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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동·송파 하락세 두드러져

    올 들어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가 아파트 2채 중 1채는 값이 떨어졌다. 30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종부세가 부과될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경기 지역 7억 5000만원 이상 고가 아파트 30만 3735가구의 48.9%(14만 9445가구)가 지난 23일 현재 연초보다 가격이 내렸다.특히 서울 강동구와 송파구, 경기 과천시 등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많은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동구의 고가아파트 9510가구 중 82.1%인 7805가구의 값이 내렸다. 송파구는 3만 7687가구 중 69.2%인 2만 6072가구의 가격이 내렸다. 양천구는 61.4%, 강남구는 49.3%, 서초구는 39.7%가 떨어졌다. 경기 지역에서는 과천시의 고가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빠졌다.7418가구중 94.0%인 6974가구가 하락했다. 용인시 고가 아파트의 69.8%의 값이 떨어졌다. 분당의 고가 아파트 3만 5154가구중 1만 7412가구(49.5%)도 약세를 보였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올 전국 평균 개별 공시지가 ‘껑충’

    올 전국 평균 개별 공시지가 ‘껑충’

    토지 보유세의 부과기준인 개별 공시지가가 전국 평균 11.6% 올랐다. 공시지가가 오르고, 과표 적용률도 상향조정되면서 올해 토지분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도 평균 지난해보다 40%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30일 “올해 전국 토지 2913만여 필지의 공시지가는 11.6% 올랐다.”면서 “전국 공시지가 총액은 지난해보다 23.9% 뛴 2911조원”이라고 발표했다. 개별 공시지가는 시장·군수·구청장이 31일 공시한다. 공시지가는 시·군·구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해당 시·군·구에서 개별적으로 통보도 해준다. 이의신청은 6월 한달간 시·군·구에 하면 된다. 조정결과는 7월30일 공시된다. 개발호재가 많은 수도권에서 공시지가가 많이 올랐다. 서울(15.5%), 인천(15.0%), 경기(12.8%) 등이 시·도별 상승률에서 각각 1,2,4위를 차지했다. 재개발이 많은 울산이 14.6%로 3위였다. 시·군·구별로는 과천시(24.2%), 인천 남동구(23.1%), 용인시 수지구(21.1%), 서울 용산구(20.5%), 인천 서구(20.3%) 등 수도권이 많이 올랐다. 이들 지역은 재건축과 뉴타운,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미군기지 이전 등의 호재에 힘입어 상승폭이 컸다. 공시지가 상승에 따라 보유세도 보통 25∼65%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과표적용률은 재산세는 지난해 55%에서 올해는 60%로, 종부세는 지난해 70%에서 올해는 80%로 각각 높아졌다. 비사업용 토지는 가구별 합산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3억원 이하면 재산세만 내면 된다.3억원을 초과(사업용 토지는 개인별 40억원 초과)하면 종부세 대상이다. 공시지가가 지난해 9억 820만원에서 10억 9250만원으로 20.29% 오른 서울 서초동의 29평짜리 상업용 나대지는 재산세와 종부세를 포함한 보유세를 지난해에는 580만원을 냈지만 올해에는 45% 늘어난 839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동작구 신대방동의 90평짜리 주거용 나대지는 공시지가가 지난해 3억 4270만원에서 올해 3억 9932만원으로 16.52% 오르면서 보유세 부담이 105만원에서 173만원으로 65% 증가한다. 땅값이 크게 오른 곳은 전년도 세부담 상한선(재산세는 전년도 세액의 150%, 종부세는 300%)까지 오를 수도 있다. 보유세의 경우 아파트 등 주택은 지난 4월말 발표한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매기지만 공시가격이 없는 일반 건물이나 오피스텔, 토지 등은 이번 개별 공시지가와 건물 시가표준액을 합한 금액으로 보유세가 과세된다. 재산세와 종부세는 6월1일 현재 토지 소유자에게 부과된다. 따라서 6월1일 이후 토지를 취득하면 올해 보유세는 내지 않는다. 토지분 재산세는 9월, 종부세는 12월에 나온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합동·전자브리핑제 50억 투입 논란

    정부가 강행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 시행에 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어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국정홍보처 관계자는 30일 “합동브리핑센터 설치와 전자브리핑 준비에 각각 25억원씩, 총 5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방안에 따르면 세종로 중앙청사와 과천청사 두 곳에 들어설 합동브리핑센터엔 총 8개의 브리핑룸과 300여석의 송고석, 카메라기자실, 취재지원실 등이 설치된다. 홍보처 관계자는 “재원은 예비비를 확보해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언론계와 정치권이 강력 반대하는 등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예비비 집행이 강행될 경우 적정성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로 정부청사에 근무하는 한 국장급 공무원은 “올 대선 결과에 따라 차기 정부가 합동브리핑센터 시스템을 바꿀 가능성도 적지 않다.”면서 “전형적인 예산낭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자와 공무원의 접촉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사무실 출입이 물리적으로 어려운 곳에 브리핑룸과 기사 송고실을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은퇴 농민 생활비 최장 10년 지원

    앞으로 65세 이상 농민이 은퇴할 경우 최장 10년간 생활비를 지원받는다. 농지를 담보로 사망 때까지 매월 생활비를 받는 ‘농촌형 역모기지론’도 정부 보증하에 도입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피해로 소득이 감소할 경우 생산액을 기준으로 80% 이상 보전받을 수 있다. 농림부는 29일 농촌경제연구원 주최로 경기도 과천 마사회에서 개최한 ‘한·미 FTA 농업부문 보완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농촌의 65세 이상 농민이 농사를 그만둘 경우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이 도입된다. 기존의 경영이양직불제가 확대·개편되는 것이다. 현행 70세까지 매월 지원받는 생활비를 은퇴후 75∼78세까지 최장 10년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상 농지도 진흥지역 논에서 전체 농지로 확대하고, 텃밭가꾸기 등 0.3㏊ 이하 면적의 영농도 인정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나이 많은 농업인의 은퇴를 촉진해 노령화된 농촌 구조를 젊고 규모화되도록 바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보완책”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65세 이상 농민이 농지를 담보로 사망 때까지 매월 생활비를 받는 ‘농촌형 역모기지론’이 정부의 보증으로 시행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수명연장, 시중금리 상승, 농지가격 하락 등으로 금융기관이 손해를 보더라도 자금 인출의 안정성을 확보해 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농업을 주업으로 하는 70세 미만 준·전업농, 후계농, 창업농 중 희망자에게는 농가 단위의 소득안정직불제가 적용된다. 농가 주요 품목의 소득(조수입)의 합이 과거에 비해 줄어들 경우,80% 정도를 정부가 보전해줄 방침이다. 이밖에 FTA로 피해를 입었을 경우 피해 보전 비율을 현행 80%에서 85%로 올리고, 지원금도 가격이 아닌 단위면적당 생산액을 기준으로 직불금을 지급할 방침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세계는 한가족”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

    ”세계는 한 송이 꽃이요, 온 누리 모든 이가 동포이자 가족입니다.” 18일 정부 과천청사 1동 지하 대강당에 결혼 이민자와 외국에서 온 근로자·유학생,귀화자 등 500여명이 한데 모였다.‘세계인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한국에서 1∼2년 넘게 산 이들 대부분은 KBS의 외국인 대담 프로그램인 ‘미녀들의 수다’ 출연진 만큼이나 유창한 한국말 실력을 뽐냈다.자리마다 놓아둔 통역기가 무색할 정도였다. 17일 공포된 ‘재한외국인 처우기본법’에서 정한 세계인의 날은 5월20일이다.시행일인 7월18일까지는 두달 남짓 남았지만,외국인이 우리 사회에 적응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겠다는 법 제정 취지를 살려 올해 서둘러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기념행사는 20일이 휴일인 점을 감안해 18일로 앞당겼다. 법무부는 “세계인의 날을 재한외국인들의 명절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실제로 이날 행사의 ‘판’을 만든 것은 법무부였지만,행사를 꾸리고 즐긴 것은 외국인이었다. 필리핀과 중국을 비롯해 일본,러시아,몽골,우즈벡,태국 등에서 온 결혼 이민자들이 축하사절단으로 참석해 전통의상을 입고 가장행렬을 펼쳤다.남양주시 몽골민속예술공연단은 ‘몽골 전통춤’을 선보였고,우크라이나 댄스팀은 ‘모던탱고’로 분위기를 띄웠다. 김성호 법무부장관은 외국인과 한국인 모두를 위해 봉사한 내·외국인 10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김 장관은 “국가끼리 인적이동이 급속히 증가하는 지금 내·외국인이 서로 비슷한 목소리를 내며 어우러지도록 하는 ‘앙상블’을 이루는데 치중할 것인지,다양한 문화를 인정하고 조화되도록 하는 ‘하모니’에 치중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출입국관리국을 출입국관리본부로 확대개편한 법무부는 이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글/동영상=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뼈있는 美쇠고기 9월쯤 수입

    뼈있는 美쇠고기 9월쯤 수입

    정부가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미국산 쇠고기의 전면 개방을 위한 수입위생조건 개정 작업에 나설 것을 공식 발표했다. 이르면 9월쯤 모든 절차가 마무리돼 ‘뼈 있는 쇠고기(LA갈비 등)’ 가 수입될 것으로 보인다.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농림부 박홍수 장관은 2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미국 정부가 자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 협상을 요청했으며, 우리는 국제수역사무국(OIE) 권고를 존중해 협상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9월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입위생조건을 개정하기 위해 8단계의 위험분석 절차에 착수하되 최대한 융통성을 발휘해 시간을 단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부총리는 “양국간의 수입위생 조건 협의는 위험평가 절차 가운데 6단계에 해당된다.”면서 “1∼5단계는 2005년 당시 축적한 자료 등을 활용하면 전체 기간을 상당부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장관은 “9월까지 쇠고기 수입을 기대한다는 것이 아니라 검역관계 절차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얘기”라면서 “미국의 요구가 우리측의 수용조건에 부합하느냐에 따라 기간이 달라질 것”이라며 다른 입장을 내비쳤다. 박 장관은 위험 평가와 관련해 “필요하다면 한우협회 등 축산농가와 함께 도축장 등에 대한 현장 조사도 다시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요청이 나오기 무섭게 농림부 장관은 물론 경제부총리까지 나서 서둘러 공식 입장을 발표한 것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압박하는 미국에 ‘시그널’을 보내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박 장관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민들에게 협상 과정을 충분하고 명쾌하게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FTA와 쇠고기 수입 문제는 별개 문제”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뼈있는 美쇠고기 수입절차 착수

    정부가 뼈를 포함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 여부를 가릴 ‘수입 위험 평가’ 절차에 착수했다. 미국은 ‘뼈 있는 쇠고기(LA갈비 등)’ 수출이 가능하도록 국제수역사무국(OIE) 지침에 맞게 수입위생조건을 고쳐달라고 우리 정부에 공식 요청해왔다. 농림부는 미국이 OIE로부터 ‘광우병 위험 통제국’ 최종 판정을 받은 지난 25일 외교부에 농무부(USDA) 산하 동물검역청장 명의로 ‘OIE의 평가가 나왔으니 위생조건을 바꿀 것을 검토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팩스로 보내왔다고 27일 밝혔다. 농림부는 세계무역기구(WTO)가 수입국 권리로 보장한 8단계의 ‘수입 위험 평가’ 절차를 밟아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수입위험평가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이르면 8월 초, 늦어도 9월 추석 이전에 미국산 LA갈비가 국내로 반입될 전망이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28일 오후 박홍수 농림부 장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등과 함께 정부과천청사에서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을 위한 수입 위험 평가 실시를 공식화하는 대국민 발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OIE 판정에 따라 미국은 일정 조건에 따라 광우병위험물질(SRM)만 제거하면 쇠고기 수출시 연령이나 부위 등 제한을 받지 않는다. 현재 수입이 금지된 갈비는 물론 사골이나 쇠꼬리 등을 자유로이 수출할 수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맑은물 밝은세상] (6) 수돗물 안심하고 마시자

    [맑은물 밝은세상] (6) 수돗물 안심하고 마시자

    하루라도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얼마나 불편할까. 우리는 공기의 고마움을 모르듯 수돗물에 대한 고마움도 잊고 산다. 수돗물 생산 과정은 생각보다 까다롭다. 품질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그런데도 수돗물은 냄새나고 녹물이 섞여나와 먹는 물로는 부적합하다고 여긴다. 수돗물이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는 막연한 불신감 때문이다. 경기 성남 정수장. 축구장 예닐곱 개를 펼쳐놓은 면적에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다. 팔당2취수장에서 끌어온 물을 하루 79만t가량 정수하는 곳이다. 인근 수지 정수장은 팔당3취수장에서 물을 공급받아 하루 71만t씩 걸러낸다. 두 곳 정수장에서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수돗물 규모는 150만t인데 현재 85만t을 생산한다. 성남·수원·용인·평택·오산·안성·화성 등 경기 남부지역 230만명 주민이 필요로 하는 물의 80%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등 기업이 사용하는 물도 이곳에서 공급된다. 수돗물은 결코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생산과정은 복잡하고 세밀했다. 눈에 보이는 이물질이나 오염물질은 1차로 취수장에서 제거한다. 하지만 아직 냄새가 나고 눈으로 보아서도 갖가지 물질이 떠다닌다. 정수장으로 들어온 원수(原水)는 7시간 동안 20여 단계의 공정을 거친다. 첫 단계는 물의 양과 수위를 조절하는 곳(착수정)을 지나 약품처리를 한다. 약품과 물을 골고루 섞는 과정을 거쳐 응집지로 보낸다. 미세한 이물질을 알갱이로 만드는 곳이다. 침전지는 응집지에서 생긴 알갱이들을 바닥에 가라앉히는 장소다. 그래도 남은 오염물질은 두꺼운 모래 층을 통과하면서 완전히 걸러진다. 마지막으로 염소 등을 넣어 세균을 소독한다. 여기까지는 기본이다.‘명품’수돗물을 만들기 위해 별도 과정이 추가된다. 약품 투입과정에서 활성탄을 넣는데 냄새를 없애고 맛을 좋게 하기 위해서다. 약품 양은 수돗물 공급 거리 등을 따져 섞는다. 정수보다 더 중요한 수질 검사를 통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뒤 비로소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이 탄생한다. 취수에서 정수까지 300여가지 항목을 검사한다. 김광호 성남권관리단장은 “전국 정수장 물은 자동계측기를 통해 수질 상태를 인터넷에 실시간 공개하고, 매달 전문기관으로부터 수질검사를 받고 있다.”며 “그냥 마셔도 안전하다.”고 말했다. 정수장에서 나온 물은 자체 압력으로 지자체 배수지까지 공급된 후 지자체가 운영하는 가정 상수도로 이어진다. 김 단장은 “광역상수도관은 전기처럼 네트워크로 이어져 수도관 한 곳이 터져도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다.”고 한다. 수원시와 성남시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정수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성남 정수장 물을 이어줘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했었다. 정부과천청사 장관실에 공급하는 페트병 물은 돈 주고 사먹는 생수(먹는 샘물)가 아니다.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 청주 정수장에서 생산한 ‘K-WATER’다. 월드컵 경기 때 서울시청 앞에 모였던 시민, 여의도 벚꽃 축제장, 하이서울 페스티벌에서 나눠준 물도 역시 청주 정수장 물이다. 수공 본사·지사 모든 직원은 사무실에서 페트병에 담긴 정수장 물을 마신다. 자신들이 생산한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니다. 실제 물맛이 좋고 냄새도 나지 않아 생수와 비교해 결코 품질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기자도 아내, 딸과 함께 3일 동안 ‘K-WATER’를 마셔봤다. 냄새도 없고 배탈도 나지 않았다. 아내와 딸은 “물맛이 좋다.”며 새로 출시된 생수인지 알고 마셨단다. 그런데 왜 가정에 도달한 수돗물은 사정이 다를까. 정수장∼지자체 배수지까지 공급된 물은 안전하고 마실 수 있다. 문제는 가정으로 이어지는 상수도관과 옥상에 있는 물탱크다. 오래된 동(구리)관에 녹이 슬고 물탱크 청소를 게을리하거나 물을 오랫동안 담아둬 녹물·이물질이 나오기 때문이다. 강원대 환경공학부 김동욱 교수는 “먹는 샘물과 정수장 수돗물의 수질 검사결과는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수돗물에 대한 국민들의 막연한 불신감과 가정 상수도관의 부식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환경부 조사 결과 실제 수돗물을 마시는 소비자는 80%를 넘지만 직접 마시는 경우는 1∼2%에 불과했다. 막연히 불안해서, 냄새가 나거나 물맛이 나쁘다는 것이 이유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마실 수 없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배수지에서 가정 수도꼭지로 이어지는 배관을 단순화하고 녹이 슬지 않는 것으로 바꾸는 것이 급선무”라고 김교수는 강조했다. 문제는 동관을 한꺼번에 바꾸기 어렵다는 것. 비용도 문제지만 교체 공사를 하려면 장시간 단수 조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새로 짓는 집은 주철관 등으로 시공하고 있지만 기존 동관은 부식을 막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하면서 서서히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자원공사 김용연 수돗물 품질팀장은 “기존 동관을 뜯어내지 않고 소석회를 이용해 관내 부식을 막는 시범사업이 성공하면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 수질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수자원公 수돗물분석센터 대전 수자원공사 수돗물분석연구센터.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물 연구·분석기관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질 연구·분석 능력을 자랑한다. 시험 결과는 45개국에서 통용된다. 국내 최초 바이러스 검사기관, 먹는 물 수질 검사기관 등 6개 분야 공인검사기관을 운영 중이다. 항온항습·무균실·방진시설 등 수질 분석을 위한 최적의 전자동 장비와 이화학·유기·무기·미생물 등 4개 분야 16개 실험실을 갖췄다. 탁도는 기본이고 잔류농약·항생제·방사선물질·각종 바이러스 등을 분석해낼 수 있는 시설이다. 여기에 물 맛, 냄새 등을 측정하는 설비도 갖췄다. 세계적으로 네 손가락 안에 꼽히는 물 연구·분석센터다. 하는 일은 수공이 공급하는 원수와 31개 정수장, 가정 수도꼭지 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지를 검사한다. 검사 기준은 먹는 물 수질기준 55가지와 먹는 물 수질감시 20항목 등 75개 법정 항목에 175개 항목을 추가, 모두 250항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일본·미국 등 선진국보다 훨씬 강화된 수질 기준을 적용하는 셈이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102개 항목, 캐나다는 205개 항목을 검사하고 있다. 센터는 보다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신규 유해물질 200여개 항목을 추가해 분석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상수도 기술을 ‘한 수’배우려는 외국 공무원과 실무자들의 발길도 부쩍 늘었다. 지난주에는 중국 수리청 담당자들이 센터를 다녀갔다. 이상태 센터장은 “물 분석 연구기관의 생명은 얼마나 빨리, 낮은 비용으로 제대로 분석하느냐에 달려있다.”며 “미국·일본·독일과 공동으로 물 분석을 하고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수돗물 상식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물맛을 결정하는 요인 중 한가지는 물의 온도다. 물은 10도 안팎에서 가장 신선한 느낌을 준다. 아무리 깨끗한 물도 수온이 올라가면 물맛이 사라진다. 수돗물의 물맛이 떨어지는 것은 가정 수도꼭지까지 도달하는데 오랫동안 괴어있으면서 데워졌기 때문이다. 페트병에 담아 냉장고에 잠시 넣었다가 마시면 물맛이 훨씬 좋아진다. 냄새가 나는 것은 염소 때문이다. 수돗물을 받아서 2시간 정도 두면 냄새가 없어진다. 수돗물에 남아있는 염소 냄새는 세균에 안전하다는 의미다. 적정 농도의 염소는 인체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다. 화학물질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대개는 수도꼭지에 PVC호스를 연결해 사용할 때 클로페놀 같은 물질이 나오기 때문이다. 수돗물을 사용한 뒤 욕조나 타일이 파란색 또는 붉은색으로 변하는 것은 수돗물의 이상이 아니다. 욕조나 변기의 사출성형제 성분과 염소가 만나면서 색이 약간 변하는 현상이다. 물을 2∼3분 틀어놓거나 욕조·배관청소를 해주면 깔끔하게 해결된다. 수돗물이 마르면서 하얀색 가루가 남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염소 농도가 짙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물속 미네랄 성분의 증발 잔유물이다. 국내 수질 기준은 잔유물질을 50㎎/ℓ로 제한하고 있어 인체에 전혀 해롭지 않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관악산에 자연학습장 들어선다

    관악산에 자연학습장 들어선다

    관악산 한쪽이 자연학습장으로 옷을 갈아 입는다. 서울시는 오는 9월까지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 입구 신림동계곡 옆에 9000㎡(2700여평) 규모의 자연학습원을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다음달에 착공할 자연학습장은 장미원·초화원·관목원·농촌풍경단지 등으로 구성된다. 장미원(1000㎡)은 현재 이용률이 낮은 테니스장(2351㎡)을 철거한 자리에 조성한다. 장미아치를 만들어 50종의 장미를 5000주 심을 계획이다. 품종은 플로리번다·랜드스케이프·앤티크 터치·넝쿨 장미 등이다. 장미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도록 포토존도 설치한다. 초화원(550㎡)과 관목원(1500㎡)은 휴게시설 자리에 들어선다. 초화원에서는 할미꽃·원추리·비비추·둥굴레·옥잠화 등 15종 2만본이 재배되고, 관목원에는 조팝나무·매자나무·박태기·화살나무 등 30종 4만주를 심는다. 어린이 자연관찰학습장으로 활용하도록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야생화와 나무를 위주로 구성했다. 농촌풍경단지(830㎡)에서는 계절별로 도라지·옥수수·호박·오이 등 농작물 30여종이 자란다. 어린이들은 농촌을 체험하고, 어른들은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나무·벚나무 수림대는 유지하지만, 산책로 곳곳에 의자·야외탁자 등을 마련, 쾌적한 쉼터로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자작나무 숲길·꽃아그배나무 동산·철쭉 동산·팥배나무 동산·벚나무 쉼터 등도 들어선다. 투입 예산은 5억 8000만원. 해발 629m인 관악산은 서울과 안양, 과천을 아우르는 대표적인 명산이다. 평일에는 1만 5000명, 휴일에는 4만∼5만명이 방문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기자실 통폐합 파문] “통신은 배려”…김창호처장 ‘언론차별’ 물의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이 기자실 통폐합과 관련, 특정 언론에 대한 배려를 시사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처장은 23일 한 방송사에서 정부의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방안’과 관련, 인터뷰를 마친 뒤 “통신은 배려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방송사 관계자가 24일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김 처장은 ‘(송고실을 몰아 놓으면)방송사보다는 신문들, 특히 통신이 크게 불편해질 것”이라는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김 처장은 이어 취재공간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신문사들에 대해선 “오피스텔을 얻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방안’에 따르면 세종로 중앙청사와 과천에 설치되는 합동브리핑센터엔 각각 4개의 브리핑룸이 들어서고, 각 언론사별 최대 4석의 기사 송고석이 제공된다. 홍보처 관계자는 “통신에 대한 배려는 이번 방안에 포함된 송고석 제공과는 별도로 이루어진다는 의미지만 구체적 방안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송고실이 없어지는 각 부처에 통신사를 위한 송고석만 따로 두거나, 아니면 새로 설치되는 통합브리핑센터에 타 언론사보다 더 많은 송고석을 제공하는 등의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오피스텔’ 발언에 대해선 “홍보처의 입장이 아니라 개인적 의견을 말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경기 “분당급 신도시는 ‘명품도시’중 1곳”

    정부의 ‘분당급 신도시’는 경기도가 추진 중인 4개 ‘명품신도시’ 가운데 하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24일 “신도시 건설과 관련한 개발계획 승인, 지구 지정 등의 권한을 건설교통부 장관이 갖고 있어 도는 건교부와 명품신도시의 규모와 위치 등을 협의해 왔다.”면서 “건교부가 발표할 분당급 신도시는 경기도가 독자적으로 추진해온 명품신도시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당초 김문수 지사 공약사항으로 남부 2곳, 북부 2곳 등 4곳에 명품신도시를 건설하기로 하고 건교부, 토지공사, 주택공사 등과 협의를 벌여 왔으며 다음달 중 일제히 발표할 예정이었다. 경기도가 검토해온 유력 후보지로 경기 남부지역의 경우 광주 오포, 용인 모현, 용인 남사, 화성 동탄신도시 동편, 과천, 하남, 광명 가학동 등이 거론되고 있다.또 북부지역의 경우 고양 법곶·송포동 일대와 양주, 포천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금융산업 균형 발전의 길] (5) 보험료율 차등적용 논란

    [금융산업 균형 발전의 길] (5) 보험료율 차등적용 논란

    지난 15일 예금보험공사는 예금보험제도 개선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금융권역별로 목표기금을 정하고 회사별로 다른 보험료율을 적용하는 안이다. 보험업계는 큰 틀에는 찬성하지만 보험업계가 부담하는 기금이 너무 많다고 불만스러워하고 있다. ●평가등급 공개땐 보험사 부실 가능성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부터 증권, 보험, 상호저축은행 등이 은행과 같이 예금보험공사에 보험료를 내게 됐다. 보험료율은 은행 0.05%, 보험 0.15%, 증권 0.1%였다.2년 뒤인 2000년 보험료율이 인상돼 은행 0.1%, 보험 0.3%, 증권 0.2%가 됐다. 보험이 은행의 3배다. 보호한도는 모든 금융권이 1인당 5000만원까지다. 이를 각 금융권에 적용하면 보험대상 예금 중 은행이 73.7%(2004년 기준), 보험이 18.8%, 증권이 2.4% 등을 차지한다. 납부된 예금보험료는 은행 52.1%, 보험 35.8%, 증권 3.5% 등이다. 손해보험협회 김치중 전무는 “은행이 내야 할 보험료 상당 부분을 보험이 대신 내왔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보가 내놓은 안은 은행·증권은 0.1%, 생명보험은 0.2%, 손해보험은 0.25%를 적용하는 것이다. 회사의 재무구조 등을 감안해 차등 요율제를 적용하는 방안이다. 보험업계는 목표기금이 너무 많고, 차등요율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또 예금보험제도를 도입한 나라 중 보험에 대해 차등요율제를 적용하는 나라는 없다. 중개조직(설계사)이 있어 평가등급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고, 공개될 경우 보험사의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예보도 평가등급은 회사의 경영상태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이므로 공개될 경우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은행권 지원금 보험보다 5배 많아 예금보험금은 금융권역별로 얼마나 썼을까. 서울보증보험이 변수다. 정부는 1998년 7월부터 서울보증보험을 임시로 예금보험공사에 가입시켜 10조원 이상을 지원한 뒤 2000년 예금보험공사에서 제외시켰다. 보증보험은 전문성이 있는 기업이 고객이기 때문에 개인을 위한 예금보호기금에 넣지 않는 것이 국제적 관례다. 서울보증보험에 지급된 돈을 포함하면 보험이 받은 지원금은 19조 3825억원이다. 은행은 2.4배인 46조 43억원을 받았다. 서울보증보험에 지원된 돈을 빼면 은행이 5배나 많다. 서울보증보험 지원자금이 손보사에 포함되는 바람에 손보의 보험료율이 생보보다도 높게 됐다는 것이 손보업계의 판단이다. ●복지부·보험계 건보재정 악화 네탓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건강보험의 재정악화가 민영의료보험 탓이라고 지적했다. 민영의료보험이 법정 본인부담금을 보장하는 바람에 환자가 내는 의료비가 없어져 의료기관을 찾는 횟수가 많아져 건강보험금이 많이 나간다는 논리다. 이에 따라 공보험인 건강보험의 보장성은 늘리면서 민영의료보험이 본인부담금을 보장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는 지난해 11월 정부 과천청사 앞에서 1만명이 참가한 시위를 벌이는 등 적극 반대하고 있다. 우선 복지부가 근거로 삼은 논문은 받는 돈이 정해진 정액형 보험에 대한 연구이며 문제가 되는 민영의료보험은 환자가 병원에 낸 만큼 주는 실손형 보험이다. 복지부 안에 따르면 계약자가 받는 혜택이 줄어들고, 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비급여만 보장하는 비싼 보험만 나올 확률이 높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건강보험 재정악화의 주범은 노령화 진전에 따른 의료비 증가, 과잉진료, 건강보험 방만 운영”이라고 반박했다. 복지부와 재정경제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실증분석을 의뢰해 놓았다. 다음달 중간 결과가 나오면 다시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보험업계는 본인부담금의 일부를 환자가 내는 타협안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이제 장기적 관점에서 공(公)·사(私)보험의 역할 재조정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외국은 민영의료보험과 공보험이 상호 보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생보보다 더 서러운 손보 민영의료보험은 현재 생보보다 손보의 주력상품이다. 그러나 제약이 있다. 손보만 보험업법 시행령에 의해 80세까지만 보장할 수 있고 계약자가 받을 수 있는 질병사망보험금은 2억원까지다. 단체보험 가입협상에서 기업체 임원의 경우 사망보험금 2억원이 넘는 금액을 요구하면 손보사들은 그 계약을 인수할 수 없게 된다. 한국개발연구원 나동민(생보사상장자문위원장) 연구위원은 “제3보험이라는 새 영역이 도입되면서 생·손보가 그동안 다뤄왔던 리스크(위험)를 반영하면서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고령화와 소득 증대 등 현실 변화에 맞춰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서울대공원 장미축제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서울대공원 장미축제가 2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과천 서울대공원장미원에서 열린다.23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2만여평 부지의 장미원에는 장미 300종 수천만 송이가 일제히 꽃봉오리를 터뜨리는 장미의 바다를 연출한다.꽃향기 만발하는 5000여평 테마정원에서는 허브향기 가득한 ‘오색오감 꽃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특히 프랑스, 스페인, 미국, 러시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불가리아 등 매일 새롭게 바뀌는 월드댄스 공연과 함께 아기동물들의 퍼레이드도 준비된다. 또 장미원 옆 어린이동물원에서는 사슴, 양, 염소 등 아기동물들을 직접 만져보고 안아보고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매일 밤 10시까지 개장한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과천, 국내 첫 네온사인 광고 전면 금지

    경기 과천시가 시내 전역에서 네온사인 간판 설치를 전면금지하는 등 대대적인 도시미관 정비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자체에서 네온사인 간판 설치를 규정으로 제정, 금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市)는 지난 15일 ‘옥외광고물특정구역지정 및 광고물표시 금지·제한 규정’을 고시해 20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새로 시행된 옥외광고물 관련 규정은 ▲과천시 전 지역내 네온사인 표지 금지 ▲성 상품화 문구·그림 금지 ▲한 건물 간판 2개로 제한 ▲지주형 간판(4m 이내), 돌출형 간판(2m) 길이 제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간판에 표시되는 문자의 크기는 70% 이내, 붉은 계통의 색은 50% 이내로 제한되며 건물 2층 이상 창문을 이용한 광고와 2개 이상 벽면을 연결하는 간판 설치도 금지된다.시는 또 1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네온사인 등 유해간판을 친환경간판으로 교체하는 업주들에게 비용을 지원하는 등 자진철거를 유도한 뒤 불법광고물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불법광고물로 적발되면 강제철거 뒤 200만원 미만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과천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기자실 통폐합 파문] 외교·안보 부처 전전긍긍

    [기자실 통폐합 파문] 외교·안보 부처 전전긍긍

    22일 국무회의에서 기자실 통폐합을 골자로 한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이 확정되면서 기자실이 사라지는 각 부처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특히 철저한 보안과 수시 배경설명이 요구되는 외교·안보 분야 관계자들은 정책 홍보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비보도 전제 브리핑 등 큰 차질 외교·안보부처에 비상이 걸렸다. 이 부처들은 정례브리핑 외에도 보안 등을 위한 배경설명을 수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별도 브리핑실이 없어지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교부 한 관계자는 23일 “올들어 기자들에게 배경설명만 200회 이상 했다.”면서 “앞으로 수시 배경설명이나 비보도 전제 브리핑은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미국 등 선진국도 보안 등을 이유로 외교부 브리핑실을 단독으로 운영한다.”면서 “외교부처에 별도 브리핑실이 없다는 것은 외신들이 봤을 때 수치”라고 지적했다. 국방부도 뒤숭숭하기는 마찬가지다. 단독 브리핑실이 운영되지만 기사송고실과 함께 청사 밖으로 나가게 되면서 청사를 방문할 때마다 출입증을 받아야 한다. 그만큼 당국자들을 만나기 힘들어 취재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일부 기관은 혹시 정부 방침에 변화가 있지 않을까 눈치를 보기도 한다. 기사송고실이 폐지되는 서울의 한 경찰서 관계자는 “본청 등에서 지침이 내려온 것은 없다.”면서 “언론과 정치권 반대가 심하고, 위헌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어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각 부처에선 기자실 폐쇄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할 ‘묘안’ 짜내기에 골몰하고 있다. 외교부는 청사 1층에 별도로 기자들이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대책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에서도 남북회담본부 브리핑실을 이용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브리핑실과 기사송고실은 없애지만, 찾아오는 기자들을 위해 홍보관리관실만큼은 확실히 개방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송고실이 폐쇄된다고 기자들이 잠시 머물 공간마저 제공하지 않을 수는 없지 않으냐.”면서 “홍보관리관실을 항상 열어 놓고 기자들의 방문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초동에 청사가 있지만 과천청사 브리핑을 써야 하는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공식적인 브리핑은 과천에서 하되, 간담회와 같은 비공식 접촉을 늘리겠다.”며 복안을 귀띔했다. ●도심 기업체들, 기자들 몰릴라 고민 기자실 통폐합 불똥이 기자실을 운영하는 일부 기업들에까지 튀고 있다. 정부 부처와 경찰서 등의 기자실이 없어지면 인근 기업체로 기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기업체들의 반응은 두 갈래다.“오는 기자 막을 수 있겠느냐.”와 “안 그래도 좌석이 부족한데 출입기자만 엄격히 받겠다.”는 쪽으로 나뉜다. 어느 쪽이든 “이해할 수 없는 청와대”라며 원망을 덧붙였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15석의 기자실을 운영하는 경제단체는 고민에 빠졌다. 지척에 남대문경찰서가 있다.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기자실 이용에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았지만 추이를 봐서 출입기자에게만 기자실을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18석의 기자실이 있는 SK그룹측은 “가까이에 정보통신부가 있어 정통부 기자들이 몰릴 수 있겠다”며 “그렇다고 오는 기자를 막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과천 정부청사가 코앞에 있는 코오롱그룹도 잔뜩 긴장하는 눈치다. 기자실을 늘리겠다는 기업체도 있다. 한 건설회사는 “기자들이 늘어나면 좌석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창용 안미현 김미경 김경두 장세훈기자 sdragon@seoul.co.kr
  • 부처 ‘기자실 통폐합’ 거센 논란

    정부 각 부처에 설치된 23개 브리핑실과 기사 송고실이 오는 8월 대부분 폐지된다. 서울지역 일선 경찰서의 기자실 8개도 없어진다. 대신 모든 정부기관의 브리핑은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와 과천 청사, 대전 청사 등 3곳에 설치되는 합동브리핑센터에서 이루어진다. 정부는 22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방안’을 의결했다. 노 대통령은 회의에서 “정상화하고 합리화하자는 것이며, 세계적인 보편적 관행과 일치시켜 가자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국가의 제도와 관행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선의를 갖고 하는 일”이라면서 “(언론과 정부가)서로 불편이 따르겠지만, 감수하고 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확정된 방안에 따르면 정부중앙청사 별관 1∼3층과 과천청사 1동 1층, 대전청사에 합동 브리핑센터가 설치된다. 중앙청사에선 총리실, 외교통상·교육인적자원부 등 16개 기관, 과천청사에선 재정경제·산업자원부 등 10개 기관의 브리핑이 이루어진다. 대전 청사는 현행 합동 브리핑실이 유지된다. 검찰청과 경찰청은 본청과 서울청의 브리핑실과 송고실이 통합되며, 서울 8개 경찰서의 송고실도 폐지된다. 그러나 서울을 제외한 13개 지방경찰청 브리핑실은 유지된다. 청와대, 국방부, 금융감독위원회의 브리핑실과 송고실도 업무의 특수성 및 지리적 위치를 고려해 그대로 남기기로 했다. 정부는 또 브리핑 내용을 온라인을 통해 동영상으로 실시간 송출하는 전자브리핑시스템과 전자대변인제도를 8월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언론계는 물론 정치권, 홍보 관계 공무원들조차 국민의 정보 접근권을 차단할 가능성이 높다며 반대하고 나서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건교부 “분당급 신도시는 교통·교육등 함께 고려”

    건교부 “분당급 신도시는 교통·교육등 함께 고려”

    다음달 발표될 분당급 신도시에 대한 정부 당국자의 혼선이 빚어지면서 위치와 규모 등에 대해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조원동 재정경제부 차관보의 복수 지정 가능성에 대해 건설교통부는 “한 곳을 지정하겠다.”고 교통정리를 해 혼선은 가라앉고 있다. 서종대 건교부 주거복지본부장은 22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신도시 지정과 관련,“단순히 거리뿐 아니라 교통과 쾌적성, 교육여건, 규모 등에서 강남권 사람들이 살고 싶은 곳이란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곳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으나 강남권과의 구체적인 거리 등은 밝히지 않았다. 이는 신도시가 단순히 강남에 인접한 곳이 아니라 지리적으로 약간 떨어지더라도 600만평 이상으로 쾌적성을 갖춘 지역에 특목고 등을 유치해 강남권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신도시는 강남쪽이 아닐 수도 이와 관련, 이용섭 건교부 장관이 지난 1월 한 인터뷰에서 “강남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야 되지 않겠어요.”라고 말한 뒤 지리적으로 강남과 인접한 광주시 오포읍·용인시 모현면 등이 유력 후보지로 부상한 것에 대한 ‘물타기성’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신도시 후보지로 오포, 모현은 500만평 규모의 토지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최적지로 거론돼 왔다. 그러나 상수원보호구역과 수질오염총량제 등의 규제로 기대감이 한 풀 꺾였다. 또 과천∼의왕시 사이의 그린벨트 지대도 지목됐지만 강남과 가까워 강남대체 주거지 조성이라는 당초의 취지와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송파신도시(200만평)를 확대 개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없지 않다. 현지 중개소 업체들은 “하남시와 연계해 개발하면 500만평이 나온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대부분이 그린벨트이고, 도시연담화(도시와 도시가 맞붙는 현상)가 걸림돌이다. 최근에 용인시 남사·이동면과 고양시 법곶·송포·구산·가좌동 일대도 후보지로 오르내리고 있다. 남사면 일대는 개발 규제가 거의 없고 동탄신도시와 가까운 편인데다 경부고속도로와의 접근성이 좋다는 점이 부각됐다. 투자자들이 이미 몰려 땅값이 급등한 게 단점으로 꼽힌다. 고양시 법곶·송포·구산동 일대도 500만평 규모의 택지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일산과 파주신도시 사이여서 도시연담화 문제와 함께 경기 북부라는 게 약점이 될 수 있다. 이밖에 동탄신도시 확대설, 포천지구 신도시 승격설 등 갖가지 설이 나오고 있다. 신도시 위치가 6월에 발표되면 곧바로 사전환경성 검토 및 관계기관 협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열린다. 내년 2월 신도시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에 이어 2009년 6월에는 택지를 공급하고 12월에 분양으로 이어진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리틀 노’의 컴백…우리당 2차 핵분열?

    “왜 지금 복귀하는 거냐.” “내가 좀 물어보자. 그럼 언제 복귀해야 한다는 거냐.” “당에서 복귀를 반대하는 의견이 많지 않나.” “정치인 유시민 입장에서 좀 생각해 봐라.” 21일 기자와 청와대 핵심 관계자의 문답이다.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열린우리당 복귀는 당 사수를 노린 노무현 대통령의 ‘그랜드 디자인’에 의한 게 아니라, 유 장관 개인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자의적 선택이란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대통합 신당이 다 이뤄진 뒤 복귀하는 것은 머쓱하지 않겠느냐. 유 장관으로서는 정계개편 과정에서 일정한 역할을 해서 정치적 지분을 챙기고 싶지 않겠느냐.”고 했다. 열린우리당 핵심 당직자도 “5월 초라면 모를까 노 대통령이 이미 ‘통합이 대세’라고 언급한 마당에 유 장관이 돌아와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겠느냐.”고 일축했다. 유 장관의 측근 김태년 의원도 “당의 핵분열을 야기하려는 사람들한테 명분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유 장관은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런 정황에서라면, 노 대통령이 유 장관을 대선주자로 ‘키워주기 위해’ 당 복귀 프로그램을 실행했다는 관측도 빈약해진다. 일각에서는 유 장관이 대통령의 최종 재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사퇴 기자회견을 했다는 청와대의 설명을 들어 대통령과의 ‘불화설’까지 제기한다. 정치권 관계자는 “청와대의 말이 사실이라면, 레임덕 문제로까지 해석될 소지가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유 장관은 이날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노 대통령의 복심(腹心)도 아니고,‘왕의 남자’도 아니다. 난 누구의 대리인도 아니고 유시민이다.”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하지만 유 장관이 막후에서 끊임없이 당 사수를 위해 노력할 것이고, 노심(盧心)의 한복판에 ‘유시민 대선후보’가 자리하고 있다는 관측은 여전히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범여권 관계자는 “2·14 전당대회에서 정한 대통합 시한인 6월14일까지 대통합이 안 되면 친노진영은 열린우리당 중심의 리모델링 수순으로 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유 장관이 모종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유 장관의 한 측근도 “유 장관이 대선출마에 대한 생각이 없지 않아 보인다. 지지자들이 워낙 강경하다.”고 귀띔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지난 2월에도 ‘대통합 추진’을 사실상 용인해놓고 실제로는 당 사수 행보를 보였듯이 지금 대세론 발언도 연막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천정배 의원도 “대통령의 생각이 근본적으로 바뀐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런 시각이 맞다면, 유 장관과의 불화설을 시사하는 듯한 청와대의 설명도 일종의 연막일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김상연 오상도기자 carlos@seoul.co.kr
  • 임기말 각 부처 몸집불리기 경쟁

    임기말 각 부처 몸집불리기 경쟁

    임기 말 정부 부처들이 경쟁적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불가피한 조직 신설, 인원 증원도 있다고 하지만 내년 출범할 차기 정부가 ‘작은 정부’를 표방할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차기 정부의 ‘구조조정’을 앞두고 “조직 하나라도, 인원 한명이라도 더 늘리자.”는 분위기가 관가에 팽배한 것이다. 조직 증원에 나서지 못하는 일부 부처는 “우리도 조직 키우기에 나서야 되는데 걱정이다.”는 위기감까지 감도는 상황이다. 21일 각 부처에 따르면 기획예산처는 참여정부에서 가장 몸집을 크게 키운 케이스다. 공기업 관리 감독을 맡고 있는 공공혁신 본부장직은 과거 국장급에서 1급 자리로 승격됐다. 또 45명이던 인원을 37명이나 늘려 91명의 거대 조직을 만들었다. 재정경제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내세워 국내대책본부를 산하에 두는데 성공했다. 이 본부는 3단 12과로 기존 FTA체결지원단 2국 8과보다 조직을 키웠다. 앞서 경제협력국 통상기획과를 FTA총괄과(5명)로 확대 개편 했고, 국고국에 출자관리과(3명), 정책보좌관 자리도 신설했다. 금융정책국에 서민금융과를 신설하는 방안도 행정자치부와 논의하고 있다. 정부 조직 사령탑인 행자부도 연금제도 연구 등을 위해 윤리복지정책관 아래 연금정책팀을 신설,7명을 증원했다. 컨설팅센터, 국가기록원 등은 인력을 확충했다. 산업자원부도 국가에너지위원회 운영을 위한 인력 10명을 충원했고, 무역조정기능 강화를 위한 인력 2명, 기술표준행정관련 인력 3명을 각각 늘렸다. 보건복지부 역시 사회서비스혁신사업단의 인력을 7명 더 확충했다. 건설교통부는 본부장을 차관급으로 하는 주택본부 신설을 추진하다가 여의치 않자 1급으로 다소 격을 낮춘 , 주거복지본부를 신설해 달라는 안을 현재 행자부에 요청했다. 외교통상부의 통상교섭본부는 FTA국을 FTA추진단으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후진국·개발도상국의 원조를 담당하는 국제원조국과 아시아·태평양국을 2국으로 확대하는 등 4국 14과를 신설하는 안을 놓고 행자부와 줄다리기 중이다. 국방부도 전력정책관(소장급) 직위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 청사 관계자는 “각 부처들이 차기 정부가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에 대비, 이번 정부에서 조직을 하나라도 더 만들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행자부 관계자는 “임기 말이라도 대국민 행정서비스가 꼭 필요한 곳은 인력을 늘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유시민장관 전격 사퇴

    유시민장관 전격 사퇴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취임 1년 3개월만에 21일 전격 사퇴했다. 유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을 둘러싼 정치 공세가 계속되면 복지정책에 부담을 끼치게 될 것이라며 사퇴배경을 밝혔다. 이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은 유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이와 관련 노 대통령은 지난 20일 청와대에서 유 장관과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유 장관의 사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4월 초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지만 한 달 이상 보류됐다.”면서 “내 의지와 상관없이 복지부의 여러 정책이 정치 공세로 불안정해져서 최근 다시 사의를 수용해 달라고 절차를 밟아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국민연금법을 제외하고 다른 갈등사안이 대부분 해결됐다.”면서 “내가 계속 보건복지부에 머물면 직원들에게 누를 끼치게 된다. 대선주자들이 국민연금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유 장관은 향후 거취에 대해 “복지정책과 사회투자전략 등 대통령과 내가 추진하던 복지정책을 담은 책을 수개월 동안 집필할 것”이라면서 “복귀 이후 열린우리당 당원과 국회의원으로서 활동하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단 한번도 대선에 도전하거나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며 사퇴와 관련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유 장관이 지난 주말 문재인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와 사의를 거듭 표명했고, 주초에 언론에 사의를 밝히겠다는 입장을 청와대에 전했다.”면서 “문 실장은 노 대통령에게 이 사실을 보고했고 대통령은 이에 대해 특별히 언급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박찬구 구혜영 오상도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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