대통령이 딱 ‘픽’한 사람이고 앞으로도 서울시장 4년 동안 하면 부동산 문제, 청년 일자리 문제, 복지 문제 등 아무리 잘못해도 이 대통령을 그대로 따라 할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서대문구 인왕시장을 찾은 오 후보는 “일 잘하는 오세훈이 일을 더 잘하려면 누가 뒷받침을 해야 하나. 시의회에서 도와줘야 한다. 의석수가 적으면 일 하고 싶어도 민주당이 못하게 한다”고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후보들의 동반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오 후보는 “내년에는 선거가 없다. 아무리 불만이 많고, 민생이 어려워 청와대 전달하려고 해도 내년에는 경고할 방법이 없다”며 “서민들의 간절한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 대통령, 대통령이 잘못된 길을 가는데 잘못한 게 없다고 역성만 내는 서울시장은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철근 누락’ 문제와 관련해 정 후보가 GTX-A 삼성역 공사를 중지시키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페이스북에서 “역시 박원순 전 시장과 판박이”라며 “멈춰버린 서울, 암흑의 잃어버린 10년을 예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시민의 불안을 최대한 증폭시켜 선거에 유리하게 활용하겠다는 사욕에만 사로잡혀 있다”며 “과학이 아닌 괴담에 기대어 시민을 선동하는 무책임한 후보, 미스터 중지왕 정 후보에게는 서울을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 하동 레일바이크 추돌 사고로 70대 탑승객 숨져…경찰, 수사 착수

    하동 레일바이크 추돌 사고로 70대 탑승객 숨져…경찰, 수사 착수

    경남 하동군의 대표 관광시설인 ‘하동 레일바이크’에서 추돌 사고로 다친 탑승객이 숨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보름 사이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안전 관리 실태에 대한 점검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21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낮 12시 3분쯤 하동 북천면 일대 레일바이크 전용 편도 선로에서 양보역에서 북천역으로 가던 4인승 레일바이크가 앞서가던 레일바이크 견인 차량을 들이받았다. 사고는 전체 구간(5.3㎞) 중 내리막길이 있는 마지막 지점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4명이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중 70대 여성 A씨가 치료받던 중 지난 18일 숨졌다. 나머지 3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지역에서 온 탑승객 4명은 지인 관계로, 사고 당일 관광 목적으로 레일바이크를 탔던 것으로 조사됐다. 북천면 일대에는 지난 15일부터 꽃양귀비 축제가 열리고 있다. 경찰은 하동 레일바이크 위탁 운영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상 시민재해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또 하동 레일바이크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 관리체계도 들여다보고 있다. 오는 27일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진행해 제동장치 이상 여부 등 시설적 결함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내리막 구간에서의 속도 관리, 차량 간 간격 유지, 비상 상황 대응 체계 등이 제대로 작동했는지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사고는 같은 구간에서 발생한 두 번째 추돌 사고다. 앞서 지난 2일 낮 12시 14분쯤에는 선두 레일바이크 탑승객이 선로에 떨어진 모자를 줍고자 급정거하면서 뒤따르던 레일바이크 6대와 관광용 풍경열차가 잇따라 충돌해 16명이 다쳤다. 당시 레일바이크 운행은 일시 중단됐다가 지난 15일 재개됐지만 불과 이틀 만에 다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잇따르자 하동군은 지난 18일 레일바이크 위탁 운영업체에 시정명령과 함께 전면 운행 중지를 통보했다. 군은 안전장치 보강과 탑승객 대상 사전 안전교육 강화 등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운행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하동 레일바이크는 경전선 폐선 부지를 활용해 2017년 5월 개통한 관광시설로, 북천역과 양보역 사이 5.3㎞ 구간을 운행한다. 4인승과 2인승을 포함해 총 70여대가 운영되고 있다. 2023년부터는 민간 위탁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 소는 인지 능력 낮다?…축사의 소들, 주인과 외부인 알아본다 [사이언스 브런치]

    소는 인지 능력 낮다?…축사의 소들, 주인과 외부인 알아본다 [사이언스 브런치]

    아무리 말해도 알아듣지 못하거나 소통이 되지 않을 때 ‘소 귀에 경 읽기’라고 말하곤 한다. 소는 중요한 가축이기는 하지만 사람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인지 능력은 떨어지는 우둔한 동물로 여겨져 왔다. 축사에서 주인을 바라보는 소의 커다란 눈망울도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바라보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그런데 최근 과학자들이 소의 높은 인지 능력과 사회성을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투르대 생식 및 행동 생리학 연구소 연구팀은 소는 익숙한 사람보다 새로운 사람의 얼굴에 더 높은 시각적 선호도를 보이는가 하면 알고 있는 관리자의 목소리를 그 얼굴과 일치시킬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5월 21일 자에 실렸다. 소와 같은 가축 종(種)은 사람과 밀접하게 접촉하면서 살아가는 동시에 높은 사회성을 지닌 동물이다. 연구팀은 소가 익숙한 얼굴과 낯선 얼굴을 구별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프림 홀스타인 품종의 소 32마리로 데이터를 수집했다. 연구팀은 소들에게 음소거된 동영상으로 익숙한 남성과 낯선 남성의 얼굴을 보여주며 소들이 영상을 응시하는 시간을 측정했다. 또 두 남성이 동일한 문장을 말하는 음성 파일을 재생하면서 익숙한 얼굴과 낯선 얼굴의 영상을 함께 보여주는 방식으로 다각적 통합 인지 능력을 측정했다. 영상을 보는 동안 소들의 심박수를 측정해 감정적 반응이 나타나는지도 함께 살폈다. 연구 결과 소과 동물들은 소리가 없는 영상에도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특히 낯선 사람의 영상을 더 오랫동안 응시함으로써 아는 얼굴과 모르는 얼굴을 구분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영상에 소리가 결합됐을 때 소들은 목소리와 얼굴이 일치하는 영상을 더 오랜 시간 바라봤다. 이는 소가 시각 정보와 청각 정보를 결합해 얼굴과 목소리를 짝지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심박수 측정 결과에서는 익숙하거나 낯선 얼굴이나 목소리가 소들의 감정적 반응에는 유의미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레아 랑사드 박사는 “이번 결과는 소가 익숙한 사람과 낯선 사람을 구별할 수 있으며 얼굴과 목소리를 통해 사람을 식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동물을 더 깊이 이해하고 동물 복지를 향상하기 위해서는 소가 특정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대한 후속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 ‘입틀막’ 당사자 신민기씨 대전 유성구의원 도전

    ‘입틀막’ 당사자 신민기씨 대전 유성구의원 도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졸업식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항의하다 끌려 나간 ‘입틀막’ 사건의 당사자인 신민기(29)씨가 지방선거에 출마했다. 정의당 소속으로 대전 유성구의원(다 선거구)에 도전한 신 후보는 “무도한 대통령에게 맞섰던 용기를 이제 유성구민과 함께하고자 한다”며 “언제나 주민 편에서, 대통령 앞에서도 거침없는 구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2024년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 졸업생 신분으로 참석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대해 큰 소리로 항의하다 경호처 경호관에게 ‘입틀막’ 제지당한 뒤 끌려 나갔다. 신 후보는 “기성정치가 막은 목소리를 지역 정치에서 대변하겠다”라고 밝혔다.
  •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어장 관측시스템 고도화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어장 관측시스템 고도화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어민들이 어장 관측 정보를 더 쉽게 볼 수 있도록 ‘전남 바다 알리미’ 모바일 앱 기능을 개선했다. 전남 바다 알리미는 지역 해역 110개 관측 지점에 설치된 어장 관측 장비에서 수온, 용존산소 등 해양 환경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어업인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기능 개선은 사용자 중심의 정보 제공 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주요 개선 사항은 가독성과 시인성을 높이기 위한 지도 화면 전면 개선과 저수온 정보 제공 기능 신설, 화면 확대·축소 등 모바일 환경 최적화, 위성지도 기능 추가 등이다. 특히 겨울철 양식 수산물 피해 예방을 위한 저수온 정보 기능을 추가해 계절별 어장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했다. 또 위성지도 기능을 추가해 관측 지점 위치와 주변 해역 정보를 더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기능 개선과 함께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지난 4월 20일부터 11일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 이상이 전남 바다 알리미 앱이 입식 시기, 사료 급이 조절, 출하 시기 결정 등 양식 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또 앱 구성과 데이터 정확도 항목에서도 긍정적 평가가 나와 현장 활용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급변하는 해양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산업이 경험 중심을 넘어 데이터와 과학 기반으로 전환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어장 관측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이상 수온에 따른 수산 재해 예방과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장 초반 4%대 급등…반도체·대형주 일제히 강세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장 초반 4%대 급등…반도체·대형주 일제히 강세

    코스피가 21일 개장 직후 4% 넘게 뛰며 전날 급락분을 빠르게 만회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 1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319.44포인트(4.43%) 오른 7528.39를 기록했다. 지수는 7486.37에 출발한 뒤 장중 7551.36까지 오르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고, 장중 저가도 시가와 같은 7486.37로 집계됐다. 이날 급등은 반도체 업종이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28만 9500원으로 4.89% 올랐고, SK하이닉스(000660)는 181만 3000원으로 3.90% 상승했다. 삼성전자우(005935)도 3.88% 강세다. 엔비디아가 전 분기보다 20% 늘어난 816억 2000만 달러의 분기 매출과 시장 전망을 웃도는 1.87달러의 조정 주당순이익을 내놓으면서 국내 반도체주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노사 잠정 합의 소식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파업 예고 직전 도출된 합의안에는 사업성과의 10.50%를 재원으로 한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지급 내용이 담겼다. 반도체 업황 기대와 개별 기업 불확실성 완화가 맞물리며 대형 기술주 전반에 매수세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5.74%, SK스퀘어(402340)는 5.44%, 삼성전기(009150)는 14.04%,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7.11%, 삼성생명(032830)은 9.94%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2.60%, HD현대중공업(329180)도 1.57% 상승했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5012억원, 기관이 124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6097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67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3901억원 순매도로 전체 383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최근 코스피 상승 과정에서도 순매도를 이어온 흐름이다. 5월 7일부터 19일까지 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고, 누적 매도 규모도 적지 않았다. 다만 시가총액 기준 외국인 보유 비중은 오히려 높아졌는데, 인공지능과 메모리 반도체 등 주도 종목을 보유한 채 상대적으로 상승 탄력이 낮은 종목을 정리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개인 자금이 이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 방어와 상승 탄력을 함께 키우는 구도다. 종목별로는 상승 종목이 812개, 하락 종목이 67개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보합은 24개였다. 상한가 1개 종목이 나왔다. 개장 초반 상승률 상위에는 한올바이오파마가 상한가인 29.85%로 올랐고, 진흥기업우B 29.45%, 티웨이홀딩스 24.25%, 대원전선우 23.78%, 계양전기우 22.45%가 이름을 올렸다. 반면 진원생명과학은 15.61% 하락했고 KEC는 9.94%, 대원화성은 8.72% 밀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주간 종가보다 7.3원 내린 1499.50원에 출발했다. 환율 안정과 반도체 업종 강세가 맞물리면서 코스피의 단기 반등 폭도 커지는 분위기다. 코스피는 최근 5거래일 흐름으로 보면 5월 15일 7493.18에서 18일 7516.04로 반등한 뒤 19일 7271.66, 20일 7208.95까지 밀렸으나 이날 장 초반 7528.39로 올라서며 낙폭을 대부분 되돌렸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KGC인삼공사, 남편·아빠 건강까지… ‘RXGIN 홍천웅’ 리뉴얼[세계 속 K푸드]

    KGC인삼공사, 남편·아빠 건강까지… ‘RXGIN 홍천웅’ 리뉴얼[세계 속 K푸드]

    가정의 달 선물 트렌드가 실용 소비에서 ‘건강 관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과거 카네이션이나 의류가 주를 이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남편과 아버지의 활력 및 피로 케어를 챙기는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능동적으로 건강한 노년을 준비하는 ‘웰에이징(Well-aging)’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운동과 식단은 물론 전문 제품을 활용해 꾸준히 건강 루틴을 관리하려는 중장년 남성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정관장의 판매 데이터 분석 결과, 5월 남성 건강제품 매출은 직전 3개월 평균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남성 건강 제품 구매 고객의 60% 이상이 아내나 자녀 등 여성 고객이라는 대목이다. 가계 소비의 주체인 여성이 가족 내 남성 구성원의 피로 개선을 위해 직접 지갑을 여는 소비 패턴이 뚜렷해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건강기능식품이 단순 소비재를 넘어 가족의 마음을 전하는 대표적인 가정의 달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한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정관장은 남성 활력 브랜드 ‘홍천웅 건’을 ‘RXGIN 홍천웅’으로 리뉴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RXGIN’은 정관장의 홍삼 과학을 기반으로 남성 생애주기에 맞춘 건강 솔루션을 제시하는 브랜드다. 이번 리뉴얼 제품은 프리미엄 홍삼농축액에 스트레스 저항력을 높이는 홍경천 추출물을 더해 피로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여기에 녹용, 구기자, 복분자 등 남성 특화 전통 원료를 배합해 맞춤형 설계를 마쳤으며, 향후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관련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관장은 RXGIN 홍삼오일 등 차별화된 라인업을 통해 단순 건기식을 넘어 남성 건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시골 쥐보다 대담한 도시 쥐… 과학이 풀어낸 이솝우화[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시골 쥐보다 대담한 도시 쥐… 과학이 풀어낸 이솝우화[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도시 쥐와 시골 쥐’라는 이솝우화 기억나시나요. 도시 쥐가 “화려하고 맛있는 음식이 뭔지 보여주겠다”며 시골 쥐를 도시로 초대해 진수성찬이 가득한 곳으로 이끕니다. 시골 쥐가 감탄하며 음식을 먹으려던 순간 문이 열리고 고양이와 사람들이 들어오면서 두 쥐는 혼비백산해 도망칩니다. 소동이 가라앉고 도시 쥐가 다시 먹으러 나가자고 권하지만 시골 쥐는 “맛없는 음식이라도 마음 편히 먹을 수 있는 시골이 좋다”며 도시를 떠납니다. 우화가 주는 교훈은 행복의 상대적인 기준, 분수에 맞는 삶, 안전한 소박함과 위험한 풍요 등이었습니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우화의 다른 측면인 “도시 쥐는 왜 위험 요소 가득한 도시를 떠나지 않을까”에 주목했습니다. 프랑스 몽펠리에대 기능적 진화생태학 연구센터, 몽펠리에 진화과학 연구소, 미국 노스다코타 주립대, 오리건 루이스앤클라크대 공동 연구팀은 도시에 사는 야생동물들이 시골에 사는 같은 종의 개체들보다 더 대담하고 공격적이며 탐험적이고 활동적이라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런 재미있는 연구 결과는 영국 생태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동물 생태학 저널’ 5월 19일 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28개국의 조류, 포유류, 양서류, 파충류, 곤충 등 다양한 야생동물 집단 133종을 조사한 논문 80편을 메타분석했습니다. 특히 도시에 서식하는 개체군과 비도시 지역에 서식하는 개체군의 행동이 어떻게 다른지를 세계 단위로 비교 분석했습니다. 도시 동물의 행동 변화에 대한 종(種)간 비교 연구는 많았지만 이번처럼 같은 종 안에서 거주 환경에 따른 행동의 차이를 전 세계 규모로 정량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분석 결과, 도시에 사는 개체군은 시골 거주 개체군보다 대담성과 공격성, 탐험성, 활동성이 모두 두드러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경향성은 특히 조류에서 가장 뚜렷하게 관찰됐습니다. 이번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전 세계적으로 도시화가 가속하면서 서식지가 줄어들자 동물들이 위험을 감수하려는 성향이 강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를 이끈 트레이시 버크하트 미국 루이스앤클라크대 교수는 “동물들이 위험을 회피하지 않는다면 특정 지역에서는 사람과 야생동물이 마주치는 사례가 급증할 것”이라며 “동물들이 대담해질수록 인수공통감염병 전파 위험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 거세져가는 기후 위기… 문화유산 집어삼킨다

    거세져가는 기후 위기… 문화유산 집어삼킨다

    지난주부터 이번주 초까지 전국 곳곳의 낮 기온이 30도를 돌파하면서 한여름 가마솥 더위를 보였다. 20~30년 전까지만 해도 5월은 봄의 절정을 이룬 ‘계절의 여왕’이었지만 이제는 ‘여름의 입구’라고 봐도 무방해졌다. 5월의 봄이 사라진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도 한몫을 하고 있다. 이제 기후 변화는 인간의 삶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노르웨이 국립문화유산연구소(NIKU) 극지 기후·환경 연구센터, 오슬로대학병원 법의학과 공동 연구팀은 기후 변화로 인해 북극 주변 고위도 지역의 문화유산과 유적지가 지난 30년간 심각한 수준으로 훼손되고 있다고 밝혔다. 근대 초기 포경선 선원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귀중한 유산으로 평가받는 17세기 ‘포경꾼 묘지’ 분석을 통해 밝혀진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5월 21일 자에 실렸다. 북극은 기후 변화로 전세계 평균보다 더 빠른 속도로 온난화되고 있는 지역이다. 기온과 해수면 상승은 영구동토층의 급격한 융해, 해안 침식 가속과 직결되며 이는 고위도 지역에 분포해 있는 고고학 유적 보존을 어렵게 만든다. 이런 경고는 계속 있었지만 기후 변화가 유적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검증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시신곶’이라고 불리는 스발바르 제도의 17세기 포경 유적 ‘릭네셋’ 보존 영상을 정밀 분석했다. 릭네셋은 1985~1990년, 2016년, 2019년 세 차례에 걸쳐 발굴됐다. 연구팀은 1980년대 발굴 결과와 2010년대 발굴 결과를 조사했다. 그 결과 해안선을 따라 위치한 묘지에서 침식으로 인한 피해가 크게 늘어난 것이 관찰됐다. 가장 극적인 변화는 직물에서 나타났는데 1980년대 발굴 당시에는 잘 보존돼 있던 직물 유물들이 2010년대에는 거의 완전히 분해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스발바르의 고고학 유적이 기후 변화로 걷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훼손되고 있으며 이는 다른 북극 지역에서 관찰되는 흐름과도 일치한다. 연구팀은 일부 유산만 선별적으로 보호하는 현재 북극 문화유산 관리 방식으로는 기후 변화 영향에서 벗어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구팀은 릭네셋 무덤에서 발굴된 시신과 유적들의 분석 결과 초기 북극 포경선원들의 질병, 사망 원인, 노동 조건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보존하고 있다는 사실도 새로 확인했다. 릭네셋에 매장된 유해 대부분은 40세 미만의 성인 남성이었으며 광범위한 신체적 스트레스와 영양결핍의 흔적이 발견됐다. 이들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사고로 인한 외상 때문이 아니라 괴혈병 같은 영양실조와 만성적인 신체적 부담이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 큐링-차의과대학교, SNPE 발전 및 인재 양성 위한 산학협력 MOU 체결

    큐링-차의과대학교, SNPE 발전 및 인재 양성 위한 산학협력 MOU 체결

    ㈜큐링(대표 조나라)이 차의과대학교와 바른 자세 척추운동 ‘SNPE(Self Natural Posture Exercise)’ 분야의 발전과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인적 자원 교류를 다각도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SNPE 바른자세 척추운동은 큐링이 전개하는 척추운동 전문 브랜드로, 현대인들의 잘못된 자세와 생활 습관에서 비롯되는 척추 및 근골격계 불균형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유의 자세 교정 운동 프로그램과 전용 도구,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바탕으로 신체 정렬 회복을 돕고 있으며, 현재 전문 지도자 양성을 비롯해 직영 센터 운영, 헬스케어 콘텐츠 및 운동 용품 사업 등 다방면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SNPE 운동의 학술적 전문성과 교육 체계를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실무형 인재 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 브랜드 라이선스 공식 인증 및 교육 과정 연계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연구비 지원과 학술 교류 ▲학생 대상 실무역량 강화 및 자격 취득 장려 혜택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차의과대학교는 현재 SNPE 석사 전공 과정을 상반기 하반기에 걸쳐 운영 중이다. 특히 이번 협약에는 차의과대학교 스포츠의학대학원장 홍정기 원장의 전문성도 더해질 예정이다. 홍정기 원장은 스포츠의학 및 운동과학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며 스포츠 퍼포먼스 분석과 운동 처방 연구를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SNPE Academy Director로 참여해 운동과학 기반 교육 시스템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차의과대학교는 의학·보건·바이오 분야의 융합 교육과 연구를 강화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운동, 스포츠의학, 헬스케어 산업을 연계한 실질적 교육 협력 모델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학술 교류를 위한 공동 세미나 개최는 물론, 운동 데이터에 기반한 헬스케어 연구 협력 확대 가능성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큐링 윤지유 이사는 “이번 협약은 SNPE 운동의 전문성과 교육 시스템을 더욱 체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차의과대학교와 함께 현장 중심의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건강한 운동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연예계 떠나 통계학과 교수로…‘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깜짝 근황

    연예계 떠나 통계학과 교수로…‘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깜짝 근황

    ‘미스코리아 진’ 출신 배우 김연주가 대학 강단에 선 근황이 전해졌다. 그는 지난 3월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정경대학 통계학과 전임 교원으로 정식 임용됐다. 연예계를 떠나 오랜 학업 끝에 대학교수로 임용된 그의 드라마틱한 커리어 전환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그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분야 연구를 맡고 있으며, 이번 학기부터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통계 계산 소프트웨어’ 등의 과목을 맡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김연주는 고려대학교에서 진행한 ‘2026학년도 전기 연구 중점 교수 초빙 공고’에 직접 지원해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고의 지원 자격은 최소 ‘박사 학위 소지자’ 및 ‘영어 강의가 가능한 자’ 등으로 학문적 성취와 글로벌 역량을 동시에 요구하는 조건이었다. 이번 임용은 1년 계약 후 재평가를 거쳐 2년 단위 계약제로 전환되는 ‘비정년 트랙’ 형태다. 향후 3회 이상 재임용될 경우 정년 트랙 초빙 과정에서 가산점 등 우대를 받게 되는 전문 보직이다. 그는 통계학과 내에서 ‘사회과학을 위한 데이터과학’ 분야에 지원해 임용을 확정 지었다. 이번 교수 임용은 그가 1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묵묵히 쌓아 올린 학문적 노력의 결실이다. 그는 2003년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후 2013년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2019년 단국대학교 대학원 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 대중문화 및 미디어 연구로 최종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는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에서 선임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이 기간 동안 인공지능(AI) 기반의 팩트체크 시스템 연구, 메타버스 광고 환경에 대한 소비자 반응 분석 등 최첨단 미디어 테크놀로지와 통계학을 접목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김연주는 1999년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진’에 선발되며 주목받았다. 이후 연예계에 데뷔해 다수의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주연급 배우로 활약했지만 2014년 결혼과 함께 사실상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 복권기금 활용 숲체험교육, 청소년 생태감수성 높였다

    복권기금 활용 숲체험교육, 청소년 생태감수성 높였다

    한국수목치료기술자협회가 운영 중인 체험형 산림교육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의 생태감수성과 환경 인식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최근 숲체험 교육 프로그램 ‘나무가 아파요~ 도와줘요!’ 운영 성과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사업 확대 계획을 밝혔다.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복권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복권기금으로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실제 수목치료 장비를 활용해 나무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 과정을 경험하는 현장 밀착형 교육으로 진행됐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루페를 활용한 병해충 관찰부터 수목 상태 진단, 수간주사 실습, 막대비료 설치 등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 전문 수목치료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협회 관계자는 “단순 이론 중심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실습형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운 덕분에 학생들의 몰입도와 참여도가 매우 높았다”고 전했다. 성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은 나무의 생태적 가치와 산림 보호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동시에 복권기금의 공익적 활용 구조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인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학생들은 “복권기금이 환경과 사람을 위해 사용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이번 교육은 산림 분야 전문 직업군에 대한 관심 확대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나무의사와 수목치료기술자 등 산림 관련 직업에 관심을 보였으며, 환경 보호와 생태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협회는 이번 사업이 환경교육과 공익교육, 진로교육을 결합한 융합형 산림교육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생들이 나무를 단순 식물이 아닌 보호와 관리가 필요한 생명체로 인식하게 되면서 생태 시민의식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협회 관계자는 “산림 분야 전문 직업에 대한 조기 경험이 미래 환경인재 양성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학교 연계 프로그램 확대와 함께 과학·환경·진로교육을 접목한 통합형 산림교육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춘 회장은 “기후위기 시대에는 산림의 가치와 생태 시민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숲과 환경의 소중함을 체험 속에서 배우고 미래 산림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수목치료기술자협회는 생활권 수목 병해충 관리와 친환경 수목진료 체계 구축 등을 통해 건강한 도시숲 조성과 생활환경 개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자원순환 모델 ‘캠퍼스 컵’… 세계 3대 디자인상 iF 본상/UNIST·울산시 공동 개발 성과

    자원순환 모델 ‘캠퍼스 컵’… 세계 3대 디자인상 iF 본상/UNIST·울산시 공동 개발 성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울산시와 공동 개발한 대학 자원순환 모델 ‘캠퍼스 컵’이 세계적 권위의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본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대학과 지자체가 협력해 구축한 친환경 다회용 컵 시스템이 혁신성과 실용성, 사회적 확장 가능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캠퍼스 컵은 UNIST와 울산 지역 카페에서 운영 중인 ‘울산컵’ 서비스의 연장선에서 연구·개발됐다. 디자인학과 이승호 교수의 지도로 신다영, 박민주, 한민주, 김태근 학생이 참여했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 친화적인 컵 반납 동선과 보증금·인센티브 구조를 설계해 대학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다회용 컵 사용의 환경적 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환경평가 체계를 제안해 데이터 기반 시스템으로 확장한 점이 특징이다. 이 프로젝트는 울산대와 UNIST가 공동 운영하는 ‘BTS 실전문제연구 프로그램’에서 출발해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거쳐 국제적 성과로 결실을 보았다. ‘울산컵’은 연구과제 종료 후에도 지속 운영돼 현재까지 누적 3만 6000개 이상의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제품뿐 아니라 서비스와 시스템, 사회적 영향까지 종합 평가한다. 캠퍼스 컵은 울산대, 춘해보건대 등 인근 학교를 시작으로 전국 대학으로의 확대 가능성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 오세훈 “뚝심으로 안전 그물망 구축, 정원오는 방구석에서 시민 불안 자극”

    오세훈 “뚝심으로 안전 그물망 구축, 정원오는 방구석에서 시민 불안 자극”

    6·3 지방선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0일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에 대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세에 “안전은 말장난 같은 구호가 아니라 과학적인 시스템”이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누군가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마구 휘둘러질 만큼 가볍지 않다”고 경고했다. 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 후보와 민주당은 저와 서울시를 향해 ‘안전불감증’이라는 화살을 쏘고 있다”며 “정중하게 되묻고 싶다. 과연 누가 안전에 불감했는가”라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이번 일을 두고 진짜 주목해야 할 지점은 따로 있다”며 “바로 시공사가 오류를 스스로 신고했다는 사실이다. 대한민국 대형 건설현장 역사상, 하청업체의 과실을 원청 시공사가 자진해서 신고하는 게 일반적인 일이냐. 그들이 갑자기 양심선언이라도 한 것으로 보이느냐”고 했다. 이어 “수년 전, 반복되는 건설현장 사고를 보며 저는 하나의 결단을 내렸다. 주요 공정을 CCTV와 보디캠으로 빠짐없이 촬영하고 보존하도록 지시한 것”이라며 “처음에는 현장에서 난감하다는 반응이 많았으나 여러 관련자들을 끝까지 설득하고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2022년 7월부터 100억원이상 공공공사 전 공정의 동영상 기록을 의무화하고 도급순위 30위 이내 민간 건설사업장도 이를 확산하도록 한 안전 시스템 구축 과정을 거론하며 “숨기려야 숨길 수가 없고, 덮으려야 기록으로 탄로 날 수밖에 없는 촘촘한 그물망을 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시공사의 자진신고를 이끌어낸 것은 그들의 갑작스러운 선의가 아니라, 서울시가 구축한 바로 이 전 과정 CCTV 녹화 보존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처럼 서울시가 시스템을 통해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잡아내고 대책을 세워 정부에 수차례 공유하는 동안, 정작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어떤 실질적인 조치를 취했는가”라고도 반문했다. 그는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사실을 인지한 직후 보강 대책에 착수했고, 이후 6개월간 철근 누락과 안전대책 등 총 51건의 공정 사항을 공문으로 낱낱이 보고했다”며 “반년간 수십 차례 문서로 다 받아보고도 현장에서 아무런 의견도 내지 않다가, 이제 와서 ‘왜 진작 안 알려줬냐’며 눈 감고 귀 막는 국토부와 철도공단, 그리고 이를 부추기는 민주당의 유체이탈이야말로 무책임의 극치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특히 “지금 우리에게 서울 지하철 스크린도어는 공기처럼 당연한 일상이 됐으나 이것이 처음부터 거저 주어진 결과가 아니다”라며 “연평균 37명에 달하던 선로 추락 사망자가 설치 직후 사실상 ‘제로’가 됐다. 서울 지하철 265개 역사에 전수 설치해 낸 뚝심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진짜 안전을 걱정하는 사람은 태풍이 오기 전에 제방을 쌓고 우산을 만든다”며 “방구석에 앉아 천둥소리만 중계하며 시민의 불안을 자극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 “안전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일은 여기까지만 하시라”라고 경고했다.
  • ‘바닷물로 물과 전기를 동시에…’ 전북대 남창우 교수팀이 해냈다

    ‘바닷물로 물과 전기를 동시에…’ 전북대 남창우 교수팀이 해냈다

    바닷물로 담수와 전기를 동시에 만들어내는 기술이 성공해 세계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북대학교는 남창우 교수 연구팀(공과대학 유기소재섬유공학과)이 셀룰로오스 기반 하이드로겔을 활용해 별도의 전력 없이 해수를 담수로 전환하는 동시에 전기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기술은 해수를 담수로 전환하거나 전기를 생산하는 기능이 각각 분리돼 있었다. 이마저도 외부 전력 공급이 필요하는 등 실용화에 제약이 컸다. 연구팀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한 이번 연구를 통해 태양 에너지와 바닷물만으로 담수 생산과 전기 생성이 동시에 가능한 ‘자립형 통합 시스템’을 구현했다. 셀룰로오스 기반 하이드로겔을 활용해 별도의 전력 없이 해수를 담수로 전환하는 동시에 전기를 생산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연구팀은 ‘salting-out’ 구조로 형성된 다공성 채널 설계와 설폰산기 기반 네트워크로 물의 이동과 열 흐름을 정밀하게 제어하고, 양성자 이동(proton hopping)을 촉진해 전기 생산 효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이번 기술은 물 부족과 에너지 위기를 동시에 겪는 지역에서 독립형 솔루션으로 적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 Advanced Materials(IF=26.8)에 4월 13일 게재가 확정됐다. 연구는 전북대 강진혁 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했고 이승재 연구원이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싱가포르 난양공대 Wu Rong Hui 교수와 남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해 국제 공동연구 성과로 완성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사업과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강진혁 연구원은 “AI 기반 머신러닝을 접목한 차세대 융합 연구를 통해 더욱 큰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수준의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남창우 교수는 “기존 한계를 넘어서는 연구 성과를 통해 환경·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난양공대와의 굳건한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준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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