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과학자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위험요소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사회 병폐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퍼거슨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청와대 오찬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107
  • [달콤한 사이언스] 화성 ‘물’ 찾았다! 다시 보니 ‘햇빛의 장난’

    [달콤한 사이언스] 화성 ‘물’ 찾았다! 다시 보니 ‘햇빛의 장난’

    미국의 괴짜 사업가 일론 머스크는 2025년을 전후해 반드시 인류를 화성에 보내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태양광을 동력으로 하는 수경농장을 만들어 화성에 자급자족이 가능한 도시를 건설하겠다고도 밝혔다. 우주기업들 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들이 과학적 호기심 이외에도 ‘제2의 지구’로서 화성의 가능성을 전망하며 화성탐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성을 새로운 인류의 정착지로 만들기 위해서 중요한 과학적 전제조건 중 하나는 바로 ‘물’이었다. 지구 크기와 비슷한 화성에 물의 흔적과 지하에 물이 있을 가능성 때문에 인류가 생존해 식민지 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본 것이다. 그런데 최근 과학자들이 그동안 화성에서 물의 흔적으로 보였던 것들은 ‘신기루’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를 내놨다. 미국 텍사스오스틴대 지구물리학연구소, 프랑스 그르노블 알프스대, 폴란드 과학 아카데미의 우주 연구 센터 공동연구팀은 지금까지 화성의 남극에서 감지됐던 액체 형태의 물은 먼지에 태양빛이 반사돼 나타난 신기루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천문학 분야 국제학술지 ‘지구물리학 연구 회보’ 1월 25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화성 유인탐사 때 착륙에 적합한 장소를 찾기 위한 지원과 함께 과거 생명체 흔적을 찾기 위해 레이더로 화성에서 물을 찾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연구팀은 2005년 유럽우주국(ESA)에서 발사한 화성 궤도선 ‘마스 익스프레스’에 장착된 레이더 ‘마르시스’(MARSIS)가 최근 3년 동안 관측한 데이터를 정밀 분석했다. 2018년 이탈리아 볼로냐 국립천문연구소 연구팀은 마르시스 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화성 남반부 극지역에 거대한 액체호수가 존재하고 있다는 증거를 찾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화성 남극에 약 1.6㎞ 두께의 얼음이 있다고 가정하고 레이더 신호를 시뮬레이션한 것과 실제 관측 데이터에서 나오는 레이더 신호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 물이 있을 경우는 기존 관측했던 것처럼 밝은 상태로 빛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구에서 철분이 풍부한 용암이 흐를 때 레이더로 관측하면 화성의 물 관측 데이터처럼 밝게 빛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물이 있는 것처럼 보였던 것은 이전에 강이었지만 이제는 말라버린 강바닥의 광물 퇴적물 때문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시릴 그리마 텍사스오스틴대 박사는 “물이 지표면 가까이에 있기 위해서는 염도가 매우 높고 부분적으로 형성되는 열원이 필요한데 화성 남극지역은 그런 조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번 연구가 화성에 물이 남아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무너뜨리기는 했지만 과거 화성 환경과 기후변화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신의철·이정민 교수 아산의학상

    신의철·이정민 교수 아산의학상

    신의철(50) 카이스트(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와 이정민(55) 서울대 영상의학교실 교수를 제15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아산사회복지재단이 24일 밝혔다. 기초의학 부문 수상자인 신 교수는 지난 20년간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을 연구해 감염성 질환의 치료 방향을 제시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상의학 부문 수상자인 이 교수는 소화기계 질환의 영상 진단, 예후 예측, 중재 시술 분야 연구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이룬 점을 평가받았다. 아산의학상은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아산사회복지재단이 2007년 제정했다. 시상식은 3월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호텔에서 열린다.
  • 숨어 있던 거대 외계 행성 시민 과학자가 찾았다

    숨어 있던 거대 외계 행성 시민 과학자가 찾았다

    천문학자들은 지금까지 수천 개 이상의 외계 행성을 찾아냈지만, 사실 이 행성들은 은하계에 존재하는 행성 가운데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더구나 관측 기술의 한계로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 있는 외계 행성도 여러 가지 조건이 맞아야 발견할 수 있다. 포착하기 쉬운 외계 행성은 질량이 크고 별에 매우 가까워서 별을 주기적으로 가리거나 미세하게 흔드는 행성이다. 따라서 목성처럼 공전 주기가 길고 별에서 먼 행성은 좀처럼 알아내기 힘들다.  캘리포니아 대학 리버사이드 캠퍼스 (UCR)의 천문학자들과 자발적으로 천문 연구에 참여한 시민 과학자들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숨어 있던 거대 외계 행성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천문학자들은 막대한 천문 데이터를 수작업으로 분류하고 확인하기 위해 시민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행성이 숨어 있다는 신호인 미세한 밝기 변화 등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의 역할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도 사람이 아니면 쉽게 눈치채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천문학자들은 시민 과학자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전직 해군 장교인 톰 제이콥스 (Tom Jacobs) 역시 이런 시민 과학자 가운데 한 명으로 나사의 행성 사냥꾼인 TESS 데이터를 살펴보던 중 TOI-2180라는 별에서 미세한 밝기 변화를 확인했다. 이는 외계 행성의 증거일 수 있기 때문에 제이콥스는 바로 캘리포니아 대학의 천문학자인 폴 달바 (Paul Dalba)에게 정보를 제공했다. 하지만 연구팀은 밝기 변화를 한 번 밖에 확인하지 못해 이것이 외계 행성의 신호라는 점을 확신할 수 없었다. 별의 밝기는 여러 가지 이유로 변화가 있을 수 있고 가끔 기기의 오류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연구팀은 이 신호가 비교적 공전 주기가 긴 외계 행성의 신호일 수 있다고 보고 2020년 중반에 3개 대륙에 걸친 14개의 망원경을 동원해 TOI-2180를 관측했다. 연구팀은 무려 2만 개의 이미지를 확보했지만, 아쉽게도 외계 행성의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 보통 이 정도면 포기할 법도 하지만, 연구팀은 생각보다 공전 주기가 긴 외계 행성이 숨어 있을 가능성을 버리지 않았다. 결국, 집념의 관측 끝에 연구팀은 2021년 2월 TESS 데이터에서 두 번째 밝기 변화를 확인했다. 신호 이상이나 우연이 아니라 실제로 공전 주기가 긴 외계 행성이 존재했던 것이다. 이 외계 행성의 공전 주기는 261일로 지구보다 짧지만, 지금까지 보고된 외계 행성 가운데는 상당히 긴 편이다. 현재 관측 기술로는 포착이 어려운 공전 주기를 지닌 외계 행성을 발견한 셈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공전 주기만이 아니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이 행성의 지름은 목성과 비슷하나 질량은 목성의 3배에 달한다. 따라서 중심의 암석과 금속 핵이 매우 큰 행성으로 추정할 수 있다. 연구팀은 무거운 원소의 질량의 지구의 105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공전 궤도 외에도 지금까지의 외계 행성과 다른 특징을 지닌 행성인 셈이다.   TOI-2180b는 지구에서 379광년 거리로 외계 행성 가운데는 가까운 편이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후속 관측을 통해 여러 가지 사실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달콤한 사이언스] 오존 오염에 동아시아 농업손실 75조원

    [달콤한 사이언스] 오존 오염에 동아시아 농업손실 75조원

    한·중·일 3국과 인도, 스페인, 이탈리아 국제 공동연구팀은 오존농도 증가로 인한 대기오염이 동아시아 지역에서 630억 달러(75조 1275억원)에 이르는 농업손실을 초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서울대, 중국 난징정보과학기술대, 대기물리학연구소, 일본 도쿄대, 스페인 지구환경연구재단, 이탈리아 지구생태시스템연구소, 인도 바나라스힌두대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농학 및 식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푸드’ 1월 18일자에 실렸다. 오존은 산소원자 3개가 결합한 형태로 질산화물(NOx),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이 햇빛을 만나면서 만들어지는 2차 대기오염물질이다. 연구팀은 한국, 중국, 일본 3072개 지역을 대상으로 대기 중 오존 농도와 밀, 쌀, 옥수수 생산량 변화를 6개월 동안 관측했다. 그 결과 대부분 지역에서 낮시간 누적 오존 농도가 식물의 생장을 저해할 수 있는 한계치인 0.04(40bbp)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때 수확량 감소는 중국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고 오존농도가 기준치 이하일 때와 비교해 밀 32.8%, 쌀 23%, 옥수수 8.6%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도 밀 27.8%, 쌀 10.7%, 옥수수 4.7%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 [핵잼 사이언스] 우주정거장서도 보이는 통가 화산 폭발…연기 55㎞ 치솟았다

    [핵잼 사이언스] 우주정거장서도 보이는 통가 화산 폭발…연기 55㎞ 치솟았다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의 해저화산인 통가 훙가 하파이 화산(이하 통가 화산)의 대규모 분화로 인한 연기 기둥이 무려 55㎞나 치솟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영국 우주 관련 연구기관 RAL 스페이스는 통가 화산으로 인한 연기 기둥이 성층권과 중간권 사이인 55㎞까지 치솟아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RAL 스페이스 사이먼 프라우드 박사는 "연기 기둥 높이는 화산 폭발의 위력을 나타내는 지표"라면서 "20세기 후반 발생한 가장 강력한 분화는 1991년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에서 일어났으며 당시 연기가 약 40㎞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이번 연기 높이 측정은 미국의 GOES-17 위성, 일본의 히마와리 8 그리고 우리나라의 기상 위성인 천리안위성 2A호(GK2A)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우주 경계의 절반까지 치솟은 화산의 연기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도 포착됐다. 폭발 다음날인 지난 16일 ISS의 승무원 케일라 배런이 뉴질랜드 위를 날아가며 촬영한 사진을 보면 자욱한 구름으로 뒤덮인 지구의 모습이 확인된다.앞서 지난 15일 오후 통가 수도 누쿠알로파 북쪽 65km 해역에서 해저 화산인 통가 화산이 대규모 분화를 일으켰다. 분화 순간 터져 나온 화산재와 가스는 순식간에 반경 주위를 뒤덮었으며 수분 뒤 누쿠알로파를 비롯한 통가 일대는 1m가 넘는 쓰나미에 휩쓸렸다.   전문가들은 통가의 이번 해저 화산 폭발의 위력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수백배에 이른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수석과학자인 제임스 가빈 박사는 “이번 화산 분화의 위력은 TNT 폭약 기준으로 약 10Mt(메가톤)에 해당한다는 수치가 나왔다"면서 "이는 히로시마 원폭 위력의 500배 이상 강력하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 [우주를 보다] 올해도 어김없이 터졌다…NASA 위성, 태양 플레어 포착

    [우주를 보다] 올해도 어김없이 터졌다…NASA 위성, 태양 플레어 포착

    태양이 중간 사이즈의 에너지 방출을 하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활동 관측위성(SDO)은 지난 20일 오전 1시 1분(미국동부 표준시), 중간 크기 규모의 태양 플레어가 폭발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SDO의 강력한 이미징 덕분에 태양의 가장자리에서 일어나는 플래시를 볼 수 있다. 다만 플레어가 태양의 가장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지구를 정면으로 향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플레어는 중형 또는 M5.5 등급으로 분류되는데, 만약 플레어가 지구를 정면으로 강타할 경우 극지방에서 정전을 일으킬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 태양 플레어는 태양 표면에서 일어나는 폭발현상으로, 갑작스러운 에너지 방출에 의해 다량의 물질이 우주공간으로 고속 분출되는 것을 뜻한다. 태양 플레어는 그 강도에 따라 세 가지 등급으로 분류되는데 가장 약한 C, 중간급의 M, 가장 강력한 X급으로 나뉘며 다시 1~9등급으로 세분화된다.SDO의 주요 임무는 태양 활동으로 야기되는 우주 날씨를 관측하는 것이다. 플레어는 종종 지구에서 오로라를 생성할 수 있는 하전 입자를 쏟아내는 코로나 질량 방출을 동반한다. 태양은 11년 주기의 태양 활동을 하며, 현재는 천문학자들이 ‘태양 주기 25’라고 부르는 주기에 있다. 25란 숫자는 과학자들이 밀접하게 추적한 주기의 수를 나타내는 것이다. 태양 주기의 정점에 이른 태양은 표면에 에너지 집중을 나타내는 많은 흑점을 만들게 된다. 흑점에서 자기선이 어지럽게 얽히면 때로는 폭발 현상이 일어나 플레어와 같은 에너지 폭발을 일으키게 된다. 태양주기 25의 정점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NASA는 2025년경에 흑점, 태양 플레어 및 코로나 질량 방출의 정점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NASA와 관련 기관은 전력선과 같은 기반 시설을 비롯해 우주 미션을 수행하는 우주비행사를 보호하기 위해 꾸준히 태양을 주시하고 있다.   
  • 고아가 된 북극곰 형제, 먹이 준 은인 찾아 600㎞ 걸었다

    고아가 된 북극곰 형제, 먹이 준 은인 찾아 600㎞ 걸었다

    어미를 잃은 새끼 북극곰 형제가 자신들에게 먹이를 나눠줬던 사람들을 찾아 수백㎞를 이동한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시베리안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새끼 북극곰 형제가 러시아 시베리아 하라서베이스코예의 한 가스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갑작스러운 곰의 등장에 현장 근로자들은 놀랐지만 앙상하게 마른 북극곰들을 외면할 수 없어 음식을 나눠줬다. 이후 북극곰 형제는 종종 근로자 숙소로 찾아왔고, 이곳에서 기르는 개들과도 친해졌다. 이에 북극곰 형제에게는 지역명을 따 ‘하라’(Khara)와 ‘사베이’(Savey)라는 이름까지 붙여졌다. 하지만 북극곰 형제가 언제까지 이곳을 오가게 나눌 수만은 없었다. 사람들이 주는 음식에 계속 의존하면 스스로 먹이를 구할 능력이 없어져 야생에서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이에 가스전 사람들은 지난해 12월 26일 북극곰 형제를 가스전에서 북쪽으로 수백㎞ 떨어진 툰드라 지대로 옮겼다. 또 형제가 야생 적응 전까지 먹을 수 있도록 200㎏ 이상의 비상식량도 함께 놓고 왔다. 북극곰 형제의 야생 적응 과정을 살피고자 위성 추적 장치를 부착했다. 사람들이 떠난 후 초기 위성 영상에는 북극곰들이 가스전과 반대 방향인 북쪽을 향해 순조롭게 이동하는 모습이 기록됐다. 하지만 북극곰들은 어느 순간 방향을 바꿔 남쪽을 향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북극곰 형제는 방사 2주만인 지난 9일 추적 장치마저 때어버렸고, 이들이 어느 곳을 향하는지 알 수 없었다. 방사 18일만인 지난 13일 북극곰 형제가 근로자 숙소 앞에 다시 나타났다는 것이다.한 근로자는 “북극곰들이 돌아왔을 때 개들도 반기는지 거의 짖지 않았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북극곰 형제는 먹이를 준 사람들을 찾기 위해 약 600㎞를 걸었다. 러시아 동물학자 안드레이 볼츠노프는 “북극곰 형제는 돌아왔을 때 매우 건강해 보였다. 분명히 충분한 먹이를 찾았고 털도 훨씬 깨끗해 보였다”고 말했다. 러시아 당국은 조만간 북극곰 형제를 야생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두 번째 시도에 들어간다. 이번에는 훨씬 더 먼 구단스키 자연보호구역에 형제를 방사할 계획이다. 사진=하라_사베이/인스타그램
  • [책꽂이]

    [책꽂이]

    선을 넘는 한국인 선을 긋는 일본인(한민 지음, 부키 펴냄) 여럿이 어울리는 롤플레잉을 즐기는 한국과 달리 혼자 하는 콘솔 게임을 좋아하는 일본, 이세계(異世界)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통해 환상의 세계로 도피하는 일본과 달리 ‘오징어 게임’, ‘미나리’처럼 고통스러운 현실을 직시하고 관계에서 희망을 찾는 한국. 가깝지만 먼 두 나라의 너무도 다른 차이를 문화심리학 이론과 학술적 견해들을 더해 친숙하게 설명한다. 396쪽. 1만 8000원.101살 할아버지의 마지막 인사(벤자민 페렌츠·나디아 코마미 지음, 조연주 옮김, 양철북출판사 펴냄) 나치 학살부대원 22명을 기소한 뉘른베르크 국제전범재판소의 마지막 생존 검사가 삶의 지혜를 전한다. 뉘른베르크의 교훈이 더 인간적인 세상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그가 한 세기 동안 지켜온 꿈과 원칙, 사랑 등 우리가 소중히 해야 할 진리들을 유쾌하고도 따뜻하게 이야기한다. 가디언 기자였던 나디아 코마미가 벤자민 페렌츠와의 대화를 정리했다. 152쪽. 1만 3000원.저쪽이 싫어서 투표하는 민주주의(김민하 지음, 이데아 펴냄) 이쪽을 지지해서가 아니라 저쪽은 꼭 막아야겠기에, 최선보단 차악을 택하는 투표를 언제까지 해야 할까. 특정 정파를 종교처럼 맹신하거나 또는 ‘다 똑같다’며 냉소주의에 빠지곤 하는 우리 정치의 현실을 꼬집고 양자택일 논리에 둘러싸여 답답한 유권자들이 더욱 폭넓게 정치를 바라볼 수 있도록 조언을 건넨다. 288쪽. 1만 7000원.호모사이언스(문성실·서은숙·김희용·나명희·박지선 지음, 알마 펴냄) 미생물학자, 천체물리학자, 반도체공학자 등 해외 연구소와 대학에서 활약하는 여성 과학자 5명이 과학자를 꿈꾸는 여학생들을에게 보내는 메시지. 과학자를 꿈꾼 어린 시절부터 해외에서 공부하고 연구하며 느낀 좌절과 희망, 과학을 향한 무한한 상상력과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216쪽. 1만 6500원.지방이 시작이다(오영환 지음, 영남대 출판부 펴냄) 세계 최저 합계출산율과 세계 최고 속도의 고령화로 압축되는 한국의 암울한 실정. 지방의 소멸, 수도권 패권이 동시에 이뤄지는 대한민국 위기를 수도 기능의 분산, 지방의 균형발전으로 극복하지 않으면 서울과 지방이 함께 무너지는 최악의 사태를 부를 것이란 경고를 담았다. 중앙일보 지역전문기자인 저자가 도쿄특파원 시절 일본 지방 취재 경험을 살려 대안을 제시한다. 224쪽. 1만 8000원.인생을 바꾸는 100세 달력(이제경 지음, 일상이상 펴냄) 80세까지 일해야 하는 100세 시대, 노후에도 건강하고 풍요롭게 살기 위한 새로운 인생 설계가 필요하다. 100세경영연구원 원장인 저자가 ‘세 번 은퇴하기’를 비롯해 100세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삶의 방식인 ‘골드인생 2.0’ 제안한다. 368쪽. 1만 6000원.
  • [지구를 보다] 최악의 ‘검은 바다’…통가 화산 폭발에 페루도 피해

    [지구를 보다] 최악의 ‘검은 바다’…통가 화산 폭발에 페루도 피해

    지난 15일 남태평양 통가의 해저 화산이 폭발해 3명이 사망하고 수백 채의 가옥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화산 폭발의 여파가 페루에까지 미친 사실이 확인됐다. BBC 등 해외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에너지 기업 렙솔의 유조선이 페루의 라 팜피야 정유공장에서 기름을 하역하던 중, 1만㎞ 떨어진 통가 화산 폭발로 흔들리면서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높은 파도에 흔들린 배에서는 6000배럴 이상의 기름이 유출됐고, 이후 피해 면적이 급속도로 넓어졌다. BBC에 따르면 사고 초기에는 페루 수도 리마 근처의 해안 일부에만 영향이 미친 듯 했으나 현재는 피해 면적이 1만 8000㎢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페루 당국은 기름 유출로 피해를 입은 해변 3곳을 봉쇄했으며, 어촌 인근 약 1만 8000㎢에서 동식물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페루 외교부는 이번 사고를 ‘최악의 생태 재해’로 규정했다. 외교부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고는 리마 주변에서 발생한 최악의 생태 재해이며, 수백 명의 어업 가구가 심각한 피해를 받았다”고 전했다. 현재 페루 당국은 기름 유출 사고를 일으킨 스페인 렙솔사에 손해 배상을 촉구한 상황이다. 현지에서는 해당 정유사가 최대 3450만 달러(한화 약 410억 7300만 원)의 벌금을 물 가능성이 나왔다.한편 전문가들은 통가의 이번 해저 화산 폭발의 위력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수백배에 이른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수석과학자인 제임스 가빈 박사는 18일 현지 공영 라디오 NPR과 한 인터뷰에서 “이번 화산 분화의 위력은 TNT 폭약 기준으로 약 10Mt(메가톤)에 해당한다는 수치가 나왔다“고 밝혔다. NPR은 ”이는 히로시마 원폭 위력의 500배 이상 강력하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통가 해저 화산 폭발로 인한 사망자는 3명의 통가 주민과 1명의 영국 여성 등 총 4명이다. 화산재와 쓰나미로 뒤덮인 통가는 지형이 바뀔 정도로 황폐해졌으며, 뉴질랜드 등 근접 국가와 유엔 등이 피해 복구를 돕고 있다.
  • “해외직구했다고 코로나 검사 명령”…中 ‘국제우편 유입설’에 혼란

    “해외직구했다고 코로나 검사 명령”…中 ‘국제우편 유입설’에 혼란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이 베이징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과 관련해 국제우편을 통한 전파 가능성을 주장한 가운데 해외에서 배송된 물건을 받은 이들에 대한 통제가 강화된 것으로 보도됐다. 단순히 해외주문을 했다는 이유로 코로나19 검사 명령이 떨어지고, 음성 판정을 받기 전까진 이동 제한도 받게 됐다는 것이다. 심지어 주문한 물건을 아직 받아보지 못한 이들까지 무차별적으로 통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직구 배송 뒤 건강코드 변경됐다” 20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광둥성 선전에 사는 한 시민은 해외에서 소포를 받았다는 이유로 디지털 건강코드가 녹색에서 노란색으로 변경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홍콩에서 발송된 소포를 받은 뒤 건강코드가 노란색으로 바뀌었다고 지난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했다. 건강코드 녹색→노란색, 이동제한·검사 의무화중국은 녹색-노란색-빨간색으로 구성된 디지털 QR코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코로나19 관련 건강 상태를 분류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 지역 간 이동을 하려면 이 건강코드 색이 녹색이어야 한다. 확진자나 밀접접촉자 등으로 분류되면 코드 색이 노란색이나 빨간색으로 변경되는데, 이 경우 코로나19 검사와 격리가 요구된다. 또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은 물론 공공장소 출입도 통제된다. 선전의 또 다른 시민도 지난달 말 일본 온라인쇼핑몰에서 술을 주문해 18일에 받았는데 그날 밤 건강코드가 노란색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선전시 당국은 현재 해외에서 물건을 배송받으면 건강코드가 노란색으로 바뀔 수 있다면서도 이와 관련해 더 이상의 정보나 규정은 없다며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명보는 최근 베이징과 선전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한 데 대해 중국 보건당국이 국제우편을 통한 감염을 주장하면서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배송 받지도 못했는데 코드 변경”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중국 내 각종 소셜미디어에는 해외에서 물건을 주문했다가 건강코드가 변경돼 불편을 겪게 됐다는 경험담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광둥성의 한 네티즌은 지난 18일 웨이보에 “방금 내 건강코드가 노란색으로 바뀌었다”면서 “해외에서 발송된 소포를 받았기 때문에 7일간 3차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아야 건강코드 색이 녹색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심지어 그는 지난달에 시가 담배를 해외에서 주문했는데 아직 물건을 받지도 않은 상황이라며 황당해했다. “모자 주문했다가 설 연휴 고향 못갈 판” 얼마 전 유럽에서 모자를 주문했다는 왕웨이(41)씨는 “이 소포 때문에 내 건강코드가 노란색으로 바뀌면서 춘제(중국의 설 연휴) 때 고향에 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면서 “사고 싶은 옷이 있는데 노란색 코드로 변경될까봐 주문도 못 하겠다”고 SCMP에 토로했다. 국제우편물 방역 강화에 무역업체도 울상중국 당국의 이러한 조치로 일반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수입품을 유통하는 사업자들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오스트리아에 기반을 둔 사치품 중개업체는 중국 보건당국의 국제우편물 방역 강화로 물품 배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업체 관계자는 “전에는 고객에게 택배가 도착하기까지 보통 2주가 걸렸는데 이제는 3~4주가 걸린다”면서 “우편물에 바이러스가 묻어간다고 해도 (배송되는 동안) 생존이 불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국가우정국은 국제우편이나 해외배송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다며 “모든 기업은 국제우편물의 외부 포장을 완전히 소독해야 한다”고 통지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의 지난해 4월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해외배송으로 물건을 주문한 온라인 쇼핑 이용자는 중국 내에 약 1억 5800만명에 달했다. 中보건당국 “국제우편물 통한 오미크론 유입 가능성” 지난 17일 베이징 질병통제센터 관계자는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환자가 지난 7일 캐나다에서 발송된 국제우편을 받았다면서 “해외에서 온 물건과 접촉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센터는 해당 감염자가 업무 중 국제우편물을 취급했는데, 그가 11일 받은 국제우편물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것이다. 해당 우편물은 지난 7일 캐나다에서 발송돼 미국, 홍콩을 거쳐 베이징에 도착했다. 또 감염자가 발병 전 2주간 베이징을 떠난 적이 없으며, 감염자와 함께 살거나 일하는 사람 중에 확진자가 없었다는 점과 유전자 서열 분석 결과 지난달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미국과 싱가포르발 중국 방문자와 이번 감염자 간에 높은 유사성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에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한 나라로부터의 해외 물품 구매를 최소화하고, 우편물을 받을 때 배달 요원과 안전거리를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과학계 “바이러스, 물건 표면서 오래 생존 못해”그러나 중국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캐나다 보건부는 “일반적으로 변이를 포함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배송되는 제품이나 포장을 통해 전파되지 않는다”면서 국제우편물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에 대해 “그럴 위험은 극도로 낮다”고 반박했다. 중국을 제외한 지역의 과학자들과 각국 보건당국 역시 배송기간 동안 바이러스가 물품 표면에 생존하기는 어렵다며 중국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에마뉴엘 골드먼 미국 럿거스대 미생물학 교수는 “7일 토론토에서 보낸 편지가 4일 후 베이징에서 누군가를 감염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종이 표면에서 1~2시간 이상 생존할 수 없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 결과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골드먼 교수는 우편물 샘플에서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바이러스 RNA가 발견될 가능성은 있지만, 이는 바이러스의 사체를 찾은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 英, 마스크·백신패스·재택근무 등 방역규제 푼다(종합)

    英, 마스크·백신패스·재택근무 등 방역규제 푼다(종합)

    영국이 다시 마스크를 벗고 백신패스를 없애는 등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하기 이전으로 돌아간다. 19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잉글랜드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재택근무 권고, 대형 행사장 백신패스 사용 등을 담은 ‘플랜B’를 다음 주에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세컨더리스쿨(중등학교) 교실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바로 없어진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의 자가격리는 남아있지만, 사라지는 시점이 곧 올 것이라고도 말했다.  존슨 총리는 자가격리 규정이 오는 3월 만료되는데, 연장될 것으로 보지 않으며 조기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학자들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의 정점이 지났다고 본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는 “부스터샷 정책이 성공하고 국민이 ‘플랜B’를 잘 따라준 덕분에 27일부터는 ‘플랜A’로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랜B’는 지난해 12월에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고 부스터샷 접종 시간을 벌기 위해 도입됐다. 그러나 존슨 총리는 팬데믹이 끝나지 않았으며, 오미크론 변이가 가볍지 않다고 지적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붐비는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만, 결정은 개인의 판단에 맡기며 백신패스도 사업장이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속 검사 키트는 필요한 한 계속 무료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존슨 총리는 ‘위드 코로나’ 장기 전략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영국 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9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이달 초 22만명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사망자는 약 400명으로, 11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3600만여명이 부스터샷 접종을 완료해 12세 이상 인구 대비 접종률이 64%에 육박한다.
  • [속보] 英, 마스크·백신패스·재택근무 등 방역규제 푼다

    [속보] 英, 마스크·백신패스·재택근무 등 방역규제 푼다

    영국이 다시 마스크를 벗고 백신패스를 없애는 등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하기 이전으로 돌아간다. 19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실내 마스크 착용, 재택근무 권고, 대형 행사장 백신패스 사용 등을 담은 ‘플랜B’를 다음 주에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세컨더리스쿨(중등학교) 교실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바로 없어진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 조치는 남아있지만, 사라질 때가 곧 올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과학자들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 정점이 지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9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이달 초 22만명이 확진되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 [지구를 보다] 통가 처참한 내부 첫 확인…“해저화산 위력 히로시마 원폭 600배”

    [지구를 보다] 통가 처참한 내부 첫 확인…“해저화산 위력 히로시마 원폭 600배”

    해저화산 폭발과 지진해일로 큰 피해를 본 통가 내부 상황이 드러났다. 18일(현지시간) 통가 국민 절반이 가입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쑥대밭이 된 피해 지역 참상이 차례로 공개됐다. 주민들은 특히 통가타푸섬 현재 상황을 주로 공유하며 안전을 기원했다. 수도 누쿠알로파가 위치한 통가타푸섬은 국민 70.5%, 약 7만1000명이 거주하는 통가 본섬이다. 15일 해저화산 폭발 직후 통가타푸섬 해안에는 쓰나미가 밀려들었다. 다행히 파고가 80㎝ 정도로 비교적 낮았고 주민들도 대부분 몸을 피했으나, 상당한 재산 피해를 입었다.분화 사흘째를 맞은 수도 누쿠알로파 중심가는 온통 잿빛이었다. 섬 전체를 뒤덮은 화산재 때문에 도시는 본래의 생기를 잃었다. 통가에서 가장 유서 깊은 가톨릭 교회 ‘파도바의 성 안토니우스 바실리카’ 역시 화산재를 뒤집어썼다. 교회 하얀 지붕과 푸른 잔디밭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해당 교회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바실리카(대성전) 지위를 부여했다. 수도 누쿠알로파와 20㎞ 거리에 있는 통가타푸섬 최서단 카노쿠폴루 마을 사정은 더 심각했다. 화산재 피해는 물론이고 폭발 충격으로 건물 대부분이 파괴됐다. 통가 정부는 18일 성명에서 “전례 없는 참사였다”며 참담함을 드러냈다.통가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분화로 통가 국민 2명과 영국인 1명이 사망했다. 다만 통신 장애로 정확한 피해 파악이 어려운 데다, 본섬 주변 작은 섬들에 있는 주택이 다수 파괴돼 추가 인명 피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영국 BBC는 유엔 관계자를 인용해 통가의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화산재와 쓰나미로 통가 인구 10만 명 중 8만 명이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예측했다. 15일 통가 수도 누쿠알로파 북쪽 65㎞ 해역에서 ‘훙가 통가훙가 하아파이’ 해저화산이 분화했다. 해저화산이 내뿜은 버섯구름은 상공 20㎞까지 치솟았다. 가스와 화산재로 이뤄진 거대 버섯구름은 우주에서도 관측됐다. 폭발음은 약 2300㎞ 떨어진 뉴질랜드는 물론 북반구 알래스카에서까지 들릴 정도로 컸다. 통가타푸섬 서해안 등에는 최대 15m 높이의 쓰나미가 닥쳤다.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이번 통가 해저화산 분화 위력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수백배에 이른다는 분석을 내놨다. 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수석과학자 제임스 가빈은 현지 공영라디오 NPR과의 인터뷰에서 “(통가 해저화산 분화 위력이) TNT 폭약 기준으로 10Mt(메가톤) 내외라는 수치가 나왔다”고 밝혔다. 미군이 히로시마에 떨어뜨린 원폭 위력은 약 15∼16kt(킬로톤) 정도였다. 1000kt이 1Mt에 해당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화산 분화의 위력은 히로시마 원폭의 620∼660배였던 셈이다. 그러나 대규모 폭발력과 이어진 쓰나미에 비해 분화 자체는 그렇게 큰 규모가 아니었다는 게 미 지질조사국(USGS) 지적이다. 역사에 남은 대규모 화산 분화는 길게는 수 시간씩 이어졌는데, 통가 해저화산 분화는 전 과정을 합쳐도 60분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USGS 소속 지구물리학자 마이클 폴란드는 “이번 분화는 특대 규모의 충격을 일으켰고, 이건 (이 화산이) 완전히 수면 위에 있었다고 가정할 때 예상할 수 있는 규모를 훨씬 넘어섰다”면서 “머리를 긁적일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 화산재 뒤집어쓴 통가, 죽음의 산성비에 어장도 위기

    화산재 뒤집어쓴 통가, 죽음의 산성비에 어장도 위기

    화산 분출가스, 물과 만나면 산성화 우려‘국토의 1000배’ 해양생태계 파괴 불가피‘천연 방파제’ 산호초 떼죽음 가능성나사 “폭발력, 히로시마 원폭 500배”해저화산의 대규모 폭발로 국가 재난에 직면한 남태평양의 섬나라 통가가 장기간 환경 악화와 식량난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화산이 내뿜은 유독 물질과 가스가 생태계 오염을 가속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전망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의 화산학자인 셰인 크로닌은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열대성 기후인 통가에 당분간 산성비가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화산이 방출한 아황산가스와 질소산화물이 대기 중의 수증기와 산소와 상호작용을 통해 산성비를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산성비는 광범위한 농작물 피해를 초래한다. 통가의 주요 재배작물인 토란, 옥수수, 바나나 등의 생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크로닌은 “화산 분화가 얼마나 지속될 지 여부에 따라 식량 안보가 훼손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성사진으로 보면 화산재 구름이 통가 서쪽에도 퍼져 있어 인접국인 피지 역시 산성비 피해가 우려된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은 피지의 대기 질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비가 올 경우 가정용 물탱크를 덮고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권고했다.통가를 뒤덮은 화산재는 해양 생태계에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섬나라인 통가의 어업활동이 보장된 배타적경제수역은 70만㎢로, 국토 면적의 1000배에 이른다. 10만 5000명의 통가 주민 대부분이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통가 지질국은 화산 분출을 몇 주 앞두고 해수가 유독성 화산 분출로 오염돼 어업활동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화산재로 오염된 해수는 산호초를 질식시키고 물고기의 먹이활동에 치명적일 수 있다.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의 지질학자 마르코 브레나는 “몇 장의 사진을 볼 때 화산재가 담요처럼 섬과 바다를 덮고 있는 것 같다”며 “일부 물고기를 멸종할 수 있고 어장 복구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천연 방파제 역할을 하는 산호군락의 파괴는 해수면 상승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통가는 기후위기로 연간 해수면 높이가 세계 평균의 2배인 6mm씩 상승하고 있다. 통가 정부는 산호초와 해초, 맹그로브숲 등 천연 방파제 가치를 연간 1100만 달러(약 130억원)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15일 분화한 해저화산의 폭발력은 TNT 5~10메가톤의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수석과학자 제임스 가빈은 2차 세계대전 말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한 핵폭탄의 500배가 넘는 폭발력이라고 설명했다.통가 정부는 화산 분화 4일만인 18일 첫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15m의 쓰나미에 해변 지역이 강타당해 집이 무너지고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만 국토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파괴와 인명피해는 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 “국제우편으로 오미크론 유입”…중국 주장에 캐나다 반박

    “국제우편으로 오미크론 유입”…중국 주장에 캐나다 반박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된 것과 관련해 중국 보건당국이 ‘캐나다발 국제우편물 접촉에 따른 감염’ 가능성을 제기하자 캐나다 보건당국이 “그럴 위험은 극도로 낮다”고 반박했다. 캐나다 보건부는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질의에 대한 서면 답변에서 “우편물이 오염됐다 해도 종이우편이나 소포를 다루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극도로 낮다”고 밝혔다. 베이징 보건당국 “해외물품 구매 최소화하라” 앞서 지난 17일 베이징 질병예방통제센터 관계자는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환자가 지난 7일 캐나다에서 발송된 국제우편을 받았다면서 “해외에서 온 물건과 접촉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감염 확산 초기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수입된 제품의 포장 등을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을 여러 차례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중국 보건당국은 냉동 또는 냉장된 채로 수입된 해외 농수산품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질병센터는 해당 감염자가 업무 중 국제우편물을 취급했는데, 그가 11일 받은 국제우편물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것이다. 해당 우편물은 지난 7일 캐나다에서 발송돼 미국, 홍콩을 거쳐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또 감염자가 발병 전 2주간 베이징을 떠난 적이 없으며, 감염자와 함께 살거나 일하는 사람 중에 확진자가 없었다는 점과 유전자 서열 분석 결과 지난달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미국과 싱가포르발 중국 방문자와 이번 감염자 간에 높은 유사성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에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한 나라로부터의 해외 물품 구매를 최소화하고, 우편물을 받을 때 배달 요원과 안전거리를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과학계 “종이 표면서 바이러스 1~2시간 이상 생존 못해”캐나다 보건부는 “일반적으로 변이를 포함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배송되는 제품이나 포장을 통해 전파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중국을 제외한 지역의 과학자들과 각국 보건당국 역시 배송기간 동안 바이러스가 물품 표면에 생존하기는 어렵다며 중국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에마뉴엘 골드먼 미국 럿거스대 미생물학 교수는 “7일 토론토에서 보낸 편지가 4일 후 베이징에서 누군가를 감염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종이 표면에서 1~2시간 이상 생존할 수 없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 결과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골드먼 교수는 우편물 샘플에서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바이러스 RNA가 발견될 가능성은 있지만, 이는 바이러스의 사체를 찾은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보건당국이 여러 차례 주장해온 ‘냉장제품을 통한 유입설’ 역시 여러 데이터를 통해 과학자들로부터 부정당한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먼 교수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서조차 물체 표면에서는 (일정 시간 이상)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는다”면서 “코로나19는 접촉이 아닌 호흡으로 감염되는 질병”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번식하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살아있는 동물이나 인간 숙주가 필요하며 식품 포장지 표면에서는 증식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오염된 물체 또는 표면 접촉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상대적 위험이 ‘낮다’고 밝혔다. 중국, 코로나19 초기 때부터 ‘수입물품 유입설’ 제기 그러나 중국은 여전히 물품을 통한 바이러스 유입설을 거듭 제기하고 있다. 특히 다음달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이러한 가능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베이징 칭화대는 학생들이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해 중국 밖 기관에서 책을 대여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중단했다. 칭화대는 베이징에서 첫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사례의 감염원에 대한 주장에 근거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 “특단의 조치”...홍콩서 햄스터 2000마리 안락사 시킨 이유

    “특단의 조치”...홍콩서 햄스터 2000마리 안락사 시킨 이유

    애완동물 가게 점원이 햄스터로부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하자, 홍콩 검역 당국이 약 2000마리의 햄스터를 안락사 시키기로 결정했다. 18일(현지시간) 홍콩 어업농업자연보호부(AFCD)는 이날 모든 애완동물 가게와 소유주들에게 안락사를 위해 햄스터를 인계하라고 명했다. 또 햄스터의 수입과 판매를 중지하기로 했다. 이는 홍콩에서 동물-사람 간 코로나19 전염 의심 사례가 처음 나온 데 따른 조치다. 앞서 햄스터 등 설치류를 파는 코즈웨이베이의 한 애완동물 가게에서 일하는 23세 점원이 지난 16일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약 3개월 동안 델타 변이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홍콩 지역사회에서 감염원이 불분명한 감염이 확인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햄스터→사람’ 코로나19 전염 첫 의심 사례 해외에 다녀온 적도 없는 이 점원의 델타 변이에 당국은 정밀 조사를 했다. 그 결과 가게 햄스터 11마리와 다른 2명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게 드러났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해당 애완동물 가게 점원의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유전자 타입이 유럽과 파키스탄에서 유행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네덜란드에서 수입한 이 햄스터들의 바이러스에서 해당 점원과 같은 유전자 타입이 발견돼 햄스터에서 점원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DNA 전문가인 길먼 시우 홍콩이공대교수는 이 점원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최근 감염자들과 유사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는 설치류로부터 전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홍콩서 햄스터 2000마리 안락사 ‘특단의 조치’ 홍콩에서 처음으로 동물 사람 간 전염된 의심 사례가 나온 것이다. 이에 당국은 햄스터 안락사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동물이 사람에게 전파한다는 게 명백히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그 가능성이 제기되자 예방적 조치를 취한 것이다. 이와 함께 홍콩 검역당국은 지난달 22일 이후 홍콩 전역에서 햄스터를 구매한 모든 이들도 의무 검사 대상이라며, 음성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지역사회 활동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당국은 이들이 구입한 햄스터를 모두 인계해야한다고 밝히면서 약 2000마리의 햄스터가 인도적 방법으로 안락사 처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美 “사람에서 사슴으로 코로나 감염 확인”…새 변이 우려 지난달 과학 전문지 네이처지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근 과학자들은 미국에서 사람이 사슴에게 코로나를 감염시켰다는 증거를 수차례 발견했다. 미 오하이오주립대 수의학과 등 연구팀은 작년 1~3월 오하이오주 북동부 9개 지역에 서식하는 야생 흰꼬리사슴 360마리를 대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한 결과, 약 36%에 해당하는 129마리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팀은 작년 아이오와주에서 탈것에 의해 사망한 사슴 283마리 중 94마리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한다. 미 NBC 방송은 2일(현지 시각) “두 연구 모두 사람에게서 발견되는 바이러스 계통을 사슴에서도 발견했다”며 “사람으로부터 사슴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됐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과학자들은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사람으로부터 다른 동물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을 우려해 왔다. 특히 미국에서 가장 흔한 대형 포유류인 사슴은 바이러스가 세포에 결합할 수 있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고 한다. 연구팀은 언론 인터뷰에서 “사슴은 앞으로 변형될 코로나 바이러스를 살펴볼 수 있는, 사람과는 완전히 다른 숙주”라며 “사슴이 사람에게 코로나를 감염시킨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가능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에 외신들은 “다른 종(種)에 대한 인간의 무관심이 전염병을 연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며 “사슴들 사이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만들어진다면 더욱 위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 [아하! 우주] 지구 스쳐간 ‘거대 소행성’, 왜 미리 인지 못 했을까

    [아하! 우주] 지구 스쳐간 ‘거대 소행성’, 왜 미리 인지 못 했을까

    2020년 8월, 지름 1.8~5.5m의 소행성 ‘2020 QG’가 지구에서 약 3000㎞ 떨어진 상공을 유유히 스쳐 지나갔다. 이 소행성은 우주 관측 역사상 지구와 가장 근접하게 스쳐 지나간 소행성으로 기록됐는데, 당시 전문가들이 소행성이 접근 사실을 미리 인지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소행성 2020 QG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천체 관측소인 팔로마산천문대에서 포착됐는데, 존재를 확인했을 때는 이미 소행성이 지구에서 한참 멀어진 후였다. 지구를 스쳐 지나간 거대 소행성의 존재를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던 것이다.당시 미국항공우주국(NASA) 지구근접천체연구센터(CNEOS)는 “2020 QG이 태양 방향에서 접근했고, 우리는 이를 미리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문제는 지구로 향하는 거대 소행성의 존재를 미리 알아채지 못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2019년 7월에도 지름 50∼130m로 추정되는 소행성 ‘2019 OK’가 지구를 스쳐가기 직전에야 파악됐다. 미국 하와이대학 연구진은 NASA의 지원을 받아 세계 각지의 주요 천문대가 일부 소행성의 존재를 예측하지 못하는 원인을 분석했다.하와이 할레아칼라천문대의 광학 망원경은 ‘판-스타스 1’(Pan-STARRS 1)은 지구로 접근하는 소행성을 미리 인지하는 일종의 조기 경보 시스템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이 망원경은 2019년 당시 소행성 2019 OK를 인지하지 못했고, 연구진은 그 원인이 소행성이 유발한 ‘착시 현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소행성 2019 OK가 지구에 접근할 당시, 소행성은 지구의 궤도 및 자전의 영향으로 마치 멈춰있는 듯 보였다. 즉, 소행성이 접근하는 방향과 위치, 지구의 자전 방향 등이 이례적으로 맞물릴 때 해당 소행성은 훨씬 느리게 이동하거나 혹은 멈춰있는 것처럼 판단될 수 있다는 것.연구진은 “2019 OK의 경우 위의 이유로 마치 멈춰있는 것처럼 보였고, 이에 따라 천문대의 망원경이 지구로 향하는 소행성의 존재를 미리 인지하지 못했다. 만약 이런 이유가 아니었다면, 소행성이 지구를 스쳐 지나가기 4주 전 쯤에 발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학자들은 특수한 상황에서 느리게 움직이는 혹은 아예 멈춰있는 것처럼 보이는 소행성을 식별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NASA는 다음 세기 안에 지구와 소행성의 충돌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소행성의 접근은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태양계에 존재하는 수많은 소행성을 미리 찾아내는 동시에, 충돌을 막을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중 하나는 ‘다트 프로젝트’다. NASA가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특수 설계된 우주선을 지구로 접근하는 소행성으로 발사해 궤도를 변동시키는 계획이다. 현재 디모포스라는 소행성을 향해 우주선을 보냈고, 내년 9월쯤 충돌 실험을 할 예정이다.
  • “터널 끝 빛 보인다”…WHO 전문가, 영국 코로나 종식 기대

    “터널 끝 빛 보인다”…WHO 전문가, 영국 코로나 종식 기대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가 영국의 최근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터널 끝에 빛이 보인다”며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종식 가능성을 시사했다.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나바로 WHO 코로나19 특사는 이날 스카이 뉴스에서 “영국의 관점에서 볼 때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터널의 끝에 빛이 보이는 것 같다”면서 “다만 그 끝에 도달하는 과정이 평탄치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의 끝이 멀지 않았다고 상상하는 건 가능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변이가 출현하거나 추가적인 과제가 생기거나 오미크론 변이가 다시 급증할 가능성 등에 모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간 더타임스는 나바로 특사의 평가가 영국의 팬데믹 종식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영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고, 정부가 백신패스와 재택근무 권고 등 주요 방역 조치를 다음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전했다. 영국의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만 9925명으로 일주일 새 30% 이상 줄었고 입원 환자 수도 2180명에서 1604명으로 엿새 연속 감소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영국(인구 6700만여명)에서는 지금까지 1530만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15만 2000여명이 사망했다.총리실은 “전국적으로 감염이 감소한다는 희망적인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입원율과 병상 점유율도 감소하거나 최소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특히 코로나19 검사 양성률이 이달 초 11% 이상에서 8% 아래로 떨어진 점에 고무돼 있다. 양성률이란 검사를 받은 인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비율이다. 나딤 자하위 교육부 장관은 BBC방송에서 “좋은 소식은 중환자실 입원자 수가 런던을 중심으로 감소하고 있고, 교육 부분 인력 부족도 8.5% 수준으로 안정적이라는 점”이라며 “오는 26일 주요 방역 조치 폐지 검토에 좋은 상황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틸데슬리 워릭대 교수도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전환점에 있다는 데 동의했다. 그는 “확진자가 줄고 입원율이 안정되고 있다는 좋은 소식들이 있지만 개학한 지 2주밖에 안 돼 그 영향을 1∼2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그 후에도 현재의 추세가 유지된다면 이번 유행이 반전되고 있는 걸 확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서 내년으로 넘어가면서 더 가벼운 버전의 코로나19를 상대하고 코로나19와 독감 같은 형태의 관계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그렇게 되면 추운 날씨로 접어들 때 제한 조치를 다시 내리지 않고도 취약계층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부 비상사태 과학자문단 소속 일부 위원 등은 전날 영국에서 코로나19는 아직 계절성 유행병 단계에 이르지 않았으며, 그 단계에 도달한다고 해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이 덜 심각할 것이라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경고했다. 영국의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 수가 전국적으로는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북동부, 북서부, 남서부 지역에서는 입원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향후 1~2주 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건당국(NHS)은 예상했다. “터널의 끝에 빛이 보인다”고 희망 섞인 기대를 언급한 나바로 특사 역시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계속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을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코로나19는 감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나바로 특사의 이러한 당부는 영국에서 확진자들의 자가격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상황을 우려한 발언으로 보인다고 인디펜던트는 해석했다. 내각의 장관들은 경제 전반과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확진자의 격리 기간을 줄여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왔다. 영국 보건당국은 확진자 중 20~30%는 감염 6일차까지 여전히 바이러스 전파력을 지니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 [시론] 포스트 ‘오겜’ 시대, K드라마가 갈 길은/유건식 KBS공영미디어연구소장

    [시론] 포스트 ‘오겜’ 시대, K드라마가 갈 길은/유건식 KBS공영미디어연구소장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지난해 11월 공개한 ‘오징어 게임’은 단기간에 전무후무할 정도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넷플릭스 플랫폼 94개국 1위, 첫 출시 이후 28일간 넷플릭스 총가입자의 66%인 1억 4200만명 시청, 52일간 넷플릭스 TV 부문 세계 1위, 위키피디아 일일 페이지뷰 1위, 그리고 최근 골든글로브 TV 부문 남우조연상까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오징어 게임’의 성공을 보면 자연스럽게 ‘겨울연가’와 ‘대장금’이 떠오른다. 둘 모두 제작 당시에는 그렇게까지 성공할 것이라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02년 KBS에서 방송한 ‘겨울연가’는 일본에서의 폭발적 인기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에서 한류를 일으켰고, 이듬해 MBC에서 방송한 ‘대장금’은 중동까지 한류의 지평을 넓혔다. 2013년 SBS ‘별에서 온 그대’나 2016년 KBS ‘태양의 후예’도 전 세계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이렇듯 ‘오징어 게임’의 성공은 어느 날 갑자기 떨어진 것이 아니라 언덕 위에서 굴린 눈덩이처럼 K콘텐츠의 누적된 인기와 성과를 기반으로 가능했다. 영화로는 ‘올드보이’(2003)에서부터 ‘기생충’(2019)이 있었다. 음악으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2012)과 방탄소년단(BTS)이 전 세계를 흔들었다. MBC에서 7년 가까이 방송 중인 예능 ‘복면가왕’은 전 세계 30여 개국에 포맷이 팔렸고, 2013년 KBS에서 방송한 드라마 ‘굿닥터’는 미국에서 리메이크돼 시즌 5가 방송 중이다. 물론 행동과학자인 리처드 세일러 시카고대 교수가 주장한 ‘넛지’처럼 넷플릭스가 K드라마 산업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넛지는 사람들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부드럽게 유도하되 선택의 자유는 여전히 개인에게 열려 있는 상태를 말한다. 여기에서 ‘사람들’을 ‘한국 드라마 제작자’로 치환하면 넷플릭스는 K드라마에 ‘센 넛지’가 된다. 막대한 자본을 투자해 ‘미스터 션샤인’, ‘킹덤’, ‘스위트홈’ 같은 블록버스터가 제작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오징어 게임’처럼 기존 방송사에서는 다루기 힘든 콘텐츠도 세상에 나오게 하는 등 다양성도 넓혔다. 지난해 말 디즈니+와 애플TV+가 국내 진출한 데 이어 올해 HBO 맥스가 상륙을 준비하고 있다. 따라서 임인년 흑호해에 K드라마는 기호지세라 할 수 있다. 호랑이 등에 올라탔으니 잘하면 더욱 성장할 수 있고, 잘못하면 떨어져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K드라마가 앞으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첫째, 일본과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에 이어 넷플릭스 등 OTT의 붐업으로 과도하게 상승한 제작비가 관리돼야 한다. 현재 국내 방송사에서 방송하고 있는 대부분의 드라마는 방송사가 제작비를 지급하고 있으나 광고나 국내외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적자를 보고 있다. 이러한 상태로는 드라마 제작의 선순환이 이루어지길 기대하기 힘들다. 물론 글로벌 OTT와의 적정한 협력은 필요하다. 기존의 콘텐츠 유통 시스템으로는 현재 제작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 K드라마가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만큼 제작 시스템도 보완해야 한다. 여기에는 투명한 제작 관리, 고화질과 고음질의 영상 제작, 더빙과 자막 확대, 감독의 저작권 확보 등이 해당된다. 셋째, 글로벌 OTT가 국내 창작자가 개발한 지적재산(IP)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것에 저항해야 한다. IP 없이는 콘텐츠의 확장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넷째, 한국 고유의 정서를 담아내는 콘텐츠에 집중해야 한다. 해외에서는 폭력성 때문에 어린이에게 ‘오징어 게임’을 보지 못하게 안내하고 있다고 한다. K콘텐츠만의 특성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의 성공에 취해서는 안 된다. K드라마의 미래를 위해 정부와 드라마 관련 업계가 모여 이러한 내용을 논의하고 대책을 수립하는 일이 시급하다.
  • [와우! 과학] “내 이름은 그레타 툰베리”…환경운동가 명명 신종 개구리

    [와우! 과학] “내 이름은 그레타 툰베리”…환경운동가 명명 신종 개구리

    중남미에서 발견된 신종 개구리에 청소년 환경운동가로 유명한 그레타 툰베리(19)의 이름이 붙었다. 최근 파나마와 스위스 등 국제생물학팀은 과거 파나마 정글에서 발견된 개구리가 신종으로 확인됐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주키스'(Zookeys) 최신호에 발표했다. 지난 2012년 처음 과학자들에게 발견된 '그레타 툰베리 개구리'(학명·Pristimantis gretathunbergae)는 당초 프리스만티스속(屬)에 속하는 것으로 판단되었으나 최근 DNA 분석 결과 신종으로 새롭게 확인됐다. 중남미에 주로 서식하는 프리스만티스 속 개구리는 갈색과 노란색, 검은색이 뒤섞인 얼룩덜룩한 피부에 빨간 눈을 하고 있으며 성체의 몸길이가 2∼3㎝가량으로 작다. 그러나 이번에 확인된 그레타 툰베리 개구리는 크고 검은 눈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온몸이 빨간색 물감을 뒤집어 쓴듯 울긋불긋한 것이 특징이다.보도에 따르면 비영리 환경단체 '레인포레스트 트러스트'가 신종 개구리의 작명권을 주는 경매를 개최했으며 낙찰자가 그레타 툰베리로 명명하면서 이같은 이름이 붙게됐다. 레인포레스트 트러스트 CEO 제임스 도이치는 "툰베리는 지구상 모든 종의 미래가 기후변화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상기시켜줬다"면서 "이 개구리의 경우 급속한 삼림벌채로 인해 심각한 멸종 위험에 직면해 있어 적절한 이름을 얻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이 개구리가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멸종 상태를 판단하는 적색목록(IUCN Red List)의 취약(VU)으로 등재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운동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있는 툰베리는 지난 2018년 8월 학교에 가는 대신 스웨덴 의사당 앞에서 기후 변화 대책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여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한 달 넘게 이어진 그의 호소는 전 세계 100여 개 도시에서 학생들이 참여하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운동으로 발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