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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공계 학비 무이자 융자

    교육인적자원부는 22일 올해 이공계 대학 및 대학원생의 학업 중단을 막기 위해 학자금 1213억원을 무이자로 융자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자연과학계열과 공학계열의 신입생과 재학생 5만 2400명이다.1인당 융자액은 매학기 등록금 범위 내이다.다만 의학·치학·한의학·수의학·약학·보건·간호·가정학 및 그와 관련된 전공은 대상에서 제외된다.교육부는 이를 위해 한국학술진흥재단을 사업주관기관으로 지정,수혜 대상 인원과 금액을 소속 대학에 배정토록 했다.1·2학기로 나눠 지급될 융자금의 이자 93억원은 전액 국고에서 보전할 방침이다. 상환은 장기 융자의 경우,졸업 뒤 원금을 7년 동안 균등 분할해 갚으며,군입대 및 졸업 뒤 미취업때에는 2∼3년 연장할 수 있다.단기 융자는 융자 다음달부터 2년 안에 원금을 균등 분할해 갚아야 한다. 융자를 희망하는 학생은 소속 대학 및 대학원의 장학업무 담당부서에서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등록금 납입고지서와 주민등록등본,보증인 관련 서류 등과 함께 국민은행에 제출하면 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오피니언 중계석/인간복제·생명공학연구 절충점 모색

    - 국회 과기정보위 공청회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위원장 金炯旿)는 7일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인간복제와 관련해 관계 전문가들을 초청,‘인간복제 문제 및 생명공학 연구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생명윤리와 난치병 치료연구의 바람직한 절충방안을 모색했다.공청회 주요 발표내용을 정리한다. ●김상희 여성민우회 대표 인간복제는 금지하되 체세포 배아복제는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이들은 체세포 배아복제를 법으로 금지함으로써 우리나라 생명공학의 발전을 가로막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한다.그러나 배아복제와 관련된 연구에는 생명윤리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무엇보다 인간생명은 그 자체로 존엄하며,도구화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배아는 장차 인간으로 태어날 잠재적 생명체이다.연구용으로 배아를 생산·폐기하는 것은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행위이다. 배아복제가 허용되면 난자가 상품화될 가능성이 높다.배아복제 연구는 많은 난자를 필요로 하고,이는 여성들의 몸에서 채취될 수밖에 없다.여성의 몸이 상품화될 가능성이 있다. 또 배아복제를 허용하면 상대적으로 거부반응이 없는 줄기세포 연구의 발전을 가로막게 된다.따라서 질병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생명과 여성을 도구화하는 배아복제는 당연히 금지돼야 한다.종간교잡 역시 생명윤리를 떠나 인간도 아니고 동물도 아닌 새로운 종의 출현이 야기될 수도 있는 만큼 금지돼야 한다. ●문신용 서울대 의대 교수(세포응용연구사업단장) 복제인간이 나올 수 있다는 잠재적인 위험성 때문에 체세포 핵이식 실험 자체를 제한하는 것은 21세기 생명공학의 근간인 ‘치료복제’의 발전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우를 범하게 될 것이다.복제인간 출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궁 안으로 배아를 이식하는 행위를 완벽하게 제한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는 난치병을 치료하기 위해 생명으로 태어날 가능성이 있는 배아를 파괴할 수 없다는 분들의 의견도 존중하고자 한다.그러나 치료복제는 복제인간,즉 생명체를 전제로 해서 연구되는 것은 아니다.포배기의 배아는 태아는 아닌 것으로 생명공학자들은 의견을 정리하고 있다. ●신동일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전문연구위원 산업계와 과학계는 생명공학 기술에 대한 잘못된 환상을 일반인들에게 강요하고 있다.반면 생명윤리 주장 역시 생명공학에 대해 잘못된 정보와 어설픈 대책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인간복제를 금지하기 위해 모든 생명조작기술을 금지시킬 수는 없다.이종간 교잡행위를 통하여 인체에 유익한 인슐린이나 인공 피부조직을 얻는 기술은 비록 복제기술을 이용하기는 하지만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어 보인다.또 죽은 태아의 태반에서 추출되는 배아 줄기세포를 연구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로마 교황청도 인정한 방법이다.심각한 유전적 결함이 증명된 수정란 또는 성숙한 배아를 연구대상으로 하는 것도 법적 문제를 초래하지 않는다. 4년을 넘게 끌어온 입법의 공백과 비생산적인 생명윤리 논쟁은 일단락돼야 한다.현행 의료법과 형법으로도 인간복제는 금지할 수 있다.
  • [편집자문위원 칼럼]첫 보도와 속보의 형평성

    12월28일 자 국내 모든 신문들은 ‘복제인간 첫 탄생’을 대서 특필했다.1면은 물론 여러 지면에 걸쳐 이 ‘사실’을 소개했다.대한매일은 1면 오른쪽에 ‘복제인간 사상 첫 탄생 - 재앙인가 축복인가’라는 제목으로 그래픽과 함께 이를 큰 비중으로 다뤘다.그리고 4개 면에 관련기사를 실었다.사설 ‘충격적인 복제인간 탄생’까지 더하면 이날 복제인간 기사는 모두 6개 면에걸쳐 취급된 셈이다. 양·쥐·소·고양이 등의 복제 성공에 이어 드디어 인간복제가 현실화되었다는 이 보도는 커다란 충격을 던져 주었다.종교계는 물론 의료·과학계와 시민단체,사회학자들도 반(反)인륜성과 생명의 존엄성 모독 등을 내세워 한목소리로 ‘복제인간 탄생’을 비난하고 나섰다. 어느 누구도 이를 ‘축복’이라고 말하지 않았다.그렇다면 1면 제목 ‘재앙인가 축복인가’는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독자로 하여금 자칫 긍정적인 측면으로 판단하게 할 소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여론을 대변하여 ‘축복 아닌 재앙이다.’로 못 박는 게 나았을 것 같다. 이 기사는 특이한종교집단인 ‘라엘리언’의 비밀조직인 클로네이드사 핵심연구원으로 있는 브리지트 부아셀리에 박사의 일방적인 발표를 여과 없이그대로 받아들였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부아셀리에 박사 자신이 “비디오장비와 중립적인 전문가를 동원,산모와 복제아기의 DNA검사로 복제아기의 탄생을 검증받게 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현재로선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단계임을 시인했는데도 이에 대한 별도의 해설과 제목을 찾아 볼 수 없다. 공인된 연구기관과는 거리가 먼 일개 비밀조직의 발표를 이처럼 대대적으로 ‘공인’한 우리 언론의 보도자세는 너무 앞질러 간 것으로 보지 않을 수없다. 이러한 우려는 신문 없는 날을 건너 뛴 12월30일 자 보도에서 현실로 나타났다.대한매일은 10면(국제)에 ‘복제아기 이브 출산 회의론’을 게재했다. 세계의 권위 있는 과학자들의 의문제기가 주요 내용이었다.거기에 복제인간탄생을 비난하는 각국 대표들과 종교계의 목소리를 모았고,클로네이드 측 발표내용이 ‘미확인’이라는 이유로 이를 매우 신중하게 다룬 세계 각국유력 언론들의 보도내용을 소개했다. 바로 이틀 전에 6개 지면을 통해 복제인간 탄생을 ‘사실’로 단정하여 보도했다면,이날의 ‘회의론’은 10면 구석에 실을 것이 아니라 당연히 1면으로 끌어냈어야 했다.신문의 모양이나 신문의 위신보다는 독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돕기 위한 보도자세가 우선해야 한다.기사의 첫 보도와 속보의 형평성을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대한매일은 12월26일 자 1면에 ‘새정부 과제 분석 자문교수팀 구성’을 사고(社告)형식으로 실었다.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공동기획으로 10명의 교수로 팀을 만들어 심도 있는 특집기획물을 통해 대통령 당선자와 새정부는 물론 일반 국민도 참고할 만한 분석자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같은 날 4면에 ‘대통령직 인수위 집중해부’,5면에 ‘인수위 운영 10대가이드라인’이라는 제목으로 이들의 글을 종합하여 게재했다. 요점이 잘 정리돼있고,특히 과제별로 구분하여 풀어놓은 ‘10대 가이드라인’은 관계자나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다만 1면 소개기사 안에 ‘자문교수팀 집필기사 4,5면’이라는 지면 안내가 빠진 게 좀 아쉽다. 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대표
  • 종교계 “인간복제는 죄악”

    복제인간이 태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사회는 경악을 금치 못하며 이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클로네이드사가 복제인간의 첫 탄생을 발표한 다음날인 28일(현지시간) 로마 교황청을 비롯한 세계 종교지도자들은 일제히 인간복제 행위를 비난했고 정치지도자들은 인간복제에 대한 전세계적인 금지법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위협하는 모든 과학적 실험을 반대해 왔던 로마 교황청은 복제인간을 탄생시켰다는 클로네이드사의 주장에 대해 인간의 윤리원칙이 결여된 ‘잔인한’ 정신상태의 발로라고 비난했다.조아킨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또 과학적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클로네이드사의 발표는 전세계 과학계에 의구심과 도덕적 비난을 야기시켰다고 덧붙였다. 이슬람세계의 성직자들도 인간복제는 자연의 섭리를 파괴하는 행위이며 인간의 미래사회를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고위 성직자인 아에드 빈 아흐메드 알 쿠라니는 “인간복제는 죄악”이라고 강조하면서 신이 창조한 인간 본성의 불균형과 알 수 없는 질병 확산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스라엘의 수석 랍비인 이스라엘 메이르 라우는 이날 성명에서 유대교는 원칙적으로 인간의 생명을 구하고불임문제를 해결하는 기술개발과 의학적 발전을 지지하지만 인위적인 생명창조는 거부한다고 발표했다 각국 대표들의 비난도 쏟아졌다. 인간복제는 물론 의학적 연구를 위한 인간배아 복제까지도 금지하는 법안의 의회 통과를 요구했던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복제인간 탄생 소식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인간복제는 인간 존엄성에 반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하면서 인간복제를 전세계적으로 금지시킬 것을 촉구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돼야 하겠지만 어떤 경우에도 인간 복제는 허용될 수 없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복제인간 첫 탄생 각계 반응 “넘지 말아야 할 線 넘었다”

    ‘인류를 위해 결코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었다.’ ‘몇몇 생명과학자들의과욕이 부른 중대한 실수다.’ 27일 인류역사상 첫 복제 인간 탄생에 대해 종교계는 물론 의료·과학계,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의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심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인간의 난치병 치료 등에 제한적으로 쓰여져야 할 복제기술이 실제 복제인간의 탄생으로 이어지면서 엄청난 파장과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복제양 ‘돌리’가 조로증 등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처럼복제인간도 어떠한 부작용에 직면할지 모른다는 견해가 많다.불과 수년에 불과한 복제동물 성공의 역사만으로는 복제된 생명이 향후 어떤 문제를 일으킬지 알 수 없고,미리 대책을 세울 수도 없기 때문이다. ◆종교계 생명경시 심화 등의 부작용을 우려하며 일제히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CCK)는 인간복제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교계는 물론 시민·여성단체와 연대해 국내에서의 복제인간 탄생을 저지하는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도 인간복제는 생명 존엄성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는 입장을 거듭 천명하고 교단별 총회를 열어 인간복제 국내 확산을 막을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CCK 사무차장인 이창영 신부는 “이번 복제아기 탄생은 생명과학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일부 생명과학자들의 과욕에서 나온 중대한 실수”라면서 “생명은 부여받는 것이지 인간이 인위적으로 조절할 사안이 아닌 만큼 국내 생명과학자들도 종교적인 입장과 상관없이 생명의 존엄성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률 한기총 총무는 “양이나 소·돼지의 복제에 따른 생명 연장 또는 부작용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복제 아기가 탄생한 것은 기독교계가 우려했던 대로 창조주에 대한 결정적인 도전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라며 “이로인해 생기는 재앙이나 후유증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복제 아기를 탄생시킨 생명과학자들이 져야 한다.”고 비난했다. 법산(동국대 정각원장) 스님은 “과학의 발달이 인간의 도덕적인 측면을 무시한 채 또 다른 차원의 살인 행위를 낳았다.”면서 “비록 의학적인 측면의 활용이라지만 인위적으로 생명을 조작하고 창출함은 분명 인간모독이고 자연법에 대한 역행”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의료·과학계 송명세 연세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윤리적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는행위”라며 “의료법 윤리문제를 다루는 한국의료법윤리학회에서 곧 전문가들을 소집해 대처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복제인간의 이상 유무와 관련,차병원 세포유전자치료연구소 정형민 소장은 “동물복제 때와 달리 인간은 임신 순간부터 기형이나 유전병 등에 대한철저한 검사가 이루어졌을 게 분명한 만큼 정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그러나 “정상 복제인간을 탄생시키기 위해 자궁 안에서 이상이있는 수십개의 생명을 희생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황우석 서울대 교수는 “가장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화됐다.”며 “국내 기술 수준으로도 인간 복제가 가능하지만 기형 출산율이 30%에 육박하기 때문에 인간복제 금지를 명시한 생명공학법 제정은 물론 국내 과학자들이나 생명공학 전공자들에게윤리의식을 갖추도록 제도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로 인한 부정적인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과학계의 생명연구 의지가 약해지고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시민단체 및 사회학자 시민단체 관계자 및 사회학자들은 복제인간 탄생이 곧 남성과 여성이 만나아기를 낳는 가족개념을 엉망으로 만들 뿐만 아니라,심각한 인간의 정체성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참여연대는 이와 관련한 논평을 발표,“가능한 것이면 뭐든지 시도할 수 있다는 과학기술의 맹신과 오만 앞에 인간의 존엄성은 한낱 휴지 조각이 돼 버렸다.”고 개탄했다. 참여연대는 “국내에서도 1997년부터 인간복제를 금지하기 위한 법제정이논의됐지만 인간복제가 현실이 돼 버린 지금까지도 아무런 성과가 없다.”면서 “지금이라도 국회에 제출된 ‘생명윤리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은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교훈 서울대 윤리교육학과 교수는 “정말 인간 복제가 이뤄졌다면 이는인간의 존엄성과 유일성을 파괴하고사회질서를 무너뜨리는 엄청난 사건”이라며 “무슨 일이 있어도 인간복제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혜리 김성호 임창용 이세영기자 kimus@
  • [열린세상]빛 좋은 과학기술정책

    올해 과학기술계는 수치상으로는 그야말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한 해였다.우선 과학기술 연구개발 투자의 규모가 과거에는 거의 불가능해 보였던 정부 예산의 5% 수준에 거의 육박하였다.천문학적인 공적 자금이 펑펑 투입되는 것을 본 일반 국민들에게는 그리 놀랄 금액은 아니지만 5조원이라는 재원은 우리나라의 규모로 볼 때 결코 적은 액수는 아니다.국가의 미래가 과학기술에 달려 있다는 것을 이제 정부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을 바라보는 외국의 객관적 평가도 올해에는 그야말로진일보하였다.무엇보다도 지난 4월에 날아들어온 스위스 국제경영평가단(IMD)의 2002년 평가 결과는 우리를 기쁘다 못해 더욱 더 황당하게 만들었다.해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다른 신흥경제국 등 세계 각국의 경쟁력에 대한 연감을 발표하는 이 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경쟁력이 지난해 21위에서 11단계나 상승한 10위로 평가되었던 것이다.연구개발 투자,인력,특허등록 건수 등의 성장에 힘입어 이런결과가 나타났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평가를 반신반의하였다. 연구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되는 SCI 논문수로 평가해도 우리나라는이제 세계 14위로 올라섰다.메모리 반도체 생산 점유율이나 선박 건조량에서 이미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과학기술 연구개발 분야의 지표에서도 엄청난 발전을 한 것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스포츠 분야에서 6월에 우리의 축구 대표선수들이 월드컵의 4강 신화를 이루어냈듯이 7월과 8월에 우리의 과학 꿈나무들은,세인들의 관심은 받지 못했지만,또하나의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2002년도 국제 과학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 대표단은 수학 6위,화학 3위,물리와 정보는 2위,그리고 생물은 3년연속 부동의 1위를 차지하였다.물론 국제 공인 서열이 아니라 금메달을 최고로 치는 우리식 계산법에 따른 순위이지만 아무튼 이 정도 실력이면 우리나라도 머지않은 장래에 노벨과학상을 수상할 수 있다는 기대도 해봄직하다. 예상보다 좋게 나타난 국가의 과학기술 분야 평가 지표를 보고 정부 관계자들은 내심 무척 자랑을 하고 싶었을 것이다.하지만 올해 내내 과학기술계는이런 외형적 평가에 안주할 수만은 없었다.우선 작년 말부터 불거져 나온 청소년들의 이공계 기피 문제로 인해 정부의 과학기술 관계자들은 올해 내내그 대책을 마련하느라 동분서주해야만 했다.불쌍한 대덕 아빠 이야기가 우스갯소리로 계속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고,이를 타개하기 위해 이공계 대학생에 대한 파격적인 장학금 지원 및 유학 지원 방침과 정부출원 연구소 연구원들을 위한 각종 처우개선책이 나왔다.청소년들을 과학계로 이끄는 수단인 과학문화사업이 올해처럼 많은 주목을 받은 때는 근자에 없었다. 10월에 일본이 노벨과학상을 두 개나 받으면서 우리나라 과학기술은 그 초라한 모습을 더욱더 적나라하게 드러냈다.일본이 3년 연속 노벨과학상을 수상하자 아시안 게임에서 일본을 따라잡고 2위를 했다는 사실도 여지없이 빛이 바래고 말았다. 세계 27개국이 노벨과학상을 받았지만,아직도 노벨과학상 하나 없다는 것이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엄연한 현주소였다.기초과학의 토대는이처럼 허약함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학생들이 이공계를 멀리하고 법학이나 의학을 선호하는경향은 올해의 대학 입시에서도 여전히 수그러지지 않았다. 연말이 되고 대선과 맞물리면서 지난 1년 동안 화려하게 장식됐던 과학기술 성장 지표 경쟁은 새로운 인플레이션 국면에 접어들었다.후보들이 마련한과학기술 투자 예산 계획은 이미 정부예산 대비 5%를 경쟁적으로 뛰어넘었으며,눈앞에 닥친 당장의 표를 얻기 위해 온갖 장밋빛 청사진이 제시되고 있다. 연말에 와서도 더욱 극성을 부리는 이 수치 잔치가 올해 내내 외형적 화려함 속에서 씁쓸함을 느낀 필자의 마음을 더욱 허전하게 만들고 있다. 임경순 포항공대 교수 과학사
  • 자기 세포배양 음경확대 국내개발 시술법 美특허

    비뇨기과 전문의인 김정용(굿맨비뇨클리닉 원장) 박사가 자기 세포배양술을 이용한 음경확대술로 최근 미국 특허를 취득,세계 비뇨기과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음경확대술은 허벅지 등에서 진피를 떼어내 이식하거나,인공 보형물을 넣는 방법으로 이루어져 왔다.자기 세포를 배양해 이식하는 방법은 김 교수가 처음 개발해 쓰고 있다. 자기 세포배양 음경확대술은 자신의 고환 피부를 가로·세로 1㎝ 정도 떼어내 잘게 부수어 특수 틀인 ‘스케폴드’에서 3∼4주간 배양한 다음 음경에이식하는 방법이다.스케폴드는 인체에 무해한 생분해성 고분자체로 만들어져 있어,수술후 3∼4개월이면 녹아 없어진다. 김 교수는 지난 99년부터 최근까지 20∼69세의 음경왜소증 환자 82명에게이 시술법을 시행,최근까지 추적관찰이 가능했던 32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음경 둘레가 2.5㎝ 이상 늘어난 경우가 17명,2.0∼2.5㎝ 증가 9명,1.5∼2.0㎝ 증가 4명,1.5㎝ 이하 증가 2명이었다.합병증은 경미한 농양 등 5건이 발생했으나,모두 곧 치료됐다. 김 교수는 이같은 결과를 지난 10월 열린 아시아태평양남성과학포럼 및 세계미용성형학회에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자기 세포 배양 및 응용기술은 음경 확대뿐만 아니라 뇌세포나 연골세포 배양을 통해 파킨슨씨병 등 난치병 극복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줄기세포 분야와 함께 세계적으로 집중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 [밀레니엄]水素경제 지구촌 패러다임 바꾸나

    신세기 벽두에 전쟁 소문이 무성하다.테러리즘을 박멸하겠다고 부시가 나섰다.그러나 전략가들은 본심이 석유에 있다고 꼬집는다.‘자원전쟁’이 핵심이라는 이야기다.지구 온난화로 곧 재앙이 닥친다고도 한다.20세기 들어 지표면 온도가 화씨(℉)로 1도 이상 올랐다.킬리만자로 정상의 만년설도 75%나 녹았고,15년 내에 완전히 사라진다고 한다.북극의 빙하도 계속 녹고 있다. 정말 신세기는 어지럽다.그런데도 베스트셀러 저술가 제레미 리프킨은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모든 문제를 수소(水素)가 해결해 줄 것이라고 자신있게말한다. 수소경제는 중앙집권적 권력시스템과 에너지 갈등체계를 바꾼다. 에너지 전쟁은 사라지고 평화의 시대가 도래한다.발전도상국들에게도 경제적 기회가도래할 것이다.빈국과 부국의 경제적 격차는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다. 제레미 리프킨은 우선 기로에 선 화석연료 시대를 진단한다.첫째,화석연료의 시대가 종언(終焉)을 고하고 있다는 것이다.전문가들에 따르면 원유의 매장량은 2010년쯤 벨 커브의 정점을 지난다.따라서 이 시점부터 유가는 급상승할 것이다.천연가스도 2020년쯤 정점을 통과한다.게다가 지금처럼 에너지를 소비하면 2040∼2060년 유정(油井)은 동이 난다.둘째,더욱 치명적인 것은 원유 매장량의 65%가 중동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이 지역은 이슬람근본주의가 기세를 더하고 있는 터여서 구미 각국의 이해와 관계없이 에너지 공급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독재와 부패한 왕정이 지배하는 이 지역은 선거정치와 민주화가 진행된다고 해도 그것은 신정(神政)국가화를 위한 이행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구미 전략전문가들의 고민이다.이런 두가지 조건때문에 구미 각국이 당장이라도 쓰러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아직 석탄,중유,타르모래와 같은 ‘더러운 화석연료’는 충분히 있다.기름 대신 석탄으로 발전소를 돌리고,가스난방 대신에 구공탄을 때면 된다.하지만 문제는 지구가 견딜 수 없다는 데 있다. 번째 문제로 넘어가보자.리프킨은 20세기 인류의 최대 성취가 지구온도를 1도 이상 높인 것이라고 비꼰다.‘온실효과’로 일컬어지는 지구 온난화는 수만년 동안인류가 할 수 없었던 일을 100년 내에 완수한 쾌거라고 한다.빙하가 녹아서 수면도 10∼20㎝ 상승했고,기후대도 전체적으로 북상하고 있다.농업을 따지면 북반구는 이득이고 남반구는 손해지만,문제는 대지 ‘가이아’가 신음을 하고 있어,맘모스가 사라졌던 시절처럼 기상급변에 따른 재앙이초래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기로에 서있는 인류에게 전혀 해결책이 없는 것일까? 그는 ‘수소경제’야말로 모든 문제를 일거에 해결해 줄 비방(^^方)이라고주장한다.1874년 쥘 베른은 소설 ‘신비의 섬’에서 “석탄시대가 끝나면 물이 미래의 석탄이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쓴 바 있다.수소와 산소의 결합체인 물을 분해해서 에너지로 이용하면 된다는 것이다.석탄시대 다음에 석유시대가 왔으니 베른의 예견은 빗나갔지만,‘물의 시대’가 실현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석유시대의 영웅 헨리 포드의 증손자인 빌 포드도 최근자신있게 “수소-연료전지가 내연기관이 지배한 100년의 역사를 종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미 자동차 업계는 수소와 연료전지로 달리는 차세대 자동차의 시제품을 출하하며 개발경쟁에 돌입했다.수소와 연료전지로 에너지체계를 다시 짤 경우 이득은 막대하다.수소는 무한정 널려 있기 때문에 공급 애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클린에너지이므로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걱정도 필요없다.그렇지만 현 단계의 애로사항은 수소 생산가격과 수소경제로 이행하는데 소요되는 인프라 구축비용이리라. 현재 수소를 생산하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은 천연가스에 증기를 쏘는 것이다.이보다 깨끗한 방법은 전기분해법이다.전기분해법을 수소 대량생산에 응용하려면 전기를 값싸게 공급해야 한다.이를 위해 대체에너지로 각광받는 풍력,태양광,수력,지열,바이오매스 등을 이용한 저렴한 전력생산 기술이 나와야 한다.아직은 화석연료를 이용한 발전비용이 훨씬 싸다.하지만 유가가 오르고 매장량이 고갈될수록이 분야에 투자와 개발이 활기를 띨 것이고,생산비는 급속도로 떨어질 것이다. 프킨은 ‘수소 문제’는 ‘닭과 달걀의 문제’라고 요약한다.수소의 생산과분배 흐름을 담당할 인프라 구축에 정부가 적극 나선다면 기업과 소비자들이 따라갈 것이라고 말한다.미국의 경우 1000억 달러가 소요될 인프라 구축에정부가 앞장서야만 한다.그러나 유럽과 달리 미국 정부는 냉담하다.자동차업체들도 수소경제의 미래가 불투명하므로,일단 하이브리드(혼합)형 자동차개발에 주력한다.거액을 투자해 순수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를 생산해도 불편없이 이용할 인프라가 없다면 누가 사겠느냐고 반문한다.여기서 리프킨은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다.그 다음 이야기는 수소경제가 도래하면 생길 수 있는천국의 풍경이기 때문이다.그래도 흥미로우니 계속 들어보자. 1999년에 아이슬랜드는 2020년을 목표로 화석연료를 쓰지 않는 대체에너지사회로 이행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실천에 옮기고 있다.하와이도,EU(유럽연합) 국가들도 대체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몇몇 나라는 조만간 성과를 보게 될 것이다.리프킨이 주목하는 것은 수소경제가 화석연료 사회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문명사적인 혁신 가능성이다.주지하다시피석탄과 철도,석유와 자동차는 놀랄만큼 시간과 공간을 압축시켰다.이 속에서 근대국가와 기업은 위에서 아래를 통제하고 지도하는 고도의 중앙집중적 권력장치로 자리잡았다.국민국가들은 문명의 밥줄이라고 할 수 있는 자원의 지배를 둘러싸고 각축을 벌였다.그것이 곧 전쟁으로 점철된 20세기,곧 ‘지정학의 시대’였다. 그러나 수소경제는 이런 중앙집권적 권력시스템과 에너지 갈등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꾼다.수소와 연료전지를 결합한 자동차는 수송기기 개념을 넘어선‘달리는 발전소’이기도 하다.평균 20㎾를 생산하는 이 발전소는 중앙집중형 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꾼다.사람들은 인터넷 월드와이드웹(WWW)처럼 자신이 생산한 전기를 주차중인 시간에 팔 수도 있고,집에 저장할 수도 있다.지구상의 자동차 7500만대가 모두 소형 발전소라고 생각해 보라.이를인터넷 WWW과 같이 수소에너지웹(HEW)에다 집어넣고 서로 교환한다고 해보자.끊어지지 않는 에너지는 정전의 위험을 없애 줄 것이고,지구온난화도 사라질 것이다.더 이상 중동 산유국에 목을 매지 않아도 된다.에너지 전쟁은 사라지고 평화의 시대가 도래한다. 명의 패러다임도 바뀐다.HEW로 에너지를 상호교환,판매하는 민주적 체제가도래한다.소비자들은 자신에 맞는 에너지 생산 및 소비체계를 주문할 수 있을 것이고,전세계 에너지 시장을 농단하는 국제석유 메이저들이나 대형 발전회사들은 연료전지나 팔고 수소통이나 교환해 주는 서비스 업체로 전락할 것이다.수소의 생산비는 100년 내에 거의 제로수준에 도달할 것이라 한다.그렇다면 에너지 결핍에 허덕이던 발전도상국들에게도 훨씬 많은 경제적 기회가도래할 것이다.빈국과 부국의 경제적 격차는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다.리프킨은 수소경제가 내부적으로는 아래로부터 위로 향한 민주주의 체제를 확립하고,대외적으로는 자원의 지배를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을 종식시킬 것이라 본다.또 ‘바이오권력정치’(Biospherepolitics)의 시대가 도래하리라 예견한다. 리프킨은 석유전쟁에 나선 부시를 과거집착형이라고 비판하지만,아직까지‘지정학의 종언’은 슬로건에 불과하다.바이오권력정치는 바람직한 미래이지만,여전히 생산비용을 따지는경제논리가 우리를 잡아당긴다.다만 “수소는 새로운 에너지”라고 착각하지 말 일이다.수소는 에너지를 담는 그릇(Energy Carrier)일 뿐이라는 것이다. 리프킨이 그리는 ‘수소혁명’이 과연 20∼30년 내에 도래할까?자원과학자들은 회의적이다.그러나 2020년쯤이면 수소-연료전지,풍력 터빈,태양광 전지가 생산하는 에너지의 비중이 제법 높아져 있을 것이다.이 책은 현실과 갈망이 뒤섞인 분석이지만,탁월한 통찰력과 문명사적 비전 제시로 독자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이성형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제레미 리프킨/'엔트로피'등 저술 미래학자,경제학자,환경전문가,과학기술저술가,사회운동가,사상가 등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에게는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붙는다.지구의 미래에 대한 진단과 처방을 위해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천착해온 그의 왕성한 활동 때문이다. 경제동향재단(The Foundation on Economic Trends·FOET)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다작(多作)으로도 유명하다.20여권의 저서중 대부분이 베스트셀러반열에 들었다. ‘엔트로피’ ‘노동의 종말’ ‘생명권 정치학’ ‘바이오테크 시대’ ‘소유의 종말’ ‘육식의 종말’ 등은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소유의 종말’에서 인터넷혁명으로 소유보다 접속이 더 중요한 시대로 바뀌고 있으며,이런 문화자본주의가 인간관계를 상업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육식의 종말’에서는 육식이 가져오는 지구 황폐화를 경고했다.채식주의자인 그는 25년전부터 육류와 생선을 먹지않고 있다. 그의 저작과 연설은 항상 뜨거운 논쟁을 일으켜 왔다.평가도 극단적으로 엇갈린다.그를 반대하는 쪽에서는 논리적 근거가 약하고,대안은 제시하지 못하면서 급진적으로 대중을 선동한다고 말한다. 미래의 정보·과학 사회를 지나치게 잿빛으로 본다는 비난도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그를 ‘과학계에서 가장 증오받는 인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1945년생으로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등에서 경제학·국제관계학 등을 전공했으며 77년 FOET를 세웠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파킨슨병 발병원인 알아냈다, 아주대 진병관교수

    노인들에게 치명적 질환이 되는 파킨슨병의 발생원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이 지원하는 아주대학교 의대 뇌질환연구센터의 진병관(사진) 교수는 뇌 흑질치밀부에 존재하는 ‘도파민’ 신경세포의 사멸에 뇌와 척수에 존재하는 소신경교세포(microglia)라는 염증세포의 활성화가 관련됐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21일 밝혔다. 파킨슨병은 도파민 신경세포의 사멸과 결핍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운동증상을 나타내는 진행성·퇴행성 신경계 질환으로 최근 발병원인과 관련한 연구가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진 교수는 혈액응고에 관여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트롬빈’(thrombin)에의해 소신경교세포가 활성화되면서 염증매개물질들이 증가,도파민 신경세포의 사멸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규명했다.트롬빈을 흰쥐의 흑질치밀부에 투여한 결과 도파민 신경세포의 사멸과 병행해 소신경교세포의 활성화가 관찰됐다.이번 연구는 최근 신경과학계의 권위학술지인 ‘저널 오브 뉴로사이언스’에 게재될 예정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자녀직업 과학자 싫다” 46%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과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29%로, 58%인 미국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성인 남녀1013명을 대상으로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지식,태도 등을 조사해 미국과학재단(NSF)이 2001년 실시한 ‘과학기술 국민이해도 조사’와 비교한 결과 ‘과학기술에 관심있고 잘 안다.’는 응답이 4%,‘관심있다.’는 응답이 25%로 나타나 각각 10%와 48%인 미국의 절반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낮은 관심도와는 달리 응답자의 73.3%가 ‘과학계를 신뢰한다.’고응답,입법(10.9%)·행정(24.6%)·법조(33.8%)·산업계(39.3%)보다 훨씬 높은 신뢰도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를 희망하는 자녀가 있을 때의 느낌에 대해선 미국의 경우 아들·딸 구분없이 응답자의 80%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데 반해 한국은 아들일 경우 56.4%,딸은 51.4%만 긍정적으로 응답,직업으로서의 과학자에 대한 선호도가 비교적 낮았다. 과학기술이 삶을 안락하게 만들고(93%) 더 많은 기회를 줄 것(79%)으로 평가하지만,생활을 너무 빨리 변하게 하고(84%) 비인간적으로 만들며(54%) 궁극적으로 지구를 파괴할 것(54%)이라는 부정적인 응답도 만만치 않았다.복제동물 생산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46.1%와 47.9%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67.5%가 사회문제가 되고있는 이공계 기피현상이 경제발전에 해로운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기피 원인으로는 81.6%가 수학·과학공부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취업의 어려움을 꼽은 응답자도 68.2%에 달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열린세상] 日 노벨과학상에 숨겨진 비밀

    올해는 예년과는 달리 유난히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노벨과학상에 집중되고 있다.우선 이웃 일본이 3년 연속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고,금년에는 물리학상과 화학상에서 모두 수상자를 냄으로써 아시안 게임에서 일본을 누르고 2위를 차지한 우리의 자부심을 여지없이 무너뜨렸다.더욱이 일본이 3년 동안 4개의 노벨과학상을 수상하고 심지어는 박사 학위도 없는 회사원까지 상을 타는 마당에 우리나라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자체가 대선 정국에서 정쟁의 수단으로 이용되어,결과적으로 국가의 위신을 추락시키는 꼴불견을 연출한 것을 본 국민들의 심정은 착잡하기만 했다. 일본이 노벨과학상을 계속 수상하고 세계의 27개국이 노벨과학상을 받는 마당에 우리는 아직도 단 1개의 노벨과학상을 받지 못한 원인에 대해서 여러 언론 매체에서 다양한 진단이 쏟아져 나왔다.많은 사람들이 지적한 대표적인 이유를 보면 일본은 이미 100년 이상 기초과학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왔지만,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기초과학에 대해 투자한 것은 불과 30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또한 독창적인 사고의 발달을 가로막는 우리나라의 획일적인 교육제도나 몇 년 안에 눈에 보이는 기대효과만을 요구하는 근시안적인 연구개발 정책도 우리가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는 이유로 도마위에 올라왔다.기초과학자들은 정부가 실용적인 학문만을 선호하고 과학기술 발전에 기반이 되는 기초과학을 홀대한다면 우리나라는 결코 노벨과학상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본이 노벨과학상을 수상한 이유는 당연히 기초과학에 대한 꾸준한 투자덕분일 것이다.하지만 올해 일본이 수상한 노벨과학상의 내용 자체는 세계과학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근본적인 지각 변동의 모습도 동시에 함축하고 있다.올해 일본이 수상한 노벨과학상을 살펴보면 모두 관측 장치나 실험 장비와 같이 새로운 실험 장치를 창안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이것은 과거에 이론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내거나 새로운 실험적 사실을 발견한 공로로 노벨상을 수여한 것과는 아주 판이하다. 과학은 이론,실험,그리고실험기구를 통해 발전한다.과거에는 실험 장비를 이용해 탁월한 실험을 하거나,실험 결과에 부합되는 정합적인 이론을 만드는 것이 과학 발전에 핵심적인 것이라고 생각해왔다.좋은 실험을 하기 위해서는 실험 장비를 만드는 것이 물론 중요했지만,이것은 일차적으로는 기능인이나 기술자들의 몫이었지 박사학위까지 한 과학자의 주된 임무는 아니었다.하지만 20세기 후반에 들어오면서 이론이나 실험 못지않게 독창적인 실험 장치를 개발하는 것 역시 과학기술의 발전에 중요하다는 점이 과학자들 사이에서 인정되기 시작했다.이미 1930년대부터 미국의 로렌스는 사이클로트론이라는 입자가속기를 개발한 공로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고,최근에 들어와서는새로운 장치 개발로 노벨상을 수상하는 예가 급격히 많아졌다.실험장치를 개발하는 데에는 반드시 최고 학부를 졸업해야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올해에 일본의 실험기구 제작 회사에서 일하던 다나카에게도 노벨과학상을 수상하는 기회가 올 수 있었다. 결국 일본은 이미 30년 전부터 세계 과학계의변화를 읽고 이 새로운 조류속에서 묵묵히 과학기술에 기반이 되는 연구활동을 지원해온 것이다.지난 100년 동안 수많은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했던 연구기관을 살펴보면 거의 대부분 그 연구기관과 밀접한 연계를 맺고 있는,실험기구나 장치를 개발하는 회사들이 그 기관의 주변에 있었다.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독일의 베를린대학,미국의 버클리 대학 주변에도 1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실험기구제작 전문회사들이 과학자들의 연구를 보이지 않게 지원해왔다. 일본의 노벨과학상을 그저 부러워할 것만이 아니라 그들의 사례를 통해 세계 과학의 흐름을 새롭게 읽고 우리도 하루빨리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도록 주변 여건을 정비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임경순 포항공대 교수 과학사
  • 日 학사출신 무명회사원 노벨상 “샐러리맨 만세”

    “샐러리맨 만세!” 9일 노벨 화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다나카 고이치(田中耕一·사진)는 대졸 학사 출신으로 학계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회사원이다.1983년 도호쿠(東北)대학 공학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다나카는 교토(京都)의 정밀기기 회사인 시마즈(島津) 제작소에 입사,현재 분석계측사업부 연구소 주임으로 근무하고 있는 평범한 연구원이다. 일본에 네 번째 노벨 화학상을 안겨 준 주인공이 43세의 젊은 회사원이라는 사실에 일본 열도는 흥분에 휩싸였다.놀라기는 본인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저녁 기자회견을 가진 다나카는 회사 작업복 차림으로 나와 “노벨상을 받게 됐다는 축하전화를 영어로 받고 이게 무슨 일인가 어리둥절했다.”면서 당황스러워했다. 문부과학성 관계자들도 “도대체 다나카가 누구냐.”며 부랴부랴 수상 관련 자료를 팩스로 보내달라고 본인에게 요청했다는 후문이다.가족들도 수상자발표 뉴스를 보고 “동명이인이 아니냐.”고 귀를 의심했을 정도였다. 다나카는 신약 개발과 암 조기 진단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백질은 거대분자구조로 이뤄져 그동안 정확한 질량측정이 어려웠으나 레이저를 이용해 단백질 질량을 정확하고 빠르게 측정하는 기법을 개발했기 때문이다.다나카는 강한 레이저를 단백질 혼합물에 쬐여 단백질을 분리할 때 나오는 분자를 통해 단백질의 질량을 측정했다. 일본 과학계와 언론은 일반 기업체에 근무하는 연구원이 노벨상을 수상하자 과학강국의 위상을 굳힌 과학계의 쾌거라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사설] 부러운 日 노벨상 환호

    일본 과학자가 올 노벨 물리학상에 이어 화학상까지 받았다.수상 업적의 이해에 전문적인 지식이 요구되는 과학분야 노벨상이긴 하지만 일본 전역이 떠들썩하고 있다.어쩌면 과학분야 노벨상이기에 일본인들이 한층 흥분한다고 말할 수 있다.과학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사물·현상의 원리를 끄집어내는 지적 개척으로,과학분야 노벨상은 세계 제일의 논증력과 최고로 창의적인 탐구심을 세계가 인정해주는 것이다.노벨상 수상의 과학 발견과 이론들은 결국 인류의 복리증진으로 귀결되는 귀중한 인류의 자산이다.일본 과학자들은 그런 과학 노벨상을 9명이나 받았다.반면 우리나라 과학자는 한 명도 받지 못했다. 일본에는 많은 과학적 천재(天才)가 우리나라에는 처음부터 드물다는 말일까.그렇지 않다고 우리 과학계는 말하고 있다.과학자 개인의 천부적 재능 못지않게 그 나라 과학연구의 인위적인 풍토,과학에 대한 사회 분위기가 노벨상이란 열매를 생산하는 요인인 것이다.우리나라는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의 필수적인 대지인 기초과학 연구 풍토에서 일본에 크게 뒤진다.정부 및 민간연구개발 투자액이 일본의 10%에도 못미치고 있다는 사실은 차치하고,고교·대학·대학원 교육현장에서 날로 확연해지고 있는 이공계 기피 현상은 노벨상을 운운하는 입을 부끄럽게 한다. 대입 수능시험 자연계 지원자가 27%로 뚝 떨어졌고,과학고를 포함한 이과우수생 대부분이 의대를 선호한 가운데 주요 연구기관 소속 과학자의 70%가자녀의 이공계 지망을 반대한다고 말한다.명문대학 이공계 학생 상당수가 고시공부에 몰두하고 있으며,기초과학은 물론 이공계 대학 전체가 학생 이탈 및 교육 단절을 막기 위해 해외유학 지원이라는 단기적인 유인책에 기대는 판국이다.일본의 노벨상 쾌거가 이같은 풍토의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고대한다.
  • [시론] 생명공학 연구길 넓혀야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안이 입법예고됐다.2년여의 논란과 검토과정을 거쳐 나온 시안이다.법안은 생명공학기술의 윤리적 측면과 사회적 영향을 우선 고려해 결론을 내린 성격이 짙다.내용도 인간개체의 복제금지에서부터 난자나 정자의 취급에 이르기까지 매우 포괄적이다. 법안의 핵심쟁점은 치료복제(소위 배아복제)와 이종간 핵이식 복제 연구의 금지여부이다.당초 보건복지부의 시안은 이 두가지 연구를 모두 금지하는 내용이었다.그러나 과학계와 산업계의 의견을 일부 참조하여 기존에 수행중이던 연구는 복지부 장관의 검토를 받아 허용하겠다는 등 단서 조항이 추가되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과학계는 왜그리 치료복제와 이종간 핵이식연구를 허용해야 된다고 주장할까? 치매나 백혈병 등 난치병 중에는 원래의 기능을 맡고있던 신체 부위의 세포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질병이 많다.이럴 경우 정상기능을 지닌 세포를 만들어 환부에 주입하면 세포기능이 되살아나게 되어 질병을 완치할 수있다는 것이 동물실험을 거쳐 일부 환자에게서 확인된 사실이다. 이와 같은 치료용 세포의 생산방안이 바로 줄기세포 연구이다.줄기세포는 시험관 아기 시술 과정에서 남게된 배아나 복제배아 또는 성체세포에서 추출할 수 있다.이중 복제배아에서 유래된 줄기세포를 통해 만든 세포는 환자 자신의 세포이기 때문에 조직거부 현상을 극복할 수 있다. 이밖에도 실용적 측면에서 두가지 다른 방안보다 효율적이기 때문에 학계에서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다.동시에 이와 같은 복제배아 생산과정에서 사람의 난자 대신 동물의 난자를 배양기로서 이용하게 된다면 난자매매나 불법유통과 같은 윤리적 문제를 피할수 있어 이종간 핵이식 복제 연구가 선호되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는 몇 군데 연구진들이 이미 줄기세포배양에 성공했다.배아복제 기술이나 이종간 핵이식 분야에도 상당한 연구경력이 있어 세계수준에 뒤지지 않고 있다.국제적인 입법상황을 살펴보아도 우리가 너무 앞서 나가고 있다.독일·프랑스 등에서는 이 분야 연구를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으나 미국·일본 등에서는 아직 법제정을 미룬채 연구가 진행중이다.영국·이스라엘·스웨덴·중국 등에서는 국가에서 지원,육성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시급한 인간개체 복제는 법으로 금하되 그 외의 쟁점사항은 국제적인 입법흐름과 기술개발 추세를 지켜본 뒤 2∼3년 후에 제한여부를 결정해도 된다는 것이다. 이 법안이 그대로 통과될 경우 과학계에서 무엇보다도 염려하는 점은 바로 연구비 지원 중단과 사회분위기 악화이다.줄기세포 연구는 그 특성상 큰 금액의 연구비가 투입되어야 한다.그리고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다.국가의 법률로서 금하고 있는 과학기술을 누가 지원하겠는가. 연구비 지원없이 이뤄지는 연구의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그 분야 과학기술을 고사시키자는 의도이다.그리고 우리나라의 정부부처간 역할분담도 생각해 볼 문제이다. 생명공학기술의 개발영역은 과학기술부가 주관하고 있으며,생명산업은 산업자원부의 업무인 것으로 듣고 있다.입법과정에서 이들 관련 부처간의 원활한 협의가 있었는지도 묻고 싶다.이 법이 최종 제정,공포되기까지는 부처간 협의,공청회,국회심의 등 과정이 남아 있으므로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하겠다.한 나라의 법률이 기능하기까지는 그 국가의 기술경쟁력과 국민의 보건주권,학문연구의 자유 등 고려해야 될 사항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복지부의 어려운 입장을 이해할 수는 있다.시민단체나 종교계에서도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생각하여 조금만 양보해주기 바란다.대신 과학계는 윤리무장을 공고히해 더욱 투명한 자세로 연구에 임해야겠다. 황우석 서울대 교수 수의학
  • [사설] 생명존중 일관성 가져야

    치료 목적을 포함,인간 체세포 복제를 전면 금지하는 생명윤리법안이 입법예고됐다.다만 국가생명윤리자문위원회의 심의로 예외적인 체세포 복제가 허용될 수 있어 자문위원회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체세포 복제는 난자와 정자의 수정에서 생기는 자연 배아가 아닌,배아를 인위적으로 만드는 방법이다.복제 배아는 인간 개체 복제로 이어질 수 있어 같은 인간 배아 연구 대상인 자연 배아와 질적으로 달라,체세포 복제는 생명공학 연구의 최대 논란거리다.인간 개체 복제는 누구나 반대하지만 개체 복제로 이어질 개연성을 이유로 난치병 치료 등 우리 삶의 지평을 새롭게 열어줄 수 있는 복제 배아,체세포 복제를 원천 금지하는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우리는 생명존중 쪽 손을 들어준 정부의 고민과 용단을 존중한다. 생명윤리자문위에 정부의 이같은 고민과 딜레마에서 빠져나오려는 정부의 노력이 담겨 있다.과학기술 발전이나 세계적 연구 동향을 고려해 체세포 복제를 허용하는 권한을 가진 생명자문위는 의·과학 분야를 대표하는 위원진과 종교계,시민단체 등 비과학계 위원진 동수로 구성하게 돼 있다.과학계 위원은 체세포 복제의 과학적 유용성 및 인간 개체 복제로 이어질 개연성의 확률 낮음을 주장할 것이며,비과학계 인사들은 만에 하나라도 있을지 모르는인간 복제의 비윤리성을 강조할 것으로 짐작된다. 양측은 우리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과학적 진실과 인간 사회의 근간을 지탱해주는 윤리적 상식을 열렬히 대변할 것으로 기대된다.우리는 위원들의 관계분야 지식의 정통함 및 진지함을 믿지만,각자가 속한 쪽의 ‘상식’의 성에 갇히지 말고,전문 분야의 논리의 벽을 뛰어넘는 열린 마음을 주문하고자 한다.이것만이 체세포 복제 예외 허용권한을 위임한 정부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다.
  • 체세포복제 원칙적 금지, 진행중인 연구 제한적 허용

    내년부터 대통령소속 국가생명윤리자문위원회에서 허용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체세포 핵이식(체세포 복제) 행위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다만 현재 연구가 진행중인 경우에는 보건복지부장관의 별도 승인을 얻어 일정한 기간에만 연구를 계속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생명과학기술 발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윤리 및 안전에 관한 문제를 적정하게 관리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복지부는 과학기술부 등 관계부처 협의와 공청회를 거쳐 올 정기국회에 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하지만 향후 입법 과정에서 관련 부처와 학계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 안에 따르면 인간개체 복제를 목적으로 복제 배아를 만들거나 자궁에 착상,임신 진행,출산시키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다른 나라에서 복제 배아를 자궁에 착상시킨 뒤 입국해 출산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처벌규정을 두는 등 인간개체복제행위를 완전히 금지시켰다. 체세포 복제의 경우 원칙적으로 금지되지만 국가생명윤리자문위원회가 과학기술 발전이나 세계적 연구 동향의 변화를 고려해 체세포 복제 배아연구를 허용할 수 있도록 하고 연구와 시술의 허용범위도 결정하도록 했다. 생명윤리자문위원회는 생명과학 또는 의과학분야를 대표하는 9명 이내의 위원과 비과학계를 대표하는 철학·종교·윤리·법조·여성·시민단체 등 9명이내의 위원으로 동수 구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임신을 목적으로 생산된 배아(胚芽) 중 동의권자의 서면동의가 있고 보존기간 5년이 경과한 냉동잔여배아의 경우 불임과 질병 치료를 위한 배아줄기세포 연구 등의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 돈을 받고 정자나 난자를 제공하거나 정자와 난자를 선별해 수정시킬 수 없도록 했으며 사망한 사람과 미성년자의 정자·난자를 이용한 배아 생산도 금지했다. 노주석기자 joo@
  • 각계 반응/ 과학계 “생명공학 연구 흐름 역행” 종교계 “사실상 복제허용 길터줘”

    생명윤리법 입법예고안에 대해 생명공학계와 종교계,의료계 일부에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생명공학계는 체세포복제를 법으로 금지함으로써 이 분야 연구의 발전을 가로막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서울대 수의대 황우석(黃禹錫) 교수는 “선진국에서조차 법제화를 미루고 있는 배아복제와 이종간 핵이식을 사실상 금지한 것은 전세계의 생명공학 연구흐름과 역행하는 처사”라면서 “2∼3년간 추세를 지켜봐 가며 차차 금지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특히 비과학계 등 목소리 큰 세력을 의식한 복지부의 ‘몸조심’이 세계적 수준에 이른 우리나라의 체세포복제 기술을 사장위기에 몰아넣고 있다고 비난했다. 과학기술부도 과기부의 의견을 무시한 채 배아복제와 이종간 핵이식을 금지한 것에 심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정윤(鄭潤) 연구개발국장은 “복지부 안대로 할 경우 신규 연구는 물론 현재 진행 중인 연구들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복지부 법안은 과기부 안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등에서 조정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천주교 주교회의 생명윤리연구회 이동익 신부는 “법안이 배아 등 인간생명에 관한 윤리와 안전 문제는 다루지 않고 오히려 윤리적 비난을 피하면서 생명과학 육성을 허용할 방법을 궁리한 ‘생명과학육성법’으로 보인다.”면서 체세포복제 배아연구를 허용할 수 있도록 한 예외규정 등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박영률 목사는 “원칙적으로 체세포 핵이식을 금지한데 대해선 찬성하지만 체세포 복제 배아연구 허용범위에 예외규정을 둔 것과,필요할 경우 법을 개정하도록 하는 일몰규정을 둔 것은 사회 일각에서 우려하는 대로 생명훼손의 위험성을 여전히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함혜리 김성호기자 lotus@
  • [작지만 강한 기업] 신승엽 그린아이디어뱅크 대표

    “생각을 바꾸면 돌덩이도 향기를 낼 수 있습니다.” 신승엽(申承燁·19) 그린아이디어뱅크 사장은 고정관념을 넘어 불가능에 도전하는 무서운 10대다. 특허출원했던 향기나는 팬티 등 상품 22가지 가운데 일부를 출시,하루에 1억원을 웃도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고교생으로는 처음 벤처기업 인증을 받기도 했다. 초창기 몇몇 국내 기업들이 거액을 주겠다며 기술이전을 제안했지만 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는 ‘내 손으로 좋은 상품을 만들고 싶어’사업을 시작했을 뿐이라며 거절했다. 결국 그는 지난 8월30일 기술 이전없이 3년후 주식만 배당받겠다는 조건으로 유럽 투자전문회사와 2억달러를 받고 투자계약을 했다.투자회사는 그린아이디어뱅크가 올해안 나스닥 등록을 하도록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신사장의 ‘천연향’ 주입기술은 해외투자가들을 매료시키고 있다.아카시아·국화·복숭아·라일락 등 향기나는 식물에서 향을 채취,생활용품에 주입하면 물로 씻거나 삶아도 향기가 3∼6개월 지속된다. 일반 방향제는 휘발성이 강해 다른 제품에덧칠하면 향기가 2∼3일 지속되기 어렵고 물에 씻기면 곧 없어진다.그래서 천연향 주입기술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얼마 전에 일본의 한 회사는 신사장의 시제품을 가져가 모조품을 만들었지만 향기를 사흘 이상 낼 수 없어 결국 개발을 포기했다.이회사는 신사장에게 거액의 로열티를 제시하기도 했다. 천연향 주입술로 라일락 향기가 나는 여성팬티(제품명 피그리브),국화향으로 모기·바퀴벌레 등 해충을 퇴치하는 조화(造花·그린킬라 나인티),수질오염을 방지하는 진흙 떡밥(모여탄) 등이 탄생했다. 신사장의 향기제품 중 환경친화적인 제품이 많은 것은 그의 어린시절 추억이 크게 작용했다. “네살 때부터 주말마다 가족여행을 떠났어요.설악산을 30여차례,한라산을 3∼4차례 등반했죠.아름다운 강산에 감탄도 했지만 갈수록 오염이 심해지는것을 지켜보며 안타까웠습니다.이때부터 ‘자연을 살리는 기업’을 꿈꿨습니다.” 신사장이 꿈을 이룬 데는 아버지 신호준(申浩俊)씨의 후원이 컸다.서울과 제주에서 호텔을 경영하는 아버지는 아들의 아이디어를 믿고 공장 구입비·시설비·특허출원비 등을 포함해 8억여원을 아낌없이 투자했다.경기도 파주군 광탄면 대지 500평에 공장을 짓고 직원도 40여명을 고용했다. 신사장은 ‘이익을 공평하게 나누는 가족경영’을 배우고 싶어 올해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에 입학했다.강의가 끝나자마자 회사로 달려와 신제품 개발등에 매달리지만 개봉영화는 한편도 놓치지 않는다. 대학가 주변에서 동기들과 밤새 술잔을 기울이는 ‘평범한’ 새내기 생활도 맘껏 즐기고 있다. ‘도전하는 젊음은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떠오르게 하는 그에게 “10년후의 모습을 상상해 봤냐.”고 물었다.대답은 짧고 명료했다.“개미투자자들이 신뢰하고 세계가 인정하는 벤처인으로 성장해 있을 것 같습니다.” 정은주기자 ejung@
  • 2005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안/ 수시모집 늘고 학생부 비중 커져

    2005학년도 대입은 새로운 체제인 만큼 대학마다 전형자료 활용계획이 다양하고 복잡하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올해 치르는 2003학년도의 기본틀을 최대한 유지해 큰 차이는 없다. 수시 1·2학기 모집이나 정시모집의 골격은 현행과 같다.논술·면접·추천서 반영 등도 지금과 마찬가지다. 수능활용 영역이 대학별·모집단위별로 다르고 지금보다 1∼2개 영역이 적게 반영되지만 대신 학생부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학교 공부와 수능시험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다. ◆모집시기별 대학수- 수시 1학기 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은 75개교,수시 2학기는 167개교,정시모집은 192개교이다. 2003학년도와 비교하면 수시 1학기는 9개교,수시 2학기는 1개교가 늘었다.정시모집은 같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수시 1학기에서는 수능이 전형자료로 활용되지 않는다.수시 2학기에서는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돼 현행과 같다.수시 2학기에서 전형자료로 수능성적을 활용하는 대학은 전체의 46%인 77개교,정시모집은 98%인 189개교다.정시모집 전체 모집단위에서수능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은 3개교다. ◆학교생활기록부- 수시 1학기에서 96%인 72개교,수시 2학기에서는 99%인 166개교,정시모집에서는 99%인 190개교가 학생부 교과성적을 반영한다.교과반영이 보편화되는 추세다. 출결상황·특별활동·봉사활동 등 비(非)교과 영역은 수시 1학기에서는 75%,수시 2학기에서는 74%,정시에서는 80% 대학이 반영한다. ◆논술·면접·추천서- 논술·면접은 수시 1학기에서는 72%인 54개교,수시 2학기에서는 77%인 129개교,정시에서는 79%인 154개교가 활용한다.서울대도 수시 2학기와 정시에서 논술을 부활시켰다.현재보다 반영 학교가 많고 비중도 커질 전망이다. 추천서나 자기소개서를 반영하는 대학은 수시 1학기에서 40%인 30개교,수시2학기에서 44%인 73개교,정시에서 20%인 39개교다. ◆수능반영 영역수-정시모집 기준으로 4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은 44.1%인 119개,3개 영역은 37.0%인 100개로 대다수이다.2개 영역 반영 대학은 12.6%인 34개교,1개 영역은 0.7%인 2개교,수능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은 5.6%인 15개교이다.수능은 2002학년도에는 5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대학이 75.5%인 145개교,2003학년도에는 5개 영역 모두 반영 대학이 68.2%인 131개교였지만 2005학년도에는 대학마다 1∼2개 영역을 줄였다. ◆교차지원- 현행처럼 힘들어진다.수리 ‘가’형이나 과학탐구를 지정,의무화하는 방식을 이공계 전체 모집단위에서 모두 적용하는 대학은 28개교이다.일부 모집단위만 적용하는 경우는 16개교이다. 또 수리 ‘나’형이나 사회탐구·직업탐구 선택자에게 응시기회는 주지만 불이익을 주는 대학은 2003학년도 116개에 이어 2005학년도에도 115개나 된다.불이익을 주지 않는 곳은 13개교에 불과하다. 의학계 모집계열은 동일계 지원자를 특히 우대하는데,의학계 전체 모집단위에서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영역 응시자에게만 응시기회를 주는 대학은 23개교,일부 모집단위에만 적용하는 대학은 9개교이다.또 수리에서 ‘가’‘나’모두를,탐구영역에서 사탐·과탐·직탐을 선택할 수 있게 하되,수리 ‘가’형과 과탐 선택 수험생을 우대 선발하는 대학은 22개교이다. ◆세부계획 발표- 구체적인 대학별 모집인원·모집유형·전형요소 반영비율 및 반영점수,지원조건 등은 내년 8월 2005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이 발표된 뒤 대학들이 최종 전형계획을 확정하는 내년 12월쯤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수능·학생부 성적/ 정시모집대학 97% 외국어영역 반영 대교협이 발표한 2005학년도 대학별 전형계획은 ‘수능은 3∼4개 영역 반영,학생부는 고교 1학년 과정 필수,2·3학년 과정 선택반영’으로 요약된다. 하지만 대학마다,모집단위별마다 요구하는 전형자료가 달라 수험생들은 여러가지 사항을 따져봐야 한다. ◆수능 언어영역- 수시 2학기에서는 전체의 44%인 74개교가 반영하지만 정시모집에서는 96%인 185개교가 적용,‘필수’에 가깝다.인문사회계열은 96%,예·체능은 97%가 언어영역을 반영하는 반면 공학계열은 56%,자연과학계열은 60%이다.모집단위별로 편차가 큰 만큼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외국어영역- 모집단위에 따라 편차가 가장 적어 대학에 가려면 영어는 무조건 공부해야 한다. 수시 2학기에서는45%인 76개교가 활용하지만 의학계열은 81%로 반영비율이 높다.정시모집에서는 언어영역보다 많은 97%인 186개교가 반영하는 가운데 의학계열의 반영비율은 100%,인문사회·자연과학은 98%,공학계열은 94%,예체능은 91%로 별 차이가 없다. ◆수리영역- 자연과학·의학·공학계열에 지원하려면 수리 ‘가’형에다 과학탐구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특히 의학계열은 ‘가’형 선택 수험생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이들 계열 모집단위 전체에서 수리 ‘가’형+과학탐구 선택 수험생에게만 응시자격을 주는 대학은 28개교,일부 모집단위에서 응시자격을 제한하는 대학은 16개교이다. 또 ‘가’ 또는 ‘나’형에 지원자격은 주더라도 ‘가’형 선택 수험생에게 가중치나 가산점을 주는 대학은 115개교나 된다. 정시모집에서 ‘가’형을 요구하는 대학이 의학계열은 55%로 높다.자연과학은 24%,공학 19%이다.인문사회나 예·체능 계열은 한 곳도 없다.‘가’형을 활용하는 경우,수학Ⅰ·수학Ⅱ와 선택교육과정 교과인 미분과 적분,확률과 통계,이산수학 등 3과목 중 1개를 택해야 하는데 대부분 대학이 과목 지정을 하지 않지만 서울대 공대는 미분과 적분 과목을 지정했다. ‘가’나 ‘나’형을 모두 허용하는 대학은 공학이 81%,자연과학 79%이지만 의학은 49%에 불과하다. ◆사회·과학·직업탐구- 수리영역과 마찬가지로 인문사회·예체능계열은 사회탐구를,자연과학·의학·공학계열은 과학탐구를 요구한다. 수시 2학기에서는 탐구영역 반영대학이 많지 않지만 정시에서는 과학탐구에서 계열별로 편차가 크다.과학탐구를 희망하는 대학 비율은 의학계열 57%,자연과학 27%,공학 18%이다. 사회·과학탐구의 구분을 두지 않는 모집단위는 인문사회와 예체능계열의 63%나 된다. 사회·과학탐구를 응시할 때 최대 4개 과목,직업탐구는 최대 3과목에 응시할 수 있다.대학들은 탐구영역 중 과목은 지정하지 않고 1∼4개 과목의 성적을 요구한다. ◆제2외국어 및 한문- 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 등 기존의 6개 과목에 아랍어와 한문이 추가돼 8개 과목 중 한 개를 선택할 수 있다.38개교가 반영한다.언어별로는 중국어 반영 대학이 38개교,아랍어·스페인어가 31개교 등으로 언어별로 큰 차이가 없다.30여개 대학의 인문사회계열에서 주로 활용한다.예·체능계열은 12개교,자연과학과 공학은 6개교,의학은 1개교에서 반영한다. ◆학생부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고교 1학년 때까지 모든 고교생이 의무적으로 배우는 국어·도덕·사회(국사)·수학·과학·기술 및 가정·영어·체육·음악·미술 등 10개 과목이다.수능시험의 출제범위에 직접적으로 포함되지는 않는다.그러나 대부분 대학들이 이 과목들의 학생부 성적을 모두 반영하기 때문에 현행보다 고교 1학년 학생부의 비중이 오히려 높아졌다. 정시모집에서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은 103개교이다.일부 교과는 91개교이며,대부분 5개 과목 이상을 적용한다. 과목별로는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5개 과목의 반영이 정시모집에서 각각 96%,95%,92%,90%,87% 등으로 비중이 높다.나머지 과목의 비중은 60% 안팎이다. ◆선택교육과정- 고교 2·3학년 때 배우는 선택교육과정은 일반선택과목과 심화 선택과목을 합쳐 모두 79개 과목으로 수험생마다 다른 과목을 선택해 이수한다.정시모집에서 143개교는 2∼4개 교과 내에서 2개 선택과목 정도씩 모두 4∼8개 과목의 성적을 요구한다.하지만 48개교는 수험생이 이수한 교과별 선택과목 성적 전부를 본다. 박홍기기자 ■대입준비 어떻게/ 희망 대학 빨리 결정 ‘맞춤학습'을 “가고 싶은 대학,학과를 되도록 빨리 선택해 해당 대학의 대입 요강에 따라 준비해야 한다.” ‘맞춤식 대입’으로 불리는 2005학년도 입시의 기본전략이다. ◆진로는 빨리- 대학들의 전형 방법이 다양해진 만큼 지원 가능한 목표 대학을 빨리 결정,고교 1학년때부터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교 2학년때부터 희망 대학의 요강에 맞춰 교과목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늦으면 늦을수록 어렵다.다양한 적성평가 및 진로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교차지원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나중에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수능시험 어려워질 가능성 높다- 수시 2학기에서 수능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은 77개교로 2003학년도 31개교에 비해 두배 이상으로 늘어난다.특히 정시모집에서 수능시험의 성적은 여전히 당락을 결정짓는 최대 변수이다. 수능시험은 고교 2·3학년 과정에서 이수하는 심화선택과목에서 출제된다.현행 수능 보다 더 깊은 사고력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난이도도 높아질 것 같다.때문에 교과목의 기본적인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교 1학년때에는 언어·외국어영역의 학습에,2·3학년때는 수리·탐구영역에 치중하는 편이 낫다.지나치게 특정 영역 위주로 공부하다 보면 지원하는 대학이 제한되는 만큼 희망 대학군(群)의 반영 영역을 확인,영역별로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논술·심층면접에 대비해야- 서울대가 논술고사를 부활하고 심층면접을 강화했다.중상위권 이상의 대학에서도 논술·면접은 중요한 전형 자료이다.지금부터 다양한 분야의 폭넓은 독서와 함께 학습경험을 통해 대비해야 한다.시사적인 주제에 관심을 갖고 신문기사나 사설을 자주 접해보는 것도 좋다. ◆학생부 성적관리는 기본- 학생부의 중요도는 모집 시기별 지원 여부와 지원 대학에 따라 달라진다.수시 1·2학기에 지원,합격하려면 고교 1·2학년때의 학생부 성적이 절대적이다.특히 서울대 등 주요 대학에 가려면 전과목 성적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1학년때에는 국민공통기본교과 전과목을 중심으로 한 심도있는 학습으로 기초를 충실히 다져야 한다.2학년부터는 자신의 진로 방향과 진학 가능한 목표 대학·학과에서 요구하는 일부 과목·영역의 맞춤 학습을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특히 비교과 영역의 비중도 높아져 교과 공부 뿐만 아니라 출결이나 특별활동,봉사활동 등에도 신경써야 한다. 박홍기기자 ■수능시험 달라진 점/ 영역별 선택응시 가능 2005학년도 수능은 언어·수리·외국어(영어)·사회탐구·과학탐구 등 5개영역으로 나뉘는 큰 틀은 유지되지만 실업계 고교생들이 응시할 수 있는 직업탐구 영역이 신설되고,제2외국어영역은 제2외국어 및 한문영역으로 바뀐다. 현재는 5개 영역을 모두 응시토록 하고 제2외국어 영역만 선택이지만,2005학년도부터는 모든 영역이 선택영역이 된다. 수능의 출제 범위는 제7차교육과정에서 고교 2·3학년 때 배우는 ‘심화선택과목’ 위주이다.고교 1학년 때의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은 간접적으로 포함된다. 영역별로 언어와 외국어는 현행 수능과 거의 비슷하게 통합교과적으로 출제된다.수리영역은 현재의 자연계 수리와 비슷한 ‘가’형(수학Ⅰ+수학Ⅱ+미분과 적분,확률과 통계,조합이나 정보처리 등을 다루는 이산수학 중 택1)과 인문계형인 ‘나’(수학Ⅰ)형으로 나뉜다.사회탐구는 11개 선택과목 중 4개과목까지,과학탐구는 8개 선택과목 중 4개 과목까지,직업탐구는 17개 선택과목 중 3개 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다.제2외국어·한문영역에는 아랍어가 추가되고 한문이 포함돼 8개 과목 중 1개 과목을 고르면 된다. 수능이 선택중심으로 바뀌어 5개 영역 총점을 기준으로 한 현행 9등급제는 없어진다.대신 과목별 표준점수가 사용되며,영역별·선택과목별 등급이 성적표에 표시된다. 박홍기기자 ■신설된 직업탐구영역/ 직업계열 82단위 이수해야 2005학년도 수능에서는 상당수의 대학들이 실업고 출신을 위해 직업탐구 영역을 반영한다. 하지만 직업탐구는 같은 시간에 치르는 사회탐구나 과학탐구에 비해 반영대학 수가 적다.또 직업탐구를 반영하더라도 다른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면 직업탐구를 선택한 실업고 출신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진다.대학별 요강을 자세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192개 대학 가운데 57개교는 직업탐구의 17개 과목 중 2개 과목을,47개교는 1개 과목,25개교는 3개 과목을 반영한다.직업탐구 선택과목은 컴퓨터 일반과 농업정보관리·정보기술 기초·수산해운 정보처리 등 4개 과목 중 1개 과목을,농업 이해와 공업입문·상업경제·해양 일반·디자인 일반 등 13개 과목 중 2과목을 택할 수 있다. 수능의 직업탐구 영역 과목선택 또는 지정 반영 대학은 정시모집을 기준으로 할 때 ▲69%인 134개교가 정보기술 기초와 컴퓨터 일반,수산해운 정보처리,프로그래밍 ▲68%인 132∼133개교가 농업정보관리,공업입문,기초제도,상업경제,회계원리,해양 일반,수산 일반,해사 일반,인간발달,식품과 영양,디자인일반 ▲67%인 131개교가 농업 이해,농업기초기술을 반영한다.직업탐구는82단위 이상의 직업계열 교육과정을 이수한 수험생만 응시토록 제한되지만,직업계열 수험생도 희망하면 사회탐구나 과학탐구 영역에 응시할 수 있다. 박홍기기자
  • 책꽂이/ 정치철학이란 무엇인가 등

    ◆ 정치철학이란 무엇인가(레오 스트라우스 지음,양승태 옮김)=유태인으로 20세기 중반 미국 사회과학계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 석학이 정치철학의 학문적 정체성을 고찰한 책.고전에서 현대까지 주요 정치철학서에 대한 서평이 눈길을 끈다.아카넷.2만 2000원. ◆ 달라이 라마의 아주 특별한 선물(달라이 라마 지음,강주헌 옮김)=14대 달라이 라마 텐진 가초가 종교적 믿음과 삶의 연륜을 담아 세상사람들에게 전하는 짤막짤막한 조언 모음.청아.8500원. ◆ 카잔차키스의 천상의 두나라(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정영문 옮김)=‘그리스인 조르바’로 유명한 작가가 1935년 중국과 일본을 여행하고 쓴 기행서.그의 동양적 사상의 뿌리를 더듬어볼 수 있다.예담.9800원. ◆ 눈부처(정찬주 지음)=대표적 불교 작가인 지은이가 산골 암자와 선방을 순례하고 쓴 ‘어른을 위한 선(禪)동화집’.잔잔한 풍경소리를 연상케 하는 감동깊은 이야기 20편을 실었다.김영사.8900원. ◆ 승리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지는 법부터 가르쳐라(박영숙 지음)=호주대사관 공보실장이자 수양부모협회 회장인 지은이가 제시하는 이색 교육지침서.아이에게 이기는 법이 아니라 지는 법부터 가르쳐야 한다는 역발상이 돋보인다.중앙M&B.8000원. ◆ 캐릭터 비즈니스,감성체험을 팔아라(미야시타 마코토 지음,정택상 옮김)=21세기의 황금사업으로 손꼽히는 캐릭터 비즈니스에 관한 미래 전략서.캐릭터시장의 미래를 예측하고 사업 전망을 제시했다.넥서스북스.1만 2000원. ◆ 법률상담자료-무엇이나 다 있다(박균환 편저,버들 펴냄)=법률구조공단에 10여년 몸담은 필자가 생생한 현장경험을 토대로 정리한 법률상담 자료집.법률 종사자는 물론이고 일반 실용서로도 손색없다.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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