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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광주시교육청

    ◇ 초등 교장 승진 ▲ 봉산초 김문영 ▲ 신용초 김미희 ▲ 상무초 김신정 ▲ 효천초 김유호 ▲ 불로초 김은정 ▲ 임곡초 김현덕 ▲ 장산초 정행기 ▲ 건국초 조금옥 ▲ 서림초 조은희 ▲ 장덕초 한석종 ◇ 초등 교장 전직·중임·공모 ▲ 동초 박철신 ▲ 삼정초 박봉옥 ▲ 중흥초 박은영 ▲ 화정초 양영희 ▲ 광천초 이아경 ▲ 효광초 이은희 ▲ 빛여울초 정복희 ▲ 무학초 정성숙 ▲방림초 박상철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초등 교장 전보 ▲ 두암초 김미옥 ▲ 서석초 박미령 ▲ 진월초 박지은 ▲ 용봉초 신은영 ▲ 어등초 양인순 ▲ 진만초 유정현 ▲ 성진초 윤성희 ▲ 목련초 조명숙 ▲ 연제초 주은순 ▲ 비아초 최영선 ▲ 풍암초 황덕자 ◇ 중등 교장 승진 ▲ 송정중 박추련 ▲ 송광중 이수진 ▲ 신창중 양동안 ▲ 성덕중 박순복 ▲ 수완중 서민호 ▲ 장덕중 박은숙 ◇ 중등 교장 전직·중임·공모 ▲ 체육고 엄길훈 ▲ 예술고 고용선 ▲ 전대사대부고 현석룡 ▲ 일동중 우재학 ▲ 화정중 이정상 ▲ 상일중 이원재 ▲ 고실중 김용주 ▲ 선우학교 임연자 ▲ 과학고 고준상 ▲ 상일여고 황준연 ▲ 제일고 이규연 ◇ 중등 교장 전보 ▲ 상무고 김형철 ▲ 문정여고 임정우 ▲ 충장중 김숙희 ▲ 일신중 곽미경 ▲ 금당중 김영진 ▲전 남중 강화성 ▲ 유덕중 이금초 ◇ 장학관·교육연구관 승진·전보·전직·직무대리 ▲ 시교육청 정책국장 고인자 ▲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이명숙 ▲ 교육연구정보원장 오화숙 ▲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노재춘 ▲ 학생해양수련원장 최종철 ▲ 시교육청 미래교육기획과장 최성광 ▲ 시교육청 진로진학과장 형지영 ▲ 시교육청 체육예술인성교육과장 김필모 ▲ 교육연수원 연수기획부장 노정현 ▲ 교육연수원 교원연수부장 홍어진 ▲ 학생교육원 교학부장 김종화 ▲ 동부교육지원청 중등특수교육지원과장 윤영아 ▲ 동부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장 조민관 ▲ 학생해양수련원 운영과장 배현 ▲ 송정다가치문화도서관 다가치교육과장 김재황 ▲ 시교육청 미래기획과 정책기획담당 김보영 ▲ 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 초등교육과정담당 김송이 ▲ 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 교권보호현장지원담당 한명희 ▲ 시교육청 체육예술인성교육과 생활교육담당 김유신 ▲ 시교육청 중등특수교육과 중등교수학습담당 최지한 ▲ 시교육청 체육예술인성교육과 체육·보건교육담당 최진기 ▲ 시교육청 미래교육기획과 기획조정담당 직무대리 장석준 ▲ 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 초등인사담당 직무대리 임철연 ▲ 시교육청 진로진학과 진로담당 직무대리 홍기승 ◇ 장학관 파견 ▲ 홍복학원 박철영
  • 조용진 경북도의원, 지역맞춤형 고졸인재 양성 박차

    조용진 경북도의원, 지역맞춤형 고졸인재 양성 박차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조용진 부위원장(김천3, 국민의힘)은 지난 3일 김천생명과학고등학교에서 ‘특성화고 취업지원 유관기관 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합동 간담회는 김천생명과학고등학교가 주최하고 경북도 농식품유통과, 경상북도교육청 창의인재과, 경북도농업기술원, 김천농업기술센터, 김천상공회의소 및 김천에 있는 영농·축산·양계·특용작물 협회장 및 농가 등 대표단이 대거 참여, 청년 농업 종사자 확대 및 농업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었다. 조용진 의원은 간담회를 주재하며 “올해 의정활동 목표중 하나가 지역인재채용(고졸인재) 활성화다”라며 “도내 55개 특성화고교에서 전문기술인 교육을 받은 졸업생들이 지역에서 취·창업을 해서 삶의 터전을 잡을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야 한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조 의원은 지난해 ‘경북도 지역인재채용협의체 운영 조례’의 개정을 추진하며, 고졸인재에 대한 지역 산업 수요맞춤형 인재양성 사업을 추가로 명시하는 등 고졸 지역인재 채용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천생명과학고등학교 소개 및 학생 모집 및 취·창업 애로사항을 시작으로 각 농업 관계 단체장의 인력 수급, 채용에 대한 현실적 수요 및 요구조건 등을 가감 없이 개진했다. 한 농민 단체장은 가업 승계농이 아닌 이상 고졸 인재가 창농을 하기 어려운 현실을 지적하며 “진정으로 청년 농부 확대를 바란다면 농축산업 관련 규제 완화 및 청년 농부 융자금 확대 등의 전폭적인 지원 혜택이 필요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회의에 참석한 농가 대표는 “농업은 범위가 넓은데, 젊은이들이 기피하는 이유는 노동강도는 높으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어렵다는 고정관념 때문”이라며 “노동 중심의 1차산업이 아니라, 융복합 시대에 걸맞은 6차 산업으로 접근해야 하며, 고부가가치 창출 등 매력적인 부분을 학생들에게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회의를 마무리하며 조 의원은 “오늘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도청과 교육청이 농업정책과 특성화고 육성 전략에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부천·성남·시흥·이천, 경기형 과학고 2단계 심의 통과

    부천·성남·시흥·이천, 경기형 과학고 2단계 심의 통과

    ‘경기도 특성화중 및 특수목적고 지정·운영위원회’ 심의 통과 부천, 성남, 시흥, 이천 4개 지역이 경기형 과학고 2단계 심의를 통과했다. 경기도교육청은 1단계 예비 지정에서 선정된 4개 지역 모두 ‘경기도 특성화중 및 특수목적고 지정․운영위원회(이하 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과학고 신규 지정은 ▲(1단계) 예비 지정 선정 ▲(2단계)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 운영위원회 심의 ▲(3단계) 교육부 장관 동의를 거쳐 3월 말에 최종 지정, 고시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경기형 과학고 1단계 예비 지정 심사 결과, 전환 지정으로 부천고와 분당중앙고, 신설 지정으로 시흥과 이천이 선정됐다. 도교육청은 1단계 심사 결과 발표 이후 대학교수, 과학고 전문가들로 특별전담반(TF)을 구성하고 학교 운영, 교육과정 등을 검토해 2단계 지정신청서를 위원회에 제출했다. 위원회에서 4개 지역의 교육과정, 예산, 학교 준비 등을 심사한 결과 부천고는 ▲로봇 분야 특화 교육과정 ▲학교 전환의 구체적 방안 제시 등이, 분당중앙고는 ▲판교 지역의 아이티(IT) 관련 기관 연계 특화 교육과정 ▲지자체의 예산 지원, 부지 제공 등 안정적 과학고 전환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시흥은 ▲바이오 관련 특화 교육과정 ▲지자체 예산 지원과 학교 부지 제공으로 인한 안정적인 학교 설립, 이천은 ▲반도체 관련 특화 교육과정 ▲지자체 예산 지원, 학교 부지 제공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위원회 위원장인 홍정표 제2부교육감은 “지정신청서를 제출한 4개 지역 모두 특화 교육과정 운영, 학교 전환·신설에 대한 세부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라며 “심의에 참여한 위원들이 4개 지역 모두 과학고 지정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 정지웅 서울시의원 “2025년도 서대문구 관내 교육환경개선 예산 49억 7000만원 확보”

    정지웅 서울시의원 “2025년도 서대문구 관내 교육환경개선 예산 49억 7000만원 확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지웅 의원(서대문구1, 국민의힘)은 2025년도 서울시교육청 본예산 심의를 거쳐 서대문구 관내 교육환경예산 49억 7174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4년도 교육환경예산 본예산 95억원에 비해 50%가량 줄어든 편성 내역을 보여 세수 감소 여파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관내 다수 학교들이 교육 여건 변화 등에 따라 순차적인 시설개선 과정에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체육관 신설이나 외벽개선공사 등 대규모 사업비가 소요되는 학교들의 편성내역(약 48억원)을 제외하고 판단한다면 2025년도 49억원을 확보한 것은 2024년 47억원과 대등한 수준으로 편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교육위원으로서 학생들의 교육편의 개선에 앞장서 의정활동을 전개해 온 정지웅 의원의 숨은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정 의원이 소속된 서대문구 1선거구 관내 학교에 편성된 예산은 18억 4760만원으로 서대문구 교육환경개선 총예산인 49억원의 약 37%의 수준으로 나타났다. 총 7개 학교에 배정된 각 예산은 급식실 환기개선, 위생시설 개선, 복도 안전시설개선, 운동장 시설개선 등 노후화에 따른 시설개선이 주를 이룬 것으로써 학교에서 필요한 적절한 지원이라고 평가될 수 있다. 정 의원이 확보한 서대문 제1선거구 소관 7개 학교와 그 예산 내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북성초등학교 2억 3754만원 ▲경기초등학교 본관동 샌드위치패널해소 2억 4488만원 ▲인창중학교 근로지원시설개선 1억 5000만원 ▲한성중학교 위생시설개선 6500만원, 복도안전시설개선 1억 5000만원, ▲한성고등학교 위생시설개선 6500만원 ▲한성과학고등학교 급식실 환기개선공사 2억 3618만원, ▲중앙여자고등학교 운동장시설개선 4억원, 교실통신시설개선 1억원, 게시시설개선 9900만원, 위생시설개선 6500만원, 통신시설개선 3500만원으로 총 18억 4760만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대문 지역은 제1선거구에 가장 많은 학교가 위치 해 있는데, 시설 노후화가 심각한 학교들이 많아 주기적인 시설개선 및 교육환경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정지웅 의원은 매년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하여 충분한 예산확보 및 현장 민원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정 의원은 “세수 감소로 인해 예산 편성은 예년에 비해 줄었지만 2025년도에도 비슷한 수준의 학교 수를 지원해줄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향후 추가경정예산 또는 교육부 특별교부금 확보 등 다양한 방향을 통해 학교시설 개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의원은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쾌적한 학습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노후시설 개선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 학교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부터 장기적으로 시설개선을 위해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포부를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불시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학교 외벽 등 외부시설의 안전점검 및 개선에 만전을 기하고, 이와 관련된 예산 확보 등 학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에 관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부평 핵심 입지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

    부평 핵심 입지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

    두산건설이 인천 부평구 삼산동 191번지 일원에서 삼산대보아파트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의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곳은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6개동, 총 5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계약금 1000만원으로 입주 예정일인 2028년 4월까지 추가비용 부담이 없고, 원하는 동과 호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으며 실거주 의무 기간도 따로 적용받지 않는다. 또한 2025년 10월 이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은 서울지하철 7호선 굴포천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갈산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차량으로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중동IC), 경인고속도로(부평IC)와 국도 6호선, 봉오대로 등을 통해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향후 GTX-B노선(예정), D·E노선(계획)과 더불어 대장홍대선(예정) 등의 광역 교통망이 개발될 예정이다. 도보 거리에 삼산초, 삼산중, 부일중이 있으며, 단지 반경 1㎞대 거리에는 영선고, 삼산고, 진산과학고 등이 있다. 학원가가 밀집한 삼산동, 상동 등이 가깝다. 굴포천, 삼산체육공원, 서부간선수로 등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
  • [데스크 시각] 새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본’

    [데스크 시각] 새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본’

    연말연시를 맞아 이런 말은 너무 진부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쩔 수 없다. 겨우 하루 남은 2024년을 되돌아보면 ‘다사다난’이라는 단어가 그 어느 때보다 적절하다. ‘다이내믹 코리아’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4분기 한국 사회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 10월 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온 국민은 열광했다. 두 달 뒤 12월 3일 밤에는 1980년 전두환 신군부 이후 44년 만에 비상계엄이라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노벨문학상 수상이나 비상계엄처럼 놀라운 뉴스는 아니지만 최근 기초과학 연구자들에게 잇달아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 복잡한 대학입시제도에 관해 제대로 알지 못해 그런 것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대한민국 경쟁력을 잠식해 가고 있는 듯한 현실을 보여 주는 충격적인 이야기였다고나 할까. 최근 기초과학연구원(IBS) 수리 및 계산 과학연구단 의생명수학그룹을 이끄는 김재경 카이스트 수리과학과 교수를 만났다. 김 교수는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이과 수학에서 미적분을 빼는 결정에 대해 “학업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이겠지만 우리나라 입시 체제는 시험 범위를 줄일수록 학업 부담은 오히려 더 커지는 시스템”이라고 지적했다. 시험 범위를 줄이고 상대평가 방식으로 평가하려다 보니 킬러문항이라는 것이 등장하고, 배배 꼬인 문제만 풀다가 아이들은 수학에 질려 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또 입시를 위한 수학 공부만 하다가 꼭 배워야 할 것을 건너뛰고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은 첫 수업부터 멘붕에 빠져 버린다고 한다. 실제로 일반고등학교를 나온 학생과 수학, 과학 전 영역을 배우는 과학고나 영재고 같은 특수목적고등학교를 나온 학생 간 대학에서의 학업 격차가 과거에는 1년 미만이었지만 최근엔 2년 이상 벌어져 있다고 김 교수는 밝히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는 수학에서만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대학에서 물리학과 화학을 가르치는 교수들에게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과 출신인데도 고등학교에서 물리학이나 화학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자연과학대나 공과대에 입학하는 학생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공계 대학 1학년생들에게는 필수과목인 일반화학, 일반물리학을 가르칠 때 고등학교에서 이미 배웠어야 하는 개념을 다시 설명해야 하므로 정작 필요한 것을 다 가르치지 못할 때도 많다고 한다. 또 대입에서 화학 과목 난이도 조절을 위해 주기율표 20번 이내의 원소만으로 문제를 출제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입시 부담을 줄이겠다며 정부는 앞장서서 중고등학교에서 꼭 배워야 할 것들을 빼고, 수준 높은 고등교육을 해야 할 대학에서는 고등학교에서 배워야 할 기초적인 것을 가르치는 것이 현실이 됐다. 이 지경을 만들어 놓고 국내 과학기술 경쟁력이 뒤떨어진다며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쇼를 벌였다가 다시 원상 복구하면서 ‘너희 실력은 믿을 수 없으니’ 국제 협력을 강화하라고 호통을 치는 상황은 그야말로 ‘블랙코미디’다. 한국이 지금과 같은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뜨거운 교육열을 바탕으로 한 ‘패스트 팔로어’(빠른 추격자) 전략 덕분이었다.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이를 뛰어넘는 ‘퍼스트 무버’(선도자)가 돼야 한다. 패스트 팔로어든 퍼스트 무버든 기본이 중요하다. 그렇지만 암기 중심의 교육이 창의 인재 양성을 어렵게 한다면서 ‘외우는’ 것을 무조건 문제 삼았던 것이나 아이들이 공부하기 힘들어한다고 꼭 배워야 할 것들까지 잘라 내는 정부의 ‘과감성’은 대한민국 미래를 짓밟는 일이 아닌가. 2025년 새해에는 제발 무속이나 운에 의지하지 말고 기본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천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1980년대 베스트셀러였던 ‘내가 배워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라는 책에서도 강조하는 것은 ‘기본’이다. 유용하 문화체육부 과학전문기자
  • 광주자연과학고, 전국대광발명창작대회 대상

    광주자연과학고, 전국대광발명창작대회 대상

    광주자연과학고등학교 반려동물과 우윤지 학생이 제23회 전국대광발명창작대회 발명아이디어제안대회 분야에서 특허청장상(대상)을 수상했다. 전국대광발명창작대회는 23년 전통의 전국 규모의 권위 있는 발명대회로 대광고등학교와 한국발명진흥회 부산지부에서 주관하고 있다. 우윤지 학생은 대회 세 개 분야 중 ‘발명아이디어제안대회’ 분야에 출전해 ‘몸이 불편한 사람 먼저, 엘리베이터’ 아이디어로 특허청장상의 영예를 안았다. 몸이 불편하거나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경우 기다리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RFID를 이용해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아이디어가 인정 받은 것이다.
  • 광주시,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유치

    광주시,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유치

    광주시가 숙련기술인들의 대축제인 ‘전국기능경기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광주시는 내년 9월 열리는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우수 숙련기술자 발굴과 사기진작을 목표로 1966년 제1회 서울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술인 축제’다. 광주시는 1980년, 1992년, 2009년에 이어 16년 만에 네 번째 대회를 개최한다.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는 2025년 9월 20일부터 26일까지 7일 간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공고, 전자공고, 전남공고, 광주자연과학고 등 6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광주시, 고용노동부, 광주시교육청이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광주시 기능경기위원회가 주관한다. 대회에는 각 시·도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참가자격을 획득한 선수들이 참가한다. 전국 17개 시·도 선수, 지도교사, 대회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1만8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산업용 드론제어, 산업용 로봇, 메카트로닉스, 모바일로보틱스, 클라우드컴퓨팅, 게임개발, 웹디자인 개발, 사이버보안, 자동차정비, 용접, 헤어디자인, 요리 등 총 50개 직종에서 국내 최고 기능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룬다. 3위 이내 입상자들에게는 상장, 메달과 함께 최대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직종별 입상자에게는 해당 분야의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선발전 출전 자격 등 다양한 혜택도 받게 된다. 이번 대회는 제60회라는 의미 있는 회차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뜻깊은 대회가 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고용노동부, 광주시교육청, 한국산업인력공단 광주지역본부 등과 함께 체계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대회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기능인재 육성, 숙련기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회 기간 동안 선수단과 관람객의 방문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내 직업계고등학교와 기술교육기관의 기능인재 육성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충장축제,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등 다양한 행사와 연계해 추진함으로써 대회 성공 개최를 통한 ‘광주 도시브랜드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은 “전국기능경기대회는 단순한 기술 경연의 장을 넘어 기술인재들이 꿈을 키우고 도전하는 기회의 장”이라며 “이번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부평 삼산동 핵심 입지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 초기 자금 부담 낮춰

    부평 삼산동 핵심 입지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 초기 자금 부담 낮춰

    두산건설이 인천 부평구 삼산동 191번지 일원에서 삼산대보아파트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의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곳은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6개동, 총 5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0㎡ 16가구, 52㎡ 22가구, 63㎡ 103가구 등 141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특히 계약금 1000만원으로 입주 예정일인 2028년 4월까지 추가비용 부담이 없고, 원하는 동과 호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으며 실거주 의무 기간도 따로 적용받지 않는다. 또한 2025년 10월 이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은 서울지하철 7호선 굴포천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갈산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차량으로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중동IC), 경인고속도로(부평IC)와 국도 6호선, 봉오대로 등을 통해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향후 GTX-B노선(예정), D·E노선(계획)과 더불어 대장홍대선(예정) 등의 광역 교통망이 개발될 예정이다. 도보 거리에 삼산초, 삼산중, 부일중이 있으며, 단지 반경 1km대 거리에는 영선고, 삼산고, 진산과학고 등이 있다. 학원가가 밀집한 삼산동, 상동 등이 가깝다. 단지 인근에는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삼산시장, 삼산농산물도매시장, 뉴코아아울렛, 현대백화점, 웅진플레이도시 등이 있다. 굴포천, 삼산체육공원, 서부간선수로 등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은 휘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장, 작은도서관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된다. 세대 내부는 에너지절약시스템, 안전시스템, 웰빙시스템, 디지털시스템 등의 특회시스템이 적용된다. 또 유리난간 창호, IoT 시스템 등의 특화설계가 도입된다. 특히 AI월패드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세대 내·외부를 제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단지 곳곳에 조경시설을 도입하고 지상공간을 공원화로 조성한다. 견본주택은 인천 서구 원창동 381-11번지에 있다.
  • 전남 고교생 2명, ‘2024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전남 고교생 2명, ‘2024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전남지역 고교생 2명이 ‘2024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23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전남 여양고등학교 강근우(3학년) 학생과 전남과학고등학교 김동윤(3학년) 학생이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여양고등학교 강근우 학생은 과학전람회에 꾸준히 참여하며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로 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그의 노력과 성취는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과 과학적 탐구 정신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전남과학고 김동윤 학생은 발명과 천문학에 대한 열정으로 ‘접합부 크기조절이 가능한 천체망원경 어댑터’ 발명을 통해 제44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천체망원경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특허를 출원하는 등 발명가이자 천문학자로서의 꿈을 향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2024 대한민국 인재상’은 지역심사와 중앙심사를 거쳐 고등학생 50명, 대학·일반인 50명 등 총 100명을 뽑았다. 이 상은 창의와 열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제정됐다. 박준 미래교육과장은 “두 학생의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전남교육청은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인재를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는 등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 ‘생체시계’의 비밀은 수학, AI시대 필요한 것도 수학, 잘 먹고 살려면 역시 수학 [월요인터뷰]

    ‘생체시계’의 비밀은 수학, AI시대 필요한 것도 수학, 잘 먹고 살려면 역시 수학 [월요인터뷰]

    쓸모 있는 ‘수학’을 찾아서1년 52주 중 50회 이상 학회 참석다른 사람과 소통하며 쌓는 학문학자들이 ‘혹’할 아이디어를 줘야많은 이 도움 주는 연구하는 게 꿈수학은 왜 중요할까‘언포자’였기에 수포자 마음 이해AI 시대에선 수학은 엄청난 ‘무기’알고리즘 이해 못하고 코딩 교육?글을 잘 쓰기 위해 타자 배우는 꼴한국 수학교육은이과 수학에서 미적분 뺀 것은 패착점수만 딴 학생은 첫 수업부터 멘붕기본 문제들 풀면서 성취감 느껴야지금의 교육으로는 수포자만 양산사람은 누구나 크고 작은 선입견을 갖고 있다. ‘수학자’라고 하면 덥수룩한 머리에 두꺼운 안경을 끼고, 주변 일에는 관심이 없이 오로지 숫자와 식에 빠진 외골수를 떠올리기 십상이다. 그렇지만 기초과학연구원(IBS) 수리 및 계산 과학 연구단 의생명수학그룹을 이끄는 김재경(42) 카이스트 수리과학과 교수를 만나면 그런 선입견은 이내 깨진다. 서글서글한 인상에 장난기 가득해 보이는 눈은 수학자라기보다는 세상일에 관심이 많은 공학도나 심리학자 같은 느낌이다. 게다가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와 어조로 수학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수학과 사랑에 빠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응용 수학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수학자인 김 교수를 지난 13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만났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는 물론 과학 관련 유튜브에도 여러 차례 출연했다. 알아보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변한 것은 없다. 주변에 알아보는 사람도 별로 없고…(웃음). 가족들만 좋아해 주는 것 같다.” 김 교수와 그가 연구하는 수리생물학에 대한 대중과 언론의 관심이 최근 급증하고 있지만 그는 훨씬 이전부터 해외에서 주목받아 왔다. 2013년 미분방정식을 이용해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약효를 다양한 환경에서 예측하는 논문을 발표해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화이자가 2016년 김 교수에게 공동 연구를 제안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 수면장애 연구로 관심을 끌었다. 요즘은 어떤 연구를 하고 있나. “생체 시계 관련 연구와 수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수면 의학자와 함께 만든 수면장애 측정 앱을 계속 수정하고 있다. 이번 겨울에도 추가 지원자를 받아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작업 중이다. 양극성 장애(조울증) 환자의 증세 발현 시기를 수학으로 예측하는 연구도 하고 있다. 이를 스마트 기기나 앱으로 예측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연구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할 텐데, 과학문화 확산이나 과학 대중화에 적극적이다. “사명감이 있다기보다는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수학 공부를 하면 ‘이런 일을 할 수 있어’라는 것을 알려 주고 싶었다. 그리고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조금이라도 줄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사람들은 ‘수학자’라고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그런’ 수학자처럼 보이지 않는다. “연구 특성 때문인 것 같다. 내가 하는 응용 수학은 결코 혼자 할 수 있는 학문 분야가 아니다. 연구 문제를 찾을 때는 나도 즐거워야 하지만 사람들에게 쓸모가 있는 것인지부터 고민한다. 쓸모를 알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 담을 쌓고 살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삶의 자세나 행동까지 달라진다. 1년 52주 중 50회 이상 수학 이외 학회에 참석해 사람들을 만난다. 연구실에 있는 학생들도 처음 들어올 때와 몇 년 지난 뒤 성격이나 태도가 확 달라진 것을 자주 본다.” -여러 분야에 걸쳐 협업 연구를 많이 한다고 들었다. 전공이 다른 연구자들과 함께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다른 분야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에너지를 받는 느낌이다. MBTI로 따지면 대문자 E 정도 될 것이다(웃음). 다른 사람과 소통하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좋다. 사람을 어려워하지 않는 성격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솔직히 얘기하고,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자주 연락하며 이야기하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수리생물학은 어떤 학문인가. “세포 발달이나 암 생성, 수면 주기 등 생체에서 나타나는 모든 생명 현상을 수학이라는 언어로 표현하는 분야다. 쉽게 얘기하면 컴퓨터가 복잡한 생명 현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숫자로 표현해 주는 학문이다. 수리생물학자는 실험하는 학자들이 ‘혹’할 만한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수학으로 제공해 준다.” -그렇다면 학창 시절 수학과 생물을 좋아했었나. “수학을 열심히 하고, 재미있어하기는 했지만 특출나게 잘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학창 시절 가장 어려워했던 과목은 국어였다. 사실상 ‘언포자’(언어영역 포기자)였기 때문에 ‘수포자’(수리영역 포기자)의 심정을 너무나도 잘 이해한다. 국어보다 수학을 좋아했던 것은 똑같은 노력을 했을 때 수학 점수가 월등히 높게 나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수학 전공으로 대학에 가서 제일 즐거웠던 것은 수학만 공부해도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과학 4과목 중 생물학을 제일 싫어했다. 뭔가 정리되지 않고 산만한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싫어했던 생물학을 연구하고 있고, 어렵지만 꾸역꾸역 공부했던 국어 덕분에 책도 쓸 수 있었다. 싫어하는 공부도 해야 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프로필을 보면 승승장구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패’한 연구가 있었나. “예상대로 나왔던 것이 절반, 실패한 것이 절반이다. 사실 연구에서 실패라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당장은 실패했더라도 그 경험이 남아서 언젠가는 송곳처럼 튀어나와 다른 연구에 도움을 준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뭐가 더 필요할까, 뭘 더 보강해야 할까를 고민한다. 대학원생들과 열심히 고민했는데 실패하면 학부생을 합류시켜 함께 연구하기도 한다. 새로운 시각이 돌파구를 마련해 줄 때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수학은 왜 중요한가. “컴퓨터나 인공지능(AI)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그것들이 이해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짜야 하는데,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수학이다. 수학을 잘한다는 것은 1980~90년대에 영어를 잘한다는 것과 비슷하다. AI가 발전할수록 수학의 유용성은 더 커질 것이다.” -누구나 학창 시절 한 번쯤 ‘수학은 왜 배울까’를 고민한다. 수학자로서 어떤 대답을 해 주고 싶나. “속된 말로 잘 먹고 잘살 수 있기 때문이다. AI와 컴퓨터가 일상이 되는 시대에 수학은 엄청난 무기다.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를 이야기하는데 나는 ‘수학 수저’를 말하고 싶다. 수학을 잘하는 것이 경력과 연봉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됐다. 이미 미국은 그런 상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AI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코딩 교육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말이 안 된다. 세계적 AI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것은 프로그램을 잘 짜는 사람이 아니라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설계할 수 있는 사람이다. AI 시대 대비를 위해 코딩 교육을 하는 것은 마치 글을 잘 쓰기 위해 타자 연습을 열심히 한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이상하지 않나?” -지난해 정부가 이과 수학에서 미적분을 빼는 결정을 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학업 부담 때문에 범위를 줄인다는 것은 수학자 입장에서 말이 안 된다. 당장 고등학교 때 학습 부담을 낮추자고 미적분을 빼고 뭘 빼고 하는데, 그러면 결국 대입에 유리한 과목을 선택해 진학하게 된다. 문제는 그렇게 대학에 들어간 친구들은 첫 수업을 듣자마자 그야말로 ‘멘붕’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 제가 보기에는 일반계 고등학생과 수학의 모든 분야를 제대로 배우고 오는 과학고나 영재고 같은 특목고 학생 사이에 격차가 뚜렷하게 존재한다. 똑같은 서울대, 카이스트 학생이라도 수학 수준이 2년 이상 벌어져 있다고 본다. 과거에는 1년 정도였는데 이 차이가 평생 갈 수 있다. 범위를 줄이고 성적별로 줄을 세우려고 하다 보면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개념을 묻기보다는 어렵게 꼬아서 문제를 내게 된다. 제일 안타까운 것이 이런 교육 정책 때문에 수학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아이들도 수포자가 되는 것이다. 수학 공부 범위를 줄인다고 수포자 비율이 줄어들었나? 절대로 그렇지 않다. 한 번 통계를 내봤으면 좋겠다.” -수학을 잘할 수 있는 방법, 아니 수학을 못하더라고 싫어하지 않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 “수학을 포기하지 않게 하는 방법은 기본 문제를 많이 풀어 보고, 그날 배운 것은 그날 다시 확인하는 것이다. 다른 학문도 그렇겠지만 수학은 복습이 중요하다. 고등학교뿐만 아니라 대학에서도 마찬가지다. 수학의 기본 개념을 모른다는 것은 어려워서가 아니라 손을 놔서 그런 것이다. 수학에서 중요한 것은 성공의 경험을 많이 갖게 하는 것이다. 지금의 교육이나 시험 방식은 수학에 대한 성취감을 못 느끼게 한다는 점이 문제다. 솔직히 지금 같은 교육 체계에서 수학을 잘하는 방법이나 수학 점수를 잘 받는 방법은 사교육밖에 없지 않나 싶다. 꼬인 문제를 풀려면 그런 꼬인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 보는 방법밖에 없다. 결국 교육 시스템이 수포자를 양산하고 있다.” -학창 시절 수포자였다는 사람들이 성인이 돼서는 의외로 수학에 관심을 갖는다. 요즘 서점가에 수학 관련 교양서가 많고 수학 동영상도 인기를 끄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생각하나. “그런 것을 보면 수포자도 사실은 수학을 좋아했던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학교 수업에서 배울 수 없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수학에 대한 매력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물론 학교에서 그런 것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시험에 나오지 않는 것을 가르치면 곧바로 학부모의 항의 전화가 폭주할 것이다. 학교에 그런 것을 바란다는 것은 쉽지 않다. 요즘은 자기가 조금만 노력하면 수학의 뒷이야기나 재미있는 수학 관련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다.” -연구자로서의 꿈은. “수리 생물학자로서의 꿈이자 가장 행복한 일은 많은 사람이 내가 한 연구에 도움을 받는 것이다. 말 그대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수학을 하고 싶다.”
  • “한국 조선 기술 중국에 따라잡혀… 핵심 R&D 없인 경쟁 못 이겨”[전경하의 집중]

    “한국 조선 기술 중국에 따라잡혀… 핵심 R&D 없인 경쟁 못 이겨”[전경하의 집중]

    ‘조선 한국’의 미친 열정‘내 분야 산업 세계 제일’ 목표 유학새벽 2~3시까지 힘센엔진 개발 연구당시 사장은 ‘미친놈’이라면서 반대혼자 연구… 사장 바뀐 뒤 허락받아땀 흘린 결실과 ‘신화’ 창조힘센엔진 사내서도 선박 탑재 반대독일 선주에 6개월 무상사용 의뢰합격 판정에 현대중 모든 배에 설치평가 좋아 세계시장 한때 70% 점유한국 실태·바람직한 방향과학기술, 경제 발전 도구로만 여겨기초·원천 기술 상대적으로 떨어져과학기술을 지배하면 미래도 지배발전 너무 빨라 피곤해도 투자해야산학연 함께 성공하려면기술개발, 비관·중도·낙관 측면 검토‘수천 번 실패’ 수천 번 발명으로 여겨불황 때는 신제품으로 새 시장 개척교수는 업계, 업계는 학문을 공부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의 조선업에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지만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이 평가한 조선업의 종합경쟁력은 중국이 1위다. ‘조선업 최고의 발명가’인 민계식 전 현대중공업 회장도 우리 기술이 중국에 따라잡히고 있다고 우려했다. 민 전 회장은 2008년 과학기술계의 최고 상인 ‘최고과학기술인’에 선정됐는데 당시 선정 사유가 ‘기술개발을 통한 세계 1위의 조선해양 강국 확립’, ‘중공업 분야 전반에 걸쳐 선진사와 동등 이상의 경쟁력 확보’ 등이다. 민 전 회장을 지난 6일 선진사회만들기연대 사무실에서 만나 조선업과 과학기술 등에 대해 들었다. -한미 조선업 협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 “국내에서 건조까지 할 수 있게 존스법(Jones Act)을 바꿔야 한다. 1920년에 만들어진 존스법은 미국에서 만든 선박만 미국 항구에서 다른 항구로 물품과 승객을 운송할 수 있다는 강제 규정이다. 그래서 유지·보수·정비(MRO)만 해외에서 가능하다.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했으니 동맹에 한해서 건조도 가능하도록 관련 법을 수정하라고 요구할 수 있다. 국내에서 건조할 수 있으면 비용이 대폭 줄어들 수 있다.” ●고유 모델 있으면 파생상품 제작 쉬워 -미국 제조업 상황은 어떤가. “보잉이 유럽 에어버스와 초음속 여객기 개발을 경쟁할 때 보잉에 근무(1978년)했다. 보잉이 의회에 예산을 신청했는데 무산됐다. 어느 날 점심 먹고 들어오니 수천 명 직원 책상 위에 2주치 급여와 잠정해고 통지서가 들어 있는 봉투가 놓여 있었다. ‘고용의 유연성’이라는데 이래서는 애사심이 생길 수 없다. 그러니 연구개발(R&D)도 등한시한다. R&D가 안 되면 원가 계산도 어렵고 고객의 수정 요구에 제대로 대응도 못 한다. 핵심 R&D가 없는 제조업은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기술개발하려고 대우조선중공업에서 현대중공업으로 갔다. “김우중 회장은 경기고 선배이고 매우 친했다. 기술개발을 몇 번 건의했지만 기술은 해외에서 사오면 된다고 했고, 핵심 역량 집중보다는 대마불사(大馬不死)와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을 고집했다. 당시 같은 ROTC 출신인 데다 매사추세츠공대(MIT) 동문인 정몽준 현대중공업 회장을 가끔 만났는데 현대중공업으로 오라고 했었다. 어느 날 국회의원 사무실에 갔더니 정주영 명예회장 사무실로 데려갔다. 정 명예회장이 내일부터 출근하라면서 전화로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 이런저런 지시를 했다. 명예회장 지시를 거역할 수도 없고. 다음달 현대중공업으로 출근했다. 그분 추진력은 대단하다.” -현대중공업 시절 별명이 ‘최후의 퇴근자’다. “제대하고 유학 가기 전 대한조선공사에서 4개월 정도 일할 때(1967년) 우리 산업계 현실은 열악했다. 내 전문 분야의 우리나라 산업은 세계 제일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그때 가졌다. 현대중공업 최고경영자(CEO) 당시 슬로건이 ‘대한민국에서 최고가 세계 최고’였다. 근무가 끝나면 새벽 2~3시까지 연구했다.(민 전 회장은 논문 280편, 발명 및 특허 300여개, 기술 보고서 90건을 갖고 있다.)” -현대중공업 재직 동안 힘센엔진을 개발했다. “현대중공업 부사장 시절(1992년) 시작했는데 당시 사장이 ‘엽전이 무얼 한다고 미친놈’이라며 반대했다. 당시 부사장급 본부장들이 나를 보면 ‘미친놈’이라고 농담을 했다. 혼자서 연구하다가 1995년 사장이 바뀐 뒤 허락을 받았다.” -그런 모욕을 받고도 왜 했나. “꼭 필요하니까. 세계에서 제일 수요가 많은 게 중형 디젤엔진이다. 주로 선박의 발전용 엔진으로 쓰이는데 다른 용도도 많다.” -개발 이후도 쉽지 않은데. “힘센엔진을 1999년 개발했지만 선박에 탑재하는 것은 다른 문제였다. 사내에서도 반대했다. 당시 고객인 독일 최대 해운선사 선주를 찾아가 힘센엔진을 6개월 써 보고 만족하면 원가만 내고 그렇지 않으면 선호하는 엔진으로 무상 교체해 주기로 하고 설치했다. 6개월 뒤 선주가 원가에 6%를 더해 지불했고 현대중공업에서 짓는 모든 배에 힘센엔진을 설치하라고 했다. 세계시장의 70%를 점유하기도 했다.(현재 시장점유율은 35%다.)” -힘센엔진으로 발전소도 만들더라. “컨테이너에 힘센엔진과 발전기를 넣어 이동식 발전소를 만들 수 있다. 2006년 카리브해에 강력한 허리케인이 발생해 쿠바 발전소 대부분이 파괴됐을 때 이동식 발전소 3기를 무상 후원했다. 이후 쿠바가 344기를 사갔다. 쿠바 직원 교육도 3주간 현대중공업에서 했다. 그 인연으로 쿠바 중앙은행이 2007년 발행한 10페소 지폐 뒷면에 이동식 발전소가 있다. 동일본 대지진이 난 2011년 도쿄전력회사에도 긴급 지원됐다.” -요즘 생산되는 ‘힘센메탄올엔진’은 뭔가. “디젤은 이산화탄소가 많이 배출된다.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를 하니까 힘센엔진의 원료를 디젤에서 메탄올로 바꾼 것이다. 우리 고유 모델이 있으면 파생상품을 만드는 것은 쉽다.” -이런 연구는 어떻게 하면 되나. “연구에는 기초, 응용, 개발 3단계가 있다. 기초연구는 무슨 제품이 나오는가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황과 수소, 물이 결합되면 황산이 된다’ 이런 식이다. 황산을 어디다 쓰느냐가 응용연구, 쓰게 만드는 것이 개발연구다. 내가 개발한 추력날개를 예로 들어 보자. 추력을 연구하는 게 기초연구, 추력을 어디다 쓰느냐를 연구하는 게 응용연구, 실제 제품화하는 게 개발연구다. 기초연구는 대학, 응용연구는 국책연구기관, 개발연구는 기업에서 주로 한다. 이 세 과정이 합쳐져야 한다.” -현실은 다른 거 같다. “다 따로 연구하고 있다. 산업별로 기술의 속성이 다르다. 산업과 기술, 제품과 공정의 연계를 제대로 파악해야 개발이 된다. 많이 배우고 많이 상상해야 한다. 쓸데없는 상상이라도 많이 해야 창의력이 생긴다.” -인재들도 과학기술을 연구하기보다는 의대를 간다. “과학기술은 너무 발전이 빨라 피곤하다. 그래도 해야만 한다. 서양이나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과학기술을 경제개발을 위한 도구로만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세계적 수준의 생산기술을 갖고도 기초과학기술이나 원천기술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기초과학이 당장 부와 편리함을 주지는 않지만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다. 과학기술을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중국은 과학기술을 어마어마하게 지원하고 있다.(시진핑 주석은 2035년까지 첨단기술의 자립자강을 지시했다.)” -연구 실패에 대한 부담도 있다. “전 세계적으로 R&D 10개 중 성공하는 사례는 한 개도 어렵다. 에디슨이 백열전구 발명할 때 유명한 일화가 있다. 조수가 수천 번 실패했는데 왜 하냐며 그만하라고 했다. 에디슨은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걸 수천 번 발명했다고 답했단다. 우리나라는 실패에 대한 책임을 심하게 묻는다. 그게 두려워서 안 하는 경우도 있다. 기술 개발에 대해 비관, 중도, 낙관으로 나눠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 불황이 닥치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 내가 CEO로 있던 시절 현대중공업이 10년 동안 연평균 27.4% 성장한 배경이다.” ●젊은 세대에 먼저 묻고 반응 와야 대화 -과학기술의 목표는 뭔가. “과학기술은 인간을 인간답게 한다. 과학기술자는 안전, 환경, 안보 등 사회적 임무와 국제적 임무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 경제적 임무는 물론이다. 이를 통합하는 과학기술 정책이 있어야 궁극적으로 국민이 행복하다.” -과학고나 대학에서 강연할 때 이런 이야기를 하나. “과학기술이 인류사에 미친 영향도 이야기하고 사회나 정치 이야기도 한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체제 어디서 살고 싶냐고 생각해 보라고만 한다. 질문이나 대답은 하지 말고. 나는 자유민주주의의 철저한 신봉자다. 자유민주주의가 있어야 경제가 발전하고 상상력이나 창의력이 나온다.” -강연하면서 느낀 소감은. “요즘 젊은 세대는 ‘3초’ 세대다. 초합리. 논쟁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바로바로 검색해서 답을 찾아낸다. 대충 이렇고 저렇고 식의 넘겨짚기가 없다. 초개인. 질문하라고 해도 자신과 이해관계가 없으면 하지 않는다. 초자율.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기를 원한다. 이들을 그대로 이해해야 한다. 물어보고, 반응이 오면 같이 이야기한다. 내가 먼저 답하지 않는다.” -교수 제의도 여러 번 받았을 텐데. “내가 연구하고 설계한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알려면 현장, 기업에 있어야 한다. 독일 공대는 한때 산업계 경력이 5년 이상이어야 교수로 임용했다. 교수는 산업계를, 산업계는 학문을 공부해야 한다.” ■ 민계식 전 현대重 회장은 194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나와 미국에서 조선학과 항공학 석사, 해양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우조선중공업에 11년 근무하다 1990년 현대중공업으로 옮겨 2000년 대표이사로 승진, 2012년까지 근무했다. 조선산업의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건설장비, 전기전자 등 중공업 분야의 기술자립과 세계 일류화에 기여한 공로로 2008년 최고과학기술인(총 47명), 2017년 과학기술유공자(85명)에 선정됐다. 두 분야에 모두 선정된 인물은 민 전 회장을 포함해 딱 3명이다. 글·사진 전경하 논설위원
  • 성남시, ‘경기형 과학고’ 1단계 예비지정 선정

    성남시, ‘경기형 과학고’ 1단계 예비지정 선정

    경기 성남시는 ‘경기형 과학고 신규지정 1단계 예비지정’에 선정되었다고 11일 밝혔다. 성남시가 첨단 산업과 연구 환경을 기반으로 우수한 교육 여건을 갖춘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이다. 시는 기존 분당중앙고를 전환하는 방식으로 경기형 과학고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수의 성남지역 학생들이 매년 경기북과학고로 진학하는 상황에서 우수 인재 유출을 방지할 수 있으며, 지역 인프라와 연계한 과학 인재 육성을 통해 전반적인 교육의 질이 향상되는 등 긍정적인 지역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상진 시장은 “성남시가 경기형 과학고 설립의 첫걸음을 내딛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IT분야 특화로 선정된 만큼 판교 테크노밸리를 비롯한 지역 첨단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과학기술 중심 도시로서 성남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하는 경기형 과학고 공모에는 성남, 이천, 시흥, 부천시 등 선정된 4곳을 비롯해, 고양, 광명, 구리, 김포, 용인, 평택, 화성, 안산시 등 12곳이 신청했다. 향후 절차는 내년 1월 중순으로 예정된 2단계인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운영위원회 심의가 있다. 이어 같은 달 말에 3단계로 교육부장관 동의 요청을 한 뒤 내년 3월 말 교육감의 지정·고시를 거쳐 일반고 전환 과학고는 2027년 3월, 신설 과학고는 2030년 3월 설립, 개교할 예정이다.
  • 이천시, ‘경기형 과학고 예비 지정 공모’ 선정

    이천시, ‘경기형 과학고 예비 지정 공모’ 선정

    경기 이천시는 11일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 1단계 예비 지정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시와 이천교육지원청은 지난달 7일 ▲경기동부권 과학 공유학교 ▲기업 및 연구소 연계 교육 프로그램 운영 계획 ▲지역사회의 수용 의지 등을 담은 공모신청서를 도 교육청에 제출한 바 있다. 이번 공모에서 이천시는 글로벌 반도체 선도기업인 SK하이닉스와 한국세라믹기술원 반도체 종합솔루션센터가 소재한 반도체 중심도시이자 반도체 특화지역임을 강점으로 내세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경희 시장은 “이천시는 24만 시민과 공무원, 유관 단체 및 기업들이 함께 과학고 유치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앞으로 남은 2단계와 3단계 최종 선정 시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예비지정 심사 공모에는 이천, 성남, 시흥, 부천시 등 선정 지역 4곳을 비롯해 고양, 광명, 구리, 김포, 용인, 평택, 화성, 안산시 등 12곳이 신청했다. 향후 절차는 내년 1월 중순으로 예정된 2단계인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운영위원회 심의가 있다. 이어 같은 달 말에 3단계로 교육부장관 동의 요청을 한 뒤 내년 3월 말 교육감의 지정·고시를 거쳐 일반고 전환 과학고는 2027년 3월, 신설 과학고는 2030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 부천·성남·시흥·이천, ‘경기형 과학고’ 1단계 예비 지정

    부천·성남·시흥·이천, ‘경기형 과학고’ 1단계 예비 지정

    로봇(부천), IT(성남), 바이오(시흥), 반도체(이천) 경기도교육청이 경기형 과학고 1단계 예비지정 심사 결과 부천, 성남, 시흥, 이천 4개 지역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부천은 부천고의 과학고 전환을 신청해 ▲과학중점학교 역량 ▲로봇 분야 특화 교육과정 ▲시청의 재정 지원 등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과학고 전환을 신청한 성남의 분당중앙고는 ▲과학중점학교 역량 ▲판교 지역의 IT관련 기관과 연계한 특화 교육과정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설을 희망하는 시흥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로 설정된 부지 제공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연계한 바이오 관련 특화 교육과정이, 이천은 ▲반도체 및 스마트팜 관련 특화 교육과정 ▲시청의 재정 및 학교부지 제공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11월 경기형 과학고 공모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총 12개 지역에서 공모 신청서를 제출했다. 3개 지역은 일반고 전환을, 9개 지역은 신설을 신청했다. 도교육청은 과학고 교육과정에 전문성을 지닌 대학교수, 학교장, 학교설립 전문가로 구성된 7명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했고, 심사위원들은 한 달간의 심사를 통해 현재 학령인구, 특화 교육과정, 과학고 현황 등을 고려해 경기도에 4개의 과학고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심사위원장 서울대학교 송진웅 교수는 “공모신청서를 제출한 모든 지역에서 지역자원을 활용한 특화 교육과정 편성과 예산 지원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유치 의지가 엿보였다”며 “심사위원 간의 심도 있는 논의 끝에 4개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도교육청 현계명 융합교육정책과장은 “이번 심사 결과 발표로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의 첫발을 내디뎠다”라며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다양한 형태의 과학고를 설립하여 우리나라가 미래의 과학기술 분야를 주도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1단계 예비지정 선정 이후 2025년 1월 중순에 2단계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 운영위원회 심의를 받고, 1월 말 교육부 장관 동의 요청을 진행하여 3월 말에 최종 지정, 고시할 예정이다.
  • 방과후 클럽이 건넨 체육 교사 꿈… 수업도 적극적

    방과후 클럽이 건넨 체육 교사 꿈… 수업도 적극적

    모든 수업 마치고 따로 모여 연습부상·부모님 반대에도 포기 안 해‘건축전공’ 운동 쪽으로 진로 바꿔경기학교클럽 대회 여고부 2연패“운동이 자신감 찾는 통로 역할해” 고양 경기영상과학고등학교 수업이 모두 끝난 지난 4일 오후 4시, 체육관에 “기회야 세게 때려”, “뒤쪽 수비 조심해”라고 소리치는 여자배구부 ‘어택’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2007년생 2학년 선수들의 승부였다. 레프트 (금)서현이가 장기인 스파이크로 넘긴 공이 블로킹을 시도한 센터 (민)규빈이의 손을 지나 (김)사랑이의 팔을 맞고 코트 밖에 떨어졌다. 득점한 서현이의 팀원들은 둥글게 모여 “어택, 이기자”고 외치며 사기를 끌어 올렸다. 올해 주요 대회는 모두 끝났지만 연습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은 사뭇 진지했다. 172㎝의 장신 규빈이는 친구 (조)윤서의 공격을 막아낸 뒤 자신보다 작다는 의미의 손짓으로 상대를 자극했고 윤서는 헛웃음을 지었다.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지난해부터 운동하고 있는 규빈이는 무릎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과 부모님의 반대에 배구부를 떠났다가 돌아왔다. 그는 “부모님이 공부하라고 하셔서 쉬었는데 배구를 안 하니까 우울해졌다. 그 모습을 보고 부모님이 다시 권유했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서로 격려하며 팀워크를 다졌다. 소심한 1학년 (김)태희가 공격에 실패한 뒤 처진 어깨로 고개를 떨구자, 2학년 (전)로빈이가 곧바로 다가가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까 조급해하지 말라”고 다독였다. 하지만 냉정한 에이스 서현이는 옆에서 “집중해”라며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서현이는 건축 전공이지만 체육 교사를 목표로 삼고 있다. 2년 동안 배구를 하면서 진로를 바꾼 것이다. 그는 “운동을 통해 열심히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뤄낼 수 있다는 걸 배웠다. 상처 주지 않고 학생들을 훌륭하게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며 “자신감도 많이 생겨 예전과 다르게 수업 시간에 발표하는 게 떨리지 않는다. 인간관계에도 관심이 없었는데 운동하면서 어느새 친구들과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주장 사랑이는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비결로 ‘체력’을 꼽았다. 그는 “제대로 운동한 게 처음이라 초반엔 피곤했지만 6개월 정도 지나고 체력과 운동 능력이 향상된 걸 느꼈다”며 “배구를 할 땐 운동에 힘을 쏟고 이후 공부에 집중하면 된다. 배구와 학업을 모두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대한체육회의 방과 후 학교스포츠클럽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구성된 경기영상과학고의 배구부는 신생 동아리지만 선수들의 열정을 앞세워 지난 9월 경기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에서 여고부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내년엔 올해 8강에서 멈춘 전국 대회에서 입상을 노린다. 프로배구 리베로 출신 엄완용(35) 강사는 “처음 배구를 해보는 친구들이라 나쁜 버릇이 없어서 빠르게 기술을 습득했다”면서 “말수가 없던 학생들이 밝아지고 자신감을 얻는 모습에 부모님들까지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 클럽 프로그램이 활발해져 남학생뿐 아니라 여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운동하는 추세”라고 귀띔했다.
  • 서울도 학생이 없어요… 국제고·외고·자사고 지원자 5% 감소

    서울도 학생이 없어요… 국제고·외고·자사고 지원자 5% 감소

    저출생의 영향으로 2025학년도 서울시내 일반고 지원자가 전년 대비 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 인구 감소가 가팔라지면서 지난해보다 지원자 감소폭이 더 커졌다.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고·국제고 중복 지원자도 전년보다 5.4% 줄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4~6일 접수한 2025학년도 일반고 지원자가 총 5만 3484명(남 2만 7692명·여 2만 5792명)으로 작년보다 4133명(7.2%) 줄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내 일반고는 총 210교로 이대부고가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해 전년보다 1개 늘었다. 2024학년도 서울 일반고 지원자도 전년보다 6.6%(4059명) 감소했는데, 올해는 이보다 감소폭이 0.6%포인트 늘었다. 서울시교육청은 “고입 대상자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했다. 서울 일반고 지원자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지만 2023학년도에는 2007년생 ‘황금돼지띠’ 영향으로 출생률이 일시 증가해 지원자가 전년 대비 8%가량 반짝 증가했다. 일반고 지원자 가운데 국제고·외고·자사고 중복 지원자도 전년보다 597명(5.4%) 줄어든 1만 509명으로 집계됐다. 2024학년도에는 국제고·외고·자사고 중복 지원자 감소 폭이 전년 대비 167명(1.5%)이었는데 올해 감소폭이 커졌다. 서울 고교지원은 선발 시기에 따라 전기와 후기로 나뉜다. 전기에는 과학고·마이스터고 등이, 후기에는 일반고와 자사고·외고·국제고가 원서를 접수한다. 자사고·외고·국제고 지원자는 후기 일반고에 지원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5년 1월 31일 배정 학교를 발표한다.
  • “연말 학업 스트레스 싹 날리자”…서울 중구 청소년 위한 ‘행복진로콘서트’ 개최

    “연말 학업 스트레스 싹 날리자”…서울 중구 청소년 위한 ‘행복진로콘서트’ 개최

    서울 중구는 연말을 맞아 청소년의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행복진로콘서트’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졸업을 앞둔 중·고등학교 3학년 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로 방향 설정을 돕기 위해서다. 중구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이번 콘서트는 이달 7개 학교에서 순차적으로 열려 11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각 학교의 특성과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해 음악, 샌드아트, 연극, 마술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공연을 기반으로 생생한 경험과 조언을 전달하는 강연을 선보인다. 콘서트의 첫 막은 지난 3일 장충고등학교에서 열렸다. 가수 출신 강사들의 강연과 라이브 공연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콘서트에 참여한 장충고 고3 학생은 “수능 이후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강연을 통해 새로운 동기와 용기를 얻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학생들은 강연 중간중간 이어진 공연으로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기존 딱딱한 진로 강연과는 달리 흥미롭고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행복진로콘서트는 오는 20일까지 이어진다. 예원학교(9일)와 대경중학교(11일)에서는 샌드아트 공연과 진로 강연이 펼쳐지며, 대경생활과학고등학교(13일)에서는 라이브 음악을, 장원중학교(16일)와 창덕여자중학교(17일)에서는 각각 마술과 연극을 매개로 학생들의 진로 설정을 돕는다. 마지막으로 서울의료보건고등학교(20일)에서는 물리치료사 강연과 체험 활동을 진행해 보건 분야 직업의 구체적인 역할과 가능성을 배우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중3과 고3 학생들의 전환기는 상급 학교로 진학하기 전 진로를 고민하고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학생들이 행복진로콘서트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동력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2024 탄소중립 시민실천 교육과 과제 토론회’ 개최

    전병주 서울시의원, ‘2024 탄소중립 시민실천 교육과 과제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전병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1)이 지난 2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2024 탄소중립 시민실천 교육과 과제 토론회’를 사단법인 한국기후환경원과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인호 (전)국가환경교육센터장의 기조강연 이후, 주민희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기후환경정책과 협치실천 팀장과 윤소야 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생태환경교육팀 장학관이 발제를 맡았고 정미숙 서울과학고등학교 교사, 문명희 에코나우 본부장, 박필환 한국기후환경원 시민실천포럼 본부장, 홍다경 청년환경단체 지지배 대표가 토론자로 나섰다. 전 부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에게 기후 위기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 되어 환경교육에 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정신의 필요충분조건으로 주목받는 시민실천 교육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이어 전 의원은 “환경교육은 환경보호를 위해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 환경을 바라보는 인식과 태도를 학습하는 과정이다”며 “다만 지금의 환경교육이 실천 중심적이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어 시민실천 환경교육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토론회 개최 이유를 밝혔다. 한국기후환경원 전의찬 원장은 환영사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정부 정책, 기업 전략, 시민 실천이 연계되어야 한다”며 “시민참여를 높이기 위한 환경교육과 정례적인 공론장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기조강연을 진행한 김인호 환경교육혁신연구소장은 “지구의 미래를 위해 OECD와 유네스코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식 중심에서 벗어나 변혁적 환경역량을 키우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과정 중심의 학습과 새로운 가치 창출, 책임 의식을 갖춘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발제를 맡은 주민희 협치실천팀장과 윤소야 교육청 생태환경교육팀 장학관은 서울시와 교육청이 실시하는 환경 관련 시민 협력 주요 사업을 제시하고, 단발성 홍보 캠페인이 아닌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 대상 실천 사업 발굴 필요와 같은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첫 번째 토론자인 정미숙 서울과학고 교사는 학교 단위의 환경교육 현황을 주제로 “학교는 환경교육의 최고 전략지”라며 “학교는 환경교육을 받은 학생이 가정과 사회로 탄소중립 인식을 확산할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토론자인 문명희 에코나우 본부장은 방배숲환경도서관 운영 사례를 통해 환경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환경이라는 주제에 집중한 공공도서관이라는 점에서 지역 주민의 참여를 촉진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세 번째 토론자인 박필환 한국기후환경원 시민실천포럼 본부장은 “공공기관과 유관 단체에서 다양한 환경교육과 실천을 동반한 캠페인이 진행됐지만 시민의 실천 행동을 분석한 데이터는 부족하다”며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예산 투입과 정책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홍다경 청년환경단체 지지배 대표는 “환경교육이 고등학교에서는 입시에 밀려 초등학교, 중학교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생애 주기에 맞춘 환경교육의 도입으로 전 세대의 환경 학습 기회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전 부위원장은 “일반적인 교육의 형식에서 탈피해 전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실천 중심의 환경교육이 필요하다”며 “서울시가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오늘 토론회에서 제안된 내용을 정책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하며 토론회를 마쳤다.
  • 살아있는 모습 본 적도 없는 ‘세상에서 가장 희귀한 고래’ 해부 시작됐다 [핵잼 사이언스]

    살아있는 모습 본 적도 없는 ‘세상에서 가장 희귀한 고래’ 해부 시작됐다 [핵잼 사이언스]

    세상에서 가장 희귀한, 심지어 살아있는 모습이 기록된 적도 없는 고래의 해부가 시작됐다. 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은 뉴질랜드 해변에서 사체로 발견된 ‘부채이빨부리 고래’(Spade-toothed whale)의 해부가 시작돼 전문가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7월 4일 약 5.5m 길이의 고래 한 마리가 뉴질랜드 사우스 아일랜드 오타고 해변에 사체로 떠밀려왔다. 이후 조사에 나선 뉴질랜드 보존부(DOC)는 이 고래가 놀랍게도 ‘부채이빨부리 고래’(Spade-toothed whale)라고 발표하고 신속하게 특수 냉동고로 옮겼다. 부리고래과에 속하는 이 고래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발견된 것이 이번을 포함해 총 7마리에 불과할 만큼 매우 희귀하다. 이 때문에 부채이빨부리 고래의 개체수와 생태, 주요 서식지 등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고래는 상태가 매우 온전해 전문가들은 완전한 표본을 처음으로 해부해 연구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고래전문가이자 DOC 과학고문인 안톤 반 헬덴은 “연구진 분위기가 고래에 대한 경의로 가득 차 있다”면서 “이 고래는 희귀종 중에서도 가장 희귀종으로, 완벽한 해부를 수행할 수 있는 첫 기회이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도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부채이빨부리 고래의 존재가 처음 알려진 것은 1874년으로, 뉴질랜드 피트섬에서 고래의 아래턱과 이빨 두 개가 발견됐다. 이어 1950년대 뉴질랜드 화이트섬과 1986년에는 칠레의 로빈슨 크루소섬에서 부채이빨부리 고래의 일부 뼈가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2002년 DNA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이 세 뼈가 모두 부채이빨부리 고래의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앞서 2010년 12월 뉴질랜드 북섬 오파프 해변에 부채이빨부리 고래 두 마리가 온전한 상태의 사체로 발견됐으나, 일반적인 부리고래로 생각해 땅에 묻었다가 뒤늦게 DNA 검사를 통해 정체가 드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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