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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TN포토] 최다니엘 ‘눈이 너무 부셔요’

    [NTN포토] 최다니엘 ‘눈이 너무 부셔요’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28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된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 (감독 김현석, 제작 명필름) 촬영현장에서 배우 최다니엘이 눈을 찡그리고 있다.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등이 출연하는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사랑을 고백하지 못해서 괴로워하는 의뢰인들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로 올 가을 개봉예정이다.현성준 기자 경기(과천) gus@seoulntn.com
  • 최다니엘, “보이시한 女” 이상형 고백

    최다니엘, “보이시한 女” 이상형 고백

    배우 최다니엘이 이상형을 공개했다. 최다니엘은 28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평소 호감이 가는 여성관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다니엘은 “보이시하고 느낌이 있는 여자와 연애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에서 연애를 잘 할 줄 모르는 남자 역을 맡았다. 사실 극중 캐릭터보다 더욱 미숙한 점도 있지만 때에 따라 다른 것 같다.”고 연애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편 ‘시라로:연애조작단’는 최다니엘을 비롯해 이민정, 엄태웅 등이 출연하는 작품으로 올 가을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 / 사진 = 현성준 기자
  • [NTN포토] ‘시라노;연애조작단’ 주역들

    [NTN포토] ‘시라노;연애조작단’ 주역들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28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된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 (감독 김현석, 제작 명필름)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등이 출연하는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사랑을 고백하지 못해서 괴로워하는 의뢰인들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로 올 가을 개봉예정이다.현성준 기자 경기(과천) gus@seoulntn.com
  • [NTN포토] 최다니엘 ‘커피 한잔의 여유’

    [NTN포토] 최다니엘 ‘커피 한잔의 여유’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28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된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 (감독 김현석, 제작 명필름)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최다니엘이 입장하고 있다.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등이 출연하는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사랑을 고백하지 못해서 괴로워하는 의뢰인들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로 올 가을 개봉예정이다.현성준 기자 경기(과천) gus@seoulntn.com
  • [NTN포토] ‘꽃녀’ 이민정, 머리 살짝 넘기며

    [NTN포토] ‘꽃녀’ 이민정, 머리 살짝 넘기며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28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된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 (감독 김현석, 제작 명필름) 촬영현장에서 배우 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이 리허설을 하고 있다.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등이 출연하는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사랑을 고백하지 못해서 괴로워하는 의뢰인들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로 올 가을 개봉예정이다.현성준 기자 경기(과천) gus@seoulntn.com
  • [NTN포토] 멋진 미소 짓는 ‘시라노;연애조작단’ 엄태웅

    [NTN포토] 멋진 미소 짓는 ‘시라노;연애조작단’ 엄태웅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28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된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 (감독 김현석, 제작 명필름) 촬영현장에서 배우 엄태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등이 출연하는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사랑을 고백하지 못해서 괴로워하는 의뢰인들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로 올 가을 개봉예정이다.현성준 기자 경기(과천) gus@seoulntn.com
  • [NTN포토] 희중을 만나기 위해 달려가는 상용

    [NTN포토] 희중을 만나기 위해 달려가는 상용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28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된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 (감독 김현석, 제작 명필름) 촬영현장에서 배우 이민정과 최다니엘이 리허설을 하고 있다.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등이 출연하는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사랑을 고백하지 못해서 괴로워하는 의뢰인들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로 올 가을 개봉예정이다.현성준 기자 경기(과천) gus@seoulntn.com
  • 엄태웅 “나는 실제 연애에 미숙한 사람”

    엄태웅 “나는 실제 연애에 미숙한 사람”

    배우 엄태웅이 실제 연애에는 미숙하다고 고백해 화제다.엄태웅은 28일 오후 경기도 과천에서 열린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의 기자회견장에서 “지금까지 내가 연기해온 캐릭터는 막연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캐릭터는 나와 가장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극중 엄태웅이 맡은 역할은 사랑에 미숙한 병훈 역.엄태웅은 “병훈은 사랑의 의미를 잘 모르는 친구다. 나 역시 실제 사랑에 굉장히 미숙하다.”면서 “항상 연인과 헤어진 후에 돌아서서 후회하고 반성하고 힘들어한다. 연애를 하려면 인연이 닿아야겠지만 무엇보다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연애관에 대해 밝혔다.또 엄태웅은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는 “내가 많이 좋아하고 또 나를 많이 좋아해주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답했다.한편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를 연출한 김현석 감독의 신작 ‘시라노:연애조작단’은 남자와 여자가 ’연애 대행’이라는 틀 속에서 진정한 사랑의 모습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물로 올 가을 개봉 예정이다.서울신문NTN 김민경 인턴기자 cong@seoulntn.com / 사진 = 현성준 기자
  • 이재오 위원장 “검찰이 부패청산 나서야”

    이재오 위원장 “검찰이 부패청산 나서야”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은 25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검찰 아카데미에서 “검찰이 산업화시대의 원죄인 부패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이뤄냈다는 신화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오전 11시부터 1시간30분동안 김준규 검찰총장 등 대검 직원 200여명에게 ‘세계속의 한국-반부패·청렴이 국가경쟁력’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 위원장의 대검 특강은 ‘스폰서 검사’ 논란으로 검찰 개혁론이 제기된데다 그가 검찰 견제기관으로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비처) 설치를 언급한 바 있어 특히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스폰서 검사 파문이나 공비처 설치 등 휘발성 강한 주제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내가 오늘 대검에 강연하러 간다고 하니 주변에서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교과서적인 말만 하고 오라고 하더라.”며 운을 뗐다. 불필요한 논란을 비켜가기 위해 확실히 선을 그었다. 대신 ‘반부패’를 줄곧 반복했다. 그는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에 진입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부패 청산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선 공직자가 과거로부터 벗어나야 하며 그 중에서도 검찰이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노동자가 산업화, 청년이 민주화를 이뤄냈다면 선진화는 검찰이 이뤄냈다는 신화를 만들어 내야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140여개 국가 가운데 한국만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냈지만 그 과정에서 부패라는 원죄를 안게 됐다.”며 “부패가 선진국으로 가는 발목을 잡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기업이나 공단이 1년에 꽃값으로만 4억 3000만원이 나가고, 관련 부처가 있는 과천, 여의도에서 먹은 밥값으로 1억, 2억원씩 나가는게 말이 되느냐.”며 “나는 권익위에서 전국을 돌아다닐 때 구내식당과 마을회관에서 비용을 치르고 숙식을 했다.”고 강조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관가 포커스] 기자 발길 뜸해진 과천청사 왜?

    [관가 포커스] 기자 발길 뜸해진 과천청사 왜?

    정부과천청사는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출·퇴근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게 ‘옥에 티’로 꼽힌다. 특히 경기 일산이나 의정부 등 서울 외곽에 사는 공무원과 기자들은 과천청사까지 오고 가는 데 적잖은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일부 부처 출입기자는 브리핑이 없을 땐 거리가 가까운 산하기관에 마련된 기자실을 종종 이용한다. 산하기관은 홍보차원에서 기자들을 반긴다. 반면 큰집 격인 과천청사 중앙부처는 출입기자들이 분산될까 봐 이들의 행보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기자들 분산” 산하기관에 눈총 23일 관련부처와 산하기관 등에 따르면 최근 일부 부처 산하기관이 본부와 별개로 기자실을 만들면서 기자출입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다. 노동부와 환경부의 기자실은 주간 정례브리핑이 있는 날은 북새통을 이룬다. 하지만 특별한 이슈가 없으면 기자실은 한산하다. 굳이 청사까지 나오느라 시간을 허비하기보다 산하기관 기자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노동부 출입기자들은 서울 영등포에 있는 근로복지공단이나 마포에 있는 산업인력공단, 또는 여의도 노사정위원회를 찾는다. 별도의 기사송고실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통이 편리한 인력공단은 근래 들어 출입기자 대여섯 명이 꾸준히 찾으면서 공단 측은 노동부의 눈치를 살피느라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도 얼마 전 공단 내(서울 마포)에 3석짜리 기자실을 낸 뒤 환경부 출입기자들이 자주 찾고 있다. 특히 기삿거리가 많은 공단의 실상을 자세히 알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홍보 일색 브리핑 지양돼야 산하기관의 기자실은 3~4석의 부스에 기사송고를 할 수 있는 인터넷망을 개설해 놓은 정도. 문패가 ‘휴게실’로 붙어 있는 경우도 있다. 가끔 직원들이 휴게실로 알고 들렀다가 황급히 돌아서기도 한다. 일부 기자들은 “홍보일색의 브리핑을 들으려고 청사까지 나오느니 교통 등의 이유로 산하기관의 기사송고실을 자주 이용한다.”면서 “본부 기자실이 활기를 띠려면 생색내기용 브리핑보다 심도있는 자료를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尹재정 “공공요금 인상 최대한 억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올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는 등 물가관리 기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현재까지 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 이후에는 경기회복 본격화와 국제유가 재상승 가능성 등 물가관리 여건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북극체험단 6명 선정

    극지연구소는 국립중앙과학관·국립과천과학관과 함께 북극에서 지구환경 변화를 탐방할 북극연구 체험단 6명을 22일 최종 선정, 발표했다. 과학관을 방문한 중·고생을 대상으로 지원서 심사·골든벨·면접 등을 실시한 결과, 김정욱(서울 중랑구 신묵중 1)·장지호(대전 갑천중 1)·신동진(경북 구미 형곡중 3)·김용욱(청심국제고 1)·정서령(대전 만년고 2)·장홍준(한국과학영재고 3)군 등을 최종 선발했다. 전국학생산업기술과학논술대회에서 극지연구소 소장상을 받은 단대사범대부속중 1학년 신안재·경남과학고 2학년 김남욱 군도 체험 활동을 함께 한다. 학생들은 7월25일부터 7박8일 동안 북극 다산과학기지 등지에서 현장학습과 조사활동을 편다. 장홍준군은 “북극체험단 활동 내용을 교내 신문에 실어 많은 학생들이 지구환경 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광교신도시에 ‘산따라 물따라’ 둘레길 60㎞

    광교신도시에 전체길이 60㎞의 둘레길이 조성된다. 경기도시공사는 22일 광교 신도시 산과 하천·호수변에 장애인·노약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완만한 경사의 둘레길 60㎞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둘레길은 광교산 자락의 녹지축을 따라 조성되는 산둘레길 20㎞, 하천과 호수변을 따라 조성되는 물둘레길 40㎞로 나눠 만들어진다. 산둘레길에는 6개의 약수터가 설치되고, 소풍, 운동, 야외 수업 등 다양한 야외 프로그램이 가능한 숲 속 공간도 곳곳에 꾸며진다. 녹지 도로 광역그린웨이(Green Way)와 연결돼 북으로는 과천 관악산, 남쪽으로는 용인 청명산까지 연결된다. 원천호수와 신대호수, 원천천, 쇠죽골천 등 물길을 따라 조성되는 물둘레길에는 곳곳에 편의시설. 휴게시설과 함께 자전거 대여소도 설치된다. 물둘레길 역시 광역그린웨이 중 하나인 신도시 주변 자전거도로와 연계돼 북쪽으로는 한강, 남쪽으로는 평택 서해안까지 연결이 추진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기무사터 ‘미술관 건립’ vs ‘종친부 복원’ 솔로몬 해법을 찾아라

    기무사터 ‘미술관 건립’ vs ‘종친부 복원’ 솔로몬 해법을 찾아라

    미술계의 15년 숙원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분관이 150년 전의 ‘조선시대 종친부’ 암초를 만나 ‘솔로몬의 해법’이 필요해졌다. 종친부는 왕실 계보와 초상화 등을 관리하던 기관이다. 회원 수 1300여명의 ‘기무사에 미술관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1986년 진입로조차 마련되지 않은 경기 과천에 국립현대미술관이 생겼을 때부터 서울 도심 한복판에 ‘제대로 된’ 미술관이 있어야 한다며 서울관 건립을 추진해왔다. 1995년 서울 소격동에 있던 기무사 이전설이 처음 대두되자 미술계는 기무사 터 ‘확보’ 운동에 본격 발벗고 나섰다. 15년을 싸운 끝에 미술관 건립으로 결론나면서 꿈을 이룬 듯 했다. 2012년 완공한다는 구체적 청사진까지 나왔다. ●미술관을 다른 곳으로 옮기자는 주장도 하지만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났다. 지난 18일 한강문화재연구원 발굴지도위원회가 “기무사 터를 발굴 조사한 결과, 조선후기 유적을 비롯해 종친부 건물 터가 원형 그대로 나왔다.”며 종친부 복원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유인촌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은 지난 9일 종친부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미술관은 미술관대로 짓고, 설계를 다소 변경해 종친부 건물도 복원하겠다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구상이었다. ‘기무사에 미술관을…모임’은 “문화부 구상대로라면 미술관 연건평이 당초 설계안보다 약 3분의 1 줄어들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미술관의 기형적 설계가 불가피한 만큼 아예 미술관을 다른 곳으로 옮기자는 주장도 나온다. 당사자 격인 국립현대미술관의 배순훈 관장은 서울 송현동 덕성여중 자리로, 일각에서는 이전이 추진 중인 문화부 세종로 청사로 옮기자는 의견을 내놓는다. 하지만 문화부 청사 부지도 땅을 파면 유적이 나오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덕성여중 자리도 대로 변이 아니어서 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미술관이 들어서기에는 좁다는 반박이 따른다. 일본의 아오모리 미술관처럼 유적을 보존하면서 미술관을 세운 예가 외국에 없지는 않다. 종친부 유구가 발굴된 터를 유리 등으로 보존하고 그 위에 전시 공간을 마련하는 등의 ‘건축적 묘안’ 해법도 거론된다. 하지만 문화재위원들은 지금의 정독도서관으로 옮겨진 전각을 포함해 아예 종친부 건물을 통째로 복원해야 한다는 태도다. 미술계가 문화재연구원 발굴 설명회를 방해하는 등 양측의 갈등이 점점 더 심화되는 양상이다. 미술계는 “문화재 복원의 원칙이 없다.”고 공격한다. 1982년 기무사 테니스장 건립을 위해 종친부 건물의 정독도서관 이전을 승낙한 장본인이 바로 문화재위원들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지난 15년간 미술계가 기무사 터에 미술관을 짓자고 주장할 때는 내내 침묵하다가 이제 와서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이다. ●종친부 복원 여부 다음달 최종 결론 정준모 국민대 초빙교수(미술평론가)는 “중요한 것은 국립현대미술관이 국민의 공간이란 사실이며, 국민의 문화 향수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서울 도심에 왕조 관련 업무를 하던 관아를 복원하는 것이 나은지 국민의 창의성 향상에 기여하는 미술관 건립이 나은지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평우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장은 “종친부 복원은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일”이라며 “미술이 중요하다면 역사와 문화재도 소중하다.”고 반박했다. 서울시 문화재위원회는 다음달 말 종친부 복원 여부를 최종 결론 낼 예정이다. 윤창수·강병철기자 geo@seoul.co.kr
  • [이사람] 심명필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

    [이사람] 심명필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

    “지방선거는 지역 일꾼을 뽑는 자리이지 국책 사업을 평가하는 장은 아닙니다. 국정과제와 지방선거를 연결짓는 것은 지나친 면이 있습니다.” 지난 1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만난 심명필(60) 국토해양부 산하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은 6·2지방선거 결과를 4대강 사업과 연관짓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17%의 공정률을 보이며 내년 중순 이후 윤곽을 드러낼 사업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항변이기도 하다. 최근 4대강 사업은 외적으로 궁지에 몰렸다. 사업에 반대하며 불교계의 문수 스님이 소신공양했고, 지방선거에선 야당이 압승하며 지역별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제기돼 온 ‘속도전’ ‘예산부족’ ‘퇴적토·수리모형실험’ 문제와 함께 당장 이달 말부터 공사현장의 홍수해 피해예방까지 난제가 쌓여 있다. 심 본부장은 이날도 낙동강 수계의 10여곳 현장을 둘러보고 올라온 터였다. 그는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수자원공사, 지자체 등과 업무협의를 마쳤다.”면서 “(시민단체의 우려처럼) 당장 올 여름 장마에 공사현장에서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가물막이’가 설치된 구간 중 이포보, 칠곡보, 구미보 등 ‘가동보’ 구간은 이미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수문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20여일간의 1차 전국 투어 그는 조심스럽게 다음달 초 시작될 ‘전국 투어’에 대해 언급했다. “4대강 사업이 처음부터 정치 쟁점화되면서 본질을 충분히 설명할 시간이 부족했다.”면서 “1차로 20여일간 지역민과 기초·광역 단체장, 지역 언론인 등을 만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해 알리려 한다.”고 말했다. 첫 민생투어로, 낙동강이나 영산강 수계에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심 본부장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때도 비슷한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했을 따름”이라며 “1999년의 수해방지종합대책(24조원 규모)과 2003년의 수해방지대책(42조원 규모)이 대표적”이라고 덧붙였다. ●단체장들과 의견 나누고 싶어 자치단체장의 4대강 사업 찬반논란에 대해선 유감을 표시했다. “4대강 인근 기초단체장 66명 중 46명은 사업에 찬성하더라.”면서 “지역민이 더 원하는 사업인 만큼 지자체에서 찬반을 얘기하려면 좀더 검토해서 얘기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전국 투어 기간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단체장들과 만나 의견을 나누겠다고 희망했다. “만약 자치단체장들이 준설토 적치장 허가 제한(기초단체장)이나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 허가 제한, 엄격한 공사기준 적용(광역단체장) 등으로 사업을 지연시킨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우선 설득하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대부분 인·허가는 마무리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소송까지는 안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신념’은 변함 없었다. “지난해 4월 소명을 가지고 본부장에 취임했다.”면서 “10~20년이 지나 한두 차례 큰 홍수와 가뭄을 겪다 보면 국민들로부터 장기적 평가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 환영을 받고 싶다” 심 본부장은 인천국제공항을 예로 들어 “매립지 위 공항에 대해 일부에선 활주로가 울퉁불퉁해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도 없을 것이라 말했지만 지금은 문제 없다. 그렇게 얘기했던 분들이 지금은 4대강 사업을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역설적으로 종교·시민단체의 중심가치인 ‘생명’과는 거리를 좁힐 수 없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실제로 최근 이준구 서울대 교수와 벌인 인터넷 논쟁에선 “4대강 사업은 가뭄대비, 홍수예방, 수질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추진되는 종합프로젝트”라고 재차 강조했다. 심 본부장은 지도자의 정치적 욕심과 과시욕이 사업에 가속도를 붙였다는 비판과 관련, “경제가 어려워 일자리 창출이 필요한 시점이었고, 하천과 관련된 만큼 가능하면 짧은 시간에 마무리짓는 게 안전과 비용 측면에서 유리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비판적 단체가 주최한 토론회에 잇따라 참석,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토론회 뒤 반대 측 인사들과 만나 얘기하며 의견 공유의 가능성을 엿봤다.”고 자평했다. 그는 “온 국민의 환영을 받으며 사업을 진행하지 못해 아쉽다. 시간이 지나면 국민에게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답변을 갈무리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약력 << ▲1950년 경북 선산 ▲경북고, 서울대 토목공학과,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공학박사 ▲인하대 대학원장, 한국수자원학회 회장,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장관급)
  • [MB정부 파워엘리트] (21) 기획재정부(상)

    [MB정부 파워엘리트] (21) 기획재정부(상)

    한국 경제의 ‘컨트롤타워’ 기획재정부 인맥을 들여다보는 키워드는 모피아(재무부의 영문 약자 MOF+MAFIA)와 경제기획원(EPB)이다. 뿌리는 총리실 산하 기획처가 1954년 재무부로 흡수·통합되면서 금융·세제·예산을 총괄하는 공룡 부처가 탄생한 데서 비롯됐다. 1961년 예산·기획 부문을 떼어 모피아의 맞수 격인 EPB가 탄생했다. 두 조직은 1994년 재정경제원으로 통합될 때까지 33년 동안 각자의 조직문화를 일궈나갔다. ●모피아와 EPB, 부침의 역사 외환위기 이듬해인 1998년 재경원은 재정경제부로 축소되고 기획예산처와 금융감독위원회로 권한을 나누었다. 모피아들이 장악한 재경원 주도의 관치금융 폐해에 대한 지적이 고조된 탓. 그럼에도 국민의 정부 때까지 모피아가 득세했다. 상황이 역전된 것은 참여정부 들어서다. 정권 핵심부에서 재무부 출신에 대한 불신과 더불어 EPB 특유의 거시경제적인 안목을 원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또 한번 소용돌이가 쳤다. 재경부와 예산처를 통합해 기획재정부가 탄생했지만 핵심조직인 ‘금융정책국’을 금융위로 넘기면서 조금 힘이 빠진 모양새다. 하지만 모피아는 부활했다.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과 윤증현 재정부 장관,진동수 금융위원장, 최중경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포진하고 있다. 모피아와 EPB의 ‘DNA(유전형질)’는 과천청사 1동에 여전하다. 재경원 통합 이전인 93년 ‘입사’한 행정고시 36회까지는 재무부 혹은 EPB란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갈수록 희석되는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나는 아무개에게 모든 걸 배웠다.”고 말하는 과장들도 상당수다. 재정부에도 기수파괴의 조짐이 있다. 4월에 임명된 임종룡(행시 24회) 1차관이 대표적이다. 임 차관은 현 정권에서 경제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을 거쳤다. ‘페이퍼워크’ 실력은 단연 첫손에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으로 직원들에게 부담을 안 준다. 카리스마 넘치는 보스와는 거리가 있다. 세제실과 경제정책·정책조정·국제금융·대외경제국 등을 총괄한다. 이용걸(행시 23회) 2차관은 MB정부 첫 예산실장을 거쳐 지난해 2월 현직을 맡았다. 명민한 두뇌회전과 설득력을 갖췄다. 후배들이 같이 일하고 싶어 하는 상사로 꼽힌다. 2007년 ‘공공기관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에 관여했고, 28년 만에 이뤄진 2008년 수정예산안도 그의 작품이다. 예산실과 재정정책·국고·공공정책국, 기조실 등 ‘안살림’을 책임진다. ●1급은 ‘TK’ 초강세 본부 1급(차관보) 7명 가운데 대구·경북(TK) 출신이 4명이다. 대학도 서울대(3명)와 영남대(2명)·경북대(1명)가 팽팽하다. 출신성분은 EPB가 5명으로 더 많다. 재무부는 2명(신제윤·주영섭)이다. 강호인 차관보는 과장 시절 ‘워커홀릭’으로 유명했다. 미시·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내공이 깊다. 스펙트럼을 가늠하기 힘든 독서광, 음악에도 조예가 깊다. 국장 시절 공공기관 민영화, 보수체계 개편 등을 주도했다. 구본진 재정업무관리관은 조정 능력과 친화력이 강점이다. 2008년 경제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정책조정국장을 맡아 경제위기를 탈출하기 위한 현안들을 효과적으로 조율했다. 윤증현 장관의 서울대 법대 후배. 신제윤 국제업무관리관은 재무부 이재국 출신으로 국내외 금융을 섭렵한 금융통이다. 차관보 진급까지 24회 중 선두였다. 2008년 3월 현직을 맡아 롱런 중이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차관회의의 중책도 맡고 있다. 류성걸 예산실장은 예산업무에 있어서 정무적인 면을 비교적 이해하는 편이란 평가와 원칙주의자라는 코멘트를 동시에 받는 특이한 경우다. “주변 정리를 깔끔하게 해서 먼지 안 나올 사람”이란 평가도 있다. 주영섭 세제실장은 23회로는 꽤나 늦은 4월에야 1급에 올랐다. 이리세무서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후 ‘세금’ 한우물만 천착했다. 온화한 성품이지만 업무에 관한 한 ‘FM’이다. 1급 중 유일한 호남. 영남대 법학과 76학번인 박철규 기조실장과 김화동 FTA 국내대책본부장은 행시 24회로 나란히 공직에 입문해 1급 승진도 같은 날 했다. 박 실장은 외향적이면서도 입이 무거운 관료로, 김 본부장은 ‘조용한 보스’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아식스,월드컵 16강기원 ‘걷기 대회’ 펼쳐

    아식스,월드컵 16강기원 ‘걷기 대회’ 펼쳐

    아식스스포츠는 16일 ‘파이팅 코리아’ 걷기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염원하는 의미로 날짜도 16일에 맞춰 진행됐다.아식스스포츠 박장수 사장을 비롯한 약 150여명의 직원들이 모두 붉은 응원 티를 입고 서울 종합운동장에서 과천까지 약 16km를 걸으며 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박장수 사장은 “국민 스포츠 브랜드로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아식스의 염원을 한 데 묶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이 뜨거운 염원이 남아공의 선수들에게까지 전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사진=아식스스포츠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해임건의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해임건의

    정부는 14일 신방웅 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을 해임 건의 대상으로, 국민체육관리공단, 대한석탄공사, 한국산업기술 평가관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19개 기관장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를 하는 등 2009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기관장 평가는 재임기간 6개월 이상인 96명, 기관 평가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96곳이 대상이었다. 이번 평가에서 전체의 21%에 이르는 기관장들이 해임 건의나 경고 조치를 받아 지난해에 이어 책임경영과 신상필벌이라는 원칙이 적용됐다. 공기업 개혁이 현 정부 집권 후반기에도 국정핵심 과제가 될 것임을 말해준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주재하며 “공공기관 개혁은 핵심 국정과제로 집권 후반기에도 예정대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도 높은 개혁을 예고했다. 하지만 해임 건의 대상이 1명에 그친 데다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석탄공사,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3곳의 기관장은 2년 연속 경고를 받았지만 기관장이 공석이어서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경영평가 잣대가 다소 약해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기관장 평가에서 신 이사장이 해임 건의 대상이 된 것과 관련, 조택 이화여대 교수는 “한국시설안전공단은 모든 평가에서 전반적으로 평균 이하의 낮은 점수를 받아 기관장의 지도력에 의문이 들었다.”면서 “희망퇴직 등 직원에 대한 구조조정이나 연봉제나 성과급 등을 조정하는 데 있어서도 정부의 지침에 충실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A등급을 받은 한국전력공사는 98개 기관 중 유일하게 S등급을 받았다. 기술보증기금,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용보증기금 등 22개 기관도 A등급이었다. 대한석탄공사 등 16개 기관이 D등급으로 분류됐고 최하위인 E등급을 받은 곳은 한국전파 진흥원이 유일했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지난해 경고를 받은 14개 기관은 6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 구사일생으로 기관장 자리를 보존하게 됐다. 정부 관계자는 “이면 합의 등 노사관계에 문제가 있는 경우 향후 감사원에서 사실 관계 확인 등을 거쳐 별도 해임 건의 등 추가 조치를 할 계획”이라며 “향후 성과 위주로 평가체계를 단순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관가 포커스] ‘과천 총각’을 아시나요

    [관가 포커스] ‘과천 총각’을 아시나요

    정부과천청사 공무원들은 지방에서 근무하다 올라와 과천 인근에 방을 얻어 놓고 홀로 생활하는 기혼 직원을 ‘과천총각’이라고 부른다. 13일 환경부에 따르면 가족과 떨어져 과천에서 생활하는 공무원은 모두 67명이다. 6급 직원이 37명으로 가장 많고, 7급 17명, 5급 13명 순이다. 부처 관계자는 과천청사에 근무하는 6500여명의 공무원 가운데 4%(260명) 정도는 과천총각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과천총각들은 지방근무 중 갑자기 본부 발령을 받아 형편상 혼자만 올라온 상황일 수도 있다. 하지만 승진에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본부 근무를 자원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본부 정원 대비 과천총각 비율은 환경부가 유난히 높다. 이는 부처 위상 및 인사관행 등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규모가 큰 부처는 지방청 등 산하기관끼리 승진과 전보가 이뤄진다. 반면 환경부는 부처 규모와 정원이 적어 지방과 본부 간 인사교류가 잦다. 특히 승진 인사는 본부 위주로 이뤄지다 보니 지방 근무자들의 피해의식이 강하다. 불편하긴 하지만 어떻게든 본부 근무를 해야 승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승진인사 현황을 살펴봐도 이런 분석은 설득력을 갖는다. 지난해 환경부에서 6급 주무관으로 승진한 사람은 총 22명이다. 이 가운데 4명만이 지방 근무자였다. 또 5급 사무관 승진자도 22명이었는데 지방 근무자는 단 1명뿐이었다. 본부에서 승진한 뒤 지방으로 내려가는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관사(아파트)가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과천에 환경부가 소유한 관사는 3개(24평형 1개, 17평 2개)에 불과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다수는 월세나 사글세로 방을 얻어 생활한다. 과천총각으로 생활하는 한 주무관은 “청사 인근 주공2단지 17평짜리 방에 세 들어 동료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면서 “보증금 2500만원에 월세 50만원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동료와 반반씩 내고 있지만 식사비와 주말마다 집에 가는 교통비 등으로 한 달 평균 70만~80만원이 들어가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고 덧붙였다. 주택을 얻기가 부담스러운 사람은 보증금을 주지 않아도 되는 고시원을 선호한다. 고시원은 보증금 없이 월 30만원 정도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총각들은 무엇보다 가족들과 떨어져 생활하는 게 큰 고통이지만, 아직까지 뾰족한 대안은 없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토요 포커스] “우리 아이 배우자 좀 찾아줘요”

    [토요 포커스] “우리 아이 배우자 좀 찾아줘요”

    “연금도 좋지만, 우리 아이 배우자 좀 찾아 주세요.”(퇴직 공무원) “나는 신청한 적이 없는데 누가 제 맞선을 주선했나요.”(미혼 공무원) 공무원연금공단이 때아닌 중매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 연금으로 노후 걱정을 덜고 살 법한 퇴직 공무원들에게 시집장가 못 간 자녀는 숨은 골칫거리인 셈이다. 11일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홍보대외협력실엔 매달 4000여통이 넘는 편지가 쇄도한다. 연금 수급자 월간지 ‘공무원 연금’ 구독자인 퇴직 공무원 13만여명이 전국에서 보내온 갖가지 내용의 사연이다. 이 가운데 절대다수는 “퇴직 후 아직 슬하에 딸려 있는 자녀에게 어울릴 배우자 좀 찾아달라.”는 골칫거리 중매민원(?)이다. 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는 “연금지 구독자가 대부분 은퇴한 고령층이라 편지지에 깨알 같은 글씨로 직접 적어온다.”면서 “초혼연령 상승에 따라 나이가 꽉 찬 미혼자녀가 퇴직 공무원들에겐 부담이 되나보다.”고 덧붙였다. ●9월쯤 만남의 행사 열기로 이런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연금공단은 나름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번주에 본부 실장급 회의를 열고 9월쯤 퇴직 공무원 자녀들의 만남 행사를 열기로 했다. 가끔 연금공단으로 항의성 전화가 걸려오는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진다. 부모들의 요구에 알음알음으로 만남을 주선해주다 보면 정작 본인이 깜짝 놀라서 “나는 신청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된 거냐.”고 항의를 하기도 한다. 또 간부들 사이에선 “우리 자식도 아직 짝을 못 찾아줬는데 내코가 석 자”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고 한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자체적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결혼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충남 아산시는 2008년 5월 결혼상담센터를 열고 온라인결혼지원사이트(www.match.kr)도 구축했다. 회원 수만 5000여명에 이른다. 올해 4월엔 아산시 거주자 등 40명을 모아 결혼미팅 프로그램을 열기도 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3차례에 걸쳐 미혼 남녀 12명의 만남을 주선했다. 이 자리엔 경기도청과 소속 20개 시·군 공무원, 경기도교육청, 경기지방경찰청, 대한주택공사 등 공무원들이 참여했다. 이외에도 인구보건복지협회는 각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온라인 만남행사, 결혼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정부부처와 민간기업 싱글남녀를 이어주는 오작교 역할을 자청했다. 3·4월에 복지부-롯데백화점 미혼직원 단체미팅, 야구관람 미팅을 한 데 이어 5월엔 복지부, 롯데백화점 등 30여개 기관이 참여한 단체미팅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18개 커플이 탄생하기도 했다. 26일엔 네 번째 미팅이 예정돼 있다. 이날은 아예 하루 코스로 기차여행을 떠나 선남선녀들의 맞선 분위기를 더 띄워 줄 계획이다. ●복지부, 미혼직원 만남 적극 지원 복지부 관계자는 “올 초부터 특단의 직원 출산장려대책을 세우고 출산, 양육지원에 더불어 미혼 간 만남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팅 참가자들도 만족스러워 한다. 5월 미팅에 참가했던 한 공무원은 “한자리에서 타분야 이성들과 자연스레 어울리다 보면 반쪽도 쉽게 찾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공무원 단체미팅을 청사별로 확대할 생각이다. 서울, 과천, 대전 등 지역별 정부청사가 주축이 돼 단체미팅을 하면 가까운 거리에 있는 청춘남녀 맺어주기가 더 쉬울 거란 계산이다. 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는 “연금수급권자인 퇴직 공무원들의 고민을 하나라도 덜어주자는 노력이 여러 곳에서 결실을 맺길 바란다.”면서 “공단과 지자체가 결혼지원 사업에 나서는 건 그만큼 만혼과 이에 따른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진 방증”이라고 전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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