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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세 꿈 食 줄이세

    100세 꿈 食 줄이세

    20세기 들어 공중보건이 개선되고 의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기대 수명이 10년 단위로 약 3년씩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과학기술과 의학의 발달을 고려한다면 백세시대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다. 그런데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대, 하와이대 부속 쿠아키니 메디컬 센터, 하버드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공동 연구팀은 인간의 기대 수명 증가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노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노화’ 10월 8일 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1990년부터 2019년까지 기대 수명이 가장 높은 홍콩, 일본, 한국, 호주,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스웨덴, 스페인 등 9개 지역과 미국을 비교했다. 그 결과 전 세계적으로 2010년 이후 기대 수명의 증가 속도는 둔화했고 최근 몇 년 동안 태어난 아이들은 100세에 도달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2019년에 태어난 아이들이 100세까지 살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은 곳은 홍콩으로 조사됐다. 홍콩에서는 여아의 12.8%, 남아의 4.4%가 100세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미국의 경우는 2019년생 중 100세까지 살 수 있는 예상 비율은 여아 3.1%, 남아 1.3%에 불과했다. 백 세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를 좌절시키는 연구들이 속속 나오고 있지만 현재 전 세계적으로 기대 수명은 20세기 초반과 비교하면 20년 이상 증가했다. 문제는 기대 수명은 늘었지만 그에 따른 건강 수명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과학자들은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 미 생명공학 기업 캘리코 생명과학, 유전체 연구기관인 잭슨연구소(TJL),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하버드대 의대,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센터 공동 연구팀은 열량 제한과 간헐적 단식을 포함한 식이 제한이 건강과 장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10월 10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유전적으로 다양한 암컷 생쥐 960마리를 다섯 그룹으로 나눈 뒤 식이 제한이 건강과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다섯 개 그룹의 생쥐들에게 음식에 대한 무제한 접근, 주 1일 단식, 주 2일 연속 단식, 기본 섭취량의 20%, 40% 열량 제한이라는 다섯 종의 식단을 각각 제공했다. 그 결과 무제한으로 음식을 섭취한 생쥐 집단을 제외하고는 모든 생쥐의 수명이 연장됐으며 노화 속도 감소는 칼로리 제한 식단을 제공받은 2개 집단에서만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식습관에 개입하는 것이 건강과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되지만 유전자도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캘리코 생명과학의 안드레아 디 프란체스코 박사(분자생물학)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수명과 건강에 유전자의 역할이 큰 것으로 나타났지만 식이 제한이라는 후천적 노력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이 되기 위해[2024 서울미래컨퍼런스]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이 되기 위해[2024 서울미래컨퍼런스]

    AI 일반화로 인지능력 축소 우려인간의 역량 강화 방법을 찾아야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인공지능학과 교수는 ‘과학철학자’로 불린다. 과학의 철학적 탐구를 하고 있어서다. 이 교수는 서울대 자연과학대와 동대학원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뒤 영국 런던정치경제대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2년부터는 한양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과학기술을 인문학적, 사회과학적 시각에서 연구하고 있다. 독특한 이력을 소유한 이 교수는 오는 23일 열리는 ‘2024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인간, 낯선 인공지능(AI)과 마주하다’를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한다. 사람들은 흔히 기술을 인간의 제한된 능력을 확장하는 도구로 받아들인다. 이런 관점에서 AI도 인간의 인지능력을 확장하는 기술적 도구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교수는 이런 생각에 두 가지 한계가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첫째는 AI의 사용이 점차 일반화되면 인간의 고유한 인지능력이 축소되거나 상실될 위험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원래 인간은 일이나 작업을 반복할수록 숙련되기 마련인데 AI가 오히려 ‘탈숙련’의 위험을 낳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둘째는 AI를 사용하면서 인간 스스로가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인간과 AI의 관계를 ‘공진화’로 보는 게 더 적합하다고 주장한다. 공진화란 2종 이상의 생물이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진화한다는 개념인데 인간과 AI도 마찬가지란 것이다. 이 교수는 AI를 사용하면서 숙지해야 할 유의점을 여러 사례를 들어 설명할 예정이다. 인간과 매우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는 ‘낯선’ AI와 생산적으로 협동하려면 인간이 AI에 의해 ‘대체’되지 않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제안한다. 또한 AI와 같은 첨단 기술이 전기, 물처럼 인류의 복지에 보편적 혜택을 가져다주는 범용 기술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 구글 ‘수수료 갑질’… “국내서 4년간 10조 챙겼다”

    구글 ‘수수료 갑질’… “국내서 4년간 10조 챙겼다”

    미 법원이 최근 구글에 인앱결제 이외의 결제 방식을 허용해야 한다고 명령하는 등 국내외 안팎에서 구글의 반독점 행위에 대한 철퇴가 내려지고 있다. 한국은 2021년 세계 최초로 ‘인앱 결제 방지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을 도입했지만, 그 이후로도 구글이 ‘제3자 결제’를 통해 높은 수수료를 가져가고 있는 실정이라 보다 구체적인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9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방통위는 구글과 애플의 인앱결제 강제 행위에 부과하는 과징금 한도를 높이는 법안을 연내 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는 지난해 10월 구글(475억원)과 애플(205억원)에 인앱결제 강제 위반으로 시정조치안을 통보했으나, 방통위원장 탄핵 소추 등으로 전체회의를 소집하지 못하면서 관련 내용을 심의·의결하지 못해 과징금 부과 조치가 지연되고 있다.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은 지난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부 조사가 완성된 단계로 방통위만 정상화된다면 바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앱 마켓 시장의 85% 가량을 차지하는 구글과 애플의 갑질 문제는 수년 째 지속되는 고질적인 사안이다. 구글은 인앱결제 시 최대 30%의 수수료를 받고 있는데, 소비자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한 게임에서 1000원 상당의 아이템을 구매하면 이중 300원을 구글이 가져가는 식이다. 인앱 결제 방지법이 도입되면서 구글은 다른 전자지불 대행서비스를 이용하는 ‘제3자 결제’를 도입했으나, 개인정보 보호 등을 명목으로 여기에도 높은 수수료(26%)를 부과하고 있어 사실상 규제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최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구글 등의 인앱결제 피해와 우리의 대응’에서 발제에 나선 이영기 위더피플 변호사는 “구글과 애플이 인앱 결제 시스템 사용 강제로 지난 4년간 발생한 국내 피해 금액은 약 10조원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구글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365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지만, 국내 학계에서 추산하는 매출은 약 12조원에 달한다.
  • “고가 요금제 써야 할인”… ‘폰 인플레’ 부추기는 이통사 상술

    “고가 요금제 써야 할인”… ‘폰 인플레’ 부추기는 이통사 상술

    프리미엄폰 따라 통신비 올라 부담“고가 폰→비싼 요금제→고액 지원금 기존 틀 벗어나 구입경로 다변화를”국감 ‘5G보다 비싼 LTE 요금’ 지적KT대표 “역전현상 없게 제도 개선” 데이터 중심으로 통신 시장이 바뀌고 단말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가계 통신비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당국은 ‘단통법’(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 폐지를 추진하고 있지만 ‘고가 단말기-고가 요금제-고액 지원금 지급’의 고리를 끊기 위한 근본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가구당 통신비는 12만 3989원으로 집계됐다. 통신 서비스에 통신 장비(단말기 요금) 등이 포함된 비용으로 2년 전인 2022년 2분기 12만 3161원과 큰 차이가 없다. 전문가들은 고가의 프리미엄폰 할인을 받고 싶으면 비싼 요금제에 가입하라는 식의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영업 행태가 계속되는 한 통신비 인하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이라는 ‘복점’ 체제로 굳어져 있고 통신사들은 이 두 제조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에 고가 요금제를 붙이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번호이동시 최대 50만원을 지급하는 전환지원금은 비싼 요금제에 적용되는 경우가 일반적이어서 통신비 인하에는 도움이 안된다. 올해 출시된 삼성 갤럭시Z6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16 시리즈 판매 초기 당시 통신사의 전환지원금이 제공되지 않았다. 중저가 요금제는 기본 제공 데이터가 작아 실효성 논란이 크다. 통신 3사는 올해 들어 3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했지만 제공 데이터량이 4~6기가바이트(GB) 수준으로 5G 사용자들의 월 평균 사용량(28GB)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통신 3사 합산 영업이익은 올해도 전년에 이어 4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한술 더 떠 5세대(G)보다 서비스 속도가 느린 4세대인 LTE에 5G보다 비싼 요금제를 적용하면서 데이터는 더 적게 제공하고 있다.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5G 요금제보다 LTE 요금제가 더 비싸지는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국민의힘 최수진 의원)는 질타가 나왔다. 통신요금을 낮추기 위해 고안된 선택약정 할인 제도(단말기 가격 지원 대신 통신 기본요금을 25% 할인해주는 제도)는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을 받는다. 이날 국감에선 24개월 약정을 선택한 경우, 12개월 약정보다 중도 해지 위약금이 더 크게 발생한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이 통신3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제도를 통해 통신비를 할인받을 수 있는데도 선택약정 미가입으로 혜택을 못 받은 가입자가 1229만 7811명(8월 말 기준)이나 된다. 이에 김영섭 KT 대표는 “앞으로 역전 현상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며 “선택약정 고지에 대해서도 약관 변경에 대해 정부와 협의해보겠다”고 말했다. 결국 중저가 요금제의 데이터 현실화, 단말기 구입 경로 다변화로 ‘고가 단말기-고가 요금제-고액 지원금 지급’의 늪에서 빠져 나올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한석현 서울YMCA 시민중계실장은 “냉장고, 세탁기, TV를 가격 비교해서 구입하는 것처럼 단말기도 다양한 유통 경로를 통해 살 수 있게 하면 가격 경쟁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통신사들은 중저가 요금제 데이터 용량을 30~50GB 수준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철강도시 포항의 진화… 바이오헬스 분야로 산업 기반 다변화

    철강도시 포항의 진화… 바이오헬스 분야로 산업 기반 다변화

    풍부한 바이오 인프라3·4세대 방사광가속기 국내 유일첨단 극저온 전자현미경 4대 보유그린백신지원센터·BOIC 등 갖춰바이오 특화단지에 유망기업 입주바이오 첨단산업화 전략의사과학자 양성 포스텍 의대 추진5199억 들여 스마트병원 설립 계획의대 정원 우선 배정 땐 수련의 교육지역의료 개선, 신·의약 산업 레벨 업철강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었던 경북 포항시가 이제는 바이오헬스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기반을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에 경북 안동, 경기 시흥, 인천, 대전, 강원, 전남 화순 등 지역과 함께 선정돼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산업을 완성할 마지막 퍼즐은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이라고 할 수 있다. 경북 지역의 부족한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미래형 의사과학자를 양성할 수 있는 최적지가 포스텍이기 때문이다. 의과대학을 설립하는 데 드는 비용은 미래를 향한 투자라고 할 수 있다. 바이오산업 관련 산학연을 동시에 갖춰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아낸다면 철강처럼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갈 마중물이 될 수 있다. ●경북 1000명당 의사 1.41명 전국 꼴찌 최근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의료 기반 약화와 의료 서비스 공급 부족 해소 방안 마련은 대다수 국민이 공감하는 필수 과제가 됐다. 경북 지역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를 고려하면 최근 벌어지는 의료 공백 사태는 지역에선 이미 만연화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지방은 그동안 수도권 집중화로 심각한 의료 불균형 문제를 겪어 왔다. 그중에서도 경북 지역은 의료 최대 취약지로 손꼽힌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1.41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이뿐만 아니라 인구 10만명당 의대 정원은 1.8명, 치료 가능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45명으로 전국 최하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에서 총 47개 대학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됐지만 경북을 포함한 제주와 세종에는 전무한 실정이다. 응급 의료시설 접근성 또한 경남(38분), 강원(37분)에 이어 경북이 32분으로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이처럼 부족한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포항시는 포스텍 의대와 함께 스마트병원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을 중심으로 영덕, 울진, 울릉 등 의료 소외 지역인 동해안권뿐만 아니라 경북 지역에 상급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이 손잡고 의대와 상급종합병원을 설립해 양질의 의료 인력과 인재를 유입할 수 있으며, 진료를 위해 수도권 병원을 오가는 불편함도 줄어들 수 있다. 또한 포스텍의 우수한 연구 역량과 포항에 이미 구축돼 있는 바이오 인프라를 연계해 미래형 의사과학자 양성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포항은 국내 유일 3·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함께 총 4대의 극저온 전자현미경(Cryo-EM) 등 첨단 연구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신약 개발 연구 시설인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식물 백신 상용화 시설인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바이오 산학연 협력 플랫폼인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BOIC), 첨단 바이오 분야 연구 거점 역할을 하는 바이오미래기술혁신연구센터도 건립해 바이오산업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같은 바이오 인프라 확보와 우수한 연구 기반을 토대로 바이오 기업 성장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했기에 지난 6월 포항시 흥해읍 이인리 일원에 조성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가 바이오 특화단지에도 선정됐다. 이 지구에는 ㈜코리포항, 바이오앱 등 바이오 분야 유망 연구개발(R&D) 기업의 입주와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내년에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2027년에는 해양바이오메디컬 실증연구센터 구축이 진행되는 등 동해안권 바이오산업 전진기지가 순조롭게 조성되고 있다. 바이오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완성해 나가는 마지막 퍼즐이 포스텍 의대 및 스마트병원 설립이라 할 수 있다. 양질의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할 수 있는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구 중심 대학이라는 특성에 맞춰 의사과학자 양성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기존 바이오 인프라를 활용해 백신·신약 개발 등 중증 치료 역량 확보에 기여할 수 있고 공학 분야 등과 연계한 융복합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 ●특별법 등 병원 설립 재원 지원안 모색 포항시는 2018년 포스텍 의대 설립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유치추진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정부에 당위성을 설명해 왔다.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20대 국정과제에 ‘의사과학자 양성’과 ‘지역 소재 연구 중심 대학 육성 추진’이 포함되면서 설립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발표한 정책과제에도 경북도청 신도시 공공의대 설립과 함께 ‘포스텍 연구 중심 의과대학 설립’이 반영됐다. 그간 벌어졌던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 필요성과 함께 의사과학자 양성 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셈이다. 또한 이철우 경북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을 직접 요청했다. 이후 경북도는 안동대 국립의대(정원 100명)와 포스텍 연구 중심 의대(정원 50명)에 관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대통령실, 보건복지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전달했다. 특히 포스텍 의대는 연구 중심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세계 최초로 과학에 기반을 둔 일리노이 의대 커리큘럼을 도입, 의과학전문대학원 형태의 복합 학위과정을 적용한다는 구상을 담았다. 다만 병원 설립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 만큼 사립 대학인 포스텍에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당초 포항시가 추산한 의대 및 병원 설립 비용은 총 5564억원이었다. 의대 설립에 365억원, 병원 설립에 5199억원이다. 현재 포스텍에서는 자체 컨설팅을 통해 병원 설립 타당성 및 비용을 조사하고 있다. 포스텍 관계자는 “의대 및 병원 설립과 안정적 운영 단계에 들어가기까지 이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병원 설립에는 오랜 기간이 걸리는 만큼 우선적으로 의대 정원을 먼저 배정받을 수만 있다면 지역의 다른 병원에서 수련의를 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은 만들어지게 된다. 병원 설립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 등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하고, 포스텍과 논의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지원을 아낌없이 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의사과학자 육성에 대한 필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지역 의료 여건 개선뿐만 아니라 의료·의약을 통한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개발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 막말·희화화… 巨野의 도 넘는 행정부 무시

    막말·희화화… 巨野의 도 넘는 행정부 무시

    ‘당신’ 반말하고 장관 차 당근 매물로 ‘픽픽 웃었다’ 사과 요구하며 공방도“국회 위상·권위 스스로 낮추는 꼴” 192석의 거대 야당이 국정감사에서 행정부 공무원을 무시하거나 희화화하는 사례가 도를 넘어섰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정감사는 입법부가 국민을 대신해 국가정책의 잘잘못을 따지는 자리인데 정책 질의보다 정권 공세에 집중하면서 공무원들만 수모를 당하고 있다는 취지다. 전문가들은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낮추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8일 통화에서 “야당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통일부 실장에게 ‘실장이나 되는 분이 자꾸 동문서답할 거냐’, ‘좀 소신을 갖고 일하라’ 등의 발언을 했는데 도가 지나쳤다”고 비판했다. 이날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종석 통일부 인권인도실장에게 ‘대북 전단’이 북한의 쓰레기풍선 살포의 원인인데 경찰에 단속을 요구했냐고 묻는 과정에서 강압적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정진욱 민주당 의원이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소극적 대응을 지적하며 “한덕수 국무총리가 티메프 사태에 대해 ‘정부의 공동 책임이 없다’고 악을 쓰고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이에 이철규 위원장이 ‘총리가 악을 쓴다’는 표현에 대해 자제를 요청하며 여야 간 고성으로 번졌고 결국 정회했다. 또 야당 의원들은 국민권익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권익위의 종결 처리를 따지던 중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이 회의 도중 웃음을 보였다고 질타했다. 이강일 민주당 의원은 “의원들이 갑론을박하고 있을 때 뒤에서 픽픽하고 웃었다. 고위공직자로서 품위에 어긋나게 행동했다”며 사과를 요구했고, 여야는 공방을 벌였다. 또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은 의원 질의에 김석우 법무부 차관이 답하지 않자 “차관이 뭔데 답변을 안 하느냐. 뭐 하러 앉아 있느냐”고 했다. 이어 “뒤에 있는 직원들도 뒷짐 지고 웃고 있다”며 한 명을 지목해 “계속 눈에 거슬린다. 태도 똑바로 하라”고 말했다. 전날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의 허위 매물 문제를 지적하는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는 질의자인 윤종군 민주당 의원이 박상우 국토부 장관의 관용차를 당근마켓에 올렸다고 밝혔다. 국토부의 면밀한 대응을 주문한 것이지만 여당은 위법 가능성을 지적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이병진 민주당 의원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두 가지(일반란·특급란) 달걀 중 1등급을 고르도록 하는 ‘날계란 감별’ 촌극이 벌어졌다.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에서는 김우영 민주당 의원이 최철호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을 ‘당신’이라고 부르며 반말을 섞어 태도 불량을 지적해 같은 당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제지했다.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방통위가) 특별수사본부로 전락했다”며 방통위 파견 검경 수사관 10여명을 증인석에 일렬로 세워 비판을 받았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외교부 ‘3급 비밀’ 공문을 국정감사장에서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 의원을 향해 “지독한 갑질”이라고 비판했고 다른 사안들에 대해선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반면 야권은 일부 공무원이 정권에 충성하려는 목적으로 답변 때 공격성을 보이는 게 문제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김 여사 의혹에 대한 어떤 질의에도 “모른다”, “법적으로 해당이 없다”는 식으로 회피하고 아예 국정감사 불출석으로 대응한다는 것이다. 이에 다수당인 민주당은 불출석 증인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이틀 만에 4건 발부했다. 이날은 김 여사의 논문 대필 의혹과 관련이 있는 설민신 한경국립대 교수와 ‘장시호 위증 교사’ 의혹을 받는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가 대상이었다. 다만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동행명령은 신체 자유를 강제적으로 구속하는 것이어서 영장이 필요하다. 따라서 증인이 안 온다고 하면 끌고 올 방법은 없다”고 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뉴미디어 시대가 되면서 정치가 품위를 지키는 것보다 상대를 적으로 돌리고 희화화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결국 본인들의 위상이나 권위를 스스로 낮추는 자해 행위와 같다”고 지적했다.
  • “다 벗지도 않았는데” 1년에 1000억 넘게 번다는 美여캠 정체는

    “다 벗지도 않았는데” 1년에 1000억 넘게 번다는 美여캠 정체는

    트위치 1등 女스트리머 유명한 아모런스4년간 온리팬스서만 759억원 수입 공개트위치 떠난 뒤 킥에서만 연간 700만弗“농장 소유 빌 게이츠 앞지르는 게 목표”한국 아프리카TV 수입 1위는 커맨더지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의 최상위 진행자(BJ)들이 연간 수백억원대 ‘별풍선’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자료가 지난 7일 공개된 가운데 미국 1위 여캠(섹스어필이 주요 콘텐츠인 여성 인터넷방송) 스트리머의 단위가 다른 수입 규모가 국내 온라인상에서 다시금 회자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서 가장 많이 시청되는 여성 스트리머로 유명했던 아모런스(본명 케이틀린 시라구사)는 올해 초 갑자기 성인물 플랫폼 온리팬스에서 벌어들인 자신의 수입을 공개했다. 아모런스가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그는 2020년 1월 1일부터 지난 1월 3일까지 4년간 5705만 8995달러(약 7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놀라운 사실은 전신 노출과 성행위 등이 주요 콘텐츠로 소비되는 온리팬스에서 아모런스가 그 정도 수위의 성인 방송을 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하드코어하거나 노골적인 콘텐츠 없이 사람들이 아모런스에게 5700만 달러를 쏟아부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포브스의 지난해 11월 보도에 따르면 아모런스는 같은 해 6월 자신의 주요 플랫폼이었던 트위치를 떠나 경쟁 플랫폼인 킥과 계약했는데 그러면서 온리팬스 등에서도 성인용 콘텐츠를 방송할 수 있게 됐다. 아모런스는 온리팬스에서만 매달 100만 달러(약 13억 50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킥에서는 연간 700만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방송 시청과 구독료 등 수입만 집계한 것으로, 시청자들의 직접적인 후원과 광고 수입, 유튜브 채널 수입 등은 이보다 많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그의 연간 수입이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아모런스는 지난해 플로리다주에 900만㎡(약 272만평) 규모 과수원을 1700만 달러(약 230억원)에 구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부동산 투자에 대해 “안정성을 위한 사업적 결정”이라며 “농장 소유 측면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를 앞지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아프리카TV가 국회 과방위 소속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지난해 별풍선 매출 상위 10명의 BJ에게 총 656억원을 지급했다. 이들의 수익은 1년 전인 2022년(214억원)보다 3배 이상 늘었다. 가장 많은 금액을 환전한 BJ는 ‘커맨더지코’다. 그는 별풍선 3억개를 받고 아프리카TV로부터 약 200억원을 환전했다. 커맨더지코는 올해 들어 8월까지 별풍선 3억개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금년도 수익은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수익 BJ 상위 10명 중 다수는 이른바 ‘엑셀 방송’으로 거액의 별풍선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엑셀 방송은 게스트로 출연한 여러 BJ들이 시청자로부터 받는 후원금을 실시간으로 비교해 보여줌으로써 경쟁을 부추기는 방송을 말한다. 주로 남성 BJ가 진행자를 맡고 여러 여성 BJ가 출연해 섹시 댄스 등을 선보이는 형태다. 여성 BJ를 ‘초이스’ 하는 방식이나 방송 분위기 등 때문에 ‘사이버 룸살롱’이라는 멸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 [2024국감] 연구실 안전사고는 증가하는데, 중대사고 조사는 부실

    [2024국감] 연구실 안전사고는 증가하는데, 중대사고 조사는 부실

    서울대와 현대차에서 연구실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정부세종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민수 의원은 대학교, 연구기관, 민간기업 부설 연구소에서 연구소 안전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사고조사는 미흡하다고 밝혔다. 과기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 8월까지 연구실 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1711건이며, 인명 피해는 사망자 4명, 부상자 1771명이다. 이 가운데 중대사고 조사를 실시한 것은 사망사고 4건을 포함해 9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실 안전사고는 2019년 233건, 2020년 224건, 2021년 291건, 2022년 326건, 2023년 395건, 2024년 8월을 기준으로 242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23년의 경우는 2019년 대비 70% 증가했다. 기관 유형별로 보면 대학 연구실 사고가 1003건으로 전체의 59%를 차지했고, 민간기업 부설 연구소가 393건으로 23%, 과기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비롯한 연구기관이 315건으로 18%를 차지했다. 대학교는 서울대 61건, 이화여대 49건, 경북대 42건, 카이스트 39건 등으로 나타났고, 민간기업은 현대차 차량개발센터 135건, 파워트레인개발센터 40건을 포함해 현대차에서만 200건이 발생해 기업연구소 사고의 393건의 51%를 차지했다. 정부 연구기관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30건, 한국화학연구원 26건, FITI시험연구원 20건 순으로 확인됐다. 중대 사고는 2019년 5건, 2021년 3건, 2023년 1건 총 9건 발생했다. 9건에서 발생한 피해자는 사망자 5명, 후유장애(5~9급) 6명, 전신화상 1명, 장 파열 1명, 가스 및 연기흡입 6명, 급성 스트레스 4명 등 총 22명으로 나타났다. 과기부는 연구실안전법 시행규칙에서 중대 사고를 사망사고, 후유장애 1~9급 발생, 3개월 이상 요양이 필요한 부상자 2명 동시 발생, 3일 이상 입원 필요한 부상자 5명 이상 동시 발생을 조건으로 세우고 있다. 연구실 사고 발생 시 일반사고는 해당 기관에서 과기부 장관에게 1개월 이내에 보고만 하도록 규정돼 있고, 중대사고 발생할 때 즉시 보고해야 하고, 장관은 보고받는 즉시 사고조사반을 구성해 조사해야 한다. 한 의원은 “매년 사고가 증가하고 있고, 지난 6년간 연구실 사고가 1711건에 달하는 데 중대사고 지정은 9건에 불과하다”라며 “중대사고 지정 요건을 완화하고, 일반사고에 대해서도 사고조사를 강화해 안전사고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포토] 김정은, 창립60주년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축하방문

    [포토] 김정은, 창립60주년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축하방문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지난 7일 창립 60주년을 축하하고자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을 방문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적들이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무력사용을 기도한다면 공화국무력은 모든 공격을 주저없이 사용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핵무기사용이 배제되지 않는다”고 위협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또한 연설에서 김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를 “비정상적인 사유방식”이라며 거듭 비판하고, 한국군 전략사령부 출범에도 “변변한 전략무기 하나 없는 허울뿐”이라고 조롱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군사력의 압도적 대응’ 언급을 거론하면서 “유구한 역사에 일찍이 있어보지 못한 무적의 명장이 출현한다 해도 핵과 재래식 전략의 격차를 극복할 비책은 내놓지 못할 것”이라며 “좀 온전치 못한 사람”이라고 또다시 멸시 표현을 썼다. 이어 “대한민국이 안전하게 사는 방법은 우리가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게 하면 되는 것”이라며 “우리를 때 없이 건드리지 말며 우리를 놓고 ‘힘자랑’ 내기를 하지 않으면 될 일”이라고 쏘아붙였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현명한 정치가라면 국가와 인민의 안전을 놓고 무모한 객기를 부릴 것이 아니라 핵보유국과는 대결과 대립보다는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지 않게 상황관리 쪽으로 더 힘을 넣고 고민할 것”이라고 훈계했다.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은 북한에서 ‘국방과학기술 인재 양성 거점’, ‘군수공업 인력의 산실’로 통한다. 김 위원장을 영접한 총장 전일호는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관여를 이유로 미국 재무부의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 대학의 원래 명칭은 국방종합대학이었으나 김정은 집권 후 2020년 공식매체 보도에서 처음으로 ‘김정은국방종합대학’으로 불렸다. 2016년 6월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후에 명칭이 김정은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국방종합대학 방문에는 당 중앙위 비서 조춘룡,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정식, 미사일총국장 장창하, 인민군 총참모장 리영길, 인민군 총정치국장 정경택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의 모습도 식별됐다.
  • “유튜브·넷플릭스, 한국이 호구?”…韓요금 1.5배 올리고 환불도 거부

    “유튜브·넷플릭스, 한국이 호구?”…韓요금 1.5배 올리고 환불도 거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서비스 이용 시 중도해지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화·채팅 상담과 같은 별도 절차를 거쳐야 하거나, 결제일로부터 7일이 지나면 중도해지가 안되는 경우도 있었다. 8일 한국소비자원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실은 지난 2월 말부터 6월까지 유튜브·넷플릭스·티빙·쿠팡플레이·웨이브·디즈니플러스 등 6개 OTT 사업자의 약관 등 서비스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OTT 업체들은 온라인 해지를 허용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즉시 중도해지 및 잔여 이용료 환불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 이들 사업자는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해지 신청을 하면 다음 결제일까지 서비스를 유지했다가 환불 없이 계약을 종료한다. 소비자가 잔여 이용료를 환불받으려면 전화나 채팅 상담 등 별도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넷플릭스는 약관상 결제일로부터 7일이 지나면 중도해지와 대금 환불을 해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OTT 사업자들의 ‘구독 중도해지 방해’ 문제와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쿠팡플레이의 경우 쿠팡 와우회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여서 별도 가입이나 해지 신청이 되지 않아 소비자원 권고에 따라 중도 해지에 관한 설명을 추가할 계획이다. 최근 3년간(2021~2023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OTT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1166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계약해제·해지 및 위약금’ 관련 문의가 47%(344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당 요금 결제·구독료 중복 청구 28.9%(211건) ▲콘텐츠 이용 장애 7.1%(52건)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또 유튜브는 해외에선 학생 멤버십 등 할인 요금제를 적용하면서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단일 요금제’만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구글이 유튜브 요금, 서비스 등과 관련해 우리나라를 지속 차별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바 있다. 유튜브는 한국에서 월 1만450원이었던 프리미엄 멤버십 월 구독료를 지난해 12월 1만4900원으로 인상했다. 인상 폭은 약 42.5%다. 이후 지난 3~4월에는 2020년 9월 이전에 프리미엄 멤버십에 가입한 장기 구독자에게도 인상된 구독료를 받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유튜브 본사에서 가격을 결정하고 있는데, 경제소득이나 그간 국가별 인상률 등 여러가지 요소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해외 주요국 가운데 유튜브 구독료를 50% 이상 인상한 국가가 있느냐’는 물음에 김 사장은 “나라마다 결정하는 거라서 다른 나라를 찾아보지 못한다”고 답변해 질타를 받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단일요금제만 제공된다는 지적에 대해선 “지금 (요금제 추가를 위해) 백방 노력을 하고 있으나 파트너들과의 계약관계가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아서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답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OTT 사업자들에게 ▲ 중도해지권 보장 및 안내 강화 ▲ 과오납금 환불 보장 및 약관 마련 ▲ 소비자 피해보상 기준 구체화 ▲ 할인 요금제 도입 검토 등을 권고했다.
  • 한동훈 “김대남 공작에도 당원·국민 압도적 선택…무거운 책임감”

    한동훈 “김대남 공작에도 당원·국민 압도적 선택…무거운 책임감”

    10·16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 지원한동훈 “극단적 음해 유튜버 공작 드러나”“당원들과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8일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 후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SGI서울보증 상근감사를 그만둔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관련해 “그런 공작들에도 불구하고 당원들과 국민들께서 압도적으로 선택해 맡겨주셨다”며 “새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잘하겠다”고 했다. 이날 10·16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 지원을 위해 호남선에 오른 한 대표는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당원이던 김대남씨와 국민의힘을 극단적으로 음해해 온 유튜버 등의 공격사주 공작이 계속 드러나는 걸 보면서, 당대표로서 당원들과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한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우리 당은 ‘서울의소리’ 같은 극단적 악의적 세력과 같이 야합해서 당의 소속원을 공격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정당”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 의지를 재확인했다. 당 윤리위원회도 즉각 당무조사위에 김 전 행정관의 해당 행위 조사를 지시했고, 국민의힘은 추후 법적 조치에도 나설 방침이다. 전날부터 막이 오른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김 전 행정관 논란을 파고들었다. 정무위원회에서 박상혁 민주당 의원이 “(김 전 행정관이) SGI서울보증 상근 감사직에 어떻게 임명됐고 왜 사퇴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강일 민주당 의원도 “일개 행정관이 쉽게 갈 수 없는 연봉 3억원 자리를 건설사 출신 비전문가가 가게 된 배경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전 행정관이 근무했던 SGI서울보증은 예금보험공사가 전체 지분의 90% 이상을 소유한 최대 주주다. 김 전 행정관은 법제사법위와 행정안전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국정감사 증인으로도 채택돼 있다.
  • [인사]

    ■기획재정부 ◇부이사관 승진△홍보담당관 한재용△기획재정담당관 이준범△조세정책과장 양순필△재산세제과장 박지훈△경제구조개혁총괄과장 김시동△재정정책총괄과장 박재형△장도환 윤정인 박성궐(발령대기) ■외교부 ◇실장급△기후변화대사 정기용 ■중소벤처기업부 ◇부이사관 승진△윤세명(국무조정실 파견)△벤처정책과장 이상천△디지털혁신과장 박승록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연구소장 김동성△해양영토연구본부장 정진용△해양데이터·인프라본부장 서만덕△행정지원본부장 김영성△경영기획본부장 서재규△대외협력본부장 유주형△연구선운영부장 김현석△해양력강화·방위연구부장 김응△해양재난연구부장 최진용
  • 세상을 바꾸는 과학자의 ‘사고실험’… 인간의 상상력·창의력 AI 뛰어넘다

    세상을 바꾸는 과학자의 ‘사고실험’… 인간의 상상력·창의력 AI 뛰어넘다

    지동설, 뉴턴역학,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등 과학사에 한 획을 그은 진보 뒤에는 늘 과학자들의 자유로운 사고실험이 있었다.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열차, 진공 속의 포탄 등 사고실험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다. 교양 과학 계간지 ‘한국 스켑틱’ 가을호(39호)는 ‘상상이 세상을 바꾸다’라는 커버스토리를 싣고 과학자들의 상상력이 어떻게 세상을 바꿔 왔는지를 보여 주면서 인공지능(AI) 시대에 인간 지능의 핵심은 ‘창의성’임을 강조했다. 국내 대표 과학기술학자인 홍성욱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는 ‘SF는 사고실험이다’라는 글에서 “과거 공상과학이라고 불렸던 SF는 읽고 보는 이들에게 과학에서 사고실험과 비슷한 과정을 경험하게 한다”며 최근 SF 붐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했다. SF의 역할은 새로운 가능성과 위험이 가득한 낯선 세상을 상상하게 하고 그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게 하는 데 있다. 이는 과학에서 실제 실험 대신 가상적 상황을 상상해 실험을 수행하는 사고실험 과정과 같다고 홍 교수는 지적한다. 사고실험은 반사실적 요소를 통해 상상의 범위를 넓히고 세상이 다를 수 있다는 결론을 끌어내는 속성을 가지고 있어 과학뿐만 아니라 철학적 논증과 문학에서도 활용된다. 홍 교수는 그 사례로 19세기 작가 조지 엘리엇의 ‘미들마치’와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를 들고 있다. 미들마치는 ‘이혼이 허락되지 않는 사회에서 여성의 삶이란 무엇인가’를, 걸리버 여행기 중 죽지 않는 스트럴드브러그가 등장하는 장면은 ‘늙은 몸과 마음을 갖고 끝없이 사는 것이 진정한 행복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SF는 사고실험을 장르 그 자체로 한다는 특징이 있다. SF의 시작이라고 불리는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은 물론 리들리 스콧 감독이 만든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인 필립 K 딕의 SF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워쇼스키 형제의 SF 영화 ‘매트릭스’, 앤드루 니콜 감독의 ‘가타카’를 비롯해 올 상반기에 인기를 끈 류츠신의 ‘삼체’ 시리즈는 기술의 발달로 인해 인류가 맞닥뜨린 수많은 문제를 생각하게 만든다. 홍 교수는 “더 많은 사람이 사고실험에 참여하고 그 과정과 결과가 새로운 기술의 위험과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참여적 거버넌스에 반영된다면 SF는 미래를 예언하는 것을 넘어 더 안전하고 인간적인 방향으로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진숙, 野와 인사 대신 악수 신경전… “방통위 신뢰도 하락? 부끄럽지 않다”

    이진숙, 野와 인사 대신 악수 신경전… “방통위 신뢰도 하락? 부끄럽지 않다”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직무 정지 중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7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통위 국정감사에서 기관의 신뢰도 하락에 대해 “전혀 부끄럽지 않다”고 주장했다. 국정감사 증인으로 이날 오후에 출석한 이 위원장은 “제가 탄핵을 당하지 않았다면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최근 시사IN의 의뢰로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국가기관 신뢰도를 측정한 결과 방통위는 3.03점을 기록했다는 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한 답변이었다. 또 소셜미디어(SNS)에서 보수 성향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지적에는 “아는 후배의 글에 잘 읽었다는 뜻”이라고 했다. 방통위가 지난 8월까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법정 제재로 소송 비용만 3억 9160만원을 집행했다는 지적에는 “탄핵이 없었으면 이런 소송 비용도 없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국정감사는 이른바 ‘이진숙 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야당 의원들이 국정감사에 나오지 않은 이 위원장에게 동행명령장을 발부해서라도 출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고,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오후 2시까지 출석을 요구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오후 2시 58분쯤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야당 과방위원들과 신경전을 벌였다. 통상 증인은 상임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제출하고 고개 숙여 인사하지만 이 위원장은 악수를 청했고 이에 최 위원장은 어이없다는 듯 실소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위원장의 보수 유튜브 출연을 문제삼았다. 박민규 민주당 의원은 ‘보수 여전사 이진숙’이라고 외치며 건배한 장면을 두고 “미소 짓고 잔을 기울이며 ‘국회에서 의원들이 하는 걸 맞서다 보니 그런 평가를 받게 됐다’고 말한 건 (보수 여전사 칭호에) 동의한 것”이라고 비판했고, 이 위원장은 “자기방어적 발언이었다”고 맞섰다. 또 이훈기 민주당 의원이 직무 정지를 당하기 직전인 지난 7월 말과 8월 초에 이틀 남짓 근무하고 이 위원장이 두 달 치 월급(2712만원)을 받았다고 지적하자 이 위원장은 “원해서 뛰쳐나온 게 아니다. 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반박했다.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방통위를 향해 “특별수사본부로 전락했다”고 지적하며 방통위에 파견 나온 검찰 수사관, 경찰 수사관 등 10여명을 증인석 앞에 일렬로 세워 놓은 채 질의했다. 이에 대해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갑질의 전형을 보여 줬다. 국정감사는 완장을 차고 증인의 군기를 잡는 곳이 아니다”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 “아프리카TV 수입 1위는 ‘엑셀방송’이었다”…연 수입이 무려

    “아프리카TV 수입 1위는 ‘엑셀방송’이었다”…연 수입이 무려

    아프리카TV 인기 BJ들이 한 해에 수백억원이 넘는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아프리카TV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지난해 별풍선 상위 10명의 BJ에게 총 656억원을 지급했다. 이는 2021년 132억원, 2022년 214억원 대비 1년 만에 3배 이상 급증한 금액이다. 별풍선은 아프리카TV의 유료 후원 아이템으로 개당 110원이다. 시청자가 한 개에 110원을 주고 사서 BJ에게 선물하면 BJ는 1개당 60~80원으로 현금화하는 구조다. 별풍선 환전액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프리카TV에서 ‘엑셀방송‘(BJ들이 별풍선 후원을 통해 받는 후원금 순위를 실시간으로 엑셀 문서처럼 정리해 공개하는 방송)을 운영하는 인기 BJ 커맨더지코는 지난해 200억여원을 수령해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다. 하루 평균 수입은 8500만원가량으로 그는 별풍선을 돈으로 환전할 때 아프리카TV 측에 내는 수수료도 20% 감면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BJ 커맨더지코는 올해 8월까지 이미 3억개 이상의 별풍선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올해가 작년보다 더 많이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그는 최근 손해를 보고도 62억원이 든 주식계좌를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여러 인기 BJ의 수입이 월 5억~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이 되다 보니 연예인들까지 아프리카TV에 뛰어들어 자극적인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고 있는 BJ 수는 3만명가량으로 추산된다. 월 이용자 수는 평균 200만명을 웃돈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TV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년 전보다 10.4% 증가한 347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903억원) 역시 9.6% 늘었다.
  • 서울과기대 대외국제부총장에 강승준 박사 취임

    서울과기대 대외국제부총장에 강승준 박사 취임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이하 서울과기대)는 지난 2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교내 총장실에서 대외국제부총장 임명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신임 부총장으로 임명된 강승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신일고(15회)와 서울대(학사·석사), 미주리대학교(경제학박사)를 졸업했다. 한국은행 감사,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과기대 대외국제부총장을 맡고 있다. 강승준 서울과기대 부총장은 “우리 대학이 세계적으로 도약할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국제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며, 대외 협력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할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신임 부총장의 임기는 2026년 9월 30일까지다.
  • 인간이 AI를 이길 수 있는 힘은 상상력…상상력의 근원은 SF

    인간이 AI를 이길 수 있는 힘은 상상력…상상력의 근원은 SF

    양자역학은 상대성 이론과 함께 현대 물리학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물론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쉽지 않다. 그런데, 양자역학하면 많은 사람이 떠올리는 것은 ‘슈뢰딩거의 고양이’다. 상자 안에 방사성 물질이 담긴 유리관과 고양이, 가이거 계수기와 망치가 연결된 장치가 있다. 계수기가 방사선을 감지하면 망치가 병을 깨뜨려 방사능이 유출된다. 그런데, 이 상자를 열기 전까지는 고양이가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살아있는 상태와 죽어있는 상태가 공존한다는 것이다. 슈뢰딩거가 양자 중첩 상태를 비판하기 위해 만든 사고실험이지만 이는 양자역학을 가장 잘 설명하는 예가 됐다. 갈릴레오의 지동설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처럼 과학의 진보에는 늘 과학자들의 자유로운 사고 실험이 있었다.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열차, 진공 속의 포탄 등 사고 실험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다. 이런 차원에서 교양 과학 계간지 ‘한국 스켑틱’ 가을호(39호)는 ‘상상이 세상을 바꾸다’라는 커버스토리를 싣고, 과학자들의 상상력이 어떻게 세상을 바꿔왔는지를 보여주면서 인공지능(AI) 시대에 인간 지능의 핵심은 ‘창의성’임을 강조했다. 국내 대표적인 과학기술학자인 홍성욱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는 ‘SF는 사고실험이다’라는 글에서 “과거 공상과학이라고 불렸던 SF는 읽고 보는 이들에게 과학에서 사고 실험과 비슷한 과정을 경험하게 한다”면서 최근 SF 붐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했다. SF의 역할은 새로운 가능성과 위험이 가득한 낯선 세상을 상상하게 하고, 그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게 하는 데 있다. 이는 과학에서 실제 실험 대신 가상적 상황을 상상해서 실험을 수행하는 사고실험 과정과 같다고 홍 교수는 지적한다. 사고실험은 반사실적 요소를 통해 상상의 범위를 넓히고, 세상이 다를 수 있다는 결론을 끌어내는 속성을 가지고 있어 과학뿐만 아니라 철학적 논증과 문학에서도 활용된다. 홍 교수는 그 사례로 19세기 작가 조지 엘리엇의 ‘미들마치’와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를 들고 있다. 미들마치는 ‘이혼이 허락되지 않는 사회에서 여성의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사고실험으로, 걸리버 여행기 중 죽지 않는 스트럴드브러그가 등장하는 장면은 늙은 몸과 마음을 갖고 끝없이 사는 것이 진정한 행복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사고실험을 장르 그 자체로 하는 것은 SF다. SF의 시작이라 불리는 메리 셜리의 ‘프랑켄슈타인’은 물론 리들리 스콧 감독이 만든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인 필립 K. 딕의 SF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워쇼스키 형제의 SF 영화 ‘매트릭스’, 앤드루 니콜 감독의 ‘가타카’를 비롯해, 올 상반기에 인기를 끈 류츠신의 ‘삼체’ 시리즈는 기술의 발달로 인해 인류가 맞닥뜨린 수많은 문제를 생각게 만든다. 홍 교수는 “더 많은 사람이 사고실험에 참여하고 그 과정과 결과가 새로운 기술의 위험과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참여적 거버넌스에 반영된다면, SF는 미래를 예언하는 것을 넘어 더 안전하고 인간적인 방향으로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진화하는 ‘쓰레기 풍선 테러’… K레이저 빔 쏘면 10초 만에 격추[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진화하는 ‘쓰레기 풍선 테러’… K레이저 빔 쏘면 10초 만에 격추[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올 5월부터 5500여개 날려보낸 北서울·경기 일대 낙하하며 큰 피해차량 파손·인천공항 이착륙 중단9월엔 대통령실·합참 상공 위 포착최근엔 다탄두미사일처럼 고도화기폭장치·발열타이머로 화재 유발변칙적 도발… 레이저 무기 꺼내나재래식 포탄과 달리 정확도 뛰어나전력만 공급되면 즉시 발사 가능무인기 사태 후 ‘블록-1’ 개발 성공1회 발사비용도 2000원 세계 최저연내 실전 배치… ‘블록-2·3’ 개발 중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가 4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시작된 이래 최근까지 20여 차례, 5500개 이상을 날려 보내는 중이다. 그중 상당수가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 낙하하며 피해 사례도 늘고 있다. 주거지역에 떨어져 사람이 다치거나 차량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계속되는 가운데 인천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되는 사태도 빚어졌다. 특히 9월에는 대통령실과 합동참모본부 청사가 있는 서울 용산 상공에서도 쓰레기 풍선이 식별됐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은 대체적으로 1~3개의 풍선이 10㎏가량의 쓰레기봉투를 매달고 있는 형태이다. 비행고도는 약 3㎞, 속도는 초당 5m 정도이며 내용물은 폐전선, 폐건전지, 폐지, 담배꽁초, 분뇨 등 아직까지는 그리 위험하지 않은 종류의 생활 쓰레기로 확인되고 있다. 북한은 우리 군의 대북확성기 방송과 민간단체의 대북전단에 대한 맞대응으로 쓰레기 풍선을 살포하고 있다는데 현재까지로만 보면 비용 대비 효과가 상당하다.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무기가 아니기 때문에 정전협정 위반으로 보기도 애매하다. 특히 언제 어디에 떨어질지 모른다는 예측 불가능성이 정부와 국민 모두에게 큰 곤혹감을 안기고 있다. 현재 우리가 쓰레기 풍선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은 마땅치가 않다. 격추시키려면 소총 사거리로는 어렵고 저고도 대공화기인 벌컨포나 대공포를 써야 한다. 하지만 인구밀집지역이나 중요시설물 상공에서 요격되면 유탄이나 적재물 낙하에 더 큰 피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사용이 불가하다. 당장은 쓰레기 풍선이 자연 낙하하기를 기다렸다가 신속히 수거해 없애는 방법이 최선이라는 데 별다른 이견이 없다. 걱정스러운 대목은 쓰레기 풍선이 드론처럼 공격용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최근 북한이 살포하는 쓰레기 풍선 중에는 보다 고도화된 모습들이 자주 발견된다. 낙하를 위해 장착된 기폭장치 또는 발열타이머가 공장 화재와 산불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기도 하다. 한 봉지 안에 여러 묶음의 비닐봉투가 들어 있는 형태도 있다. 일정 고도에 이르면 자탄이 분리되는 다탄두미사일을 흉내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가볍게 볼 만한 사안이 아니다. 만일 정체불명의 분말이라도 들어 있다면 화학전이나 생물학전 공포에 사회 전체가 집단적 패닉에 빠질 수도 있다. 북한의 이런 변칙적인 도발은 한반도에 북서풍이 부는 가을과 겨울 더욱 잦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높은 수준의 심리전 효과가 확인된 만큼 더욱 빈번해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최선의 대응책은 무엇일까? 우리 정부와 군은 ‘레이저 무기’를 꼽고 있다. 레이저 무기는 영화 스타워즈의 광선검과 은하전투기의 블래스트포를 현실화한 고에너지 레이저 (HEL·High Energy Laser) 무기체계이다. 볼록렌즈로 햇빛을 모으는 것처럼 강력한 레이저 빛의 에너지를 목표물에 집속시키면 흡수된 빛 에너지가 열에너지로 변환되면서 목표물이 파괴된다. 레이저 기술이 군용으로 처음 사용된 것은 1960년대 레이저 거리측정기가 개발되면서부터다. 레이저 거리측정기는 레이저 펄스를 조사해 목표물에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함으로써 거리를 측정하는 기기이다. 이전까지는 주로 삼각 측량법을 이용한 거리측정기가 사용됐는데 레이저 거리측정기가 나오면서 포격 혹은 폭격의 정밀도가 크게 높아졌다. 이후 등장한 레이저 유도 폭탄은 현대전의 양상을 완전히 뒤바꾸게 된다. 베트남전 당시 미군은 월맹군의 주요 보급로인 탄호아 철교를 파괴하기 위해 3년간에 걸쳐 600여대의 항공기를 동원해 폭탄을 퍼부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월맹군이 구축한 촘촘한 대공방어망과 항상 강한 바람이 부는 지형을 피해 저공 대신 고공 폭격에 의존한 탓에 명중률이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레이저 유도 폭탄이 개발된 뒤 1972년 단 한 번의 출격으로 철교를 폭파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레이저를 유도무기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무기화하기 위한 연구개발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하지만 경제성과 신뢰성이 쉽사리 입증되지 못했는데 산업용 레이저 기술이 크게 발전하며 중요한 전기를 맞게 됐다. 고체 레이저 위주였던 기존의 레이저 가공 산업이 광섬유 레이저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마침내 실용성이 확보된 것이다. 광섬유 레이저 기술을 이용한 레이저 무기체계들이 속속 개발되는 가운데 기존의 고체 레이저를 무기화하기 위한 시도 역시 다시 활발해졌다. 레이저 매질에 구멍을 뚫고 그 사이에 굴절률이 같은 액체 냉매를 흘려 냉각효율을 증대시키는 고출력 액침 레이저(Liquid Laser) 기술이다. 레이저 무기의 실전성은 무궁무진하다. 빛의 속도로 직진하기 때문에 사실상 회피기동이 불가능하고 포물선을 그리는 재래식 포탄과 달리 정확도 역시 한층 뛰어나다. 전력만 공급되면 언제 어디서나 즉시 발사가 가능한 신속성과 함께 1회 발사 비용이 다른 무기체계보다 저렴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미 회계감사원(GAO) 분석에 따르면 레이저 무기를 발사할 때 소요되는 비용은 총알을 사용하는 수준으로 저렴하다. 목표물에 장착된 각종 센서를 무력화하거나 동시에 여러 개의 목표물을 겨냥하는 다표적 교전도 가능하다. 레이저 무기의 이런 장점들은 특히 드론과 미사일이 주도하는 달라진 전장 환경에서 방어용으로 효과적이다. 이에 따라 주요 군사강국들은 표적에 일정 시간 지속해서 레이저를 조사해야 하는 레이저 무기체계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대륙간탄도미사일 요격을 목표로 1㎿급 고출력 레이저 무기체계 개발에 주력해온 미국은 2014년 최초로 중동 걸프만의 미 해군함정 USS 폰스에 30㎾급 레이저 무기를 장착한 데 이어 150㎾급 레이저 무기의 실전배치에도 성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LWSD(Laser Weapon System Demonstrator)로 불리는 이 레이저 무기는 현재 10여척의 군함에 배치돼 있다. 해군에 먼저 적용된 것은 원양작전 수행 시 탄약 보급 없이 전력만으로도 연속 발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의 수준으로는 레이저 무기 단독으로 함정을 방어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펠링스, 골기퍼 같은 기존 방어용 기관포와 상호보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미 육군 역시 적의 드론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레이저 무기를 동맹국에 주둔한 미군에 배치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미 국방부는 구체적인 레이저 무기 배치 지역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을 방어하기 위해 중동 지역에 배치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이스라엘의 유명한 미사일 방공 시스템 아이언돔의 레이저 버전인 100㎾급 아이언빔, 독일 라인메탈 사가 개발한 30㎾급 스카이레인저 등도 실전배치를 앞두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국도 시험발사에 성공한 50㎾급 드래건파이어를 2027년까지 해군함정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러시아, 중국, 프랑스, 인도, 튀르키예도 최근 몇 년간 레이저 시스템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나라도 2014년 북한 무인기 사태를 계기로 레이저 무기체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시 북한 무인기는 휴전선을 수시로 넘나들며 청와대를 비롯한 비행금지구역을 정찰한 사진이 발견되면서 우리 방공 대비 태세에 큰 비상이 걸렸다. 우선 육군이 운용하던 저고도 레이더로는 탐지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스라엘제 저고도 레이더를 도입한 데 이어 레이저 대공방어 무기체계의 개발도 본격화됐다. 올해 하반기 우리 군의 실전배치 계획이 보도된 ‘블록-1’이 그것이다. 우리나라가 개발한 블록-1은 20㎾급 레이저 출력, 사거리 2~3㎞의 제원을 갖추고 있으며 군 당국의 무기 시험 평가에서 3㎞ 밖 표적 30대를 모두 파괴한 것으로 전해진다. 드론 등의 소형무인기는 10여초면 격추가 가능하고 1㎞ 내외의 짧은 거리에서는 수초 만에 격추할 수 있다. 1회 발사 비용도 2000원으로 전 세계 최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군에서는 더 높은 30㎾급 출력에 트럭에 탑재돼 이동이 가능한 기동형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2’, 드론뿐만 아니라 미사일 요격도 가능하며 해군 전투함과 공군 항공기에도 탑재할 수 있는 100㎾급 ‘블록-3’의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당면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한의 쓰레기 풍선도 이런 레이저 대공무기로 무력화가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쓰레기 풍선의 경우 재질 자체가 레이저 흡수가 적고 빛의 투과도 역시 높아서 보다 근거리에서 격추시키거나 레이저 조사시간을 늘려야 할 필요가 있다. 풍선 대신 레이저 흡수가 큰 오물 봉투나 연결부위, 기폭장치나 발열타이머 등을 파괴시키는 게 더 효과적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서는 실제 전력화되는 레이저 대공무기를 이용해 보다 다양한 추가 실험이 진행될 것이라 여겨진다. KIST에서는 수십년 전부터 센서시스템연구센터, 나노포토닉스연구센터, 양자기술연구단 등 다양한 부서가 국방용 레이저 기술의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2022년에는 과기부와 국방부가 협의해 KIST에 미래국방 국가기술전략센터가 설치돼 KIST를 중심으로 많은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의 다양한 원천기술을 국방 분야에 응용하도록 힘쓰고 있는 만큼 우리 국민의 불편과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는 북한의 쓰레기 풍선 대응에서도 조만간 효과적인 대응책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영민 연구본부장은 30여 년 간 산업용, 의료용, 국방용 레이저 관련 각종 융복합 연구를 통해 첨단 레이저 산업을 개척해왔다. 특히 첨단소재 관련 레이저 및 광센서 관련 응용연구와 과학기술정책 수립에 힘을 쓰고 있으며 레이저 기술의 국방관련 응용 연구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100여 명의 정규직 연구원과 8개의 연구센터로 구성된 KIST 첨단소재·시스템연구본부를 이끌고 있다. 전영민 KIST 첨단소재·시스템연구본부장
  • “강소지역기업 육성” 밝힌 순천대… 전남뿌리기업협회는 발전기금으로 화답

    “강소지역기업 육성” 밝힌 순천대… 전남뿌리기업협회는 발전기금으로 화답

    교육·고용·중기부 장관 등 참석청년 공감 토크 콘서트도 개최 글로컬대학 비전으로 ‘한계를 넘어선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특화 분야 강소지역기업 육성대학으로 도약’을 제시한 국립순천대가 오는 14일 교내 스마트도서관에서 ‘강소지역기업 육성 비전 선포식’을 갖는다고 6일 밝혔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김문수·권향엽 의원, 김영록 전남지사, 노관규 순천시장, 정인화 광양시장, 공영민 고흥군수 등이 참석한다. 국립목포대, 동신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과 포스코, 파루 등 2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다. 전국 최초로 대학이 지역기업 육성에 집중 투자하는 의지를 표명하는 자리다. 대학 주도 지역특화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소기업을 강소지역기업으로 육성하는 비전을 제시하고 정부·지자체 등과 협력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됐다. 순천대의 글로컬대학 30 핵심 이행과제인 강소지역기업 육성을 위한 비전, 추진 방향, 성과 목표, 지원 전략 등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특화 분야를 보여 줄 수 있는 프로그램 시연, 글로컬사업 1차 연도 연구 성과 전시, 교육부·고용부·중기부 간 업무협약식도 열린다. 지역사회에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장관들과 청년들이 현실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의견을 나누는 청년 공감 토크 콘서트도 마련돼 있다. 5개 기업에 대한 강소지역기업 지정식과 과학기술자문단 발대식도 진행된다. 순천대는 지역 내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남도 인가 비영리 사단법인 전남뿌리기업협회에 고마움을 전했다. 총 136개 사가 회원인 전남뿌리기업협회 소속 11개 회원사가 지난 8월 순천대에 발전기금 1억 1000만원을 기탁했다. 전남뿌리기업협회 62개 회원사는 지난해 9월 순천대의 글로컬대학 30 선정을 위해 강소기업 육성 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발전기금 42억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호재 전남뿌리기업협회 회장은 발전기금 4000만원을 약정했다. 이병운 순천대 총장은 “뿌리산업인 제조업과 대학이 손잡고 기술 발전과 신성장산업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대학의 비전과 목표인 강소지역기업 육성 및 뿌리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상생 발전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정유공장 등 해양산업 시설서 ‘44개 오염물질’ 검출

    정유공장 등 해양산업 시설서 ‘44개 오염물질’ 검출

    석유화학 공장, 발전소 등 바다에 인접한 해양산업 시설에서 검출된 유해액체물질 44개 중 28개(63.6%)에 대해 정부의 현장 관리기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팀(선박해양플랜트 연구소)이 해양수산부의 연구용역에 따라 전국 해양산업 시설과 발전소 배출구 인근의 128개 정점(조사 구역)에서 해양 오염물질 배출 현황을 조사한 결과, 57개 정점에서 페놀을 포함해 44개의 유해액체물질이 검출됐다. 44개 유해물질 중 페놀을 비롯한 10개는 물환경보전법에 따른 배출 허용 기준이 있지만, 28개(63.6%)는 기준이 없었다. 나머지 6개는 관리 기준이 있었지만 연구팀이 상세 배출 농도를 측정하지 못했다. 배출 허용 기준이 없는 ‘자동차 연료용 노킹 억제 화합물’은 여수 남해화학 공장과 여천 NCC 공장의 인근에서 발견됐다. 해수부의 ‘선박에서의 오염방지에 관한 규칙’에서 ‘X류’(해양에 배출되는 경우 해양 자원 또는 인간의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끼쳐 배출을 금지하는 유해액체물질)로 규정한 물질이다. 문 의원은 “인체에 명백히 유해한 것으로 판명된 오염 물질들이 명확한 허용 기준이나 관리 규제 없이 석유화학공장이나 발전시설 배출구를 통해 배출되고 있다”며 “관리 당국이 조속히 규제 기준을 만들어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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