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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간사랑’ 되새기는 무대 줄 잇는다

    ‘공간사랑’ 되새기는 무대 줄 잇는다

    1970~80년대. 우리나라 대표 건축으로 꼽히는 서울 종로구 원서동 ‘공간’ 사옥 지하 1층에는 예술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들을 불러모은 건 150석 규모의 국내 1호 소극장인 ‘공간사랑’이었다. ‘문화예술인들의 사랑방이자 집합소’였던 이곳에서는 연극, 전통예술, 현대무용, 실내악, 재즈, 시낭송, 건축 세미나 등이 매일 밤 이어졌다. 공옥진, 홍신자, 이매방, 김덕수 사물놀이패 등 당대를 풍미했던 예인들이 이곳의 기획공연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지금까지 사랑받는 연극 ‘관객모독’이 초연됐는가 하면, 사진작가 김중만이 1979년 사진 워크숍을 열기도 했다.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기획으로 소극장 운동의 시발점이 된 셈이다. 하지만 공간사랑의 수명은 길지 않았다. 개관(1977년 4월)한 지 9년 만인 1986년 6월 김수근 건축가가 세상을 떠나면서 극장은 잠정 휴관에 들어갔다. 이후 1993년까지 드문드문 공연이 이어졌으나 대관이 대부분이었다. 이경택 김수근문화재단 부국장은 “공간사옥 1층에 있었던 카페는 당시 김수근 건축가가 직접 일본에서 콜롬비아, 과테말라산 원두를 사와 블렌딩해 내린 커피를 판 곳으로 유명한데 요즘 말로 하면 예술인들이 교류하던 가장 ‘핫한 공간’이었다”며 “하지만 공간사랑은 문화예술 키우기에 힘쓰던 건축가가 돌아가시면서 자금난, 극장 핵심 멤버들의 유출 등으로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공간사랑은 특히 현대무용에 기회의 장을 열어 준 특별한 공간이다. 올해 주제를 ‘역사와 기억’으로 정한 국립현대무용단이 공간사랑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문화계, 무용계에 미친 영향을 탐색하는 ‘공간사랑 프로젝트’를 내놓은 이유다. 1984년 데뷔작에서 이어진 ‘뿌리’ 연작 시리즈를 공간사랑에서 선보였던 안애순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은 “공간사랑은 문화예술 기획이 처음 시도된 곳이자 많은 예술가들이 발굴되고 그들이 작가로 가는 발판이 된 곳이었다. 그 시대 모든 예술가들이 모여 ‘컨템포러리’를 고민하고 실현한 공간이기 때문에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 첫 번째 순서로 오는 25~26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렉처 퍼포먼스 ‘우회공간’이 막을 올린다. 주인공은 1970~80년대 당시 유학을 마치거나 전문 무용수로 데뷔하며 공간사랑에서 현대무용의 최신 흐름을 소개한 ‘전설’들이다. 이정희(67) 한국현대춤연구회장, 남정호(62)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 안신희(57) 전 한국현대무용협회장 등으로 한국의 1~1.5세대 현대무용가다. 이들은 당시 공연했던 작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관객들에게 작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춤이 갖는 사회성, 현대무용의 현재 등에 대한 강연도 펼친다. 건축가이자 도시사회학자인 김정후 런던대 박사는 공간사랑이란 공간이 갖는 의미를 설명할 예정이다. 1981년 ‘교감’으로 이곳에서 처음 전문 무용수로서 공연했던 안신희 전 회장은 “극장이 난립하는 요즘과 달리 예술가들에게 설 기회를 제공해 주는 장소가 없었던 그때 공간사랑은 현대무용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바로 앞에 자리한 관객들이 나를 떠받쳐 주고 밀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객석을 장악하는 기술을 배우고 창작열에 불타올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극장 개관 1년 전인 1976년, 당시 대학원생이었던 임헌정 코리안심포니 예술감독의 지휘로 작곡가 백병동의 창작곡을 연주하면서 작품 ‘실내’를 선보였던 이정희 회장은 “(공간사랑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융합하는 현재 컨템퍼러리 댄스의 정신이 처음 싹텄던 곳”이라고 의미를 짚었다. 국립현대무용단의 ‘공간사랑 프로젝트’는 8월 31일 젊은 안무가들의 릴레이 무대 ‘여전히 안무다: 안무랩 리서치 퍼포먼스’, 10~11월 공간사랑에 관한 자료와 사진, 영상 등을 집약시킨 전시 ‘결정적 순간들: 공간사랑, 아카이브, 퍼포먼스’로 하반기 내내 이어진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오바마 “아동 밀입국 방지” 의회에 예산 37억弗 요청

    미국 정부가 보호자 없이 멕시코 국경을 넘어오는 중남미 아이들로 골치를 앓고 있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의회에 밀입국 방지 등을 위한 예산 37억 달러(약 3조 7500억원)를 긴급 요청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하원에 이민개혁법 처리를 요구하며 행정명령 카드를 꺼내는 등 정치권 공방이 오가는 와중에 나온 조치다. 백악관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존 베이너(공화)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관계 기관이 (밀입국 아이들이 급증하는) 이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하려면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 예산이 불법 체류 아동 수용 시설 확충과 이들의 추방 여부 등을 신속하게 결정하기 위한 법원의 인력·시설 보강, 밀입국을 막기 위한 국경 경비 강화, 아동 밀입국을 자행하는 범죄 조직과의 전쟁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15일까지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들어오려다 붙잡힌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멕시코 출신의 보호자 미동반 아동은 5만 2000명에 달한다. 이민개혁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오바마와 대립하고 있는 베이너 의장 측은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마이클 스틸 대변인은 “이 계획은 여전히 국경을 봉쇄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국경경비대를 더 많이 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세계 1%의 커피를 찾아 떠난 두 남녀의 모험기

    세계 1%의 커피를 찾아 떠난 두 남녀의 모험기

    세계 최고의 커피를 찾기 위한 모험기가 7~9일 오후 11시 35분 EBS ‘세계견문록 아틀라스-커피 어드벤처’에서 펼쳐진다. 대한민국 1세대 커피 헌터 안명규, 커피 여행기를 쓴 조혜선 바리스타가 미 대륙 6500㎞를 밟았다. 커피의 나라라 불리는 콜롬비아와 과테말라, 커피의 성지라 일컬어지는 미국 시애틀까지 누비며 커피의 수확·가공·소비 등 전 과정과 커피 문화, 트렌드를 한 번에 훑어본다. 7일 1부에서는 안데스 산맥을 따라 늘어선 콜롬비아의 광활한 커피 재배 지역, ‘커피축’(eje cafetero)을 따라 여정을 시작한다. 전통 커피 ‘띤또’의 향과 함께 커피와 함께 살아가는 콜롬비아인의 삶이 이국적이면서도 정겹다. 2부(8일)에서는 최근 커피 마니아들이 주목하는 과테말라 최고의 커피를 찾아 나선다. 커피 품질 평가대회인 ‘과테말라 COE’(Cup of Excellence)에서 수년간 1위를 독차지한 세계 최고의 커피 농장 인헤르토를 찾아 인기의 비결을 엿본다. 1%의 커피를 찾기 위한 짜릿한 모험도 기다리고 있다. 커피 애호가들의 참새방앗간인 카페크로스 로드를 방문하고, 천혜의 자연환경이 빚어낸 예술적인 맛의 산 페드로 커피를 맛본다. 3부(9일)는 최근 커피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커피 도시 시애틀로 향한다. 이곳에서는 마침 세계 커피 애호가들을 사로잡는 단 3일간의 대규모 커피 이벤트, 미국스페셜커피협회(SCAA) 엑스포가 펼쳐졌다. 라떼 아트의 창시자인 데이비드 슈머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새로운 커피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탄생하는 시애틀에서 트렌드 리더들을 만나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일그러진 국제 입양… 한국의 친생 가족 강화가 해법

    일그러진 국제 입양… 한국의 친생 가족 강화가 해법

    구원과 밀매/캐서린 조이스 지음/박준영 옮김/뿌리의집/480쪽/2만 2000원 양친과 양자가 부모·자식의 관계를 맺는 신분이라는 법률적 의미의 입양(入養). 그 입양은 흔히 ‘윈·윈’의 방편으로 여겨진다. 가정이 필요한 아이는 가정을 얻고, 아이를 원하는 부모는 아이를 얻을 수 있다는 차원의 인식. 그럼에도 입양에는 많은 경우 학대와 유린의 상처가 공존한다. ‘구원과 밀매’는 미국의 탐사전문 저널리스트가 아동 입양의 현실과 배후의 부정적 동인을 파헤친 탐사록이다. 미국과 아이티, 우크라이나,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라이베리아, 르완다, 한국 등을 오가며 밝혀낸 추한 모습들이 충격적이다. 친자녀를 여럿 두고도 지속적으로 입양을 시도하는 미국 여성과의 만남을 계기로 시작된 탐사는 복음주의 기독교와 신학을 일그러진 입양의 큰 원인으로 주목한다. 미국과 전 세계에서 생겨나는 아동 입양의 최대 추동 주체가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고, 근저에 복음주의 입양신학이 있음을 들춰냈다. ‘목적이 이끄는 삶’의 저자인 릭 워런 목사와 그가 담임인 새들백교회가 입양신학의 바탕에서 전개되는 국제 아동 입양 운동의 강력한 리더라는 사실은 대표적 사례다. ‘목적이 이끄는 삶’이라면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혔고 수많은 목회자가 신앙 교재로 쓰고 있는 세계적 베스트셀러다. 한국전쟁 이후 국제 입양을 선도한 홀트복지회가 설립부터 ‘아이들의 육체와 영혼을 구원하겠다’는 강한 복음주의적 소명 의식을 유지해 온 사실도 눈길을 끈다. 가난한 나라에서 부국으로 이동하는 국제 입양의 어두운 그늘은 책에 숱하게 소개된다. 친생 가족과의 결별·단절로 인한 상처, 입양 부모에 의한 살해며 성폭행, 정착하지 못하는 유랑….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때 아동들을 불법으로 납치한 사건과 구소련 몰락 후 독립 국가가 된 우크라이나 아동들을 미국에 데려가 입양 중개를 시도한 사기에 얽힌 복음주의 선교사의 파행도 충격적이다.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입양신학은 오류라는 게 저자의 결론이다. 이타(利他)의 행동이지만 ‘자신이 한 일은 옳고 심지어 (입양을) 하나님이 명한 것이라는 확신’은 입양의 악을 양산하는 축이 된다는 것이다. 책은 국제사회가 법으로 규정하는 ‘친생 가족 양육 우선’의 원칙에 충실하자는 것으로 귀결된다. 결론인 마지막 장을 한국의 사례로 할애해 대안을 제시한 점이 눈에 띈다. 저자는 지난 60년간 20만명 이상의 아동을 해외로 송출한 한국이 세계 최고의 아동 수출국이었다고 인정한다. 그러면서도 귀환 입양인들과 미혼모 공동체, 시민사회가 함께 벌이고 있는 친생 가족 강화를 통한 입양 극복 운동을 새로운 길로 소개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뉴스 플러스]

    국제경찰교육센터 개소 경찰교육원은 12일 충남 아산 교육원에 국제경찰교육센터의 문을 열었다. 센터에서는 매년 10여 차례 외국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범죄 예방 과정’ 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한국국제협력단이 주관하는 ‘과테말라 경찰 교육 시스템 개선사업’에도 참여한다. 취약계층 여성 유통·판매 교육 여성가족부는 롯데면세점과 함께 보호시설 등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여성 20여명을 대상으로 12일부터 유통·판매·서비스 전문 교육 프로그램인 ‘디딤돌’을 실시, 자활을 지원한다. 참여자들은 매장 고객을 대하는 기본자세 등을 매주 목요일 6시간씩 8주 동안 교육받는다.
  • 해외공관 방만운영 수십억 낭비

    해외공관 방만운영 수십억 낭비

    해외 주재 공관들이 방만한 운영으로 수십억원의 세금을 낭비한 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9∼10월 외교부와 산하 25개 공관 및 해외 사무소를 감사한 결과 2012년분 예산의 과다 편성으로 11억 7000만원이 남게 되자 다음 해의 예산 삭감 등을 우려해 102개의 관련 공관 직원들에게 1인당 1200달러씩 총 80만 달러(약 8억 6000만원)를 부당 지급했다고 9일 밝혔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재 대표부 등 4개 공관은 직원 개인이 부담해야 할 주택관리비를 공관에서 부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차석대사를 포함한 65명에게 57만 유로(약 8억 3000만원) 상당을 부당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2011년 근무 여건이 열악한 해외 특수지 공관을 99개에서 55개로 축소하면서 그해에만 한시적으로 특수지 공관과 특수지 해제공관에 생활환경개선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외교부는 명확한 이유도 없이 올해까지 3년치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 지난해까지 특수지 공관직원은 물론 특수지 해제공관 직원에게도 지원을 계속했다. 해외공관 파견 공무원들의 횡령도 발생했다. 칠레 대사관의 무관부에 근무했던 한 공군 중령은 2009∼2012년 관서운영비로 자신과 가족의 식료품, 화장품 등을 구입하며 3만 달러(약 3000만원) 상당을 횡령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과테말라 사무소의 한 차장급 주재원은 허위 영수증 제출 등의 방법으로 105차례에 걸쳐 2만 8000달러(약 2800만원) 상당의 사무소 운영비와 현지 병원·보건소의 리모델링 사업비를 횡령했다. 횡령한 돈은 개인 주차비와 주택 임차료, TV 시청료 등을 내는 데 썼다. 말레이시아 대사관 무관부의 한 해군 대령은 허위 출장서류 작성 등 방법으로 8986달러(약 920만원)를 부당 사용했다. 감사원은 이들이 소속된 공군과 해군 등에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재외공관 국유화 사업을 위해 대출받은 돈을 은행에 상환하면서 대출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아 여전히 비싼 이자를 무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2009년 이후 외교부 대출금 잔액 6000만 달러에 대해 낮아진 금리를 적용한 결과, 앞으로 차입금이 모두 상환되는 2021년까지 200만 달러(약 2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산사태로 18시간 땅속에 갇힌 개 극적 구조, 주인 일가족은 모두 사망

    산사태로 18시간 땅속에 갇힌 개 극적 구조, 주인 일가족은 모두 사망

    산사태로 땅속에 갇혀 있던 개가 18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주(州) 북서쪽 조야 그란데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 18시간 동안 땅속에 파묻혀 있던 개가 군인들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인근 가옥을 덮친 가운데, 흙더미 속에 갇혀 밖으로 머리만 빼꼼히 내밀고 있는 개 한 마리가 보인다. 이어 구조작업에 나선 군인들이 삽을 이용해 토사를 걷어낸다. 행여 개가 다칠세라 조심스레 삽질을 한 후, 손으로 흙을 걷어낸다. 잠시 후, 개의 몸체가 드러나고 자력으로 무사히 빠져나온다. 군인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산사태 발생 18시간 만에 개가 극적으로 구조된 것이다. 군인들에 의해 ‘아포르투나도’(Afortunado:행운아)란 별명이 생긴 이 개는 가벼운 충격과 탈수 증세만 보일 뿐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개 주인 일가족 5명은 매몰돼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과테말라 전역에 발생한 이번 폭우로 여러 곳의 강둑이 넘치고 서부지역 4개 주의 하수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됐다고 당국은 밝혔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행정 한류’ 외청들, 전자정부 수출 맹활약

    ‘행정 한류’의 진원지인 정부대전청사 외청들이 전자정부시스템 해외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동안 전자정부시스템 수출에서 대전청사 기관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관세청은 2012년 정부 부처로는 처음 전자통관시스템(유니패스) 1억 달러 수출을 돌파했다. 특허청은 이달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특허심사관을 파견한다. UAE 특허출원건 심사를 우리나라가 대행하는 수준을 넘어 한국 심사관이 현지에서 직접 심사하는 진일보한 협력을 이뤄냈다. 관세청은 2016년까지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국가에 1억 달러 추가 수출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4월 21일부터 콩고 세관직원 15명이 국내 연수에 참여하고 있다. 콩고는 지난해에도 10명이 15일간 한국의 앞선 관세행정 시스템을 경험했다. 남미에서는 온두라스와 파라과이에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관세행정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이들 국가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또 과테말라·니카라과·카메룬·에티오피아 등 4개국에서 관세행정업무 재설계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행정 한류의 원조로 평가받는다. 2002년 구축된 정부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이 국제기구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해외 수출의 물꼬를 텄다. 중·장기적으로 UAE 특허청 설립까지 맡은 특허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우디는 지난 3월 심사관 10여명이 특허청에서 특허정보시스템(키포넷) 활용 등을 연수받은 데 이어 지난 4월 17일에는 6개 부처 고위공무원으로 구성된 전자정부 연수단이 방한했다. 이들은 출원부터 심사, 등록 전 과정의 전자 처리를 통해 심사처리 기간 단축과 행정효율성 제고 효과를 직접 확인했다. 조달청은 미주개발은행(IDB)과 공동으로 한국형 조달행정의 중남미 전파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공공조달 연수에는 과테말라 국가계약청장과 온두라스 국가계약위원 등 9개국 고위직 조달공무원들이 참가했다. 국내 중소기업도 방문, 우수 제품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마케팅 기회도 제공했다. 세계 유일의 산림녹화 성공국인 우리나라 산림청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개발도상국 산림 공무원들의 방문이 잇따르며 ‘녹색 한류’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이들은 양묘 생산기술과 조림, 산림복원 등에 대한 관심이 높다. 대전청사 관계자는 “행정 한류는 한국의 행정 시스템을 이식하는 것”이라며 “국가 위상 제고뿐 아니라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및 현지에 진출한 기업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무려 120세’…비공식 세계 최고령 할머니 화제

    ‘무려 120세’…비공식 세계 최고령 할머니 화제

    어쩌면 세계 최고령일 수 있는 할머니가 언론에 소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과테말라의 일간지 시글로21는 서부 솔롤라 지방의 산타루시아 우타틀란 마을에 살고 있는 할머니 후아나 촉스 약을 세계 최고령으로 소개했다. 사진으로 공개된 신분증을 보면 할머니는 1893년 11월 29일에 태어났다. 신분증은 과테말라가 발급한 주민증이다. 세계 최고령으로 기네스에 오른 일본의 미사오 오카와는 지난 3월 5일 116세가 됐다. 후아나 할머니의 생년월일이 틀림없다면 그는 미사오보다 4살 연장자다. 후아나 할머니는 중미 원주민 혈통으로 글자를 모른다. 대다수 중남미 국가에서 그랬던 것처럼 원주민이라는 이유로 보이지 않는 차별을 받으면서 살아왔다. 평생 배울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할머니는 15살에 혼인을 했지만 9년 만에 사별을 했다. 29살이 되던 해에 재혼을 해 1964년에 두 번째 사별을 했다. 이후 줄곧 혼자 생활하고 있다. 할머니에겐 아들, 손자, 증손자, 고손 등 75명의 가족이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외딴 곳 해외여행 조심!’ 남미서 무장강도의 여행커플 습격 순간 포착

    ‘외딴 곳 해외여행 조심!’ 남미서 무장강도의 여행커플 습격 순간 포착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을 즐기던 한 커플이 2인조 강도에게 습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영국의 텔레그라프가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과테말라를 여행하던 영국 여성 하이디 버튼(34)과 캐나다인 남자친구 댄 랜드보르(34)가 무장 강도의 습격을 받고 금품을 강탈당했다고 밝혔다. 이들 커플을 위협한 강도들의 모습은 랜드보르의 헬멧에 장착된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사건은 지난 10일(현지시각) 오후 4시 25분, 오토바이를 함께 탄 버튼과 랜드보르 커플이 과테말라의 빈민촌인 솔로라 지역의 비포장도로를 지나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복면을 한 두 명의 강도가 숲에서 나타나 이들 커플을 총과 칼로 위협하며 오토바이를 멈추라고 지시한다. 그들은 버튼의 손가락에 끼어있던 반지와 오토바이에 장착되어 있던 아이팟과 아이폰 등을 강탈하고 도망갔다. 이 사건으로 버튼과 랜드보르는 몹시 충격을 받은 상태지만, 천만다행으로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현지 경찰과 당국은 이번 강도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과테말라, 2년 연속 ‘톱밥 카펫’ 기네스 기록

    과테말라, 2년 연속 ‘톱밥 카펫’ 기네스 기록

    중미국가 과테말라가 자신의 기록을 깨면서 2년 연속 기네스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부활절을 맞아 과테말라가 세계 최장 톱밥 카펫 깔기에 도전, 세계 최장 기록을 세웠다. 톱밥 카펫은 과테말라의 역사보호구역의 대로를 무대 삼아 길게 깔렸다. 5000여 명이 새벽 3시부터 작업을 개시 7시간 만에 세계에서 가장 긴 톱밥 카펫을 완성했다. 톱밥 5만4400kg가 사용됐다. 완성된 작품의 길이는 정확히 2012.5m였다. 기네스는 톱밥 카펫의 길이를 측정하고 “규정을 준수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긴 카펫을 깔았다.”고 기록을 공인했다. 알록달록 다양한 색깔로 물든 카펫엔 꽃 등 다양한 장식물이 더해져 아름다움을 더했다. 과테말라가 톱밥 카펫 깔기 기네스에 처음 도전한 건 2013년 8월이다. 사상 첫 남미 출신 가톨릭 수장이 된 프란치스코 교황을 초청하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 과테말라는 중미에서 가톨릭신자가 가장 많은 국가다. 당시 과테말라는 길이 1400m 톱밥 카펫을 깔아 기네스에 등재됐다. 하지만 고대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은 성사되지 않았다. 올해는 특별한 목적을 잡지 않고 행사를 열었다. 과테말라 가톨릭 관계자는 “지난해 열린 행사가 좋은 반응을 보여 또 다시 톱밥 카펫 행사가 개최된 것”이라며 “앞으로 부활절 전후로 매년 열리는 과테말라의 명물 정기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라파티쟈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혹시 이 벨트 아세요?” 살인 사건에 남겨진 유일한 단서…

    “혹시 이 벨트 아세요?” 살인 사건에 남겨진 유일한 단서…

    “아들과 함께 오리 사냥에 나선 남성이 수풀 속을 뒤적이다 우연히 목이 잘려 살해당한 시체를 발견한다. 피해자의 신원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 남겨진 유일한 단서는 그가 차고 있던 벨트뿐” 마치 범죄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나올 것 같은 이러한 상황이 미국에서 실제로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각) 미 CNN 방송 등 언론들에 의하면 미국 와이오밍주(州) 파크 카운티 경찰국은 지난 9일 관내에서 발견된 목이 없는 피해자의 신원을 밝히고자 그의 소지품 중 특이하게 생긴 벨트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 시체는 당시 아들과 함께 오리 사냥에 나섰던 40대의 한 남성이 우연히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체에는 여러 발의 총탄 자국이 있었지만, 결정적으로 신원을 파악할 수 있는 목이 잘려나간 상태였다. 경찰은 수색견 등을 동원해 주변을 샅샅이 뒤졌으나 끝내 목 부분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35세가량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농부나 작업 노동자로 추정되며 청바지에 일할 때 신는 갈색 장화를 신고 있었다. 하지만 아주 특이하게 생긴 길이 1미터가량 되는 벨트를 하고 있어서 경찰은 이 벨트가 피해자의 신원 파악에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언론에 공개했다. 특히, 벨트의 버클 부분에는 말 머리 모양을 상징하는 마크가 있어 경찰은 피해자의 친척이나 친구들이 이 버클을 본다면 알아차리고 신고를 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버클이 주로 멕시코나 과테말라 등지에서 장인 기술자를 상징하는 디자인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사건은 피해자의 신원 파악도 불가능해 난관에 봉착해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하지만 현지 경찰은 “이 피해자가 관내에서 살해되었는지 아니면 다른 지역에서 살해당한 후 이송되었는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적극적으로 수사에 임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사진= 목이 없이 발견된 피해자가 차고 있던 벨트 (현지 경찰서 제공)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내 스승은 외계인과 혼령” 기로 병 고친다는 치과의사

    “내 스승은 외계인과 혼령” 기로 병 고친다는 치과의사

    기이한 방법으로 병자를 고친다는 의사가 화제다. 멕시코에 살고 있는 기예르모 라미레스 멘데스(53)는 어엿한 치과의사다. 하지만 그는 치과를 운영하지 않는다. 대신 에너지 치료법으로 병을 고친다는 독특한 직업을 천직으로 삼고 있다. 황당한 건 에너지를 이용해 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그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후원자들이다. 그는 “우주인과 혼령들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멘데스는 “35년째 에너지 치료법으로 병을 고치고 있다.”며 자신에 대한 비웃음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그에 따르면 이상한 세계와의 접촉이 처음으로 이뤄진 건 3살 때였다. 침대에서 잠을 자던 그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빛이 나타나 말을 걸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에도 신비한 경험은 계속됐다. 멘데스가 자신에게 나타나는 빛이 외계인, 혼령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건 7살 때였다. “다른 사람들은 죽은 사람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 외계인과는 접촉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도 이때였다.” 그는 가족들에게 신비한 경험을 털어놨지만 믿어주는 사람은 없었다. 멘데스는 가족들로부터 “제정신이 아닌 게 분명하다.”며 미친 사람 취급을 받으며 자라야 했다. 멘데스는 35년 전 지금의 치료소를 열었다. 에너지를 이용해 병을 치료하는 곳이다. 치료소에는 그가 직접 제작한 바이오의료기기(?)들이 가득하다. 혼령과 외계인들이 제작방법을 알려주면 재료를 사다가 멘데스가 직접 만든 기기들이다. 그는 “지금까지 약 70여 개 바이오의료기기를 제작했다.”며 “효과가 좋아 인터넷을 통해 스페인, 프랑스, 미국, 독일, 과테말라에 사는 환자들을 원격 치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멘데스의 에너지 치료법은 ‘믿거나 말거나’에 나올 법한 사례로 최근 중남미 언론에 소개됐다. 사진=토도노티시아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갑자기 땅이 푹…” 깊이 40m 초대형 싱크홀 ‘포착’

    “갑자기 땅이 푹…” 깊이 40m 초대형 싱크홀 ‘포착’

    영국 중부 지역에서 깊이 40m에 이르는 초대형 싱크홀이 발견돼 관계당국이 조사 중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싱크홀은 더비셔 카운티 피크 디스티릭트 국립공원 안에 갑자기 나타났다.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무너진 지반으로 인해 지하 내부 전선 케이블이 끊어지는 등 전력 피해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현재 현장에는 전기 기술자가 파견돼 전선 케이블 복구가 진행 중이다. 지역 당국은 싱크홀 발생 원인을 최근 영국에 집중된 폭우 때문으로 추정했다. 지난 크리스마스 내내 유럽을 강타한 순간 시속 228km에 이르는 폭풍 ‘디르크’로 인해 영국에서만 2명이 숨지고 2000여 개의 주택이 침수됐으며 수만 가구의 전력이 끊기는 등 재해가 잇달았다. 영국 기상청에 따르면 폭우가 내년 1월 말까지 지속될 수 있기에 싱크홀이 더욱 깊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지역당국은 대책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싱크홀은 땅속에 스며있던 지하수가 갑자기 빠져나가면서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땅속에는 지층 등이 어긋나며 길게 균열이 나 있는 지역(균열대)이 있는데 이곳을 채웠던 지하수가 사라지면 빈 공간이 생기면서 지반이 주저앉는 것이다. 또한 과도한 빗물 유입으로 싱크홀이 발생될 수도 있는데 수분이 많지 않았던 흙에 빗물이 과도하게 유입되면 응집력이 떨어지고 지반이 약해져 땅이 내려앉을 수 있다. 더비셔에서 발견된 싱크홀은 과도한 빗물 유입이 주원인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비슷한 사례는 지난 2007년 2월과 2010년 5월 과테말라 도심지에서 발생한 싱크홀인데 당시 허리케인으로 야기된 폭우가 지반을 함몰시킨 것이 원인이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스타벅스, 새해 첫날 커피 무료제공…선정된 커피는?

    스타벅스, 새해 첫날 커피 무료제공…선정된 커피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새해 1월1일 전국 61개 시·군 590여 매장에서 선착순 각 14명에게 ‘오늘의 커피’ 톨 사이즈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2012년부터 새해 무료 커피 행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제공할 ‘오늘의 커피’는 과테말라 안티구아 지역의 독특한 향기와 은은한 레몬 풍미가 돋보이는 ‘과테말라 까시 씨엘로(Guatemala Casi Cielo)’다. 안기웅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마케팅팀 팀장은 “스타벅스는 새해에도 한 잔의 커피, 한 분의 고객, 하나의 지역사회에 정성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담아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2014년에도 더욱 특별하고 풍요로운 스타벅스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황도 탄복했던 ‘맛좋은 사탄의 음료’

    교황도 탄복했던 ‘맛좋은 사탄의 음료’

    매혹과 잔혹의 커피사/마크 펜더그라스트 지음 정미나 옮김/을유문화사/642쪽/2만 3000원 오늘날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다. 문화이자 정치이며 경제현상이다. 산업혁명의 근간이었던 커피는 유기농 상품, 공정무역, 철새들의 서식지에 대한 담론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이른바 ‘호모 커피홀릭’의 시대다. 에티오피아나 과테말라는 붉은색이 감도는 최상급 커피 열매의 산지이다. 입에 넣고 탁 터뜨리면 달콤한 점액이 입안을 감돈다. 혀를 이리저리 굴린 뒤에야 땅콩을 닮은 작은 생두를 얻을 수 있다. 5㎏의 열매를 따야 기껏 1㎏도 안 되는 생두가 나오고, 이를 다시 로스팅하면 무게는 20%가량 줄어든다. 커피 포트 서너 개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저자는 이 따뜻한 커피 한 잔에 숨은 ‘역사’를 예리하게 끄집어낸다. 노동력을 착취당한 노예와 농민, 커피가 농장주의 배만 불린 현실, 커피 마케팅의 시작, 커피 보급에 큰 역할을 한 1, 2차 세계 대전까지 예외가 아니다. 책 ‘매혹과 잔혹의 커피사’에선 이렇게 커피에 얽힌 정치·경제·사회의 역사가 이어진다. 전설에 따르면 커피는 고대 아비시니아(에티오피아) 땅에서 칼디라는 이름의 염소치기가 발견했다고 한다. 염소들이 피리를 불어도 돌아오지 않고 뒷다리로 일어서 춤을 췄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커피열매를 먹고 흥분한 탓이었다.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이후 커피는 아라비아의 수도승들 사이에서는 졸지 않고 밤새워 기도하기 위한 경건한 음료로 소비됐다. 부유한 사람들은 집에 따로 커피방을 뒀다. 일반인들은 ‘카베 카네스’라는 커피하우스를 드나들어야 했다. 아라비아와 북아프리카에서 소비되던 커피는 16세기 들어 금지령이 내려질 만큼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커피하우스에 드나드는 사람들이 도박에 탐닉하는가 하면 난잡한 이성교제에 휘말린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통치자의 귀로 흘러 들어갔다. 17세기 들어 커피는 전쟁과 밀수출을 통해 서역으로 퍼져 나갔다. ‘이단의 음료’가 되어 흙탕물인가, 만병통치약인가의 논란을 불러온 시기도 그즈음이다. 교황 클레멘트 8세는 “이렇게 맛 좋은 사탄의 음료를 이교도들만 마시게 놔두는 건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커피를 금지시켜 달라는 요구를 물리쳤다. 17세기 후반 프랑스에선 커피의 효능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한 젊은 의사는 “커피가 뇌척수액과 뇌회(腦回)를 바싹 말려 전신 피로는 물론 마비에 이르게 한다”고 경고했다. 과학적 근거는 없었다. 옥스퍼드대에 최초의 커피하우스가 개설됐던 영국에선 커피가 소화를 촉진하고 두통·폐결핵·괴혈병 등을 치료한다며 약으로 쓰였다. 런던에만 2000여개의 커피하우스가 넘쳐나자 여성들은 “커피가 남성들을 성불능으로 만든다”며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 커피는 예술가들에게 기호품을 넘어 신비로운 마력을 지닌 촉매제로도 작용했다. 커피하우스는 한때 ‘혁명의 본부’로 불렸다. 사상가들이 프랑스혁명이나 미국 독립선언 등 혁명을 논의한 장소였기 때문이다. 20세기 들어 커피는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독재자의 자금줄 노릇을 했다. 가격문제를 놓고 미국과 원산지 국가들 사이에 추악한 ‘무역전쟁’을 벌어지게 만든 것도 커피였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北, 한국전 참전 80대 미국인 관광객 억류”

    북한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 출신 미국인 관광객 메릴 뉴먼(85)을 3주일 이상 구금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먼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의 한 여행업체를 통해 북한을 방문했으며, 같은 달 26일 평양공항에서 출국 편 비행기에 탔다가 출발 5분 전 북한 당국에 의해 끌려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뉴먼의 아들인 제프는 이날 미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억류 하루 전 북한 당국자 한두 명이 부친을 찾아 과거 군 복무 기록에 대해 언급했다”며 뉴먼이 한국전 참전 사실 때문에 검거됐을 것으로 추측했다. 제프는 “아버지는 한국전쟁 참전군인 출신으로 늘 북한이라는 나라와 문화를 한 번 접해보고 싶어 했다”면서 “이 사건은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1950년 UC버클리대 동물학과를 졸업한 뉴먼은 같은 해 군에 입대해 한국전 보병장교로 참전했다. 전쟁에서 돌아온 뒤 스탠퍼드대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컨버전트 테크놀로지’ 등 정보기술(IT) 업체에서 재무담당 임원으로 근무하다 1984년 퇴직했으며 지금까지 부인과 함께 팔로 알토의 실버타운 ‘채닝하우스’에 거주해 왔다. 최근 몇 년간 파나마, 에콰도르, 콜롬비아, 과테말라 등 세계 각지를 여행한 뉴먼은 9일 일정의 북한 여행을 위해 한국어 강습까지 받았다고 한다. 뉴먼과 함께 북한 여행을 떠난 한 이웃은 북한을 빠져나왔으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북한 전문가인 대니얼 스나이더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연구원은 북한의 미국 시민 억류는 그동안 대부분 한국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례는 특이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한이 몇 주간 억류하고 있으면서 이를 밝히지 않는 것도 이례적”이라면서 “북한 당국이 처리 방향을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뉴먼의 억류 여부에 대해 “관련 보도는 봤으나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정부는 북한에 먼저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45)를 포함, 두 사람을 구해 올 책무를 지닌 로버트 킹 국무부 대북인권특사를 일본에 대기시켜 놓고 북한 측의 언질을 기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학부모들 집유 확정

    허위 국적을 취득해 자녀를 외국인학교에 입학시킨 학부모들에게 집행유예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외국인학교의 입학사정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된 서모(42·여)씨 등 학부모 3명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8∼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160시간을 각각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학부모들에게 돈을 받고 입학 관련 서류를 위조해 준 허위 국적취득 알선 브로커 조모(56)씨에 대해서는 징역 1년 2개월의 실형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에 대한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원심은 업무방해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서씨 등 학부모들은 2009∼2012년 조씨 등에게 수천만원을 주고 도미니카,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 해외 국적을 취득한 뒤 외국인학교에 위조된 여권사본을 제출해 입학허가를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위조 입학 서류를 이용해 자녀를 외국인학교에 부정 입학시킨 혐의로 학부모 47명을 기소하고 이 중 32명을 정식 재판에 넘겼다. 기소된 학부모들은 재벌가와 상장사 대표 및 임원, 중견기업체 대표, 의사 등 부유층이 대부분이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경찰과학수사대상 신강일씨

    경찰과학수사대상 신강일씨

    경찰청은 4일 제65주년 ‘과학수사의 날’을 맞아 충북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의 신강일(46) 경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마약분석과를 과학수사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신 경사는 2002년부터 11년간 총 521건의 현장을 감식한 과학수사 베테랑으로 현장 감식뿐만 아니라 영상분석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맡아 왔다. 특히 지난 6월 과테말라 방문 때 실제로 발생한 살인사건의 증거물에서 지문을 확보해 사건 해결에 기여하기도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레게톤’이 뭐길래?거짓 금지령에 과테말라 발칵

    ‘레게톤’이 뭐길래?거짓 금지령에 과테말라 발칵

    최근 과테말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레게톤 금지령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과테말라 의회 고위관계자는 25(현지시각) “레게톤을 금지한다는 긴급조치는 내려진 적이 없다”면서 “인터넷에 오른 긴급조치는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그는 “누군가 그럴듯한 가짜 긴급조치를 만들어 인터넷에 올린 것”이라면서 의회는 예술활동을 제한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레게톤을 금지하지도 않았고, 춤을 금지한 적도 없다”면서 “춤과 음악은 금지 대상이 아니라 장려할 일”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가짜 긴급조치는 최근 인터넷에 오르면서 과테말라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긴급조치의 원문이라고 공개된 문서는 스캔본으로 언뜻 보기에 진짜 같았다. 콰네말라 의회의 문장이 인쇄돼 있고 긴급조치가 발동된 날짜와 발효 일정 등이 상세하게 표시돼 있었다. 긴급조치에는 “공격적인 가사, 외설적인 표현, 여성의 관능적 미를 왜곡하는 내용의 사이비 음악을 금지한다”고 명시돼 있었다. 스캔본 문서는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과테말라 사회에서 큰 논란이 일었다. 과테말라 네티즌들은 “긴급조치가 레게톤을 금지한 것”이라면서 반발하고 나섰다. 일부 언론매체까지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긴급조치 발동을 사실처럼 보도하면서 “정치권이 기본적인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려 한다”고 의회를 비판했다. 논란이 가열되자 의회는 뒤늦게 긴급조치 발동 사실을 부인했다. 사태가 해프닝으로 막을 내리면서 사건을 여과없이 보도한 언론매체들은 “사실관계 확인도 안 했나” “인터넷에 오른 걸 그대로 보도했나”는 등 역풍을 맞고 있다. 한편 레게톤은 1980년대 파나마에서 시작된 라틴음막의 한 장르로 고유의 비트와 리듬, 직설적인 가사가 특징이다. 2000년대부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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