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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올해 44억 투입해 ‘도시숲’ 22개 만든다

    광주시, 올해 44억 투입해 ‘도시숲’ 22개 만든다

    광주시는 올해 사업비 44억원을 들여 도시바람길숲 조성과 녹도 조성 등 10개 사업을 통해 도시숲 22개소를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광주시는 도시숲의 기능을 열섬 완화숲, 미세먼지 저감숲, 녹색 복지숲 등 세 개 분야로 구분, 10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숲 조성을 통해 기후변화로 매년 더워지는 광주를 시원하게 만들고, 미세먼지 저감에 따른 도심 환경 개선 등 다양한 도시숲의 효과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산림청에 6개 사업을 신청해 국비 15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시비를 포함해 총 사업비 29억원을 투입, 도시바람길숲 조성 등 6개 사업을 통해 연말까지 도시숲 12개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먼저 상무시민공원 등 5개소에 ‘도시바람길 숲’을 조성하고, 광주보건환경연구원 뒤편 등 1개소에 ‘기후대응 도시숲’을 만든다. 또, 동산초교 등 3개소에는 ‘자녀안심 그린숲’을 조성하고, 시립수목원 방문자센터에는 실내정원인 ‘생활밀착형 숲(실내정원)’을, 동구 다목적체육관에는 실외정원인 ‘생활밀착형 숲’(실외정원)을, 광산구보건소에는 ‘산림복지 나눔숲’을 만든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시비 15억원을 투입해 ‘녹지 한평 늘리기’ 등 4개 사업을 추진, 도시숲 1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 위원회’를 열어 자치구에서 제출한 사업 대상지 20개소 중 10개소를 추가 선정했다. 전문가·시민단체·주민위원으로 구성된 도시숲위원회는 대상지별 녹화사업 효과, 사업규모 적정성, 사후관리 편의성 등을 종합 평가해 대상지를 최종 확정했다. 선정된 대상지는 용봉택지로 등 녹지한평늘리기사업 3개소, 쌍암동 보행자전용도로 녹도조성사업 4개소, 효우로 가로숲길 조성사업 1개소, 도산동 서경아파트 담장허물어 나무심기사업 2개소 등을 올해 상반기 추진한다. 정강욱 녹지정책과장은 “도시숲 조성에 따른 온실가스 저감효과, 미세먼지 저감효과, 기후조절 효과 등 다양한 효과가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결과 확인됐다”며 “생활권 주변에 다양한 도시숲을 조성함으로써 기후변화로 더워지는 광주를 더 시원하고 푸르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 중년 최대의 적 ‘뇌졸중’…“값싼 ‘이것’만 써도 위험 44% 줄어”

    중년 최대의 적 ‘뇌졸중’…“값싼 ‘이것’만 써도 위험 44% 줄어”

    중년 돌연사의 주범으로 ‘뇌졸중’이 꼽히는 가운데 치실을 사용하면 뇌졸중 위험이 최대 44%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1일(현지시간) 미국뇌졸중협회는 2월 5~7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뇌졸중 컨퍼런스 2025’에서 발표될 이러한 예비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뇌졸중과 뇌 건강 과학 연구자 및 임상의를 위한 전 세계 최초의 컨퍼런스다. 연구를 주도한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의대 신경과 학과장 소비크 센 박사는 “2022년 기준 전 세계 35억명이 치료되지 않은 충치와 잇몸 질환 등 구강 질환을 앓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치실 사용, 칫솔질, 정기적 치과 방문 중 어떤 구강 위생 행동이 뇌졸중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지 확인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에서 진행된 대규모 조사인 지역사회 죽상동맥경화증 위험 연구의 일환으로, 6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치실 사용 실태를 조사했다. 치실 사용자 중 4092명은 뇌졸중을 경험하지 않았고, 4050명은 불규칙한 심장 박동인 심방세동(AFib) 진단을 받지 않았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고혈압, 당뇨, 고콜레스테롤, 흡연, 체질량 지수, 교육 수준, 칫솔질 및 치과 방문 빈도 등을 조사했다. 25년간의 추적 조사 결과 434명이 뇌졸중 진단을 받았으며, 이 중 147명은 큰 동맥 뇌 혈전, 97명은 심장 유발 혈전, 95명은 작은 동맥 경화였다. 1291명은 심방세동을 경험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치실 사용자는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22%, 심장색전성 뇌졸중 위험이 44%, 심방세동 위험이 1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위험 감소는 정기적인 칫솔질이나 치과 방문과는 무관했으며, 치실 사용 빈도가 높을수록 뇌졸중 위험이 더 많이 감소했다. 센 박사는 “치실 사용이 구강 감염과 염증을 낮추고 건강한 습관을 유도함으로써 뇌졸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치실은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건강 관리 도구”라고 강조했다. 다만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자가 보고에 의존했고, 25년간의 추적 조사가 뇌졸중과 심장 질환에만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연구 참가자 6258명 중 82%는 백인, 18%는 흑인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62세, 여성 비율은 55%였다.
  • 에어부산 화재 여객기 내달 3일 현장감식…“연료 제거 없이 조사 가능”

    에어부산 화재 여객기 내달 3일 현장감식…“연료 제거 없이 조사 가능”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에 대한 현장 감식을 오는 2월 3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항철위는 31일 오전 김해공항에서 사고기에 대한 위험관리평가를 진행 뒤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항철위,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과학수사대, 소방 등으로 구성한 합동조사팀과 함께 현장 위험관리평가를 완료했다. 조사팀은 동체 각종 부품과 화물칸 안전 검검 등을 실시했으며,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 사고기 양 날개에 있는 항공유 3만 5900파운드(약 16.2t)를 제거하지 않고 현장 감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주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감식의 연속성을 해치지 않기 위해 현장 감식은 다음 주 월요일인 2월 3일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사고기는 이날 중 빗방울이 들어가지 않도록 방수포로 덮어 보존할 예정이다. 항철위 관계자는 휴대용 보조 배터리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되는 데 대해 “가정을 하고 사고 조사를 할 수는 없다. 모든 것은 사고기 현장에서 사실에 입각한 조사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겨울이 제철인 ‘굴’ 알고 보니 항생 물질도 풍부 [와우! 과학]

    겨울이 제철인 ‘굴’ 알고 보니 항생 물질도 풍부 [와우! 과학]

    굴은 겨울이 제철이다. 또 굴은 익혀 먹어도 맛있지만, 생으로 먹어도 맛있는 해산물이기도 하다. 서양에서도 굴을 바다의 우유로 부르면서 생식한다. 하지만 노로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생식용으로 표시된 제품이 아니라면 85도 이상의 열로 1분 이상 가열해서 익혀 먹는 것을 권장한다. 또 만성 간 질환, 당뇨병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비브리오 패혈증의 위험성이 있어 익혀 먹어야 한다. 이런 주의 사항을 보면 마치 굴이 많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지닌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으나 사실은 그 반대다. 항생제를 개발하는 과학자들은 굴을 겨울철 별미가 아닌 중요한 연구 대상으로 보고 있다. 굴은 많은 항생 물질을 지니고 있어 세균 감염에 매우 강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굴은 물속의 먹이를 걸러 먹는 여과 섭식자로 많은 양의 세균을 흡수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강한 면역력을 지니고 있다. 덕분에 인간이 굴을 생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이다. 호주 서던 크로스 대학 연구팀은 호주와 뉴질랜드에 자생하고 식용으로 양식되는 시드니 바위 굴 (학명·Saccostrea glomerata)를 연구했다. 이 굴은 현지에서는 식용으로 양식되고 있다. 연구팀은 굴의 혈액에 해당하는 혈림프(hemolymph)에서 항생 단백질 및 펩타이드(AMPPs)를 조사했다. 항생제 내성은 21세기 인류를 위협하는 가장 중요한 보건 문제다.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세균은 점점 늘어나는데, 새로운 항생제 개발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려서 결국은 세균과의 전쟁에서 점점 밀리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만약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항생제가 대부분의 세균에 듣지 않게 되면 항생제 개발 이전처럼 사소한 감염으로도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연구팀은 온갖 세균을 흡수하는 굴의 혈림프에서 추출한 항생 단백질과 펩타이드를 연구하던 중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일단 이 물질들은 폐렴 구균과 화농성 연쇄상구균에 대한 항생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더 흥미로운 사실은 세균의 보호막인 생물막 형성을 방해해 기존 항생제의 효과를 더 높인다는 것이다. 생물막은 세균이 분비하는 물질로 이뤄진 보호막으로 항생제가 세균에 침투하는 것을 막아 세균을 보호한다. 그런데 굴의 항생 물질은 생물막 형성을 막아 녹농균, 폐렴 막대균, 모락셀라 카타랄리스(Moraxella catarrhalis), 황색포도상구균의 항생제 반응을 높였다.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항생제에는 암피실린, 겐타마이신, 트리메소프림, 시프로플록사신처럼 현재 의료 현장에서 흔히 쓰이는 항생제가 포함됐다. 연구팀은 이 새로운 항생제 후보 물질이 내성균에 대한 억제 효과는 물론이고 기존의 항생제의 효과를 높여 내성균과의 싸움에서 유용한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이렇게 발견되는 항생제 후보 중 실제 약물로 개발되는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하지만 후보가 많아져야 실제 신약으로 개발되는 경우도 늘어나는 만큼 새로운 항생 물질을 찾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여담이지만, 굴의 혈림프에 들어 있는 항생 물질은 대부분 위와 장에서 파괴되기 때문에 그 자체로는 면역력을 높이지 않는다. 하지만 굴에는 아연처럼 면역에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해 면역력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굴은 적절한 관리와 조리법을 따르면 안전하게 섭취가 가능하므로 맛과 건강을 위해 얼마든지 섭취해도 좋은 식품이다.
  • 글로벌 AI 시장에 ‘충격파’ 딥시크, 유럽에서도 심상찮은 움직임

    글로벌 AI 시장에 ‘충격파’ 딥시크, 유럽에서도 심상찮은 움직임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내놓은 저가형 생성 AI 모델이 미국 빅테크 업계에 충격파를 던진 데 이어 유럽에도 긴장감이 퍼지고 있다. 이탈리아는 이미 딥시크 사용을 차단했고, 영국과 프랑스에 이어 독일도 규제 필요성을 검토 중이다. 이들 국가가 초점을 맞추는 부분은 개인정보 수집과 사용에 관한 데이터 처리 방식이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탈리아의 개인정보 보호기관인 가란테가 개인정보 사용의 불투명성을 들어 딥시크 사용을 차단했다고 보도했다. 전날부터 애플과 구글 앱스토어에서 딥시크에 접근할 수 없다. 또 가란테는 딥시크 측에 어떤 법적 근거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어떻게 저장되는지에 대한 질의서도 발송했다. 영국과 프랑스 등에서도 딥시크에 질의서를 보내거나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폴리티코 유럽판은 영국 정부가 딥시크에 대해 어떤 성격의 조사를 하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통신 관련 정보기관인 정보통신본부(GCHQ) 산하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나서 기술적 위험 요인을 살펴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피터 카일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과 인터뷰를 하면서 “신기술, 신제품이 세계 경제에 나타나는 건 흔한 일”이라면서 “딥시크의 규모와 영향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올바른 시스템을 거쳐 이것이 안전한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국가정보자유위원회(CNIL), 아일랜드는 데이터보호위원회(DPC) 주도로 딥시크 측에 시스템 작동 방식과 데이터 처리에 대한 질의를 이어가고 있다. 독일 매체 차이트는 당국이 딥시크에 대한 규제 조치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다고 전했다. 딥시크는 지난 20일 AI 모델 R1을 공개하고 개발 방식에 대한 기술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세계 테크 업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앞서 나온 보고서에는 AI 모델 훈련에 미국 빅테크 기업이 쓴 비용의 10% 수준인 557만 6000달러(약 80억원)를 사용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나온 기술보고서에는 오픈AI의 최신 모델 ‘o1’보다 수학모델과 코딩 능력을 모두 뛰어넘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예컨대 수학능력은 o1의 정확도가 96.4%였고 R1은 97.3%였다. 코딩 능력은 o1이 63.4%, R1이 65.9%였다. 이런 보고서에 미국 빅테크 주가가 즉각 반응했다. 지난 27일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17% 폭락했고, TSMC도 13.33% 하락했다. 일부 낙폭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딥시크는 2023년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에 자본금 1000만 위안(약 19억 9000만원)으로 설립됐다. 창업자 량원펑은 1985년 광둥성 잔장에서 태어나 17세에 중국에서 톱5 안에 들어가는 명문대인 저장대의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해 수학한 ‘토종 IT 인재’로 꼽힌다. 량원펑은 최근 중국의 이인자인 리창 총리가 주재한 전문가 좌담회에 유일한 AI 산업 리더로 참여할 정도로 중국 내에선 최근 들어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 우리 국가유산 보존 기술로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보수 ‘눈길’

    우리 국가유산 보존 기술로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보수 ‘눈길’

    우리 기술로 세계적인 유적지인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를 보수해 눈길을 끈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유적 관람 시설을 정비해 개방했다고 31일 밝혔다.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정비는 국가유산진흥원이 캄보디아 압사라청과 함께 추진하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바칸 기단부 보수 정비 사업’ 중 하나다. 앙코르와트 바칸 북동쪽 모서리 보수정비, 압사라청 보존과학센터 구축, 앙코르와트 유적 관광 자원화 등이 포함된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앙코르와트 유적 북동쪽 3층 바칸 타워로 이동하는 관람동의 계단을 남동쪽으로 이전하고, 앙코르와트 남쪽 연못 관람로를 조성했다. 철제 구조물로 설계해 새롭게 설치된 계단은 앙코르와트 유적 방문객들에게 더 안전하고 편리한 관람 환경을 제공했다. 앙코르와트 남쪽 연못은 앙코르와트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지만, 최근 많은 관람객의 방문으로 바닥 모래가 유실되며 유적의 손상이 우려됐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번 관람로 조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는 편의성을 높이고 앙코르 유적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정희 국가유산진흥원 국제협력센터장은 “올해는 국가유산진흥원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캄보디아 유적 보존 활동을 펼친 지 10주년이 된 해”라며 “앞으로도 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국가유산 ODA 사업 대상지를 확대해 대한민국의 국가유산 보존 기술과 활용 사업을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 조현재 “군에 있을 때 여배우 면회 와”…부대 ‘일시 정지’ 만들었다는 정체

    조현재 “군에 있을 때 여배우 면회 와”…부대 ‘일시 정지’ 만들었다는 정체

    배우 조현재가 여배우들의 면회 덕분에 편안하게 군 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29일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에는 조현재와 프로 포커 플레이어 임요환, 마술사 이은결, 개그맨 박영진, 과학 유튜버 궤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현재는 군 복무 시절을 떠올리며 “탄약 관리병이자 보직은 군견병이었다. 부대에 군견 두 마리가 있었는데 내가 다 관리했다”고 말했다. 연예사병 대신 군견병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선 “일반 병사들보다 9~10살 정도 나이가 많아서 소속 부대에서도 ‘연예사병을 가는 게 어떻겠냐’고 했는데 늦게 군대에 간 만큼 일반 현역 군인으로서 떳떳하게 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3~4살 때부터 개를 키웠다. 어느 병사가 군견병에 적합한지 (부대에서) 미리 조사한다”며 “군견을 교육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 병사를 뽑는다. 거기서 발탁이 되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군견에 물린 적도 있다”며 “뼈가 으스러지는 느낌”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조현재는 배우 이보영, 한채영, 구혜선 등이 면회를 자주 왔다며 “(여배우들이 오면) 부대가 일시 정지됐다. 아수라장이었다. 드라마 ‘서동요’ 팀은 다 와줬다. 정말 군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자신이 배우 송혜교, 수애, 이요원, 서현진 등 여배우들의 ‘원픽’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때 매니저들 사이에서 조현재랑 하면 잘된다는 설이 있었다”며 “송혜교와는 ‘햇빛 쏟아지다’라는 드라마를 같이 했는데 그때 ‘혜교야’ 하면서 편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날 이상형으로 뽑은 배우도 있었다. 서현진이 지금보다 무명일 때 공식적으로 이상형을 조현재라고 이야기해 줬다”며 “지금 생각해 보니까 정말 고맙고 감사드린다”고 했다.
  •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 에어부산 사고기 위험평가 착수…화재 원인 감식은 언제?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 에어부산 사고기 위험평가 착수…화재 원인 감식은 언제?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31일 오전 프랑스 항공사고 조사위원회(BEA)가 화재가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위험관리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사고 항공기에는 양 날개에 항공유 3만 5900파운드(약 16.2t)와 승객용 비상 산소 용기 등 위험물이 실려있어 안전 점검이 먼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항철위 관계자는 “BEA는 화물칸 손상 여부, 항공기 연료 제거 필요성 유무, 비상 산소 용기 분리 조치 등 안전 조치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화물칸과 화재의 연관성 등을 조사한 뒤에 특이 사항이 없다고 판단하면 위탁 수하물을 승객에게 반환하는 조치도 시작할 방침이다. 이런 절차를 완료한 뒤에 날개에 있는 연료를 배출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되면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경찰청 등 관계기관이 합동 화재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항공유 배출이 필요할 경우에는 항공유 배출에만 2, 3일이 소요돼 다음 주 초·중반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유를 배출하려면 연료 펌프를 작동해야 하는데, 항공기 조종실이 불에 타버려 작동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철위는 지난 29일 오전부터 사고기 현장을 확인하고 승무원 진술 등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사고기의 비행기록장치, 조종석 음성녹음 장치 등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철위는 지난 30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화재 감식에 착수하기 위한 사전회의와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BEA 관계자들이 김해공항에 입국하면서 이들과 함께 사고 조사 진행 방향을 논의하는 회의도 진행했다. 프랑스는 사고기인 에어버스 A321-200의 제작국으로, 항공기를 제작·설계한 국가가 사고 조사에 참여하도록 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규정에 따라 이번 사고 조사에 참여한다. 한편, 에어부산 BX391편은 지난 28일 오후 부산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홍콩으로 출발을 준비하던 중 기체 꼬리 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탑승했던 승객 169명, 정비사 1명, 승무원 6명은 비상 탈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7명이 경상을 입었다.
  • ‘미래인재 메이킹’하는 ‘메이커스쿨 도봉’ ... 6000명 찾았다

    ‘미래인재 메이킹’하는 ‘메이커스쿨 도봉’ ... 6000명 찾았다

    서울 도봉구의 미래 인재 양성 교육기관 ‘메이커스쿨 도봉’ 참가자가 6000명을 넘었다고 31일 도봉구가 밝혔다. 도봉구에 따르면 메이커스쿨 도봉은 서울 동북권 최대 규모 장비와 교육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한 다양한 신산업 특화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도봉구는 또 지난해 2월 메이커스쿨 도봉을 도봉구청 1층으로 확대 이전했다. 이전 10여개월 만에 7개 분야, 25개 프로그램을 1125회 운영했다. 구민 6000여명이 참여했다. 만족도는 94%로 높았다. 메이커틴즈(청소년지원사업), 메이커플래닛(구민지원사업), 창업교육, 4차산업 강사양성과정, 메이커 장비교육 등을 운영했다. 이와 함께 지역 청소년의 요청에 따라 개설한 ‘코딩드론’, ‘캠페인 쇼츠’, ‘ESG 업사이클링 공예’, ‘우드버닝’ 등 프로그램의 반응도 좋았다. ‘3D메이커’ 교육받았던 청소년이 메이커스 도봉 소속으로 지난 2023년 고려대학교 주관 ‘3D커스텀 콘텐츠 창작대회’에서 대회 3등인 우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4차산업 장비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에 관심 있는 구민 누구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프로그램에 대한 사항은 전화(02-2091-2397)로 문의할 수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메이커스쿨 도봉은 무한한 가능성을 함께 나누는 공간이자 도봉구 4차산업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교육기관이다. 청년 창업자 육성과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도봉의 과학 메카로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올해도 다양한 교육 체험을 확대, 운영하면서 미래 과학자인 도봉청소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발굴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 경기도, 전국 최초 ‘과수 냉해 예방시설 설치 비용’ 90% 지원

    경기도, 전국 최초 ‘과수 냉해 예방시설 설치 비용’ 90% 지원

    경기도 자체 사업, 보조 지원(90%)·자부담(10%) 경기도가 냉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 과수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도내 156개 농가에 과수 냉해 예방시설 설치를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냉해 예방을 위한 단일사업으로는 첫 시행하는 사업이며, 보조비율도 90%로 전국 최대 수준이다. 최근 기후 변화와 이상저온으로 인해 과수 냉해 피해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저온에 민감한 과수는 냉해 피해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높은 설치 비용으로 인해 예방시설 보급률이 낮은 상황이다. 경기도는 도비 12억9,100만 원을 포함한 총 28억6,900만 원을 투입, 고양시 등 13개 시군의 156 농가(125.8ha)에 냉해 예방시설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 하반기 시군 수요조사 후 대상 농가를 선정했다. 지원 항목으로는 서리막기 팬, 열풍서리막기 팬, 미세 살수장치 등이며, 보조금 지원은 최대 90%로, 농가는 설치비의 10%만 부담하면 된다.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최근 기상재해로 인한 과수 냉해 발생이 빈번해지고 있어 냉해 예방시설의 보급이 절실하다”며 “이번 사업이 과수의 안정적인 생산과 농가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이은경의 과학산책] 이름의 중요성과 이름 붙일 권한

    [이은경의 과학산책] 이름의 중요성과 이름 붙일 권한

    볼트, 와트, 암페어, 퀴리, 허블, 아보가드로. 과학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이 중 몇 개쯤은 일상에서 쓰거나 학교 다닐 때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쓰이는 용도는 다르지만 이 단어들은 모두 과학자의 이름이다. 사람의 이름을 어떤 사물, 사건, 개념에 붙여 부르는 것은 그 사람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서다. 어떤 것의 이름이 되는 순간 이름 붙인 대상과 그 이름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게 된다. 예를 들어 1881년 국제전기회에서 전압의 단위를 볼트로 정했는데, 이는 처음 실용적 전지를 만든 이탈리아 물리학자 알레산드로 볼타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훌륭한 연구 성과를 거둔 과학자는 명예, 존경 같은 상징적인 보상 외에 더 안정적인 연구를 위한 직위, 연구시설과 연구비 같은 연구자원으로 보상받는다. 과학연구의 결과가 개인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국가 발전, 나아가 인류공동체의 발전에 이바지한다고 인정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학 연구가 제도화되기 전인 근대 초기까지도 훌륭한 과학 성과를 거둔 과학자들에게 주어지는 보상은 매우 제한적이었고 대부분 물질이 아니었다. 우리가 아는 근대 초기 과학자 대부분은 연구 외에 다른 직업을 가졌다. 과학연구가 직업이 된 것은 더 나중의 일이었다. 그래서 별다른 물질적 보상이 없던 시절, 특정한 발견을 두고 과학자들 사이에서 우선권 논쟁이 자주 일어났다. 과학자가 기대할 수 있는 보상이 ‘최초 발견자’라는 명예뿐이었기 때문이다. 우선권 외에 과학자가 받는 또 하나의 보상은 ‘명명권’ 즉 자신이 발견한 것에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권한이었다. 마리 퀴리는 두 번째 발견한 방사능 원소에 자기가 태어난 나라의 이름을 따 ‘폴로늄’이라 이름 지었다. 한국에는 이호왕이 자신이 발견한 유행성출혈열 바이러스를 발견한 지역명을 따 ‘한탄 바이러스’라 불렀다. 과학 발견자에게 물건, 과학 법칙, 개념에 명명권을 주는 것은 그만큼 이름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폴로늄을 댕댕톤같이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고 해서 폴로늄의 물리화학 특성이 달라지진 않는다. 그러나 폴로늄의 이름은 많은 사람의 기억과 어휘에 폴란드라는 나라의 존재를 각인시킨다. 또 하나 예로 포유류, 정확히는 포유강이 있다. 다른 분류개념은 속하는 모든 개체에 적용할 수 있는 반면 새끼를 낳고 젖을 먹인다는 뜻의 포유류는 굳이 따지면 개체로서 남자 또는 수컷에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포유류는 사람, 많은 사지동물, 고래 등의 여러 공통 특성 중 수유를 가장 내세우는 이름이다. 그리고 이것이 포유류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형성한다. 과학보다 훨씬 복합하고 다양한 사회현상을 이름 지을 권한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매우 중요하다. 이름이 곧 그 현상의 내용, 정체성, 가치를 결정하고 대중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요즘 같은 혼란의 시기에는 더욱 그러하다. 이은경 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 16t 항공유 폭발 위험에도… “날개 방어선 뚫리면 참사” 목숨 건 소방관들

    16t 항공유 폭발 위험에도… “날개 방어선 뚫리면 참사” 목숨 건 소방관들

    지난 28일 밤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는 자칫 대형 폭발 사고로 연결될 수 있었지만 신속한 진화 작전 덕분에 큰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 화재 진압 후 이틀이 흘렀지만 남아 있는 연료에 불이 붙을 가능성 때문에 감식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라 소방관들의 목숨을 건 진화 활동이 주목받는다. 30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현장을 찾아 감식 가능 여부를 확인했다. 연료탱크에 남은 항공유가 감식 과정에서 폭발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안전조치가 필요한지 검토하기 위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화재가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양쪽 날개 연료탱크에는 항공유 3만 5900파운드(약 16.2t)가 저장돼 있다. 만일 화재 진압 당시 항공유에 불이 옮겨붙었다면 항공기 주변 소방대원은 물론 공항 관계자들도 무사하지 못할 만큼 큰 폭발이 일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만큼 소방은 불이 날개에 옮겨붙지 못하도록 방어선을 구축하는 것을 핵심으로 진압 작전을 펼쳤다. 오후 10시 26분 화재 신고를 접수하고 9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강서소방서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68대와 인력 158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특히 유류 화재의 진압에 쓰는 거품 형태의 특수 소화약제를 분사하면서 불길이 날개 쪽으로 번지지 않도록 방어선을 치고 사수했다. 항공기 동체 천장이 머리부터 꼬리까지 모두 불에 타 내부가 훤히 보일 정도였지만 날개만큼은 멀쩡했던 것은 이런 작전 덕분이다. 이진수 강서소방서 공항119안전센터 소방위는 “바람 때문에 소화용수 물줄기가 휠 정도로 현장 상황이 열악했는데 ‘날개에 불이 붙었으면 여기 있는 사람들 다 무사하진 못했겠다’는 생각이 불쑥 들었다”며 “소방관과 공항 관계자 등 모두가 합심해 진화를 마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밝혔다.
  • 배터리 화재 잦은데… 기내에 어떻게 보관하든 통제할 규정 없어

    배터리 화재 잦은데… 기내에 어떻게 보관하든 통제할 규정 없어

    뒤편 선반 속 배터리서 발화 추정지난달에도 에어부산 비슷한 사고“보이는 곳 보관 등 지침 강화해야”연료 실려 있어 폭발 가능성 남아佛과 위험평가 후 합동 감식 결정 12·29 제주항공 참사가 일어난 지 불과 한 달 만에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큰불이 나면서 항공 안전 이슈가 도마에 올랐다. 특히 기내 선반에 보관한 휴대용 보조배터리가 화재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기내 반입 물품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0시 15분쯤 부산 김해국제공항 계류장에서 홍콩으로 이륙을 준비하던 에어부산 BX391편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항공기에는 정비사 1명과 승무원 6명을 포함해 총 176명이 있었다. 다행히 참사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7명이 비상 탈출 중 경상을 당했다. 복수의 목격자에 따르면 불은 비행기 뒤편 좌석 위 선반에서 연기와 함께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부는 항공기 양측 날개와 엔진은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기체 자체 결함이 아닌 다른 이유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선반 안 리튬배터리에서 화재가 시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항공기 배선이나 부품은 비행기 기령과 관계없이 비행시간과 주기에 따라 교체하면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합선을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보조배터리 또는 휴대용 기기 배터리가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충전이 가능한 리튬배터리와 관련된 항공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김해공항에서 이륙을 위해 이동 중이던 에어부산 BX142편 내부에서 연기가 발생했고 보조배터리를 든 승객은 화상을 입었다. 지난해 4월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8913편에서도 선반 안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항공 위험물 운송기준에 따르면 리튬메탈배터리와 리튬이온배터리는 위험물로 분류돼 기내 휴대나 위탁수하물 반입이 기본적으로 금지된다. 다만 탑승객 사용 목적의 소량에 한해 허용된다. 카메라·휴대전화·노트북 등에 장착된 리튬메탈배터리의 리튬 함량이 2g 이하이거나 리튬이온배터리가 100Wh 이하면 위탁수하물로 부치거나 기내 휴대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리튬이온배터리는 전자기기 장착이나 보조배터리 여부에 관계없이 스스로 폭발하는 일이 잦아 기내 휴대일 경우에도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정윤식 가톨릭관동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규정은 리튬배터리를 ‘캐리’(Carry)할 수 있게 했는데 승객이 직접 잘 관장하고 통제하라는 뜻”이라며 “배터리를 따로 분리해 눈에 보이는 곳에 보관하는 등의 강화된 지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황호원 한국항공대 항공교통물류학부 교수는 “성수기에는 반입 금지 물품을 식별하는 데 한계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승객들이 안전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은 이날 프랑스 사고조사당국(BEA)과 사고조사 진행을 위한 회의를 했다. 사고기가 프랑스에 본사를 둔 에어버스 A321-200 기종이기 때문이다. 조사 당국과 BEA 측은 31일 위험관리평가를 진행하고 합동 감식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항공기 양쪽 날개에 항공유 3만 5900파운드(약 16.2t)가 실려 있어 폭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연료 제거 등 안전을 먼저 확보해야 해 2~3일가량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사조위는 전날 회수한 블랙박스를 분석해 화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 블랙호크 조종사 “CRJ 뒤 지나고 있다”… 30초 후 관제탑 “으악”

    블랙호크 조종사 “CRJ 뒤 지나고 있다”… 30초 후 관제탑 “으악”

    맑은 밤·여객기 불빛에도 못 피해트럼프 “막을 수 있었던 나쁜 상황”백악관·펜타곤 인접한 레이건 공항“바늘에 실 꿰는 듯한 혼잡한 공역”포토맥강 평균 수심 7m·수온 2도얼음까지 껴… 수색·구조에 어려움 29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 여객기와 미 육군 블랙호크 헬기가 충돌하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헬기가 여객기의 접근을 알아채고도 비행 경로를 바꾸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의 항공 안전망에 구멍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밤 PSA항공 5342편 여객기는 시속 225㎞로 비행하다가 공항 착륙을 위해 약 122m 높이에서 빠르게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공항 관제사가 여객기에 “(거리가 짧은) 33번 활주로에 착륙할 수 있겠느냐”고 묻자 여객기 조종사는 “가능하다”고 답한 뒤 착륙 절차를 개시했다. 그런데 얼마 안 가 공항 주변에서 미 육군 UH-60 블랙호크 헬기가 떠오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충돌 30초 전 공항 관제사는 헬기 조종사에게 “CRJ(사고 여객기 기종)가 보이느냐”고 물었고, 조종사는 “CRJ의 뒤를 지나고 있다”고 답했다. 이후 관제탑에서 “으악(oooh)” 하는 비명과 함께 숨을 가쁘게 헐떡이는 소리가 터져나왔다. 관제사는 공항에 착륙하려던 다른 조종사에게 “충돌이 있었다. ‘셧다운’(일시 폐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조종사는 관제사에게 “포토맥강 건너편에서 불꽃이 보였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충돌 직전 상황에 대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나쁜 상황”이라면서 “여객기는 일상적인 경로를 따라 공항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맑은 밤이고 여객기의 불빛을 봤을 텐데 왜 육군 헬기는 경로를 바꾸지 않았을까”라고 비판했다. 관제탑이 헬리콥터에 여객기를 봤는지 묻지 말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지시했어야 한다고도 했다. 미 육군 헬리콥터 조종사 출신 태미 더크워스(일리노이) 상원의원은 MSNBC 인터뷰에서 “블랙호크 한 대가 혼자서 비행했다는 것이 특이하다”면서 “미 연방항공청(FAA)에 블랙호크 비행 조건과 조종사들의 야간 투시경 사용 여부를 질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충돌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도 미국 민간 항공사가 관련된 위험한 사고 순간이 여러 건 있었다”면서 “인간의 잘못에 따른 재난인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 기록에 따르면 민간 항공사가 관련된 충돌 직전 사고는 지난 12개월간 300여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사이에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빌 월독 엠브리리들 항공대 안전과학과 교수는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워싱턴DC 하늘은 바늘에 실을 꿰는 것과 같을 정도로 복잡하다”면서 “(항공 장치 오류로) 항공기 위치가 조금만 틀어져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널드 레이건 공항은 31일 오전 5시까지 폐쇄된다. 이 공항은 백악관과 미 의회 의사당에서 약 4㎞, 펜타곤 국방부 청사와는 1.6㎞도 채 되지 않는 거리에 있다. 여객기가 추락한 포토맥강은 평균 수심이 7.3m에 달하고 수온도 2도에 불과해 사람이 물속에서 견딜 수 있는 시간이 30~40분에 그친다. 잠수부들은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물이 어둡고 탁한 데다 얼음까지 섞여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항공기 사고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건물에 충돌해 탑승자 92명 전원이 숨지고 지상에서도 약 1600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2009년 미 지역 항공사인 콜건에어 항공기가 뉴욕 버펄로 공항에 착륙하다가 추락해 탑승자 49명 전원이 숨진 뒤로 16년 만에 일어난 미 최악의 항공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 김해공항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합동감식 지연---합동감식 빨라야 31일 실시

    김해공항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합동감식 지연---합동감식 빨라야 31일 실시

    김해국제공항에서 28일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이 항공유 문제로 다소 지연될 수 있는 것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30일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논의한 결과, 화재 사고에 따른 합동 감식 일정을 항공유 제거 여부를 결정한 이후로 미룬다고 밝혔다. 해당 기관들은 합동 감식에서 화재가 시작된 지점과 원인 등을 규명할 계획인데 합동 감식을 진행하기 위한 관건은 적재된 항공유의 안정성 확보가 관건이다. 사고 항공기 양쪽 날개에 3만5천파운드의 항공유가 실려있고, 추가 화재로 인한 폭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항철위는 이날 오후 김해공항에 도착한 프랑스 사고 조사위원회 관계자와 논의를 거친 뒤 항공유 제거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상 항공기를 제작하고 설계한 국가는 사고 조사에 참여해야 한다. 항공유를 빼지 않아도 된다면 31일 합동 감식을 바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사고 위험성으로 연료를 모두 빼내야 할 경우, 합동 감식은 최소 이틀가량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연료 스위치가 있는 항공기 조종실이 일부 소실된 것으로 확인돼 시일은 더 걸릴 수도 있다. 이에 따라 항철위는 펌프가 아닌 중력을 이용해 연료를 빼는 방법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연료 배출에 24시간 이상이 걸린다. 앞서 합동 감식 참여기관들은 이날 오전 위험성을 점검하기 위한 사전 회의와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현장 감식이 늦어지면서 경찰 수사 여부 역시 덩달아 미뤄지게 됐다. 경찰은 항공사 등에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적용 여부와 수하물 반입 규정 및 기체 전력 설비 문제 등을 확인해 과실 유무를 파악할 계획이다. 지난 28일 오후 10시 15분께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 전원이 비상 탈출했다.
  • 단돈 50달러 주고 산 그림 알고보니 1500만 달러 가치 고흐 작품?

    단돈 50달러 주고 산 그림 알고보니 1500만 달러 가치 고흐 작품?

    단돈 50달러에 구매한 그림이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진품으로 확인될 경우 무려 1500만 달러(약 216억원) 가치로 평가받는 한 그림을 보도했다. 해변의 한 어부가 파이프담배를 물고있는 모습이 인상적인 이 그림에 얽힌 사연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 골동품 수집 상인이 미네소타의 벼룩시장에서 특이한 이 그림을 발견해 50달러도 안되는 푼 돈에 구매했다. 특히 고흐의 작품일 가능성에 주목한 그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에 이 그림에 대한 감정을 요청했으나 그의 작품으로 볼 수 없다는 부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이후 이 그림은 예술 작품 및 문화유산을 과학적 데이터로 분석하는 뉴욕의 LMI 그룹에 비공개 금액에 팔렸다. 그리고 지난 25일 LMI는 30명의 전문가를 동원한 4년 간의 조사결과를 담은 450쪽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 그림이 고흐의 진품이 맞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이 내세운 근거를 보면 먼저 그림에 붙어있는 붉은색 머리카락이 DNA 분석결과 남성의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는 고흐의 붉은 머리를 연상시킨다. 또한 그림 하단에 ‘엘리마르’(Elimar)라는 서명이 있는데, 이는 고흐의 공식 인증된 몇몇 작품에도 사용됐으며 특히 글씨체도 그의 친필과 유사하다는 점을 LMI는 꼽았다. 또한 고흐의 작품 스타일과 이 그림이 매우 유사하다는 점, 19세기 말 재료들로 작품이 그려졌다는점도 그 근거의 바탕이 됐다. LMI 그룹 최고운영책임자이자 미술사학자인 맥스웰 L. 앤더슨은 “이 그림은 고흐가 프랑스 남부 정신병원에서 생활하면서 생애 마지막 그린 것”이라면서 “덴마크 화가 미카엘 앙케의 비슷한 그림을 고흐가 재해석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그의 작품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WSJ는 “반 고흐 미술관이 LMI의 진위 주장에 대해 아직까지 응답하지 않고있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화학자부터 큐레이터까지 다양한 전문가들이 협력해 예술 작품을 분석하는 새로운 인증 방식이 인기를 얻고있다”고 짚었다.
  • 하동 ‘별천지 생태마을’ 환경부 2월 생태관광지로 선정

    하동 ‘별천지 생태마을’ 환경부 2월 생태관광지로 선정

    경남 하동군이 환경부 선정 2월의 생태관광지로 선정됐다. 하동 별천지 생태마을은 의신마을을 비롯해 범왕마을, 매계마을, 금남마을 등 8개 마을로 이뤄져 있다. 이곳은 지리산국립공원·섬진강과 가깝고 불일폭포, 섬진강 대나무 숲길 등 자연을 만끽할 장소가 많다. 다. 지리산 둘레길, 회남재 숲길 등 다양한 탐방로도 마련돼 있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다. 특히 의신마을에 있는 의신베어빌리지에서는 방사됐다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돌아온 반달가슴곰을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삼정마을 끝자락에 자리한 ‘설산습지’는 과거 화전민이 개간해 만든 논이 방치되면서 습지가 된 ‘묵논습지’다. 이 습지에는 한반도 고유종인 병꽃나무를 비롯해 동식물 308종이 서식한다. 별천지 생태마을은 물레방아로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을 구축하는 등 에너지 자립을 추구하고 있다. 화개장터와 소설 토지의 배경인 최참판댁 등 관광지와도 가깝다. 이외에도 악양 문암송 탐방, 송림공원 해설 과정, 서산대사길 쓰레기 줍기 산책(플로깅)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지리산생태과학관에서는 동정호 생태습지 체험, 악양천 민물고기 탐사, 하동 숲 가족 캠프 등 생태계도 관찰·체험할 수 있다. 별천지 생태마을과 관련 생태관광 정보는 환경부(me.go.kr) 또는 하동군 지리산생태과학관(jirisanesm.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포토] 합동감식 앞두고 여객기 화재현장 점검

    [포토] 합동감식 앞두고 여객기 화재현장 점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지난 28일 밤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와 관련해 합동 감식을 실시하기에 앞서 안정성 확보를 위한 사전 회의를 했다. 항철위는 30일 오전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화재 합동 감식을 위한 사전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항공기 양쪽 날개에 3만 5천파운드의 항공유가 실려있는 점을 고려해 현장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회의에 참여하는 기관은 이날 화재 감식 시 필요한 안전 보호 조치를 논의하고 항공기 상태를 확인하는 등 합동 감식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결정한다. 해당 기관은 이날 오후 2시 현장에서 안전 확보에 관한 확인을 마친 뒤 감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합동 감식에서는 화재가 시작된 지점과 발생한 원인 등을 규명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지난 28일 오후 10시 15분께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 전원이 비상 탈출했다. 사진은 30일 오전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에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화재 합동 감식을 앞두고 안정성 확보를 위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 ‘화성 남자·금성 여자’ 과학적 근거 있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화성 남자·금성 여자’ 과학적 근거 있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2000년대 중반 미국 작가 존 그레이가 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이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다. 남자는 화성인이고, 여자는 금성인이기 때문에 서로의 언어와 사고방식은 전혀 다르다는 전제하에 남녀 사이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해 독자들이 열광했다. 그렇지만, 많은 연구자는 책에서 이야기된 것처럼 생물학적으로 남녀 간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그런데, 뇌 면역 세포만은 남녀가 화성인과 금성인처럼 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로체스터대 신경과학 연구소, 백신 생물학 및 면역학 연구센터, 환경의학과, 의과학 교육센터, 시각 과학 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중추 신경계의 면역 세포인 ‘미세아교세포’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셀 리포츠’ 1월 21일 자에 실렸다. 일반적으로 뇌진탕처럼 뇌에 손상이 가해지면 뇌 속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는 손상된 조직을 제거하고, 복구하는 기능을 한다. 뇌와 중추신경계에서 발생한 독소를 제거해 신경세포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미세아교세포다. 그렇지만, 미세아교세포가 과다 발현될 경우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는 여성에게, 파킨슨병은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퇴행성 뇌신경 질환의 발병률에 차이를 나타내는 원인을 찾아 나선 것이다. 뇌신경 과학자들은 성장 과정에서 미세아교세포가 기능하는 방식에는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성인이 된 뒤에는 차이가 없다고 인식해왔다. 연구팀은 과다하게 활성화된 미세아교세포를 제거하는 데 사용되는 효소 억제제인 펙사티닙(PLX3397)으로 생쥐 실험을 했다. 펙시다티닙은 뇌 건강과 기능, 질병에서 미세아교세포의 역할을 이해하는 데 사용되기도 하지만, 손가락 관절의 건초 부위에 종양이 빠르게 자라는 희소 질환 ‘건초 거대 세포종’(TGCT)을 치료하는 데 이용되기도 한다. 연구팀은 수컷과 암컷에서 미세아교세포가 약물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수컷 쥐에서는 PLX3397이 미세아교세포 수용체를 차단하고 미세야교세포를 고갈시키는 등 예상했던 반응을 보이지만, 암컷 쥐에서는 수컷과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암컷은 약물을 투여했을 때, 다른 신호를 보내 미세야교세포 생존율이 늘어나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안나 마제프스키 로체스터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미세아교세포의 기능이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알려준다”라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진단과 치료, 예방에 새로운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생명체 존재 가능성”…지구 질량 4.8배 ‘슈퍼지구’ 발견

    “생명체 존재 가능성”…지구 질량 4.8배 ‘슈퍼지구’ 발견

    지구에서 20광년 떨어진 우주에서 외계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있는 외계 행성이 발견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28일(현지시간) “지구로부터 약 19.7광년 떨어진 곳에서 별 HD 20794를 공전하는 ‘슈퍼지구’ HD 20794 d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스위스 제네바대학과 행성과학연구센터(NCCR PlanetS) 등 공동 연구진이 발견한 행성 HD 20794 d는 지구 질량의 4.8배, 궤도주기는 90일이며 잠재적으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슈퍼지구’에 속한다. 슈퍼지구는 지구와 유사한 암석 행성이지만 질량은 지구의 2~10배에 달하는 외계행성을 의미한다. 천왕성이나 해왕성보다는 작고 지구보다는 훨씬 큰 행성들로, 두껍고 안정적인 대기와 물과 얼음 등으로 덮인 표면 등으로 외계생명체 존재 또는 미래의 인류가 거주할 장소로 주목받는다. 새 슈퍼지구인 HD 20794 d는 지구에서 약 19.7광년 떨어져 있지만, 이는 우주의 기준에서 지구와 매우 근접한 거리라고 볼 수 있다. 지구와 가까운 슈퍼지구는 빛의 신호가 더 강하기 때문에 멀리 떨어진 행성에 비해 연구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행성이 주는 신호는 노이즈에 가려져 있어 존재 여부를 식별하기가 어렵다. 과학자들은 새로운 슈퍼지구를 찾기 위해 수십 년 이상 쌓인 데이터를 분석하고 행성 식별을 어렵게 하는 노이즈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HD 20794 d 행성을 연구한 자비에르 두무스크 제네바대학 천문학과 교수는 “거리적으로 가까운 행성은 그 밝기와 근접성 때문에, 훗날 미래의 망원경이 대기를 직접 관찰할 수 있어 연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새 슈퍼지구가 항성계 거주가능영역, 즉 ‘골디락스 존’에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골디락스 존’은 별 주변에서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할 수 있는 영역을 뜻한다. 액체 상태의 물은 생명체 발달에 반드시 필요한 조건 중 하나인 만큼, 이것의 존재 가능성은 곧 외계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의미한다. 골디락스 존에 있는 슈퍼지구 중 가장 유명한 것은 글리제 581c다. 이 행성은 지구에서 20광년 떨어져 있으며, 이론상으로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까지 발견된 슈퍼지구의 정확한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관측 기술과 방법이 개발되면서 향후 더 많은 슈퍼지구가 발견될 것으로 예상된다. HD 20794 d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제학술지 ‘천문학과 천체물리학’(Astronomy & Astrophysics)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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