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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원 특별회계 편입 없던일로… 남는 교부금 과학발전 투입 무산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초·중등교육에서 남는 교육 재원을 과학·기술 발전에 투입하려던 재정당국의 개편안이 결국 무산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과기원) 예산의 주관 부처가 교육부로 넘어가 예산은 더 줄고 일반 대학과 함께 하향 평준화될 것이라는 의심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4대 과기원 예산을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로 이관하는 방안에 대해 ‘불수용’ 입장을 기획재정부에 최종 통보했다. 기재부는 과기정통부와 4대 과기원의 입장을 수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기재부 내부에선 4대 과기원에 더 많은 재정을 지원하려다 진실 공방에 빠지고 이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허비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4대 과기원 예산은 기존대로 둔 채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를 도입하기 위한 법안 통과에 주력하는 것으로 방침을 선회하기로 했다. 4대 과기원은 KAIST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을 의미한다. 이들은 교육부가 관할하는 일반 대학과 다르게 특별법에 따라 과기정통부가 예산과 운영을 맡는다. 재정당국은 학령인구 급감 상황에서 초·중등교육에 쓰임새가 한정된 교육교부금의 용처를 고등교육으로 확대하고자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 도입 방안을 추진해 왔다. 교육교부금 제도 개편에 따른 교육계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육 분야에서 새로운 용처를 찾은 것이다. 재정당국은 이 과정에서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에 4대 과기원 예산을 이관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라는 새로운 그릇을 만들어 초등·중등에서 넘치는 재원을 추가 투입하는데 이 그릇에 4대 과기원을 포함하려 했다. 재정당국 내부에선 이런 개편으로 각 과기원에 100억~200억원의 예산이 매년 추가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과학계는 이런 방안에 반발했다. 과기원 측은 “특별회계로 가면 예산편성·집행 부처가 과기정통부에서 교육부로, 예산 심의 의결 국회 상임위원회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서 교육위로 바뀌어 수많은 대학과 재원을 나누게 되면서 4대 과기원으로 유입되는 예산이 하향 평준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특별회계로 가도 4대 과기원은 한국과학기술원법 등 특별법에 의해 지금과 같이 과기정통부 장관의 관리감독을 받으므로 교육부 통제를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지만 설득에 실패했다.
  • “일반 대학과 같은 취급 싫어”… 과기원 예산 특별회계 편입 없던 일로

    “일반 대학과 같은 취급 싫어”… 과기원 예산 특별회계 편입 없던 일로

    학령인구 감소로 불어난 초·중등 교육 재정을 과학기술 발전에 쓰려던 정부의 계획이 과학계 반대로 무산됐다.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교육재정 개혁’이 첫 단추부터 암초를 만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4대 과학기술원 예산을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이하 특별회계) 재원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기획재정부에 최종 통보했다. 기재부는 과기정통부와 4대 과기원의 이런 뜻을 수용하기로 했다. 4대 과기원 예산 특별회계 편입을 위한 5000억원 규모의 예산 증액도 국회에 요청하지 않을 방침이다. 기재부는 내년 76조원으로 불어나는 초·중등 교육용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용처를 대학 등을 지원하는 고등교육 재원으로 확대하고자 ‘특별회계’라는 예산 주머니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이 과정에서 4대 과기원 예산도 특별회계로 편입해 지원하려고 했다. 교육교부금 이관에 따른 교육계의 반발을 최소화하고자 교육부가 아닌 과기정통부가 관할하는 고등교육 분야에서 새로운 용처를 찾은 것이다. 4대 과기원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으로 과학기술원법에 따라 과기정통부가 예산 편성과 운영을 맡고 있다. 기재부는 “교육교부금 일부를 고등교육 지원을 위한 특별회계로 넘기는 것일 뿐 예산 편성·집행 절차에는 변함이 없고, 과기원 한 곳당 지원 예산도 연 100억~200억원씩 더 늘어날 것”이라며 설득을 시도했다. 하지만 4대 과기원은 “수많은 대학과 재원을 나누게 되면 4대 과기원으로 유입되는 예산이 하향 평준화될 것”이라며 기재부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았다. 기재부가 “특별회계로 가도 예산 편성·집행권은 과기정통부에서 교육부로 넘어가지 않고, 예산을 심의·의결하는 국회 상임위원회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라고 거듭 강조했지만, 일반 대학과 동일 선상에 놓이는 것을 거부하는 4대 과기원의 높은 자존심의 벽을 넘지 못했다. 기재부는 4대 과기원 예산은 기존 과기정통부 일반회계로 둔 채로 특별회계 도입을 위한 법안 통과에 주력하기로 했다. 기재부 내부에서는 “과학기술 분야에 더 많은 재정을 지원하려고 했는데 오해가 생기고 진실 공방에 빠져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허비했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9월 서울신문 광화문라운지 강연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대학 교육의 품질을 높이는 쪽으로 재원을 이동해야 한다”며 교부금 개편을 공론화했다. 하지만 이번 4대 과기원 예산 특별회계 편입에 실패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교육재정 개혁에 동력이 실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 與 “언론통제라 생각 안 해” 野 “소인배 같은 보복”

    與 “언론통제라 생각 안 해” 野 “소인배 같은 보복”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것을 두고 여야는 10일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자막 논란’ 보도를 거론하며 MBC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국일보 기자 출신인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언론 통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는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청와대 출입을 금지한 적도 있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기자실에 대못질한 사례가 있다”며 “이런 게 언론탄압이고 통제”라고 했다.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배현진 의원은 “MBC는 이번 순방에 전용기만 안 탈 뿐 취재의 길을 전과 다름없이 열어 뒀으니 민항기를 이용해 국익 위한 대통령 외교 순방지에 잘 다녀오셨으면 한다”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취재의 자유가 있다면 취재 거부의 자유도 있다”며 대통령실을 옹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MBC가 ‘비속어 논란’을 제일 먼저 보도했다는 이유로 대통령실이 ‘언론 길들이기’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제 외교 무대에서 자신이 비속어를 내뱉어 평지풍파를 일으켰으면서도 반성은커녕 순방 전용기에 보도 언론사 탑승을 치졸하게 불허하는 뒤끝 작렬 소인배 같은 보복 행위까지 이어 갔다”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대통령 순방 MBC 배제는 치졸하고 황당한 언론탄압”이라고 했다. 과방위에서도 여야 설전이 벌어졌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상임위 차원에서 입장문을 발표하자고 주장했다. 같은 당 소속인 정청래 과방위원장도 “특히 외교 현장, 공무가 수행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전용기 공간에 들어오지 말라고 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위원장이 민주당 의원의 의견을 들어서 마치 과방위 전체 의견인 양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서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맞받았다. 이어 “언론의 탈을 썼다고 다 언론이 아니다”라며 “MBC는 공정 보도를 하지 않았고 민주당에 유리한 편파 방송, 왜곡 방송을 했다. 편파와 왜곡 방송을 일삼는 MBC를 두고 언론이라고 칭하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문답에서 “대통령이 많은 국민의 세금을 써 가며 해외 순방을 하는 것은 그것이 중요한 국익이 걸려 있기 때문”이라며 “기자 여러분들께도 외교안보 이슈에 관해 취재 편의를 제공해 온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받아들여 주시면 되겠다”며 입장 변화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문제는 가짜뉴스”라며 “대통령실을 비판했다고 해서 이런 조치를 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 與 “언론통제라 생각 안 해” 野 “소인배 같은 보복”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것을 두고 여야는 10일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자막 논란’ 보도를 거론하며 MBC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국일보 기자 출신인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언론 통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는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청와대 출입을 금지한 적도 있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기자실을 대못질한 사례가 있다”며 “이런 게 언론탄압이고 통제”라고 강조했다.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배현진 의원은 “MBC는 이번 순방에 전용기만 안 탈 뿐 취재의 길을 전과 다름없이 열어 뒀으니 민항기를 이용해 국익 위한 대통령 외교 순방지에 잘 다녀오셨으면 한다”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취재의 자유가 있다면 취재 거부의 자유도 있다”며 대통령실을 옹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MBC가 ‘비속어 논란’을 제일 먼저 보도했다는 이유로 대통령실이 ‘언론 길들이기’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제 외교 무대에서 자신이 비속어를 내뱉어 평지풍파를 일으켰으면서도 반성은커녕 순방 전용기에 보도 언론사 탑승을 치졸하게 불허하는 뒤끝 작렬 소인배 같은 보복 행위까지 이어 갔다”고 지적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대통령 순방 MBC 배제는 치졸하고 황당한 언론탄압”이라고 비판했다. 과방위에서도 여야 설전이 벌어졌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단순히 편의 제공을 안 하는 문제가 아니라 취재 현장에 대한 봉쇄이고 탄압이다. 대통령 전용기는 기자들의 취재가 이뤄지는 상시적인 공간”이라며 상임위 차원에서 입장문을 발표하자고 주장했다. 같은 당 소속인 정청래 과방위원장도 “특히 외교 현장, 공무가 수행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전용기 공간에 들어오지 말라고 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위원장이 민주당 의원의 의견을 들어서 마치 과방위 전체 의견인 양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서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맞받았다. 이어 “언론의 탈을 썼다고 다 언론이 아니다”라며 “MBC는 공정 보도를 하지 않았고 민주당에 유리한 편파 방송, 왜곡 방송을 했다. 편파와 왜곡 방송을 일삼는 MBC를 두고 언론이라고 칭하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고 비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문답에서 “대통령이 많은 국민의 세금을 써가며 해외 순방을 하는 것은 그것이 중요한 국익이 걸려 있기 때문”이라며 “기자 여러분들께도 외교안보 이슈에 관해 취재 편의를 제공해 온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받아들여 주시면 되겠다”며 입장 변화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 MBC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 논란…與 “언론탓 썼다고 다 언론?” 野 “치졸한 언론탄압”

    MBC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 논란…與 “언론탓 썼다고 다 언론?” 野 “치졸한 언론탄압”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것을 두고 여야는 10일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대통령실의 결정을 엄호하는 반면, 야당은 “치졸한 언론탄압”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자막 논란’ 보도를 거론하며 MBC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언론인에게도 책임 의식이 있어야 한다.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할 때 다른 언론에 피해가 될 수 있고 국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일보 기자 출신인 정 위원장은 “언론통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는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청와대 출입을 금지한 적도 있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기자실을 대못질한 사례가 있다”며 “이런 게 언론탄압이고 통제”라고 강조했다.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배현진 의원도 페이스북에 “MBC는 이번 순방에 전용기만 안 탈뿐 취재의 길을 전과 다름없이 열어뒀으니 민항기 이용해 국익 위한 대통령 외교 순방지에 잘 다녀오셨으면 한다”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취재의 자유가 있다면 취재 거부의 자유도 있다”며 대통령실을 옹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MBC가 해외 순방 도중에 불거진 ‘비속어 논란’을 제일 먼저 보도했다는 이유로 대통령실이 ‘언론 길들이기’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제 외교 무대에서 자신이 비속어를 내뱉어 평지풍파를 일으켰으면서도 반성은커녕 순방 전용기에 보도 언론사 탑승을 치졸하게 불허하는 뒤끝 작렬 소인배 같은 보복 행위까지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순방 MBC 배제는 치졸하고 황당한 언론탄압”이라고 비판했다. 과방위 전체회의에서도 여야 설전이 벌어졌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윤영찬 민주당 의원이 먼저 “단순한 편의 제공을 안 하는 문제가 아니라 취재 현장에 대한 봉쇄이고 탄압이다. 대통령 전용기는 기자들의 취재가 이뤄지는 상시적인 공간”이라며 상임위 차원에서 입장문을 발표하자고 주장했다. 같은 당 소속인 정청래 과방위원장도 “특히 외교 현장, 공무가 수행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전용기 공간에 들어오지 말라고 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위원장이 민주당 의원의 의견을 들어서 마치 과방위 전체 의견인 양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서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맞받았다. 이어 “언론도 언론의 탈을 썼다고 다 언론이 아니다”며 “MBC는 공정 보도를 하지 않았고 민주당에 유리한 편파 방송, 왜곡 방송을 했다. 편파와 왜곡 방송을 일삼는 MBC를 두고 언론이라고 칭하는 자체가 부끄럽다”고 비난했다. 윤 대통령은 MBC 출입기자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에 대해 입장 변화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문답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대통령이 많은 국민의 세금을 써가며 해외 순방을 하는 것은 그것이 중요한 국익이 걸려있기 때문”이라며 “기자 여러분들께도 외교안보 이슈에 관해 취재편의를 제공해 온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받아들여주시면 되겠다”고 말했다.
  • 민주 “언론, 정권 나팔수가 아냐” 정의 “뭐가 불안하냐”

    민주 “언론, 정권 나팔수가 아냐” 정의 “뭐가 불안하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은 10일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에서 MBC 출입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은 데 대해 “치졸한 언론탄압”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10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순방 MBC 배제는 치졸하고 황당한 언론탄압”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은 지난 순방에 민간인인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부인까지 대통령 전용기에 태우지 않았느냐”며 “그러면서 국민 알권리를 위해 동행하는 언론인은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이율배반”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부디 이성을 되찾고 해외 순방 준비에 집중하시길 당부한다”며 “불필요한 논란은 신속히 결자해지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고민정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에게 “언론은 대통령실 직원이 아니고, 취재하라면 하고, 하지 말라면 안 하는 나팔수나 부역자가 아니다”라며 “윤석열 정부는 언론인을 정권 부역자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상식을 벗어나는 행동은 유감”이라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제 외교 무대에서 자신이 비속어를 내뱉어 평지풍파를 일으켰으면서도 반성은커녕 순방 전용기에 보도 언론사 탑승을 치졸하게 불허하는 뒤끝 작렬 소인배 같은 보복 행위까지 이어갔다”고 했다. 이장섭 원내부대표는 “보도만 통제하면 어떤 국정 실정도 숨길 수 있다는 독재정권 시절의 언론관이 드러난 것”이라며 “대통령실이 치졸한 언론 탓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 의원들도 페이스북을 통해 가세했다. 이원욱 의원은 “언론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발상은 2022년 민주국가 대한민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고, 신동근 의원은 “참으로 치졸하다. 뉴욕 순방의 한복판에서 대통령이 비속어를 사용한 것이 문제이지, 그걸 보도한 언론이 문제일 수는 없다”고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당 회의에서 “누가 봐도 이번 대통령실 조치는 MBC가 뉴욕 순방 시 대통령이 행한 비속어를 그대로 보도한 데 대한 치졸한 보복 행정이자 언론탄압”이라며 “해외순방 때마다 발생하는 여러 잡음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하는 언론탄압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무엇이 그토록 불안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 정부, 카카오 무료서비스 보상으로 ‘KT식 일괄지급’ 검토

    정부, 카카오 무료서비스 보상으로 ‘KT식 일괄지급’ 검토

    정부가 카카오 서비스 장애에 따른 무료 서비스 이용자의 피해도 보상하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보상 가이드라인으로 지난 2018년 KT의 통신 장애 당시 실시됐던 일괄 보상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방송통신위원회 등과 카카오 보상 가이드라인을 협의 중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카카오 등 플랫폼 업체가 제공하는 부가통신서비스 장애의 피해 보상은 현행 법령에 규정돼있지 않아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통해 카카오에 보상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가이드라인 수립을 위해 2018년 서울과 경기에서 발생한 KT의 통신 장애 당시 일괄 보상 사례를 참고하고 있다. 기간통신사업자인 KT는 통신 서비스 장애 자체에만 보상 의무가 있고, 소상공인의 카드 결제 장애 등 간접 피해에 대해선 보상이 법령이나 약관에 규정돼있지 않았다. 이에 KT는 정확한 피해액 산정이 어려운 이용자에게도 장애 복구 기간에 따라 최대 120만 원까지 일괄 보상했다. 카카오도 관련 법령이나 약관, 선례가 없지만 유료뿐만 아니라 무료 서비스 장애에 따른 피해 보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괄 지급 등을 포함해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피해 회복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구글·유튜브 외에… 틱톡에도 불법음란물 삭제 요청한다

    구글·유튜브 외에… 틱톡에도 불법음란물 삭제 요청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해외 불법 정보에 대한 삭제 요청 대상 플랫폼을 기존 5개에서 6개를 추가해 11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불법 음란물 유통의 온상인 해외 플랫폼에 대해 이전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방심위에 불법 정보 유통을 방지하기 위한 해외 플랫폼 관리 현황을 질의한 결과 방심위는 협력대상 해외 플랫폼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구글·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그램·트위터 등 5대 플랫폼에만 시정 요청을 했는데, 해외 플랫폼이 디지털 성범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서울신문 10월 18일자 5면> 방심위는 구글·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그램·트위터 등 5개 해외 플랫폼에서 앞으로는 틱톡·텀블러·핀터레스트·미디엄·윅스·왓패드 등 6개 해외 플랫폼을 추가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방심위가 직접 삭제를 요청하는 해외 플랫폼은 11개로 늘었다. 해외 사업자의 경우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사업자와 달리 시정 요청을 이행해야 하는 의무는 없지만, 현재 5대 플랫폼의 시정 이행률은 올해 기준 86.1%로 높은 편이다.
  • 최태원 뒤늦은 출석 “카카오 먹통 SK책임… 고객사 요청땐 보상”

    최태원 뒤늦은 출석 “카카오 먹통 SK책임… 고객사 요청땐 보상”

    최회장 “그룹서 사태수습 노력”김범수 “피해 접수 후 보상안 마련”여야 위원 책임 회피성 발언 질타 “전원차단 전화 통보” “고지 없어”SK C&C와 네이버 엇갈린 답변최태원 SK 회장이 최근 경기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일어난 카카오의 장시간 서비스 불통 사태와 관련해 24일 개최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최 회장은 데이터센터 화재는 SK 측의 책임이라며 사과했지만, 그룹 차원의 적극적 보상에 관해서는 “고객사의 요청이 있으면 실시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두 차례 정회 뒤 회의가 속개된 오후 8시 30분이 넘어 감사장에 나타난 최 회장은 “이번 정전 사태와 관련해 책임을 많이 느낀다. 우리 SK그룹 전체에서는 이 사태를 잘 수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감에 늦게 출석한 데 대해서는 “몇 달 전부터 예정된 일본과의 포럼이 있었다”며 “포럼을 빨리 끝내고 출석했는데, 이 점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했다. 최 회장은 다수 위원들의 질의에 거듭 책임을 인정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사고 수습이 먼저였기 때문에 보상 얘기를 하지 못했다. 최대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카카오와 책임 소재를 가리기 전 선제적으로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하고 싶어도 고객 데이터 등을 취합하지 않기 때문에 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고객사 등의 요청이 나오면 나서서 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최 회장 측은 당초 이날 국감에 불출석 사유서를 냈지만 이에 대한 위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오후 늦은 시간 감사장에 나타났다. 앞서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최 회장이 국감에 불출석할 경우를 대비해 고발, 동행명령 등에 관한 조치를 양당 간사가 협의해 달라”며 최 회장의 출석을 압박했다. 이날 카카오와 SK C&C, 네이버 경영진들과 창업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각각 사고 원인 규명과 피해 보상 등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발언으로 여야 위원들의 질타를 받았다.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는 피해 보상에 관해 “무료 서비스 피해 보상은 ‘선례가 없어서’ 피해 사례를 접수받아 정리되는 대로 협의체를 만들어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해 위원들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박성하 SK C&C 대표는 보상에 관해 “진상 규명이 완료되면 보상하겠다”고 말했고, 최초 화재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점검을 받은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응 매뉴얼대로 대처했다”는 등의 책임 회피성 발언으로 지적을 받았다. 민주당 윤영찬 위원은 “리튬이온 배터리 상단으로 주 케이블이 지나가게 된 설계가 잘못되지 않았다는 말이냐”고 일침을 놨다. SK C&C와 네이버 대표는 전원 차단 통보 시점을 두고 엇갈린 답변을 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화재가 발생한 후 네이버에 전원 차단을 알렸는지 묻는 무소속 박완주 위원의 질문에 “전화로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전원 차단을 말씀하는 것이냐”고 반문한 뒤 “사전 고지는 없었다고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 C&C 측은 “진화 당시 현장 직원이 네이버 담당자를 만나 화재 사실과 전원 차단을 알렸다”며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에서 만난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중기장관 “카카오 피해 개별보상 힘들면 기금 등 살펴보겠다”

    중기장관 “카카오 피해 개별보상 힘들면 기금 등 살펴보겠다”

    “카카오, 민간기업이라 개별 피해 세심하게보상하지 못할 수도… 피해 없게 제도 개선”카카오 피해 무료법률 지원에 “그렇게 할 것”커뮤니티 중심 카카오에 손배 잇단 소 제기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최근 화재로 서비스가 먹통이 돼 국민 생활에 큰 불편을 끼쳤던 카카오 사태와 관련해 소상공인 등에 대한 개별 보상이 힘들 경우 기금 조성 등 다른 방법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기부 종합 감사에서 카카오 사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느냐는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피해자 개별 보상이 힘들 경우 기금이나 상생 등 다른 방법이 있는지 폭넓게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카카오 사고 부분은 어느 정도 마무리 됐지만 (카카오가) 어떻게 할지 구체적인 것을 준비 중이어서 저희도 대응하기 전에 어떤 피해가 있는지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으며 피해의 규모와 종류 집계가 돼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 의원 질의에 대해 “카카오가 민간 기업이라 개별 피해를 세심하게 보상받지 못할 수도 있으니 큰 틀에서 소상공인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노력해 달라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언급했다. 또 “과기부가 주무 부처지만 과기부뿐 아니라 제2의 피해가 없도록 제도 개선을 할 수 있는 부분도 고민해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소상공인을 위한 무료 법률 지원에 대해서도 중기부가 적극 검토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 제안에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피해입증 떠넘기지 마” 지적하자카카오페이 “전적 공감, 논의할 것” 또다른 국감장에서도 카카오 먹통 사태는 도마에 올랐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먹통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회사가 입증해야 한다는 지적에 “내부 논의를 통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먹통 사태로 인한 피해 입증 책임을 당사자인 소상공인 대신 카카오 측이 져야 한다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라고 답했다. 윤 의원은 “그럼 빨리 고치라”고 주문했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 차원, 카카오 차원에서 할 일이 있을 것”이라며 내부 논의를 거쳐 지적을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신 대표는 먹통 사태로 소상공인의 피해 관련해 접수 규모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는 모든 채널을 열어놓고 관련 피해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면서 “각각에 대해 사례를 분석해 적절한 보상 처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카카오 김범수 “불편 끼쳐 진심 사과”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이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감사에 출석해 “서버 이중화 조치는 진즉에 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비스 제공이 미흡했던 것이 있었다”면서 “불편을 끼쳐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투자를 2018년 정도부터 했다”면서 “다만 그 기간이 4년 이내에서 5년 정도 걸려 아직 준비가 미처 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이유를 불문하고 사과한다”고 설명했다.“먹통 피해 위자료 100만원 청구”직장인·대학생·택시기사 등 민사 제기 앞서 직장인과 대학생·택시기사 등은 이날 카카오 먹통 사태로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민사소송을 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개인 5명과 함께 지난 21일 카카오 법인을 상대로 손해배상금 6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장에서 “카카오의 무책임하고 부적절한 대응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경제 활동의 제한을 받고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위자료로 각각 100만원을 청구했다. 서민민생대책위 관계자는 “소송대리인을 통해 원고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민민생대책위는 앞서 18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 등 3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사람들’에서 ‘카카오 중단으로 인한 피해자 모집’이 진행되는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손해배상 소송 움직임이 일고 있다.“대리기사 영업손실 17만 8천원” 한국노총전국연대노동조합 플랫폼운전자지부와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 등 4개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 먹통 사태로 인한 대리운전기사의 영업손실이 평균 17만 8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피해사례 접수 결과를 공개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단체들에 따르면 피해를 신고한 대리기사 382명의 91.1%에 해당하는 348명이 ‘일을 배정받지 못해서’, 25명(6.5%)은 ‘업체나 고객과 연락이 불가능해서’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한 대리기사는 애플리케이션(앱)에 문제가 있다는 공지를 받지 못한 채 휴대전화 전원을 켰다가 끄기를 반복하며 도로 위에서 새벽 3시까지 기다렸다. 동료들과 소통하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도 잠잠해 앱에 이상이 있다는 생각을 못 했다고 한다. 이들 단체는 카카오가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하는 대리기사들에게 포인트로 보상하기로 한 4260원을 거부하기로 했다. 보상금 4260원은 월 2만 2000원인 유료 서비스의 6일치 이용료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단체들은 “사용자로서 책임을 회피해오던 플랫폼 대기업의 무책임함이 드러났다”면서 “약관상 규정이 없는 무료서비스를 이용하는 대리운전 노동자들에 대한 보상은 까마득하다”고 지적했다.
  • “李 연관있어 막나” 권성동 ‘성남FC’ 의혹 질의에 정청래 ‘저지’

    “李 연관있어 막나” 권성동 ‘성남FC’ 의혹 질의에 정청래 ‘저지’

    24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이해진 네이버 GIO(글로벌투자책임자)에게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질의를 하다 정청래 위원장의 제지를 받았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종합국정감사에서 이 GIO에 “성남FC에 바로 40억원을 주면되는데 중간 업체를 끼워 돈이 흘러가게 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이 GIO에게 “답변하지 말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오늘 증인 질의는 카카오 먹통 사태에 대해서만 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며 권 의원의 발언을 중단시켰다. 그러자 권 의원은 “왜요? 이재명 대표와 연관이 있어서 못 하게 하는 것이냐”며 항의했고,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도 “우리는 합의한 적 없다”며 반발했다. 네이버는 성남FC 후원금 우회 지원 의혹을 받고 있다. 네이버는 시민단체 ‘희망살림’에 법인회비 명목으로 40억 원을 냈고 그 가운데 약 39억 원이 ‘빚 탕감 운동 사업비’ 명목으로 프로축구단 성남FC 유니폼에 로고를 드러내는 광고비로 쓰였다. 이후 네이버는 성남시로부터 제2사옥 신축 허가를 받았다. 당시 성남FC 구단주는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다. 당시 네이버 측은 “성남시가 시민단체를 통해 구단을 후원하는 방법을 제안해 받아들였다”고 해명한 바 있다.
  • ‘카카오 먹통’ 국감서 김범수·이해진·박성하 진땀...최태원은 불출석

    ‘카카오 먹통’ 국감서 김범수·이해진·박성하 진땀...최태원은 불출석

    최근 경기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일어난 카카오의 장시간 서비스 불통 사태에 직접 관련된 카카오와 SK C&C, 네이버 경영진들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하지만 이들은 각각 사고 원인 규명과 피해 보상, 관리·감독 미비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발언으로 여야 위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날 질의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에게 가장 많이 집중됐다. 그는 애초 대국민 사과 발언에서부터 피해 보상에 관해 “무료 서비스 피해 보상은 ‘선례가 없어서’ 피해 사례를 접수받아 정리 되는 대로 협의체를 만들어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해 위원들의 ‘집중 포화’를 맞았다.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무료 서비스가 없었다면 카카오의 수많은 서비스도 불가능하다”며 “유료 서비스 보상도 기차를 놓쳤는데 다음 기차를 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일 뿐, 기차를 못 타서 받는 피해는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다. 김 센터장은 이에 대해서도 “피해 접수를 받는 중이라 규모나 형태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위원장은 “증인의 답변은 제가 봐도 불만”이라며 “전례 없는 사태인만큼 전례 없는 보상을 하면 기업의 이미지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성하 SK C&C 대표는 보상에 관해 “진상 규명이 완료되면 보상하겠다”고 말했고, 최초 화재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점검을 받은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응 매뉴얼대로 대처했다”는 등 책임 회피성 발언으로 지적을 받았다. 민주당 윤영찬 위원은 “리튬이온 배터리 상단으로 주 케이블이 지나가게 된 설계가 잘못되지 않았다는 말이냐”며 “SK C&C 책임이 훨씬 크다는 걸 분명히 인식하고 피해 보상에 신경쓰라”고 일침을 놨다.이 장관은 “지난 6월 점검 당시 기준에 의해서는 문제가 없었다”거나 “기간사업자가 아닌 부가통신서비스 제공 사업자라 조사할 수 있는 법적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본격 질의에 앞서 해당 기업 창업자와 경영인은 대국민 사과와 피해 복구 계획 등에 관해 말할 시간을 1분씩 얻었다. 김 센터장은 “전국민이 사용하는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도 “직원 매뉴얼대로 움직여 빠르게 복구했지만 그 사이에도 불편이 있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 점검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 대표는 “이번 사고에 임직원 일동은 엄중한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정 위원장은 이날 증인으로 채택됐음에도 국정감사 불출석을 통지한 최태원 SK 회장을 상대로 상임위 차원의 검찰 고발 또는 동행 명령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위원장은 “최 회장의 불출석 사유서를 살펴봤지만 한마디로 이유 같지 않은 이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21일 밤 과방위에 부산엑스포 유치 악영향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겠다며 사유서를 냈다. 특히 ‘본인의 증인 출석과 관련 자극적이고 부정적 기사들이 양산되면’이라는 사유서 문구에 대해 국민의힘 윤두현 위원은 “이것은 언론 모독”이라면서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들어 언론에 모욕을 주고 국회의 판단을 다시 자신이 판단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경우냐”고 비판했다.
  • [서울포토] ‘먹통 사태’ 카카오 김범수 “불편 끼쳐 진심으로 사과”

    [서울포토] ‘먹통 사태’ 카카오 김범수 “불편 끼쳐 진심으로 사과”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24일 ‘카카오 먹통’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김 센터장은 이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감사에 출석해 “서버 이중화 조치는 진즉에 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비스 제공이 미흡했던 것이 있었다”며 “불편을 끼쳐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 방통위원장 “카카오 무료서비스 피해도 보상되게 협의”

    방통위원장 “카카오 무료서비스 피해도 보상되게 협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와 관련, 무료 서비스 이용자의 피해 보상 여부에 대해 “많은 쟁점이 있겠지만 보상이 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통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이 카카오 약관상 회사 과실로 이용자가 손해를 보더라도 간접 손해나 특별 손해, 결과적 손해에는 배상하지 않는다고 돼 있어 무료 서비스에 대한 보상은 이뤄지지 않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지 이같이 답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해당 약관이 불공정 조항이라 판단되면 약관이 무효가 된다. 약관대로 되는 문제가 아니라, 약관에 대한 해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피해 접수가 다 안 돼서 파악하기 쉽진 않지만, 서비스별 약관을 검토해서 약관에 따른 보상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며 “약관의 범위를 벗어나더라도 실질적 피해에 대해서는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보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보상과 배상의 영역이 있는데 배상은 불법행위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입증 문제가 있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앞서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피해보상 대책을 묻는 말에 “멜론 등 유료 구독자 보상은 너무 명확해서 회사별로 실행하고 있다. 다만 무료 서비스 이용자 보상은 선례도, 기준도 별로 없다. 다양한 사례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며 “직접 보상 규모 자체는 큰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 아직 보상 규모가 확정되지 않아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기업 휴지 보험을 들진 않았다”고 말했다.
  • 최태원, ‘카톡 먹통’ 국감에 불출석 사유서 제출

    최태원, ‘카톡 먹통’ 국감에 불출석 사유서 제출

    ‘카카오톡 먹통 사태’와 관련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국감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카카오톡 먹통 사태’ 국감 증인 채택된 22일 국회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밤 11시쯤 과방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최 회장은 4쪽 분량의 사유서에서 자신이 직접 기획한 ‘일본포럼’이 같은 날 개최된다는 점을 들면서 “부득이한 사유로 출석이 어려움을 양해해 달라”고 밝혔다. SK그룹은 지난 8월부터 한일 민간 경제협력 재건과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고자 해당 포럼을 준비해 왔다. 최 회장은 또 “다음달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 3차 총회에서의 경쟁 PT(프레젠테이션)를 총괄하며 책임지고 있다”며 “중차대한 경쟁 PT를 앞둔 상황에서 본인의 국감 증인 출석에 대해 유치위원회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전이 치열한 상황에서 증인 출석과 관련해 자극적이고 부정적 기사들이 양산되면 경쟁 PT의 효과와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이번 사태로 다수의 국민이 큰 불편을 겪었고 관련 서비스 소비자, 중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발생한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SK그룹은 관련 조사에 협조해 사고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및 사후 대책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과방위는 카카오톡 먹통 사태의 원인이 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의 관리 책임을 묻기 위해 최 회장을 오는 24일 열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상 종합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여야는 최 회장의 불출석 사유가 타당한지 검토할 예정이다.
  • “정부계약 64% 따낸 네이버클라우드 재난·재해 발생해도 보고 의무 없어”

    “정부계약 64% 따낸 네이버클라우드 재난·재해 발생해도 보고 의무 없어”

    원격교육 시스템 등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의 디지털 서비스를 상당수 제공하고 있는 네이버클라우드에 재난·재해 발생 시 정부에 보고해야 할 의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가 이달 초까지 정부와 맺은 디지털 서비스 전문계약의 액수는 1296억원으로 전체 계약(2022억원)의 64%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네이버클라우드는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로 지정되지 않아 침해 사고 발생 시 정부에 통지할 의무를 갖고 있지 않다. 변 의원은 “화재 등 재난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네이버클라우드에 법적 책임과 의무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서비스 전문계약제도는 과기부가 2020년 10월 공공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기존 경쟁입찰 계약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미리 기업을 선정하고 부처와 공공기관이 해당 기업의 서비스를 선택해 수의계약을 맺도록 했다. 한편 과기부는 이날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를 계기로 국내 데이터센터(IDC) 사업자와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박윤규 과기부 2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국내 주요 데이터센터 사업자들과 전력, 소방 등 데이터센터 전반에 대한 세부 보호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화재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전력 차단, 화재 등 유사시에 대비한 전력, 소방 설비, 배터리 등 이중화 설비의 운영·관리 현황을 공유하고, 화재 징후 조기 발견 등 위기 상황에 대비한 개선 방안을 만드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 “정부서비스 제공하는 네이버클라우드, 보고 의무는 없어”

    “정부서비스 제공하는 네이버클라우드, 보고 의무는 없어”

    네이버클라우드가 원격교육시스템 등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의 디지털 서비스를 상당수 제공하고 있지만, 재난재해 발생 시 정부에 보고해야 할 의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가 이달 초까지 정부와 맺은 디지털 서비스 전문계약의 액수는 1296억원으로 전체 계약(2022억원)의 64%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네이버클라우드는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로 지정되지 않아 침해 사고 발생 시 정부에 통지하는 의무를 갖고 있지 않다. 변 의원은 “화재 등 재난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네이버클라우드에 법적 책임과 의무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서비스 전문계약제도는 과기정통부가 2020년 10월 공공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기존 경쟁입찰 계약의 한계를 개선하고자 정부가 미리 기업을 선정하고 부처와 공공기관이 선정 기업의 서비스를 선택해 수의계약을 맺도록 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날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를 계기로 국내 데이터센터(IDC) 사업자와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박윤규 2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국내 주요 데이터센터 사업자들과 전력, 소방 등 데이터센터 전반에 대한 세부 보호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화재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전력 차단, 화재 등 유사시에 대비한 전력, 소방 설비, 배터리 등 이중화 설비의 운영·관리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화재 징후 조기 발견, 구역별 전원 관리 방안 등 위기 상황에 대비한 개선방안을 만드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 당정 “카카오·네이버도 데이터 이중화 의무”

    당정 “카카오·네이버도 데이터 이중화 의무”

    국민의힘과 정부가 ‘카카오 먹통’ 사태와 같은 디지털 정전을 막기 위해 카카오·네이버와 같은 부가통신사업자도 데이터 이중화 작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관련 제도 정비에 초점을 맞추면서 피해 보상 등은 최대한 민간의 협조를 끌어낼 방침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9일 국회에서 당정 협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동통신 3사 같은) 기간통신사업자는 현재 데이터 이중화가 돼 있으나 (카카오 등) 부가통신사업자는 이중화가 안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도 입법적으로 지원하겠지만 정부에서도 입법 이전에 현장을 점검하고 이중화가 안 돼 있는 곳은 행정 권고를 통해 이중화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신속한 해결을 강조했다. 성 의장은 “화재가 나도 제대로 된 데이터센터가 갖춰져 있었으면 화재가 난 걸 끊고 바로 (다른 데이터센터로) 스위치해 쓸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데이터센터에 대해선 확실히 백업센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정은 재발 방지를 위해 민간 데이터센터를 방송·통신시설처럼 국가 재난관리시설로 지정하기로 했다. 현재 국민의힘에선 박성중 의원과 최승재 의원이 이런 내용을 담은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개정안을 제출한 상태다. 성 의장은 “워낙 큰 사건이라 올 연말 이전에라도 우선적 법안으로 (처리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주요 부가통신사업자 시설을 국가핵심기반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보고했다. 국가핵심기반은 국민 안전과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설과 자산으로, 매년 재난 예방·대비·대책 이행 여부를 평가받는다. 당정은 또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의 원인이 된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자 소방방재청에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로 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여야 간사 합의에 따라 21일 진행하는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을 요구했던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증인 채택을 철회했다. 정무위는 이 GIO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하기로 돼 있는 상황 등을 고려했다. 정무위는 배달수수료 문제 등과 관련해 국감장에 부르고자 했던 강한승 쿠팡 대표의 증인 채택도 철회했다.
  • 두세 달마다 카톡 장애… “데이터센터 셧다운 훈련 한 번도 없었다”

    두세 달마다 카톡 장애… “데이터센터 셧다운 훈련 한 번도 없었다”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의 초고속 사퇴를 부른 ‘먹통 사태’는 해마다 반복된 시스템 장애에도 이를 가볍게 본 카카오의 안일한 인식이 자초한 정보기술(IT) 참사였다. 카카오는 2010년 3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출시한 이래 경기도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가 발생한 지난 15일까지 2~3개월에 한 번꼴로 장애가 발생했지만 데이터센터 셧다운에 대한 훈련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는 19일 오전 경기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난 대비 훈련은 하지만 데이터센터 셧다운 대비 훈련은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홍 대표가 언급한 ‘재난 대비 훈련’은 카카오톡 등 특정 서비스 이용이 폭주하는 ‘트래픽 과부하’ 상황을 의미하는 것으로, 화재 등 더 큰 재난에 대비한 훈련은 없었음을 뜻한다. 홍 대표는 “카카오톡에는 내부적으로 ‘민방위 훈련’이라고 부르는, 카카오톡 트래픽을 관리하는 모의 훈련이 있다”면서 “예를 들어 트래픽이 폭증하는 시기가 연말 제야의 종소리가 울릴 때인데 이런 상황에 대비하는 훈련은 자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데이터센터 셧다운 사례가 없어서 이런 상황을 감안하지 못하고 대응해 판단 오류가 있었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과거 카카오톡에 잦은 오류가 있었음에도 이를 방관해 카카오 스스로 화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카카오의 자체 장애·오류 공지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를 종합한 결과 카카오톡은 지난 12년간 총 56건의 장애·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카카오톡의 핵심 기능인 메시지·파일 전송이 되지 않은 사례는 31건이었고, 장애가 1시간 넘게 이어진 경우는 22건이었다.카카오톡의 첫 서비스 오류는 2010년 12월 17일 발생했는데, 당시 앱을 실행하면 초기 휴대전화 번호 인증 화면으로 돌아가는 현상이 나타나며 접속이 되지 않았다. 이 오류는 2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듬해에는 5월 13일 메시지 송수신 장애를 포함해 일곱 차례 오류가 발생했다. 2012년 4월 28일 발생한 서비스 중단 사태는 이번 ‘카카오 대란’의 전조 증상으로 꼽힌다. 당시 LG CNS가 운영하던 가산디지털단지 데이터센터에서 전력 공급 장치에 문제가 생기면서 전원이 차단됐고, 카카오가 이곳에 모든 서버를 뒀던 탓에 4시간 가까이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 등의 서비스가 중단됐다. 당시 카카오는 데이터 이중화 구축을 약속했지만 여전히 말뿐이었다는 사실이 이번 사태로 드러났다. 카카오는 이번 먹통 사태를 ‘사후약방문’ 상황을 개선할 계기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제1·2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제1데이터센터는 경기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 2024년 1월 운영 개시를 목표로 건립 중이다. 지상 6층~지하 1층 규모의 제1데이터센터는 총 4000랙(선반) 규모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부지 협상이 진행 중인 제2데이터센터는 수용량이 8000랙 규모로 제1데이터센터의 두 배에 달하며,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에 지상 10층~지하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2024년 3월 착공해 2027년 1월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 자체 데이터센터는 무정전전원장치(UPS)실과 배터리실을 방화 격벽으로 분리해 배터리실에 불이 나도 나머지 시설이 문제없이 작동하게끔 설계했다. 침수 사태에 대비해 지상 1층을 주변 지표면보다 1.8m 이상 높게 설계하고, 주요 전기 시설을 지상층에 둬 안정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 밖에 태풍과 지진에 대비한 구조 설계도 적용됐다. 앞으로 진행할 보상 절차와 관련해 유료 서비스 이용자뿐 아니라 무료 서비스 이용자와 파트너,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까지 포함하기로 했지만 보상에 필요한 자금 규모나 조달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홍 대표는 “무료 서비스 보상은 선례가 없어 어떤 사례가 있는지 다양하게 보고 판단해야 할 듯하다”면서 “(유료 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직접 보상 규모 자체는 크지 않다고 생각하고 간접 보상은 사례를 보고 기준을 세우면 추정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 정무위, 네이버 이해진 국감 증인 철회

    정무위, 네이버 이해진 국감 증인 철회

    국회 정무위원회는 19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철회했다. 정무위 관계자는 여야 간사 합의에 따라 이 GIO를 국감장에 부르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무위는 애초 골목상권 침해 등의 논란과 관련해 이 GIO를 오는 21일 비금융 분야 종합국감에 부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네이버 동의의결 이행사항 중 중소기업 상생지원 사업의 세부집행내역과 관련한 문제를 묻겠다는 것이다. 동의의결 제도는 공정위 조사·심의를 받는 사업자가 스스로 원상회복이나 피해 구제 등 타당한 시정방안을 제안하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히 종결하는 제도다. 그러나 이 GIO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종합감사에 출석하기로 돼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해 여야 간사가 합의해 이 GIO를 증인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 GIO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오는 24일 과방위 종합감사 증인으로도 채택된 바 있다. 앞서 과방위는 지난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GIO 외에 김범수 의장을 과방위 종합국감장에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카카오의 ‘오너’격인 김 의장에게 따져 묻겠다는 생각이다. 과방위는 또 최태원 SK 회장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최 회장의 경우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관리 책임을 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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