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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당 의원 174명, “부동산 위법 여부 조사해달라”

    여당 의원 174명, “부동산 위법 여부 조사해달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그 가족의 부동산 거래 위법사항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의 전수조사가 진행된다. 개인정보 제공동의서를 제출한 민주당 소속 의원 174명과 그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이 대상이다. 공직자 투기 논란에 휩싸인 3기 신도시뿐 아니라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한 사안과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공직자 투기행위 신고 사안을 조사하게 된다. 권익위는 1일 “민주당으로부터 지난 30일 전수조사 요청서가 접수됐다”면서 “서면조사를 중심으로 하되 투기가 의심되는 경우 현장 실태조사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필요하면 해당 의원에게 소명을 요청하고, 조사 결과 투기 의혹이 있다고 판단되면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수사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권익위는 이날 검사장 출신인 이건리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조사단을 꾸렸다. 부패방지 권익위법에 따른 ‘업무상 비밀이용의 죄’의 공소시효인 최근 7년내의 부동산 거래내역이 조사대상이다. 조사기간은 2일부터 30일간이며, 필요시 연장할 수도 있다. 권익위는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부동산 거래관리시스템과 국토정보시스템에서 국회의원 및 그 가족의 부동산 실거래 내역과 소유 내역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익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태를 계기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및 교육청의 예산이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살피는 상시합동점검단을 꾸리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 퇴직자의 재취업 근절을 위해 채용실태를 특별 점검하고 채용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권익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반부패·청렴혁신 10대 과제 추진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비롯해 제2의 LH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상시합동점검단은 공공기관의 부정·부패 취약분야를 점검하고 예산 부정수급 사례가 확인되면 즉각 환수 조치하기로 했다. 지난달 4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일정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직자 부동산투기에 대한 신고와 관련해서는 신고자 보호를 위해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와 협조체계를 꾸린다는 계획이다. 권익위는 또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이 국회에 묶여 있는 상황을 감안해 법 제정 이전이라도 공공기관의 행동강령상 이해충돌방지 제도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지 점검하기로 해다. 전현희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청탁금지법과 관련한 위법사실에 대해 형사처벌 또는 과태료 조치를 해야 하는 데도 내부 징계에 그친 사례들을 점검하고 ‘봐주기식 관행’을 철저히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권익위는 내부정보를 이용한 이권개입 우려가 높은 공공기관의 사규를 점검해 이해충돌을 예방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윤리준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기업에 대해서는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공공기관의 청렴도 측정시에는 ‘비금전적 부패’와 ‘이해충돌 상황에서의 사적 이익 추구’ 등의 항목이 새로 추가된다. 또 선출직 공직자와 지자체 공무원, 공공기관 사장·감사·임원에 대한 청렴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중대 부패사안이 발생한 기관에 대해서는 권익위가 주관하는 특별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전 위원장은 “10대 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150여명의 전문조사관이 투입된다”면서 “국회의원 174명의 요청에 따른 국회의원 및 그 가족의 부동산 거래 현황을 살피기 위한 전담조사단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갑질도 모자랐나… 공정위 조사방해 사과 모르는 애플

    갑질도 모자랐나… 공정위 조사방해 사과 모르는 애플

    국내 이동통신사에 대한 ‘갑질’ 혐의를 받았던 애플코리아가 조사 방해 행위로 수억원의 과태료 부과와 함께 검찰 고발까지 당하게 됐다. 갑질 혐의는 1000억원 상생기금을 마련하는 내용의 자진 시정안으로 마무리됐지만, 정작 그 과정에서 조사를 방해했던 혐의로 제재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애플코리아와 소속 임원이 조사를 방해한 행위에 대해 총 3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고, 법인과 임원 1명을 검찰에 고발한다고 31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2016년 6월 국내 이통사 경영 간섭에 대한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진행된 1차 현장 조사 과정에서 사내 네트워크를 차단했다. 김성근 공정위 서비스업감시과장은 “애플의 이통사별 영업 담당자를 조사하던 중 애플 사무실 내 인트라넷과 인터넷이 단절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원인을 파악해 신속히 복구해 달라고 요청했음에도 애플은 어떠한 사실도 확인해 주지 않았다. 이로 인해 애플의 경영 간섭 혐의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공정위는 추가로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애플은 끝내 응하지 않았다. 직접적인 조사 방해도 있었다. 공정위는 2017년 11월 2차 조사를 실시했는데, 당시 애플 소속 임원이었던 A씨는 조사관의 현장 진입을 30여분 동안 저지하면서 현장조사를 방해했다. 특히 A씨가 보안요원과 대외협력팀 직원들과 함께 공정위 조사관들의 팔을 잡아당기고 길목을 막아서는 방법으로 현장 진입을 저지했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공정위는 애플코리아의 네트워크 차단과 미복구 행위에 대해선 2억원, 자료 미제출 행위에 대해선 1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모두 현행 규정상 최고 한도액이다. 특히 고의적인 현장 진입 저지와 지연 행위에 대해선 애플과 소속 임원 1명을 검찰에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고의로 조사관의 현장 진입을 저지하거나 지연하면 공정거래법상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다. 앞서 공정위는 애플의 이통사 경영 간섭 혐의 사건에 대해 2018년 전원회의에 상정했고, 이후 애플이 동의의결(자진 시정)을 신청해 제재 대신 아이폰 고객 할인을 포함해 100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마련하게 됐다. 다만 김 과장은 “조사 방해 행위에 대한 제재는 동의의결과 무관한 사안”이라며 “이통사를 조사해 자료를 상당 부분 확보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조사 방해로 인한)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조사를 방해한 행위 그 자체를 문제 삼은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측은 “공정위 조사에 최대한 협조해 왔다. 애플과 직원들은 이 과정에서 어떠한 불법적 행위도 하지 않았다”면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모든 국가의 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공정위 이번 결정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진행 과정에서 실체적 진실을 관계 당국과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일만 떠넘기고 복지는 없다” 지자체에 뿔난 경찰 거리로

    “일만 떠넘기고 복지는 없다” 지자체에 뿔난 경찰 거리로

    서울시, 조례안 바꿔 사무범위 포괄 규정 경찰 직장協 “업무 전가돼 치안 공백 우려” 충북선 일선 경찰관 복지 혜택 제한 논란道 “표준안대로면 年40억 추가 부담” 난색업무 조정 때 ‘警 의견 들어야’ → ‘들을 수’지자체·경찰 신경전 팽팽… 중립장치 필요오는 7월 전면 시행될 자치경찰제를 놓고 지방자치단체와 시도경찰청의 샅바 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경찰은 더 많은 복지 혜택을 누리는 지자체 공무원들이 이참에 지자체가 해 온 귀찮은 단속 업무를 자치경찰에 떠넘기려 한다며 거리로 나섰다. 경감·6급 이하 경찰관으로 구성된 서울경찰청 직장협의회는 31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사전 협의 없이 지자체 업무를 경찰로 전가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월 경찰청이 마련한 표준조례안을 검토하고 서울경찰청에 검토 의견을 보냈다. 서울시는 사무 범위가 비교적 구체적으로 명시된 표준조례안을 수정해 사무 범위를 포괄적으로 규정했다. 직협은 “이대로라면 방역법 위반 과태료 부과, 노숙인 관리 등 지자체 업무가 전가될 우려가 있다”며 “지자체 일을 경찰이 하다 보면 정작 긴급신고가 들어왔을 때 출동할 인력이 부족해질 수 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경찰들은 ‘서울시장과 서울경찰청장이 필요하다고 합의한 사무는 추가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조례안 2조 3항의 삭제도 요구했다. 시의회를 거치지 않고 사무 범위를 자의적으로 늘릴 수도 있는 조항이므로 삭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방에선 경찰과 지자체의 갈등이 더 심하다. 충북경찰청 산하 경찰서 직장협의회는 지난 29일부터 충북도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충북도가 지난 23일 입법예고한 조례안 내용 때문이다. 경찰과 지자체 공무원으로 구성된 자치경찰 사무국 근무자 중에서 경찰을 제외한 공무원에게만 복지를 지원하겠다는 문구가 문제가 됐다. 직협은 지구대나 파출소 등 일선 현장 경찰관들도 자치경찰 사무를 담당하므로 동등한 복지 혜택을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충북도는 “현재 도청 직원들에게 현금처럼 쓸 수 있도록 지원되는 복지포인트를 기준으로 계산해 보니 연간 최대 4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난감해했다. 양측은 자치경찰 사무 범위를 놓고도 충돌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초 각 지자체에 내려보낸 자치경찰제 표준조례안은 업무 범위를 조정할 때 ‘광역단체장이 지방경찰청장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강제 조항을 담았지만 충북도는 이를 ‘들을 수 있다’는 임의 규정으로 바꿨다. 경찰은 치안 전문성이 떨어지는 지자체장이 반드시 경찰청장의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고 본다. 반면 충북도는 “표준안의 의무 규정이 지방자치 본질인 자치입법권과 배치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자체와 경찰을 중재할 중립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현재 시도 자치경찰위원회는 중립적인 전문가가 참여할 가능성이 제한돼 있다”며 “주민 대표나 경찰 업무를 잘 아는 전문가들이 중재해 갈등을 수습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심야 135명 바글’ 강남 주점서 6일 만에 또 98명 적발

    ‘심야 135명 바글’ 강남 주점서 6일 만에 또 98명 적발

    지난주 영업제한을 어기고 한밤중까지 영업하다 한꺼번에 135명이 단속된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 건물에서 또다시 심야 변칙 영업으로 직원과 손님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 58분쯤 강남구 역삼동 건물 5층의 한 엔터테인먼트사 연습실에서 유흥주점 직원과 손님 등 98명을 적발해 명단을 관할 구청에 넘길 예정이다. 이 건물 지하 1층 유흥주점에서는 지난 24일 영업 제한 시간인 밤 10시를 넘겨 머물던 직원과 손님 등 135명이 적발됐다. 경찰은 30일 밤 10시 58분쯤 “손님과 아가씨가 때리고 싸운다”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당국 협조를 받아 우선 지하 주점의 문을 열었으나 안에는 사람이 없었다. 이후 밤 11시 12분쯤 “주점이 계속 영업 중”이라는 신고가 추가로 들어와 같은 건물을 수색하던 중 5층에서 98명을 발견했다. 경찰은 해당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이들이 단속을 피해 5층으로 이동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영업 제한과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방역 수칙 위반으로 관할 구청에 통보할 방침이다. 문제의 주점은 지난주 단속으로 이미 10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동일한 주점이 다시 단속된 것이라고 판단되면 20일 집합금지 명령과 과태료 등 강화된 조치를 할 것”이라며 “연습실에서 영업한 행위가 무허가 유흥주점 운영으로 확인되면 경찰에 식품위생법 위반 등으로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주일간 92명 확진, 청주시 2단계 준하는 거리두기 시행

    1주일간 92명 확진, 청주시 2단계 준하는 거리두기 시행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않은 충북 청주시가 1일부터 오는 11일까지 2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는 등 방역을 강화한다. 지난 24일부터 1주일동안 9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다 감염경로를 알수 없는 사례가 16명에 달하는 등 코로나 발생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을 겪고 있어서다. 이번 조치로 100명 이상 집합이 전면 금지되고, 스포츠 관람 인원도 관람석의 10% 이내로 제한된다. 종교시설 내 카페와 편의시설 운영도 모두 금지된다. 시는 이들 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실내 체육시설과 학원, 교습소 등의 4㎡당 1명이던 인원 제한을 6㎡당 1명으로 강화하도록 권고했다. 종교시설 정규 예배와 미사·법회는 좌석수 20% 이내로 제한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유관기관 간담회를 통해 유흥시설 자율방역체계를 구축하도록 하고, 관광협회 등과 협조해 봄 행락철 관광지 특별점검도 하기로 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당분간 현재와 같은 수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향후 유행추이를 살펴 영업시간 제한 등 강화된 2단계 상향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탯줄 달린 채 쓰레기봉투에 버려진 ‘곰이’…새 가족 찾습니다”

    “탯줄 달린 채 쓰레기봉투에 버려진 ‘곰이’…새 가족 찾습니다”

    인공 수유 등 통해 건강 회복해경찰, 고발 접수하고 유기자 추적 탯줄이 달린 채 쓰레기봉투 안에 담겨 버려졌던 새끼 강아지가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30일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 40분쯤 부산 사상구 한 주택가에서 강아지가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담긴 채 발견됐다. 목격자는 강아지 울음소리가 크게 들려 주변을 살피다 봉투 속에서 강아지를 발견했다. 당시 새끼 강아지는 젖은 상태로 탯줄도 안 뗀 채 버려져 있었다. 라이프에 따르면 이 강아지는 암컷으로 생후 2주가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름은 ‘곰이’라고 지었다. 곰이가 유기된 장소는 평소 인적이 드문 도로로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버리는 주민들도 몇몇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프는 부산 사상경찰서에 동물학대와 동물유기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하고 유기자를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고발장을 접수하고 유기자 추적에 나섰다. 심인섭 라이프 대표는 “동물을 유기한 것도 잘못됐지만 새끼 강아지를 봉지에 담아 묶은 건 죽이려는 의도가 있었다고밖에 안 보이기 때문에 명백한 동물학대”라며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곰이는 인공 수유 등을 통해 다행히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최근 임시보호자를 만나 두 달 동안 관리를 받을 예정이다. 두 달이 지나면 라이프는 입양 절차를 밟고 새 주인을 찾아 줄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유기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서 벌금으로 처벌 수위가 높아졌다. 또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이 강화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부산 유흥업소 연쇄감염 확산...거리두기 상향 되나

    부산 유흥업소 발 연쇄 감염 확산 등 확진자수가 가파르게 증가하자 부산시가 거리두기 상향 등을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 부산시는 29일 코로나19 확진자 46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3천731명으로 늘었다.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4일 이후 유흥업소 종사자와 이용자 등 1천768명을 선제검사한 결과 종사자 5명,이용자 15명,접촉자 7명 등 27명이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업주 등 종사자 29명,이용자 28명,관련 접촉자 26명 등 모두 83명이다. 시는 15일 이후 서구,중구,영도구 일원 노래방, 노래주점 이용자와 종사자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권 했다.시는 지난 주말인 26∼27일 유흥업소 집중점검을 벌여 전자 출입명부 기재를 위반하는 등 방역수칙을 어긴 10개소에 대해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과태료 15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부산 연제구의 한 복지센터에서도 자가격리 중인 종사자 2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34명으로 늘었다.복지센터 관련자 전원이 자가격리 중이고 운영도 중단됐다. 최근 확진가 나온 해운대구 한 교회 예배에 참석한 1명도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가족·지인간,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자도 이어지고 있다.코로나19 예방 백신우선 접종 대상자 9만9천847명 중 6만6508명(1차 접종자 6만6천346명,2차 접종자162명)이 접종했다.근육통,발열 등 이상 반응 신고 누계는 820건이다. 부산에서는 지난 26일 31명,27일 56명,28일 43명,이날 46명 등 2자리수 이상의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자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절박한 상황과 장기간에 걸친 피로도를 고려하면 지금 당장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기는 어렵지만,확진자 발생이 잇따른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경기장·미술관·도서관 음식물 먹으면 10만원

    경기장·미술관·도서관 음식물 먹으면 10만원

    다음달 5일부터 기본방역수칙이 적용된 시설 중 스포츠경기장, 미술관·박물관 등에서 음식을 먹다 적발되면 과태료 10만원을 내야 한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하면서 음식 섭취 금지 등 기본방역수칙 적용 대상을 기존 13종에서 21종까지 늘렸다. 음식 섭취 금지 대상 시설은 거리두기 단계 구분 없이 콜라텍·무도장, 직접판매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 공연장, 목욕장업, 영화관·공연장, 오락실·멀티방, 실내외 체육시설, 독서실·스터디카페, 스포츠 경기장, PC방, 학원, 이·미용업, 종교시설, 카지노, 경륜·경정·경마, 미술관·박물관, 도서관, 전시회·박람회, 마사지업·안마소 등이다. 실외체육시설, 이·미용업 등 8종이 이번에 새롭게 적용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PC방의 경우 ‘ㄷ’자 모양의 칸막이가 있으면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별도 식사 공간이 마련된 키즈카페와 이용 시간이 긴 국제회의장에서도 음식 섭취는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음식 섭취 금지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일주일간 계도기간을 거친 뒤 적용된다. 또한 음식 섭취 금지 대상 21종은 마스크 착용, 방역수칙 게시·안내, 출입자 명부 관리, 주기적 소독·환기, 유증상자 출입제한, 방역관리자 지정 등의 기본방역수칙을 따라야 한다. 특히 무도장에 대한 방역관리는 한층 강화됐다. 앞으로 무도장에서는 면적 8㎡(약 2.4평)당 1명으로 이용 인원이 제한된다. 상대방과 접촉이 있는 춤을 출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하고, 다른 무도 행위자와도 1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한편 거리두기가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유지되면서 그대로 적용되는 수칙들도 있다. 수도권의 경우 식당과 카페 등은 지금처럼 오후 10시까지만 손님을 받을 수 있고 그 이후 시간에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거리두기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 내달 11일까지 2주 연장

    거리두기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 내달 11일까지 2주 연장

    28일 종료 예정이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다음달 11일 밤 12시까지 2주 연장한다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직계 가족이나 상견례, 영유아 동반 모임을 제외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도 2주 더 연장하고 수도권 음식점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밤 10시까지’ 영업시간 제한도 계속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26일 브리핑에서 최근 신규 확진자가 300∼400명대에서 정체 양상을 보이는 데다 거리두기 조정의 핵심 지표인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3주 연속 400명대를 나타낸 점을 고려했다며 거리두기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중대본은 “최근 고위험 환경의 사업장과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학원 등 다양한 다중이용시설에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거리두기 조치 연장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결혼식·장례식 등 행사 인원이 지금처럼 10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비수도권은 원칙적으로 500명 미만 규모로 행사를 할 수 있고, 그 이상 규모가 될 때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신고·협의해야 한다. 종교활동은 정규예배 인원이 수도권에선 20% 이내, 비수도권에선 30% 이내로 제한된다. 수도권 카페, 식당, 헬스장을 비롯한 실내체육시설,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오후 10시까지) 제한도 2주간 계속된다. 5명 이상 인원이 모이는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조처 역시 2주간 더 연장됐다. 직계 가족이 모이거나 결혼을 위한 상견례, 부모의 돌봄이 필요한 6세 미만 영유아를 동반하는 모임에서는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지만 이를 제외하면 지금처럼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중대본은 아울러 그간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랐던 춤 무도장 등에 대한 방역관리도 강화했다. 앞으로 무도장에서는 면적 8㎡(2.4평)당 1명으로 이용 인원을 제한하고 물이나 무알콜 음료를 제외한 음식 섭취도 안된다. 또 상대방과 춤을 추며 접촉할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접촉이 있는 무도 행위를 할 때는 다른 사람들과 1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다중이용시설에서 지켜야 할 방역 수칙도 강화했다. 거리두기 단계 구분없이 항상 지켜야 하는 수칙을 정비한 ‘기본방역수칙’을 마련하고 수칙도 기존 4개에서 7개로 확대했다. 해당 7개 수칙은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 환기와 소독, 음식섭취 금지, 유증상자 출입제한, 방역관리자 지정, 이용 가능인원 게시 등이다. 기본 방역수칙은 기존의 중점,일반관리시설 24종에 더해 스포츠경기장, 카지노, 경륜·경마·경정장, 미술관·박물관,도서관, 키즈카페 등 9개 시설을 추가해 총 33개로 확대했다. 중대본은 “이번 기본 방역수칙은 현장에서 준비할 시간을 갖도록 하기 위해 29일부터 4월 4일까지 일주일 동안 계도기간을 부여한다”며 “이 기간에는 과태료 부과 등 처벌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옵티머스 제재심, 정영채 문책경고 중징계

    금융감독원이 사기성 운용으로 고객에 큰 피해를 끼친 옵티머스 펀드의 판매사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에 문책경고의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금감원은 24일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3차 제재심을 열고 이같은 제재안을 의결했다. 애초 금감원은 정 대표에 대해 3개월 직무정지 징계안을 사전통보했었는데 이보다는 수위가 한단계 내려간 것이다. 문책경고가 확정되면 정 대표는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또 NH투자증권에 대한 기관 제재 역시 업무일부정지 및 과태료 부과의 중징계를 의결했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를 4327억원어치 팔았는데 이는 전체 환매 중단액의 84%에 달한다. 금감원은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 판매 과정에서 부당권유 금지 의무와 설명내용 확인 의무, 투자광고 절차 등을 위반한 것으로 봤다. 또, 내부통제 미비 등으로 부실 펀드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이 책임을 물어 최고경영자(CEO)인 정 대표의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옵티머스는 안전 자산인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부실 기업 사모사채 등을 주로 담았다. 금감원은 옵티머스 펀드 수탁사였던 하나은행에 대해서도 업무일부를 정지하는 중징계안을 의결했다. 징계안은 금감원장 결재와 증권선물위원회 및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처야 최종 확정된다. 한편 금감원은 다음 달 5일 옵티머스 펀드의 분쟁조정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원금 전액을 반환하라는 분쟁조정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 펀드가 투자 대상으로 제시한 공공기관 매출채권이 애초 존재하지 않았다는 판단 아래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적용한 결과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아직도 年13만 마리, 펫에서 ‘팽’으로… 유기는 범죄! 형사처벌·300만원 벌금

    아직도 年13만 마리, 펫에서 ‘팽’으로… 유기는 범죄! 형사처벌·300만원 벌금

    해마다 큰 폭으로 늘었던 반려동물 유기가 지난해엔 소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동물 유기가 ‘범죄’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고 보기엔 아직 이르다. 지난달 개정 동물보호법이 시행되면서 동물 유기도 형사처벌 대상이 됐다. 유기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지켜야 할 ‘펫티켓’ 의무도 생긴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유기동물은 13만 401마리로 잠정 집계됐다. 2019년(13만 5791마리)과 비교하면 5000마리가량 감소한 것이다. 2016년 8만 9732마리였던 유기동물은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 3년 새 50%나 급증했지만, 지난해엔 변곡점을 맞았다. 유기동물 안락사 비율도 2019년 21.8%에서 20.7%로 낮아졌다. 정부와 동물보호단체 등의 캠페인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지만, 사회적 인식이 완전히 개선됐다고 하기엔 한계가 있다. 지난달 12일부터 시행된 개정 동물보호법과 시행규칙이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개정법은 동물 유기에 대한 처벌을 300만원 이하 과태료에서 3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했다. 형사처벌을 한다는 것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따르면 개정법 시행 후 이달 12일까지 한 달간 전국에 접수된 유기동물 수는 751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9495마리)보다 20% 이상 감소했다. 이와 함께 동물판매업자는 구매자 명의로 동물 등록 신청이 의무화됐다. 위반 땐 횟수에 따라 최대 1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맹견 소유자는 맹견 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하고 위반 땐 3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동물을 학대한 경우엔 2년 이하 징역 2000만원 이하 벌금에서 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이 강화됐다. 내년 2월 11일부터는 소유자가 등록 대상 반려동물과 외출할 때 사용하는 목줄이나 가슴줄의 길이가 2m 이내로 제한된다. 다중주택·다가구주택·공동주택 건물 내부 공용 공간에선 반려동물을 직접 안거나 목줄의 목덜미 부분 또는 가슴줄의 손잡이 부분을 잡는 등 동물이 이동할 수 없도록 안전 조치를 해야 한다. 위반 땐 5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농식품부는 봄맞이 나들이객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다음달까지 펫티켓 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공원·산책로 등에 현수막을 걸고, 지방자치단체 옥외 전광판 등을 활용해 홍보 동영상을 송출하는 등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도심 50㎞·주택가 30㎞ 이하 주행…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 의무화

    도심 50㎞·주택가 30㎞ 이하 주행…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 의무화

    내년 교통사고 사망 2000명대 감축 목표보행자의 안전 위해 차량 제한속도 하향사고 발생 위험 국도·지방도 373곳 개선졸음쉼터 17곳 등 운전자 휴게시설 확충다음달 17일부터 차량제한 속도가 도심부 일반도로에서는 시속 50㎞, 어린이보호구역과 주택가 이면도로에서는 시속 30㎞로 낮아진다. 또한 횡단보도 앞에서는 차량을 무조건 일단 멈추도록 도로교통법 개정도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25일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과 함께 ‘2021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대책’을 마련해 제124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논의·확정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보행자 최우선 교통환경 구축을 위해 도심부 차량 제한속도를 하향하는 안전속도 ‘5030’ 등을 전면 시행해 202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2000명대로 감축하는 걸 목표로 제시했다. 안전속도 5030은 도심부 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50㎞를 원칙으로 하되 어린이 보호구역, 주택가 이면도로 등 보행자 보호가 우선인 도로에서는 시속 30㎞로 결정하는 걸 골자로 한다. 현재는 도심부 도로는 시속 60㎞, 어린이 보호구역·주택가 이면도로는 지자체별로 40~50㎞로 제각각인데 정부가 일정 기준을 정해 이를 따르도록 한 것이다. 또한 횡단보도를 지날 때 길을 건너려는 보행자가 눈에 보이면 운전자가 횡단보도 앞에서 일단 멈춰야 한다. 교차로에서 차량을 우회전할 때도 일시 정지가 법으로 의무화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2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이런 내용을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위원회에 계류돼 있다.자칫 사고가 날 경우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기 쉬운 사업용 차량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정부는 졸음운전 등으로 인한 대형사고 방지를 위해 장거리 운행이 잦은 고속·시외·전세버스 및 화물차를 대상으로 휴게시간(2시간 운전·15분 휴식)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또 운수 종사자에 대한 음주운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다. 인프라 개선을 통한 교통사고 감축도 추진한다. 국도 160곳·지방도 373곳 등 사고 발생 위험 구간의 도로를 집중적으로 개선하고 졸음쉼터 17곳(고속도로 7곳·국도 10곳)을 새로 마련하는 등 운전자 휴게시설을 확충한다. 현재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나 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7년 4185명에서 지난해 3081명으로 26.4% 감소했다. 하지만 전체 사망자에서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만 해도 35.5%(1093명)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20.5%보다 15% 포인트나 높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첫 스토킹은 ‘범죄’ 아니다?… 두 번, 세 번까지 기다리라는 法

    첫 스토킹은 ‘범죄’ 아니다?… 두 번, 세 번까지 기다리라는 法

    ‘지속·반복 행위’ 증명해야 범죄로 인정경찰 ‘접근금지’만 가능… 행정력 제한피해자의 처벌 의사 필요 ‘반의사불벌죄’가해자 지속적 합의 종용에 시달릴 수도1999년 15대 국회에서 최초 발의된 스토킹처벌법이 지난 24일 22년 만에 국회 문턱을 넘어섰다. 벌금 10만원에 그쳤던 스토킹 범죄에 형사처벌을 내릴 수 있게 됐고, 단일 범죄로서 국가 통계로 공식 집계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하지만 스토킹 범죄 입증 조건이 지나치게 까다롭고 피해자 보호조치가 미흡하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25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토킹 범죄 신고 건수는 4515건으로 집계됐다. 따로 범죄 통계로는 잡히지 않고 경범죄처벌법상 ‘지속적괴롭힘’으로 분류됐다. 스토킹 범죄를 수반한 데이트 폭력으로 살해된 여성 피해자는 지난해 14명, 살해 미수 범죄의 피해 여성은 17명에 이른다. 전날 국회를 통과한 법안은 이런 스토킹 범죄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처벌 강화 근거를 마련했다. 하지만 여성단체들은 스토킹 범죄를 인정하는 조건을 지나치게 까다롭게 정했다고 지적한다. 방치할 경우 피해가 커지는 스토킹 범죄 특성상 경찰의 신속한 조처가 필요하지만 수사 착수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다. 스토킹법을 보면 ‘스토킹 행위’가 범죄로 인정받으려면 지속적이거나 반복돼야 한다. 예를 들어 ‘신림동 원룸 강간 미수 사건’처럼 단 한 번의 행위만으로 피해자에게 극심한 공포를 주는 경우는 범죄로 보지 않는다. 스토킹 범죄 수사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거나 소극적으로 수사한다면 범죄 입증이 어려워지거나 자칫 피해자의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논평을 내고 “공포와 불안을 느껴야만 피해로 인정하는 것은 피해자다움에 대한 강요”라고 비판했다. 경찰도 스토킹법이 수사 현장과 피해자 보호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정부 원안은 ‘스토킹 행위’와 ‘스토킹 범죄’를 구별하지 않았고 ‘스토킹 행위’에 ‘그 밖에’라는 포괄 규정이 있었는데 국회 논의 과정에서 빠졌다”며 “접근금지명령 위반 시 형사처벌 규정이 빠지고 과태료 조항으로 대체된 것도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스토킹법이 경찰의 행정력을 지나치게 제한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경찰은 스토킹범에게 ‘피해자 100m 이내 접근금지’나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 조치’ 등은 취할 수 있지만 ‘경찰서 유치장 또는 구치소에 유치’ 등의 잠정 조치를 해야 할 경우 구속영장 발부와 비슷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다른 성범죄와 달리 스토킹을 반의사불벌죄로 규정한 점도 문제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합의를 요구하며 2차 가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단체는 경찰이 수사를 빨리 끝내려고 피해자의 고소 취하를 유도할 가능성도 우려했다. 서혜진 더라이트하우스 변호사는 “스토킹처벌법과 별개로 스토킹피해자보호법을 따로 만들 필요가 있다”며 “경찰서장 명의로 가해자에게 서면 경고장을 발송하는 등 피해자를 보호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다음달부터 도심 도로, 시속 50km 넘기면 딱지 날아옵니다”

    “다음달부터 도심 도로, 시속 50km 넘기면 딱지 날아옵니다”

    차량 주행 속도를 도심부 주요 도로는 시속 50㎞, 이면도로는 시속 30㎞ 이하로 제한하는 ‘안전속도 5030’ 정책이 다음달 17일부터 시행된다. 화물차·버스 등 사업용 차량 운전자가 음주운전에 적발되면 자격을 취소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와 이륜차 사고 예방을 위한 번호판 체계 개편도 추진된다. 정부는 2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202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2000명대로 낮추기 위해 보행자, 사업용 차량, 이륜차 등 교통안전 취약 부분 대상 맞춤형 안전대책을 세웠다”며 “OECD 평균 이상의 교통안전국가 진입이 목표”라고 말했다. 우선 보행자 안전에 힘을 쏟는다. 지난해 보행 중 사망자는 1093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35.5%에 이른다. 안전속도 5030은 보행자 사고 감소를 위한 대책이다. 덴마크, 독일 등은 도심 제한속도를 시속 50㎞로 낮춘 뒤 교통사고 사망자가 8~24% 줄었다. 도심부 주요 도로는 시속 50㎞, 이면도로는 시속 30㎞ 다음달 17일부터 도심부 주요도로와 이면도로에서 각각 시속 50㎞와 30㎞보다 빨리 달리다가 적발되면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범칙금 또는 과태료를 내야 한다. 가령 제한속도보다 시속 15㎞가량 빨리 달리다 과속카메라에 찍힌 승용차는 범칙금 4만 원을 내라는 고지서를 받을 수 있다. 교차로에서 우회전할 때나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앞에서는 일시 정지하도록 표지판을 시범 설치한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보행자가 건너려고 할 때는 운전자가 일시 정지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화물차·버스 등 사업용 차량의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운전자들의 휴게시간(2시간 운전 후 15분 휴식) 준수를 집중 점검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다음달부터 전국 도심 이면도로 시속 30㎞ 제한

    [속보] 다음달부터 전국 도심 이면도로 시속 30㎞ 제한

    차량 주행 속도를 도심부 주요 도로는 시속 50㎞, 이면도로는 시속 30㎞ 이하로 제한하는 ‘안전속도 5030’ 정책이 다음달 17일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2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다음달 17일부터 도심부 주요도로와 이면도로에서 각각 시속 50㎞와 30㎞보다 빨리 달리다가 적발되면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범칙금 또는 과태료를 내야 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22년만에 국회 통과한 스토킹처벌법 환영 어려운 이유

    22년만에 국회 통과한 스토킹처벌법 환영 어려운 이유

    1999년 15대 국회에서 최초 발의된 스토킹처벌법이 지난 24일 22년 만에 국회 문턱을 넘어섰다. 벌금 10만원에 그쳤던 스토킹 범죄에 형사처벌을 내릴 수 있게 됐고, 단일 범죄로서 국가 통계로 공식 집계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하지만 스토킹 범죄 입증 조건이 지나치게 까다롭고 피해자 보호조치가 미흡하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25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토킹 범죄 신고 건수는 4515건으로 집계됐다. 따로 범죄 통계로는 잡히지 않고 경범죄처벌법상 ‘지속적괴롭힘’으로 분류됐다. 스토킹 범죄를 수반한 데이트 폭력으로 살해된 여성 피해자는 지난해 14명, 살해 미수 범죄의 피해 여성은 17명에 이른다. 전날 국회를 통과한 법안은 이런 스토킹 범죄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처벌 강화 근거를 마련했다. 하지만 여성단체들은 스토킹 범죄를 인정하는 조건을 지나치게 까다롭게 정했다고 지적한다. 방치할 경우 피해가 커지는 스토킹 범죄 특성상 경찰의 신속한 조처가 필요하지만 수사 착수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다. 스토킹법을 보면 ‘스토킹 행위’가 범죄로 인정받으려면 지속적이거나 반복돼야 한다. 예를 들어 ‘신림동 원룸 강간 미수 사건’처럼 단 한 번의 행위만으로 피해자에게 극심한 공포를 주는 경우는 범죄로 보지 않는다. 스토킹 범죄 수사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거나 소극적으로 수사한다면 범죄 입증이 어려워지거나 자칫 피해자의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논평을 내고 “공포와 불안을 느껴야만 피해로 인정하는 것은 피해자다움에 대한 강요”라고 비판했다. 스토킹처벌법상 ‘스토킹 행위’는 ‘상대방 또는 그의 동거인, 가족에 대하여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주는 행위’로, ▲접근하거나 따라다니거나 진로를 막아서는 행위 ▲주거, 직장, 학교, 그 밖에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장소(이하 “주거등”이라 한다) 또는 그 부근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보는 행위 ▲우편ㆍ전화ㆍ팩스 또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제2조제1항제1호의 정보통신망을 이용하여 물건이나 글ㆍ말ㆍ부호ㆍ음향ㆍ그림ㆍ영상ㆍ화상(이하 “물건등”이라 한다)을 도달하게 하는 행위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하여 물건등을 도달하게 하거나 주거등 또는 그 부근에 물건등을 두는 행위 ▲주거 등 또는 그 부근에 놓여져 있는 물건등을 훼손하는 행위 총 5가지로만 규정해뒀다. 여기에 ‘지속성’이라는 요건을 충족해야 비로소 경찰이 ‘스토킹 행위’를 ‘스토킹범죄’로 판단한다. 즉, 이러한 요건에 해당하지 않도록 교묘히 피해가는 스토킹 수법은 ‘스토킹 행위’나 ‘스토킹 범죄’로 포섭하지 못한다는 맹점이 발생한다. 경찰도 스토킹법이 수사 현장과 피해자 보호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정부 원안은 ‘스토킹 행위’와 ‘스토킹 범죄’를 구별하지 않았고 ‘스토킹 행위’에 ‘그 밖에’라는 포괄 규정이 있었는데 국회 논의 과정에서 빠졌다”며 “접근금지명령 위반 시 형사처벌 규정이 빠지고 과태료 조항으로 대체된 것도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스토킹법이 경찰의 행정력을 지나치게 제한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경찰은 스토킹범에게 ‘피해자 100m 이내 접근금지’나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 조치’ 등은 취할 수 있지만 ‘경찰서 유치장 또는 구치소에 유치’ 등의 잠정 조치를 해야 할 경우 구속영장 발부와 비슷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다른 성범죄와 달리 스토킹을 반의사불벌죄로 규정한 점도 문제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합의를 요구하며 2차 가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단체는 경찰이 수사를 빨리 끝내려고 피해자의 고소 취하를 유도할 가능성도 우려했다. 서혜진 더라이트하우스 변호사는 “스토킹처벌법과 별개로 스토킹피해자보호법을 따로 만들 필요가 있다”며 “경찰서장 명의로 가해자에게 서면 경고장을 발송하는 등 피해자를 보호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전국 도심 ‘안전속도 5030’ 다음달 17일부터 전면 시행

    전국 도심 ‘안전속도 5030’ 다음달 17일부터 전면 시행

    다음 달 17일부터 전국 도심지역의 차량 속도가 시속 50㎞로 제한된다. 어린이보호구역을 지나는 차량은 시속 30㎞ 이하로 달려야 한다. 음주·무면허·뺑소니 사고 운전자에게는 보험금 전액을 구상하고, 12대 중과실 사고는 차량 수리비 청구를 제한한다. 비보호 횡단보도에서 운전자는 의무적으로 일시정지해야 한다. 정부는 25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대책을 확정했다. 대책에 따르면 ‘안전속도 5030’이 전면 시행된다. 일부 지역에서 선택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도심부 제한속도 50㎞/h가 전국 모든 도심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도심 제한속도 50㎞/h를 시행하고 있는 선진국에서는 교통사고사망이 8~24%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어린이보호구역의 모든 도로는 제한속도를 30㎞/h로 제한하고, 불법 주정차 과태료·벌칙금은 일반도로의 3배로 높인다.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을 고쳐 음주·무면허·뺑소니 사고는 보험금 전액을 구상하고, 마약·약물운전도 사고부담금 대상에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음주운전 사고 구상은 대인 1000만원, 대물 500만원으로 한정됐고 뺑소니 사고도 대인 300만원, 대물 100만원 안에서만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다. 무면허·음주운전·중앙선침범 등 12대 중과실 사고는 차 수리비(대물) 청구도 제한할 계획이다. 교통법규 위반 횟수에 따라 과태료를 가중 부과토록 처벌을 강화한다.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할 때’에도 운전자는 반드시 일시정지해야 한다. 현재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을 때’에만 운전자에 일시정지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보·차도 미분리 도로에서는 보행자에 통행 우선권을 준다. 횡단보도·어린이 보호구역 사고는 보험료를 할증한다. 버스·택시 음주운전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화물 운전차 적정 휴게시간을 기존 4시간 운전·30분 휴식에서 2시간 운전·15분 휴식으로 개선한다. 운행기록장치(DTG)는 기록기능 외에 통신기능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기준을 강화해 사고원인을 밝히는 데 활용하기로 했다. 이륜차 사고를 줄이도록 신고·정비·검사·폐차 등 종합관리체계를 마련하고, 번호판 체계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륜차 배송업에 소화물 배송대행사업 인증제와 표준계약서를 도입한다. 사고를 줄이기 위한 시설개선도 이뤄진다. 사고가 잦은 곳, 급커브 구간 도로 개선사업을 펼치고, 졸음 쉼터 17곳도 추가 설치한다. 500m 이상의 3등급 터널에 제연설비·진입차단설비 등 방재 설비를 보강하고, 고속도로 안전띠 미착용 단속 장비도 시범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문 여세요” 한밤중 강남 유흥주점에 200명…문 잠근 채 저항

    “문 여세요” 한밤중 강남 유흥주점에 200명…문 잠근 채 저항

    경찰, 직원·손님 135명 적발…“이미 수십명 도주”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한밤중에 100명이 넘는 인원이 밤 10시 집합제한 명령을 위반한 채 영업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 37분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 안에 있던 직원과 손님 등 135명을 적발하고, 명단을 관할 구청에 넘길 예정이다. 당시 ‘밤 10시가 넘었는데 영업을 한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지하에 있는 유흥주점을 찾아가 문을 열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주점 측은 문을 걸어 잠근 채 이에 응하지 않았고, 경찰은 결국 소방당국의 지원을 받아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을 덮치자 도망간 사람도 수십명에 달해 전부 합치면 안에 200명가량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적발된 주점을 영업제한과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방역수칙 위반으로 관할 구청에 통보해 과태료 등 행정처분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수도권의 유흥·단란·감성주점과 콜라텍, 헌팅포차, 홀덤펍 등 6종의 유흥시설은 이달 28일까지 운영 시간이 오후 10시로 제한돼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스쿨존 과속 줄고 단속 강화… 민식이법 1년 ‘작지만 큰 변화’

    스쿨존 과속 줄고 단속 강화… 민식이법 1년 ‘작지만 큰 변화’

    ‘안전’은 헌법이 규정한 국가의 의무이자 국민의 권리다. 2014년 세월호 비극 이후 부쩍 강화된 안전에 대한 요구에 맞춰 정부 역시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서울신문은 안전문화 확산과 제도 개선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2019년부터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를 연중 기획으로 보도하고 있다. 올해는 어린이 안전보호와 재난안전기술 향상을 위한 변화를 4회에 걸쳐 집중적으로 짚어 본다. 기획 첫 회로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강화를 다룬다. ●학교 주변 불법 노상주차장 281곳 폐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운전자 책임을 강화한 이른바 ‘민식이법’이 25일 시행 1년을 맞는다. 2019년 9월 충남 아산시 어린이보호구역에 있는 횡단보도에서 발생했던 김민식군 사망 사건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말자는 취지로 그해 12월 도로교통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지난해 3월 25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민식이법 시행에 발맞춰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는 지난해 1월 합동으로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 대책’도 발표했다. 2022년까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어린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도록 하고 2024년까지 인구 10만명당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를 0.6명까지 줄여 어린이 교통안전 세계 7위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민식이법 시행과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 대책은 지난 1년간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냈다. 운전습관 개선과 교통사고 감소라는 선순환은 교통안전 관련 통계에서 분명히 확인된다.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는 전년 대비 각각 15.7%와 50% 감소했다. 어린이보호구역을 통과하는 차량의 평균 통행속도와 과속비율 역시 각각 6.7%, 18.6% 줄었다. 정부는 지난해 무인교통단속장비와 같은 안전시설을 본격적으로 확대 설치했고, 불법 주정차와 통학버스 관련 제도를 집중 개선했다. 우선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 교통사고 우려가 높은 지역에 무인교통단속장비 2602대와 신호기 1225개를 확대 설치했다. 학교 주변 불법 노상주차장 281곳(3519면)을 모두 폐지해 시야를 가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공영주차장 294곳(3만 6685면)을 늘려 불법 주정차 유인을 줄였다. 통학버스 신고의무 대상 시설을 유치원, 어린이집 등 현행 6종에서 아동복지시설 등 18종으로 확대하는 한편 대국민 공모를 통해 ‘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이라는 어린이 교통안전 표어도 선정해 알리고 있다.●5월부터 스쿨존 주정차 위반 과태료 상향 단속도 강화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주정차를 위반한 차량을 대상으로 한 범칙금·과태료를 일반 도로보다 2배에서 3배로 상향 조정하는 도로교통법 시행령도 오는 5월 11일부터 시행한다. 승용차 기준으로 기존에 8만원이던 것이 12만원으로 오르게 된다. 안전신문고를 활용한 불법 주정차 신고 대상에 어린이보호구역도 추가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조치를 지난해 8월부터 시행하면서 하루 평균 254건에 이르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도 활발하다. 여러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5월 전북 전주시, 6월 부산, 11월 광주 등에서 각각 2세와 6세, 2세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이어져 갈 길이 멀다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 지금도 학교 주변을 돌아다니다 보면 차도와 보행로가 구분되지 않은 좁은 도로에 자가용과 트럭이 빽빽하게 불법 주차된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지난 1년은 코로나19로 인한 장기 휴교가 많았던 반면 올해는 등교수업이 확대되면서 등하굣길 교통안전 강화가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는 어린이 보행자 보호 강화를 위해 도로교통법 등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보호구역 인증제 도입 등을 통해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관리를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에서도 운전자는 반드시 일단 멈추도록 의무화하도록 규정을 바꾸고 제한속도 역시 현행 시속 30㎞에서 시속 20㎞로 더 줄일 예정이다. 어린이보호구역 지정범위(주출입문에서 반경 300m) 밖이라 하더라도 어린이들이 주로 통행하는 구간은 보호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도로교통법도 개정한다. 안전시설 확충도 계속한다. 올해는 무인교통단속장비 5529대를 설치하고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 3330곳에 신호기를 보강한다. ●제한속도 현행 시속 30㎞→20㎞ 하향 예정 전국 900개 학교 주변에는 운전자가 어린이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옐로카펫을 설치하기로 했다.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1110곳에는 보행로를 확보하도록 하되 보도와 차도가 구분이 되지 않는 도로에서는 보행자에게 통행 우선권을 부여하도록 규정을 바꿀 예정이다. 학교 32곳에는 학교 부지를 활용해 통학로 설치를 돕는다. 과속방지턱과 종점 노면표시 등 시설 기준도 보완한다. 고질적으로 안전을 무시하는 운전습관으로 어린이를 위험에 빠트리는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한다. 주정차 금지구역에 어린이보호구역을 추가한 개정 도로교통법에 따라 어린이보호구역 전용 노면표시 등 신규 시설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초등학교 주변에서 불법 주정차 빈도가 높은 구간 2323곳에 단속장비를 설치하기로 했다. 노인일자리사업을 활용해 어린이 등하교 교통안전 계도 활동을 2022년까지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한다.●올해 등교수업 늘어 진정한 시험대 어린이보호구역을 잘 관리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교통안전 전문기관의 정기적인 평가를 통해 지침에 맞지 않거나 노후·방치된 안전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할 수 있도록 ‘어린이보호구역 인증제’를 하반기에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다. 어린이 통학버스 운영시설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정례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통학버스 안전 의무도 강화한다. 일단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유치원·학교·학원이 운영하는 어린이 통학버스 중 출고된 지 11년이 지난 노후 차량을 조기에 교체하기로 했다. 통학버스 승하차 구역 관련 주정차 허용 기준과 필요 구간 등 세부 운영계획을 수립해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기업 사회공헌활동이나 공익재단과 연계해 공동으로 홍보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미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DB손해보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이들과미래재단, 손해보험협회 등과 함께 옐로카펫 등의 설치 지원, 내비게이션 캠페인, 영상물 제작 등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김희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일이 없도록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이번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우는 소리 들려” 쓰레기봉투 속 탯줄도 안 뗀 강아지 발견

    “우는 소리 들려” 쓰레기봉투 속 탯줄도 안 뗀 강아지 발견

    겹겹이 싸인 봉투 안에 버려진 강아지우는 소리 듣고 지나가던 행인이 구조경찰에 동물학대 혐의 고소장 제출 계획 한 주택가에서 탯줄도 안 뗀 강아지가 종량제 쓰레기봉투 안에 담겨 버려진 채 발견됐다. 24일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 40분쯤 부산 사상구 한 주택가에서 강아지가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담긴 채 발견됐다. 목격자 A씨는 강아지 울음소리가 크게 들려 주변을 살피다 봉투 속에서 강아지를 발견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새끼 강아지는 젖은 상태로 탯줄도 안 뗀 채 버려져 있었다. 강아지가 유기된 장소는 평소 인적이 드문 곳으로 전해졌다. A씨는 “강아지가 고통스럽게 우는 소리가 들리길래 처음에는 인근 담벼락 사이에 강아지가 끼어 있는 줄 알았다”며 “그러다가 30리터 종량제 봉투가 움직여 가까이 가서 보니 겹겹이 싸인 봉투 안에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강아지가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조된 강아지는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는 이날 부산 사상경찰서에 동물학대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고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월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유기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서 벌금으로 처벌수위가 높아졌다. 또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이 강화됐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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