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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나눔] 변리사 실무형 출제로 역량 강화 vs 특허청 출신 공무원에 대한 특혜

    심판원·법원 등에 제출 서류 작성 시험 특허청 “4년 유예 거쳤고 실무 검증 추세” 변리사 “실효 의문… 효력정지 신청 추진” 내년 변리사 2차 시험부터 시행하는 ‘실무형 문제’ 출제를 놓고 특허청과 대한변리사회가 정면 충돌했다. 특허청은 그동안 실무형 문제 출제와 관련해 ‘변리사 역량 강화와 자격시험 변화’를 강조한 반면 변리사회는 ‘특허청 출신 공무원에 대한 특혜’라며 시행 중단을 요구해 왔다. 실무 전형은 특허청과 특허심판원, 법원에 제출하는 서류의 일부를 작성하는 시험이다. 예를 들면 특허청 심사관의 1차 심사결과(등록 거절)에 대해 변리사로서 거절을 번복할 수 있는 의견서를 제출하는 방식이다. 변리사의 실무 역량 강화가 요구되면서 시험을 통한 연습과 검증 필요성이 제기됐다. 변호사·법무사·세무사 등 국내 주요 자격시험이 이론에서 실무 검증으로 변경되고, 해외 주요국의 변리사 시험에 실무 전형이 출제되는 것도 반영했다. 변리사자격·징계위원회는 지난 5일 변리사 2차 시험 4개 과목 중 특허법과 상표법 2개 과목의 4개 문항 중 각각 1개 문항을 실무형으로 출제하는 내용 등을 담은 ‘2019년 변리사시험 시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 특허청은 “실무형 문제는 2013년 변리사제도개선위원회와 2014년 변리사시험제도개선위원회 논의를 거쳐 결정됐고 수험생의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4년간의 유예 기간을 거쳤다”며 “지난해 1차 시험 합격자 등이 준비 중인 상황에서 철회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변리사회는 “실무 전형 강행은 위법으로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추진하겠다”며 반발했다. 한 관계자는 “기본 실무를 수행하려면 6개월에서 1년이 소요되는데 시험으로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최소 4년의 시간이 있었음에도 정작 시행을 앞두고 논란이 확산되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수험생들에게 전가되고 있다. 1차 시험 접수가 두 달 뒤인 내년 1월 7일부터 시작되는데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됐다. 특허청과 변리사회 간 갈등이 선을 넘었다는 우려도 나온다. 양측은 변리사시험제도 개편이나 변리사법 개정 때마다 충돌했다. 변리사회가 위탁 운영하던 변리사시험 합격자 실무 수습을 특허청이 직접 실시하는가 하면, 지난해는 협회비 관련 회계 등에 대한 ‘실지 검사’를 거부한 협회 임원에게 처음으로 과태료를 부과하기도 했다. 실무 전형은 특허청 공무원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내세운 변리사회의 ‘반격’이라는 해석도 있다. 그러나 최소 합격인원(200명)에 변화가 없고, 특허청 공무원은 별도로 관리되고 있다. 일반 수험생의 시험 부담이 커질 수는 있지만 피해로 연결짓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혜’라는 주장도 논란이다. 최근 5년간 특허청 공무원의 변리사시험 합격자는 연평균 10명 내외다. 올해는 3명에 그쳤다. 합격률도 11.9%로 일반인(18.8%)보다 떨어졌다. 한 심사관은 “유·불리를 떠나 시험 공부할 시간이 없다”고 토로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전국 220개 지자체, 오는 12일부터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일제단속

    최근 5년간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불법 주·정차 등 위반행위 건수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의왕시가 보건복지부, 장애인단체와 함께 일제단속에 나선다. 시는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에 대한 일제단속 및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일제단속은 전국 220여개 시·군·구 기초 지자체 전체가 참여한다. 먼저 시는 최근 주차위반이 많이 발생한 4곳을 선정해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이어 1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한 달간 판매시설과 공공시설 등 9곳에 대한 민·관 합동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주요 단속 및 점검 대상은 주차표지 미부착 차량, 사각형의 구형 주차표지 부착 차량, 주차표지를 위·변조 하거나 표지를 불법으로 대여해 사용한 차량, 전용주차 구역에 물건적치 및 주차면을 가로막는 주차 방해행위 등이다. 특히 ‘주차가능’ 장애인자동차 표지가 부착된 차량이라도 보행상 장애가 있는 사람이 탑승하지 않았으면 단속대상이다.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에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적발되면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전용주차구역 선과 전용표시 등을 지우거나 훼손하는 행위 등으로 전용주차구역의 주차를 방해하면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한편 ‘생활불편신고앱’ 등 신고절차 간소화로 2013년 5만여 건이던 불법 주정차 건수가 2017년 총 33만여 건으로 6배 이상 많이 늘어났다. 실제로 스마트폰 앱으로 신고되는 공익신고 중 장애인 주차구역 위반행위에 대한 비중이 40%를 넘었다. 강수영 시 사회복지과장은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의 비장애인 불법주차가 크게 늘고 있다”며 “이번 일제단속을 통해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이 장애인들을 위한 구역이라는 인식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잿빛감옥 갇힌 수도권… 오늘 차량 2부제·공사장 단축 운영

    잿빛감옥 갇힌 수도권… 오늘 차량 2부제·공사장 단축 운영

    2.5t 이상 노후경유차 32만대 운행 제한 행정·공공기관은 홀수 차량만 출입 가능 미세먼지 뿜는 화력발전 출력 80% 제한7일 서울과 인천, 경기도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다. 서울에선 미세먼지가 심한 날 노후 경유차의 서울 진입을 제한하는 조치가 처음으로 시행된다. 환경부는 6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조건을 충족해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인천, 경기도(연천·가평·양평 제외) 지역에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건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당일과 다음 날 초미세먼지 농도가 50㎍/㎥ 초과할 때 발령된다. 서울(87㎍)과 경기(88㎍), 인천(80㎍)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이날 한때 ‘매우 나쁨’(75㎍ 이상)을 기록하는 등 최악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다.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 3개 시·도에 위치한 7408개 행정·공공기관 소속 임직원 52만 7000명은 차량 2부제를 의무적으로 적용받는다. 7일은 홀수 날이므로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운행이 가능하다.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107개 대기배출 사업장은 단축 운영을 하거나 운영을 조정한다. 457개 건설공사장은 공사시간 단축, 노후건설기계 이용 자제, 살수차량 운행과 같은 미세먼지 발생 억제 조치를 시행하게 된다. 또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화력발전의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제약’이 처음으로 시행된다. 인천·경기·충남의 화력발전기 21기 중 7기가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발전량을 감축할 예정이다. 서울 전역에선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2005년 이전 등록된 2.5t 이상 경유차의 운행이 제한된다. 이를 어기면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당장 단속 대상이 되는 것은 수도권에 등록된 2.5t 이상 노후 경유차량 32만여대다. 이 가운데 서울 등록 차량은 20만대 정도다.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등 저공해 조치를 할 시간을 주기 위해 수도권 이외 차량(지방 등록 차량)과 2.5t 미만 경유차, 장애인 차량은 내년 2월 말까지 운행 제한을 유예했다. 서울시는 시내 간선도로 등 37곳에 설치된 운행제한 단속 시스템 장비 80대를 활용해 서울에 진입하는 노후 경유차를 단속한다. 시는 연말까지 단속 지점을 50곳으로, 단속 시스템 장비를 100대로 늘릴 예정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뛰는 놈’ 위에 ‘나는 놈’...난폭운전 잡고 보니 수배자

    ‘뛰는 놈’ 위에 ‘나는 놈’...난폭운전 잡고 보니 수배자

    사고 유발 원인 ‘대형차 지정차로 위반’ 53%로 최다난폭운전, 갓길 주행 위반 등 ‘지명 수배자’ 3명 검거아주대 이국종 교수팀과 소방헬기로 부상자 응급구조지난 1일 오전 8시 49분쯤 신대구부산고속도로에서 에쿠스 차량이 시속 195㎞의 속도로 진로 변경과 앞지르기를 거듭하는 등 난폭 운전을 하면서 다른 차량들을 위협하고 있었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암행순찰차가 난폭운전 차량을 발견하고 추격에 나섰다. 경찰이 약 10㎞의 구간에서 도로 위 레이스를 방불케 하는 추격전 끝에 에쿠스 차량을 멈춰 세워 운전자 신원을 파악한 결과, 운전자 문모(49)씨는 사기 혐의만 3건으로 수배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체포영장도 발부된 상태라 경찰관은 곧바로 문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문씨가 납부하지 않은 과태료 또한 136만원어치(21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가을철 교통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특정 요일에 특별 단속을 실시한 결과, 고속도로에서 각종 불법이 난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동안 집중 단속을 했는데도 수배자가 3명이나 검거되는 등 범죄자가 대낮에도 버젓이 고속도로를 제 집 드나드는 것처럼 다닌 사실도 밝혀졌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고속도로순찰대는 지난달 23일, 24일, 31일, 11월 1일 등 4일 간 경부·중부내륙 등 주요 고속도로에서 암행순찰차 10대와 드론 4대 등 ‘드론 번개팀’을 투입해 513건의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 이 기간은 지난해 사망자가 9명이나 발생한 ‘마(魔)의 4일’이었다.실제 단속 결과, 버스, 화물차 등 대형차는 정해진 차로에서만 통행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긴 ‘지정차로 위반 건수’가 275건(53.6%)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40분쯤 경부고속도로에서 적발된 지정차로 위반 운전자는 사기, 공무상표시무효 혐의로 지명수배 대상에 올라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음주운전만큼이나 위험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26건 적발됐다. 운전 중에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내면 범칙금 6만원에 벌점 15점이 부과된다. 과속·난폭운전 20건, 안전거리 유지 위반에 해당되는 관광버스 대열 운행도 2건 적발됐다. 또 지난달 23일 단속 첫날 오후 6시 30분쯤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는 차량 내에서 탑승객들이 술 마시고 춤을 추다 경찰 단속에 걸리기도 했다.이밖에 지난 1일 오후 5시 45분쯤 호남고속도로에서 갓길 주행을 하다 적발된 지명 수배자(사기 혐의)는 무면허 운전 중인 사실도 드러났다.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가을 행락철 강력 단속을 예고하면서 교통법규 위반 심리가 억제된 효과로 이 기간 사망자 수가 지난해 9명에서 올해 3명으로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오후 2시 55분쯤에는 제2중부고속도로에서 1t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운전자 정모(50)씨가 차량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근 구역을 순찰 중이던 경찰은 즉시 상황실에 헬기를 요청하고, 부상자 정씨를 헬기 착륙장(곤지암 도자공원)으로 옮겼다. 이후 소방헬기를 타고 온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이국종 교수팀은 곧바로 정씨에 대한 응급 조치를 한 뒤 오후 4시 43분쯤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정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기도, 무등록 등 불법영업 측량업체 104곳 적발

    경기도, 무등록 등 불법영업 측량업체 104곳 적발

    정식 업체 등록을 하지 않은채 영업을 하거나 기술자 퇴사신고 의무’를 어기는 등 불법으로 영업을 한 측량업체들이 대거 경기도 단속에 적발됐다. 5일 도에 따르면 올 5~10월 도내 측량업체 1087개에 대한 일제점검 결과 104개 업체를 적발해 행정처분 조치하기로 했다. 유형별로는 성능검사 지연 38건, 변경신고 지연 30건, 등록기준 미달 25건, 무단 폐업 10건, 무등록 1건이다. 도는 이 가운데 성능검사 지연 38개 업체는 행정처분권자인 국토지리원장에 통보할 예정이며, 나머지 66건에 대해서는 등록취소, 경고, 과태료 부과, 고발 등 행정처분 할 방침이다. 수원지역 A업체는 등록된 기술자가 퇴사한 지 6개월이 넘었음에도 등록관청인 경기도에 신고하지 않은 채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나 등록취소 절차가 진행 중이다. 허위 등록번호를 측량도면에 표기하는 등 측량업 등록업체처럼 속이고 영업을 하다가 적발된 용인지역 B업체는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이춘표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공식 등록된 측량업체는 경기도부동산포털을 통해 상시 공개하고 있으므로 개발행위허가 신청과정에서 참고하면 된다”며 “앞으로도 법 위반 업체에 대해 단호하고도 가장 강력한 행정처분으로 도민 피해를 방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찰 이어 고용부도..직원에 엽기 행각 벌인 양진호 회사 5곳 특별 근로 감독

    경찰 이어 고용부도..직원에 엽기 행각 벌인 양진호 회사 5곳 특별 근로 감독

    회사 사무실에서 직원을 폭행하고 욕설을 일삼는 등 엽기적인 행각으로 물의를 빚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사업장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5일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한다.고용부는 “최근 퇴직한 직원을 폭행한 영상 등이 언론에 보도돼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양 회장 사건과 관련해 즉각적인 특별근로감도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근로감독은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의 중요성이 사회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퇴직한 직원을 무차별 폭행하고 직원들에게 가혹 행위를 강요하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특별 조치다. 고용부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주관으로 특별근로감독반을 편성, 오는 5일부터 16일까지 강도 높은 근로감독을 할 방침이다. 근로감독 대상은 양 회장이 실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터넷기술원그룹 계열사 5곳 전체로 한국인터넷기술원, 한국미래기술, 이지원인터넷서비스, 선한아이디, 블루브릭 등이다. 노동부는 “양 회장의 엽기행각을 중심으로 노동관계법 전반의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직원들에 대한 추가 폭행·폭언 등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노동관계법 위반으로 확인되는 사항에 대해선 즉시 사법처리, 과태료 부과 등 엄정 조치된다. 노동관계법 위반에 이르지 않는 사항이라 해도 직장 내 괴롭힘 등 노동자에 대한 부당한 대우, 불합리한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해 필요한 사항은 개선토록 지도한다. 양 회장은 2015년 경기 성남에 있는 사무실에서 회사 전(前)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파장을 낳았다. 워크숍에서 직원을 시켜 석궁과 도검 등으로 닭을 잡게 하는 영상도 공개됐으며, 회식자리에서 직원들에게 술과 마늘 등을 강제로 먹게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경찰은 양 회장에 대해 2일 오전 9시부터 경기 성남 분당에 있는 자택과 군포에 있는 한국미래기술 사무실 등 10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하고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불법 카풀’ 땐 카카오에 책임, 택시는 완전 월급제… 국민 편한 카풀로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불법 카풀’ 땐 카카오에 책임, 택시는 완전 월급제… 국민 편한 카풀로

    카카오 모빌리티의 유료 카풀 서비스를 놓고 택시업계, 모빌리티업계, 정부 간 동상이몽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18일 서울 광화문 광장은 6만여명의 택시기사들로 넘쳐났다. 전국에 2200만대의 자가용이 있는데 카카오가 카풀앱(카카오T)으로 자가용 유상 운송에 나서게 되면 전국의 27만명에 달하는 택시기사들의 생존권이 위협받는다는 시위였다. 이들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 유상 운송 근거조항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카풀 서비스를 원한다. 승차 거부 등 택시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누적된 결과다. 정부가 중재에 나섰으나 7개월째 검토만 하고 있다. 혁신성장과 공유경제 가치도 확산하고 사회적 약자인 택시기사들의 생존권 보호도 하려고 하나 양측을 모두 만족시킬 방안을 찾지 못해서다. 카풀이 생기게 된 원인과 대안을 모색해 본다.●택시 잡기 왜 힘든가 카풀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서울을 비롯한 일부 대도시의 승차난에서 시작됐다. 서울에서 늦은 밤이나 출근 무렵에 택시 잡기란 쉽지 않다. 수급 불균형 때문이다.서울에는 지난 6월 말 현재 개인택시 4만 9155대와 일반택시 1만 9890대 등 7만 1845대 택시가 있다. 개인택시는 가나다 3부제로 운행하고 법인택시는 2교대 시스템이다. 그런데 개인택시는 운전자 10명 중 5명 정도가 60대로 고령자층이 많다. 심야시간대는 물론 날씨가 춥거나 비가 오기라도 하면 운행 대수가 줄 여지가 많은 여건이 셈이다. 일반택시는 개인택시에 비해 면허 대수가 적은데다 운전기사 부족으로 40%의 차량이 차고지에 있는 상태다.결국 택시를 타고자 하는 수요가 몰리는 특정시간대에 운행하는 차량은 법인택시 1만 1000여대와 개인택시 3만 2000여대 등 최대 4만 3000대 정도다. 여기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휴무하는 등 변수를 감안하면 택시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공급은 늘 부족한 것이다. 이러다 보니 짧은 거리는 운행을 거부하는 등 골라 태우는 현상이 생기고 카풀이 파고들 여지가 만들어지는 구조인 셈이다. 면허발급관청인 서울시가 개인택시 면허 조건을 까다롭게 하고 사납금 인하 등으로 일반택시 기사들의 최저생계비를 보장하는 방안을 강구했더라면 카풀이라는 유사운송업을 둘러싼 논란이 생기지 않았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수요 공급을 적절히 관리하지 못한 지자체와 국토교통부의 책임이 적지 않다고 할 수 있다. ●10대 중 4대 차고지에서 왜 잠만 자게 됐나 일반택시 기사가 부족해서다. 출퇴근이나 심야시간대에 승차난이 벌어지는 상황인데도 운전기사가 부족한 것은 낮은 보수 때문이다. 서울택시정보시스템(STIS)에 따르면 택시기사 1인당 월수입은 평균 214만원으로 추정된다. 4인 가구 기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587만원의 40%도 안 되는 수준이다. 이러다 보니 준공영제 시스템에 따라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상대적 고수익에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버스기사 쪽으로 수요가 쏠리고 있다. 일반택시 기사의 상대적 저임금은 정부 규제와 불합리한 임금산정구조에서 기인한다. 정부는 물가 안정과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이유로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수단에 대한 지원은 하지 않으면서 요금 인상은 대중교통 수단만큼 강력히 규제하고 있다. 서울은 2013년 10월에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4년 전 24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한 이후 6년 만인 내년에 38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그런데 그 사이 일반택시 기사들이 회사에 매일 내는 사납금은 2009년 10월 10만 4000원에서 2013년 8월 13만원, 지난해 3월 13만 5000원으로 세 차례나 올랐다. 받는 요금은 변한 게 없는데 사납금은 올라간 이해하기 어려운 구조다. 게다가 더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근무형태가 1일 2교대로 바뀐 게 없는데 월급을 받을 수 있는 실제 근로시간은 6시간 40분에서 5시간 30분으로 1시간 10분이나 준 점이다. 하루에 10~12시간 운행하면서도 절반 정도만 일하는 것으로 계산하는 것이다. 울산의 경우, 서울의 절반인 3시간 30분만 인정받는다. 사납금과 실제 근로시간은 노사협의로 정한다고 하지만 근무태만, 적자운영 등을 명분으로 실제 일하는 시간을 보수적으로 계산하는 사측의 주장대로 반영된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이런 실정에서 하루에 12만~15만원 선인 사납금을 내고, 생활비도 마련하려면 택기기사들로서는 ‘과속, 난폭 운전, 신호 무시’ 등 곡예 운전을 감행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이 때문에 일반택시 기사들은 택시회사가 전체 보유 택시의 운행수입을 모두 모아 비용 등을 제외하고 기사들에게 월급으로 나눠주는 완전월급제 도입을 줄기차게 주장해왔다. 현행 택시운송사업발전법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등에는 완전 월급제를 전제로 한 ‘택시수익금 전액관리제’가 명기돼 있다. 하지만 택시회사들은 앞서 지적한 대로 택시업의 특성상 근태관리가 어렵고 적자경영 등의 이유로 능력급제인 사납금제를 고집하고 있다. 국토부는 사납급제도 운용 근거가 되는 예외규정(실질적인 근로시간 산정이 어려운 경우, 노사합의로 정할 수 있다)를 폐지하고 완전월급제를 구체화하는 방안을 여당과 함께 논의 중이다. 국토부 대중교통과의 박준상 택시팀장은 “같은 12시간을 일해도 울산은 3시간, 서울은 5시간만 일한 것으로 간주하는데 대기시간이나 교대시간, 식사시간도 근무시간에 포함시키는 것이 상식적인 결정아니겠느냐”면서 “사납금제를 없애고 완전월급제로 하고 최저임금을 적용하면 현행 214만원에서 280만원 정도로 택시기사의 월급이 인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택시업계가 말하는 근태관리 문제는 앱 기반 운행기록기 도입 등으로 파악 가능한 만큼 정부 의지가 관건이다. ●정부는 ‘워킹푸어’ 대책·택시는 공생방안 내야 앞서 말한 대로 월급제 도입 등 택시기사들의 처우 개선이 관건이다. 일반택시 업체가 요구하는 택시 리스제를 시범운영하는 방안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택시 리스제는 택시사업장별로 면허 대수의 20% 이내 범위에서 무사고 5년 이상 등 일정 자격조건을 갖춘 기사에게 리스 형태로 차량 운영을 맡기겠다는 내용이다. 일반택시 기사들로서는 포화상태인 개인택시 면허를 발급받기 어려운 여건에서 ‘사내 개인택시’운행으로 추가 수입을 거둘 수 있다. 택시회사들로서는 주차장에 놀리는 차량운행을 통해 경영 수지를 개선할 수 있어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택시 기사들은 이에 반대한다. 시범운영을 하되, 개인택시 기사들이 근무하기를 꺼리는 시간대에 시범운영하는 등 일반택시와 개인택시연합회가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나아가 개인택시 기사들의 면허를 연금지급 방식으로 매입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1억원 안팎에서 거래되는 개인택시 면허를 해당 지자체가 연금 형태로 매입하면 은퇴 의사가 있는 택시기사들이 면허를 반납할 유인책이 될 수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전국 개인택시 면허 소지자 가운데 60대 비중이 49.3%다. 65세 이상 개인택시 운전자는 34.5%다. 고령 운전자들이 많은 실정에서 운동능력 저하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 ●명절 등 특수한 경우 카풀 운행 횟수 완화 카풀을 허용하더라도 엄격한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출퇴근 시간에 대한 개념 정의부터 마련해야 한다. 그다음 운행 횟수를 정해야 한다. 현재 풀러스는 사실상 운행 제한을 두지 않고 있고, 카카오모빌리티의 전신인 럭시는 1일 3회로 보수적으로 운행한다. 모빌리티업계는 운행 횟수 제한에 대해 정부에서 정하면 따른다고 하면서도 유연근무제 도입 등으로 사실상 출퇴근 시간대를 규정하기가 불가능하다며 사실상 24시간 영업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대다수 직장인은 여전히 오전 7~9시 출근해 오후 6~8시 퇴근한다. 카풀의 운행 횟수는 이 같은 출퇴근 시간대를 기본으로 하되, 심야나 명절 연휴 때 등 특수한 경우에 추가 운행을 허용하는 방식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카풀운전자 등록 요건을 엄격히 해야 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직장이 있는 사람 등 구체적 자격 요건을 정해 카풀 운전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 방침에 대해 국토부와 서울시 등 해당 지자체에서 면밀히 관리감독할 필요가 있다. 이런 요건에도 불구하고 허위로 직장을 다닌다며 속여 카풀 운전을 하다가 동승자로부터 고발을 당하면 해당 카풀러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길 게 아니라 카풀 관리 주체로서 공동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나아가 실제로 일하러 가기 위해 ‘나 홀로 운전’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 일반 택시처럼 손님을 태우기 위해 일부러 차를 몰고 나오는 적극적인 카풀 행위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사실상의 전업화로 택시업계 종사자들의 생존권을 빼았는 행위인 만큼 모빌리티업계는 카풀 등록자에서 배제하고, 정부는 이런 사례가 일정기준 이상 나오는 카풀업체에 대해서는 과태료 등 행정처벌을 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eagleduo@seoul.co.kr
  • 모든 차량에 소화기 설치 의무화된다

    5인승 이하 일반차량 정기검사 때 점검 앞으로 차량용 소화기 설치 의무가 기존 7인승 이상에서 5인승을 포함한 모든 차량으로 확대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일 이런 내용의 자동차화재대비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국토교통부, 소방청, 경찰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한국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에 권고했다. 차량 내 소화기 설치가 의무화되면 최근 잇따라 발생해 국민적 불안감을 키웠던 차량 화재에 운전자가 초기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 7월까지 차량 화재는 3만 784건으로 하루 평균 13건이 발생했다. 이 중 5인승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가 47.1%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사업용 자동차 사업주는 앞으로 차량 정기검사를 받을 때 소화기가 없으면 시정권고를 받는다. 그럼에도 설치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내야 한다. 5인승 이하 일반차량도 정기검사 때 소화기 설치 여부를 검사받는다. 다만 개인 자율에 맡겨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소화기 설치 위치도 규정된다. 승용차에는 운전자가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위치에, 승합차는 운전석 부근과 동승자가 사용하기 쉬운 위치에 소화기를 설치하도록 했다. 소방청 형식 승인을 받은 다양한 차량용 소화기 설치도 허용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차량용 소화기 설치 의무 모든 차량으로 확대

    차량용 소화기 설치 의무 모든 차량으로 확대

    앞으로 차량용 소화기 설치 의무가 기존 7인승 이상에서 5인승을 포함한 모든 차량으로 확대된다.국민권익위원회는 1일 이런 내용의 자동차화재대비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국토교통부, 소방청, 경찰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한국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에 권고했다. 차량 내 소화기 설치가 의무화되면 최근 잇따라 발생해 국민적 불안감을 키웠던 차량 화재에 운전자가 초기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 7월까지 차량 화재는 3만 784건으로 하루 평균 13건이 발생했다. 이 중 5인승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가 47.1%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사업용 자동차 사업주는 앞으로 차량 정기검사를 받을 때 소화기가 없으면 시정권고를 받는다. 그럼에도 설치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내야 한다. 5인승 이하 일반차량도 정기검사 때 소화기 설치 여부를 검사받는다. 다만 개인 자율에 맡겨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소화기 설치 위치도 규정된다. 승용차에는 운전자가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위치에, 승합차는 운전석 부근과 동승자가 사용하기 쉬운 위치에 소화기를 설치하도록 했다. 소방청 형식 승인을 받은 다양한 차량용 소화기 설치도 허용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애니멀구조대] 검정 푸들은 왜 강가 다리 위에서 던져졌을까?

    [애니멀구조대] 검정 푸들은 왜 강가 다리 위에서 던져졌을까?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 인구 5명 당 1명 꼴로 반려동물을 기른다는 이야기다. 20년 쯤 후면 3명 당 1명이 반려동물을 기르는 시대가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이 다 자신의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수명을 다 할 때까지 기를까? 아니다. 만약 그랬다면 우리나라에는 동물보호소가 존재하지 않을 터.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 중에는, 사람 자식처럼 고이 기르고 사랑을 주는 진정한 반려인들도 많지만, 품종과 외모를 중시하며 마치 물건 갈아치우듯 혹은 타인에게 과시하기 위한 욕망으로 기르는 애견인들도 많다. 또 화풀이를 동물에게 하는 등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 무심하게 질병을 방치하는 사람, 그리고 무책임하게 동물을 유기하는 사람 등 갖은 모양새의 사람들이 존재한다. 어쨌거나 반려동물의 삶은 온전히 그 주인에게 달려있다. 유기. 개를 유기하는 방법도 제각각이다. 적극적으로, 그리고 의도적으로 자신의 반려동물을 버리는 유기행위에도 다양한 방식이 동원된다. 보통 동물을 버릴 땐 따라오지 못하는 곳에 버리곤 한다. 그래서 동물권단체 케어가 구조하는 동물들도 다양한 곳에서 발견된다. 산 속이나 외딴 지역은 이제 너무 흔한 구조 장소고, 심지어는 섬에 유기하거나 그도 아니면 고속도로 한복판에 박스에 담아 버리는 경우도 있다. 달리는 차창에서 일각에 던져지는 개들도 심심찮게 목격된다. 이처럼 유기의 모습이 천태만상이다. 도심 한 복판에 있는 케어의 입양 센터 앞에 cctv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동물을 버리고 가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그나마 이것이 가장 양심적인(!) 유기행위냐며 활동가들끼리는 웃지 못할 이야기를 나누게 될 정도다. 추석 연휴 때 일이다. 오늘은 좀 여유롭게 쉬어 보자며 침대에 누워 페이스북을 보던 중 사진과 함께 한 검정 개의 사연이 눈에 들어왔다. 스크롤을 그저 내리기엔, 사진 속 개의 모습이 너무 고단해 보였다. 검은 색 털은 먼지와 흙이 달라붙어 윤기라곤 찾아 볼 수 없이 회색으로 변해 엉겨붙어 있었고, 힘 하나도 없는 눈빛은 삶을 포기하기라도 한듯 처연해 보였다. “추석 연휴 친지 댁에 방문했는데, 동네 시골 집에 묶여진 개 한 마리가 너무 불쌍합니다. 이 집 할머니의 딸이 서울 아파트에서 기르다 못 기른다며 할머니에게 주고 갔다는데 할머니는 기를 마음이 없어 강가 다리 위에서 던졌대요. 그런데 개가 다시 집을 찾아 왔더래요. 그 후로 한번 더 강물에 가서 던졌는데, 물에 젖은 채 집을 찾아와 마당에 앉아 있더래요.” 갈 곳이 없던 작고 검은 푸들은, 자신이 버려진 것을 알았을 터. 첫번째 상처를 가지고 두번째 집에서나마 붙어 살아보려 했을 것이다. 강물에 두번이나 던져졌음에도 그 집을 꾸역꾸역 찾아 온 것을 보면 말이다. 안타까운 사연을 보고 외면할 수 없어 이 푸들은 케어에서 구조하겠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그렇게 케어와 인연이 닿은 깜돌이는 현재 케어 입양센터 답십리점에서 지내고 있다. 우리에게 온 녀석의 첫 인상은 앙상하게 말라 뼈만 있는 모습. 간 수치도 매우 높고, 빈혈증세가 심각했던 녀석의 추정 나이는 10세. 그런 몸으로 시골 집 한켠에서나마 붙어 살아 보려 했던 녀석. 어쩌면 이 혹독한 추위의 겨울을 이겨내지 못하고 마당에 묶여 쓸쓸한 죽음을 맞이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 잘 왔다. 이제 보란 듯이 살아보자. 다시는 버려지지 않도록, 행복한 삶을 찾아 줄게, 약속해’. 처음엔 이름조차 몰라, 새롭게 붙인 이름이 ‘깜돌이’. 녀석은 아직도 소심한 성격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언제 또 어디로 보내지지는 않을까 눈치 보는 표정이 역력하다. 사람을 매우 좋아하고 특정인에게는 집착까지 보일 정도지만, 낯선 사람의 손길에는 고개를 파묻고 눈도 마주치지 못하며 덜덜 떠는 행동을 보인다. 그런 모습에서 살아온 이력이, 폭력의 이력이 읽힌다. 후진적인 대한민국 반려동물 문화의 부조리한 현상들을 개선하려면 많은 교육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에서 동물 유기행위에 대한 법적 제재는 아직도 과태료 수준에 머물러 있다. 동물을 사람들이 다 보는 데에서 유기하는 바보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적발하기도 어려운 이 유기행위는 과태료가 아니라 동물보호법 최고형을 내려야 마땅하지 않을까? 대만처럼 동물을 유기한 사람은 다시는 기르지 못하도록 소유권을 제한할 필요도 있다. 또 선진국처럼 동물을 기르지 못하는 사정이 있는 경우, 보호소에서 받아주는 인수제도의 시행도 시급하다. 번식이 많아지면 비례하여 유기동물이 늘어나므로 유기동물 관리에 드는 사회적 비용의 해결을 모색함에 있어 번식과 판매업에 인상된 세금을 부과하는 조치도 필요하다. 오래 전 본 책의 한 구절이 생각난다. “어느 날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에서 창 밖으로 코카스패니얼 한 마리를 던졌다. 던져진 그 개는 고속도로의 중앙 분리대를 따라, 미친 듯이 차를 좇아 달려가고 있었다.” 당신은 개 한 마리를 버린 것이지만, 그 개는 세상의 전부를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 soyounpark@fromcare.org 깜돌이 입양문의=Adopt@fromcare.org
  • 알바생 감전사한 CJ대한통운 대전물류센터, 이번엔 비정규직 사망사고

    아르바이트 대학생이 감전사고로 목숨을 잃은 CJ대한통운 대전물류센터에서 석 달도 안돼 비정규직 직원이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또다시 터졌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31일 지입 차량 운전자 김모(57·부산)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및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29일 오후 10시쯤 대덕구 문평동 CJ대한통운 대전물류센터에서 직원 유모(34)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는 김씨가 이 물류센터에서 택배 화물을 싣기 위해 컨베이어벨트에 자신의 25t 트레일러를 대려고 후진하다가 유씨를 치면서 발생했다. 당시 유씨는 이미 택배를 실은 뒤 주차장에 서 있던 다른 트레일러의 뒷문을 닫아주던 중이었다. 유씨는 두 트레일러의 뒤쪽 부분에 끼어 과다출혈, 장파열 등이 있었다. 유씨는 사고 직후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 오후 6시 20분쯤 숨졌다. 유씨는 미혼으로 지난해 10월 이 물류센터에 입사해 비정규직으로 일했고, 정규직 전환이 많이 남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물류센터에서는 지난 8월 6일 아르바이트 대학생 A(23)씨가 택배 컨베이어벨트에 감전된 뒤 열흘 만에 숨졌다. 당시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물류센터를 상대로 특별감독을 실시해 안전교육미실시, 감전예방비조치 등 법위반 사항 60건을 적발했다. 과태료 7506만원도 부과했다. 노동청은 유씨 사망사고 직후 기존 택배 운송을 제외한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이 물류센터에 내리고 사고 당시 교통 유도자가 없었던 점 등의 법 위반 여부를 살피고 있다. 경찰은 김씨와 유족 간 합의 여부 등을 지켜보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자동차세 체납 차량 합동단속

    자동차세 체납 차량 합동단속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교 인근에서 영등포구 공무원들이 자동차세 과태료를 완납한 차량의 번호판을 다시 붙이고 있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경찰은 두 차례 이상 자동차세를 내지 않거나 30만원 이상 체납한 차량을 대상으로 합동단속을 벌였다. 연합뉴스
  • “증시 안정 5000억” 내놨지만 시장 “한발 늦고 규모 작아”

    “증시 안정 5000억” 내놨지만 시장 “한발 늦고 규모 작아”

    코스닥 저평가 기업 투자 새달로 앞당겨 불법 공매도 형사처벌·과징금 부과 추진 금투협도 점검회의… 연기금 투자 요청29일 오전부터 금융 당국과 금융투자협회가 긴급 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화 대책을 논의했지만, 결국 코스피 2000선이 무너졌다. 시장에선 금융 당국이 내놓은 대책이 “한발 늦고, 규모도 작아”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김용범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5000억원 이상 규모의 증시 안정자금 조성 등을 담은 대책을 내놨다. 금융위는 당초 2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었던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를 3000억원으로 늘리고, 투자 시기도 당초 내년에서 올해 11월 초로 앞당겼다. 또 증권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최소 2000억원 이상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증시 안정판 역할을 하게 할 방침이다. 불법 공매도에 대해선 기존 과태료 외에 형사처벌과 과징금 부과가 가능하도록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한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상호 긴밀하게 연계해 시장질서를 교란하고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불건전 영업,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융위는 ▲혁신기업 자금조달 체계 전면개선 ▲전문투자자 육성 및 역할 강화 ▲기업공개(IPO) 제도 개선 및 코넥스 역할 재정립 ▲증권사 자금중개 기능 강화 등을 통해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 매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날 금융투자협회도 증권사 대표 12명과 자산운용사 대표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본시장 점검회의’를 열었다. 협회는 금융 당국의 대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연기금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과거 주식 시장이 불안할 때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시장 버팀목 역할을 해 온 만큼 연기금과 소통 및 협의 채널도 가동하겠다”며 연기금의 투자 확대를 우회적으로 요청했다. 긴급 대책이 나왔지만 시장은 ‘처방’이 약하다는 평가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당국이 조성한다는 5000억원 중 2000억원은 연내 조성이 불가능해 시기가 늦고, 규모도 당초 계획한 것을 빼면 3000억원이 증액된 것”이라면서 “속도와 규모 모두 시장을 안정시키기엔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여기는 중국] 견주 신용평점제도 실시…감점시 애완견과 작별

    [여기는 중국] 견주 신용평점제도 실시…감점시 애완견과 작별

    보통 애완견에게 목줄을 채우지 않고 산책을 시키거나 개의 배설물을 치우지 않았을 경우, 과태료를 무는데 그친다. 하지만 중국의 한 도시에서 무책임한 견주는 애완견과 영영 이별할 수도 있다. 중국 산둥성 지난시는 지난해 초 견주를 대상으로 한 신용평점제도를 실시했고, 지금까지 1430명의 사람들이 처벌을 받았다. 이 중 120명이 넘는 사람들은 애완견을 시 당국에 압수당했다고 28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운전면허와 비슷한 신용평점제도 아래 각 견주들은 초반에 12점이라는 일정한 점수를 갖는다. 애완견에게 목줄을 매지 않는 등 무책임하게 행동하면 3점 감점을 당하고, 이를 되풀이할 경우 6점 감점과 함께 200~500위안(약 3만 3000원~8만 2000원)의 벌금에 처한다. 그리고 정해진 기간 내에 애완견 면허증을 갱신하지 않을 시에 12점 모두를 감점 받는다. 2년 내에 12점이 감점된 견주들은 적절한 애견 소유권에 대해 강의를 듣고 시험을 통과해야 당국으로부터 개를 돌려받을 수 있다. 반면 자신의 거주지에서 애완견 소유 관련 지식을 공유하거나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등 긍정적인 행동으로 감점을 만회할 수도 있다. 해당 신용평점제도는 신용도와 행동에 따라 자국민들을 평가하기 위해 중국에서 시범적으로 운용 중인 다른 신용평점 프로그램과 유사하다. 지난시는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문제점도 잇따르자 해당 신용평점제도를 대안으로 내놓았다. 지난시 당국은 “신용평점제도가 효과를 보고 있으며, 실제 목줄 풀린 개에 대한 민원이 2016년과 비교해 지난해에는 43%까지 떨어졌다”며 “같은 기간 개로 인한 불편 민원도 6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사람들은 “견주들의 책임을 강화하는 것은 견주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며 “제도를 전국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견주 전용 소셜 플랫폼인 구민왕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견주는 3400만 명에 달하며, 이들이 키우는 애완견 수는 거의 5100만 마리에 육박한다. 이로 인해 애완동물 서비스 산업도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이들은 매년 애완견에 평균 5580위안(약 91만원) 정도를 지출한다. 사진=123rf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승차거부 서울 택시, 10일 정지 ‘초강수’

    승차거부 서울 택시, 10일 정지 ‘초강수’

    과태료 20만원… 기사 월 100만원 손실 내년부터 기본료 3000원→3800원으로 市·택시업계, 6개월 사납금 동결도 합의서울시가 승차거부를 한 택시는 무조건 영업정지시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 택시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승차거부를 해결하지 못하면 택시요금 인상의 정당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고민에서 나온 강경책이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국토교통부와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도입을 위한 시행규칙 개정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승차거부 택시를 제재할 수 있는 수단은 ‘삼진아웃제’다. 처음 단속에 걸렸을 때는 과태료 20만원과 경고 조치, 2차는 과태료 40만원과 택시운전 자격정지 30일, 3차는 과태료 60만원과 택시운전자격 취소 처분을 내린다. 과태료 20만원에 ‘10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되면 택시기사로선 월평균 100만원 가까운 손실이 발생한다. 서울시는 현재 3000원인 택시 기본요금을 내년부터 3800원으로, 심야할증 기본요금은 3600원에서 54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구청이 갖고 있던 승차거부 처분 권한을 모두 환수하고 택시기사에게만 책임을 묻던 것에서 법인택시회사도 책임지도록 제도를 바꿨다. 시는 이번 요금인상이 택시회사가 아닌 기사들의 실질적 소득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6개월간 사납금을 동결하기로 법인택시 업계와 합의했다. 사납금 인상이 가능해지는 6개월 뒤에는 수입 증가분의 80%를 택시기사 월급에 반영하기로 했다. 다만 수입 증가분 반영 기간을 서울시는 ‘다음 택시요금 인상 때까지’로 명시하자는 방침인 반면 택시회사들은 기간을 명시하기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사납금은 택시회사가 기사에게 차량을 빌려주고 관리하는 명목으로 받는 돈이다. 지금까지는 서울시가 택시요금을 인상할 때마다 택시회사가 사납금을 올려 요금인상을 해도 기사 처우는 개선되지 않고, 이에 따라 서비스도 나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실제로 2013년 택시 기본요금을 25% 인상했더니 사납금도 24%가량 올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하루 1건꼴 식중독 피해… 행정처분은 고작 5%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해 들어 식중독 사건에 과징금·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내린 비율이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0명이 넘는 어린 학생들이 식중독에 걸린 ‘초코케이크 사태’도 발생한 지 두 달이 다 돼 가도록 행정처분이 내려지지 않고 있어 책임 규명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겠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실이 28일 식약처에서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 17일까지 식중독 사건이 모두 361건 발생해 그중 18건(5%)만 행정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식중독 사건 336건이 발생해 93건(27.7%)이 과태료 등을 받은 것도 저조한 비율인데, 두 달 밖에 안 남은 올해는 그보다 더 저조한 셈이다. 지난달 5일 발생한 초코케이크 식중독 사건도 전국 12개 시·도 57개 초·중·고등학교 급식소에서 2207명의 환자가 나왔지만 아직 행정처분이 내려지지 않았다. 조사 결과, 케이크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 난백액 속 살모넬라균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식중독 발생 후 행정처분 결정이 나기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인 50일을 이미 넘겼다. 식약처는 축산물가공업체와 제조업체 등에 대해 행정조치할 계획이라는 입장만 밝힐 뿐 아직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상위법령 위반한 자치법규 2년간 2만개 넘어

    상위법령 위반한 자치법규 2년간 2만개 넘어

    상위법령에 위배돼 정부가 정비하겠다고 밝힌 자치법규가 2만 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행안부가 정비하겠다고 밝힌 자치법규는 2017년 1만4141건, 2018년 6985건으로 2년간 총 2만1126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2017년 광역단체에서 1317건의 정비 대상 자치법규를 찾아냈고, 기초단체에서는 1만2824건의 정비 대상 자치법규를 발견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는 광역단체에서 282건, 기초단체에서 6703건의 정비 대상 자치법규가 발견됐다. 자치법규의 유형별로 보면 올해 조치하겠다고 밝한 자치법규 중 ‘일본식 한자어로 된 자치법규 정비’가 3641건으로 가장 많았고, ‘과태료 관련 규정 정비‘가 2730건으로 뒤를 이었다. ‘호주제 폐지에 따른 규정’정비가 346건, ‘위법한 손해배상’ 관련 규정정비가 268건이었다. 특히 손해배상과 과태료 등 주민의 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는 자치법규가 3000건을 넘는 상황이다. 조례와 규칙 같은 지방자치단체의 자치법규는 해마다 증가해 올해는 10만개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연평균 2만8000여건의 자치법규가 제·개정·폐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법령과 불일치하는 자치법규가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어 정부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때문에 위법한 상위법령이 제·개정 되기 전에 사전에 알리도록 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김 의원은 “지금처럼 사후 정비를 하는 방식도 의미가 있지만 만들기 전에 위법성을 알려 사전에 막는 것이 주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서울시, 택시에 초강수 검토…승차거부 한번만 해도 10일 영업정지

    서울시, 택시에 초강수 검토…승차거부 한번만 해도 10일 영업정지

    택시요금 인상을 추진 중인 서울시가 승차거부를 하는 택시를 막기 위해 초강수를 검토하고 있다. 한번만 승차거부를 해도 10일간 영업할 수 없도록 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도입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시행규칙 개정을 논의 중이다. 현재 승차거부 택시를 제재할 수 있는 수단은 ‘삼진아웃제’다. 처음 단속에 걸렸을 때는 과태료 20만원 및 경고 조치한다. 2차 때는 과태료 40만원 및 택시운전자격 정지 30일, 3차 때는 과태료 60만원 및 택시운전자격 취소 처분을 내린다. 이런 규정이 ‘1회 적발시 10일 영업정지’로 강화될 경우 택시기사에겐 치명적이다. 월평균 70만원 이상 수입을 잃는 데다 과태료 20만원까지 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서울시는 구청이 갖고 있던 승차거부 처분 권한을 모두 환수하고, 택시기사에게만 책임을 묻던 것에서 법인택시회사도 책임지도록 제도를 바꿨다. 서울시는 현재 3000원인 택시 기본요금을 내년부터 3800원으로, 심야할증 기본요금은 3600원에서 54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강서구 전처 살해’ 같은 비극 우려…접근금지 어긴 가정폭력범 ‘실형’

    ‘강서구 전처 살해’ 같은 비극 우려…접근금지 어긴 가정폭력범 ‘실형’

    최근 25년간 가정폭력에 시달린 피해자가 이혼한 전 남편에게 살해당하는 비극이 벌어진 가운데 김씨처럼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부인에게 찾아간 남편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김현덕 판사는 가정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45)씨에게 25일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이씨는 부인 김모씨를 협박해 지난 6월 26일서울가정법원에서 ‘피해자 보호명령 결정 시까지 김씨의 주거 및 직장에서 100m 이내의 접근금지를 명한다’는 내용의 임시보호명령을 받았다. 그런데도 이씨는 나흘 뒤인 6월 30일 저녁 김씨가 일하는 서초구의 음식점에 찾아가 김씨가 잠근 출입문을 잡아당기면서 문을 열라고 소리를 쳤다. 이씨는 법원의 임시보호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재판이 시작된 8월부터 선고 직전까지 12차례나 반성문을 제출했고, 보석 신청도 했지만 김 판사는 “수사기록과 변론에 나타난 피고인의 피해자 및 타인에 대한 위해 가능성, 재범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2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서 전처를 살해한 남편 김모씨도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져 있었다. 따라서 접근금지를 위반한 가정폭력범들에 대한 처벌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3년간 가정폭력 임시조치(접근금지) 대상자는 1만 9270명이었다. 접근금지 명령을 어겨 신고된 위반자가 전체의 1369명(7.1%)였는데 이 가운데 362명(26%)에게만 과태료가 부과됐다. 긴급임시조치의 경우 2015년 7월부터 지난 7월까지 4643명이 대상이 됐고, 이 가운데 133명(2.9%)이 위반했다. 법원은 28명(21.1%)에게 과태료를 부과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외국인 관광객과 ‘쓰레기 전쟁’ 주민들…“범칙금요? 출국하면 그만”

    외국인 관광객과 ‘쓰레기 전쟁’ 주민들…“범칙금요? 출국하면 그만”

    외국인 경범죄 위반 중 쓰레기 투기가 60~70%현장 적발 어렵고 범칙금 부과해도 나몰라라 출국북촌 주민 “말도 안통하고…차라리 내가 치워”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 명소에서 관광객들의 쓰레기 무단 투기, 소란 행위 등으로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빚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도 내국인과 똑같이 경범죄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범칙금을 부과할 수 있지만, 납부를 안 해도 강제할 방법이 없어 단속에 나서는 경찰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주민들은 자체적인 해법을 찾아나서며 관광객들과의 공존을 택하기도 한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대상으로 한 경범죄 위반 단속 건수는 3190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1~9월 사이에도 1749건이 적발됐다. 이중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적발되는 행위는 쓰레기 무단 투기로 나타났다. 지난해 쓰레기 무단 투기는 2391건으로 전체 단속 건수의 75.0%를 차지했다. 올해는 1173건으로 67.1%를 기록했다. 쓰레기 투기는 기본적으로 지자체가 단속에 나서지만, 현장에서 적발하지 않는 이상 과태료를 부과하기가 어렵다.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접수받아도 해당 행위를 한 관광객을 찾아내는 것이 쉽지 않다. 경찰도 쓰레기 무단 투기를 금지하는 경범죄처벌법 제3조에 따라 범칙금 3만원을 부과하고 있지만, 납부 기간 만료 전에 자국으로 돌아가면 받아낼 길이 없다.쓰레기 투기 다음으로 지역 주민을 괴롭히는 음주 소란 행위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외국인이 공공 장소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벌이다 적발된 인원은 187명에 달한다. 올해 1~9월 사이에도 139명이 적발됐다. 지난 4월 28일 오전 6시 50분쯤 서울 광진구 지하철 5호선 군자역 승강장에서 술에 취해 승객들에게 고성을 지르고 이를 제지한 역무원 앞에서 윗옷을 벗은 외국인이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하지만 음주 소란 행위에 대해서도 범칙금(5만원) 통고 처분을 하는 것 외에 경찰이 손 쓸 방법이 많지 않다. 현재로선 범칙금을 일정 기간 내에 안 내거나 주소지가 불분명한 경우 법원에 즉결심판 청구를 한다. 2014년 7월 11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담배꽁초 투기로 경찰관에게 적발된 외국인은 3년이 지나도록 범칙금을 안 내 결국 즉결심판에 회부됐다. 즉결심판을 통해 벌금 수배를 내리면 나중에 외국인이 재입국할 때 벌금을 납부할 수밖에 없다. 다만 이조차도 관광객이 다시 한국을 찾지 않으면 소용 없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범칙금을 내지 않은 외국인에 대해서는 체류기간 제한 조치 등 추가적인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현재 경찰과 지자체는 고육지책으로 ‘소란을 피우지 맙시다’, ‘쓰레기를 버리지 맙시다’ 등의 안내문을 배포하는 식으로 관광객들의 질서 유지를 독려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경찰청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기초질서 준수 안내문(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10만부를 제작해 배포했다. 서울 종로구청 등도 지역 주민들의 양해를 얻어 안내문을 새로 제작해 부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주민들은 자체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도 한다.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에 사는 김모(57)씨는 주말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집 앞에 담배 꽁초, 음료수 컵 등 쓰레기를 버리면 잽싸게 주워 집으로 갖고 들어온다고 했다. 관광객들에게 “쓰레기 버리지 말라”고 따끔하게 주의를 주고 싶어도 언어가 통하지 않고, 막상 항의를 해도 그때뿐이기 때문에 차라리 ‘청소부’ 역할을 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는 것이다. 김씨는 “깨진 유리창 법칙처럼 쓰레기를 방치해 놓으면 관광객들이 ‘이 곳에는 쓰레기를 버려도 되는구나’라고 생각해 마구 버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관광객들에게 틈을 주지 않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을 수 년 간의 경험을 통해 체득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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