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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리호 발사대로 재이송 시작…21일 재도전 성공할까

    누리호 발사대로 재이송 시작…21일 재도전 성공할까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0일 오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대로 재이송되고 있다. 지난 15일 발사대에 세워졌다가 1단 산화제 탱크의 레벨센서 신호 이상이 발견돼 내려온지 5일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전 7시 20분쯤 누리호를 제2발사대로 이송하기 시작했다”며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 약 1시간에 걸쳐 이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누리호는 발사대에 도착한 후, 기립 준비과정을 거쳐 오전 중 하늘을 향해 기립한다.오후에는 누리호에 전력을 공급하고 연료(케로신), 산화제(액체산소) 등 추진제를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을 한다. 또한 충전 과정에서 연료 등이 막히거나 샐 가능성이 있는지 파악하는 작업인 ‘기밀 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이 이어진다. 발사대 이송과 기립 과정에서 이상이 없다면 이날 오후 7시 이전에 발사대 설치작업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정통부는 발사 예정일인 21일 오전에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누리호에 추진제를 충전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오후에도 다시 한번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기술적 준비상황, 기상 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누리호의 발사 시각을 결정한다. 유력 발사 시점은 21일 오후 4시다.
  • [속보] ‘재도전’ 누리호, 발사대 이동 시작

    [속보] ‘재도전’ 누리호, 발사대 이동 시작

    국산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20일 다시 발사대로 이송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전 7시 20분에 누리호를 제2발사대로 이송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발사 준비 과정에서 발견한 누리호 1단 산화제탱크 레벨측정 센서의 신호 이상을 수리하고 다시 발사대로 이송을 시작한 것이다. 누리호는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까지 약 1시간에 걸쳐 이송된다.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이날 오후 7시 이전에 발사대 설치작업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 [오길영의 뾰족한 읽기] 문명인이란 존재/충남대 교수·문학평론가

    [오길영의 뾰족한 읽기] 문명인이란 존재/충남대 교수·문학평론가

    넷플릭스의 한국형 SF 드라마 시리즈 ‘고요의 바다’를 보면서 일본의 정치철학자 사이토 고헤이가 쓴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에서 읽은 구절이 떠올랐다. “소를 기르는 데는 방대한 토지가 필요한데, 어떡하면 될까? 공장에서 생산하는 인공육으로 대체하면 된다.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질환은 어떻게 할까? 유전자 공학으로 해결할 수 있다. 자동화는 인간을 노동에서 해방시켜 주겠지만, 로봇을 움직이기 위한 전력은 어떻게 확보할까? 태양광 발전으로 충당할 수 있다!” 사이토는 이런 입장을 기술 가속주의(accelerationism)라고 비판한다. 인류가 처한 환경 파괴의 문제를 새로운 과학기술의 개발로 해결할 수 있다는 태도다. ‘고요의 바다’에서는 기술로 물 부족 사태를 해결하려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결과는 파국이다. 할리우드 영화도 비슷하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인터스텔라’의 기둥 서사는 인류가 살 수 없게 된 지구를 버리고 이주해 살 수 있는 곳을 찾아가는 여정이었다. 영화에서는 다채로운 과학 개념이 시각적으로 흥미롭게 펼쳐지지만 내가 ‘인터스텔라’를 보면서 가졌던 물음은 이것이었다. 인류의 잘못으로 지구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이제는 다른 곳으로 이주하면 문제가 해결될까? 최근 개봉한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을 보면서 같은 느낌을 받았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시리즈를 시작하며 선보인 공룡의 이미지는 경이로웠다. 그러나 시리즈 출발점에서도 멸종된 공룡을 복원하려는 인간의 무분별한 호기심과 욕망이 가져올 파괴적 결과에 대한 불안감이 배어 있었다. 만듦새가 썩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도미니언’은 유전자 공학으로 만들어 낸 발명품인 공룡이라는 오래된 존재와 인류가 공생할 수 있는가를 묻는다. 여기서 공룡은 단지 공룡이 아니라 다른 모든 생명체를 뜻한다. ‘도미니언’은 기후위기나 숱한 생명종의 멸종 사태에 대해 인류가 져야 할 책임을 또렷하게 드러낸다. 과연 생명종의 위기도 유전공학 같은 더 나은 기술만 개발하면 해결될까? 아무리 혁신적인 기술을 만들어 낸다고 해도 지구라는 삶의 터전과 다른 생명체를 존중할 줄 아는 마음이 없다면 헛일이다. “날고기를 먹는 야만인/ 에스키모라는 말은 그렇게 해서 생겨났지요/ 이누이트족은 에스키모라는 말을 싫어했다고 해요/ 인간이라는 뜻의 이누이트/ 스스로 그렇게 불렀고 그렇게 불리길 원했어요/ (중략)/ 나눅에게 문명인이란 어떤 존재였을까요/ 카메라와 필름을 가져와 자신을 찍어대는 사람들을/ 나눅은 아주 친절하게 대했지요/ 그들은 얼음 위에서 너무 약한 존재들이었으니까요”(나희덕, ‘북극의 나눅’ 부분) ‘카메라와 필름’ 같은 기술 문명을 발전시켰다고 거들먹대며 다른 존재를 무시하고 ‘찍어대면서’, ‘친절하게’ 대하는 법을 모른다면 인류에게 희망이 있을까?
  • 누리호, 발사 내일 재도전… 변수는 장마전선

    누리호, 발사 내일 재도전… 변수는 장마전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는 21일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일로 정했다. 지난 15일 발사 준비 과정에서 발견한 누리호 1단 산화제탱크 레벨측정 센서의 신호 이상을 수리하고 20일 오전 다시 발사대로 이송하기로 했다. 다만 남쪽에서 북상하는 정체전선(장마전선)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항우연은 지난 16일 누리호 산화제탱크 부위를 점검하고 17일 오후 레벨 센서 교체를 완료했다. 당초 1·2단 분리를 고려했지만 1.2m 크기의 레벨 센서 코어만 바꿔도 문제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작업자가 들어가 교체를 완료한 뒤 1~3단 전체 점검까지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이전과 마찬가지로 20일 오전 7시 20분 누리호를 종합조립동에서 무인특수차량에 실어 제2발사대로 옮겨 세우고 엄빌리컬 타워에 연결한다. 21일 오후 4시에 하늘로 쏘아 올린다. 문제는 날씨다. 19일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 고흥 일대는 발사 예정일인 21일 오전과 오후에 비가 내린다. 강수확률은 60~90%이다. 20일 오후 제주에 첫 장맛비가 내리고, 21~23일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비보다는 이 상황에 동반되는 바람과 낙뢰가 가장 큰 위험 요인이다. 23일까지로 정해진 발사 예정일 내에 발사하기 위해 무리하게 일정을 잡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권현준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모든 것을 천천히 면밀히 점검하자는 입장은 변하지 않은 만큼 필요한 부분은 모두 확인했다”고 답했다. 이어 “날씨는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기상 상황에 따라 발사일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본부장도 “두 차례의 발사 연기로 연구원들이 의기소침해 있는 상태로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빨리 점검해 도전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며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 하반기 정부 39개 개방형 직위 채용 예정

    올해 하반기에는 39개 정부 개방형 직위를 채용한다고 인사혁신처가 19일 밝혔다. 개방형 직위 채용은 전문성이 요구되거나 효율적인 정책 수립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직위에 공직 내·외부 공개모집으로 인재를 선발해 충원하는 제도를 가리킨다. 인사처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채용하는 개방형 직위는 21개 중앙행정기관에서 실·국장급(고위공무원단) 17개, 과장급 22개 등 39개다. 이 중 10개 직위는 민간 출신만 임용하는 경력개방형 직위다. 실·국장급 직위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 국방부 국방홍보원장,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 등이 있다. 과장급 선발 예정 직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체육과장, 산업통상자원부 홍보소통과장,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 국세청 학자금상환과장 등이 포함됐다. 개방형 직위에 임용되는 임기제 공무원은 최초 3년간 임기를 보장하고, 성과가 우수하면 임기를 연장하거나 일반직 공무원으로 전환할 수 있다. 선발 직위와 응모 자격 등 세부 일정은 ‘나라일터(www.gojobs.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인사처는 오는 6월 20일부터 7월 5일까지 총 44개 직위에 대한 ‘6월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을 실시한다. 공개모집 대상은 고위공무원단인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대학교 총장,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장, 행정안전부 비상대비정책국장 등 23개 직위가 있다. 과장급 직위에는 공정거래위원회 약관심사과장, 방위사업청 정보화기획담당관 등 21개 직위를 모집한다. 이 중 관세청 관세인재개발원장, 중소벤처기업부 대변인, 문화체육관광부 디지털소통제작과장, 보건복지부 보건복지상담센터장 등 15개 직위는 경력개방형 직위로 민간 출신만 지원할 수 있다.
  • “누리호 21일 2차 발사 추진…이틀 당겼다”…변수는 날씨

    “누리호 21일 2차 발사 추진…이틀 당겼다”…변수는 날씨

    산화제 탱크 시스템 중 센서 오류 확인권혁준 정책관 “문제 부품만 교체해 오류 해결”고정환 본부장 “날씨 따라 일정 변경 가능성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2차 발사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과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본부장은 이날 기자단을 상대로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권 정책관은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예비 발사일 이내인 21일 2차 발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예정된 예비 발사일은 23일이었다. 이에 따라 누리호는 20일 발사대로 이송된다. 발사일이 당겨진 것은 1·2단 로켓을 분리할 필요 없이 문제가 된 핵심 부품만 교체할 수 있도록 조치했기 때문이다. 권 정책관은 “(점검 결과) 산화제 탱크 레벨 측정 시스템 중 레벨 센서에 오류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당초에는 오류가 확인된 레벨 센서의 교체를 위해 1·2단 연결 분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으나, 항우연 연구진은 보다 면밀한 검토를 통해 핵심 부품만 교체하는 방식으로 오류 해결 방안을 찾았다”고 밝혔다. 고 본부장은 “레벨 센서는 기계부와 전기부로 구성되는데 지금 문제가 된 부분은 전기부로 확인됐다”며 “도면을 확인해 해당 부위에 실제로 사람이 들어가 전기부품을 탈거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오전부터 전기부품 탈거를 시도했고, 크게 문제 없었다”며 “3호기에 들어가는 레벨 센서의 해당 부품으로 교체해서 장착했으며, 이후에 문제가 없다는 것까지 다 확인을 했다”고 말했다고 본부장은 “전기적 점검 외에 다른 점검을 하기 위해서는 단 분리를 해야 하지만 화약류가 장착된 상태라서 (안전 문제로) 이익보다 리스크가 더 크다”며 “더 이상의 점검은 현재 상태에서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원들이) 의기소침해 있으며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빨리 점검해서 도전하는 것을 대부분 원하고 있다”며 “저희도 ‘점검을 할 만큼 한 이후에는 발사를 진행하는 것이 더 좋다’라는 분위기”라고 내부 사정을 전했다. 다만 변수도 있다. 날씨다. 기상청 홈페이지 중기예보(17일 오후 6시 발표 기준)에 따르면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는 21일 오전 4시부터 22일 오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확률은 60∼70%다. 이에 대해 고 본부장은 “기상 예보를 보고 발사 일자를 정했지만, 날씨는 면밀히 관찰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며 “만약 (날씨가) 안 좋아지게 될 경우에는 발사 일정이 변경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예보를 봤을 때 주 초반 날씨가 좋아 보인다”고 전했다.
  • [속보] 과기부 “누리호 오는 21일 2차 발사한다”

    [속보] 과기부 “누리호 오는 21일 2차 발사한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를 오는 21일 2차 발사하기로 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17일 밝혔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예비 발사일 이내인 21일 2차 발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당초 예정된 예비 발사일은 이달 23일까지였다. 권 정책관은 “1단 산화제 탱크 레벨 센서의 오류를 확인했으나 면밀히 검토해 핵심 부품만 교체하기로 했다”며 “(현재) 정상적으로 작동되며 1, 2, 3단에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 ‘나의 해방일지’도, BTS도…국내방송 해외 불법송출 줄줄

    ‘나의 해방일지’도, BTS도…국내방송 해외 불법송출 줄줄

    ‘나의 해방일지’, ‘미스터 선샤인’, ‘호텔델루나’ 등 명품 드라마와 방탄소년단(BTS) 출연 등 방송이 불법으로 해외에 줄줄 새나가고 있다. ‘오징어게임’ 등 한국 문화 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불법 송출이 판을 쳐 K-문화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업체 등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18일 대전지검 특허범죄조사부에 따르면 최근 ‘이브이패드(EVPAD)’를 이용한 해외 무단 송출 첫 적발 사례는 공중파 방송은 물론 종합편성채널 28개 등 우리 안방에서 볼 수 있는 모든 방송을 실시간 녹화해 해외에 불법 판매한 범죄다. ‘이브이패드’는 TV와 인터넷을 연결하면 국경을 가리지 않고 TV 방송 채널을 무제한 시청할 수 있는 장비로 국내외에서 15만~40만원에 대량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적 동포인 A(62·구속)씨는 중국에 있는 사위 B(42·범죄인 인도 진행 중)씨와 공모해 2016년부터 6년 간 경기도 안산 자신의 주거지에 스카이라이프 셋탑기기 28대, 컴퓨터 3대, 인코더(방송신호 변환장치) 2대 등 방송송출 설비를 구축한 뒤 국내 방송을 실시간 녹화해 이브이패드 불법 스트리밍 서버 운영자에게 판매했다. B씨는 중국에서 송출장비를 원격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방송은 저작권 보호를 받지 못한 채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 전 세계의 이브이패드 구매자들에게 무단으로 송출됐다.이번 성과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검찰의 공조 수사로 이뤄졌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국 문화 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다보니 국내 방송을 해외에 불법으로 송출하는 업자와 업체가 상당히 많고, 수법도 다양하다. 생겼다 바로 없어지는 ‘떳다방’들도 많다”며 “국내 콘텐츠 산업의 지속적 성장과 국익을 위해 무단으로 해외에 빼돌리는 범죄에 대해 단속·적발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국격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는 한국 문화 콘텐츠를 보호하기 위해 국제공조 수사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서 이브이패드 유통금지와 불법 아이피티브이(IPTV) 단속 관련 법안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등 불법 송출 규제에 대한 사회 분위기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맹자가 꿰뚫어본 디지털 생태계/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맹자가 꿰뚫어본 디지털 생태계/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왕께서는 하필 이익을 언급하십니까(何必曰利).” 어떻게 하면 국익을 만들 수 있는지 질문한 양혜왕에게 맹자는 ‘하필왈리’라고 답했다. 이익을 내세우는 정치는 백성을 위한 것으로 이어지기 힘들다고 맹자는 비판했다. 대신 마음을 잡아 백성이 모이면 나라의 이익은 저절로 생긴다고 강조했다. 수천년이 지난 지금 디지털 시대 가치가 묘하게 맹자의 하필왈리 가르침과 상통한다. 디지털 시대에는 정해진 가치에 사람들이 몰려드는 대신 사람이 모이면 그곳에 어김없이 가치가 생긴다. 1989년을 디지털 시대의 원년으로 삼는다. 영국 옥스퍼드대 팀 버너스 리 교수가 그해 월드와이드웹(www) 세상을 열었기 때문이다. 이후 사람들은 www 가상공간에 모였다. 가상공간을 구현하는 데 쓰인 ‘html 언어’는 의미를 가진 해석언어가 아니라 인터넷 공간에서 무한한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코드방식 언어이다. 리 교수는 www 인터넷 공간에서 대중이 모여 형성하는 엄청난 가치 덩어리 ‘빅데이터’와 이를 기반으로 생겨난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까지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 같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자국의 경제 석학들에게 2007년 경제붕괴 원인을 물었지만 답을 얻지 못했다고 한다. 오리무중이던 원인이 2008년 와이어드지에 크리스 앤더슨이 기고한 글에서 밝혀지게 되는데 구글 비즈니스 모델의 존재였다. 2008년 이전까지는 사실 구글이란 회사의 존재가 그다지 부각되지 않았었다. 구글은 www에 축적된 빅데이터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존 경제학 이론이나 전통적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난 사업 모델을 선보였다. 기존 경제 모델에 구글 비즈니스 모델을 추가하니 2007년 경제붕괴가 비로소 설명되기 시작한 것이었다. 사람들이 www에 모이면 흔적이 남고 데이터가 된다. “데이터는 새로운 석유”라는 말처럼 화폐와 신용 기반 자본주의에서 빅데이터 기반 언어자본주의로 패러다임이 넘어가고 있다. 사회학자이자 인류학자인 베르나르 스티글레르는 2017년 그의 책 ‘자동화사회’에서 빅데이터 가치는 화석연료로 야기된 기후위기를 의도치 않게 극복하지만 대신 일자리와 고용이 극단적으로 감소하는 탈인류세(NegAnthropocene) 시대를 경고했다. 1989년 이후 태어난 디지털 세대에게 맹자의 가르침이 와닿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모처럼 다른 차원의 가치가 생성되고 있는 디지털 시대, 구시대 화폐와 신용자본으로 만들어진 기존 질서에 얽매이지 말고 디지털 소통을 매개로 디지털 세대가 모여 새 시대 가치를 만들었으면 한다. 디지털을 배워서 아는 기성세대에게 디지털 세대가 배울 디지털 가치는 없다. 디지털 세대가 미래 가치를 주도할 때 맹자의 예언은 실현되고 규범과 자본 중심 사회가 일으킨 기후위기와 생태위기의 해결도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이다.
  • 민주 “한동훈식 몽골 기병 수사”…韓장관 “국민 ‘보복’ 동의 안 할 것”

    민주 “한동훈식 몽골 기병 수사”…韓장관 “국민 ‘보복’ 동의 안 할 것”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혐의 관련 구속영장이 지난 15일 밤 기각되면서 16일 여야 간 ‘정치보복’ 공방은 더욱 거칠어졌다. 특히 야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거명하면서 직격했고, 한 장관도 정면 반박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백 전 장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에 대해 “법원이 검찰의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 인사들과 이재명 상임고문에 대한 동시 수사는 법무부 장관에게 보고되고 대통령과 교감한다. 이건 기획수사, 대검에서 다 기획해서 한다. 그 중심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있다”며 한 장관을 직격했다. 조응천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한동훈식 몽골기병 수사가 또다시 시작되는 거냐. 정신없이 몰아치는 수사다. 피의사실 공표를 자유자재로 해서 수사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심리적 저항선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기자들에게 “(백 전 장관이) 구속되지 않았다고 결과가 무죄인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가 하면 적폐청산, 윤석열 정부가 하면 정치보복이라고 호들갑을 떤다”며 “이쯤 되면 내로남불·이중잣대·안면몰수가 민주당의 실질적 강령이라 봐도 무방하다”고 했다. 민주당은 전날 문재인 정부에서 발탁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국무회의 불참 통보를 받은 것을 두고 사실상 사퇴 압박이라는 지적을 거듭 제기했다. 전반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이 한 위원장의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윤석열 정부의 방통위원장 사퇴 협박, 방송 장악 음모의 시작”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나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바뀌었으면 대통령의 통치 철학이나 국정과제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은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정치 도리상 맞다”며 사퇴를 압박했다. 한 장관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0회 교정대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야권의 정치보복 공세와 관련, “구체적 수사에 대해 지휘하지는 않겠지만 지극히 상식적인 일반론”이라며 “중대한 범죄 수사를 보복이라고 한다면 상식적으로 국민께서 전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검찰과 경찰은 중대 범죄를 제대로 수사하라고 국민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것”이라며 “그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레벨센서 자체 문제라면 1, 2단 분리도 고려”…누리호 발사일정 조정 필요

    “레벨센서 자체 문제라면 1, 2단 분리도 고려”…누리호 발사일정 조정 필요

    전기계통 이상으로 우주로 쏘아올리지 못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대한 점검 작업이 시작됐다. 조립된 1, 2단을 분리해야 하는 상황까지 고려되고 있어 발사예비일인 23일도 넘길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6일 오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기립됐던 누리호는 15일 오후 5시 20분 제2발사대에서 내려져 오후 10시 30분에 조립동으로 이송을 완료했다”며 “16일 오전 8시 30분 분석 작업에 착수해 오후 2시 50분 누리호 1단부 점검창을 열고 작업자가 누리호 기체 내부로 들어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누리호 1단부 산화제 탱크 내 레벨 센서로 발사 전 충전되는 산화제(액체산소) 수위를 측정하는 장치이다. 항우연에 따르면 산화제 레벨 센서가 나타내는 값이 기립 과정에서 바뀌어야 하는데 계속 일정한 값을 보이며 변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산화제 탱크는 지난 1차 발사 때도 임무 실패 원인이 됐던 부분이다. 1차 발사 때는 3단부 산화제 탱크 내부 헬륨탱크가 분리되면서 3단 엔진 연소가 조기 종료됐다. 브리핑에 나선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탱크 연결부에 있는 신호처리 터미널 박스나 전기 케이블(하네스) 부위 이상이라면 빠르게 조치가 가능하지만 산화제 탱크 내 레벨 센서 자체 문제라면 교체를 위해 결합된 1, 2단부를 분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본부장는 “현재 재입고된 누리호는 발사 직전까지 모든 준비가 돼 있는 상태여서 1, 2단 분리는 매우 조심스러운 작업이 된다”며 “터미널 박스와 케이블 점검이 끝난 뒤에 분리 여부를 확실히 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 2단 분리가 조심스러운 이유는 발사했을 때 단 분리를 위한 각종 화약류가 장착돼 있기 때문이다. 만약 분리 작업 중 화약류와 연결된 전기장치가 오작동하면 폭발할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단 분리에 시간이 더 오래 걸리게 된다. 일반적으로 1, 2단 조립과 분리에는 보통 3~4일 정도가 걸린다. 그렇지만 현재 누리호처럼 모든 장비와 부품이 장착된 상태에서는 작업 시간은 더 오래 걸린다. 1, 2단부 분리와 조립이 필요한 상황까지 간다면 발사예비일로 정해진 오는 23일까지도 발사는 쉽지 않다. 실제로 발사예비일까지 발사가 추진되지 않는다면 날짜를 재조정해야 하는데 짧게는 1~2주, 길게는 한 달 이상 걸릴 수도 있다.오승협 항우연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은 “23일 내에 발사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과기부가 발사일과 발사예정일을 새로 정한 뒤 국토교통부에 알리고, 국토부가 국제해사기구를 비롯한 관련 국제기구에 발사 날짜 승인을 요청하는 과정으로 진행되는데 통상 4주 이상 걸린다”고 말했다. 오 부장은 “한 번 잡혔던 일정을 수정하거나 연기하는 경우는 승인에 1~2주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더군다나 다음 주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 고흥군 일대는 구름 많은 흐린 날씨에 강수확률도 40%를 넘는다. 또 일반적으로 6월 하순부터 제주도와 남부지방부터 장마가 시작되기 때문에 다음 주를 넘기면 발사는 더 미뤄질 수밖에 없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도 “지난 10년간 장마 통계를 보면 6월 하순이면 나로우주센터 일대에 장마가 시작된다”며 “비가 발사 자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발사 진행과정을 어렵게 만든다는 점이 발사일 결정에 고려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도 장마철을 피해 1차 발사는 6월 초, 2차 발사는 8월 하순, 3차 발사는 1월 말에 이뤄졌다. 누리호 1차 발사도 가을인 10월에 실시됐다.
  •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에 野 “정치보복” 與 “내로남불”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에 野 “정치보복” 與 “내로남불”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혐의 관련 구속영장이 지난 15일 밤 기각되자 16일 여야 간 ‘정치보복’ 공방이 더욱 거칠어졌다. 특히 야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거명하며 직격했고, 한 장관도 정면 반박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백 전 장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에 대해 “법원이 검찰의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인사들과 이재명 상임고문에 대한 동시 수사는 법무부 장관에 보고되고 대통령과 교감한다. 이건 기획수사, 대검에서 다 기획해서 한다. 그 중심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있다”며 한 장관을 직격했다. 조응천 의원도 CBS라디오에서 “한동훈식 몽골기병 수사가 또 다시 시작되는 거냐. 정신없이 몰아치는 수사다. 피의사실 공표를 자유자재로 해서 수사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심리적 저항선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기자들에게 “(백 전 장관이) 구속되지 않았다고 결과가 무죄인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가 하면 적폐청산, 윤석열 정부가 하면 정치보복이라 호들갑을 떤다”며 “이쯤 되면 내로남불·이중잣대·안면몰수가 민주당의 실질적 강령이라 봐도 무방하다”고 했다.  민주당은 전날 문재인 정부에서 발탁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국무회의 불참 통보를 받은 것을 두고 사실상 사퇴 압박이라는 지적을 거듭 제기했다. 전반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이 한 위원장의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윤석열 정부의 방통위원장 사퇴 협박, 방송장악 음모의 시작”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나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바뀌었으면, 대통령의 통치 철학이나 국정 과제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은 자리를 물러나는 것이 정치 도리상 맞다”며 사퇴를 압박했다.  한 장관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0회 교정대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야권의 ‘정치 보복’ 공세에 대해 “구체적 수사에 대해 지휘하지는 않겠지만 지극히 상식적인 일반론”이라며 “중대한 범죄 수사를 보복이라고 한다면 상식적으로 국민께서 전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검찰과 경찰은 중대범죄를 제대로 수사하라고 국민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것”이라며 “그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백 전 장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된데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건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부패범죄 수사를 제대로 해서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고만 답했다.  이민영·기민도·이태권 기자
  • [아하! 우주] “외계인 신호 찾았다” 주장한 中, 갑자기 보고서 삭제…왜?

    [아하! 우주] “외계인 신호 찾았다” 주장한 中, 갑자기 보고서 삭제…왜?

    중국 과학자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첨단 망원경을 통해 외계 문명의 징후를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러한 주장을 담은 보고서가 공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돼 의문을 낳았다. 블룸버그통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의 공식 매체인 과학기술망(커지르바오)는 최근 과학기술부가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 ‘톈옌’을 통해 지구 밖으로부터 기술문명에 의해 발생한 신호 몇 건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톈옌은 구이저우성(省)에 설치된 축구장 30개 넓이‧지름 500m의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이다. 한화로 약 2000억 원을 들여 만든 톈옌은 중국과학원이 2019년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톈옌의 가장 큰 용도는 외계생명체로부터 신호를 수집하는 것이다. 중국과학원에 따르면 톈옌은 지난해 말까지 509개의 펄서(Pulsar, 자전하며 주기적으로 큰 진폭의 전자파를 방출하는 중성자별)를 발견했다. 현지 연구진은 2019년과 2020년 톈옌이 수집한 관측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외계문명으로 추정되는 신호를 찾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는 이와 유사한 또 하나의 유의미한 신호를 발견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장퉁제 베이징사범대 천문학과 교수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최근 확인한 신호는 과거와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톈옌이 지금까지 유사한 신호를 여러 차례 포착했지만, 이번에 접한 신호는 외계생명체의 존재를 입증하는 데 더욱 확실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심스러운 신호는 일종의 전파 교란일 가능성도 있다"며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보고서는 14일 과학기술망에 기사 형태로 게재됐다가, 16일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한편, 톈옌은 푸에르토리코의 아레시보 천문대에 있던 전파망원경을 대체하는 세계 최대 규모로 주목받았다.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은 지름 305m, 톈옌 정식 운영 이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전파망원경이었다. 그러나 2020년 7월,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망원경의 핵심 케이블이 끊어지는 등 파손이 발생했고, 파손 상태가 심해 복구되지 못했다. 이후 톈옌은 초대형 전파망원경을 보유한 세계 유일의 국가가 됐고, 세계 과학자들은 외계인의 신호를 찾기 위해 중국의 힘을 빌리고 있다.
  • 정부, IE 종료 관련 악성코드 모니터링… 보안 종합상황실 운영

    정부, IE 종료 관련 악성코드 모니터링… 보안 종합상황실 운영

    웹 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IE)의 기술 지원이 지난 15일부로 종료됨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IE 취약점을 악용한 악성코드 유포를 집중 모니터링한다고 16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KISA 내에 IE 기술지원 종료 관련 보안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악성코드 유포와 해킹 위험 노출 등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취약점을 악용한 사이버 공격이 있을 경우 통신사, 백신업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5일부로 IE에 대한 신규 보안 취약점 및 오류 개선을 지원하는 보안 업데이트 제공 등 기술 지원을 중단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향후 IE를 지속 이용하는 경우 취약점 노출에 따른 침해 사고 발생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웹 브라우저 이용상 보안 우려를 줄이기 위해서는 크롬, 에지, 사파리, 웨일 등 최신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최신 운영체제(OS) 보안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그간 지속적인 안내를 통한 기술 지원 종료가 예고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터넷 익스플로러 이용자도 있을 수 있는 만큼 취약점 발생 시 긴급 상황 전파 및 대응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은혜 낙선했어도 김동연과 천안·아산·경기 경제공동체 추진”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김은혜 낙선했어도 김동연과 천안·아산·경기 경제공동체 추진”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당장 천안·아산과 논산·계룡·금산에 도 출장소를 설치하려 합니다.” 김태흠 충남지사 당선인은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얼마나 세길래 ‘힘센 충남’이 아니고 ‘힘쎈’이라고 된소리까지 붙였느냐고 묻자 “충남 국비지원액이 8조 3700억원으로 도민 1인당 383만원에 불과해 전남(449만원), 전북(491만원)보다 크게 낮다. 적어도 10% 이상 더 끌어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당선 직후 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의 용봉산 밑 단독주택에 사비를 들여 전세로 들어갔다. 양승조 현 지사는 안희정 전 지사가 쓰던 관사를 폐지해 어린이집으로 바꾸었고, 아파트를 관사로 썼다. 김 당선인은 “땅 밟는 것을 좋아한다”며 “분당에 있는 연립형 주택을 전세 준 돈으로 얻었다”고 설명했다. 김 당선인은 혁신도시로 지정된 내포신도시 내 공공기관 유치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프로 스포츠처럼 ‘드래프트제’를 요구해 종사자가 많고 예산 규모가 큰 기관의 이전을 우선적으로 성사시켜 자족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경관리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을 거론했다. 김 당선인은 선거운동 때 같은 당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당선되면 천안·아산과 경기 남부를 묶은 대규모 경제공동체 ‘아산만 베이밸리’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김은혜 후보는 낙선했다. 그는 “계획이 틀어진 게 아니냐고 도민들이 걱정할 텐데, 전혀 그렇지 않다. 사람만 바뀌었을 뿐”이라며 “취임 직후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을 만나 이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했다. 이어 “경기도와는 지리적으로 상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김동연 당선인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했다. 천안·아산 ‘디지털 수도’ 등 경제에 방점을 둔 김 당선인은 물 부족을 걱정했다. 그는 “기업에 많은 물이 필요한데 보령댐은 심심찮게 가뭄으로 메마르고, 대청호도 한계에 다다랐다”며 “평택까지 온 팔당호 물을 천안 등 충남 북부로 끌어오고, 소형 댐을 만들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적극 건설하겠다”고 말했다.김 당선인은 서산공항 등의 인프라 건설 사업은 유지하되 복지·농촌 정책에선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75세 이상 도민에게 교통비를 주고 부자와 대농 가리지 않고 800억원을 들여 농민수당을 주는데, 너무 비효율적”이라면서 “현금을 주다 안 주면 싫어하는 사람이 많아 고민이지만 청년을 끌어들일 수 있는 곳에 써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시군당 연간 200억원씩 지원해 흩어진 주택을 한곳에 모아 상하수도와 도시가스가 들어오게 하고, 논밭을 스마트팜으로 바꿔 청장년이 오는 역동적인 농촌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정책도 개선하겠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충남 석탄화력발전소 29기 중 4기가 이미 폐쇄됐는데, (현 지사가) 대안도 없이 졸속으로 앞으로 14기를 더 폐쇄시킨다고 했다”며 “해상풍력처럼 비실용적 에너지 대신 탄소중립 중간 단계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건설하고, 2035년 이후에는 수소 발전소로 가는 것이 맞는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도민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역동적인 충남의 비전과 목표를 설정한 뒤 거기에 맞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면서 “올해 말까지 인사발령 없이 도 직원들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 누리호, 전기장치 이상으로 또 발사 연기

    누리호, 전기장치 이상으로 또 발사 연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서 전기 장치 문제가 발생하면서 두 번째 발사가 다시 연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5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현장 브리핑을 통해 “누리호에서 이상이 발견돼 발사 준비 진행이 불가하다고 판단해 발사체종합조립동으로 이송해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당초 15일 발사하기로 했지만, 제2발사대 주변에 강한 지상풍이 불면서 발사일을 16일로 하루 늦췄다. 이에 15일 오전 7시 20분 이송을 시작해 발사 준비 작업에 착수했지만 전기적 문제가 발견돼 다시 연기된 것이다. 누리호는 이날 오전 8시 30분 발사대에 도착한 뒤 오전 11시 30분까지 기립장치(이렉터)로 발사패드에 수직으로 세워져 지상고정장치(VHD)로 고정되는 등 기립·고정 작업이 진행됐다. 오후에는 누리호 에비오닉스(항공·우주비행체용 전자장비), 레인지 시스템(추적 장비), 자세제어계에 대한 최종 점검 작업과 발사체에 연료(케로신), 산화제(액체산소), 전기 등을 공급하는 탯줄 같은 기능을 하는 엄빌리칼 설비 연결과 기밀 점검 작업을 했다. 항우연에 따르면 오후 2시 5분에 누리호 1단부 산화제 탱크의 레벨 센서 신호 점검 과정 중 이상이 감지됐다. 산화제 충전 정도를 보여 주는 산화제 탱크 레벨 센서가 특정값에서 멈춰 버리면서 센서를 신뢰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이상 발견 직후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현장 확인에 나섰지만 누리호를 세워 놓은 상태에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것을 인지하고 발사관리위원회에 보고했다. 오후 5시 과기부와 항우연은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를 발사대에서 내려 조립동으로 옮겨 레벨 센서 이상 원인을 정밀 분석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누리호는 오후 5시 15분쯤 무인특수이동차량에 실려 조립동으로 옮겨졌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 본부장은 “어느 부위가, 어떻게 문제가 있는지 정밀 분석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일정을 정확히 말할 수 없다”면서 “확실하게 16일 발사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산화제 탱크 레벨 센서 자체 문제인지, 연결 케이블 때문인지, 센서 계측 터미널 박스 문제인지에 따라 해결 방법도 달라진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간단한 문제라면 해당 부위만 교체하고 수리하면 되지만 이상 원인이 복잡하다면 조립된 누리호의 단 분리까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단 분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발사 예비일로 정해진 오는 23일까지도 발사는 어려워진다. 이 경우 발사관리위원회가 다시 발사일과 발사예비일을 정하고 통제시간과 통제구역을 국제규범과 관례에 따라 국제 사전 통보 절차를 거쳐야 한다.
  • 어제는 바람, 이번에는 전기체계 문제…누리호 발사 늦어진다

    어제는 바람, 이번에는 전기체계 문제…누리호 발사 늦어진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16일 발사는 물론 예비일로 정해진 23일까지도 발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5일 오후 현장 브리핑을 통해 “누리호 발사 준비 진행이 불가하다고 판단해 제2발사대에 기립된 누리호를 다시 눕혀 발사체종합조립동으로 이송해 점검키로 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당초 누리호를 15일 발사하려 했지만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 주변 강한 지상풍 때문에 발사일을 16일로 하루 연기했다. 15일 오전에 누리호를 발사대로 이송해 발사 준비작업을 시작했지만 이번에는 전기적 문제로 발사가 또 다시 연기된 것이다.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 본부장은 “오전에 누리호 기립을 완료하고 오후에 전반적인 점검 과정에서 산화제 탱크 내부 센서에서 비정상적인 수치를 발견했다”며 “현장에서 해결이 가능한지 확인했으나 문제 부위에 접근하기 어려워 이송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누리호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합조립동을 떠나 제2발사대로 이송돼 기립 후 엄빌리컬 타워와 연결해 각 단별로 추진제와 전기 센서 점검을 실시했다. 오후 2시 5분에 1단부 산화제 탱크의 레벨 센서 신호 점검 과정 중 이상이 감지됐다고 항우연은 밝혔다. 산화제 탱크 레벨 센서는 산화제탱크 내에 산화제 충전이 어느 정도 됐는지를 파악하는 센서이다. 오후 5시에 과기부와 항우연은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를 발사대에서 내려 조립동으로 이송한 뒤 레벨 센서 이상에 대한 원인을 정밀 분석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오후 5시 15분을 전후해 누리호는 무인특수이동차량에 다시 실려 조립동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고 본부장은 “현재 어느 부위가 어떻게 문제가 있는지 분석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일정을 정확히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일단 16일 발사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발사 예비일로 정해진 오는 23일 이내에도 발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도 2010년 2차 발사를 앞둔 상태에서 발사대와 나로호 사이에 전기를 연결하는 케이블 마스트의 문제 때문에 발사가 연기된 적이 있다.
  • [속보] “누리호 내일 발사 불가능…조립동서 점검 예정”

    [속보] “누리호 내일 발사 불가능…조립동서 점검 예정”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발사를 하루 앞두고 발사 준비가 중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15일 누리호에 대한 발사 전 점검을 실시하던 중 센서 이상이 발견됨에 따라 발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항우연은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을 열고 “산화제 탱크 내부의 레벨 센서가 비정상적인 수치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레벨 센서는 산화제 탱크 내의 산화제 충전 수위를 측정하는 센서다. 항우연은 “기립 상태에서 접근해 확인이 어려워 현 상태로는 발사 준비 진행이 불가하다고 판단하고, 발사체 조립동으로 이송해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립동으로 가져와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 부위를 보완하는 작업을 거쳐 모든 게 괜찮다고 확인된 이후 다시 발사관리위원회를 거쳐 향후 발사 일정을 다시 확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6일로 예정됐던 발사 일정은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항우연은 “어느 부위가 어떻게 문제가 있는지에 따라 얼마나 시간이 걸릴 지 달라진다”면서도 “기립했던 누리호를 다시 눕혀서 조립동으로 이송하면 내일 발사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 8개월 만에 재도전...16일 누리호 ‘하늘문’ 두드린다

    8개월 만에 재도전...16일 누리호 ‘하늘문’ 두드린다

    지난해 10월 21일 성공을 눈 앞에서 놓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8개월 만에 다시 한 번 ‘하늘문’을 두드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5일 오전 7시 20분에 누리호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로 이송하면서 발사를 위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무인특수이동차량인 트랜스포터에 실려 시속 1.5㎞ 속도로 1시간 10분에 걸려 제2발사대로 이동했다. 발사대에 도착한 누리호는 오전 11시 30분까지 기립장치(이렉터)로 발사패드에 수직으로 세워진 뒤 지상고정장치(VHD)로 고정하는 등 기립·고정 작업이 진행됐다. 오후에는 누리호의 에비오닉스(항공·우주비행체용 전자장비), 레인지 시스템(추적 장비), 자세제어계에 대한 최종 점검 작업과 발사체에 연료(케로신), 산화제(액체산소), 전기 등을 공급하는 탯줄 같은 기능을 하는 엄빌리칼 설비 연결 작업을 오후 7시까지 진행했다. 특히 엄빌리칼 연결 작업 중에는 연료나 산화제 충전 중 막히거나 샐 가능성이 있는지 파악하는 기밀 점검까지 완료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6일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 고흥 일대는 오전에는 맑지만 오후에는 구름이 많은 날씨가 되겠다. 기온은 18~27도 분포를 보이겠다. 바람은 초속 5~6m로 예보돼 발사에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니다. 과기부와 항우연은 16일 오전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누리호에 연료와 산화제에 주입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발사 3~4시간 전 최종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기술적 준비상황, 기상상황, 우주물체와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다음 누리호 최종 발사시각을 결정한다. 현재는 16일 오후 4시 발사를 예정하고 있다. 지난해 1차 발사 때도 오전에 열린 발사관리위원회에서는 당초 계획대로 오후 4시 발사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오후에 열린 최종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발사대 추가점검과 발사대 상층 고층풍의 영향으로 한 시간 연기된 오후 5시에 발사하기로 결정했다.
  • 전문대학 ‘마이스터대’ 8개교 인가

    전문대학 ‘마이스터대’ 8개교 인가

    교육부가 2023학년도 전문대학 기술석사과정(마이스터대) 8개 학교 10개 과정을 정원 122명 규모로 인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인가받은 전문대학들은 직무중심의 고도화한 교육과정인 ‘마이스터대’를 운영하며 신기술·신산업 분야 고숙련 전문기술인재를 양성한다. 내년 3월부터 과정을 운영한다. 동원과학기술대는 항공분야 스마트제조 정보통신기술(ICT) 과정, 한국영상대-아주자동차대 연합체는 이동수단(모빌리티)을 기반으로 한 가상훈련 시스템 설계 과정을 운영한다. 울산과학대는 기계공학과 전기전자공학을 융합한 미래 이동수단, 대구과학대는 드론을 활용한 공간정보 구축 과정을 각각 운영한다. 연암대는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분야 전문기술인재를 양성한다. 이밖에 대전보건대 신기술 진단검사과정과 특수의료장비 진단과정, 대구 보건대 바이오헬스융합 과정도 함께 인가를 받았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마이스터대 시범사업 참여대학 8곳을 대상으로 2022학년도 전문기술석사과정 13개 교육과정을 최초 인가했다. 이 대학들은 올해 3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신기술·신산업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도입 초창기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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