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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의 달인’ 홍선기 민선 초대 대전광역시장 별세

    ‘행정의 달인’ 홍선기 민선 초대 대전광역시장 별세

    민선과 관선을 거쳐 대전광역시장을 두 차례 지낸 홍선기 전 대전시장이 25일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홍 전 시장은 1936년 충남 대덕군 기성면(현 대전시 서구 가수원동)에서 태어나 진잠초등학교, 한밭중학교, 대전고등학교를 거쳐 중앙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61년 충남 청양군에서 7급으로 공직을 시작한 그는 아산군수(1979년), 민주정의당 충남도지부 사무국장(1981년) 등을 거쳐 행정 경험을 쌓은 뒤 1990년 노태우 정부에서 관선 대전시장과 1992년 관선 충남도지사로 임명됐다.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자유민주연합(자민련) 후보로 출마해 첫 민선 대전시장에 당선됐고, 1998년 재선에 성공해 8년간 대전시정을 이끌었다. 홍 전 시장은 대덕연구단지와 연계한 과학기술업무의 전담 추진체계를 확립해 연구단지 활성화 및 지역 산업발전에 기여했고 대전시청 둔산 이전과 대전도시철도 1호선 완공 등의 성과를 냈다. 이후 목원대학교, 한남대학교, 대전대학교, 한국교원대학교 등에서 후학을 지도했다. 홍 전 시장의 빈소는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8일이며, 같은 날 오전 11시쯤 고인이 근무했던 대전시청에서 노제를 지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일본 수출규제 대상 포토레지스트 국산화…이부섭 회장 별세

    일본 수출규제 대상 포토레지스트 국산화…이부섭 회장 별세

    일본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수출 규제에 맞서 반도체 핵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PR) 주요 기술을 국산화한 이부섭 동진쎄미켐 회장이 25일 세상을 떠났다고 회사측이 전했다. 87세.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고, 서울대 섬유공학과(현 화학공학부)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62년 대한사진화학공업사 연구실을 시작으로 1964년 한국생산성본부 기술부장을 거쳐 1967년 동진화학공업사(현 동진쎄미켐)를 창업, 화학 소재 개발에 평생을 바쳤다. 1973년 주식회사 법인으로 전환했을 때 자본금은 300만원이었다. 기초 소재는 고사하고 산업기반 자체가 전무했던 1960년대부터 인수·합병(M&A)이나 기술 이전이 아니라 원천기술 개발 원칙을 고집했다. 1968년 정밀화학의 불모지였던 국내에서 최초로 발포제 독자 개발에 성공해 국산화 시대를 열었다. 발포제는 플라스틱과 합성고무에 기공을 만들어주는 첨가제로 ‘기초 소재의 쌀’로 불릴 정도로 필수 화학제품이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했다. 1970년 발포제 제조법으로 특허를 얻었고,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섰다. 이후 공장 화재를 겪었고, 1980년 12월에는 2차 오일쇼크 와중에 부도를 맞아 1989년까지 법정관리에 놓였다. 그 와중인 1983년 반도체를 외부 충격과 오염에서 지켜주는 봉지제인 EMC(Epoxy Molding Compound)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계기로 반도체 소재에 관심을 쏟았고 포토레지스트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발포제를 팔아 번 돈을 몽땅 PR 개발에 쏟아부었다. 모교인 서울대 섬유공학과와 산학협동 연구로 장학생 2명을 선발해 본격적으로 개발에 돌입, 1989년 10월 국내 최초, 세계 네 번째로 PR 개발에 성공했다. 1990년에는 첫 제품을 삼미전자에 판매하는 데 성공했고, 이후 디스플레이용 PR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1994년에는 삼성전자에 4메가 디램용 PR을 납품하는 데 성공했고, 이후 G-라인(436nm), I-라인(365nm), 불화칼륨(KrF) PR(248nm), 불화아르곤(ArF) 포토레지스트(193nm) 개발에 성공했다. 2014∼2017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으로 일했다. 한국공업화학회 회장, 한국엔지니어클럽 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공학기술상, 산업자원부 금탑산업훈장, 한국벤처창업대전 대통령 표창 등을 받았다.
  • 지난해 역대 최장 71일간 고수온에… 광어 221만 마리 폐사

    지난해 역대 최장 71일간 고수온에… 광어 221만 마리 폐사

    지난해 역대 최장기록인 71일간 고수온이 지속된 가운데 제주도가 양식장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제주도는 최근 국립수산과학원, 행정시, 제주어류양식수협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실무회의를 열고 2025년 고수온 대응 세부관리 지침’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지침은 2024년 고수온 대응과정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하고 현장 중심의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해 제주지역은 7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71일간 고수온이 지속돼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다. 이로 인해 도내 육상양식장 383개소 가운데 78개소에서 광어(넙치) 221만 5000마리가 폐사됐다. 피해액만 53억원(어업인 피해추정 금액 284억원) 상당에 달한다. 제주지역의 고수온 발생일수(주의보~해제)는 2020년 22일에서 2021년 35일, 2022년 62일, 2023년 55일, 2024년 71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종수 수산정책과장은 “재난기금 6억 8000만원으로 액화산소 구입비를 지원해 고수온으로 인한 수산업 피해를 줄였다” 며 “올해도 액화산소 구입비 10억 2000만원 투입 등 4개 사업에 전년대비 42% 증액된 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올해도 이상기후로 인한 고수온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유관기관과의 분업체계를 강화하고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오상필 해양수산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고수온 피해가 매년 장기화되고 있어 양식어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올해는 예산을 대폭 확대해 액화산소 지원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도 더욱 견고히 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콘돔, 그리고 6%…트럼프의 “반복적인 거짓말” 뒤에 숨은 비밀

    콘돔, 그리고 6%…트럼프의 “반복적인 거짓말” 뒤에 숨은 비밀

    “정부 기관을 하나하나 ‘파쇄기’에 넣고 있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연방공무원 중 단 6%만이 사무실에서 전일제로 근무하고 있다고 했지만, 이는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 미국 비영리 탐사보도 전문매체 프로퍼블리카는 24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의원들이 반복적으로 이같은 거짓 통계를 지속적으로 인용하는 현상을 추적해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프로퍼블리카는 “‘6%’라는 통계 수치가 지난해 12월 초 아이오와주 공화당 상원의원 조니 에른스트가 ‘사무실에 없는 사람들: 사무실 건물이 아닌 해변과 욕조에 있는 관료들’이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연방공무원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대중 의식 속으로 침투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낭비성 지출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온 에른스트가 정부효율부를 지원하기 위한 의회 의원연합의 공동의장으로 임명된 직후였다. 이 주장은 즉시 뉴욕포스트, 논평가 숀 해니티 등 트럼프에 우호적인 매체들을 통해 급속히 확산됐다. 해니티는 “정부효율부를 위한 과제: 연방 공무원 중 단 6%만이 사무실에서 전일제 근무하며 일부는 전혀 일하지 않는다”고 트윗했다. 뉴욕포스트는 몇 시간 후 연방공무원들의 ‘특권’을 비난하는 사설을 게재하며 “국가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인원은 얼마인가?”라고 반문했다. 친(親)트럼프 성향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도 기자들에게 “이는 터무니없는 일이며, 미국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머스크는 포스트 기사가 나온 직후 자신의 2억명이 넘는 팔로워에게 리트윗했다. 그는 실제 상황은 보고서보다 더 심각하다면서 “경비원과 유지보수 인력을 제외하면, 직접 출근하여 주 40시간 일하는 정부 공무원의 수는 1%에 가깝다! 거의 아무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프로퍼블리카의 조사에 따르면, 논란의 발단이 된 에른스트 보고서 원문에 실린 “6%가 전일제로 직접 출근하는 반면, 정부 인력의 거의 3분의 1이 완전히 원격 근무한다”라는 구절의 유일한 출처는 워싱턴 교외 언론인 ‘페더럴 뉴스 네트워크’의 과거 기사였다. 페더럴 뉴스 네트워크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근무 습관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이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수는 6338명으로 전체 연방공무원(220만명)의 불과 0.3%에 해당했다. 이 설문에서 응답자의 6%만이 사무실에서 전일제로 근무한다고 답했던 것이다. 에른스트 보고서 발표 다음 날, 페더럴 뉴스 네트워크는 “해당 설문조사는 스스로를 연방공무원이라고 밝힌 응답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비과학적 조사”라는 편집자주를 기사에 추가했다. 또한 편집자들은 지난해 8월 관리예산실(OMB)의 공식 연구 데이터도 함께 게재했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연방 인력의 54%가 매일 사무실에 출근해야 했으며, 전적으로 재택근무를 하는 연방공무원은 단 10%에 불과했다. 프로퍼블리카는 “페더럴 뉴스 네트워크의 부편집장 재러드 세르부가 자신들의 명백히 비과학적인 설문조사가 어떻게 연방공무원에 대한 결정적인 통계로 변질됐는지에 대해 당혹스러워했다”고 전했다. 페더럴 뉴스 네트워크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여러 TV 매체가 편집자주를 인용하며 6%라는 수치가 “거짓”임을 보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끝나지 않았다. 지난달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첫날, 백악관은 공식 성명을 통해 “대통령은 정부 관료의 책임성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연방공무원의 단 6%만이 직접 출근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은 연방공무원들을 직장으로 복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퍼블리카는 “백악관을 상대로 왜 이토록 명백하게 반박된 기사 내용을 인용했는지 물었으나, 해명하지 않았다”며 “연방공무원을 게으르고 무능하게 묘사하는 것은 정부 고용을 축소하려는 대통령의 핵심 정책기조로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프로퍼블리카는 “트럼프가 ‘연방공무원들은 일하지 않고 테니스를 치거나 골프를 즐긴다’고 비난했지만, 정작 트럼프 자신은 취임 후 첫 30일 중 9일 동안 골프를 쳤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거짓 통계 인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달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일론 머스크의 정부효율성부(DOGE)와 관리예산실(OMB)이 가자지구에 콘돔을 공급하기 위해 약 5000만 달러(약 715억원)의 세금이 지출될 뻔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허위 발표했다. 머스크는 이 브리핑 영상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공유하며 “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첨언했다. 며칠 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하마스에 1억 달러 상당의 콘돔이 전달되는 것을 막았다”며 주장을 더욱 과장했다. 이에 대한 반박은 신속하게 이어졌다. 미국국제개발처(USAID) 기록에 따르면 가자지구 대상 콘돔 공급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았으며, 언급된 금액은 해당 기관의 ‘전 세계 콘돔 구매 예산’을 넘어서는 수준이었다. 팩트체커들은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가자지구의 약 100만명 팔레스타인 남성에게 10억개 이상의 콘돔을 공급한다는 비현실적인 계산이 된다고 지적했다. 머스크가 이러한 허위 콘돔 주장을 철회하는 데는 2주가 걸렸으며, 그는 뒤늦게 “우리는 실수를 할 수 있지만, 그런 실수는 신속히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 울산·포항·경주 6개 대학, 한수원과 손 잡고 무탄소 에너지 활성화 나선다

    울산·포항·경주 6개 대학, 한수원과 손 잡고 무탄소 에너지 활성화 나선다

    ‘해오름동맹’ 지역 6개 대학이 한국수력원자력과 손을 잡고 무탄소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공동연구에 나선다. 25일 경북 포항·경주시와 울산시는 포항공과대학(POSTECH)에서 ‘제3기 해오름동맹 지역 연구개발(R&D) 공동연구사업 협약식’과 함께 ‘원자력혁신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공동연구사업은 포항공대가 주관하고, 동국대 WISE캠퍼스, 위덕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대, 한동대가 참여한다. 2028년까지 한수원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사업비 66억원을 투입해 진행한다. 포항공대 내에 원자력혁신센터를 설치해 거점 대학을 중심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 협력, 미래에너지기술, 인문사회융합 등 총 33개 분야 공동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3기 연구과제로는 김영진 포항공대 교수가 제안한 ‘포항시 무탄소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전력기술 개발 및 시장 분석’이 선정됐다. △산업단지 전력 수요 충족 방안 수립 △무탄소 분산에너지 기반 전력망 최적 설계 및 영향 분석 △전력시장 제도 개선에 따른 무탄소 분산에너지원의 판매단가 변동 분석 및 포항시 대응 방안 수립 등이 진행된다. 포항시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에너지 관련 현안 사항들을 풀어갈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해오름동맹 지자체 및 대학, 한수원과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연구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AI와 함께 성장하라”… 이세돌 UNIST 특임교수 신입생 특강

    “AI와 함께 성장하라”… 이세돌 UNIST 특임교수 신입생 특강

    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UNIST) 특임교수가 신입생들에게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서도 각자 개성과 강점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25일 UNIST에 따르면 이 교수는 지난 24일 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2025학년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특강’에서 “AI를 경쟁 대상으로만 보지 말고, 함께 발전할 기회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교수는 특강에 참여한 신입생 498명에게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자신이 두는 수에 신뢰를 느끼는 것이 집중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며 자신 있게 도전하는 자세를 당부했다. 이 교수는 긴장감을 다루는 경험도 공유했다. 그는 “긴장감을 느끼지 않으려면 한 판에 집중하고, 결과에 대한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험이 쌓여 익숙해지면 긴장감이 사라지지만, 그럴수록 창의적인 발전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익숙한 상황에서 무뎌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둑에 대해 “정답이 없고 인간의 창의성과 무한한 가능성이 반영된다”며 “인간이 두는 바둑은 효율이 최우선인 AI 바둑과 달리 일대일 대국을 통해 만들어가는 하나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국에서 졌을 때가 더 기억에 남는다”며 “실패가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UNIST는 이세돌 전 프로바둑 기사를 지난 16일 공과대학 기계공학과(인공지능대학원 겸직) 특임교수로 임용했다.
  • AI와 시민의 유쾌한 만남…내달 8~9일 DDP에서 ‘서울 AI페스타’ 열린다

    AI와 시민의 유쾌한 만남…내달 8~9일 DDP에서 ‘서울 AI페스타’ 열린다

    서울시는 다음 달 8~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서울 AI페스타 2025’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AI 대중화를 목표로 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9월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인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의 사전 행사로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 “어렵고 복잡한 신기술 위주의 기업 전시 행사와 다르게 시민들이 재밌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꾸며진 시민 참여형 축제”라고 설명했다. 실제 AI페스타는 ‘AI가 내게 말을 걸었다’라는 주제로 총 6개의 공간을 운영한다. 서울시 AI 정책과 성과를 소개하는 ‘AI 서울 인사이드’, 생성형 AI의 답변 오류를 유쾌하게 알아보는 ‘엉뚱 AI 전시관’, AI 기술을 직접 체험하는 ‘AI 펀스팟’, AI 관련 대결을 펼치는 ‘AI 플렉스팟’, 전문가 강연과 청년 토론이 열리는 ‘AI 오디세이’, 생성형 AI로 나의 그림을 그리는 ‘AI 아트워크존’ 등으로 구성됐다. 오는 8일 AI오디세이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청년들이 AI 정책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다. 9일에는 카를로 라티 MIT 연구소장과 정송 카이스트 AI대학원 원장 등 국내외 AI 전문가들이 패널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바둑 AI 알파고와 대결했던 이세돌 교수와 뇌과학자 장동선 교수 등의 토크 콘서트도 열린다. 김만기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올해 서울디지털재단을 ‘서울AI재단’으로 전면 개편해 AI 활용의 중추 역할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AI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옥현 시 디지털도시국장은 “AI페스타는 시민들이 재미있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AI의 가능성과 한계를 직접 경험하며 생활 속에서 AI를 친숙하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과원, ‘신기술 교육’ 확대로 중소기업 경쟁력 높인다

    경과원, ‘신기술 교육’ 확대로 중소기업 경쟁력 높인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에 발 벗고 나섰다. 경과원은 고용노동부와 경기도의 지원으로 2007년도부터 ‘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운영하며 기계설계, 전기전자, 정보통신, 품질관리 등 주력 산업 분야의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포함한 중소기업 재직자 교육과정 54개를 온·오프라인으로 124회 운영해 총 2,53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교육과정은 재직자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계층별 리더십 교육’, ‘이러닝’, ‘마이크로러닝’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 특히 ‘AI 기반 업무 자동화 구축 실무’ 과정이 신설돼 큰 호응을 얻었으며, 산업별 직종별로 구성된 11편의 마이크로러닝 콘텐츠가 공개돼 4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업종별 맞춤형 교육도 주목받았다. 화성·평택 등 제조업 밀집 지역의 생산관리자를 위한 품질관리 과정, 판교 IT기업을 위한 AI 개발자 과정 등 지역별 주력산업에 특화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교육 설계를 통해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경과원은 올해 중소기업 재직자 교육의 질적 고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53개 과정을 엄선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 신산업 분야의 심화 교육을 확대하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신규 영입해 교육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구산업이 밀집한 경기 북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신설과 교육 인프라 확충도 추진한다. 교육생 편의를 위해 SNS를 활용한 양방향 소통 시스템을 도입하고, 교육장비 현대화 등 통해 교육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강지훈 경과원 경제부문 상임이사는 “AI 시대를 맞아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교육을 한층 강화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뇌 나이 궁금하면 ‘인공지능’에 물어봐 [사이언스 브런치]

    뇌 나이 궁금하면 ‘인공지능’에 물어봐 [사이언스 브런치]

    평균 연령과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많은 사람은 얼마나 더 건강하게 멀쩡한 정신을 갖고 살 수 있는지에 관심이 크다. 그렇지만, 나이가 들면서 가장 큰 걱정인 치매나 파킨슨병처럼 퇴행성 뇌 질환은 여전히 정복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확한 뇌 나이를 측정해 노화에 따른 뇌 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와 눈길이 쏠린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USC) 전자·컴퓨터공학과, 의생명공학과, 의대 노인학과, 계량·전산 생물학과,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 정신의학과 공동 연구팀은 뇌가 얼마나 빨리 노화되고 있는지 측정해 인지 저하와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AS’ 2월 25일 자에 실렸다. 뇌 노화가 빠를수록 인지 장애 위험이 커진다. 보통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할 때는 혈액을 채취해 후성유전학적 노화와 DNA 메틸화 정도를 살핀다. 그렇지만, 혈액 표본으로 뇌의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하는 것은 부정확하다는 단점이 있다. 뇌와 혈관 사이에 장벽 때문에 혈액 세포가 뇌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환자의 뇌에서 직접 표본을 채취하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수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인의 뇌 조직을 채취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에 연구팀은 뇌 자기공명영상(MRI) 사진을 분석해 머리를 열지 않는 비침습적 방법으로 뇌 나이를 측정하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이번에 개발한 ‘3차원 합성곱 신경망’(3D-CNN) 기술은 정상 성인남녀 3000명의 MRI 영상으로 훈련하고 검증됐다. 이전에 나온 AI 모델들은 환자의 뇌 영상으로 실제 나이보다 “얼마나 더 늙었는지”를 알려줄 수 있지만, 삶의 어느 단계에서 발생했는지, 노화 속도는 어떤지를 알 수 없었다. 연구팀은 3D-CNN을 인지적으로 건강한 성인 남녀 104명과 알츠하이머 환자 140명에게 적용했다. 그 결과, 측정값이 기존 인지 테스트 결과와 일치하는 것이 확인됐다. 또 특정 뇌 영역의 노화 속도가 성별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 관찰됐는데, 이는 남성과 여성이 알츠하이머를 포함한 퇴행성 뇌신경질환 발병률이 다른 이유를 설명해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뇌 노화 속도가 빠를수록 기억력, 실행 속도, 실행 기능, 처리 속도를 포함한 인지기능 저하 속도도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재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안드레이 이리미아 USC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뇌 나이만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뇌 노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지, 느려지는지와 관련한 신경해부학적 변화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라며 “이번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정확한 수치로 나타낼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개발하려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아시아 최대 ‘드론쇼코리아 2025’ 26일 부산서 개막

    아시아 최대 ‘드론쇼코리아 2025’ 26일 부산서 개막

    아시아 최대 드론 전시회 ‘DSK 2025 (드론쇼코리아)’가 26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올해 10주년을 맞는 ‘드론쇼코리아’는 행사명을 ‘DSK’로 리뉴얼했다. DSK 2025는 15개국, 306개사 1,130부스, 26,508㎡의 역대 최대 규모 전시회와 9개국 44명이 참여하는 컨퍼런스, 다양한 체험 이벤트로 구성된다. 국방부는 미래전장을 주도할 AI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중심의 첨단과학기술군이라는 주제 하에, 육해공군의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올해부터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연구소, 대학,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으로 구성된 우주항공 공동관은 드론에서 우주·항공으로 확장된 새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 재난 대처 기술을 소개하는 재난 안전 드론 공동관 등도 마련되며 등 16개 지자체도 자체 드론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올해 DSK에는 드론 산업 강국인 중국과 미국을 포함해 핀란드, 독일, 폴란드와 같은 유럽 국가도 참가한다. 수상 드론이나 E-드론 레이싱을 체험할 수 있는 드론 엔터존도 함께 선보인다. 26일 오후 7시 벡스코 야외 상공에서는 드론 600대가 출동하는 불꽃 드론쇼도 펼쳐진다.
  • 경기도 25개 공공기관, 130명 통합 선발···필기시험 4월 12일

    경기도 25개 공공기관, 130명 통합 선발···필기시험 4월 12일

    경기도가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25개 경기도 공공기관 직원 130명을 채용하는 2025년 제1회 통합채용시험을 치른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제1회 경기도 공공기관 직원 통합채용시험 시행계획’을 경기도 누리집(gg.go.kr)과 각 공공기관 누리집에 25일 공고했다. 기관별 채용 인원은 ▲경기주택도시공사 24명 ▲경기평택항만공사 1명 ▲경기관광공사 3명 ▲경기교통공사 10명 ▲경기신용보증재단 9명 ▲경기문화재단 4명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15명 ▲한국도자재단 3명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2명 ▲경기도미래세대재단 7명 ▲경기콘텐츠진흥원 3명 ▲경기아트센터 8명 ▲경기대진테크노파크 3명 ▲경기도농수산진흥원 2명 ▲경기도의료원 1명 ▲경기복지재단 2명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6명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4명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6명 ▲경기도사회서비스원 2명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1명 ▲경기도사회적경제원 1명 ▲킨텍스 3명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3명 ▲경기도체육회 7명 등 모두 130명이다. 경기도 공공기관 통합채용시험은 채용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응시 기회를 폭넓게 보장하기 위해 2015년부터 도입해 시행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필기시험은 4월 12일에 시행될 예정이다. 원서접수 기간은 3월 11일부터 3월 17일까지이며 응시자는 3월 5일에 개설되는 원서접수 전용 누리집(추후 경기도 누리집에서 주소 별도 안내)에 접속 후 응시를 희망하는 기관을 선택해 접수를 진행하면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민선 8기 도정 핵심 전략인 사람중심경제(휴머노믹스)를 구현할 정책 추진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도 공공기관에 유능한 인재가 많이 지원해 주시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씨줄날줄] 미·우크라 광물협정

    [씨줄날줄] 미·우크라 광물협정

    2010년 미국 하원 과학기술위원회는 희토류 연구 자금지원 법안을 승인했다. 중국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갈등에서 희토류 수출을 금지하겠다며 일본을 압박한 시점이었다. 중국의 희토류 시장 장악 움직임은 미중 자원전쟁을 가속화시킨 계기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에 매장 희토류 지분의 50%를 요구하는 광물협정안을 제안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래안보에 대한 보장이 없다”며 거절하자 압박 강도를 높였다. 드론 운용 등 전쟁수행에 필수적인 미국의 위성통신망 이용을 끊을 수 있다는 협박이다. 군사지원 대가로 우크라이나의 천연자원 등의 수익으로 5000억 달러(약 719조원) 규모의 재건기금을 만들어 미국이 관리하는 광물협정안도 제시했다.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도운 대가라는 것이다. 5000억 달러는 미국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지원금의 4배가 넘는 규모다. 협정안에는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수복할 경우 해당 지역에서 발생하는 자원 수익의 66%를 기금에 내야 한다는 조건도 있다. ‘세계의 경찰’ 미국은 이제 먼 전설이 되는가 싶다. 전쟁 피해에 허덕이는 우크라이나의 고난을 틈타 이권을 챙기려는 약육강식 논리를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 미국은 전쟁 비용을 회수할 수 있고, 재건 비용을 충당한다는 기금의 목적이 뚜렷하다면 우크라이나로서는 고용 창출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관건은 미국의 안전보장을 전제로 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한국식 모델’ 요구가 관철될 수 있느냐다. 72년 전 이승만 전 대통령은 미국·북한·중국이 전개하는 정전협정을 반대하며 휴전협정 서명을 거부한 끝에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따냈다. 세계 유례없는 동맹의 울타리 안에서 산업화·민주화의 토대를 그렇게 마련했다. 이승만의 외교역량을 새삼 돌아보게 된다. 박성원 논설위원
  • [사설] 美는 투자 청구서, 中은 반도체 추월… 韓 정치는 ‘태평’

    [사설] 美는 투자 청구서, 中은 반도체 추월… 韓 정치는 ‘태평’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한국에 노골적으로 기업당 10억 달러(약 1조 4000억원) 이상의 ‘투자 청구서’를 들이밀고 있다. 관세를 앞세운 통상 압박이 날마다 더 거세진다. 대미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 반도체의 기술 수준은 2년 만에 급기야 중국에 대부분 추월당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에 25% 이상의 관세 부과를 이미 예고한 마당이다. 사면초가라는 말이 조금도 과장이 아닌 상황이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한국 경제 사절단과 만난 자리에서 대미 투자를 많이 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억 달러 이상 투자하면 전담 직원을 배치해 심사 허가 등 절차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100억 달러 이상 투자하면 그 이상의 특급대우를 하겠다고 한다. 대미 투자액을 늘리면 늘릴수록 통상 절차에 있어 그에 상응하는 ‘패스트트랙’을 밟게 해 주겠다는 흥정인 셈이다. 우리 기업들의 선택지는 좁을 수밖에 없다.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에너지 등 한미 간 협력 산업에서 관세 폭탄을 피하려면 미국 현지 공장 증설 등 대미 투자를 확대해야만 하는 처지에 놓였다. 반도체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25%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이미 으름장을 놓고 있으니 무엇보다 발등의 불이다. 관세를 앞세워 한국 등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공장을 유치해 중국과의 반도체 공급망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미국의 의지는 더 노골화할 전망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국의 반도체 기술 수준이 중국에 추월당했다는 전문가들의 설문 결과까지 나왔다. 반도체 수출로 겨우 지탱하고 있는 우리 경제에는 심각한 악재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그제 발간한 ‘3대 게임체인저 분야 기술수준 심층분석’에 따르면 국내 전문가 39명 대상 설문 결과 지난해 기준 한국의 반도체 분야 기술 기초역량은 모든 분야에서 중국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조사에서는 고집적·저항기반 메모리 기술 등 3가지 기술이 앞섰다고 봤지만 2년 만에 모든 분야에서 뒤집혔다. 미국의 관세 공세, 중국의 기술력 추월 사이에서 K반도체는 새우등 상황일 수밖에 없다. 핵심 인력 유출은 속수무책 이어지고 미중 간 인공지능(AI) 경쟁에 따른 제재 등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 정치는 지금 뭘하고 있나. 야당의 반대로 ‘주52시간제 예외 적용’을 골자로 한 반도체특별법조차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르고 정치만 천하태평인 형국이다. 내일이라도 반도체법부터 처리해야 한다.
  • [공직자의 창] 팀코리아, 글로벌 AI 3대 강국으로

    [공직자의 창] 팀코리아, 글로벌 AI 3대 강국으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차지하는 선수는 단 세 명이다. 세계 최고 3인은 자국 국기를 휘날리며 국위를 선양한다. 메달보다 막대한 국익을 두고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는 곳이 있다. 바로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다. 1950년대 AI 연구가 시작된 이래 알파고 등장까지 60년이 걸렸으나 이후 챗GPT 등장까지는 단 6년이 소요됐다. 수년 내 인간을 뛰어넘는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이 전망되고 있으며 지난해엔 AI 분야 학자들이 노벨상을 휩쓰는 등 발전이 가속화하고 있다. 발전하는 창작·소통·추론 능력으로 무장한 AI는 새로운 경제·안보 패권 수단이 되고 있다. 미국은 700조원이 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했고 프랑스와 유럽연합(EU)도 수백조원의 투자계획을 밝히는 등 앞다퉈 AI 패권 경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4년 전국에 정보고속도로를 뚫어 정보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구축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수십조원에 이르는 사업 규모에 무모하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넓게 닦은 정보화고속도로에서 다양한 콘텐츠라는 자동차가 마음껏 달리고 곳곳에 세워진 휴게소(플랫폼)는 각종 정보·경제활동의 집결지가 됐다. 그 결과 정보통신 강국이 됐고 지금까지도 정보통신기술·산업은 우리의 성장동력이다. 30년이 지난 지금 글로벌 AI 패권 경쟁 속에 대한민국은 미래를 좌우할 담대한 결단에 다시 직면해 있다. 최근 딥시크 열풍은 혁신적 알고리즘 역량과 AI 컴퓨팅 인프라가 있으면 빅테크가 아니어도 AI 패권 판도를 바꿀 수 있음을 보여 줬다. 생성형 AI 논문 수 세계 3위 등 잠재력을 갖춘 우리에게도 충분한 기회가 있다는 의미다. 정부는 지난 20일 제3차 국가AI위원회에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지원과 인재 확보, 시장 창출 전략을 담은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통한 국가 AI 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마스터플랜을 이행한다. 시급한 AI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공공이 보유한 그래픽처리장비(GPU) 자원을 본격 활용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첨단 GPU 1만 8000장분을 확보해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충할 것이다. 이를 통해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을 앞당기고 국산 AI 반도체도 적극 활용하며 독자적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에 버금가는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위한 ‘AI 국가대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해외 유수의 AI 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할 정예팀을 선발하고 LLM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컴퓨팅 자원과 인재 유치 비용 등을 전폭 지원할 것이다. 최고 수준 AI 인재도 양성한다. 국내외 AI 인재가 겨루는 ‘글로벌 AI 챌린지’를 열고 입상자에게는 파격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세계 수준의 AI 연구를 위해 지난해 미 뉴욕에 문을 연 ‘글로벌 AI 프런티어랩’을 유럽, 중동으로 확대하고 기업과 대학 협력, 집중 멘토링을 통해 현장형 AI 인재도 확보한다. 법률·의료·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우리 AI 모델을 접목하는 분야별 선도 프로젝트로 초기 시장을 창출하고 국가 AI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다. 2주 전 프랑스에서 열린 AI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영국은 선언문 서명에 불참하고 EU도 규제 최소화를 언급하는 등 각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기민하게 AI 정책을 결정하고 있다. AI 강국을 향한 우리의 꿈은 정부, 기업, 국민이 힘을 모을 때 실현할 수 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장급 승진△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지원단장 조낙현 ■외교부△국립외교원 경력교수 이광석 ■환경부 ◇국장급 전보△국제협력관 정은해 ◇과장급 전보△국제협력담당관 이형섭△국제협약팀장 강부영△국제협력팀장 이서현 ■공정거래위원회 ◇국장급 승진△기업거래결합심사국장 이병건 ■중소기업중앙회 ◇임원△디지털혁신본부장 정운열
  • 600년 전통 ‘완주 봉동 생강농업’ 세계유산 도전

    600년 전통 ‘완주 봉동 생강농업’ 세계유산 도전

    600년 전통의 ‘완주 봉동 생강농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도전장을 냈다. 2019년 ‘완주생강 전통농업시스템’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지 5년여 만이다. 전북자치도는 하반기 농림축산식품부에 완주생강 농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제주 밭담농업, 완도군 청산도 구들장농업 등에 이어 국내 6번째이다. 전북에서는 최초다. 완주생강 전통농업시스템은 수확한 생강을 오랫동안 자연 보관할 수 있도록 땅을 파고 저장기능을 확보한 구조다. 과학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보관 방식이다. 온돌식 토굴은 집을 지을 때 땅속에 생강굴을 먼저 판 뒤 그 위에 구들장을 놓거나, 가옥을 건축한 뒤 구들장 밑으로 파 내려가는 방식으로 조성한다. 아궁이 열로 생강굴 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겨울에도 동해와 부패로부터 종자를 보존한다. 완주지역에는 봉동을 중심으로 온돌식 토굴 508개와 수직 강하식 토굴 336개, 수평식 토굴 21개 등 다양한 생강 저장굴 854개가 있다. 수직 하강식은 땅을 5∼8m가량 파 내려간 뒤 좌우에 저장공간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수평 이동식은 경사지나 구릉지를 사방 1.5∼1.8m 크기로 파고 들어가는 방식이다. 완주군 봉동읍 일대에서는 466개 농가가 111㏊에서 매년 1176t의 생강을 생산한다. 생산량의 20%가량은 토굴에 보관한다. 최재용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완주생강 전통농법은 단순한 재배기술이 아니라 지역의 문화와 환경을 반영한 중요한 유산이다”며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해 완주생강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지속 가능한 농촌경제 활성화 방안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심폐소생술’ 하는 쥐 포착…쓰러진 동료 입 벌리고 ‘이것’ 당겨

    ‘심폐소생술’ 하는 쥐 포착…쓰러진 동료 입 벌리고 ‘이것’ 당겨

    생쥐가 다른 쥐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 적극적으로 구조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 캘리포니아 대학(USC)의 신경과학자 웬지안 순(Wenjian Sun) 교수 연구팀은 마취돼 반응을 하지 않는 쥐를 우리에 넣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촬영했다. 그 결과 쥐들은 평균적으로 13분의 관찰 시간 중 약 47%를 의식이 없는 동료와 상호작용하는 데 할애했다. 쥐들은 먼저 냄새를 맡은 다음, 그루밍(몸을 다듬거나 손질하는 일)을 했다. 그 다음에는 매우 집중적으로 신체적 상호작용을 했다. 이 과정에서 쥐들의 50% 이상은 의식이 없는 쥐의 입을 벌리고 혀를 뽑아냈다. 연구팀은 혀를 당기는 행동이 기도를 확장하고 신경회로를 빠르게 각성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응급처치를 받은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더 빨리 깨어나 걷기 시작했고, 응급처치를 하던 쥐는 이러한 ‘돌봄’ 행동을 멈췄다. 특히 쥐들은 이전에 만난 적이 없는 쥐보다, 안면이 있는 쥐의 경우 더 많은 시간을 돌보는 데 보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앞서 돌고래나 코끼리 등 큰 포유류에서 이와 유사한 구조 행동이 발견된 바 있으나 설치류 같은 작은 포유류에 대해선 이러한 응급처치 행동이 자세히 연구된 바 없었다. 캘리포니아 대학 로스앤젤리스 캠퍼스 연구진들도 쥐에게 의식이 없는 동료를 보여줬을 때 내측 편도체가 밝아지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한 뇌의 실방핵에서 사회적 유대감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뇌의 이 두 영역은 모두 ‘배려’ 행동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경과학자 윌리엄 쉬런과 조이 도널드슨은 새로운 연구에 대한 논평에서 “이러한 발견은 극심한 고통에 처한 다른 사람을 돕고자 하는 본능이 많은 종에서 공유된다는 증거를 뒷받침한다”고 결론지었다. 이 연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국제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 남극서 ‘뚝’ 떨어진 빙산, 한 달 동안 250㎞ 떠내려가

    남극서 ‘뚝’ 떨어진 빙산, 한 달 동안 250㎞ 떠내려가

    거대한 남극 대륙의 빙붕에서 떨어져 나온 빙산의 모습이 올해 처음으로 포착됐다. 24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위성으로 촬영한 A-84 빙산의 이동 모습을 짧은 영상으로 공개했다. A-84 빙산은 최근 조지 6세 빙붕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길이 약 30㎞, 너비는 17㎞로 웬만한 도시만한 크기다. 빙붕에서 뚜렷한 균열 조짐이 나타난 것은 지난해 후반기로 사실 이때부터 커다란 빙산이 떨어져 나올 조짐은 예고됐다. NASA 측은 1월 15일~2월 15일 한 달 동안 A-84 빙산의 움직임을 지구관측위성인 테라와 아쿠아, 수오미 NPP 위성로 관측했다. 그 결과 빙붕에서 튕겨지듯 떨어져 나온 감자같은 모양의 A-84 빙산이 해류를 따라 아래쪽으로 약 250㎞ 정도 떠내려가는 모습이 뚜렷하게 촬영됐다. 이에대해 메릴랜드 대학 빙하학자 크리스토퍼 슈먼은 “A-84 빙산이 남극 해안의 해류를 따라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지에 감명받았다”면서 “빙붕 아래 물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사실 빙붕에서 빙산이 떨어져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빙붕은 내륙에서 흘러든 빙하가 바다를 만나면서 평평하게 얼어붙은 최대 두께 900m에 달하는 거대한 얼음덩어리를 말한다. 빙붕은 남극대륙 위의 빙하가 바다로 유입되는 것을 막고 있는데, 빙붕이 무너지거나 녹는 것은 해수면 상승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주요 연구대상이다. 특히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빙붕에서 떨어져 나온 빙산의 수가 급증한다는 점은 크게 우려할 대목이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를 늦추기 위한 전 세계적인 대책 마련과 함께 남극 대륙의 얼음이 어떻게 녹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 남극서 도시만한 얼음덩어리 ‘뚝’…위성 포착한 올해 첫 빙산 A-84 [지구를 보다]

    남극서 도시만한 얼음덩어리 ‘뚝’…위성 포착한 올해 첫 빙산 A-84 [지구를 보다]

    거대한 남극 대륙의 빙붕에서 떨어져 나온 빙산의 모습이 올해 처음으로 포착됐다. 24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위성으로 촬영한 A-84 빙산의 이동 모습을 짧은 영상으로 공개했다. A-84 빙산은 최근 조지 6세 빙붕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길이 약 30㎞, 너비는 17㎞로 웬만한 도시만한 크기다. 빙붕에서 뚜렷한 균열 조짐이 나타난 것은 지난해 후반기로 사실 이때부터 커다란 빙산이 떨어져 나올 조짐은 예고됐다. NASA 측은 1월 15일~2월 15일 한 달 동안 A-84 빙산의 움직임을 지구관측위성인 테라와 아쿠아, 수오미 NPP 위성로 관측했다. 그 결과 빙붕에서 튕겨지듯 떨어져 나온 감자같은 모양의 A-84 빙산이 해류를 따라 아래쪽으로 약 250㎞ 정도 떠내려가는 모습이 뚜렷하게 촬영됐다. 이에대해 메릴랜드 대학 빙하학자 크리스토퍼 슈먼은 “A-84 빙산이 남극 해안의 해류를 따라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지에 감명받았다”면서 “빙붕 아래 물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사실 빙붕에서 빙산이 떨어져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빙붕은 내륙에서 흘러든 빙하가 바다를 만나면서 평평하게 얼어붙은 최대 두께 900m에 달하는 거대한 얼음덩어리를 말한다. 빙붕은 남극대륙 위의 빙하가 바다로 유입되는 것을 막고 있는데, 빙붕이 무너지거나 녹는 것은 해수면 상승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주요 연구대상이다. 특히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빙붕에서 떨어져 나온 빙산의 수가 급증한다는 점은 크게 우려할 대목이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를 늦추기 위한 전 세계적인 대책 마련과 함께 남극 대륙의 얼음이 어떻게 녹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 K-산불 지연제, 캄보디아·파라과이서 해외 실증

    K-산불 지연제, 캄보디아·파라과이서 해외 실증

    국내에서 개발한 산불 지연제의 수출에 ‘청신호’가 커졌다. 산불 지연제는 산불이 진행되는 방향에 미리 살포해 산불 확산을 차단·지연하는 제품으로, 지난 2022년 울진·삼척 산불 당시 인근 원자력발전소 등 주요 시설물에 뿌려 방화선을 구축한 후 국내에서 실증을 거친 바 있다. 24일 산림청에 따르면 대형 산불 억제를 위한 ‘산불 지연제·고체 진화제’가 조달청의 혁신제품 수출 선도형 시범 구매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조달청에서 산불 지연제 68t(4억 7600만원 상당)을 지원받아 해외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혁신제품 수출 선도형 사업은 국가 연구개발 사업의 하나로 개발된 혁신적인 중소기업 제품을 공공기관이 실제 사용하고 인증해 제품 신뢰성을 확보하고 해외시장 실종을 통해 수출 가능성을 높이는 정책이다. K-산불 지연제는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 국내 중소기업이 협력해 개발한 제품으로, 살포 후 시간당 5㎜의 강우에서도 3개월간 발화 억제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 전문 인증기관의 무독성 시험도 통과해 산불 예방뿐 아니라 토양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했다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지난달 역대급 피해가 발생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 진화 현장에서 항공기가 빨간색 물질을 투하하는 장면이 자주 목격됐다. 산불 지연제는 물보다 3배 이상 산불을 억제·차단하는 효과가 있지만 고가여서 진화용으로 사용하는 데는 부담이 있다. 산림청은 올해 상반기 캄보디아와 파라과이에서 해외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산불 지연제가 해외 실증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것은 산림 연구개발의 성과”라며 “첫 해외 실증을 철저히 준비해 한국의 선진 산불 예방 및 진화 기술의 세계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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