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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견근로 업종 확대 서비스·판매업 추가

    여야가 4월 처리키로 합의한 비정규직 법안 중 파견근로 대상에 기존 26개 업종 외에 서비스와 판매업종 등이 추가될 전망이다. 김대환 노동부 장관은 2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행 26개 파견업종은 그대로 유지하고 고용의 탄력성이 필요한 서비스업, 판매업종을 파견업종에 포함시키는 안이 당정협의에서 합의됐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그러나 “파견대상 업종에 대해서는 네거티브 방식이 바람직하다.”면서 “국회 환경노동위가 노동계 반발 등을 고려해 네거티브 방식에서 포지티브 방식로 바꾸려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불법파견 해소를 위해서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경제 때문에? 청와대, 이헌재 부총리 ‘재신임’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면서 사퇴압력을 받아온 이헌재 경제부총리에게 노무현 대통령이 2일 일단 재신임을 보냈다. 청와대는 이날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경제가 이제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마당에 이 부총리가 할 일이 많다면서 “이 부총리가 안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도록 국민과 언론의 이해와 당부를 구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더 이상 이 부총리를 흔들지 말라는 주문이기도 하다. 청와대의 이런 입장에는 노 대통령의 의지와 판단이 반영돼 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언론사 간부들과 오찬약속을 취소하는 등 사흘째 공식 일정을 취소한 터였다.1일엔 3·1절 기념행사에 불참하고 국회의원들과 골프를 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달 28일엔 국무회의와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부총리는 노 대통령이 신임을 보낸 2일 오후부터는 일정을 재개했다. 이 부총리가 오후에 국회를 찾아 법안처리를 당부했다고 재경부는 설명했다.3일 오전에는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에게 재경부 업무보고를 할 예정이다. 하지만 청와대가 이 부총리에게 신임을 보낸 방식은 매우 특이하다. 노 대통령의 직접적인 의사표시가 아니라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 회의라는 형식을 빌린 점이나, 느닷없이 지난해 이 부총리가 사의를 표시한 사실을 공개한 점이다. 김종민 대변인은 “이 부총리가 지난 연말 사의를 표시했으나 경제가 어려워 여지껏 만류해 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신임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에는 부동산 투기의혹에 부정적인 기류도 존재한다. 한 고위관계자는 이 부총리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이기준 교육부총리 파문’보다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3일 업무보고를 마친 뒤 과천청사에서 기자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 부총리의 브리핑 때까지는 이 부총리에 대한 평가를 자제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부총리가 브리핑에서 어떤 얘기를 할지가 주목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외국기업 입지규제 완화추진

    행정도시 이전에 따른 수도권 대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정부는 서울·수도권의 규제완화 및 육성방안을 담은 ‘정비발전지구제’를 내년 6월쯤 도입할 방침이다. 이와는 별개로 3월 하순쯤 공공기관 이전계획 발표와 함께 수도권 발전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대책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떤 대책 논의되나 2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충남 연기·공주 행정도시 건설에 따른 수도권 단기 발전방안의 하나로 ‘정비발전지구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개정안은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작업을 거쳐 내년 6월쯤 시행된다. 정비발전지구로 지정되면 첨단산업과 외국인투자기업 등에 대한 입지규제를 완화해 주거나 법인세, 지방세, 과밀부담금을 감면해준다. 현재 정비발전지구 지정이 유력시되는 곳은 디지털미디어센터가 들어설 서울 상암지구나 행정중심도시 건설로 공동화가 우려되는 경기도 과천시 등이 꼽힌다. 또 신수도권 발전방안 초안에서 제시된 홍릉 벤처밸리, 불광동 환경연구밸리, 여의도 동북아금융허브, 경기도 파주출판문화단지 등도 정비발전지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정비발전지구는 시·도 및 구단위가 아닌 소규모 지역별, 프로젝트별로 지정된다. 중장기적으로 서울·수도권 지역의 용적률이나 층고를 완화해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특히 정비발전지구에서는 이를 푸는 방안이 조심스럽게 논의되고 있다. 공장총량제도 장기적으로 완화될 공산이 크다. 행정도시 건설이 본격화되는 5∼6년 뒤쯤 이같은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실효성·역효과 논란도 정부 관계자는 “정비발전지구에서는 공장총량제 등 수도권 규제의 큰 틀은 그대로 유지하고 첨단산업 등에 대한 규제만 선별적으로 완화된다.”면서 “정비발전지구에 대한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부 재정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무슨 효과가 있느냐.”면서 “수도권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임시변통”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서울·수도권에는 재정지원 없이도 규제만 풀리더라도 얼마든지 기업과 사람들이 몰려든다는 것이다. 공장총량제를 완화할 경우 수도권에 대기업들이 오히려 몰려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김근태장관 ‘홈피정치’

    김근태장관 ‘홈피정치’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편지·홈피 정치’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김 장관의 편지행정은 지난해 말 ‘한약학과 6년제’를 요구하며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160여일간 장기 농성 중이었던 원광대와 우석대 한약학과 학생들의 집으로 일일이 편지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그는 편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최근에는 인터넷 개인 홈페이지에 잇따라 글을 올리고 있다. 사회적 이슈나 개인적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글을 띄워 대중에게 접근하는 방식이다. 처음 한두 번 장관의 글을 접한 대다수 네티즌들은 ‘사회적 약자군’을 대상으로 글을 쓰는 것에 대해 “정치적인 감수성이 있다. 신선하다.”는 등의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요즘은 “식상하다.”는 의견과 함께 비판하는 글도 자주 눈에 띈다. 지금까지 홈페이지에는 5차례 글이 게재됐다.30대 영세민의 아들이 굶어죽은 것을 계기로 공무원들에게는 ‘코페르니쿠스적 사고전환’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올 들어서는 20년 전 자신을 고문했던 이근안 전 경감을 면회한 소감을 감상적인 편지글 형태로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어 복지부의 명예 호스피스 홍보대사였던 영화배우 이은주씨 사망과 관련,“35년 전 전태일이 생각났다.”며 남다른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네티즌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전 열사의 분신을 연예인 죽음에 비유한 것을 두고 몰매를 맞았다. 김 장관은 이런 비판에 굴하지 않고 1일 또다시 개인 홈피에 ‘담배에 대한 추억’이란 글을 게재했다. 그는 담뱃값 인상을 계기로 “이참에 담배를 끊어버리자.”고 제안했다. 특히 금연확산을 위해서는 담뱃값 인상이 가장 유력한 방법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하반기 또 한 차례 담뱃값을 올리는 정책을 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김 장관의 글을 놓고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다.”면서 “다만 국민의 복지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장관이라면 감수성에 의존하기보다 좀 더 공격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안양의 ‘농촌’ 동편마을을 살리자!”

    “안양의 ‘농촌’ 동편마을을 살리자!”

    “동편마을을 살리자.” 경기도 안양의 유일한 농촌마을인 동편마을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지역 시민단체와 자치단체가 발벗고 나섰다. 최근에는 지역 출신 영화인들까지 가세, 동편마을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형태의 영화를 제작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양유일의 가용 녹지공간 과천시와 경계를 이루는 동편마을은 동안구 관양동 관악산 끝자락에 자리 잡은 농촌 자연마을이다. 조선 중기 전주 이씨 익양군파가 집단 거주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을이 형성됐다. 토지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규제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논과 밭이 주말농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동편마을은 높은 당도와 뛰어난 맛으로 한때 교과서에 수록될 만큼 명성을 날렸던 안양포도의 주산 단지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같은 한적한 농촌마을에 정부가 임대아파트를 짓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민들이 술렁거리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수도권 13개 시·군에 그린벨트 820만평을 해제,15개 단지에 14만 6000가구의 국민임대주택단지를 건설하기로 한 것. 이 가운데 안양·군포·의왕 등 안양권 58만평에 모두 1만 4000가구의 임대아파트를 건설하며 동편마을 18만 5000평(3500가구)이 개발 예정지에 포함돼 있다. ●16개 시민단체 대책위 발족 정부의 이런 계획이 전해지자 안양지역 시민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환경운동연합과 시민연대,YMCA 등 안양지역 16개 시민단체는 안양 동편마을 보전 범시민대책위를 발족하고 동편마을 보전을 위한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건교부가 주민의견이나 지역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안양지역 유일의 가용 녹지공간인 동편마을에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지역 현실을 무시한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인데다 안양의 환경문제마저 야기한다.”고 밝혔다. 안명균 범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은 “동편마을은 안양의 마지막 남은 가용토지인 동시에 관악산, 수리산, 청계산을 잇는 유일한 생태통로”라며 “수도권 과밀을 부추기고 환경을 파괴하는 대규모 택지개발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시과밀 및 생태계 파괴 우려 동편마을을 구하자는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들의 염원은 이를 소재로 한 영화제작으로까지 이어진다. 영화를 사랑하는 안양지역 젊은이들이 택지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농촌마을을 구하자며 영화 제작에 나선 것이다. 안양토박이 또는 연고가 있는 20∼30대 영화업 종사 청년들로 구성된 안양독립영화협회는 안양 유일의 농촌지역이 임대주택단지로 개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다큐멘터리 형태의 영화 ‘동편마을 살리기’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영화는 50분 분량으로 택지개발로 사라질 동편마을을 통해 지역문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무차별적인 개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방향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 협회는 이를 위해 영화 제작에 참여할 제작부와 연출부 스태프 약간명을 모집하는 한편 영화제작 경력이 있거나 영화애호가, 동편마을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협회는 빠른 시일 내에 스태프를 구성한 뒤 이달중 촬영에 들어가 5월 19∼21일 안양에서 개최될 안양변방영화축제 기간에 상영한다는 계획이다. 협회 총무 김병옥씨는 “영화는 딱딱하지 않으면서 시민들에게 지역의 향수를 자극하는 방향으로 제작된다.”며 “영화를 감상하면서 무분별한 개발계획이 지역의 전통과 역사, 환경 등에 미칠 영향 등을 세세하게 담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양시 역시 동편마을 개발 방침에 반대하고 있지만 건교부는 지난 18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동편마을 건설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키로 결정, 양측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근 열린 시민 토론회에서 안양시는 “급격한 도시화로 가용토지가 전혀 없는 여건인데 대규모 인구 유발시설이 들어설 경우 도시기반시설이 크게 부족, 극심한 교통난을 야기할 것”이라며 개발에 적극 반대했다. 이에 대해 국토연구원 진정수 연구원은 “전국의 주택보급률이 100%를 웃도는 시점에서 안양의 주택 보급률은 90.9%에 불과하고 최저 주거수준에 미달하는 가구도 2만 2000가구에 달한다.”며 “수도권에서 택지개발 가능토지가 절대 부족한 형편에서 동편마을에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건교부 유성용 택지개발과장은 “안양은 군포, 의왕 등 인근 도시의 중심으로 공공임대주택 수요가 가장 많은 곳임에도 임대주택 건설을 미루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안양에는 관양동 지역 외에도 6곳의 개발가능지역이 있고 우려하는 교통, 환경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했기 때문에 임대주택을 건설해야 한다.”며 계획을 강행할 뜻을 밝혔다. 글 사진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신중대 안양시장의 반대 논리 “전국에서 3번째로 인구밀도가 높은 안양은 현재 학교, 상하수도,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 부족으로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신중대 안양시장은 “관양동 동편마을은 안양에 남은 마지막 개발가능지역으로 이것마저 주택단지로 개발된다면 안양은 장래에 활용공간이 전무한 도시가 될 것”이라며 동편마을 임대주택건설 계획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신 시장은 “정부는 임대주택 공급확대를 명분으로 특별법까지 만들어 지방자치단체장의 의견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참여정부가 핵심적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지방분권원칙과도 전면 배치되는 행위”라고 잘라말했다. 또한 “수도권 인구억제를 위해 신행정도시 건설을 추진하는 정부가 인구집중을 조장할 대규모 임대주택을 건설하려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신 시장은 특히 ”현재 안양에 있는 하루 60만t 처리 용량의 하수종말처리장을 인근 의왕·군포시와 함께 쓰고 있는데 동편마을과 의왕·군포 지역에 추진중인 대규모 임대아파트가 완공되면 하수종말처리장 용량 부족으로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 시장은 “관양동 동편마을 일원 그린벨트에 대해 향후 광역도시계획 수립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 전문가의 충분한 검토과정을 거쳐 도시기본계획에 반영, 지역실정에 맞는 친환경적인 개발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개발 저지를 위해 끝까지 반대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동편마을 개발 일지 ● 2004년 ▲2.17 건설교통부 안양시에 국민임대주택단지개발방안 제시 ▲6.30 국민임대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시행령 제정 ▲10.26 주민공람 요청 ▲11.9 안양시 반대입장 공식 표명 ▲11.16 안양시 건교부에 반대 의견서 제출 ● 2005년 ▲1.6 주택공사주관 주민설명회 ▲1.14 건교부 주거환경자문위원회 현장 확인 ▲1.27 동편마을 해법찾기 안양시민 대토론회 개최 ▲2.18 건교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통과 ▲2.23 동편마을 보전을 위한 범시민대책위 개발계획 철회 성명 발표.
  • “훌륭한 인사제도 서로 공유해야”

    “훌륭한 인사제도 서로 공유해야”

    “참여정부 들어 부처의 인사자율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도여서 부족한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포럼을 만들었습니다.” 최근 서울에 있는 중앙행정기관 인사담당자로 구성된 ‘서울인사혁신포럼’의 회장을 맡은 문화관광부 김현모(행시 34회·44) 서기관은 모임 결성 취지에 대해 28일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중앙 부처의 인사를 관장해오던 중앙인사위가 올해 4급 이하의 인사권을 각 부처에 넘기는 등 업무를 대폭 이양하면서 부처도 특색에 맞는 다양한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올 7월부터는 10개 부처에서 총액인건비제도가 시범 실시되는 등 인사제도가 크게 바뀐다. 부처 입장에선 제도가 많이 바뀌고 책임도 막중해져 나름대로의 전문성 확보와 우수한 제도 도입이 절대적으로 시급하다. 하지만 부처들 간엔 훌륭한 인사제도를 갖고 있는 곳이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제도가 낙후해 다른 기관이 시행하는 좋은 제도를 배워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우수한 인사제도를 타 기관에서 쉽게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중앙인사위원회가 나서 대전과 서울, 과천 등 정부청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포럼을 만들어 기관간 정보를 공유토록 유도하고 있다. 가장 먼저 생긴 곳이 대전지역으로, 주로 대전지역에 있는 외청들로 지난 1월 결성됐다. 두번째로 만들어진 것이 ‘서울인사혁신포럼’으로, 행정자치부·문화관광부 등 서울지역 중앙행정기관 23곳의 인사계장들이 주축이 됐다.3월에는 과천청사를 중심으로 포럼이 결성된다. 김 서기관은 “2개월에 한번씩 전체가 모이는 회의를 열되 한 달에 한번씩 소규모 모임도 갖고 정보를 교환하겠다.”고 설명했다. 필요할 경우 실무자들의 모임도 갖겠다고 했다. 그는 우선적으로 공유할 분야로 직무에 대해 상급자와 하급자가 직접 계약을 맺어 시행하는 ‘직무성과계약제’와 공무원 개개인의 적성과 능력을 살려 전문성을 높이도록 하는 ‘경력개발제도’를 꼽았다. 김 서기관은 “인사담당자로 일해 보니 가장 중요한 것이 일한 만큼 보상을 받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공직에서 이 문제가 가장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국회·법원 재산공개] 재산증가 톱10 절반 ‘땅 테크’

    [국회·법원 재산공개] 재산증가 톱10 절반 ‘땅 테크’

    법원 및 헌법재판소 고위 공직자들은 대부분 봉급을 저축해 재산을 불렸다. 대상자 135명 중 1억원 이상 재산 증가자는 13.3%인 18명이었다. 그러나 상위 법관 10명 중 4명은 부동산으로 재산을 늘렸다. ●김영일 헌법재판관 분당땅 2억 매매차익 오는 15일 퇴임하는 김영일 재판관은 2000년 5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하산운동의 논 1389㎡(420평)를 공시시가 2억 835만원에 샀다. 지난해 1월 한국토지공사에 수용될 때 매도액은 6억 2412억원이었다. 공시지가와 실매매가의 차이를 감안해도 2억원 이상의 매매차액이 발생했을 것으로 주변 부동산 업소들은 보고 있다. 이 돈으로 그는 7억 6560만원짜리 용인시 고기동의 밭 1150㎡(350평)를 다시 매입했다. 재산증가 법관 1위인 김종백 서울고법 부장은 장인으로부터 경기 평택시 서탄면 수월암리의 임야와 전답을 상속받아 재산이 7억 4200만원 늘었다. 김용담 대법관도 경기 과천에 있는 어머니의 23평 아파트를 팔아 은행빚을 갚고 나머지를 저축, 재산이 4억 3900만원 증가했다. 그는 전체 3위, 대법관 1위에 올랐다.3억 5100만원의 최우식 대구고법 부장판사와 1억 3400만원의 목영준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도 부동산 매도 차익으로 재산증가 4위와 8위를 기록했다. 양승태 신임 대법관은 고지하지 않던 어머니 재산을 공개,1억 7000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김영란 대법관 유일하게 줄어 대법관 대부분이 재산을 키웠지만, 김영란 대법관의 재산은 1억 2600만원 줄었다. 법관 가운데 재산 감소액이 가장 크다. 시어머니 장례비용과 자녀교육비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시어머니 장례식에서 부의금을 일체 받지 않았다. 장례비용만 8000만원에 이르렀다. 헌재 재판관 내정자인 이공현 법원행정처 차장은 아파트 분양대금을 치르는 과정에서 재산이 1억 1400만원 줄었다. 부동산 재테크는 헌재에서도 이어졌다. 아파트 평가차액 덕분에 이상경 재판관의 재산이 2억 4900만원, 이범주 사무처장이 2억 9400만원 늘었다. 이 재판관은 서울 마포구 도화동의 42평 아파트를 팔고 서초구 서초동의 67평짜리 아크로비스타를 분양받았다. 윤영철 소장은 분양받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66평짜리 아파트의 중도금을 저축예금 2억 7000만원으로 냈다. 김경일 재판관도 아파트 입주비용 등으로 2억 6800만원을 사용해 헌재에서 재산감소 1위를 기록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현대미술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현대미술아카데미가 2005년도 제25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지난 81년 개설된 현대미술아카데미는 지금까지 1만명 이상의 수료생을 배출한 국내의 대표적인 미술이론 및 실기교육 기관. 올해 교육은 3월4일부터 12월 초까지로 주 1회 2시간30분씩 예정돼 있다. 접수는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내 현대미술관회 사무국.(02)2188-6222.
  • [수도권 남부 아파트 시황]경기회복 기대감 반짝 상승

    [수도권 남부 아파트 시황]경기회복 기대감 반짝 상승

    수도권 남부지역 아파트값은 경기회복 기대감에 반짝 살아났다.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2·17대책’ 이후 시장은 안정돼 가고 있다. 문의는 늘었지만 부동산시장 전망이 불투명해 거래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 전셋값도 지난달에 이어 약보합세 분위기이고 이사수요는 거의 없다. 수원은 매매가격이 0.27%, 전세가가 0.58% 내렸다. 그러나 장안구 정자동 효성아파트 32평형은 1000만원 안팎 올랐다. 과천지역은 재건축 대상 아파트를 중심으로 지난달에 비해 많이 올랐다. 매매가가 0.57%나 오르고 전세가도 1.17% 상승했다. 중앙동 주공아파트 40평형은 1000만∼1500만원 올랐다. 군포는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전달에 비해 큰 움직임 없다. 안양은 매매가 0.06%, 전세가는 0.08% 올라 변동폭이 작았다. 안양동 삼성래미안 아파트 32평형이 500만원 안팎 올랐다. 의왕은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많이 올라 매매가가 0.85% 오르고 전세가도 0.13% 정도 올랐다. 오전동 LG진달래아파트 53평형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평택은 매매가격이 0.24%, 전세가는 0.15% 올라 조금 반등했다. 안성은 매매가격이 0.05% 빠지고 전세가는 변함이 없었다. 김광성 한국감정원 정보조사팀장 ●조사일자 2005년 2월23일
  • 주택거래 불성실신고 412건 정밀 재조사

    주택거래가격을 시가보다 터무니없이 낮춰 신고하거나 거래내역을 기한내에 신고하지 않은 불성실 신고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2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주택거래신고제가 도입된 지난해 4월26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서울 강남·강동·송파·용산구, 경기도 과천시, 성남시 분당구 등 6개 신고지역에서 접수된 거래신고 5724건 가운데 7.2%인 412건은 불성실 신고 혐의가 짙은 것으로 집계됐다. 불성실 신고 건수를 유형별로 보면 허위가격 신고 374건, 신고기간 초과 38건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14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분당구 89건, 송파구 69건, 강동구 65건, 용산구 36건, 과천시 11건 순이었다. 건교부는 이들 불성실 신고 혐의자에 대해 7일간의 소명기회를 준 뒤 소명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제대로 소명하지 못할 경우 과태료를 물릴 계획이다. 과태료는 최고 주택가격의 10%, 취득세의 5배를 물게 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군대동원해 막고 싶은 심정” 이명박 서울시장

    여야 정치권이 합의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에 대해 서울시의회가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로 하는 등 강력 발발하고 나섰다. 이명박 시장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경기도 과천시와 시 의회도 헌법소원을 제기할 방침이어서 정부청사 이전을 둘러싼 헌재공방이 예상된다. 서울시의회는 24일 열린 제153회임시회 본회의에서 ‘행정중심도시건설특별법제정반대결의안’을 채택하고 이같이 결의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이번 여야 정치권이 합의한 신행정수도 후속조치는 200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충청권의 표밭을 의식한 결과로 국민을 기만한 행위라고 규정했다. 또 정부가 12부4처2청으로 이전을 최소화한다고 하지만 총 180개의 산하기관이 이전하게 되는 수도이전의 개념으로 해석돼 헌법재판소의 지난해 위헌결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시의회 의원들은 이날 한나라당사를 항의방문한데 이어 다음달 2일로 예정된 관련법의 국회통과를 저지하기로 했다. 이명박 시장도 이날 행정도시 건설과 관련,“행정수도 이전을 못하게 하려면 군대라도 동원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이 시장은 이어 “이 정권이 계획을 세우지 않고 집권했는데, 왜 이렇게 집착하는지 모르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과천시와 시의회도 이날 특별법 제정 중단을 촉구하고, 국민투표 실시를 건의하는 한편 법안 통과 저지를 위한 범시민 집회와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로 했다. 이동구 이유종기자 yidonggu@seoul.co.kr
  • [닻 올린 행정도시] 정부 부담 8조5000억…실제론 ‘눈덩이’ 우려

    [닻 올린 행정도시] 정부 부담 8조5000억…실제론 ‘눈덩이’ 우려

    ■ 남은 문제점 여야가 행정도시 이전 후속 조치에 합의함으로써 정부 부처의 3분의2 이상이 공주·연기로 옮겨갈 대역사가 가시권에 든 인상이다. 그러나 여야가 합의한 행정도시 건설은 공사기간과 부처 이전기간이 길어 비용과 착공시기 등이 잠복변수로 남아 있다. ●정부 부담 비용 늘어나면? 여야는 행정도시 건설을 위해 정부가 직접 지출할 비용의 상한선을 8조 5000억원으로 합의했다. 신행정수도 후속대책특위는 중앙행정기관 건축비와 부지매입비 등 2조 8000억원, 지방자치단체의 공공 건축비와 공공용지 비용 등이 3조 6000억여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당초 열린우리당이 발의한 법안의 상한선은 10조원이었고 한나라당은 5조원이 넘으면 곤란하다고 맞서다가 1조 5000억원을 줄이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광역기반시설 사업비 2조9000억여원 가운데 1조 5000억원을 줄이되 건설사업비 일부는 민자유치사업으로 돌리고 모자라는 비용은 개발이익부담금으로 충당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 비용은 2003년 물가 기준으로 산정한 것이어서 실제 공사 시행 과정에서 정부 부담이 눈덩이처럼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행정수도대책특위 한나라당 간사인 김학송 의원은 “4∼5년 지나면 물가상승 등 상황이 변해서 정부 부담비 상한선이 늘어나 여당이 개정안을 낼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증가폭을 최대로 줄여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착공 시기도 남은 뇌관 여야가 합의해 건설교통위를 통과한 특별법안에 착공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신행정수도대책특위는 “2007년에 차기 대선이 있어 정쟁소지를 없애기 위해 착공시기는 못박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은 2007년 말 건설공사를 시작하자는 입장이었고, 한나라당은 2008년 착공을 주장했다. 김한길 신행정수도대책특위 위원장도 사안의 민감함을 감안한 듯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착공 시점에 여야간 이견이 없다.”면서 “특별법안에 따른 후속 절차가 한두 해에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착공시점을 못박기 어렵다.”고 밝혔다. 여야 모두 겉으로는 공사시기는 유동적이라는 입장이지만 이 문제는 언제 터질지 모를 뇌관으로 남아 있다. 정부는 정치권의 합의 일정에 따른다는 원칙이지만 일단 착공은 2007년, 부처 이전은 2012년부터 시작한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또 착공 전까지의 후속 절차를 놓고 여야가 해석을 달리할 경우 마찰을 빚을 가능성도 높다. 이종수 박준석기자 vielee@seoul.co.kr ■ 수도권·충청권 연담화 가능성 행정수도 위헌 결정이 나기 전인 지난해 후보지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 가운데 하나는 후보지와 수도권, 후보지와 인근 도시간의 연담화 가능성이었다. 연담화는 담이 길게 이어지듯 도시와 도시가 길게 연결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후보지가 수도권과 가까우면 지방균형발전이라는 취지에 어긋날 뿐 아니라 수도권 확산이라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연기·공주가 이전 후보지로 선정된 것도 서울과의 직선거리가 120㎞에 달해 연담화의 가능성이 작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서울∼천안∼연기·공주∼대전·청주 이어지나 그러나 연기·공주 역시 연담화의 우려가 적지 않다. 서울과의 거리가 120㎞에 달하지만 중간중간에 여러 도시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도권과 연기·공주 사이에는 천안과 아산시가 있다. 서울에서 천안·아산까지는 고속철이 이어지고, 또 경부선2복선도 연결된다. 전철을 타면 서울에서 천안까지 79분이면 갈 수 있을 정도로 천안과 서울은 가까워졌다. 천안에서 연기·공주까지의 거리도 45㎞에 불과하다. 또 연기·공주에서 청주까지는 20여㎞ 거리다. 충남 연기군 남면 종촌리에서 만난 신모씨는 “청주 오송지역이 자전거로 통학하는 거리”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청주와 오송, 조치원, 공주가 너무 가까워 자연스레 도시들이 이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서울에서 용인∼화성∼평택∼천안까지 이어지는 수도권 서해안 도시벨트와 행정도시가 거대한 연담화 권역이 형성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다른 불균형 우려도 정부는 연기·공주에 행정도시가 들어서게 되면 지방의 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와 달리 인근 지역과의 또 다른 차원의 불균형을 우려하는 소리도 만만찮다. 연기·공주의 흡인력 때문에 인근 중소도시가 제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충북 청주나 전북지역 도시의 경우 대전과 행정도시의 흡인력으로 인해 활력을 잃을 것이란 지적이 많다. 부산·광주지역은 행정도시와 떨어져 있어 나름의 구심력을 가질 수 있지만 전주나 청주는 너무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한나라당 거센 후폭풍 행정도시 건설에 대한 여야 합의를 둘러싸고 한나라당이 극심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24일 대여 강경파인 이재오·김문수·배일도 의원 등이 국회 한나라당 원내대표실을 점거한 채 이틀째 ‘무기한 농성’을 벌이는 가운데 맹형규·박진·임태희·정병국·공성진·정두언 의원 등 중도·개혁성향의 수도권 의원들까지 가세했다. 심재철 의원은 행정수도 이전안에 대한 여야 합의에 반발, 기획위원장 자리를 내놓는 등 당직자 사퇴로 번지고 있다. 맹 의원 등은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는 국리민복이 아닌 정치적 타협의 결과”라며 “여야를 막론하고 기형적인 수도 이전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뜻을 모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농성파 의원들은 전날 의총에서 실시된 표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불참 의원들을 대상으로 추인 반대 서명을 벌이는 한편 본회의 처리도 막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재오 의원은 “앞으로 본회의 등 여러 단계가 남아 있는 만큼 뜻이 있다면 길이 있을 것”이라며 “오는 3월2일 본회의 통과를 막을 수 있는 비책을 세워놓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서울시의회, 수도이전반대국민연합 등 시민단체 등과도 연대해 ‘이전반대 범국민운동’을 전개하고, 특별법 통과시 헌재에 다시 위헌 제소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부산을 방문한 박근혜 대표는 “소수당으로서 정부 여당이 정치적으로 마음대로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협상에 나서야 했지만 우리가 지킬 것은 지켰다.”며 협상과정에서 수도 서울의 상징적 위상을 지켜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번 갈등은 특히 여야 합의를 주도한 박 대표와 이에 반대하는 이명박 서울시장, 수도 이전은 수용하되 수도권 대책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손학규 경기지사 등 ‘3룡(龍)’으로 불리는 차기 대선주자의 당내 세력판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춘희 기획단 부단장 정부 신행정수도후속대책기획단 이춘희 부단장은 24일 “여야의 12부,4처,2청 이전 합의로 행정도시 규모는 당초 청와대를 포함한 전 부처 이전계획과 비교해 55% 선으로 줄었다.”면서 “인구 50만명의 복합도시 기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학유치 등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여야의 이전규모 합의로도 당초 목표한 행정수도 이전의 효과를 거둘 수 있나. -물론 줄어든 만큼 처음 계획과는 차이가 있다. 다만 행정도시가 복합기능을 갖도록 한다는 데는 여야가 이견이 없는 만큼 국가 균형발전의 목표는 충분히 거둘 수 있다. 여야 합의에 따른 공무원 이전 규모는. -모두 49개 기관에서 대략 1만명 선이 될 듯하다. 법무부와 행자부 등이 포함된 이전계획에는 1만 4000명이었다. 당초의 청와대를 포함한 이전계획(18부,4처,3청 이전)과 비교하면 55% 규모다. 행정도시의 명칭과 법적 지위는 어떻게 되나. -명칭과 법적 지위, 행정구역 등은 따로 정하기로 특별법에 돼 있다. 도시 이름 등은 국민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겠다. 행정도시에 경제기능도 포함되나. -경제정책을 수립하는 기능이 중심이다. 새로운 경제권을 형성하는 방안은 특별히 검토되고 있지 않다. 정부과천청사는 어떻게 활용되나. -일반에 매각해 벤처타운을 건설하거나 특별행정기관·지방행정기관 등을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 정부와 경기도·과천시 등이 지역여론 등을 수렴해 심도 있게 검토한 뒤 과천 도시개발계획을 수립하면서 결정하게 될 것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닻 올린 행정도시] 금융·물류·첨단산업… 동북아 경제수도로

    [닻 올린 행정도시] 금융·물류·첨단산업… 동북아 경제수도로

    신행정도시 건설에 따른 서울 수도권 공백을 어떻게 메울까? 정부는 서울의 행정기능 상당 부분이 연기·공주로 이전하는 대신 서울 수도권은 국가균형의 큰 틀에서 전략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행정도시 규모와 이전 계획 등이 드러남에 따라 수도권을 쾌적한 웰빙형 도시로 키우는 동시에 다핵형·혁신형 도시로 재편하는 정책이 곧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수도권 어떻게 바뀌나 ●규제 풀어 첨단산업 적극 유치 정부는 신행정도시 건설을 계기로 우선 서울 수도권에 이중삼중으로 묶여 있는 규제를 대폭 풀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우선 1단계(2004∼07년)에는 공장 총량제를 현행 기조대로 유지하되 첨단산업 등의 규제를 선별적으로 완화할 방침이다.2단계(2008년 이후)는 3개 권역 체계를 지역 특성에 맞게 합리적으로 개편하고 일률적 금지 위주 규제를 정비해 나간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신행정도시 입주가 완료되는 2014년 이후에는 수도권정비계획법 체제를 지자체가 참여하는 계획적 관리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규제 위주의 법규가 개발·발전 방안 법규로 바뀌는 것이다. ●‘녹지총량제’도입… 웰빙도시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10년 안으로 대기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고 상수원 수질을 1급수로 유지하는 한편 녹지총량제를 도입, 소규모 근린공원과 녹지를 확충할 방침이다. 청와대와 북악산 주변을 역사 공원 및 시민 녹지공간으로 돌려주고, 도심에는 역사 문화벨트를 조성할 방침이다. 청계천·안양천 등 도심 수변공간과 한강 생태계를 보전, 시민들의 휴식·문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지역별 특화 방침도 서 있다. 서울은 도쿄나 상하이 등과 경쟁하는 동북아 금융·국제비즈니스 허브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지역별 특성을 살린 거점 도시 개발 방안이 그것이다. ●5대 국제업무­4대 디지털거점 개발 우선 5대 국제업무거점 도시 개발 계획에 따라 도심과 용산·상암은 국제업무 도시로 개발된다. 서울 강남은 국제회의·컨벤션 도시로, 여의도는 국제금융도시로 특화시키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4대 디지털 거점은 도심은 문화, 강남은 소프트웨어형 정보기술(IT)로 특화시킨다. 구로·금천은 하드웨어형 IT 도시로, 상암지구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도시로 집중 육성한다. 인천은 중국 푸둥지구에 버금가는 동북아 물류·비즈니스 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중심으로 국제 교통·물류허브가 된다. 송도는 국제업무와 지식기반산업, 연구개발 기능을 갖춘 도시가 된다. 영종지구는 항공물류와 첨단 산업·해변 종합관광도시로, 청라지구는 금융·관광·복합레저도시로 키우는 전략을 짜고 있다. 경기도 역시 첨단·지식기반산업의 메카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클러스터 도시가 그것이다. 안산·반월·시화 일대는 부품소재 클러스터로, 수원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전자클러스터로 키운다. 파주는 LCD클러스터로 특화시켜 수도권 경쟁력을 더욱 키워 간다는 전략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새달 190개 공공기관 이전지역 발표 국가균형발전위(위원장 성경륭)는 24일 수도권 344개 공공기관 중 약 190개 기관을 이전대상으로 잠정 선정했다. 균형발전위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행정수도특위 산하 균형발전대책소위에서 이같이 내용을 보고했다. 균형발전위는 이전대상 공공기관을 ▲대규모 기관 ▲산업특화기능군 ▲유관기능군 ▲개별이전 기관으로 분류한 뒤 대규모 기관은 시·도별로 1개씩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해양수산·에너지·노동복지 기능 등 산업특화기능 및 유관기능군은 집단이전 기관으로 분류, 지역전략사업을 고려해 시·도별로 각 1개씩 배치하고, 중앙119구조대 등 개별이전 기관은 시·도간 불균형을 조정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배치키로 했다. 이전기관에 대해서는 기업 지방이전에 준하는 세제지원 및 관련부담금 면제의 혜택을 부여하고, 이전기관 직원 자녀의 전·입학 특례허용, 특목고 설치 등 우수한 교육서비스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어 수도권과 대전·충남을 제외한 광역시·도에 특성화된 지역거점도시인 ‘혁신도시’를 원칙적으로 1개씩 건설하고, 혁신도시의 기능 활성화를 위해 기업도시와 연계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균형발전위는 새달 중 이전대상 기관 및 시·도별 배치방안을 발표한다. 이어 오는 5월까지 관계부처와 시·도, 이전대상 기관끼리 이전시기 및 지원내용 등에 대한 협약체결을 추진키로 했다. 내년 12월 말까지 혁신도시 지구지정 및 개발·실시계획을 수립하고 2012년까지 공공기관 이전을 완료해 혁신도시를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수도권에 잔류하는 기관은 한국전기연구원 서울분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서울분원, 감사교육원, 한국자원재생공사, 한국영상자료원, 전쟁기념관, 국립의료원, 국립현충원, 한국방송공사, 항공교통관제소, 인천국제공항공사, 군인공제회, 한국증권업협회, 정보통신기술협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대한투자신탁, 한국투자신탁, 제일은행, 한국생산성본부, 중소기업은행,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금융감독원, 한국수출보험공사,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지역난방공사, 국립국어연구원, 대한민국학술원, 한국디자인진흥원, 국립국악원, 한국과학기술원, 장애인고용촉진공단 등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충청 다시 땅땅거린다 충청권 훈풍, 수도권은 역풍? 여야가 신행정도시건설에 합의한 뒤 충청권과 서울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충청권 부동산 시장은 다시 살아날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반면 수도권은 각종 규제로 열기가 식고 있다. ●거래 회복세… 아파트건설 재추진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 이후 거래가 끊겼던 충청권 부동산 시장은 연초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정부의 신행정도시건설 후속대책 마련에 다시 훈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여야가 신행정도시건설 계획에 합의하면서 충청권 부동산 시장은 들먹거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보상이 본격화되면 대토를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주변 땅값이 다시 한번 뛸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체들도 충청권 아파트 분양계획을 다시 세우는 등 신행정도시 특수를 기대하는 눈치다. 오진우 벤처부동산사장은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행정도시 건설을 놓고 ‘안개’가 걷혔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은 다시 살아날 것”이라며 “이전작업이 진행되면서 연기군·공주시 일대 국도변 땅값과 대전 유성구 일대 아파트값 움직임이 눈에 띄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과거 같은 투기 열풍은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택용 주공부동산 사장도 “규제가 심해 외지인의 사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 타격, 서울은 큰 변화 없을 듯 과천 지역 부동산 시장이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아직 청사 활용 계획이 나오지 않아 변수가 있지만 우선 당장은 상권이 죽고 집값 하락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과천의 음식점 등 대부분의 소비성 상가들이 청사와 연계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천 청사를 고급 주거단지로 개발하거나 기업 입주 등으로 활용할 경우 역풍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일부 부동산업자들의 우려와는 달리 서울 아파트값 폭락 현상은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신행정도시 건설로 인한 수도권 인구 감소가 한꺼번에 일어나지 않고 점진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국토연구원이 시뮬레이션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수도권 인구 감소는 17만∼55만명 정도로 예상됐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박창정 마사회장 돌연 사표

    한국마사회 박창정(60) 회장이 최근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조사를 받은 뒤 돌연 사표를 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마사회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 회장이 경마 매출 감소에 따른 경영악화로 큰 부담을 느껴 사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회장의 사임은 설연휴 직후인 지난 14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경기도 과천시 마사회를 방문,‘마사회 용역업체의 입찰비리’에 대해 조사를 한 사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민정수석실은 마사회 경영지원본부장 등 주요 임원실에서 전기시설 등 용역업체의 입찰 관련 및 용역업체 직원채용 등에 대한 서류를 조사한 뒤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용역업체는 외환위기 때 구조조정으로 마사회를 떠난 직원들이 세운 회사로, 경마장 시설의 유지·관리를 맡고 있다. 박 회장은 이날 오전 사표제출 후 집무실을 나간 뒤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있다. 박 회장은 농림부 차관보 출신으로 2001년 5월 마사회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03년 8월 회장에 취임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나라 수도권의원 “반대 투쟁”

    한나라 수도권의원 “반대 투쟁”

    여야가 3년째 공방을 벌여온 신행정수도 후속대안이 23일 진통 끝에 최종 확정됐다. 여야는 이날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최대 쟁점인 행정부처 이전 범위를 놓고 논란을 벌인 끝에 국회 행정수도 후속대책 특별위원회가 제시한 12부·4처·2청 이전안을 추인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내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반대론자들은 “이번 합의는 헌재의 위헌 결정 취지를 정면으로 부인한 정략적 야합”이라면서 “수도 이전을 반대하는 시민단체·국민들과 연대해 반대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며 장외투쟁을 예고했다. ●“헌재 결정취지 부인한 정략적 야합” 행정기관 이전에 대한 수도권 민심이 앞으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수도 이전 반대 범국민운동’을 전개해온 한나라당 이재오·김문수·홍준표·안상수·박계동·전재희·고진화 의원 등 수도권 의원들은 “이번 합의는 헌재의 위헌 결정 취지를 정면으로 부인하는 정략적 야합”이라며 “향후 국민과 더불어 수도 이전반대 범국민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장외투쟁’을 예고했다. 이들 의원은 이날 밤부터 국회 한나라당 원내대표실에서 철야 농성에 들어갔다. 수도권 의원들의 반대 투쟁에 일부 시민단체와 과천을 비롯한 수도권 주민들이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수도 이전 논란은 장외로 옮겨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상시점 놓고도 여야 이견 여야 합의에 따라 이달 중 국회 본회의에서 특별법이 통과되더라도 앞으로 시행과정에서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여야는 이날 합의에서 착공시기를 못박지 않았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은 늦어도 2007년에 행정기관 이전 공사에 착수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한나라당은 2007년 대선에 활용될 소지를 감안해 2008년 이후에 착공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보상시점을 놓고 열린우리당은 늦어도 올 연말부터는 보상에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인데 반해 한나라당은 내년 초 보상을 들고 있다. ●여야, 진통 속 극적 합의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이날 합의안을 추인한 데는 양당 모두 나름의 절박한 이유를 안고 있었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은 정부가 추진 중인 국토균형발전계획에 따라 이달 중 후속대책을 마무리지어야 한다는 초읽기에 몰렸고, 한나라당은 충청권의 지지 민심 이반뿐 아니라 지도부의 리더십 흠집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양당은 국회에서 합의안을 도출하기까지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충청권 의원들이 당초 당론대로 16개 부처를 이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한나라당에서는 수도권 의원들이 행정기관 이전 자체를 강력 반대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국회 특위의 이전안을 놓고 치열한 찬·반 논란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해 표결까지 가서 가까스로 처리했다. 국회 특위의 열린우리당 간사인 박병석 의원은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할 일”이라며 “이번 합의는 지역균형발전과 수도권대책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간사인 김학송 의원은 “25일 노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국회 연설을 앞두고 여야가 상생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2월 국회에 앞서 박근혜 대표가 밝힌 ‘무정쟁 선언’에 무게를 뒀다. 전광삼 김준석기자 hisam@seoul.co.kr
  • 서울 “안타깝다” 경기 “환영” 충청 “다행”

    여야가 행정기관 이전에 합의를 이끌어내자 그동안 수도이전을 반대하던 서울시는 기존의 반대입장을 고수했지만 경기도는 환영하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또 충청권은 만족스럽지는 않다면서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부의 신행정수도 건설에 일관되게 반대 입장을 견지해온 이명박 서울시장은 23일 여야 합의 소식을 접한 뒤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특별한 논평 없이 김병일 대변인을 통해 “안타깝다.”는 말만을 전했다. 이 시장은 최근 각종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수도이전 및 신행정수도 건설은 충청권 주민을 기만하는 처사”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 비해 최근 정부의 행정기관 이전에 찬성의 입장을 보였던 손학규 경기지사는 여·야 합의를 환영했다. 손 지사는 “국민통합을 위해 여·야가 이 문제를 전향적으로 합의할 것을 그동안 요구해 왔다.”면서 “정치권의 합의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행정기관이 몰려 있는 과천지역에 대한 후속대책도 정부가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면서 “우선 경기도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여야의 합의 내용이 다소 미흡하지만 신행정수도 건설의 전 단계 조치로서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국회 합의를 존중,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회에서의 합의 정신을 존중하고 앞으로 신행정수도 건설이라는 당초 정책 목표를 유지해 줄 것을 정치권에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또다른 논란이 없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심대평 충남지사와 이원종 충북지사는 이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염 시장과 마찬가지로 정치권의 합의안에 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북과 대전시 등 3개 시·도지사는 24일 만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신행정수도 지속추진 연기대책위 관계자는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대의 명분은 찾을 수 없고 수도권과 충청권의 눈치를 살펴 정략적으로 결정됐다.”면서 “정권이 바뀌면 12개 부처도 이전될 수 있을지 믿음이 가지 않는다,”며 실행 여부에 의문을 표시했다. 이동구 이천열기자 yidonggu@seoul.co.kr
  • 김근태장관 각막 기증 약속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사후 각막 기증을 약속했다. 김 장관은 이날 과천 정부청사를 방문한 MBC 프로그램 ‘느낌표’진행자인 김제동씨와 가수 GOD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후 각막 기증의사를 밝혔다.
  • 주택시장 “봄날은 언제”

    주택시장 “봄날은 언제”

    주택시장이 다시 얼어붙고 있다. 올 들어 강세를 띠었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2·17대책’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거래도 실종돼 부동산중개업소는 개점휴업 상태다. 정상적인 거래마저 끊겨 깊은 부동산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봄바람 기대 어렵다 주택 시장을 선도하는 서울 강남 아파트시장이 2·17대책의 직격탄을 맞았다. 송파구 잠실 일대 재건축 아파트값은 1000만∼3000만원 떨어졌다. 과천·의왕 등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값도 1000만원 이상 빠졌다. 잠실 중앙공인중개사 정무 대표는 “최근 한달 새 반짝했던 재건축 아파트값이 다시 빠졌다.”면서 “찾는 사람이 없어 호가는 계속 내려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일반 아파트값도 하향 안정세를 띠고 있다. 강남 아파트값 하락을 시작으로 목동, 용산 등으로 번졌다.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의 영향을 받았던 광진구 등도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바람을 덜 탔던 강북 아파트값도 약보합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분당은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이미 급매물이 소진돼 추가 매물이 나오지 않아 거래는 끊겼지만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당장은 잠잠하지만 판교 아파트값이 올라가면 덩달아 뛸 것을 기대하는 눈치다. ●거래실종, 중개업소 50% 매물 가격 하락보다 심각한 것은 거래 실종. 봄 이사철을 맞아 잠시 고개를 들었던 실수요자들의 발길마저 끊겼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는 상투를 잡았다고 생각하는데다 개발이익환수제 도입, 고층 아파트 건립 추진이 불투명해지면서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이런 상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잠실 삼억부동산중개업소 임태주 대표는 “아파트 거래 중단으로 사무실 임대료도 내지 못하는 형편”이라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문닫는 중개업소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박사는 “재건축단지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집값이 본격적인 조정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문닫는 중개업소도 늘고 있다. 분당 럭키공인중개사 송세주 대표는 “분당 중개업소 절반이 사무실을 내놓았다.”면서 “그러나 사무실을 내더라도 경기침체로 거래가 없어 까먹을 것을 우려, 신규 개업을 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대부분의 사무실이 당장 그만두고 싶어도 권리금을 뺄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문을 열어 두고 있을 뿐”이라고 하소연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생계형 ‘자궁임대’ 성행] 거래 실태

    [생계형 ‘자궁임대’ 성행] 거래 실태

    “키 173㎝, 체중 56㎏, 좌우 시력 1.2, 혈액형 B형. 학교 다닐 때 8년 동안 운동선수도 했습니다.”경기 과천에 사는 A(33)씨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곳곳에 프로필을 ‘광고’하고 있다. 불임 여성을 대신해 아이를 임신하고 낳아주는 대리모가 되고 싶다는 내용이다. 게시글에 올려놓은 휴대전화 번호로 연락하자 A씨는 “이혼하고 두 딸을 키우려니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었다.”면서 “하루에 10통 정도 문의전화가 온다.”고 털어놓았다.A씨는 “사례비는 3500만원 정도가 기본이고, 아이를 뱃속에서 키우는 10개월 동안 지낼 수 있도록 방을 얻어주면 된다.”고 거래조건을 제시했다. ●임신후 선금 출산후 잔금 나눠 지급 서울신문 취재팀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두 곳에서 ‘대리모’라는 키워드로 검색하자 관련 카페만 모두 7개가 떴다.‘불임’이나 ‘임신’,‘난자공여’ 등의 키워드로 검색된 카페에도 대리모를 지원하거나, 대리모를 찾는 글이 하루 수십개씩 올라오고 있었다. 취재팀이 대리모 지원자를 구한다는 글을 올리자 하루만에 20여통의 이메일이 쏟아졌다. 대리모 지원자들은 3500만원에서 8000만원 사이의 사례금과 임신 기간의 거처를 요구했다. 사례금은 보통 3차례로 나눠 건네진다. 임신이 확인됐을 때 ‘선수금’으로 절반, 생활비로 ‘중도금’, 아이를 낳은 뒤 ‘잔금’을 달라고 요구했다. 사례금은 10개월치의 임금 상당액과 출산 부담에 대한 보상금, 정기적으로 병원에 다녀야 하는 데 대한 비용을 기본요건으로 계산했다. 여기에 학력이나 외모, 초산 여부에 따라 ‘프리미엄’으로 추가비용을 달라고 요구하는 등 흡사 연봉계산을 연상케 했다.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B(26)씨는 “3000만원을 제의한 부부가 있었지만 미혼에 초산인 것을 감안하면 너무 적은 금액이라 거절했다.”면서 “어떻게 보면 가족에게도 이야기하지 못하고 평생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짐인데, 그 정도 프리미엄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불임부부에게 대리모를 알선하는 브로커도 공공연히 활개치고 있다. 서울 관악구에서 여덟 살 난 아이와 단 둘이 살고 있다는 이혼여성 C(32)씨는 “우리끼리 직접 얘기하면 3500만원선에서도 가능하지만 브로커가 끼면 사례금이 7000만원까지 올라간다.”며 ‘직거래’를 원했다. ●성공률 30~40%… 시험관과 비슷 이들은 자궁만 빌려주는 ‘출산대리모’다. 남성과 성관계로 임신하는 ‘씨받이’ 개념의 전통적 대리모가 아니다. 출산대리모는 불임클리닉 전문병원에서 자궁이 없거나 반복적으로 착상에 실패하는 등 구조적인 문제로 임신이 힘든 여성을 위해 시술해왔다. 시술과정은 시험관 아기와 비슷하다. 먼저 부모의 정자와 난자를 채취해 체외수정을 시킨 뒤 수정란을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킨다. 성공률도 시험관아기와 비슷한 30∼40% 수준이다. 이렇게 태어난 아이는 유전적으로는 대리모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병원들은 “윤리성이 논란이 될 수 있지만, 현행법에는 제한하는 규정이 없는 데다 불임부부의 애절한 호소를 마냥 외면할 수만은 없다.”고 주장한다. 대리모로 나선 여성들도 “가족이라고 속이는 등 편법을 쓰면 어렵지 않게 시술을 받을 수 있다.”면서 “어차피 병원진료와 대리출산이 법률상 친모의 이름으로 이뤄지므로 대리모는 신분이 드러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화성 봉담지구 분양 시작 주공 새달 736가구 공급

    화성 봉담지구 분양 시작 주공 새달 736가구 공급

    경기 화성시 봉담지구 분양이 본격화된다. 대한주택공사는 화성시 봉담읍 택지개발지구에서 736가구의 아파트(조감도)를 3월초 첫 분양한다. 주택공사의 수도권 첫 분양이기도 하다. 평형별로는 29평형 92가구,30평형 83가구,33평형 561가구이다. 분양가는 29평형 1억 4650만원,30평형 1억 5080만원,33평형 1억 6690만원이며 전 평형 국민주택기금 6000만원이 융자된다. 견본주택은 23일 수원 화서역 인근에 개관 예정이다.3월2,3일 이틀간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 거주 무주택가구주 및 청약저축 1,2,3순위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인터넷(www.jugong.co.kr)으로도 신청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3월11일, 계약 체결은 3월22∼24일 3일간 실시한다. 65세 이상 노인,3급 이상 지체장애인, 시각 장애인을 위해 바닥 층계 제거, 미끄럼 방지타일 시공, 출입문 규격 확대, 좌식 샤워시설, 좌식 싱크대 등의 편익시설을 무료 또는 원가로 설치한다. 봉담지구는 모두 23만 4000여평 규모로 5680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봉담∼과천간 고속도로 봉담인터체인지(IC)와 국도 43호선, 지방도 84호선이 인접해 있다. 봉담∼동탄간 도로와 수원 영통∼화성 분천을 잇는 국도 대체도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서울, 수원, 성남, 인천 등으로의 진·출입이 매우 편리하다. 지구내에는 어린이공원 5곳과 근린공원, 근린생활시설 및 상업시설 등 각종 기반시설과 편익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각각 2개, 중·고등학교가 각각 1개 들어선다. 지구 인근에 협성대, 장안대, 수원대 등이 자리잡고 있다. 주공은 충분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자연수림을 최대한 활용한 공원과 생태연못 등을 조성해 전원적이고 친환경적인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031)250-8380.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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