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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m 껑충… 美 연구팀, 자기 키 100배 뛰어넘는 로봇 개발 [과학계는 지금]

    33m 껑충… 美 연구팀, 자기 키 100배 뛰어넘는 로봇 개발 [과학계는 지금]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타바버라(UCSB), 캘리포니아공과대, 디즈니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자기 키보다 100배가 넘는 높이까지 뛰어오를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4월 28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회전 모터와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한 번에 발산할 수 있는 스프링, 고무벨트로 구성된 특수 제작 로봇을 개발했다. 키 30㎝, 무게 30g인 이 로봇은 32.9m까지 뛰어오를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엘리엇 호크니 UCSB 교수는 “지구 중력 6분의1에 불과한 달에서는 최소한 125m까지 뛰어오를 수 있으며 약 0.5㎞ 거리를 한 번에 뛸 수도 있을 것으로 계산됐다”며 “달이나 화성을 탐사할 때 바퀴로 이동하는 탐사로봇(로버) 대신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영남대, 개교 이후 최대 규모 구조개혁한다

    영남대, 개교 이후 최대 규모 구조개혁한다

    영남대가 2023학년도부터 새로운 교육편제로 개편한다. 교육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하고, 사회와 산업구조 변화를 능동적으로 이끌어갈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다. 이번 학사구조 개편은 영남대 설립 75년만에 최대 규모의 구조개혁이다. 주요 내용은 ▲단과대학 명칭 변경 및 표준화 ▲지속가능한 학부(과)로의 체질 변경 및 재편 ▲신입생 모집단위 조정 등 사회·경제 구조 변화와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을 담고 있다. 기존 16개 단과대학 체제에서 신설·통합 등을 거쳐 15개 단과대학으로 재편한다. 이 가운데 소프트웨어융합대학과 글로벌인재대학을 신설한다.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은 미래 신성장 동력인 AI와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의 분야에서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을 집중한다. 글로벌인재대학에는 기존 중국언어문화학과와 새마을국제개발학과가 편입되고 글로벌교육학부, 글로벌통번역학부, 글로벌비즈니스학과 등 3개 학부(과)가 신설된다. 기초교육대학은 천마학부대학으로 변경된다. 천마학부대학에서는 전공자유선택학부를 신설한다. 이밖에도 문과대학은 언어·문학, 인문학 중심의 학부(과)로 구성해 인문대학으로 새 이름을 단다. 문과대학의 사회과학계열 일부 학과와 정치행정대학이 통합해 사회과학대학으로, 디자인미술대학과 음악대학은 예술대학으로, 상경대학과 경영대학은 경영대학이라는 이름을 달고 새롭게 출발한다. 경영대학에서는 산업경영학과(정원 외 재직자전형)가 신설된다. 지역 산업 인력에 대한 교육을 통해 대학과 지역 기업, 지역 사회의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대학이 나서는 것이다. 영남대 특수대학원도 개편했다. 경영대학원과 행정대학원은 경영행정대학원으로 통합하고 리더십코칭학과를 신설했다. 기존 스포츠과학대학원은 환경보건대학원으로 편입해 스포츠과학과와 국제개발보건학과를 신설했다. 특히 온라인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환경보건대학원 스마트헬스케어학과가 2022학년도 2학기에 처음 개설되는 등 학부뿐만 아니라 대학원에서도 사회 수요를 반영한 교육편제 개편이 이루어졌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개편된 교육과정과 학사구조를 기반으로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하고자 한다.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 시대적 소명의식을 가진 인재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 이종호 과기장관 후보자는 문제없나 싶었는데…역시 도덕성 논란

    이종호 과기장관 후보자는 문제없나 싶었는데…역시 도덕성 논란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각종 의혹으로 시작도 하기 전부터 도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대중의 관심 밖에 있던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배우자 증여세 탈루와 아빠찬스 논란이 제기됐다. 이 후보자가 2012년 11월, 12월에 아파트 구매지분 5억 4000만원과 예금 6억원을 포함한 11억 4000만원을 부인에게 증여했는데 장관 후보자 지명 당시까지도 10년 가까이 부부간 증여를 신고하지 않다는 것이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이 후보자는 장관으로 지명된 뒤 3일만인 지난 4월 13일 증여세 납부 신고를 하고 다음날인 14일에 증여세를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증여세 납부 의무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고의로 탈루했다는 것을 의심케 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가 지난 14일 납부한 증여세는 증여세 1억 300만원에 가산세 1억 1600만원, 총 2억 1900만원이었다. 윤 의원은 이 후보자가 배우자 증여세 납부를 위해 배우자에게 추가로 1억 7000만원을 증여하면서 5000만원의 증여세를 별도로 납부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117억원의 예금을 보유한 이종호 후보자의 증여세 미납은 의도성 있는 탈세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장관으로 지명되지 않았다면 부부간 증여세는 평생 납부하지 않았을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또 윤 의원은 “국내 최고의 국립대 교수로 10년 넘게 재직한 후보자가 부부간 증여세 의무를 몰랐다고 해도 문제인데 알고도 일부러 납부하지 않았다면 이는 명백한 사회지도층 인사의 도덕적 해이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측에 따르면 인사청문회에서 부부간 불법 증여 및 증여세 탈세를 확인하기 위해 후보자와 배우자의 통장거래 내역을 확인해야 하는데 이 후보자가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고액 자산가인 후보자의 추가 탈세여부를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 후보자는 교수시절 해외 학회참석을 할 때 공대 학부생 소속 아들과 아내 등 가족을 동반해 ‘아빠찬스’ 해외연수라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대에서 제출받은 이 후보자의 출장기록과 이 후보자의 배우자, 직계존비속 출입국 기록을 비교한 결과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조 의원실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17년 6월 4일부터 9일까지 일본으로 6일간 출장을 떠나면서 아들과 아내를 동반했다. 당시 후보자의 아들은 2017년 5월 카투사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해 휴학 중이었다. 이 후보자의 아들은 2020년 2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학부 졸업 직후 같은 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에 진학해 재학 중이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해외 학회 참석시 아들 동반은 사실이지만 5박 6일 단기출장이었고 아들은 학회 참석을 하지 않았고 개인일정을 보냈다고 해명했다. 가족 관련 비용은 자비로 부담하는 등 아들이 특별한 혜택을 받은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열린 학회는 전자공학 분야 학회로 아들 전공분야인 소프트웨어, 인공지능알고리즘 분야로 상이하다고 강조했다. 과학계는 이 같은 해명에 대해 “함께 해외에 갔던 시절에 아들은 학부생이었는데 학부생에게 세부 전공이 있다는 말도 이상하지만 그 전공이 본인과 다르다는 이유로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억지 해명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소재 한 대학 교수는 “공적인 업무인 해외학회 출장에 어떤 이유로든 가족을 동반했다는 것 자체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시인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 분자구름이 별 되는 과정, 실험실서 그대로 재현

    분자구름이 별 되는 과정, 실험실서 그대로 재현

    프랑스 에콜 폴리테크니크, 독일 베를린자유대, 러시아 국립원자력연구대, 영국 옥스퍼드대, 일본 오사카대 국제 공동연구팀은 고출력 레이저와 거품 공으로 우주 공간에 있는 분자구름이 외부 자극을 받아 새로운 별을 만드는 과정을 실험실에서 그대로 재현해 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물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 ‘극한 물질과 방사선’(Matter and Radiation at Extremes) 4월 13일자에 실렸다. 우주에는 가스, 플라스마, 우주먼지가 모인 성간운이 있다. 이 중 분자 상태로 모여 있는 것을 분자구름(분자운)이라고 한다. 분자운은 초신성 폭발 같은 외부 자극으로 새로운 별을 만드는데 지금껏 관찰된 적이 없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거품 공(분자운)에 고출력 레이저(초신성 폭발)를 쏴 새로운 덩어리(새로운 별)가 형성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 [아하! 우주] 다른 별에서 온 그대…외계 천체, 2014년 지구에 떨어졌다

    [아하! 우주] 다른 별에서 온 그대…외계 천체, 2014년 지구에 떨어졌다

    지난 2017년 10월 마치 시가처럼 길쭉하게 생긴 특이한 외형을 가진 천체가 발견돼 전세계 천문학계의 큰 관심을 끌었다. 미국 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에이브러햄 러브 석좌교수 연구팀이 발견한 이 천체의 이름은 ‘오무아무아‘(Oumuamua)로 태양계 밖 곧 '외계에서 온 첫번째 손님'으로 발표됐다. 당시 오무아무아는 베가(Vega)성 방향에서 시속 9만2000㎞의 빠른 속도로 날아와 태양계를 곡선을 그리며 방문한 후 페가수스 자리 방향으로 날아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 전문매체들은 오무아무아보다 3년 앞선 지난 2014년 외계 천체가 지구로 날아와 대기권에서 폭발해 바다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름도 명명되지 않은 이 천체는 지름이 0.45m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작은 크기로, 지난 2014년 1월 8일 시속 21만㎞ 이상의 매우 빠른 속도로 날아와 파푸아뉴기니 북쪽 남태평양 상공에서 폭발했다. 만약 대기권에서 다 타지않고 남아있다면 남태평양 어딘가에 외계 운석이 떨어진 셈이다.이같은 사실은 최근 미국 우주사령부(USSC)의 자료가 기밀 해제되면서 뒤늦게 확인됐다. 흥미로운 점은 지난 2019년 하버드 대학 천체물리학 연구팀이 이미 이 사실을 밝혀냈다는 점이다. 당시 연구팀은 이 천체의 속도와 궤적 등을 분석한 결과 태양계 너머에서 온 것을 밝힌 논문을 썼지만 동료 심사를 받거나 과학 저널에 발표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논문에 반드시 필요한 일부 데이터를 미 정부가 기밀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당시 논문의 주요 저자인 천체물리학자 아미르 시라즈 박사는 "과학계가 이 천체의 연구를 다시 진행할 수 있도록 연구 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당시 운석이 바다에 떨어져 사실상 찾기 불가능할 수 있지만 전문가들과 함께 이를 회수하기 위한 탐사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천체가 외계에서 온 것으로 과학계의 공식 인정을 받는다면 지구 대기권에 들어온 최초의 인터스텔라 천체가 된다. 물론 이는 오무아무아처럼 인류가 발견한 첫번째일 뿐, 실제로는 지구 역사상 이같은 일이 많다는 것이 합리적인 추론이다.  
  • ‘한 병상, 세 아이’ 상하이 의료 붕괴… 전체 2500만명 동시 검사

    ‘한 병상, 세 아이’ 상하이 의료 붕괴… 전체 2500만명 동시 검사

    중국의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만명 이상 쏟아지면서 ‘제2의 우한(武漢)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병상 하나에 서너 명의 아이가 함께 누워 있는 영상이 공개되는 등 의료 자원이 고갈되자 중국 지도부는 군 인력까지 투입해 사태 해결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본토에서 감염병 환자 1만 3137명(무증상 1만 1771명 포함)이 새로 나왔다. 도시 봉쇄 중인 상하이에서만 3분의2가 넘는 9006명(무증상 8581명)이 나왔다. 지난 열흘간 상하이의 누적 감염자 수도 4만명을 넘어섰다. 2020년 2월 12일 후베이성 우한에서만 1만 3436명이 집단 감염되는 등 중국 전역에서 1만 5152명이 생겨났던 때와 비슷하다. 중국 당국은 이날 상하이시 전체 인구 2500만명의 코로나19 검사를 동시에 한다고 밝혔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상하이의 한 병원 어린이병동에서 영유아들이 한 침대에 다닥다닥 붙어 누워 있는 모습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해당 병원은 “병동 내부 개선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장면”이라고 해명했지만, 상당수 중국인은 ‘의료 체계가 가장 우수하다는 상하이조차 이 정도밖에 안 되느냐’며 큰 충격을 받았다. 감염자가 병원이 아닌 체육관 등을 임시로 개조해 만든 격리 시설로 보내지기도 한다. 상하이의 의료 붕괴가 가시화되자 군 당국은 윈20 수송기를 동원해 군 의료진 2000여명을 긴급 파견했으나 역부족이다. 자동차 업체의 타격도 상당하다. 지난달 28일 상하이 공장의 전기차 생산을 중단한 테슬라는 이날부터 생산을 재개하려다가 돌연 입장을 바꿔 “당분간 공장 폐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상하이 공장도 부품 조달 차질로 인해 지난달 말부터 부분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상하이의 핵심 물류 인프라인 푸둥국제공항과 양산항은 정상 가동 중이지만 봉쇄가 길어지면서 제품 운송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상하이는 지난달 28일부터 황푸강을 중심으로 지역을 둘로 나눠 동쪽부터 각각 4일씩 봉쇄를 시작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5일 새벽부터 도시 기능이 정상화돼야 하지만 지금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현 조치가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수도인 베이징의 한인 밀집지역인 차오양구 왕징에서도 5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 이에 지역 주민들도 전원 핵산 검사를 받았다. 베이징일보는 “확진자 모두가 한국 옷을 전문적으로 파는 옷가게의 점원과 동거인”이라고 강조했다.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는 ‘베이징 신규 확진자 5명, 한국 의류 매장과 관련’이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당국도 “한국산 수입 의류에 묻어 있던 바이러스가 중국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는 주장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과학계가 ‘수입품에 묻어 있는 극소량의 바이러스로는 감염되지 않는다’고 반박해도 요지부동이다. 바이러스의 최초 기원이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있다는 ‘외부기원설’을 정당화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 신생대 초기 포유류, 뇌보다 몸집 키웠다 [과학계는 지금]

    신생대 초기 포유류, 뇌보다 몸집 키웠다 [과학계는 지금]

    영국 에딘버러대 지구과학부, 미국 카네기 자연사박물관 포유류연구부를 중심으로 영국, 미국 16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은 중생대 백악기 말 ‘제5차 대멸종’으로 공룡이 사라진 뒤 초기 포유류들은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뇌보다는 몸집을 키웠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사이언스’ 4월 1일자에 실렸다. 지금까지 공룡 멸종 이후 등장한 포유류들은 생존을 위해 뇌의 크기를 키웠다고 알려졌다. 연구팀은 약 6600만년 전 공룡 대멸종 이후 1000만년 동안 지구에 등장한 포유류 화석들을 컴퓨터 단층(CT) 촬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공룡 멸망 직후 1000만년까지 포유류들은 생존을 위해 몸집을 키우고 신체기능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 큰 두뇌, 복잡한 감각 기능을 발달시킨 것은 그 이후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 인간게놈 베일 속 DNA 8%, 20년 만에 ‘마지막 퍼즐’ 해독 그 중심엔 한인 연구원 있었다

    인간게놈 베일 속 DNA 8%, 20년 만에 ‘마지막 퍼즐’ 해독 그 중심엔 한인 연구원 있었다

    인간 유전체(게놈)의 모든 염기 서열을 해석하려는 ‘인간 유전체 프로젝트’(HGP)는 1990년에 시작돼 2003년에 완료됐다. 그렇지만 유전체를 구성하는 30억쌍의 DNA 중 반복되는 부위는 물론 기술적 한계 때문에 최근까지도 8% 정도는 해독하지 못했다. 국제 공동연구팀이 20년 만에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나머지 부분을 완전히 풀어내는 데 성공했다. 과학계에선 ‘생물학의 로제타스톤을 완전히 해독했다’는 찬사가 나온다.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인간유전체연구소(NHGRI) 연구진을 중심으로 세계 33개 연구기관, 과학자 114명으로 구성된 ‘텔로미어 투 텔로미어’(T2T) 컨소시엄은 인간 유전체를 완전히 해독하고 과학저널 ‘사이언스’ 4월 1일자에 논문 6편을 발표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양쪽 끝에 있는 DNA 조각으로 생물체의 수명과 관련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T2T는 유전체 전체를 의미한다. 이번 연구에는 이아랑 NHGRI 연구원이 6편 중 총괄 논문의 제1저자로 참여했다. 이 연구원은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게놈의학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NHGRI에서 연구 중이다. 사이언스는 이번 연구의 중요성을 고려해 유전체 분석 전문가인 디애나 처치 박사의 분석기사를 함께 실었다. 기존 유전체 분석에서는 DNA를 잘게 토막 내 염기서열을 분석한 뒤 컴퓨터로 원래 DNA 순서를 짜 맞추는 ‘쇼트 리드’ 시퀀싱 방식을 사용했다. 문제는 사람 DNA 중에는 반복되는 부분이 많아 이 방식을 쓰면 위치를 특정할 수 없게 된다. 이에 연구팀은 새로운 분석법인 ‘롱 리드’를 도입했다. 쇼트 리드 방식과는 반대로 DNA를 길게 잘라 내 읽는 것으로 DNA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방식으로 DNA 염기쌍 약 2억개를 새로 밝혀내면서 지금까지 인간 유전체 속 밝혀진 염기쌍 수를 30억 5500만개로 늘렸다. 또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 약 2000개, DNA 변이 200만개도 새로 발견했다. 이 중 변이 622개는 질병 관련 유전자에서 찾았다. 연구팀은 롱 리드 방식이 기존 쇼트 리드보다는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유전체 분석 정확도를 높이고 인종 다양성을 확대한 연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2024년까지 전 세계 350명의 유전체 전체를 분석할 계획도 갖고 있다. 과학계는 이번 연구 결과로 유전체 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다운증후군 같은 질환은 물론 난임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인간 진화의 기원과 경로를 밝히는 연구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저렴한 비용으로 자신의 유전체 분석을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시대가 더 빨리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를 이끈 애덤 필리피 NHGRI 유전체 정보분석부장은 “우리가 지금까지 읽어 보지 못했던 책의 마지막 부분을 펼친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제 생명과학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 “생물학계 로제타스톤 풀었다”...20년만에 인간 유전체 완전 해독

    “생물학계 로제타스톤 풀었다”...20년만에 인간 유전체 완전 해독

    인간 유전체(게놈)의 모든 염기 서열을 해석하려는 ‘인간 유전체 프로젝트’(HGP)는 1990년에 시작돼 2003년에 완료됐다. 그렇지만 유전체를 구성하는 30억쌍의 DNA 중 반복되는 부위는 물론 기술적 한계 때문에 최근까지도 8% 정도는 해독하지 못했다. 국제 공동연구팀이 20년 만에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나머지 부분을 완전히 풀어내는데 성공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인간유전체연구소(NHGRI) 연구진을 중심으로 세계 33개 연구기관, 과학자 114명으로 구성된 ‘텔로미어 투 텔로미어’(T2T) 컨소시엄은 인간 유전체를 완전히 해독하고 과학저널 ‘사이언스’ 4월 1일자에 논문 6편으로 발표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양쪽 끝에 있는 DNA 조각으로 생물체의 수명과 관련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T2T는 유전체 전체를 의미한다. 이번 성과에 대해 과학계는 ‘생물학의 로제타스톤을 완전히 해독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이번 연구에는 이아랑 NHGRI 연구원이 6편 중 총괄 논문의 제1저자로 참여했다. 이 연구원은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게놈의학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NHGRI에서 연구 중이다. 사이언스는 이번 연구 중요성을 고려해 유전체 분석 전문가인 디에나 처치 박사의 분석기사를 함께 실었다. 기존 유전체 분석에서는 DNA를 잘게 토막내 염기서열을 분석한 뒤 컴퓨터로 원래 DNA 순서를 짜맞추는 ‘숏 리드’(short read) 시퀀싱 방식을 사용했다. 문제는 사람 DNA 중에는 반복되는 부분이 많아 숏리드 방식으로 쓰면 위치를 특정할 수 없게 된다. 이에 연구팀은 ‘롱 리드’(long read) 새로운 분석법을 도입했다. 숏 리드방식과는 반대로 DNA를 길게 잘라내 읽는 것으로 DNA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방식으로 DNA 염기쌍 약 2억개를 새로 밝혀내면서 지금까지 인간 유전체 속 밝혀진 염기쌍 수를 30억 5500만개로 늘렸다. 또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 약 2000개, DNA 변이 200만개도 새로 발견했다. 이 중 변이 622개는 질병 관련 유전자에서 발견됐다. 연구팀은 롱 리드 방식이 기존 숏 리드보다는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유전체 분석 정확도를 높이고 인종 다양성을 확대한 연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2024년까지 전 세계 350명의 유전체 전체를 분석할 계획도 갖고 있다. 과학계는 이번 연구 결과로 유전체 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다운증후군 같은 유전 질환은 물론 난임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간 진화의 기원과 경로를 밝히는 연구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저렴한 비용으로 자신의 유전체 분석을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시대가 더 빨리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를 이끈 애덤 필리피 NHGRI 유전체 정보분석부장은 “우리가 지금까지 읽어보지 못했던 책의 마지막 부분을 펼친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제 인간 유전체에서 더 이상 숨겨지거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은 없는 만큼 생명과학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여가부 “이혼보다 힘든 통폐합”… 부총리설 과기부 표정관리

    교육·여가부 “이혼보다 힘든 통폐합”… 부총리설 과기부 표정관리

    인수위 파견 ‘퇴짜’에 여가부 위기교육부 통합설 과기부도 기대·한숨“MB 때 이미 실패 결론, 왜 하는지” 통합 업무 분장만 1년 이상 걸려이름 4번 바뀐 행안부도 예의주시“간판만 붙였다 떼는게 의미 있나”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2일 국방부를 필두로 정부 부처 업무보고를 받기 시작한 가운데 정부조직개편을 앞둔 공직사회가 잔뜩 긴장하는 모양새다. 대규모 통합·분리가 이뤄졌던 2008년 이명박 정부 때가 떠오른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공포감이 가장 큰 곳은 단연 여성가족부다. 국민의힘이 아예 대선 공약으로 ‘여가부 해체’를 내걸었을 뿐 아니라 전날 인수위원회 발표에선 아예 여가부 파견 인력까지 퇴짜를 맞았다. 익명을 요구한 여가부 A국장은 “존폐 직전까지 갔던 이명박 정부에서도 인수위를 출범할 때는 여가부 공무원을 배제했지만 나중에 과장급 1명을 파견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엔 그 어느 때보다 위기감이 큰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여가부보단 덜하지만 이명박 정부 당시 교육과학기술부 통폐합 경험이 있는 교육부 공무원들 역시 또다시 등장한 통합 논의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인수위에 과학기술교육 분과가 설치된 것도 불안감을 자극한다. 교육부 고위공무원 B씨는 “교과부 통합 당시 업무 분장을 하는 데만도 1년 이상 걸렸다”며 “합쳤다 다시 단독 부처로 돌아오는 과정을 겪으며 공무원들 사이에서 우스개로 ‘이혼보다 더 힘들다’는 말을 주고받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통합 논의 상대편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기부대로 걱정이 많다. 그나마 대선 과정에선 ‘또 통합당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컸지만 최근엔 과학부총리 격상 얘기까지 나오자 일단은 한숨 돌린 분위기다. 과학계 출신인 안철수 인수위원장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2000년대 이후 정부가 바뀔 때마다 개편 대상이 됐다는 경험 때문에 “끝까지 안심할 수 없다”는 걱정을 숨기지 않는다. 인수위 과학기술교육 분과에 기초과학을 아는 위원이 없다는 것도 과기부 처지에선 불안감을 자극한다. 과기부에서도 교육부와 통합되길 바라지 않는 분위기가 강하다. “이미 실패로 결론 난 건데 인수위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까지 나온다. 이명박 정부 당시 교과부는 입시정책에 과학기술정책이 종속되면서 과학홀대론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교과부 시절을 겪었던 과기부 C국장은 “교과부에선 교육에 과학이 묻혀 버렸고, 미래부 이후론 정보기술에 끌려갔다”고 떠올렸다. 과기부 D과장은 “장기적 관점으로 과학 분야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규모를 줄이더라도 과학기술 단독 부처로 가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부처 명칭만 지속적으로 바꿔 온 행정안전부도 조직개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행안부 E국장은 “노무현 정부에선 행정자치부, 이명박 정부에선 행정안전부, 박근혜 정부에선 안전행정부로 바꿨다가 세월호 참사 이후 행정자치부, 그러고는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안전부로 달라졌다”면서 “간판만 붙였다 떼었다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현재 정부조직개편 논의에서 언급되는 이명박 정부식 개편은 부정적인 평가가 상당했다. 박천오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가 ‘행정논총’(2011)에 게재한 ‘이명박 정부의 조직개편에 대한 공무원 인식’을 보면 환경변화로 인한 고충과 사기저하 등 부작용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2008년 조직개편 대상이 된 기재부, 교과부, 행안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등 공무원 461명을 대상으로 했다. 박 교수는 이 논문에서 “통합부처에서의 조직융합관리를 위한 이명박 정부의 노력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지적했다.
  • “코로나19 백신, 매년 접종 가능성 점점 커져”…본격 논의

    “코로나19 백신, 매년 접종 가능성 점점 커져”…본격 논의

    코로나19 유행이 세계 곳곳에서 점차 풍토병화(엔데믹) 양상을 보이면서 코로나19 백신을 해마다 1차례씩 접종하는 방안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본격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일부 의료 전문가들은 독감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도 연 1회 백신 접종으로 감염을 예방하는 방향으로 체계가 갖춰질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풍토병 되면 매년 접종해야 할지도”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 위원인 미 로잘린드 프랭클린대 의과대학의 아르차나 채터지 학장은 “(코로나19를) 통제하에 두기 위해선 일종의 정기적 백신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채터지 학장은 “현재로선 매년 1회가 될지, 2년 혹은 5년에 1회가 될지 알 수 없다. 더 많은 자료가 모이면 결론이 도출되리라 생각한다”면서도 “개인적 의견이며 위원회(VRBPAC)나 FDA의 입장과는 별개”라고 단서를 달았다.스콧 고틀리브 전 FDA 국장도 지난 20일 CBS 방송에 출연해 “적어도 가까운 미래 동안에는 (코로나19) 백신이 매년 접종하는 백신이 되는 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증상이나 감염에 대한 의미 있는 보호를 제공하는 측면에 있어서 현행 백신은 딱 ‘6개월 백신’”이라며 “이것은 미국인 대다수를 위한 연례 접종 백신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이른 시일 내에 완전히 사라지진 않을 것이란 게 분명해졌다는 게 과학계의 판단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팬데믹에서 풍토병 단계로 전환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풍토병이란 질병이 인구 내에 지속적으로 존재하지만 팬데믹 수준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진 않는 것을 뜻한다. 즉 코로나19 유행이 앞으로도 지속되겠지만 의료체계에 부담을 줄 정도로는 확산하지 않는 수준이 될 것이란 기대다. 미 백신자문위, 추가접종 필요성 내달 논의위원회(VRBPAC)는 4월 6일 향후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필요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국립보건원(NIH)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이 회의에서는 백신 추가접종 필요성 외에도 추가접종을 한다면 얼마나 자주 맞아야 하며 새로운 변이 출현에 따라 백신을 업데이트해야 하는지 등의 절차를 짜는 일도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다만 이 회의에서 특정 사안에 대한 투표는 없을 것이며 백신이나 치료제에 대한 승인 논의도 없을 것이라고 FDA는 밝혔다. 독감+코로나 혼합백신 개발중…“안전성 확인돼야”앞서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달 CBS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비롯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전반에 효과가 있는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최소 1년간 보호가 되는 뭔가”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탠포드대학에서 감염병을 연구하는 아브라르 카란 박사는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은 몇 달에 걸쳐 약해질 것”이라며 “면역력이 약해지고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면 미래의 확산세를 예측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말쯤 추가접종이 필요할 것이다. 아마 최근에 확산 중인 변이에 맞춰 백신을 조정해야 것”이라며 “해마다 독감에 대처하는 방식과 비슷하지만 적어도 독감은 유행하는 계절을 예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은 현재 유행 중인 오미크론 변이에 충분히 대항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지만 현재로선 필요성을 인정받지 못한 상태다. 모더나와 노바백스는 독감과 코로나19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혼합(2-in-1)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채터지 학장은 혼합백신에 대해 “예방접종 횟수를 줄일 수 있게 되면서 물류적 이점을 얻을 수 있다”면서도 “두 가지 감염병에 대한 혼합 백신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서로 다른 백신 성분이 서로 간섭할 수 있으며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정부조직개편 쓰나미 앞두고 불안감에 들썩이는 공직사회

    정부조직개편 쓰나미 앞두고 불안감에 들썩이는 공직사회

    공직사회가 정부조직개편이라는 쓰나미를 앞두고 불안감에 들썩이고 있다. 대규모 정부조직개편으로 공직사회를 들쑤셔 놨지만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었던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가 떠오른다는 반응이 나온다. 22일 정부부처 분위기를 종합하면 공포감이 가장 큰 곳은 단연 여성가족부라고 할 수 있다. 국민의힘이 아예 대선 공약으로 ‘여가부 해체’를 내걸었을 뿐 아니라 전날 발표된 인수위원회에선 아예 여가부 파견 인력까지 퇴짜를 맞았다. 익명을 요구한 여가부 A국장은 “존폐 직전까지 갔던 이명박 정부에서도 인수위를 출범할 때는 여가부 공무원을 배제했지만 나중에 과장급 1명을 파견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엔 그 여느 때보다 위기감이 큰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여가부보단 덜하지만 이명박 정부 당시 교육과학기술부 통폐합 경험이 있는 교육부 공무원들 역시 또다시 등장한 통합논의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인수위에 과학기술교육 분과가 설치된 것도 불안감을 자극한다. 교육부 고위공무원 B씨는 “교과부 통합 당시 업무 분장을 하는데만도 1년 이상 걸렸다”며 “합쳤다 다시 단독 부처로 돌아오는 과정을 겪으며 공무원들 사이에서 우스개로 ‘이혼보다 더 힘들다’는 말을 주고 받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통합 논의 상대편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기부대로 걱정이 많다. 그나마 대선 과정에선 ‘또 통합당하는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컸지만 최근엔 과학부총리 격상 얘기까지 나오자 지금은 일단은 한숨 돌렸다는 분위기다. 과학계 출신인 안철수 인수위원장에 기대감도 있다. 그런 속에서도 2000년대 이후 정부가 바뀔 때마다 개편 대상이 됐다는 경험 때문에 “끝까지 안심할 수 없다”는 걱정을 숨기지 않는다. 인수위 과학기술교육 분과에 기초과학을 아는 위원이 없다는 것도 과기부 처지에선 불안감을 자극한다. 과기부에서도 교육부와 통합되길 바라지 않는 분위기가 강하다. “이미 실패로 결론난 건데 인수위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까지 나온다. 이명박 정부 당시 교과부는 입시정책에 과학기술정책이 종속되면서 과학홀대론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교과부 시절을 겪었던 과기부 C 국장은 “교과부에선 교육에 과학이 묻혀 버렸고, 미래부 이후론 정보기술에 끌려가는 모양새였다”고 말했다. 과기부 D과장은 “장기적 관점이 중요한 과학 분야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규모를 줄이더라도 과학기술 단독 부처로 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과기부는 노무현 정부에선 부총리급 위상을 가진 부처였지만 이명박 정부에선 교과부로 바뀌면서 사실상 교육부 일부로 쪼그라들었다. 박근혜 정부에선 교육 분야와 떼어낸 뒤 정보기술 분야와 합쳐진 미래창조과학부로 바뀌었다. 하지만 ‘창조과학’이라는 작명 때문에 곤욕을 치러야 했다. 문재인 정부에선 과학 분야만 독립된 명실상부한 과학기술부처로 다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가 컸지만 실제로는 이름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일 뿐 큰 변화는 없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정부조직개편 때마다 약방의 감초로 떼었다 붙였다 하는 통상 기능이 걸려있는 산업통상자원부도 좌불안석이다. 안 위원장이 대선 당시 산업부를 산업자원에너지부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한데다 최근 ‘에너지기후부’를 신설하자는 얘기까지 나오기 때문이다. 통상에 더해 에너지 업무까지 빠져나가면 사실상 조직 붕괴 수준 아니냐는 위기의식까지 느끼고 있다. 이에 산업부에선 통상을 ‘글로벌 산업정책’의 중요한 축으로 강조하는 분위기다. 나아가 과기부 정보통신 업무와 중소벤처기업부를 산업부로 묶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공언했던 예산 기능 분리에 불안했던 기획재정부는 당장은 한숨 돌린 분위기다. 윤 당선자와 인수위에선 기재부 조직 개편과 관련해선 공식적인 언급이 없다. 오히려 일각에선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업무를 기재부로 이관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11월 금융정책을 기재부에 이관하는 내용을 담은 금융감독원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렇게 되면 이명박 정부 시절 초거대공룡이었던 기재부 모델로 되돌아가는 것이어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현재 진행중인 정부조직개편 논의는 여러모로 이명박 정부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학계에선 당시 정부조직개편을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이와 관련, 박천오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가 지난 2011년 ‘행정논총’에 게재한 ‘이명박 정부의 조직개편에 대한 공무원 인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08년 조직개편의 대상이 된 기재부, 교과부,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등 5개 부처 공무원 4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대규모 정부조직개편은 목표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한 반면 환경변화로 인한 고충과 사기저하 등 부작용은 상당했다. 박 교수는 이 논문에서 “행정개혁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조직개편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서구 학자들의 기존 지적이 타당함을 확인시켜주는 동시에, 통합부처에서의 조직융합관리를 위한 이명박 정부의 노력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부처 국장급 공무원 E씨는 “노무현 정부에선 행정자치부, 이명박 정부에선 행정안전부, 박근혜 정부에선 안전행정부로 바꿨다가 세월호 참사 이후 행정자치부, 그리고는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안전부로 달라졌다”면서 “간판만 붙였다 떼었다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공직사회 분위기와는 별개로 국가전략 차원에서 정부기능을 합리화하는 고민은 이어가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국제해양법 전문가인 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예전처럼 해운물류, 수산, 해사·항만 업무를 산자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에 적절히 조정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면서 “경제부처인 해양수산부와 해상치안기관인 해양경찰청도 업무 성격으로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한국 의류에 코로나 묻었다는 中… 이번엔 “수입 틀니” 지목

    한국 의류에 코로나 묻었다는 中… 이번엔 “수입 틀니” 지목

    중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감염자가 급증하자 중국 당국이 뜬금없이 한국 의류를 통해 코로나19가 감염됐다고 지목한 데 이어 수입 틀니를 감염원으로 지목해 논란이 되고 있다. 바이러스의 기원이 중국이 아니라고 정당화하면서 ‘우리도 피해자’라는 논리를 강화하려는 취지다. 최근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는 중국 질병통제센터(CDC)가 운영하는 주간지에 게시된 글을 인용해 외국 수입 틀니가 중국 일부 지역에서 오미크론 집단 감염을 일으킨 사례가 보고됐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광둥성 주하이에 거주하는 일곱 가구가 코로나19에 걸리는 집단 감염사례가 발생했는데 역학조사 결과 ‘1번 확진자’인 30대 여성이 미국과 유럽에서 수입되는 틀니를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주하이시 질병관리센터는 이 여성이 근무하는 회사에서 670개 샘플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6개 샘플에서 양성을 확인했다면서  수입 의치(틀니)와 치아모형을 해당 집단 감염사례의 감염원으로 지목했다.감염병 확산 남 탓하는 중국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한국수입의류’를 검색하면 ‘전염병 상황’(疫情)이나 ‘바이러스가 묻어 있는가’ 등이 연관검색어로 나타난다. 저장성 샤오싱시는 지난 7일 위챗을 통해 “최근 항저우시 코로나19 확진자 한 명이 외국 의류를 통해 감염됐다”며 “한국에서 수입한 의류를 구입한 사람은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한다.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당분간 외국 제품을 사지 말라”고 밝혔다. 저장성과 장쑤성 내 일부 도시도 샤오싱시와 비슷한 내용의 권고령을 내렸다.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도 지난 15일 “2019년 11월 미국산 바닷가재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으로 들어왔다. 이후 화난수산물도매시장에서 집단감염이 생겨났다”며 “시장 상인 가운데 미국산 바닷가재와 포장지를 만진 이가 코로나19에 최초로 감염됐다”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는 “2019년 10월 우한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 때 미국인들이 바이러스를 가져왔을 가능성이 크다”며 국제 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대다수 국가는 우한 도매시장에서 팔던 박쥐나 천산갑 등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수입품에 묻어 있는 극소량의 바이러스로는 감염이 되지 않는다’는 과학계의 반박에도 해외 우편물이나 냉동식품, 화물 등을 통해 자국으로 들어왔다는 ‘외부 기원설’을 고수하고 있다.중국, 확진자 줄지만 봉쇄는 확대 중국에서 14개월 만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2명이 추가됐다. 중국의 일일 확진자 수는 줄고 있지만 봉쇄 지역은 확대되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은 18일부터 인구 878만명의 푸젠성 취안저우시를 부분 봉쇄하고 전 주민 핵산(PCR) 검사에 들어갔다. 기존 봉쇄 지역인 지린성 창춘시와 광둥성 선전시, 산둥성 웨이하이시, 더저우시 등에 이은 것이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9일 중국 북동부 지린성 지린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2명이 새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월26일 사망자 1명 발생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망자 수는 4638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65살, 87살 남성이 사망했으며, 이들의 직접 사인은 코로나19가 아니고 기저질환이라고 밝혔다. 외국 언론과 전문가 등은 중국이 사망자 수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고의로 누락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 불 켜고 자나요? 심장병·당뇨 빨간불 켜집니다

    불 켜고 자나요? 심장병·당뇨 빨간불 켜집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대, 브리검여성병원, 하버드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조명을 켜 놓고 자면 심장질환, 당뇨,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 연구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AS’ 3월 15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18~40세 건강한 성인 남녀 20명을 대상으로 3㏓(룩스) 희미한 빛과 100㏓ 중간 밝기의 빛에서 수면을 취하도록 한 뒤 생체변화를 관찰했다. 1㏓는 1m 떨어진 거리에서 촛불 1개가 내는 밝기이다. 실험 결과 100㏓의 조명을 켜 놓고 잔 사람은 자는 동안에도 교감 신경계가 자극돼 심장 박동수가 증가하고 혈당이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잠을 자는 동안은 조명을 완전히 끄든지 바닥 쪽으로 어두운 조명만 켜 놓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아빠, 왜 자전거 배우면 몸이 기억해요? 음, 너의 뇌가 학습을 저장해서 그렇단다

    아빠, 왜 자전거 배우면 몸이 기억해요? 음, 너의 뇌가 학습을 저장해서 그렇단다

    무게 약 1.4㎏, 신경세포 약 1000억개, 이것들을 연결해 주는 시냅스 100조개가 있는 신체 기관이 바로 ‘뇌’다. 뇌는 우주, 심해와 함께 과학계 마지막 탐구 영역으로 남아 있다. 뇌신경과학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뇌에 대한 수수께끼가 하나둘 풀리고 있다. 달리기를 할 때 출발선에 서 있다가 신호와 함께 전력 질주를 하고, 신호등이 빨간불일 때는 멈춰 있다가 초록불이 켜지면 일제히 움직인다. ‘당연한 것 아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뇌과학 측면에서 본다면 두 상황 모두 뇌는 출발 호각소리나 초록불이란 특정 신호까지 실행(움직임)을 억제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영국, 호주, 중국, 네덜란드 등 5개국 과학자들은 계획을 외부 신호에 맞춰 실행할 수 있게 하는 뇌 신경망을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연구에는 미국 하워드휴즈 의학연구소, 막스플랑크 플로리다 뇌과학연구소, 베일러의대, 국립정신보건연구소(NIMH), 앨런 신경역학연구소, 영국 런던대(UCL), 호주 퀸즐랜드대 뇌연구소, 중국 남방과기대,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 소속 생물학자와 신경과학자들이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셀’ 3월 15일자에 실렸다. 움직임을 제어하는 뇌 운동 피질은 움직임을 계획하는 단계와 실행하는 단계의 활동 패턴이 전혀 다르다는 것은 알려져 있었지만 무엇이 이런 패턴 전환을 가져오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수염을 건드린 뒤 특정 신호를 주면 오른쪽 먹잇감을 핥도록 하고, 수염을 건드리지 않고 신호만 주면 왼쪽을 핥도록 훈련시켰다. 연구팀은 실험을 하면서 생쥐의 뇌파를 측정했다. 실험 결과 신호를 받아 운동 계획을 실행할 때는 중뇌, 시상, 대뇌피질을 이어 주는 신경회로가 작동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빛을 이용해 특정 신경회로를 통제할 수 있는 광유전학 기술로 이번에 발견한 신경회로 일부를 차단한 뒤 똑같은 실험을 했다. 신경회로 일부에 이상이 생기면 신호를 받아도 핥는 행동을 하지 않거나 신호를 받기 전에 핥는 행동을 하는 등 계획-실행 이상현상을 보이는 것이 관찰됐다. 카렐 스보보다 미국 하워드휴즈 의학연구소 교수는 “이번 연구로 운동 장애를 겪는 사람이 특정 상황을 신호로 여겨 운동 기능이 일시적으로 정상화되는 ‘역설적 운동신경증’을 설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버드대 진화생물학과, 뇌과학연구센터 연구팀도 비슷한 연구를 수행해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3월 15일자에 발표했다. 악기 연주나 자전거 타기, 수영 같은 운동은 어릴 적 배워 놓으면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금세 익숙하게 한다. 하버드대 연구팀은 흔히 ‘몸이 기억한다’고 하는 이런 학습 패턴에 대해 뇌는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 의문을 품었다. 연구팀은 생쥐로 실험한 결과 복잡한 새로운 동작은 대뇌 운동피질-기저핵을 통해 학습된 뒤 시상을 거쳐 저장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대뇌 운동피질이 손상되면 새로운 동작을 배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학습은 가능하다. 그렇지만 기저핵이나 시상과 연결이 끊어질 경우는 학습한 동작을 다시 수행하지 못한다는 사실도 연구팀은 새로 확인했다. 스테판 볼프 메릴랜드대 교수(약리학)는 “이번 연구들은 뇌의 각 부위가 어떻게 학습과 실행을 통제하는지를 보여 주고 있다”며 “파킨슨병 같은 운동장애와 외상이나 뇌졸중 등으로 인한 뇌 부상의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中 “코로나19, 美 바닷가재·韓 의류서 왔다”

    中 “코로나19, 美 바닷가재·韓 의류서 왔다”

    중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뜬금없이 한국산 수입 의류 등을 감염원으로 지목해 논란이 되고 있다. 바이러스의 최초 기원이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있다는 ‘외부 기원설’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다. 미국 등 서구세계가 제기하는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을 반박하는 동시에 ‘알고 보면 우리도 피해자’라는 논리를 강화하려는 취지다. 17일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한국수입의류’를 검색하면 ‘전염병 상황’(疫情)이나 ‘바이러스가 묻어 있는가’ 등이 연관돼 나타난다. 최근 중국 내 감염병 확산이 한국산 의류 탓이라는 인식이 퍼진 결과다. 저장성 샤오싱시는 지난 7일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최근 항저우시 코로나19 확진자 한 명이 외국 의류를 통해 감염됐다”며 “한국에서 수입한 의류를 구입한 사람은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한다.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당분간 외국 제품을 사지 말라”고 밝혔다. 저장성과 장쑤성 내 일부 도시도 샤오싱시와 비슷한 내용의 권고령을 내렸다. 여기에는 ‘중국은 감염병의 최초 발원지가 아니다. 다른 나라에서 생겨난 바이러스가 수입품을 타고 들어와 퍼진 것’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앞서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도 지난 15일 “2019년 11월 미국산 바닷가재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으로 들어왔다. 이후 화난수산물도매시장에서 집단감염이 생겨났다”며 “시장 상인 가운데 미국산 바닷가재와 포장지를 만진 이가 코로나19에 최초로 감염됐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중국 외교부는 “2019년 10월 우한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 때 미국인들이 바이러스를 가져왔을 가능성이 크다”며 국제 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코로나19의 정확한 기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다수 국가는 우한 도매시장에서 팔던 박쥐나 천산갑 등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본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해외 우편물이나 냉동식품, 화물 등을 통해 자국으로 들어왔다는 ‘외부 기원설’을 고수한다. 과학계가 ‘수입품에 묻어 있는 극소량의 바이러스로는 감염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해도 요지부동이다. 장기화되는 방역에 대한 주민들의 피로와 불만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첫 발견 3억년 전 흡혈 문어의 범상찮은 이름

    첫 발견 3억년 전 흡혈 문어의 범상찮은 이름

    오징어와 문어의 공통 조상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흡혈 문어 화석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름이 붙었다. 미국 뉴욕 자연사박물관, 예일대 공동연구팀은 10개 다리를 가진 문어 화석을 발견하고, 연구 성과를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3월 9일자에 발표했다. 흡혈족류는 흡혈 오징어와 문어의 조상이지만 부드러운 연조직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화석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번에 발견한 흡혈 문어는 연대 측정으로 분석한 결과 고생대 6개 시기 중 다섯 번째 석탄기에 해당하는 약 3억 3000만~3억 2300만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 문어에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을 따 ‘실립시모포디 비데니’(Syllipsimopodi bideni)라는 학명을 붙였다. 실립시모포디 비데니는 몸 전체 길이가 12㎝ 정도에 불과하지만 흡혈 빨판과 지느러미가 함께 있는 10개 다리와 삼각형 형태의 머리를 갖고 있다. 과학계에서 이번 사례처럼 유명인의 이름을 따 학명을 짓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 2020년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진이 중남미 니카라과의 숲에서 찾은 새로운 뿔매미 종의 학명은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이름과 같은 ‘카이카이아 가가’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거미, 물고기, 새, 기생충 등 신종 생물 9종에 이름이 붙여졌다.
  • [달콤한 사이언스] 바이든 대통령 이름 붙여진 3억년 전 흡혈문어

    [달콤한 사이언스] 바이든 대통령 이름 붙여진 3억년 전 흡혈문어

    오징어와 문어의 공통 조상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흡혈 문어 화석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름이 붙여졌다. 미국 뉴욕 자연사박물관 무척추 고생물연구과, 예일대 지구·행성과학과 공동연구팀은 약 3억 3000만~3억 2300만 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10개의 다리를 가진 문어 화석을 발견하고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을 따 ‘실립시모포디 비데니’(Syllipsimopodi bideni)라는 학명을 붙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3월 9일자에 실렸다. 흡혈족류는 흡혈 오징어와 문어의 조상이지만 연체 동물처럼 연조직으로 형성돼 있기 때문에 화석으로 남아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 때문에 지구상에 나타난 시기는 물론 진화 과정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화석을 미국 몬태나주에 있는 베어 걸치 석회암층에서 발견했다. 지금까지 발견됐던 가장 오래된 흡혈족류 화석은 약 2억 4000만 년 전의 것이지만 이번에 발견된 실립시모포디 비데니는 연대 측정을 통해 분석한 결과 고생대 6개 시기 중 5번째 석탄기인 약 3억 3000만~3억 2300만 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발견된 흡혈족류는 몸 전체 길이는 12㎝ 정도에 불과하지만 흡혈 빨판과 지느러미가 있는 10개의 다리와 삼각형 형태의 머리를 가지고 있다. 오징어와 문어의 조상이지만 오징어 형태에 더 가까웠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과학계에서 이번 사례처럼 유명인의 이름을 따 학명을 짓는 경우는 흔한 편이다. 2020년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진은 중남미 니카라과의 숲에서 새로운 뿔매미 종을 발견하고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이름을 따 ‘카이카이아 가가’라는 학명을 붙였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거미, 물고기, 새, 기생충 등 신종 생물 9종에 이름이 붙여졌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독특한 머리모양과 비슷해 그의 이름이 붙은 신종 나방도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영국 팝스타 엘튼 존의 이름을 딴 새우, 전설적 레게음악가 밥 말리의 이름을 딴 흡혈 갑각류, 배우 안젤리나 졸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이름이 붙은 생물종도 있다.
  • “건강한 어린이, 백신 맞지 마라” 반기 든 플로리다

    “건강한 어린이, 백신 맞지 마라” 반기 든 플로리다

    미 연방정부의 지침과 상충해 논란CDC, 5~11세 코로나 백신 접종 권고 미국 플로리다주가 건강한 어린이에게는 코로나19 백신을 맞히지 말도록 권고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플로리다주가 이 지침을 내놓으면 어린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미국 주 가운데 처음으로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다른 길을 가게 된다. CNN방송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의 조지프 래더포 의무총감은 7일(현지시간) 주 보건부가 이런 권고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 권고는 연방정부의 지침과 상충한다. 미 CDC는 지난해 11월 5~11세 어린이를 상대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이 승인된 뒤 접종을 권고했다. 공화당 소속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지명한 래더포 주 의무총감은 취임 이후 자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백신이나 마스크, 다른 방역 조치와 관련해 과학계의 합의와 동떨어진 의견을 여러번 기고하고 동물용 구충제인 이버멕틴,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 입증되지 않은 처방을 코로나19 치료법으로 권고했다. 그는 지난달 청문회에선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관한 입장 밝히기를 거부하고 백신 효능에 대한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한편 미국이 5~11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뒤 접종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CDC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이후 약 2개월 동안 1차 접종을 마친 5~11세는 290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5~11세 인구 대비 25%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1차 접종률을 주별로 보면 버몬트가 58.7%로 유일하게 50%를 넘었다. 매사추세츠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도 각각 49.1%와 48.1%로 50%에 근접했다. 반면 미시시피는 9.5%로 가장 낮았다. 앨라배마와 루이지애나도 각각 10.4%와 10.6%로, 10명 중 1명밖에 되지 않았다. 하와이 38.5%, 뉴욕 33.6%, 캘리포니아 32.2% 등이었다.
  • 우유 단백질이 코로나 예방… ‘락토페린’ 성분이 감염 억제 [과학계는 지금]

    우유 단백질이 코로나 예방… ‘락토페린’ 성분이 감염 억제 [과학계는 지금]

    미국 미시간 앤아버대 약대 의약화학과, 의대 소화기내과, 신약재창출 연구센터, 임상·보건학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우유 단백질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저항성을 갖는다고 6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식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낙농 과학’ 3월 1일자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우유에 포함돼 있는 ‘락토페린’ 성분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한다는 것을 실험실 실험으로 확인했다. 포유류의 모유에서 발견되는 락토페린은 항바이러스, 항균 특성을 갖고 있는 물질로 젖소의 초유에 특히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락토페린은 세포의 방어 체계를 활성화시켜 바이러스가 체내로 진입하는 것을 차단해 준다. 추가 연구로 우유 속 락토페린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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