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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7500가구 분양… 영종하늘도시 뜬다

    9월 7500가구 분양… 영종하늘도시 뜬다

    ‘청라지구 분양 열기 영종하늘도시에서도 이어가자.’ 올 하반기 영종하늘도시에서 9개 업체가 11개 블록에서 모두 1만 2608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가운데 9월에 7500여가구가 첫 분양을 시작한다. 현대건설과 우미건설, 신명종합건설, ㈜동보주택, 한라건설, ㈜한양 등 6개 업체는 9월 동시분양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동시분양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비슷한 시기에 분양에 나서 영종하늘도시 붐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인천대교 건너면 송도신도시 인천경제자유구역 가운데 하나인 영종지구는 영종도와 용유도를 포함, 138.8㎢(약 4170만평)에 달한다. 이 가운데 영종하늘신도시는 중구 운서·운남·운복·중산동 일원에 19.11㎢(578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4만 5454가구의 집을 지어 12만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영종하늘신도시 인근 중구 운서동에 있는 인천과학고등학교, 인천국제고등학교 등이 인천 내 명문학교로 부상하고 있다. 자립형사립고 유치도 추진 중이다. 기존에 부족했던 교통 인프라도 대폭 확충된다. 공항고속도로를 비롯해 18㎞에 이르는 인천대교가 오는 10월 개통해 송도신도시와 직접 연결되고, 영종~청라간 제3연륙교가 2014년 완공 예정이다. 또 제2외곽순환도로는 2014년, 인천공항~김포공항~서울역간 인천 국제공항철도는 올해 각각 개통 예정이다. ●송도·청라지구보다 분양가 낮아 공급물량의 77%가 85㎡ 이하 중소형 주택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는 청약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송도지구(3.3㎡당 1400만원대)나 청라지구(3.3㎡당 1000만~1200만원선)보다 낮은 3.3㎡ 90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분양가가 낮고 선호주택형인 중소형이 많아 청라의 분양열기가 영종하늘도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송도나 청라와는 다른 유형의 장이 형성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 힐스테이트 1628가구 전용면적 82㎡(분양면적 112㎡) 단일 주택형 1628가구로,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하 2층~지상 37층으로 짓는다. 연회장, 대규모 디지털 도서관, 선큰광장, 중소규모 공원, 골프연습장, 각동 1층에 동별 커뮤니티시설을 별도로 제공하는 등 입주자 전용 커뮤니티 공간을 대폭 강화했다. 13%대의 낮은 건폐율로 동간 개방감이 뛰어나다. 또 전체 가구의 98%를 바다쪽인 남동 및 남서향으로 배치했다. 힐스테이트가 들어서는 45블록은 중심상업시설이 접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사업지 인근으로 제2공항철도가 지나갈 예정이며, 남측에는 주상복합 및 특별계획구역 등이 조성된다. ●우미린 4224가구 우미건설은 3개 블록에서 총 4224가구를 공급한다. 공급면적은 28블록 148㎡ 1265가구, 30블록 110㎡ 1311가구, 38블록 80㎡ 1648가구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28블록은 분양이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 3개 블록 모두 초등학교가 인접해 있고 중심상업시설과 가까워 편의시설을 원활히 이용할 수 있다. ●한라비발디 1341가구 한라건설은 44블록에 총 1341가구를 공급한다. 공급면적은 125~257㎡ 중대형 아파트로 이뤄져 있다. 중심상업시설과 접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사업지 맞은편(46블록)에 초등학교가 있고, 인근에 향후 제2인천공항철도가 지나가게 된다. ●한양수자인 1304가구 ㈜한양은 36블록에 총 1304가구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36층 규모로 84㎡ 단일 주택형을 공급한다. 12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단지내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영종·강화도 특수근무지 제외 논란

    ‘인천 영종·강화도가 특수 근무지인가 아닌가.’ 정부가 인천 영종도와 강화도를 도서·벽지·접적지와 같은 ‘특수근무지’에서 제외하자 찬·반 양론이 거세게 일고있다. 9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도서 라’ 등급으로 분류된 영종초·중, 용유초·중, 과학고 등 영종도 9개 학교와 ‘접적지역’으로 분류된 강화초·중, 강화여중·여고 등 강화도 8개 학교를 특수근무지에서 제외시켰다. 행안부는 인천시에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특수지 근무수당 지급대상지역 등급 조례’를 올 연말까지 제정, 내년부터 운영하라고 권고했다. 이 조례가 시행될 경우 이들 학교에 근무 중인 교원은 섬과 산간오지 등 특수지 근무자에게 지급되는 월 3만∼6만원의 수당과 승진 가산점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또한 이들 학교 학생에게 지원되는 급식비도 없어지거나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한끼당 1460원을 지원했으나 ‘등급 외’로 분류되면 혜택이 사라진다. 이에 따라 지역 교육계에서는 교사들이 이들 섬지역에 근무하는 것을 기피해 교육격차가 심화되고,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지원이 약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환경이 열악한 섬지역에 근무하는 인센티브가 없어지면 우수교사 확보가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찮다. 영종도와 강화도는 대도시와 가까운 데다 연륙화돼 도서지역으로 보기 어렵고, 각종 개발사업으로 도시화가 크게 진전돼 특수근무지로 분류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들 섬은 교사들이 비교적 쉽게 승진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물좋은 곳(?)’으로 알려져 다른 낙후 섬들과는 달리 교사들의 지원이 밀려들었다. 교사 박모(42)씨는 “영종·강화도는 인천이나 서울에서 출퇴근이 가능한 데도 특수근무지 승진 가산점을 받을 수 있어 교사들 사이에서도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지자체, 특목고 ‘묻지마 유치경쟁’

    지자체, 특목고 ‘묻지마 유치경쟁’

    기초자치단체와 재개발 조합을 중심으로 ‘묻지마식’ 특목고 유치 경쟁이 펼쳐지면서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자치단체 등은 지역 교육여건 개선이란 명분을 내세워 특목고 유치의 당위론을 펴고 있지만 주먹구구식 사업 추진으로 해당 지역의 ‘땅값 거품’만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론이 적지 않다. 여기에 정치인들까지 가세해 특목고 유치를 선거에 대비한 치적 쌓기용으로 활용하면서 ‘영재 육성’이라는 특목고의 당초 설립 취지가 퇴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2012년 개교 예정인 인천 미추홀과학고는 처음 계획됐던 인천 계양구 박촌동 외에 효성동 효성지구 개발사업자들이 학교부지를 기부채납한다는 조건을 앞세워 유치에 나섰다. ●조합들 기부채납 조건 내세워 인천 남구도 주안2·4동 재정비촉진사업지구 부지 2만여㎡와 500억원 상당의 학교시설을 기부채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서구와 부평구의 개발사업추진위원회도 미추홀과학고 유치에 가세했다. 일반고의 경우 설립 재원 확보가 어려워 공영개발 사업자가 학교용지를 무상 공급토록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을 개정한 것과 대조적이다. 2011년 문을 여는 대구 제2과학고는 남구, 동구, 서구, 달서구, 달성군 등 무려 5개 자치단체가 경합을 벌이다 동구 각산동으로 결정됐다. 이들 지자체는 유치 과정에서 주민을 동원한 대규모 행사나 서명운동, 결의문 채택 등 과열 양상을 보여 후유증을 앓고 있다. 입지가 결정되자마자 인근 동호동과 서호동의 부동산 가격이 들썩거리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그동안 바닥을 헤매던 아파트값이 유치 후 꿈틀거릴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대구·시흥 등 전국 과열 경기 시흥·이천·구리시는 도교육청으로부터 승인받아 특목고(외국어고) 설립을 추진 중이나, 고양·부천시 등은 이와 별개로 독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특목고 유치가 과열 양상을 빚자 교육과학기술부는 2007년 특목고 설립시 사전에 교육부장관과 협의토록 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했지만 별다른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뒤처진 교육여건 개선” 명분 정치인들도 특목고 유치경쟁에 기름을 붓고 있다. 아예 선거전에서 특목고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운 경우도 적지 않다. 부산 사하구와 금정구가 장영실과학고 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금정구 구서동으로 결정됐지만 사실상 ‘금배지 간의 전쟁’이었다는 후문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이 갈려 특목고 유치경쟁을 벌이는 데에는 지역 정치인들의 이해 관계가 깊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재육성 당초 취지 퇴색 이 같은 현상은 특목고를 유치할 경우 우수한 인재들이 몰리면서 교육 여건이 개선될 뿐 아니라 덩달아 부동산 가치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는 기대심리 때문이다. 하지만 교육여건 개선은 관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는 사안이어서, 결국은 부동산 효과를 노린 포석이 아니냐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인천 전교조 관계자는 “특목고 유치가 교육여건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주장은 입증된 바 없다.”면서 “특목고 설립 취지와는 달리 부동산가치 상승이나 학원 유치 차원에서 접근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권경주 건양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교육 강화와 사교육비 경감을 추구해야 할 단체장이나 정치인들이 특목고 유치를 이벤트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국종합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심야교습 초등 9시·중고 10시로 제한을”

    “심야교습 초등 9시·중고 10시로 제한을”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산층과 서민 경제를 위협하는 사교육과의 전쟁, 어떻게 이길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다양하고 강도 높은 해법들이 쏟아졌다. 토론회에는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과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자문위원인 안선회 한국교육연구소 부소장, 교육과학기술부 양성광 인재기획분석관 등이 참석했다.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도 행사장을 찾아 토론을 지켜봤다. ●학원 심야교습 다시 도마 안 부소장은 발제에서 “학원 교습 시간을 제한해 사교육 공급과 수요를 축소해야 한다.”며 당정 협의 과정에서 한 차례 무산된 ‘심야 교습 제한’ 방안을 다시 도마에 올렸다. 학원 교습을 오후 10시(초등학생은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고 새벽반은 금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의원이 입법을 추진중인 학원 심야교습 제한법과 맥을 같이한다. 사회를 맡은 정 의원은 “공교육이 정상화되면 사교육이 줄어든다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정책보다 핵심을 찌르는 정책 하나가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면서 “교습 시간을 제한하는 시·도 조례가 있지만 그동안 손 놓고 있다가 대통령 말 한마디에 부랴부랴 단속에 나서는 것이 현실”이라며 법제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 분석관은 “학생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초·중·고 학생의 교습시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시·도 교육감 협의회에서 의논해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교습시간이 지켜지도록 단속을 강화하고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신고포상금제도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재갑 교육정책연구소장은 “학원 심야 교습 시간 제한을 위한 입법화와 관련해 정부가 좌고우면하는 과정에서 불신 분위기가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한국노총 김선희 사회정책국장은 학원비 상한제 도입, 학원비 카드사용 의무화, 오후 10시까지 학원수업 제한 등을 주장하고 단속시 벌금 규정을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방청석에서 불만이 잇따라 터져나왔다. 대치동 유명 논술 강사 출신이라고 소개한 한 남성은 “사교육비 경감책을 논하면서 200만 학원 종사자를 대표하는 사람은 토론자로 단 한 명도 참여시키지 않고 코드에 맞는 의견을 가진 전문가만 모아 놓았다.”면서 “이는 국민과의 소통이 아닌 일방적인 목표성을 가지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특목고 목적에 맞게 운영 사교육 바람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특수목적고와 자율형 사립고의 문제도 제기됐다. 토론자들은 이 학교들을 당초 목적대로 운영하거나 통폐합 또는 완전 폐지할 것을 주장했다.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강윤봉 공동대표는 “외국어고와 과학고가 설립 목적에 맞도록 해당 분야 중심으로 학생을 집중 선발하고 다양한 형태의 특성화 학교를 늘려 학부모와 학생의 수요를 분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내신 상대평가를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지역균형 선발제와 입학사정관제 확대 도입 등 대입 전형의 다양화와 특성화를 주문했다. 안 부소장은 “내신 비중을 높이면 사교육이 줄고 공교육이 증가할 것이라는 편견을 극복하는 것부터 중요하다.”며 내신 비중 축소를 주장했다. 현행 9등급의 내신 상대평가를 5등급의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선 교원평가제가 도입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교육평론가 이범씨는 “교육 수혜자인 학생과 학부모가 교원을 평가해 교원의 승진 등에 반영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씨줄날줄] 맞뺨/김성호 논설위원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 스승, 선생의 높임말 중 이만한 게 있을까. 나라님,어버이의 동일선상에 자리한 위상. 유교이념에 매몰된 시절의 높임이지만 적어도 스승, 선생을 향해선 최상의 표현이다.두려움 없이 임금 앞에 직언상소한 유생·학생들이며, 그 상소를 들어주던 왕의 열린 귀는 바로 스승의 존재를 인정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존경의 염. 스승이 얼마나 높고 귀했기에 그림자조차 못 밟을까. 교단에 선 교사라면 흔히 손에 들곤 했던 가느다란 막대기, 교편(敎鞭). 이젠 직업 수준의 상징적 보통명사가 됐지만 스승의 얼굴이자 이름격으로 통했었다. 존경과 높임의 대상으로 스승의 자리를 생각하게 하는 말들이었으리라. 이런 높임말이며 은유적 표현은 이제 우리네 많은 피교육자들에겐 언어도단이다. ‘좋은 대학 입문’을 최상의 목표로 꼽는 각축장인 교실, 학교에서 가당치도 않은 말들. 교사의 지나치다 싶은 체벌에 손전화로 경찰을 불러 응징하는 제자의 대응, 학교 선생님보다 학원교사의 말을 앞세우는 학생, 감 놔라 배 놔라 오지랖 넓은 학부모들…. 붕괴된 공교육에 만연한 일탈의 큰 요인은 분명 사제의 괴리와 불신이다. 야단치는 교사에게 반말로 대들다 출석부로 머리를 맞고는 교사의 뺨을 후려친 한 과학고 여학생의 맞폭행이 화제다. 분에 못 이겨 학생을 팬 교사는 폭행혐의로 입건됐고 선생님의 뺨을 후려갈긴 제자는 중징계를 받았다. 지금은 유명 대학에 진학한 그 학생은 졸업전 ‘징계가 부당하다.’며 학교·교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패소했다. 그 학생은 전에도 교사를 폭행, 징계를 받았었다고 한다. 우리 학교의 흉측한 단면에 아연실색할 따름이다. 손발로 거칠게 제재한 교사, 그리고 교사의 폭행에 똑같은 폭력으로 응수한 뒤 ‘정당방위’라며 칼을 빼든 제자. 험한 싸움판의 모습과 뭐가 다를까. 법원은 징계를 재량권 남용으로 볼 수 없다며 학교측의 손을 들어줬다. 출석부로 머리를 때린 건 잘못이지만 그렇다고 교사의 뺨을 때린 것을 정당방위로 볼 수 없다는 판시도 있었다. ‘정당방위’, 정말 무섭지 않은가, 사제지간이….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서대문구 우수학생 유치 총력전

    서대문구가 내년부터 시행되는 고교선택제를 앞두고 우수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구는 학교 지원 예산을 늘리는 등 관내 명문고교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구는 지난해 교육경비보조금 27억원을 편성한 데 이어 금년에는 추경예산을 포함해 33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교단 영상장비 교체, 도서실 리모델링, 전자칠판 설치, 냉·난방시스템 도입 등 교육 환경 개선에 집중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구는 특수목적고인 한성과학고를 비롯해 명지고, 이대부고, 인창고, 한성고, 중앙여고 등 관내 명문 고등학교 육성을 위해 2003년 1억 2000만원에서 올해는 4억 3000만원으로 지원액을 증액했다. 지난 7년여에 걸쳐 6개교에 총 18억원을 지원했다. 현재 구가 지원하는 주요 시책사업은 ▲학습 환경 및 시설개선사업 ▲저소득층 및 차상위계층 방과후 학교 수강료 지원 등이다. 특히 일반 고등학교 5개교에는 문·이과 선택을 앞둔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는 ‘진로 비전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이산가족 아픔 美사회에 알리고 싶어”

    “이산가족 아픔 美사회에 알리고 싶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버지니아주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 9명이 미국에 거주하는 이산가족들의 애절한 사연과 가족상봉의 소망을 담은 책 ‘잃어버린 가족(Lost Family)’을 펴냈다. 영어로 출판된 이 책은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30여명의 이산가족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을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 가운데 북한에 가족을 둔 이산가족의 수는 약 10만명으로 추산된다. 버지니아의 토머스 제퍼슨 과학고등학교와 제임스 메디슨 고교에 재학 중인 이들은 한국에서 태어나 해외에 파견근무를 하게 된 부모를 따라 미국에 온 학생들과 현지에서 태어난 한인 2세 청소년들이다. 이들은 미국내 이산가족들이 대부분 80대 안팎의 고령으로 자신들의 사연을 영어로 알리는 데 어려움이 많다는 점에 착안, 대신 이들의 아픔을 미국 사회에 알리기 위해 ‘한인 이산가족을 위한 목소리’를 결성했고, 이 모임의 활동 결과를 책으로 펴내게 됐다. 토머스 제퍼슨 고교 10학년에 재학 중인 장연규군은 “미국인들이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나 수단의 다르푸르 사태 등 인권문제에 관심이 매우 높지만 한인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면서 이들의 이야기를 미국 사회에 알리고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내는 것이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 학생은 앞으로 미 의회도서관과 백악관 등에 책을 배포하고 의회 의원들을 상대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지원을 촉구하는 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 책의 발간에 참가한 학생들은 이밖에 리사 남·손성민(토머스 제퍼슨고 11학년)·애슐리 주·손승인(10학년)·전민식·국원준(12학년), 최민경·이해문(제임스 메디슨고 12학년) 등이 있다. kmkim@seoul.co.kr
  • [정책진단] 해외 창의력교육 어떻게

    교육이 문제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를 육성하려면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교육 시스템부터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해외로 눈을 돌려보면 창의적인 과학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시스템을 잘 갖추고 사례를 적잖이 살펴볼 수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 ‘수학과학고(IMSA)’는 ‘문제를 잘 푸는 학생’보다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을 선발한다. 이 학교에서 창의력을 키우는 핵심 키워드는 ‘질문’과 ‘상상력’. 학생들은 끊임없이 질문하며 상상력을 발휘하는 과정에서 창의성을 키운다. 학교는 학생들의 등수를 매기지 않는다. 등수가 없어서 한국식 내신 성적도 없다. 그래서 학생들은 성적에 연연하지도 실패를 두려워하지도 않고 창조적인 연구에 몰두할 수 있다. 미국 북 버지니아 주 ‘토머스 제퍼슨 과학고(TJ)’는 일주일에 3일 생물·영어·과학 통합 수업을 한다. 학생들은 과목을 넘나들며 연구하고 토론한다. 학생들은 일주일에 두 번씩 댄스클럽, 우주클럽 등 50여개의 각종 클럽에서 선생님과 함께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교환한다. 일본 ‘기노쿠니 자연학교’에는 국어, 과학, 사회 같은 교과 이름이 없다.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체험학습만 있다. 선생님도 시험도 숙제도 없다. 교문도 담도 없다. 지역사회 전부가 교실이라는 의미다. 이스라엘 학생들은 수학·과학·미술·문학 등 4~5개 영역이 연결된 복잡한 주제의 문제를 다루며 영역 간 융합을 추구한다. 또 학생들은 전공 이외의 수업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어 학문간의 벽은 자연스럽게 허물어진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고교생 논문이 국제학술지 실려

    한 고등학생의 논문이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 학술지에 실렸다. 21일 대전과학고에 따르면 이 학교 2학년 박철우군이 ‘전통 방짜유기 기술에서 포정(包晶) 조성이 가지는 의미’라는 제목의 논문을 국제 학술지인 ‘물질 특성(Materials Characterization)’지 5월호에 게재했다. 박군은 지난 1년여 동안 금속 및 전자현미경 관찰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전통 방짜유기(일명 놋그릇) 제작기술에 관련된 실험연구를 했다. 박군은 이를 통해 방짜유기에 들어가는 22%의 주석 함량이 유기를 얇고 가장 견고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 냈다. 방짜유기는 우리나라에서 1000년이 넘게 사용된 청동기로, 구리에 주석을 첨가해 만든 합금을 두드리고 담금질 처리해 만든다. 대전과학고 관계자는 “박군의 논문을 심사한 학술지 편집위원들이 연구에 사용된 과학적 방법론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정책진단] 국내 인재교육 현주소

    생태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우수한 인적자원 덕분에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 수는 1970년 152개에서 1980년 224, 2008년 368개로 증가했다. 대학진학률도 1970년 28.6%에서 2008년 83.8%로 급증해 일본(49.1%), 미국 (63.3%)을 추월하는 등 인재육성에 있어서 양적성장은 어느정도 달성했다. 그러나 대학 순위 등 대학의 질적 지표는 취약했다. 영국의 ‘더 타임’지가 발표한 2008년 세계대학 순위에서 국내 대학 중 100위권 내 진입한 학교는 서울대(50위), KAIST(95위)뿐이었다. 특히 생명공학, 자연과학, 수학 분야에서는 100위권에 단 한 곳도 진입하지 못했다. 또 미국 교육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2007년 한국의 인구 10만명당 이공계 대졸자 수는 238.9명으로 미국(111.0), 독일(82.1), 일본(126.9)보다 훨씬 많았으나 이공계 박사 배출 수는 5.6명으로 미국(5.83), 일본(4.37)과 비슷하거나 독일(10.05), 스웨덴(19.2)보다 훨씬 부족했다. 과학기술 인재의 질적 성장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세계 각국은 창의적인 과학인재육성이 미래과학 대국을 향한 첫 걸음으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연구조직의 수준은 미비하다. 대학 연구소들은 연구비를 수주하기 위해 구성될 뿐 대학 자체의 필요에 의해 기획된 연구소는 극히 적다. 또한 창의적 연구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이유로 꺼려하는 경향도 강하다. 정부 정책도 하향식(Top-Down)으로 거대·중점분야에 전략적인 투자로 흘러 창의적 연구 분야는 소외당하고 있다. 목적지향적 실용화 연구의 확대로 개인의 창의성에 기반한 기초연구투자에도 소홀했다. 특히 창의적 인재의 양성경로가 시스템화돼 있지 않은 것도 문제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역대 국제올림피아드 입상자 중 물리부문의 30.6%, 수학부문 22.3%가 고교졸업 후 해외유학을 선택했고, 전체 입상자의 20.4%와 2002~07년 과학고 졸업생의 10.5%가 의과대학으로 진학했다. 인재양성 시스템 부재로 과학기술분야 창의적 인재들의 유출이 불가피한 것이다. 이에 정부는 과학기술분야 창의적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해 9월 한국과학창의재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하지만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과학인재육성 방안은 아직 마련돼 있지 않다. EU가 유럽·미국의 창의적 연구개발팀을 분석한 ‘CREA 연구’에 따르면 창의적 연구조직의 특징은 ‘자율성’, ‘소규모’, ‘다양성’, ‘방향성’, ‘유연성’이라고 규정한다. 한지원 한국과학창의재단 과장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가 금방 사라지는 지식들을 경험·가치관·안목·통찰력을 통해 ‘살아있는 지식’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창의적 인재가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뉴스 다큐 시선] ‘대한민국 하늘의 등대’ 100m상공 인천공항 관제소 올라가보니

    [뉴스 다큐 시선] ‘대한민국 하늘의 등대’ 100m상공 인천공항 관제소 올라가보니

    땅 위 차도에 신호등이 있다면 바다에는 항로와 배를 인도하는 등대와 등대지기가 있다. 드넓은 하늘에도 항로가 있고 비행기와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곳이 있다. 하늘의 등대로 불리는 ‘관제소’다. 관제소는 안개로 자욱한 활주로에 조종사가 승객을 안전하게 내려놓을 수 있도록 돕는 눈과 귀 역할을 한다. 변화무쌍한 날씨를 읽어 비행기의 운항을 통제하고 이륙할 비행기의 출발 경로부터 착륙한 비행기가 승객을 내리는 곳까지 결정한다. 순간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는다. 24시간 불을 밝히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의 심장 ‘공항관제소’를 찾았다. 동영상은 17일부터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에서 볼 수 있다. 글·동영상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지난 15일 인천공항. “관제탑이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니라니까요. 기다려 보시죠.” 인천공항공사 관계자가 관제탑 취재를 위해 두 시간 이상을 기다린 기자의 짜증 섞인 재촉에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이미 며칠 전에 취재요청을 했지만 관제탑은 쉽사리 외부인의 방문을 허락하지 않았다. 공항 부서들과 국토해양부 등 관련기관에 몇 차례 더 요청하고, 규정을 지키겠다는 확답을 다시 받은 후에야 출입증이 발급됐다. 비행기를 탈 때와 마찬가지로 엑스레이 검색대를 통과해 보안검색을 마치고 신분증을 맡긴 후 공항 승객터미널(탑승동)의 직원용 게이트를 빠져나왔다. 수십미터를 걷다 멈춰서 문에 달려있는 보안시스템에 출입증을 대고 인증을 받는 일이 반복됐다. 인천공항공사 김수영 차장은 “공항 관제소는 최근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공항 내부의 마지막 두 곳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테러 등으로 관제소 업무가 마비될 경우 공항은 올스톱이 된다.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과정을 통제할 수 없는 만큼 승객과 비행기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고 최악의 경우 비행기끼리 충돌하는 일도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다. 공항 트레인을 타고 신 탑승동에 내린 뒤 밖으로 나서자 관제소가 있는 관제탑이 눈에 들어온다. 계류장과 활주로 사이의 벌판에 우뚝 솟은 22층 규모의 인천공항 관제탑은 높이만 100.4m다. 길쭉한 옥타곤(8각형)으로 돌출된 관제탑 윗부분은 짙은 푸른색 유리로 속을 감추고 있다. 전 세계 공항 관제탑 가운데 세번째로 높다. 진도 7의 강진을 버틸 수 있는 내진설계로 된 시멘트 구조물이다. 관제탑 꼭대기에는 100억원이 넘는 레이더가 쉼없이 돌아가고 있다. 고속엘리베이터를 타고 22층 관제소에 들어서니 새의 양날개를 편 듯한 인천공항 승객터미널의 모습이 항공사진을 보는 것처럼 한눈에 들어왔다. 항공관제소의 가장 큰 업무는 항공기끼리 발생할 수 있는 공중 충돌을 방지하고 항공기와 장애물간 충돌방지, 항공교통의 질서유지 등이다. 말은 쉽지만 실제로 그 과정은 녹록지 않다. 185㎡규모의 관제소에는 10여명의 관제사들이 헤드셋을 머리에 끼고 전화기와 마이크를 통해 쉴 새 없이 지시를 쏟아냈다. 용어도 생소하다. KE(대한항공)나 OZ(아시아나항공) 같은 항공편명조차 어색하게 들린다. 바쁘게 일하던 한 관제사가 “한 글자가 잘못 전달돼도 큰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영어는 군대처럼 미리 약속된 용어로 부른다.”면서 “R는 로미오, J는 줄리엣, T는 탱고 같은 식이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앞에는 공상과학(SF)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대형 스크린 수십개가 늘어서 있었다. 모두 대당 수십억원을 넘는 최첨단 장비들이다. 가장 중요한 장비는 공중에 있는 비행기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레이저 ‘로컬 컨트롤’과 자동기상 측정장비인 ‘아모스-1(AMOS-1)’, 비행기에 공항정보를 자동 발송해주는 ‘아티스-1(ATIS-1)’ 등 세 가지다. 인천공항 주변을 날고 있는 모든 항공기가 레이더 스크린에 뜨고 화면에 나타난 항공기를 나타내는 붉은 점에는 항공기의 기종, 편명, 고도, 속도를 표시하는 꼬리표가 붙어 있다. 관제탑 내부에는 24명의 관제사가 매일 2개조 3교대로 근무한다. 여성 관제사도 8명이다. 주간에는 7~8명, 야간에는 6명이 비행기의 안전을 책임진다. 관제사와 비행기 조종사 사이에는 한순간도 교신이 끊어져서는 안 된다. 관제사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다. 안개가 낀 날에는 비행기에서 지상을 정확하게 볼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관제탑장은 “매일 600여대의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인천공항에서 지금까지 대형사고가 한 건도 없었던 것은 관제소와 비행사간의 긴밀한 교류 때문”이라면서 “항공기의 통신장비가 작동 불능인 경우에도 관제사가 빛총(Light Gun)을 쏴서 대화를 한다.”고 밝혔다. ●공항의 또다른 등대… 계류장 관제소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행기 이·착륙 업무는 전문용어로 ‘허가중계’와 ‘국지관제’로 불린다. 허가중계는 비행계획서(Flight Plan)를 받아 항공기에 할당된 항로와 고도에 관한 정보를 비행기 조종사에게 정확히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좁은 공항 근처 하늘에서 선회하는 비행기들이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시간도 지정해야 한다. 하늘의 교통순경인 셈이다. 국지관제는 항공기의 이·착륙 유도를 담당한다. 도착한 항공기의 정보는 노란색 종이띠에, 출발한 항공기의 정보는 파란색 종이띠에 적혀 순서대로 이·착륙이 이뤄진다. 그러나 비행기가 착륙한 직후부터 다시 이륙하기 직전까지의 업무를 담당하는 별도의 관제탑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계류장 관제소다. 항공관제탑 뒤쪽 100m 지점에 솟아 있는 65m 높이의 램프타워다. 활주로에 내린 항공기는 유도로를 따라 탑승게이트나 계류장에서 승객들을 내려주고 운항정비를 받는다. 그리고 다시 승객을 태우고 활주로로 나서기까지 과정을 총괄한다. 인천공항을 하나의 거대한 주차장이라고 할 때 주차장 총책임자인 셈이다. 계류장관제소의 구조는 항공관제소와 똑같다. 단지 규모가 작을 뿐이다. 항공기를 견인하거나 이륙준비 완료 승인, 엔진 시운전 승인도 모두 계류장관제소에서 지시한다. 공항 내부를 돌아다니는 승객용 차량, 화물운송용 차량도 계류장관제소 소관이고 겨울철 항공기의 위험요소인 얼음과 서리 제거 작업도 지시한다. 이 때문에 계류장관제소에는 항공관제소에 없는 최첨단 장비 ‘RIOS’(항공기의 계류장 출항시간을 관리하는 시스템)가 있다. RIOS에 제빙 및 엔진성능 점검시간 등을 기록하면 번잡한 지상교통을 비교적 손쉽게 정리할 수 있다. 허 관제사는 “현재 인천공항 내부에만 모두 74개의 탑승교를 비롯해 183대의 항공기에 대한 동시 수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관제사가 되려면? 항공기 승무원, 농업매니저, 카지노 매니저, 데이터베이스(DB) 관리자, 교수, 그리고 항공 관제사. 미국의 경제전문지인 ‘포브스’는 몇년 전 ‘미국을 놀라게 한 여섯 자리(10만달러)의 직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여섯 개의 직업을 언급했다. 연봉 1억원이 한국 봉급생활자들의 성공을 이르는 상징적인 수치라면 미국에서는 10만달러가 성공을 가리키는 액수다. 항공관제사는 이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직업이다. 공항이 대형화되고 관광과 무역이 늘고 있지만 항공관제사의 증가속도는 미치지 못한다. 무엇보다 큰 중압감과 스트레스 속에서 혼자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점 때문에 숙련된 관제사로 평가받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자격증 통용이 가능하고, 해외수요도 많기 때문에 최근 관심을 갖는 사람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항공관제사는 크게 두 가지 경로를 통해 배출된다. 과거에는 공군항공과학고를 졸업하고 관제특기 부사관으로 입대해 항공교통관제사 면장을 취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국토해양부 지정교육기관인 한국항공대(항공교통물류학부), 한서대(항공학부), 항공인력개발원 등에서 교육을 마치고 관제사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인천공항의 경우 항공관제탑은 국토해양부 서울지방항공청 소속이다. 물론 관제사들도 공무원이다. 반면 계류장 관제소의 경우 인천공항공사 직원 신분이다. 공항공사의 김수영 차장은 “국제공항의 경우 전세계 비행기가 드나들고 최근 외국인 비행기 조종사도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영어 구사 능력이 필수적”이라면서 “주기적으로 영어인증시험을 봐야 하고 상당한 집중력과 체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관제사들은 자기계발과 관리에 철저하다.”고 소개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30년 하늘지킴이 이인영 관제실장 “첨단기계보다 관제사 판단 옳을 때 많아” “순간의 방심이 생명을 좌우한다는 말이 이곳에서는 농담이 아닙니다. 그것도 한두 사람이 아니라 수백명이죠.” 인천공항 계류장관제소의 이인영 관제실장은 국내 항공 관제의 산증인이다. 공군시절부터 시작해 올해로 30년째 항공 관제에만 매달려왔기 때문이다. 이날도 슈퍼바이저(감독)석에 앉아 부하 관제사들의 지시가 적절한지, 조금이라도 미진한 부분이 없는지 매서운 눈초리로 지켜보고 있었다. 이 실장은 관제의 매력에 대해 “기계가 할 수 없는 영역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십억원대 첨단 장비가 즐비한 이곳에서도 관제사들은 끊임없이 창밖을 내다보고 육안으로 확인한다. 혹시나 있을지 모를 기계의 오작동 우려도 있어 본인의 직관적인 판단을 기계보다 더 신뢰하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수십년 동안 쌓아온 이 실장의 경험이 시스템이 내리는 지시보다 더 정확할 때가 많다고 입을 모았다. 공군 관제사로 일하면서 이 실장은 수많은 항공사고를 접했다. 전투기가 비행 중 두 동강이 나거나 동체착륙을 하는 일도 흔하게 봤다. 이 때문에 그는 항공사고의 위험성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한다. 이 실장은 “군대에서도 그런 일이 있으면 안되는데 돈을 받고 승객을 나르는 민간항공에서 안전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다.”면서 “지금까지 인천공항에서 큰 사고가 없었다는데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계류장 관제소에서 일하는 보람은 무엇일까? 이 실장은 “인천공항처럼 대형공항에서는 뜨고 내리는 일보다 지상의 교통정리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항의 실질적인 능력은 많은 비행기를 엉킴 없이 뜨고 내리게 하는 일로 평가받는데 그러자면 계류장 관제소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는 것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플러스] 11일 고교선택제 설명회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11일 구민회관에서 고교진학 설명회를 연다. 2010년 고교선택제 시행을 앞두고 중학생들에게 고교 선택의 안목을 심어주기 위한 자리다. 설명회에는 서울시교육청 고교선택제 기획담당인 김영식 장학사가 강사로 나선다. 김 장학사는 2010학년도 고교선택제의 의미와 전형방법 등에 대해 설명한다. 또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특목고인 세종과학고, 서울공연예술고, 개방형 자율고인 구현고, 친환경 인증 시범학교인 신도림고 등 지역 고등학교를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교육진흥과 860-2248.
  • 중랑천 따라 3대 경제·문화거점 조성

    중랑천 따라 3대 경제·문화거점 조성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발표한 ‘동북권 르네상스’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북권 8개 자치구를 서울을 대표하는 수변문화도시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목표다. 동북권 르네상스는 도심재창조사업, 서남권르네상스 프로젝트에 이은 도시재생계획으로 오 시장이 역점을 둔 지역균형발전을 가시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획의 5대 핵심전략은 ▲중랑천 개조 ▲3대 신경제 거점과 3대 신문화 거점 조성 ▲남북 2축·동서 4축 개발 ▲교통인프라 확충 ▲공원·교육·문화 등 생활인프라 집중 투자 등이다. ●한강~군자교 4.9㎞에 뱃길 조성 그 중심에는 중랑천이 있다. 천변을 ‘자본과 사람이 모이는 경제·문화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역 대동맥인 중랑천을 생태와 문화, 레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서울시는 대심도 다기능 터널의 조기 도입 등을 통해 중랑천 일대의 간선도로를 모두 지하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물놀이가 가능할 만큼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물재생센터에서 고도처리된 물을 하천으로 흘려보낼 예정이다. 성북천, 정릉천, 우이천, 도봉천 등 중랑천에 연결된 14개 하부 하천도 모두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 오 시장이 ‘가장 핵심’이라고 방점을 찍은 뱃길은 하천복원의 상징이다. 시는 수로폭 40m, 수심 2m의 뱃길을 한강~군자교(4.9㎞) 구간에 조성한다. 수상버스와 수상택시가 이곳으로 다니게 된다. 군자교 선착장은 대중교통과 연계된 전망카페와 승강기까지 갖춘 환승선착장으로 꾸며진다. 천변도 수변복합공간으로 전환, 공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천변 100~200m를 경관관리지역으로 지정, 바람길과 조망권을 확보하도록 했다. ●삼각·도봉·수락산 연결 그린웨이 구축 서울시는 창동·상계, 성북·석계, 성수·뚝섬을 3대 신경제 거점으로 하고, 초안산 일대와 이문·휘경·중화, 중랑물재생센터 부근을 3대 신문화 거점으로 꼽았다. 창동·상계 지역은 창동차량기지와 운전면허시험장, 창동열린극장 등의 부지에 대규모 업무·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성북·석계 역세권에는 업무·상업·문화시설과 함께 벤처타운이 자리잡는다. 벤처타운은 젊은이를 위한 창업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준공업지역을 포함하는 성수·뚝섬 일대는 R&D(연구·개발), 제조, 생산까지 연계하는 첨단 정보기술(IT)·생명공학(BT)산업단지가 조성된다. 대신 초안산 일대에는 자연회수시설 등 혐오시설을 리모델링해 친수 문화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밖에 시는 삼각산과 도봉산, 수락산 등과 대형공원을 연결하는 그린웨이를 구축하고 서울의료원, 동부병원 등 공공의료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노인건강증진복합센터도 17곳에 설치된다. 과학고·특목고 유치와 영·유아플라자, 강북시립미술관·창동 다목적극장 등의 건립도 추진된다. 아울러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경전철 35.8㎞ 개설에 6조 975억원이 투입된다. 수변개발에 따른 활력은 인구 350만명의 8개 자치구는 물론 구리·남양주·포천 등 인접지역까지 미칠 전망이다. 다만 이번 프로젝트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막대한 예산확보가 관건으로 남았다. 창동차량기지 이전과 특목고 유치 등도 정부와 더 협의를 해야 한다. 한편 이날 발표된 동북권 르네상스 계획에 대해 이노근 노원구청장 등 8개 관련 구청장들은 일제히 “환영한다.”며 반겼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 자사고 내신 나쁘면 응시못해

    서울에 생기는 자율형 사립고에 입학하려면 내신성적이 좋아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지원 후추첨’으로 선발하기로 한 자율형 사립고 학생선발 방식에 내신반영 범위를 구체적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선발경쟁이 아닌 교육경쟁을 기본원칙으로 하겠다는 교과부의 당초 방침은 무색하게 됐다. 게다가 이번 방침으로 자율형 사립고 입시가 사교육을 조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5일 “지난달 말 서울 지역 자율형 사립고 공모 절차를 마친 서울시교육청과 학생선발방식 등 학교 지정을 위한 사전협의 절차에 들어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서울은 중학교 내신성적 상위 50~100% 안의 범위에서 응시자격 기준을 학교별로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비수도권 지역은 교육청이 알아서 내신성적 기준 등을 결정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초 교과부는 서울 등 평준화지역은 추첨 등의 방식으로, 비평준화지역은 학교장이 필기고사 외의 방법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규정했었다. 교과부가 서울지역 학생선발 방식에 내신성적 반영방식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기로 한 것은 자사고 전환을 하려는 사립학교들의 요구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교과부는 자사고 운영방침을 발표하면서 사교육을 유발할 수 있는 선발경쟁이 아닌 교육경쟁을 실시하도록 한다고 했었다. 하지만 교육현장에서는 정부 방침대로 수업료 및 입학금 총액의 5% 이상을 법인전입금으로 내면서도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수 없다면 자사고 전환을 할 이유가 없다며 반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에서 파악한 자사고 전환 의사가 있는 고교는 모두 67개교였으나 지난달 29일 공모결과 33개교만 응모했다. 자율형 사립고 전환을 원하는 이 학교들은 우수학생 선발과 선발의 편의성 등을 감안, 내신성적 상위 50% 이내 학생에게만 지원자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외국어고, 과학고 진학을 위한 기존 사교육에다 자율형 사립고 진학을 위한 경쟁까지 추가돼 중학생들의 사교육 열풍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전교조 관계자는 “내신성적 기준을 제시하기 전에도 서류심사에서 생활기록부를 보게 돼 성적 중심으로 걸러질 게 확실했지만 이번에 내신성적을 기준으로 제시함으로써 이같은 현상은 더 심해지게 됐다.”고 입시경쟁 가속화를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교과부는 자율형 사립고의 수업료 및 학교 운영비를 일반계 고교의 3배 이내로 제한한다고 하고 있으나 서울시교육청에서 지난 5월 학교장 자율로 수업료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한 상태”라면서 “경제력 없는 학생들의 진학 가능성은 더욱 좁아졌다.”고 꼬집었다. 현재 일반고의 연간 수업료와 학교운영비는 180만원이다. 3배로 받을 경우 연간 540만원이 된다. 교과부는 이달 말까지 서울시교육청과의 사전협의 절차를 끝내고, 7월 말까지 전국적으로 모두 30곳의 자율형 사립고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자율형 사립고는 오는 11~12월에 신입생을 선발하고 내년 3월에 개교하게 된다. 자율형 사립고는 국민공통기본교과의 절반까지는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입시위주의 교육과정을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전교조 최다 노원 상계고, 학교폭력 최다 동작 성남고

    전교조 최다 노원 상계고, 학교폭력 최다 동작 성남고

    4일 공개된 전국 초·중·고교의 학교정보는 누구나 학교 알리미를 통해 검색할 수 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 관심이 많은 전교조 교원과 학교폭력 현황 등에 대한 분석내용이다. ●전교조 교원현황과 학교성적은? 서울시내 고교 가운데 전교조 교사가 가장 많은 고교는 노원구 상계고로 파악됐다. 지난 4월 현재 38명의 교사가 가입돼 있다. 이어 영등포구 영신고(35명), 금천구 독산고(35명), 도봉구 창동고·동작구 성남고(각 33명씩), 강서구 영일고·금천구 금천고·영등포구 관악고(각 32명씩) 순이었다. 반면 지난해 전교조 교사가 43명(4월 기준)이던 서초구 상문고는 올해는 24명으로 19명이나 줄었다. 지역별로는 영등포구, 도봉구, 금천구 등이 평균 10명 이상의 전교조 교사를 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강남구의 경우 모두 21개 고교에 206명의 전교조 교사가 있어 평균 9.8명을 기록했다. 학부모들은 학교 성적이 낮은 원인으로 전교조 교원이 많은 것을 한 요인으로 꼽는다. 물론 전교조는 “학교 성적과 전교조 교원의 과다여부는 별개”라고 반박한다. 개별 고교의 성적현황은 오는 8월부터 공시된다. 하지만 전교조 교원현황과 개별 학교성적의 상관관계를 통계적으로 검증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학교폭력 308건수 많으면 나쁜 학교? 서울시내 고교 가운데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대일외고 등 85곳을 제외한 고교의 2008학년도 학교폭력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학교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동작구 성남고였다. 지난해 9건의 학교폭력이 있었다. 이어 강서구 영일고 8건, 강남구 경기고·영등포구 대영고·구로구 우신고·양천구 양정고 7건 등의 순이다. 대일외고 관계자는 “아이들이 공부하느라 싸울 틈이 없다.”면서 “심의건수 자체가 없어 공시항목을 공란으로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학교의 경우 서울시내 학교폭력 정보를 공시한 322개교 가운데 구로구 구로중이 30건의 학교폭력으로 발생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금천구 가산중 29건, 서대문구 홍은중 26건, 구로구 영림중 23건, 강북구 수송중 20건 등의 순이다.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많다고 ‘문제학교’로 볼 수 없다는 게 교과부의 설명이다. 현행 학교폭력 집계 시스템의 한계 때문이다. 현재 공시되는 학교폭력 건수는 각 학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보고돼 심의된 건수다. 그리고 이 건수는 학교폭력을 당한 학생이나 학부모가 학교에 피해 사실을 신고해야만 통계로 잡힌다. 교사가 학교폭력 현장을 목격하고 신고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또래 폭력’이 교사가 없는 쉬는 시간 등에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피해학생의 신고여부가 관건이다. 가해학생들의 보복이나 학교 측에서 학교의 명예 실추를 우려해 피해자 보호에 소극적이라면 피해를 입고도 피해신고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폭력이 많다고 나온 구로중의 경우 학교장이 학교폭력 예방에 관심이 많아 신고 시스템을 제대로 가동하는 곳으로 제대로 신고하지 않고 쉬쉬하는 학교보다 학교폭력 문제가 적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대학진학률 대학진학 정보는 세 가지 한성과학고에 2년 연속 대학진학률 최고의 영예를 안긴 것은 대학교 진학비율이다. 해외대학 진학자들이 많은 학교는 국내대학 진학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민사고의 경우 국내대학 진학률은 37.8%이나 국외대학 진학률은 57.1%나 된다. 한성과학고의 경우 국외대학 진학률이 1.2%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北 미사일은 럭비공… 어디 떨어질지 몰라 ☞서러운 10급 공무원 ☞에어프랑스, 탑승객 가족에 “희망 버려라” ☞‘울고 싶어라’의 가수 이남이씨…”이외수 따라갔다가” ☞‘수도권·30대·女’ 불법사채 피해 가장 많아 ☞‘뜨거운 감자’ 정수근 복귀논란 ☞이문영 교수 “수십만 조문객 목소리 정부 반응없어 놀라워”
  • 한성과학고 2년연속 대학진학률 1위

    서울시내 308개 고등학교 가운데 한성과학고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4년제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적으로는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와 자율형사립고의 대학진학률이 일반고에 비해 높았다. 4일부터 공개된 전국 초·중·고의 올해 학교정보를 분석한 결과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학교정보공시법에 따라 각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와 ‘학교 알리미’(www.schoolinfo.go.kr)사이트에 10개 영역 28개 항목의 학교 정보가 공개됐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한성과학고의 2009학년도 대학진학률은 98.2%로, 서울시내 고교 중 대학진학률 1위였다. 한성과학고는 2008학년도에도 대학진학률 92.6%로 서울시내 1위였다. 한성과학고 다음으로는 종로구 서울과학고 95.7%, 강남구 국악고 81%, 강서구 덕원예술고 68.5%, 금천구 전통예술고 66.2% 등의 순이었다. 서울시내 고교 가운데 외국대학 진학률은 한영외고가 3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원외고가 25.1%로 뒤를 이었다. 2008학년도에는 대원외고가 30.5%, 한영외고가 16.6%로 각각 1, 2위였다. 서울은 올해부터 고교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는 학교선택권이 적용돼 이날 공개된 각 고교의 대학 진학률이 학교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학교정보 공시대상 학교는 전국 초·중·고교 1만 1418개교다. 공시내용은 학생변동사항과 교원현황, 방과후학교 운영현황 등 10개 영역 28개 항목이다. 이는 전체 공시대상 정보(15개 항목 39개 세부내용)의 70%에 해당된다. 나머지 정보는 오는 9월 공시될 예정이다. 한편 교과부는 국민들에게 더 유용한 학교정보 제공을 위해 올해안으로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최은옥 학교정책분석과장은 “단위학교 공시화면에서 전국 시·도 및 지역교육청의 평균과 동일 지역교육청내 다른 학교들의 정보를 한꺼번에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北 미사일은 럭비공… 어디 떨어질지 몰라 ☞서러운 10급 공무원 ☞에어프랑스, 탑승객 가족에 “희망 버려라” ☞‘울고 싶어라’의 가수 이남이씨…”이외수 따라갔다가” ☞‘수도권·30대·女’ 불법사채 피해 가장 많아 ☞‘뜨거운 감자’ 정수근 복귀논란 ☞이문영 교수 “수십만 조문객 목소리 정부 반응없어 놀라워”
  • [사설] 이 정도 대책으론 사교육 못 잡는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어제 외고·과학고 등의 특수목적고 입시제도 개선, 단위학교 자율성 확대, 학원시장 규제 등을 골자로 한 사교육경감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사교육의 주범인 특목고 입시와 학원시장을 직접 겨냥하고, 공교육 경쟁력을 강화하는 특단의 대책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정도 대책으로는 사교육을 잡기 어렵다는 게 우리의 견해다. 사교육을 더 부추기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2011학년도부터 과학고 입시에서 각종 경시대회 및 영재교육원 수료자 특별전형을 없애는 대신 입학사정관 전형, 과학캠프를 활용하기로 했다. 외고는 2010학년도 입시부터 구술면접 때 지필형 문제 출제를 금지하도록 했다. 이런 몇가지 전형방식의 변경만으로는 특목고용 사교육을 잠재우기 어렵다고 본다. 정부의 대책이 공허하게 들리는 것은 정책목표와 정책적 처방이 명백하게 상충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중·고생 학부모가 지출한 사교육비가 총 20조 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3% 증가했다. 자율과 경쟁을 중시하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이 초래한 결과다. 무한경쟁을 유발하는 교육정책을 펴면서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애초부터 무망한 얘기다.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책 기조를 공교육 활성화로 바꿔야 한다. 그럴 수 없다면 사교육 수요를 촉발하는 대학입시 제도를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 초·중·고 교육과 대학교육의 연계를 강화하고, 학생들과 교육현장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한 보완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 과학고 전형 사정관·창의성 각 50%

    과학고 전형 사정관·창의성 각 50%

    교과부, 사교육 경감대책 발표 교육과학기술부가 3일 외고·과학고 등의 특수목적고 입시 규제, 단위학교 자율성 확대, 학원시장 규제 등을 골자로 한 사교육 경감 종합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김차동 인재정책실장은 “앞으로도 계속 사교육대책을 낼 것”이라면서 “2010년부터는 사교육경감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계 반응은 부정적이다. 이날 나온 대책이 기존에 발표했던 대책을 종합한 것인 데다 실효성이 의심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교총은 교육세 폐지 반대 및 고교 무상교육화 등 근본대책을 요구했다. 전교조는 경쟁 만능주의 교육정책과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이율배반적 구조 때문에 사교육비 경감책이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두 단체는 심야교습시간 제한은 학생 인권보호 차원에서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고 비동일계 진학 규제해야 교과부 대책에 따르면 2011학년도 외고 입시부터 중학교 내신을 반영할 때 수학·과학 가중치 반영을 축소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교육계 일각에서는 이 가중치를 완전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교조 엄민용 대변인은 “외고 설립취지와 달리 외고생들이 문과 계열이 아닌 의대 등 이과로 진학하는 데다 외고 입학 때, 수학· 과학 가중치를 적용해 이과진학을 염두에 둔 학생들을 받아들이려 한다는 비판이 있다.”면서 “비동일계 대학으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은 외고의 경우, 특목고 지정을 해제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도 있었다. 영어 사교육 유발 요인의 하나인 난이도 높은 영어듣기시험에 대한 개선안이 제시됐으나 구체적인 방안은 시·도교육청으로 넘긴 상태다. 교과부 방침과 달리 시·도교육청에서 외고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중학교 교육과정을 벗어나는 문제를 출제할 경우, 어떻게 제재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과학고의 경우 2011학년도부터 현행 일반전형과 특별전형(경시대회 수상자, 영재교육원 수료자, 학교장 추천 등) 가운데 특별전형은 폐지되고 일반전형은 입학사정관 전형과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대체된다. 전형별 선발비율도 특별전형 32%, 일반전형 68%에서 입학사정관 전형과 과학창의성 전형 등으로 바뀐다. 교과부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위해 과학고가 7~8월 중으로 입학사정관을 2명 이상씩 채용하도록 했다. 또 KAIST에 과학고 입학사정관 연수과정을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채용된 입학사정관들은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연수를 받은 뒤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내년 7~10월에 전형을 실시하게 된다. 과고 입시에서 경시대회 수상자, 영재교육원 수료자 특별전형을 폐지한다고는 하지만 경시대회 수상 및 영재교육원 수료 실적이 입시에서 배제되는 것은 아닌 만큼 사교육 유인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 ●사교육 없는 학교는 있는 사람만 지원 올해 학교당 평균 1억 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한 ‘사교육 없는 학교’ 400개교는 현재 공모가 진행 중이다. 교과부는 이와 관련, 사교육이 성행하는 지역에 우선 배분한다는 당초 방침을 이날 재확인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중산층만 배불리는 정책으로 재원배분의 형평성에 위배된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2009 호암상 시상식

    2009 호암상 시상식

    호암재단(이사장 이현재)은 1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2009년도 호암상 시상식을 가졌다. 시상식에서는 올해 부문별 수상자인 ▲과학상 황준묵(45) 고등과학원 교수 ▲공학상 정덕균(50) 서울대 교수 ▲의학상 김빛내리(39) 서울대 교수 ▲예술상 신경림(74) 시인 ▲사회봉사상 박청수(71) 원불교 교무 등 5명에게 각 2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50돈쭝)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한승수 총리는 축사에서 “수상자들의 업적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자산이며, 우리 국민에게는 훌륭한 귀감이 되는 것으로 호암상 수상자 여러분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큰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사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암재단은 시상식을 전후해 호암상 수상자들의 전국 순회강연회를 전국 12곳의 대학, 과학고, 학회 등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한 총리를 비롯, 이석연 법제처장,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김상주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김상하 삼양그룹 명예회장, 강신호 전경련 명예회장, 이세웅 예술의전당 이사장 등 각계에서 600여명이 참석했다. 호암상은 삼성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사회공익정신을 이어받아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포상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이건희 전 삼성회장이 제정한 상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법대·경영대 대원외고, 의예과 서울과학고 1위

    법대·경영대 대원외고, 의예과 서울과학고 1위

    서울대 상위권 학과인 법대, 경영대, 의예과에 가장 많은 학생을 합격시킨 학교는 각각 대원외고와 서울과학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위권 학과의 특목고 출신 비율은 서울대 전체 합격생 가운데 비율보다 각각 10% 이상씩 높게 나타나 상위권 학과일수록 특목고 강세가 두드러졌다. 27일 서울신문과 민주당 김영진 의원실이 공동조사한 결과를 보면 2007학년도부터 2009학년도까지 3년 동안(법대는 20 08년까지 선발) 법대, 경영대에 가장 많은 학생을 보낸 학교는 대원외고였다. 대원외고는 이 기간 법대에 32명, 경영대에 33명의 학생을 합격시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서울과학고는 같은 기간 17명을 의예과에 보내 1위를 기록했다. 분석에 따르면 법대 2위는 한영외고, 3위는 명덕외고로 나타났다. 경영대에서는 명덕외고가 2위, 한영외고가 3위였다. 의예과 2위는 한성과학고였다. 3위는 일반고인 경기고가 차지했다. 이 학교들은 같은 기간 서울대 전체 입학 순위에서도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모두 특목고이거나 서울 강남 소재 고교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일반고 가운데는 법대에서는 서울 양재고, 경영대에서는 경기고와 단국대학 부속고가 합격생을 많이 배출했다. 이외에 민족사관고, 전주 상산고 등 자율형 사립고들도 상대적으로 많은 학생을 합격시켰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상위권 학과일수록 특목고 출신 비율이 높다는 점도 밝혀졌다. 조사기간 법대에 입학한 학생들 가운데 외고 출신 비율은 18.7%였다. 경영대에서도 외고 학생 비율이 더 높아 25.6%를 기록했다. 의예과에서 과학고 비율은 20.4%였다. 2009학년도 전체 서울대 입학생 가운데 외고 출신 비율인 8.0%와 과학고 출신 비율 10.3%보다 현저히 높은 수치다. 입시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고득점을 얻어야 합격할 수 있는 상위권 학과일수록 특목고와 강남권 일반고의 선전이 두드러진다.”면서 “이런 현상이 분명히 나타나기 때문에 특목고 입시 사교육이 한없이 팽창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영진 의원은 이에 대해 “특목고가 우수 학생을 선점하고 이 학생들은 특목고 설립 취지와 관계 없는 상위권 학과에만 몰려드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특목고가 입시기관이 아니라 본래 설립취지에 맞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봉하마을 빈소 표정 ]“꽃잎처럼 흘러가시라”…[동영상] “비정규직 차별 임금 차액 전액 지급하라” 인천 도심 난투극 조폭 108명 검거 서울 땅값 10년만에 하락…가장 비싼 곳은? 올 지방직 9급 시험문제 분석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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