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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꿔치기 황교수팀 자작극 가능성”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 협력연구자이자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의 공동저자인 윤현수 한양대 교수는 “줄기세포 바꿔치기는 황 교수팀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윤 교수는 28일 인터넷 신문인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줄기세포가 바꿔치기 됐다는 터무니 없는 일을 황 교수가 언급한 것 자체가 자작극의 혐의를 짙게 한다.”면서 “지난 1월 곰팡이로 인해 줄기세포가 훼손된 뒤 미즈메디병원의 체외수정 배아줄기세포를 채워 넣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윤 교수는 지난달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줄기세포 DNA 분석을 의뢰한 과정과 결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18일 전남 장성의 국과수 분소에 있는 후배에게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와 체세포 DNA 샘플을 각각 6개 의뢰했지만 다음날 아침 모두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황 교수팀이 인간 배아 연구를 시작한 건 불과 3년 전으로 연구팀의 줄기세포 배양능력에 대해서는 솔직히 회의적”이라고 말해 원천기술의 존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 관리가 ‘엉망이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줄기세포를 정기적인 DNA 지문분석으로 점검하지 않았고 MBC PD수첩에 넘길 때 별도의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윤 교수는 모든 진실을 밝힐 핵심 인물로 안규리 서울대 교수를 지목했다. 그는 “황우석 교수의 파트너이자 모든 모임에 참여한 핵심자인 안규리 교수가 이제 침묵을 깨야 한다.”고 말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강원 혁신도시 원주 불변”

    강원도는 혁신도시와 관련,“입지선정위원회 평가 결과를 번복하거나 다른 조치를 취할 사유가 없다.”고 밝혀 원주시 선정을 기정사실화했다. 김진선 지사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도 자체적으로 입지선정위원회의 혁신도시 선정 절차와 과정·기준·평가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정부 지침에 위배되는 것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입지선정위원들의 평가내용 및 채점에 대해 해당 지역에서 입장에 따라 문제를 제기할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원칙에 따라 이뤄졌고 제기되는 문제들은 상대적인 문제로 판단돼 평가를 번복하거나 다른 조치를 취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기관 분산배치와 관련,▲혁신도시로 선정된 원주에는 대한적십자사 등 8개 기관▲춘천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 3개 기관▲강릉에는 한국관광공사 1개 기관▲태백은 대한석탄공사 1개 기관을 각각 배치하는 계획안을 마련,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 배치가 제외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2012년까지 7년동안 도비 등을 자체적으로 적립한 ‘지역균형발전기금’ 1000억원을 조성,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춘천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시민저항운동 전개, 공공기관 분산배치 제안 거부, 김 지사 고발과 퇴진운동 등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혀 갈등은 당분간 더 지속될 전망이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국방부 조사본부’ 내년 창설

    국방장관 직속 수사기관인 합동조사단(합조단)과 국방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 국방부 근무지원단 소속 헌병 등이 ‘국방부 조사본부’로 통폐합된다. 국방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한 ‘국방부 합동조사단령 전부개정령안(국방부 조사본부령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국과수와 근무지원단 헌병대대 수사과가 합조단의 수사업무를 사실상 지원하는 기능을 수행해 왔지만 각 기관이 사실상 독립적으로 운영돼 효율성 문제가 지적되곤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수사체계의 효율ㆍ과학ㆍ전문성을 보장하고 헌병수사의 권한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 장병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통폐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국방부와 직할기관ㆍ부대에 근무하는 군인과 군무원에 대한 범죄 수사 ▲민원이 제기된 군 의문사 조사 ▲과학수사 지원 ▲부정군수품 관련 계몽활동 및 단속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합조단 소속의 ‘군 의문사 특별조사단’이 조사본부로 편입되면서 상시 임무로 바뀌어 의문사 조사 기능이 크게 강화된다. 개정령안은 부정 군수품 단속 업무도 명시해 조사본부의 수사범위를 방산분야로까지 확대했다. 또 육·해·공군 가운데 2개 군 이상이 관련된 범죄의 수사와 군 관련 중요사건ㆍ사고에 대한 접수·처리·분석·대책 수립 등의 임무도 맡게 된다. 국방부 조사본부장직은 소장이, 차장직은 대령급 장교가 맡을 전망이다. 국방부는 당정협의 및 관련부처 의견을 조율해 마련한 이 개정령안을 새해 1월 말까지 입법 절차를 마치고 2월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황우석·노성일·문신용씨 대질 가능성

    황우석 교수의 논문을 재검증하고 있는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황 교수팀에 대한 면담조사를 매듭짓고 논문의 핵심 연구진으로 활동한 외부인사 조사에 착수하는 등 진상규명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조사위는 이번주 내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사위는 21일 강서미즈메디병원 노성일 이사장, 서울대 의대 산부인과 문신용 교수,MBC PD수첩 한학수 PD 등 외부인사들을 수의대로 불러 조사했다. 조사위는 “황 교수팀이 배양 중인 줄기세포의 시료 채취가 끝나는 대로 3개 외부 전문기관에 DNA 지문분석을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협조를 요청, 황 교수 연구실을 위해 DNA지문분석을 해줬다는 담당자도 면담조사할 계획이다. 노 이사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라면박스 1개 분량의 서류를 갖고 조사위에 출두, 약 2시간30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그는 “조사위가 원하는, 참고가 될 만한 자료를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4시50분쯤에는 문 교수가 도착해 2시간이 넘도록 조사를 받고 나왔다. 문 교수는 “고통스럽고 비참한 심정이지만 난치병 환우들에게 희망을 바로세워주기 위해 왔다.”면서 “2004년 사이언스 논문에 대한 재검증을 조사위에 요청했다.”고 말해 조사위의 검증 범위가 확대됐음을 시사했다. 문 교수는 과학기술부 세포응용연구사업단장으로 2004년 논문에서 논문 전체를 총괄하는 교신저자를 맡아 황 교수팀에 연구비를 지원하고 연구의 큰 틀을 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녁에는 한 PD가 수의대 조사실로 들어갔다. 논란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핵심인물들이 모두 조사위에 출석해 대질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시간차를 두고 조사를 받아 대질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의 진술이 엇갈릴 경우 다시 불러 대질조사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사위 관계자는 “아직은 계획이 없지만 경우에 따라 3자 대질조사를 벌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사위는 23일 오전 본부에서 중간보고 기자회견을 한다. 조사위는 당초 22일 브리핑을 하기로 했으나 세계적인 관심이 쏠려 있는 사안인 만큼 더 충분한 자료와 증언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이 제기돼 발표시점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 교수는 이날 오전 9시45분쯤 수의대에 들어섰다.황 교수는 연일 계속된 조사 때문인지 유난히 지쳐 보이는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연구실로 향했다. 앞서 20일에는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참여한 윤현수 한양대 교수가 입국한 뒤 곧바로 서울대 조사위에 출석,4시간 이상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자정이 넘어서 돌아갔다.유지혜 김준석기자 wisepen@seoul.co.kr
  • [이슈로 본 2005 문화계] (6)TV ‘시청률 살생부’

    최근 MBC 월·화드라마 ‘달콤한 스파이’의 조기종영설이 흘러나왔다. 총체적인 부진에 빠져 있는 MBC였지만, 그나마 괜찮다고 평가를 받고 있었던 작품이라 시청자들의 반발이 컸다. 당초 계획대로 방영한다는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다. 흔히 지상파 방송사의 ‘시청률 지상주의’를 꼬집을 때 조기종영 이야기가 먼저 나온다.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고질병이다. 시청률과 광고로 먹고 사는 방송사로서는 시청률이 낮으면 재빨리 간판을 내리고 새 상품을 내놔야 한다는 강박 관념이 크다. 한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앞뒤로 편성된 프로그램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올해에도 예외는 아니다.‘빙점’부터 시작해 ‘영웅시대’,‘이문세의 오아시스’,‘퀴즈의 힘’,‘귀엽거나 미치거나’,‘사랑찬가’,‘돌아온 싱글’,‘사랑한다 웬수야’,‘해변으로 가요’,‘조선과학수사대 별순검’‘부부일기’,‘맨발의 청춘’ 등이 시청률에 연달아 희생됐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드라마 장르가 많다. 특히 공급과 편성에 있어서 ‘을’ 입장에 놓일 수밖에 없는 외주제작사의 드라마가 먼저 숙청되곤 한다. 그런데 조기종영이 ‘전가의 보도’는 아니다. 뒤따르는 ‘졸속’ 기획과 ‘후다닥’ 제작은 다시 부실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를 만들어낼 소지가 높기 때문이다. 조기종영뿐만이 아니다.‘시청률 지상주의’는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나타난다. 일단 시선을 끌고 보자는 취지로 드라마이든 쇼프로그램이든 스타 위주로 캐스팅하는 경우도 다반사. 그 얼굴이 그 얼굴이라 시청자는 골라보는 재미가 없다. 나아가 어떤 장르이든 선정적인 소재를 택하는 것은 덤이다.(심지어 보도 프로그램에서도 선정성 논란이 펼쳐진다.)맞불 편성에다, 타사 프로그램보다 조금 더 일찍 시청자 시선을 붙잡아두려고 회당 시간을 살짝 늘려 편성하기도 한다. 자사 프로그램을 통해 자사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도 한다. 연예정보프로그램을 통하는 사례는 애교다.MBC가 ‘내 이름은 김삼순’이 끝난 뒤 ‘김삼순 선발대회’를 열어 눈칫밥을 먹기도 했다.KBS는 ‘이 죽일 놈의 사랑’을 시작하기에 앞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드라마 주인공 비(정지훈)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MBC는 또 ‘대학가요제’에서 1위를 차지했던 그룹 ‘익스’의 이상미가 인기를 끌자 ‘뉴스데스크’를 통해 홍보성 보도를 하기도 했다. 교양 프로그램 등은 웬만해서는 시청자가 TV를 보지 않는 시간으로 돌리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한다. 최근 새로 나타나고 있는 ‘시청률 지상주의’의 경향은 대부분 장르의 쇼·오락프로그램화이다. 교양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연성화 차원을 넘어서 쇼·오락 장치들이 넘쳐난다. 집단 MC 체제에다 말장난 위주의 농담 따먹기 등이 그 사례이다. 시청자나 방송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태를 두고 “시청자의 볼 권리를 무시하는 처사”라면서 “시청자 중심이 아닌 시청률, 광고 위주의 편성이 다양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반발한다. 하지만 방송사측은 내심 “편성은 방송사 고유 권한이고 사정에 따라 조기종영 등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팽배해 있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박웅진 연구원은 “시청률은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에 방송사에 무시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면서 “다만 양적 평가에 치우쳐 질적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KBS,MBC 등은 PSI,QI 등 질적 평가에 대한 내부 체계를 갖고 있으나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등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다.”면서 “질적 평가 결과를 제작 현장에 적극적으로 반영시켜 시청률에 치우친 현재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 가장 좋은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연대 이원재 공동사무처장은 “대안은 많이 이야기됐다. 실천을 하지 않는 것이 큰 문제”라면서 “특히 공영방송인 KBS와 MBC가 다매체 시대에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이전투구할 것이 아니라 공공성과 다양성을 확고한 철학으로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프로그램을 시청률을 추수하는 도구로만 생각하지 말고 하나의 작품으로, 시청자와의 약속으로 여기지 못하는 점이 아쉬운 시기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조작 가능성 제기한 유서대필 사건

    경찰청 과거사진상규명위가 1991년 5월에 발생한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검찰이 당시 서강대 건물 옥상에서 발생한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사회국 부장 김기설씨 분신자살사건에 대해 사건발생 당일부터 ‘유서대필’로 결론을 내린 뒤 이에 맞춰 무죄 증거를 배척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는 것이다. 특히 필적 감정을 의뢰한 검사와 필적 감정을 맡았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직원 사이에 “어떤 감정결과를 원하느냐.”는 통화를 했던 사실 등 조작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도 포착됐다. 검찰은 이에 대해 “신빙성 있는 결론으로 볼 수 없다.”고 반발하면서 법정 공방을 통해 유죄를 확정한 사법부에 대한 ‘도리’까지도 들먹였다. 경찰청 과거사위가 검찰 수사의 조작 가능성을 적시했으니 수사권 문제로 경찰과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검찰로서는 당연히 불쾌했을 것이다. 하지만 조작 가능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필적 원본조차 내주지 않아 부실조사를 초래했음에도 과거사위의 조사결과를 폄하하는 것은 잘못된 자세다. 검찰 조사에 자신이 있다면 필적 원본과 관련자료를 모두 제시하면서 소명하는 것이 옳다. 어쩌면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를 과거 의혹사건 진상규명이 검·경 갈등으로 가려져선 안 된다. 권력기관 중 유일하게 과거사진상규명위 구성을 기피하고 있는 검찰은 하루속히 과거사 진상규명 작업에 동참해야 한다. 과거 검찰 수사에 잘못이 없다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착각이다.
  • “대필아닌 본인 필체”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을 재조사한 경찰청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는 16일 유서는 대필이 아닌 고(故)김기설씨의 필체로 보인다고 밝혔다. 비록 유서 원본에 대한 필적감정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는 전제에서 나온 발표이지만 국가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유서대필 사건에 대한 당시 검찰조사 등의 조작의혹을 제기한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진상규명위는 이날 중간발표를 통해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필적감정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감정이 아니었고, 검찰도 미리 유서대필 쪽으로 무리한 수사를 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경찰은 유서가 자필로 쓰인 것이라는 방증자료로 위원회가 입수한 김기설씨의 ‘전대협 노트’를 제시했다. 위원회는 “최근 발견된 김씨의 노트 속 글씨체가 사건 당시 국과수가 유서와 비교하며 강기훈씨 필체라고 판정한 글씨체와 육안으로 봐도 너무 유사하다.”면서 “결국 유서는 김씨의 필적 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위원회는 “이 과정에서 정확한 감정을 위해 검찰에 유서원본 등의 공개를 2차례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면서 국과수와 대검 문서분석실,FBI 등에서는 복사본만으로는 진위를 확인할 수 없다는 답변만을 받았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당시 감정을 의뢰했던 검사와 필적 감정을 맡았던 국과수 직원이 ‘어떤 감정 결과를 원하느냐.’는 등의 전화통화를 했고 검사와 검찰 직원이 직접 국과수를 방문했던 사실도 확인됐다고 밝혔다.이는 필적감정에서 요구되는 중립성, 객관성을 심하게 훼손하는 행위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은 91년 5월8일 김씨가 서강대 옥상에서 유서를 남기고 분신자살하자 검찰이 강씨를 유서 대필 등 자살방조 혐의로 구속한 사건이다. 재야단체는 그동안 검·경의 조작사건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대법원에서 강씨는 실형을 선고받고 3년2개월만인 94년 만기 출소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진상규명위가 수사기록이나 재판기록도 열람하지 못한 상황에서 검찰의 무리한 수사 가능성을 지적한 것은 믿을 만한 결과발표도 아닐 뿐더러 사실도 아니다.”고 주장했다.이 관계자는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받은 사건에 대해 임의로 조작의혹이 있는 것처럼 잠정결론을 내고 언론에 공표하는 것은 사법부와 재판의 독립성과 권위를 해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줄기세포 존재 공방] “황우석 교수가 줄기세포 사진 조작 지시”

    [줄기세포 존재 공방] “황우석 교수가 줄기세포 사진 조작 지시”

    MBC는 15일 오후 10시 특집 ‘‘PD수첩’은 왜 재검증을 요구했나’를 긴급 편성,70여분 동안 황우석팀의 줄기세포 의혹을 취재한 전 과정을 공개했다. ●“상업화 압박으로 황우석이 거짓말” PD수첩은 지난 6월 황우석팀 연구에 관여한 연구원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 이 제보자는 “배아줄기세포를 지금 경제화할 수 없다는 압박감 때문에 황우석팀이 거짓말했다.”면서 “2005년 논문 수준은 현재 기술로 불가능하며 10년은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줄기세포 본 사람이 한명도 없다? PD수첩은 곧 취재에 들어가 2005년 논문 저자 25명을 만났는데 줄기세포를 봤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 모두 대답을 회피하거나 논문 제2저자인 노성일 미즈메디 이사장조차 “실제로 본 적은 없다.”거나 섀튼 교수 역시 “논문에 나온 첫 번째 줄기세포는 확실히 봤다.”고만 밝혔다. 논문을 실었던 사이언스지도 한달 반 동안 검증했을 뿐 줄기세포는 본 적 없다고 밝혔다. ●도대체 누가 줄기세포를 봤는가? PD수첩은 줄기세포가 존재한다면 단 몇명이라도 봤을 것이라는 의문을 품고 추적에 나섰다. 그러나 찾을 수 없었다.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전남 장성 분소에서는 분리된 DNA만 봤다고 하고 특허 출원하려면 거쳐야 하는 한국세포주은행은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줄기세포임을 확인해주는 테라토마 검사를 한 사람을 찾아나섰지만 모두들 2004년 논문에는 참가했지만 2005년 논문에는 참가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이 취재 뒤 테라토마 검사 결과에 대해 황우석팀은 사이언스에 논문정정을 신청했다. ●테라토마를 찍은 사람,K연구원 이에 PD수첩은 테라토마 사진을 찍은 미국 피츠버그에 있는 K연구원과 접촉했다. 이때 회유와 압박이 있었다는 취재윤리 논란이 생겼다. 그러나 K연구원은 줄기세포 사진에 조작이 있었고 지시한 사람은 황우석·강성근 교수라고 증언했다. 이어진 취재에서 황 교수는 테라토마 슬라이드도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지키지 않았다. ●황우석교수가 알려준 대로 진위 확인 계속된 취재에 황 교수는 체세포, 줄기세포, 테라토마 3개를 검사하면 연구결과를 믿을 수 있다면서 배아줄기세포는 무한증식이 가능하니 협조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황우석팀은 협조를 거부하다 보안서약서와 인수계약서까지 체결하고서 세포를 넘겼다. 이를 조사한 결과 미국 로렌스 코빌린스티 박사는 유전자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확인해줬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seoul.co.kr
  • 살인범 2년여만에 DNA로 덜미

    야산에 고사리를 꺾으러 갔던 40대 여인을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살해한 뒤 달아났던 범인이 DNA 검사에 의해 2년7개월만에 붙잡혔다. 제주도 서귀포경찰서는 8일 경기도 평택경찰서에서 윤모(40·평택시)씨의 신병을 인도받아 조모(당시 48세·여)씨를 성폭행하려다 숨지게 한 혐의(살인,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윤씨는 지난 2003년 4월 초순 남제주군 표선면 하천리 야산에서 혼자 고사리를 꺾고 있던 조씨를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사건현장에서 이렇다할 증거를 찾지 못하고 다만 조씨의 옷에 남아 있던 미세한 혈흔을 발견,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DNA 분석을 의뢰했으나 감정결과와 일치하는 조씨 주변 인물들이 없어 범인을 검거하는 데 실패했다. 그 뒤 이 사건은 영원한 미제사건으로 남을 뻔했다. 그러다 지난달 평택경찰서에서 윤씨를 다른 성폭력 범죄 혐의로 붙잡아 여죄를 조사하면서 국과수에 DNA 분석을 의뢰한 결과 2년7개월 전 서귀포경찰서에서 보냈던 혈흔과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을 알아냈다.평택경찰서는 이같은 DNA 분석결과를 토대로 수사를 벌여 이날 새벽 윤씨에게서 조씨 사건에 대한 자백을 받아냈다.윤씨는 지난 2001년 제주에 와 활어차 운전사로 일하던 중 바람을 쐬러 우연히 들른 곳에서 조씨를 발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제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 홧김에 火폐

    친구가 돈을 빌려주지 않자 친구의 돈을 훔친 뒤 논에서 불질러버린 40대가 붙잡혔다. 강원도 평창경찰서는 지난 2일 차모(46·양식업)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차씨는 지난달 3일 오후 11시쯤 친구 이모(46)씨의 집에서 일행들과 술을 마신 뒤 모두 잠든 틈을 타 이씨의 손가방과 승용차 트렁크에 있던 현금, 수표 등 570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차씨는 훔친 돈을 모두 집 인근 논에서 불태웠다. 차씨는 경찰에서 “이씨가 산천어 구입 자금 2000만원을 빌려 준다고 해놓고 약속을 지키지 않아 홧김에 골탕을 먹여보려고 그랬다.”고 말했다. 경찰은 “차씨가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 반응이 나타나자 뒤늦게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씨가 훔친 돈과 수표를 태운 재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인사]

    ■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장 姜命得■ 행정자치부 ◇3급 승진 △재정기획팀장 李芝憲△교부세팀장 宋英哲△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부장 徐中錫■ 환경부 ◇부이사관 승진 △환경정책실 환경경제과장 李贊熙△〃 환경기술과장 金亨燮△자연보전국 자연정책과장 鄭會晳■ 국가인권위원회 ◇부이사관(3급) 승진 △총무과 孫心吉■ 중소기업청 ◇승진(부이사관) △기업협력과장 高在琯△기술개발〃 李鐘大 (과장)△총무 鄭相璂△창업제도 白雲晩 (서기관)△경기중소기업청 경영지원과장 李瑞九 ■ KBS △편성본부장 南晟佑△기술본부장 柳岡錫■ KBS미디어ㆍKBS비즈니스 (KBS 미디어) △사장 鄭泰珍△감사 張允澤(KBS 비즈니스)△사장 李炳淳■ 경희대 (서울캠퍼스) △기획조정실장 鄭慧永△의학전문대학원장 겸 의과대학장 金鎭雨△경영대학원장 朴基岸△국제법무대학원장 겸 법과대학장 李英峻△경영대학장 겸 회계ㆍ세무학부장 李誠浩△약학대학장 丁世榮△연구산학협력처장 金燁△국제교류〃 張榮哲△취업진로지원〃 金東燁△교양학부장 池殷林△사회교육원장 李昌洵△신문방송국장 겸 출판국장 尹在鶴△정경대학 무역학부장 鄭憲周△신문방송부국장 金相俊(수원캠퍼스)△동서의학대학원장 趙麗媛△중앙도서관장 許貴珍(경희의료원)△의과대학 부속병원장 허주엽△한의과대학 〃 金性洙(경희 동서신의학병원)△한방병원장 朴東錫△치과〃 朴準奉 ■ 매일경제TV △보도국 국제부장 崔起榮
  • MBC사장 거취 논의…방송위 “PD수첩 제재 검토”

    MBC사장 거취 논의…방송위 “PD수첩 제재 검토”

    방송위원회가 오는 8일 회의를 열어 황우석 교수팀과 관련한 의혹을 보도한 MBC PD수첩을 제재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5일 알려졌다. 방송위는 “8일 안건은 일단 PD수첩의 11월22일 방송분 ‘황우석 신화의 난자 의혹’의 공정성 등 방송심의규정 위반 여부를 따지는 것이지만 시청자불만처리위에서는 취재윤리 위반문제에 대해서도 제재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문순 MBC 사장은 이날 오후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이상희)의 긴급간담회에 참석해 PD수첩 파문의 경과와 후속대책 등을 보고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대응방안을 놓고 이사들간에 격론이 있었으나 최 사장의 거취 표명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의 강성근 교수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배아줄기세포 연구결과에 대한 재검증은 없으며, 후속 연구성과가 이를 입증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강 교수는 “같은 쥐의 영양세포를 썼는데도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등 PD수첩의 DNA검사는 잘못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PD수첩이 의뢰한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에 대한 DNA검사 자료에 대한 판단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공대 교수들을 주축으로 한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련) 창립추진위원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과학연구 집단이 아닌 PD수첩 제작진에 의해 황 교수의 배아복제 연구과정이 윤리 문제를 넘어 진위 공방의 도마에까지 오르게 된 것은 과학적 연구에 대한 몰이해와 과잉 보도 의욕에서 비롯된 비애”라면서 MBC에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후속조치를 촉구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황 교수의 조속한 연구복귀를 요청하며 지속적인 지원입장을 재확인했다. 박정현 장세훈 유지혜기자 jhpark@seoul.co.kr
  • [‘줄기세포 논란’ 진정국면] “줄기세포 국과수 분석결과 담아”

    황우석 교수 연구와 관련,MBC ‘PD수첩’의 후속 보도에는 무엇이 담겨질 예정이었을까. 겉으로는 ‘후속보도 방영 유보´ 결정을 내렸지만, 사실상 방송을 내보내지 않겠다는 것이 MBC 내부 입장이다. 하지만 그 내용 자체에 대한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PD수첩’의 최승호 책임프로듀서(CP)는 5일 “취재 과정에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며 거듭 사과를 하면서도 “YTN이 보도한 내용에는 우리가 취재한 핵심 내용은 빠져 있다.”고 전해 ‘중대한 진술’ 존재 여부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지금 상황에서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고 언급을 피했다. 또 다른 MBC 관계자는 “충분한 문제 제기가 있었던 만큼 논문에 대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과학계가 나서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CP는 후속보도 내용에 대해 “당초 협박 부분을 사과하고, 관련 취재 내용을 공개하려 했다.”고 짧게 설명했다. 이 발언은 취재윤리 위반 행위를 이미 MBC 내부에서 알고 있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이로 미뤄 6일 방송 예정이었던 ‘PD수첩’은 YTN 보도 이전에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강압 취재에 대한 해명과 사과, 배아줄기세포 진위 여부 검증 등 상세한 취재 과정이 주요 내용을 이뤘을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지난 2일 ‘PD수첩’ 제작진은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1시간이 넘는 시간을 할애하며 제보를 받은 순간부터 연구원 인터뷰 등 미국 취재 과정, 그리고 입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배아줄기세포 1차 검증에 이르기까지 세세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1차 검증 결과를 두고는 자체적인 해석보다는 5일 전달받기로 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분석 결과 등 전문가 분석을 덧붙여 방송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역시 제보를 받고 검증에 들어갔던 복제소 ‘영롱이’의 진위 여부에 대한 후속 취재는 현 상황에서는 ‘올스톱’할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과학논문 검증은 과학계 몫이다’

    황우석 교수팀의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진위 공방이 황 교수팀과 MBC PD수첩팀의 끝모를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PD수첩팀은 황 교수팀이 건넨 줄기세포의 DNA 검사 결과, 판독이 가능한 1개 검체의 유전자가 사이언스에 게재된 환자의 DNA와 일치하지 않았다며 황 교수팀의 연구성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PD수첩팀은 황 교수가 지난 1999년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체세포 복제에 성공한 젖소 영롱이의 진위 여부도 검증 중이라고 한다. 이에 대응해 황 교수팀은 PD수첩팀의 검사 과정과 결과는 과학적 오류투성이라며 PD수첩팀이 편견에 사로잡혀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황 교수팀은 지난번처럼 PD수첩이 방영되면 제기된 모든 의혹을 반박하고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모양이다. 이런 상황에서 PD수첩팀이 DNA 불일치 판정을 했다고 주장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불일치 판독결과를 PD수첩팀에 구두로 통보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PD수첩팀이 미국 섀튼 교수팀에 파견된 연구원들을 상대로 취재하는 과정에서 “황 교수가 검찰에 구속된다.”는 등 공포 분위기 조성과 회유를 했던 사실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MBC는 PD수첩 2탄방영을 유보하는 한편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번 공방은 한 과학자의 표현대로 PD수첩팀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국민 모두가 정신적인 공황상태에 빠져들게 되고,PD수첩팀의 주장이 거짓으로 판명되면 MBC의 간판을 내려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양측이 사활을 건 대결로 치닫는 이유다. 하지만 “사이언스, 네이처에 발표된 논문의 진위는 과학자들의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가려진다.”고 주장한 한 재미과학자의 인터넷 글은 되씹어볼 만하다. 과학이론이란 최초 발표에 반박과 재확인, 보충 등이 뒤따르면서 정설로 정립되는 것이다. 따라서 황 교수팀과 PD수첩팀이 자신에게 유리한 부분만 발췌해 공방을 거듭하는 것은 국가적인 낭비일 뿐이다. 과학계가 이제는 자체 시장 메커니즘을 작동해야 한다.PD수첩 검증에 손 놓고 있는 과학계는 부끄럽지도 않은가.
  • [토요영화]

    [토요영화]

    ●프렌치커넥션(EBS 오후 11시30분) 할리우드 초창기 필름누아르를 화려하게 부활시킨 명작으로 꼽힌다. 미국 강력계 형사의 실제 무용담을 다룬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겼다.4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5개 부문을 거머쥐었다. TV 연출로 잔뼈가 굵은 윌리엄 프레드킨은 미국 영화 역사상 영화에 TV 연출 감각을 접목시킨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이 영화 다음으로 만들었던 린다 블레어 주연의 ‘엑소시스트’도 세계적으로 대박을 터뜨리며 오컬트 영화의 붐을 일으켰다. ‘프렌치 커넥션’이 만들어진지 30년도 훨씬 넘었지만, 뉴욕 시내를 관통하는 자동차 추격 장면은 지금도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다.40대 초반의 진 해크먼과 마주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동료 형사를, 추격하던 범인으로 오인 사격한 그의 망연자실한 표정은 영화의 상식을 깨는 명장면이었다. 도일(진 해크먼)과 루소(로이 샤이더)는 마약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미국 뉴욕 경찰 소속 형사다. 이들은 한 나이트클럽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그곳이 프랑스 마르세유의 범죄 조직과 연결된 미국 최대 마약밀매의 본거지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른바 ‘프렌치 커넥션’이라는 범죄 루트였다. 도일은 이들 조직의 두목 샤르니에(페르난도 레이)의 거래 현장을 덮쳐 조직을 소탕하기로 하고, 샤르니에 부하들의 차량을 붙잡았다가 놓아주는데….1971년작.104분. ●살인의 추억(SBS 오후 11시55분)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게 아로새겨져 있고, 내년 4월 마지막 사건의 공소시효가 끝나게 돼 영원한 미제 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진 화성연쇄살인 사건을 영화로 만들었다. 지난 96년 초연된 김광림의 연극 ‘날 보러와요’를 각색한 작품이다. 연쇄 살인사건을 둘러싼 80년대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스릴과 감수성, 풍자와 위트가 넘치는 화면에 고스란히 녹이고 있다. ‘프란다스의 개’(2000년)로 가능성을 보였고, 이 영화로 스타 감독으로 발돋움한 봉준호 감독은 현재 다시 송강호 등과 뭉쳐 ‘괴물’을 만들고 있다. 1986년 경기도에서는 젊은 여성들이 강간, 살해 당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다. 주민들은 공포에 떨고, 구희봉(변희봉) 반장과 토박이 형사 박두만(송강호), 조용구(김뢰하) 등이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하게 된다. 여기에 서울에서 형사 서태윤(김상경)이 합류한다. 육감을 앞세우는 박두만과 과학수사를 강조하는 서태윤은 사사건건 충돌을 일으키게 된다. 이 와중에 범인은 경찰 수사를 비웃기라도 하듯, 비오는 날 범행을 이어나가면서도 절대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2003년작.145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검사결과 100% 확신 못해”

    MBC ‘PD수첩’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황우석 박사팀의 줄기세포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검증결과가 전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며, 황 교수 연구 결과를 두고 제3의 언론사가 검증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 ‘PD수첩’의 최승호 책임프로듀서(CP)와 한학수 프로듀서(PD)는 2일 서울 여의도 MBC 경영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줄기세포에 대한 1차 검증결과가 100% 확실한 것은 아니다.”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제3 언론기관에서도 검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황 교수로부터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1차 검증결과 전문가 분석 맡겨 ‘PD수첩’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황 교수팀으로부터 환자의 미분화한 줄기세포와 체세포 샘플 각 5개, 배양접시에 담긴 바탕영양세포 5개 등 모두 15개를 유전자 검사방식으로 검증했으며, 안규리 교수가 건넨 모근세포 4개와 취재팀이 자체 취득한 1개 등 5개도 별도 기관을 통해 검증했다. 검사 결과, 대부분 판독불가였으나 검사를 의뢰했던 2곳 가운데 1곳에서는 2번 줄기세포가 황 교수 논문에 실린 11개의 줄기세포 어느 것과도 일치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전문가의 의견이 엇갈릴 수도 있지만,4번 줄기세포도 일치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모근세포 유전자 검사결과는 논문에 게재된 환자의 것과 일치했다. 결과적으로 2곳의 검증 기관을 통해 얻은 결과는 한 개는 ‘불일치’, 또 다른 한 개는 ‘불일치 가능성’인 셈이다. PD수첩은 “검증에 쓰인 줄기세포는 체세포 핵이식으로 얻은 것으로, 미즈메디병원에서 제공된 것이 아니며, 검증기계도 황 교수팀의 연구논문 작성 과정에서 사용된 것과 동일한 종류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PD수첩은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1차 검증결과에 대한 해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비롯한 여러 전문기관에 의뢰해 놓았으며, 이 곳에서 나오는 결과는 후속 보도 이후 홈페이지에 올리겠다고 했다. ●사이언스 세포 아닌 데이터검증 이와 관련, 최 CP는 “모든 검증 과정을 황 교수측과 협의해 3자 입회하에 진행했다.”면서 “줄기세포 출처를 밝히지 않고 검사를 의뢰한 것은 황 교수와의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 17일 1차 검증결과에 대해 황 교수가 2차 검증을 강력하게 요구했지만, 돌연 ‘처음 검증에 응한 것이 잘못된 선택이었다.’며 아직까지 재검증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이언스지의 도널드 케네디 편집장이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세포를 직접 검증한 것이 아니라 황 교수측으로부터 넘겨 받은 사진 등 데이터를 통해 검증했다고 말해 줄기세포 검증에 나서게 됐다.”고 밝힌 최 CP는 “우리는 의도가 아니라 사실을 갖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속 보도 시점에 대해서는 “방송이 나갔을 때 빚어질 수 있는 혼란을 최대한 막기 위해서 재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다.”면서 “황 교수팀이 애초 합의대로 2차 검증에 나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미국의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줄기세포연구소측이 최근 윤리 논란에도 불구하고 황 교수의 연구 업적을 인정했다고 2일 보도했다. 이 연구소의 아널드 크리그스타인 소장은 “이미 발표된 황 교수의 논문 내용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이번 사안(윤리논란)은 이런 연구 분야가 아니라 황 교수 개인에 대한 타격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사이언스는 전했다. 홍지민 장세훈기자 icarus@seoul.co.kr
  • 줄기세포 DNA 진위논란 확산

    MBC PD수첩이 황우석 교수팀에서 넘겨받은 배아줄기세포를 두 군데 실험기관에 맡겨 DNA검사를 실시한 결과, 샘플의 일부는 DNA 여부를 판단하지 못하는 등 줄기세포의 진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PD수첩으로부터 검사를 의뢰받은 유전자검사업체는 1일 “11월 중순 PD수첩 관계자로부터 15개의 샘플을 넘겨받아 단순 DNA 검사를 해줬다.”면서 “하지만 판독 불가나 ‘일치’,‘불일치’ 판정을 내린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들 샘플에는 황 교수팀으로부터 받은 줄기세포 5개와 모근세포 5개 등이 포함됐다.회사측 담당자는 “당시 넘겨받은 샘플은 어딘가에서 처리가 된 듯했고, 보통 샘플의 성질을 확인한 뒤 검사를 하지만 이번에는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검사결과 일부는 결과 자체가 아예 없는 것도 있었으며, 이는 DNA 여부를 판단할 수가 없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MBC는 이날 밤 ‘뉴스데스크’를 통해 줄기세포 5개를 민간기관에서 검사한 결과, 두 개의 유전자 형질이 논문에 나온 것과 달랐고, 나머지 세 개는 ‘판독 불가’였다.”고 보도했다.‘뉴스데스크가 이번 논란을 다룬 것은 11월22일 PD수첩 방송 이후 처음이다. 한 전문가는 “인간 줄기세포는 세포간 점착력이 높아 세포끼리 서로 잘 붙기 때문에 샘플 처리 과정에서 충분한 양의 DNA를 담지 못했을 수도 있다.”면서 “사실을 밝히려면 PD수첩에서 의뢰한 샘플에 대한 검증작업도 함께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PD수첩 관계자는 “DNA 검사결과에 대한 해석은 법의학자에게 맡겼다.”면서 “황 교수팀이 1차 결과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경우 2차 검증을 하기로 하고서도 나서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황 교수팀은 “검증작업 자체를 신뢰할 수 없는 상황에서 2차 검증은 무의미하다.”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검증하고, 사이언스지에서 재차 검증한 것을 PD수첩이 자체 검증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황 교수팀은 지난해 2월과 올해 5월 사이언스지에 논문을 발표하기에 앞서 국과수를 통해 배아줄기세포의 DNA 일치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국과수 유전자분석과 관계자는 “황 교수팀이 체세포 핵이식 복제기술을 이용해 만든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DNA분석을 비공식적으로 의뢰해 체세포의 DNA와 배아줄기세포의 DNA가 서로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해 준 적이 있다.”고 밝혔다.또 MBC PD수첩은 지난달 30일 국과수에 공문을 보내 황 교수팀의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자체 DNA검사 결과를 리뷰해달라고 요청, 국과수는 이를 수용했다는 것.국과수 관계자는 “사회적인 현안이기 때문에 PD수첩의 요청을 받아들였다.”면서 “PD수첩이 DNA검사 결과표 등 관련 서류를 접수하는 대로 제대로 검사가 이뤄졌는지, 검사결과는 제대로 해석했는지 등 검사과정 전반에 걸쳐 확인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이언스지는 황 교수의 연구에 난자를 제공한 여성들이 돈을 받았다는 발표와 관련,(한국) 관련 기관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황 교수 논문의 난자 기증에 대한 내용을 수정하겠다고 1일 밝혔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故전용철씨 부검 소견 경찰이 왜곡전달 유감”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쌀비준 반대 농민집회에 참석한 뒤 9일만에 사망한 고(故) 전용철씨의 부검 소견이 왜곡 전달됐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는 “국과수 이원태 소장과 서중석 중부분소 분소장이 민노당 의원들을 면담한 자리에서 부검 결과가 밖으로 알려지는 과정에서 일정한 왜곡이 있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심 수석부대표는 “경찰의 외력이나 타격이 없었다고 한 적도 없다.”면서 “직접적 사인이 전도에 의한 뇌출혈이지만 경찰의 과잉 진압과 관련되지 않은 것처럼 해석되는 것은 잘못됐다.”고 서 분소장이 말했다고 전했다. 서 분소장은 “일선 경찰서에 부검 소견서를 제출한 것 외에는 사인과 관련해 별도 입장을 전달한 바 없다.”면서 “넘어지는 과정에서 어떤 외력이 가해졌는지는 수사를 통해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경찰과 검찰에 전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심 수석부대표는 “경찰이 국과수의 소견을 임의로 해석해 전씨의 사인이 경찰의 과잉 진압과 상관없다는 식으로 은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최규성·한나라당 김영덕·민노당 강기갑·자민련 김낙성·무소속 류근찬 의원 등 농촌 출신 의원모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서울대 병원에 마련된 전용철씨 빈소를 방문,“1일 기자회견을 갖고 의혹 규명을 위해 국회 차원의 진상 조사단을 구성하고 의원 서명운동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농민 전씨 사인은 경찰 폭행”

    ‘고 전용철 농민 살해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는 2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5일 여의도 농민시위 참가 뒤 뇌출혈로 숨진 전씨의 사인은 경찰의 폭행이라고 주장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59개 단체로 구성된 범대위는 “당시 시위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증언을 종합할 때 고인은 두 번에 걸친 경찰 폭행으로 뇌출혈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며 목격자와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전씨를 부축했다는 배검(화순군 농민회)씨는 “전씨는 팔을 벌리면서 경찰 진입을 막다가 방패로 가슴과 얼굴 부위를 두 차례 찍혀 뒤로 쓰러졌고 그 후에도 서너 차례 진압봉으로 맞았다.”고 말했다. 범대위는 배씨 등 농민 4명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전씨를 옮기는 장면이 촬영된 사진을 제시하고 “가격에 의한 직접적 뇌 손상이든 방패에 맞아 뒤로 넘어져서 입은 뇌 손상이든 경찰 폭력이 사인이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 김정범 공동대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넘어져서 사망했다.’고 판단한 근거로 내세운 전씨의 뇌 손상 형태가 ‘대측충격손상’이라는 것인데 여러 문헌과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대측충격손상은 외부 가격으로도 생길 수 있다.”며 국과수 발표에 의문을 제기했다. 대위는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전씨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 광화문 등 전국에서 매일 촛불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전용철씨 후두부충격 사망”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농민집회에 참가한 후 9일 만에 뇌출혈로 숨진 전용철(44)씨의 사망원인이 ‘후두부 충격’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25일 오후 8시쯤 대전시 유성구 화암동 중부분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4일 시신을 부검한 결과, 전씨가 넘어져 머리 뒤쪽에 손상을 입고 뇌출혈, 두개골 골절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국과수 관계자는 “전씨의 눈 부위에서 발견된 멍은 전씨가 정지된 물체에 부딪히면서 발생한 것”이라면서 “머리 앞부분에 직접 충격이 가해졌다는 흔적은 전혀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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