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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Life & Culture] 복지부 재활지원과 조향현씨

    13살 어린 나이.심한 소아마비 때문에 걷지도 못하고 엄마 등에 업혀 서울에 온 진도 섬마을 소년.병실에 자신을내려놓고 돌아가는 아버지의 뒷모습에 왈칵 쏟아지는 눈물.큰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 아니라 어린 나이에 부모와 떨어져 있어야 하는 서러움 때문에 나오는 눈물이었다. 보건복지부 재활지원과 조향현씨(34·별정직 6급).양하지마비로 목발을 사용하고 있는 장애2급의 중증 장애인이다. 그러나 정부의 복지정책의 최일선에서 장애인의 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다. 조씨의 고향은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전남 진도군고군면.태어나자마자 소아마비에 걸렸다.조씨의 부모는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하지만 감기기운이 가라앉지 않자 목포에 있는 큰 병원을 찾았다.소아마비 판정.그때부터 조씨는 이른바 후천적 장애인이 됐다. 초등학교에 입학했다.아버지가 면장이어서 가정형편은 남부럽지 않았다.다행히 공부를 잘해 친구들로부터 ‘병신’이라는 놀림을 받진 않았다.오히려 사교성이 좋아 친구들로부터 인기가 높았다.초등학교 6년을 할머니와 어머니 등에 업혀 다녔다. 하지만 언제까지 등에 업혀 다닐 수만은 없는 일이었다. 조씨의 부모는 수술을 결정했다.79년 초등학교를 졸업한뒤 서울 봉천동에 있는 삼육재활병원을 찾았다. 전신마취 후 큰 수술을 세번이나 받았다.어린 나이에 울기도 많이 울었다.부모와 떨어져 있어서 더욱 서러웠다.한창 부모의 정을 받아야 하는 나이에 홀로 떨어져 있는 것이 못내 서글펐다.수술은 2년에 걸쳐 진행됐다.하반신에깁스를 한 상태로 2년 동안을 식물인간처럼 지냈다. 그나마 수술은 성공적이었다.이제 보조기와 목발에 의지한 채 혼자서도 나다닐 수 있게 됐다.재활원 부속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대학은 시골 집 근처인 목포대학으로 정했다.경제학과 86학번.대학 4학년 여름방학 때 다시 서울을 찾았다.장애인이지만 뭔가 뜻있는 일을 하려면 아무래도 서울로 가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한국지체장애인협회를 찾아 3개월간자원봉사활동을 했다.3개월이 지난 뒤 정식 직원으로 채용됐다. 조씨는 이 단체와 인연을 맺으면서부터 장애인 복지에 눈을 뜨게 됐다.특히 95년부터 기획부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게 됐다. 장애인 복지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다녔다. 덕분에 투표소 및 시·군·구청 사회복지과 1층 배치,장애인 국내선 항공요금 인하,장애인용 자동차 표지제도 시행등을 정부에 건의,시행되게끔 했다. 민간단체에서의 활동에 한계를 느낀 조씨는 직접 정책결정 과정에 뛰어들기 위해 공직자가 되기로 맘 먹었다. 이후 97년 12월 보건복지부 별정직 7급에 임용됐다.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조씨는 텔레비전의 수화 및 자막방송,장애인 보조견 표지발급제도 등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정책을 도입했다. 특히 자신이 근무하는 정부 과천청사내 민원안내동과 후생동에 수직형 휠체어 리프트를 설치토록 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 때문에 지난해에는 정부로부터 보건복지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지난 6월에는 6급으로 승진하는기쁨도 맛보았다. 그러나 장애인이어서 받는 설움도 많다.특히 지난 겨울엔폭설 때문에 이틀 동안 퇴근도 하지 못하고 청사내지하상황실에서 지내야 했다. 조씨는 공직자이면서도 항상 민간 편에 서서 생각하자고마음을 다잡는다.오늘도 목발을 짚고 장애인들을 찾아 나선다.정상인의 눈에는 답답하게 보일 정도의 느린 걸음으로…. 김용수기자 dragon@
  • 국제표준화 동향 설명회 기업인등 200여명 참석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대한매일이 후원한 ‘품질경영시스템(ISO 9000) 국제표준화 동향 설명회’가 22일 과천 기술표준원 중강당에서 기업인,교수 등 200여명이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문규 한국선급품질인증센터 소장은 이날 “국제표준화기구가 품질경영시스템의 용어를 통일하고 있는 만큼 우리기업들도 시시각각 변하는 용어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영호 GCS인증원 부원장은 “ISO 9000에 대한 해석이 심사관마다 다른 경우가 있어 지침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에듀토피아/ ‘복수지원 후 추첨’ 고교 노려볼만

    “옆에 있는 고등학교는 마음에 안 들고 이사를 가자니형편이 안되고…”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사대문 안 고교에 입학원서를 내보는 것은 어떨까.‘선(先)복수지원 후(後)추첨배정’방식을 적용하는 이 지역 고교들은 원칙적으로 서울지역의 모든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다. ‘선복수지원 후추점배정’은 원하는 학교를 골라 먼저지원하고 지원자 가운데 추첨하는 배정방식이다.도심 공동화현상으로 사대문 안의 학생수가 줄면서 다른 지역의 학생들을 강제로 배정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했다. 최근엔 강남과 강북의 학력 격차를 줄이는 데도 제 몫을톡톡히 하고 있다. ◆어떤 학교들이 있나=서울시청에서 4㎞ 이내 지역과 용산구에 있는 30개 고교가 96년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다.남학교가 한성고·용산고·숭문고 등 16개교,여학교가 중앙여고·서울여고·풍문여고 등 12개교,남녀공학이 2개교다.서울에 있는 일반계고등학교가 총 187개이니 무시못할 숫자다. 지난해에는 서울시내 고교 신입생 9만7,209명 중 약 14.5%인 1만4,122명을 뽑았다.1만8,754명이 지원해 경쟁률은약 1.3대 1이었다.여학교는 1.6대 1,남학교는 1.2대 1로남학교가 더 많아 경쟁률이 낮았다.하지만 Y여고,D고 등‘명문’으로 알려져 있거나 교통이 편리한 고교는 경쟁률이 4∼6대 1이었다. ◆지원·배정 어떻게=원서 ‘선복수지원학교명’란에 대상학교 중 2∼3개교를 선택,희망 순서대로 기재하면 된다.배정 때는 1순위 지원자를 우선으로 하고 결원이 있을 경우에 2,3순위에서 보충한다.다른 학군과 달리 지원자들의 성적 편차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1∼3순위에 모두 인기 고등학교를 썼다간 추첨에서 떨어져 타학군에 배정되는 낭패를 보는 수도 있다.시교육청 중등교육과 박평순(朴平淳)장학사는 “통학하기 쉬운 거리의 학생들에게 우선권을 주지만,지난해에는 이 지역 여학생100여명이 다른 구의 고교로 배정되었다”며 학교 선택에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는 서울시내 고교 신입생 9만860명 중 1만2,250명을이 방식으로 선발한다.원서는 다음달 17∼19일에 일선학교에서 지역교육청으로 제출하면된다.학교 배정은 내년 2월9일 다른 고교와 함께 이뤄진다. ◆어떻게 달라졌나=‘선지원 후추첨’으로 학생들을 뽑는고교에서는 “학교분위기가 한결 나아졌다”고 입을 모은다.학생들 대다수가 원해서 온 만큼 학교에 대한 불만도거의 없다. 용산고등학교 권중태(權重太)교감은 “수업시간에 잠자거나 떠드는 학생이 거의 없고 교내 폭력사건도 눈에 띄게줄었다”면서 “4년제 대학 진학률도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이화여고 김정문(金正文)교감은 “애교심이 높아져 학생 지도가 수월해졌다”고 밝혔다. ◆새로 도입되는 지역은=2002학년도부터 고교 평준화가 실시되는 경기도 5개 지역 중 부천을 제외한 성남·고양·수원·안양권(과천·의왕·군포시 포함)지역 학생들은 1차로 ‘선복수지원 후추첨’방식으로 고교를 배정받는다.추첨대상 학교는 성남·고양·수원의 경우 5지망까지,안양권은 6지망까지 허용된다.1차에서 배정받지 못한 학생은 2차로 ‘근거리 배정’방식을 적용받는다.부천에서는 ‘선복수지원 후추첨’방식으로만 뽑는다. 김소연기자purple@. ■고교 학군별 신입생 배정 어떻게. A학군에 산다고 해서 반드시 그 학군에 있는 학교에 배정되는 것은 아니다.이웃 학군이나 엉뚱하게 멀리 떨어진 학교에 배정되기도 한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이유는 간단하다.학군마다 학교 수와 학생 수에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지난해의 경우 남학생은 서부,남부,북부,강동,성동학군이,여학생은 동부,서부,남부,북부,강동,동작,성동,성북학군이 배정 인원보다 학생수가 많았다.때문에 총 5,669명이 다른 학군으로 배정받았다. 현재 서울 지역 고교는 11개 학군으로 나뉜다.후기 일반계고교의 신입생 배정은 학군 내에서 성적편차를 고려해 무작위로 추첨하는 것이 원칙이다.입학원서를 낼 때의 주거지가기준이다.하지만 모집인원보다 학생수가 많은 지역의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다른 학군으로 배정한다. 특히 노원구를 중심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북부학군에는 학생 수가 빠른 속도로 늘었지만 고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지난해 이 지역 인문계 고교 합격자는 6,008명으로 강남학군의 6,063명과 거의 비슷하다.하지만 고교 수는 강남이 19개,북부가 7개로 북부학군의 학교 수가 강남학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그 결과 지난해 북부학군의 학생 1,880명이 다른 학군으로 진학했다. 반면 강남학군은 내신 부담과 집값 폭등으로 97년부터 오히려 학생이 줄었다.이른바 ‘8학군 열풍’이 불면서 강남에학생이 넘쳐 한강 다리를 건너 통학하던 때도 있었지만 지난해 강남학군은 모집인원보다 1,269명이 부족했다.도심 한복판인 중부학군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숫자였다. 학군별 고교 및 학생 수 차이는 학급당 학생 수 차이로 이어지고 있다.강남이나 동작학군의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39명인 반면 북부,동부,중부,성동,성북 등 5개 학군은 평균 48명으로 큰 차이가 난다. 하지만 내년부터 ‘콩나물 교실’문제는 없다.내년도 고교신입생 배정은 학급당 인원 35명을 맞춰야한다.북부학군엔도봉고,수락고가 남부학군엔 경인고,독산고가 신설된다.다른 고교에서도 총 1,060교실이 증축 중이다. 김소연기자 purple@
  • 소형아파트 의무화 월말 부활

    주택경기가 위축된다는 이유로 98년 1월 폐지됐던 소형주택 의무비율 공급제가 부활된다. 국무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는 21일 주택건설촉진법에의거한 ‘주택조합 등에 대한 주택규모별 공급비율 지침’을 심의,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건설교통부의 안(案)을 그대로 통과시켰다. 규개위 관계자는 “소형주택 공급비율은 시장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전세값 폭등 등 현재 국내주택시장이 불안정해 소형주택 공급 의무비율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지침에 따르면 서울시와 인천시 일부,경기도 의정부,구리,남양주,하남,고양,수원,성남,안양,부천,광명,과천,의왕,군포,시흥 등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16개 도시에서 300가구이상의 주택을 건설하는 재건축과 민영주택사업은 전체 가구의 15∼25%를 18평 이하(전용면적기준)로 지어야 한다. 이에따라 서울 강남지역 등 이른바 노른자위 지역 재건축사업은 수익성 악화 등으로 타격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형아파트 건설이 늘어나 수도권 전세금과 집값 안정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이 지침은 오는 25일 본회의를 거쳐 이달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규개위는 지난 9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안’ 심사에서는 소형주택 공급 의무비율 부활과 관련된 항목을 삭제했었다. 최광숙기자 bori@
  • 잇단 시위와 정부대책/ ‘성난 농심’ 冬鬪 비상

    쌀 정책을 둘러싼 농민들의 반발이 ‘동투’(冬鬪)의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다.그동안 곪아온 국내 쌀산업의 문제점들이 쌀값 폭락과 정부의 내년도 추곡수매가 인하 움직임과 맞물리면서 한꺼번에 폭발하고 있다.도하개발아젠다(뉴라운드) 협상에 따른 쌀시장 완전개방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사태가더욱 악화되고 있다. [잇따르는 농민시위] 21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회장 朴弘綬)는 우리나라 농정(農政)의 핵심부인 정부 과천청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와 시위를 했다.지난 13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장 鄭光勳)의 서울 여의도 시위에 이어올해 두번째 대규모 시위다.전농은 다음달 2일에 2차 전국농민대회를 가질 계획이다.전농은 1차 대회보다 더욱 많은 농민들의 참가를 독려하고 있어 1차때 이상의 과격사태가 우려된다. [“쌀값 대책과 소득안정 보장”] 올해 벼값은 사상 처음으로 전년보다 떨어져 현재 시중가가 40㎏ 1가마에 5만원대 초반에 형성돼 있다.전농과 한농연 등 농민단체들은 시중가를정부수매가 수준(2등급 기준 5만7,760원)으로높이는 등 특단의 대책마련을 요구해 왔다.이런 상황에서 내년 추곡수매가를 올해보다 4∼5% 내리기로 한 지난 16일 양곡유통위원회의 결정은 기름에 불을 지핀 격이 됐다.농민들은 또 올해 ㏊당 20만∼25만원이었던 논농업 직접지불제(농가소득 보전을위해 논농사를 짓는 농민에게 직접 현금을 주는 제도) 단가를 내년에 50만원 이상으로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와함께 도하아젠다 협상에서 쌀시장 추가개방을 필사적으로 저지해야 한다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수매가 다음달초 결정] 현재 최대 관건은 내년 추곡수매가가 어떻게 확정될지다.농림부는 이달중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정부안을 최종 확정한 뒤 다음달 3일까지 국회에 상정할계획이다.현재 정부와 여당은 물론 야당까지도 수매가 인하는 불가피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대신 내년 지방자치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의식,인하폭을 최소화하고 직불제 등 다양한 농가소득 보전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사상첫 수매가 인하’가 갖는 선언적 의미가 워낙 커서 다음달초 국회에서 인하가 결정될경우 농민들의 반발은 걷잡을 수 없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단기대책은 난망(難望)] 정부는 농심(農心)을 달래고장기적인 쌀산업 경쟁력 강화와 구조조정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 중이다.그러나 내년 예산안이 이미 국회에 올라가 있기 때문에 금방 효과를 낼 뾰족한 방안은 찾기 힘든 상황이다.농림부 관계자는 “전작(轉作)보상제 등 다양한 방법을 찾고는 있지만 내년 예산에 이런 내용을 반영하기는 시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중장기 대책 수립 부심] 정부는 수확기 산지 쌀값이 지나치게 떨어질 경우 하락분의 70∼80%를 보상하는 ‘미작경영안정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쌀 재배농가뿐 아니라 전체 농가의 실질소득을 일정수준 안정시킬 수 있도록 ‘소득안정직불제’ 같은 선진국형 프로그램도 연구하고 있다.또 수매가를미리 정해 놓고 매년 봄 농민들과 추곡수매 계약을 하는 현‘약정수매제’를 ‘공공비축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공공비축제는 식량안보 차원에서 국가의 적정 비축목표량을 설정한 뒤 그때그때 시가로쌀을 매입,방출하는 제도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농민 1만명 격렬시위

    농민 1만2,000여명(경찰 추산)이 추곡수매가 인하 등에 항의하며 21일 오후 경기도 과천 정부청사와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앞에서 밤늦도록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퇴근길 교통이 몹시 정체됐으며 농민들은 곳곳에서 경찰과충돌했다. 이날 버스 500여대에 나눠 타고 전국 각지에서 상경한 농민 1만1,000여명은 정부청사 앞 광장에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朴弘綬·한농연) 주최로 열린 농민대회에 참석,쌀값 보장과 농협의 개혁을 촉구했다. 한농연은 “추곡 수매가 4∼5% 인하라는 반농민적인 양곡유통위원회의 건의안이 나오고 우리 농업에 심각한 타격을 줄뉴라운드가 출범해 450만 농민들은 어떤 희망도 가질 수 없는 상황에 빠졌다”고 비난했다.이 단체는 ▲추곡수매가 5만7,760원 보장 ▲쌀값 안정기금 신설 ▲논농업직불제 단가를선진국 수준으로 상향조정 ▲쌀값 계절 진폭 8% 보장 등을정부에 요구했다. 집회후 농민들은 정부와 농협중앙회 등을 상징하는 허수아비 화형식을 가진 뒤 달걀과 인분 등을 투척하며 청사로 들어가려다 제지하는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날 농협중앙회 앞에서 시위를 벌인 농민 1,000여명은 화물차 2대에 싣고 온 쌀 1,300가마를 중앙회 앞에 내려 놓으려다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농민들은 달걀 수십개를 중앙회건물에 던졌으며 소형 화물차에 불을 붙여 중앙회 건물로 몰아 시위대와 경찰이 수명이 다쳤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50분쯤부터 경상·전라지역 농민회원들이 탄 차량 100여대가 대전시 신탄진에서부터 경부고속도로를 시속 30∼50㎞로 서행 운행하며 상경하는 바람에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졌다.오후 2시쯤에는 서울 남산 1호터널과 마포구 공덕동 로터리에서 농민 300여명이 도로를 30여분동안 점거하고 농성했다. 김태균 조현석 이영표기자 hyun68@
  • [공무원 Life & Culture] 스포츠마니아 김세호 건교부 감사관

    수영복,등산화,테니스화,테니스라켓,조깅화,윈드서핑 슈즈,골프화…. 스포츠용품점에 전시된 상품 리스트가 아니다.김세호(金世浩·49)건설교통부 감사관(부이사관)이 자동차 트렁크에 항상 싣고 다니는 스포츠 장비들이다.집에 가면 스키에스킨스쿠버다이빙 장비,사이클까지 없는 게 없다.김 국장은 과천관가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소문난 스포츠광이다. 스포츠라면 이것저것 종목을 가리지 않고 두루 즐기는 그가 가장 선호하는 스포츠는 윈드서핑. “스피드감(感)이 다른 스포츠를 압도하기 때문입니다.가까운 한강에서 즐길 수 있고 짧은 시간에 높은 운동효과를 거둘 수 있는 데다 혼자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특별히 다른 사람과 스케줄 맞출 필요도 없어 좋지요.” 김 국장은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요즘에도 틈만나면 서울 뚝섬을 찾는다.본격적인 겨울이 닥치기 전에 윈드서핑을 조금이라도 더 즐기기 위해서다. “물론 춥지요.하지만 차가운 바람이 만들어 내는 강한스피드는 여름철에 느끼는 스피드감과는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차가운 강바람에 볼은 얼얼하지만 한두시간만 윈드서핑을 하고 나면 온몸에서 열이 펄펄 나고 머릿속에서 ‘쨍’소리가 날 정도로 정신이 맑아진다고 한다. 그는 저물어 가는 늦가을이 아쉽기만 하다.지난 봄까지신공항기획단장으로 인천공항 개항 준비를 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빴고,개항 이후에는 마라톤에 빠져 윈드서핑에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한 때문이다. 지난 봄 발족한 건교부 마라톤 동호회인 ‘달림이회’의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마라톤에서도 어느 정도 경지에 올라 있다.지난 4월 인천신공항개항기념 마라톤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한 그는 6개월만인 지난 10월 풀코스(42.195㎞)를 완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의 하루는 스포츠로 시작해 스포츠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출근길에 매일 아침 서울 서초동 서울교육문화회관 스포츠센터에 들러 수영 1㎞,조깅 3∼4㎞를 한다. 출장갈 때에도 수영복은 반드시 챙겨갈 정도로 수영은 10년째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있다.퇴근 후에는 아내와 함께양재천을 가볍에 달린다.매주 금요일 퇴근 후에는 과천 어린이대공원에서,토요일에는 한강둔치와 과천정부청사 주변 등에서 달림이 회원들과 달리기를 한다. 그렇다고 업무를 게을리하는 것도 아니다.치밀하면서도추진력을 갖춘 김 국장은 건교부의 대표적인 ‘실력파’로 꼽힌다.공직사회에서 엘리트 코스로 불리는 ‘청비(청와대 비서실 파견)·총(총무과장)·공(공보관)’을 거쳐 99년 12월부터 1년6개월 동안 신공항건설기획단장을 맡아 인천공항 개항의 주역으로 일했다. 김 국장은 “힘이 들지만 운동한 뒤에 느끼는 상쾌함 때문에 거르지 않고 운동을 한다”면서 “인천공항 개항작업을 하면서 며칠밤을 새워도 버틸 수 있었던 것도 운동을규칙적으로 해 온 덕분”이라고 말했다.“아무리 아마추어라도 목적을 세워 놓으면 더욱 운동하는 재미가 난다”는그는 내년에는 수영 1.5㎞,사이클 30㎞,마라톤 10㎞를 달리는 3종 경기에 출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그 다음엔수영 3.5㎞,사이클 180㎞,마라톤 풀코스를 17시간 내에 주파해야 하는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할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김세호 건교부 감사관. ▲1953년 경북 상주 출생 ▲1971.3.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입학 ▲1973.3.해병대 사병입대(259기) ▲1977.9.대학 졸업과 동시 모 종합무역상사 입사 ▲1980.12.행정고시 24회 합격 후 건설교통부 투자심사담당관,총무과장,공보관,신공항건설기획단장을 거쳐 현재 감사관으로 재직 중▲1984년 서울대 행정대학원,1987년 영국 Leeds대학교 교통계획 및 공학분야 Master of Philosophy 학위취득 ▲1990년부터 인하대 중앙대 명지대교통대학원 등에서 교통정책,물류계획,도시교통정책 등을 강의 중 ▲1996년 ‘도시교통정책-수요관리를 중심으로-’ 출간 ▲가족사항:처 백승희(47·고려대 1년 후배),무남독녀 김지연(22·연세대 의과대학 본과 2년 재학 중)
  • 여·야·정 ‘추곡가 대책’공감대/ “”수매가 인하 인정..보전책 내라””

    농림부장관 자문기구인 양곡유통위원회가 내년도 추곡수매가를 4∼5% 인하하자고 건의한 데 대해 여야가 일제히 제동을 걸고 나왔다.이로 인해 한때 정부와 정치권,정부와 농민사이에 강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20일 정부가 인하폭을 줄이는 대신 농가소득 보전책을 적극 마련하려는 움직임을 가시화하면서 문제 해결의 돌파구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WTO(세계무역기구) 뉴라운드가 농산물에 대해 미국측이 제시한 전면개방과 한국과 일본,유럽연합이 제시한 점진적 개방의 타협점으로 ‘실질적 개방’을 해나가기로 결정해 쌀등 농산물의 개방이 불가피해진 상태에서 농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고육책을 찾을 수밖에 없게 됐기 때문이다. 물론 정부는 수매가인하 강행 방침에는 변함이 없어 보인다.정치권도 인하는 피해갈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한다.하지만 정부가 인하쪽에 더 무게중심을 뒀다면,정치권은 인하에앞선 ‘손실 보전책’에 비중을 두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는 여야가 농민표의 힘을 무시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정부와 여야 정치권은 쌀수매가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전제아래 수매가 인하폭을 줄이는 대신 농민소득 보전책 마련을 공통분모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당연히 논농사 직접지불제 규모와 범위가 확대되고,생산비 절감을 위한 비료대·농약대 삭감,농어민 학자금 지원 확대와 보험료 지원 등의 농민생활 안정 지원책이 서둘러 마련될 것 같다. 특히 식량안보와 환경농업 등의 차원에서 여야 정당별 대책 마련은 물론 농민대표,정부,여야 정당이 모두 참여해 ‘농업과 농민을 살리는 지혜’를 모아갈 노·사·정위원회와유사한 기구가 출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사회적 합의체구성 건의를 수용할 의지를 피력,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와 민주당은 또 당정회의에서 향후 전개될 세부협상을위해 공무원과 학계 및 시민단체인사들로 구성된 별도의전문기구를 만들고,여야의 협조를 얻어내기 위한 별도의 국회기구를 구성키로 했다.여기에서 ▲농가대책 ▲뉴라운드세부협상 및 국회 대책 등이 입체적으로 논의될 경우 당초예상보다는 추곡수매 문제가 순조롭게 풀릴 가능성도 없지않다. 이춘규기자 taein@. ■수매가 인하…여·야 해법은. ◆ 농업재해특별위원장 김영진 의원. 국회 농업재해특별위원장 민주당 김영진(金泳鎭) 의원은 20일 “여야가 당략을 떠나 어려움에 처한 농촌을 위기에서구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하면 쌀 수매가 인하 문제는 어렵지않게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쌀수매가 인하 문제에 대한 해법은] 식량자급률이 29%에지나지 않기 때문에 쌀문제는 식량안보와 생명·환경산업측면에서 접근하면 해결책이 나온다. [양곡유통위의 건의가 실제로 효력을 갖나] 아니다.구속력은 없고 장관이 소비자와 정치권 등의 의견을 종합,결정한다. [국회 심의 절차는] 정부가 안을 결정해 제출하면 여야가대승적 차원에서 심의해 결정할 것이다. [WTO가 금하는 직접지원을 피하며 손실보전을 할 수 있는가] 가격지지가 아니라 소득지지라는 간접 지원 방식이면된다.예를 들면 논이나 밭작물의 환경보전기능을 지원하거나 관광농산물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농민단체 반발이 심한데] 야당도 동의한 여·야·정과 농민·소비자가 함께 참여할 대통령 직속 ‘농어촌대책특위’에서 농촌의 붕괴를 우려하는 농민불안을 해소할 제도적 틀을 마련할 것이다. [일부 농민의 도덕적 해이도 지적되고 있는데] 시·군별농어가부채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강화,선량한 농민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할 것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한나라당 농해수위 간사 박재욱 의원. 국회 농해수위 한나라당 간사인 박재욱(朴在旭) 의원은 20일 “농가소득 보전대책이 수립되지 않는 한 추곡가 인하는무조건 반대한다”고 못박았다. 이어 추곡수매가 인하를 건의한 양곡유통위에 대해 “농림부장관 자문기구가 건의만 하면 되는 일이지,시기도 안좋은데 대국민에 발표를 해 혼란을 유발했다”고 비난했다. [소득보전 대책은 어떤 것들이 있나] WTO체제에 위배되지않으면서도 직간접적으로 농가를 지원할 수 있다.우선 25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된 논농사 직접지불제가 있다. 또한 우리 당은 비료대·농약대 등 현재 생산비용의 30%삭감안을 갖고 있다.실업고교 진학 때만 지원하던 농어민자녀학자금을 인문계 고교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있다. 농산물재해보험료 등도 확대 지원해야 한다.미작경영안정제 등 농가수입 보전대책이 먼저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 [앞선 대책이 마련되면 추곡가 인하에 동의하나] 대책을마련한 뒤 다시 논의해 보자는 것이다. [쌀값 안정에 저해가 되고 있는 재고쌀 처리 방안은] 아직당론이 정해지지 않았다. [앞선 대책이 근본적인 방안인가] 그렇지는 않다.계속 논의할 계획이다.21일에는 당내 농어촌 출신 의원들이 모인다.또한 당 농어촌발전대책특위를 구성,농어촌을 살리기 위한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이지운기자 jj@. ■‘수매가 인하’ 농민반발 격화. 추곡수매가 인하 움직임에 대한 농민들의 반발이 격화되고있다. 가뜩이나 올해 쌀값이 폭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정부 수매가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소식에 성난농민들의 ‘농정규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21일 정부 과천청사와 농협중앙회에서 3만여명이 참가하는 ‘100만 농민 총궐기대회’를 연다. [“최저생산비 보장”] 농민들은 올해 정부수매가도 생산원가에 못미치는 상황에서 이를 더욱 낮추는 것은 농업을 죽이는 것이라고 주장한다.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올해벼 생산원가는 40㎏ 1가마에 지난해보다 3.6% 늘어난 6만1,858원이지만 정부수매가는 1등급 기준으로 6만440원에 불과해 1,400원이나 낮다”고 밝혔다.이 점을 들어 전농은 생산원가 상승분 3.6%와 내년도 예상 소비자물가 상승률 3%를합해 6.6%의 추곡수매가 인상을 요구해왔다. [쌀개방의 전주곡?] 현재 쌀은 최소량(2004년까지 국내생산량의 최고 4%)만을 수입하는 ‘관세유예’ 품목으로 지정돼있지만 도하개발아젠다(뉴라운드)로 완전개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농민들은 정부가 도하아젠다 협상이 끝나는 2005년 이후 쌀시장 개방을 미리 기정사실화해놓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직불단가 대폭 인상] 논농사를 하는 농가에 직접 돈을 주어 소득을 보전해 주는 직불제가 올해처음 도입됐지만 농민들은 20만∼30만원 정도로는 실질적인 도움이 안된다고주장하고 있다.쌀이 주식이 아닌 미국도 ㏊당 77만원이 지급되는 것에 비추어 최소 50만원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는것이다.전농 이호중(李浩重)정책부장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 이후 해마다 추곡수매 규모는 750억원씩 감축돼 왔지만 정부는 지금까지 이 돈을 한푼도 농가소득 안정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악화된 농업경제지표] 농민들은 지표상으로도 농촌경제의악화가 뚜렷하다고 주장한다.지난해 국내 농가의 평균소득은 2,300만원이고 부채는 2,020만원이었다.우루과이라운드협정이 발효되기 시작한 95년에 소득은 2,180만원,부채는 916만원이었다.소득은 제자리걸음인데 반해 부채는 2배 이상으로 늘었다.특히 소득은 IMF(국제통화기금)관리체제가 시작된 97년의 2,340만원보다도 줄어든 상황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공무원 Life & Culture] 거세지는 노동부 ‘여성파워’

    노동부에 거센 ‘여성파워’가 몰려온다. 거친 노동 현장을 누비는 역할은 더 이상 남성만의 몫이아니다.직업공무원 최초의 여성 차관(김송자 차관)을 배출한 부서에 걸맞게 노동부는 여성 공무원 선호 1위 부처로떠올랐다. 지난 1일 각 부처로 배치된 행시 44회 출신 여성 사무관시보 가운데 5명이나 노동부에 배치돼 높은 인기도를 그대로 반영했다.노동부에 배치된 사무관시보 10명 중 딱 절반이다. 신세대의 강력한 도전의식과 여성차별이 상대적으로 적은 노동부의 업무 분위기 때문이다.송영중 공보관은 “여성을 보호대상으로 여기지 않고 남녀평등적 시각에서 진정한파트너로 생각하는 것이 노동부의 전통”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여성 사무관시보의 성적도 상위그룹에 속해 있다고살짝 귀띔하며 “노동부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가을의 정취를 맘껏 뽐내고 있는 과천 정부청사.만추(晩秋)의 문턱에서 만난 새내기 ‘노동부 여전사(女戰士)’들의 눈빛은 예사롭지 않다.공직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설렘과 미래를 향한 포부로 가득했다.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곽희경씨(25)는 “노동부는 여성공직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다른 부처에비해 여성차별 없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는 부서로 알고지원했다”며 입부의 변을 밝혔다. 동료 심수경씨(27)는 “여성에게 인기 있는 부처가 21세기 선진행정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노동부에서 활약하신 여성 선배 공무원들의 모습에 힘을 얻어 두려움없이 지원했다”고 말했다. 노동부 큰언니 격인 신명 근로여성 정책국장(55)과의 격의없는 대화 중엔 공직 새내기로서의 두려움과 앞으로 가정과 직장을 병행해야 할 ‘예비신부’로서의 고민까지도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지난 67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신 국장은 60∼70년대의 여성차별 등 척박했던 관료사회의 분위기를 전하면서 “여성들이 검증받지 않은 자리에서 첫 테이프를 끊는다는 것은몹시 부담스럽고 힘든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신 국장은 “우리 세대가 황무지를 개척했다면 여러분들은 다져진 콘크리트 길에서 시작하는 것”이라며“남성이 갖지 못한 여성의 섬세함을 무기로 노동행정을 풀어가면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다”고 격려했다. 이들의 화제가 꼬리에 꼬리를 물다가 ‘슈퍼우먼 신드롬’으로 이어졌다.가정과 직장 모두에서 성공해야 한다는일종의 ‘강박관념’을 없애야 한다는 여성운동가적 시각도 여지없이 표출됐다. 방진아씨(24)는 “가정과 직장을 양립해야 한다는 것이가장 큰 걱정”이라면서도 “그러나 여성이 가정과 직장두 일을 완벽히 소화해야 한다는 것은 남자들의 욕심”이라고 꼬집었다. 신세대 여성 공무원들의 또다른 특징은 왕성한 ‘일 욕심’이다.지난해 입법고시에 합격하기도 했던 홍경의씨(26)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 구분을 떠나 일로써 인정받고,어느 한 자리에 안주하기보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며 여성이 아닌,노동전문가로서의 자리매김을 원했다. 다른 새내기들도 막연히 전문가를 꿈꾸기보다는 실업정책,국제협력,노동·인력시장 전문가 등 다양한 ‘공직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인생 설계도가 제법 탄탄했다. 새내기 사무관시보들은 6개월의 수습기간을 무사히 마치게 되면 내년 4월 정식 보직이 주어진 사무관으로 첫 발을 내딛는다. 오일만기자 oilman@
  • 품질경영 설명회 22일 개최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金東哲)이 주최하고 대한매일이 후원하는 ‘품질경영시스템(ISO 9000) 국제표준화 동향설명회’가 오는 22일 경기 과천 기술표준원 중강당에서 열린다. 기술표준원은 설명회를 통해 지난달 영국 버밍햄에서 열린제19차 ISO 9000 총회에서 논의된 품질경영분야 국제표준화의 최신 동향을 알릴 계획이다.또 품질경영 및 품질보증에관한 ISO 9000 관련 규격의 제·개정 계획 및 향후 국내 활동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ISO 9000의 해석지침 제정에 따른 토의와 함께 ISO 9000 및 14000 통합지침인 ISO 19011 제정에 관한 내용도 설명할 예정이다.설명은 영국 총회에 참석했던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한동은 수석전문위원,GCS인증원 정영호 부원장,한국선급품질인증센터 박문규 소장이 맡는다.참가비는 무료. 지난 런던 총회에서는 품질보증과 관련된 용어 통일,소기업인을 위한 책자 발간 등이 합의된 바 있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국내 1만6,000여개 ISO 9000 인증업체들이 국제동향을 신속히 파악,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農·政 ‘추곡가 갈등’

    농림부장관 자문기구인 양곡유통위원회(위원장 鄭英一·서울대교수)가 내년도 추곡수매가 인하를 정부에 건의한데 대해 농민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그러나 정부는 농산물 시장개방 추세 등에 비춰 추곡수매가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정부는 양곡유통위의 건의안을 토대로 이달 중 정부안을 확정,다음달에 국회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농민단체들은 양곡유통위의 추곡수매가 인하와 관련,오는21일 경기도 과천에서 ‘쌀포기 정권 규탄 및 농협중앙회개혁을 위한 100만 농민 총궐기대회’를 열고 양곡유통위의 결정을 집중 성토하기로 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장 鄭光勳)은 18일 성명을 통해 양곡유통위의 추곡수매가 인하 건의를 ‘쌀농사 포기선언’으로 규정하고 “농민들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전혀반영하지 않은 반농민적 결정이며,농민들에 대한 테러”라면서 “쌀 생산비와 일정한 소득이 보장되는 선에서 추곡수매가가 결정될 때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전농 관계자는 “올해 쌀생산비가지난해보다 3%나 높아졌는데도 오히려 수매가를 낮추는 것은 농민들에 대한 살인행위와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농림부는 양곡유통위의 건의안을 대체로 수용,큰수정없이 정부안으로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농림부 관계자는 “추곡수매 같은 직접적인 시장개입보다는 논농업직불제 등 간접적인 농가 소득안정에 쌀 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등 정치권은 아직 추곡가 인하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의원에 따라 조금씩 입장 차이를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위원장인 함석재(咸錫宰·자민련)의원은 “국가와 농민의 이익을 함께 충족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정기국회 회기(12월9일)내에 결정할 것”이라면서 “당장 농민들에게 만족스러운가 여부를 떠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차원에서 문제에 접근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그는“농산물시장 개방 폭이 더 확대되기 전에 생산비 절감과고품질 쌀 생산 등을 통해 외국쌀에 대항할 수 있는 국제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민주당 김영진(金泳鎭)의원은 “올해 4%를 올렸다가내년에 4∼5%를 내리면 농민들은 한꺼번에 8% 이상의 급격한 인하 충격을 받게 돼 자칫 이농 사태를 불러올 것”이라며 급격한 수매가 인하방침에 반대했다. 이춘규 김태균기자 전국종합 windsea@
  • “공직자 줄서기 안된다”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15일 “최근 공직사회에 선거분위기에 편승해 눈치보기와 보신주의,무사안일,줄서기 행태 등이 다시 고개를 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런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절대로 방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중앙부처 3급 이상 고위공직자 8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전환기 공직사회안정과 공직자의 소명의식’ 특별교육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일부 공직자들의 내부문서 유출,보신주의적행태 등 보안의식과 기강해이가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등우리 공직자들이 흔들리는 느낌을 주고 있다”면서 “성실하게 근무하는 대다수 공무원들의 명예를 위해서도 공직자의 부정부패는 과감하게 발본색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내년은 우리가 세계중심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느냐 여부를 판가름하는 시기가 될 것이나 정치권은 벌써부터 내년 대선을 겨냥한 세몰이에 접어들고 있으며,사회 각 분야에선 개인과 집단을 위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공직자의 역할을 강조했다.이 총리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민주당 총재직 사퇴를 계기로 ‘국정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공직사회에 경각심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총리가 3급 이상 고위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실시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최광숙기자 bori@
  • [공무원 Life & Culture] 중국어 배우기 열풍

    공무원 사회에 중국어 배우기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세계 상품교역량 5위의 ‘거인’ 중국이 최근 WTO(세계무역기구)에 가입,세계 경제체제에 본격 동참하면서 그 열기가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오는 2010년이 되면 중국이세계경제 최강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같은 열풍을 부채질하고 있다.공무원들이 남녀노소 없이 중국어를배우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이유이다. 가장 열기가 뜨거운 곳이 기획예산처이다.정원 248명 가운데 10%가 넘는 26명이 자체적으로 중국어반을 만들어 매주 3차례 수업을 들을 정도다.수강인원이 영어와 일본어의갑절로,처음 초급반과 고급반으로 운영되다가 진도가 빨라지자 최근 속성반도 만들었다. 기획예산처에 중국어반이 설립된 것은 지난 9월초.감사법무팀 임채만(林彩萬·6급) 주사가 중국 베이징대로 2년6개월간의 유학을 가게 된 게 화제가 되면서부터다.임 주사는 HSK(중국어능력시험) 6급 보유자로 중국어를 꾸준히 공부해오다 행정자치부 주최 공무원 장기해외유학 시험에 합격했다. 때마침 기획예산처가 중국정부의 개혁 주무부처인 중앙기구편제위원회와 교류를 추진하기 시작한 것도 계기가 됐다.기획예산처는 연내 중앙기구편제위와 부처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목표로 양국 실무자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재정협력과 관계자는 “중국측과 일을 해보니 언어가 통하면 의사소통이 훨씬 빠르고 일의 효율성도 높아진다는사실을 새삼 느꼈다”면서 “중국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국어를 준비해두면 유용할 것 같아 중국어반 동호회를 추진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서울 서초동 청사 내에 중국어 미풍이 이는가 싶더니 어느새 열풍으로 바뀌었다.재정협력과에서 여행사 일을 하고있는 조선족 김명옥(金明玉)씨를 선생님으로 초빙하고, 아침·점심시간을 쪼개 수업을 진행한다. 경비는 업무추진비에서 조달했다. 수강반에는 과장급 5명이 참여하고 있다.초급반 이인식(李仁植) 총무과장은 15일 “지구촌의 무한경쟁시대가 열린만큼 강대국 틈에 끼인 나라의 공무원으로서 남들보다 한걸음 앞서야 한다는마음가짐으로 늦게나마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영국 등에 둘러싸인 ‘강소국’ 벨기에의 경우 영어는 물론 주변 강국들의 언어를 자유롭게구사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런 점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강조했다. 중국어반이 초·고급반으로 운영된 지 한달만에 속성반이만들어졌다.진도를 빨리 나가고 싶은 사람들이 하나 둘 늘면서다.5급 이하 젊은 공무원들 중에는 중국으로 가는 해외유학을 장기목표로 잡아놓은 이들이 적지 않다. 한 사무관은 “공무원의 장점 중 하나가 정부비용으로 해외유학을 가는 것”이라면서 “대부분 미국 일변도로 희망해오던 해외유학이 최근 중국쪽으로도 많이 옮겨지는 추세”라고 기류를 전했다.그는 “중국 유학을 가기 위해 HSK7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과천·대전 등 3개 정부청사를 통틀어 중국어교육을 받고 있는 공무원은 연 400여명 수준이다. 공무원들의 외국어 교육을 맡고 있는 행자부 교육훈련과 박환기(朴煥奇) 사무관은 “중국어 영어 일어 등 3개 외국어를중앙·과천·대전 등 3개 정부청사에서 주당 2∼3회씩 교육하고 있다”면서 “일본어 수요는 지난해 500명에서 올해300명 수준으로 줄어든 반면 중국어 수강인원은 324명에서402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문호를개방하고 우리나라와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중국어 수강인원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현진기자 jhj@
  • [50대 국가요직 탐구] (49)중기청 정책국장

    270여만개에 이르는 중소기업은 항상 중소기업청 정책국장에게 안테나를 맞추고 있다. 우선은 연간 4조5,000억원에 달하는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의 지원방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중소기업 구조조정이나 단체수의계약제 품목 결정 등의 방향타를 정책국장이 쥐고 있는 탓도 있다. 그렇다고 정책국장 자리가 마냥 권한만 행사하는 곳은 아니다.대기업의 하도급 횡포 실사 등 현장에서 발로 뛰어야할일도 많다.특히 정책국장이 42명의 직원으로 270여만개 중소기업을 효율적으로 담당하기 위해서는 현장파악은 필수적이다. 또한 산업자원부,재정경제부,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유관 부처 및 기관과의 정책조율은 정책국장의 성과를 측정하는 척도다.이런 이유로 중기청사가 지난98년 대전으로 이전하면서도 정책국만은 과천에 남게 됐다. 중기청은 중소기업국 등 당시 통상산업부에 산재해 있던 중소기업 업무를 일원화하기 위해 96년 2월 신설됐다.그 뒤 2년동안 중기청 지원총괄국장이 지금의 정책국장 역할을 해왔지만 ‘반쪽’국장에 불과했다.중기청 개청 이후에도 산자부에 중소기업정책관이 남아 정책조율 기능을 해왔기 때문이다.그러다 업무의 집중화를 위해 98년 3월 중소기업정책관과 지원총괄국장을 통합,정책국장 직제를 만들었다.현 정책국장은 정책총괄과,기업진흥과,소기업과,조사평가과 등 4개 과를 두고 있다. 초대 지원총괄국장은 장지종(張志鍾·51)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사무국장.행시 14회 출신의 장 국장은 공무원에 투신한이후 12년동안 중소기업분야에서 근무한 그야말로 ‘중소기업통’이다.장 국장은 99년 1월에는 두번째로 통합 정책국장을 역임했다.이같은 공과로 KTNET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는신동오(辛東午·54) 중기청 차장의 후임으로 특별한 경쟁없이 내정됐다는 후문이다. 2대 지원총괄국장은 김광식(金光植·59) 한국화학시험연구소 원장.행시 11회로 행정학 석사인 김 원장은 97년 11월부터 98년 3월까지 비록 짧은 기간 정책국장을 맡았지만 중소기업에 한파가 몰아쳤던 IMF 시기에 세계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빌려와 신용보증기금을 확충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초대 통합 정책국장은 허범도(許範道·51·행시17회)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이 맡았다.허 청장은 지금도 하루에 1개 회사 방문을 실천하고 있을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반영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허 청장은 한시(漢詩)에도 능해 한시 모음집을 책으로 발간하기도 했다. 현 안영기(安榮起·54) 국장은 행시 17회로 경제학 석사학위를 딴 통상전문가로 분류됐었다.그러나 중기청으로 옮긴뒤에는 부산·울산지방청장,경영지원국장 등 중기청내 주요보직을 섭렵할 만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안 국장의 최대역점 사업은 단체수의계약제도 개선과 100억원대의 자금이필요한 여성기업지원센터 건립이다.또한 현재 3,000여개에불과한 세계적인 중소기업을 8,000여개 수준으로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경영혁신사업(inno-biz)’을 중점적으로 펴고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지자체 내년 살림살이 ‘빡빡‘

    서울을 비롯한 전국 16개 시도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이 완료됐다. 12일 서울 부산 등 광역자치단체들에 따르면 각 시도는 대체로 내년이 민선단체장 2기가 마무리되고 3기로 넘어가는점을 감안,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보다는 진행중인 현안사업 마무리 위주로 예산안을 긴축 편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자치단체는 특히 내년에 월드컵 축구대회와 대규모 국제행사,자치단체장 선거 등 큰 행사가 많아 세출 수요는 높지만 대부분 지방세입 예산이 부족해 지방양여세와 국고보조 증액분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16개 시·도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 총액은 서울시 11조7,049억원,경기도 6조3,480억원,부산시 4조1,917억원 등 모두 46조5,881억원이다.이는 올해 42조2,227억원에 비해 10.34%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경기도가 올해보다 무려 1조3,802억원(27.8%)이늘어 제일 많이 인상됐고 인상률은 전남도가 27.9%(6,126억원)로 가장 높았다. 경기도의 예산안이 이처럼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레저붐에 따라 과천 경마장의 경주마권세가 37.2% 급증한 데다 아파트건축붐으로 부동산 취득세 및 등록세도 25%가량 증가할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재정자립도 60%로 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은 광주시는지역경기 침체와 가용재원 부족으로 내년도 예산규모가 4.1%(662억원)나 감소했고 인천시도 0.9% 241억원이 줄었다. 이에따라 광주시는 계속사업의 마무리 위주로 예산안을 짜는 한편 월드컵 축구대회와 제4회 광주비엔날레의 성공개최를 위한 시가지 정비에 투자를 집중했다. 이러한 가운데 광주지역 5개 구청장은 최근 고재유(高在維) 광주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적자예산이 불가피하다”며 “경상비 부족분을 시의 특별교부금에서 지원해달라”고 요구했다. 인천시의 경우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함께 등록·취득세 납부가 완료돼 지방세 세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송도신도시 조성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지출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각 시·도의 이같은 예산안은 조만간 시·도의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전국종합 정리 이기철기자 chuli@
  • 수도권도 환승료 50원 할인

    이르면 내년부터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지하철과버스간 환승시 요금이 할인된다.또 우등고속버스에도 학생및 경로 할인제도가 도입된다. 건설교통부는 8일 버스·택시·고속버스 등 7개 운수사업자단체와 함께 ‘교통서비스 획기적 개선 및 교통사고 감소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대책에 따르면 버스의 경우 수도권 및 경남권 등 교통권역별로 교통카드의 호환사용이 가능해지고 주차료 및 통행료 등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범위가 확대된다.또 버스와 지하철의 환승시 50원이 할인되는 환승요금할인제도도 현재 서울시에서 수도권으로 확대된다. 경기 용인·구리 등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신규 교통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연말까지 32개 노선 320대의 버스를투입하고, 인천신공항 개항에 따라 신공항에서 21개 도시로 운행하는 49개 노선을 23개 도시 54개 노선으로 확충한다.인터넷 및 신용카드를 이용,시외버스 좌석 예약이 가능해진다. 또 현재 과천·부천시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버스운행정보시스템(BIS)을 전국 주요도시로 확대하고 버스의 고급화에 나선다. 특히 올해 내에 운수사업법시행규칙을 개정,속도제한기미장착 및 훼손운행 시에는 1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키로했다. 택시의 경우 서울시 등 6개 도시 7만5,873대에 설치돼 있는 동시통역시스템을 월드컵대회 전까지 14만4,000대로 늘리고 신용카드 결제기도 월드컵 개최 10대 도시로 확대키로 했다.또 월드컵 개최 도시를 중심으로 브랜드 택시를도입한다. 화물차의 경우 야간 추돌사고 방지를 위해 차량 후미에반사지를 부착키로 했으며,화물이 떨어지는 사고를 막기위해 화물을 묶는 기구를 개발키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 윤형선씨 ‘멈추어진 시간’

    한국미술협회(이사장 郭錫孫)는 제20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2부(구상계열) 심사결과 윤형선(尹亨善·29·서울 명륜동2가)씨의한국화 ‘멈추어진 시간’이 대상을 차지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 작품은 활짝 핀 모란꽃을 배경으로 시간의 흐름을 아쉬워하는 여인의 심정을 그린 것으로 독창성,화사함 등이 높은 평가를받았다. 우수상은 박광현(朴光賢·39·전남 목포시 용해동)씨의 ‘영전 가는 길’(한국화),김형돈(金炯敦·49·전남 목포시 용해동)씨의 ‘생 Ⅵ’(서양화),이종만(李鍾萬·31·서울 가락동)씨의 ‘Phatos-木-여정’(판화),김희양(金熙洋·29·서울 자양3동)씨의‘시간’(조각)에 돌아갔다. 박상수씨의 ‘가을’ 등 42점은 특선,김경아씨 ‘무언’ 등 291점은 입선에 뽑혔다. 이인실(李仁實) 심사위원장은 “출품작 가운데 판화와 조각 부문에서는 참신성과 열정이 넘친 작품이 많았으나 한국화와 서양화 부문은 질적으로 다소 정지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평했다.시상식은 10일 정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며 수상작은 18일까지 이 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유상덕기자 youni@
  • 기무사 내곡동 이전 백지화

    국군기무사령부는 서울시 서초구 내곡동으로 가려던 부대이전 계획을 철회하고 경기도 과천·성남 등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새 부지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무사 관계자는 5일 “그동안 국가정보원측과 내곡동 지역으로 이전하는 문제를 놓고 협의를 해왔으나 원만한 합의를이루지 못했다”면서 “새로운 부지를 물색하기로 내부검토를 끝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정원측은 시설보안의 문제를 들어 내곡동이전에 반대한 것으로 안다”면서 “과천·성남 등의 군유지를 대상으로 기초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결국 1년여간에 걸친 기무사와 국정원간의 기싸움이 국정원의 승리로 일단락되게 됐다. 기무사는 지난해 내곡동 지역에 20만여평의 부지를 매입,건평 5만평의 건물을 신축할 방침이었다. 강동형기자
  • 서울시 ‘정부 청사 사용 요청’ 논란

    서울시가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있는 정부종합청사를 사용하게 해 달라는 주장에 대해 행정자치부가 ‘현실을 무시한생각’이라고 반박했다. 5일 정부 청사 관리를 맡고 있는 행자부 관계자는 “우리는 어디로 가느냐”며 반문했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종합청사 건물 면적은 2만3,600여평에 입주 인원만 3,000여명에달한다.내년말 완공할 예정인 청사 인근의 도렴동에 짓고 있는 별관은 1만8,000여평의 규모이지만 전산실,회의실 등이있어 실제 사무실로 쓸 공간은 많지 않다.외교통상부와 통일부 직원 1,100여명이 입주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김규(金圭)정부종합청사 소장은 “현재 5개동이 있는 과천청사에 1개동을 더 지어 정보통신부와 해양수산부를 입주시킬 계획으로 설계까지 마쳤지만 예산이 없어 건축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정부청사 건립계획은 우선 순위가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고건(高建)서울시장은 최근 경제부처 장관들과모인 자리에서 “세종로 청사를 시 청사로 사용하게되면 현재 6개 청사에 흩어져 있는 서울시도 회의나 결재시 본청을오가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고,정부도 국무회의 때마다 장관들이 과천과 세종로를 오가는 불편함이 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서울시 관계자는 전했다. 서울시 본청과 본부 공무원은 4,400여명으로 중구 태평로1가 시청 본관 외에 대검 건물이었던 서소문 별관,서대문 별관 등 6개 청사에 나뉘어 입주해 있다. 김영중기자
  • 내년 고·대졸 3∼6개월간 ‘직장체험’

    취업준비생들이 정규 직장을 갖기 앞서 3∼6개월 정도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실업대책 프로그램이 도입된다.고급퇴직인력 1만여명의 재취업을 알선하는 인력은행도 운영된다. 정부는 지난 3일 과천청사에서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다양한 경제활성화 대책을 내년 상반기 중 집중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고교·대학 졸업예정자 등 4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을 마련,내년 1∼2월에 실시하기로 했다.직장체험 참가자들은 기업·행정기관에 3∼6개월간 근무하면서 실무경력을 쌓고 정부예산(500억원)에서 월 25만∼30만원의 수당을 받는다. 또 유통·서비스산업 지원을 위해 2004년까지 10만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을 유도하고 경영 노하우가우수한 프랜차이즈업체를 벤처기업으로 지정,세제·금융혜택을 주기로 했다. 법무·컨설팅·아웃소싱 등 비즈니스(지원)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이달중 행정관료나 기업경영인 출신의 고급 은퇴인력 1만명으로 ‘한국컨설팅인력은행’을 설립,컨설팅업체 및 중소·벤처기업에 이들의 취업을 알선해 주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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