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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창업 도시 10곳, 민간 참여 유도해 균형 발전 발판으로

    [사설] 창업 도시 10곳, 민간 참여 유도해 균형 발전 발판으로

    정부가 전국에 창업 도시 10곳을 조성하기로 했다. 연내 4대 과학기술원 소재지인 대전·대구·광주·울산 4곳을 우선 지정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비광역권을 중심으로 6곳을 추가 선정한다. 창업 도시들은 인재 양성, 연구개발(R&D), 투자, 공간, 판로를 아우르는 패키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역성장펀드를 올해 4500억원 이상 조성하고 2030년까지 2조원 규모로 늘려 지원 자금을 마련할 방침이다. 스타트업 블링크의 분석에 따르면 세계 창업 생태계 100위권에 든 국내 도시는 서울(20위)이 유일하다. 지난해 기준 벤처캐피털의 90%가 서울에 집중된 현실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창업 생태계의 구조적 불균형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수도권에 집중된 자본과 인재를 분산시켜 지역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려는 시도는 바람직한 방향이다. 기술 기반 창업이 지역 산업과 유기적으로 결합한다면 일자리 창출과 산업 고도화의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 창업 도시 육성은 국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토대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정교한 설계와 실행이 관건이다. 무엇보다 지역별 주력 산업 특화 전략을 명확히 해야 한다. 10개 도시로 지원이 분산되는 만큼 효율성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각 지역의 비교우위를 냉정히 따져 선택과 집중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자칫 ‘나눠먹기식’으로 흐를 우려가 있다. 과거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보조금 중심의 단기 성과에 그쳤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창업 도시가 지속 가능한 생태계로 뿌리내리려면 정부 지원은 마중물 역할에 그쳐야 한다. 인재 유입과 정착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 금융·마케팅 지원 체계 구축도 병행돼야 할 것이다. 규제 완화 역시 창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구체화돼야 한다.
  • 허사비스ㆍ이세돌 10년 만에 재회

    허사비스ㆍ이세돌 10년 만에 재회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허사비스(왼쪽)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10년 만에 방한해 이세돌(오른쪽) 9단과 마주한다. 2016년의 이른바 ‘알파고 쇼크’ 이후 10년 만의 재회다. 허사비스 CEO는 오는 29일 서울에서 열리는 ‘구글 포 코리아 2026’ 행사에 참석해 이 9단과 ‘알파고 10년, 모두를 위한 AI의 비전’을 주제로 특별 대담을 한다. 두 사람은 당시의 소회와 함께 지난 10년간 AI가 연구실을 넘어 산업과 일상 전반으로 확산한 흐름을 되짚고, 향후 10년의 공존 전략을 논의한다. 허사비스 CEO는 신진서 9단과도 짧은 대국을 나누며 AI 이후 바둑계의 변화를 조명한다. 허사비스 CEO는 뇌과학자 출신의 천재 공학자로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린다. 2024년에는 인공지능(AI) 모델 ‘알파폴드’를 통해 단백질 구조를 예측한 공로로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이를 통해 그는 AI가 인류의 난제를 해결할 핵심 도구임을 입증했고, 기술자를 넘어 현대 과학의 패러다임을 바꾼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허사비스 CEO를 접견해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국가적 파트너십을 논의한다.
  • [씨줄날줄] AI 무기와 팔란티어

    [씨줄날줄] AI 무기와 팔란티어

    1945년 7월 16일 미국 뉴멕시코주 사막에서 인류 최초의 원폭 실험인 ‘트리니티 실험’이 성공했다. 핵무기 개발에 환호했던 천재 과학자 오펜하이머는 자신의 손을 떠난 원자탄이 실전에 투입되자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됐다”며 자책했다. 과학 연구가 엄청난 살상으로 이어지면서 핵무기 회의론자가 된 그의 깨달음을 ‘오펜하이머 모멘트’(Oppenheimer Moment)라고 부른다. 미국의 인공지능(AI) 방산기업 팔란티어가 지난 19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국가안보를 위해 기술 기업들이 적극 기여해야 한다”며 ‘AI 무기화’를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팔란티어는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의 저서 ‘기술공화국 선언’을 22개 항으로 요약 게시했다. 1번 조항은 ‘실리콘밸리는 자신들의 성장을 가능케 한 국가에 도덕적 빚이 있으므로 국가 방위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팔란티어의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전쟁에서 타격 대상을 식별하거나 우선순위를 정해 주는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팔란티어의 시스템은 미국이 진행한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과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 제거 작전에 활용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딴 카프 CEO는 그동안 AI의 파괴력을 활용해 서구 문명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베네수엘라·이란 작전에 팔란티어와 함께 그 기술이 활용된 AI 기업 앤트로픽이 AI 무기화에 반대하며 미 국방부와 소송전까지 벌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팔란티어의 ‘AI 무기화’ 옹호가 자신들의 기술력을 이용해 정책과 정치에 영향력을 미치려는 시도(영국 가디언)라는 시각도 있다. AI와 로봇 투입으로 정부는 전쟁을 쉽게 시작하고 방위산업체는 막대한 돈을 벌 수 있는 환경을 조장한다는 것이다. 팔란티어의 ‘기술공화국 선언’이 인류를 대량 살상과 기술 진보의 경계로 밀어넣는 AI 시대의 ‘오펜하이머 모멘트’가 되는 것은 아닐까. 마음이 편치 않다. 박성원 논설위원
  • [열린세상] 농업 인재 키워 기후위기 헤쳐 가야

    [열린세상] 농업 인재 키워 기후위기 헤쳐 가야

    ‘농사의 절반은 하늘이 짓는다’라는 말이 있다. 농업은 인간의 노력과 기술뿐만 아니라 온도와 습도, 강수량 등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이다. 과학기술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기후의 영향을 온전히 벗어나기는 어렵다.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는 유례없는 기후변화의 파고를 실감하고 있다. 기록적인 산불과 폭염, 폭우와 폭설, 극한 가뭄과 홍수 등 거대 재난의 발생은 인간의 삶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지난 100년간 지구의 평균기온은 섭씨 1.1도 상승했고, 한반도는 이보다 훨씬 높은 섭씨 1.6도 이상 상승했다. 향후 온실가스 배출 정도에 따라 기온은 더욱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농업 분야에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이 심각하다.사과의 주산지가 대구에서 강원도로 이동하고 바나나·망고 같은 아열대 작물 재배가 늘어나는 등 국내의 농산물 생산 지형이 바뀌고 있다. 또한 봄철 과수 개화기 냉해, 영농기 폭염 및 폭우, 수확기 저온 및 태풍 등 이상기상, 가축 질병 확산 등으로 농업 생산과 수급의 불안정성이 커졌다. 농업은 일반 제조업과 달리 단기간에 생산량을 늘리기 어려운 만큼 이상기상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국민의 삶에 큰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 정부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농업 생산을 안정화하고 식품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등 농업을 성장산업화하기 위한 대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2025년 12월 범정부 차원에서 제4차 기후위기 종합 대책을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스마트 농업 확산, 농업 위성을 활용한 기상 및 농업 관측 강화, 기후 적응형 신품종 개발, 영농형 태양광 확대, 농식품 기후변화 대응센터 출범 등 농업 분야 대책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예측 불가능한 재난이 발생하는 등 기후변화의 영향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3월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재난과 하반기 강릉에서 발생한 극한 가뭄이나 물 부족 사태는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다. 이러한 기후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책 속도를 높이고, 정부와 농업계 등 민간이 함께 지속적으로 대책을 점검하며 보완해 나가야 한다. 일선 농업 현장에 기상 상황과 병해충 정보 등을 신속하게 제공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현장의 농업인이 이들 정보를 쉽게 이해함으로써 이상기상에 대응해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농업인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농업을 확대하고 친환경 농업 및 탄소 저감형 가축 사양 관리, 기후 적응형 품종 개발·보급 등을 확대해야 함은 물론이다. 아울러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대비, 기업 등 민간과 협력해 비료 등 주요 농자재 비축 기반을 강화하고 비상시에 대비한 대체 농자재 공급 플랜도 정밀하게 구축해야 한다. 국내 농업 생산의 감소와 국제 곡물 수급 불안 등에 대비해 주요 식량과 사료 등의 비축 기반을 강화하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대책은 국민의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천할 수 있는 인재의 육성이다. 최근 중동 사태에 따른 에너지, 식량 등의 공급 불안은 우리에게 큰 교훈을 주고 있다. 식량안보는 다른 나라에 의존할 수 없으며, 우리 스스로 굳건하게 지켜 나가야 한다. 지구온난화의 가속화에 따른 기후위기는 국가 운영과 국민의 식량안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정부는 이러한 인식 하에 농업을 국민 먹거리를 지키는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교육계도 기후변화 교육센터와 스마트 온실 등을 바탕으로 현장감 있는 교육을 통해 기후변화 역량을 갖춘 디지털 농업 인재를 양성해 지속 가능한 한국 농업의 내일을 뒷받침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주명 한국농수산대 총장
  • [정정엽의 마음 처방] 쉼의 심리학, 효율성의 역설

    [정정엽의 마음 처방] 쉼의 심리학, 효율성의 역설

    주말이다. 일주일 동안 밀린 피로를 풀려 소파에 몸을 뉘었다. 하지만 천장만 보고 누워 있기에는 시간이 아깝다. 패드를 꺼내 유튜브 영상을 1.5배속으로 틀어 놓고 다른 한 손으로는 스마트폰을 잡은 채 쉴 새 없이 숏폼을 넘겨 본다. 육체는 분명 쉬고 있는데 저녁 무렵 머리는 안개 낀 듯 멍하고 무기력해진다. 쉬어도 쉰 것 같지 않은, ‘브레인 포그’의 습격이다. 우리는 왜 쉴 때조차 무언가를 끊임없이 채워 넣으려 할까. 현대사회는 1분 1초라도 유용한 정보나 즉각적인 재미를 얻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불안을 우리에게 끊임없이 주입해 왔다. 이를 받아들인 우리 뇌는 잠시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쉬는 시간조차 끊임없이 비용과 보상을 저울질한다. 뇌는 2시간짜리 영화를 정배속으로 집중해서 볼 때보다 15분짜리 요약 영상을 1.5배속으로 볼 때 가성비가 좋았다고 인식하며 더 큰 쾌감을 느낀다. 심리학의 기본 법칙 중 하나인 ‘효율성 강화의 법칙’이다. 스스로는 효율적으로 휴식했다고 믿는다. 하지만 뇌과학의 관점에서 볼 때 이것은 휴식이 아니라 명백한 혹사다. 우리 뇌에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MN)라는 시스템이 있다. 이 시스템은 사람들이 눈을 감고 아무런 인지적 활동을 하지 않을 때 오히려 활성화된다. 이 시스템이 켜지면 뇌는 그제야 밖으로 향했던 시선을 거두고 내면의 정리정돈을 시작한다. 마치 사용자가 자리를 비울 때 컴퓨터가 조용히 시작하는 백그라운드 최적화 작업과 같다. DMN은 낮 동안 엉켜 있던 기억들을 정리하고 불필요한 감정의 찌꺼기를 비워 내며 흩어진 파편들을 연결해 새로운 통찰을 만들어 낸다. 문제는 우리가 쉴 새 없이 영상을 보고 자극을 주입하는 동안 뇌는 이 시스템을 활성화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결국 과부하가 걸려 뇌는 파업을 선언한다. 소피 르로이 박사는 이 상태를 ‘주의력 잔류’로 설명한다. 하나의 자극이 완전히 처리되기 전에 다음 자극이 들어오면 이전 자극의 잔재가 뇌에 축적돼 인지 기능 전체를 서서히 저하시킨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보며 뒹군 주말 저녁의 원인 모를 우울감과 무기력은 뇌에 단 한 번도 정지 화면을 허락하지 않은 탓이다. 즉 제대로 쉬지 못했기 때문이다. 해결책은 단순하지만 현대인에게는 어떤 것보다 실행하기 어려울 수 있다. 바로 ‘의도적으로 비우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 놓고 아무런 목적지 없이 산책하는 것, 창밖의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그저 멍하니 바라보는 것, 커피 한잔의 온기를 두 손으로 감싸 쥐는 것. 그 쓸모없어 보이는 시간이 사실은 뇌가 제대로 쉴 수 있는 시간이다. 이번 주말에는 효율이라는 얄팍한 강박을 잠시 내려놓아 보자. 1.5배속으로 압축한 휴식이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0배속의 시간을 뇌에 선물해 보자. 깊은 사유, 인내심, 진정한 자유에서 비롯되는 성취감은 효율성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반복되는 느린 과정에서 이루어진다. 철저하게 비워 낸 뇌만이 다시 단단하게 채워질 수 있음을 기억하자. 정정엽 광화문숲 수면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프레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K해조류 경쟁력 세계에 알린다”

    “프레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K해조류 경쟁력 세계에 알린다”

    새달 2~7일 개최… 손님맞이 총력전문가·해외 바이어·수출기업 참석해조류 매개로 기후위기 해법 제시프리·메인·포스트쇼 ‘한 편의 영화’전시·공연·학술대회·체험 행사 풍성세계 해조류 산업 현재·미래 한눈에“2026 프레(Pre)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글로벌 교류의 장을 통해 완도 해조류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K해조류의 국제 경쟁력 제고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실현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입니다.” 신우철 전남 완도군수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프레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통해 해조류 산업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고 해조류 산업의 성장 기반과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정부 승인 국제 행사인 ‘2028 완도국제해조류산업박람회’로 잇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박람회는 다음 달 2일부터 7일까지 완도읍 해변공원과 신지면 해양치유센터 일대에서 진행된다. 다음은 일문일답. -프레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나.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손님맞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박람회 주 행사장인 해변공원 일원의 해조류 이해관과 주제관 등 전시관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내부의 전시 연출과 각종 콘텐츠 준비도 30일까지 최종 점검을 끝낸다. 해조류 체험장과 대나무 바다낚시 등의 체험 행사, 행사장 안내 시설과 사전 예약 시스템 등 박람회 전반의 세부 실행 계획도 막판 점검에 들어갔다. 관람객 동선 등 현장 안전 관리 체계 구축에도 나섰다. 이밖에 행사장과 주요 관광지에 대한 환경 정비와 편의 시설 확충, 교통·숙박·음식 업소의 위생 환경 개선과 친절·질서 캠페인을 추진하는 한편 행사 기간에는 전기·급수 등 시설 운영과 안전에 대한 비상 대응체계도 구축·운영된다.” -이번 박람회의 성격은. “2028 완도국제해조류산업박람회의 사전 행사 성격이다. ‘기후 리더, 해조류가 여는 바다의 미래’를 주제로 엿새 동안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해양수산 관련 기관과 국내외 해조류 전문가, 해외 바이어, 해조류 수출 기업 등 200여개 기관 및 단체와 관계자들이 모여 해조류를 중심으로 기후변화 위기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해조류 이해관과 주제관, 산업관 등 3개의 전시관과 해조류 체험존을 비롯해 국제 해조류 심포지엄과 수출 상담회 등이 곁들여지는 산업형 박람회로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과 행사를 소개하면. “박람회 하이라이트인 주제관에서는 해조류를 매개로 기후 위기의 해법을 제시하는 3단계 쇼인 프리쇼, 메인쇼, 포스트쇼가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진다. 1단계인 ‘바다의 위기’는 빙하 융해와 산호초 백화현상 등 지구 온난화로 파괴되어 가는 해양 생태계의 현실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며 ‘바다가 보내는 구조 신호’를 생생하게 연출한다. 2단계인 ‘기후 리더, 해조류’는 해조류가 중심이 되어 생명을 품는 미래 해양 도시의 모습을 영상으로 구현해 인간과 바다의 공존을 이야기한다. 3단계인 ‘내일의 약속’은 해조류를 매개로 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완도의 미래 비전 조명을 통해 기후변화 솔루션인 해조류 산업의 미래를 제시한다. 해조류 이해관에서는 미역국과 해초비빔밥 등의 먹거리와 해조류를 활용한 마스크팩과 보습 크림 등 뷰티 제품, 생분해 종이와 빨대, 다회용 용기 등 일상생활 속 친환경 대체 제품들을 선보이며 해조류의 다각적인 가치를 조명한다. 산업관·홍보관은 오뚜기, 풀무원 등 수산 식품 대기업과 관내 21개 수출 업체가 참여하는 팝업스토어와 전시·시연·시식·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국립수산과학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한국수산자원공단 등 해양수산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해조류산업 정책 등 복합 콘텐츠가 운영될 예정이다.” -학술대회 등 행사와 공연도 풍성한데. “개막식에서는 세계해양복합수도 선포식과 국악단 공연, 홀로그램 퍼포먼스, 가상현실(VR) 드로잉, 인기 가수들의 축하 공연과 드론 라이트 쇼, 해상 불꽃 쇼가 진행된다. 제4회 장보고 한상 수상자 세계대회와 제14회 바다식목일 국가기념식,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도 개최된다. 바다식목일(5월 10일)에는 현대자동차의 바다숲 네이밍 프로그램과 잘피 이식 행사가 열린다. 이밖에 박람회 주 행사장에서는 바다낚시와 완도 김 아이스크림 체험, 해조류 찹쌀떡 만들기, 요트 승선, 수상 플라잉 보드 쇼, 해양환경 VR 체험, 청소년 어울림 한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 행사도 펼쳐진다.” -이번 박람회의 개최 의미를 짚는다면. “완도는 물론 세계 해조류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보여주고 완도 해조류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보이는 자리다. 완도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해조류 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해양바이오산업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K해조류의 국제적인 위상 강화와 수출 경쟁력 제고, 세계 시장 선점과 해조류 중심지 도약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2028 완도국제해조류산업박람회의 성공 개최에 디딤돌이 될 것이다.”
  • ‘몸도 마음도 힐링’ 그 섬에 가고 싶다… 완도, 치유 산업 활성화

    ‘몸도 마음도 힐링’ 그 섬에 가고 싶다… 완도, 치유 산업 활성화

    전남 완도군이 지방 소멸 해법으로 치유산업 활성화를 통한 치유 도시 비전을 제시하고 나섰다. 23일 완도군에 따르면 국내 최초 해양치유 시설인 완도해양치유센터가 2023년 말 개관 이후 누적 방문객 100만명과 프로그램 이용객 13만명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안착했다. 그동안 숙박·식음·관광 소비 확대를 통해 200억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군은 이 성과를 기반으로 해양치유를 단순 관광이 아닌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핵심은 치유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 기반 고도화, 체류형 치유 프로그램, 치유 상품 산업화로 이어지는 다층적 구조다. 먼저 해양치유 산업의 핵심 기반인 해양치유센터는 해수와 해조류를 활용한 전문 치유시설로 구성된 딸라소풀, 머드테라피, 해조류 거품테라피, 명상풀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다. 해수와 해조류를 활용한 테라피는 혈액순환 개선과 근육 이완, 피부 재생 효과를 유도하고 명상 풀과 해수 미스트는 심리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를 돕는 ‘치유 목적의 전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인피니티풀도 조성한다. 바다와 수평선이 이어지는 경관 속에서 치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경관형 치유 인프라’다. 해양치유산업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 기반 치유 효과 검증에도 나선다. 군은 오는 5월부터 해양치유센터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건강 상태와 심리 변화를 측정하는 생체인식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건강 데이터를 축적·분석해 치유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표준화된 치유 프로그램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해양치유센터에서 사용되는 테라피 제품 중 선호도가 높은 제품을 상품화하고 제품에 사용되는 미역, 톳, 다시마, 유자, 황칠 등 지역 특산물을 관광 연계 상품으로 개발해 판매하는 치유산업도 추진한다. 해양 치유의 성공 기반은 산림 치유와 체류형 치유 관광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국내 최대 난대림을 보유한 군은 국립난대림수목원에 숲속 야영장, 휴양림, 산림 레포츠 시설, 치유의 숲, 목재 문화체험장 등을 갖춘 산림치유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체류형 치유 관광사업으로 1박 2일 체험형부터 2박 3일 특화형, 3박 4일 실속형, 5박 6일 치유형 등으로 구성된 해양치유와 산림치유, 섬 투어, 해조류 채취 체험 치유, 치유 식단 등이 담긴 프로그램을 개발해 완도 전역을 하나의 치유 관광 공간으로 조성한다. 관광 동선이 아닌 신체, 심리 치유와 회복에 맞춘 체험 프로그램도 구성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부터 힐링 풀하우스와 힐링 테마 캠핑장, 힐링 명소 거리 등의 시설 조성과 힐링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힐링해 완도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해 힐링 관광 생태계를 완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봄날은 왔다… 신품종 심는 농가

    봄날은 왔다… 신품종 심는 농가

    지방자치단체들이 농업 경쟁력 향상과 소득 증대를 위해 신품종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오미자 신품종 ‘핑크미소’를 개발해 농가 보급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핑크미소는 기존 붉은색 오미자와 차별화된 분홍색 품종으로 다이어트에 효과가 알려진 고미신N 함량이 1.5배 높다. 게다가 기존에 3~4회 이상 나누어 수확하던 것을 일시에 수확할 수 있어 노동력 절감 효과가 큰 데다 수량성도 기존 오미자보다 1.7배 높아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 정읍시는 이달부터 신품종 고구마인 ‘호풍미’의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호풍미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육성한 신품종으로 덩굴쪼김병, 더뎅이병 등 주요 병해충에 강하고 당도가 높으면서 식감이 부드러워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특히 수확량이 많고 조기 재배에 적합해 지난해 시범사업에서도 농가 수익 증대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강원 원주시는 최근 자체 육성한 다래(청연·대보)와 복숭아(원미황도) 신품종 보급에 나섰다. 청연은 9월 상순에 수확하는 조생종 품종으로, 당도가 20브릭스 이상으로 높고 향이 진해 소비자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받았다. 대보는 숙기가 9월 하순으로, 과실 크기가 30g 이상으로 월등하고 가공성이 좋아 농가가 선호하는 품종이다. 원미황도는 8월 초중순 수확하는 황도로, 착색 및 보구력이 좋아 경매시장에서 좋은 가격을 받고 있다. 강원 철원군은 강원도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콩 ‘대왕2호’를 영농 현장에 안착시키고자 육성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대왕2호는 장·두부 제조용 흰콩으로 일반 콩과 비교해 쓰러짐과 꼬투리 터짐에 강하고 색이 밝아 가공업체에서도 선호도가 높다. 또 알이 커 전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대원’ 품종보다 수확량이 7% 이상 많고 꼬투리가 높게 달려 기계 수확에 적합한 특성이 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농가가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신품종 개발과 보급, 체계적인 기술 지도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수질오염과의 전쟁’ 충북, 3대 유역 개선

    충북도는 수질환경 개선 추진계획을 수립해 추진한 결과 미호강, 대청호 상류, 달천 등 도내 3대 유역 수질이 모두 개선됐다고 23일 밝혔다. 미호강 대표 측정 지점인 청주 미호교 인근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농도는 연평균 기준 2023년 3.3㎎/L에서 2025년 2.4㎎/L로 낮아졌다. 달천 대표 지점인 충주 단월교 인근은 1.2㎎/L에서 0.6㎎/L로 개선됐다. 대청호 상류 대표 지점인 옥천군 동이면 우산리 인근은 0.8㎎/L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BOD는 물속에 있는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는 데 필요한 산소 소모량을 의미한다. BOD가 높을수록 유기물이 많이 포함된 오염된 물이다. BOD 기준 1 이하는 ‘매우 좋음’, 2 이하는 ‘좋음’, 3 이하는 ‘약간 좋음’, 5 이하는 ‘보통’이다. 대표 측정 지점은 국립환경과학원이 선정한다. 충북도는 대표 지점을 포함해 총 86개 지점을 모니터링 중인데 이 가운데 14개 지점은 아직도 목표 수질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달성 지점은 3대 유역을 이루고 있는 칠장천, 무심천, 옥천천, 음성천 등 13개 소하천에 위치해 있다. 축사가 밀집되거나 도심을 통과하는 하천들이다. 도 관계자는 “대표 지점을 포함한 대부분의 측정 지점 수질이 개선되거나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양한 수질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 결과”라고 말했다. 도는 2024년 9월 수질오염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도민 하천 정화 활동, 축사환경 개선, 공공 폐수 처리시설 신·증설 등을 진행 중이다.
  • 왜 툭하면 화가 날까

    왜 툭하면 화가 날까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 대신 왕궁의 음탕 대신에/ 50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 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 시인 김수영(1921~1968)의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라는 시의 첫 부분이다. 방향지시등도 켜지 않고 끼어드는 차, 말도 안 되는 것을 꼬투리 잡아 사람을 미치게 하는 직장 상사, 눈치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어 사회생활 하는 게 신기할 정도인 동료, 말도 되지 않는 사건사고로 가득한 미디어 등 눈만 돌리면 분노 유발 요소로 가득 찬 세상이다. 저자인 커트 그레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대 심리학 및 신경과학과 교수는 모든 사람이 ‘분노조절장애’라는 바이러스에라도 감염된 것처럼 ‘화’가 인간의 여러 감정 중 가장 흔해진 이유에 대해 과학적 분석에 나섰다. 요즘 사람들은 모두 가슴속에 불덩어리를 하나씩 안은 채 편을 가르고 화를 낸다. 사회적으로도 상대의 의견에 격렬하게 반대하며 충돌하는 경우가 흔해지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물론 가족, 친지, 친구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정치 얘기를 하다가 언성을 높이는 일이 잦아진다. 그레이 교수에 따르면 인간은 모두 비슷한 도덕적 메커니즘을 갖고 있지만, 가치관이나 경험에 따라 무엇을 더 위험하게 느끼는지는 차이를 보인다. 결국 나와 다른 의견이나 행동을 보이는 이는 ‘위험한 존재’로 인식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상태에서는 어떤 사실과 논리도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사회적 갈등의 해법으로 제시되는 ‘사실’이나 ‘팩트체크’가 먹히지 않는 이유다. 의외로 저자가 제시하는 해법은 간단하다. 서로 다르다는 걸 인정하고 차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라는 것이다. 분석은 거창했지만 결론은 ‘공자님 말씀’이다. 저자가 제시한 해법으로 분노와 갈등이 줄어들 수 있을까. 모를 일이다. 세상사는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그리 간단치 않으니 말이다.
  • “인천시민 뛰는데 시정이 발목 잡아… 압도적 구조 전환 필요”[6·3선거 후보 인터뷰]

    “인천시민 뛰는데 시정이 발목 잡아… 압도적 구조 전환 필요”[6·3선거 후보 인터뷰]

    규제 많고 혜택 적은 ‘이중소외’ 타파AI·바이오·컬처·에너지를 중심으로구조부터 바꾸면 성장 잠재력 충분서울·경기·인천은 경제생활공동체상시 협력 체계 만들어 시너지 유도송영길 연수갑 공천… 든든한 파트너수도권 승리 위한 ‘전략적 총동원령’ “인천이 성장이 멈춘 도시로 주저앉을 것인지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인 박찬대 의원은 “인천 경제의 포장지를 벗기고 실상을 들여다보면 그야말로 참담한 위기 상황”이라며 “시민이 온 힘을 다해 뛰고 있는데 시정이 제자리걸음을 하니 거대한 도시가 발목 잡혀 멈춰버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인천 경제성장률이 뚝뚝 떨어지는데 지난 4년 시정을 보면 큰 변화를 만들기보다 현상을 유지·관리하는 데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리형 시장으로 한계가 있다. 지금 인천은 유지가 아닌 ‘압도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인천시장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인천 토박이’로 연수갑 3선 의원을 지낸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 시절 원내대표로 호흡을 맞춘 대표적 친명(친이재명) 인사로 꼽힌다. 그는 “중앙정부와 호흡하면서 예산과 정책을 끌어오고, 그걸 현장에서 바로 결과로 만들어야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천 경제가 위기인가.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잠정치는 -0.5%까지 떨어졌다. 인천은 구조적으로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규제를 받으면서 동시에 혜택은 서울, 경기에 밀려 ‘이중소외’에 빠졌다. 단순한 행정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구조만 바꾸면 인천은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 ‘압도하라 인천’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유다.” -국민의힘 후보 유정복 시장을 ‘용역시장’이라고 비판했는데. “유 시장의 공약은 거창했다. 1·2호 공약이었던 제물포 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 같은 원도심 개발 프로젝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성과는 없었다. 제물포 르네상스 관련 용역비만 약 80억원이 투입됐고, 뉴홍콩시티도 약 12억원의 용역비가 들어갔다. 결국 정책을 직접 끌고 가기보다 용역에 의존하고, 계획 단계에서 머무르는 방식이 반복되다 보니 ‘용역시장’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다.” -공천받고 출마 선언까지 50일 정도 걸렸는데. “‘현장형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 사이 서해5도를 시작으로 인천 곳곳을 돌며 시민들을 만났고 지역이 겪는 문제를 현장에서 확인했다. 특히 원도심을 돌며 인천 내 균형 발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인천이 왜 정체가 돼 있는지, 이중소외 구조를 어떻게 풀지, 인천의 자원을 어떻게 하나로 묶을지 고민하고 전략을 짜는 시간이었다.”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전국 단위 선거다. 뜨겁게 환대한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이재명 정부가 보여주는 정치적 효능감에 국민들이 환호하고 있는 것 같다. 지방정부도 유능하게 일을 잘 한다면 진짜 대한민국의 삶이 바뀌지 않겠냐는 기대가 있는 것 같다.” -출마 선언 후 송도 바이오 업체를 찾은 이유는. “인천의 미래 비전으로 ‘ABC(인공지능·바이오·컬처)+E(에너지)’를 내세웠다. 이중 인천 바이오는 이미 세계적 수준이다. 그러나 복제약, 바이오 시밀러 중심으로 성장하다 보니 일자리로 연결되는 데 한계가 있다. 업체들은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인천은 신약 개발 인프라를 만들어 모자란 부분을 지원할 것이다. 한국바이오과학기술원을 송도에 설립하고 1500억원 규모의 바이오펀드도 조성하겠다.” -수도권 다른 후보와 공동 행보도 눈에 띈다. “서울, 경기, 인천은 행정 구역만 나뉘어 있을 뿐 시민의 삶은 하나로 연결된 ‘경제생활 공동체’다. 교통, 주거, 산업 등 수도권의 핵심 현안은 한 지역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앞으로 ‘수도권 행정협의회’를 중심으로 상시 협력 체계를 만들 예정이다. 개별 지방자치단체의 칸막이를 허물고 속도감 있게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진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 -연수갑 보궐선거 후보로 송영길 전 대표가 공천됐는데. “인천의 압도적인 승리로 수도권 승리를 견인해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라는 ‘전략적 총동원령’이라고 본다. 당 대표와 인천시장을 지낸 송 전 대표와 함께 힘을 합쳐 인천의 미래를 열어가겠다.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다.”
  • 李 “희토류 등 공급망 연계 강화… 새로운 ‘홍강의 기적’ 만들자”

    李 “희토류 등 공급망 연계 강화… 새로운 ‘홍강의 기적’ 만들자”

    첨단산업·과학기술 등 협력 제안호찌민 좌우명 ‘이불변 응만변’ 인용“변치않는 우정, 변화 대응 확실한 답”흥 총리, 신산업 분야 공동 추진 요청인프라·소비재·금융 등 73건 MOU이재용 “기업인은 실적으로 말해야”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한국과 베트남의 주요 기업인들을 만나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 요소수 등 에너지 자원 분야의 공급망 연계를 강화해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동 전쟁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홍강의 기적’을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베트남 권력 서열 2·3위인 총리, 국회의장과 각각 면담하며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등 ‘세일즈 외교’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앞서 사전간담회에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위기 상황에서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 경제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비즈니스 포럼 환영사에서 ▲미래 첨단산업 ▲흔들리지 않는 공급망 및 에너지 협력 ▲과학기술 협력의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은 그간 베트남에서 반도체 패키징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의 기틀을 착실히 다져왔고 앞으로도 생산설비 투자를 과감하게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원유와 희토류 등 공급망과 에너지 협력 관련 “원전, 재생에너지, 장거리 전력망 구축 등 에너지 분야 전반에 걸쳐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만큼 앞으로 상호 협력의 지평을 더 넓혀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과학기술 협력에 대해 “양국이 체결한 ‘한·베트남 과학기술 혁신 마스터플랜 프레임워크’를 통해 우리 양국은 과학기술 협력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의 국부 호찌민 전 주석이 남긴 ‘이불변 응만변(以不變 應萬變)’을 인용하며 “‘변하지 않는것으로 모든 변화에 대응한다’라는 이 지혜의 단 한마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양국의 변치않는 우정이야말로 우리 앞에 닥친 복잡한 변화에 대응할 가장 확실한 답”이라고 강조했다. 레 밍 흥 베트남 총리는 양국의 협력이 질적 성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생산과 연구, 혁신이 결합된 클러스터를 만들어 신산업 분야에서 더 많은 협력을 하길 바란다”며 “기술 이전을 넘어 연구원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동 사업을 전개하고 기술 상용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포럼에는 한국과 베트남을 대표하는 기업 총수들이 대거 함께하며 첨단기술, 소비재, 인프라, 에너지, 금융 등 분야에서 73건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취재진에 “기업인은 실적으로 말해야 한다”고 했다. 이 회장은 비공개 간담회에서 “삼성은 베트남 성공은 삼성의 성공이라는 믿음 하에 함께 성장하겠다”며 젊은 과학 기술 인재를 양성 중이라고 밝혔다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전했다.
  • “아빠, 여기 금 있어요” 중국 8세 소년 말에 전문가 “가능성 있다” [여기는 중국]

    “아빠, 여기 금 있어요” 중국 8세 소년 말에 전문가 “가능성 있다” [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8세 소년이 등산 중 금맥을 암시하는 식물을 발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문가는 “확률적으로 금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단독 판단은 이르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20일 중국 언론 반다오천바오에 따르면 지난 4월 16일 랴오닝성 다잉진 인근 산을 찾은 쑨 씨 가족은 산나물을 캐다가 뜻밖의 발견을 했다. 8세 아들 쑨뎬펑이 갑자기 아버지를 끌어당기며 “아빠, 이 산 아래에 금이 있어요!”라고 외쳤다. 아이는 지면에 가득 자란 식물을 가리키며 “이게 ‘속새’(쇠뜨기)예요. 이 풀이 자라는 곳 아래에는 금이 있을 수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쑨 씨는 인공지능(AI) 카메라로 식물을 확인한 결과 실제로 속새임을 확인했다. 부자는 지표면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산 주변을 탐색하던 중 반짝이는 암석 몇 개를 발견했고, AI는 이를 운모(雲母)로 식별했다. 반경 5km 범위에서 속새가 가득 자라고 있었다. 쑨 씨는 “아이가 평소 책을 즐겨 읽고 과학 영상을 즐겨 보며 관심 있는 지식을 스스로 배운다”며 “아이가 속새를 알아봤을 때 나도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관련 부서에 신고를 마쳤으며 공식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아들은 “과연 금이 있을까, 있다면 매장량은 얼마나 될까”라는 두 가지 질문을 내내 마음에 품고 있다고 한다. 전문가 반응도 나왔다. 랴오닝성 지질탐사원 왕하이펑은 쑨 씨가 제공한 영상과 사진을 확인한 뒤 “속새와 운모가 맞다”고 인정했다. 다만 속새가 있다고 반드시 금광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속새는 중금속이 풍부한 토양에서 특히 무성하게 자라는 특성이 있어 금광 탐사의 참고 지표가 될 수 있지만, 이 식물이 우세 식생으로 자리 잡아 다른 풀이 거의 자라지 않는 상태여야 금광 가능성을 높게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왕하이펑은 사진 속 반짝이는 암석은 흑운모로, 일반 암석에서도 흔히 볼 수 있어 금의 단독 지표로는 삼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반면 또 다른 사진에 찍힌 규화 갈철광화 암석이 더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 암석은 표면에 붉은빛을 띠고 단단한 질감을 가지며 금광에 흔히 동반되는 암석이다. 그는 “속새 우세 군락·흑운모·규화 갈철광화 암석이라는 여러 단서가 겹친다는 점에서 이 지역에 금이 있을 확률이 크다”면서도 “최종 결론은 전문 기관의 화학 분석이 나와야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주변 지역은 금 산출 조건이 매우 좋고 이미 중형 금광이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전문가는 말만 하지 말고 직접 파러 가라”, “아이 말을 믿어라, 전문가는 믿지 마라”, “지표면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탐색했다니, 꽤 전문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 LIG ‘해궁’ 첫 수출… 말레이 방산시장 정조준

    LIG ‘해궁’ 첫 수출… 말레이 방산시장 정조준

    한국이 개발한 함대공 미사일 ‘해궁’이 첫 해외 수출에 성공했다.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D&A)는 22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DSA 2026’에서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해궁 공급 계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9400만 달러(약 1400억원)로 말레이시아 해군 함정 3척에 탑재될 예정이다. 2011년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개발된 해궁은 함정을 향해 날아오는 대함유도탄과 항공기 등 다양한 공중 위협을 요격하는 함대공 미사일이다. 함정의 근접 방어체계를 대체·보완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 평가받는다. 해궁의 가장 큰 경쟁력은 이중모드 탐색기 등을 적용한 높은 정확도다. 홍준기 LIG D&A 수석매니저는 “정확도가 곧바로 함정의 생존성을 극대화해서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말레이시아에서 효과적인 무기 체계로 여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말레이시아 해군이 현대화 작업에 착수하면서 한국 방산 기업들에 새로운 수주 기회가 열리고 있다. 말레이시아 해군은 올해 다목적지원함(MRSS) 2척 도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업 규모를 약 8000억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다목적지원함 모델을 전면에 내세워 본격적인 수주전에 돌입했다. HD현대중공업이 제안한 다목적지원함은 배수량 약 1만 1000t급으로 전장 약 154m·전폭 24m 규모다. DSA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주관하는 국방·안보 분야 전문 전시회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지난 20일부터 K-방산 홍보를 위해 통합한국관을 운영하고 있다.
  • 성락경 교수 ‘백천물리학상’

    성락경 교수 ‘백천물리학상’

    성락경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교수가 22일 한국물리학회의 ‘2026년 백천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이는 입자물리학 이론 분야의 우수한 젊은 물리학자에게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성 교수는 양자장론과 끈이론에서 기존 계산으로 풀기 어려웠던 ‘비섭동 현상’에 기계학습을 도입해 국내 이론물리 연구의 지평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았다.
  • AI 탁구 로봇, 신유빈과 경기하면 누가 이길까

    AI 탁구 로봇, 신유빈과 경기하면 누가 이길까

    일본 소니 AI와 스위스 취리히, 미국 뉴욕에 있는 소니 AI 연구소, 소니 고등 시각센싱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엘리트 탁구 선수의 실력을 넘보는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4월 23일 자에 실렸다. 탁구는 로봇에게는 매우 까다로운 스포츠다. 신속한 반응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정보처리 지연 시간이 극도로 짧아야 한다. 또 다양한 각도로 날아드는 공의 궤적을 정확하게 예측해 이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연구팀은 AI 기반 자율 로봇 시스템 ‘에이스’를 개발했다. 에이스는 카메라 네트워크를 활용한 고속 지각 시스템, AI 기반 제어 시스템, 8개의 관절을 가진 고속 로봇 팔로 구성됐다. 이 로봇은 10년 이상의 경력과 주당 평균 20시간의 훈련량을 보유한 엘리트 선수 5명과 일본 프로 리그에서 활동하는 프로 선수 2명을 상대로 일본 프로 탁구 리그 규칙을 적용해 경기를 했다. 경기 결과 에이스는 엘리트 선수들과는 5경기 중 3경기를 이겼다. 프로 선수들과 경기에서는 한 세트를 따내기는 했지만 2전 전패했다. 압승을 거두는 데는 실패했지만 다양한 기술을 이용한 득점 능력, 네트를 맞고 굴절되는 공에 대한 빠른 반응 등 이전 로봇들과 달리 정교한 조절 능력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페터 뒤르 소니 AI 취리히 소장은 “이번 연구는 복잡한 실시간 상호작용이 필요한 현실 세계의 과제에서도 피지컬 AI 시스템이 인간과 경쟁할 수 있고 조만간 능가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인공지능과 인간이 함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날이 다가올 것으로 예상되고 다른 분야들에서도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생물 96% 사라진 ‘3차 대멸종’ 시대… 파인애플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생물 96% 사라진 ‘3차 대멸종’ 시대… 파인애플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석송류의 특별한 ‘CAM 광합성’3차 대멸종 전후 평균기온 40도밤에 CO₂를 유기산 형태로 저장낮에 기공 닫고 CO₂활용 광합성수분 손실 획기적으로 줄여 생존 지구 탄생 이후 지금까지 5번의 대멸종이 있었다. 1차 고생대 오르도비스기 대멸종, 2차는 고생대 데본기 후기 대멸종, 3차는 페름기 대멸종, 4차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대멸종, 5차 백악기 대멸종이다. 많은 사람이 대멸종하면 떠올리는 것은 소행성 충돌로 공룡들이 순식간에 사라진 5차 대멸종이다. 그러나 최악의 대멸종은 전체 생물종의 최대 96%가 사라진 3차였다. 사상 최악의 대멸종에도 분명히 살아남은 생물종이 있다. 그 비결은 뭘까. 영국 리즈대, 버밍엄대, 브리스톨대, 노팅엄대, 중국 지질대, 티베트고원 연구소,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UC 데이비스) 공동 연구팀은 2억 5200만 년 전 발생한 제3차 대멸종에 살아남은 식물을 분석해 본 결과 특수한 광합성 방식 덕분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생태·진화학’ 4월 21일 자에 실렸다. 3차 대멸종의 방아쇠를 당긴 것은 대규모 화산 폭발이었다. 현재의 시베리아 지역에서 발생한 화산활동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급격하게 끌어올렸고 지구 온난화, 해양 산소 고갈과 산성화가 연쇄적으로 발생해 웬만한 생물들은 살 수 없는 환경이 됐다. 동물뿐만 아니라 식물도 대형종들은 소멸하고 단순한 식물 군락이 살아남아 빈자리를 채웠다. 대표적인 것이 석송류다. 소형 원시 식물인 석송류는 대멸종 직후의 중생대의 초기 트라이아스기(2억 5100만~2억 4600만 년 전) 생태계를 지배했다. 연구팀은 중국 남서부에서 발굴한 석송류 화석 285점과 이전 연구들에 활용된 화석 200점의 형태와 탄소동위원소 신호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 고대 식물들은 같은 지층에서 발견된 다른 식물 화석에 비해 탄소-13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크라슐라산 대사’라고 불리는 CAM 광합성이 활성화될 때 나타나는 특징이다. 일반적인 식물은 낮 동안 기공을 열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지만 이 과정에서 수분도 증산되기 때문에 극한의 고온·건조 환경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그러나 CAM 광합성 식물은 기온이 떨어지는 밤에 기공을 열어 이산화탄소를 유기산 형태로 저장한 다음 낮에는 기공을 닫고 저장해 둔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광합성을 진행한다. 그 덕분에 수분 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광합성 효율은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선인장, 파인애플, 돌나물과 식물 등이 대표적인 CAM 식물이다. 연구팀은 3차 대멸종 전후 기후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당시 일(日) 최고기온은 1년 내내 평균 40도를 넘었으며, 일부 지역은 65도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CAM 광합성 능력이 없는 식물은 살아남을 수 없는 환경이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단순히 고생물학 성과에 그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급증과 그에 따른 온난화라는 조건이 3차 대멸종 당시와 현재가 놀랍도록 닮아 있기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젠 슈 영국 리즈대 교수(고식물학)는 “CAM 광합성이 극한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진화해 온 ‘생존 전략’이라는 점은 미래의 기후 시나리오에서 어떤 식물이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예측할 때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KGC인삼공사, ‘정관장 홍삼톤’ 피로야 가라~

    KGC인삼공사, ‘정관장 홍삼톤’ 피로야 가라~

    OECD 평균보다 짧은 수면과 긴 노동 시간에 시달리는 한국인들에게 홍삼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대표적인 피로회복제다. 최근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홍삼 섭취 시 만성피로증후군 개선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가운데, 정관장의 대표 브랜드 ‘홍삼톤’이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다. 30여 년간 꾸준히 사랑받은 홍삼톤은 높은 재구매율을 바탕으로 홍삼정, 에브리타임과 함께 정관장 매출 ‘TOP 3’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홍삼톤이 단순히 유행을 타는 제품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근본적인 체력 관리를 돕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성공 비결은 세분화된 라인업에 있다. 진한 홍삼 기운과 전통 소재를 조화시킨 ‘홍삼톤골드’부터 홍삼을 처음 접하는 이들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부드러운 맛의 ‘홍삼톤’, 그리고 상위 2% 수준의 최고 등급 홍삼인 지삼을 담은 ‘홍삼톤리미티드’까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여기에 미세먼지 시즌에 적합한 ‘홍삼톤청’과 최근 출시된 앰플형 프리미엄 제품 ‘홍삼톤샷’은 간편함을 선호하는 젊은 층까지 공략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피로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니즈에 맞춰 홍삼톤의 진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 양천 “생활 속 사소한 위험도 없게”

    양천 “생활 속 사소한 위험도 없게”

    서울 양천구는 20일부터 6월 19일까지 안전취약시설 등 78곳에 대한 ‘집중안전점검’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집중안전점검은 재난이나 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시설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발굴·해소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활동이다. 올해는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어린이·노인 등 안전취약계층 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점검 대상을 선정하고 전통시장과 다중이용시설 등 생활밀접시설에 대한 점검도 확대한다. 점검 대상은 ▲공동·단독주택 11곳 ▲어린이집 10곳 ▲영화관·PC방·노래연습장·목욕업소 등 다중이용시설 31곳 ▲기타 26곳 등 총 78곳이다. 토목·건축·전기·가스·소방 등 분야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점검반이 수행하며 시설 특성에 맞는 과학기술장비도 활용한다. 점검 결과 가벼운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중대한 결함이 발견될 경우 정밀안전진단과 보수·보강 등의 후속 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집중안전점검을 통해 생활 속 사소한 위험 요소까지 선제적으로 제거하고, 점검 이후 후속 조치가 끝까지 이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 소재도 실증 공간도 갖춘 유일한 곳… 전북, K방산 중심이 되다

    소재도 실증 공간도 갖춘 유일한 곳… 전북, K방산 중심이 되다

    단숨에 변방서 거점화전국 첫 전담팀 신설해 인프라 구축첨단소재 국가 전략기술 편입 견인세계적 인프라 강점국내 유일 탄소섬유 생산지 전주에광활한 새만금 테스트베드도 보유국내 기술고도화 견인 올해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 총력5년간 500억원 투입 산업벨트 조성대한민국의 방위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유례없는 호황을 맞이한 가운데 전북도가 ‘K방산’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방산 지형도에서 변방에 머물렀던 전북이 ‘첨단소재’와 ‘새만금 실증’이라는 차별화 전략을 통해 방산의 거점 지역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전북형 방산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 산업 구조를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불과 5년여 전만 해도 전북은 국방사업 고려 대상에서 번번이 제외된 사각지대였다. 창원·대전·구미 등 기존 방산 거점 도시들이 수십 년의 인프라와 기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생태계를 구축하는 동안 첨단소재 기반의 탄소 산업이라는 지역 자산을 방산으로 확대하지 못했다. 이에 전북은 지역의 자산과 주력 산업을 방산과 연계하는 차별화 전략을 추진했다. 방산 도전은 무모하다는 시각도 있었지만 좌절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우선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첨단소재의 국가 전략기술 편입, 대기업 협약 체결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전북은 비교적 짧은 기간에 방산 전주기 생태계를 갖춘 K방산 거점 지역으로 도약하고 있다. 탄소복합소재와 무인이동체 기술을 결합한 전북은 대한민국의 방산 4대 강국 진입을 위한 새로운 동력원이 되겠다는 포부다. 전북도는 2023년 7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방산 전담팀을 신설했다. 지역 주력산업인 첨단 복합소재를 전북 방산의 핵심 키워드로 설정하고 산·학·연·관 협력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성해 나갔다. 전담팀 신설에 앞서 같은 해 5월에는 전북대와 전국 최초 방산학과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텍과 소재 분야 공유대학 조성, 전북대·전주대 내 국방산업 연구소 설립 등 학·연 인프라도 순차적으로 마련했다. 준비 과정에 난관도 있었다. 새만금에 국방과학연구소(ADD) 시험시설을 유치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새만금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 사업(2026~2035년·2320억원)은 새만금 기본계획상 관광·레저 용지 활용 이슈에 막혀 표류했다. 도는 이 기간을 전략 정교화와 네트워크 구축에 활용했다. 2023년 방산연구회(전문가 15인)를 구성해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를 발굴하고, 방산발전협의회를 통해 전북 특화 어젠다를 구체화했다. 전환점은 2024년 7월이었다. 방위사업청장 주관 현장 소통 간담회인 ‘제4회 다파고 2.0’을 전북에서 개최했다. 이를 계기로 기존 국방 5대 전략기술에 없었던 ‘첨단소재’를 방위사업청 국방 첨단 전략기술 목록에 포함시켰다. 다른 지역이 이미 선점한 분야가 아닌, 전북이 독자적으로 특화할 수 있는 분야를 국가 차원에서 공인받은 것이다. 전북 방산의 육성 여건은 ‘소재와 공간의 결합’이다. 전북은 전통적인 무기체계 완성품 생산지는 아니지만, 미래형 방산에 필수적인 두 가지 핵심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우선 세계적 수준의 첨단소재 인프라가 강점이다. 전주는 국내 유일의 탄소섬유 생산지이며 전북은 수소 및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미사일 동체, 군용 드론, 장갑차 경량화 등 차세대 무기체계의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소재 공급원이다. 전국 유일의 실증 테스트베드도 보유하고 있다. 새만금은 광활한 부지와 영공, 영해를 동시에 갖추고 있어 무인기, 자율주행 전투차량, 유도무기 등을 시험하거나 인증을 수행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후발주자인 전북의 방산 지표는 선도 지역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성장 잠재력은 매우 가파른 것으로 평가된다. 국방부에 등록된 정식 방산기업은 4개 사에 불과하나 최근 탄소·드론·부품 관련 협력 기업 70여 개사가 네트워크를 형성 중이다. 전주 탄소 선업단지는 첨단소재 및 부품 허브 역할을 한다. 새만금·군산은 무인 이동체 실증 및 시험 최적지다. 올해 4월에는 전주 탄소국가산단 입주 업종에 ‘전투용 차량’, ‘항공기 부품’ 등 방산 관련 코드 10개가 추가 승인됐다. 전북도는 2026년을 방산 육성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정부의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와 기업 집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위사업청 공모를 통해 올해부터 5년간 총 500억원(국비 포함)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전주-완주-새만금을 잇는 산업 벨트를 조성해 ‘소재-부품-완제품-실증’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전북테크노파크는 올해 ‘전북특화 방위산업 육성지원사업’을 본격화했다. 국방 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하거나, 지역 중소기업이 보유한 우수 기술을 무기체계에 적용할 수 있도록 과제당 최대 9000만원 규모의 기술 고도화 자금을 지원한다. 전북은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주요 방산 체계기업들이 전북의 소재 기술과 새만금 실증 인프라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도 강점이다. 도는 파격적인 투자 보조금(최대 80억 원)과 입지 인센티브를 내걸고 이들 기업의 연구소 및 생산 라인 유치에 나서고 있다. 전북도는 2030년까지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첨단소재 방산 생태계의 기초를 다지고 이후 산업통상부 주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으로 공급망 자립화를 심화할 계획이다. 또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우주·항공 발사체 등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전북도 조성연 바이오방위산업과장은 “전북은 기존 방산 도시들과 정면 대결하기보다 방산이 필요로 하는 ‘가볍고 강한 소재’를 공급하고 ‘마음껏 시험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독자적 노선을 걷고 있다”며 “올해 방산혁신클러스터 선정을 기점으로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기술 고도화를 이끄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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