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과천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수당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치아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소유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불이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807
  • 靑 ‘언론관행 파괴’ 창간 인터뷰 사절 가판구독도 폐지

    새 정부의 대(對) 언론 관행이 바뀌고 있다. 노무현 정부가 출범하면서 대통령의 언론사 창립 기념 인터뷰가 없어졌다.대신 대통령이 주요사안을 직접 설명하는 쪽으로 바뀌었다.국민들은 미국의 대통령처럼 주요한 현안을 직접 설명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송경희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대통령이 신문사와 방송사의 창간(창립) 기념 인터뷰를 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청와대 기자실 개방으로 출입 언론사가 대폭 늘어난 것도 하나의 이유다. 현재 청와대를 공식 출입하는 언론사는 49개사이다.그러나 춘추관 보수 공사를 거쳐 기자실을 전면 개방하는 6월쯤부터는 100여개사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노 대통령이 지난 22일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한 것처럼 다른 언론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특정 언론과의 인터뷰는 하겠다는 게 청와대측의 입장이다.이와 관련,송 대변인은 “창립 인터뷰는 원칙적으로 없애는 대신 노 대통령이 직접 국정에 관한 주요 정보를 공표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신문 가판(전날 저녁 나오는 다음날 신문의 초판) 구독을 취임 다음날부터 전격적으로 끊은 것도 파격이다.국정홍보처가 정부 부처 중 처음 가판 구독을 끊었고,다른 부처들도 이런 추세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재경부와 산업자원부도 3월1일자부터 가판구독을 중단했다. 국정홍보처는 그동안 정부 부처,경제계,학계,언론계 등을 대상으로 신문 가판을 구독하지 않을 경우 미칠 긍정적인 부분과 문제점,향후 정부 부처 공보실의 역할 등에 종합적인 여론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신중식 국정홍보처장은 “가판 구독 중단에 대한 종합보고서를 오는 3일 청와대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부 각 부처에서 가판을 보지 않으면 각 산하단체까지 확산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장·차관들도 집에서 보던 가판을 절독할 가능성이 크다.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이 가판을 안 보는데,장·차관들도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판을 보지 않음으로써 역풍에 고심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정부 과천청사의 한 사무관은 “장관이 보지 말라고 했다고 해서 부처와 관련된 내용조차 모르고 다음날 실·국장회의 때 알게 된다면 말이 되겠느냐.”면서 “가판이 보급되는 광화문으로 전령을 매일 파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한 부처 공보관은 “가판을 보고 잘못 보도된 내용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는 전화를 여러 번 해봤지만 오히려 보란 듯이 나오더라.”면서 “미리 아는 것이 병이 될 바에야 아예 모르는 게 약이 될 수도 있다.”고 긍정적으로 보았다. 곽태헌 유진상기자 tiger@
  • 참여정부 첫 내각/김 신임 경제부총리 기자회견 “재정 조기집행에 우선순위”

    김진표(金振杓) 신임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7일 “경제안정에 주력하면서 지속적인 개혁으로 성장잠재력을 확충해 나가는 데 경제정책의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과천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내외 경제환경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매일 시장동향을 점검하고 관계부처간 협의를 통해 안정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국경제 위기의 주된 이유는 미국-이라크 전쟁 발발 가능성 등 대외 변수에 있는 만큼 재정을 조기에 집행하는데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덧붙였다.김 부총리는 “금리조정은 쉽지 않고 세제는 단기적인 효과를 내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금융·세제를 점검해 필요한 부분은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행 출자총액제한제 유지,증권분야 집단소송제 조기 도입,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 연내 도입 등은 예정대로 추진하고,조흥은행 매각도 제3자 실사를 빨리 끝내는 등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료조직은 개혁성향이 적다는 지적에 대해 김 부총리는“공무원들의 대다수는 개혁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개혁은 현실에 적합하고 후유증이 최소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정책실과의 업무분담에 대해 “이정우 정책실장이 합리적이고 시장경제원리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주요어젠다는 정책실 중심으로 이뤄지겠지만 경제부처간 충분한 토론을 거쳐 우선순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4대 부문 개혁으로 많은 성과를 거뒀지만 고속성장 위주 정책에 따른 문제점이 남아 있다고 지적하고 시장중심형 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국가신용등급 대책과 관련해서는 새 정부가 경제정책을 착실하게 집행해 나가면 그대로 유지되거나 올라갈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병철기자 bcjoo@
  • 참여정부 첫 내각/강법무 맞는 법무부.검찰

    ‘곤혹스럽다.그러나 개혁을 위해서는 받아들여야 한다.’ 강금실 변호사를 새 장관으로 맞은 법무부와 검찰은 고요함 속에서 큰 변화가 닥쳐오고 있는 폭풍전야 같은 분위기다.시험 기수와 나이에서 10년 이상의 차이가 나는 서울지검 부장검사급의 장관과 취임식장에서 처음 대면한 법무·검찰 간부들은 겉으로는 태연해하면서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27일 오후 5시 과천 정부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은 어느 때보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일부 검사장들은 ‘장관님께 경례’라는 사회자의 구령에도 고개를 제대로 숙이지 않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강 장관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오늘 대통령께서 서열을 무시하고 여성을 법무장관에 임명한 배경을 설명하셨습니다.그것은 조금 부적절할 수 있지만 한마디로 검찰개혁이 최우선적인 역사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일성을 냈다.“개혁은 내가 잘되려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잘되고 법무·검찰이 잘되고 결국 국민이 잘되는 일입니다.저도 헌신하겠습니다.여러분들도도와주십시오.” 강 장관은 이렇게 말하며 취임사를 마쳤다.대검의 한 검사장급 간부는 “판사 출신이라서 그런지 우리와 시각이 다른 것 같다.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강 장관의 선임을 강력히 반대해온 법무부·검찰이었기에 난감함은 더하다.더욱이 이날 검찰의 서열주의를 존중하지 않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언급이 있은 터라 간부들은 혼돈스러운 속내를 드러내지 않으며 앞으로의 변화를 숨을 죽인 채 기다리고 있다.조직의 일대 혁신은 피할 수 없는 일로 닥쳐온 것이다.물론 혁신에는 두려움만이 아니라 기대감도 충분히 뒤따른다. 검찰 관계자들은 먼저 노 대통령이 밝힌 ‘법무·검찰 이원화’ 원칙에 주목하고 있다.이는 수사는 검찰이 맡고 법무부는 법무행정에만 전념한다는 것이다.그동안 법무장관이 ‘인사권’과 ‘수사지휘권’을 쥐고 검찰 수사에 개입해 왔던 관행을 타파하자는 취지다.때문에 강 장관은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법무부내 검찰 관련 부서를 통·폐합하는 작업에 직접 나설 것으로 보인다.또 법무부에 대한 인사권에는 전권을 가지되 검찰 인사에 대해서는 한발 뒤로 물러설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역시 변화를 피할 수 없다.이미 대검 중수부를 축소하고 각 고검에 특수부를 설치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문제는 이럴 경우 검사장으로 대표되는 검찰 고위직의 자릿수가 줄어든다는 것이다.이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인적청산’도 병행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서울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법무·검찰 이원화 등 큰 틀에서의 제도개혁에는 파격적인 외부인사가 적합한 측면도 있다.”면서 “다만 과거 관행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서열파괴식 인사를 도입하면 큰 반발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조태성기자 cho1904@kdaily.com ◆강금실 신임 법무장관 검찰인사위 심의기구 격상 장관이 하는 인사도 견제케 강금실 신임 법무장관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진 검찰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법무부를 제자리에 놓는 것은 역사적·시대적 과제입니다.” 강금실 신임 법무부장관은 27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검찰은 수사권을 보장받고 법무부는 인사권으로 이를 철저히 견제할 것”이라며 권력의 분산과 균형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지난날 검찰이 외부의 영향 때문에 사건을 은폐·축소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날카롭게 비판했다.또 “법무부를 행정 전문기관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밝혀 검사장급 이상 검찰 간부들이 장악해 온 법무부내 검찰국과 법무실을 ‘문민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검찰총장과 취임식 전에 법무부·검찰을 이원화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면서 “총장도 이같은 개혁 방향에 동의했다.”고 전했다.또 “자문기관인 검찰 인사위원회를 심의기구로 격상,장관의 인사권도 견제해 나갈 것”이라면서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심의기구에 참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검찰인사와 관련해서는 “시간은 촉박하지만 평검사 한사람 한사람을 파악할 만큼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그는 “앞으로 여성·아동·장애인·난민 등 소외계층의 인권 보호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호주제 폐지 등도 인권 측면에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지검 수사팀이 대북송금 특검법안 거부권 행사를 건의한 데 대해 강 장관은 “수사검사들의 소신은 높이 평가하지만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됐고 사건규모를 볼 때 재론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헌것이 새것보다 좋다?

    *車매트·화장지등 일부 재생품 KS인증 신제품보다 품질좋아 새 물건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풍조이지만 새 것보다 나은 헌 것도 많다. KS(한국산업규격) 인증을 받은 신제품보다 가격이 싸면서도 성능은 우수한 재활용 제품들이 있다.콘크리트재생벽돌,재생플라스틱 하수관,두루마리 재생화장지,자동차용 재생매트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특히 재생화장지는 이미 화장지 시장의 80%를 장악했다. 자동차 내부 바닥에 까는 매트의 경우 인장강도가 신제품은 140킬로그램포스(㎏ force)인 반면 재생품은 160㎏f이다.즉 10×30㎝ 크기의 재생 매트를 사방에서 당겨 찢으려면 160㎏의 힘이 필요한데,그만큼 재생품이 질기다는 의미다.신장률과 하중강도도 신제품과 차이가 없다.1×1m 크기의 매트 단가는 신제품이 1만 1000원인 반해 재생품은 7000원에 불과하다. 굴·고막 껍질을 원료로 만든 폐화석 비료는 환경 보호에도 기여한다.남해안과 서해안에 연간 40만t씩 쌓이는 죽은 굴의 껍질을 그대로 두면 부패해서 악취가 발생한다.따라서 정부는 해마다 50억원을 들여굴껍질 등을 매립하거나 불에 태우는데,이를 비료로 활용하면 토질에 알맞고 가격도 싼 자연산 퇴비가 되는 셈이다. 우수 재활용품은 주로 건축자재와 자동차용품 등에 많다.생활용품도 우수한 제품을 만들 수 있으나 아직은 소비자 의식이 재생품을 꺼리고 있어 업체에서 손을 못대고 있다.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26일 경기도 과천 기술표준원 강당에서 우수재활용(GR) 품질인증을 받은 150여개 업체를 초청,정부의 각종 지원 대책을 설명했다.공공기관에선 구매 자재의 10% 이상을 재활용품으로 대체하도록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中國 현대목판화전-나무에 불어넣은 20세기 역사의 굴곡

    중국의 목판화는 당나라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 유구한 역사를 지닌다.그러나 목판화가 현대적 의미의 ‘창작’으로 자리매김된 것은 1930년대 루쉰이 주도한 ‘창작판화운동’부터라고 할 수 있다.문예로써 중국의 정신을 일깨우고자 한 작가 루쉰은 1931년 만주사변 이후 판화운동을 이끌며 중국 신판화운동의 기틀을 다졌다. 루쉰은 새로운 목판화의 보급을 위해 독일의 케테 콜비츠,벨기에의 프란스 마사릴 등 외국의 목판화가들을 소개하는 한편 목판화 수업을 개설하고 각종 전시를 조직했다.이런 그의 노력은 당대 예술가들은 물론 마오쩌둥을 비롯한 중국 사회지도층의 예술관에도 영향을 줘 훗날 목판화가 중국의 지도적인 미술매체로 자리잡게 했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중국현대목판화’전(5월5일까지)은 20세기 중국 현대사를 101점의 목판화를 통해 살펴보는 대규모 기획전이다. 일제의 패망과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1960∼70년대 문화혁명기를 거쳐 개혁ㆍ개방정책이 본격화된 70년대 후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를대표하는 작품들이 나와 있다. 출품작가는 중국 목판화의 최고봉인 자오옌녠(趙延年)을 비롯,황피모(黃丕謨)·왕치(王琦)·쉬빙(徐)·쑹언허우(宋恩厚) 등 50여명.이 가운데 특히 주목할 만한 작가는 자오옌녠이다.루쉰의 동명소설을 목판에 옮긴 ‘아큐정전’을 출품한 그는 중국인 스스로 슬픈 근대중국의 자화상이라 여기는 아큐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내면을 섬뜩하게 그려냈다. 황피모는 ‘붉은 깃발을 찬양하며’ 등 중국의 전통적인 수인(水印)판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수성기법의 작품을 내놓았다. 수인판화란 먹과 같은 수성잉크로 찍어내는 방식으로,고려의 팔만대장경도 이같은 기법으로 인쇄한 것이다.항일 선전판화에서 예술적 풍경화에 이르기까지 두루 능한 왕치,한자를 응용한 현대적인 설치작업으로 목판화 예술세계를 넓힌 쉬빙 등도 놓칠 수 없는 작가다. 1942년 마오쩌둥은 이른바 ‘옌안강화(延安講話)’에서 작가들에게 민중의 내부에 “자체적으로 깃들여져 있는” 양식을 먼저 배우고,그 양식을 통해 다시 민중을 교육하라고 가르쳤다.그가 주장한 “민중의 승인을 획득한” 미술은 곧바로 민중 속으로 파고들어가 작가들로 하여금 민속 연화(年畵) 양식의 단순 소박한 표현에 눈을 돌리게 했다.전시작 중엔 정월에 민간의 벽 등에 장식하는 ‘민중친화적인’ 연화도 몇 점 포함돼 있다. 이번 전시작들을 보면 1980년대 한국 목판화의 이미지가 중첩된다.80년대 민중미술의 발흥을 알린 ‘현실과 발언’‘두렁’‘시대정신’ 같은 그룹들은 ‘민중과 함께하는 미술’을 위한 수단의 하나로 판화를 택했다.힘찬 칼질,간명한 색채대비,거칠고 직설적인 표현….역사현장에서 체험한 억압과 절망,분노,저항을 담아내고 대중을 각성시키기엔 목판화가 안성맞춤이었다.당시 국내 젊은 작가들 사이에선 중국의 목판화집이 은밀히 나돌기도 했다. 루쉰이 일찍이 “목판화의 본질적인 기능은 사회교육이다.”라고 했듯이 중국의 목판화는 미학적 가치보단 ‘선전미술’이며 대량생산미술로서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에 복무해온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목판화는 20세기 중국 본토의 현대미술을 대변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장르다. 국내서 열리는 중국판화전으론 최대규모인 이 전시는 20세기 중국 현대사의 굴곡과 중국 목판화의 전개양상을 나란히 견줘 보게 한다.목판에 새겨진 민초의 꿈과 희망을 읽을 수 있다. 이스라엘의 큐레이터 아이리스 왁스와 중국의 장총중이 기획한 이 전시는 국내 전시에 앞서 여러 해 동안 미국과 유럽에서 순회전시를 열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02)2188-6000. 김종면기자 jmkim@
  • [지하철 긴급점검] ④끝.수도권 전철망

    “머리 4개 달린 괴물이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 대구지하철 대참사가 수도권 전철망의 기형적인 운영체계에 이런 경고를 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노선별로 독자적인 운영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전철망의 운영체계 개선 없이는 서비스 향상과 안전을 도모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위험요인 집합소 전국민의 절반이 이용하는 수도권 전철망은 ‘한지붕 두가족’인 서울의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인천지하철공사,철도청 등 4개 기관이 연계 운영하고 있다. 운영 주체만 다른 게 아니라 전동차와 노선의 레일 배치,전기,신호기 위치 등도 제각각이다.시기별로 개량된 모델을 들여오는 데만 급급한 데 따른 부작용이 이제서야 불거지고 있다. 서울지하철 1호선 전동차가 서울역 앞에서 남영역으로 지나갈 때에는 객차내 전등이 짧게는 4∼5초,길게는 30초 동안 꺼진다.서울역 앞의 철도청 노선에는 2만 5000V의 교류가,시청역을 관할하는 서울지하철공사 전철망에는 1500V 직류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기관차가 관성으로 움직이는 사이에 기관사가 숙달된 손동작으로 구간변경과 함께 전기방식을 바꾸지만 엄밀히 말하면 무동력 상태가 발생하고 있다. 더 가관인 것은 상·하행선 별로 운행방향이 달라 레일이 X자로 꼬이는 구간까지 생겨났다는 점이다.서울역에서 4호선을 타고 과천방향으로 갈 경우,서울지하철공사 관할인 남태령역까지는 전동차가 오른쪽 레일로 달린다.하지만 철도청 관할인 선바위역부터는 선로가 꼬이면서 왼쪽 레일로 바꿔 운행된다.승객들도 어리둥절해지며 방향감각을 잃기 십상이다.전동차 신호체계도 제각각이다.4호선 당고개∼금정역 구간은 기관사가 전동차 안에서 자동적으로 신호를 볼 수 있는 ATC방식이다.반면 금정역을 지나 안산까지는 기관사가 선로변 신호 등을 육안으로 확인해야 하는 ATS방식.기관사들이 주의를 조금만 게을리해도 돌발상황에 대처하지 못해 사고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 ●본말이 바뀌었다 노선별로 운영주체가 제각각인 구조는 안전에 대한 장기적 시각이나 분석 없이 자리 차지를 위한 ‘정치적 배려’와 정책결정 기관간의 힘겨루기 때문에 생겨났다는 지적이다. 1974년 서울지하철 1호선 개통으로 지하철시대를 연 서울지하철공사에 이어 1995년 5호선 왕십리∼상일동역 구간 개통을 앞두고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운영)가 출범했다.나쁜 선례가 시작된 것.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당시 통합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으나 정부에서 외부용역 결과를 앞세워 밀어붙였다.”면서 “그 이후 노동조합의 구조조정 반대 등으로 논의가 유야무야됐다.”고 귀띔했다. 잘못된 출발은 악순환만 되풀이하도록 만들고 있다.지하철 운영기관들이 수조원대의 빚더미에 올라앉다 보니 승객에 대한 서비스 향상은 꿈도 못꿀 지경이 됐다. 기형적인 운영체계는 전동차 운행 및 통제와 관련된 시설에 중복투자를 불러왔고,관할기관이 바뀌는 노선 연결지점에는 인력도 중복배치되고 있다.결국 운영 기관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제라도 대책을 박용훈(朴用薰) 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는 “유럽연합 13개국이 지하철을 포함한 철도 공동운영체(EURAIL)에 합의를 이끌어 낸 마당에 4개의 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나누지 못하는 현실은 국제적으로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백번 양보해 운영주체 통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치더라도 신규노선 건설방식 등 시스템 통합에 대한 논의는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참사 당일인 지난 18일 열린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에서도 분과 위원들과 교통 전문가들은 운영체계의 일대 혁신을 촉구했다. 지하철운영 30년의 연륜을 지닌 수도권 전철망 운영 기관들은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경구를 새삼 되새겨야 할 때다. 송한수기자 onekor@
  • 부동산파일/북한산 특급종합휴양지

    ㈜환경과 도시는 북한산에 특급종합휴양지 ‘테마파크’를 분양한다.모두 2600여평 규모로 이뤄졌다.구계좌당 4900만원.각종 편의시설을 한 곳으로 모은 원스톱 서비스 개념을 도입했다.앞으로 과천 서울랜드와 에버랜드에 버금가는 ‘어뮤즈먼트 파크’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서 차로 5분 걸린다.(02)388-1211.
  • [씨줄날줄] 인공위성

    관가에 ‘인공위성’이 떠돈다. 인공위성이란 사전적으로 지구 주위를 돌고있는 첨단과학기술의 총아.그러나 요즘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와 과천청사 주변에서는 떠돌이 고급공무원을 일컫는 대명사로 인공위성을 얘기한다.친정인 소속 부처를 떠나 다른 곳에 파견나갔다가 되돌아올 자리가 없어 친정을 배회하는 공무원을 말한다. 특히 새 정부가 청와대 비서진을 발표하면서 공무원을 1명도 인선하지 않는 바람에 ‘인공위성’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청와대 비서실이 부처와의 업무상 링커 역할을 하던 기능에서 태스크포스 쪽으로 바뀐 데 따른 것이다.이 때문에 청와대에 파견나간 공무원들이 승진은커녕 돌아갈 자리마저 마땅치 않자 퇴직 불가피론까지 나올 정도이다. 국가공무원법의 파견조항과 청와대 직제에 따라 비서실에 파견된 1∼4급 공무원은 모두 80명선.부처별로 많게는 재정경제부가 16명,적게는 기획예산처가 2명이다.이 가운데는 노태우·김영삼·김대중정부까지 줄곧 근무한 사람도 있을 정도여서 제자리 찾기가 쉽지 않을 터이다. 재정경제부 고위관계자는 “이들의 일부는 보강되는 국무총리실 등에 소화할 수는 있겠으나 모두 1∼4급이라서 당장 뾰족한 대책이 없다.”면서 “앞으로 파견자의 정원 축소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청와대 비서실 기능이 정립되면 일단 능력과 로열티를 인정받은 파견공무원들의 역할도 새롭게 조명될 것”이라며 위안을 삼았다.그나마 3∼4급 공무원 가운데 절반 정도는 순환근무를 통해 ‘지구에 귀환’하리란 기대를 하고 있다. 지난 수십년간 청와대 파견은 공무원들이 선호하는 보직 ‘0순위’였다.능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야만 갈 수 있는 데다 비서실에서의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출세가 보장됐기 때문.오죽하면 공무원사회의 출세코스로 ‘청·비·총·공’이란 조어가 생겨났을까.청와대 비서실이 지름길이고,장관 비서실,부처 총무과,공보관실을 거쳐야만 클 수 있다는 파행성을 빗댄 말이다. ‘인공위성의 추락’을 보며 새 청와대 비서진이 공무원들이 차지했던 공간을 잘 메워가리라 기대해 본다.새 정부의 실험적 인사정책이 공직사회를 얼마나 변화시킬지도 관전 포인트다. 박선화 pshnoq@
  • 경제관료 ‘잠 못이루는 밤’

    *장·차관 외부서 발탁땐 인사적체 가중 예상 산하기관 낙하산 부임도 새정부선 어려울듯 경제부처가 몰려 있는 과천정부청사가 뒤숭숭하다.새정부 대통령 비서실의 비서관 내정에 관료출신이 완전 배제된데다,경제부처 장·차관의 외부발탁까지 이루어질 경우 인사적체가 가중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서열 파괴의 발탁인사도 우려되는 사항이다. ●문제는 1급부터 현 정부에서 청와대에 파견나가 있는 1급 공무원들은 줄잡아 20명을 웃돈다.재경부 2명,금융감독위원회 2명 등 경제부처마다 1∼2명씩 되며,해외근무자까지 포함하면 2∼3명씩 된다.문제는 청와대에서 내려올 이들을 소화해 낼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현재 1급만 무려 11명인 재경부는 특히 문제가 심각하다.그렇지 않아도 인사체증이 빚어지는 터에 청와대 비서관 자리가 없어져 인사적체를 가중시킬 전망이다.예전 같으면 산하기관 등으로 옮겼으나,재경부 1급→산하기관장→재경부 차관 등의 오랜 관행이 더이상 지켜질지도 불투명하다.그이하 국·과장급까지 인사적체의 파장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차관의 장관 승진이 변수 차관이 바로 장관으로 승진한다는 하마평이 있으나 관리들은 반갑지 않다.재경부의 경우 지금까지 다른 부처 장관을 거친 뒤 부총리(장관)로 승격되는 것이 관례.그러나 차기 경제부총리 후보로 김종인(金鍾仁) 전 청와대경제수석 등 비관료 출신과 학자 등이 급부상하자 관리들은 착잡해한다.재경부내에서는 외부발탁이 될 경우 고위 간부들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불가피하다. 반면 ‘고참 관료’들이 많아 산하기관으로 갈 곳이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다.재경부 관계자는 “재경부가 인사적체를 빚으면 다른 경제부처,산하기관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차관 ‘뒷자리’전망도 막막 재정경제부의 경우 지금까지 그래도 상당한 대우를 받아왔다.재정경제원 시절 차관을 지냈던 임창열(林昌烈)씨는 통상산업부장관,이석채(李錫采)씨는 정보통신부장관을 역임했다.현 정부의 초대 재경부 차관을 지냈던 정덕구(鄭德龜)씨도 산자부 장관을 지냈다.엄낙용(嚴洛鎔) 전 차관은 산업은행 총재로 나가 있었다. 기수파괴로 후배기수의 차관이 장관이 될 경우 현재 차관들은 갈 곳이 없어진다.실제 일부 전직 차관들의 경우 현재 일자리가 없어 놀고 있는 사람도 상당수에 달한다. ●낙하산도 없어진다? 한 관리는 “경제부처의 전직 고위 간부들은 그동안 이래저래 산하기관 등에서 일할 기회를 가졌다.”며 “그러나 새 정부의 인사스타일을 보면 이같은 관행이 지속될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또다른 관계자는 “이런 노후 보장의 메리트라도 없다면 엘리트 관료들의 사명감은 땅에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
  • 대구지하철 참사/특별재난지역 오늘 선포

    정부는 이르면 19일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과 관련,사고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다. 김대중 대통령은 18일 김석수 총리에게 사태수습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도록 지시했다.정부는 이에 따라 이날 밤 정부 과천청사 건설교통부 상황실에서 김 총리 주재로 재경·건교·행자·복지·기획예산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부처 긴급 장관회의를 열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결정하고 구조대책 등 사고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도 이근식 행자부장관과 조해녕 대구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의 조속하고 원만한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고 이낙연 당선자 대변인이 전했다.노 당선자는 이르면 19일 대구 사고 현장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국내 모든 지하철과 지하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총체적인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안전기준 관련 법규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김 총리는 건교부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중앙재해대책본부를 긴급 구성할 것을 지시했으며 19일오전 사고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이 행자부장관 등은 현장에서 수습상황을 점검했다. 오풍연 김경운기자 poongynn@
  • 물가안정 유공자 104명 포상

    정부는 1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지난해 물가안정에 기여한 공무원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4명(훈장 3명,포장 5명,대통령표창 12명,국무총리표창 16명,부총리표창 68명)을 포상했다.이주형(李周衡) 재정경제부 물가정책과장,이상영(李相映) 농협 상무,강승화(姜承和) 행정자치부 서기관 등 3명이 훈장을 받았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서울시향 ‘세상 속으로’전국순회공연등 지방 나들이

    서울시교향악단의 세상 나들이가 갑자기 분주해졌다.14일은 수원의 경기도문화예술회관,22일은 세종문화회관 소극장,28일은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각각 특별연주회를 갖는다. 지난해 몇 차례 예술의전당에 진출한 것을 빼면 본거지인 세종문화회관을 벗어난 적이 거의 없었던 만큼 행동반경이 놀랍도록 넓어진 셈이다. 일차적인 이유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 지난달 1년 동안에 걸친 대규모 보수공사에 들어갔기 때문.그러나 시향 기획실 관계자들은 오히려 청중을 개발하고 지역문화에도 기여하는 기회로 바꾸어놓겠다고 크게 벼르고 있다. 올해 서울시향이 계획하는 정규음악회는 14차례.지난달 24일 신년음악회부터 12월28일 송년음악회까지 정기연주회와 가족음악회,청소년음악회는 예술의전당에서 치른다.이밖의 연주회는 되도록이면 서울을 벗어나 지역 청중을 찾아나선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그 하나가 오는 9월로 예정하고 있는 전국순회연주회.아직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부산과 광주,대구,대전,전주를 대상지역으로 올려놓고 구체적인 연주계획을 세우고 있다.이 지역의 음악팬들이 서울시향의 연주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서울시향이 그동안 ‘서울지역악단’이 아닌 ‘한국을 대표하는 악단’이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게 지역연주에 소극적이었던 것은 비용 때문.그러나 ‘서울시향의 발전’이 서울시장의 공약에 포함되면서 투자가 다소 늘어난 데다,시향쪽에서도 순회연주를 위한 기업의 지원을 유치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특별연주회도 시의 지원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단원들의 트레이닝을 위하여 헝가리 국립 오페라하우스의 수석지휘자인 지외르지 라트(사진)를 3주일 동안 초청했고,매일 6시간씩 강훈련하면서 일주일에 한 차례씩 연주회를 통하여 연습결과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프로그램도 ‘체계적인 트레이닝’이라는 훈련 지휘자 초청 및 특별연주회의 목적에 걸맞게 14일은 드뷔시와 라벨 등 프랑스의 인상주의 음악,22일은 모차르트와 하이든 등 고전시대,28일은 리스트와 코다이,도흐나니 등 헝가리 음악으로 특성화시켰다. 14일은 피아니스트 프랑스와-조엘티엘리에가 라벨의 ‘왼손을 위한 협주곡’,28일에는 박종훈이 리스트의 피아노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22일에는 오보에 김형섭,클라리넷 김동진,혼 이광구,바순 곽정선 등 서울시향 수석단원들이 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K297b를 협연한다. 14일과 28일은 오후 7시30분,22일은 오후 5시.(02)399-1630. 서동철기자 dcsuh@
  • 강남 6개단지 승인 이후/재건축 가속… 부동산시장 훈풍

    서울·수도권 아파트 재건축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재건축시기조정위원회’를 열어 잠실 주공2단지와 청담·도곡지구 5개단지 등 모두 7434가구의 재건축사업을 승인했다. 또 개포 주공1단지는 최근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재건축 가능 판정을 받았다.경기 과천 주공11단지도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이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반포지구와 안전진단을 신청한 재건축단지들의 사업 추진이 빨라질 전망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서울시의 이번 발표는 잇단 안전진단 불허 판정으로 침체된 재건축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가격은 이미 시세에 반영돼 큰 폭으로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저밀도지구 마무리 이번 사업승인에서 빠진 잠실 시영과 청담·도곡지구의 개나리2차,도곡2차가 2·4분기에 사업승인이 예고되면서 반포지구를 제외한 서울지역 저밀도지구의 재건축사업이 마무리됐다.반포지구는 현재 3주거구역과 주공2단지,3단지의 사업 일정이 가장 빠르다.안전진단 심사가 진행중이며 이르면 올 안에 사업승인을 받는 단지도 나올 전망이다. 미리주닷컴 김종수 부장은 “반포지구도 사업 추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형 평형이 많은 반포 1주거구역과 2주거구역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서울·수도권 재건축단지 어떻게 되나 안전진단을 신청한 서울·수도권의 재건축단지들의 추진 일정이 빨라질 전망이다. 9일 미리주닷컴에 따르면 서울·수도권의 300가구 이상 아파트단지 가운데 재건축 안전진단을 신청한 단지는 36곳.이 중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와 경기 과천 주공11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개포주공 1단지는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 재건축이 가능한 ‘D등급’ 판정을 받았다.또 과천 주공 11단지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해 정밀안전진단을 앞두고 있다. ●가격은 이미 시세 반영 잠실 주공2단지 13평형은 3억 5000만원선으로 지난달보다 호가가 2000만원 가량 올랐다. LG공인 관계자는 “재건축사업 승인에 따른 기대감에 힘입어 급매물들이 빠지면서 가격이 반등했지만 거래는 드물다.”고밝혔다.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 1차도 한달전보다 하락세가 주춤해졌다.26평형의 경우 지난달에는 2000만원이 떨어진 6억 7000만원에 거래됐지만 보합세로 돌아섰다. 개포주공 1단지도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가 유력시되면서 11평형이 한달전보다 2000만원 올라 2억 8000만∼2억 9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제일공인 관계자는 “정밀 안전진단 용역 결과로 1단지만 반짝 매수세가 있을 뿐 전반적으로 거래가 활발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재건축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경기도 과천 주공11단지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삼천리부동산 관계자는 “정밀 안전진단을 앞두고 급매물들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가격이 보합세로 돌아섰다.”며 “15평형의 시세가 3억∼3억 3000만원에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허탈감 남긴 ‘로또 광풍’

    전 국민을 ‘한탕주의’로 몰아가던 로또복권 추첨이 ‘1등만 13명’이라는 대이변을 연출하며 마감됐다.‘800억 독식’의 꿈은 깨졌고,로또복권 발행에 대한 법정분쟁도 구체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로또광풍’이 한풀 꺾일지 주목된다. 인터넷복권 위탁발행업체인 R사 이모 사장은 이달 중 건설교통부,행정자치부,노동부 등 복권발행기관을 상대로 연합복권 판매금지 가처분신청과 연합복권 발행중지 청구소송을 법원에 제기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오는 20일 전후로 로또복권 판금 가처분신청과 함께 연합복권 발행에 따른 손실에 대한 배상 등을 요구하는 소송도 낼 예정이다. 이 사장은 “연합복권은 법적 근거도 없이 정부가 무리하게 추진한 사업으로 당장 발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로또복권 때문에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는 군소 복권업자들도 연대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사태는 일파만파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연히 예상된 결과지만 돈을 날린 대부분의 복권구입자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에 시달리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이번에 복권을 산 사람은 모두 1300만여명으로,한 사람이 최소 2만원어치(10게임)를 산 것으로 추정된다.하지만 이 가운데 거의 대부분인 1200만명은 적어도 1만원 이상의 손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억세게’ 운이 좋아 1등에 당첨된 13명은 소득세 22%를 제외하고 각각 50억 1574만원씩을 손에 쥐며 ‘인생역전’에 성공했다.행운의 숫자 6개중 5개를 맞히고 보너스 숫자로 ‘6’을 맞힌 2등은 모두 236명으로 각각 4081만 3400원의 목돈을 챙겼다.3등(당첨금 85만 6400원)은 1만 1247명,4등(당첨금 2만 7300원)은 70만 3234명이었다.1만원의 고정상금을 받는 5등은 341만 846명에 달했다. 한편 대박이 가장 많이 터진 곳은 역시 수도권이었다.1등 13장중 9장이 수도권에서 팔렸다.경기도에서 6곳,서울에서 3곳이었다.경기도에서는 부천시 2곳을 비롯,의왕·고양·이천·안양에서,서울은 관악·성동·구로구에서 각각 1등 당첨자가 나왔다.나머지 4곳은 경북 칠곡군,대구 북구,충남 아산시,부산 금정구였다. 김유영기자 carilips@kdaily.com ◆1등확률, 강원랜드 카지노 잭팟보다 낮아 로또복권 1등은 매주 10만원어치씩 3100년간 꼬박 사야 한 번 당첨될까 말까 할 정도다.1등 당첨확률(814만분의1)은 주택복권 1등 당첨(540만분의1)이나 강원랜드의 카지노에서 잭팟을 터뜨릴 가능성(209만분의1)보다 훨씬 낮다. 이런 희박한 승률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로또 복권 구입에 매달리는 이유는 1등 당첨자가 없을 경우 상금이 이월돼 매회차 판돈보다 당첨금이 커질 수 있는 특성 때문이다. 또 복권이 본전조차 건지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데도 불구하고 누구나 자신이 당첨될 확률을 과대평가하는 ‘도박사의 오류’라는 심리적 요인도 작용한다. 따라서 지난 8일 10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13명으로 한꺼번에 무더기로 나온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이전까지 1등 당첨자는 2·3·6회 각 한 명씩이었지만 당첨금이 이월되고 당첨액수가 적어도 수백억원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지난 10회 때에는 유달리 판돈이 커졌다. 이같은 특성 때문에 판매액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지난해 12월 1회의경우 36억원이 팔리는 데 그쳤으나 10회의 경우 2608억원으로 뛰어올랐다.또 전체 매출액은 지난 10주 동안 4077억원을 기록했다.지난 2002년 국내에서 판매된 전체 복권 매출 9000여억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숫자다. 판매사업자인 국민은행도 10회 판매분까지 81억 4700만원(전체 판매액의 2%)의 수수료 수입을 거두며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처음에는 예상보다 수익이 저조해 일부 지점의 경우 직원 1인당 로또복권 30장을 할당해 팔도록 시켰으나 지금은 로또복권만 사러 온 사람들로 창구가 붐빈다.”며 “연초에 잡은 200억원의 로또 판매 수수료 수익 목표를 수정해야 할 정도”라고 전했다. 로또복권을 발행하는 10개의 정부부처도 ‘돈방석’에 올랐다.10회차 판매분까지 1200억원대에 달하는 수익금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로또복권의 수익금의 50%는 균등분배,나머지는 99년 말 현재 복권 시장점유율에 따라 배분되는데 건설교통부 과학기술부 중소기업청 순으로 많이 나눠갖는다. 김유영기자 ★10회 추첨 시청률 25.4% 지난 8일 오후8시44분부터 3분 동안 SBS에서 방송된 ‘제10회 로또복권 추첨’의 시청률이 25.4%로 이날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1위에 올라 폭발적인 관심을 반영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점유율도 33%로 TV를 켠 3가구 중 1가구는 방송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층별로는 여자 30대가 19.4%로 가장 높았고,여자 40대가 15.2%,남자 30대가 14.8%로 뒤를 이었다.지역별로는 부산과 대구가 각각 26.4%로 가장 높게 나왔다. 채수범기자 lokavid@kdaily.com *** 사상 최고액의 복권 당첨금이 걸린 로또복권을 사려는 사람들로 판매소마다 장사진을 이뤘던 지난주에는 가는 곳마다 ‘로또’가 화제였다. 대박의 꿈이 이뤄진다면 ‘바꿀 수 있는 것이라면 모두 바꾸겠다.’는 우스갯소리부터 ‘춥고 병든 사람들을 위해 쓰겠다.’는 아름다운 얘기까지 로또를 소재로 온갖 말들이 무성하게 오갔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현대상선의 북한 비밀송금에 대한 법조계의 비유는 압권으로 꼽힌다.일부 법조인들은 복권액수가 하도 커지다 보니 현대상선이 비밀 송금했다는 4000억원도 ‘별게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는 것. 이에 대한 자금 회수 방안도 제시됐다.이들은 “북한사람들에게 로또복권을 살 수 있도록 하면 한달 안에 본전을 뽑을 수 있을 텐데 이를 두고 왈가왈부할 필요가 있느냐.”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직장인들은 대박의 꿈이 이뤄졌을 때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보험회사 대리인 김모(31)씨는 “회사를 통째로 사버려 현재 괴롭히는 간부들을 실컷 부려먹고 싶다.”면서 “머슴살이(?)하는 회사원들은 신분상승을 꿈꾸며 이와 비슷한 생각들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과천청사 내 어느 과에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가상 1등 당첨자에 대한 모의 인터뷰를 벌이기도 했다. 한 사무관은 “그동안 즐거웠다.괴로웠지만 즐거운 추억으로 생각하겠다.앞으로는 인간답게 살라.”며 상사의 등을 토닥거려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반면 로또에 대해 비판을 담은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사이버상에는 사행심 조장하는 ‘로또를 깨버리자.’는 사이트도 등장했다.한 사회학자는 “과거 군사정권은 각종 스포츠로 국민들을 망가뜨리더니,현정부는 카지노로 시작해서 로또로 국민들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민단체들도 “현정부는 로또라는 도박판에서 ‘손 안 대고 코푸는 식’의 재정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비아냥댔다. 유진상기자 jsr@
  • 박진영 복지부장관 표창받아

    가수 겸 음반 제작자인 박진영(사진·31)씨가 환자들을 위해 여러차례 자선공연을 하는 등 선행을 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김성호 복지부장관은 4일 정부 과천청사 복지부 강당에서 박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박씨는 그동안 각종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해 여러차례 병원을 방문해 위문공연을 해왔으며,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자선공연을 위해 서울삼성병원을 방문했다가 소아백혈병으로 고통받는 김준식(7세)군의 사정을 알게 되자 치료비 2000만원을 지원했다.복지부 관계자는 “박씨는 자신이 표창을 받는다는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매우 꺼렸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 올 지방 보통교부세 11조8320억 확정.경북·전남 4년간 최다 지원

    행정자치부는 4일 올해 지방교부세 중 보통교부세를 11조 8320억원으로 확정,서울을 제외한 15개 광역 시·도에 배분했다고 밝혔다. 올해 보통교부세는 지난해 10조 885억원보다 11.4% 늘어난 규모다. 지방교부세는 자치단체의 행정운영에 필요한 재원이 부족할 때 이를 국가에서 보전해 주는 제도로 보통교부세와 특별교부세 2종류가 있다.보통 교부세는 지방자치단체가 일정수준의 지방행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경비의 부족분을 중앙 정부가 객관적으로 산출해 보전해 주는 재원이다.정부의 교부세 지원액이 많을수록 그만큼 지역의 세입기반은 취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경북·전남 최다 지원 최근 4년 동안 경북과 전남이 번갈아 가며 1∼2위를 차지하는 등 가장 많은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았다.그만큼 재정자립도가 취약하기 때문이다. 행정자치부의 ‘2003년 보통교부세 시·도별 배정내역’에 따르면 경북과 전남은 각각 1조 8763억원과 1조 8668억원으로 1,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전남이 1조 7386억원으로 1위,경북이 1조 6921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지난 2001년에는 경북이 1조 9053억원으로 1위,전남이 1조 9011억원으로 2위였다. 시·도별 지원내역을 보면 경북과 전남에 이어 ▲경남 1조 4931억원 ▲강원 1조 4179억원 ▲전북 1조 2869억원 ▲충남 1조 2204억원 ▲충북 9311억원 ▲경기 7833억원 ▲제주 3273억원 ▲부산 1468억원 ▲광주 1246억원 ▲인천 913억원 ▲울산 863억원 ▲대전 733억원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서울의 경우 재정수요액이 5조 8731억원인 반면 재정 수입액이 6조 4922억원에 달해 오히려 6191억원이 남아 보통교부세를 지원받지 않는다.또 경기도의 경우도 수원과 성남,고양,안양,과천,안산 등 9개 자치단체는 서울과 마찬가지로 재정수입이 수요보다 많아 지원대상에서 제외됐고,재정자립도가 낮은 나머지 자치단체에 고루 배분된다. ●지방재정 부족액 15조원 행자부가 각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에 따르면 올해 지방행정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기준재정수요액은 27조 7414억원인 반면 기준재정 수입액은 12조 2518억원에 그쳐 15조 4896억원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정부가 보통교부세로 11조 8320억원을 보전해 주는 것이다. 최다 지원을 받은 경북의 경우 기준재정수요액은 3조 5456억원이지만 재정수입이 1조 892억원에 그쳐 2조 4564억원이 부족하고,전남의 경우도 수요액은 3조 1283억원인 반면 수입액은 6361억원에 그칠 정도로 지방재정이 열악한 상태다. 행자부 관계자는 “재정부족액에 76.4%의 조정률을 적용해 교부세를 지원하기 때문에 실제 재정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은 아니다.”면서 “자치단체의 재정기반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조정률을 높이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재정부족액을 기준으로 산정 일부 자치단체들은 지방교부세와 관련해 해당 지역 출신 정치인이나 자치단체장의 영향력이 크게 반영된다고 주장,매년 자치단체별 교부세 규모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행자부는 “교부세 선정작업은 일반 행정비 등 12개 측정항목과 인구 수,행정구역,면적 등 31개 세부항목으로 산정한 기초 수요액에다 지방세 수입액의 80%를 산정한다.”고 밝혔다. 지방교부세는 내국세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을 재원으로 하고 있으며,이 가운데 11분의10은 보통교부세,11분의1은 특별교부세로 교부하게 된다.보통교부세는 분기별로 지급되며,특별교부세는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지급된다. 이종락 조현석 장세훈기자 jrlee@
  • 과천시,들고양이 ‘불임수술’ 특명

    경기도 과천시는 3일 기하급수로 늘어나는 들고양이의 번식을 막기 위해 들고양이를 포획,불임수술을 하기로 했다.시는 올해 모두 100마리의 들고양이에게 거세 및 불임수술을 하기로 하고 관련 예산을 확보했으며,전문 포획인을 지정해 고양이 잡기에 나섰다. 지정 포획인에게는 마리당 2만 5000원의 수고비를 지급하며,포획된 고양이는 계약된 동물병원에서 불임시술을 한 뒤 다시 놓아주게 된다. 그러나 일반 주민에게는 포획료를 주지 않는다고 시는 밝혔다. 시 관계자는 “고양이 개체 수가 급격히 불어나면서 이로 인한 주민 피해가 늘고 있다.”며 “들고양이를 죽일 경우 동물보호단체의 반발이 예상돼 번식을 막기 위해 불임수술을 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 윤상돈기자 yoonsang@
  • 오피니언 중계석/문화예술 전문도서관 설립 나서자

    -이용훈씨 ‘문화사회' 게재문 21세기 문화의 시대에는 다양한 문화 기반시설과 프로그램들이 전제돼야 할 것이다.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커져가는 문화적 삶의 욕구를 해소하지 못해 소모적 오락이나 도박에 빠지는 분위기가 사회전반에 팽배해 있다.앞으로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 이같은 풍토는 더해갈 것이다.늘어나는 여가시간을 양질의 문화예술 활동으로 채우기 위해 ‘문화예술 전문도서관’설치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문화개혁시민연대의 웹진 ‘문화사회’ 최근호에 도서관문화비평가 이용훈씨가 이같은 논지의 글을 올렸다. 새로운 문화예술의 창조는 인류의 오랜 경험과 예술적 상상력이 총체적으로 녹아 있는 귀중한 문화적 자원을 충분히 이해하고 해석할 때 더한층 풍부해질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수많은 문화적 자원을 자유롭게 접할 수 있어야 한다.바로 그러한 문화적 자원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자료를 수집·정리해 놓은 공간이 ‘문화예술 전문도서관’이다.이 도서관을 통해 문화예술인은 예술적 상상력을 발현할 수 있으며,일반인들도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에게는 아직도 좋은 문화예술 전문도서관이 부족하다.이제 우리나라도 좋은 문화예술 전문도서관을 가질 충분한 조건을 갖췄다고 본다.외국의 경우에는 이미 전문도서관이 적지 않다.뉴욕시에서는 많은 공공도서관 중 하나를 ‘공연예술 전문도서관’(The New York Public Library for the Performing Arts)으로 운영하고 있다.이곳은 뉴욕 문화예술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담아내는 그릇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와 같은 전문도서관이 없는 지역이라 하더라도 사람들은 공공도서관들에서도 공연예술 비디오테이프와 음악CD 등도 빌릴 수 있다.물론 좋은 예술서적도 볼 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를 주고 있다. 이처럼 도서관들이 대중의 문화적 삶을 지원하고 개인과 지역사회의 문화적 상상력과 창조력을 키워주는 자양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그런 문화예술 전문도서관이 지역마다 잘 갖추어져 문화예술인들의 창조활동은 물론일반인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접근을 더욱 확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다행스럽게도 국내의 대표적 문화예술 전문도서관이라 할 문예진흥원 예술자료관이 지난달 6일부터 영상과 음악자료를 관외로 대출하기 시작했다.그동안은 직접 예술자료관을 찾아가서야 볼 수 있었던 자료를 이제 원하는 장소에서 볼 수 있게 됨으로써 문화예술인과 연구자,일반인들이 누구나 자유롭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예술자료관이 이와 같이 자료를 관외대출키로 한 것은 아주 잘 된 일이다.이 작은 시도가 우리 국민들의 문화 향수권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그러나 한편으로는 문화예술자료 이용에 있어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사실상 서울시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예술자료관 같은 전문도서관이 거의 없고,공공도서관 사정도 그리 좋지 않은 형편이기 때문이다.이러한 우려를 씻어내기 위해서는 이제 우리 각자가 자기 권리로 도서관을 요구하고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문화예술인들도 문화예술 전문도서관을 활용해 문화적 성과를 보존하고 유지시키는 일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많은 요구들이 분출하고 있다.차제에,기존의 여러 도서관들도 우리들 삶의 중심공간으로 가져와야 할 것이다.문예진흥원 예술자료실이나 국립현대미술관의 도서자료실(미술전문자료실)이 서초동이나 과천이 아니라 대학로나 세종로,인사동 등 문화예술 활동의 용광로 한가운데에 있어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하겠다. 정리 황수정기자 sjh@
  • 서울 아파트값 6주연속 하락

    서울지역 아파트값이 6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값이 전주보다 0.05% 떨어졌다고 2일 밝혔다. 구별로는 강동(-0.42%),강남(-0.26%),서초(-0.19%),양천(-0.09%) 등 12개구가 내림세를 보였다.반면 강북(0.8%),중(0.35%),송파(0.21%),중랑(0.14%),성동(0.11%) 등에서는 약간 오름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는 가격 하락세를 유지했다. 신도시는 일산(-0.03%)이 소폭 내렸지만 분당(0.05%) 등 나머지는 모두 오름세를 보여 전체적으로 평균 0.02% 상승했다. 행정수도 이전논의 여파 및 재건축사업 불투명으로 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던 과천은 일단 내림세가 멈췄다. 전세시장은 서울(-0.07%)이 17주째 떨어진 것을 비롯해 신도시(-0.04%)와 수도권(-0.02%) 등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국민은행의 ‘아파트가격 선도지역 동향조사’에서는 지난 28일을 기준,서울지역 아파트가격이 전주보다 0.1% 떨어져 내림세를 이었으나 대전 등 광역시(0.1%)는 오름세를 보여 전국적으로는 큰 변동이 없었다. 류찬희기자
  • 서울&과천 어린이예술제 개막/짝 찾는 아기별 지구에 내려와…

    국내 최정상급 창작아동극단이 참여하는 2003 서울&과천 어린이 공연예술제가 대학로 동덕공연예술센터와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첫 발을 내딛는다. 강아지똥이 민들레로 태어나는 과정을 퍼포먼스로 표현한 ‘강아지똥’(극단모시는사람들·서울 2월3∼5일),짝을 찾아 지구로 내려온 아기별의 여정이 피아노·색소폰 연주와 어우러진 ‘오래된 약속’(사진·극단즐거운사람들·과천 30·31일,서울 2월 7∼9일),암탉이 닭장을 탈출해 청둥오리를 사랑으로 키우는 손인형극 ‘마당을 나온 암탉’(극단민들레·과천 2월 2∼5일),전래동화 ‘은혜갚은 호랑이’를 마당극으로 꾸민 ‘호랑이이야기’(극단사다리·서울 2월 14∼16일),‘백조의 호수’를 재즈 풍으로 코믹하게 바꾼 ‘백조와 플레이보이’(서울발레시어터·과천 2월 8∼9일)가 이어진다. 공연장에는 닥종이 인형 전시회와 공예품만들기 체험행사도 열린다.서울 오후 2시·4시,과천 오후 2시·4시30분.(02)7665-210. 김소연기자 purple@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