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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양자제 연내도입 ‘파란불’

    친양자제도 도입에 가속이 붙었다. 지난 98년 정부가 입법예고한 민법 개정안에 처음으로 친양자제도가 들어가 있었으나 지난 연말 정기국회에서 이 법안은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국회가 의무를 방기하고 있다는 비난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생 불편을 덜기 위해 친양자제도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한 공청회가 최근 연이어 열리고 있으며 여론을 의식한 국회 법사위 소속 여야 3당 의원들은 친양자제도 도입에 원칙적 찬성의사를 피력했다. 2월 중에는 국회 차원의 공청회도 열릴 계획이어서 친양자제도 도입 입법이 연내에 이뤄질 수도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현행 양자제도는 입양을 ‘사적인 신분계약’으로만 보고 있다. 즉 입양을 통해 양부모의 호적에 올라도 친생부모와의 혈족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호적에 입양사실은 물론 친생부모와 양부모 모두를 기재하고 있다. 또 재혼가정에서는 친생부가 승락한다 해도 양부의 성을 따를 수 없어 성장기 아동들의 정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친양자제도 도입을 반대하는 측은 부계 혈통주의 원칙에 어긋나고 성(姓) 불변원칙에 위배된다는 점을 들고 있다. 그러나 현행 민법상의 양자제도는 존속시키면서 친양자와 일반양자로 이원화된 제도가 도입된다면 기존의 가치관을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서 피해자를 구제할 수 있다는 대안이 나와 눈길을 끈다. 김상용 부산대 교수는 “친양자제도가 도입돼도 현행 민법상의 양자제도는 계속 존속하게 된다.즉 입양을 원하는 사람은 두 가지 제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양자의 성이 바뀌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일반양자법(현행 민법의 양자제도)에 따라 양친자 관계를 성립시키면 된다.”고 제안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姓불변원칙’ 무엇이 문제인가. 재혼한 도웅준(32·자영업)씨는 딸 이야기만 나오면 가슴이 아프다. 아내가 데려온 딸이지만 남이라고 생각한 적은 한번도 없다. 그러나 아버지와 성이 다른 것 때문에 학교생활은 물론 결혼할 때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초등학교 입학을 1년 미루면서까지 아이의 성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나 이젠 포기상태입니다. 성이 다른 사람이 만나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는데 이렇게 사랑하는 부녀사이를 법이 갈라놓는다는 게 말이나 됩니까? 저는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진정한 가장이 되고 싶습니다.” 한연희(46·경기 과천시 중앙동)씨는 자신이 낳은 아들외에 네명의 아들,그리고 지난해에는 ‘꿈에도 그리던’ 막내 딸까지 입양으로 얻었다. 그는 입양을 ‘선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한 아이는 몸으로 낳았으나 다섯 아이는 마음으로 낳았습니다.” 그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하는 것은 모든 서류에서 ‘입양’임이 밝혀져 아이들이 입는 피해가 크다는 것이다. 국내 대부분 입양가정은 서류상의 불이익으로부터 입양아를 보호하기위해 출생신고를 허위로 하고 있다. 이는 형법 228조 공정증서원본부실기재죄에 해당된다. 법제도의 모순이 양부모들을 범법자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현행 민법,무엇이 문제인가] 입양에 관한한 우리는 후진국이다. 전문입양기관을 통하지않고 산부인과 등에서 미혼모나 극빈자의 아이를 넘겨받아 비밀리에입양하는 예가 줄지않고,이에 관한 문제의식도 없다. 이때문에 영아를 수백만원에 팔아넘기는 매매도 가능하고 양자를 자신의 친자로 입적시킨 후 10여년간 곡예단원으로 혹사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전문기관이나 국가가 전혀 개입·관리하지 못하는 점도 하나의 원인이 된다. 친양자제도가 도입된다고 비밀입양의 관행이 하루아침에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비밀입양의 관행을 바로잡는 계기는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반대논리로 본 문제점] 흔히 입양아를 친생부모와 단절시키는 것은 형제간의 결혼이란 엄청난 일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그러나 오히려 현재의 비밀입양과 친생자 불법 출생신고가 이런 우려를 더 현실로 만들 가능성이 크다는 반박이다. 또 정부개정안에는 재혼가정을 구제하기위해 ‘7세미만’은 양부의 성으로 바꿀 수 있다는 예외조항을 두고 있다. 그러나 한국가정법률상담소 곽배희소장은 “나이제한은 불필요하다.”고 말한다. ‘학교에 가기전에 성을 바꾸라’는 정부측의 ‘배려’는 불필요한 친절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이혼가정의 동거기간이 5∼15년으로 길기 때문에 ‘7세미만’이란 제한을 두면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자녀가 훨씬 더 많다고 지적한다. [그외 문제점] 정부 개정안에 의하면 ‘친양자 입양이 취소되거나 파양된 때에는 친양자관계는 소멸하고 입양전 종전의 친족관계는 부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에 의하면 친양자입양이 취소되면 친부모가 자동으로 친권자가 되고 성과 본이 다시 바뀌어야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대부분 친권자인 친부모가 양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뤄진 입양이라면 이는 오히려 아동의 복리에 반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부모가 자신의 친생자와 친자관계를 해소하는 것이 불가능하듯 친양자의 경우에도 파양은 훨씬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는 것이다. 허남주기자 yukyung@ ■친양자제도란. 입양아동이 법적으로 뿐 아니라 실제생활에 있어서도 '양친의 친생자와 같이' 입양가족의 구성원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재혼가정에선 양부의 성을 따를 수 없고 입양의 경우는 입양특례법에 따라 양부의 성은 따를 수 있되 호적을 비롯한 모든 서류에 입양아임이 드러난다. 그러나 친양자제도를 도입하면 가정법원에 의해 친양자입양이 선고된 때로부터 호적에도 양부모의 친생자로 기재되어 실생활에서 입양이라는 사실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되고 재혼가정에서도 당사자들이 원할 경우 성을 바꿀 수 있게 된다.
  • 이태복 복지장관 취임 첫날 ‘숙제’

    이태복(李泰馥)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직원들에게 숙제를 내는 등 업무에 의욕적인 자세를 보이고있다. 이 장관은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자마자 과천종합청사 복지부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직원들에게▲건강보험재정 안정화 ▲중산층 및 서민층 복지 확대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 대비한 전염병 예방 ▲기초생활보장수급제 내실화 등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이를 위한 아이디어가 있으면 제출해달라고 말했다.특히 아이디어 제출은 지위고하를 막론하며,분량은 4∼5장이라고 덧붙였다. 장관의 취임 첫 지시가 떨어지자 직원들은 아이디어를 짜내느라 전전긍긍하고 있다.모 과장은 “어차피 업무보고를 하게 될 테니까 업무보고 때 아이디어를 같이 낼 계획”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또 다른 과장은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일하는 자세를 보여줘 기분좋다.”면서 “그러나 뾰족한 아이디어가 없어 고민”이라고 하소연했다. 이 장관은 “아이디어 제출은 기명으로 받을 것이며 훌륭한 아이디어를 제출한 직원은 인사 등에 있어서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공무원 Life & Culture] 서울 기마경찰대

    일진광풍,비룡,적토마,황산벌…. 성공 월드컵의 길목을 지키는 ‘마패부대’의 최첨병 비마(飛馬)들이다.월드컵 기간 동안 경기장 안팎에서 불순세력의 난동이 발생할 경우 시속 70㎞ 이상으로 내달아 난동현장을 순식간에 제압하는 특수 기동임무를 띠고 있다.서울 기마경찰대.경찰 내부에서는 ‘마패부대’로 불린다. 지난 28일 오후 2시.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기마경찰대 마장(馬場)에서는 재미있는 광경이 벌어졌다.18마리의 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느닷없이 ‘사물놀이’가 펼쳐졌다.기마경찰대원 4명이 북,징,꽹과리 등을 요란하게 두들겼다. 잠시 후 또다른 대원 한명이 화약총을 들고 허공에다 ‘탕’ ‘탕’ ‘탕’ 쏘아댔다.이어 대원 한 명은 오색 깃발을 정신없이 흔들며 말들의 눈을 계속 현혹시켰다. 하지만 말들은 전혀 놀라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놀고 있네’라며 비웃듯 먼 산만 바라볼 뿐이었다. “이놈들요.하루만 훈련을 안 하면 놀라서 펄쩍 뛰고 난리칩니다.” 기마경찰대장 이상석(55) 경위는 반복·적응훈련을 시키지 않으면 금방 망각해버리는 게 말들의 속성이라면서 “꽹과리 치고 폭죽을 터뜨리는 월드컵 경기장의 가상 상황을 매일 2차례씩 말들의 눈과 귀에 주입시키고 있다.”고설명했다. ‘마패부대’의 대원은 이 경위를 비롯,모두 18명.경찰관과 의경,기능직 공무원이 각 6명이다.이들은 각자 비마 1마리씩을 보유하고 있다.하루일과를 ‘말과의 춤’으로 시작하고 끝내는 ‘애마 남자’들이다. 이들 중 베테랑 기마대원인 경사 3인방은 기마경찰대를움직이는 ‘실세’들이다.주남식(47) 경사는 말 18마리의배뇨물과 목욕물 등을 처리하는 폐수담당이다.워낙 말을좋아해 지난 95년부터 자원 근무 중이다.그동안 승마대회심판교육을 3차례나 받았다.경찰관 최초로 국제심판 자격증을 따기 위해 틈만 나면 관련서적을 뒤지는 학구파이기도 하다. 김영보(47) 경사는 9년째 근무 중이며 직무는 응급 수의사.기마경찰대에 촉탁 전문수의사가 있긴 하지만 김 경사는 말의 눈빛과 걷는 모습만 봐도 어디에 이상이 생겼는지 정확히 알아맞힌다.그는 “말 발톱을 만져보면 몸 상태가 정상인지 아닌지 금방 알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10년째 근무 중인 최고참 박용국(49) 경사는 기마경찰대의 살림살이를 도맡고 있으며 유사시 군수지원을 책임지고 있다.의경들에게는 큰 형님이자 자상한 아버지이기도 하다.그는 “요즘 승마선수 출신들이 의경으로 자원해오는경우가 많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기마경찰대를 거쳐간 대원들은 기우회(騎友會)를 결성,분기별로 친목과 우의를 다지고 있다.기마경찰대원들은 서울경찰청 승마동호회(30명)의 주축 멤버로 활약하고 있으며 경찰대 승마부의 강사역할을 맡기도 한다. 이들과 호흡을 같이하는 말들도 ‘백전노장’들이다.과천 경마장 등에서 우승마로 이름을 떨쳤던 역전의 용사들로촉촉수,일진광풍,적토마,카로스,대승사,비룡,장군 등 경마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알 만한 이름들이다. 이들은 경마장 체질이어서 기마경찰대에 배치된 뒤 평보-속보-경속보-구보 등 최소 6개월간 반복훈련을 거쳐야 길거리 순찰에 나설 수 있다. 서울 기마경찰대는 올해로 창설 57년째.그동안 숱한 ‘전공’을 쌓은 기마경찰대가 월드컵을 맞아 어떤 명성을 추가하게 될지 주목된다. 김문기자 km@
  • 건강보험 재정안정 다짐대회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8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3·4동 지하대회의실에서 ‘2002 건강보험재정안정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원길(金元吉) 복지부장관 등 관계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건강보험재정 절감을 위해 각 관계기관이 노력하기로 결의했다. 이와관련, 건강보험공단은 보험료납부 마감일을 다음달 10일에서 해당월 말일로 앞당기고,자동납부율을 현재의 41%에서 48%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한 심사평가원도 전국 6만 2700여곳 요양기관에 대한 진료비 청구심사를 강화,건강보험재정 누수를 막기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강남등 8곳 전·월세값 조사

    서울 강남지역 등 부동산경기 과열지역에 국세청의 세무조사와 별도로 전·월세 가격조사가 실시된다. 재정경제부는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소비자단체와 함께서울 강남권과 수도권 7개 도시를 대상으로 주택 전월세 가격조사를 한다고 25일 밝혔다.조사대상은 서울 강남지역과경기도 분당,일산,의왕,중동,평촌,산본,과천 등 8곳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20∼30평형 아파트를 대상으로 전월세가격과 최근 인상률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조사결과 부동산중개업소를 중심으로 담합행위 소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기관에담합여부 직권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지자체 사행산업 논란

    지방자치단체의 세입에서 경마·카지노·복권 등 사행(射倖)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자치단체는 안정적인 세수원 확보와 고용 확대 등 지역 경제에 ‘효자 산업’이란 현실적인 고려에서 서로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들이 수입만을 생각한 채 무분별하게 유치해주민들의 요행심만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국민생활을 건전하게 유도해야 할 자치단체가 사행 산업을 주도하는것은 분명한 문제”라며 “방치할 경우 사회 전반을 투기장화함으로써 노동의 소중한 가치마저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 ”는 경실련 등 시민단체의 주장에도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다. ◆황금알을 낳는 세원=경기도는 과천경마장에서 지난해 무려4415억원의 레저세(종전 경주마권세)를 징수했다. 이는 전체지방세 3조 4486억원의 12.8%를 차지하는 것으로 웬만한 도시의 1년 예산보다 많다.과천시는 이 경마장 세수의 27% 지원에 힘입어 재정자립도(97.1%) 전국 1위를 지키고 있다. 강원도 정선군의 스몰카지노도 빼놓을 수 없다.스몰카지노는 지난해 폐광지역 개발기금 325억원과 지방세 76억원 등모두 441억원을 내놨다. 국내 처음으로 경륜장을 설치한 경남도는 지난해 306억원에달하는 레저세 수입을 올렸다. 도는 올해 경륜장에서 555억원의 도세 수입을 예상하고 있으며,2005년 김해 경마장이 개장될 경우 연간 약 1000억원의 추가 수입이 예상돼 열악한재정에 숨통을 틔워 줄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시도 이 경마장에서 1000억원을 예상하고 들떠있다. 4월쯤 국내 최초로 경정(競艇)장이 들어서는 경기도 하남시는 올해만 70억원의 지방세를 전망하고 있다.시 면적의 90%이상이 그린벨트에 묶여 뚜렷한 세수원를 확보하지 못해 낙후를 면치 못했던 하남시는 오랜 가뭄 속에 단비를 만난 분위기다. 또 경륜장 유치에 성공한 광명시는 2005년 경륜장이 문을열 경우 연간 300억원 가량의 지방세와 2만여명의 고용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너도 나도 유치신청=이처럼 사행산업이 단단한 세수원이되자 당장 세원 확보가 아쉬운 지자체의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울산시는 지난해 10월 한국마사회에경마장 마권 장외발매소 유치를 신청했다. 마권세 가운데 절반 가량이 장외발매소가 있는 자치단체에 귀속되기 때문에 연간 100억원의 세수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전남 구례와 화순이 카지노 유치에 적극적이다.구례는 지리산 온천일대 관광특구에,화순은 폐광지역에 카지노를 유치해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또 광주에서 20분 거리인 담양군도 경마장 유치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한동안 대호황을 누렸던 복권판매업은 과잉 경쟁으로 수익성이 나빠져 시들해지는 추세다.제주도는 최고 당첨가능금이 5억원인 슈퍼관광복권을 26일 10회차 추첨을 끝으로 발행을 중단하기로 했다.지난해 3월 처음 발행돼 20억원의 수익을 올린 슈퍼관광복권은 발행 초기 판매율이 30%대에이르는 등 큰 인기를 누렸으나 고액복권 등에 밀리면서 점차17%대로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지자체의 이같은 사행산업 유치에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찮다.시민단체들은 “지자체들이 주민정서는 고려하지 않은 채 지방세 수입만을 생각,도박사업을분별없이 유치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울산지역 경실련,환경운동연합 등 31개 시민단체협의회는시의 장외발매소 유치 계획이 알려진 지난해 11월 울산화상경마장 유치철회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사행심조장과 발매소 주변 교통난’을 들어 철회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경기·인천지역에선 경마장 장외발매소 교통문제와관련한 주민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수원시 영통신도시 삼익·벽산아파트 주민들은 ‘주거환경을 파괴하는 TV경마장 이전하라’는 현수막을 아파트에 내걸고 이전운동을 벌이고 있다. 성남 분당신도시 경향아파트와 부천시 원종동 주민들도 자기시에 경마장 장외발매소 폐쇄를 요구하는 진정을 계속 내고있다. 이들 주민은 “경마장 장외발매소를 찾는 경마꾼들이 주변도로와 인도에 차량을 불법 주차시키는 바람에 교통이 마비되는 등 불편이 크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고질병 부패 추방” 시민들 호응 밀물

    “내부 비리로 놀란 가슴,양심의 호루라기가 지킨다.” 참여연대와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은 25일 낮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근처 길거리에서 공무원과 시민들을 상대로 공익제보자 10대 행동수칙이 적힌 흰색 바탕의 ‘클린카드’를 나눠주며 캠페인을 벌였다. 참여연대와 전공련 회원 20여명은 현수막을 들고 인도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지하도 주변을 돌았다.이 일대는 한 때캠페인을 지켜보려는 시민과 취재진이 몰려들어 발디딜 틈도없이 북새통을 이뤘다. 회원들은 직접 호루라기를 불며 시민들의 지지와 관심을 부탁했고 한목소리로 ‘공익보호자헌장’과 ‘공익제보자 10대행동수칙’을 낭독했다. 지난 92년 당시 군부재자 투표 부정을 폭로했던 이지문(李智文) 전 중위가 회원들과 함께 ‘클린카드’를 나눠 주자그를 알아본 시민들이 손을 꼭 잡으며 “힘내라.”고 격려했다. 손바닥 크기만한 ‘클린카드’를 받아들고 격려의 박수까지보낸 회사원 이규성(33)씨는 “늦은 감이 있지만 공익제보에대한 여론을 환기시킬 수 있는 캠페인이 시작돼 다행”이라면서 “한국 사회의 부패구조를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양심적 고발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행정자치부 직원 이재풍(李在豊·54)씨는 “부패척결을 위한 공익제보의 활성화는 대단히 바람직한 현상”이라면서도“공익제보가 상식선을 벗어나 원한을 갚는 등의 보복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부중앙청사에서 근무하는 김병옥(金炳玉·47)씨는 “사회적 인식이 변하지 않고 부패방지법 등 제도적 장치만 마련한다고 부정·부패가 일시에 사라지지는 않는다.”면서 “비리를 알고도 몸을 사리는 공무원의 ‘보신주의’를 먼저 척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참여연대 오광진(29) 간사는 “공익을 위해 조직 내부의 비리를 폭로한 제보자를 색안경을 끼고 ‘배신자’,‘고발자’등으로 몰아가는 사회적 편견이 큰 문제”라면서 “시민들이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따뜻한 격려를 보내준다면 내부고발자 보호제도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기대했다. 참여연대와 전공련은 오는 6월까지 정부과천청사와 국세청,감사원,서울 시청 등 주요 관공서 주변에서 호루라기를 불며거리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
  • 그린벨트 땅값 거품 극심

    지난해 그린벨트에서 풀렸거나 조만간 해제될 예정인 경기도내 그린벨트 땅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가격 상승률로는 이미 서울 강남권을 앞지른데다 일부 지역은 그린벨트가 아니었던 곳보다 땅값이 더 오르는 등 극심한 거품현상을 보이고 있다. 24일 경기도내 자치단체와 부동산중계업소들에 따르면 그린벨트 땅값은 지난해 해제된 ‘우선해제 집단취락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최근 발표된 추가해제 예상지역으로 옮아가고 있다. 지난해 3회에 걸쳐 그린벨트가 풀린 도내 집단취락지역은 성남 고등동과 광명 가리대·식골마을,과천 문원동 1·2단지 등 28개 지역의 2.6㎢.이 가운데 상당수는 3배가량땅값이 오르는 등 폭등현상을 보이고 있다. 성남시 고등동의 경우 전답이 평당 40만∼50여만원 수준이었으나 그린벨트 해제후 80만∼90만원 정도로 2배가량올랐다.평당 80만∼150만원 하던 대지도 170만∼400만원을 호가하면서 오히려 그린벨트가 아닌 중원구 상대원동 외곽지역보다 비싼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해제대상 지역도 사정은마찬가지다. 판교개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성남시 사송동,상적동,금토동은 해제발표와 함께 매물이 줄면서 지난해 해제된고등동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20만평 이상이 해제되는 남양주시 지금동 일대는 얼마전만 해도 전답의 경우 평당 35만원수준을 유지했으나 최근70만∼100만원으로 치솟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역이 가격만 폭등한채 정작 실거래는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인근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이같은 땅값 폭등을 일시적 거품현상으로 보고 거품이 빠진뒤 실수요자들이 나설 때만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그동안 규제에 묶여 재산권 행사에 영향을 받아오던 그린벨트지역 땅값이 규제가 풀리자 적정가 이상으로 급등하고 있다”며 “현 시세에 무작정 땅을 사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월드컵 관련업소 2만여곳 모든 은행서 무담보 대출

    월드컵대회 지정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 월드컵 대회와 관련한 사업자들이 모든 은행에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담보가 없어도 보증기관이 우대보증을 서준다. 정부는 24일 과천청사에서 김진표(金振杓)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월드컵·아시안게임 지원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돼있었으나 거래실적 등의 조건이 있어야 지원이 가능해 지원실적이 낮은 편”이라며 “이에 따라 지원창구를 모든 은행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월드컵 지원자금을 쓸 수 있는 기업은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유망기업 316곳,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모범음식점 2만곳,관광진흥법의 일반여행업 711곳과 관광숙박업 549곳 등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전국 기초자치단체간의 정보화격차 크다

    전국 기초자치단체간의 정보화 수준이 격차를 보이고 있다. 자치정보화지원재단 황병천 연구실장은 24일 전국 206개기초자치단체의 정보화 수준을 점수화하는데 성공했다고밝혔다. 점수화는 자치단체별로 조례 제정건수,정보화 예산비율,PC 보급률,e-메일 보급률,전자결재율,전자민원처리건수 등19개 항목을 비교 평가하는 방법으로 1점을 만점으로 했다. 점수화 결과 2000년 현재 상위 20개 기관의 평균 정보화수준은 0.95인데 비해 전체 206개 자치단체의 평균은 0.48로 2배 가까이 격차가 났다. 제주 북제주군·경기 과천시·제주 제주시가 나란히 1점으로 1∼3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경기 군포시 0.999점,서울 강남구 0.999점 순이었고 20위인 경기 화성군은 0.874였다.서울 지역에서는 강남구만이 상위 20위권에 올랐다. 인구 규모별로 포항시 등 50만명 이상인 자치단체 12곳은 평균을 훨씬 넘는 0.619가 나오고 10만명 미만의 군지역86곳도 행정종합정보화같은 대규모 국책사업의 추진으로 0. 503을 넘었다. 이에 비해 인구 30만∼50만명 미만의 중소도시급 32곳은오히려 0.439로 평균치를 밑돌았다. 이에 대해 황실장은 “정보화 격차가 지방 재정자립도와상관성이 있지만 자치단체장의 정보화 마인드와 자치단체공무원들의 정보화 의식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동구기자
  • 개발제한 해제지역 부동산시장 문의 ‘빗발’

    수도권 그린벨트 땅이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해제 공청회 이후 우선 풀릴 것으로 거론된 지역의 부동산중개업소에는 가격과 개발 여부를 묻는 문의가잇따르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삼송동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은 지난해부터 땅값이 꾸준히 올랐으며 거래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서울 은평구 진관내·외동 등 일부 집단취락지구는 수년전부터 그린벨트가 풀린다는 소문으로 시세에 어느 정도반영됐다. 그러나 조정가능지역은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수립되지 않는 한 그린벨트로 묶여 지속 관리됨에 따라 단기적으로는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어디가 뜰까=수도권 그린벨트 해제지역 가운데 최대 관심 지역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동 일대.서울과 붙어 있어 입지가 뛰어난데다 그린벨트 해제 면적(150만평)도 크기 때문이다.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대지는 최근 1년 사이에 평당 10만∼20만원 가량 올랐다.특히 지하철 3호선 삼송역 주변은 앞으로 역세권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아 평당 200만∼3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양시 홍도동도 발전 가능성이 큰 곳이다.20만평이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돼 앞으로 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건물이 들어선 곳의 땅값은 평당 150만∼200만원 선이며 농경지는 30만∼70만원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남양주시 별내면 140만평은 조정가능지역으로 도시기본계획을 통해서 개발된다.이에 따라 개발계획을 세우지 않는한 토지가격의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정형주 남양공인중개사 사장은 “단기적으로는 그린벨트 해제에따른 영향은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과천시 갈현동은 이미 땅값이 오를 대로 오른 곳.농경지의 경우 평당 50만∼100만원을 주어야 살 수 있다.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시흥시 정왕동 일대는 주택물량 부족으로 집값만 최근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치만부동산114공인중개사 사장은 “정왕동 일대는 농경지가 많아 매물이 드물뿐 아니라 땅값 변동도 거의 없는 편”이라며 “현재 논·밭은 평당 25만∼30만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지역은 시세에 반영돼= 서울지역은 우선해제대상지역으로 종로구 부암동 등 28곳 79만평이 포함됐다.이 가운데노원구 상계동 등 시유지와 서초구 원지동 화장장예정지 주변을 빼면 은평구 진관내·외동이 관심을 끈다.수년전부터그린벨트가 풀린다는 입소문이 퍼져 땅값이 올랐지만 상승여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 거래도 상대적으로 활발한 편이다.종로구 부암동 일대도 눈여겨볼 만 하다.주변 경관이 뛰어나 주택을 짓기엔 입지 조건이 좋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과천청사 시위로 날샌다

    정부과천청사가 ‘집회·시위의 메카’로 떠올랐다. 22일 청사 경비대에 따르면 지난해 과천청사 앞에서 벌어진 집회·시위는 모두 564건으로 8만 1756명이 참가했다.2000년 11만 5002명에 비해 인원은 줄었지만 집회 건수는 385건에 비해 46%나 증가했다. 집회 건수가 가장 많은 해당부처는 건설회사 부도로 인한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의 시위가 줄을 이은 건설교통부로 201건이 집중됐다.농림부(96건),노동부(80건),보건복지부(78건),환경부(39건) 등이 뒤를 이었다.공정거래위원회는 5건,과학기술부는 1건으로 한가했고,비상기획위원회 관련은 단한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집회 참가 인원수로는 의·약분업 이후 의사·약사회의 대규모 집회가 이어진 보건복지부가 가장 많아 2만 9837명이 참가했다.쌀증산 포기 정책으로 농민들의 거센 반발을 산 농림부 관련 집회에는 2만 3416명이 참가했다. 노동부(1만 1894명),건교부(9210명),산업자원부(3907명)가뒤를 이었다. 집회 주체별로는 의사·약사·농민 등 이익단체가 가장 많아 286건 5만 5265명이었고,노사관계 232건 2만 5303명,대학생 27건 707명이었다. 지난해 벌어진 대표적인 대규모 시위는 6월3일 열린 의사협회의 ‘실패한 의약분업 규탄대회’로 1만 3000명이 참가했다.이보다 앞서 3월4일에는 ‘개정 약사법 불복종 결의’를 다진 약사회 회원 6000명이 청사를 찾았다.11월21일에는쌀 포기 정책을 규탄하는 농민 1만 1000명이 경찰과 대치했다. 지난 82년 12월 건립된 과천 청사는 11만 2021평의 부지에청사 5개동, 후생동,안내동 등 건물면적만 4만 4952평에 이른다.재정경제부 등 11개 정부부처 5500여명의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단골 집회장소였던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은 지난2000년 부근에 파나마 대사관이 입주하는 바람에 집회 금지지역이 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수도권 그린벨트 대거 해제/ 택지늘려 뛰는 집값 잡기

    수도권 그린벨트가 대거 풀린다.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고 주택을 지을 수 있는 택지를 늘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정부는 수도권 그린벨트를 풀면 집값을 안정시키고 부족한 산업용지를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환경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개발이 이뤄지고 수도권 과밀화와 투기를 양산하는 부작용이 따를 것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얼마나 풀리나. 정부가 21일 발표한 그린벨트 해제대상면적은 국토연구원이 지난해 9월 ‘대도시권 개발제한구역 조정방안’에서 제시한 3403만평(국책·지역현안사업 제외)보다 350만평 가량늘어났다. 이는 국책 및 지역현안사업(614만평)이 포함됐기때문으로 우선해제대상과 조정가능지역은 오히려 260만평가량 줄어들었다. 이번 해제방안은 그러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공공개발용지 확보와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충족시키는 데 급급한나머지 환경보존과 도시확장방지 등 그린벨트의 고유기능을완전 배제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우선해제대상지역]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대다수지자체는가구수 20가구 이상, 가구밀도 10가구/㏊ 이상인 집단취락을 우선해제대상에 포함시켰다.서울시는 집단취락의 규모를가구수 100가구 이상, 가구밀도 20가구/㏊ 이상으로 제한키로 했다.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모두 655곳의 집단취락(4만 7000가구)이 우선해제대상에 포함됐다. 집단취락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경우 전용주거지역이나제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된다.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지 않는 경우는 일단 보전녹지로 지정되고 도시기반시설을갖춘 경우에 한해 자연녹지지역·제1종 전용주거지역·제1종 일반주거지역 등으로 지정된다. [조정가능지역] 조정가능지역은 정부·지자체·공공기관이공공택지·산업단지·물류단지 등 공익적인 목적으로 개발하는 토지.이번에 지정된 곳은 수도권 130곳 1982만평으로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된다.도시기본계획에서 시가화예정용지로 지정된 뒤 개발수요를 감안,단계적으로 개발되며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수립되기 전에는 그린벨트로지속 관리된다. 인천시는 논현동 일대 60만평을 포함해 17곳 206만평을,경기도는 113곳 1776만평을 각각 조정가능지역으로 정했다.경기도는 ▲고양 삼송동 일대 150만평 ▲과천 갈현동 60만평▲광명 일익동 50만평 ▲구리 갈매동 20만평 ▲군포 부곡동20만평 ▲김포 고촌면 20만평 ▲남양주 별내면 140만평 ▲부천 범박동 15만평 ▲성남 여수동 20만평 ▲수원 금곡동 80만평 ▲시흥 월곶동 160만평 ▲안산 신길동 20만평 ▲안양석수동 12만평 ▲양주군 주내면 90만평 ▲의왕 내손동 40만평 ▲의정부 송산동 130만평 ▲하남 천현동 40만평 ▲화성비봉동 15만평 등이 조정가능지역으로 지정됐다. [국책·지역현안사업지역] 국책사업지역으로는 일명 ‘테제베신도시’로 조성하는 경기 광명시 경부고속철도 남서울역사 주변 40만평과 국민임대주택 건설을 위한 택지개발지구11곳 등 모두 12곳 308만평이다.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되는곳은 ▲고양 홍도동 일대 20만평 ▲남양주 지금동 20만평▲성남 도촌동 25만평 ▲시흥 정왕동 66만평 ▲안산 신길동25만평 ▲광명 소하동 30만평 ▲군포 부곡동 13만평 ▲부천여월동 17만평 ▲의왕 포일동 12만평 ▲의정부 가운동 10만평 ▲하남 풍산동 30만평 등이다. 지역현안사업으로는 26개 사업이 제안됐다.서울 서초구 원지동 화장장예정지와 과천 테크노파크부지 등 20여곳이다. 서울시의 경우 화장장건설 외에 상봉터미널과 서부면허시험장 이전을 지역현안사업으로 정한 상태다. 전광삼기자 hisam@ ■문답풀이. 그린벨트가 풀린다고 무조건 개발되는 것은 아니다.우선해제지역인 집단취락 655곳 1158만평은 건물 신축 등이 허용된다.그러나 조정가능지역과 국책·지역현안사업지역은 정부와 지자체가 각종 공공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수용하는 땅이어서 개인의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따른다. [언제부터 재산권 행사가 가능한가.] 22일 공청회를 통해각계 의견이 수렴되면 관계부처 협의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심의를 거쳐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재산권 행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해제 후 마음대로 건축이 가능한가.] 그렇지 않다.그린벨트에서 풀리는 집단취락은 지구단위계획 수립여부에 따라해제 절차와 형태가 결정된다.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 경우 전용주거지역이나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되지만그렇지 않은 경우는 일단 보전녹지로 정해진 뒤 도시기반시설 확충 여부에 따라 자연녹지·전용주거·일반주거 등으로용도가 달라진다. [제1종 일반주거지역의 건축허가기준은.]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정해지면 건폐율 60%,용적률 200%를 적용받는다.단독주택은 물론 4층 이하 공동주택과 슈퍼마켓·일용품점(식품·잡화점)·미용실·의원·동사무소 등 1종 근린생활시설을 지을 수 있다. [전용주거지역의 건축허가기준은.] 건폐율 50%,용적률 150%를 적용받아 단독주택과 1종 근린생활시설을 지을 수 있다. [보전녹지나 자연녹지에서도 건물 신축이 가능한가.] 보전녹지의 경우 건폐율 20%,용적률 80% 범위 내에서 도시계획조례에 따라 단독주택과 1종근린생활시설 신축이 가능하다. 자연녹지는 건폐율 20%,용적률 100%를 적용받아 단독주택과1 ·2종 근린생활시설을 지을 수 있고 도시계획조례로 다세대·연립 등 공동주택(아파트 제외)과 문화·집회시설,아파트형 공장 등을 지을 수 있다. [존치지구는 그대로 묶여 있나.] 우선해제대상에 포함되지않은 취락지구에서는 앞으로도 주택을 신축할 수 없다.다만주택개량 ·생활기반시설·주민공동시설 사업 등을 추진할경우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주말농원이나 특용작물재배단지 등 지정목적에 부합되는 소득증대사업은 허용된다. 전광삼기자. ■주민·전문가 반응. 정부가 21일 발표한 ‘2020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안)’에 대한 평가는 서로 엇갈린다. 우선 지난 72년 개발제한구역 지정 이후 재산권을 침해받은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익을 위해 필요한 공공사업용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반면 수도권 전체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보다는 지역주민들의 민원 해소를 위해 우선해제대상지역 등을 무분별하게 선정했다는 비난도 적지 않다.그린벨트 해제 이후 수도권의공간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지 못했다는 것이다.특히지자체들이 선거를 앞두고 지역 개발사업을 대거 추진하려다 보니 해제면적총량이 지자체별로 배분되는 등 해제대상지역이 합리적으로 결정되지 못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녹지축으로 설정한 지역에서조차 우선해제대상이 대거포함될 수밖에 없었던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이와 함께개발제한구역조정에 따른 난개발 문제도 정부가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힌다.조정가능지역의 경우는 공영개발방식을통해 난개발을 미연에 막을 수 있겠지만 우선해제대상인 취락지구의 무분별한 개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계획안이 지난해 12월 확정된 수도권광역교통계획과 병행해 마련됐다고 하지만 서울과 외곽을연결하는 주요간선도로의 교통체증은 불가피하다는 게 주장이다.특히 광역교통계획의 대부분은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기보다는 서울 외곽을 순환하는 도로나 철도로 구성돼 있다.따라서 서울과 수도권을 직접 연결하는 경부·경인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망의 교통부담은 한층 가중될 것으로예상된다. 전광삼기자.
  • 국민 선거인단 모집광고 허용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柳志潭)는 21일 민주당의 ‘국민참여경선제' 실시를 위한 일반국민 선거인단 모집방법과관련, 신문과 방송 등 미디어 광고를 통한 모집은 허용하되 옥내외 집단설명회를 통한 모집은 허용하지 않기로했다. 선관위는 이날 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선거인단홍보·모집 방식으로 미디어 광고 외에도 ▲정당 또는 국회 의원 인터넷 ▲당보 ▲당사 현수막 등을 인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원이 아닌 일반시민을 상대로 선거인단 참여를 권유하는 설명회 ▲대학교·백화점·터미널 등에서 입당원서 배부·접수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전화·전보·벽보·현수막·호별방문·의정보고서 홍보는 금지하기로했다. 일반국민 선거인단의 입당문제와 관련,선관위는 선거인단참여나 정당 가입의사를 밝힌 사람에 한해 개별적으로 입당원서 및 참여신청서를 배부토록 하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아파트 및 빌딩내 우편함 등에 입당원서와 참여신청서를 투입하거나 일간지 광고물 형태로 배부하는 것은불허하기로 했다. 조승진 이지운기자 redtrain@
  • 뒤틀린 ‘교육 특구’ 강남/ (하)폐해·대책

    “요즘 아이들을 보면 정말 걱정스럽습니다.창의성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려워요.틀에 짜인 공부는 잘 하지만 새로운환경에는 적응하지 못하고 포기해 버립니다.” 서울외국어고에서 지구과학을 가르치는 강병재(姜秉載·42)교사는 사교육 열풍이 거세지면서 아이들이 점점 더 대학에 가기 위한 ‘기계’가 되어 간다고 한탄한다. [요즘 아이들은 ‘쭉정이’] 전국에서 우수한 학생이 몰려든다는 외국어고.하지만 명문대에 많이 진학한다는 교내외평가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학습 능력은 위험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 강교사의 생각이다. “학원에서 외고 입시공부에만 매달리던 아이들이 대거 입학하면서 깜짝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학원에 다니며 열심히 공부했지만 원리를 응용해야 하는 문제를 내면손도 대지 못합니다.초등학교 때부터 미리 교과과정을 떼는선행학습과 반복학습에 익숙할 뿐 기초 중학 과정을 제대로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지요.그런 학생들은 스스로 공부를찾아서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이런 현상은 해가 거듭될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는 “학원 과외를 많이 받은 강남 출신 학생들이 더 심하다.”고 지적했다.어려서부터 학원 과외에 의존해온 결과다.이들의 특징은 ▲오래 앉아있지 못하고 ▲이해력이 떨어지며 ▲공부하려는 의지가 부족하고 ▲성적이 조금만 떨어져도 불안해하며 ▲모든 것을 교사에게 의존하려 한다. 그는 “부족한 점을 보충하는 과외는 필요하지만 남들 따라 하는 과외는 아이를 ‘문제 푸는 기계’로 만드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학부모들은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고력의 부재는 대학까지 이어진다. 교재 없이 학생들의사고력을 유도하는 강의를 하는 대학 교수는 학생들에게 좋지 않은 평가를 받는다.‘교재가 없어서 불만’이라는 이유에서다.한신대 사회학과 김종엽 교수는 “요즘 학생들은 영어 회화는 잘 하지만 대학에서 정작 필요한 독해력은 크게부족해 대학원에서조차 원서를 교재로 쓸 수 없을 정도”라면서 “스스로 해야 하는 연구조사 능력은 거의 제로 수준”이라고 밝혔다. [과외 효과 있나] 그렇다면 어려서부터 과외를 받은 학생들이공부를 과연 잘 할까.단국대 사범대 이해명(李海明·58)교수가 지난해 발표한 ‘학업성적 결정이론’에 따르면 과외의 효과가 있는 아이들은 지능지수(IQ) 90∼110의 중학생,그것도 3%의 학생들만 효과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48개 중고교에서 3349명의 중고생을 대상으로 과외수업 유무와 종류,3년간 학업성적을 분석한 이 조사에서 과외의 ‘효험’을 본 학생은 중학생의 3%에 그쳤다.오히려지능과 노력,가정·사회환경 순으로 성적에 영향을 미쳤다. [대책은 없나] 최근 몇 년 사이의 사교육 ‘열풍’은 길을잃은 교육 정책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이교수는 “교육 문제가 드러날 때마다 임시방편으로 대책을세우는 교육부부터 자성해야 한다.”면서 “평준화 정책을대폭 수정해 하향 평준화되고 있는 현실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안교육기관인 하자센터 전효관(全烋寬·38) 부소장은 “서울 강남의 대치동을 비롯한 우리 사교육의 문제점은 정보화 사회에서 능동적으로 새로운 것을 배워나가는 능력을 전혀 길러주지 못한다는점”이라면서 “정부는 건물 짓고 학생 수 줄이는 외형에 치중하지 말고 현재의 자원을 어떻게활용할지 연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교육개발원 이종태(李鍾泰·46) 박사는 “사교육을 막을 방법은 사실상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면서 “평가체제를 완전히 바꿔 학생들의 진정한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평가 모델 개발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부적응 사례- 부모 과욕이 아이 병원 내몰아. 아이를 전혀 배려하지 않은 교육이 아이들을 병원으로 내몰고 있다.신체적인 질병이 아니다.부모의 욕심과 예외를인정하지 않은 교육 현실에 아이들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멍이 들고 있다. 서울 강북에 사는 지훈(3·가명)이가 소아정신과를 찾은것은 지난해 말.친구들을 떠밀거나 때리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자주 보이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유치원 교사의 충고때문이었다.지훈이는 1등에 대한 욕심이 많았다.심지어 유치원에서 나갈 때 가장 먼저 신을 신어야 직성이 풀렸다. 지훈이의 증세는 의외로 심각했다.병원에서 지능 검사를받으면서도 시간이 갈수록 안절부절했다.옆에 앉아있는 엄마의 눈치를 슬슬 살피며 초조해하던 지훈이는 결국 정답을가르쳐 달라며 의사를 조르기 시작했다.지훈이의 증상은 ‘수행불안’.잘 해야 한다는 생각에 불안해하는 증세로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원인은 엄마에게 있었다.무심코 가르쳐온 공부가 스트레스일 뿐,지훈이는 엄마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다.어려서부터 혼자 영어책과 비디오를 통해 매일 6시간씩 공부했다는 지훈이는 두 돌 때부터 영어학원에다녔다.영어는 곧 잘 하지만 지훈이 또래에 갖춰야 할 사회성은 없었다. 중학교 2학년인 성철이(15·가명)는 우수한 두뇌 때문에적응하지 못한 경우다.IQ 145에 집중력도 뛰어난 ‘수재’로 성적도 우수했다.다만 한문은 매번 0점이었다. 성철이가한문을 싫어하는 이유는 간단했다.‘왜 글씨를 달달 외워야하나’는 것이었다.합리적으로 가르쳐주지 않고 틀린 한자를 100번 쓰라는 ‘벌’을 내린 선생님을 이해할 수 없었던성철이는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기 시작했다. 고민하던 희철이의 부모는 친척이 사는 캐나다로 유학을 보내기로 결심했다.우수한 아이가 적응할 수 없는 우리 교육 현실에서는‘영재’는 고사하고 ‘이상한’ 아이로 낙인찍혀 재능을꽃피우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서울 대치동에 사는 학부모 이모씨는 최근 답답한 마음에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 희철(11·가명)이를 데리고 병원을찾았다.IQ 138에 집중력도 정상인데 반에서 꼴찌를 도맡아했다.이씨가 더욱 충격을 받은 것은 다른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희철이와 어울리지 말라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닌다는 사실이었다.‘멍청한 아이’와 함께 다니면 같이 멍청해진다는 이유였다. 겉으로 보면 희철이는 단지 ‘공부 못하는 아이’였다.항상 무표정한 얼굴에 수업 중에도 집중하지 못했다.학교 숙제도 엄마가 다그쳐야 했다.책가방도 혼자 챙기지 못했다. 엄마의 야단이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항상 불안해했다. 의사의 처방은 ‘1년 간 공부하지 말라’는 것이었다.국영수는 물론 예체능 과목까지 밤9시가 되도록 다니던 학원공부를 전부 그만두고 학교 숙제만 했다.그러자 이번에는불안해하던 엄마 이씨가 우울증으로 드러누웠다.하지만 의사의 충고를 받아들인 이씨의 결정은 옳았다.6개월이 지나자 희철이가 미소를 띠기 시작했다.책가방도 혼자 챙기고할 일을 알아서 했다.결국 이씨는 대치동을 떠났다.남보다잘 키워보겠다는 욕심이 아이를 망칠 수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몇자 더 가르치려다 아이 인생 망칠수도”.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입니다.” 연세대 소아정신과 신의진(申宜眞·38) 교수는 과열되고 있는 사교육 열풍을 이렇게 비유했다.아이의 장래를위해 시키는 공부가 오히려 아이의 평생을 망칠 수 있다는주장이다. 특히 만 5세 미만의 조기 교육은 아이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간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인격의 70%가 형성됩니다.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인 능력,즉 감정 및 충동 조절 능력과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인내심 등을배우는 시기죠.하지만 조기 교육을 받는 아이들은 이런것을 배울 기회가 없습니다.욕구를 발산하지 못하고 경쟁만하다 보면 결국 공격적인 아이로 변하게 됩니다.” 공부의 중압감으로 병원을 찾는 아이들의 나이가 빠른 속도로 낮아지는 것은 더 큰 문제다.그는 “예전에는 외래 환자의 10%에 불과하던 만 5세 미만의 아이들이 요즘에는 30%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는 “조기 교육이 아이들의 자아상인 셀프 이미지(selfimage)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아이들이 남과 비교하면서 ‘나는 공부 못하는 아이’로 결론을 내린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분야에 따라 뇌의 발달 속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다른 아이들보다 뒤처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창의적인아이들이 적지 않지요. 하지만 부모들은 뒤처지지 않으려면어려서부터 모든 것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쟁적인 조기 교육은 아이의 가능성을 죽일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손해입니다.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살리지 못한 결과천편일률적이고 체제에 순응할 줄만 아는 기계적인 인간을만들어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는 “어려서 사회성을 배우지 못한 아이들이 자라서 사회 전체가 흉흉해질 것을 생각하면 끔찍하다.”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나라는 남의 것을 베끼기나 하는 영원한이류 국가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재천기자
  • 오늘 39돌 맞는 중앙선관위

    지방선거,대통령선거,국회의원 재·보궐선거,시·도 교육감선거 등 올 한해 헌정사상 가장 많은 8차례의 선거를 치르게 돼 주목을 받고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1일로 창설 39주년을 맞는다.선관위는 이날 과천 선관위청사에서 기념식을 갖고 엄정한 선거관리를 다짐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1963년 당시 일선 행정기관에 설치됐던 ‘선거위원회’가 선거에서의 독립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통합돼만들어진 기구이다.90년대 들어 지방자치제와 교육자치제등의 도입으로 선거가 많아진데다 유권자도 늘어나면서 선관위의 규모와 역할은 출범 초기에 비해 매우 커졌다. 우선 1국3과이던 중앙선관위 직제도 1처1실4국11과로 늘어났다.시·도 위원회 등을 모두 합쳐 380여명이던 직원 수역시 2033명으로 5배 이상 늘었으며 7400여개이던 투표구는1만 4000여개로 배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이런 양적 팽창보다는 크게 높아진 선관위의 위상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이들이 많다. 88년 13대 총선과이듬해 실시된 강원도 동해 재·보궐선거를 계기로 투·개표에 관한 부정시비는 대부분 사라졌다. 91년 실시된 지방의원선거때부터 후보자 선거비에 대한 심사를 종전의 서류검토 수준에서 실질적인 조사로 전환했다. 특히 94년 제정된 통합 선거법에 선거비용 불법 사용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선관위의 권한은 크게 확대됐다. 게다가 16대 총선부터는 후보자의 재산과 납세 실적,병역 이행,전과 기록까지 선관위가 검증하게 됐으며 증거자료수집권과 임의동행요구권,재정신청권한도 갖게됐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지자체행사 조기개최 논란

    지방자치단체가 월드컵 축구대회 붐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축제 등 각종 행사를 앞당겨 개최하려고 하자 선거법 저촉여부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월드컵 대회가 국가적인 큰 행사인 만큼 각종 행사를 조기 개최,월드컵 붐을 조성해야 한다.”고주장하고 있다.반면 입후보 예정자들은 “선거를 코앞에 두고 행사를 열면 현직 자치단체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우려가 있고 선거법에도 저촉된다.”며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 경기도내 시·군들은 매년 치르던 행사 가운데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만한 행사에 대해선 월드컵 개최 전후인 4월부터 6월까지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이천·광주시와 여주군은 지난해 ‘세계 도자기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끝남에 따라 매년 가을에 개최해온 ‘도자기 축제’를 앞당겨 월드컵 기간중 열기로 했다. 또 부천과 과천시도 판타스틱 영화제와 세계마당극 축제행사를 앞당기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이들 행사는국내외에 널리 알려져 있어 월드컵에 맞춰 조기 개최하는것이 관광객 유치 등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기때문이다. 지자체들의 이같은 행사 조기 개최 움직임에 대해 선거법에 저촉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입후보 예정자들은 “월드컵 대회가 열리는 곳과 거리가먼 지역의 행사까지 앞당기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으며이는 선거를 앞두고 주민동원 행사를 개최할수 없도록한 선거법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자치단체와 입후보 예정자들간의 이같은 공방에도불구,현행 선거법에는 명확한 규정이 없다.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에는 선거일 30일전부터 지자체가 주최·후원하는 행사를 개최할수 없도록 규정하면서도 자치단체의 법령에 의하거나 중앙선관위 규칙으로 정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하지만 연례 행사를 앞당겨 치르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항이 없어 논란이 되는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연례적으로 치르던 행사를월드컵 붐 조성을 이유로 앞당길 경우 자치단체장 선거에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에 따라 현재 법률 검토중”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 “그러나 지난해 열렸던세계도자기엑스포 등 전체 국민이나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행사를 선거전에 개최해도 별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다.”면서도 “지역적으로 국한된 축제나 주민 행사의 경우는 선거법에 저촉된다.”고 덧붙였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유선전화→휴대폰 통화료 상반기 분당 10~20원 인하

    올 상반기 중 유선전화에서 이동전화로 걸 때 내는 통화요금이 분당 10∼20원가량 내린다.건강보험 적용대상 의약품 값도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인하된다.각종 선거와 월드컵·아시안게임 등을 앞두고 제지업계,음식·숙박업계,주유소의 가격담합에 대해서도 강력한 단속이 이뤄진다. 정부는 18일 과천청사에서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물가대책 장관회의와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잇따라 열고 물가안정과 대통령 연두기자회견(1월14일)의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정부는 대학 입학금,수업료,중·고교 납입금,학원비의 인상을 최소화하고 다음달 중 교육부·재경부·국세청 합동으로 학원비를 지나치게 많이 올린 곳을 단속하기로 했다. 김태균 김성수기자 windsea@
  • 공정위 이동욱·박동식 상임위원 ‘아름다운 용퇴’

    공정거래위원회의 1급 상임위원 두 명이 후진을 위해 용퇴해 과천 관가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이동욱(李東旭·56·행정고시 14회)·박동식(朴東植·59·17회) 상임위원은 18일 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갖고 공직을 떠났다.두 위원은 임기가 3년이지만 지난해 9월 취임한 지 불과 4개월만에 그만두는 것이다. 공정위 한 과장은 “인사적체가 심한 탓에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후배들을 위해 공직을 떠나는 상임위원의 모습을 보니 착잡하다.”며 “인사숨통이 약간은 트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임에는 이한억(李漢億·육사 25기) 조사국장과 오성환(吳晟煥·행시 14회) 독점국장이 유력시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정동영고문 청와대 폐지론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17일 “청와대를 폐지하고 대통령이 공관에서 세종로·과천 정부종합청사 등으로출퇴근하도록 해야 대통령 주변의 언로가 트일 것”이라며‘청와대 폐지론’을 제기했다. 정 고문은 이날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현재 청와대구조는 대통령 근처에 비서와 경호원 몇 명밖에 없고,시중의 다양한 의견도 접할 수 없는 폐쇄적 구조”라면서 “청와대는 국빈들이 묵는 영빈관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제주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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