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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인국 과천시장 주민소환투표 D-7] 투표 찬반 갈등에 민심 두 쪽

    여인국 경기 과천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찬반 양측 주민들의 투표 운동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특히 현수막 설치와 투표 홍보 문구 등을 두고 주민 갈등이 나타나는 등 과열 양상도 빚어지고 있다. 8일 과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공식 접수된 선거법 위반 신고 건수는 모두 11건. 허위사실 유포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주민소환 투표에 찬성하는 주민들이 주민소환 사유와 무관한 현수막을 설치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초 주민소환 투표 청구와 관련해 정부청사 이전, 보금자리주택정책, 재건축행정 지연 등이 주된 이유로 제기됐지만 찬성 측에서 이와 무관한 낙후된 편의시설, 중학교 과밀학급, 관변단체 과다 지원 등을 투표와 연관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홍보 동영상 상영을 둘러싸고 과천경찰서에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양측의 고소·고발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과천시선관위는 동영상 내용이 주민소환 법률과 공직선거법에 저촉됐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본격적인 투표 운동이 벌어지면서 과천시선관위에는 소음 등에 대한 불만을 호소하는 항의전화가 잇따르는 등 주민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과천시 곳곳에는 주민소환 투표와 관련된 현수막이 내걸리고 주민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찬성 측과, 투표에 참여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하는 반대 측의 목소리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주민소환 투표에 찬성하는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이미 지난달부터 매일 차량을 이용해 시내와 주택가를 돌며 투표 참가를 독려하는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반대로 여 시장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아파트 단지 등을 돌며 시민들을 만나 투표에 참여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주민소환 투표는 지난 5월 국토해양부가 과천 지식정보타운 부지 일부를 보금자리주택지구 후보지로 발표하자 보금자리주택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여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절차에 들어가면서 본격화됐다. 주민소환 찬반 투표운동은 다음 달 15일 밤 12시까지 할 수 있으며 1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실시된다. 전체 유권자의 3분의1이 투표했을 경우 개표가 가능하며 과반수가 찬성하면 여 시장은 시장직을 잃게 된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집·직업 줄게 조폭 관둬라…거부땐 평생 콩밥 먹는다”

    새벽 5시 55분 영국 런던 북부의 골목길. 12명의 경찰이 어둠을 가르고 한 벽돌집 정문 앞에 조용히 접근했다. 그들은 잠시 후 쇠파이프와 도끼 등으로 전광석화처럼 문을 부수고 들어가 외쳤다. “경찰이다. 꼼짝마.” 잠을 자던 조폭 조직원은 속옷 차림으로 검거됐다. 이런 심야 기습은 영국 경찰이 지난달부터 시작한 새로운 유형의 조폭 소탕 작전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5일(현지시간) 런던발로 보도했다. ●1970년대 美 마피아 소탕전략 유사 지난 8월 조폭 조직원들이 영국의 주요 도시에서 난동을 부린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조폭 문제는 영국의 최대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즉각 ‘조폭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대대적인 검거 작전에 들어갔다. 하지만 당시 난동으로 체포한 2914명 중 유죄가 입증된 사람은 20%도 안 됐다. 이에 따라 영국 경찰은 조폭을 실질적으로 소탕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고민하게 됐고, 그래서 도입한 게 ‘미국의 교훈’이다. 영국의 조폭 문제는 과거 1970년대 미국을 골치 아프게 했던 마피아 문제와 비슷하다. 다만 영국 조폭은 미국과 달리 총보다는 칼을 휘두르고 지역별로 견고한 근거지를 확보하고 있다. 영국 경찰은 1990년대 미국 경찰이 채택해 효과를 본 전략을 지난달부터 구사하고 있다. 즉 조폭 두목이나 조직원들에게 ‘조직을 탈퇴하고 새 삶을 살든지, 아니면 법에 의해 처벌을 받든지 양자택일하라’는 최후 통첩을 보내는 것이다. 앞서 새벽 기습으로 검거된 조직원에게도 1주일 전 경찰이 직접 최후통첩장을 전달했다. ●탈퇴 거부자 경미한 위법행위도 체포 조직을 탈퇴하는 조폭에게는 직업훈련을 시켜 주고 새로운 주거지를 보장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도움을 준다. 반면 개과천선을 거부하는 조직원은 아주 사소한 범법 행위라도 문제 삼아 체포한다. 조폭들은 살인이나 폭력 같은 중범죄에 대해서는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나가기 때문에, 예컨대 ‘무보험 차량 소유’ 같은 경미한 위법 행위를 근거로 신병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리고 추가 정밀수사를 통해 더 큰 범죄의 유죄를 입증하는 식이다. 런던 경찰청 형사국장 팀 챔피언은 “이것은 일종의 알 카포네식 접근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시카고의 전설적인 마피아 두목 알 카포네를 살인이 아닌 탈세 혐의로 체포했던 것을 말한다. 챔피언은 “만약 조폭에게서 손톱만큼이라도 범법 행위가 포착된다면 무슨 혐의를 적용해서라도 기필코 그들을 징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세종시 민간아파트 청약 열풍

    세종시 민간아파트 청약 열풍

    국내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 아파트 분양시장이 수십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세종시 민간 아파트의 예상치 못한 청약열풍은 첨단공법으로 넓어진 전용면적과 추후 높아질 재산가치, 학군 형성에 대한 기대감, 인근 주민들의 새 아파트 수요, 정부청사 이전에 따른 공무원들의 수요 때문인 것으로 요약된다. 또 분양뿐 아니라 계약에서도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마감한 세종시 푸르지오 아파트 계약률은 93%를 넘겼다. 현재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계약률은 20% 수준이다. 건설업계에선 통상 50~70% 계약률을 ‘분양 대박’이라고 표현한다. 이 같은 인기 비결은 우선 같은 면적대 아파트라도 1990년대 지어진 아파트보다 크게 넓어진 전용면적을 꼽는다. 국토해양부의 한 40대 공무원은 “20여년 된 과천의 84㎡대 아파트에 거주하는데 세종시 견본주택에서 마주한 같은 면적대 아파트는 1.5배가량 더 넓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신준호 포스코건설 세종시 분양소장은 “같은 84㎡ 아파트라도 요즘은 판상형으로 네모나게 잘 지으면 전용률이 78%가량 나온다.”면서 “발코니 확장 외에 다양하게 제공되는 서비스 면적이 전용률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방과 거실을 모두 남향으로 배치하는 4베이 구조와 면적을 결정하는 벽면 기준점인 안목 지수가 한층 여유로워진 점도 작용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세종시 민간 아파트들은 3.3㎡당 740만~800만원대 분양가에도 비용 대비 마감재 수준이 좋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이념 아닌 기업 세우는 제3노총 될 것”

    “이념 아닌 기업 세우는 제3노총 될 것”

    노사 간 상생과 사회적 화합을 추구하는 국민노동조합총연맹(국민노총)이 2일 고용노동부에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 고용부는 규약 내용, 총회 절차 등이 노조법에 저촉되는지를 검토해 별다른 하자가 없으면 3일 이내에 신고필증을 발부할 예정이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양분해 온 노동계에 ‘제3노총’인 국민노총이 적극적 조직 확대를 천명함에 따라 3개 노총 간 세력 확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복수노조 시대를 맞아 양대 노총에서 탈퇴하거나 새로 만들어진 노조가 우선 가입 대상이 된다. 그러나 국민노총의 안착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연수 국민노총 위원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아자동차, 현대중공업, KT 등 대기업 노조와 활발하게 접촉하고 있으며 삼성과 포스코 노동자들도 국민노총과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2~3년 내에 30만~40만명의 조합원이 가입하는 노총이 되겠다.”고 밝혔다. 국민노총에는 현재 지방공기업연맹, 환경서비스연맹, 운수연맹, 운수산업연맹, 도시철도산업노조, 자유교원조합 등 전국 단위 6개 산별 노조가 참여했다. 단위 노조는 서울지하철노조를 비롯해 100여개이며 조합원은 3만여명이다. 한노총(2500여개 노조, 74만여명)이나 민노총(550여개 노조, 58만여명)에 비해 세력이 미약하다. 정 위원장은 “민노총은 계급 투쟁과 이념 과잉에 매몰됐고 한노총은 기회주의와 관료주의의 오류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노총은 기업의 발목을 잡는 노총이 아니라 기업을 일으켜 세우는 노총이 되겠다.”고 밝혔다. 대화를 강조하면 어용으로 몰릴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조합원의 권익이 심각하게 침해되면 파업도 불사할 것”이라며 “하지만 국민노총이 국민의 지지와 협력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활동한다면 그런 우려는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노총의 자생력에는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많다. 우선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으로 국민노총 설립을 주도해온 서울지하철노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양대 노총은 “내년 총선과 대선 등 두 차례 선거를 앞두고 만들어진 정치조직”이라는 입장이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현재 노동운동의 위기는 정규직 노조가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출발하는데 국민노총이 얼마나 비정규직을 배려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국립대구과학관, 운영비 갈등으로 ‘STOP’

    국립대구과학관, 운영비 갈등으로 ‘STOP’

    국립대구과학관 건립이 시와 중앙정부 간 운영비 갈등으로 표류하고 있다. 자칫 1000억원대의 지역 국립과학관 건립사업이 정부의 대표적 실패 사례가 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대구시는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내 11만 7356㎡부지에 사업비 1151억원을 들여 국립대구과학관을 건립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2006년 착공해 이달 중 준공할 계획이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과학관과 지상 4층 천지인학당(과학캠프장 숙소), 야외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예정대로라면 조만간 준공해야 하지만 공사 일정이 늘어져 준공 시기가 내년 5월로 6개월 이상 늦어지고 있다. 운영비 부담에 대한 이견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운영비 부담을 대구시로 떠넘겼다. 운영비의 70%는 국비로, 나머지 30%는 대구시가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간 130억~150억원의 운영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여 대구시 부담액은 연간 40억원 이상 된다. 그러나 대구시는 과학관 건립비 30%인 343억원을 부담하는 마당에 운영비마저 떠안으면 안그래도 빚더미인 시 재정이 파탄날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국립중앙과학관(대전 연간 174억원)과 국립과천과학관(연간 144억원) 운영비 역시 전액 국비로 지원하는 점과 과학관 육성법 제3조 ‘국립과학관은 국가가 설립 운영한다’는 규정을 들어 운영비 30% 부담을 거부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교과부가 ‘공사중단’까지 들먹이는 통에 10%까지 양보한 것”이라며 “그래도 연간 13억~15억원을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국립과학관도 대구과학관 운영비 문제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는 2006년 영남과 호남 한 곳에 국립과학관을 건립키로 하고 후보지를 대구와 광주로 정했다. 하지만 대구와 치열한 유치전을 벌였던 부산이 정치권 등을 동원, 정부를 압박해 동남권 국립과학관사업을 따냈다.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1469억원을 들여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내 11만 5500㎡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다. 주목할 것은, 부산시는 과학관을 법인화해 운영비의 30%를 부담하기로 정부와 합의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구와 부산과학관에 드는 운영비의 형평성이 시비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 어느 한 곳에 일정 규모의 운영비를 지원하게 되면 다른 한 곳에도 동일한 조건을 적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당초 국립과학관 건립사업을 추진할 당시 운영비 전액을 국가가 부담한다는 약속을 한 적이 없고, 특히 운영비 지원에 관한 사항은 기획재정부 소관”이라고 떠넘겼다. 대구시 관계자는 ”영남권 과학기술문화 거점이라는 대구과학관 설립 취지가 부산과학관 추진으로 상당 부분 바래게 됐다.“며 ”대구과학관이 지역 애물단지로 전락할 판“이라고 우려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11월은 ‘공무원시험 면접의 달’

    11월은 ‘공무원시험 면접의 달’

    이달에는 주요 공무원 채용 면접시험이 집중돼 있다. 7~18일에는 지방경찰청별로 올 2차 순경 공채 면접시험이 예정돼 있다. 서울은 15~18일 나흘간 서울지방경찰청 15층 서경홀에서, 광주는 17~18일 이틀간 광주지방경찰청 9층 휴게테크에서 진행된다. 5급 행정직 공채 면접시험은 11~12일 오전 8시 30분부터 경기 과천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치러진다. 토론면접이 1시간 30분, 개인 발표문 작성 30분, 개인면접이 40분 동안 진행된다. 255명이 선발될 예정인 이번 시험 응시 대상은 2차 필기시험 합격자 315명이다. 최종 합격자는 23일 발표된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16~19일에는 사법시험 면접시험이 2차 시험 합격자 706명을 대상으로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치러진다. 오전 응시자는 8시 10분까지, 오후 응시자는 1시 10분까지 대기장에 도착해야 한다. 집단·개별면접으로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25일 발표된다. 그 밖에도 26일에는 5급 기술직 공채 면접시험이 진행된다. 공업직·농업직·해양수산직 등 72명이 선발되는데 시간, 장소 등 구체적인 내용은 14일 2차 시험 합격자 발표 이후 공지될 예정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단위농협 대출비리 수사 확대

    검찰이 서민대출 기관인 저축은행에 이어 지역 단위농협의 대출비리 수사에 전격 착수했다. 단위농협은 전국에 본·지점 4426개의 점포를 가진 금융기관이지만 금융감독 당국의 감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대출잔액은 142조원이다. 1일 대검찰청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안양지청(지청장 김강욱)은 대출자의 동의 없이 가산금리를 올려 수십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과천농협 김모 조합장 등 3명을 구속했다. 과천농협은 2009년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당시 반대로 가산금리를 2.5%에서 4%대로 올려 47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자 비용을 더 내 부당하게 피해를 본 농민이 700여명에 이르고, 피해계좌도 1200개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지난달 18일 과천농협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전산자료와 회계장부를 분석한 데 이어 불법영업을 주도한 임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속된 김 조합장과 주요 임원을 상대로 이들이 상급 감독기관에 로비를 벌였는지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단위농협 내부에 범행에 가담한 직원이 더 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과천농협 외에도 대출 관련 비리를 저지른 단위농협들이 더 있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를 전국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창원지검은 지난 5월 창원의 한 단위농협 지점 임원이 대출브로커, 감정평가업체와 짜고 담보 부동산의 평가액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거액을 대출해준 혐의로 관련자 8명을 기소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포항서 구제역 의심 한우 발견

    경북 포항시 북구 신광리 한우 사육농장의 한우 한 마리가 31일 침흘림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포항시에 접수됐다. 구제역 의심 신고는 지난 4월 20일 이후 6개월여 만이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한우 14마리 가운데 한 마리가 이날 오전 침을 흘리며 사료를 먹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서 정밀 검사를 하고 있다. 또 구제역 의심 한우를 격리하고 농장 주변에 대한 가축·차량·사람 등의 이동 통제 등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검사 결과는 1일 오전에 나온다. 이 농장주는 10월 7~10일, 그의 남편도 같은 달 26~30일 각각 중국 베이징 등을 여행했고, 입국 때 인천국제공항에서 소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구제역으로 확인되면 국내에서 백신접종 중인 유형일 경우 해당 농장의 감염 가축만 살처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 새로운 유형이면 해당 농장과 반경 500m 이내의 소, 돼지 등 가축을 살처분하고 반경 10㎞까지 이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린다. 이어 발생 확인 시점부터 48시간 동안 전국에 일시 이동 제한 조치를 발령하는 등 초기부터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오후 정부과천청사 내 구제역상황실을 방문,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초동 대응 체계를 사전 점검했다. 서 장관은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구제역이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모든 준비를 세밀히 갖추고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서울 아파트 전셋값 전남의 4배

    서울 아파트 전셋값 전남의 4배

    지난해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전남 지역의 4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0년 인구주택 총조사 주거실태·정보통신기기·교통수단 부문 표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1억 8285만원으로 전남(4492만원)의 4배나 됐다. 이는 2005년 1억 2998만원보다 40.6% 상승한 것이며 아파트 전셋값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경기 지역(1억 1261억원)과 7000만원 이상 차이나는 것이다. 다음으로 높은 대전(9701만원)·부산(9514만원)은 전국 평균(1억 1215만원)을 밑돌았다. 단독주택 등을 포함한 전국의 평균 전세금은 8024만원으로 5년 전과 비교해 57.0%(2915만원) 올랐다. 전세금 1억원 이상 가구의 비율을 시·군·구별로 따지면 서울 서초구(80.1%)·강남구(78.1%), 경기 과천시(71.6%) 순이었다. 보증금 있는 월세가구의 평균 보증금은 1367만원, 월세금은 28만원으로 2005년보다 각각 210만원, 7만원 상승했다. 보증금이 없는 경우 월세는 26만에서 5만원 늘었다. 방 1개당 사용하는 평균 인원은 0.7명으로 5년 전보다 0.1명 줄었다. 식수로 수돗물을 사용하는 가구는 80.1%로 10년 전과 비교해 9.4% 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수돗물을 그대로 먹는 가구의 비율은 60.3%에서 46.7%로 11.6% 포인트 감소한 반면 정수해서 먹는 가구는 31.4%로 10년 전(10.4%)보다 3배 정도로 증가했다. 입식 부엌·수세식 화장실·목욕시설·상수도 등 필수 주거시설을 모두 갖춘 가구 비율은 93.0%로 2005년 조사 때보다 5.0%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하나도 갖추지 못한 가구는 121만 가구(7.0%)로 조사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과천시장 주민소환 확정… 직무 정지

    과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새달 16일 과천시장 주민소환투표를 한다는 내용의 주민소환투표 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인국 시장은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직무가 정지됐고, 시정은 주민소환투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오후석 부시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전체 투표권자는 5만 4707명. 3분의1 이상인 1만 8000여명이 투표를 하고, 50%인 9000여명이 찬성하면 주민소환이 이뤄진다. 과천시장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여 시장이 시민의 의사를 묻지 않고 보금자리지구지정을 수용하는 등 정부과천청사 이전 대책을 소홀히 한 책임을 묻겠다며 지난 7월 22일부터 서명운동을 벌여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ADB “韓 1인당 GDP 2030년 日 추월”

    ADB “韓 1인당 GDP 2030년 日 추월”

    구매력평가(PPP) 환율로 환산한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030년 일본을 추월하고 2050년에는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5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기획재정부와 공동으로 연 ‘아시아 2050’ 보고서 발간 기념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아시아 2050’은 아시아의 2050년 모습을 조망하고 아시아의 균형된 지속성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와 국가·지역·글로벌 차원의 대응방안을 제안하는 보고서다. 지난 8월 발간됐으며 오는 12월 한국어판이 나온다. ADB는 보고서에서 중산층 육성과 지식 경제로의 전환 등을 통해 중진국 함정에서 성공적으로 벗어난 모범 국가로 한국을 제시했다. ADB는 한국의 1인당 GDP(PPP기준)는 2030년 5만 6000달러로 일본(5만 3000달러)을 넘어서고 2050년에는 9만 800달러로 미국(9만 4900달러)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2030년 1인당 GDP는 2만 3400달러, 2050년에는 5만 2700달러로 전망됐다. ADB는 교육·과학기술 발전, 에너지 효율성 개선, 기후변화 대응 등에서 한국을 모범 사례로 제시했다. 전체 연구·개발(R&D) 지출이 GDP의 3%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선진국 따라하기’(catch-up) 발전방식에서 벗어나 기업가 정신을 통한 기술과 혁신 주도의 경제 발전 방식으로 전환한 대표적 국가라는 점 등을 들었다. 성공적 도시개발과 인프라 분야의 공공민간협력 활성화를 위한 모범적 법 체계, 에너지 효율성 증진, 지역 협력을 위한 주도적 역할 수행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ADB는 고령화 등으로 인해 재정의 지속가능성 유지가 주요한 도전 과제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여성의 경제·정치활동 참여가 더욱 확대돼야 하고 기업 진입장벽과 높은 에너지 수입의존도 등을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제윤 재정부 제1차관은 축사를 통해 아시아 국가들이 공동으로 준비해야 할 과제로 ▲금융안전망 확충 및 실물경제 통합을 통한 자생적 성장기반 확충 ▲기후변화 공동대응 ▲국가 간 개발 격차 완화를 제시했다. 신 차관은 “아시아 경제를 흔들어 왔던 외부의 금융충격에 대해 든든한 방어벽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규모 확대와 위기 예방 기능 도입 등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유배 길(?) 오른 환경부 국·과장

    유배 길(?) 오른 환경부 국·과장

    “사식도 넣어주고, 보고 싶으면 편지하세요.” 24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 5동 환경부 건물 앞에서는 조촐한 환송 행사가 열렸다. 알고 보니 5급 승진 자격검증시험 출제와 채점을 위해 선발된 평가단이 합숙을 떠나는 날이었다. 환경부는 매년 이맘때 6급(주무관)에서 5급(사무관) 승진시험 출제와 채점을 전담하는 자격검증시험 출제·평가단을 꾸린다. 평가단은 국장 1명과 과장 5명 등 6명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6박 7일 동안 격리된 장소에서 시험이 끝날 때까지 함께 생활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들이 수능시험이 끝날 때까지 나오지 못하는 것과 똑같다. 평가위원으로 뽑힌 김영우(미디어홍보팀) 과장은 떠나기 전 “시험문제를 출제하기 위해 유배길(?)에 오르는데 사식 좀 넣어달라.”고 너스레를 떨더니 “좋은 문제를 출제해 변별력을 높이고, 공정하게 채점해서 뒷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출제·평가단을 구성해 합숙까지 해 가며 사무관 승진시험을 보는 곳은 전 부처 가운데 환경부가 유일하다. 이번에 5급 승진시험을 보는 사람은 모두 88명(주무관 53명, 연구사 35명). 이 가운데 행정·기술직 30명과 연구사 10명 등 40명만 진급하게 된다. 시험은 오는 29일 환경부 산하 인력개발원 강당에서 치러진다. 승진시험은 서술식으로 보고서와 보도자료를 작성해야 한다. 환경부의 승진 자격검증시험은 2005년 도입돼 인사관리 우수사례로 선정되면서 지금까지 시행하고 있다. 검증시험 제도 덕분에 승진인사에 대한 잡음이 많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물론 “왜 환경부만 까다로운 절차를 고집해서 고충을 주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승진 대상자인 한 주무관은 “요즘 시험이 가까워지면서 압박감이 심하다.”면서 “퇴근 후 집 근처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 하락세… 전세는 상승세 둔화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 하락세… 전세는 상승세 둔화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값 하락세에 속도가 붙었다. 일부 지역에선 3주 연속 가격이 떨어지면서 변동폭이 커지고 있다. 다만 재건축 시장은 급매물을 사야 할지 저울질하는 수요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면서 하락폭이 다소 진정됐다. 서울 강남의 개포주공 등 일부 재건축 단지에선 급매물 소진에 따라 호가가 일부 반등하는 현상도 벌어졌다. 2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주 수도권 전역에서 매매가격 약세가 이어졌다. 신도시를 제외한 서울과 수도권에서 두드러졌다. 금융불안 등 대내외 변수가 매수심리를 옥죄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은 송파, 강동, 양천 등의 하락 폭이 컸다. 관악, 구로, 노원, 은평, 강서 등이 뒤를 이었다. 송파지역에선 바닥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시장의 반응이 전해지면서 관망세가 더욱 깊어졌다.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161㎡)는 지난주보다 4000만원 하락한 11억 2000만~12억 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3단지(89㎡)는 6억~6억 4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내렸다. 수도권에선 과천과 파주 등의 내림세가 강했다. 과천시는 원문동 래미안슈르가 면적별로 500만~1000만원씩 떨어졌다. 원문동 래미안슈르 85㎡는 1000만원 하락한 5억 4000만~6억원 선이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나 강남구에선 일부 소폭 반등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119㎡)는 지난 주 3500만~4000만원 가량 하락해 11억~11억 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한편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수요가 줄면서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김은진 부동산1번지 팀장은 “분당, 일산 등 5개 신도시도 가을 이사수요가 한풀 꺾이면서 보합세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대선 앞둔 美 ‘사고뭉치’ 北 관리모드?

    대선 앞둔 美 ‘사고뭉치’ 北 관리모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실무적으로 총괄하던 스티븐 보즈워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교체가 19일 확인됨에 따라 미국의 대북라인 재정비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오바마 정부 출범 초 국무부 내 대북 라인은 보즈워스 특별대표와 성 김 6자회담 특사 라인이 주축이었고, 제임스 스타인버그 부장관과 커트 캠벨 동아태차관보가 동북아 전체를 아우르며 대북정책에 관여했다. 백악관에서는 제프리 베이더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보좌관이 책임을 맡았다. 2년여를 유지하던 대북 라인업은 오바마 대통령 임기 반환점을 돈 올 상반기부터 차례로 교체되기 시작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과 베이더 보좌관이 정부직에서 물러났고, 성 김 특사가 지난 6월 주한미대사로 지명됐다. 여기에 보즈워스 대표까지 교체된 것이다. 빌 번스가 부장관 바통을 이었고,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대북정책조정관을 맡았던 웬디 셔먼이 국무부 정무차관으로 왔다. 번스 부장관은 중동 전문가이지만 셔먼 차관은 한반도 전문가다. 또 클리퍼드 하트 6자회담 특사가 성 김 대사의 자리를 메웠고, 보즈워스 대표 후임에는 핵 문제를 다뤄온 글린 데이비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대사가 내정됐다. NSC 아시아 담당 보좌관에는 대니얼 러셀 한국·일본 담당 보좌관이 승진해 기용됐다. 숫자상으로만 보면 미 정부 내 대북 라인에 큰 변화는 없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무부는 번스 부장관-캠벨 차관보-데이비스 특별대표-하트 특사 직보 라인에 셔먼 차관이 지원하는 구도로 대북정책 진용을 갖추게 됐다. 다만 대화론자로 분류되는 보즈워스 대표의 교체가 어떤 함의를 담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현재 남북 간, 북미 간 대화 무드가 진척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를 교체한 것은 역설적으로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보즈워스 대표가 터프츠대 플레처 스쿨 학장직에 전념하기 위해 공직에서 물러난다는 것은 앞으로의 북·미 관계에서 자신의 역할이 별로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외교가에서는 오바마 정부의 최근 대북 대화 제스처가 북한의 ‘개과천선’을 향한 기대의 발로라기보다는 내년 대선 때까지 북한이 ‘사고’를 치지 못하도록 현상을 유지하는 차원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실제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18일 다음 주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 대화는 내년 대선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이 ‘말썽꾸러기’ 북한을 관리하기 위한 차원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사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 가도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것이 (북한의 3차 핵실험 등) 해외발 중대 위기”라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화끈한 우리 가족… 경찰 피가 흐르나봐요”

    “화끈한 우리 가족… 경찰 피가 흐르나봐요”

    제주도에는 제주의 치안을 앞서 지키는 4형제가 있다. 맏형인 제주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백영범(53) 경정을 비롯, 동진(48·제주동부경찰서 경위)·년계(42·서부경찰서 경사)·영용(39·서부경찰서 경사)씨가 주인공이다. ●큰형이 제복 입자 동생들도 차례로 따라 이들 4형제가 경찰의 길로 들어선 데는 큰형인 백 경정의 영향이 컸다. 백 경정이 1980년 경찰 제복을 입자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 둘째·셋째·넷째 동생이 차례로 경찰에 입문했다. 심야 현장출동에 밤샘 당직근무를 해야 하는 궂은 일이지만, 그런 형의 동분서주하는 모습에 동생들이 오히려 동경을 느꼈던 것. 4형제가 모두 경찰이다 보니 명절에 모이기라도 하면 ‘경찰들의 수다’가 펼쳐진다. 업무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는가 하면 신문에 실린 사건·사고 기사들을 살펴보며 “이 사건 처리는 참 잘했다.”, “이땐 이렇게 수사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며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성격도 하나같이 호탕해 한데 모이면 끝없이 술잔이 돈다. 그러다 흥에 겨워 한바탕 노래판을 벌이는 일도 흔하다. 4형제가 모두 제주시에 살아 마음만 먹으면 모이는 일도 어렵지 않다. 하지만 사건·사고가 터질 때마다 현장에 가야 하고, 명절 연휴도 없이 당직을 해야 해 정작 4형제가 다 함께 모이는 건 1년에 두어 번이 고작. 특히 강력범죄수사팀에서 범죄사건을 담당해야 하는 막내 백 경사가 가장 바쁘다. 하지만 이들은 수시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경찰 안팎의 화제를 나누며 형제 경찰만이 가질 수 있는 돈독한 우애를 나눈다. ●백 경정 딸도 경찰… 아들은 시험 준비 이 집안의 경찰 내력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백 경정의 딸 지은(28)씨 역시 지난해 경찰공무원시험에 합격, 경기 과천경찰서 별양파출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하나뿐인 딸을 ‘뭍’으로 보낸 데다 한밤중에 사건·사고는 물론 취객과도 부대껴야 한다는 생각에 백 경정은 걱정이 크다. 딸뿐 아니라 아들 지민(26)씨도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백 경정은 “아버지와 삼촌들 고생하는 걸 보면 경찰은 안 하겠다는 생각을 할 법도 한데….”라면서도 “가족들이 하나같이 화끈하고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들이라 아무래도 경찰에 어울리는 기질인가보다.”라며 활짝 웃었다. 이들 형제는 21일 경찰의 날도 각기 다른 경찰서에서 맞았다. 백 경정은 “형제들과 딸 모두 치안 현장에서 고생하지만, 봉사를 소명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일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여인국 과천시장, 아파트 값 급락에 주민소환 투표

    여인국 과천시장, 아파트 값 급락에 주민소환 투표

    “보금자리주택을 과천에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과천지식정보타운을 유치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다음 달 16일 주민투표를 앞두고 있는 여인국(56) 경기 과천시장이 안타까운 심정을 털어놨다. 비리가 있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 과천을 위해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의 선택을 한 것이 이런 결과로 돌아올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여 시장은 1999년부터 갈현동과 문원동 일원 127만 4400㎡에 지식정보타운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20 05년 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기본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LH의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사업에 차질이 발생했다. 여 시장은 결국 9만평 규모의 지식정보타운사업을 포함시키는 조건으로 정부의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요구를 수용했다. 이후 과천 전역의 부동산 거래가 끊기고 아파트 가격이 급락하는 등 후폭풍이 몰아쳤다. 이것이 주민들 사이에 갈등의 불씨가 됐다. 반대 주민들이 여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절차에 돌입했고, 지역 시민단체들은 주민소환 운동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표면적인 문제는 아파트 가격의 하락이라는 재산권과 맞물렸다. 보금자리주택 분양으로 재건축이 예정돼 있던 아파트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 시장은 “이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것”이라는 의견을 조심스레 설명했다. 여 시장은 지식정보타운의 경우 보금자리 주택은 전체 규모의 5~6% 수준이고, 27%가량이 산업용지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집값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주민의견 수렴을 하지 않았다는 오해에 대해서는 ‘보금자리주택 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상 지구지정을 위한 공람 때까지 보안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여 시장은 주민소환 투표로 인해 “소통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면서 “과천의 발전을 위해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을 맺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41일째 … 떨어질 줄 모르는 기름값

    41일째 … 떨어질 줄 모르는 기름값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국제유가도 연일 상승하고 있어 국내 기름값은 한동안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고유가 추세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사임으로 정부의 유가 관리 정책이 표류하는 것과 더불어 1.5%에 달하는 주유소의 신용카드 수수료도 한 원인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18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오전 8시 현재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977.67원으로 전날 1976.88원보다 0.79원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4일 ℓ당 1933.21원을 기록한 이후 41일 연속으로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서울 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 역시 ℓ당 2051.66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하루 사이 전날 기록한 최고가 2049.11원보다 무려 2.55원이나 올랐다. 이날 고가 전략을 펼치는 서울 일부 주요소의 휘발유가는 ℓ당 2300원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국내 휘발유 가격도 당분간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승원 석유공사 유가정보팀 과장은 “국제 유가와 환율이 번갈아 오르면서 국내 휘발유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최근 중동 지역 내 긴장 고조로 현물시장의 국제유가가 높아지고 있어 단기적으로 석유제품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유소 업주들은 1.5%에 달하는 카드 수수료가 고유가의 한 원인이라면서 수수료 인하를 주장하고 나섰다. 전국주유소협회는 20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위한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주유업계는 그동안 매출액 대비 1.5% 정률로 적용되는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가 유류가격 인상에 따라 저절로 오르는 구조여서 기름값 상승의 요인이 되고 있다며 수수료율 인하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협회 관계자는 “카드사는 유류가격 상승 시 동반 상승하는 수수료로 이득을 보지만 주유소는 고유가에 따른 소비감소와 카드수수료 부담으로 경영난이 심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경부의 수수방관도 기름값 오름세에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올 들어 기름값을 잡고자 ‘ℓ당 100원 할인’ ‘일본 휘발유 수입’ ‘알뜰 주유소’ 등 각종 대책을 내놨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9·15 정전대란으로 최 장관이 물러난 뒤 알뜰 주유소와 무폴 주유소 활성화 대책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또 지난 7월 주유소 500여곳의 회계 관련 장부를 분석해 공개하기로 했지만 이마저도 흐지부지되고 있다. 정유 관련 전문가는 “정부가 대형 정유업체를 압박해서 유가 문제를 해결할 것이 아니라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알뜰형, 무폴형 주유소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대면문화 줄이고 기동성 높이자”

    “대면(對面) 문화의 감소” Vs “찾아가는 서비스의 구현” 내년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을 앞두고 정부가 ‘행정 효율’ 극대화 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처 간 협업을 통한 비효율성 최소화가 최대 관건이다. 부처들이 서울, 세종시 등으로 분산된 상태에서도 국정이 원활히 진행되려면 영상회의 장치 등 각종 하드웨어 구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일하는 방식’에 대한 공직사회의 인식 전환이 선행돼야 한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18일 정부관계자는 “부처별 협업문화 개선 아이디어를 들여다본 결과 세종시 이전 이후 공직사회는 한마디로 ‘대면문화의 축소’와 ‘개별 부처의 기동성 강화’가 새로운 업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앞서 총리실은 행정안전부와 함께 부처별로 정부의 세종시 이전에 따른 협업 문화 개선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아이디어 공모 결과에 따르면 세종시로 옮겨가는 기획재정부의 동선이 그 어느 부처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재정부는 당장 내년 말부터 예산심사를 위해 다른 부처들을 직접 찾아나서는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지금까지는 다른 부처들이 예산을 한푼이라도 더 타내기 위해 재정부로 일일이 걸음해 ‘읍소’하던 것이 익숙한 풍경이었다. 그러나 앞으로 재정부는 행정효율을 위해 부처들을 직접 찾아나서는 ‘순회 예산 심의’를 자처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에 남는 행정안전부도 마찬가지다. 기존에 인사와 관련된 협의를 하기 위해 타 부처에서 행안부를 찾아오는 게 관례였다면 세종시 이주 이후에는 행안부가 세종시나 과천청사 쪽으로 부지런히 출장을 다니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정부 관계자는 “인사나 예산의 경우 직접 찾아가지 않으면 손해를 본다는 인식 때문에 지금까지는 찾아오지 말라고 해도 일일이 찾아가는 행정문화가 자리 잡았다.”면서 “주요 부서들이 궁극적으로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하는 등 공무원들이 대면하지 않고도 협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업무행태 자체를 바꿔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면문화의 축소 트렌드는 그러나 국회 쪽에서는 예외가 될 듯하다. 정부 부처들이 국회 감사를 받아야 하는 데다 ‘입법 로비’도 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국회 쪽의 의지가 앞서지 않는 이상은 부처 관계자들이 부지런히 ‘국회행’을 하는 풍경은 변함없을 전망이다. 국세청과 보훈처는 세종시 인근 인력 활용 방안을 내놨다. 외부평가위원회, 규제개혁위원회 등의 운영을 위해 학계, 언론계 등 외부 인사를 두루 초빙해야 하는데, 업무 신속성을 위해 멀리 서울 쪽 인사들보다는 세종시 인근의 관계자들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내년 세종시로 내려가는 총리실의 ‘히든카드’는 총리 공관을 서울, 세종시 양쪽에서 운영한다는 것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당장 해외귀빈 등이 예방하면 세종시까지 찾아가기가 물리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는 데다 가더라도 숙박할 장소가 현재로선 마땅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세종시 이전 이후 총리가 서울에서 주재해야 하는 각종 위원회 관련 회의는 하루에 몰아서 하자는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국무조정회의는 영상회의실을 이용하는 쪽으로 추진 중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절반 준다

    정부가 재건축 사업의 조합원에게 적용되는 초과이익환수제를 크게 손질한다. ‘세금폭탄’으로 불리는 부담금 비율이 현재보다 절반가량 줄고, 면제 대상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재개발·재건축사업지 1508곳 가운데 3분의1 이상이 사업이 지연·중단된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토해양부는 하반기 경제운용방안에서 최근 발표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개선안을 이같이 확정하고,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국회에 초과이익환수제를 폐지하는 안과 부담금 부과 개시 시점을 늦추는 안이 각각 제출된 가운데 국토부가 부담금을 줄이는 쪽으로 개정안의 틀을 제시한 것이다. 재건축 부담금은 재건축 추진위 구성일부터 재건축 완공 때까지 오른 집값 가운데 해당 지역의 정상 집값 상승분을 뺀 나머지 금액을 초과이익으로 보고 최대 50%까지 국가에서 현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국토부의 입장이 개정안에 반영되면 평균 55~60%가량의 부담금 절감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조합원 1인당 최고 1억~2억원으로 예상되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부담금은 5000만~1억원 이상 절감된다. 또 수도권 재건축 단지의 상당수는 부담금 납부 대상에서 제외돼 재건축 사업추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법안이 개정되면 기본 면제 대상이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확대되며 부과 구간이 현행 6단계에서 5단계로 축소된다. 기존 6단계는 조합원 1인당 평균이익 3000만원 이하는 면제, 3000만~5000만원 구간은 구간별 초과이익의 10%, 5000만~7000만원 구간은 20%, 7000만~9000만원 구간은 30%, 9000만~1억 1000만원 구간은 40%, 1억 1000만원 초과 구간은 50%를 부과하고 있다. 국토부는 개정안에서 이 같은 세부담 비율을 절반씩 줄이도록 했다. 혜택을 받는 단지는 강남 개포지구, 강동 둔촌·고덕지구, 송파 가락 시영단지 등 강남권 저층 재건축 단지와 과천 주공단지 등이 될 전망이다. 앞서 첫 재건축 부담금 부과 대상이었던 서울 중랑구 면목동 우성연립과 묵동 정풍연립의 경우 각각 가구당 평균 부과액이 593만원, 181만원에 그쳤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익산 식품클러스터사업 2년째 ‘헛바퀴’

    전북 익산시에 들어설 예정인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이 2년째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본 공사 착공을 계속 미루고 있는 데다 국가 예산 확보도 제대로 안 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전북도와 익산시에 따르면 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할 국내외 업체에 대한 유치작업은 비교적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들 기업이 들어올 부지 공사는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전북 익산시 왕궁면에 동북아의 식품 메카를 조성하는 국책사업이다. 140여개의 국내외 식품회사와 10여개의 식품연구소, 대학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공사비가 81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정부와 전북도, 익산시는 이곳에 세계적 식품업체를 대거 입주시켜 동북아와 유럽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시설공사 전 단계인 행정절차와 함께 기업유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원센터는 지난 4월 과천시 중앙동 태양빌딩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익산시도 지난해 9월 왕궁면 현장에 홍보관인 ‘푸드폴리스’를 설치하고 정부 관계부처와 함께 국내외 식품 기업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일본의 ‘페스티벌로’를 시작으로 투자협약을 맺은 기업과 대학이 9월말 현재 11곳이다. 연말까지 국내외 기업 10여곳을 더 유치할 방침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당초 2010년 말 본 공사에 들어가 2015년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을 입주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LH의 구조조정이 길어지면서 2년째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이 사업에 대한 확고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것도 이유다. 더욱이 정부의 예산확보 작업도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사업이 추진된 2009년부터 지금까지 투입된 예산은 지난해 35억원, 올해 48억원으로 고작 83억원에 머물고 있다. 그나마 이들 자금은 모두 국가식품클러스터 추진단 설립과 운영비 또는 국내외 기업체 홍보와 유치활동비에 쓰인 것이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기반시설인 식품단지 공사에는 한 푼도 투입되지 않았다. 기업유치 작업과 행정절차는 그런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시설공사는 전혀 진척되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다. LH는 현재 통합공사 출범 때문에 섣불리 신규사업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LH가 언제 본 공사를 추진하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달렸다. 더욱이 전체 사업비 가운데 약 70%가 민자로 돼 있어 본 공사가 미뤄질수록 민자 유치작업도 활기를 잃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LH는 내년 6월쯤에나 산업단지 승인을 받아 그해 말쯤 보상작업에 착수하고 2013년 6월 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 역시 불투명한 실정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사업이 2년째 터덕거리고 있어 불안한 감이 없지 않다.”면서 “식품클러스터가 곧 익산시의 경제발전이기 때문에 조속히 LH가 본 공사에 나서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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