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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이야기] 하천되살리기

    [서울이야기] 하천되살리기

    서울에는 한강, 중랑천, 안양천 등 3개의 국가하천과 청계천 등 33개의 지방하천 그리고 18개의 소하천이 있다.36개의 법정하천(국가하천과 지방하천) 가운데 24개 하천의 일부구간은 아직도 개발이라는 이름아래 콘크리트 구조물로 덮여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복개부분을 걷어내고 자연형 하천으로 자연을 되살리는 사업이 계속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양재천 복원사업이다. 특히 청계천 복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닫혀있던 하천 공간이 시민들의 품으로 다가서고 있다. ●하천과 도시형성 하천을 제외한 인간 활동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하천은 매우 소중한 의미를 지닌다. 멀리 보면 이집트문명, 메소포타미아문명, 인더스문명, 황하문명 등 세계 4대 문명 발상지가 그러하며, 가까이 보면 서울이 그렇다. 서울도 한강 및 지천을 중심으로 구석기시대부터 형성된 주거지를 근본으로 하고 있다. 면목동에서 구석기시대, 암사동에서 신석기시대의 유적이 발견된 것이 그 증거이다. 시간이 흘러 서울은 거대한 도시로 발전했다. 서울을 잉태했던 한강과 지천은 도시의 성장과정에서 많이 훼손됐다. 인간에게 편리하도록 직선화하고, 하천을 시멘트콘크리트로 덮어 도로를 만들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도시하천의 기능이 다시 바뀌고 있다. 하천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여가선용의 공간으로 변모했다. 하천 주변에는 산책하는 사람들, 벤치에 않아 쉬는 사람들, 운동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눈에 많이 띈다. 물가에는 물고기가 노니는 모습과 물 속에 들어가 물장구치는 어린이 모습도 보인다. 자연이 잘 복원된 하천에서는 야생동물이 심심찮게 나타나며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는다. 물론 옛날처럼 어로활동까지 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인간이든 야생동물이든 찾을 수 있는 가치를 회복하고 있다. 인간에 의해 훼손되고 다시 복원된다고 하니 우습기도 하지만 반가운 현상인 것만은 분명하다. ●악취로 홀대받고 도로확충에 이용당하고… 서울의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시민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에 필요한 건물과 도로가 차지하는 면적이 넓어지고 이에 따라 빗물이 스며들지 못하는 불투수층 비율도 높아졌다. 인구증가와 함께 생활하수 발생량도 증가하였으나 하수도 시설이 부족해지고 개천에는 하수가 흐르면서 악취가 발생하기에 이르렀다. 악취의 확산은 개천을 복개해야 한다는 빌미를 주었고 도로확충이라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짐으로써 하천부지는 손쉽게 도로로 변모하였다. 이 과정에서 아낙들이 빨래하고 어린이가 물장구치던 많은 개천들이 오염과정을 거쳐 복개돼 하수도로 전락했다. 한편, 홍수피해를 줄이고 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꾸불꾸불하게 흐르던 하천을 직선화하고 제방을 높게 쌓아 하천의 통수능력(초당 하천을 통해 최대로 흐를 수 있는 물의 양)을 증가시켰지만, 지하로 스며들지 못한 빗물이 하수도를 통해 빠른 속도로 하천으로 흘러들게 되었다. 이 때문에 같은 양의 비가 오더라도 과거에 비해 홍수량이 더 많아져 저지대에서는 침수피해 위험성이 증가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이 빗물의 유출률이 증가함에 따라 저지대의 침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대규모의 유수지와 빗물펌프장을 건설하여야 했다. 이와 같이 1980년대까지 서울은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도시의 난개발로 인하여 홍수 배제기능, 생물의 산란처와 은신처 그리고 생물 이동통로로서의 기능, 수자원 공급기능 등 하천의 고유기능이 약화되거나 상실되는 아픔을 겪게 되었다. ●미완의 한강 개발과 수변공원 한강의 기능을 회복하고 오염된 수질을 개선하여 깨끗하고 안전한 한강으로 이미지를 쇄신하고자 물길(하도)을 정비하고, 하천변을 공원화하며, 강변도로를 확장했다. 당시 한강을 개발하면서 하도 정비는 배를 띄우기 위한 수위 유지와 홍수 배제에 초점이 맞춰지고 생태적인 기능은 고려되지 않았다. 저수로(평상시의 물길)의 호안과 제방은 시멘트로 포장되었으며 하천부지는 나무가 없는 삭막한 벌판에 불과했다. 한강은 물고기가 산란하고 새가 날아드는 생명의 보금자리라기보다는 물을 담아두는 수조 또는 물이 통과하는 수로로 전락하고 말았다. 게다가 한강시민공원은 접근성이 좋지 않았고, 시멘트콘크리트로 포장된 강가에는 수생식물이 살기 어렵게 되었다. 강가에 이르러 강물을 만지기도 쉽지 않아 수변공원이라는 특징을 살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한강개발의 기법은 국내 하천정비의 모범사례인양 받아들여지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과거에는 홍수 때 물의 흐름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한강에 자라는 풀과 나무를 주기적으로 베었다. 그러나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한강에 자생하는 나무와 초지를 보호하는 정책으로 전환되었다. 광나루지구에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갈대군락지가 보전되었고 여기에는 산림청 보호식물인 낙지다리, 쥐방울덩굴과 애기부들, 가래, 질경이택사, 줄, 골풀, 도루박이, 부처꽃, 갈대, 참억새, 버드나무 등이 생장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323호인 새매와 황조롱이, 환경부 보호종인 말똥가리, 서울시 보호종인 제비 등 다양한 종류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시민공원과 생태계보전지역이 어우러진 광나루지구는 향후 한강이 나가야 할 모습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자연성 회복관심… 복원에 눈돌려 1990년대에 이르러 국내에서도 하천의 자연성 회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시민들의 여가선용과 정서함양을 위한 공간의 수요가 증가하고, 시민의 환경보전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하천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졌다. 시민들은 하천을 휴식공간이자 경관자원으로 인식하였으며 생명의 보금자리로 변모되기를 갈망했다. 생물서식공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하천정비는 홍수의 원활한 배제는 물론이고 생태계보전과 시민의 여가선용을 모두 고려하여야 하는 방향으로 전환됐다. 1995년에 시작된 양재천하천공원화사업은 하천복원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그 후 전국적으로 자연형 하천 복원사업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올 10월이면 복개되었던 청계천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양재천의 공원화로 생태계 복원 양재천은 평시에는 수심이 얕고 유속이 느리다. 유량은 1일 약 3만∼4만㎥ 정도이고, 이중 약 2만 1000㎥는 과천하수처리장 방류수이다.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 시행 이전에는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물 속의 오염물질을 미생물이 분해하는 데 필요한 산소의 양)이 연평균 10ppm을 상회하는 등 5등급에도 미치지 못하였다(ppm이란 물 1t에 녹아있는 오염물질의 g수임). 과천시에 생활하수와 빗물을 별도로 배제하는 분류식 하수도가 설치되었으나, 부실공사로 인해 빗물배제용 하수도에 생활하수가 유입되는 지역이 혼재함으로써 양재천에 상당량의 생활하수가 처리되지 않고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1995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학여울 구간에서는 자연 재료를 이용한 10가지 유형의 저수호안공법에 대한 시험이 이루어졌고, 양재천 영동2교∼탄천합류부에 이르는 구간에 걸쳐 양재천공원화사업이 시범적으로 시행되었다. 오염된 하천수를 정화하기 위해 둔치에는 하천수질정화시설이 설치되었다.1996년에는 과천구간에 대해 저수로 복원과 사행하천 조성을 위한 다양한 공법이 적용되었다.2003년에는 서초구 구간에 수질정화시설이 설치되었다. 이와 함께 과천시의 하수도 정비에 따른 오염물질 유입량 감소 등에 힘입어 양재천의 수질은 현저하게 개선되어 2004년에는 3∼4등급의 수질을 유지하게 되었다. 이제 양재천변에는 식생이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어 하천의 생태보전에 유리한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 물고기의 종류도 자연형 하천 조성 이전에는 6종에 불과하였으나 현재 22종으로 증가했다. 너구리 가족이 집단적으로 서식하는 등 생태계 복원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청계천 45년만에 살아나 청계천은 조선건국 이후 범람을 방지하기 위해 대규모 준설을 통해 형성됐다. 청계천은 1958년부터 복개되기 시작했고 청계고가는 마치 발전의 상징물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청계천은 복개가 시작된 지 45년 만에 철거되었으며 오는 10월이면 완공된 모습을 볼 수 있다. 복개된 청계천로와 청계고가로의 구조물 노후화에 따른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인간 중심의 생태적 환경 도시로 전환하며,600년 서울의 역사성 회복과 문화공간의 창출, 강북지역의 경제 활성화로 강남과 강북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청계천복원 사업이 가져다주는 커다란 혜택이다. 청계천의 복원은 다른 하천의 복원시기를 앞당기는 계기가 되었다. 청계천에 이어 정릉천과 성북천의 복개구간도 복원하여 자연과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주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한강의 물고기가 중랑천과 청계천을 통해 성북천과 정릉천의 물줄기를 타고 북한산 계곡까지 오갈 수 있을 날도 멀지 않았다. ●성내천의 수변공원화도 성공적 성내천은 바닥이 시멘트 콘크리트로 포장된 건천이었다. 송파구는 성내천 5.1km구간의 시멘트 포장과 호안블록을 걷어내고 자연형 하천으로 정비하여 시민의 품으로 안겨주었다. 상류 1.6km 구간에는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수변공원을 조성하였고, 하류 3.5km 구간에는 수생식물을 심는 등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였다. 또한 어류의 습성을 고려하여 서식처를 조성하고, 인근 지하철 역사에서 배출되는 지하수와 한강물을 포함하여 1일 2만t의 물을 공급하였다. 이로써 수심 20cm, 유속 초당 25cm로 흐르는 수변공원으로 조성해 최근 준공됐다. 메마르고 삭막했던 성내천은 현재 시민의 휴식공간 및 생물서식공간으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 ●생명이 살아 숨쉬는 서울의 하천 서울시에는 복개하천과 물고기가 살 수 없는 하천이 많다. 이들 하천에 생기를 불어넣어야 할 시기가 왔다. 시민들은 도시 속의 자연을 갈망하고 있다. 양재천공원화사업과 청계천복원사업은 도시하천뿐만 아니라 복개하천까지 자연을 복원할 수 있다는 신념과 희망을 안겨주었다. 하천 복개의 피해자인 동시에 청계천 복원의 수혜자로서 우리는 마땅히 후손들을 위해 복개하천을 복원하고 도시하천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을 해야 할 것이다. 하천에 생명이 살아 숨쉬도록 하려면 복개된 뚜껑을 없애는 것은 물론이고 깨끗한 물이 흐르도록 해야 한다. 하천에 단지 맑은 물이 흐르도록 한다고 해서 생명이 살아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생물이 어우러져 살 수 있도록 서식환경이 조성되고, 물고기가 상류와 하류를 자유로이 오갈 수 있어야 한다. 행정구역의 경계가 물 속의 생명체들에게도 벽이 돼서는 안 된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고, 상류나 하류를 통해 물고기가 오갈 수 있어야 물고기를 구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양천 유역의 13개 지방자치단체장으로 구성된 ‘안양천수질개선대책협의회’는 안양천 수질개선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지향하는 모범적인 사례이다. 하천의 환경개선과 자연복원에 있어서 시민과 기업 그리고 민간단체의 역할도 중요하다. 시민은 각자 물 절약, 세제사용량 저감 등을 통해 수질오염을 줄이려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환경오염 및 자연훼손행위를 감시하는 환경감시인의 역할을 하여야 한다. 기업도 마찬가지로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고 환경보전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많은 서울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복개하천과 만나고 있다. 생명이 살아 숨쉬는 자연형 하천은 시민의 일상생활을 윤택하게 한다. 청계천 복원을 통해 우리는 도시하천의 복원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우리 자신과 후손들을 위해 복개하천을 포함하여 생명을 잃은 하천을 자연형하천으로 복원하여 사람과 자연이 공생하는 서울로 탈바꿈시켜야 할 것이다. 조항문 서울시정개발 연구원 도시환경연구부 연구위원
  • [판교 ‘공영개발’검토] 분양가 낮아져… 집값 안정 효과볼 수도

    투기 수요를 막지 못한 채 판교 신도시를 공영개발 방식으로 바꾸는 자체만으로는 집값을 안정시킬 수 없다. 공영개발 방식을 도입할 경우 민간업체가 가져가는 개발 이익만큼 분양가를 낮출 수 있고, 주변 아파트값 상승을 누그러뜨릴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최근의 집값 상승 원인은 공급 부족이라기보다는 가수요에 무게를 둬야 한다. 아파트를 사고 팔면서 생기는 시세 차익을 환수할 수 있는 적절한 대책이 우선돼야 집값을 잡을 수 있다. 공영개발과 동시에 투기 수요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이 함께 제시돼야 집값 안정 효과를 거둘 수 있다.●중대형 유지, 주변 집값 큰 영향 없어 판교에 중대형 아파트 공급 물량을 늘리면 서울 강남이나 분당 신도시 수요가 분산돼 주변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중대형 아파트 공급을 늘리는 정책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공공성을 강조하다 보면 임대 아파트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공영개발로 신도시를 조성하되 중대형 아파트 분양 물량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분양가 인하 영향을 받아 주변 중대형 아파트값을 안정시킬 수 있다. 분당 용인 아파트값이 폭등하는 데는 판교 신도시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경실련은 “판교 주변이 들썩이는 것은 기본적으로 판교의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기 때문으로 공영개발을 통해 분양가가 낮아지면 집값 안정에 충분히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판교 아파트 당첨자는 더 많은 개발이익을 가져가게 되므로 당첨자에 대한 개발이익 환수 대책이 함께 제시돼야 한다.●임대 확대, 주변 중대형 아파트값 상승 가수요를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중대형 아파트 공급을 줄이거나 아예 임대주택단지로 개발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강남 대체 신도시 역할이 줄어들면서 강남이나 분당, 과천 지역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게 되고 주변 중대형 아파트값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판교 신도시 개발로 인한 혼란을 키우는 꼴이 된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판교 신도시가 강남 주택수요 분산을 충족하지 못해 집값 폭등세가 야기되고 있는데도 서민주택을 짓는 공영개발로 변경하는 것은 원인에 대한 처방을 거꾸로 풀겠다는 발상”이라며 “오히려 집값 불안이 더 악화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판교 ‘공영개발’검토] 과천 ‘첫 공영개발’ 임대는 거의 없어

    ‘과천을 보면 판교를 알 수 있다?’ 정부가 판교를 공영개발해 공공성을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첫 공영개발 도시라고 할 수 있는 과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 제2청사가 입주해 있는 과천시는 1980년을 전후해 단독주택을 제외한 아파트·연립을 주택공사가 건립, 분양했다. 상당량이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별분양하고 나머지는 일반분양했다.●공영개발 효시는 과천 공기업인 주공이 땅을 개발해 분양하는 방식을 공영개발로 친다면 과천시는 공영개발의 효시로 볼 수 있다. 현재 판교신도시 개발방식 가운데 검토중인 방안 가운데 하나도 바로 주공이 주도적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다. 과천과 차이점이 있다면 판교에는 임대아파트가 9000가구가량 건립(당초 방안)되는 반면 과천에는 임대주택은 거의 지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과천은 아파트 1만 2878가구, 연립 644가구 등 1만 3522가구로 1978년 12월부터 1984년 사이에 입주가 이뤄졌다. 주거환경 측면에서 보면 과천은 성공한 공영개발 도시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판교도 과천방식을 답습할 경우 성공을 장담할 수 있을까.●과천 사례 판교 적용은 무리 한마디로 과천이 판교의 모델은 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과천은 정부청사의 이전을 염두에 둔 계획도시로 처음부터 수요층이 정해져 있었다.하지만 판교는 수요층이 애매한 상태다. 당초의 강남권 대체 주거지로서의 기능을 거의 상실했고, 이제는 임대주택단지가 거론되고 있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같은 공영개발 모델인 과천은 성공사례지만 이를 판교에 대입시키기는 무리”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과천 모델을 판교에 적용시키는 것은 여러 여건상 적합지 않다.”면서 “과천 모델은 다른 택지개발지구나 아직 완성되지 않은 신도시 건설에는 적용할 만한 사례”라고 설명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전철역에 ‘비상정지버튼’ 설치

    투신자살과 실족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도권전철역에 ‘열차비상정지버튼(그림)’이 설치된다. 한국철도공사는 전철역내에서 위급상황 발생시 전동차를 멈추게 하는 장치를 승강장 기둥에 20m 간격으로 설치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비상정지 버튼을 누르면 신호기 등이 정지돼 기관사가 위험상황을 감지하고 열차를 긴급히 정지시킬 수 있다.철도공사는 열차가 전철역에서 50∼100m 이상 떨어져 진입하는 과정에서 비상버튼을 누르면 열차정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철도공사는 다음달 경인선 부천역과 과천선 범계역 승강장에 시범설치 운영한 뒤, 내년 말까지 수도권 전철 전 구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역내 추락과 실족을 예방하기 위해 스크린도어 설치도 늘리기로 했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국군모범용사 국정원 등 방문

    서울신문사가 초대한 국군 모범용사 60명과 배우자 등 120명은 행사 이틀째인 21일 국가정보원과 국립현대미술관, 군인공제회 등을 잇달아 방문했다. 국내 최고의 정보기관인 국정원에서는 최근의 안보 관련 홍보 영상물을 관람하고 안보 전시관을 둘러봤다. 또 김만복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이 마련한 초대 오찬에도 참석했다. 이어 경기도 과천 국립 현대미술관으로 이동한 이들은 구상화가 이종구 특별전과 세기의 미술관전, 상설 전시관 등을 차례로 관람했다. 평소 전·후방 지역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수준 높은 미술작품에 매료된 이들은 이번 감상이 매우 소중하고 유익한 경험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화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 참가자들은 이어 이날 저녁에는 현역 및 예비역 군인들의 복지를 책임지고 있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군인공제회를 찾았다. 군인공체회측은 이들 부부들을 위해 남성에게는 양복, 여성에게 양장 의류 1벌씩을 각각 기념품으로 제공했다.또 저녁에는 군인공제회 김승광 이사장이 마련한 만찬에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들은 22일에는 서울신문사를 비롯, 청와대와 서울시, 대한상공회의소 등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토지보상비가 집값상승 ‘부채질’

    지난해와 올해 서울·수도권에서 풀렸거나 풀릴 대규모 토지 보상비가 집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2년간 집행하는 총 규모는 16조원으로, 연간 기준으로 따지면 예년의 3∼4배에 달했다. 20일 한국토지공사, 대한주택공사,SH공사, 경기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이들 4개 공사가 택지개발 및 재개발사업과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해 집행한 보상비는 8조 7000억원, 올해 지출됐거나 지출 예정인 보상 예산은 7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4개 공사가 이전에 집행했던 연간 예산이 2조∼2조 50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최대 4배가 증가한 것이다. 또 지난 해 수도권의 보상비는 전년인 2003년 전국의 토지 보상비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공사는 지난해 파주 운정1지구, 성남 판교, 오산 세교, 아산 배방 등의 사업에서 5조원의 보상비를 풀었고, 올해는 그린벨트내 국민임대지구, 파주 운정2지구, 광명 역세권에 3조원을 푼다. 또 토지공사는 지난해 판교, 화성 동탄, 용인 죽전ㆍ동백지구 사업으로 2조 2814억원을 풀어,2년전(2002년 1231억원)의 20배 수준에 달했다. 올해는 용인 흥덕, 화성 청계, 남양주 별내에서 1조원이 풀린다. 서울시 산하기관인 SH공사는 지난 해 1조 3000억원에 이어 올해 은평 뉴타운, 강일 등 24개 지구에서 2조 7564억원을 보상한다. 경기개발공사는 파주LCD단지와 택지사업을 위해 지난해 1000억원의 보상비를 지출했지만 올해는 5300억원을 풀 예정이다. 일시에 현금으로 풀린 보상비가 부동산에 몰리면서 서울 강남과 과천, 용인의 최근 집값 및 땅값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일부 지역 주민들은 보상비로 받은 수십억원을 강남과 분당의 아파트는 물론 인근의 땅을 사들이고 있으며, 이들을 전담하는 부동산중개업자들도 활동 중이다. 특히 내년 이후에는 경기 수원의 이의신도시 3조원, 충남 행정도시 4조 5000억원 등 10조원에 가까운 보상비가 풀릴 예정이어서 보상비가 부동산 시장의 ‘태풍의 눈’이 될 전망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동산in]재건축 아파트 ‘투자주의보’

    [부동산in]재건축 아파트 ‘투자주의보’

    서울 재건축사업이 개발이익환수제 시행과 소형 평형 의무비율 강화로 지지부진해졌다. 재건축조합들이 사업 추진에서 손을 놓고 리모델링 등을 생각해보지만 그마저 여의치 않다. 그런 가운데 거래는 없고 호가만 계속 오르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투자자는 잔뜩 부풀려진 호가에 현혹되지 말고 사업 추진 속도 등을 꼼꼼하게 살핀 뒤 구입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용적률 250%는 돼야 타산 맞아 서울시 재건축사업이 답보상태로 빠져든 것은 개발이익환수제 시행 여파가 크다. 작은 평형 아파트를 지어야 하는 것도 수익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사원아파트의 한 주민은 “금싸라기 땅에 임대아파트를 지으면 사업성이 있겠느냐.”면서 “재건축이 불가능하다면 일찌감치 팔아치우는 것이 낫겠다.”고 말했다. 대규모 주거 밀집지역인 개포동 주공아파트는 허용 용적률이 180% 안팎으로 예상되면서 사업이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주민들은 용적률이 250%는 허용돼야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개포주공2단지 이영수 추진위원장은 “소형 아파트 의무비율 때문에 8평 아파트를 재건축해도 14∼15평 아파트를 배정받을 수밖에 없는 경우가 나온다.”면서 “획일적인 소형 평형 의무 비율이 사업 자체를 묶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는 아예 2종 주거지역으로 묶여 용적률 제한을 받는다.3종 지역으로 바뀌면 최대 250%까지 용적률이 허용되지만 2종 지역은 200%로 밖에 지을 수 없어 사업 추진에 애를 먹고 있다. ●사업승인난 곳은 평당 9000만원 넘기도 전반적으로 재건축 사업이 멈춰 있지만 이미 사업승인을 받은 단지는 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부동산랜드에 따르면 서울지역 평당 가격 랭킹 1∼13위에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올라왔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공3단지 16평은 부르는 값이 15억원. 재건축 이후 큰 평형을 배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미래 가치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1단지 15평도 12억원을 호가한다. 잠실 주공2단지 15평 역시 5800만원을 호가한다. 수도권에서는 과천 아파트가 재건축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원문동 주공3단지 15평이 5억 5000만원(평당 3667만원)을 호가한다. 특히 원문동은 동(洞)별 아파트값으로 평당 3201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동별 아파트값 상위는 과천 원문동, 송파 잠실동, 과천 중앙동, 강남 개포동, 강남 압구정동 순이다. ●전문가들 “덩달아 뛰는 단지 매입 자제” 당부 때문에 부동산 전문가들은 재건축아파트 투자에 세심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재건축 추진의 걸림돌이 제거돼 값이 오르는 아파트의 영향으로 막연한 기대감에 주변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까지 덩달아 뛰는 경우가 많아 개포주공 1단지는 최근 한달 사이에 호가가 5000만∼1억원 올랐다. 아직 사업 초기단계라서 용적률이 250%선에서 결정되지 않으면 사업성이 예상했던 것과 달리 크게 떨어진다. 강동구 고덕동 주공아파트 2단지 17평형은 거래는 없고 호가만 뛰어 7억 5000만원을 부르고 있다. 그러나 재건축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라서 사업성을 예상하기 어렵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재건축 아파트는 사업 이후 중대형 아파트 입주를 바라보고 투자하는 것인 만큼 중대형 아파트 입주가 확실한 단지를 골라야 한다.”면서 “조합원간 분쟁이 없고 사업 속도가 빠른 단지를 고르는 것이 성공 투자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수도권 남부 아파트시세표] 값 상승 전지역 확산…과천은 폭등

    [수도권 남부 아파트시세표] 값 상승 전지역 확산…과천은 폭등

    수도권 남부지역 아파트값이 지역을 넓혀가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과천은 지난달보다 큰 폭으로 올랐고 의왕, 안양지역까지 오름세가 확산되고 있다. 중대형 평형은 매물이 없어 거래가 거의 실종됐고, 간혹 배짱 매물이 나오지만 호가만 올리고 있다. 소형 아파트는 매물이 있어도 팔리지 않는다. 전세가는 비수기인데도 재건축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원은 매매가격이 0.87% 올라 지난달에 비해 상승세가 주춤했고 전세가만 1.26% 올라 강세를 보였다. 정자동 한화아파트 48평형이 2000만원 안팎 올랐다. 과천은 매매가격이 5.06% 상승, 초강세를 보였다. 전세가도 1.20% 올라 상승세가 확연했다. 중앙동 주공10단지 40평형이 3000만원 정도 올랐다. 안양 지역은 매매가격이 1.81%, 전세가는 0.90% 올라 역시 상승률이 높았다. 군포는 매매가격이 0.84%, 전세가는 0.87% 상승했다. 의왕은 매매가격 상승률이 2.04%를 기록했고 전세가는 0.07% 올라 비교적 안정세를 띠었다. 평택은 매매가격 0.29%, 전세가는 0.39% 올랐다. 안성도 매매가 0.52%, 전세가 0.80% 상승했다. 평택에서는 국제평화신도시 개발과 미군기지 이전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김광성 한국감정원 정보조사팀장 ●조사일자 2005년 6월15일
  • [콘서트]

    ●4인조 혼성그룹 보니엠 전국 8개도시 내한공연 1970∼80년대 디스코 음악을 주름 잡은 4인조 혼성그룹 ‘보니엠(Boney M.)’이 내한 공연을 갖는다. 서울, 대구, 인천, 광양, 제주, 포천, 과천 등 8개 도시를 돌며 공연을 펼친다. ‘보니엠’은 70년대 당시 자메이카 토속음악인 레게에 디스코를 접목시킨 음악으로 미국 최고의 인기그룹 비지스와 경쟁을 벌일 만큼 당대를 풍미했던 그룹.‘리버스 오브 바빌론(Rivers Of Babylon)’‘해피송(Happy Song)’ 등 숱한 히트곡을 남기며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기존 멤버 파리안과 결별하는 등 멤버 교체를 겪은 보니엠은 리즈 미첼을 중심으로 새로운 멤버를 영입해 콘서트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리드 보컬인 리즈 미첼 외에 캐롤 로즈 그레이, 패트리카 로나 포스터, 토니 애슈크로프트가 이번 공연의 주 된 멤버. 국내 처음인 이번 공연에서는 8명의 뮤지션과 함께 히트곡 중심의 디스코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서울 공연은 새달 22·23일(오후 7시30분) 서울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지방 공연일정은 ▲7월 14일 광양 포스코제철소 백운아트홀 ▲15일 인천시립체육관 ▲16일 과천시민회관 ▲17일 포천반월아트홀 ▲19일 부산 KBS홀 ▲20일 대구 엑스포 컨벤션센터▲24일 제주 컨벤션센터.6만∼12만원.(02)2069∼8000.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데스크시각] 강남아줌마와 양치기 소년/주병철 경제부 차장

    부동산문제로 온나라가 들썩이고 있는 요즘, 불현듯 지난해 이맘때의 일이 머리를 스친다. 당시 이헌재 부총리에게 사석에서 “부동산 등 시장의 움직임을 어떻게 훤히 꿰뚫고 있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영업비밀인데…”라며 농을 건넨 뒤 던진 한마디가 기억에 남는다.“지인들이 이메일·팩스·전화 등으로 시도 때도 없이 알려줘 시장을 비교적 소상히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입각하기 전에는 종종 골프연습장에 갔는데, 주위(큰손, 강남아줌마)에서 하는 얘기들을 주워듣다 보면 정부 정책이 효과를 볼 것인지,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는 재임동안 아파트분양원가 공개 반대 등을 주장하며 참여정부의 실세들과 마찰을 빚었지만 적어도 ‘시장을 모른다.’는 얘기는 듣지 않았다. 일부 사람들의 얘기지만, 강남의 집값은 ‘강남아줌마’에게 물어보라는 항간의 얘기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그래서 강남에 아파트를 사려면 정부 정책을 쳐다보지 말고 부동산 전문가 못지않은 정책적 식견을 갖고 있는 ‘강남아줌마’를 수소문하는 게 낫다는 우스갯소리마저 나돈다. 생뚱맞은 이런 얘기는 이 전 부총리나 ‘강남아줌마’를 미화하려는 것은 물론 아니다. 이 전 부총리는 시장의 생리와 행태를 체험적으로 파악하고 있었고,‘강남아줌마’들은 그동안 정부 정책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그들만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오죽했으면 이명박 서울시장이 최근 “정부의 정책 만드는 사람보다 강남 아줌마들이 머리가 더 좋다.”고 했을까. 반대로 정부의 부동산정책 추진 상황을 보자. 참여정부 출범 이후 거의 한달에 한번꼴로 고강도 대책을 쏟아내며 강남집값 때려잡기에 나섰다. 하지만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는 아직 들리지 않는다. 재건축 조사 강화, 개발이익환수제 시행, 소형평형 의무비율 강화 등 칼날의 끝을 세울수록 강남은 상대하기가 더 버거워졌다.2001년부터 지난 5월말까지 전국의 주택가격은 35%, 서울은 48%, 강북은 28%가 올랐지만, 강남은 68%나 상승했다. 올 들어서만도 강남 집값이 강북 5배를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는 주택보급률이 이미 2년전인 2003년 101.2%로 100%를 넘었다.2012년쯤에는 116.7%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국적인 주택문제는 심각하지 않다는 얘기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정부의 강남지역에 대한 고강도 대책도 수긍이 가는 대목이 적지 않다. 하지만 정부 정책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정책의 일관성 결여, 정책 추진 주체의 모호함 외에 지금의 부동산문제가 삶의 질을 추구하는 제2, 제3의 ‘강남아줌마’같은 실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는 데 있다. 물론 정부 정책이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한 억울함도 있다. 이곳저곳에서 정부의 의욕적인 부동산대책의 발목을 잡고 있다. 강북의 뉴타운 건설은 서울시교육청이 특목고 및 자립형 사립고 설립을 반대하고, 신설된 종합부동산세 부과는 강남·서초구가 되레 재산세의 50%를 깎아주겠다며 김을 쑥 빼고 있다.1가구1주택 비과세요건을 갖추었을 때 6억원이 넘는 고가주택에 매기는 양도세도 이런저런 이유로 6억원을 넘는 부분만 과세하도록 해 실질적인 정책의 효과가 반감됐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안정과 투기근절이라는 두 축의 수요관리억제대책으로 부동산을 안정시키겠다는 정책은 재고돼야 한다. 최근 부동산중개업소가 집단으로 반발하고, 한쪽에서는 판교 신도시 개발 등의 영향으로 경기도 분당·용인·과천 등의 집값이 치솟고 있는 것도 시장이 이미 정책입안자들을 ‘양치기 소년’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은 아닐까. 정책입안자들은 지금이라도 시장수요에 맞는 눈높이로 시각교정을 해야 한다. 동시에 장기 주택건설 플랜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하고, 수요와 공급간에 생기는 ‘정책적 시차’를 줄일 수 있는 보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보유세 강화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양도세는 조정할 필요가 있다. 주병철 경제부 차장 bcjoo@seoul.co.kr
  • [레저+α]

    [레저+α]

    ●“엄마 원숭이가 학교다녀요” 과천 서울대공원 옆 원숭이학교는 원숭이학교 수업공연과 이웃 서울대공원의 장미원과 동물원을 함께 구경할 수 있는 패키지 입장권을 판매한다. 어른 1만 2000원, 어린이는 8000원으로 20%이상 할인된다.www.monkeypark.co.kr ●펭귄이 되어 1일 안내도우미 해볼까 63빌딩 수족관에서는 고객들이 펭귄 복장을 입고 일일 안내 도우미를 체험해보는 ‘별난 체험, 펭귄 라이프’이벤트를 19일과 26일 이틀동안 벌인다. 이번 행사는 63빌딩의 마스코트인 펭귄 캐릭터로 만든 펭돌이, 펭순이 복장을 고객들이 직접 입어보고, 일일 안내 도우미 역할을 체험해 보는 것으로 이색 기회를 제공한다. 펭귄캐릭터 복장으로 수족관, 전망대, 아이맥스 영화관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63빌딩을 방문한 고객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선물을 나누어주는 시간도 갖는다. 참가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 www.63.co.kr로 하면 된다. ●부앙~부앙~ 직선도로 질주왕 가린다 오는 19일 강원도 태백준용서킷에서 ‘2005 가레트 컵 드래그레이스’가 열린다. 모두 6개 종목,1000만원의 상금을 놓고 열띤 경쟁을 벌인다. 프로 선수는 물론 일반인 및 동호회도 참가할 수 있다. 열띤 경주가 예상된다. 일반 승용차뿐 아니라 디젤 RV 차량까지 참가가 가능한 대회다. 드래그레이스란 일정한 거리의 직선도로를 누가 더 빨리 질주하느냐를 평가하는, 차량의 가속성능을 겨루는 대회다.www.garrettplus.co.kr,(02)2058-1407. ●미키마우스와 홍콩으로 캐세이패시픽항공은 오는 9월에 개장하는 홍콩 디즈니랜드 여행객을 대상으로 디즈니랜드 패키지를 출시한다. 오는 9월14일에서 10월31일로 한정된 이번 패키지는 7월22일까지만 판매되며 서울~홍콩 왕복항공권, 호텔 숙박(2박 또는 3박 중 선택), 디즈니랜드 1일 입장권, 홍콩 현지 교통편 (공항~호텔~디즈니랜드~공항)을 모두 묶어 2박 3일 패키지의 경우 66만 4000원부터 판매한다.www.cathaypacific.com,(02)3112-800. ●빨리 예약하면 5%가 내려간다 인터넷 여행백화점 넥스투어는 하와이, 미서부, 캐나다, 알래스카 등 미주 여행 상품에 대해 ‘미주여행 조기예약 할인 이벤트’를 30일까지 실시한다. 미서부 일주 7일 상품 등 14가지의 미주 패키지 여행 상품을 출발일 기준 1개월 전에 조기 예약하는 고객에게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 비자 보유자에게도 5% 할인해 준다. 할인 적용 상품은 미서부 일주 7일, 하와이 및 미서부 일주 10일, 캐나다 로키 일주 9일, 알래스카 빙하체험 5일 등. 모두 대한항공을 이용하며 연장 체류도 가능하다.(02)2222-6620.
  • “부동산중개소 휴업률 60%”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전부협)는 동맹휴업 첫날인 15일 전국적으로 60%의 회원들이 휴업에 동참했고 수도권 지역의 경우 참여율이 8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전부협은 “분당과 과천 지역은 대부분의 회원들이 문을 닫았고 특히 분당은 1054개 업소와 과천 105개 업소가 거의 모두 휴업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 은마·미도·우성 아파트 등이 밀집한 대치1,2동 아파트 단지 상가 117개 중개업소들도 모두 휴업한 상태이며, 용인 수지지역도 640개 업소의 80%에 달하는 500여곳이 휴업에 동참했다고 전부협은 밝혔다. 서울 강서구 지역 중개업소들은 885곳 가운데 90%를 웃도는 800여곳이 일시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부협은 덧붙였다. 협회 관계자는 “동맹휴업 첫날이라 밀린 업무처리 등으로 아직 문을 연 중개업소들이 있는 상태”라며 “수도권은 90%, 전국은 70%를 넘는 참여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당·정 집값대책 혼선

    정부와 여당의 집값 대응책이 혼선을 거듭하고 있다.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15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울 강남권에 버금가는 신도시 추가 건설과 관련,“(수도권에) 양질의 기반시설이 갖춰진 쾌적한 신도시를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구체적인 입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추 장관은 지난 14일에도 국회 건교위에서 “과천과 안양, 용인 동부, 남양주 등을 신도시로 개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특정지역에 신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적도 없고, 내부적으로 (신도시를) 검토한 적도 없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추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종전 자신의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해석돼 ‘4일 만에 말을 바꾼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추 장관이 청와대와 조율을 거치지 않고 신도시 건설방침을 시사했다가 청와대가 반대 입장을 표명하자 뒤늦게 방향을 틀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도시 건설뿐 아니라 부동산시장을 보는 정부와 여당의 시각도 제각각이다. 청와대와 건교부는 집값 급등은 수급불안이라기보다 풍부한 유동성과 가수요에 비롯된 것이라며 신도시 건설이나 재건축 규제완화 등은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반면 여당과 한덕수 경제부총리는 공급확대를 요구하고 있다.청와대와 여당, 부처간의 입장 차이가 발견되는 대목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말만한처녀 공짜로 승마하기

    말만한처녀 공짜로 승마하기

    말갈기를 휘날리며 광활한 초원을 질주한다면 얼마나 시원하고 짜릿할까. 누구나 한번쯤 꿈꿔 봤음직한 가슴뛰는 상상이다. 승마는 살아있는 말과 하나돼 푸른 초원을 달리며 스릴과 쾌감을 즐길 수 있는 레포츠. 푸른 자연 속을 달리며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것은 물론 30분의 승마로 온몸이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운동량도 적지 않다. 그러나 비용이 많이 드는 귀족 레포츠라는 오해가 일반인들이 승마를 꺼리는 가장 큰 장애물. 하지만 알고보면 승마를 배우거나 말을 타는데 드는 비용은 다른 레포츠에 비해 결코 비싸지 않으며, 조금만 배워도 영화속 주인공처럼 푸른 초원을 달릴 수 있다. 또 한국마사회(KRA)에서는 매주 무료강습도 진행한다. 올여름에는 망설이지 말고 가슴을 후련하게 만들어주는 승마에 도전해 보자. ●오늘은 초보, 내일은 승마인 ‘쯧쯧쯧∼’‘워∼워∼’ 오전 10시. 경기 과천시 경마공원내 승마교육원에는 승마 강습생 22명이 말고삐를 움켜쥔 채 긴장된 모습으로 모래 트랙을 돌고 있다. 늘씬하게 빠진 종마 위에 올라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말을 타는 사람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하다. ‘2005-4기생’인 이들은 입문과정 7회 교육을 마친 뒤 중급 3일차 과정중 2일차를 배우고 있는 초보 승마인. 아직까지 말타는 모습이 다소 어설프지만 내일은 푸른 초원을 달리고 있을 예비 승마인이다. 강습생들은 국가대표선수 출신이자 승마강습 경력 8년차인 베테랑 백승수(35)교관의 지도로 평보, 속보, 경속보 등의 순으로 강습을 받고 있다. 강습생 장춘아(25·학원강사)씨가 백 교관의 출발 지시에 따라 ‘쯧쯧’ 혀 차는 소리를 내며 발뒤꿈치로 말의 배를 조심스럽게 누르자 말이 앞으로 걷기 시작한다. 이어 말의 움직임에 맞춰 몸을 들썩거리며 트랙을 돈 뒤 백 교관의 멈춤 지시에 따라 ‘워워’하며 능숙한 솜씨로 고삐를 몸쪽으로 당기자 말이 멈춰선다. 이런 장씨는 불과 한달전만 해도 왕초보였다. 지난해 우연히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승마장을 들렀다가 말을 타고 푸른 초원을 달리는 사람들의 모습에 반해 승마에 도전했다.1년을 꾸준하게 KRA의 무료 승마 강습에 응모한 끝에 20여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지난달에야 겨우 뽑혔다. 장씨는 “큰 말을 내맘대로 제어하면서 달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재미”라면서 “교육을 수료한 뒤 푸른 초원에서 말을 타고 싶다.”고 즐거워했다. 고려대 대학원에서 경영관리를 전공하는 대학원생 전정진(31)씨는 생명체와 하나돼 즐길 수 있다는 매력에 빠져 승마를 택했다. 강습도중 수시로 말을 쓰다듬는 등 말에 대한 애착도 남다르다. 전씨는 “처음에는 10분 정도만 타도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 등 오금이 쑤시고 아팠는데 지금은 익숙해졌다.”면서 “코스를 20분만 돌면 농구 1쿼터 이상 뛴 운동량으로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는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빨리 승마의 기본을 익힌 뒤 동기생들과 함께 푸른 초원에 나가 승마를 즐기며 해방감을 만끽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승마의 기본은 말과의 스킨십 승마는 살아있는 동물과 교감하면서 운동할 수 있는 유일한 레포츠다. 그래서 말을 잘 타려면 말과 스킨십(?)을 자주 해야 한다. “말이 사람을 등에 태우고 달리거나 장애물을 뛰어야 하는데 그것을 좋아할 리 있겠 냐. 결국 말타는 기술은 말이 잘 뛰고 달릴 수 있도록 구스르고 달래는 것”이라는 게 백 교관의 설명. 그래서 장씨와 전씨 등 강습생들은 말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강습전에 마방(마굿간)으로 이동해 2인 1조로 직접 말을 인솔해 오고, 강습이 끝난 뒤 마방으로 데려다 준다. 승마가 말 잔등에 올라 앉아 있기만 하는 간단한 일로 보이지만 말처럼 간단하지만은 않다. 말을 타기에 앞서 기초 승마기술인 승·하마법부터 익혀야 한다. 그래서 입문과정인 초보 1일차에는 1시간 30분 강습시간 내내 말의 습성을 포함해서 주의사항, 승·하마법을 숙지한다. 2일차가 돼야 승마자세와 겨우 말을 타고 천천히 걷는 평보를 배운다. 또 고삐 쥐는 법, 등자(말에 올라탈 때 혹은 말에 올라탔을 때 발을 얹어두는 발걸이) 밟는 법, 말 끄는 요령 등도 숙지해야 중심을 잡고 제대로 앉을 수 있다. 자세는 일단 말에 올라타면 머리를 똑바로 세우고 턱은 거북하지 않을 정도로 당긴다. 시선은 전방을 바라보며 어깨·손·팔은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내린다. 옆에서 바라보았을 때 어깨와 엉덩이 뒤선, 발뒤꿈치가 일직선이 돼야하고, 가슴과 등을 똑바로 편 상태에서 팔꿈치는 상체에, 다리는 자연스럽게 내려 종아리가 말의 몸에 가볍게 닿도록 한다. 평보는 시속 6㎞로 느리게 걷는 것이지만 움직이는 말 등 위에서 부두켜 안을 것도 없이 중심잡고 있기도 만만치 않다. 장씨는 “말 등은 높이가 160㎝에 불과하지만 막상 올라가면 마치 2층 난간에 앉은 듯 무서웠고, 말이 움직일 때마다 엉덩이가 들썩거려 중심을 잡는 데 애를 먹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3∼7일차에는 속보와 경속보를 배운다. 속보와 경속보는 시속 10∼18㎞로 안장위에서 말의 움직임과 함께 앉았다 일어섰다 하면서 리듬을 타는 승마기법이다. 3일에 걸쳐 진행되는 중급반에서는 한단계 더 나아가 평보와 속보를 하면서 전후좌우로 방향을 전환하는 방법과 일렬로 줄을 지어 달리면서 방향을 전환하는 공람마술을 익히게 된다. 백 교관은 “승마는 신체를 바르게 교정해 주고, 정신 집중력을 길러주는 것은 물론 담력을 북돋아 준다.”면서 “특히 살아있는 동물과 함께하는 유일한 레포츠로 동물에 대한 사랑을 통해 인간애도 고양시킬 수 있다.”고 예찬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알고보면 싸고 쉽고 재밌어요 ●고비용 레포츠라는 잘못된 편견 승마는 다른 레포츠에 비해 비싸지 않다. 박옥민 승마교육원장은 “일부에서는 골프나 요트에 버금가는 고급 스포츠라는 오해를 받고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면서 “사설 승마장에서 승마를 배우더라도 월 20만원 안팎이며, 전국 승마장에서 1시간 정도 말을 타는데 드는 비용은 5만∼8만원 정도”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전국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자유롭게 승마를 즐길 수 있는 승마장이 산재해 있다. 장소에 따라 외승뿐만 아니라 해변승마, 산악승마 등 다양한 종류의 승마가 있다. 복장과 장비를 마련하는 데 50만원 정도의 초기 비용이 들지만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복장은 청바지에 운동화 차림이어도 무방하지만 승마를 계속 즐기려면 한벌쯤 장만해 두는 것도 좋다. 승마모자와 장갑. 승마모자는 안전을 위한 장비인 만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장갑은 피부를 보호하고 고삐가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끼는 것이 좋다. 대략 승마복은 20만원선, 부츠는 25만원선, 모자는 5만원선, 장갑은 3만원선이면 좋다. 색깔은 때가 잘 타지 않는 검정색 계열이 무방하다. ●안전한 업체에서 배워야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다. 안전수칙으로는 교관의 지시에 따라야 하는 것은 물론 말을 타거나 내릴 때는 물론 말을 끌 때도 항상 말의 왼쪽에서 접근해야 하고, 뒤에 서있지 말아야 한다. 마필 승·하마는 반드시 마장내에서만 해야 하며, 승마를 할 때 턱끈을 매야 한다. 또 다른 말과 나란히 운동할 때는 좌우 2m. 전후 4m이상의 거리를 유지해야 하고, 기승시간은 45분을 준수해야 한다. 한편 승마를 배우려면 반드시 대한승마협회에 등록된 업체를 이용해야 한다. 무허가 업체의 경우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보험혜택을 받기 어렵다.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 경마장이 수백여곳에 이르지만 KRA에서 배우는 것이 좋다. 국가대표급 교관과 49마리의 전용 승용마를 갖추고 있어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여기에 사설강습장의 경우 20만∼40만원(10회 기준)의 강습료가 드는데 KRA는 무료다. 다만 홈페이지(www.kra.co.kr) ‘무료승마강습신청’을 통해 접수해야 하며, 평일반(목·금·토)은 경쟁률이 20대 1, 주말반(토·일)은 30대 1의 치열한 추첨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게 단점.12∼55세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한번 떨어지더라도 계속 신청할 수 있다.
  • 평당최고가 아파트 반포3단지 1평 9375만원

    평당최고가 아파트 반포3단지 1평 9375만원

    어느 아파트가 평당 가장 비쌀까.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공3단지 16평 아파트로 조사됐다. 이 아파트는 부르는 값(상한가) 기준으로 15억원. 재건축 이후 큰 평형을 배정받을 수 있어 미래 가치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평당 가격이 9375만원으로 지방 작은 도시의 30평형대 아파트값과 맞먹는다. ●재건축 아파트 초강세 15일 부동산랜드에 따르면 서울지역 평당 가격이 비싼 아파트 랭킹 13위까지를 재건축 아파트가 차지했다. 반포 주공3단지에 이어 비싼 아파트는 송파구 잠실동 주공1단지 15평으로 12억원(평당 8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3위는 반포 주공3단지 25평으로 17억원(평당 6800만원),4위는 잠실 주공2단지 15평형으로 평당 5800만원을 호가한다. 반포와 잠실 주공 아파트가 고가 아파트 1∼10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개포동 주공 아파트가 비싼 아파트 대열에 합류했다. 반포 주공 아파트는 1978년 입주한 아파트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연초 7억원을 호가하던 아파트로 5개월 만에 100% 이상 상승했다. 매물은 거의 없고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재건축을 뺀 일반 아파트 가운데는 강남구 삼성동 현대 I-PARK 88평형이 40억원으로 평당 4545만원으로 14위에 올라왔다.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101평형은 41억원(평당 4059만원), 강남구 논현동 동양파라곤 90평형은 35억원(평당 3889만원),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60평형은 23억원(평당 3833만원)을 기록했다. 강북 아파트로는 용산구 이촌동 LG한강자이 92평형이 35억원(평당 3804만원)으로 고가 아파트 대열에 들었다. 양천구 신정동 목동 신시가지9단지 45평형도 17억원(평당 3778만원)으로 비싼 아파트군에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최근 재건축 바람을 타고 값이 급격하게 오른 과천시 원문동 주공3단지 15평이 5억 5000만원(평당 3667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성남 분당구 정자동 파크뷰 71평형은 22억원(평당 3099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지방에선 부산 화명동 주공 17평이 2억 1000만원(평당 1235만원), 대전 둔산동 크로바 57평형 6억 8000만원(평당 1193만원), 인천 산곡동 한양1단지 23평형은 2억 4200만원(평당 1062만원)을 기록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평당 1000만원을 넘는 아파트가 없다. ●과천 원문동이 잠실동 눌러 동(洞)별 아파트값은 과천시 원문동이 평당 3201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주공 2·3·12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 바람을 탔기 때문이다. 동별로 평당 3000만원대를 넘은 것은 원문동이 처음이다. 다음으로 비싼 동네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평당 2807만원)과 과천시 중앙동(2771만원), 강남구 개포동(2706만원), 강남구 압구정동(2677만원), 강남구 대치동(2487만원) 순이다. 원문동이 연초 대비 평당 988만원 올라 상승률(44.7%)이 가장 높았다.2위는 과천시 중앙동으로 평당 510만원(22.5%),3위는 송파구 잠실동으로 평당 436만원(18.4%) 상승했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재건축 이후 중대형 아파트 입주를 전제로 미래 예상 가격이 시세에 반영됐다.”면서 “조합원 분쟁이 없고 재건축 추진 속도가 빠른 곳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강북개발지원법’ 해볼 만하다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서울 강남지역과 경기도 분당·용인·과천 등지의 집값 급등으로 번번이 무력화돼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곧 대책을 마련한다지만 쓸 만한 단기·극약 처방은 바닥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장기대책의 일환으로 대도시 낙후지역 광역개발을 위한 특별법의 제정을 고려 중이라고 한다. 때늦은 감이 있으나, 이 법이 제정되면 서울시가 추진 중인 뉴타운사업이 첫번째 수혜 대상이 될 듯하다. 얼마전 서울시와 건설교통부가 부동산정책을 싸고 티격태격하는 바람에 크게 염려했는데, 이제 서로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니 반가운 일이다. 서울 주변의 신도시 개발과는 별도로 서울 내의 낙후지역 개발을 통해 강남편중을 해소하겠다는 것도 괜찮은 발상이다. 뉴타운사업의 경우 20곳이 지정돼 있다.17만가구의 주거환경 개선과 3만 5000가구의 임대주택을 새로 공급하며, 공원면적을 현재 10%에서 32%로 늘리고 10여개의 특목고·자립형사립고도 세운다고 한다. 그러나 재건축·재개발·도시계획 등 2중3중의 절차 때문에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그래서 특별법을 통해 이런 복잡한 절차를 일원화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다. 정부는 또 주거용적률, 개발방식, 교육시설, 재정지원 등 제반 문제에 대해 서울시와 충분히 상의해서 특별법에 최대한 반영하길 바란다. 공영개발로 이루어지는 은평뉴타운의 경우 3조∼4조원이 필요하다는데, 서울시가 독자적으로 부담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정부의 직접 재정지원이 아니더라도 일정 부분 도와주는 게 바람직하다. 정부와 서울시가 긴밀히 협력해서 ‘무계획 도시’인 강북이 체계적으로 개발되면 장기적으로 강남·북의 균형발전을 통해 주거·교육의 선택 폭이 한층 더 넓어지고, 강남 집중화에 따른 집값 불안도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강북개발에서 가장 유념할 것은 중산층 이상의 대거 이동을 유도할 수 있는 ‘강남 수준의 환경’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 김종훈사장 ‘화려한 CM전도사’

    ‘CM전도사’ 김종훈 한미파슨스 사장이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단지 개발을 총괄 지휘한다. 서울 마포 상암동 월드컵 주경기장 건설의 CM(건설사업관리)을 맡아 2002월드컵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데 1등공신 역할을 했던 김 사장이 이번에는 대단위 관광지 개발의 ‘오케스트라’지휘자를 자임하고 나섰다.CM은 건축주(발주자)를 대신해 비용 절감과 공기 단축을 목표로 설계에서 시공업체 선정, 공사 진행 등 모든 과정의 품질관리 서비스를 말한다.●유비쿼터스 리조트 단지 개발 오케스트라 알펜시아는 강원도가 동계올림픽 개최를 겨냥해 개발하는 리조트 단지로 1조 1000억원을 투입한다. 평창군 도암면 용산리 일대 149만평에 호텔·골프장·콘도·동계올림픽시설 등을 갖추고, 이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종합 리조트단지로 개발된다. 평창 동계올림픽만 유치한다면 김 사장은 월드컵에 이어 동계올림픽 경기시설까지 CM을 맡는 행운을 얻게 되는 셈이다. CM용역비만 200억원에 이르는 프로젝트다. 국내 CM규모로는 인천공항2단계공사, 경부고속철도공사에 이어 세번째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입지 분석부터 실시설계, 시공 및 운영(6개월)을 한미파슨스가 모두 맡았다.‘유비쿼터스 리조트’를 표방하고 있으며 다음달 발주,2008년 8월 완공 예정이다.●450개 프로젝트 관리한 CM전도사 김 사장은 건설업계에서 CM전도사로 통한다.96년 세계적 CM회사인 미국 파슨스사와 손잡고 한미파슨스를 설립한 뒤 450여개 프로젝트 CM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삼성물산건설부문 출신으로 말레이시아 KLCC(쌍둥이 빌딩) 현장 소장을 거친 뒤 국내 초고층 빌딩 CM을 도맡다시피해 ‘초고층빌딩 전문가’로도 통한다. 한미파슨스는 설계·토목·건축·기계설비·초고층 관리 등 건설 모든 분야에 걸쳐 기술사, 박사 학위 소지자 등 고급 인력을 확보한 국내 최고의 건설 전문가 그룹이다. 타워팰리스, 현대 I-PARK,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수원 월드컵 경기장 등이 한미파슨스의 CM을 거쳐간 프로젝트다. 부산신항만, 과천 국립과학관, 상암동 IT컴플렉스, 송도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 등도 그의 손을 기다리고 있다. 김 사장은 CM수출 길을 트는데도 여념이 없다. 그는 “외국 건설시장 CM에 진출하면 국내 업체의 해외공사 참여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며 “중국 상하이 홀리데인 인 플라자와 한국인 학교 건립 현장이 한미파슨스의 CM을 받고 있으며,CM 본고장 미국에 진출할 날도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각종 비리로 얼룩진 국내 건설시장에 대해서는 “일반 건설 현장을 ‘블랙박스’라고 한다면 CM현장은 ‘글래스박스’라고 할 수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건설 과정의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라도 CM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의미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버려지는 나무 기증받아요”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녹지재단은 14일 각종 개발로 버려지는 나무를 살리기 위해 2007년까지 도내 5개 권역별로 나무은행을 설치·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1차로 올해 동남내륙권인 경기도 광주시 궁평리 일대 1만 2000여평에 나무은행이 조성돼 개인이나 기업, 단체 등으로부터 나무를 기증받는다. 내년에는 남부임해권(평택·용인 등)과 서북해안권(고양·파주 등)에 각 1곳,2007년에는 동북내륙권(성남·이천 등)과 서울인접도시권(안양·과천 등)에 나무은행이 설치된다. 나무은행은 택지개발, 도로개설, 재건축 등 각종 건설공사로 벌목되거나 처치 곤란한 나무들을 기증받아 체계적으로 보호·관리한 뒤 가로수나 공원 및 녹지조성, 나무심기행사 등에 재활용하도록 하는 기능을 한다. 나무기증 신청은 재단 홈페이지(www.ggf.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거나 전화(031-242-6316)로 신청하면 된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투기혐의 457명 세무조사

    투기혐의 457명 세무조사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서울 강남, 경기도 분당·용인·과천 등 4개 지역에서 부동산 거래를 한 사람 가운데 투기혐의가 있는 457명이 국세청의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받는다. 또 이들 지역의 아파트 기준시가가 오는 7월말이나 8월초 시가에 근접하게 상향 조정된다. 국세청은 4개 지역의 아파트 거래자 가운데 투기혐의가 있는 취득자 276명과 양도자 181명을 대상으로 14일부터 집중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기준시가도 상향 조정해 고시하기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날 이해찬 총리 주재로 열린 부동산시장 관계장관회의에서는 이같은 방안을 포함해 신도시 추가건설 등 다양한 부동산 가격안정대책이 논의됐다. 세무조사 대상은 지난해 1월 이후 최근까지 아파트 취득 또는 양도자중 자금을 증여받거나 은행담보대출을 받아 여러 채를 구입한 사람, 허위계약서 작성 등으로 양도소득세를 적게 낸 사람, 거래가 잦은 사람 등이다. 국세청은 투기혐의자에 대해서는 본인은 물론 가족들을 대상으로 지난 2000년 이후 부동산거래 전반에 대한 세금탈루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상률 조사국장은 “최근의 아파트가격 상승은 투기적 수요에 의한 가격 왜곡현상으로 진단하고 있다.”면서 “1차 조사에 이어 투기심리가 가라앉을 때까지 계속 추가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금출처조사를 피하기 위해 담보대출 자금으로 투기를 하는 사례가 잦은 점을 감안, 이자와 원금의 상환내역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탈루세금 추징은 물론, 허위계약서 작성이나 미등기전매 등 법규 위반자는 관계기관에 통보해 과징금을 물게 할 방침이다. 주택담보대출비율을 초과해 대출받은 투기혐의자는 금융감독원에 통보, 대출금 회수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또 이달초 가격을 기준으로 아파트가격이 급등한 지역의 기준시가를 상향조정, 실거래가 신고 검증기준으로 활용하고 취득·등록세 및 보유세의 부담을 늘려 투기를 억제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이라도 전용면적 25.7평 이하는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은 점을 감안, 재건축 대상을 제외하고는 기준시가 조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비 5월16일 현재 아파트 가격상승률은 분당 16.9%, 과천 10.4%, 용인 9.9%, 서초 11.1%, 송파 8.5%, 강남 8.3% 등이다. 오승호기자 osh@seoul.co.kr  
  • 판교 ‘로또 아파트’ 보다 입지 뛰어난 곳 수두룩

    판교 ‘로또 아파트’ 보다 입지 뛰어난 곳 수두룩

    올해부터 국민임대단지에서의 일반분양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다. 국민임대단지는 서울과 수도권의 최고 우량지에 주로 들어선다. 판교 신도시보다 입지가 앞선 곳도 수두룩하다. ●대부분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지어 경관 수려 국민임대단지는 임대 수요자는 물론 일반인도 공략할 만한 여건을 갖추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얘기이다.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및 국민주택기금 지원으로, 주택공사와 지자체가 건설·공급하는 30년 이상 임대하는 주택을 말한다. 국민임대아파트에 살다가 일반아파트에 청약을 할 수 있다. 대부분 그린벨트를 해제한 자리에 조성된다. 그런 만큼 서울과 가깝고 경관도 수려해 입지 여건이 뛰어나다. 무주택 가구주에게만 입주자격이 주어지며 전용면적 50㎡ 미만은 월평균 소득의 50% 이하, 전용 50∼60㎡ 이하는 청약저축에 가입하고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소득의 70% 이하, 전용 60㎡ 초과는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인 경우에만 청약이 가능하다. ●서울·경기·인천 28곳서 9만 3980가구 공급 전국 42개 지구에서 국민임대주택단지 14만 485가구가 건설된다. 서울·수도권 물량은 28개 지구에서 9만 3980가구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물량은 8만 5848가구이다. 마포구 상암2지구가 지난 해 12월 지구지정이 됐다. 오는 2008년 12월에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우면2지구는 15만 4000평 규모로 2008년 12월 지구지정 절차를 밟게 된다. 이 외에 송파구 마천지구나 강동구 강일동, 양천구 신정3지구도 관심 지역이다. 최근 단지로 지정된 세곡지구나 강동구 강일동 등지도 관심을 모으는 단지 가운데 하나다. 국민임대단지에서 지금까지 일반분양이 이뤄진 적은 아직 없었다. 국민임대단지가 후분양 형태를 띠고 있어 일반분양도 다른 아파트에 비해 분양 시기가 늦춰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국민임대단지내 일반분양 아파트가 대거 분양에 나선다. 특히 수도권 분양 물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분양 시기가 가장 빠른 것은 의정부 녹양지구 물량이다.9월 117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어 10월에는 성남시 중원구 도촌지구와 하남 풍산지구, 남양주 가운지구에서 일반분양이 이뤄진다.11월에는 고양시 행신2지구에서 2708가구가 분양된다. ●건설 물량 절반 일반분양… 40~50평형대도 포함 일반 수요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국민임대단지에서는 일반분양 아파트가 없는 것으로 아는 경우가 많다. 또 중대형 아파트는 아예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아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국민임대단지에 지어지는 아파트 가운데 절반은 일반분양 아파트다. 또 이 일반분양 아파트 가운데에는 40∼50평형대도 일부 들어간다. 일부에서는 국민임대단지의 일반분양 아파트가 무슨 인기가 있겠느냐고 반문하지만 기존의 임대아파트 단지와는 격이 다르다는 게 건교부의 얘기이다. 실제로 의왕 청계지구나 안양 관양지구는 과천청사 공무원의 상당수가 일반분양이 시작되기를 고대하고 있는 지역이다. 판교 당첨 가능성이 힘든 만큼 기다렸다가 이들 아파트를 청약하겠다는 것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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