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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기 패티만 0.9㎏·높이 30.5㎝…‘괴물버거’ 英서 논란

    최근 영국에서 등장한 높이 30.5㎝, 무게 약 1㎏의 ‘괴물버거’가 사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4일 보도했다. 맨체스터의 한 버거가게에서 파는 이 괴물버거에는 고기 패티가 무려 0.9㎏가량이 들어있고, 여기에 양파와 달걀, 베이컨, 치즈, 감자 샐러드 등이 합쳐져 높이가 무려 30㎝에 달한다. 이를 만든 가게가 붙인 이름은 ‘패밀리 버거’. 온 가족이 다 함께 먹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지나치게 큰 크기와 많은 고기 패티 때문에 ‘괴물 버거’라 불리기도 한다. 이벤트 차원에서 만든 이 햄버거에 많은 사람들이 도전했으며, 18분 안에 이 버거를 남김없이 먹어치운 사람이 1위를 거머쥐었다. 이 버거의 정확한 칼로리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 및 네티즌들은 지난 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등장한 ‘4중 바이패스 버거’와 맞먹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두꺼운 패티 4장이 들어간 이 버거는 8000칼로리에 달해 일명 ‘심장마비 버거’와 양대산맥을 이룬다. 전문가들은 햄버거 가게가 앞 다퉈 내놓는 ‘괴물 버거’가 우리 몸에 치명적일 수 있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영국 공중보건기구의 피터 엘튼 박사는 “과식을 재미있다고 느끼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면서 “이미 그레이터 맨체스터(영국 서부의 주) 인구의 절반이 과체중이나 비만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화제가 된 엄청난 크기의 햄버거는 이미 술이 많이 취한 사람에게 술을 더 마시게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면서 “이는 이미 과식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게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SBS 백세 건강스페셜 관절염

    SBS는 16일 오후 12시 30분 ‘백세 건강스페셜’에서 피할 수 없는 질환, 관절염을 집중하여 분석한다.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인 무릎은 체중을 지탱해야 하기 때문에 대표적인 관절염인 퇴행성 관절염이 주로 발생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신체 노화, 과체중, 잘못된 생활습관 등이 원인이 된다. 무릎관절질환 발병률이 여성에게 높은 것은 남성보다 근육의 양과 강도가 약해 그만큼 관절에 무리가 많이 가고, 쪼그려 앉는 가사노동을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백세 건강스페셜’에서는 이런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과 치료법,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무릎 운동법 등을 명의에게 들어본다.
  • 뚱뚱한 임신부 자폐아 낳을 위험 1.6배

    뚱뚱한 임신부 자폐아 낳을 위험 1.6배

    과체중 임신부는 정상체중 임신부보다 자폐아를 낳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만과 자폐증의 연관성을 통계적으로 입증한 것은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지금까지 비만이 조산이나 사산, 기형아 출산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는 나온 적이 있다. 또 자폐는 유전적 질환이라는 시각과 함께 임신부의 질병이나 임신중 약물 복용의 후과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주립대 신경발달장애연구소 연구진이 9일(현지시간) 의학저널 ‘소아과(Pediatrics)’에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비만 임신부가 낳은 자녀가 자폐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평균 몸무게의 임신부에 비해 67% 높았다. 연구진이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2~5세 아동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몸무게가 정상인 임신부는 88명 가운데 1명꼴로 자폐아를 낳는 반면 비만 임신부는 자폐아를 낳는 경우가 53명 가운데 1명꼴이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비만 임신부는 자폐증 외에도 다른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를 출산할 확률이 정상 체중 임신부에 비해 높았다. 연구진은 “일반적으로 정상보다 15㎏ 과체중일 때 염증과 혈당이 증가한다.”면서 “임신부의 과다 혈당과 염증은 태아의 두뇌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임신부의 식이습관 등 다른 요인이 자폐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조사하지 못했다. 이번 연구를 실시한 캘리포니아대의 폴라 크래코위악 교수는 CNN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는 초기단계로 비만이 어떻게 자폐증을 유발하는지에 대한 직접적 원인은 아직 입증하지 못했지만, 미국 가임여성 3명 가운데 1명이 비만일 정도로 미국의 비만율이 증가추세인 점을 감안할 때 모든 임신부들은 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니얼 커리 오하이오주 ‘전미어린이병원’ 소아행동발달과장은 “최근 미국의 비만율과 자폐율이 동반 상승하는 추세인데, 이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점이 입증된 셈”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임신부는 원래 많이 먹게 되고 임신 전보다 살이 붙기 때문에 본인이 과체중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힘들다. 또 임신부가 무리한 다이어트를 할 경우 되레 더 큰 해를 입을 수도 있다. 이에 대해 크래코위악 교수는 “임신 전부터 비만이었던 여성은 일단 임신 중 과체중을 스스로 의심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정확한 판단은 반드시 의사의 진단을 통해 내리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초콜릿 꾸준히 먹으면 날씬해진다?

    초콜릿을 꾸준히 섭취하면 날씬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베아트리체 골롬 교수팀은 “운동이 습관화된 사람이 초콜릿을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신체 비만지수(체질량지수·BMI)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논문을 통해 26일 밝혔다. 이는 초콜릿이 심장 건강에 있어서 당분과 칼로리가 높은 단점에도 이를 보완할만한 장점이 있다는 것. 연구팀은 평균나이 57세(20~85세)인 1,018명의 건강한 성인 미국인 남녀(남성 68%)를 대상으로 초콜릿 섭취 횟수 등을 묻는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 참가자들은 평균 주 2회 초콜릿을 섭취하며 3.6회의 운동을 하고 있었다. 이 중 주 5회 초콜릿을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체질량지수가 1점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질량지수는 18.5~24.9가 정상 범위이며,이보다 미만이면 마른편이고, 웃돌면 과체중으로 본다고 한다. 이에 대해 골롬 교수는 “체중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칼로리 수치가 아니라 칼로리 구성이라는 점이 밝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골롬 교수는 “초콜릿의 잦은 섭취가 낮은 BMI와의 관련성은 흥미롭다”며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이어 “초콜릿이 신진 대사에 주는 좋은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무작위적인 임상시험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무슨 초콜릿을 얼마나 섭취해야하는 지는 명확히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전문가들은 과식에 주의하도록 호소하고 있다. 다이어트 전문가인 뉴욕 ‘NS LIJ 헬스 시스템’의 낸시 ​​코퍼맨 박사는 “건강을 위해 초콜릿을 섭취하기 전에 초콜릿바 1개당 200칼로리 이상의 열량을 갖고 있고 대부분이 포화지방과 당분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코퍼맨 박사는 “다크 초콜릿을 1온스(약 28g)로 억제하거나 지방이 매우 적은 카카오 파우더를 1일 1회 식사에 추가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뉴욕 레녹스 힐 병원의 심장질환실장 수잔 스타인바움 박사는 “심장 건강을 개선하는 초콜릿 효과는 운동을 하고 과식을 피하는 등의 생활 습관 속에서 충분히 발휘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미국 의학회(AMA)의 ‘내과학 기록’(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건강한 놀토’… 종로 열린보건소에 있네

    종로구는 초·중·고교 주 5일 수업 전면 시행과 직장인 주 5일제 근무에 발맞춰 전 연령대의 건강 관리를 책임지는 ‘토요 열린 보건소’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3대가 함께하는 천일의 약속’ 프로그램은 지난해 방영된 인기 드라마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최근 급증 추세인 치매의 심각성을 알리고 가족의 의미를 일깨우기 위해 마련했다. 전문 강사를 초청해 치매에 대한 정보 제공은 물론 노인 체험을 통해 세대 간 이해를 돕는 교육도 곁들인다. 이달부터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 평창동 종로구치매지원센터에서 진행된다. 3·6·9·11월 셋째 주 토요일 ‘우리 가족 치아사랑 체험교실’에서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 충치 예방 교육과 성인 치아 관리, 노인의 침샘을 자극하는 입 체조 및 틀니 사용법 교육을 한다. 참여한 아동에게는 무료로 치아 홈 메우기를 해준다. 맞벌이 가족은 ‘영양플러스 건강나누기’에 참여하면 된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 보건소에서 저체중, 과체중, 빈혈, 편식에 대한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식생활 건강 강좌도 들을 수 있다. 평일에 짬을 내기 어려운 맞벌이 부부와 직장인은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 대사증후군관리센터에서 비만,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셋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낮 12시엔 명륜1가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학부모와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및 양육 지원 교육을 하는 ‘우리 아이 마음 쑥쑥 교실’을 운영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적극적으로 참여해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지기를 바란다.”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날씬한 것들은 가라!”…이색 ‘뚱뚱 미녀’ 선발대회

    “날씬한 것들은 가라!”…이색 ‘뚱뚱 미녀’ 선발대회

    ”이 세상에 날씬한 것들은 가라!”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체중 80kg 이상만 참가할 수 있는 미인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색적인 이 미인대회의 타이틀은 ‘미스 브라질 플러스 사이즈’(Miss Brazil Plus Size Beauty Pageant)로 일반 미인대회와 마찬가지로 드레스, 비키니 심사 등을 통해 우승자를 선발하게 된다. 이날 영예의 우승자는 바바라 몬테리오로 무려 3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관을 쓰는 기염을 토했다. 몬테리오는 “미스 플러스 사이즈로 선발돼 매우 자랑스럽다.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아름답고 멋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같은 이색적인 대회가 열린 것은 미의 대한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는 여론 때문. 최근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여성의 48%가 과체중으로 패션업계 등은 주요 고객으로 떠오른 이들 여성들을 위한 상품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 지하철은 뚱뚱한 여성들을 위한 넓은 의자까지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주최측은 “이 대회는 진짜 아름다움에 상을 주는 것으로 패션 업계 등에서 만든 미의 기준은 대회에 존재하지 않는다.” 고 밝혔다. 한편 우승한 몬테리오에게는 상금 6,000달러(약 670만원)와 스위스 여행권이 주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기 결혼이주女 19% 비만위험

    경기도에 이주한 여성 결혼이민자들이 운동량이 부족한 데다 과식과 기름진 음식 섭취로 비만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여성 결혼이민자 3337명을 대상으로 20가지 항목에 대해 무료 건강검진을 한 결과 질환의심률이 가장 높은 항목이 비만(19.3%)으로 나타났다. 질환의심률은 질환이 의심돼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당 질환을 가진 건 아니다. 또 비만 위험이 큰 과체중군도 17.9%에 달해 운동 및 식이요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결혼이민자가 비만 위험에 노출된 것은 이들의 86% 이상이 주 4회 이상 과식하거나 기름진 음식·짠 음식·가공식품을 섭취하는 반면 71.2%가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비만 다음으로 질환의심률이 높은 항목은 소변검사(12%), 신장질환(11.6%), 고지혈증(8.6%), 순으로 나타났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혀의 6번째 미각은 ‘지방 맛’

    인간의 혀가 느낄 수 있는 제6의 맛이 있으며, 이는 지방의 맛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만의 원인이 되는 고지방 음식의 과다 섭취와 관련해 유전적 요인을 발견한 연구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 워싱턴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은 단맛, 신맛, 짠맛, 쓴맛, 감칠맛 등 기본적인 다섯 가지 미각 외에 지방 맛이 있으며, 이에 대한 민감도가 비만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6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혀에는 지방분자를 인지하는 CD36이라는 수용체가 있으며, 이 수용체가 적을수록 지방 맛에 대한 민감도가 낮다고 밝혔다. 지방 맛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사람은 지방을 많이 섭취함으로써 과체중과 비만에 이르게 될 확률이 높다. 연구팀은 CD36 수용체를 만드는 유전자의 변이가 지방 맛에 대한 민감도의 차이를 유발하며, 이 변이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약 20%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애인·친구에게 ‘다이어트’ 제안 가능?…“남녀따라 달라”

    애인·친구에게 ‘다이어트’ 제안 가능?…“남녀따라 달라”

    “당신은 살이 찐 애인에게 다이어트를 제안할 수 있나요? 또 상대가 애인이 아닌 친구라면 어떨까요?” 최근 영국에서 위와 같은 질문에 대해 많은 사람이 상대방의 과체중을 걱정하고 있지만 상대가 ‘애인이냐, 친구냐에 따라 남녀 간에 서로 다른 답변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영국 데일리메일의 보도를 따르면 남성은 주로 연인(여성)에게 다이어트 제안하길 어렵게 생각했지만, 여성은 주로 친구들에게 말하길 꺼려했다. 영국 국립비만포럼의 협력하에 총 2,000여 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시행한 이번 설문에서는 많은 사람이 가까운 사이에 있는 사람의 과체중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설문 결과를 살펴보면, 실제 전체 응답자 중 59%가 상대방이 과체중으로 심각한 질병을 앓게 될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나타났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도 실제로 상대방에게 말할 수 없다고 답한 사람은 응답자 중 31%로 나타났다. 이들은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거나 나쁜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이와 함께 남녀별로 살펴보면, “연인에게 말할 수 없다”고 답한 남성이 30% 이상인 반면, 여성은 10% 정도로 나타났다. 그런데 “친구에게 말할 수 없다”고 답한 사람은 남성이 8%에 불과했지만, 여성은 23%로 비교적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국립비만포럼의 데이비드 해슬럼 교수는 “다이어트 제안이 결코 즐거운 대화는 아니지만, 애인이 살이 쪘다면 말을 꺼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는 심각한 질병을 피할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식사나 운동 등의 생활습관을 조금씩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 보면 좋을 것”라고 말했다. 또한 설문을 의뢰한 캐나다 심혈관대사위험 국제의장(ICCR)의 장 피에르 데스프레스 박사는 “복부비만은 신체의 다른 부위에 살이 찌는 것보다 더 위험하기 때문에 남성은 허리 37인치, 여성은 31.5인치보다 둘레가 증가하면 다이어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복부비만은 2형 당뇨병과 관동맥성심장병, 그리고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졌다. 사진=자료사진(영화 스틸컷)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평생 포만감 못 느끼는 ‘괴물식욕 소년’ 사연

    아무리 먹어도 배부르지 않다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평생 동안 음식과의 전쟁을 벌여야 하는 영국 2세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소개됐다. 요크셔 주에 사는 알피 마제이카는 생후 이틀 만에 희귀병을 진단받았다. 병명은 프레더-윌리 증후군(Prader-Willi syndrome). 뇌기능이 저하되는 병으로, 마제이카는 아무리 먹어도 늘 배가 고프다. 원인 불명이기 때문에 마땅한 치료책이 없는 실정이다. 어머니 놀마(31)은 “아들은 하루 24시간 배 고파 한다. 자다가도 배가 고파서 울다가 지쳐 잠이드는 건 일상적인 일이 됐다.”고 털어났다. 마제이카는 식욕이 통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식사 때마다 늘 주위를 기울여야 한다. 주 식사메뉴는 저열량, 저탄수화물 음식. 또 마제이카는 음식에 집착이 대단히 강하다. 접시를 놓지 않거나 가족을 때리는 등의 폭력적 모습은 식사 때마다 펼쳐지는 일상적인 모습이다. 의료진은 이대로 가면 마제이카가 “자칫 괴물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식욕이 통제되지 않으면 성인이 될수록 폭력적인 행동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것. 지금도 과체중이지만 먹는 양이 통제가 되지 않으면 초고도 비만으로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그런 이유로 가족은 마제이카의 훈련에 더욱 열을 쏟고 있다. 24시간 마제이카를 지켜보면서 음식에 대한 집착을 조금씩 버리는 교육을 받고 있다. 놀마는 “건강한 사람도 배고픈 건 가장 참기 힘든 고통인데, 아들이 너무 어린나이에 큰 고통과 싸우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갑상선암

    [Weekly Health Issue] 갑상선암

    일본 후쿠시마원전 사고 이후 국내에서도 갑상선암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져 시중에서는 요오드 상품이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였다. 그런가 하면 갑상선암이 유방암을 제치고 한국 여성에게 가장 많은 암 1위로 올라섰다. 갑상선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 중에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다행히 진행이 매우 느리고, 생존율도 95%로 암 중에서 치료 예후가 가장 좋다. 그래도 암은 암이다. 방치하다가 치명적인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여성을 위협하는 갑상선암에 대해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두경부 전문클리닉 주형로 박사로부터 듣는다. ●갑상선은 어떤 기관이며, 갑상선 질환이 여성에게 흔한 이유는.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이다. 아담의 사과라고 불리는 갑상연골의 아래쪽, 양측 쇄골이 만나는 부분의 위쪽에 있다.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 저장했다가 혈액으로 내보내는데, 이 호르몬은 대사 조절, 열 생산, 체온 유지 등의 기능을 한다. 갑상선 질환이 여성에게 많은 것은 여성호르몬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험에서 쥐에게 여성호르몬을 주입했더니 갑상선 결절이 생겼다. ●의외로 갑상선암 환자가 많은데. 갑상선 세포가 지나치게 커진 경우를 갑상선 결절이라고 하는데, 이 결절 중 악성을 암으로 분류한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일반인에게서 갑상선 결절이 발견되는 비율이 25∼30%나 된다. 또 갑상선 결절의 5%는 암으로 판명되고 있다. 불과 6∼7년 전만 해도 갑상선암은 10위권 밖에 있었지만 지금은 남녀 통틀어 위암에 이어 2위에 오를 정도로 많다. 갑상선암이 급증하는 이유는 건강검진율이 높아진 데다 검진 장비가 좋아져 5㎜ 이하의 작은 결절도 모두 찾아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목에 혹이 만져지거나 목소리가 변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갑상선암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우연히 건강검진에서 발견되는 환자가 많다. ●갑상선암의 증상.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다. 그러나 목의 결절이 커지거나 목에서 쉰 소리가 날 때, 숨 쉬기가 어려울 때, 음식을 삼킬 때 걸리는 느낌이 있을 때, 결절이 딱딱해졌거나 갑상선암 가족력이 있다면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갑상선암은 순한 암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 생존율은 얼마나 되나. 갑상선암은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가 느리고, 악성도가 낮아 치료 결과가 매우 좋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조직학적 유형에 따라 유두암, 여포암, 미분화암, 수질암 등으로 구분한다. 국내의 경우 90% 이상이 유두암이며 치료 예후도 가장 좋은 편이다. 나머지 5∼10%를 차지하는 여포암도 적절한 치료와 수술을 받으면 대부분 완치된다. 그러나 1% 안팎의 낮은 비중을 차지하는 미분화암은 양쪽 갑상선을 침범한 뒤 주위 조직으로 전이되어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종이다. 수질암도 생존율이 40% 안팎에 그치고 있다. 미분화암과 수질암을 제외한 갑상선암 대부분은 초기에 치료하면 생존율이 95%를 넘으며, 따라서 다른 암은 5년 단위로 생존율을 관찰하지만 갑상선암은 10년, 20년 단위로 관찰한다. ●어떻게 진단하나. 갑상선암은 초음파검사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초음파검사로 암의 크기와 위치를 확인한 후에는 세침흡인술이라는 조직검사로 최종 확진한다. 세침흡인술은 주사기로 세포를 떼어내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로, 국소마취를 통해 10분이면 끝난다. 검사 결과, 암으로 판명되면 대부분 수술 치료를 하는 게 일반적이다. ●갑상선암은 발견 즉시 제거해야 하나. 갑상선암은 성장 속도가 느린 ‘거북이 암’이어서 진단 즉시 모든 환자가 수술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 다만 환자가 45세 이상이거나 암 크기가 1㎝ 이상인 경우, 암의 위치가 기도·식도·성대신경 근처에 있는 경우,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수술 시기를 늦추지 않는 게 좋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갑상선 결절이 양성이라면 고주파 열치료시술로 결절의 크기를 줄이는 치료를 하면 된다. 그러나 암이라면 절제술로 병소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갑상선 절제술은 양쪽 모두 제거하는 전절제술, 한쪽만 제거하는 반절제술이 있는데,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라면 전절제술, 덜 진행된 경우라면 반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정확한 수술 범위는 암의 크기와 위치, 환자의 나이, 림프절 전이 유무, 가족력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결정한다. 특히 유두암과 여포암은 수술 치료가 우선이며, 이후 질병의 상태에 따라 추가로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하기도 한다.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는 방사성 요오드를 경구 투여해 잔여 암 조직을 완전히 없애는 치료로, 재발 방지와 추적 관찰을 용이하게 한다. 수질암과 미분화암 역시 절제술이 가장 바람직하나 미분화암은 진행과 전이가 빨라 수술을 하더라도 예후가 매우 불량한 편이다. ●일본 후쿠시마원전 사고 후 요오드 상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방사능이 갑상선암에 어떤 영향을 주나. 인체에는 20∼50㎎의 요오드가 존재하며, 이 중 60∼80%가 갑상선에 있다. 갑상선은 요오드를 사용해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한다. 방사능에 노출되면 방사성물질이 몸에 축적되는데, 이를 흡수하는 대표적인 기관이 갑상선이다. 따라서 갑상선에는 쉽게 방사성물질이 축적되며, 그 정도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갑상선암을 유발할 수 있다. ●갑상선암 예방법이라면. 가장 좋은 예방법은 정기검진이다. 25세 이후 여성들은 매년 정기적인 종합검진을 통해 발생 여부를 살필 필요가 있다. 갑상선암은 과체중이거나 요오드 섭취량이 부족할 때 특히 발병 위험이 높다. 때문에 요오드가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며, 바람직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열린세상] 만성질환의 시대/강대희 서울대 예방의학 교수

    [열린세상] 만성질환의 시대/강대희 서울대 예방의학 교수

    유엔은 지난주 향후 새로운 보건 정책 목표로 심혈관질환, 암 등 만성질환을 설정했다고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심장병, 뇌졸중, 암 등 만성질환으로 한 해 3500만명이 죽어가고 있다.”면서 향후 10년간 3억명 이상이 만성질환으로 사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흔한 당뇨병,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과 연관이 깊은 과체중이나 비만 인구가 전세계에 약 10억명이라고 언급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높은 사망 원인인 암, 뇌졸중, 심장질환이 매년 얼마나 발생하고 해마다 얼마나 늘어나고 있는지, 그 발생 원인과 예방대책은 무엇인지. 이런 것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으며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등 궁금한 건 많은데 속시원한 답이 없어 답답하다.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인 암의 발생률에 대해서는 국가 암등록 통계 자료의 도움으로 지난 몇년간 크게 발전하였다. 그러나 사망원인 2, 3위를 차지하는 뇌혈관질환이나 심장질환에 대해서는 유병률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 질병 발생 규모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대표성이 있는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일정한 진단기준에 의해 동일한 방법으로 조사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자료를 이용해서 간접적으로 추세를 살펴볼 수는 있다. 하지만 심평원 자료는 의료기관에서 요양급여비를 신청하기 위해 모아진 자료이기 때문에 진단의 정확성, 대상 인구의 대표성 등에서 우리나라 주요 질병의 발생규모를 파악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심평원 자료를 분석한 유병률 결과가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나 학회 차원에서 수행한 다른 연구결과와 차이를 보이는 이유다. 질병의 원인에 대한 연구는 더욱 미흡하다. 우리나라 대장암 발생률이 아시아에서 1위, 전 세계에서 4위라고 하고 2030년에는 현재의 두배가 될 것이라고 한다. 한림대학교 김동현 교수가 2008년도 국제심포지엄에서 우리나라 대장암 환자 1300명과 정상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 매일 소주 한병 정도를 마시는 사람은 그러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대장암 발생위험도가 약 1.8배 증가한다고 하였고 특히 알코올 대사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지 못하는 사람의 경우 대장암 발생이 6배 증가한다고 보고하였는데 이 연구가 우리나라에서 수행된 가장 큰 규모의 대장암 발병에 관한 역학연구이다. 외국에서 수십만명의 정상인 코호트(통계상 인자 공유 집단)를 대상으로 수천명의 대장암 신규발생자의 특성을 비교분석한 연구결과와는 연구의 규모나 질 면에서 천지차이다. 대장암의 발생 원인이 음주, 고기섭취, 운동부족 등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대부분의 결과는 외국의 연구에서 나왔다. 우리나라 사람을 대상으로 한 대장암 발생위험 요인에 대한 역학연구는 거의 없다. 암은 국가에 따라, 인종에 따라, 같은 양의 위험요인에 노출돼도 사람에 따라 발생률과 발병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 고유의 연구결과를 근거로 한국형 예방지침을 만드는 게 필수적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기본적인 건강지표 생산에 국가 연구개발비를 투자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에서 국가 연구개발비에서 보건의료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낮은 나라 중의 하나이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도 중요하고 유전체검사를 이용한 질병조기진단마커의 발굴도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흔한 만성질환이 얼마나 발생하고 있는지. 그 원인을 알아야 조기진단의 유용성이나 세포치료제의 효용성을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비 배분의 불균형과 비효율성도 큰 문제이다. 정부와 민간의 역할 분담 또한 중요하다. 정부 연구비는 성공위험도가 떨어지지만 기본자료 생성을 위해서 필수적인 인프라 연구 등에 투자돼야 한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연구개발예산의 많은 부분을 질병원인 예방연구에 투자한다. 우리나라는 예방연구를 아예 연구개발 영역으로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시급히 시정해야 할 문제이다. 세금을 내는 국민에게 어떤 병에 왜 걸리는지, 어떻게 예방해야 할지 정도는 국가에서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Weekly Health Issue] 관상동맥우회술

    [Weekly Health Issue] 관상동맥우회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등 치명적인 심질환을 오로지 심장의 문제로만 인식한다. 그러나 이는 오해다. 이런 질환이 심장의 문제인 것은 맞지만 심장의 문제를 초래한 직접적이고도 중요한 요인을 간과하고 있어서다. 바로 관상동맥의 문제다. 심장은 이 혈관을 통해 산소가 풍부한 혈액을 공급받는데, 만약 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우려하는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심장 근육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근육이 괴사해 종국에는 심장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관상동맥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유효한 의료적 해결책인 관상동맥우회술에 대해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송현 교수로부터 듣는다. ●먼저, 관상동맥이란 어떤 혈관인가. 온몸의 혈액 순환은 심장의 펌프질에 의해서 이루어지는데, 아이러니컬하게도 혈액 순환을 담당하고 있는 심장 자체도 피를 공급받아야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다. 이런 심장의 근육에 피를 공급해주는 혈관이 바로 관상동맥(冠狀動脈)으로, 혈관 모양이 마치 왕관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런 관상동맥에 생길 수 있는 질환은 무엇인가. 심장의 근육에 피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심한 경우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듯 흉통 때문에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지는 급사 및 돌연사가 있는가 하면 좀 덜 심한 경우로 심장에 피가 잘 공급되지 않아 심장근육의 괴사가 진행되는 상태인 심근경색, 경미한 경우에는 가슴이 조이는 듯한 흉통(협심증)과 가슴이 답답한 증상 등을 꼽을 수 있다. ●대표적 관상동맥 질환인 협심증의 원인과 발생 경위를 짚어 달라. 고혈압·당뇨·흡연·과체중·고지혈증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모든 성인병의 원인이 다 원인이라고 보면 된다. 이런 원인들이 작용해 혈관 벽에 죽전이 형성되고, 이 때문에 혈관이 좁아져 혈류의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심장 근육에 공급해야 할 산소의 절대량이 부족하게 된다. 이처럼 산소가 부족하면 심장 근육이 점차 괴사해 심장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협심증의 증상은 어떤 양상을 보이는가. 모든 관상동맥질환의 증상이 관상동맥의 막힌 정도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평소에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주로 운동할 때나 계단 또는 산을 오를 때 가슴 통증, 즉 흉통이 나타난다. 따라서 운동할 때 가슴이 조이는 듯한 흉통 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관상동맥질환으로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검사는 운동을 하면서 운동부하 심전도를 측정하는 트레드밀테스트와 핵의학검사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해상도가 좋은 CT로 진단을 하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관상동맥 조영술을 통해 확진을 하게 된다. ●협심증을 중증도에 따라 단계별로 구분해 달라. 협심증은 일단 환자가 느끼는 상태에 따라 분류한다. 가장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캐나다의 협심증 분류기준에 따르면 1.협심증 없음(0) 2.심한 운동을 할 때 발생하는 흉통(1) 3.2층 정도의 계단을 올라갈 때 생기는 흉통(2) 4.1층 정도의 계단을 올라갈 때에도 생기는 흉통(3) 5.약간의 운동만으로도 발생하는 흉통(4) 등 5단계로 구분한다. 그러나 당뇨 환자는 소위 ‘무증상 허혈’, 즉 관상동맥에 심각한 협착이 있음에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증상과 질환의 중증도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협심증은 중증도별로 어떤 치료법을 적용하나. 병이 심하지 않을 때는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증상이 심할 때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관상동맥의 협착증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아스피린이나 니트로글리세린 계통의 심혈관 확장제 등을 복용하도록 한다. 이보다 상태가 더 심한 경우에는 좁아진 부위를 풍선으로 넓힌 뒤 도관 형태의 스텐트를 삽입해 혈류의 통로를 확보해주게 된다. 그러나 상태가 심한 경우, 예컨대 병변이 여러 곳에 있거나 심장근육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 또 좌측 관상동맥이 막힌 경우에는 스텐트를 넣어도 재발 위험이 높아 급사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관상동맥우회술을 적용하게 된다. ●협심증이 심하면 관상동맥우회술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그 상태를 상세히 설명해 달라. 미국 심장학회에서는 약물치료나 스텐트 삽입 대신 반드시 외과적으로 수술해야 하는 경우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좌측 관상동맥의 입구가 막힌 경우(좌주 관상동맥 협착증),중요한 세 혈관이 모두 막혔으면서 심실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라면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밖에 스텐트 삽입술에 실패했거나 심근경색의 합병증으로 심근 파열 및 심실중격 결손이 발생한 경우, 심한 부정맥이 동반된 경우에도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어떤 수술이며, 치료 효과는 어떤가. 관상동맥의 막힌 곳을 우회해 새 혈관을 만들어주는 방법이다. 우회술에는 자신의 내흉동맥(내유동맥)·요골동맥·대복재정맥 등을 떼어내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관상동맥은 혈관의 직경이 1.5∼2㎜로 매우 작기 때문에 수술자의 숙련도와 정확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관상동맥우회술은 예후가 매우 좋아 한번 수술을 받으면 평생 같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우회술에 사용되는 대체 혈관 중 내흉동맥은 조직학적으로 내탄성층이 발달해 지방이 잘 안 끼는 체내 유일한 혈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술만 잘된다면 10년 개통률이 95%를 넘고, 재발률도 매우 낮다. 물론 심장수술은 환자의 생명이 달린 큰 수술이지만, 최근에는 각종 환자 감시체계가 발달해 수술 사망률도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 1% 이하로 매우 안전한 편이다. ●관상동맥우회술이 초래할 수 있는 부작용이나 후유증도 짚어 달라. 수술 후 합병증은 다른 수술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일반적인 상처 감염이나 폐렴 등 각종 감염, 수술 부위에서 떨어져나간 혈전이 유발하는 뇌경색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러나 뇌혈류 및 마취 심도를 모니터링하면서 수술을 하기 때문에 그 빈도는 1%도 되지 않는다. 따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30대이상 구민 무료검진” 노원 건강센터 실속있네

    “30대이상 구민 무료검진” 노원 건강센터 실속있네

    “몸무게가 71㎏으로 비만이고요, 표준 체중이 되려면 11.8㎏을 빼야겠습니다. 신체연령은 49세로 원래 나이보다 4세나 더 많습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22일 구청 옆 보건소 4층에서 체력검사를 받고 상담을 받는 자리에서 이렇게 통보받았다. 김 구청장은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즉각 “집에서 내복 차림으로 매일 아침 체중을 확인하는데, 오늘 아침은 69.5㎏이었다.”면서 “입은 양복 바지 안에 지갑과 자동차 키 등 무거운 것이 많이 들어 있었다.”며 항변했다. 김 구청장이 이렇게 변명하는 것은 지난 4월 상계동에서 시범운영하는 평생건강관리센터를 불시에 방문해 진단받을 때도 비슷한 결과를 받은 탓이다. 이달은 술자리에 덜 가고 해서 체중 조절에 성공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비슷하자 억울한 심정이 된 것이다. 검사결과 체지방량은 20.5㎏으로 정상범위인 8.9~11.8㎏을 훌쩍 넘어서 이상으로 진단됐고, 근육량은 46.5㎏으로 1.2㎏를 더 늘여야 했다. 기초대사량은 1295㎉인데 현재의 체중을 유지하려면 1994㎉를 먹어야 한다. 김 구청장은 보건소로부터 계단 오르기나 등산을 매일 각각 31분이나 22분을 하라는 운동처방을 받았다. 그나마 김 구청장은 30초간 윗몸 일으키기를 23회나 해, 운동상담사들로부터 완전히 ‘저질 체력’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중계 등 3곳 이달 본격 운영 ‘주민들의 100세를 책임지는 구청장’이 되겠다는 각오로 김 구청장은 지난 4월 상계(보건소), 중계, 월계 지역에 평생건강관리센터를 설치했다. 구청의 보건소를 찾아오기 어려운 주민들을 배려해서 중계와 월계 지역에 1곳씩 배정한 것이다. 국가가 만 40세 이상의 국민에게 생애 첫 건강검진을 보장하는 것이 다소 늦다고 보고, 김 구청장은 30세로 끌어올렸다. 자치구로서는 전국 최초인데, ‘부(富)가 사람의 수명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구청장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그는 “노원구의 남자 기대수명은 78.1세인데 반해 서초구의 남자 기대수명은 83.1세”라면서 “이는 건강검진을 통한 병의 조기발견 등이 잘 안 돼서 그런 것이고, 가난하다고 부자보다 덜 살아야 쓰겠느냐.”고 말했다. 노원구에는 30세 이상 주민이 34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검사대상이다. 검사를 해서 이상이 없는 구민은 2년에 한 번씩, 과체중이나 비만 등의 문제가 있는 사람은 운동처방과 식사요법 등을 제시하고, 3~6개월 뒤 재검사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만약 만성질환자로 판단되면 지역의 의료기관에 의뢰해 질병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이나 스트레스 상담 등도 병행된다. 김 구청장은 “각 건강검진센터에는 간호사가 5명, 운동처방사가 3명, 영양사 2명, 보조인력 3명 등 총 15명의 전문 인력으로 채웠다.”면서 “필요한 장비도 악력, 다리 근력, 윗몸일으키기, 앉아윗몸일으키기, 제자리높이뛰기, 전신반응, 평행능력, 심폐지구력 등 모든 측정기를 새로 구입하는 등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 병원에서 40만원 정도에 해당하는 건강검진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센터마다 전문인력 15명 근무 현재 3개 평생건강관리센터를 이용하는 구민들은 하루 140명 수준인데,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는 숫자로 판단하고 있다. 전체 예산은 3억 8200만원이 들었는데, 과거 예산인 1억 4800만원에 추가로 2억 3400만원을 편성한 것이다. 많지 않은 예산으로 구민들의 건강을 살필 수 있게 돼 김 구청장은 “이것이 실속있는 구정이 아니겠느냐.”며 활짝 웃는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비만 측정·비만도 구분법

    비만을 측정하거나 비만도를 구분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체지방을 측정해 비만도를 평가하거나 신체 규격이나 체중을 이용한 신체계측법, 체지방량을 직접 측정하는 기계계측법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일반적으로 적용하는 체질량지수(BMI)측정법은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을 근거로 삼는다. 예컨대 키 160㎝, 체중 55㎏인 여성의 BMI는 21.48이 된다. 아시아인의 경우 BMI가 18.5 미만이면 저체중, 18.5∼22.9는 정상, 23 이상이면 과체중, 25∼30은 1단계 비만, 30∼35는 2단계 비만, 35 이상이면 고도비만으로 구분한다. 또 다른 신체계측법은 허리 둘레에 따른 분류법이다. 이는 내장지방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로, 선 자세에서 늑골 가장 낮은 곳과 골반 가장 높은 곳의 중간 부위를 측정하는데, 아시아인의 경우 남성은 90㎝(36인치) 이상, 여성은 85㎝(33인치)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한다. 체지방을 직접 측정하는 기계계측법은 흔히 ‘인바디’라는 체성분 분석기를 이용하며, 오차를 줄이기 위해 운동 전, 공복이나 식후 2시간 후에 측정하는데 체지방량을 비교적 정확하게 반영한다. 특히 근육량이 적어 BMI가 정상 혹은 위험체중 범위에 해당하는 저근육형 비만 진단에 유용하다. 정상 체지방률은 남성 10∼20%, 여성 18∼28%다. 마른 비만도 있다. 체중 등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비만이 아니지만, 체성분 구성상 근육보다 체지방이 많으면 마른 비만(근육감소형 비만)으로 본다. 통상 BMI는 정상이나, 체지방률 25% 이상(여성은 30% 이상)이 여기에 해당된다. 조민영 원장은 “마른 비만은 피하지방이 아닌 내장지방이 쌓인 경우여서 일반 비만보다 더 위험하다.”면서 “특히 내장지방형 복부비만은 내장 사이에 지방이 낀 것으로, 표피는 두껍지 않은데 배가 튀어나온 경우는 내장지방형 복부비만, 체중이 정상이고 손에 잡히는 지방이 많지 않은데도 복부가 유난히 볼록하다면 마른 비만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똑똑한 아이 낳으려면 2인분 먹으면 안돼”

    “똑똑한 아이 낳으려면 2인분 먹으면 안돼”

    아이를 가진 예비 엄마가 음식을 2인분씩 먹으면 태아의 IQ를 떨어뜨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최근 캐나다 온타리오 주 맥매스터 대학을 비롯한 미국, 스웨덴 등의 관련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이 연구결과들에 따르면 과식으로 과체중 상태에서의 출산은 신생아의 식이 장애나 주의력결핍 장애 등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개연성을 높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의 임산부가 출산한 아이의 IQ가 정상체중의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에 비해 5점 정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연구 결과들은 조만간 출판될 ‘비만 리뷰’에 자세히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임신 초기에 신세대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자폐아 출산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미국 카이저 퍼마넨트 연구소의 리저 크로언(Lisa Croen) 박사는 신세대 항우울제인 선별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를 임신 첫 3개월 사이에 복용하면 자폐아를 출산할 위험이 커진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과학뉴스 포털 피조그 닷컴(Physorg.com)이 4일 보도했다. 크로언 박사는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아이들 298명, 정상 아이들 1507명과 이들 어머니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임신 중 항우울제를 최소한 1번 이상 처방받았을 가능성이 자폐아 그룹이 대조군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 데일리 메일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너무 말라도 ‘심장병·당뇨병’ 걸릴 수 있어…

    너무 말라도 ‘심장병·당뇨병’ 걸릴 수 있어…

    너무 마른 사람도 심장 질환이나 당뇨병 같은 대사증후군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케임브리지 의학연구학회 연구팀이 27일 네이처유전학저널에 발표한 연구 결과를 따르면 체형을 마르게 하는 ‘IRS1’이라는 단일 유전자가 대사증후군의 발병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일 유전자는 체내 지방을 덜 쌓이게 한고 해서 ‘린 유전자’(lean gene)로 알려졌는데, 이 같은 유전자가 과체중과 주로 연관된 장애인 2형 당뇨병과 심장질환의 발병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총 7만 5000명 이상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이번 연구에서 IRS1을 가진 사람은 혈중에 나쁜 콜레스테롤과 혈당이 높아 대사증후군이 발병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일부 마른 사람들 역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수 있으며 50세 이전에 심장 마비가 발병할 위험도 클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 같은 유전자는 피하 지방이 적은 것과는 관련됐지만 몸에 더 해로운 내장 지방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IRS1 유전자를 가진 사람 중 피하 지방이 더 적은 사람들이 오히려 다른 신체 부위에 더 많은 지방이 쌓여 있을 수도 있다.”고 추정하면서도 “마른 사람이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보다 일반적으로 더 건강하다는 일반적인 인식을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라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건강검진 결과 이렇게 이해하라

    [Weekly Health Issue] 건강검진 결과 이렇게 이해하라

    건강검진이 열풍이다. 각급 병원마다 다양한 검진상품을 제시하며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일부에서는 과잉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으나 평소 건강을 살펴 조기에 질병을 예방·차단한다는 점에서는 권장할 일이다. 그러나 건강검진 후 막상 결과지를 받아들면 헷갈리는 항목이 한둘이 아니다. 각종 수치는 무엇이며, ‘음성’, ‘양성’은 또 무슨 뜻일까. 물론 결과지에는 종합적인 결과가 기록돼 있지만 그걸로 궁금증이 모두 해소되지는 않는다. 건강의 문제, 나아가 죽고 사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런 건강검진에 대해 건강검진 전문 의료기관인 서울중앙클리닉 신민석 원장으로부터 듣는다. ●먼저 눈에 띄는 게 체질량지수인데. 체질량지수(BMI)는 흔히 사용하는 비만지수로, 자신의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예컨대 체중 62㎏, 키 172㎝인 사람의 BMI는 20.96이 된다.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무겁다는 의미가 아니라 몸속에 건강을 해칠 만큼 많은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뜻한다. 이런 상태를 BMI가 23 이상이면 과체중, 25 이상은 비만, 30 이상은 고도비만으로 구분한다. 40이 넘으면 매우 위험한 상태이므로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일반인들이 혈압에 민감한데…. 혈압은 순환기 건강의 지표라는 점에서 모든 사람, 특히 중장년 이후라면 면밀히 변화를 살펴야 한다. 수축기 혈압이 100∼139㎜Hg, 이완기 혈압이 89㎜Hg 이하이면 정상이며, 이보다 조금 높은 경계혈압(수축기 140∼159·이완기 90∼94㎜Hg)의 경우 운동·금연·식이요법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혈압을 관리해야 하는 단계다. 이 수준을 넘어 고혈압(95∼160㎜Hg 이상) 단계라면 방치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GOT·GPT·γGTP·총빌리루빈 등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데…. GOT·GPT는 간에 존재하는 효소로, 간세포가 파괴되면 혈액 내 농도가 증가해 수치가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GOT와 GTP가 0∼40iu/ℓ이면 정상이며, 수치가 정상치의 3∼20배이면 급만성 간염·알코올성 간질환 등을, 20배가 넘으면 급·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이나 약물 혹은 독극물에 의한 간괴사를 의심해 봐야 한다. γGTP는 간 효소의 일종으로, 폐쇄성 황달이나 알코올성 간질환이 있으면 수치가 높아진다. 이 수치가 높을 경우 지방간 가능성이 크며, 일반적으로 8∼35iu/ℓ를 정상으로 본다. 총빌리루빈은 혈색소가 파괴된 물질로, 간세포 기능을 나타내며, 정상치는 0.2∼1.4㎎/㎗다. 이 수치가 정상을 벗어났다면 급성간염·담석증·췌장암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나 과음 때문에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도 있다. ●혈당 역시 중요한 관심사이다. 혈액 속 포도당 농도를 뜻하는 혈당은 공복시 70∼100㎎/㎗를 정상으로 보며, 126㎎/㎗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이 중간에 해당되는 공복 혈당 101∼125㎎/㎗는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돼 식이요법 및 생활습관 개선 등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에 대해 설명을. 콜레스테롤은 체내 지질의 일종으로, 호르몬 합성에 필수적인 물질이지만 많을 경우 피의 점도를 높여 고혈압·동맥경화 등 심혈관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종류는 LDL콜레스테롤과 HDL콜레스테롤로 구분한다.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은 수치가 높을수록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므로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졌다면 100㎎/㎗ 이하를 유지하는 게 좋다. 정상치는 50∼170㎎/㎗이다. 혈관을 깨끗하게 해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은 37∼58㎎/㎗가 정상이며, 수치가 낮을수록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뜻이다. 따라서 여성은 50㎎/㎗,남성은 40㎎/㎗를 넘기도록 권장한다. LDL과 HDL을 한 묶음으로 본 총콜레스테롤은 120∼200㎎/㎗ 정도가 정상 범주다.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지 않는 지표로 받아들이는 중성지방은 50∼170㎎/㎗가 정상치이며, 수치가 높다면 지나친 육류와 음주를 피하고 꾸준히 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 ●신장(콩팥) 검사 수치는 어떻게 읽나. 신장 기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소변검사가 기본이다. 여기에서 당이 검출됐다면 당뇨병이나 임신이, 단백질이 검출됐다면 신장염·고혈압·기립성단백뇨가 원인일 수 있다. 소변에서 혈액이 나오는 요잠혈은 헤모글로빈증·신부전·요로결석 또는 과도한 음주·피로 상태이거나 심장질환을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 소변의 산도를 측정하는 요산도검사는 Ph5.5∼7.5가 정상이며, 산성뇨는 임신·발열·생리 등이, 알카리뇨는 요로감염자에게 흔하다. 건강한 사람은 요당·요단백·요잠혈이 ‘음성’이어야 하며, 결과가 ‘양성’이라면 반드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크레아티닌 계수도 있다. 24시간 오줌 속 크레아티닌 배설량(㎎)을 체중(㎏)으로 나눈 값으로, 성인 남성은 20∼26(평균 24), 여성은 14∼22(평균 18)를 정상치로 본다. 신장을 통해 배설되는 체내 대사물질인 요산은 3∼8㎎/㎗가 정상이며,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이 수치가 높아진다. ●헤모글로빈 수치는 어떻게 읽나. 흔히 혈색소로 표기되는 헤모글로빈은 남성 16∼16.5g/㎗, 여성 12∼15.5g/㎗를 정상으로 보며, 여기에 못 미치면 빈혈·백혈병·관절염을, 초과하면 혈액이 걸쭉한 상태여서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과 뇌경색 위험이 높아지므로 흡연자는 금연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일반 검진에서는 흉부방사선검사도 빠지지 않는데…. 흉부방사선 검사는 폐결핵 등 흉부 질환을 찾아내는 검사지만 흉부의 구조가 워낙 복잡해 여러 질환을 다 잡아내기는 어려우므로 결과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 특히 폐암의 경우 별도로 CT(컴퓨터단층촬영)검사를 받아봐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일반인이 이런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나왔다면 절대로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되지만 그렇다고 지레 겁먹을 필요도 없다. 단, 건강검진의 이상 소견은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인 만큼 반드시 재검을 통해 원인을 확인할 것을 권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당뇨병 구별하기

    당뇨병을 흔히 제1형, 제2형 등으로 구분하는데, 혈당이 좀 높다는 사람도 이걸 헷갈려 합니다. 도대체 1형, 2형이 무엇이며, 그래서 어쨌다는 거냐고 의아해들 합니다. 혈당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이걸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건 기본적으로는 당뇨를 이겨낼 준비가 덜 돼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당뇨를 부른 생활 습관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바꾸느냐는, 극히 초보적이고 중요한 문제에서 혼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췌장이 분비하는 인슐린이 부족한 문제인가, 아니면 인슐린 기능의 문제인가가 구분의 시작입니다. 제1형은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돼 인슐린을 필요한 만큼 생산하지 못하는 경우로,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이라고도 부릅니다. 국내에는 환자가 많지 않아 전체 환자의 약 2%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제2형은 췌장에서 어느 정도 인슐린은 분비하지만 몸이 인슐린에 저항성을 보여 문제가 됩니다. 흔히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이라고도 부르는 이 유형이 바로 국내 당뇨병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주로 40세 이후에 나타나며,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환자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의사들이 환자에게 입버릇처럼 말하곤 합니다. “당뇨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적게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라.”고. 그러나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런 경고를 가볍게 듣습니다. 일상적으로 너무 자주 듣는 말이어서 그럴지도 모릅니다만, 자주 듣는만큼 중요한 경고라는 점을 다시 환기합니다. 술·담배도 그렇습니다만, 의사가 “절제하세요.”라거나 “그런 게 안 좋습니다.”라는 투의 말을 지나가듯 했다고 해서 ‘지켜도 그만, 안 지켜도 그만’인 경고로 받아들이면 위험합니다. 어디 큰소리치고, 곱씹어야만 중요한 말인가요. 당뇨 무섭다는 건 누구나 다 알 텐데 말입니다. jeshim@seoul.co.kr
  • “너무 말라도 결장암 걸릴 확률 높아진다”

    “너무 말라도 결장암 걸릴 확률 높아진다”

    비만 뿐만 아니라 너무 마른 사람도 결장암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즈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싱가포르 중국보건연구소의 코운푸아이 박사(국립 싱가포르대) 연구팀이 지난 1993년부터 장기간에 걸쳐 45~74세 중국인 남녀 6만 3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결장암 발병 확률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저체중인 사람들은 비만인에게 나타나는 결장암의 원인과 달리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DNA의 손상으로 암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전했다. 이는 저체중인 사람들은 면역 체계가 손상돼 있어 가벼운 염증에도 암세포가 급증할 수 있다는 것. 미국 국립 암 연구소(NCI)의 지원 아래 시행된 이번 조사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비만도 지수(표준 22)인 신체용적지수(BMI)를 이용해 실시됐다. 연구 결과, 일반인(BMI 21.5~24.4)은 10만 명 중 89명 꼴로 결장암이 나타나는 데 반해, 저체중(18.5~21.4)과 과체중(24.5~27.4) 그룹은 10만 명 중 103명꼴로 결장암이 나타났다. 특히 신체용적지수가 18.5 이하인 현저히 마른 사람들은 10만 명 중 119명꼴로 일반인보다 33%나 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체용적지수가 27.5 이상인 초고도 비만인들은 10만 명 중 130명 꼴로 정상인보다 46%나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나 과체중이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스트레이츠 타임즈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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