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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컵] ‘연습생 신화’ 이용래의 재발견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의 수비는 이영표(34·알 힐랄)로 대표됐다. 지금까지 무려 9년 동안이다. 세대교체를 역설하는 조광래 대표팀 감독의 눈길은 자연스럽게 ‘연습생’ 이용래(25·수원)에게 쏠렸다. 닮은 점이 많다. 축구 지능이 높은 것은 물론, 감독의 전술 ‘소화력’도 뛰어나다. 조 감독은 지난달 30일 시리아전에서 첫 실전 실험대에 올렸다. A매치 데뷔전. 이용래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조 감독으로서는 ‘재발견’이었다. 이용래라는 이름부터 낯설다. 그러나 그는 유망주였다. 유성생명과학고에 재학 중이던 2002년 대한축구협회의 해외 유학 프로그램에 선발되기도 했다. 프랑스 FC메츠에서 꿈을 무럭무럭 키운 이용래는 시에라리온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내는 등 이듬해 17세 이하(U-17) 청소년월드컵에서 맹활약했다. 고려대에 입학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불운이 왔다. 재활에만 무려 6개월이 걸리는 큰 발목 부상을 입은 것이었다. 이후 문제가 더 컸다. 부상에 대한 공포로 제대로 뛰지 못했다. 대표팀 선발은커녕 이름 석자마저 잊혀 갔다. 1년 선배 박주영(26·AS모나코)이 축구 천재의 칭호를 얻으며 화려하게 자퇴한 뒤 K-리그에 거창하게 선을 보였던, 바로 그때였다. K-리그 스카우트들마저도 “이용래는 끝났다.”고 했다. K-리그에서 뛰고 싶었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 신청했지만 번외지명이었다. 데려간 곳은 경남FC. 당시엔 떠들썩했다. “천하의 이용래가 번외지명이라니….” 여기저기서 수군덕거렸다. 연봉 1200만원의 연습생. 그게 현실이었다. 당시 조광래 경남 감독은 그에게 공격과 수비를 오가는 중앙미드필더의 임무를 부여했다. 몸이 닳도록 뛰었다. 당시 30경기 가운데 28번이 풀타임이었다. 6골 6도움의 녹록잖은 성과를 올리면서도 “내일은 또 다른 걸 보여주겠다.”고 입술을 악물었다. 지난해에도 날았다. 그는 경남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일등공신이었다. 화려한 두 시즌 뒤 이용래는 수원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적료는 6억원. 1200만원짜리 연습생이 6억원의 대박을 터뜨렸다. 경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47명의 아시안컵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뒤 정조국(27·AJ오세르)의 프랑스 진출로 24명의 최종 멤버로도 뽑혔다. 보름간의 ‘땜질용 연습생’ 생활 뒤에 그는 어엿한 A대표팀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에서 이용래의 쓰임새는 많다. 튼튼한 허리를 도맡아 부지런히 움직이는 그는 이영표 자리까지 소화해 낼 능력이 있다. FC메츠 시절부터 그는 왼쪽 풀백을 맡았고, 대표팀 제주 전훈에서도 훌륭했다. 지동원(20·전남)과 손흥민(19·함부르크) 등이 이끌 미래의 대표팀. 이용래도 “한몫하겠다.”고 외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마포가정 月 평균 사교육비 63만원

    마포가정 月 평균 사교육비 63만원

    마포구 초·중·고교생 가정의 한달 평균 교육비는 79만 6000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방과후학교’(38.3%)로 조사됐다. 주민의 절반 정도인 49.5%가 예금으로 재테크를 하고, 가구의 43.8%가 빚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구는 지난해 9월 관내 2000가구, 만 15세 이상 4368명을 대상으로 주거생활, 교육, 교통, 경제, 여성·가족, 보건·복지, 문화·레저, 행정서비스 등 9개 분야에 대해 설문조사한 ‘2010년 마포사회조사보고서’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월드리서치에 의뢰, 전문조사원을 통한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초·중·고 자녀를 둔 가정의 한달 평균 사교육비는 62만 7000원으로 나타났다. 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방과후학교 다음으로 과학고·외고 등 특수목적고 유치(17.4%), 교육 상담센터(15.6%), 교내 원어민 영어교실(15.2%), 입시전문학원(9.3%), 인터넷 수능방송(3.8%) 등을 꼽았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는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32.4%)과 영유아 보육비·교육비 지원(31.4%)을 꼽는 등 보다 질 좋은 보육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원 만족도의 경우 쓰레기·폐기물 처리에 대해 38.5%(매우 만족+약간 만족)로, 2009년에 비해 11.5%나 높아졌다. 민원 신청을 위해 구청 또는 동주민센터를 방문한 주민 가운데 54.8%가 만족(매우 만족+약간 만족)한다고 답했다. 생활환경 만족 비율은 주거 여건(34.7%), 보건·의료 서비스(30.9%), 문화 및 여가생활(30.8%), 환경 여건(26.1%)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박홍섭 구청장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민선 5기 구정 목표인 ‘더불어 잘사는 복지 마포’ 구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면서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과 질 높은 보육시설 확충 등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예비 중3 알찬 겨울나기 ‘얼음성’ 특목고 뚫는다

    예비 중3 알찬 겨울나기 ‘얼음성’ 특목고 뚫는다

    고입 입학사정관제로 불리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이 처음 도입된 올해 특목고 입시에서는 학습계획서가 합격 당락의 열쇠 역할을 했다. 그뿐만 아니라 학교별 특징을 반영하는 교과 성적의 중요성도 여전히 핵심 요소다. 이 같은 경향은 내년 입시에서도 유지되는 만큼 겨울방학 동안 먼저 꼼꼼하게 준비한다면 내년 입시를 더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다.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을 맞아 효과적인 학습요령에 대해 알아봤다.  자기주도학습전형의 도입 목적은 입시에서 사교육을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위해 각종 경시대회 수상실적이나 토익, 토플 같은 어학 점수 기재를 일체 금지했다. 이 때문에 합격 여부가 대부분 학습계획서에서 결정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학습계획서의 핵심 요소는 자신의 진로와 관련 있는 교과 및 비교과 활동 이력, 자신이 지원하는 학과(언어별)에 대한 진정성과 잠재능력 등을 담은 지원동기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외고에 진학하려는 학생이라면 이번 겨울방학 동안 지원 학교 및 학과에 관련된 특성화 교육이나 방과후 프로그램, 동아리활동 같은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관련 활동 이력을 쌓아야 한다. 동시에 자기주도학습전형에서 중요한 봉사, 체험, 독서활동 같은 비교과 활동에 대한 준비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특히 시간 여유가 많은 겨울방학은 이를 준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에 사전에 계획을 세우고 꼼꼼히 실천하자. 또 외고 지원자는 평균 영어실력이 우수한 데다 내신성적도 영어 한 과목만 반영되는 만큼, 겨울방학 동안 듣기·독해·어휘∙어법 별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도록 하자. 별도의 평가 시험 없이 서류와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과학고 입시에서도 학습계획서의 중요성은 빼놓을 수 없다. 학습계획서에는 학교 지원동기와 이에 대한 노력 과정을 구체적으로 써 넣는 것이 유리하다. 비슷한 종류의 계획서 수십 수백 장을 읽어 보는 사정관의 처지를 고려하면 개성 있고, 창의적인 내용을 담아야 눈에 띌 수 있다. “어릴 때부터 xx 책을 많이 읽어”식의 뻔한 얘기보다는, 과학 현상이나 실제 경험에 근거해 “xx 계기 덕분에 과학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식의 일화나 자신의 생생한 느낌을 담는 게 좋다. 학업 외 활동 영역에서는 수학, 과학과 관련 있는 활동은 반드시 포함하는 것이 좋다. 겨울방학 동안 자신의 수학, 과학적 호기심을 채워 주었던 책이나, 관심 분야에 대해 깊이 있는 지식을 제공해 줬던 책을 선정, 자신의 느낌을 담아 분야별로 꼼꼼하게 독서 이력을 작성해 두는 것이 좋다. 또 면접에 대비해 교과서에 나온 내용을 중심으로 실생활과 연계된 수리, 과학적 현상들에 대한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실험을 통해 이를 증명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 두자. 자율형사립고의 1단계 합격 당락은 교과성적에서 결정된다. 대부분 학교에서 1단계 학생부(교과+비교과) 성적으로 일정배수 학생을 면접대상자로 선발하며, 여기에는 주요 과목(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의 석차백분율 점수만 반영한다. 이 때문에 자사고 입학을 준비한다면 먼저 다섯 과목에 대한 성적 유지가 필수다. 2단계에서는 학습계획서와 학생부 비교과 영역의 내용 중심으로 심층적인 개별 면접이 진행된다. 1단계를 통과한 지원자 간의 성적 차이가 크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학습계획서가 당락에 중요한 요소다. 또 자사고 학습계획서는 특목고와 달리 리더십이나 도전정신으로 잠재력을 발휘한 경험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는 문항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시중에 나온 관련 서적을 통해 합격자들의 사례를 보거나, 전문가들이 말하는 계획서 작성요령 등을 참고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창원, 소상공인에 1600억원 대출 추진

    경남 창원시는 세계 속의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 6대 역점시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우선 ‘일자리 걱정 없고 기업이 잘되는 인프라 확충’을 목표로 잡고 일자리 창출과 전통시장 활성화, 창업보육센터 153곳 운영, 공공일자리 2400개 확보, 소상공인 육성자금 1600억원 대출 등을 추진한다. 또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동북아 100만 도시 환경연합 구축, 공영자전거 ‘누비자’ 2500대와 터미널 70곳 확충, 녹색교통 네트워크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 주남 물억새 60리길 개발 등에 나선다. ‘꿈과 희망이 영그는 따뜻한 선진복지 실현’을 위해서는 복지박람회 개최, 우수복지시설 인증제, 위기가정 SOS 긴급지원, 아동급식 전자카드 도입, 독거노인 안전망시스템 구축 등을 펼친다. 또 창원역사관 건립과 작가 이원수 탄생 100주년 기념 프로젝트 실행, 해양레포츠 육성, 과학고 개교, 교육경비 지원을 통해 ‘600년 전통의 문화기반 구축과 명품 인재양성’을 실현한다. ‘활력 있고 경쟁력 있는 미래도시 공간 창출’ 및 ‘시민 중심의 시정 구현과 글로벌 일류 창원’을 위해 도심 주변 역세권 개발, 도시철도 사업 준비, 디자인 창조도시 마스터플랜 창출 등을 실행한다. 이와 함께 시는 산업고도화와 도심 업그레이드를 통해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조성하는 ‘창원 스마트’ 사업, ‘마산 르네상스’ 사업, ‘진해 블루오션’사업 등 균형발전 3대 프로젝트도 병행 추진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자기주도학습으로 과학고 합격

    올해 동대구과학고에 합격한 김아영양은 중 1때까지만 해도 수학 성적이 상위 50%로 딱 중간 정도였다. 그러나 김양은 졸업할 무렵 수학 성적을 상위 1%로 끌어올렸다. 상위 14%에 들던 과학 성적도 3학년 때는 상위 0.1%에 들 정도로 성적이 올랐다. 김양은 면접 당시 “초등학교 때까지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를 했지만, 중학교 들어가서 스스로 개념 정리를 하는 쪽으로 공부법을 바꿨더니 성적이 올랐다.”고 말했다. 경남과학고에 합격한 배연경양은 남해군 창선면에서 EBS 방송을 보며 공부를 했다. 섬 주변 답사·탐구 활동 결과를 꾸준히 기록한 보고서를 제출, 전형에서 합격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치른 내년도 과학고 입시부터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도입해 김양 등을 발굴할 수 있었다고 16일 밝혔다. 중학교 전체 성적을 기계적으로 측정, 성적 우수자에게만 면접의 문호를 열었다면 김양이 합격할 길은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학에 남다는 흥미를 가진 마니아들도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통해 과학고에 입성했다. 곤충도감을 만드는 게 꿈인 임창섭군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사슴벌레를 기르며 홈페이지에 관찰기를 올린 성과를 인정받아 동대구과학고에 합격했다. 세종과학고 합격생 임종범군은 별명이 ‘개미’일 정도로 개미와 거미의 사육·관찰에 전문성을 갖고 있으며, 충북과학고에 입학하게 된 방현웅군은 컴퓨터와 로봇 분야에 재능을 발휘,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판매한 사업가이기도 하다. 교과부 창의인재육성과 이진규 과장은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실시하고 관련 홍보를 열심히 해 그동안 과학고 지원자가 없었던 경기 양평·가평, 경북 예천에서도 합격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미리 본 세종특별자치시] 2012년 7월…세종시는 지원시설 덜 갖춘 미완의 ‘행정 메카’

    [미리 본 세종특별자치시] 2012년 7월…세종시는 지원시설 덜 갖춘 미완의 ‘행정 메카’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세종시 건설이 빨라지고 있다. 12일 행정안전부와 충남도 등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소속으로 세종특별자치시 지원위원회가 구성되고 이를 지원할 세종시출범지원단이 발족된다. 충남 연기군은 2012년 7월 1일 세종시 출범과 함께 사라지고 충남 공주시와 청원군 일부가 세종시에 편입된다. 정부과천청사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된다. 정부 안대로 과천청사에 세종시로 이전하지 않는 정부 부처가 입주할지, 경기도와 과천시 요구대로 그린벨트를 해제해 교육·과학벨트로 만들지에 대한 본격적인 샅바 싸움이 시작됐다. 2012년 7월 1일. 세종시 초대 시장 취임식이 열렸다. 시장은 “중앙행정의 메카 세종시의 역사가 지금 막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시장은 19대 국회의원을 뽑는 2012년 4월 총선에서 세종시 초대 교육감과 함께 시민들의 투표로 선출됐다. 시장과 교육감 임기는 모두 민선 6기 출범 직전인 2014년 6월 30일까지다. 시장은 짧은 2년 임기 동안 초대 시장으로서 세종시의 초석을 닦아 놓아야 재선을 노릴 수 있기 때문에 취임 첫날부터 의욕을 불태우며 시내 곳곳을 누볐다. 시장 취임식에는 세종시 의원들이 참석했다. 세종시에 편입된 충남 연기군 군의원과 연기 지역 도의원들이 별도의 선거를 치르지 않고 시의원이 됐다. 부시장도 취임식에 참석했다. 세종시는 특별자치시로 다른 광역 시·도와 마찬가지로 정부 직할이므로 정부가 부단체장을 임명한 것이다. 그렇지만 세종시에는 시·군·구를 두지 않고 도시 지역엔 동, 농촌 지역엔 읍·면을 두었다. 다만 시청 청사가 완공되지 않아 임시 건물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세종시 수정 논란으로 건설 계획에 혼란이 생기면서 지연됐다. 두 청사는 2013년이나 가야 완공될 수 있을 전망이다. 세종시 이전 기관인 9부 2처 2청이 들어서는 중심행정타운에서 1㎞ 떨어진 금강 남쪽 도시행정 지역에 한창 건립되고 있다. 중심행정타운에는 총리실,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등이 들어갈 정부청사가 2012년 말 입주를 코앞에 두고 마무리 작업 중이다. 2014년 말까지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이 단계적으로 들어갈 청사는 아직 공사가 한창이다. 주변에는 아파트와 빌딩 등이 늘어나고 있다. 이미 첫마을에는 7000여가구 2만명 가까운 시민이 살고 있다. 학교도 문을 열었다. 첫마을에만 초등학교 2개교, 중·고교가 각각 1개교씩 있다. 다른 지역보다 학급당 학생 수가 적어 교육환경이 좋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예전부터 있던 성남고도 중심행정타운 인근에 있다. 정부에서 2013년 3월 외고에 이어 이듬해 3월 과학고의 문을 연다고 하지만 인구 규모로 볼 때 전국 중학생 대상 모집이 아니면 개교는 불투명하다. 2010년 12월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세종시의 법적 지위와 관할 범위 등을 담은 ‘세종시특별자치시 설치법(세종특별시법)’이 통과된 뒤 1년 반이 지났지만 인구가 10만명 정도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 연기군 전체와 공주시 장기·의당·반포면 일부, 충북 청원군 부용면을 관할로 확정한 세종시 설치법이 통과될 당시 인구는 연기군 8만 2000명 등 모두 9만 3000여명이었다. 정부는 2030년 세종시 인구가 50만명이 될 때 유치원 66곳, 초등학교 41곳, 중학교 21곳, 고등학교 20곳, 대학교 2~3곳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종특별시법에 따라 선출된 교육감이 다른 지자체에 사무 일부를 위탁할 수 있게 돼 있어 주변 광역지자체와 협력 관계가 필수다. 미리 본 2012년 세종시 모습은 정부기관은 제때 옮겼지만 지원시설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미완성’ 상태였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12일 “시 직제·직원 규모, 지방경찰청 또는 경찰서를 둘지 등은 세종시 출범준비단이 설립되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서울대 수시합격…과학고 2.8%P↓ 외고 1.7%P↑

    서울대 수시합격…과학고 2.8%P↓ 외고 1.7%P↑

    2011학년도 서울대 수시전형 결과, 일반고와 외국어고 출신 합격자는 소폭 늘어난 반면 과학고 출신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합격생 분포는 서울 30%, 광역시 26.7% 시·군 지역은 각각 35.6%와 7.6%로 지난해와 큰 변화가 없었다. 서울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2011학년도 수시모집 전형 결과를 발표하고, 지역균형선발 전형과 특기자 전형에서 각각 729명과 1155명, 정원 외의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과 북한이탈주민 전형에서 192명 등 모두 2076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대 수시모집에는 1만 3754명이 지원해 6.6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7대1에 비해 약간 감소한 수치다. 수시 합격자의 유형별 출신 고교 현황을 살펴보면 일반고 합격자 비율은 70.3%로 지난해에 비해 0.4% 포인트 늘었고, 외고는 8.8%로 1.7% 포인트가 증가했다. 과학고는 16.6%로 2.8% 포인트 감소했지만 전체 합격생 비율에서는 여전히 2위를 차지했다. 수시모집 선발 전형별 출신 고교 비중은 크게 달랐다. 지역균형선발 전형의 경우 일반고 학생이 99.8%를 차지했고, 특기자 전형에서는 일반고 48.2%, 과학고 29.7%, 외국어고 15.2%, 예술고 3.9% 순이었다. 기회균형선발 전형에서는 일반고가 93.2%, 외국어고가 3.7%를 차지했다. 1명 이상 합격자를 낸 학교는 전국 883개교로 지난해보다 4개교가 늘었다. 이 중 지역균형선발 전형에서 합격생을 낸 학교가 575개교(지난해 549개교), 기회균형선발 전형에서 합격생을 낸 학교는 167개교(지난해 126개교)였다. 특히 최근 3년간 서울대 합격자가 없었던 12개 군 중 인천 옹진군, 충남 서천군, 전북 진안군, 전남 고흥군, 경남 의령·산청군 등 6개 군에서 합격생을 배출했다. 한편, 합격자는 남학생 1256명(60.5%), 여학생 820명(39.5%)으로 지난해에 비해 남학생 비율이 약간 늘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30%, 광역시 26.7%, 시 35.6%, 군 7.6% 등이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 r
  • [부고]

    ●박병량(새하늘법무사사무소 회장)씨 모친상 태균(중앙일보 식품의약전문기자)홍균(삼성SDS 수석컨설턴트)씨 조모상 3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31)787-1502 ●최민우(저축은행중앙회 총무팀 과장)씨 별세 3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30분 (02)2001-1097 ●허정수(가산 대표이사·한국유리병재활용협회장)씨 별세 2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30분 (031)787-1509 ●김영진(코레일 인재개발원 교육운영처 부장)씨 부친상 2일 밀양한솔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55)356-7213 ●홍기윤(신한은행 여신심사부장)기배(국민은행 차장)씨 모친상 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2227-7587 ●이산형(우리투자증권 부장)신형(대한상사 대표)일형(청림건설 〃)씨 모친상 3일 의정부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 (031)820-5056 ●박창원(사업)창록(〃)진수(〃)씨 모친상 이인봉(공주과학고 씨름부 감독)씨 장모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010-2293 ●조성우(사업)성현(전 중외제약 상무·헬스케어사업본부장)씨 부친상 3일 강남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10시 (02)2019-4000 ●한종인(자영업)종석(〃)씨 모친상 정근범(대신증권 퇴직연금운영부장)씨 장모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010-2231 ●정봉섭(전 장호원중·고 교장)씨 별세 재묵(벽산엔지니어링 이사)씨 부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0 ●김경준(전 말레이시아 공사)씨 별세 규범(하이자산운용 펀드매니저)씨 부친상 2일 서울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30분 (02)2072-2034
  • 과학고·외국어고 학생 외국어 성적 차이없어

    외국어고 학생과 과학고 학생의 외국어 성적이 큰 차이가 없는 등 특수목적고의 설립 목적과 영역별 수능 성적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상진 연세대 교육학과 교수는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열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자료 분석 심포지엄’에서 지난 16년간의 수능 성적을 분석한 ‘5·31 교육개혁 이후의 고교 간 교육격차 추세 분석’ 논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강 교수에 따르면 외고 학생의 외국어 영역 성적은 2004~2006학년도 수능까지 59~62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학고는 같은 기간 60~63점으로 나타나 외고보다 높았다. 과학고 학생의 수리영역 성적은 1995학년도부터 2001학년도 사이에 82점에서 62점으로 급락했다. 이 기간에 외고, 국제고, 자사고 등이 잇따라 신설되며 우수 학생이 분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텅빈 곳간… 지역 현안사업 난항

    지역 현안사업이 예산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25일 대구 달서구에 따르면 본리동 일대에 추진키로 한 종합복지관 건립공사가 3년째 표류하고 있다. 이 종합복지관은 본리어린이공원 인근 2500㎡에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2008년 착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예산확보가 안 돼 내년 착공도 불투명한 상태다. 사업비는 모두 71억원이 들어가지만 현재까지 확보된 것은 지난해 5억원, 올해 17억 2800만원이 고작이다. 달서구는 내년에 22억원을 더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대구 동구청도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동대구과학고의 부지 매입비와 건축비를 충당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동대구과학고 터 3만 3000㎡ 매입비 89억원을 부담해야 하나 재정이 확보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계약금 9억원을 포함, 36억원만 토지소유권자인 LH에 지급한 뒤 나머지는 3년간 분할해 지급하기로 했다. 또 동대구과학고를 유치하면서 건축비 가운데 20%인 45억원을 부담하기로 했으나 아직까지 내지 않고 있다. 동구청 측은 “동대구과학고의 명칭을 대구과학고로 변경해야 한다.”며 건축비 부담 이전에 교명 변경을 시교육청에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45억원을 부담하는 것이 일개 구청으로선 부담스러운 일이라며 예산난도 호소하고 있다. 대구 북구의 노곡·조야동 배수펌프장 설치 공사도 관할 지자체에는 뜨거운 감자다. 올해 두 번에 걸친 침수로 조속히 건설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지만 예산 확보가 만만찮기 때문이다. 2012년까지 사업비 250억원을 들여 건설해야 하는데 북구청의 부담액이 50억원에 이른다. 현재까지 14억원만 확보된 상태로 넉넉지 않은 살림에 나머지 36억원이 너무 부담스럽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북구청 관계자는 “내년에 이 사업비 예산으로 15억원을 반영해 놓았다. 현안사업이기 때문에 다른 사업비를 줄여서라도 우선 반영하고 있지만 솔직히 허리가 휠 정도다.”라고 밝혔다. 경북 문경시가 추진하는 차없는 문화거리도 예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차없는 문화거리는 시청과 경찰서 이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촌동 일대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8년 추진됐다. 그러나 그동안 이 사업이 후순위에 밀리면서 상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경시는 사업비 45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구 한찬규·경북 김상화기자 cghan@seoul.co.kr
  • “솔로인데 아직도 ‘다윗의 막장’을 모르니?”(인터뷰)

    “솔로인데 아직도 ‘다윗의 막장’을 모르니?”(인터뷰)

    크리스마스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솔로 고수들에게도 들뜬 거리 분위기는 새삼 고통이다. 그런 짝 없는 영혼들에게 프로젝트 그룹 ‘다윗의 막장’은 노래한다. “세상에 너를 좋아하는 여자는 없어. 한명쯤 있다면 그건 네 엄마야.”라고. 마음을 관통하는 직설적인 가사와 통렬한 현실감. 이상하게도 그들의 음악을 듣다보면 가슴이 아픈데도 자꾸 웃음이 나온다. 그래서 일까. 기사 한 건 나온 적 없건만, 카이스트 재학생으로 이뤄진 ‘다윗의 막장’은 솔로들의 지지를 얻으며 일약 UCC스타로 발돋움 했다. 김강산(23 생명과학 석박사 1년)과 이종혁(24 물리학과 4학년)은 과학고를 졸업하고 공대 진학에 진학한 솔로들. 남녀 성비가 4:1인 카이스트에는 이들처럼 솔로남성이 많다. 이런 애환을 담은 ‘헛된 희망찬’은 열렬한 호응을 받으며 지난해 이 대학 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헛된 희망찬’의 ‘죽기 전엔 결혼하겠지.’란 노랫말은 솔로들에게 당당해지란 메시지를 주려고 쓴 가사였어요. 하지만 오히려 솔로들의 처참한 현실을 잘 표현했다는 반응을 얻었죠. 소설로 치면 반영론적 관점인거죠. 하하” (이종혁) 통기타를 튕기는 포크적 감성과 현실적인 가사는 잘 어우러졌다. 김강산이 ‘도끼병’에 걸려 착각하는 친구를 보며 가사를 쓴 ‘세상에 너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역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2008년 장기하와 얼굴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TV만 켜면 잘생기고 공부 잘하는 ‘엄친아’들이 나오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잖아요. 경쟁에서 밀린 20대들은 스스로를 ‘루저’라고 생각하는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있어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그런 감정을 건들이면서 묘한 쾌감을 공유하는 거예요.”(김강산) 여기에 “재수강했는데 또 C마이너스야.” 등 공대생의 녹록치 않은 학교생활을 표현한 ‘카이스트 애가’까지. 아마추어 그룹은 대학생들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가슴 떨리고 설레는 멋진 경험”이라고 기뻐하면서도 상업가수를 할 생각은 없다고. 대신 자신들의 음악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에게는 기꺼이 무료로 음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전 계속 생명공학 연구를 할 생각이에요.”(김강산),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물리학 교수가 되고 싶어요.”(이종혁) 젊은이답게 꿈은 푸르렀다. 얼마 남지 않은 크리스마스를 이들이 여자 친구와 손잡고 맞기를 바라며 이들의 멋진 미래에 기대를 걸어본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사진·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상인VJ bowwow@seoul.co.kr
  • “시간 모자라…” 수험생들 당황한 표정

    “시간 모자라…” 수험생들 당황한 표정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8일 전국 1206개 시험장에서 치러졌다. 수험생들은 시험이 끝나 홀가분하다면서도 다소 어려웠던 시험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문제 및 답안 보러가기 지난해 신종플루 여파로 뜸했던 시험장 앞 응원은 활기를 되찾았다. 서울 계동 중앙고등학교 앞에는 환일고, 배문고, 서울과학고 등 학생 150여명이 모여 ‘응원 전쟁’을 벌였다. 환일고 학생들은 ‘범죄신고 112, 수능등급 111’이라는 재치있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와 사물놀이 가락과 함께 응원을 했다. 중앙고 행정실 직원 안현철(35)씨는 “작년에 비하면 2배 정도 응원을 많이 왔다.”고 말했다. 신천동 잠실고에도 인근 잠신고, 광문고, 영동일고, 둔촌고 등에서 응원을 나왔다. 2학년 학생들과 함께 응원 나온 잠신고 교사 한상배(59)씨는 “12년 준비한 것을 평가받는 만큼 아이들이 무사히 시험을 끝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역의 새마을부녀회원과 은행 및 학원 직원 등도 나와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삼성동 경기고 앞에는 삼성1동 새마을부녀회원과 국민은행 영동지역본부 직원들이 따뜻한 커피와 녹차를 건네며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국민은행 영동지역본부장 김행미(54·여)씨는 “두 자녀를 대학에 보낸 학부모로서 오늘이 얼마나 중요한 날인지 알기 때문에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의도동 여의도여고에서는 입시학원 메가스터디가 무릎담요를 준비해 수험생들에게 나눠 주며 시험을 잘 볼 것을 기원했다. 시험을 끝내고 나온 수험생 표정은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성적과 관계없이 언어 영역이 까다롭다는 평이었다. 상위권 학생들은 외국어는 쉬운 반면 언어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수험생 오현영(19)양은 “외국어는 EBS에 나왔던 내용이 많아 쉬웠지만 언어는 조금 헷갈리는 문제가 많았다.”고 말했다. 한소라(20·여)씨도 “언어와 수리가 까다로워 점수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중위권 학생들도 언어 영역을 어려워했다. 김누리(17·상명여고3)양은 “언어 비문학이 특히 어려웠다.”고 말했다. 김성희(18·독산고3)양은 “개인적으로 수학이 어려워 시간이 모자랐다.”고 평가했다. 하위권 학생들은 외국어가 까다로웠다고 입을 모았다. 송동민(18·대동세무고3)군은 “외국어 빈칸 문제가 어려워 한참을 낑낑댔다.”고 말했다. 시험장이 몰려 있는 일부 지역은 수험생을 태워다 주는 학부모들의 차가 몰려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경기고 정문 앞 영동대로는 왕복 14차선이 정체되는 현상을 빚었다. 여의도중, 여의도고와 여의도여고가 몰려 있는 여의도동 일대도 마찬가지였다. 인근에서 지원 나온 경찰들이 교통정리에 나섰지만 입실시간인 8시 10분까지 시속 10㎞를 넘지 못했다. 잠실고에서는 시험 시작 시간인 8시 40분을 지나 도착해 결국 시험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는 학생도 있었다. 수험생 최세정(21)씨는 “평소 차로 15분이면 오는 길이 막혀서 1시간이나 걸렸다.”면서 “삼수하는데 시험을 못 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너무 막막하다.”고 울먹였다. 서울지역에 설치된 병원 고사장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플루가 맹위를 떨쳤던 지난해 전국에 분리시험실(2707명) 및 병원고사장(10명)이 설치됐던 것과 대조적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열흘간 총 40여건의 병원 고사장 설치 요청이 들어왔지만 모두 철회됐다. 수능 전날인 17일 하루에만 10여통의 문의전화가 걸려 왔으나 시교육청은 감독교사·경찰 인력 지원과 보안 문제 등의 어려움을 들어 학부모를 설득, 민원을 모두 반려했다. 문제는 병원 고사장의 경우 제도적으로 명문화된 것이 아니고 이용자의 범주도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기간 및 상해 정도 제한 등 구체적인 규정이 없어 담당자의 ‘임의적 결정’에 따라야 한다. 일방적으로 이용을 거절당해도 호소할 방법조차 없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팔다리 부상 등 이동 불편으로 인한 민원이 대부분인데, 병원 고사장 한 곳당 감독관 5명과 경찰 2명이 필요해 민원인들의 요청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백민경·이민영기자 white@seoul.co.kr
  • 3명의 수습기자 ‘풋내나는’ 수능 취재기…“그냥 뛰었다”

    3명의 수습기자 ‘풋내나는’ 수능 취재기…“그냥 뛰었다”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8일. 서울의 각 수험장 앞은 수험생들과 이들을 응원하는 학부모·친지·선후배들로 북적댔다. 각종 응원 문구들은 긴장한 수험생의 기를 돋우기에 충분했다. 동원된 확성기와 꽹과리 소리는 수험생에겐 조금은 혼란스러울 정도로 아침 공기를 갈랐다.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한 수능시험. 매년 비슷하면서도 다른 시험 당일의 아침 모습은 이처럼 긴장감속에서 분주했다. ☞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문제 및 답안 보러가기   ●응원명당 맡으려 새벽 4시부터  시험날 가장 먼저 수험장을 찾은 사람들은 응원단들이다. 어둠이 짙은 새벽 4시부터 나와 응원열기로 고사장을 데웠다. 소위 ‘응원명당’을 차지하기 위해서란다. 응원 명당도 있을까? 이들이 꼽는 명당자리는 교문 바로 앞이다. 교내는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을 가장 마지막까지 응원할 수 있는 장소가 교문 앞이기 때문이다.  서울 계동 대동세무고 앞에서 선배들을 응원하던 김혜진(17·풍문여고)양은 “일찍 오지 않으면 좋은 자리를 놓친다.”며 “교문앞 명당자리를 맡기 위해 새벽 4시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김양은 “길 바닥에 응원문구가 적힌 종이를 붙여 선배들이 발로 밟고 지나가게 해야 한다.”며 작업을 서둘렀다.  바로 옆엔 명당(?)을 빼앗긴 학생들이 아쉬움을 토로한다.이들은 새벽 4시반에 왔단다. 노형직(16·환일고)군은 “일찍 왔지만 응원 도구를 놓고 와 잠깐 지체하는 사이에 자리를 뺏겼다.”고 말했다. 노군은 좋은 자리를 놓쳐서인지 목소리를 더 크게 냈다. 장구랑 꽹과리를 치며 가수 싸이의 노래를 개사해 불렀다.목은 약간 쉬었지만 역시 젊은 학생다운 씩씩함이 듬뿍 뭍어난다.  조용한 응원전을 펼치는 후배들도 있다. 서울 계동 중앙고 앞에서 응원하던 기호건(16·서울과학고)군은 “응원가나 구호 같은 것을 따로 준비하지는 않았고 조용하게 응원했다.”고 말했다. 서울과학고 학생들은 수시모집을 통해 대학에 입학할 기회가 많아 다른 학교에 비해 수능 비중이 적다는 점 때문이다.  다른 학교에선 1학년 학생들 대부분이 응원전에 참여한 반면, 이 학교는 각 반의 반장과 부반장만 응원에 나섰다. 곧 기숙사로 돌아가 자습을 할 것이라는 기군은 “선배들은 다들 잘 하니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담임 선생님들 “실수 안하는 게 가장 큰 대박”  제자들이 무사히 시험을 치르기 바라는 선생님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배화여고에서 3학년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 옥수경(32)씨는 “제자들이 1년 동안 고생했던 것을 생각하면 안쓰럽다.대박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대박”이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내 따뜻하게 녹인 손으로 고사장을 향하는 제자들의 손을 꼭 잡아줬다.  교사 이혜숙(47·상명대 부속여고 3학년 담임)씨는 오전 6시가 되기도 전에 도착해 학생들을 기다렸다. 이씨는 “내가 시험을 치르는 것처럼 떨린다.”고 긴장감을 표시했다. 이씨는 학생들을 향해 “오랫동안 수고한 딸들, 떨지 말고 실수없이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고 외쳤다.  ● “선배님 재수없어요”  응원단들이 미리 준비한 응원 문구들도 다양했다. “본능적으로 수능대박”, “만점 롸잇나우” 등 노래 제목을 패러디 한 경우도 있었고 “만점받을 뿐이고, 1등급일 뿐이고” “선배님 재수없어요” 등 재치있는 문구로 웃음을 준 사례도 있었다.  ’SKY 다이빙’ ‘2호선 GO’ 등 수능 고득점을 바라는 문구도 있었다. SKY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약자다. ‘2호선 GO’는 “서울 지하철 2호선에 위치한 대학교에 들어가라.”는 뜻이다. 서울대·연세대·서강대·홍익대·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교들이 지하철 2호선과 맞닿아있다.  ’슈퍼스타P’라는 알쏭달쏭한 문구는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간이(16·배화여고)양은 “‘슈퍼스타 K’라는 케이블 TV프로그램이 인기가 많아서 배화여고의 이니셜인 P를 따서 ‘슈퍼스타 P‘라는 문구를 만들었다.”고 자랑했다.  ● “아이고 우리 딸” 기도하는 부모님들  화려한 응원전과 달리 자녀를 배웅하는 부모님들은 조용하고도 숙연한 모습이었다. 정태순(50·여·서울 종로구 교남동)씨는 딸을 배웅하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정씨는 “애 아빠가 6년 전에 먼저 떠나서 딸이 가여웠는데 오늘 더 안쓰러워져서….”라며 눈물을 훔쳤다. 그러면서도 정씨는 “나도 일하러 가야하기 때문에 여기 계속있을 수는 없지만 멀리서라도 딸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대동세무고 앞에 서 있던 홍혜경(44)씨는 교문을 애타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재수를 하는 딸은 입실을 완료했지만 홍씨의 발걸음은 떨어지지 않았다. 홍씨는 “딸이 혹시 준비물 같은 것을 부탁하지 않을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심리학 서적을 손에 들고 있던 홍씨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심리학과 관련한 책을 보면서 딸에게 조언을 해주는 것 뿐”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수험생이 울음을 터뜨린 경우도 있었다. 대성여고 3학년 정한나(18)양은 고사장 앞에서 어머니의 품에 안겨 울고 있었다. 정양과 마주 선 어머니의 눈시울도 금세 붉어졌다. 정양은 “집에서는 긴장하지 않았는데 응원을 나온 후배들을 보니 갑자기 눈물이 나왔다.”며 “후회하지 않도록 시험을 잘 보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수험생 수송 특급 작전  이날 다양한 자원봉사자들이 수험생 수송특급 작전을 위해 ‘엔진 시동’을 걸었다. 전국적으로 경찰 1만 2000여명이 시험장 주변 안전과 교통 관리를 맡았다. 이외에도 모범운전자와 오토바이 동호회 회원들도 ‘수송 대원’을 자청했다. 뒷자리에 수험생을 태운 퀵서비스 오토바이도 급하게 오고 갔다.  입실완료 시간인 8시 10분이 임박해오자 ‘수송 대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미국산 경찰 오토바이보다 더 큰 일본산 오토바이를 이끌고 수험생들을 태우던 자원봉사자 박만주(49)씨는 “‘전국 자동차 모터사이클 연합회’ 회원 20여명이 서울 지하철 5개역에서 대기했다.”고 전했다. 박씨는 “수능이 처음 도입된 1993년부터 봉사를 했다.”며 “바빠서 아무 정신이 없지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곤 쑥스럽게 웃었다. 그는 이날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서 용산구 용산2동 용산고까지 종횡무진 활약했다.  ●취재 경쟁 치열  서울 안국동 풍문여고 앞은 취재진들로 북적거렸다. 수십명의 취재진 속에서 유독 눈에 띈 것은 마이크를 들고 이리저리 인터뷰를 하던 금발의 외국인 여성. 그는 중국의 한 민영방송사에서 나온 리포터였다. 일본 아사히TV 관계자들도 수능 현장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들은 “온 나라가 입시를 위해 힘을 모아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그러고는 “학교 후배들 여럿이 나와 떠들썩하게 응원하는 문화가 대단하다.”고 놀라워했다.  서울신문 김성수·김소라·김진아 수습기자 2skim@seoul.co.kr
  • 창원시, 대형사업 20개 재조정

    경남 창원시는 16일 통합시 출범 전 창원·마산·진해 3개 시에서 독립적으로 추진하던 사업비 100억원 이상 141개 대형사업 가운데 마산해양신도시 조성과 로봇랜드 조성 등 20개 사업은 사업을 축소하는 등 조정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통합 전 3개 시가 경쟁적으로 지역개발계획을 세워 추진했던 141개 사업을 대상으로 중복·과잉투자를 줄이기 위해 재검토를 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재검토 결과 이미 공사 중이거나 주민숙원사업으로 재검토 필요성이 적은 것으로 판단되는 85개 사업은 재검토 대상에서 제외됐다. 나머지 56개 사업을 놓고 내외부 전문가 등이 정밀 재검토를 한 결과 도시철도건설, 팔용터널건설, 제2안민터널건설, 마산교도소 이전, 특목고(과학고·국제고) 설립 등 36개 사업(창원·동전·덕산·천선·용정·수정·진북·수곡·진전평암 등 9개 산업단지 사업 포함)은 계속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나머지 20개 사업(산업단지 9개 포함)은 내용을 조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구산·명동 해양관광단지 조성과 진해 청소년회관 건립은 사업을 축소하고, 마산 역세권 개발과 마산 해양신도시조성 사업은 내용을 변경하며 로봇랜드 조성 사업은 내용을 보완하기로 결정했다. 창원종합의료복지타운 조성과 가포뒷산지구 개발은 장기검토 사업으로 분류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민사고 영어면접 실시했다

    자율형 사립고인 민족사관고등학교가 올해 처음 시행되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에서 영어면접을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가 즉각 사실조사에 나섰고, 강원도 교육청에도 조사를 지시했다. 교과부는 이런 사실이 확인되면 자사고 지정 취소 등 단호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강원 횡성의 민족사관고가 10월 21~24일 2011학년도 신입생들을 선발하면서 영어면접을 보는 등 교과부가 최근 마련한 자기주도 학습전형 지침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15일 밝혔다. 강원도교육청과 민족사관고 등에 따르면 민사고는 외국인 면접관을 참여시킨 가운데 응시생들에게 무성영화를 틀어주고 보고 느낀 점 등을 1시간 동안 영어로 토론하도록 했다. 민사고 측은 “국어와 국사를 제외한 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는 상황에서 영어시험을 안 보고 선발할 수는 없었다. 개선책을 모색하겠다.”고 해명했다. 외국어고·과학고 등 특목고 입시에서 올해 처음 도입되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학생이 사교육 등 외부의 도움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으로 해당 학교는 내신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학습계획서·학교장 및 교사추천서를 토대로 한 면접만으로 선발해야 한다. 교과부는 철저히 조사한 뒤 사안의 경중에 따라 학생정원 감축이나 자율형 사립고 취소 등의 강력한 제재를 내리도록 강원도교육감에게 요청할 계획이다. 구자문 교과부 학교제도기획과장은 “올해 처음 도입되는 자기주도전형학습을 어긴 첫 사례인 만큼 면밀하게 조사해 엄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똑똑한 인재만으로는 2% 부족하다/임상규 순천대 총장·전 농림부 장관

    [열린세상] 똑똑한 인재만으로는 2% 부족하다/임상규 순천대 총장·전 농림부 장관

    최근 창의성이 화두가 되고 있다. 창의성은 국가·사회는 물론이고 개인의 경우도 경쟁력의 원천으로 주목받고 있다. 창의성은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특성이다. 창의적 아이디어나 물건으로 인정받으려면 새롭고 독창적인 동시에 개인적·사회적으로 유용한 가치를 가져야 한다. 즉, 창의성은 자신과 타인의 행복을 위한 가치를 만들어낼 뿐 아니라, 새로운 의견을 생각해 내는 지적 능력과 인성적 특성의 상호작용으로 나타난다. 이런 상호작용은 가정이나 학교를 포함한 주변 환경이 연계·발현될 때 활짝 꽃필 수 있다. 창의성은 분야 간 접목을 통해 또는 서로 다른 영역이 만나는 교차점에서 발현될 가능성이 높다. 프란스 요한슨은 아이디어와 생각의 교차점이 창조와 혁신이 일어나는 지점이라고 주장하면서 메디치 효과를 주창했다. 15세기 피렌체에서는 메디치가의 후원 아래 과학자, 예술가, 시인, 철학자들이 교류하면서 창조적 결과물들을 내놓았다. 이것이 르네상스의 원동력이 됐다는 것이다. 이렇게 여러 분야의 만남과 협력으로 창조적 결과물이 생성되는 것을 요한슨은 ‘메디치 효과’라 불렀다. 학문영역에서는 협동연구를 통한 ‘학제연구’가 활발해지고, 문화영역에서도 경계가 무너지는 융합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기술영역에서는 디지털 컨버전스 같은 통합기술이 대세다. 통섭, 하이브리드, 컨버전스, 퓨전 등은 변화의 새로운 코드이다.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문화예술의 만남과 소통으로 사회의 창의성을 높이는 융합문화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예술과 과학의 융합창작을 지원하는 영국의 ‘SciArt 프로그램’이나 과학과 예술의 협업 실험을 지원하는 프랑스의 ‘실험실’ 프로그램은 대표적인 융합문화 사례이다. 이스라엘에서도 과학과 예술의 융합교육을 통해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스라엘 예술과학고‘는 예술영재와 과학영재를 함께 양성한다. 창립자 로버트 애셔는 다빈치 같은 인재가 미래인재라고 생각해 융합형 영재학교를 만들었다. 과학전공 학생은 예술수업을 통해 창의성·예술성을 기르고, 예술 전공자는 과학수업에서 합리성·창의성을 함양한다. 모든 교육은 학생 주도, 실험·탐구 위주로 이뤄진다. 교사가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고 학생은 이를 암기하는 방식의 교육으로는 창의성을 발현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문제 해결의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중시한다. 창의성 전문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가 “창의적인 사람은 문제와 해결책을 동시에 발견한다. 진정한 업적은 기존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과거 문제를 재구성하거나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는 것이며, 스스로 발견하는 문제는 세상을 보는 방식에 변화를 가져온다.”고 주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사람은 누구나 창의성·호기심·상상력을 갖는데, 이런 잠재력을 개발하는 것이 교육의 역할이다. 인류는 창의성이 뛰어난 두뇌와 자유로운 손을 활용해 문명을 창출하고 과학기술과 산업을 발전시켜 다른 동물과 달리 풍요롭고 안전한 삶을 영위해 왔다. 우리나라는 지난 50여년간 우수 인재를 기반으로 세계 최빈국 수준의 경제를 10위권으로 끌어올렸다. 선진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모범국가란 평가도 받고 있지만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인재양성의 패러다임이 달라져야 한다. 기존 방식이 경쟁과 도전정신의 발현이었다면, 글로벌시대의 인재 양성은 창의와 선도의 비전으로 변화돼야 한다. 최근 교육과정 개편 논의 과정에서 1대1 방식의 일방적 수업과 계량적 평가방식을 탈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미래를 주도할 글로벌 인재로서의 소양을 높이기 위해 함께 소통하는 토론·실험·봉사활동 중심의 창의적 체험교과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동적, 암기식 학습은 혼자서도 가능하다. 앞으로는 함께 대화·토론하고, 관찰·실험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미래사회는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능력을 가진 인재를 요구한다. 똑똑한 인재만으로는 2% 부족하다. 단순 지식보다는 창의적 지혜가 필요하고, 똑똑하기만 한 인재가 아니라 ‘똑똑하고 창의적이고 협동심과 인성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
  • 울산도 내년부터 교육행정협의회 운영

    울산시와 시교육청이 16개 시·도 가운데 마지막으로 ‘교육행정협의회’를 구성, 내년부터 운영한다. 울산에선 그동안 시와 교육청의 공식적인 조정기구가 없어 각종 교육현안 해결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 2일 울산시교육청은 ‘울산광역시 교육행정협의회 운영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조례안은 오는 23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다음 달 시의회에 상정, 통과와 함께 시행될 예정이다. 조례안에 따르면 교육행정협의회는 학교설립 및 교육시설 확충 등 학교교육 여건 개선, 학교 관련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등 도시개발관련 계획 수립, 교육격차 해소, 평생교육, 지역전략사업과 연계한 인력 양성 등에 관련된 사항을 협의·조정하게 된다. 또 우수한 인재 양성과 교육사업 지원, 과학·기술 교육의 진흥, 교육시설 개방 및 지원, 공공도서관 설립·운영, 기타 울산시장과 울산시교육감 간 협의 조정이 필요한 사항 등도 협의·조정 한다. 협의회는 공동의장을 맡는 시장과 교육감을 포함해 시청 및 교육청 과장급 이상 공무원 각 7명씩 총 14명의 위원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교육행정협의회가 운영되면 그동안 지자체와 교육청 간의 협의·조정 창구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던 교육연수원 이전, 스포츠과학고 설립 등 각종 교육현안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16개 시·도와 교육청은 2006년 12월 ‘지방교육 자치에 관한 법률 제41조’에 근거해 교육행정협의회를 운영해 왔다. 울산시교육청은 그동안 수십 차례에 걸쳐 시에 조례 제정을 위한 업무협의와 협조 공문을 보낸 끝에 교육행정협의회 구성의 결실을 보게 됐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교육행정협의회가 없어 낙후된 교육여건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교육청의 요구를 최근 시가 수용하면서 가능해졌다. 울산시교육청 기획홍보과 관계자는 “교육청과 광역단체가 교육발전을 위해 손을 잡은 만큼 앞으로 협조체제를 다져 교육여건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며 “그동안 협의 창구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던 각종 현안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이사람] 한만희 행복도시 건설청장

    [이사람] 한만희 행복도시 건설청장

    “세종시에 외국어고와 과학고 외에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를 유치해 공무원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겠습니다.” 지난 29일 충남 연기군 금남면 대평리 집무실에서 만난 한만희(54)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교육 인프라 구축과 완벽한 정주여건 조성을 세종시 연착륙의 ‘키워드로’ 꼽았다. 지난 8월 16일 취임한 한 청장은 공직생활 30년을 토지·주택·건설분야에 종사해온 자타가 공인하는 이 분야 전문가다. 설득과 대화를 중시하지만 업무에서는 뚝심을 발휘하는 ‘외유내강형’이다. 실제로 부드러운 인상과 달리 그에게서는 세종시를 ‘명품 도시’로 만들어내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유치원~고등학교 150개 이상 설립 한 청장은 “세종시는 기초가 잘돼 있어 소프트웨어를 꽉 채우는 일만 남았다.”면서 “국내 최고의 교육 수준을 갖춘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의 지방 이주 시 최대 걸림돌인 자녀 교육 문제 해결에 발벗고 나서겠다는 것이다. 현재 세종시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두 150개의 학교가 들어서지만 이외에 특목고 등을 유치해 세종시를 매력적인 도시로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세종시는 지난 8월 정부 부처 이전기관이 고시되고 10월 25일 10개 경제부처가 입주할 1단계 2구역이 착공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세종시로 이전하는 중앙행정 부처는 ‘9부2처2청1실2위원회’와 소속기관 20개 등 36개 기관으로 공무원 숫자만 1만 452명에 달한다. 2012년 총리실과 기획재정부 등 12개 기관(4139명)이 내려오고 2013년 지식경제부 등 18개 기관(4116명), 2014년 국세청 등 6개 기관(2197명)이 옮겨온다. 중심행정타운은 국무총리실 등이 들어설 1단계 1구역만 3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을 뿐 수정안 논의를 거치면서 올스톱된 상태다. ●민간건설업체와 직접 협의 한 청장은 “약 8개월 정도 일정이 늦어졌지만 이전 계획에 맞춰 청사를 완공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면서 “수정안 논의기간 중에도 기반시설을 확충, 즉시 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공공부문과 달리 민간부문의 공사진척이 더디다는 지적과 관련, 한 청장은 “민간업체 대표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들었고 수용 가능한 요구(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수정안 논란이 일단락된 만큼 조만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세종시에서 택지를 분양받은 민간업체들은 땅값을 내지 않은 채 가격인하를 주장, 자칫 부처가 이전해도 세종시가 ‘암흑의 도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9~18일 세종시에서 첫마을 아파트를 분양한다. 그는 이어 “사업추진이 지연되는 상황에 대비해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통한 임대주택 건립과 원룸·오피스텔 공급 방안, 첫 마을 아파트 500가구를 관사로 활용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명품도시건설 완벽하게 추진 고향이 세종시 인근(충남 청양)인 한 청장은 “대전을 배후도시로 대덕·연기·오송과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세종시 하나로는 안 되고 하나의 도시권으로 움직여야 같이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청장은 “세종시는 2015년 15만명, 사업이 마무리되는 2030년 50만명이 거주하게 될 도시로 이제 막 점화된 상황”이라며 “세계적인 명품 도시 건설을 위해 1460개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글·사진 연기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약력 << ▲1956년 충남 청양 ▲대전고·연세대 경영학과 ▲행시 23회 ▲건설교통부 토지·주택·건설경제과장 ▲국토해양부 혁신정책조정관·국토정책국장·주택토지실장
  • 2011학년도 달라진 서울 고교입시 전형

    2011학년도 달라진 서울 고교입시 전형

    이제 한달 뒤면 본격적으로 2011학년도 고등학교 입학 전형이 시작된다. 지난해 서울지역 고교 입시는 자율고와 특목고의 복수지원 금지와 일반고의 선택제 도입 등 큰 변화가 있었다. 내년도 고교 전형 역시 2009년 개정교육과정 적용과 함께 자율고와 특성화 고교가 대폭 확대되고, 특목고와 자율고에서 입학사정관제의 고교판인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도입되는 등 변화의 바람이 이어진다. 복잡해진 고교 입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더불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학교를 찾아보자. ●일반·특성화·특목·자율고로 분류 올 6월 개정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은 기존 고교를 일반계열(일반고·자율고·자사고·자율학교)과 전문계열(전문계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로 나누는 분류 방식 대신 크게 ▲일반고 ▲특성화고 ▲특목고 ▲자율고 네 가지로 구분했다. 보통 인문계고를 뜻하는 일반고는 국·영·수·사회·과학 등 보통 교과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며, 대학 입시에서도 수능과 논술 시험도 이들 교과 중심으로 출제된다. 과거 실업계고에서 명칭을 바꾼 전문계고는 내년부터 교육청 지원을 받아 특성화고로 새롭게 바뀐다. 직업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 고교 형태며, 수능 탐구과목에 별도로 직업탐구 영역을 신설해 대입을 준비할 수도 있다. 또 내년부터 입학생 전원에게 전액 장학금이 지원되며, 졸업 후 취직 때 입영 연기와 함께 대학 진학 지원 계획도 마련된다. 어학과 과학 등 특수분야 영재 육성을 위해 만들어진 특목고는 과학고와 외고 외에도 국제고, 예·체고, 마이스터고 등이 있다. 이 외에도 학생 개성에 맞춰 교육과정의 자율성을 대폭 살린 자율고가 있으며, 하나고(서울)와 상산고(전북) 등 기존 자립형 사립고도 내년부터는 자율형 사립고로 바뀐다. 선발방식도 고교별로 달라 특목고, 특성화고, 자율형 사립고는 전기에 모집하며, 일반고와 자율형 공립고는 후기로 뽑는다. 전기에 모집하는 특성화고는 대부분 내신 성적만 반영하며, 특목고는 대학입학사정관제와 같은 자기주도전형이 포함되는 것이 지난해와 다른 점이다. 자율형 사립고는 석차 백분율 50% 이내 학생만 지원 가능하며, 추첨으로 선발한다. 다만 올해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한 학교는 자기주도 학습 전형으로 선발한다. ●고1부터 2009년 개정 교육과정 시행 후기 모집은 지난해와 같이 학생이 선택한 고교를 추첨해 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내년부터 바뀌는 고교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2009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된다는 점. 기존의 국민공통교육과정이 없어지면서 고교별로 교육과정의 편성이 달라지며, 한 학교 안에서도 선택에 따라 다양한 경로로 수업이 진행된다. 교과 단위(180) 가운데 116단위 이상을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일반고는 각 과목을 골고루 이수하면서 자신의 진로를 다양하게 탐색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내년도 고1부터 개정교육과정이 바뀌면서 이들이 수능을 보는 2014년부터는 연 2회 시험 시행, 탐구과목 선택 축소 등 대입 전형도 달라질 전망이다. 특목고와 자율형 공립고(자율학교 포함)는 필수 이수 단위가 72 이상으로 일반고교보다 자유로운 교육과정이 편성된다. 국제고와 외고는 전공 외국어 과목을 50% 이상 이수하고, 나머지는 학교의 상황이나 학생의 적성에 따라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다. 필수 이수 단위가 58로 교육과정 편성이 가장 자유로운 자율형 사립고는 교과별 필수 단위 준수 의무가 없어 무학년제·조기 졸업제 같은 학생 맞춤식 교과목 편성 등이 가능하다. ●예·체 중점고 전·후기 사이 학생 선발 2011학년도 고교 입시의 또 다른 특징은 정부의 고교 다양화 정책에 따라 자율고, 과학·예체능 중점학교 같은 다양한 학교가 늘어난다는 점이다. 올해 서울지역 13개 학교에서 첫 신입생을 모집한 자율형 사립고는 14개를 추가해 총 27개 학교가 내년에 문을 연다. 개방형 자율고에서 개편된 자율형 공립고도 17개 학교에서 운영되며, 지자체와 교육과학기술부의 집중적인 예산을 받기 때문에 강남·노원·양천 등 이른바 사교육 특구는 지정 조건에서 제외됐다. 또 기존 예술고나 체육고와 달리 일반고교에서 예체능 과목을 집중적으로 운영하는 예술·체육 중점학교가 4곳이 선정돼 신입생을 받으며, 내신성적을 중심으로 전기와 후기 모집 사이에 학생을 선발한다. 이남렬 시교육청 진로교육담당 장학관은 “전·후기로 나뉘는 (서울) 고교 입시에서 전기는 1개교만 지원할 수 있으며, 전기 합격자는 후기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면서 “다만 예외적으로 마이스터고는 불합격하더라도 특성화고에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입학사정관 합격생 평균내신 2~3등급

    입학사정관 전형을 치른 서울 주요대 합격생들의 내신 평균이 2~3등급에 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2등급은 상위 11%, 3등급은 상위 23%에 해당한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자료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출받아 19일 공개했다. 지난해 치러진 2010학년도 대학입시에 관한 이 자료에서는 서울 주요대와 KAIST·포스텍 입학사정관 전형을 치른 학생들의 내신 성적 평균이 3등급 이내에 들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별 평균 등급은 ▲건국대 2.8등급 ▲경희대 2.79등급 ▲고려대 3.25등급 ▲동국대 1.6~3.0등급 ▲서강대 2.46등급 ▲서울대 1.61등급 ▲서울시립대 2.63등급 ▲성균관대 3.92등급 ▲숙명여대 2.89등급 ▲중앙대 2.01등급 ▲KAIST 3.6등급 ▲한양대 1.39~2.61등급 ▲홍익대 3.74등급 등이다. 이 밖에 연세대는 전형에 내신등급을 사용하지 않고, 이화여대와 한국외대는 표준화 점수를 활용, 평균 내신등급을 산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포스텍은 “수학·과학 과목은 상위 4% 이내인 1등급에 가깝고, 국어·영어는 2등급 이내”라고 밝혔다. 공개된 입학사정관 전형의 평균 내신등급은 다른 수시 전형에서의 평균 수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정성적 평가법을 통해 잠재력을 많이 보는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도 성적은 여전히 중요한 평가요인인 것이 드러난 셈이다. 이에 대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입학사정관 전형의 경우 합격생끼리의 내신 성적 편차가 다른 전형에 비해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단순히 평균값만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대교협 관계자는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대학별로 홈페이지에 합격생 상위 20%의 내신평균과 표준편차, 전체 합격자의 내신 분포범위 등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9학년도 입시에서 고교별 학력차이를 점수로 반영, 현행 내신 제도를 무력화시켰다는 비판과 함께 관련 소송에서 1심 패소 판결을 받은 고려대의 내신 평균등급이 다른 학교보다 뒤처지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외국어고와 과학고처럼 상위권 학생들끼리의 내신 경쟁이 치열한 특수목적고 출신들은 보통 내신에서 불리한 성적을 받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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