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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남·시흥 거래 위축… 강남권 효과 미미”

    “하남·시흥 거래 위축… 강남권 효과 미미”

    부동산업계는 DTI 확대 적용 조치가 치솟는 집값에 제동을 거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하지만 효과가 지속적으로 작용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했다. 지역적으로 많은 편차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지역간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서울 ‘강남권’은 이번 대책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40%로 DTI 적용을 받고 있는 데다가 큰손들이 많아 규제에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 목동이나 중계동, 경기 과천이나 분당 등은 매수세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동두천이나 시흥, 하남 등 이제 막 상승국면에 접어든 곳이다. 이들 지역은 DTI를 적용하면 주택 거래가 크게 위축될 수박에 없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의 타격이 예상된다. 이들은 소득증명이 쉽지 않아 금융권에서 대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이귀남 법무 내정자 재산 14억 신고

    삼성특검 조사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삼성 떡값 검사’라는 딱지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이귀남 법무부 장관 내정자의 아킬레스건이다. 이 장관 내정자가 올해 신고한 재산 14억 3500여만원도 외견상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국회 인사청문회가 갈수록 ‘돋보기 청문회’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어떤 것이 튀어나올지 안심할 수만은 없다. ‘천성관 낙마와 김준규 통과’를 경험한 법무부는 이 장관 내정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패’들의 면면을 4일 공개했다. 청문회 준비단 단장은 최재경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부단장은 박은석 정책기획단장이 맡았다. 실무팀은 언론홍보팀(팀장 김강욱 대변인), 기획조정팀(팀장 박은석 정책기획단장), 질의답변팀(팀장 권익환 형사기획과장), 행정지원팀(팀장 오완섭 기획재정담당관) 등 4개 팀으로 구성했다. 이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삼성 떡값 검사 의혹이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 장관 내정자가 대검찰청 중수부장으로 있던 2007년 삼성 법무실장 출신의 김용철 변호사가 이 장관 내정자를 떡값 검사로 지목했다. 이에 대해 조준웅 삼성특검팀은 지난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 내정자는 올해 3월 14억 3577만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중 부동산은 상속받은 전남 장흥의 임야 및 대지 등 1609만 6000원,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아파트가 9억 8400만원, 경기 과천의 어머니 소유의 집 2억 9550만원 등 총 12억 795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식 그랜저 승용차와 예금 3526만여원, 배우자 명의의 7800만원짜리 골프회원권도 있다. 오이석 장형우기자 hot@seoul.co.kr
  • 원자력탐구올림피아드 시상식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사장 이재환)은 8일 오후 3시 국립과천과학관 앤씨홀에서 제1회 원자력탐구올림피아드 수상자 53명과 우수지도자 6명에 대한 시상식을 연다. 대상과 금상, 최우수지도자상 수상자는 3박4일의 일본과학연수 특전을 받는다.
  • 행정구역통합 논의 ‘전국 도미노’

    행정구역통합 논의 ‘전국 도미노’

    정부가 행정구역 자율통합에 대해 지원을 약속하자 소극적이던 지방자치단체들까지 통합 논의에 가세하면서 전국적으로 통합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오세훈 시장 “100만명 단위 통합 바람직” 이에 따라 2014년을 목표로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60∼70개로 통합하려는 여야 정치권과 국회의 논의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주최의 한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한 직후 “행정안전부가 기초자치단체를 통합할 때 인구 100만명을 단위로 한 것은 가장 효율성이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라면서 “자율적인 형태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4일 전국 시·도와 행안부에 따르면 행정구역 통합이 거론됐던 지역이, 특별교부세 50억원 지원이 발표된 이후 10곳 안팎에서 20여곳으로 급증했다. ● 10일 수원·화성·오산 통합 건의키로 경기 수원시의회는 오는 10일 ‘수원·화성·오산 통합에 관한 건의문’을 채택, 행안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김용서 수원시장도 의회의 통합 추진에 찬성의 뜻을 전했다. 오산시는 통합에 대한 주민여론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시너지 효과를 위해 거론되는 화성시는 “통합 논의에 신경쓸 겨를이 없다.”며 아직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경기 성남시와 하남시의 행정구역 통합 논의에서 빠졌던 광주시도 다음주 중 주민여론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재복 경남 진해시장의 통합 제안에 대해 박완수 창원시장은 “통합 논의에 공감한다.”며 맞장구를 치면서 이들간의 통합 논의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 계양·서구·강화·경기 김포 등 4개 시·군 단체장들도 통합에 의견을 함께하고 앞으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강경구 김포시장은 “지금 통합하면 인구가 120만명 선이지만 2020년쯤에는 170만명으로 늘어나는 거대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각수 충북 괴산군수도 “주민 편익을 반영한 행정서비스 제공과 자치단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증평군과의 통합이 필요하다.”며 조건 없는 통합을 제안했다. 충북 청주·청원, 전남 여수·순천·광양 등에서도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청주시는 청주시의회, 시민단체들과 공동으로 이달 말까지 행안부에 통합 건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 청주·청원, 여수·순천·광양도 가속 사회단체와 지역 정치권도 통합 논의에 적극 가세하고 있다. 강원 동해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지리적, 정서적으로 매우 밀접한 생활문화권을 형성하고 있는 동해·삼척시의 통합을 논의하자.”고 밝혔다. 경기 안양지역 42명의 인사로 구성된 ‘4개시 행정구역 통합추진준비위원회’는 군포와 의왕, 과천의 시민단체 50여곳에도 공동추진위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의 여론주도층 인사들은 오는 10일쯤 ‘전주·완주 통합 민간추진협의회’를 구성해 통합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 중구·동구, 경기 안산·시흥, 경기 남양주·구리, 경기 의정부·양주·동두천, 경기 안산·시흥, 전남 목포·무안·신안, 경남 마산·진해·함안 등도 통합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충청대 남기헌 행정학과 교수는 “행정의 효율성 등을 감안할 때 시·군 간의 통합 추진은 바람직한 모습”이라면서 “하지만 주민들의 여론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단체장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추진되는 통합은 경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전국종합 윤상돈·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과천에 복합문화관광단지

    경기 과천시는 국립과천과학관 앞 개발제한구역 해제 예정지에 조성하는 복합문화관광단지를 2011년 착공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과천동 208 일대 18만 5000㎡ 부지에 모두 1조원을 투입해 2014년까지 엔터테인먼트형 복합 쇼핑몰과 특급호텔 등을 건립한다. 복합단지 주변에는 국립 과천과학관을 비롯해 서울랜드, 서울대공원, 경마장 등이 들어서 있어 관광문화도시로서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이를 위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용역을 지난해 완료한 데 이어 민간사업 추진 방침을 확정해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경기관광공사와 단지 조성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라 단지 조성사업은 시 24%, 경기관광공사 27% 등 공공기관이 51% 출자하고, 민간이 49% 사업비를 대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올 하반기 공모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는 민간 사업자를 선정, 단지 조성사업 계획을 확정한다. 단지 조성사업은 기반조성 단계까지는 공공기관이, 이후 건축 및 운영과정은 민간이 주도한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옛 기무사터 미술전시장으로 변신

    옛 기무사터 미술전시장으로 변신

    국군기무사령부 옛터는 ‘보안사’와 ‘기무사’라는 이름으로 이어지면서 음습하게 군부권력이 탄생했고, 민간인 불법사찰과 인권탄압이 다반사로 이뤄지던 비밀스러운 곳이었다. 이제 ‘기무사’는 과천으로 이전을 했고 이곳의 문이 활짝 열렸다. 아트선재센터가 주관하는 미술기획전시 ‘플랫폼 인 기무사 2009’가 서울 소격동 165번지 옛 기무사 터에서 열린다. 국내외 아티스트 101팀이 참가해 200여점 이상의 작품을 설치·전시했다. 기무사 옛 건물을 국립현대미술관 분소로 활용하겠다는 정부의 결정이 나온 이후 첫 대규모 기획 전시인 셈이다. 예술총감독을 맡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의 김선정 교수는 “이번 전시에는 기무사라는 공간의 장소성과 역사성, 조형성을 반영한 작품들이 대거 출품됐다.”면서 “과거를 씻어 내고 미래로 연결되는 공간으로 탄생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시의 제목은 ‘Void of Memory(기억의 덧없음)’이다. 중앙 현관을 들어서자마자 마치 초혼(招魂)을 하듯 기무부대의 군가를 가사로 정가(正歌·한국전통음악인 정악의 한 장르)를 부르는 여자의 노랫소리가 들린다. 작품을 설치한 이수경 작가는 “젊은 남자로 이뤄진 양기가 가득한 장소를 여성의 음기를 통해 씻어 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낡고 허름한 기무사 건물에서 유일하게 번듯한 2층 사령관실에는 임동식·이성원 작가가 조개와 새, 식물의 이미지를 통해 자유와 자연을 강조했다. 1960년대 스파이들의 활동을 손바닥만 한 뿌연 흑백 사진으로 보여 주는 도모코 요네다의 작업이 전시되고, 유토피아의 붕괴를 나타낸 이불의 4m 크기 ‘새벽의 노래(Audade)’ 등이 설치됐다. 남북한의 분단상황을 보여 주는 백승우의 사진작업과 스웨덴 마구누스 배르토스의 영상작업 등이 마련됐다. 김선정 총감독은 “금지됐던 장소에서 느낄 수 있는 해방감과 자유로움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오후 5~9시의 자유관람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조언한다. 전시 3일부터 25일까지 오후 2시부터. 성인 8000원, 학생 4000원. (02)733-8945.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歌을엔 보지 말고 듣자! ‘명품·무료’ 공연 봇물

    歌을엔 보지 말고 듣자! ‘명품·무료’ 공연 봇물

    가을을 맞아 음악팬들의 감성을 적셔줄 풍성한 공연 소식이 들려온다. 댄스 가수들이 주를 이뤘던 지난 여름 콘서트가 화려한 볼거리에 초점이 맞춰 있었다면, 올 가을 콘서트 계획을 밝힌 가수들은 당신의 귀를 즐겁게 해줄 것. 게다가 명품 공연을 무료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까지 기다리고 있어, 놓칠 수 없는 ‘가을의 특혜’가 아닐 수 없다. ◇ ‘20대’ 젊은 그대, 무료로 즐겨라! 오늘(2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 마포아트센터를 찾는다면 휘성, 드렁큰 타이거, 크라잉 넛, 박지윤 등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의 열정적인 무대를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의 장점은 알앤비(R&B), 힙합, 록 등 젊은이들이 사랑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 음악웹진 ‘이즘’의 8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공연의 티켓은 관련 사이트에서 선착순으로 무료 배포하고 있다. ◇ ‘3-40대’ 추억이 그립다면. 서늘해진 바람결에 문득 옛 추억이 그리워지는 3-40대라면, 오는 5일 개최될 음악축제를 기다려도 좋겠다. ’동물원’ ‘유리상자’ ‘봄여름가을겨울’ ‘나무 자전거’ 등 따뜻한 음악으로 90년대 음악팬들의 마음을 위로해온 뮤지션들이 한 데 뭉쳐 이틀에 걸친 작은 축제를 준비했다.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이번 뮤직 페스티벌에는 5일 ‘동물원’, ‘유리상자’의 이세준, 한동준, ‘봄여름가을겨울’이 함께하며 6일에는 박학기, ‘유리상자’의 박승화, ‘나무자전거’의 강인봉 등이 출연한다. ◇ 나윤권, ‘연인’ 위한 로맨틱 콘서트 감미로운 목소리의 주인공 가수 나윤권도 가을 맞이 콘서트를 개최한다. 나윤권은 오는 9월 5일부터 양일간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다시 또 마주치다’라는 공연명으로 서정적인 음악이 어우러진 로맨틱한 가을 밤을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나윤권은 ‘발라드 왕자’의 닉네임에서 벗어나 한층 성숙된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선보이기 위해 댄스와 록, 힙합 등 ‘비전공 장르’에 도전, 이제껏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매료 시키겠다는 각오다. 국내 정상급 발라드 가수들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콘서트에는 린, 별, 테이, 에이트 등 평소 나윤권과 친분을 자랑했던 발라드 가수들이 일제히 게스트로 나서 그야말로 눈과 귀가 즐거운 고품격 콘서트가 될 전망이다. 공연은 5일 오후 7시, 6일 오후 6시 두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티켓은 옥션 및 인터파크 등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 이문세 ‘행복 전파 콘서트’ 매해 명품 공연을 선사해온 이문세는 전국 투어 공연으로 많은 음악팬들과 호흡할 계획이다. 이문세는 오는 11일 부터 양일간 서울 용산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리는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부산, 수원, 과천, 대구, 대전, 창원, 성남, 고양, 전주 등 전국 10개 도시를 순회하는 투어에 돌입한다. 이번 공연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콘서트’라는 콘셉트 하에 이문세는 “가을에 어울리는 감성적인 음악으로 행복 바이러스를 전국에 퍼뜨리겠다.”는 취지를 전했다. 가을 밤을 아름다운 멜로디와 감성 짙은 음색으로 물들일 ‘공연형 가수’들의 줄지은 콘서트 소식에 음악팬들의 가을은 한층 더 풍성해질 전망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세난 확산… 신도시·수도권 소형 강세

    전세난 확산… 신도시·수도권 소형 강세

    전세시장의 강세가 계속된 한 주였다. 전세시장의 강세로 매매시장도 동반 상승 중이다. 아직은 오름폭이 크지 않지만 전세가 상승으로 아예 집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여름 휴가철이 끝나면서 서서히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이 부동산중개업소를 찾고 있다. 급매물은 여름철에 소진된 데다 전반적인 집값 상승분위기를 이어가자 매물을 회수하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어 집 구하기가 쉽지 않다. 신도시와 수도권 일대 매매시장은 소폭의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난으로 소형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소형 평수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급매물이 남아 있었던 중동지역은 일부 거래로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구리, 남양, 하남 일대는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꾸준한 편이다. 과천은 수요가 있지만 물건이 별로 없어 실제 거래는 뜸한 편이다. 전세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 전세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의왕, 남양주, 구리, 하남 일대 전세는 여전히 강세다.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남양주 일대 전세매물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과천과 수원 등은 전세가 상승폭이 둔화됐다. 판교는 인근 강남권 전세수요가 몰리면서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문의도 꾸준한 편이다. 산본은 서울의 수요가 몰리면서 소형 전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용인은 중소형 아파트의 전세물건이 없어 대형 아파트까지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장마저축 기존가입자 구제 검토”

    논란이 되고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의 소득공제 폐지와 관련해 정부가 보완책을 마련키로 했다. 기존 가입자나 저소득층에 대한 예외 적용이 검토될 전망이다. 은행권도 개선 대책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윤영선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2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장기주택마련저축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제 개편안의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5일 세제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장기주택마련저축의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는 유지하되, 연간 불입액의 40%에 대한 소득공제(300만원 한도)는 없애기로 해 가입자와 금융권이 반발해 왔다. 윤 실장은 “이 저축이 이자소득 비과세와 소득공제라는 이중 혜택을 받고 있어 이 가운데 소득공제를 종료하려 한 것”이라면서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기존 가입자에 대한 보호, 어려운 계층에 대한 배려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부는 다음달 22일 정부안을 확정, 국무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이날 은행들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 모여 장기주택마련저축의 소득공제 폐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정부가 약속한 혜택이 사라지면 기존 가입고객들의 불만과 민원이 극대화될 것”이라며 우려를 쏟아냈다. 최소한 정부 정책을 믿고 상품에 가입한 기존 가입자들만이라도 따로 구제할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3일까지 은행권의 의견을 취합해 공통 안을 마련한 뒤 10일 입법예고 전까지 재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소득공제 혜택이 사라지는 것이 은행만의 일이 아닌 만큼 증권사나 보험사와 보조를 맞추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보금자리주택 공급]보금자리 청약 어떻게

    정부가 보금자리주택의 공급을 확대하면서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확정된 보금자리주택 청약 일정이나 방법, 이번에 새로 도입된 무주택 근로자를 위한 ‘근로자 생애최초 주택청약제도’ 등을 소개한다. 우선 보금자리주택은 청약저축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다. 강남 세곡지구는 모두 서울지역 거주자에게 배정된다. 서초 우면지구는 과천시에도 걸쳐 있어 과천시 거주자도 청약할 수 있다. 원흥과 미사지구는 고양시와 하남시 거주자에게 30%가 우선 공급되고, 나머지는 서울·수도권 거주자에게 돌아간다. 모집단위는 단지와 전용면적으로 나뉘고 전용면적은 전용 60㎡ 이하와 60~85㎡로 나뉜다. 청약자들은 1지망에서부터 3지망까지 고를 수 있다. 한 지구에서 단지별로, 또는 전용면적에 따라 1~3지망을 쓸 수 있다. 신청 대상을 지구별로 다르게 해도 되고 같은 지구 내에서 단지나 전용면적을 다르게 할 수도 있다. 당첨자 선정 기준은 청약저축액 순에 따른다.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청약저축액이 최소 1600만원은 넘어야 당첨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이번 ‘8·27 서민주거 대책’에서는 ‘근로자 생애최초 주택청약제도’를 도입했다. 종전 신혼부부 특별공급제도를 개편해 전용 85㎡ 이하 보금자리주택(공공주택) 분양 물량의 20%를 생애 처음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근로자들에게 우선 공급한다. 이 제도가 신설되는 대신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은 종전 전체 중소형 공급물량의 30%에서 15%로 줄이고, 일반 공급분도 40%에서 35%로 축소된다. 다자녀 장애인 등에 대한 공급분(30%)은 그대로 유지된다. 가입 자격은 청약저축에 2년 이상 가입한 근로자와 자영업자로 5년 이상 소득세를 납부하고, 기혼(이혼자는 자녀가 있는 경우)이면서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의 80% 이하인 사람, 주택구입 사실이 없는 무주택자여야 한다. 청약저축 통장 2~6년 가입자, 30대 도시 근로자들이 주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장기 가입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납입 예치금은 600만원이 넘어야 한다. 정부는 통장 가입 2년이 지나 1순위 자격이 있지만 납입 예치금이 부족할 경우 부족분 만큼 일시 납입을 허용하기로 하고, 다음달 중 주택공급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게는 국민주택기금에서 분양가의 50% 이내에서 최대 1억원까지 연5.2% 금리(20년 원리금 균등상환 조건)로 대출해 준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관가 포커스]“신종플루 옮을라” 정부청사 전전긍긍

    신종플루 감염자가 3000명을 넘어서는 등 비상이 걸린 가운데 관공서도 직원들이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전긍긍이다. 특히 중앙부처가 밀집해 있는 정부청사는 민원인 등 외부인 출입이 잦기 때문에 손 소독기 등을 긴급 구입해 비치하고 있다. 정부청사관리소는 27일 1대당 12만~20만원에 달하는 손 소독기 60대를 구매, 서울 세종로와 과천, 대전 등 6대 청사에 비치했다. 사람들 출입이 많은 구내식당과 피트니스센터, 어린이집 인근에 주로 설치했다. 청사관리소는 또 방문객 안내실에 체온계를 비치, 감기 증상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민원인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체온이 37.8도 이상이면 돌려보내거나 출입에 앞서 청사 내 간이진료소에서 검진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다. 하루 방문객이 1000명이 넘는 세종로 중앙청사의 경우는 ‘신종플루 대응센터’를 개소하고 내과 의사 1명과 간호사 4명을 배치했다. 대전청사는 예방법을 담은 팸플릿을 제작해 사무실에 부착하는 한편 민원인들을 많이 상대하는 부서 직원에게는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다. 청사관리소 관계자는 “최근 긴급회의를 열어 공무원부터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문화를 만들자고 강조했다.”며 “인근 보건소 및 병원과 연계시스템을 구축해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이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보금자리주택 공급] “임대 과잉·인근 미분양” 경기 지자체 대부분 반대

    정부가 27일 발표한 보금자리주택 건설계획에 대해 수도권 건설물량의 80%가 몰리는 경기지역 자치단체들은 대부분 반대 입장을 들고 나왔다.평소 그린벨트 해제를 요청하던 경기 하남시도 “그린벨트 추가 해제를 기대했는데, 이번 계획은 종전의 해제 물량으로 계획된 부지 78.8㎢ 안에 지정되는 것에 불과하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경기도는 이날 “서민주거안정이라는 정부사업 취지에는 찬성하지만 해당 자치단체와 협의하지 않은 일방적인 추진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주택은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을 해야 하고, 지역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해당 자치단체와 충분한 협의가 있어야 하는데, 이 부분이 미약한 것 같다.”고 밝혔다.경기도는 불합리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에 대해 정부에 관련 법 개정을 요구하기로 했다. 보금자리주택 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 및 시행령 가운데 기초자치단체와의 협의기간(20일)을 늘리고 보금자리 주택비율도 하향조정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당 100명 이하의 친환경 저밀도 개발과 자족기능 확보 차원에서 도시지원시설용지가 개발계획에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아울러 경기도는 “보금자리주택 건설 물량의 80%가 몰리는데, 기존 재개발 및 재건축사업을 통해서도 적지 않은 임대주택이 건설될 예정이어서 임대주택 과잉공급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고양시는 지난 5월 보금자리주택지구 시범지역으로 발표된 원흥지구를 거론하며 “이곳에 분양가가 15% 싼 보금자리 주택이 공급될 경우 인근 택지개발지구에서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원흥지구에 대한 주민 의견수렴 결과 70% 이상이 반대하는 등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하남시 관계자는 “하남지역은 전체 면적의 90%가 그린벨트에 묶여 있어 보금자리 주택 건설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에는 찬성하지만 토지 강제수용에 반대하는 주민을 중심으로 반대도 만만치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한편 수도권 부동산업계는 정부가 올 하반기에 과천, 남양주, 구리 등지에 보금자리주택지구 5~6곳을 추가 지정할 것으로 예상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7월 땅값 상승률 올 최고

    7월 땅값 상승률 올 최고

    집값 상승과 맞물려 7월 전국의 땅값이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7월 전국 땅값은 전달보다 0.21% 오르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이같은 상승세는 올 들어 가장 높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전국 249개 시·군·구 가운데 236개 지역이 상승했고, 13개 지역만 하락했다. 수도권이 특히 강세였다. 서울이 0.28%, 인천 0.31%, 경기 0.3%가 올라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 하남으로 미사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지정 영향을 받아 전달보다 0.9% 뛰었다. 안산 단원구는 해양체험 관광단지 개발 기대감으로 0.68%, 부천 소사구는 뉴타운(소사지구)과 주택 재개발(계수 범박지구) 사업 영향으로 0.55% 상승했다. 경기 양평(0.5%), 충남 당진(0.49%)은 길이 뚫리면서 땅값이 크게 올랐다. 양평은 서울~춘천 고속도로, 당진군은 대전~당진 고속도로 개통 덕을 봤다. 서울 강남(0.31%), 서초(0.25%), 송파(0.29%) 등 강남 3구와 과천(0.42%)도 상승폭이 컸다. 하지만 토지거래량은 감소했다. 22만 1707필지, 2억 638만 5000㎡가 거래돼 지난 6월보다 필지수는 3.1% 늘어난 반면, 면적은 15.5% 감소했다. 지목별로는 지난달 경기 침체의 여파로 공장용지 거래가 전년 같은 달 대비 23.6% 감소했고, 임야도 감소폭이 컸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장비산업 국산화율 50%로

    ‘한국의 1등 제품 가운데 이를 만드는 핵심 장비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대일 무역적자의 주요 원인은 장비 수입이 크다….’ 정부가 2013년까지 ‘장비산업 강국’에 진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8대 신성장동력 관련 장비산업을 선정하고, 장비 국산화율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력은 선진국 대비 75%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현재 국산 장비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고작 3.4%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핵심 장비가 아니라 중급 제품의 제조 장비가 대부분이다. 신성장동력 장비 시장은 세계적으로 향후 10년간 연평균 5.9%의 급성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시장 규모가 3251억달러로 신성장동력 제품시장(1조 1327억달러)의 4분의1 수준에 육박한다. 지식경제부는 26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제20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LED(발광다이오드), 태양광, 바이오 의료, 산업용, 방송, 네트워크 등 8대 신성장동력 장비산업의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 20~30nm 극미세 공정장비 ▲11세대 LCD·5.5세대 OLED ▲3세대 유전체 분석장비 ▲3D용 방송용 카메라 등 107개 전략 품목의 연구개발(R&D)이 우선 지원되는 대상이다. 또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미국 스탠퍼드대, 버클리대 등과 국내 기업간 공동 연구개발(R&D)이 추진된다. 2011년까지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국내 개발이 어려운 원천기술은 외국기업과의 인수합병(M&A)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다양한 인센티브와 단계별 맞춤형 지원도 이뤄진다. 신성장동력 펀드를 창업자금으로 지원하고, 사업 초기에 세무조사를 면제해준다. 정부는 2018년 장비산업 일자리(14만 7000명→27만 5000명)와 국산장비 채택률(30%→70%)이 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지자체 에너지절약 ‘나 몰라라’

    정부가 지난해부터 ‘저탄소 녹색성장’을 표방하고 중앙부처가 입주한 각 청사의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는 오히려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력 3.2%↑… 중앙부처와 대조적2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46개 지자체 및 의회 청사의 총 에너지 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13만 4364TOE(석유환산톤·석유 1t을 연소할 때 나오는 에너지)가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13만 1785TOE)에 비해 2% 증가한 것이다.지난해 각 지자체는 연료 사용량은 소폭 줄었지만 전력 소비량이 3.2%(10만 5920TOE→10만 9327TOE) 늘어나 전체적인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했다.지자체 공무원 1인당 에너지 소비량 역시 2007년 830㎏oe(석유 1㎏을 연소할 때 나오는 에너지)에서 지난해 852㎏oe로 2.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에너지 효율이 좋아야 할 신축 청사(1140㎏oe)가 기존 청사(830㎏oe)보다 높게 나타났다.지자체의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한 것은 중앙부처와는 대조되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8월15일 건국 60주년 기념사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비전으로 제시한 뒤 각 부처는 여러 대책을 마련해 에너지 소비량을 크게 줄였다. 서울 세종로와 대전·과천 등 중앙부처가 입주한 5대 청사의 지난해 에너지 소비량은 1만 7999TOE로, 2007년(2만 27TOE)에 비해 10.1% 감소했다.행안부는 지자체가 에너지 절약과 관련한 전문지식이 부족한 데다 적극적인 의지가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미흡한 지방자치단체 명단 공개이에 행안부는 그동안 지자체에 자율적으로 맡겨왔던 에너지 절감 정책을 정부 주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달쯤 에너지 절감이 미흡한 지자체 명단을 공개하고 지자체별로 전담팀(TF)을 설치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또 각 지자체의 에너지 사용실태를 정밀 진단한 뒤 여건에 맞는 정책을 세우고 오는 2012년까지 에너지 사용량을 10%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행안부 관계자는 “지방청사의 신·증축 지원을 위한 기금 일부를 에너지절약사업에 투입할 방침”이라면서 “수시로 지자체의 에너지 절감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전세시장 안정대책 뭘 담았나

    전세시장 안정대책 뭘 담았나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전셋값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 서울 등 수도권 도심 역세권에서 단지형 다세대 등 도시형 생활주택이 매년 1만가구씩 공급된다. 또 오피스텔을 주거용으로 쓸 수 있게 중소형 오피스텔의 바닥난방도 허용된다. 전세자금 대출 규모도 당초보다 최대 8000억원 늘려 올해 5조원가량 푼다. 국토해양부는 23일 이런 내용의 ‘전세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도시형 서민주택 집중 공급 국토부는 우선 허가 후 6개월이면 건립이 가능한 도시형 생활주택의 공급을 늘리기 위해 20가구 이상, 150가구 미만의 단지형 다세대, 원룸주택 등 도시형 생활주택을 건설할 경우 최대 5000만원까지 국민주택기금을 저리로 지원하기로 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의 주차장 건설기준도 종전 ‘세대’ 기준에서 ‘전용면적’ 기준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전용면적 20㎡ 이하의 소형 도시형 생활주택 소유자는 청약시 무주택자로 간주해 보금자리주택 등 다른 아파트 청약이 가능하도록 했다. 정부는 이런 규제 완화 효과로 연간 1만가구 정도의 도시형 생활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용 60㎡ 이하에만 허용하던 오피스텔의 바닥난방은 전용 85㎡까지 확대해 사실상 중소형 오피스텔에는 모두 바닥난방을 허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오피스텔을 사실상 ‘주거용’으로 인정할 경우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주택 수 포함 여부와 종합부동산세 과세 등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될 전망이다. ●전세자금 대출 규모 확대 서민들의 전세비 부담 경감을 위해 주택기금에서 저리(2~4.5%)로 빌려주는 전세자금 대출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6000억~8000억원 늘려 최대 5조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은행의 전세대출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1년간 한시적으로 주택금융공사의 전세대출 보증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린다. 정부가 여름철에 전세대책을 내놓은 것은 수도권의 전셋값이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재건축의 부진 등으로 올 들어 신규 입주 물량이 급감하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뛰기 시작했고, 이 여파가 강북과 수도권으로 확대됐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현재까지 전셋값은 서울 5.86%, 경기도가 3.85% 올랐다. 특히 송파구(20.7%)와 과천(30.2%), 화성 동탄(37.7%) 등 1~2년 전 입주물량이 많아 전셋값이 많이 내렸던 곳은 상승폭이 20~30%대로 급등했다. ●중장기 대책, 단기대책은 미흡 국토부는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총 3만 1000가구로 최근 3년간 평균 입주 물량(3만 6000가구)에는 못 미치지만 수도권 전체로는 총 15만가구가 준공돼 예년(평균 13만 2000가구)보다 입주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이주 수요는 올해 8000가구, 내년 3만 6000가구에 그쳐 수급상의 문제는 없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번 대책은 발등에 떨어진 전셋값을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건축 기간이 짧은 도시형 생활주택의 공급을 늘릴 계획이지만 양도 많지 않고 주택업자들이 움직여줄지도 미지수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경제연구소장은 “이번 대책은 전세 자금이 부족해 외곽지역으로 가야 하는 사람들의 불편을 덜어주는 경감 효과만 있을 뿐 전세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미흡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재정부 “LTV 추가규제 고려안해”

    정부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 시장의 추가 규제는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은 20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부동산시장점검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 시점에서 당장 LTV, DTI 기준 강화 등 추가 조치를 할 필요성은 없지만 가을 이사철과 맞물려 국지적 시장 불안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시장동향을 보다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전세시장은 수급 불균형에 따른 심리적 불안이 심화되면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서울 송파, 강동 등에 국한된 가격 상승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면 서민 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23일 전세시장 동향 및 대응 방안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두걸 이경주기자 douzirl@seoul.co.kr
  • [친서민 세제 개편] 윤영선 세제실장 일문일답

    윤영선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2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서민층 세제 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지금까지 세제 지원은 주로 근로자(직장인)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이번에는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윤 실장과의 일문일답. →폐업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세금 사면으로 재정 부담이 커지는 것 아닌가. -영세 자영업자에게 500만원까지 결손처분한 세금 징수를 면제하는 것은 1년간 한시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결손 처분액의 5년 누적치도 4400억원으로 많지는 않다. 현재 폐업한 영세 자영업자가 소액 대출을 하려 해도 세법상 전세보증금 압류가 바로 들어가기 때문에 이번 조치를 취한 것이다. 영세 자영업자가 자기 이름으로 사업할 기회를 주자는 데 의미가 있다. →세금 사면 규모를 500만원으로 정한 이유는. -지난 5년간 500만원 이하 결손처분 사업자는 40만명에 총 4400억원으로 1인당 110만원 정도다. 그래서 500만원 정도로 정하면 큰 문제가 없겠다고 판단했다. →저소득층 월세 소득공제 대상 인원과 국세 신용카드 납부의 혜택은. -저소득층 중에 면세자가 많아 월세 소득공제 대상 인원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세의 신용카드 납부 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불필요하게 체납자가 되는 것을 막는다는 의미가 있다. 현금이 없을 때 세금을 내려면 돈을 빌리기 어렵다. 세금을 체납하면 가산금리가 붙기 때문에 신용카드로 1개월 정도 혜택을 보는 것도 크다. →근로장려세제(EITC)의 대상은 확대하지 않았는데. -근로장려금은 일단 현행 제도를 운영하면서 확대를 검토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당초 근로장려금 지원액을 1500억원으로 잡았는데 5600억원으로 늘었다. 이 정도면 지원 규모가 커진 것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에서 국민주택 규모를 초과하면 세액을 추징한다는데. -이는 조세특례제한법상 조항으로 다른 세제 우대예금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 조항을 어기면 은행이 세무서에 이 사실을 통보하고 세무서는 불이행 가산세를 부과하게 된다. 또한 기존 청약저축과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운데 하나만 소득공제가 적용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큰돌고래 17시간 수송작전 성공

    큰돌고래 17시간 수송작전 성공

    포획부터 방류까지 17시간. 장장 이틀에 걸친 경기 과천 서울동물원의 ‘제주~서울 큰돌고래 수송작전’이 지난달 26일 마무리됐다. 큰돌고래는 몸길이 3∼3.7m로 돌고래 중 가장 몸집이 크다. 주둥이가 기다란 병 모양이어서 병코 돌고래(버틀노즈·bottle-nosed)라고도 한다. 10살 정도되는 수컷 돌고래 한 마리를 옮기기 위해 10여명의 조련사와 수의사, 공무원 등이 매달렸다고 서울동물원은 설명했다. 지난달 25일 제주 서귀포시 퍼시픽랜드. 샤워시설과 온도조절 장치 등 특수장비가 설치된 2.5t냉장탑차가 수족관 앞에 대기했다. 여용구(40) 서울동물원 병리팀장은 “스트레스나 멀미로 먹은 것을 토해낼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하루전부터 먹이를 주지 않고 당일 진정제만 투여한 뒤 이동시킨다.”고 말했다. 제주퍼시픽랜드와 서울동물원 관계자들은 돌고래가 움직이지 않도록 특수제작된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상자 안에 몸체를 고정한 뒤 오후 5시쯤 서울로 향했다. 차량 그대로 화물선인 오하나마호에 탑승한 뒤 인천항까지 14시간의 항해를 시작한 것. 밤새 조련사와 수의사들의 손길은 더욱 바빴다. 손이 얼얼하도록 마사지를 해댔다. 기압변화로 돌고래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 항공운송보다 선박은 진동이 적어 부담이 덜하지만 장시간 이동하는 만큼 근육이 경직되기 쉬워 마사지를 해줘야 한다. 마침내 다음날 오전 10시20분 돌고래와 수송팀이 서울동물원에 도착했다. 지쳐 있을 돌고래를 위해 영양제와 만약에 대비한 항생제를 투여한 뒤 미끄러지듯 풀 안으로 돌고래를 밀어 넣었다. 이현호(34) 수의사는 “이동 중에 돌고래가 요동을 쳐 이탈사고가 나기도 하는데 다행히 돌고래가 온순해 무리 없이 운반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 돌고래는 적응기간을 거친 뒤 이르면 오는 11월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한여름 동물들 피서도 제각각

    딱 사람이다. 더위에 못 이겨 한 손엔 아이스크림을, 한 손엔 부채를 들고 있다. 바로 서울동물원의 인기스타인 오랑우탄 ‘보람’이다. 최근 생태형 동물사 공사로 우리에서 나와 자유의 몸이 된 보람이는 동물원 곳곳의 그늘을 찾아 다니며 낮잠과 부채질로 열기를 식힌다. 또 관람객들이 주는 아이스크림으로 한낮 무더위를 잊는다. 유독 물을 좋아하는 호랑이들에겐 얼음이 ‘애인’이다. 얼음 속에 닭고기, 소고기 등을 넣어 주면 거친 맹수의 모습은 어디 가고 한마리 귀여운 고양이로 변한다. 시원한 물대포 아래에서 세찬 물줄기를 맞으며 물놀이도 한다. 18일 경기 과천 서울동물원. 동물들이 그 종류만큼 다양한 피서법을 즐기고 있다. 신방을 차린 코끼리 암컷 ‘키마’와 수컷 ‘칸토’에겐 여름이 달갑지 않다. 칸토는 키마의 적극적인 애정공세가 부담스러워 슬슬 뒷걸음질까지 친다. 사육사들의 해결책은 ‘샤워’다. 1~2번 가동하던 스프링클러를 이제는 6~7번씩 튼다. 수도배관을 통해 샤워기처럼 물줄기가 뿌려진다. 온몸을 적시고 나면 기분이 좋은지 다시 다정스러운 모습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극지방에서 온 반달가슴곰과 불곰들에겐 얼음 빙수가 특효약이다. 하루 한 차례 고등어와 꽁치로 만든 가로 50㎝, 세로 50㎝, 두께 15㎝짜리 ‘얼음과자’를 품속에 안고 아작아작 깨 먹는 재미에 산다.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온 레서판다는 특별대우를 받는다. 서울대공원에서는 야외 방사장에 내실을 만들어 에어컨을 설치했다. 나무 위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레서판다의 특징을 고려해 나무 위에 작은 그늘집을 마련하고 분무기로 물을 뿌려 준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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