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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총리, 추경 4兆~5兆 시사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8일 “6월쯤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추가경정 예산 편성 규모는 연내 집행할 수 있는 사업이 어떤 것이 있고,과연 추진 사업들이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가 있느냐의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필요한 사업이라고 판단되면 그 규모에 구애받지 않고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21면 김 부총리는 방미후 과천 정부청사에서 가진 기자설명회를 통해 한나라당이 최근 2조 3000억원 이상의 추경예산 편성은 어렵다고 밝힌 데 대해 이같이 밝히고 “실현가능하고 효과적인 사업규모라고 설명될 수 있으면 정치권을 설득하겠다.”고 말해 당초 예상된 4조∼5조원선의 규모로 편성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지금까지 민생문제와 관련된 현안에 대해서는 여·야·정이 협의를 거쳐 답을 얻은 전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금리인하가 부동산투기를 부추긴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볼 때 금리인하가 부동산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지만,현재 금융기관이 주택담보대출과 가계대출 등을 억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여파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첫 애니콘서트 여는 성우 권희덕씨

    80년대 말 TV CF에서 당시 신인급 연기자인 최진실은 “남편은∼여자하기 나름이예요.”하는 깜찍한 눈웃음과 목소리로 전국의 남정네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았다.그런데 그 여우처럼 애교스러운 목소리의 주인공은 사실 ‘코끼리 같았던 중년아줌마’(본인표현)인 성우 권희덕이었다.당시 남자들이 느꼈던 배신감이 얼마나 컸던지,요즘도 만화 등에서 패러디되는 유명한 일화다. ●“남편은 여자하기 나름”으로 스타덤 오는 31일 첫 애니콘서트 ‘두비둥덕이둥’을 주관하는 권희덕(47) 소리사냥 대표는 그 이야기로 인터뷰를 시작하자 상당히 쑥스러워했다.“우연히 사석에서 말이 새어나갔다가 곤욕을 치렀어요.얼굴이 안 팔린다는 직업의 장점이 일순에 사라져버렸거든요.”권희덕은 “당시 PD나 알고있던 분들이 ‘남편은…’하던 그 목소리 좀 들려달라고 어찌나 조르던지 난감했다.”며 웃는다. 지금도 40대 후반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목소리가 곱다.외화 등에서 주로 맡았던 배우도 멕 라이언이나 잉그리드 버그먼,카트린 드뇌브처럼 분위기 있고 촉촉한 목소리의 주인공들이었다.76년 동아방송에 입사한 이후로 30여년 동안 녹음한 CF는 3000여편,외화는 1000여편에 달한다. 일 욕심이 많아 99년 ‘목소리도 디자인하기 나름이죠!’라는 책을 냈는가하면,2001년에는 남북한 서정시 14편을 담은 시낭송 CD ‘늙지 마시라,어머니여’를 발표하기도 했다. ●‘덕이母 사랑모임' 통해 사회사업도 그래서인지 권희덕은 “나는 성우가 아니라 ‘보이스 탤런트’”라고 말한다.“‘보이스 탤런트’는 글자 그대로 ‘목소리의 재능’으로 더빙뿐만 아니라,성대모사·모창·시낭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한다는 점이 기존 성우와 차별화되지요.”그는 지난 98년부터 개최한 ‘슈퍼보이스 탤런트 선발대회’를 통해 배출한 개그맨 배칠수,‘음치가수’ 이재수 등을 예로 든다.지금까지 대회를 통해 40여명의 신인 ‘보이스 탤런트’들을 발굴해 냈다. 권희덕은 오는 31일 발족하는 ‘덕이모(母) 사랑모임’(www.덕이아줌마.com)의 ‘지킴이’이기도하다.‘덕이母…’은 현재 150여명의 전국 아줌마들로 이루어진 부모 없는아이 돕기 모임.‘한 자녀 더 갖기’ 운동 등을 통해 외로운 아이들과 아줌마들을 연결해줄 계획이다. 권희덕은 “지금껏 심장병 어린이 10여명을 치료해주었던 사회활동의 연장선”이라면서 “거창한 사회사업을 해보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겸손해했다. “저를 비롯한 평범한 ‘아줌마’들이 할 수 있는 소소한 일들을 하자는 거지요.예를 들면 ‘비오는 날에 학교에 있는 외로운 아이들에게 우산 가져다주기’ 같은 거요.” 채수범기자 lokavid@ ■애니콘서트 ‘두비둥덕이둥' 지난 97년 겨울 국립극장 대극장.러시아의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 해설을 진행하던 성우 권희덕은 문득 회의가 들었다.“내가 왜 알지도 못하는 피터 이야기나 오보에 등 서양악기를 해설하고 있을까.우리 악기인 아쟁이나 해금도 제대로 모르면서….” 오는 31일 세종대 대양홀에서 국내 처음으로 선을 보이는 애니콘서트 ‘두비둥덕이둥’(주최 한국보이스탤런트협회·후원 KBS)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스크린에서는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면서,성우들이 현장에서 동시에 목소리 연기를 하고,연주자들은 국악기가 등장할 때마다 연주를 하는 공연적 요소를 도입한 최초의 자리이다.공연 후엔 사물놀이 공연자들이 애니메이션에 나왔던 국악기와 경기민요처럼 조금 빠른 3박의 장단형(덩덕덕쿵덕)인 ‘세마치장단’ 등을 가르쳐주는 시간도 갖는다. 23분짜리 전체 애니메이션 총 13편 중 현재 제작된 1,2편을 상영한다.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과천,부산 등 전국 20개 대도시를 돌아다니며 총 60차례 순회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두비둥덕이둥’(선민이미지픽처스 제작)은 아름다운 소리를 싫어하는 도깨비의 저주로 해금 속에 갇힌 소리나라 여왕 ‘덕이아줌마’와 고아소년 ‘두비’의 모험담.놀부전,춘향전,콩쥐팥쥐 등 전래동화 마을을 여행하면서 도깨비에게 소리를 봉인당한 소금,태평소 등 12개 국악기의 소리를 되찾아준다.마지막에 가서는 구출한 12개 국악기들의 합주로 도깨비를 물리친다는 내용이다.31일 애니콘서트에 나오는 것은 이중 도입부인 1편 ‘그럼 다쳐,놀부야!’와 2편 ‘은혜 갚은 두꺼비의 정체’이다. 애니콘서트를 주최하는 한국보이스탤런트협회의 권희덕 회장은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우리의 악기를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애니메이션이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시작했다.”며 “문화생활에서 소외된 시골 오지에서 우선적으로 공연하겠다.”고 밝혔다. 공연 수익금 중 일부는 고아들을 돕는 ‘덕이母 사랑모임’ 활동에 쓸 예정이다.(02)1588-7890. 채수범기자
  • 물류협상 타결 화물연대 복귀

    화물연대와 정부간 협상이 15일 극적으로 타결됐다.이에 따라 부산항과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경인ICD) 등의 물류 기간망도 급속히 정상을 되찾고 있다. ▶관련기사 6·19면 노·정은 이날 새벽 과천 종합청사에서 심야협상을 갖고 7월로 예정된 경유세 인상분을 전액 정부가 보전키로 하는 등 11개 항에 합의하고 화물연대 근로자들도 즉시 현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정부는 고속도로 통행료 야간 할인시간을 오후 10시∼오전 6시로 2시간 연장하고,다단계 알선 실태조사에 즉시 착수해 과징금을 물리는 대신 사업정지 위주로 처벌키로 했다.또 지입제 폐지 시기를 앞당기는 내용의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조속히 마련키로 했다. 부산대에서 철야농성을 한 화물연대 부산지부 1500여명은 조합원 총회를 갖고 만장일치로 합의안에 찬성하고 파업을 철회했다.경인ICD,울산항 등의 파업 조합원들도 파업을 풀었다. 이로써 지난 2일 화물연대 포항지부의 파업과 포스코 봉쇄 등으로 시작된 초유의 물류대란이 14일만에 일단락됐다. 이날 부산항에 들어온 화물선은 95척,출항한 배는 85척으로 평소와 비슷했으며,화물 반출입도 오후 4시 현재 평소의 80%선으로 올라섰다.파업 참가자들의 현업복귀가 이뤄지는 16일부터 본격 정상화로 접어들 전망이다.의왕 경인ICD도 수송률이 평시 대비 90%선을 회복했다. 김용수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정부정책 Q&A] 종합토지세 납부절차와 주의할 점은?

    행자부가 최근 종합토지세 과표 적용비율을 지난해보다 3%포인트 인상,각 시·도에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종토세 납부 절차와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 이후득(52·경기 과천시 별양동) -각 시·군·구는 종토세 과표 적용비율을 6월1일까지 결정고시한다.납세자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소유권 변동 등으로 장부상의 토지소유자와 실소유자가 다른 경우 등을 토지 소재지 시·군·구에 신고해야 한다.과세대장 등의 과세자료는 6월1일부터 15일까지 토지 소재지 시·군·구청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공부에 기재된 토지목록과 개별토지의 지목·지적·용도 등을 확인해야 한다.특히 지난해 잘못 과세된 내용이 있는 납세자는 반드시 열람,잘못 과세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열람을 통해 이의가 있는 납세자는 6월16일부터 25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해당 관청에서는 이의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처리결과를 통보한다.종토세 납부기간은 10월16일부터 31일까지이다.이 기간을 넘기면 납부세액의 5%를 가산금으로 내야 하며,최고 77%의 중가산금이 부여될 수 있다.(행자부 지방세정담당관실 (02)3703-5031) 한강수계에 오염총량제를 도입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지방자치단체는 관심도 없는 듯하다.환경부가 강제로 법제화해서 실행하는 방안은 없나. 홍만기(43·경기도 광주시 오포면) -한강수계 오염총량제는 당초 계획 입안시에는 의무제로 했지만 지역주민의 강력한 반대로 임의제로 바뀌었다.주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서는 의무제 입법이 어려운 실정으로,환경부의 의지만으로는 시행이 곤란한 점이 있다. 때문에 수도권 지자체가 오염총량제를 자발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현재 진행 중인 한강대책 중간평가에서 한강수계의 오염총량제 문제점에 대해서도 정확한 진단과 보안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물뿐만 아니고 대기오염에 대한 총량제도 도입할 계획으로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환경부 유역제도과 (02)504-2461) 대중목욕탕을 이용하면 대인 4000원,소인 2500원을 받는다.7개월 된 아이도 소인기준으로 요금을 받는다.놀이동산이나 공원 등에서는 초등학교 입학전의 아이들은 무료입장이 기능한데,목욕탕의 경우 소인에 대한 기준은 없는가. 심모씨(주부·경기도 고양시) -각종 서비스요금에 대한 가격 결정 및 관리업무는 지방자치단체가 담당하고 있다.버스·지하철요금 등 공공서비스요금은 해당 지자체가 가격 결정권을 갖지만,목욕료 등 개인서비스요금은 시·군·구 관련협회에서 공고하거나 개인·사업주별로 자율 결정한다.다만 가격상승에 따라 물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49종의 개인서비스요금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관리업무를 맡고 있다.이 가운데는 목욕료를 비롯한 이·미용료,세탁료,숙박료,음식료,노래방·PC방·볼링장·당구장 이용료 등이 포함된다.하지만 이 경우도 가격 등을 직접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경우는 아니다.목욕료의 가격 기준 등은 해당 업소가 자율적으로 정하기 때문에 업소간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행자부 지역경제과 (02)3703-5515)
  • 黨政 주택시장 안정대책 / 투기지역 1가구2주택 부과금 추진

    앞으로 주택이나 토지 투기지역에서 부동산을 양도할 때,양도소득세에 최고 15%포인트의 탄력세율이 추가 적용될 전망이다.또 투기목적의 1가구 2주택 이상 보유자가 투기지역내 부동산을 양도할 경우,양도소득세 이외에 국세성격의 특별부과금을 추가로 내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이같은 방안이 시행되면 투기지역내 부동산 양도자의 세금 부담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3일 재경부,건교부,국세청과의 당정 협의를 통해 부동산 투기지역 확대지정과 양도소득세 부과시 탄력세율 적용,투기혐의자 세무조사 등을 골자로 하는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마련,발표했다. ▶관련기사 20면 당정은 오는 26일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주택 투기지역 지정기준을 충족하고 있는 서울 강동·송파·마포,경기 수원·과천시 등 15곳과 토지 투기지역 후보지인 충남 천안을 투기지역으로 추가 지정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김광림 재경부 차관은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 등으로)부동산값 급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투기지역을 추가 선정하고 집값동향을 현장에서 면밀히 점검,투기세력을 차단키로 했다.”고 말했다. 당정은 또 투기현상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투기지역에 대해 현재 9∼36%인 양도세율을 최고 15%포인트씩 높이는 탄력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조만간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민주당 김효석 제2정조위원장은 “투기지역에 한해 1가구 2주택 이상을 보유한 사람에게 국세성격의 특별부과금을 매기는 방안을 가까운 시일내 전문가 의견조율을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며 “국내 부동산시장은 특성상 시장원리를 그대로 적용하는 데 문제가 있는 만큼 특별부과금 신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강남구에 아파트가 한 채 있고 비투기지역인 양천구에 한 채가 있는 주택보유자가 투기지역 아파트를 팔면 실거래가 기준 양도세 이외에 특별부과금을 추가로 더 내야 한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평범하게 키워야 특별한 아이되죠”/ 육아책 4권 펴낸 김순영·서진석 부부

    각기 육아에 관련된 책을 출간하고,주위 사람들에게 흔들리지 않고 나름의 특별한 육아법을 실천하고 있는 ‘별종 부부’가 있다.김순영(39·환경정의시민연대 조직위원장) 서진석(39·SK텔레콤 CR전략실 과장) 커플이 그 들이다. 김 씨는 유해식품에 관한 책 ‘차라리 아이를 굶겨라’‘아토피를 잡아라’의 공동저자로 최근 자신의 아이들 먹거리 이야기를 공개한 ‘아이 밥상 지키기’란 또 한권의 책을 펴냈다.남편 서 씨는 그동안 아이들과 함께 논 경험을 담은 ‘얘들아∼ 아빠랑 놀자’라는 책을 펴내 “애들과 어떻게 놀아야 할 지 모르겠다.”는 부모들에게 그 비법을 제시했다.그러나 이들이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우리는 특별하게 아이들을 키우지 않아요.오히려 보통아이로 키우는 것이 진정 특별한 아이로 키우는 지름길이라 생각하니까요.”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전통식단으로 아이를 키우고 제철 음식이 아니면 되도록 먹이지 않으면서 한사코 “사교육은 싫다.”며 아이들을 마음껏 뛰놀게 한다.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이 시대부모라면 알 수 있다.이들 부부의 숨겨둔 육아법을 알기 위해 휴일의 느긋함을 즐기는 가족을 방문했다. 경기 과천의 18평 아파트.여느 집과 다른 점 두 가지.거실 한 가운데 놓여 있게 마련인 텔레비전이 안 보였다.갓 돌지난 아이만 있어도 냉장고나 책상 등에 붙어 있는 그 흔한 ‘낱말카드’도 없었다.텔레비전 대신 가족이 함께 하고,공부보다는 놀이가 중요하다는 신념이 읽혀졌다. 가족들에게 ‘채식을 해서 날씬한 모양’이라고 말했더니 남편 서 씨는 “우리도 고기 먹습니다.생활협동조합에서 삼겹살 600g,한 근 사면 세 번으로 나눠먹을 정도로 먹어요.”라고 얼른 받아 답했다.고기로 배를 채우지 않을 뿐,특별히 채식주의나 금욕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란다. 김 씨가 먹거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큰애 윤호(8·과문초 1)의 아토피 증세때문이었다 한다.피부가 발개지고 가려워지는 아토피에 나쁜 음식을 가려내기 시작하면서 유해식품연구가 시작됐고,항생제와 성장촉진제를 먹고 자란 동물성단백질 대신 유기농산물 위주의 식단으로 바꿨다.사탕이나 빵 등 군것질 거리도 감자와 고구마 등으로 대체했고 이것마저 식사시간 1시간 전에는 철저히 금지시켰다. 더욱이 윤호는 황달로 모유를 먹지 못한게 아토피 증세를 심하게 한 것 같아 둘째 윤하(5)는 18개월까지 모유를 먹였다.이유식은 된장국을 중심으로 전통식단을 따랐는데 그 결과 아이들은 김치를 좋아하고 마늘장아찌를 잘 먹고 돌나물을 초고추장에 푹푹 찍어 먹게 됐다.“가끔 아이들이 피자와 햄버거의 유혹에 빠졌지만 ‘건강한 맛’을 가르치려면 엄마가 아이에게 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원칙을 지켰어요.” 남편 서 씨도 아내와 같은 생각을 갖게 되는 계기가 왔다.지난해 둘째가 어린이 집에 다닌 지 불과 1주일만에 아토피 증세가 나타난 것이었다.평소 채식위주의 식생활을 해오다가 갑자기 동물성 단백질을 과다섭취해 그전에 없던 발진과 가려움 증세가 드러난 것이었다.“그때 확인했어요.다른 아이들이 먹는 맛있는 음식을 우리 아이들이 못 먹는 것이 안쓰런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빠인 제가 ‘독’을 먹여왔다는 것을 말입니다.” 아이 교육에 관해 물었다.“책을 많이 읽게 하고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하면서 올곧고,겸손한 사람으로 자라게 하고 싶습니다.”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으로 키우겠다는 평범한 대답이었다. 허남주기자 hhj@
  • 분양권 전매금지·신도시 건설 배경 / 주택정책 ‘양수겸장’

    건설교통부가 투기과열지구의 분양권 전매 금지와 신도시 2곳을 추가 건설키로 한 것은 기존 아파트의 수요관리 강화와 공급확대로 주택시장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양동작전’으로 풀이된다. ●전매제한 강화,늦었지만 효과 기대돼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는 늦은 감은 있지만 가수요를 막고,청약과열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아파트 분양권 전매를 소유권 이전등기가 끝날 때가지 금지키로 한 것은 ‘단타’를 노린 투기수요를 근절시키기 위한 조치이다. 현재 투기과열지구에서 아파트 공급계약일부터 1년이 지나고 중도금을 2회 이상 낼 때까지 분양권 전매를 제한하는 제도에 ‘약발’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분양권을 취득한 사람들이 공증제도를 악용,불법 거래하는 사례도 줄어들고 ‘떴다방’들의 활동도 줄어들 것으로 건교부는 기대하고 있다. ●‘강남 대체 신도시'와는 거리 멀어 신도시 개발은 수도권 주택보급률을 높이는 한편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이들 지역의 난개발을 막아보자는 의도가 들어있다.규모를 당초 예상(1000만평 규모)보다 줄인 것은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변수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확정된 신도시는 사실상 ‘공급 확대’에 초점을 맞춰 ‘강남 대체 신도시’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자유로와 김포를 잇는 새 다리가 건설되면 파주-일산-김포-인천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도시벨트가 형성돼 서울 서북부 인구 집중과 교통대란을 불러와 심각한 도시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공항이나 광명역세권,과천 등은 강남 아파트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지역으로 거론됐으나 대부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고 경부축의 과도한 개발이라는 지적 때문에 최종 선정과정에서 탈락된 것으로 보인다. 다른 신도시와 비교해 녹지율(분당 20%,일산 22%)은 25% 안팎으로 높이는 대신 ㏊당 인구밀도(분당 198명,일산 176명)는 130∼140명선으로 낮춰 환경친화적인 저밀도 도시로 개발한다는 것이 건교부 복안이다. 아파트 분양은 2006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환경영향평가와 교통대책 등을 담은 실시·개발계획을확정 등을 마치는데 3년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입주는 2008~2009년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기자 chani@
  • 화물대란 키운 늑장대응 / 세가지 ‘오류’

    ‘걸친 곳은 많고,주무 부처는 없고’ 화물연대의 파업과 관련,정부의 늑장대응,위기관리 능력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내막을 알고 나면 정부 각 부처가 미온적으로 대응했던 것에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다. ●예고된 파업,안이한 대응 화물연대의 이번 파업은 한 달여 전부터 예고됐던 사안이다.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가 최초로 지입 화물차주의 노동자성 인정과 지입제 철폐,다단계 알선 근절,경유가 인하 등 대정부 12개 요구사항을 공식 제기한 것은 지난 3월31일.이날 1700여명의 화물차주들은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 뒤 화물차주 대표와 관계부처 실무 과장간 면담과정에서 이같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 때만 해도 화물연대의 요구를 의례적인 ‘집단민원’ 수준으로 접근했고,재정경제부와 건설교통부·산업자원부·노동부 등 해당 부처는 대부분의 요구사항에 대해 원칙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만 반복했다.〈표 참조〉 이런 과정에서 지난달 27일 화물연대 포항지부 소속 박모(34)씨가 ‘지금 진행 중인 투쟁에서 꼭 승리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음독자살하자 그동안 철강업체 등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는 화물연대 소속 차주들의 감정이 폭발하기 시작했다.그러나 정부는 이 때까지도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고,이후 관계부처 실무자와 화물연대 관계자의 실무협의 과정에서도 기존 입장을 반복하게 된다. ●정부,알고도 대응 안해 건교부는 운송하역노조가 4월29일∼5월15일 사이에 집회를 가질 것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으나 막상 포항에서 파업이 일어난 일은 뒤늦게 알았다. 화물차주들의 요구는 화주 및 운송업자와 차주들이 머리를 맞대 해결해야지 정부가 개입할 부분이 적다는 판단도 크게 작용했다.화물연대의 12개 요구사안의 소관사항이 여러 부처로 나눠져 있다 보니 어느 한 부처가 대표성을 갖고 협의에 임하지 못한 점도 사태 해결이나 화물연대 관계자에 대한 설득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이유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노사분규 관련 주무 부처인 노동부도 2차적인 책임을 면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물론 화물연대가 법적인 요건을 갖춘 노조가 아니라 노사분규 공식 집계에도 잡히지 않지만 한 지역의 물류를 마비시킬 정도의 상황이 전개됐는데도 장관에게 사전에 보고조차 안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2년이상 보유 1가구 1주택 9월까지 팔아야 양도세 면제

    지난해 10월1일 현재 실제로 거주하지 않고 2년 이상 집을 보유했던 1가구 1주택자가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으려면 오는 9월말까지 팔아야 한다. 국세청은 “1가구 1주택을 3년 이상 보유해도 1년 이상 살지 않으면 양도세를 물도록 소득세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이같은 경과 규정이 마련됐다.”면서 “이를 잘 활용하면 절세할 수 있다.”고 6일 밝혔다.3년 이상 보유하고 1년 이상 거주해야 양도세가 비과세되는 지역은 서울과 경기도 과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5대 신도시다. 개정 시행령은 지난해 10월1일 발효됐기 때문에 거주하지는 않고 주택을 2년 이상 소유한 사람들은 시행일로부터 1년 이내인 오는 9월30일까지 해당주택을 팔아야 종전의 ‘3년 보유’ 규정을 적용받게 된다. 정부가 이같은 경과 규정을 둔 것은 직장과 자녀교육 문제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자신 명의의 주택에 거주하지 못해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그러나 시행일 현재 2년 이하 보유자나 2년 이상 보유했더라도 시행일부터 1년 안에 팔지않는 사람들은 ‘1년 거주’ 요건을 충족시켜야 양도세를 물지 않는다. 오승호기자 osh@
  • 어버이날, 193명 훈·포장및 표창

    보건복지부는 제31회 어버이날을 맞아 7일 오후 정부 과천청사 복지부 대회의실에서 포상식을 갖고 유공자 등 193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 제주도 한림읍의 김봉균(金奉均·48)씨가 국민훈장 동백장을,제천시 봉양읍의 홍금녀(洪金女·50·여)씨와 충남 서천군 정순준(丁順俊·50·여)씨가 각각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다. 서울 녹번동의 권숙자(權淑子·70·여)씨와 전남 곡성군의 심구섭(沈九燮·80)씨는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는다.
  • 월드컵 1주년 ‘대~한민국, 태극기’展

    가수 조영남씨가 ‘2002 월드컵대회’ 1주년을 맞아 태극기 관련 작품전을 연다.10일부터 6월30일까지 경기도 과천 제비울미술관에 ‘대∼한민국,태극기’전이라는 제목으로 1973년부터 최근까지 제작한 작품 100여점을 내놓는다. 작품 판매 수익금은 작가 10명에게 지원해 8월쯤 이라크를 방문토록 한 뒤,‘메소포타미아 문명,그 현재를 보다’는 제목의 전시회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 노대통령 차관급 워크숍 강연 / “공무원·언론 타협하면 부패·특권 카르텔 형성”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3일 경기도 과천의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차관급 공직자 워크숍 강의를 통해 언론과 공직자의 관계를 거론했다. MBC토론에 이어 언론 문제를 거듭 언급하는 배경이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공직사회도 합리적이지 않은 강자의 힘에 적당히 타협해선 안된다.”면서 “강자끼리 타협하면 부정부패,반칙,특권의 카르텔이 형성되고 거기에서 부정과 반칙이 생기고 약자는 짓밟힌다.”고 말했다. 언론과 적절히 타협하지 말라는 뜻이다.이어 “강자에게 당당하고 약자에게 부드러운 사회를 원하며,그게 가장 좋고 따뜻하고 당당한 사회”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밖에서 언론(인)이나 많은 사람 만나서 우리 대통령을 적당히 여러분끼리 흉보는 것은 괜찮다.”면서 “씹는 것은 괜찮은데 돌이키기 어려운 제 잘못이 있으면 (남 앞에서 씹기 전에) 제게 먼저 말해 달라.”고 부탁했다. 노 대통령은 “공무원에게 적대적이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서 (공무원들은) 골치 아프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정말 소개하고 싶은 것은공무원에게 반감이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1945년 전후 식민지에서 해방된 국가 가운데 한국만큼 민주주의를 하는 나라도 거의 없다.”면서 “대통령 가족이 소추당하는 자체가 불행한 일이지만 그만큼 사회적 역량이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행정 및 재정개혁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노 대통령은 “소신껏 밀어붙이는 대통령 있을 때 개혁을 하자.”면서 “앞으로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바뀌겠지만 저 같은 소신과 배짱이 있는 대통령을 다시 만나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 [길섶에서] 정염의 거리

    황혼이 지면 인덕원은 정염의 거리로 바뀐다.인덕원은 과천을 지나 조금 남쪽으로 내려가면 만나는 안양의 관문.밤의 색깔로 옷을 갈아입은 정염의 거리는 불야성을 이룬다.갖가지 이름의 룸살롱,나이트 클럽,모텔 등의 네온 간판 불빛이 밤의 어둠을 붉게 물들게 한다.화려한 네온 불빛 속에 정염의 불꽃이 타오른다.나이트 클럽에서는 낯선 남녀가 블루스의 달콤한 멜로디에 취해 한몸이 된다.호텔·모텔 등 다양한 이름의 러브 호텔에서는 불륜의 욕정이 배설된다.룸살롱에서는 질퍽한 향연이 반복된다.정염의 거리는 쾌락을 찾아 떠도는 군상들로 밤마다 붐빈다. 정염의 거리에는 그러나 또 다른 얼굴이 있다.네온 불빛 속에 쪼그리고 앉아 야채를 파는 할머니들이다.많을 때는 10여명의 할머니들이 몇 줌 안되는 각종 야채를 판다.그들의 깊은 주름에는 삶의 고단함이 배어 있다.할머니들의 모든 야채를 다 팔아도 룸살롱의 양주 한 병 값도 안 되지만 할머니들은 매일 그 자리에 앉아 있다.그런 할머니들의 진솔한 삶은 희망이다.사회의 건강성이 타락하는 정염의 거리에 진솔한 삶의 모습은 소중하다. 이창순 논설위원
  • “생각을 바꾸는것이 행정개혁”高총리, 시스템에 의한 개혁 주문

    “사람을 바꾸는 게 아니라 생각을 바꾸는 것이 행정개혁의 관건이다.” “감사원의 개혁이 시급하다.” 정부가 2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차관급 공직자 63명을 참석시킨 가운데 이틀동안 일정으로 개최한 참여정부 국정토론회 워크숍에서는 공직사회 개혁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분출됐다.이날 토론회는 지난 3월 장관급 워크숍에 이어 두번째 열린 것이고,앞으로 1급 이하 공무원 워크숍도 예정돼 있다. ●공직자가 개혁의 주체 고건 국무총리는 ‘행정혁신의 자세’라는 주제 강연에서 “(행정혁신은) 사람을 바꾸는 게 아니라 생각을 바꾸는 게 관건이고,그래야 공직자가 행정개혁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 총리는 “차관들간 팀워크를 형성해 부처 이기주의와 부처간 갈등을 조정해야 합리적 행정조정이나 행정혁신을 이룰 수 있다.”며 “인터넷 시대에는 ‘국민 감동의 행정’을 펼치지 않으면 행정이 설 자리를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이어 “공공적인 감시시스템을 도입해 투명행정 시스템을 구축해야 부패척결을 위한 개혁도 이뤄진다.”며 “행정혁신은 사람의 의지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제도에 따라 사회가 운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시스템에 따른 개혁을 주문했다. ●감사원 개혁 시급 지나친 감사로 행정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감사원의 혁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와 관심을 모았다.윤성식 고려대 교수는 정부개혁의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감사원은 행정발전을 돕는 기관,각 부처의 문제점을 지적해 주고 해결방안을 도출해 주는 컨설팅 기관이 돼야 한다.”며 “감사원의 개혁이 절대적으로 시급하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순환보직제는 국가와 공무원의 경쟁력을 논하는 21세기엔 부적절하다.”며 전문성 강화를 강조한 뒤 “공무원은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기보다는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대비할 수 있는 적응력을 길러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인원감축 등 단기적이고 가시적인 효율성 위주의 개혁,시장일변도의 경쟁이나 민간경영기법에서 탈피해 공공부문의 특성을 고려한 개혁을 해야 한다.”며 “공무원을 존중하고 인정하며 공무원의 참여와 주도 속에서 공무원이 함께하는 협력적 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해 관심을 모았다. 윤 교수는 정부개혁 분야로 인사개혁,행정개혁,재정·세제개혁,전자정부,지방분권,공기업 민영화,조직 진단·개편 등을 꼽았다. ●지방-중앙 협의 상설화 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은 “중앙과 지방간 조정체계는 횡적체계와 함께 종적체계의 확립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가균형위원회 또는 통합조정위원회의 신설과 시·도지사협의회 등 지방정부 연합조직과 중앙정부간 협의체계 상설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추경안 새달 국회 상정”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일 경기부양책과 관련,“5월중 추가경정예산의 사용처에 대한 부처간 논의를 거쳐 6월 임시국회에 상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추경은 중산 서민층의 생계형 내수업종 부양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15면 김 부총리는 또 룸살롱 등의 고급 유흥업소 및 골프장 등에서의 접대비에 대한 손비(損費) 불인정 여부에 대해 “세법의 시행규칙 등을 손질해 접대비가 관련 업무에 쓰였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사후입증 책임을 명확히 하고,전체 접대비 한도를 조정하는 문제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기부양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이같이 정책방향을 밝혔다. 김 부총리는 “추경예산안의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사용처에는 중산·서민층과 청년실업 구제 등도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인세 인하를 위해 관련 세법 개정안을 6월 임시국회에 제출하겠다.”면서 “시행 시기는 올 하반기로 예정된 기획예산처의중기재정계획과 재원확보 등을 감안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의 은행장 인사개입 지적에 대해 “그런 적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하고 증권집단소송에 대해서는 “5월중 공청회에서 소송의 남발을 방지할 장치에 대해 논의한 뒤 6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여·야·정간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모범어린이등 210명 훈포장 표창

    보건복지부는 제81회 어린이날을 맞아 2일 정부과천청사 복지부 대회의실에서 아동복지 유공자 95명과 모범어린이 115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고 1일 밝혔다.이날 행사에서는 동명아동복지센터 김화자(金和子·73·여) 이사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서정복지재단 베다니농원 김재선(金載善·59·여) 원장이 국민훈장 목련장을 각각 받는다.
  • 미술관서 펼치는 음악향연 / 그룹 ‘동물원’ 과천서 무대

    ‘미술관 옆 동물원’.그룹 ‘동물원’이 5월 23·24일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야외무대에서 여는 가족공연의 타이틀이다. 동물원은 1988년 ‘거리에서’ ‘변해가네’로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11장의 앨범을 내는 동안 한결같이 풋풋하고 서정 넘치는 노래로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20대에 동물원의 노래를 즐겼던 이들은 어느덧 초등학교 다니는 자녀 한둘은 두었을 나이가 됐다.이번 공연은 아이 손잡고 봄나들이 하기에 딱 좋은 장소를 택한 셈이다. 1부에서는 멤버 박기영이 현악 앙상블과 함께 피아노 연주로 클래식한 분위기의 음악을 들려주고,2부에선 ‘시청앞 지하철역에서’‘널 사랑하겠어’등 동물원의 대표 히트곡들을 기타,베이스,드럼,건반 등 4명의 세션 반주에 맞춰 노래한다.아직 발표하지 않은 신곡들도 들려준다. 공연은 오후 7시30분이지만 여유있게 미술관에 도착해 작품을 감상하고,주변 산책로를 따라 맑은 공기를 마신 뒤 잔디밭에서 아이들과 뛰노는 시간을 갖는다면 한층 만족스러운 하루가 될 듯 싶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주최하는 콘서트의 수익금 일부는 여성인권운동기금으로 사용된다.취학 전 어린이는 무료,중학생 이하는 50% 할인된다.3만 8000원.(02)525-6929. 이순녀기자
  • 서울 ‘내림세’ 수도권 ‘강세’

    정부의 투기억제정책과 서울시의 재건축 사업 승인 연기조치가 강남 아파트 시장을 꽁꽁얼어붙게 하고 있다. 투기지구로 지정된 서울 강남과 광명시의 재건축 아파트는 거래가 끊기고 값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부동산114가 지난 18∼25일까지 아파트가격을 조사한 결과,한주간 서울의 재건축 시장 상승률은 1.61%로 전주(2.06%)보다 상승률이 크게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저밀도가 1.54%,저밀도를 제외한 일반 재건축은 1.65%가 각각 올랐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는 25일 서울 강남구와 광명시에 대한 투기지구 지정 이후 가격이 반영되지 않아 본격적인 아파트값 하락세는 이번주부터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고덕시영한라 13평형은 2000만원가량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강남구 투기지역 지정 등 정부의 잇단 조치들로 시장이 급락세로 돌아서지는 않겠지만 상승세는 주춤할 것으로 보고 있고,특히 재건축 단지는 관망세를 보이면서 추진 단계별로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 재건축은 과천,광명,군포,부천,고양 등 주요 도시에서 강세를 이어갔고 재건축을제외한 일반 아파트값도 오름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전반적인 아파트 시장이 안정되면서 수도권 아파트값도 하락세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는 한 주간 하락세가 이어졌다.서울이 0.07%,신도시 0.07%,수도권 0.01% 각각 내렸다.전국적으로는 0.21% 하락했다. 김성곤기자
  • 월1회 토요휴무 한돌 점검/ 경찰·소방·교정직은 혜택 사각지대

    매월 네번째 토요일에 쉬는 제한적인 토요 휴무제가 공직사회에 도입된 지 지난 26일로 꼭 1년을 맞았다.시중은행 등에서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공직사회의 토요 휴무제는 여가활용의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공무원들의 생활패턴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휴일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소방·경찰 등의 특수직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에게는 상대적인 박탈감을 안겨주고 있다.경제상황이 나빠질수록 공직사회의 토요 휴무제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넷째 토요일이 기다려져요 중앙부처의 사무관 A씨는 토요휴무제가 적용되지 않는 토요일에는 밀린 업무를 처리하고 윗사람의 눈치를 살피느라 평일과 다름없이 오후 늦은 시간에 퇴근한다.그러나 넷째 토요일은 철저히 가족을 위해 봉사하는 날로 정해두고 있다. 6급 공무원 B씨도 “토요휴무제가 실시되기 전에는 주말이면 TV를 보거나 밀린 잠을 자기 일쑤였다.”며 “요즘은 가족과 함께 알차게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달라진 생활상 과천의 경제부처에 근무하는 사무관 C씨는 토요휴무일을 책 출판작업에 활용한다.그는 “업무와 관련된 책 출판을 준비하고 있는데,출판에는 자료수집에서부터 원고작성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쉬는 토요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출판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9급 공무원 D씨는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학원 주말반에 다닌 지 벌써 4개월째다.그는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계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도 무시할 수 없다.”면서 “주변에도 어학이나 자격증 학원에 다니는 동료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토요 휴무제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기관은 모두 880개(본청 44개,소속기관 836개)이다.24시간 교대근무를 하는 파출소와 소방서,우체국 등과 토요전일근무를 하는 대전청사,교육청 등은 제외됐다. 지방의 경우 189개 지방자치단체(광역 13개,기초 176개)와 소속기관 등에서 실시하고 있다.인천·광주·전남 등 3개 시·도와 56개 시·군·구는 토요전일근무를 하고 있다.지난 1년동안 평균 공무원 휴무율은 중앙기관 92%,자치단체 86% 등으로 나타났다.휴무일에 방문하는 민원인 수는 근무 토요일의 18% 수준이었다.이들중 대부분은 증명서 발급이 목적이었으며,토요민원상황실에서 업무를 처리했다. ●토요휴무 ‘그림의 떡’ 소방·경찰·교정직 등은 토요휴무제가 도입된 뒤에도 2∼3교대 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연휴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소방공무원 E씨는 “가족과 나들이를 가면 당장 다음 근무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며 “올 어린이날도 아이들과 함께 보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중앙부처 국장급 공무원 F씨도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한달에 한번 있는 휴무토요일에 쉬기가 쉽지 않다.”면서 “쉬는 날 직원들을 불러내 일을 시키기도 눈치가 보인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공무원들은 본격적인 토요휴무제를 기대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한 화장품생산업체 임원 G씨는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토요휴무를 반납,매주 토요일마다 근무하고 있다.”면서 “경제가 어려울수록공무원들이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쉬는 데만 너무 신경을 쓰는 것 같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박춘규 중앙인사위 공보담당 기고 #금요일 오후 5시 이제 한시간 후면 퇴근이다.내일 할 일까지 끝내야 하니 좀더 서둘러야 한다.내일은 한달에 한번 있는 휴무 토요일.연이틀 쉴 수 있는 주말이다.첫 토요 휴무일에는 집에 있는 것이 익숙지 않아,집에서도 컴퓨터를 붙잡고 일을 뒤적였던 기억이 난다.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다르다.한달 전부터 토요 휴무일에 할 일들을 계획하게 된다. 내일은 세살배기 아들 성호에게 동물들을 보여주기로 했다.우리에 갇혀있는 동물들이 아닌,토끼·강아지같은 동물을 직접 만지고 함께 놀 수 있는 동물원으로 가는 것이다.인터넷을 뒤져서 봄나들이 장소로 테마동물원을 골랐다. #토요일 오전 7시 여느 토요일 같으면 출근 준비로 부산했겠지만 오늘은 다르다.나들이 가서 먹을 김밥과 과일,동물 먹이를 챙겨 서둘러 집을 나선다.아담하고 작은 동물원이지만 우리안에나 갇혀있을 법한 동물들이 모두나와서 어린이들을 맞이한다.오랑우탄,토끼,뱀,다람쥐 등의 동물들과 같이 사진도 찍고,먹이도 주고,잔디밭을 함께 뛰어다니며 놀다 보니 어느덧 반나절이 지나갔다. 동물원 곁에 있는 소나무숲에서 싸온 도시락을 펼쳐놓고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했다.오랜만에 바깥 나들이라 뛰어노느라 정신이 없는 아이를 보며 그동안 갖고 있던 미안함이 조금은 풀리는 듯 했다. #토요일 오후 10시 성호는 너무나 신이 났던지 집에 돌아오자마자 곯아떨어졌다.민간기업에 다니는 남편은 매주 토요일 쉬는데 공무원인 나는 한달에 한번밖에 쉴 수 없어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다.그만큼 토요일 휴무는 가족들과의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데 절호의 기회다.언제쯤 주5일 근무제가 완전 실시돼 공무원들도 편안한 주말을 보낼까.
  • “해제” 아우성 → “유지” 아우성 / 그린벨트의 변덕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를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서 주목을 끈다.서로 그린벨트를 해제해 달라던 종전의 요구가 정반대 분위기로 돌아서고 있는 것이다. 이는 경기도가 지역의 난개발 등을 우려해 도시계획심의과정에서 건축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면서 그린벨트 해제가 오히려 재산권 행사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경기도, 기준 엄격 적용… ‘1종 전용주거' 권고 가장 먼저 ‘악재’를 만난 곳이 경기도 화성시다.화성시는 지난해 20가구 이상 집단취락지역 152곳을 선정해 경기도에 그린벨트에서 우선 해제해줄 것을 요청했다.256만 1000㎡에 이른다. 그러나 경기도는 최근 용적률 150%,4층까지 건물신축이 가능한 1종 일반주거지역인 이 지역을 1종 전용주거지역으로 전환하도록 시에 권고했다.1종 전용주거지역으로 지정되면 용적률 80%에 3층까지만 건축이 가능해 사실상 그린벨트 해제혜택을 누릴 수 없게 되는 셈이다. 사정이 이렇게 돌아가자 성남시 등 일부 시·군에서는 그린벨트 해제대상에서 제외해 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는 등 자치단체가 중간에 끼여 곤욕을 치르고 있다.그린벨트내의 건축은 현재도 거주연한과 건폐율 등에 따라 용적률이 차등적용되고 있다.5년 이상 살아온 토착민들은 용적률 100∼300%의 건축이 가능해 경기도의 요구대로 1종 전용주거지역으로 지정되기보다는 차라리 그린벨트 해제대상에서 빠지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 ●주민들 해제 혜택 없어져 “차라리 그대로” 성남시 신촌동,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와 용담리 등은 주민들의 의견이 엇갈려 그린벨트 해제 찬반논쟁을 벌이고 있다.김학용(42·성남시 수정구 신촌동)씨는 “30년 만에 그린벨트가 해제된다는 기대에 부풀었는데 또다시 규제를 당하는 기분”이라며 “전용주거지역으로 풀릴 예정이라면 그린벨트 지정 당시부터 살아온 주민들은 차라리 그대로 남아있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권유에 화성시가 반발해 도시계획 안건이 자연스럽게 재심의로 넘어가자 다른 시·군들도 덩달아 우려하고 있다.경기도가 그린벨트 해제로 난개발은 물론 교통여건,도시기반시설 등에서 복합적인 문제를 불러올 것으로 보고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는 방침이 확고하기 때문이다. 화성시는 “건교부의 지침대로 용역을 거쳐 그린벨트 우선해제 대상지역을 선정했는데 심의위원들이 난개발 우려 등 당초 예상치 못한 기준을 들고 나와 재심의로 넘긴 것은 문제”라고 반발했다.일선 시·군에서 20가구 이상 취락지역을 대상으로 용역을 거쳐 지정한 그린벨트 해제구역은 경기도의 건축·도시계획 심의를 통과하면 건설교통부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20개시군 556곳 35.622㎢ 영향 미칠듯 경기도내 집단취락지역으로 오는 7월까지 그린벨트 우선해제대상으로 꼽혀온 지역은 20개 시·군의 556곳으로 35.622㎢에 이른다. 부천·안양·안산·군포·성남·시흥·하남·안성·의정부 지역 등은 수년간의 준비를 거쳐 주민공람까지 끝난 상황이어서 화성시의 심의결과에 특히 당황하고 있다.그린벨트 지역의 땅값은 천정부지로 올라있는 상태에서 난개발을 이유로 건축을 제한하면 주민들과 부동산 매입자들의 반발이 뻔하기 때문이다.판교신도시 개발 인근지역인 성남시 수정구 신촌동은 평당 최고 450만∼500만원으로 2년여 전에 비해 3배가량 올랐다.20만평 이상의 그린벨트가 해제될 것으로 예상돼온 남양주시 지금동 일대는 평당 35만원이던 전답이 최근 70만∼100만원으로 치솟았다.과천시 문원동 일대도 대지와 전답을 가릴 것 없이 평당 가격이 최저 100만원을 넘어섰다. 과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그린벨트에 묶여 재산권 행사에 영향을 받아오다 규제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가격이 급등한 지역은 경기도의 건축규제 강화로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 윤상돈기자 yoo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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