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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한국 첫 달탐사선 다누리 발사…5개월 여정 개시

    [영상] 한국 첫 달탐사선 다누리 발사…5개월 여정 개시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한국시간 5일 오전 8시 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 8분)쯤 우주로 발사됐다. 다누리는 발사 40여분간에 걸쳐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리 등을 마치고 우주공간에 놓였으며, 발사 후 초기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 다누리 성공한다면 ‘우주 강국’ 다누리가 발사 이후 궤적 진입부터 올해 말 목표궤도 안착까지 까다로운 항행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우리나라는 달 탐사선을 보내는 세계 7번째 나라가 되면서 우주 강국의 지위를 굳힌다. 지금까지 달 궤도선이나 달 착륙선 등 달 탐사선을 보낸 나라는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 등 6개국이다. 달 탐사 궤도선을 보내는 것은 지구-달의 거리 수준 이상을 탐사하는 ‘심우주 탐사’의 첫걸음이다. ● 한국시간 오전 8시 8분 미국서 발사 발사를 맡은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는 다누리가 실린 팰컨 9 발사체를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하늘로 쏘아 올리는 모습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스페이스X는 발사 2분 40초 이후 1·2단 분리, 3분 13초 이후 페어링 분리가 이뤄졌음을 확인했다. 이어 발사 40분 25초 이후 팰컨 9 발사체 2단에서 다누리가 분리돼 우주 공간에 놓였음을 알렸다. 다누리가 분리된 곳은 지구 표면에서 약 1656㎞ 떨어진 지점으로, 이 때부터 탑재컴퓨터의 자동 프로그램이 작동해 태양전지판을 펼치면서 정해진 궤적을 따라 이동해야 한다. 다누리가 지상국과 처음 교신하는 것은 발사 1시간 이후로, 호주 캔버라에 있는 안테나를 통해 이뤄진다.● 다누리, 오전 9시 40분 지상국과 교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오전 9시 10분을 전후해 교신 결과를 알릴 예정이었다. 이후 오전 9시 40분 지상국과 교신 성공 소식이 전해졌다. 다누리는 지구에서 약 38만㎞ 떨어진 달로 곧장 가지 않고 일단 태양 쪽의 먼 우주로 가서 최대 156만㎞까지 거리 차이를 뒀다가, 나비 모양, 혹은 ‘∞’ 꼴의 궤적을 그리면서 다시 지구 쪽으로 돌아와서 달에 접근한다. 다누리가 이런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Ballistic Lunar Transfer) 궤적에 계획대로 제대로 들어갔는지 연구진이 판단하려면 발사 후 2∼3시간이 지나야 한다. 이날 오전 10∼11시쯤에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진 판단 결과를 토대로 이날 오후 2시쯤 언론브리핑을 열어 다누리의 궤적 진입 성공 여부를 발표한다. 다만 궤적 진입은 발사 후에도 목표 궤도에 안착할 때까지 거의 5개월이 걸리는 계획의 1차 관문에 불과하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최종 성공 여부는 올해 말이 되어야 알 수 있다.● 목표 궤도 진입까지 거의 5개월 진입에 성공한 뒤에도 다누리가 궤적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연구진은 앞으로 약 5개월에 거쳐 오차 보정을 위한 까다로운 궤적 보정 기동을 여러 번 수행해야 한다. 다누리는 12월 16일에서야 달 주변을 도는 궤도에 들어선다. 이후 약 보름간 다섯 차례의 감속기동을 거쳐 조금씩 달에 접근한다.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목표 궤도인 달 상공 100㎞에 진입한 뒤 내년부터 임무 수행을 시작하면 비로소 ‘성공’이 확인된다. 한편, 이날 발사는 당초 예정보다는 이틀 늦춰 진행됐다. 당초 다누리는 한국시간 8월 3일 오전 8시 20분(현지시간 8월 2일 오후 7시 20분)쯤 발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하순 점검 과정에서 발사체 1단의 9개 엔진 중 1개 엔진 센서부의 이상이 발견돼 교체 작업을 해야 했다. 발사일은 이틀 미뤄졌지만 다누리가 달 주위 궤도에 도달하는 날짜는 12월 16일, 목표 고도 궤도에 진입해 임무를 개시하는 날짜는 12월 31일로 그대로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국내 연구진은 발사 일정이 바뀔 가능성을 고려해 발사일이 지연되는 데 따라 필요한 속도 증분을 날짜별로 계산해뒀으며, 이를 스페이스X 측과도 미리 협의했다. ● “다누리 계획 성공하면 ‘우주 영토 확장’ 의미” 한국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가 1992년 하늘로 올라간 이후 30년 만에 우리나라는 다누리를 통해 지구를 넘어 또다른 천체를 바라보며 새 꿈을 품게 됐다. 우리나라의 우주탐사가 지구 궤도를 벗어나 일종의 ‘우주 영토’를 갖게 된다는 의미도 있다. 다누리는 목표 궤도 진입에 성공하면 달의 극지방을 지나는 원궤도를 따라 돌면서 탑재한 6종의 과학장비로 달을 관찰한다. 이중 5종의 과학장비는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것이다. ● BTS 노래 지구 전송 시험도 탑재체 중 우주인터넷 장비를 활용한 심우주 탐사용 우주 인터넷시험(DTN, Delay/Disruption Tolerant Network)이 세계 최초로 시도된다. ETRI 홍보영상, DTN 기술 설명 영상을 비롯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Dynamite) 등 파일을 재생해 지구로 전송하는 시험을 진행한다. 또, 2025년까지 달의 남극에 여성을 포함한 우주인들을 착륙시킨 뒤 무사히 지구로 귀환시키겠다는 미국의 ‘아르테미스’(Artemis) 계획을 위해 NASA가 개발한 과학 장비인 ‘섀도캠’(ShadowCam)도 다누리에 탑재됐다. 다누리에 달린 섀도캠은 해상도 약 1.7m의 카메라를 이용해 달 남북극 지역 영구 음영지역을 고정밀 촬영하면서 얼음 등 다양한 물질의 존재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다.
  • [포토] 우주로 향하는 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

    [포토] 우주로 향하는 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한국시간 5일 오전 8시 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 8분)께 우주로 발사됐다. 발사를 맡은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는 다누리가 실린 팰컨 9 발사체를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하늘로 쏘아 올리는 모습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다누리가 이날 발사와 궤도 진입부터 올해 말 목표궤도 안착까지 까다로운 항행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우리나라는 달 탐사선을 보내는 세계 7번째 나라가 되면서 우주 강국의 지위를 굳히게 된다. 지금까지 달 궤도선이나 달 착륙선 등 달 탐사선을 보낸 나라는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 등 6개국이다. 달 탐사 궤도선을 보내는 것은 지구-달의 거리 수준 이상을 탐사하는 ‘심우주 탐사’의 첫걸음이기도 하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성공(6월 21일)에 이어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호의 이번 발사가 연말에 성공으로 이어진다면, 올해가 우리나라의 ‘우주탐사 원년’으로 기록되리라는 기대도 나온다. 다누리는 발사 40분 이후인 오전 8시 47분께 지구 표면에서 약 1656㎞ 떨어진 지점에서 발사체와 분리되며, 그 때부터 정해진 궤적을 따라 이동한다. 지상국과 처음 교신하는 것은 발사 1시간 이후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오전 9시 10분을 전후해 교신 결과를 알릴 예정이다. 다누리는 지구에서 약 38만km 떨어진 달로 곧장 가지 않고 일단 태양 쪽의 먼 우주로 가서 최대 156만km까지 거리를 벌렸다가, 나비 모양, 혹은 ‘∞’ 꼴의 궤적을 그리면서 다시 지구 쪽으로 돌아와서 달에 접근할 예정이다. 다누리가 이런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Ballistic Lunar Transfer) 궤적에 계획대로 제대로 들어갔는지 연구진이 판단하려면 발사 후 2∼3시간이 지나야 한다. 즉 오전 10∼11시께에야 어느 정도 가늠이 가능하다. 진입에 성공한 뒤에도 다누리가 궤적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연구진은 약 5개월에 거쳐 오차 보정을 위한 까다로운 궤적 보정 기동을 수차례 수행해야한다. 다누리는 12월 16일에서야 달 주변을 도는 궤도에 들어서며, 이후 약 보름간 다섯 차례의 감속기동을 거쳐 조금씩 달에 접근한다.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목표 궤도인 달 상공 100㎞에 진입한 뒤 내년부터 임무 수행을 시작하면 비로소 ‘성공’이 확인된다.
  • [속보] 한국 첫 달탐사선 다누리 발사…5개월 여정 개시

    [속보] 한국 첫 달탐사선 다누리 발사…5개월 여정 개시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한국시간 5일 오전 8시 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 8분)쯤 우주로 발사됐다. 발사를 맡은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는 다누리가 실린 팰컨 9 발사체를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하늘로 쏘아 올리는 모습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 다누리 항행 마무리한다면 ‘우주 강국’ 다누리가 이날 발사와 궤도 진입부터 올해 말 목표궤도 안착까지 까다로운 항행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우리나라는 달 탐사선을 보내는 세계 7번째 나라가 되면서 우주 강국 지위를 굳힌다. 지금까지 달 궤도선이나 달 착륙선 등 달 탐사선을 보낸 나라는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 등 6개국이다. 달 탐사 궤도선을 보내는 것은 지구-달의 거리 수준 이상을 탐사하는 ‘심우주 탐사’의 첫걸음이다. ● 누리호 이어 다누리까지‘우주탐사 원년’ 될까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성공(6월 21일)에 이어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호의 이번 발사가 연말에 성공으로 이어진다면, 올해가 우리나라의 ‘우주탐사 원년’으로 기록되리라는 기대도 나온다. 다누리는 발사 40분 이후인 오전 8시 47분쯤 지구 표면에서 약 1656㎞ 떨어진 지점에서 발사체와 분리되며, 그 때부터 정해진 궤적을 따라 이동한다. 지상국과 처음 교신하는 것은 발사 1시간 이후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오전 9시 10분을 전후해 교신 결과를 알릴 예정이다. 다누리는 지구에서 약 38만㎞ 떨어진 달로 곧장 가지 않고 일단 태양 쪽의 먼 우주로 가서 최대 156만㎞까지 거리 차이를 뒀다가, 나비 모양, 혹은 ‘∞’ 꼴의 궤적을 그리면서 다시 지구 쪽으로 돌아와서 달에 접근할 계획이다.● 오전 10시 이후 계획 이행 여부 가늠 다누리가 이런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Ballistic Lunar Transfer) 궤적에 계획대로 제대로 들어갔는지 연구진이 판단하려면 발사 후 2∼3시간이 지나야 한다. 즉 오전 10∼11시쯤에야 어느 정도 가늠이 가능하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진이 판단한 결과를 토대로 이날 오후 2시쯤 언론브리핑을 열어 다누리의 궤적 진입 성공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진입에 성공한 뒤에도 다누리가 궤적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연구진은 약 5개월에 거쳐 오차 보정을 위한 까다로운 궤적 보정 기동을 수차례 수행해야 한다. ● 다누리, 12월부터 달 주변 궤도로 다누리는 12월 16일에서야 달 주변을 도는 궤도에 들어서며, 이후 약 보름간 다섯 차례의 감속기동을 거쳐 조금씩 달에 접근한다.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목표 궤도인 달 상공 100㎞에 진입한 뒤 내년부터 임무 수행을 시작하면 비로소 ‘성공’이 확인된다. 이날 발사는 당초 예정보다는 이틀 늦춰 진행됐다. 당초 다누리는 한국시간 8월 3일 오전 8시 20분(현지시간 8월 2일 오후 7시 20분)쯤 발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하순 점검 과정에서 발사체 1단의 9개 엔진 중 1개 엔진 센서부의 이상이 발견돼 교체 작업을 했다. ● 발사일 미뤘지만 임무 개시 날짜 동일 발사일은 이틀 미뤄졌지만 다누리가 달 주위 궤도에 도달하는 날짜는 12월 16일, 목표 고도 궤도에 진입해 임무를 개시하는 날짜는 12월 31일로 그대로다.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국내 연구진은 발사 일정이 바뀔 가능성을 고려해 발사일이 지연되는 데 따라 필요한 속도 증분을 날짜별로 계산했으며, 이를 스페이스X 측과도 미리 협의해뒀다.
  • SKT 5G 중간요금제에 ‘50GB’는 왜 없을까…KT·U+도 ‘고심’

    SKT 5G 중간요금제에 ‘50GB’는 왜 없을까…KT·U+도 ‘고심’

    국내 이동통신3사 가운데 SK텔레콤이 ‘5G 중간요금제’ 포문을 열었지만, 제공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는 불만이 여전히 나오고 있다. 아직 중간요금제를 발표하지 않은 KT·LG유플러스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이 다음 달 5일부터 적용할 새 요금제를 살펴보면 ▲월 5만 9000원에 데이터 24GB(소진 시 최대 1Mbps) ▲월 4만 9000원에 데이터 8GB(소진 시 최대 400kpbs) 등 2가지가 변화의 핵심이다. 기존 요금제를 살펴보면 월평균 11~24GB를 사용하는 이용자는 6만 9000원 요금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6만 9000원 요금제(5GX 레귤러)는 110GB를 제공한다. 그렇지 않으면 겨우 10GB 데이터만 제공하는 5만 5000원 요금제(슬림)을 선택해야 했다. 하지만 중간에 24GB를 제공하는 6만 9000원 요금제를 신설함으로써 ‘중간 수요’를 충족시켰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월평균 8GB 이하 데이터를 사용하는 이용자는 4만 9000원 요금제(베이직)가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기존 최소 요금제(5만 5000원)보다 6000원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보다 촘촘한 요금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작 25GB부터 109GB 사이 구간에 요금제가 없기 때문이다. 이번 새 요금제를 승인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GB가 ‘평균’이었다는 설명을 내놨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정부가 사업자의) 요금제 신설 배경을 특정할 순 없다.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정하는 영역”이라면서도 “상위 1% 헤비유저를 제외한 하위 99% 유저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24GB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됐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러한 설명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SK텔레콤 5G 통신을 이용하는 직장인 이모(31)씨는 “50GB를 중심으로 가격대와 데이터를 더욱 촘촘하게 만드는 것이 상식적”이라면서 “만들라고 하니 생색내기로 만들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기존 요금제에서 굳이 바꿔야 할 유인이 적다”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정부가 SK텔레콤의 새 요금제를 최소한 한 차례 반려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만 홍 실장은 “데이터 선택권을 훨씬 넓혔기 때문에 이용자 이익을 증진한다고 판단했다. 공정경재 측면에서도 이동통신사업자 경쟁 촉진 효과가 있다”면서 “앞으로 상위 구간도 더욱 세분화해 소비자 선택권이 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반응이 이렇다 보니 SK텔레콤에 이어 중간요금제를 준비하는 KT와 LG유플러스도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양사는 다음 달 중 중간요금제를 준비해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5G 요금제가 다양화된 만큼 SK텔레콤보다도 이용자에게 유리한 요금제가 제시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3사의 새 요금제가 나온 이후에도 경쟁 상황에 따라 층층이 추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檢, 통일·과기정통부 압수수색… ‘文정부 블랙리스트’ 수사 속도전

    檢, 통일·과기정통부 압수수색… ‘文정부 블랙리스트’ 수사 속도전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일부를 압수수색했다. 환경부·산업통상자원부에 이어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강제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추후 다른 부처에 대한 수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서현욱)는 27일 충남 세종시에 위치한 과기정통부와 정부서울청사 내 통일부, 과기정통부 산하기관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통일부 산하기관인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해당 부처 등에서 산하기관장 인사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문재인 정부 당시 과기정통부와 통일부가 산하 공공기관장의 사직을 강요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가 성립되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산업부 관련 사건과 시기와 성격이 유사해 함께 처리하기 위해 통상의 절차에 따라 필요한 범위에 한정해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블랙리스트 의혹 고발을 접수한 2019년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의 손광주 전 이사장 등을 불러 참고인으로 조사한 바 있다. 손 전 이사장은 2017년 당시 임기를 1년여 남기고 중도에 자리에서 물러나 윗선의 압력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검찰은 최근까지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에 집중하면서 통일부, 과기정통부 등에 대한 수사는 진척되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달 13일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아울러 검찰은 교육부, 국무조정실 산하 국책 연구기관들의 블랙리스트 사건도 들여다보고 있다.
  • 과기정통부“중간요금제 절차대로 처리”…이달부터 농어촌에서도 5G 이용가능

    과기정통부“중간요금제 절차대로 처리”…이달부터 농어촌에서도 5G 이용가능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제시된 5세대(5G) 중간요금제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절차대로 처리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달부터 일부 농어촌 지역에서도 5G 이동통신망을 예정보다 빠르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G 중간요금제는 국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그동안 많은 국민적 요청이 있었다”며 “통신 3사가 어려운 시기에 중간요금제를 제안해줘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 보도된 대로 SK텔레콤이 먼저 제안을 했다”며 “그 부분에 대해 절차와 규정대로 보름 내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1일 과기정통부에 중간요금제 신고서를 제출했다. 유보신고사업자인 SK텔레콤은 요금제 신고 후 15일간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 검토를 거친다. 과기정통부는 29일까지 수리 또는 반려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동통신 3사는 오는 8월 관련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중간요금제는 이용자 평균 데이터 이용량을 고려한 5G 요금제다. 구체적인 데이터 용량과 요금 수준은 공식 확인되지 않았으나 지난주 SK텔레콤이 월 5만 9000원에 24GB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출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애초 12기가바이트(GB)이상 100GB 미만의 중간요금제가 없는 것을 보완하기 위한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통신 3사의 5G 투자에 대한 정부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조세감면특별법에 따라 5G 투자에 대해 조세 감면 혜택이 있다”며 “아시다시피 통신사들이 많은 이익을 보고 있기 때문에 투자 여력이 없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5G 투자 진흥책과 관련해) 특화망 투자, 비즈니스 발굴에 대해 정부가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당겨진 ‘농어촌 5G 공동망’ 상용화…이달부터 순차적으로 개통 일부 농어촌 지역에서도 5G 이동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과기정통부와 통신 3사는 농어촌 지역 일부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공동이용 1단계 1차 상용화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1단계 1차 개통 지역은 강원도, 경기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북도 지역의 22개 시·군에 소재한 149개 읍·면에서 이뤄졌다.이번 상용화는 애초 올해 말 1단계 상용화를 시작으로 2024년 상반기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될 계획이었다. 지난 11일 개최된 간담회에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통신 3사 대표는 오는 12월 말 예정된 상용화 대상 지역 가운데 구축이 완료된 지역에서는 점검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이달 중으로 개통하기로 했다. 2차 상용화는 4분기 중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통신 3사는 지난 4월 발표한 ‘농어촌 5G 공동이용 계획’에 따라 131개 시·군에 소재한 읍·면 지역을 대상으로 공동이용 망을 단계적으로 구축 중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통신 3사 모두 망 구축 상황과 통신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먼저 상용화할 대상 지역을 선정했다”며 “앞으로도 이른 시일 내에 개통 지역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고 밝혔다.
  • 판교 뺨치는 지역디지털혁신 거점 만든다

    판교 뺨치는 지역디지털혁신 거점 만든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내년 상반기부터 디지털 기업과 인재를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판교테크노벨리에 준하는 ‘지역 디지털 혁신 거점’을 조성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서울 명동 중앙우체국에서 박윤규 2차관 주재로 지역디지털정책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지역 디지털 생태계 조성 전략을 소개했다. 협의회에는 전국 16개 시도 부단체장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이 참여했다.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기업, 인재 등의 수도권 쏠림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에도 청년 소프트웨어(SW) 인재들이 선호할 만한 매력적인 입지가 필요하다는 문제 의식을 갖고 지역 디지털 혁신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주 여건이 우수하고 젊은 인재가 선호하는 지역 도심에 지자체가 디지털 신산업에 적합한 요건이 갖춰진 입지를 마련하면 과기정통부가 내년 상반기부터 해당 입지를 혁신 거점으로 순차적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 기업에 혁신 거점 입주 유인을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 밀착 지원, 기업 간 교류회 등 네트워크, 디지털 혁신 거점 특화 자금 조달 등 다양한 기업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과기정통부는 혁신 거점을 국토부의 도심융합특구 등 도심조성사업과 연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초광역 디지털 생태계’와 ‘강소 디지털 생태계’로 구성된 전국 단위 디지털 생태계 형성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협의회에서 소개한 정책 방향과 지자체와의 토의 내용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지역 디지털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윤규 2차관은 “지역의 디지털 기업, 인재 등이 수도권에 가지 않고도 일자리 및 성장 기회를 찾도록 하기 위해서는 수도권뿐 아니라 지역에도 디지털 신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과기부와 ICT산업계 ‘디지털 탄소중립’ 선언

    과기부와 ICT산업계 ‘디지털 탄소중립’ 선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주요 디지털 기업 및 협회·단체들과 디지털 탄소중립협의회를 갖고 ‘2050 디지털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열린 협의회에는 유무선 통신사와 인터넷 플랫폼·데이터센터, 정보통신기술(ICT) 기기제조 부문 기업과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사무처, 부산시, 한국가스공사 등이 참석했다. 참가 기관들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디지털 부문의 에너지 효율화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탄소중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등을 선언했다. 이어 국제적인 디지털 전환으로 최근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데이터센터 분야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한국가스공사의 ‘LNG 냉열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부산시의 ‘부산 강서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추진계획’ 등도 공유했다. 과기정통부는 연구개발(R&D)을 통해 LNG 냉열을 데이터센터 냉각에 활용하는 방안과 관련한 기술 개발 및 실증을 내년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논의된 내용에 대해 관계부처 및 관련기업 의견을 수렴해 연내 그린 데이터센터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산업계가 디지털 전환시대 탄소중립 실현의 선도적 역할을 다짐하면서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평가했다.
  • 국가 R&D 체계, 민간 중심으로 혁신한다… 과기정통부 업무보고

    국가 R&D 체계, 민간 중심으로 혁신한다… 과기정통부 업무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 연구개발(R&D) 체계를 정부 주도에서 민간 중심으로 혁신하고 사회 전반에 선도형 기술 혁신과 디지털 혁신을 확산하는 데 나선다. 이를 위해 R&D 예비타당성조사 제도를 개선하고 다음 달 범정부 차원의 디지털 국가전략을 발표하는 등의 과제를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1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5대 핵심과제에 대해 업무보고를 했다. 5대 핵심과제는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위한 국가 R&D 체계 혁신, 미래 혁신기술 선점, 기술혁신 주도형 인재 양성, 국가 디지털 혁신 전면화, 모두가 행복한 기술 확산이다. ●R&D 예타 조사 조건 완화… 국가 전략기술 9월 선정 과기정통부는 R&D 예타 조사를 받아야 하는 대상 사업의 조건을 완화한다. 예타 조사 기준을 현재 500억 원 이상의 사업에서 1000억 원 이상의 대형 사업으로 변경해 대상을 축소한다. 조사 기간도 현재 총사업비와 관계없이 9~11개월이었지만, 총사업비 3000억원 이하인 경우 6개월로 단축한다. 예타 통과 이후에도 급격한 환경 변화 시 사업 계획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한다. 9월 국가 전략기술을 반도체, 우주항공, 인공지능(AI) 등 10여개 분야에서 선정하고, 내년 분야별로 세부기술과 개발목표를 포함한 로드맵을 수립한다. 국가 전략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범부처 사업을 모아 통합적 R&D 예산 배분·조정을 실시한다. 과기정통부 장관과 기업 CEO과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운영하고 최고 민간전문가가 직접 초격차 전략기술 프로젝트를 설계토록 한다. ●양자·6G 등 원천기술 조기확보… 하반기 우주개발기본계획 수립 과기정통부는 미래 혁신기술 선점을 위해 양자, 첨단바이오, 6세대(6G) 등 태동하는 분야에서 민관 협업으로 원천기술과 핵심특허를 조기 확보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한국이 강점을 가진 반도체, 소형원전(SMR), 디지털 신산업, 사이버보안 등은 공공에서 수요를 창출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국가가 주도했던 우주 분야의 경우 정부가 기업에 위성·발사체 등의 기술을 이전하고 기반시설을 민간에 제공해 제작 및 발사운용을 할 수 있는 체계종합기업을 육성한다. 정부는 우주경제 지원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반도체 분야의 경우 반도체 총력 지원체제를 마련하기 위해 산학연 보유 장비와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계, 공동활용하는 반도체 팹 구축을 추진한다. ●패스트러닝 트랙 확산… 우수 연구자에게 최대 10년 지원 인재 양성은 단기와 중장기로 나누어 추진한다. 단기적으로는 대학의 기초교육과 기업의 응용교육이 결합된 유연한 학사 제도를 신설하고, 1년 속성의 마이크로 학위와 디지털 학·석사 통합과정 등의 패스트러닝 트랙을 확산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우수 연구자에게 최대 10년간 지원하는 한우물파기 사업을 내년부터 시행하고, 우수 박사후연구원에게 국외 선진기관 연수도 내년부터 제공한다. ●차세대 AI 핵심기술 개발… 디지털 국가전략 다음달 수립 과기정통부는 국가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차세대 AI 핵심기술 개발에 2026년부터 3018억원을 투입한다. 10대 분야의 난제 해결을 위한 AI 프로젝트도 내년부터 시행한다. 플랫폼, 메타버스, OTT 등 신산업 분야에서 초기시장 창출을 지원하고 청년 창업 및 우수 디지털기업의 성장 지원을 강화한다. 또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바우처를 올해 2332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실손보험간편청구, 부동산거래디지털화 등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국민 체감 선도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을 지원한다.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 등 주요국이 국가 차원의 디지털 정책을 추진하는 데 대응해 정부도 다음달 범정부 차원의 디지털 국가전략을 수립한다. ●5G 중간요금제 다음 달 출시… 요금제 계층별 맞춤 지원 확대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다음 달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하고 내년 상반기에 어르신 전용 요금제, 청년층 데이터 지원 등 계층별 맞춤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플랫폼 기업의 사회적 기여를 촉진하기 위해 입점 소상공인 판매를 지원하고 소외계층을 교육하는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 LGU+에 5G 주파수 추가 할당… 할당가 1521억원

    LGU+에 5G 주파수 추가 할당… 할당가 1521억원

    LG유플러스가 3.40~3.42㎓ 대역의 5세대(5G) 주파수를 추가 할당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3.40~3.42㎓ 대역의 이동통신용 주파수 할당 심사를 실시한 결과 LG유플러스를 할당 대상 법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일 3.40~3.42㎓ 대역을 이동통신용으로 할당하기로 공고했고, LG유플러스가 지난 4일 단독으로 할당을 신청했다. 이후 과기정통부는 전파자원 이용의 효율성, 재정적 능력, 기술적 능력 등 3개 심사항목에 대해 LG유플러스가 제출한 주파수이용계획서를 검토하고 의견을 청취해 할당 심사를 진행해 할당을 결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심사 결과 LG유플러스가 제시한 계획이 할당 조건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할당 대상인 3.40∼3.42㎓ 대역의 20㎒ 폭은 LG유플러스가 사용 중인 3.42∼3.50㎓의 80㎒폭 바로 아래에 붙어 있다. SK텔레콤은 할당 대역과 떨어진 3.60∼3.70㎓의 100㎒폭을, KT는 3.50∼3.60㎓의 100㎒폭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인접 대역을 쓰고 있는 LG유플러스가 단독 입찰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SK텔레콤과 KT가 현재 사용 중인 대역과 인접하지 않은 할당 대상 대역을 쓰기 위해서는 추가 투자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은 단독 입찰로 진행됐기 때문에 과기정통부가 2018년 5G 주파수 할당 당시 1단계 경매 낙찰가와 가치 상승요인 등으로 결정한 최저경쟁가격 1521억원이 그대로 할당가가 된다. 대신 LG유플러스는 2025년 말까지 15만개(총누적)의 5G 무선국을 구축하고, 농어촌 공동망 구축 완료 시점을 2024년 6월에서 2023년 12월로 단축해야 하는 등 할당 조건을 이행해야 한다. 주파수 할당은 오는 11월 1일 이뤄질 예정이며, 사용 기한은 2028년 11월 30일까지로, 기존 5G 주파수 이용종료 시점과 같다.
  • [이영범의 정책 플랫폼] 누리호 발사 성공과 정부의 역할/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이영범의 정책 플랫폼] 누리호 발사 성공과 정부의 역할/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지난달 21일 우리나라는 세계 일곱 번째로 우주에 자력으로 진출한 국가로 우뚝 섰다. 누리호는 한국형 발사체다. 우리나라가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제작해 발사까지 성공한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우주발사체라는 점에서 의의가 매우 크다. 2013년 우주 진출에 성공한 나로호가 핵심 엔진 기술을 러시아에 의존했다면 누리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현대중공업 등 민간 기업 300여개가 참여해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들어 낸 걸작품이다. 누리호 발사 성공에 따라 미래 대한민국은 우주산업에서 세계 주요국으로 강력하게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누리호에 적용된 항공, 전자, 통신, 소재 등 다양한 산업의 시장 규모는 2040년까지 13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중심으로 개발된 관련 기술의 민간 이전을 도모한다고 하니 미국의 스페이스X처럼 혁신적인 민간 기업을 육성하는 효과도 창출될 것이다. 또한 현재 미국과 일본의 위성정보에 의존하고 있는 군사안보 측면에서도 한미일 안보 협력의 새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사회에 이토록 큰 파급효과를 가져온 누리호의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 아마 많은 국민은 위성종합관제실에서 누리호 발사 과정을 묵묵히 지켜보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의 초조한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이번 발사 성공은 그들의 지난한 땀과 노력의 결실임을 의심치 않는다. 필자는 또한 지난 우주발사체 개발의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이번 성공의 주된 요인으로 정부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나라에서 우주발사체 여정이 본격화된 것은 2000년 12월 우주센터 개발 사업에 착수하게 되면서부터다. 2007년에는 자립형 우주 개발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면서 ‘사업 중심’이었던 우주 개발을 ‘핵심기술 확보 중심’으로 전환했다. 2013년 11월 미래창조과학부(현 과기정통부)가 수립한 우주 개발 중장기 계획에는 한국형 발사체 조기 개발, 독자적인 달 탐사 계획 추진, 민간 우주산업 육성,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항공우주산업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자체 기술력에 의한 우주발사체 사업은 상당히 무모하고 위험성이 높으며, 비용 대비 편익이 불확실한 것이었다. 최근 집행이 더욱 엄격해지고 있는, 대규모 재정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예비타당성 조사조차 통과하지 못할 것이다. 우주발사체 사업은 몇십 년에 이르는 장시간 동안 끊임없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야 하지만, 실패할 위험이 상당히 큰 사업이다. 이러한 사업을 누가 할 수 있을까. 필자는 감히 세계 초일류 기업인 삼성도, LG도 하기 힘든 사업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누리호의 성공은 자력에 의한 우주 진출이라는, 어찌 보면 무모한 가치를 세우고 그 가치의 달성을 위해 우주센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관련 기관을 조직화한 정부의 역할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 비용ㆍ편익의 불확실성을 감수하며 장시간에 걸친 재정적 뒷받침과 민간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끌어낸 것도 정부다. 이처럼 정부는 단순한 시장 실패의 교정자가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위험을 감수하며 사회적 임무를 달성하는 능동적 주체가 돼야 한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인구 감소, 기후 변화, 소득 양극화 등 많은 사회적 난제가 존재한다. 이런 난제들의 공통점은 시장 메커니즘으로 해결하기 어렵고 천문학적인 재정 투여에도 효과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이 난제들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면 누리호의 사례처럼 능동적이고 가치를 창출하는 주체로서 정부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 통신3사 ‘5G 중간요금제’ 새달 나온다

    통신3사 ‘5G 중간요금제’ 새달 나온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와 취임 후 처음 만난 자리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월 5만원대 후반~6만원대 초반 중간요금제를 조속히 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통신 3사는 5G 중간요금제를 오는 8월 중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5G 요금제 다양화, 5G 커버리지 확대 및 품질 개선, 정보통신기술(ICT) 신사업 투자 확대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장관은 간담회에서 “5G 요금제가 소량 혹은 대량 데이터 요금제로 한정돼 있어 이용자의 데이터 이용량을 고려한 이용자 수요에 맞는 중간요금제 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5G 중간요금제를 3분기부터 출시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5G 요금제는 이용자의 평균 데이터 이용량인 월 23~27GB의 5배 수준인 110~150GB(6만 9000~7만 5000원)와 절반에 불과한 10~12GB(5만 5000원) 위주로 구성돼 있다. 이에 월 6만원 안팎으로 20~50GB를 제공하는 요금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과기정통부에 중간요금제 출시 신고서를 제출했다. 구체적인 데이터 용량과 요금 수준은 공식 확인되지 않았으나 월 5만 9000원에 24GB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출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 대표는 간담회 후 “중간요금제 외에도 다양한 라인업을 만들어 고객 선택권이 강화되는 쪽으로 요금제를 설계했다”며 “조만간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8월 초에는 요금제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조속히 신고서를 제출해 8월 중 중간요금제를 출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 장관과 CEO들은 간담회에서 올해 전국 85개 시 모든 동 및 주요 읍·면의 5G 커버리지 구축·확대, 농어촌 공동망의 신속 구축 및 상용화 추진,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5G 품질 개선 등에 대해 협의했다. 통신 3사가 상용화에 다소 부정적인 28㎓ 대역과 관련, 6G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당장 수익으로 연결되진 못하더라도 28㎓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 노력을 기울이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 통신3사 CEO “8월 중 5G 중간요금제 출시할 것…커버리지 확대 약속”

    통신3사 CEO “8월 중 5G 중간요금제 출시할 것…커버리지 확대 약속”

    통신 3사 대표-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간담회통신3사가 다음 달 중으로 5세대(G) 중간요금제를 출시한다. 기술적 한계로 상용화가 어려웠던 28기가헤르츠(㎓) 대역 투자와 농어촌을 포함한 5G 전국망 구축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의 간담회를 마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그리고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다음 달 중으로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대표는 “오늘 (요금제) 신고서를 제출했다”며 “조만간 정부와 협의를 통해 신고가 승인되면 아마도 8월 초 정도에는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5G가 보편적인 서비스가 되고 있는 상황이 중간요금제를 도입하기에 가장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며 “중간요금제 외에도 다양한 라인업을 만들어 고객 선택권이 강화되는 쪽으로 요금제를 설계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데이터 용량과 요금 수준은 공식 확인되지 않았으나 월 5만 9000원에 24GB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출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구현모 KT 대표도 “8월 중으로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SK텔레콤의 요금제가 이제 나왔기 때문에 구체화된 것을 보고 저희도 대응 전략 등을 검토를 해야 될 것 같다”며 “장관님과는 저희도 조속하게 내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창림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간담회 이후 진행된 백브리핑에서 “정부와 통신 3사는 중간요금제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3사 모두 8월 내 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5G 요금제는 이용자의 평균 데이터 이용량인 월 23~27GB의 5배 수준인 110~150GB(6만 9000~7만 5000원)와 절반에 불과한 10~12GB(5만 5000원) 위주로 구성돼 있다. 이에 월 6만 원 안팎으로 20~50GB를 제공하는 요금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관 워킹그룹 구성해 28㎓대역 5G 활성화 추진 이날 간담회에서는 5G 요금제 다양화 외에도 5G 커버리지 확대 및 품질 개선, 정보통신기술(ICT) 신사업 투자 확대 등 현안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특히 28㎓대역 5G 활성화를 위해선 ‘워킹그룹’을 구성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정 정책관은 “28㎓대역 관련해 과기정통부는 다가올 6G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당장 수익으로 연결되지 못하더라도 미래를 내다보고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며 “민·관 합동 워킹그룹을 구성해서 28㎓대역 추진 방향을 검토하자는 의견을 제안했고, 정부 간에 협력해서 추진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구 대표도 “28㎓ 경우 민간 워킹그룹을 만들어서 계속 연구해보자고 했다”면서 “어떻게 보면 사업자와 정부 간 인식 차이가 큰 것이 28㎓로, 이에 워킹그룹 만들어서 연구하자고 의논이 됐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도 “통신사와 과기정통부 간의 약간의 인식 차는 확실히 있었던 것 같다”며 “그러나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같이 공동 워킹그룹을 형성해서 좀 더 이렇게 발전적인 방향으로 방향을 잡아보기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통신3사, 5G 주파수 할당 관련해 서로 견제 이날 황 대표는 최근 5G 주파수 할당 신청으로 품질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3.4~3.42㎓ 대역 20㎒폭 주파수 할당에 단독 응찰했다. 황 대표는 “고객에게 더 좋은 품질의 제공할 수 있게 된 게 가장 큰 의미”라며 “농어촌 공동망을 통해서 3사가 (투자)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동일한 주파수로 서비스할 수 있게 돼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한편, 유 대표는 SK텔레콤가 올해 1월 요청한 3.7㎓ 대역 20㎒ 폭 주파수 추가할당과 관련해 조속한 할당을 촉구했다. 유 대표는 “정부가 (LG유플러스가 요청한) 20㎒만 미리 할당하는 걸로 결정한 것을 존중한다”면서도 “국민 편익과 투자 활성화 명분에 따라 투자를 할 생각을 충분히 갖고 있는 만큼 정부가 조속하게 추가 주파수를 할당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해당 내용이 논의 되지 않았다. 이에 황 대표는 “전체 주파수에 대한 활용 방안은 산업 전체를 봐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며 “20㎒ 폭만 따로 떼어서 (의사결정을) 하는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KT는 통신 장비 업그레이드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구 대표는 “64TRx 장비로 SK텔레콤이나 우리나 장비 업그레이드 작업을 시작했다”며 “(장비가) 나오면 삼성 64TRx 장비로 업그레이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부 “5G 중간요금제 조속 출시하라”… 통신3사 “8월 중 출시”

    정부 “5G 중간요금제 조속 출시하라”… 통신3사 “8월 중 출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와 취임 후 처음 만난 자리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월 5만원대 후반~6만원대 초반 중간요금제를 조속히 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통신 3사는 5G 중간요금제를 오는 8월 중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5G 요금제 다양화, 5G 커버리지 확대 및 품질 개선, 정보통신기술(ICT) 신사업 투자 확대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장관은 간담회에서 “5G 요금제가 소량 혹은 대량 데이터 요금제로 한정돼 있어 이용자의 데이터 이용량을 고려한 이용자 수요에 맞는 중간요금제 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5G 중간요금제를 3분기부터 출시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5G 요금제는 이용자의 평균 데이터 이용량인 월 23~27GB의 5배 수준인 110~150GB(6만 9000~7만 5000원)와 절반에 불과한 10~12GB(5만 5000원) 위주로 구성돼 있다. 이에 월 6만원 안팎으로 20~50GB를 제공하는 요금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과기정통부에 중간요금제 출시 신고서를 제출했다. 구체적인 데이터 용량과 요금 수준은 공식 확인되지 않았으나 월 5만 9000원에 24GB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출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 대표는 간담회 후 “중간요금제 외에도 다양한 라인업을 만들어 고객 선택권이 강화되는 쪽으로 요금제를 설계했다”며 “조만간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8월 초에는 요금제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조속히 신고서를 제출해 8월 중 중간요금제를 출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 장관과 CEO들은 간담회에서 올해 전국 85개 시 모든 동 및 주요 읍·면의 5G 커버리지 구축·확대, 농어촌 공동망의 신속 구축 및 상용화 추진,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5G 품질 개선 등에 대해 협의했다. 통신 3사가 상용화에 다소 부정적인 28㎓ 대역과 관련, 6G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당장 수익으로 연결되진 못하더라도 28㎓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 노력을 기울이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 이달 말 발표… 산·학·연·관 협력체도 발족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 이달 말 발표… 산·학·연·관 협력체도 발족

    디지털 인재 공급 확대를 위해 산·학·연·관 협력체인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가 오는 9월 발족한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제3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을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차관은 간담회에서 과기정통부가 준비 중인 디지털 혁신 인재 양성 방안을 소개하고 추가 정책 방향과 제도 개선 사항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기업과 함께 신속하게 디지털 인재를 공급하기 위해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의 발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기주도 학습 기반의 혁신 교육기관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와 집중 멘토링을 통해 소프트웨어(SW)명장을 양성하는 ‘SW마에스트로’ 등 비정규 교육과정도 확대한다. 대학을 첨단·디지털 산업 인재 양성 전진 기지로 재편하기 위해 인공지능(AI)·반도체 등 5대 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대학원 신설·확대도 추진한다. 아울러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을 통해 정보 과목 시수를 확대하고 전담 교원과 보조교사를 확보하는 데 내실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정보과학 영재교육 종합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 구축이 실질적인 협력체계가 될 수 있도록 인재 양성에 선도적으로 나서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마련 등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과기정통부는 간담회 참석 기업들과 함께 디지털 인재 양성에 선도적으로 나서는 기업들을 ‘디지털 리더스 클럽’으로 위촉해 인센티브를 우선 제공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 중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5G 추가 대역폭, 결국 LGU+가 웃었다

    5G 추가 대역폭, 결국 LGU+가 웃었다

    정부가 추진하는 5세대(5G) 주파수 추가 할당 사업에 LG유플러스가 통신3사 중 유일하게 참여한다. SK텔레콤과 KT가 입찰을 포기하면서다. LG유플러스에 대한 할당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소비자 편익 증대를 위해선 반드시 지속적인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40~3.42㎓ 대역의 5G 주파수 20㎒폭에 대해 LG유플러스만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조만간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LG유플러스를 대상으로 한 할당심사를 진행하고, 이달 안에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단독 입찰로 진행되기 때문에 과기정통부가 2018년 5G 주파수 할당 당시 1단계 경매 낙찰가와 가치 상승요인 등으로 결정한 최저경쟁가격(1521억원)이 그대로 할당가가 된다. 대신 LG유플러스는 2025년 말까지 15만개(총누적)의 5G 무선국을 구축하고, 농어촌 공동망 구축 완료 시점을 2024년 6월에서 2023년 12월로 단축해야 하는 등 할당 조건을 이행해야 한다. 업계에선 ‘예상된 수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할당 대역폭이 LG유플러스가 현재 쓰는 대역폭(3.42~3.50㎓·80㎒폭)과 맞붙어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기지국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 거치면 추가 할당받은 대역폭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반면 SK텔레콤(3.60~3.70㎓·100㎒폭)과 KT(3.50~3.60㎓·100㎒폭)는 대역폭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할당받더라도 ‘주파수 통합기술’(CA) 적용을 위한 막대한 설비 투자가 필요하다. 결국 참여 유인이 적다는 판단에서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종적으로 주파수 할당이 이뤄지면 LG유플러스 이용자들의 편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대역폭 확대는 통신품질 개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100㎒폭을 사용하는 SK텔레콤과 KT와 달리 LG유플러스는 80㎒폭만을 사용해 왔는데 추가 할당이 이뤄지면 통신3사 모두 동일하게 100㎒폭을 사용하게 된다. LG유플러스뿐만 아니라 다른 통신사 이용자들도 통신 경쟁 강화에 따른 품질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유준기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5G 통신품질은 결국 커버리지(서비스 구역) 확대 속도가 결정한다”면서 “LG유플러스가 주파수를 추가로 받아도 도심 지역을 제외한 음영지역(사각지대), 농촌지역 등에 기지국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그래야 소비자가 사용하는 5G 품질이 궁극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주파수 추가 할당’ 결국 LG유플만 단독 참여…통신업계·소비자 영향은

    ‘주파수 추가 할당’ 결국 LG유플만 단독 참여…통신업계·소비자 영향은

    과기정통부, 5G 주파수 추가 할당 공고 마감이동통신3사 가운데 LG유플만 유일하게 참가SKT·KT “오랜 고민 끝에 불참…점검 철저해야”전문가 “할당 이후에도 적극적 추가 투자 필요”정부가 추진하는 5세대(5G) 주파수 추가 할당 사업에 LG유플러스가 통신3사 중 유일하게 참가한다. SK텔레콤과 KT가 입찰을 포기하면서다. LG유플러스에 대한 할당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소비자 편익 증대를 위해선 반드시 지속적인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7월 중 선정절차 마무리…추가 투자 이행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40~3.42㎓ 대역의 5G 주파수 20㎒폭에 대해 LG유플러스만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조만간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LG유플러스를 대상으로 한 할당심사를 진행하고, 이달 안에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단독 입찰로 진행되기 때문에 과기정통부가 2018년 5G 주파수 할당 당시 1단계 경매 낙찰가와 가치 상승요인 등으로 결정한 최저경쟁가격(1521억원)이 그대로 할당가가 된다. 대신 LG유플러스는 2025년 말까지 15만개(총 누적)의 5G 무선국을 구축하고, 농어촌 공동망의 구축 완료 시점도 2024년 6월에서 2023년 12월로 6개월 단축해야 하는 등의 할당 조건을 이행해야 한다. 또한 할당받은 주파수를 활용한 신규 1만 5000개의 무선국을 우선 구축한 이후에 기존 5G 무선국에서 할당받는 주파수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제약이 걸린다. 다만 농어촌 공동망에선 할당 즉시 주파수 이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신뢰성과 안전성 등 강화 방안도 함께 마련해 과기정통부에 제출했다. 업계 “예상된 결과”…KT “할당조건 철저한 점검 필요” 업계에선 ‘예상된 수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할당 대역폭이 LG유플러스가 현재 쓰는 대역폭(3.42~3.50㎓·80㎒폭)과 맞붙어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기지국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 거치면 추가 할당받은 대역폭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반면 SK텔레콤(3.60~3.70㎓·100㎒폭)과 KT(3.50~3.60㎓·100㎒폭)는 대역폭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할당받더라도 ‘주파수 통합기술’(CA) 적용을 위한 막대한 설비 투자가 필요하다. 결국 참여 유인이 적다는 판단에서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SK텔레콤·KT는 지난 정부 시기부터 연합전선을 구축해 추가 할당 자체를 내년 이후로 미루고자 했으나, 결과적으로 새 정부가 추가 할당을 결정하면서 무산됐다. SK텔레콤은 “오랜 고민 끝에 이번 경매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며 “국민 편익 향상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당사가 요청한 주파수와 관련하여 정부와 계속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은 3.70~3.72㎓  대역의 20㎒폭에 대해서도 추가 할당을 요청했지만, 과기정통부는 해당 대역폭에 대해선 세부 할당방안을 마련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 등으로 추후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KT는 “이번 주파수 3.5㎓ 대역 20㎒폭 추가 할당은 정부가 고심 끝에 결정한 것으로 이해하나, LGU+만 단독 입찰이 가능한 경매할당에 해당해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T는 “‘대국민 5G 서비스 제고’라는 정책 취지에 맞도록 이번 주파수 추가 할당의 조건인 1만5천개 기지국의 추가 구축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 통신품질 개선 전망…“커버리지 확대도 이어져야” 최종적으로 할당이 이뤄지면 LG유플러스 이용자들의 편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대역폭 확대는 곧 통신품질 개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100㎒폭을 사용하는 SK텔레콤·KT와 달리 LG유플러스는 80㎒폭만을 사용해왔는데, 추가 할당이 이뤄지면 통신3사 모두 동일하게 100㎒폭을 사용하게 된다. LG유플러스 뿐만 아니라 다른 통신사 이용자들도 통신 경쟁 강화에 따른 품질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유준기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5G 통신품질은 결국 커버리지(서비스 구역) 확대 속도가 결정한다”면서 “LG유플러스가 주파수를 추가로 받아도 도심 지역을 제외한 음영지역(사각지대), 농촌지역 등에 기지국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그래야 소비자가 사용하는 5G 품질이 궁극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AI반도체 산업 전문 인력 7000명 양성한다

    AI반도체 산업 전문 인력 7000명 양성한다

    정부가 최근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AI)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자 향후 5년간 1조 200억원을 투입하고 전문 인력 7000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7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이 같은 내용의 AI반도체 산업 성장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한국은 세계 규모 1245억 달러의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56%로 1위를 달성했지만, 2742억 달러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는 점유율 3%로 열위에 있다. 이에 초기 단계에 있는 AI반도체 시장을 선점해 시스템반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AI반도체는 2030년 시스템반도체 시장의 33%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과기정통부는 AI반도체의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고자 첨단 기술 연구 개발에 예타사업을 포함해 향후 5년간 1조 200억원을 투입한다. 예타사업에는 차세대 지능형반도체 개발, 연산과 저장 기능을 통합한 프로세싱 인 메모리(PIM)반도체 개발 등이 포함됐다. 또 기술 선도국인 미국과 올해 10억원 규모의 신규 과제에 착수하고 공동 연구 협력 대상과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국산 AI반도체의 초기 시장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내년에 반도체 최대 수요처 중 하나인 데이터센터를 국산 AI반도체로 구축하는 ‘NPU(신경망처리장치) Farm 구축 및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AI 제품·서비스 개발에 국산 AI반도체를 활용하고 성능을 검증하는 ‘AI+ Chip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대기업이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 생태계도 조성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PIM반도체 개발 정부 사업에 참여하는 연구기관에 대해 기술 자문을 제공하고, 성과가 우수한 연구 결과물에 대해 반도체 생산 공정 적용 여부를 검토한다. 정부의 정보통신기술(ICT) 연구 개발 기획 과정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참여해 유망 기술에 대한 수요를 제기하고 기획결과를 검증한다. 아울러 AI반도체 전문 인력 7000명을 양성하기 위해 서울대, 성균관대, 숭실대 등 3곳에 AI반도체 연합전공(학부)을 개설한다. 또 연구 중심의 석·박사 고급 인재를 양성하고자 내년에 3개 대학에 AI반도체 대학원을 신설한다.
  • 서울대 ‘표절 논문’ 윤성로 교수팀 조사… 공저자엔 과기장관 자녀

    서울대 ‘표절 논문’ 윤성로 교수팀 조사… 공저자엔 과기장관 자녀

    서울대가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학술대회에서 표절이 대거 포함된 논문을 발표한 윤성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연구 교수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27일 총장 직권으로 윤 교수 연구팀 논문에 관한 연구진실성조사위원회(조사위)를 열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사위는 구체적으로 표절이 이뤄진 부분과 경위 등에 관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영상 속 물체의 움직임이나 빛의 변화 등 이벤트 데이터를 기존 기술보다 빠르게 인식하는 방법을 다룬 이 논문은 지난 23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술대회(CVPR) 2022’에서 공개돼 주목받았다. 하지만 한 유튜브 채널에 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영상이 게시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논문은 서울대 박사과정 학생이 제1저자를 맡았으며 제1저자가 학술대회 현장에서도 구두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신 저자인 윤 교수를 포함한 공저자들은 표절 사실을 확인한 뒤 학술대회 주최 측에 논문을 철회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소속 기관인 서울대에 징계위원회 회부 절차 개시를 요청했다. 하지만 국내 손꼽히는 윤 교수 연구팀에서 사전에 표절 검증조차 거치지 않고 세계적인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데 대해 파장이 클 전망이다. CVPR은 세계 최대의 공학 학술단체인 국제전기전자공학자학회(IEEE)와 국제컴퓨터비전재단(CVF)이 공동주최하며 AI 분야에서 가장 저명한 학술대회로 꼽힌다. 윤 교수 역시 지난해 2월부터 민간합동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AI 분야에서 손꼽히는 학자다. 윤 교수팀은 학술대회 논문 마감 기한이 촉박하고 논문을 접수하는 쪽에서 표절을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 관행이어서 사전에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6명의 논문 공저자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자녀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논문 말미에 과기정통부 산하 기관인 한국연구재단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예산 지원을 받았다고 돼 있어 향후 정부의 대응 방침도 주목된다.
  • 서울대 윤성로 교수팀 세계 학술대회서 논문 표절 논란…이종호 과기부 장관 자녀 포함(종합)

    서울대 윤성로 교수팀 세계 학술대회서 논문 표절 논란…이종호 과기부 장관 자녀 포함(종합)

    서울대, 표절 논문 논란 윤성로 교수팀에연구진실성조사위 열고 경위 조사 예정세계적 AI 학술대회 발표 후 표절 논란공저자에 이종호 과기부 장관 자녀 포함서울대가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학술대회에서 표절이 대거 포함된 논문을 발표한 윤성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연구 교수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27일 총장 직권으로 윤 교수 연구팀 논문에 관한 연구진실성조사위원회(조사위)를 열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사위는 구체적으로 표절이 이뤄진 부분과 경위 등에 관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영상 속 물체의 움직임이나 빛의 변화 등 이벤트 데이터를 기존 기술보다 빠르게 인식하는 방법을 다룬 이 논문은 지난 23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술대회(CVPR) 2022’에서 공개돼 주목받았다. 하지만 한 유튜브 채널에 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영상이 게시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논문은 서울대 박사과정 학생이 제1저자를 맡았으며 제1저자가 학술대회 현장에서도 구두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신 저자인 윤 교수를 포함한 공저자들은 표절 사실을 확인한 뒤 학술대회 주최 측에 논문을 철회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소속 기관인 서울대에 징계위원회 회부 절차 개시를 요청했다. 하지만 국내 손꼽히는 윤 교수 연구팀에서 사전에 표절 검증조차 거치지 않고 세계적인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데 대해 파장이 클 전망이다. CVPR은 세계 최대의 공학 학술단체인 국제전기전자공학자학회(IEEE)와 국제컴퓨터비전재단(CVF)이 공동주최하며 AI 분야에서 가장 저명한 학술대회로 꼽힌다. 윤 교수 역시 지난해 2월부터 민간합동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AI 분야에서 손꼽히는 학자다. 윤 교수팀은 학술대회 논문 마감 기한이 촉박하고 논문을 접수하는 쪽에서 표절을 확인하는 것인 일반적 관행이어서 사전에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6명의 논문 공저자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자녀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논문 말미에 과기정통부 산하 기관인 한국연구재단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예산 지원을 받았다고 돼 있어 향후 정부의 대응 방침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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