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과천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737
  • “융합교육으로 ‘제2 잡스·백남준’ 키워야”

    “융합교육으로 ‘제2 잡스·백남준’ 키워야”

    스미스소니언협회는 과학(Science)·기술(Technology)·공학(Engineering)·수학(Math)을 접목시킨 미국 STEM 교육의 메카다. 19개 박물관과 9개 연구센터를 보유한 스미스소니언협회는 일찍이 과학기술과 예술적 소양을 함께 기르는 융합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전시와 교재,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다양한 학문 분야를 접목시킨 콘텐츠를 개발·보급하는 데 앞장 서고 있다. 이 가운데 캐럴 니브스 스미스소니언협회 정책분석 국장은 융합교육 프로그램의 밑그림을 그린 융합교육 분야 전문가다. 최근에는 역사와 예술, 문화 및 과학 간의 융합 효과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9일 국립과천과학관을 찾아 ‘융합교육의 중요성과 박물관의 역할’에 대해 강연하기도 했다. 니브스 국장은 이날 서울신문과 만나 “융합교육을 통해 더 많은 스티브 잡스, 백남준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니브스 국장과의 일문일답. →융합교육은 왜 필요한가. -몇 년 전 영국의 계몽시대에 관한 책을 읽었다. 유명한 탐험가인 쿡, 천왕성을 발견한 윌리엄 허셜, ‘프랑켄슈타인’을 쓴 메리 셸리가 모두 그 시대 사람이다. 이 시대에는 왜 이렇게 창의력이 뛰어날 수 있었을까. 그 이유는 한 시대를 살았던 모든 사람들이 예술과 과학, 역사, 인문학을 통합하는 능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역사상 가장 융합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훌륭한 공학자이자 예술가였다. 아인슈타인도 바이올린을 훌륭하게 연주하던 사람이었다. 스티브 잡스는 또 어떤가. 디자인과 기술을 융합했다. 앞으로는 다양한 학문을 받아들여 융합할 수 있는 능력이 개인의 잠재력을 좌우할 것이다. →융합교육을 위한 스미스소니언의 노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스미스소니언협회는 전 세계 2000개가 넘는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대학, 박물관, 민간부분, 연구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연구와 전시는 미 공군이나 보잉, 미항공우주국(나사)의 도움 없이는 힘들다. 스미스소니언에서는 또 네 가지 융합센터를 만들었다. 종의 다양성, 천체 물리학, 세계문화, 미국 내 인구변화와 관련된 연구를 수행한다. 각 센터에서는 물리학자, 스포츠맨, 생물학자, 예술가, 공학자들이 협업하고 있다. 각 센터에서 내놓은 프로젝트 중에 일부는 새롭고 흥미롭지만 지루한 아이디어도 있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통해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고 본다. 혁신과 창의를 도모하면서 스티브 잡스, 백남준 같은 사람이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나올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융합적 사고를 길러주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뭐라고 생각하나. -아이들은 어떤 사실, 정답을 아는 것보다는 어떤 질문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것은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한다. 처음부터 정해진 답을 주면 안 된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은 포유류 전시에만 3300만 달러를 썼다. 3살짜리 아이도 전시를 보면 동물이 젖을 먹고, 털이 있으며, 온혈동물이라는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기획했다. 우리가 관심 가졌던 부분은 아이들에게 지식을 주는 것보다 질문을 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융합인재를 기르기 위해 한국이 가야 할 방향은. -한국의 교육시스템은 좀 더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 학생들이 여러 학문 과목을 융합해 보고 즐기며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한국의 학교는 학문에만 굉장히 치중해 있다. 매우 공부를 잘한다는 한국 학생을 만나 왜 물리학을 공부하고 싶냐고 물었더니 “엄마가 원해서”라고 답했다. 여러 면에서 슬펐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방법으로 문제를 풀게 할 것이 아니라 시간제한을 두지 않고 학생 스스로가 답을 찾도록 자유를 줘야 한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허’ 찔린 정부청사 뒷북 보안

    ‘허’ 찔린 정부청사 뒷북 보안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짜 출입증으로 무단침입한 남성의 방화·투신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인 15일 정부청사들은 일제히 경비 및 보안점검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이에 “소 잃고 외양간 단속하는 뒷북 행정”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청사를 관리하는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이날 정부중앙청사를 비롯해 과천·대전·세종 청사에 자동인식출입시스템(스피드게이트)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하는 등 보안 강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공항 출입국 심사 방불 행안부는 이날 오전 청사 내 입주부처 운영과장 회의를 긴급 개최한 뒤 후속대책을 내놨다. 당장은 현재 중앙청사 후문 출입구에만 설치된 자동인식출입시스템을 청사 정문 등 3개 출입구에 추가로 설치하기로 한 것. 과천과 대전, 세종 청사의 출입구에도 예외 없이 이 시스템이 일제히 설치된다. 청사관리소 관계자는 “시스템을 모두 추가하는 데는 2개월여가 소요될 것”이라면서 “금속물 등 위험물 운반 여부를 확인하는 각 청사 내 보안검색대도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날 방화·투신 사건을 저지른 김모(61·사망)씨는 보안검색대가 운영되지 않는 주말 정오 시간을 틈타 인화성 물질인 휘발유 등을 청사로 반입했다. 또 외부 방문자의 신분확인 절차도 더욱 깐깐해진다. 담당 공무원이 청사 로비까지 내려와 방문객을 확인한 뒤 인솔해 가야 한다. 느슨한 보안으로 ‘허’를 찔리자 청사들은 뒤늦게 비상이 걸렸다. 정부중앙청사의 경비는 공항 출입국 심사대를 방불케 했다. 경찰들이 출입문에서 공무원증과 출입증의 사진과 실물을 일일이 비교하는가 하면 가방이나 소지품은 빠짐 없이 보안검색대를 통과시킨 뒤 반입을 허용했다. 과천청사도 비상태세인 것은 마찬가지. 평소와 달리 출근시간과 점심 때도 청사 출입자와 차량에 대해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외곽경비와 정문 출입을 단속하는 전투경찰의 인원부터 늘렸다. 점심시간 이후 각 건물의 출입문을 모두 개방했던 보통때와는 달리 검색대가 설치된 문을 빼고는 폐쇄했다. ●“중앙청사 뚫리다니… 이해 안돼” 그러나 ‘행정의 심장부’인 중앙청사가 뚫린 뒤 허둥지둥 내놓는 보안대책에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공무원들조차도 의아스럽다는 반응이다. 중앙부처의 한 공무원은 “다른 청사들보다 출입 관리가 상대적으로 엄격하다는 세종로 청사에서 그런 사고가 일어난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전날 근무한 방호원들에 대한 자체 감사를 진행하는 등 향후 관련자를 징계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일반 민원인들의 정부기관 방문 절차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필언 행안부1차관은 “그동안은 청사를 이용하는 민원인의 편의를 중시하는 쪽에 무게를 뒀으나, 앞으로는 청사 보안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운영 방침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부처종합·안석기자 ccto@seoul.co.kr
  • “전어 서해안 황금어장 전남·경남어선 오지마”

    전북 서해안의 가을철 전어 황금어장 쟁탈전이 올해도 반복됐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매년 8~10월 서해안 일대에 전어 어장이 형성되고 있으나 전남과 경남 어민들이 조업구역을 무시하고 들어오기 때문에 해마다 크고 작은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달 중순부터 8t 이상 되는 전남과 경남지역 근해선망 어선 40여척이 몰려와 군산과 부안 앞바다에서 전어를 잡고 있다. 이들이 전어를 대량으로 어획해 군산 비응항에 위판하기 때문에 자연산 전어값이 1㎏에 8000원에서 5000원으로 뚝 떨어졌다. 전북지역 전어잡이 배는 8t 미만 연안선망 어선 20척, 근해선망 7척 등 27척에 불과해 외지 어선들의 어획량이 더 많은 실정이다. 이를 견디다 못한 전북지역 어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군산과 부안지역 어민 80여명은 여러 차례 타지역 어민들과 조업시기, 시간, 어획량 등에 대해 협상을 벌이다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지난 9일 군산해경에 적극적인 단속을 요청했다. 오는 16일 정부과천청사 앞에 집회신고도 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군산해경은 10일 군산 비응도 어촌계 사무실에서 각 지역 대표 어민들의 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서 전남과 경남 어선들은 15일 전어잡이를 중단하고 철수하겠다고 합의해 올 전어 어장 쟁탈전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하지만 보다 합리적인 대책과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감독이 선수 탓하면 리더 아니다… 엄한 아버지 돼라”

    “감독이 선수 탓하면 리더 아니다… 엄한 아버지 돼라”

    “감독이 승리에 절실하지 않으면 선수들이 절실할 리가 있겠어요? 리더의 역할과 자세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야신’(野神)으로 불리는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이 10일 신임 사무관들 앞에 섰다. 경기 과천시 중앙공무원교육원을 찾은 김 감독은 이제 막 공직에 발을 디딘 320명의 사무관들에게 ‘리더는 절대 혼자 가지 않는다’는 주제로 특별한 강연을 했다. 약간 어눌한 듯하고 정확하지 않은 발음이었지만 1시간 30분 내내 박수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행정과 야구는 별개의 분야지만 김 감독이 펼친 ‘무한책임 리더론(論)’은 이 둘이 서로 상통할 수 있음을 확인시켜 줬다. 김 감독은 “야구 감독이 선수의 부상 탓을 하거나 선수가 없다며 패배의 핑계를 대는 것은 리더의 몫이 아니다.”면서 “난 단 한 번도 ‘선수 없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다.”며 리더가 가져야 할 무한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언젠가 아주 중요한 경기에서 SK 정근우가 번트 작전에 실패했고, 그날 저녁에 번트 500개 특별훈련을 시켰는데, 그 뒤로 정근우의 집중력과 작전 수행력은 놀라울 정도로 좋아졌다.”고 소개했다. 그렇다고 그의 리더십이 독불장군식만은 아니다. 그는 “야구 감독이건 리더건 절대로 혼자 모든 것을 이룩할 수는 없는 만큼 가장 중요하게 갖춰야 할 덕목은 엄한 아버지의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 서럽다는 프로 2군에조차 끼지 못한, 하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만은 여느 1군 선수보다 뛰어난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선수들을 키워내는 김 감독의 말이기에 사무관으로 공직에 들어선 이들에게 울림이 클 수밖에 없었다. 교육생 자치회장을 맡고 있는 이종원 사무관은 “책임을 정면으로 감내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의 자세라는 김 감독의 말씀은 앞으로 부처에 배치돼 일하면서 두고두고 곱씹어 볼 만하다.”면서 “리더의 역할, 공직자의 자세 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정부미술은행 10일 출범

    정부 각 부처에 산재한 미술품을 통합해 관리하는 ‘정부미술은행’이 10일 출범한다. 1억원이 넘는 고가 미술품도 45점 포함돼 2600점에 달하는 정부의 공영 미술품 관리체계가 확립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경기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정부미술은행 출범식을 갖는다. 정부미술은행은 앞으로 미술품을 취득·관리하고 국가기관에 대부·전시하는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앞서 문화부와 재정부, 조달청 등은 정부가 소장한 미술품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지난해 10월 ‘정부미술품 관리 체계 개선방안’을 수립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정치혁신 공방 이어… 폭풍전야 安-文

    정치혁신 공방 이어… 폭풍전야 安-文

    ■민주 송호창, 전격 安캠프로 “文 흔들어라” 단일화 기폭제 여야 쇄신파 모아 제3정당 가능성도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문재인 흔들기’가 본격화됐다. 송호창(경기 의왕·과천) 민주통합당 의원이 9일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안철수 캠프에 합류하면서 여의도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안철수발(發) ‘빅뱅’으로 불리는 정계 개편의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모습이다. 명분 있는 야권 단일화를 위해 일종의 제3섹터 구축을 향한 사전 정지작업이란 시각도 있다. 안 후보가 추가 합류자를 모아 대선 이후 집권을 뒷받침할 제3정당을 건설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안철수發 정계개편 속도 낼 듯 ‘현역 배지’라는 중량감 있는 인사가 한 명도 없고 선거를 경험해 본 ‘프로’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송 의원의 ‘이적’은 안 후보 캠프의 아마추어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문 후보에게는 현역 의원이 등을 돌렸다는 사실 자체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 의원은 이날 서울 공평동 안 후보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 후보가 국정감사에서 집중포화를 받는 것을 지켜보며 “이대로 놔두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탈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송 의원의 ‘이적’을 단일화의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도 많다. 송 의원은 “문 후보의 변화에 대한 의지는 믿어 의심치 않고 결국 우리는 하나가 될 것이다. 저의 소임도 하나가 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단일화의 ‘가교’ 역할을 자임했다. 그는 자신이 구상하는 후보 단일화를 “단일화 시점이 무르익을 때까지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최대한 서로 힘을 합치며 공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측 “안철수 검증 국감서 역할 기대” 안 후보가 민주당과 새누리당 쇄신파 전·현직 의원을 빠르게 흡수, ‘몸 불리기’를 통해 대선 이후 제3정당을 만들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안 후보 측 핵심 관계자도 지난 4일 “국회의원 하나 없이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현재 상태는 모르겠지만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정당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당이나 민주당 입당을 하는 대신 대선 이후를 겨냥, 양 정당의 이탈 세력을 모아 제3섹터에서 정당을 만들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안철수 캠프는 천군만마를 얻은 분위기다. 캠프 관계자는 “현재 국회가 안철수 검증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송 의원이 일정 부분 역할을 해 주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민주당 복잡한 이중 기류 “安 그럴수 있나” 현역 이탈 당혹감 “올 것이 왔다” 단일화 메신저 기대 9일 송호창 의원의 안철수 후보 선거캠프 합류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통합당 내에서는 미묘한 이중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당내 전략통이었던 박선숙 전 민주당 의원이 안 후보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을 때만 해도 현역 의원의 탈당은 없을 것으로 예견해 오던 터라 당혹감이 큰 것도 사실이다. 한편으로 송 의원의 합류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는 의원도 있었지만, 단일화 속도가 빨라질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다. ●일부의원 “국감 순서 바꿔 줬는데…”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늦게 송 의원의 합류 사실을 보고받고 “아프다.”라는 단 한마디를 남겼다고 진성준 선대위 대변인이 전했다. 진 대변인은 “송호창 의원의 고민을 이해한다고 해도 정치도의에는 어긋나는 일이다. 또 그런 방식으로 새로운 정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없다. 유감이다.”라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상처는 아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후보와의 협력적 관계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안 후보 사찰 진상조사위원회 개편과 관련한 얘기는 했지만 (안 후보 측으로) 합류한다는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합류 사실은 오늘 보고받았다.”면서 “이날 오후 4시쯤 송 의원과 통화를 했고 ‘가서 처신 잘하라’고 말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송 의원과 친분이 있는 의원들조차 합류 여부를 사전에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 중심 단일화될 것” 기대 일부 의원들은 송 의원의 합류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송 의원과 같은 상임위 소속인 한 의원은 “오후에 급한 일이 있다면서 상임위 질의 순서를 바꿔 달라고 하기에 어렵게 시간을 빼줬다.”며 혀를 찼다. 민주당은 송 의원의 합류에 대한 의미를 애써 축소하려 애쓰고 있다. 문 후보 캠프의 한 당직자는 “송 의원이 안 후보 측 금태섭 변호사의 사찰 의혹 기자회견 때도 참석했던 것을 볼 때, 이미 예견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송 의원의 합류가 단일화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송 의원의 안 후보 캠프 합류는 국민들에게 단일화라는 이슈를 확인시켜 주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며 민주당 중심의 단일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박재완 “하우스푸어 지원할 단계 아니다”

    금융위원회에 이어 기획재정부도 하우스푸어(빚을 내 집을 산 뒤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계층)에 대한 재정 지원을 반대하고 나섰다. 정치권 일각에서 주장하는 대기업 사내 유보금에 대한 과세 방안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 서울신문 10월 8일자 16면> 서울 도심과 인천공항 면세점에 대해서는 중소·중견기업에만 입찰 자격을 주기로 했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하우스푸어 문제가 국민 세금을 투입할 정도의 비상대책을 강구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비롯해 금융권 일각에서는 공공기관이 하우스푸어의 주택 지분 일부를 사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이날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하우스푸어의 가장 큰 책임은 대출받은 차주에게 있다.”며 “정부 재정을 투입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거듭 못 박았다. 대기업의 사내 유보금이 313조원이나 돼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만큼 세금을 매겨 제재하자는 주장과 관련, 박 장관은 “과세하면 오히려 (기업이) 배당을 많이 할 수 있어 국부 유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반대했다. 이어 “면세점 매출은 대기업에 편중돼 있어 제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앞으로 시내에 신설될 12개 면세점과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인천공항 내 면세점 중 운영기간이 만료되는 곳의 입찰 자격은 중소·중견기업에만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기업에는 아예 입찰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재정부 국감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등의 증인 채택을 둘러싸고 파행을 거듭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조선 육로중심 ‘삼남길’ 개통… 13일 수원·화성·오산 33㎞

    조선시대 ‘수부’ 한양과 충청·전라·경상 등 삼남지방을 연결했던 ‘삼남길’ 중 수원·화성·오산 구간 33㎞가 개통된다. 경기도와 수원시, 화성시, 오산시, 경기문화재단, 아름다운도보여행 등은 각계 전문가의 고증과 자문을 거쳐 삼남길을 역사문화탐방길로 개발하고 오는 13일 수원 서호공원 광장에서 개통식과 함께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삼남길은 조선시대 가장 긴 육로교통의 중심축이었다. 삼남길은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가 묻힌 능(융릉)을 찾았던 원행길이다. 특히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수원 지지대비, 수원 서호(축만제), 화성 용주사, 오산 독산성 및 세마대지, 오산 궐리사 등 다양한 문화유산이 있어 역사문화 탐방길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조선시대에는 국방과 교통의 요로였던 삼남길이, 2012년에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새 역사문화탐방길로 거듭났다. 역사성을 갖춘 이 길을 걸으며 건강도 찾고 진한 역사의 향기가 배어 있는 선조들의 정취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삼남길 잔여 구간인 안양, 평택, 의왕, 과천 구간도 추가로 개발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청소년 노동 사각지대 방치… 정부, 손놓고 있나”

    “청소년 노동 사각지대 방치… 정부, 손놓고 있나”

    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정부가 아르바이트 청소년을 보호하겠다고 내놓은 안심알바신고센터의 부실 운영<서울신문 10월 8일자 1·2면>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 장관 “신고처리 등 빨리 보완” 김 의원은 안심알바신고센터의 문제점을 다룬 서울신문 기사를 인용하며 “신고센터의 이러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는데 고용부에서 계속 책임을 (센터가 세워진 학교에) 떠넘기면 어떻게 하느냐.”라고 이채필 장관을 몰아세웠다. 이어 “1년여 동안 모두 43건의 민원이 접수됐는데 홍보도 제대로 안 하고 학교 홈페이지나 고용부 홈페이지에조차 센터 관련 정보가 제대로 올라와 있지 않다.”면서 “청소년들이 노동 사각지대에 계속 방치되고 있는데도 정부가 손놓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질타했다. 이 장관은 “안심알바신고센터가 원래 취지만큼 제대로 작동이 안 된 데 대해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 “신고 방식이나 처리 방법 등을 이른 시일 내에 보완하고, (언론의) 지적대로 청소년들이 언제 어디서나 잘 신고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센터의 담당 조사관도 특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쌍용차 무급휴직자 2~3개월뒤 복직” 한편 파완 고엔카 쌍용자동차 이사회 의장 겸 마힌드라&마힌드라 자동차 부문 사장은 증인으로 출석해 “무급휴직자의 복직이 2~3개월 뒤부터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전원 복직까지는 2~3년 정도 걸리며 해고자 문제는 법원의 판단에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환노위 국감은 이석채 KT 회장에 대한 증인 채택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하면서 정회와 속개를 거듭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2012 국정감사] “실패” “선방”… MB 경제성적표 공방

    ‘실패한 경제’ vs ‘악조건 속의 선방’ 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 평가를 놓고 공방이 오갔다. 민주통합당은 저조한 경제성장률과 취업자 등을 들어 ‘실패한 경제’로 규정지었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여건을 감안하면 상당한 선전”이라고 맞받아쳤다. ●“최근 5년 성장률 고작 3%” 최재성 민주당 의원은 최근 5년 평균 성장률 3%, 악성 국가채무 94조원 증가, ‘MB물가’ 19% 상승 등 경제 지표를 조목조목 들이대며 “한국경제 추락 위기의 주범은 MB노믹스”라고 질타했다. 같은 당 설훈 의원도 “경제활동인구 대비 취업자 수를 따지면 이명박 정부 들어 오히려 취업자가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영업자 부채가 가계부채의 숨은 시한폭탄인데도 관련 정책이 실종됐다고 몰아붙였다. 박 장관은 “현 정부 들어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세계 경제 성장률보다 높았다.”면서 “노무현 정부 때는 반대였다.”고 반박했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우리 성장률은 세계 성장률(4.7%)보다 낮은 4.3%였다. 이후 2008년부터 2011년까지는 세계 성장률(2.8%)보다 높은 3.1%를 기록했다. ●“한국, 세계경제 성장률보다 높았다” 홍종학 민주당 의원은 재정부 장관이 국고채 인수를 조건으로 유력 금융기관에 대해 공공자금관리기금 여유자금을 법적 근거 없이 기준금리보다 50% 낮게 대출, 384억원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국채법 등에 지원 근거를 명확히 하겠다.”고 해명했다. 여야는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등의 증인 채택 여부를 놓고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朴-文 ‘국감 정책 맞대결’ 불발

    朴-文 ‘국감 정책 맞대결’ 불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첫 국정감사 대결은 불발로 끝났다. 대선 공약과 관련한 정책 맞대결은 펼쳐지지 않았다. 서로를 의식한 듯 시간차를 두고 참석한 까닭이다. 박 후보는 오후, 문 후보는 오전에 각각 나왔다. 양측 모두 예정된 일정 탓을 들었다. 문 후보는 5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국감에서 두 번째 질의자로 나서, 정부가 0~2세 무상보육 예산안을 폐지한 것을 질타하며 박재완 장관에게 원상회복을 요구했다. 문 후보는 “우리 재정규모가 그 비용을 감당 못할 바 아닌데 예측을 잘못해 파탄이 생긴 것”이라면서 “정부의 무능함을 드러내고 국가 정책의 신뢰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장관은 “송구스럽다.”며 한발 물러섰다. 문 후보는 정부가 소득 하위 70% 가정에 양육보조금을 지급하는 기준을 마련한 것에 대해 “이렇게 하면 선별적 복지가 아니라 배제적 복지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문 후보는 10여분간의 질의를 마친 뒤 오전 11시쯤 자리를 떴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국감장을 찾았다. 다른 의원들의 질의 내용을 메모하며 귀를 기울이기도 했으나 질의 없이 40여분 만에 국감장을 떠났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새누리당이 재벌 총수 증인 채택을 반대하는 것에 대한 박 후보의 입장을 듣고 싶다.”며 박 후보에게 답변을 요구했으나 강길부 기재위원장이 “국감장에서 다른 사안에 대해 말하는 것은 결례인 것 같다.”고 끊어 박 후보는 입을 열지 않았다. 허백윤·이영준기자 baikyoon@seoul.co.kr
  • 정부 콜센터 내년부터 ‘한 방’ 쓴다

    정부 부처마다 별도로 운영되는 민원안내 콜센터가 내년부터 ‘한 방’을 쓰게 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3일 “내년 상반기에 10여개 중앙부처 콜센터가 과천청사에 마련될 통합룸에 같이 입주한다.”고 밝혔다. 이는 분리된 운영 시스템으로 중복투자 등 예산낭비 요인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하나의 공간으로 통합하는 작업을 추진한 것이다. 권익위는 향후 콜센터 번호를 정부민원안내 대표 번호인 ‘110’으로 단일화한다는 목표를 세워 두고 있다. ●행안부·교과부 등 입주 예정 과천청사 콜센터 통합룸에 입주 예정인 기관은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법무부, 국토해양부, 보건복지부, 기상청 등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통합을 자진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서울이나 수도권 밖의 기관들은 빼고 민간 건물 등을 빌려 자체 콜센터를 운영하는 부처 위주로 1차 장소 통합에 들어간다.”면서 “최근 과천청사의 일정 공간을 통합룸으로 리모델링할 예산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부처마다 난립한 콜센터의 통합 필요성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현 정부 초기인 2009년 10월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는 특수한 몇 곳을 제외한 중앙행정기관의 민원콜센터들을 110으로 묶으라는 대통령 지시가 있기도 했다. 그러나 자체 콜센터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이유로 부처들의 반발이 심해 지지부진했다. 이에 중앙부처 인사담당 관계자는 “대외적으로는 전문성을 내세웠지만 실질적인 반대 이유는 인력과 조직 축소를 우려한 탓”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외교부, 통합에 가장 부정적 중앙부처마다 별개인 민원 콜센터는 현재 35개. 내부 공무원들조차 소속 기관의 콜센터 번호를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110콜센터 윤승욱 과장은 “정부 콜센터를 이용하는 민원인의 대부분은 인터넷 등 첨단정보망을 활용할 능력이 없는 정보 소외계층”이라며 “현재의 방식으로는 이들이 가진 민원을 어디에 문의해야 할지를 파악하는 것만도 너무 힘든 일”이라고 지적했다. 민원 내용의 전문성을 주장하며 통합에 부정적인 대표적인 곳은 외교통상부다. 외교부는 업무의 특수성을 강조하며 현재의 영사콜센터 독립 운영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특수상황에 대처할 시스템만 갖추면 통합 운영에 무리가 없다는 것이 권익위의 주장이다. 지금껏 110콜센터가 접수한 정부 민원의 80~90%는 전문상담원(134명)의 즉석 상담으로 해결됐으며, 전문적 답변이 필요한 민원은 해당 부처 담당과로 연결하면 된다는 것이다. 콜센터가 110으로 통합되기 위해서는 난제가 많다. “통합룸에서 기술장비 등을 공유할 수 있어 당장의 중복 예산 낭비는 줄이겠지만, ‘한 지붕 딴살림’의 어정쩡한 한계를 쉽게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부처 이해관계가 얽힌 문제인 만큼 열쇠는 내년에 출범할 새 정부로 넘어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태양광시설 설치 못해요, 조례가 없어서…

    지자체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기지역 15개 시의 도시계획조례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부터 신재생에너지 의무화제도(RPS제도)를 도입, 500㎿ 이상의 발전용량을 가진 발전사업자에게 매년 발전량의 일정비율 이상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했다. 의무 공급비율은 올해 2%를 시작으로 2022년에 10%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최근까지 도내 태양광 발전시설 허가신청 건수는 265건으로 지난해 전체 56건에 비해 5배 가까이 늘어났다. 그러나 성남·용인·안양·시흥·군포·광주·김포·이천·안성·오산·의왕·과천·의정부·구리·포천 등 15개 시가 RPS제도 시행에도 불구, 도시계획조례를 정비하지 않아 허가가 처리되지 않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일부 주거지역(1·2·3종 일반·준주거)과 상업지역(근린·유통), 관리지역(보전)의 발전시설 설치 여부는 시 도시계획조례로 정하는데, 15개 시는 이들 지역 전체나 일부에 대해 발전시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이에 따라 지난달 24일 15개 시에 제도개선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한정길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태양광발전 설비 설치는 해당 지자체 도시계획조례에서 정하도록 규정돼 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확대를 위해서는 시·군 조례 개선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제도 개선을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남산·올림픽공원 농약 주의보…뒹굴면 큰일나요

    남산·올림픽공원 농약 주의보…뒹굴면 큰일나요

    벌레를 없애거나 잡풀을 죽이기 위해 서울시내 주요 공원에 뿌리는 농약 중 일부에는 사람에게 유해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일부 농약에는 발암 의심 물질도 들어 있다. 이런 농약이 뿌려진 잔디밭에서 어린이가 뛰놀며 뒹구는 것은 몸에 해로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용객들에게 농약 살포 관련 안내를 하는 공원은 거의 없다. 서울신문이 3일 서울시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정보공개를 요청해 받은 ‘최근 2년간 서울 주요 공원 농약 살포 현황’에 따르면 서울대공원(경기 과천), 올림픽공원(송파구), 남산공원(용산구), 월드컵공원(마포구), 북서울 꿈의 숲(강북구) 등 주요 공원에 ‘다이센엠45’, ‘다니톨’ 등 유해성 논란을 빚었던 농약들이 화단과 나무 등에 살포되고 있다. 서울대공원에 최근 2년간 8회에 걸쳐 25.5㎏이 살포된 다이센엠45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발암 의심 물질로 지정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남산·월드컵 등 ‘다니톨’ 살포 1급 어독성(魚毒性) 물질로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다니톨은 남산공원, 올림픽공원, 월드컵공원 등에 뿌려졌다. 강한 독성 탓에 농민들이 자살 수단으로 악용해 오는 11월부터 사용이 금지되는 제초제 ‘그라목손’도 올림픽공원에서 지난해 25ℓ 살포됐다. 공원들은 농약을 물에 희석해 사용하는 등 규정을 엄격히 지키고 있기 때문에 인체에는 해를 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남산공원 관계자는 “살충제를 사람이 직접 맞으면 해롭겠지만 농약을 뿌리는 동안 접근을 통제하고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저독성’ 또는 ‘보통독성’으로 지정된 농약만 사용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농약 전문가인 이윤근 녹색병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박사는 “농진청의 구분은 어류에 대한 독성 등 생태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한 것이어서 이를 근거로만 인체 유해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친환경 제품 거의없어 이용객 불안 친환경 농약을 사용하면 시민들의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올림픽공원 관계자는 “농촌진흥청에 물어 보니 식용 작물용 친환경 농약은 많지만 조경용 친환경 농약은 거의 개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정한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교수는 “공원에 농약을 살포했을 때는 살포 시점과 접근해서는 안 되는 기간 등을 확실히 표시해 시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피겨 꿈나무’ 김해진 J 그랑프리 쇼트 1위

    ‘피겨 꿈나무’ 김해진 J 그랑프리 쇼트 1위

    ‘포스트 김연아’를 꿈꾸는 김해진(15·과천중)이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쇼트프로그램 선두로 나섰다. 김해진은 27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블레드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3.64점을 받아 보비 롱(미국·52.24점)을 1.40점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김해진은 기술점수(TES) 30.83점과 예술점수(PCS) 22.81점을 받았고 감점은 없었다. 김해진이 29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면 2년 연속 메달도 바라볼 수 있다. 김해진은 지난해 9월 루마니아 ISU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적이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2012 장윤정 데뷔 10주년 콘서트 10월 6~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는 ‘트로트퀸’ 장윤정이 트로트계에서 국내 최초이자 최연소의 나이로 세종문화회관 무대에서 꾸미는 공연. 5만 5000~9만 9000원. (02)2233-8063. ●2012 송대관 vs 태진아 라이벌 콘서트-쏭의 전쟁 10월 1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가요계 최고의 라이벌인 송대관과 태진아가 펼치는 합동 공연으로 다양한 영상과 음악 다큐멘터리로 화려한 무대를 꾸민다. 7만~12만원. (02)556-5910. 연극·뮤지컬 ●뮤지컬 ‘청춘의 십자로’ 10월 13일까지 서울 통일로 문화역서울284. 우리 영화사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필름으로 기록된 안종화 감독의 동명 무성영화(1934년)를 악단과 변사, 뮤지컬이 어우러지는 쇼로 재탄생시켰다. 한국영상자료원이 영상을 복원하고 영화감독 김태용이 총연출했다. 배우 조희봉이 변사로 나선다. 2만 5000원. 070-8248-5371. ●마스크연극 ‘소라별 이야기’ 28~29일, 10월 1~20일. 서울 동숭동 중앙대 공연예술원 스튜디오 시어터. 늘상 몰려다니는 동네꼬마 사총사가 벌이는 우정과 질투, 화해를 평온한 동화처럼 그렸다. 창작집단 거기가면이 지난해 첫선을 보인 연극으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줄넘기, 고무줄놀이, 서리 등 추억의 놀이가 가득하다. 2만원. (02)3482-7734. 미술·전시 ●반달 ‘가비지 포텐셜’전 10월 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방배동 갤러리토스트. 그래피티 아트 1세대격인 작가가 쓰레기들의 잠재력이라는 전시 제목에 걸맞게 권위를 갖춘 순수함으로서의 예술보다는 일탈과 배설로서의 예술에 접근한다. 스프레이로 드로잉한 작업들이 눈에 띈다. (02)532-6460. ●위영일 ‘기네스 욕망’전 10월 6일까지 서울 청담동 카이스갤러리. 배트맨, 헐크, 스파이더맨, 원더우먼의 장점을 다 합성하면 어떤 슈퍼 히어로가 탄생할까. 작가는 이 가상의 슈퍼히어로에게 ‘짬뽕맨’이라는 이름을 붙여준 뒤 가장 이상적인 것을 모아두면 결국 모든 것이 충돌해 무너지고 만다는 역설을 보여준다. (02)511-0668. 국악·클래식 ●전통놀이, 로봇기술을 만나다 ‘추석놀이 한마당’ 29일 오후 2시 국립과천과학관. 서울예대 산학협력단이 이동형 로봇으로 전통 무예의 하나인 격구와 길놀이를 선보인다. 권원태 명인의 줄타기, 서울예대 민속연구회의 봉산탈춤 등 공연도 벌인다. 공연 전후로 낮은줄타기, 탈 만들기 등 체험장도 마련한다. 무료. (02)580-3281. ●한가위, 풍요로운 우리 가락 29일 오후 4시 전북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오고무를 시작으로 김일구류 산조를 합주로 엮은 산조합주, 단막창극 ‘춘향가’ 중 사랑가 대목, 강강술래, 한일섭 선생이 작곡한 신민요 ‘메아리, 풍년가’, ‘판굿’ 등 우리 가락을 다양하게 풀어낸다. 무료. (063)620-2328.
  • 주목하라, 평창의 꿈나무

    주목하라, 평창의 꿈나무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꿈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최근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잇따라 선전하며,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서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포스트 김연아’의 선두로 꼽히는 유망주는 여자 싱글의 박소연(왼쪽·15·강일중)이다. 박소연은 지난 22일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당해 2위로 내려앉았지만, 김연아(22·고려대) 이후 최고의 성적을 냈다. 김해진(15·과천중)도 주목받고 있다. 2010년부터 3회 연속 전국종합선수권대회를 제패했다. 올해 주니어 대표 선발전에서는 박소연에게 1위를 내줬지만, 트리플 점프와 트리플 점프 콤비네이션 등의 고난도 기술을 구사한다. 남자 싱글에서는 김진서(오른쪽·16·오륜중)가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5일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1월 태릉에서 열린 피겨 챔피언십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김진서는 첫 그랑프리 무대 시상대에 오르며 스타로 급부상했다.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교포 선수 레베카 김(14)은 러시아 선수 키릴 미노프(19)와 짝을 이뤄 다음 달 3일 국내 아이스댄싱 최초로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한다. ISU는 페어스케이팅과 아이스댄싱에서는 한 명의 선수만 국적을 보유해도 국가대표로 뛸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러시아빙상연맹의 양해를 구해 이들에게 태극마크를 달게 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올해부터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을 포함한 꿈나무 대회의 규모를 키웠다. 조금 더 실력을 기른 뒤 선수로 등록하려는 이들을 배려해 비등록 대회를 신설하는 등 기회의 문을 넓혔다.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 많은 선수를 내보낸 것도 경험을 쌓게 하려는 것이었다. 지도자 등록제를 도입하고 강습회를 열어 코치진의 능력을 향상하는 데도 신경을 쓰고 있다. 여기에 김연아가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참가를 결정한 것도 어린 선수들에게 적지 않은 동기 부여가 될 전망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인천공항 면세점 술·담배 ‘롯데 독점권’ 깨진다

    정부가 내년 경기 회복 촉진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에 23조 9000억원을 투자한다. 올해보다 8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술과 담배에 대한 호텔롯데의 독점권도 깨진다. 정기 세무조사를 면제받는 중소기업은 26만개에서 41만개로 대폭 늘어난다. 10ℓ짜리 대형 막걸리도 나온다. 정부는 2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어 ▲SOC 투자확대 ▲수출지원 강화·중소기업 경쟁력 제고 ▲서비스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등 재정투자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 박 장관은 회의에서 “어려운 재정 여건도 감안해야 하지만 경제 회복을 뒷받침하려면 경기 대응을 위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SOC 투자는 올해보다 8000억원 증액된 23조 9000억원이 집행된다. 4대강 살리기 사업에는 3000억원이 배정됐다. 수출 지원 예산의 경우 수출입은행에 500억원을 출자, 수출금융 지원을 올해 70조원에서 내년 80조원으로 늘린다. 무역보험 인수 규모도 200조원에서 220조원으로 확대한다. 중소기업 정책금융 총액도 올해보다 10조원 늘린 180조 4000억원으로 커진다. 정책금융공사와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은 올해보다 2조 2000억원 확대된 26조원 수준의 설비투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보증 공급 중 신성장산업 육성과 연구개발(R&D) 사업화 등은 4조원 수준으로 집행된다. 여기에 소상공인 진흥계정으로 1조 1000억원을 신설하고, 환경·물류·문화 등 유망서비스 중소기업에 대한 1조원 규모의 특별보증도 새로 만든다. 정기 세무조사 대상에서 제외해 주는 기준은 연간 수입금액 10억원 이하에서 100억원 이하로 완화된다. 이렇게 되면 세무조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중소기업이 40만개 이상으로 늘게 된다. 이르면 올 연말부터 적용될 것이라는 게 국세청 측의 부연설명이다. 막걸리 판매용기 크기 제한은 2ℓ에서 10ℓ로 완화된다.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를 활용한 전통주 판매도 허용했다. 이두걸·김양진기자 douzirl@seoul.co.kr
  • 유흥시설 없는 관광호텔 학교 근처에 세울 수 있다

    유흥시설 없는 관광호텔 학교 근처에 세울 수 있다

    전통주의 인터넷 판매가 확대되고 관광호텔도 유흥시설이 없으면 학교 근처에 세울 수 있다. 지난 6월 중단된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DMC 랜드마크 빌딩 사업이 재추진되고, 1조원대의 소상공인 진흥 기금도 신설된다. 이 기금을 통해 65세 이전에 고용보험에 가입한 자영업자가 65세가 넘어 비자발적으로 폐업한 경우에도 내년부터 실업급여를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1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제14차 기업환경 개선대책’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소상공인 경쟁력 제고 방안’, ‘U턴·외국인 기업 투자유치 지원방안’ 등을 확정했다. 정부는 학교 반경 500m 이내의 학교위생정화구역에도 관광호텔을 세울 수 있도록 관광진흥법을 고치기로 했다. 다만 유흥주점 등 유흥시설이 없어야 한다. 현재 전통주는 우체국·농수산물유통공사(aT)·제조자 홈페이지만을 통해 통신 판매가 가능하다. 정부는 제조장이 위치한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와 인터넷 통신판매 사이트를 연결, 인터넷을 통한 전통주 구매를 더욱 쉽게 한다는 방침이다. 1조 1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진흥계정도 신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경쟁력 향상을 위해 창업과 성장, 구조전환 등 성장 단계를 나눠 차별 지원할 방침이다. 유망 소상공인 지원 정책자금도 올해 4250억원에서 내년 7500억원으로 늘어난다. 수도권에서 4년제 대학을 자연보전권역으로 옮기는 것이 허용된다. 다만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를 의무화하고 오염배출 총량이 엄격히 통제된다. 국내에 돌아오려는 국외진출 기업에 입지·설비투자 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외국인 투자 지역을 최대 12개 새로 지정해 세제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상암동 DMC 랜드마크 빌딩 사업을 재추진하기 위해 용지 공급 자문위원회를 구성, 토지 공급방안을 마련한 뒤 내년 초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 등 주요 지역개발사업에는 내년에 1764억원이 지원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송파 위례신도시 교통망 축소될 듯

    서울 송파구에 건설 중인 위례신도시의 대중 교통망이 당초 계획보다 축소될 전망이다. 19일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위례신도시 광역교통 개선 대책 변경안’을 마련하고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변경안에 따르면 2개의 급행간선철도 중 위례신도시와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을 연결하는 지하철 18㎞ 구간 건설은 무기 연기됐다. 위례신도시에서 용산까지 연결할 예정이던 지하철(20㎞)도 경전철로 바뀌어 신사역까지 14.4㎞ 구간만 건설된다. 이 노선은 동남권유통단지를 지나 삼성과 청담역을 거쳐 신사역에서 끝난다. 위례신도시 내부 교통망도 바뀐다. 당초 건설 예정이던 트램은 바이오모달트램으로 바꾼다. 완공도 늦어진다. 위례~신사 간 경전철은 서울시 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과 민간 사업자 선정 등을 거쳐 빠르면 3년 뒤에 착공된다. 위례신도시 입주는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검토 단계이며 확정안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