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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재정자주도 다시 하락세

    지자체 재정자주도 다시 하락세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쓸 수 있는 예산의 비중을 나타내는 재정자주도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타 시·군·구에 비해 재정에 여유가 있던 지자체의 비중도 크게 줄었다. 자체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가용재원이 줄었다는 의미다. 17일 안전행정부의 2013년도 지자체 예산개요서에 따르면 올해 재정자주도가 76.6%로 지난해(77.2%)보다 0.6% 포인트 감소했다. 2010년 이후 이어지던 오름세가 꺾인 것이다. 분포현황별로는 재정자주도 90% 이상의 지자체가 1곳, 70~90% 미만이 37곳, 50~70% 미만이 166곳, 30~50% 미만이 40곳 등이다. 단체별로는 재정자주도가 최고인 시는 경기 과천(90.0%)으로 나타났고 군은 강원 홍천(75.4%), 자치구는 서울 중구(79.3%)였다. 최저로는 각각 경기 동두천(53.7%), 전북 부안(51.2%), 부산 북구(31.9%) 등이었다. 특이한 점은 재정자주도 70~90% 미만인 ‘중산층 이상’ 지자체 수가 지난해 47곳에서 10곳이나 줄었다는 것이다. 반면 50~70% 미만인 지자체는 지난해 157곳에서 166곳으로 늘었다. 일반회계에서 지방세와 세외수입을 포함한 자체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재정자립도와 달리 재정자주도는 자체 수입에 지자체가 재량에 따라 쓸 수 있는 자주재원까지 합한 비율을 의미한다. 재정자립도가 미약한 지방재정 문제의 지표로 활용된다면 재정자주도는 지자체 입장에서 자기 사업에 쓸 수 있는 재원활용 능력이 얼마인지를 가늠하게 하는 지표다.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던 재정자주도가 하락세로 돌아선 이유는 지방세가 감소하고 중앙정부의 보조금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경기하락과 취득세 감면 정책에 따라 지자체가 거두는 자체 수입은 줄었지만 무상보육비 지원 등으로 일반회계에 포함되는 보조금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복지 등 중앙정부 사업에 대한 매칭사업 비중이 큰 자치구의 경우 재정자주도가 지난해 55.6%에서 올해 52.2%로 3.4% 포인트나 하락했다. 다른 시·군보다 복지예산 증가에 따른 부담이 자치구에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다는 의미다. 안행부 관계자는 “재정자주도는 지자체가 자기 사업을 얼마나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데, 취득세 감면책 등으로 지방세수가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재정자립도 역시 전국 평균 51.1%로 나타나 지난해 52.3%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자립도가 50% 미만인 지자체는 전체 244개 중 90.2%인 220개였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마사회, 분재원 농가에 5억8700만원 배상”

    경마장의 결빙을 막기 위해 뿌린 소금 때문에 피해를 본 분재원에 한국마사회가 배상하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과천 경마장을 운영하는 마사회가 경주로의 결빙 방지용 소금 때문에 생긴 지하수 오염으로 피해가 생긴 농민 6명에게 5억 8700여만원을 배상하도록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사건을 조사·심의한 위원회는 ▲관수용으로 사용하는 지하수의 염소이온 농도가 농업용수 수질기준(250㎎/ℓ)을 초과하고 ▲경마장에서 유입되는 소지천 염소이온 농도가 120~1400㎎/ℓ로 높은 것은 경마공원에서 사용한 소금 때문이라는 개연성을 인정했다. 다만 분재재배 농가도 대체관정 개발 등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를 하지 않은 점과 지하수가 오염된 상태에서 분재원을 운영한 것은 피해자 과실로 인정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방통위 수장 취임과 과제] “규제가 산업발전 발목 잡아선 안돼”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은 17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규제가 산업 발전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면서 정부부처 간 협력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방통위와 미래창조과학부는 부처의 벽을 허무는 협력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현안을 검토할 때 흔히 빠지기 쉬운 오류가 부처 이기주의”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래부는 산업 발전을, 방통위는 공공성·공정성의 가치를 추구하는 기관”이라며 두 부처의 협력을 통한 선(先) 시장경쟁, 사후 규제를 강조했다. 이는 미래부와의 역할 분담이나 권한을 놓고 부처 간 칸막이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이 당장 풀어야 할 과제로는 보조금 정책,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할당 경매 등이 꼽힌다. 그는 보조금 규제와 관련해서는 휴대전화의 제조·유통 분리 원칙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이동통신사는 서비스 경쟁을 하고 단말기는 제조사가 만들어야 하는데 겹쳐서 이상하게 됐다”면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나 원칙적으로 휴대전화 제조와 판매는 분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방송 장악 우려에 대해서는 “언론을 장악하려 하면 오히려 탈이 난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소형 혜택 강남 거래 활성화 될 듯

    16일 여·야·정이 가격 6억원, 면적 85㎡ 이하 중 한 가지만 충족하면 매입자가 팔 때 양도소득세를 면제해 주기로 합의한 것은 지역 간 형평성 시비를 없애기 위해서다. 서울·수도권과 지역 아파트 보유자 모두를 충족하기 위한 정치적 타협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수혜 가구는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게 됐다. 기획재정부가 KB국민은행 자료를 인용해 기존주택 양도세 한시 감면 대상을 분석한 결과 전체 714만 6454가구 중 당초 정부안의 경우 585만 2856가구(81.9%)가 수혜 대상이었으나, 기준 변경으로 이보다 100만여 가구 늘어난 686만 5540가구(96.1%)가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합의안에 따라 수도권은 337만 6000여가구(92.6%), 서울은 104만 4000여가구(83.7%), 지방은 348만 9000여가구(99.6%)가 양도세 면제 수혜 대상이 된다. 특히 이날 합의로 서울 등 수도권의 ‘비싼 소형 아파트’가 혜택을 받게 됐다. 국토교통부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 3구의 아파트 27만 4857가구 중 혜택을 받는 가구는 15만 3218가구(55.7%)였지만 이번 합의로 2만 3000여가구가 늘어난 17만 6145가구(64.1%)가 양도세 면제 대상이 된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잠실주공5단지, 개포주공 아파트 등 재건축 대상 소형 아파트도 수혜 대상에 포함됐다. 목동, 분당, 용산, 과천 등 부촌 아파트 4만여 가구도 같은 혜택을 본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의 취득세 면제 혜택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당초 정부안대로라면 전체 아파트의 78.3%인 545만 4038가구가 취득세 면제 대상이었지만 이번 조치로 전체의 93.4%인 651만 2095가구가 혜택을 보게 됐다. 종전보다 수혜 가구가 100만 가구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여·야·정의 전격 합의에 주택 시장은 환영의 뜻을 표했다. 대책 발표 이후 보름 만에 여야의 합의가 이뤄지면서 비교적 거래 공백 기간이 짧았고,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신뢰도 올라갔다는 것이다. 특히 고가 소형주택이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부동산 업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강남 지역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수도권과 지방의 대형 아파트 매물이 해소될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또 묶여 있던 강남의 재건축 시장 거래도 이번 합의를 통해 동맥경화가 풀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에너지 공기업 물갈이 신호탄 되나

    에너지 공기업 물갈이 신호탄 되나

    대표적인 MB맨으로 평가받던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2일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산하 공공기관장을 정부 과천청사로 소집해 간담회를 가진 이후 첫 거취 표명이다. 15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이날 주 사장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주 사장은 “더 큰 대한민국과 희망의 새 시대를 위해 용단을 내렸다”면서 “모든 절차는 임명권자와 주무 부처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했다. 이미 업계에서는 기관장 교체가 이뤄지면 대표적인 MB맨으로 알려진 주 사장이나 정승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가장 먼저 거론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자자했다. 주 사장은 2008년 10월 취임 후 3년의 임기를 마치고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1년씩 두 차례 임기를 연장했었다. 주 사장의 사의 표명으로 다른 에너지 공기관장들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미 임기를 마치고 1년 재연장에 들어간 정승일 사장과 장도수 한국남동발전 사장 등도 조만간 거취 표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3·20 사이버테러 北 IP서 직접 접속”

    지난달 20일 KBS·MBC·YTN 등 방송사와 농협·신한·제주은행·NH생명보험·NH손해보험 등 금융기관의 내부 전산망 마비 사태를 일으킨 ‘3·20 사이버테러’는 북한의 소행이라는 공식 조사결과가 나왔다. 정부는 이번 공격이 북한 정찰총국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민·관·군 사이버위협 합동대응팀은 10일 과천 미래창조과학부 브리핑실에서 “피해기관의 감염장비 및 국내 공격 경유지 등에서 수집한 악성코드 76종과 수년간 국가정보원과 군에서 축적한 북한의 대남 해킹 조사결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이렇게 추정했다”고 밝혔다. 합동대응팀에 따르면 공격자는 최소한 9개월 이전부터 목표 기관 내부의 PC나 서버를 장악해 자료를 절취하고 전산망의 취약점을 파악하는 등 지속적인 침투를 해왔다. 백신 등 프로그램의 중앙배포 서버를 통해 PC 파괴용 악성코드를 내부 전체 PC에 일괄 유포하거나 서버 저장장치 삭제 명령을 실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지난해 6월 28일부터 최소한 6대의 북한 내부 PC가 1590회의 접속을 통해 금융기관에 악성코드를 유포하고 PC에 저장된 자료를 절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올해 2월 22일 북한 내부 인터넷프로토콜(IP)주소(175.45.178.XXX)에서 감염 PC를 원격으로 조작하는 등 국내 경유지에 시험 목적으로 처음 접속한 흔적도 발견됐다. 이는 2009년 7·7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2011년 3·4 디도스, 농협(2011년), 중앙일보 전산망 파괴(2012년) 등 북한의 이전 해킹수법과 일치한다. 또 사이버테러의 공격 경로를 추적한 결과 북한 내부의 인터넷 주소가 나왔고 접속 흔적을 제거하려고 시도한 사실도 발견됐다. 한편 정부는 11일 국가정보원장 주재로 미래부, 금융위원회 등 15개 정부기관 관계자가 참석하는 ‘국가사이버안전전략회의’를 열어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尹 산업장관 “해바라기 산하기관장 많다”

    “그저 부처 장관과 눈이나 맞추려고 하고 현장을 찾지 않은 산하 공기업 사장이 너무 많아요. 공기업 사장은 폼 잡는 자리가 아닙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경기 과천의 한 식당에서 가진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산하 공공기관장의 ‘장관 바라기’ 행태를 질타하며 ‘용퇴’ 압력의 수위를 높였다. 윤 장관은 “대통령께서 현장에 가서 확인하라고 하는데, 공기업 경영도 현장 마인드로 가야 한다”면서 “장관 행사나 참석하지 말고 현장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불편함을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어 무역보험공사 직원은 시중 은행 지점장처럼 고객을 많이 만나야 하는데도 평균 한 달에 9번밖에 만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면서 “고객인 중소기업을 찾는 횟수가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이른바 ‘MB(이명박 전 대통령)맨 사장’의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윤 장관은 “아직 ‘용퇴’에 대해 대놓고 물어본 적은 없다”면서 “공식적으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사람도 아직 없다”고 했다. 하지만 기관장의 ‘남은 임기 보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스스로 판단해 자진 사퇴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윤 장관은 “임기 보장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일부는 지금 평가하고 있다”면서 “임기가 만료된 사람들 외에도 빨리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장관은 산하 공기업을 평가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공기업들이 자체 감사를 하고 있는데 이것만으로 부족하다”면서 “한국전력의 민간 발전 자회사 한 곳을 선정해 새로운 평가 시스템을 적용해 볼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밀양송전탑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전향적인 안을 만들었고 좀 더 파격적인 안이 나올 수도 있다”면서 “국회 산업위 차원에서 이달 중에 매듭짓자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잠정 중단 사태와 관련해선 “중소기업청에서 곧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중소기업진흥공단 긴급지원자금 등 여러 가지 기금이 있다. 사태 추이를 보면서 중소기업 입장을 배려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방만 경영’ 해외자원개발 공기업 교체 1순위

    ‘방만 경영’ 해외자원개발 공기업 교체 1순위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산하 공공기관장의 ‘용퇴’ 압박 수위를 한 단계 높였다. 이는 지난 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산하 41개 공공기관장과 간담회에서 간접적으로 ‘용퇴’를 종용했음에도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윤 장관은 “현재 산하기관장 41명에 대해 한 번 들여다보고 있다”며 “공공기관들이 납득하기 힘든 행태도 벌이고 있었다”고 일부 산하 공공기관을 겨냥한 발언을 했다. 따라서 다음 달 원장 임기가 끝나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물론이고 임기가 남은 다른 기관장도 경영 평가가 좋지 않으면 교체에 나서겠다고 선전 포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 또 납득하기 힘든 행태의 공공기관이 어디인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윤 장관의 발언을 보면 교체 1순위로 해외자원개발 공기업이 타깃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업무보고에서도 해외자원개발 공기업의 방만 경영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2009년 석유공사의 카자흐스탄 원유개발 업체 인수합병 과정에서 전·현직 직원이 현지 브로커로부터 40억원에 가까운 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된 사건을 비롯해 지난달 한국전력전력기술 퇴직자의 원전설계기술 유출사건 등이 집중 성토 대상이 됐다. 또 윤 장관은 자원개발에 성공하면 융자 원리금을 갚고, 실패하면 면제·감면해주는 ‘성공불융자’ 제도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윤 장관은 “현재 성공불융자 회수율은 20%에도 미치지 못해 재검토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서 “자원개발 공기업의 방만 경영에 대해서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명박 정부의 해외자원 개발에 앞장서면서 방만한 경영을 했던 공기업의 사장을 정면 겨냥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전시·영화·공모

    구청소식 ●강남구 4일 오전 7~9시 구청 아카데미 교육장에서 직장인과 주민을 대상으로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이 ‘스마트 시대의 창조경영’에 대해 강의한다. 지역경제과 (02)3423-5496. 조부모를 대상으로 출산·양육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세살 마을 부모교육’에 참가할 조부모 30명을 8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은 9·16·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강남구 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비전홀에서 열린다. 강남구 건강가정지원센터 (02)3412-2222. ●강동구 4일 강동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강동 목요예술무대로 로시니의 유명한 희극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공연한다. 차봉구가 연출하며 바리톤 최강지, 소프라노 윤정인 등이 출연한다. 문화체육과 (02)3425-5240. ●강서구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는 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온라인 창업 특성부터 상품촬영, 상품페이지 제작까지 배울 수 있는 ‘온라인 창업 오픈마켓 한달 안에 정복하기’ 강좌를 연다.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 (02)2692-4549. ●관악구 노래방, 비디오방 등 문화 유통업소 자율 점검제를 시행한다. 구에서 직접 점검하는 대신 업소에서 점검표에 따라 점검한 뒤 결과를 19일까지 서면 제출하거나 다음 달 31일까지 인터넷에 입력하면 된다. 문화체육과 (02)880-3492. ●구로구 12일까지 사회적 기업가 학교 최고경영자(CEO)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교육은 24일부터 6월 19일까지 고척동 구로 사회적 경제 특화사업단 교육장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한다. 구로구 사회적 기업 관련 기관 경영자와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주민이 대상이다. 성공회대 사회적 기업가 학교 홈페이지(cafe.daum.net/skhuseschool/KYXt/69)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root1227@hanmail.net)이나 팩스(02-2610-4140)로 신청하면 된다. 일자리지원과 (02)860-2055, 성공회대 산학협력단 (02)2610-4759. ●금천구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공감하고 생활 속 환경 보호를 위해 금천에코센터에서 ‘반갑다!금천에코교실’을 운영한다. 친환경 시설 투어와 친환경 비누 만들기 등 체험활동, 어르신 기후변화 적응 교육 등을 진행한다. 환경과 (02)2627-2370~4. ●노원구 당뇨병 예방을 위한 ‘당뇨병 예방관리교실’을 3일부터 개최한다. 4주 과정으로 진행하며 매주 수요일 오후 1시 4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보건소 4층 보건교육실에서 열린다. 서울의료원과 상계백병원 관계자들이 생활 속 약물요법과 식이요법, 생활습관 개선방법 등에 대해 알려준다. 강의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교육 당일에 와서 받으면 된다. 의약과 (02)2116-4365. ●도봉구 5일 제68회 식목일 맞아 초안산 자락 0.5㏊ 일대에서 구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한다. 구에서는 일회성 식목일이 아니라 한 달 내내 나무를 심는 ‘식목월’(植木月) 개념으로 시민과 함께 봄꽃·나무심기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원녹지과 (02)2091-3764. ●동대문구 4일 오전 8시 제기역 2번 출구에서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실시한다. 구 직원과 동대문경찰서를 비롯해 지역 민간단체 등이 참가하는 민관 공동행사를 통해 통행시민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치수방재과 (02)2127-4857. ●동작구 유아기부터 환경체험 교육을 통해 올바른 생태 가치관을 정립하도록 돕기 위해 10월까지 6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지역탐방 공원,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숲 해설사 등 환경교육 전문가가 지도를 맡아 사육신공원, 현충원, 노량진 근린공원 등에서 2시간 동안 교육을 진행한다. 구청 환경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원하는 일자에 맞춰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환경과 (02)820-1370. ●마포구 4일까지 마을건강센터에서 간호사로 일할 인재를 모집한다. 1년 기간제 공무원 마급으로 주 25시간 동안 주민 건강 교육, 홀몸 어르신 건강관리, 마을건강지도자 관리 등 업무를 본다. 마포보건소 (02)3153-9063. ●서초구 8일까지 구립여성합창단 반주자를 공모한다. 합창단과 함께 각종 지역 내 행사 공연을 맡는다. 4년제 대학 이상 피아노 전공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여야 한다. 문화행정과 (02)2155-6225. ●성동구 12일까지 아파트 단지 내 이웃 간 나눔과 소통을 활성화하고 활기차고 정감 있는 아파트를 만들기 위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참가할 단체를 모집한다. 주택과 (02)2286-5584. 광견병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13일까지 지역 내 동물병원에서 접종비용 5000원으로 봄철 ‘광견병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지역경제과 (02)2286-6144. ●성북구 5일까지 전통 떡과 과자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작은 부엌에서 건강한 내일 만들기’ 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 사단법인 여성문제연구회가 9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6회에 걸쳐 진행하는 이번 교육은 이론과 실기는 물론 창업컨설팅 지도도 병행할 예정이다. 여성문제연구회 (02)922-0368. ●송파구 30일까지 장지택지개발지구 내 공공도서관의 명칭을 공모한다. 도서관 시설 특징과 운영 목적을 잘 표현한, 친근하고 부르기 쉬운 단어로 만들면 된다. 교육협력과 (02)2147-2366. ●양천구 5일까지 구 홈페이지(yangcheon.go.kr)에서 화분과 채소 모종, 배양토 등 직접 키워 먹는 상자텃밭 분양 신청을 접수한다. 신청자는 16일 오후 2시 양천공원에서 분양을 받는다. 지역경제과 (02)2620-3245. ●영등포구 노인성 질환자,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시각장애인 안마바우처 사업을 실시한다. 구청에 등록된 안마업소에서 근골격계 및 신경계 증상 개선을 위한 안마, 마사지, 지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월 1만 2000원을 부담해 월 4회 회당 1시간 서비스를 받게 된다.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 120% 이하 또는 기초노령연금 수급자로 근골격계 및 신경계 질환이 있는 60세 이상 주민과 지체·뇌병변 등록 장애인이 대상이다. 서비스 신청서와 건강보험증, 의사 진단서 등 서류를 갖춰 본인 또는 친지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사회복지과 (02)2670-3395. ●용산구 5일까지 ‘바리스타 자격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바리스타 2급 자격증 취득을 위해 에스프레소 추출법 등을 배운다. 교육지원과 (02)2199-6490. ●은평구 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9시 은평종합사회복지관 3층 강당에서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10대 자녀와의 대화를 위한 부모교육’을 실시한다. 은평종합사회복지관 (02)307-1181. 은평가정폭력상담소는 6일까지 상담에 관심이 많은 주민을 대상으로 행복 상담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은평가정폭력상담소 (02)326-1366. ●중구 5일까지 ‘제17회 배호가요제’ 참가자를 모집한다. 가요제는 25일 오후 3시 중구 구민회관에서 열린다. 배호사랑회 (02)2253-0708. ●종로구 남편들이 주방일을 도와 부부애를 돈독히 하고 자녀들과 즐거운 요리시간을 갖도록 돕기 위해 11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종로3가 낙원빌딩 9층 서울요리학원에서 ‘아빠 요리교실 강좌’를 운영한다. 1인당 수강료(26만 3000원)의 52%는 구청에서 지원한다. 칼 다루는 법과 한식, 양식, 일식, 중식 대표 메뉴와 여름 보양식 만들기 실습을 진행한다. 70% 이상 출석하면 수료증을 수여하고, 이후 서울요리학원 자격증 과정을 수강하면 수강료 2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9일까지 선착순 20명을 신청받는다. 교육체육과 (02)2148-1992. ●중랑구 4일 오전 10시 보건소 보건교육실에서 ‘튼튼~쑥쑥~아기마사지 교실’을 마련한다. 보건지도과 (02)2094-0830. 7일 오전 10시 구민체육센터에서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9회 구청장기 및 연합회장배 생활체육탁구대회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과 (02)2094-1830. ●경기 고양시 10일 오후 2시 ‘덕양구와 함께하는 현장 채용의 날’을 덕양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연다. 현장 면접에 참여를 원하는 구직자는 이력서를 준비해 당일 현장을 방문해 접수하면 대기 순서대로 면접을 볼 수 있다. 일자리창출과 (031)8075-3665. 여성회관은 8일부터 취업 및 교양 등의 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강좌는 다음 달 6일부터 8월 31일까지 16주 과정이며 홈페이지 등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고양시여성회관 (031)8075-4623. ●의정부시 오는 10월까지 서계 박세당 고택에서 장담그기·다례체험·전통혼례·장달이기·종가음악회·전통예절 등의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접수는 서계 고택 블로그(blog.naver.com/sgoldhouse)에서 한다. 서계문화재단 (031)836-8600. ●포천시 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포천시 청소년교육문화센터에서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을 현장 견학할 초등학생 4~6학년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체험비는 1인 기준 6000원. 청소년교육문화센터 (031)538-3394. 대중음악 ●싸이 콘서트 ‘HAPPENING’ 13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월드스타’ 싸이가 제작비 30억 원을 투입해 펼치는 5만명 규모의 단독 콘서트. 공연 하루 전 국내에서 새 싱글을 발표하는 싸이는 이날 무대에서 신곡을 라이브로 처음 선보인다. 공연은 초대형 LED 영상으로 역동적인 움직임을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고 미국과 일본의 특수 효과 전문 스태프도 참여해 블록버스터급 무대로 꾸민다. 5만 5000~11만원. 1544-1555. ●봄여름가을겨울 25주년 콘서트 5월 11~12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대극장.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 2인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이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펼치는 콘서트. 데뷔 해인 1991년 발매한 라이브 앨범의 수록곡 순서를 그대로 똑같이 공연 순서에 녹여 그때의 감동을 재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등 히트곡들을 비롯해 4월 중 발매하는 신곡 무대도 선보인다. 6만 6000~9만 9000원. 1544-1555. 공연 ●국악 ‘굿모닝 광대굿’ 9~11일. 서울 중구 필동 서울남산국악당. 연희집단 더(The)광대가 미신이라고 여겨져온 전통풍습인 굿을 한판 놀음으로 재탄생시켰다. 제사 의식에 광대의 익살, 춤 등 연극적인 요소를 결합해 부정풀이, 씻김, 길닦음, 축원을 이어간다. 관객에게 망자 역할 신청을 미리 받아 한바탕 웃음과 위로를 전하기도 한다. 2만원. (02)2261-0512~5. ●정재영, 정재룡의 초적소리 13일 오후 4시 전북 남원시 어현동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젊은풍류‘의 4월은 풀피리 소리가 장식한다. 초적연주자 정재영·재룡 형제는 각각 경희대 우주과학과와 한국체육대 대학원, 카이스트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과학도이자, 풀피리(초적)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는 국악인이다. 이번 단독 공연에서는 강춘섭제 초적 음악을 중심으로 한국·세계 민요, 동요, 대중음악까지 다양하게 연주한다. 풀피리를 불어보는 관객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무료. (063)620-2324. ●연극 ‘옥탑방고양이’ 오픈런.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틴틴홀. 집주인의 이중계약으로 동거를 하게 된 두 남녀의 좌충우돌 로맨스. 공연 3주년을 맞아 4월 한 달 동안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금요일 오후 2시 공연은 1만원에 추가 오픈하고, 현장에서 축하메시지를 적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관객 100명에게 다양한 선물을 준다. 11, 17, 18, 25일 공연 뒤에는 배우와 즐기는 맥주파티도 마련했다. 1만~3만원. (02)764-8760. 전시 ●존 배 ‘기억의 은신처’전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현대 신관. 철사를 일일이 용접해 수학적이고 건축적으로 쌓아올린 작품들을 선보인다. 음악을 워낙 좋아하는 작가답게 이번 작품들을 재즈의 즉흥연주에 비유했다. 혼돈 속에서도 질서가 엿보이는 구도가 인상적이다. 어릴 적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프랫인스티튜트 4년 장학생, 이어 최연소 조각과 교수를 역임한 작가다운 모던한 이미지가 눈길을 끈다. (02)2287-3500. ●윤명로 ‘정신의 흔적’전 6월 23일까지 경기 과천시 막계동 국립현대미술관. 원로 추상화가인 작가의 반세기에 걸친 작품들을 되돌아보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1963년 파리비엔날레 출품작에서부터 최근작까지 시기별 대표작 60여점을 모았다. “마음 속으로 이런 그림을 그려야지 하지만, 처음의 붓질에 따라 작품은 언제나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관람객들도 자유롭게 이해했으면 좋겠다”는 게 평생을 추상화가로 살아온 작가의 변이다. (02)2188-6000. ●KT&G 상상마당 ‘시각예술 자유제안 선정작가’전 5월 3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 KT&G 상상마당. 참신한 시각의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기획전으로 심사 과정을 거쳐 선발된 김미나 작가의 ‘어 가든’(A Garden), 조혜진 작가의 ‘섬’전이 이어서 열린다. 젊은 작가들이 세상을 보는 시각이 새롭다. (02)330-6200. 영화 ●런닝맨 감독 조동오. 출연 신하균, 이민호, 김상호. 소소한 절도죄로 전과가 있는 카센터 직원 차종우(신하균)가 콜택시 기사로 아르바이트하다 살인사건에 휘말려 누명을 쓰고 끊임없이 도망다니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도심을 질주하는 고난도의 액션이 돋보이며 훈훈한 부성애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 127분. 15세 관람가. 4일 개봉. ●끝과 시작 감독 민규동. 출연 엄정화, 황정민, 김효진. 갑작스러운 남편의 배신과 죽음으로 혼란에 빠진 여자와 그녀 앞에 찾아온 남편의 애인을 통해 애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사랑과 욕망을 깊이 있게 파고 든 작품. 2009년 단편 영화 ‘오감도’의 촬영 당시 편집으로 남겨진 부분을 다시 덧붙여 장편 영화로 완성했다. 87분. 청소년 관람불가. 4일 개봉. ●호프 스프링스 감독 데이빗 프랭클. 출연 메릴 스트립, 토미 리 존스, 스티브 카렐. 의무감으로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30년차 부부가 일주일간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부부로 호흡을 맞춘 할리우드의 명배우 메릴 스트립과 토미 리 존스의 호연이 돋보인다. 100분. 15세 관람가. 4일 개봉. 공모 ●우수연예인 초청야구대회 사진공모전 경기 양주시 장흥면 삼상리 일영구장 또는 연예인 야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수연예인 초청야구대회를 소재로 한 사진을 공모한다. 국내외 미발표된 순수 창작품이 대상. 11월 30일까지 대회 기간에 수시 접수. 12월 중에 1~3차 심사를 거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출품 요령과 작품 규격 등 자세한 내용은 SSTV(www.ahatv.co.kr)와 프레스포토(www.ipressphot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산업부 산하기관장 용퇴 나서나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산업부 대회의실에서 윤상직 장관 주재로 한국전력 등 산하 41개 공공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장 간담회’를 열었다. 표면적으로 이번 간담회는 정부출범 이후 국정과제와 산업부 업무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이를 산하 공공기관과 공유하고 정부정책 방향에 따른 공공기관의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거취 관련 움직임이 없는 산하기관장들에 대한 신호를 보내는 자리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등 다른 부처 소속 기관장들이 잇따라 임기를 남기고 사의를 표한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이번 간담회에서 물갈이 대상 기관장에게 용퇴를 촉구하는 신호를 보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일부 사장은 3년 임기를 다 채우고 연장한 상태라 사의 표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종합상사 부사장 출신인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 현대건설 이사 출신인 정승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전형적인 ‘MB맨’으로 평가받기도 했는데 2008년 취임해 1년씩 2번이나 연장해 교체 1순위로 꼽힌다. 김문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지난 1일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자 공모나 임기연장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어정쩡한 상태로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장도수 한국남동발전 사장도 3년 임기를 마치고 1년간 연장했다. 태성은 한전KPS 사장, 주덕영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등 남은 임기가 1년 미만인 기관장의 거취도 관심이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A 공사 사장은 “현 정부의 국정철학과 산업부 업무 등을 설명하는 자리였지만 참석자 모두 가시방석이었다”면서 “오히려 확실하게 ‘나가라’고 말하면 편할 텐데, 알아서 하라고 눈치만 주는 식이어서 더욱 부담스러웠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취임 후 공공기관장 전체와 처음 인사하는 자리”라면서 “용퇴 종용 등은 없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경제부총리 서울집무실 다동으로 이사

    기획재정부는 2일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재정부 장관의 서울 집무실을 중구 명동에서 청계천변 다동으로 옮긴다고 밝혔다. 청문회 준비차 지난 2월 중순부터 쓰던 예금보험공사 15층 사무실을 계속 쓰게 된 것이다. 역대 재정부 장관들은 후보자 시절의 예보 사무실을 거쳐 취임 이후 ‘서울 사무실’로 명동 은행회관 9층을 이용했다. 재정부는 부총리의 의중을 반영해 예보 사무실을 공식 임대하는 계약을 추진 중이다. 그간 은행연합회의 배려로 무상으로 이용하던 은행회관 집무실과는 달리 유상 임대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유서 깊은 은행회관 장관 집무실이 문을 닫을지도 관심을 끈다. 1996년 말 준공된 은행회관의 집무실에는 정부과천청사 시대의 쟁쟁한 부총리와 장관들이 거쳐 갔다.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사무실인 데다 때로는 차관들이 쓰는 만큼 재정부의 서울 거점으로 놔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北 도발시 美본토 전력까지 동원해 일거에 제압”

    “北 도발시 美본토 전력까지 동원해 일거에 제압”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잇단 도발 위협을 지속하는 가운데 군 당국이 유사시 한·미 합동 전력으로 제압하고 상륙·기동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며 맞대응하고 있다. 해병대는 31일 “한 차원 높은 전투태세를 위해 4월을 ‘전승결의의 달’로 지정해 교육훈련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번 주부터 전·평시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포항 해병 1사단 위주로 이달 중 제주도와 경기 포천 일대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병대 사령부는 백령도 등 서북도서에서 일일 1회 이상의 불시 상황조치 훈련과 거점 점령훈련, 공중 및 해상사격을 실시하고 미국 해병대 전력과 함께 4회에 걸쳐 상륙 훈련 및 기계화부대 실기동 사격을 실시한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지난 30일 북한의 잇단 대남 위협조치와 관련,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면서 “도발 시 우리의 모든 전력뿐 아니라 미국 본토의 전력까지 동원해 일거에 제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워크숍에서 북한의 동향 및 대응태세를 보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30일 ‘정부·정당·단체 특별 성명’을 통해 “북남 사이에 제기되는 모든 문제는 전시에 준해 처리될 것”이라면서 “조선반도에서 평화도 전쟁도 아닌 상태는 끝장났다”고 주장했다. ‘정부·정당·단체 성명’이라는 형식은 북한이 통상 대남정책의 기조를 발표할 때 사용하는 형식으로 이는 실질적 선전포고보다는 남북관계의 단절을 강조하는 데 무게가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핫이슈 ‘창조경제’] 黨 “창조경제 구체성 없다”… 작심한 듯 靑에 쓴소리 쏟아내

    [핫이슈 ‘창조경제’] 黨 “창조경제 구체성 없다”… 작심한 듯 靑에 쓴소리 쏟아내

    박근혜 정부의 핵심 정책인 ‘창조경제론’은 지난 30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고위 당·정·청 워크숍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창조적 발상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총론에는 공감하면서도 구체적인 알맹이가 없는 각론 부재의 문제를 놓고 청와대 참모진을 다그쳤다. 이날 워크숍에서 청와대 유민봉 국정기획수석이 창조경제론 등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보고하자 국회 소관 상임위인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의 한선교 위원장은 “너무 학구적이다. 도대체 창조경제가 무슨 말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유 수석이 “창조경제는 결국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자는 것”이라면서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자 한 위원장은 “됐습니다. 그만하세요”라고 쏘아붙였다. 청와대 최순홍 미래전략수석이 유 수석에 이어 부연 설명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이군현 의원이 “창조경제에 대한 대표 산업이 없다. 누가 어떤 산업을 어떻게 일으킬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야지 우리도 국민을 설득하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급기야 이한구 원내대표는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당장 서류로 준비해서 제출하라”고 청와대 측에 요구했다. 유 수석은 또 보고 도중 “박 대통령이 국민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며 박 대통령과의 에피소드를 언급하자 의원들은 “에피소드가 어떻게 국정철학인가”, “여기에 있는 사람들이 박 대통령과 10년 이상 일해 본 사람들이라 얘기 안 해도 다 안다”는 등 고성을 쏟아냈다. 의원들은 이 밖에도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과정에서 드러난 청와대의 ‘일방통행식’ 소통, 잇따른 인사 검증 실패 등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 갔다. 조해진 의원은 인사 검증 실패와 관련, “박 대통령이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 아닌데, 최근 낙마 사건은 주변에서 해야 할 말을 하지 않은 결과”라고 꼬집었다. 김재원 의원도 “인사 참사가 일어났는데, 비서관들이 인사 시스템이 안 갖춰져 있고 인력도 없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한다”면서 “이게 무슨 비서인가. 비서는 자기 책임이 아니어도 ‘내가 잘못했다’고 말해야 하는 것”이라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곽상도 민정수석은 “다시는 인사상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인사 시스템을 정비하고 인력을 보강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새 정부의 ‘증세 없는 복지재원’ 마련 방안도 쟁점이 됐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 수행을 위한 증세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심재철 최고위원은 “(증세 없는 복지가) 가능하지 않다고 솔직하게 얘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박하는 등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의원들의 이 같은 강경 발언과 태도는 ‘불협화음’이라기보다는 새누리당의 ‘군기 잡기’로 해석된다. 당·정·청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당·정·청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고위 당·정·청 워크숍’을 연초와 9월 임시국회 전 등 연간 두 차례 정기적으로 열기로 했다. 한편 경기 과천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첫 당·정·청 워크숍에는 이례적으로 당 지도부와 각 부처 장관, 청와대 비서실장·수석비서관 전원이 참석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정책 컨트롤타워는 무슨? 청문회 컨트롤타워 세운 미래부

    1일 열리는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미래부와 산하기관이 모두 비상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31일 정부과천청사와 대전 대덕단지 정부출연연구소는 밤늦게까지 불이 꺼지지 않았다. 예상 질문지와 답변서를 만드는 과정은 이미 2주일 가까이 이어져 왔다. 미래부의 한 관계자는 “인사 청문 준비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각 부서와 연구소에 상시 연락이 가능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전의 한 출연연 관계자는 “주요 간부들은 주말 내내 24시간 비상연락망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주말 동안 대부분의 기관에서 군대 불침번처럼 시간대를 정해서 당번을 이어받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래부가 최 후보자의 청문에 부처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은 더 이상 사령탑 없이 부처가 운영될 수는 없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현재 미래부는 장관의 재가가 필요한 국·실장급 인사는 전혀 하지 못했고 과장급과 사무관급 이하 직원들 인사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올 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부처 개편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된 이후부터 공무원들이 업무에서 사실상 손을 놓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3개월째 선장 없는 표류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미래부의 한 간부는 “조직이 전혀 굴러가지 않는 상황”이라며 “신설 부처는 정권 초창기에 뚜렷한 로드맵을 세워야 하는데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후보자가 낙마라도 한다면 진짜 심각한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 내부의 공통적인 우려”라며 “땅투기나 주식보유 논란 등이 제발 무사히 넘어가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장관 청문회 대응에 산하 기관까지 모두 동원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출연연의 한 관계자는 “정책 검증은 어디까지나 장관의 업무능력을 대상으로 한 것인데 부처와 산하기관 전부가 검증을 받는 꼴”이라고 말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靑 “로드맵 짜보자” 與 “짚을 건 짚겠다”

    오는 30일 경기 과천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리는 박근혜 정부의 첫 고위 당정청 회의를 놓고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청와대는 140개 국정 과제의 입법화를 위해 청와대, 정부, 여당 등 ‘국정운영 3각축’ 첫 회동에서 새 정부 국정 철학 및 국정 과제 실천 로드맵을 짜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8일 만에 열리는 이번 회의는 이명박 정부 때 첫 고위 당정청 회의가 4월에 열렸던 것과 비교해도 한달 정도 빠르다. 66명의 참석자 중 여당에서 당 지도부와 국회 상임위원장, 간사 등 35명이 참석한다. 반면 새누리당은 정부 출범 한 달 동안 김병관 전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 총 7명이 ‘줄사퇴’를 한 인사 잡음과 국정 운영, 인사 소외 등에 대해 ‘짚을 것은 짚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번 회의가 향후 박근혜 정부의 당청 관계가 원활하게 이뤄질지를 가늠하게 될 바로미터가 된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인사 참사와 관련해서는 단순 인책론에서 나아가 청와대의 인재 천거 및 검증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수정론이 제기될 전망이다. 황우여 대표는 2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청와대의 인재풀이 너무 좁다”면서 “여당 내에서도 인사를 추천하고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언론 공개 전에 야당과 함께 검증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민 행복과 관련한 정책 또는 현상 정보를 공유하고 국정 운영과 관련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류해 세부적인 부분까지 여당과 정부가 공감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입법과 행정이 손발이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당정청 회의에서 그동안 제기됐던 여러 가지 쟁점들을 확실하게 얘기하고 정부, 청와대의 생각도 들어 융합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인사 난맥상과 관련한 문책론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단순히) 민정수석이 책임질 일은 아니지 않으냐”고 언급했다. 상향식 천거 도입 등 지금까지의 청와대 인사 방식에 대한 근본적 개선 요구를 시사하는 대목이다. 정책 분야에선 추경예산 편성을 비롯해 부동산 정책 활성화, 주택 경기 부양책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마권 팔아 먹고사는 공기업, 생각 바꿔야… 캐릭터·전시·주변 환경까지 마케팅 질주”

    “마권 팔아 먹고사는 공기업, 생각 바꿔야… 캐릭터·전시·주변 환경까지 마케팅 질주”

    “한국마사회는 그저 말 경주나 하는 그런 공기업으로 치부되면 안 됩니다. 더 큰 틀에서 전 국민의 레저활동을 보장하고 또 개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그렇게 한 단계 향상된 마사회의 정체성을 안팎에서 인식할 수 있게 할 겁니다.” 장태평(64) 한국마사회(KRA) 회장은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부에서 예산과 세제 업무를 두루 거친 경제 관료 출신이다. 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거치면서 농업 전문가의 위치를 굳혔고 초등학교 때부터 시(詩)를 조탁해 온 문필가다. 고향 남도의 산자락을 닮은 듯 부드러운 인상이지만 일을 할 때는 냉정할 만큼 철저하다는 게 중평이다. “어떤 일을 자기가 최선을 다해서 하더라도 늘 부족함은 있게 마련이다. 다만, 그걸 보완하고 발전시켜야 앞으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말을 장관 시절 입에 달고 살았다. 1년 4개월. 결코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그렇다고 짧은 시간은 더욱 아니다. 2011년 11월 제33대 한국마사회장 자리에 앉은 뒤 흐른 시간들이다. 주위에 흐드러진 벚꽃나무들이 봄을 질투하는 반짝 추위에 젖몸살 앓듯 꽃망울을 터뜨리지 못하던 지난 22일 경기 과천시 서울경마공원 한국마사회 집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방에서 나오던 이들 가운데 안면 있는 임원 한 분이 반색하듯 말했다. “어휴, 덕분에 회의가 일찍 끝났습니다. 막 불호령이 떨어질 참이었거든요.” 앉자마자 대뜸 “부끄럽다”는 말부터 튀어나왔다. 취임 1년 4개월의 소회로 가볍게 얘기를 시작하려던 참이었다. “경영의 틀을 바꿔 마사회가 일류 공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취임식 때 우리 식구들에게 약속했는데 곰곰이 짚어 보면 그게 참 먼 길인 듯합니다”라며 애석한 표정을 지었다. 장 회장은 그러나 “진행 중일 뿐 아직 끝난 건 아니다”라고 잘라 말한 뒤 “일류가 되기 위한 조건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혁신과 새로워지기 위한 노력이 으뜸”이라면서 “현재 마사회가 걷고 있는 길은 새로 태어나기 위한, 남과 자신에게 결코 부끄럽지 않은 가시밭길임을 이해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아직은 미흡하지만 ‘KRA 승마힐링센터’를 비롯해 사회적 기업형 사회 공헌 사업단체 ‘에코그린팜’과 ‘장애 청년 꿈을 잡고’ 설립 등의 전략적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된 점, 또 전 직원 대상 연봉제 확대를 통한 성과 중심 조직 문화의 개선, 경마 매출에 편중된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한 마케팅 혁신 노력 등 취임 이후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부했다. 장 회장이 한시도 빼놓지 않고 고민하는 것은 마사회 사업의 다각화다. 쉽게 말해 돈 버는 수단을 현재 중점 사업인 경마 외에 여러 개로 만드는 것이다. 장 회장은 “경마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사양길에 접어든 지 오래”라며 “현재 98%에 이르는 마권 발매율을 보더라도 마사회의 수익원이 얼마나 단순하고 편향적인지를 말해 준다”고 했다. 그는 이어 “호주경마클럽만 보더라도 마권 매출은 22%이고 입장료를 합쳐 봐야 30%도 채 안 되는데 대신 식음료와 스폰서 등으로 나머지 70%를 번다”면서 “호주만큼은 아니더라도 마권 발매액 비중 70%, 기타 수익은 30%까지 조정해 나간다는 게 임기 내 목표”라고 강조했다. ‘기업 다각화’란 화두가 던져지자 장 회장의 눈빛이 사뭇 달라졌다. 최근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래전략실’이라는 전담 부서를 만들어 본격적인 기업 마케팅에 뛰어든 그는 “멀리서 아주 어렵게 찾을 필요는 없다. 우리 주변에 있는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가 전부 돈을 벌 수 있는 마케팅 수단”이라고 말하면서 “지금 마사회는 그것보다 훨씬 덩치도 크고 훌륭한 것들을 가지고 있는데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마권을 팔아야만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은 이제 확 바꿔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그는 특히 서울경마공원 내 컨벤션홀을 예로 들면서 “전시컨벤션사업(MICE) 등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을 먼저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마사회라는 정체성에 흠이 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장 회장은 “살아 있는 모든 건 바뀌어야 산다”고 잘라 말한 뒤 “컨벤션 사업뿐 아니라 관광 상품 개발을 통한 경마공원의 테마파크화, 말 캐릭터 사업, 게임 사업, 스크린 승마에 이어 식음료 사업까지 놀고 먹는 모든 분야에 걸쳐 신종 수익 사업을 개발하는 데 마사회의 핵심 역량을 모으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서울경마공원이 속해 있는 경기 과천시의 리노베이션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할 수만 있다면 정부종합청사의 단계적 이전에 따른 유휴지 등을 활용해 미국 샌즈그룹의 호텔 단지와 다국적 테마파크 공원인 유니버설스튜디오처럼 거대 레저타운으로 과천시를 만들고 싶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그러기 위해선 더 큰 틀에서 이를 기획, 컨트롤할 수 있는 최상위 레저 분야의 ‘타워’가 필요한데 마사회가 이 중요한 위치에 서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장 회장은 한국 경마의 국제화도 강조했다. 마사회는 2022년 첫 국제경마대회 개최를 목표로 차근차근 걸음을 옮기고 있다. 장 회장은 “현재 일본과 호주, 아일랜드 등 세계 각국과 경마 교류를 시행하고 있지만 아쉬운 건 기수들의 교류에만 그치고 있다는 점”이라며 “경마 국제화를 위해서는 기수들뿐 아니라 경주마의 교류도 이뤄져야 하므로 이를 위해 세계 각국과 단계적으로 검역 협정을 맺는 등 2022년 본격적인 한국 경마의 해외 진출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에 앞서 한국 경마가 올해 처음으로 일본의 경주마를 초청하는 한·일 국제 경마교류전을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오는 9월 일본 지방경마회 소속 경주마 세 마리를 초청해 서울경마공원 소속 최강의 경주마 11마리와 승부를 겨루고, 11월에는 우리나라 경주마 세 마리가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경주마와 자웅을 겨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경마 한·일전이다. 장 회장은 덧붙여 “이 경주에 걸린 상금은 2억 5000만원으로 해외 유명 경주에 견줘 많지 않지만 경주마 해외 수송을 비롯해 2022년 국제경마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경험을 쌓는다는 의미가 있다”며 “한·일 교류전은 한국 경마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더 큰 규모의 국제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디딤돌”이라고 설명했다. 또 “2022년 한국 최초의 국제경마대회는 미국의 켄터키더비, 호주의 멜버른컵, 일본의 저팬컵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 수준의 대회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장 회장은 초등학교 때부터 시를 연마해 온 문필가다.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매우 능숙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농식품부 장관 때부터 ‘새벽정담’이란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에 실린 글과 사진을 모아 지난해 말 ‘새벽을 여는 편지’를 출간하기도 했다. 최고경영자(CEO)와 시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그는 “시는 사물에 대한 통찰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작업이죠. 이를 통해 꿈과 미래를 그려 볼 수도 있고요. 따라서 시야말로 기업을 이끄는 경영자가 반드시 조련해야 하는 것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때가 되면 ‘세종대왕 평전’을 내고 싶다는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글 사진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약력  1949년 전남 무안 출생  1977년 서울대 사회학과 졸업   행정고시 20회  1990년 경제기획원 장관 비서관  2000년 재정경제부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2004년 농림부 농업정책국장  2005년 농림부 농업구조정책국장   재정경제부 기획홍보관리실장  2006년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  2008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2011년 더 푸른 미래재단 이사장  2011년 11월~ 한국마사회장   ■ 작품집  -새벽정담(블로그)  -잠언시집  -강물은 바람따라 길을 바꾸지 않는다 -새벽을 여는 편지
  • [부고]

    ●이범수(서울신문 사회부 기자)씨 외조부상 21일 경기 가평 농협장례문화센터, 발인 23일 오전 6시 (031)581-4442 ●김보람(서울신문 사업단 사업지원부 사원)씨 외조모상 21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7시 (062)527-1000 ●박성래(삼정KPMG 부대표)씨 모친상 20일 분당제생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31)781-6721 ●정인교(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2군 배터리코치)씨 모친상 21일 부산 남천성당, 발인 23일 오전 8시 (051)628-9141 ●정준원(연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부교수)인희(다니엘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씨 부친상 2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20분 (02)2227-7584 ●심기영(GS칼텍스 차장)은정(이노션 월드와이드 부장)정훈(청해원 푸드시스템 팀장)씨 모친상 임병돈(필립스메디컬 과장)씨 장모상 남유리(경기도립 과천도서관)이지영(삼육SDA)씨 시모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0 ●변혁(영화 감독·성균관대 교수)씨 장모상 20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9시 (062)670-0030 ●이원근(유진투자증권 부장)원용(캐나다 거주)씨 부친상 박인용(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국장)씨 장인상 21일 평촌 한림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31)384-1248 ●이성호(전 경향신문 논설위원)씨 모친상 진구(동아일보 편집국 오피니언팀 차장)씨 조모상 2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30분 (02)2258-5940
  • 정부조직법 늑장타결에 갈 길 바쁜 행정부

    정부 각 부처가 바빠졌다. 새 정부 출범 21일 만인 지난 17일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늦춰졌던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입법조치, 후속 인사, 새 정부의 국정기조에 맞는 과제선정 및 추진 방안 확정 등이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당장 대통령 업무보고를 앞둔 부처들은 과제와 추진방안 등을 새 정부의 국정기조에 맞추는 데 여념이 없다. 정부 관계자는 18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 정부의 철학을 정책과 업무에 반영하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고위 공직자들에게) 국정운영 방향과 목적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강조하고 있어 각 부처는 실·국장을 중심으로 정책 조율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실무진이 만든 정책 과제와 국제과제들을 대통령의 철학과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에 맞게 조정하느라 부처마다 진통을 겪고 있다”고 최근 관가의 모습을 전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 5년 동안의 업무 방향과 함께 올해 추진과제, 각종 입법계획 등 로드맵을 정리하느라 부산하다. 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100일 내에 연내에 중점 추진할 국정과제 세부계획과 장기적 로드맵 등의 마련해 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부처들은 18일 간부회의를 열고 지난 16일 열린 새 정부 첫 ‘장·차관 국정토론회’의 주요 의제와 논의사항을 각 실·국장들에게 전달하는 등 새 정부 국정 운영 기조를 중간 간부와 직원들에게 전파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김동연 총리실장과 국무조정실의 홍윤식 1차장, 이호영 2차장 등이 16일 국정토론회 결과와 새 정부 국정기조에 대해 설명하고 대통령 지시사항을 당부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정부 출범 초기 국정운영의 명확한 방향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의 틀이 잡히지 않으면 5년 내내 표류할 수 있다며 정부 출범 첫 6개월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그동안 미뤄졌던 후속 인사도 각 부처의 발등의 불이다. 20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와 국무회의에서 통과되는 대로 대대적인 간부급 인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장·차관 승진 및 청와대 파견과 연말 인사에서 대규모로 이뤄진 연수 및 파견 등으로 국·실장 등 간부들의 빈자리가 적지 않지만 후속 인사는 미뤄져 왔다. 부처들은 일단 실·국장 인사를 한 뒤 조만간 후속 인사를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곧바로 각 부처에 인사 관련 지침을 전달하기로 했다. 앞서 행안부는 정부조직법 개정 전까지는 인사를 자제하도록 각 부처에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정부는 37개 법률의 개정안과 시행령, 각 부처 실·국 기능과 정원에 대한 직제를 법안 통과 직후 시행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큰 틀에서 1차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세부적인 업무조정을 위한 2차 작업도 올해 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가 박근혜 정부의 공무원 인사의 첫 단추인 셈이다. 한편 새로 생기는 미래창조과학부, 부처와 기능이 분리되는 교육과학기술부, 방송통신위원회, 부처가 폐지돼 총리실 등으로 흡수되는 특임장관실 등은 각각 과천이나 세종시 등으로 이사할 준비에 들어가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김연아 세계선수권 우승] 사상 첫 올림픽 3명 출전… 누가 갈까

    [김연아 세계선수권 우승] 사상 첫 올림픽 3명 출전… 누가 갈까

    “올림픽은 선수들에게 꿈이고 누구나 가고 싶은 곳인데 또 가게 됐습니다. 후배들과 함께하게 돼 정말 기뻐요.” 김연아(23)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유창한 영어로 이처럼 밝혔다. 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는 사실보다 두 명의 후배와 함께 내년 러시아 소치에 가게 된 것을 더 기뻐했다. 김연아의 우승으로 한국은 내년 소치 겨울올림픽에 3명의 여자 싱글 선수를 내보내게 됐다. 한국 피겨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국제빙상연맹(ISU)은 올림픽 직전 세계선수권대회에 홀로 출전한 선수가 24위 안에 들면 소속국에 한 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10위권에 들면 두 장, 1~2위에 오르면 세 장으로 늘어난다. 대회 전 김연아는 “최소 두 장은 따올 것”이라고 다짐했는데 압도적인 우승으로 세 장을 챙겼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1월 국내 랭킹 대회 겸 소치 겨울올림픽 파견 선수 선발전을 치를 예정이다. 현재로는 김해진(과천고·왼쪽)과 박소연(이상 16·신목고·오른쪽)이 선발될 가능성이 높다. 초등학교 때부터 두각을 나타낸 김해진은 지난 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 4차대회 3위를 차지, 2008년 곽민정(19·이화여대) 이후 3년 만에 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9월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는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우승까지 차지했다. 김해진과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소연은 같은 달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해진과 박소연은 지난 2일 발표된 ISU 여자 싱글 세계 랭킹에서 각각 50위(랭킹 포인트 1095점)와 63위(860점)에 올라 있다. 김연아를 제외한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김연아와 함께 링크에 섰던 곽민정은 79위에 랭크돼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개미 밟을까 봐! 정글에 사는 모녀 발걸음 살금살금

    개미 밟을까 봐! 정글에 사는 모녀 발걸음 살금살금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다는 동물 ‘따삐르’. 얼굴은 코가 좀 짧은 코끼리 같고, 몸통은 돼지 비슷하며 눈은 코뿔소와 닮았다. “정말 그런 동물이 있을까.”, “상상 속에서 만들어 낸 것 아냐?” 자칫 허구의 동물로 치부될 뻔했다. 하지만 따삐르는 경기 과천의 서울대공원 동물원 남미관에서도 만날 수 있다. 따삐르는 남미와 동남아시아의 정글에 사는 포유류로 영어식으로는 ‘테이퍼’로 불린다. 동물에 관한 어린이책을 주로 써온 김한민 작가의 ‘사뿐사뿐 따삐르’(비룡소 펴냄)는 말레이시아 정글에 사는 따삐르 모녀의 이야기다. 커다란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사뿐거리며 걷는 발걸음이 작가 특유의 익살스러운 삽화를 통해 표현됐다. 여백의 미를 살린 수묵담채 기법이 눈에 띈다. 살금살금 걸어다니며 이웃을 배려하는 따삐르 모녀. 무서운 사냥꾼으로부터 동물들을 지켜내기까지 한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정글에서 코끼리는 쿵쿵, 코뿔소는 쾅쾅, 시아망은 꿩꿩. 저마다 큰 소리를 뽐내며 걷느라 바쁘다. 하지만 따삐르와 아기 따삐르는 꽃 한송이 밟을까 봐, 개미 한 마리 밟을까 봐 늘 살금살금 다닌다. 심지어 날쌘 표범이 ‘어흥’하며 쫓아오는데도 사뿐사뿐 뛰다가 그만 따라잡히고 만다. 그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사냥꾼의 총소리. 표범은 너무 놀라 도망갈 생각도 못한다. 그러자 아기 따삐르가 말한다. “아저씨, 우리처럼 해 봐요.” 따삐르 모녀와 표범까지, 셋은 함께 사냥꾼을 따돌리고 도망간다. 다음 날 정글에선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동물들이 전부 살금살금 걸어다닌다. 사냥꾼은 사냥이 힘들어진다. 이야기 속에는 모든 야생 동물이 사냥꾼의 눈을 피해 오래오래 평화롭게 살아남았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있다. 인간들의 이기적 욕심 때문에 동물들이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작가는 어려서부터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덴마크와 스리랑카 등을 돌아다녔다. 어른이 된 뒤에는 남미 페루 등을 돌며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 그런 경험을 모아 동물학자인 형과 함께 동물보호를 다룬 ‘STOP’시리즈를 저술했다. 작가는 “‘EBS세계테마기행’에 출연해 페루 남부의 정글 마누에서 난생처음 야생 따삐르를 만났다”면서 “온종일 기다려 만난 따삐르가 진흙을 핥아 먹으러 오는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인간이 그들에게 다가갈 때에는 ‘사뿐사뿐, 살금살금’ 주문을 꼭 외워달라고. 1만원.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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