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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댕구알버섯 “남성 성 기능 개선 효과” 어디서 발견됐나 ‘화제’

    댕구알버섯 “남성 성 기능 개선 효과” 어디서 발견됐나 ‘화제’

    댕구알버섯 “남성 성 기능 개선 효과” 어디서 발견됐나 ‘화제’ 댕구알버섯 전북도 남원에서 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이 발견됐다. 남원시는 25일 댕구알버섯 2개가 지리산 자락인 산내면 입석마을의 한 과수원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댕구알버섯 발견자는 과수원의 주인 주지환(52)씨로, 주씨는 사과밭에서 일을 하다가 이 버섯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댕구알버섯은 지름이 큰 것은 30cm, 작은 것은 20cm 가량이다. 이 버섯은 남성 성 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8월을 전후해 전북도 전주와 강원도 영월, 경기도 과천 등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아파트값 3.3㎡당 2000만원 회복

    서울 아파트값이 3.3㎡당 2000만원을 회복했다. 23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2000만원을 넘어섰다. 1년 새 1931만원에서 2023만원으로 4.7%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2013년 9월부터 23개월째 올랐고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1154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7월보다 5.9%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13년 4월부터 4억원대로 떨어졌다가 지난 5월 5억원선을 회복했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3.3㎡당 평균가격이 2000만원을 넘는 곳은 1년 전 6곳에서 11곳으로 늘었다. 강남(3705만원), 서초(3266만원), 용산(2710만원), 송파(2461만원), 광진(2129만원), 양천(2093만원), 중구(2072만원), 강동(2044만원), 마포(2033만원), 종로(2007만원), 성동구(2000만원) 순이다. 증가폭은 강남 11개구(5.4%)가 강북 14개구(3.4%)보다 컸다. 강남 11개구 평균가격은 6억 382만원으로 2012년 12월(6억 166만원) 이후 처음으로 6억원을 넘어섰다. 수도권에서 3.3㎡당 2000만원을 넘는 곳은 과천(3233만원)과 성남 분당(2265만원) 등 두 곳이다.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 정부청사는 지금 안전 공사 중

    정부청사는 지금 안전 공사 중

    “장·차관 집무실부터 소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데, 과연 직원들이 불평을 늘어놓을 수 있을까 싶네요.” 행정자치부의 한 간부는 19일 이렇게 말하며 사뭇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5개월째인 정부서울청사 보강공사를 가리킨 것이다. 작업 대부분이 무려 8개 부처 장·차관 집무실을 낀 건물 남측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단열 및 내진 성능을 개선하는 공사는 내년 3월까지 2년이나 이어진다. 민원안내실도 9월까지 90㎡에서 138㎡로 넓히고 접견실과 화장실을 추가하게 된다. ●승강기·전기 등 6대 분야 주력 이처럼 전국 10군데로 나뉘어 있는 정부청사엔 공사가 끊이지 않는다. 더구나 국민에게 알려야 할 일이 많아 초대형 플래카드를 내거는 작업도 잦아 안전사고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밧줄을 건물에 걸어야 하니 아슬아슬하다. 올해 광복절 때 걸린 플래카드는 그 크기가 가로 30m에 세로 50m, 태극기는 가로 33m에 세로 22m나 된다. 청사관리소 관계자는 “나라의 얼굴이라고 할 건물이라 편익을 높이기 위해 애쓰다 보니 1년 365일 내내 공사 중이라고 봐도 좋다”며 “1970년 완공된 서울청사의 경우 요철식 구조로 된 벽면이라 바람을 많이 탄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경기 과천청사에선 현재 후생동 보수가 2013년 8월 시작돼 한창이다. 내년 3월에야 끝난다. 대전청사는 어린이집 신축 때문에 바쁘다. 연면적 1756㎡(531평) 규모로 내년 1월 마무리된다. 사무동 냉난방 설비를 교체하는 작업도 최근 첫발을 뗐다. 대구합동청사에선 오는 10월까지 옥상 방수공사를, 강원 춘천합동청사에선 11월까지 자동제어 시스템 교체작업을 벌인다. ●청사별 일일 안전 점검반 가동 행자부는 ‘정부청사 안전사고 제로 만들기’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사고 개연성이 높은 6대 분야(승강기, 전기, 소방, 기계, 통신, 건설)에 총력을 쏟는다. 이에 따라 6대 분야별 작업 매뉴얼 및 지침을 보완한다. 시설 용역직원, 현장 근로자에 대한 안전교육·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간담회도 월 1회씩 갖는다. 아울러 과장급으로 청사별 일일 점검반을 짠다. 10곳에서 교차 방문하며 안전 여부를 살펴보도록 한 점도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확인이 중요하기 때문에 안전점검 결과를 놓고 상·하반기 종합평가를 거치도록 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미술관은 무엇으로 사는가/함혜리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미술관은 무엇으로 사는가/함혜리 문화부 선임기자

    미술관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좋은 작품을 사들여 대중에게 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전시 기획을 얼마나 잘하는지에 따라서 미술관의 명성이 좌우된다. 아쉽게도 우리나라 대표 공공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의 기획전시가 요즘엔 일반 사립미술관들보다 못하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그 이유를 찾자면 우선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들의 무능을 탓할 수 있겠다. 하지만 보다 깊이 들여다보면 문제는 다른 데서 발견된다. 학예사들의 사기가 바닥을 헤매고, 의미 있는 기획전시를 준비할 만한 여건이 되지 못하는 배경에 주목해야 한다. 학예연구사 제도는 고 이경성(1919~2009) 관장 시절인 1989년 처음 도입됐다. 전문 미술인으로는 처음으로 관장을 맡은 이 관장은 학예연구사 제도 도입 외에 미술관의 작품 소장 계획을 전문성 있게 확립하는 등 한국 미술관 발전의 초석을 마련했다. 뒤를 이어 고 임영방(1929~2015) 관장은 학예실을 중심으로 한 전시 체제를 안착시켰다. 그야말로 학예사들의 전성시대였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6급 상당 학예사로 들어와 5급 상당의 학예관으로 승진하지 못한 채 18년째 있는 사람도 있고, 학예관 대우로 10년을 넘긴 사람도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사가 학예관으로 승진하는데 5~10년이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맥 빠지는 일이다. 이런 위상 변화는 참여정부 때인 2003년 관장직이 공모제로 바뀌고, 2006년 국립현대미술관이 행정형 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공모제로 뽑은 김윤수, 배순훈 관장이 난제를 남긴 채 떠났고, 법인화 추진에 제동이 걸리면서 정규직 학예사 자리는 거의 동결됐다. 곧 법인화될 책임운영기관에 정규직은 어불성설이었다. 결국 2013년 개관한 서울관은 학예사들이 모두 전문계약직으로 채워졌다. 과천관의 정규 학예사는 서울관 계약직으로 자리이동이 불가능했다. 돌파구 없는 과천관의 학예사들은 휴직과 이직을 택하고 있다. 서울관도 문제투성이다. 3년 계약으로 들어온 사람들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전시를 기획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쉽게, 빨리할 수 있는 전시만 하다 보니 전시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10개월째 공석 중인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재공모 절차가 진행 중이다. 20일까지 서류를 마감하고 선발심의위원회가 심사한 뒤 추천하면 문화체육관광부 개방형직위 임용심사위원회를 거쳐 문체부 장관이 최종 임용하게 된다. 또 ‘적격자가 없다’며 원점으로 돌리지 않는다면 늦어도 11월에는 새 관장이 온다. 1차 공모에 응했던 후보부터 외국인까지 모두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있지만 벌써 특정인이 거론되는 것은 왜일까. 영문도 모르고 들러리가 된 후보자를 부적격자로 낙인찍고, 희화화하는 ‘무늬만 공모제’를 할 바에는 차라리 임명제로 전환하는 게 낫다.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단순한 직위가 아니라 한국 미술을 대표한다는 상징성이 크다. 빼어난 능력, 훌륭한 인품,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미술계의 어른을 모셔 오려면 품격에 걸맞은 과정이 필요하다. 시스템의 근본적인 개선이 시급하다.lotus@seoul.co.kr
  • 낮엔 ‘푹푹’ 아침저녁엔 ‘쌀쌀’ 일교차 13도… 감기 조심하세요

    17일 오후 서울과 경기 광명, 과천, 부천, 수원, 성남, 안양, 군포, 의왕, 하남 등 9개 시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 10일 전국적으로 내려진 폭염특보가 해제된 지 일주일 만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광명 33.4도, 성남·군포 33.3도, 과천 33.2도, 서울 32.9도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의 차이가 13도나 되는 등 일교차가 큰 폭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햇빛 때문에 낮 동안 뜨거워진 땅이 갑작스러운 비로 식고 새벽에도 냉각되면서 아침 기온이 예년보다 2.9도나 더 떨어진 19.8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일교차 10도 이상의 큰 차이는 주로 봄가을 환절기에 나타나는 만큼 이번 현상은 일시적이라는 설명이다. 18일에는 동해상에 있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강원 영동지방은 새벽부터 낮 사이에 지역별로 비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에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후 늦게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 지방에서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 기온이 30도 안팎이 되겠지만 20일 오전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금요일인 21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늦더위는 한풀 꺾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버들치 양재천 소환 작전

    버들치 양재천 소환 작전

    서초구가 양재천 버들치 살리기 작전에 돌입한다. 버들치는 1급수에서 사는 어종인 만큼 양재천을 더욱 깨끗한 하천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서초구는 양재천을 인제 내린천만큼 깨끗한 하천으로 만들기 위해 연구컨소시엄(플러스파운틴 외 2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초구와 강남구, 과천시 등 3개 지자체에서 분리, 관리하고 있는 양재천은 2000년부터 지방자치단체 간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수질 개선 등으로 ‘양재천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과천 청계산에서 내려오는 물의 중간 오염을 제거하는 수질정화센터를 중간에 두어서 항상 2급수 정도의 물이 흐르도록 유지하고 있다. 서초구 등 지자체의 노력으로 현재 양재천에는 잉어와 붕어, 미꾸라지 등 다양한 어종이 살고 있고, 여름철에는 물놀이장으로 지역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서초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양재천을 1급수가 흐르는 하천으로 만들기로 하고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앞으로 수질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수량을 어떻게 확보할지 등의 기술적 부분에 대한 해결점을 모색하고자 이번 협약을 한 것이다. 따라서 플러스파운틴 등 수질전문 관리업체들이 8월부터 2년 동안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데이터 분석으로 양재천에 알맞은 대표어종을 선정하고 하천 수량과 수질개선에 필요한 관련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지금 양재천은 잉어와 붕어, 미꾸라지 등 2~3급수에서 사는 어종들이 서식하는 살아 있는 생태하천이고 지역 주민의 쉼터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면서 “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인제 내린천이나 동강처럼 국내에서 가장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독립유공자 후손 국적증서 수여

    독립유공자 후손 국적증서 수여

    법무부가 제70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에게 12일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했다.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김경천 장군의 손녀와 외증손, 이위종 지사의 외손녀와 외증손, 이인 초대 법무부 장관의 손자 등 30명이 국적증서를 받았다. 김현웅(왼쪽) 장관이 김경천 장군의 외증손 샤라피예바 에벨리나에게 국적증서를 주고 있다. 연합뉴스
  • 소프라노 ‘가수’ 조수미

    소프라노 ‘가수’ 조수미

    소프라노 조수미(53)는 성악뿐 아니라 팝 음악에도 일가견이 있다. 2000년 발매한 팝 앨범 ‘온리 러브’는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드라마 ‘명성황후’ 삽입곡 ‘나 가거든’은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명곡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무대에서 가요를 부른 적은 없었다. 조수미가 데뷔 후 처음으로 콘서트 무대에서 가요를 부른다. 이달 30일 경기 수원을 시작으로 의정부, 하남, 서울로 이어지는 ‘그리운 날의 기억’ 콘서트를 통해 조수미는 가요와 클래식을 넘나드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내년 데뷔 30주년을 앞둔 그의 새로운 음악적 도전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람이 분다’(이소라), ‘옛사랑’(이문세), ‘인연’(이선희), ‘흩어진 나날들’(강수지) 등 가요 명곡들을 클래식 스타일로 편곡해 들려준다. 또 요한 스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왈츠’와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아, 그대였던가’ 등 클래식 곡들도 함께 부른다. 특히 가요와 클래식을 1, 2부로 나누지 않고 교차하며 부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조수미는 “인생의 흐름을 축약한 사계절의 흐름을 콘셉트로 잡고 이에 맞춰 선곡했다”면서 “가요 창법과 클래식 창법을 순식간에 넘나드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내 자신의 한계에 또 한번 도전해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미는 이번 공연을 앞두고 데뷔 후 처음으로 머리를 짧게 자른 사진을 공개하며 변신을 예고했다. 뮤지컬배우 윤영석과 가수 소향,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과 박종성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지휘자 최영선이 지휘봉을 잡고 과천시립교향악단이 풍성한 오케스트라 선율을 더한다. 30일 수원 SK아트리움 대공연장, 9월 4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5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 1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5만∼15만원. 1544-1555.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포토] 호랑이의 시원한 물놀이

    [포토] 호랑이의 시원한 물놀이

    11일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의 동물들이 사육사들이 얼음과 함께 던져준 먹이를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현대미술의 가능성을 만나다

    현대미술의 가능성을 만나다

    한국 현대미술가들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그 지평을 확장하기 위한 ‘올해의 작가상 2015’전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과천관에서 열리던 행사는 4회를 맞아 서울관으로 장소를 옮겨 보다 많은 관람객이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전시에는 후보에 오른 김기라(41), 나현(45), 오인환(50), 하태범(41) 등 4명이 참여해 작가별로 나뉜 전시공간에서 최근 작을 포함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10월 6일 최종 1명이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다. 퍼포먼스와 설치, 영상작업을 통해 예술과 예술가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태도를 적극적으로 표현해 온 김기라 작가는 이번 전시에 영상 설치작품 ‘떠다니는 마을’(플로팅 빌리지)을 소개했다. 영화감독, 신경정신과 의사, 성우, 무용가, 시인, 연기자, 음악가 등 다른 장르의 전문가와 협업한 결과를 작품으로 담았다. 김 작가는 “개인화된 미디어를 통한 정보와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각 개인이 최소 단위의 공동체에서 경험하는 삶과 이야기를 ‘떠다니는 마을’의 개념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념의 무게’, ‘붉은 수레바퀴’ 등 ‘떠다니는 마을’의 개념을 대입한 영상을 선보인 그는 “자본이 이념이 된 이 시대에 이념의 무게는 지금 우리가 사는 삶의 무게와 비슷해 보였다”며 “삶의 무게에 불확실하게 대처하는 개인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나현 작가는 서울 도시 개발과 독일의 역사적 경험을 연결한 ‘바벨탑 프로젝트-난지도’를 보여준다. 작가는 “서울과 수도권의 쓰레기를 매립해 만들어진 난지도와 2차 대전 후 폐허의 잔해로 베를린 서쪽에 만들어진 ‘악마의 산’을 바벨탑의 유적으로 추정하고 그 사회문화적 의미를 탐구했다”고 말했다. 바벨탑처럼 계단식으로 만든 설치물의 내부에는 두 장소가 지닌 근현대의 다양한 기억과 시간의 층위를 보여주는 기록들, 다양한 언어로 과거를 회상하는 사람들의 인터뷰 영상 등을 전시하고 흙을 덮은 외부에는 어딘가에서 흘러와 난지도에 자리잡은 귀화식물들을 심었다. 오인환은 특정한 공간과 시간의 문맥을 활용하는 참여적이고 장소 특정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작가다. 이번에 선보인 작품 ‘상호감상체계’는 전시장 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의 사각지대에 대한 공간적 경험을 제공한다. CCTV는 실시간으로 전시장 내부의 모습을 반대편 장소에 전송하지만 벽면에 분홍색 테이프를 부착한 사각지대는 보이지 않는다. 작가는 또 전역자들로부터 군복무기간 중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했던 자신만의 사각지대에 대한 경험을 인터뷰 영상으로 만들고, 이를 토대로 일상에서 각자의 사각지대를 찾아가도록 공간적 경험으로 연결하는 작품도 선보였다. 동시대의 사건과 사고에 주목하며 사진 이미지를 기반으로 영상과 조각작업을 하는 하태범 작가는 벽면 한 면을 2015년 일간지의 헤드라인으로 덮었다. 흰색 활자로 지진, 테러, 참사, 사망, 교전, 난민, 메르스, 에볼라 등 신문의 1면을 장식했던 단어들을 새겼다. 뉴스에 올라오는 분쟁이나 재해로 파괴된 건물과 잔해의 이미지를 흰색의 작은 모형으로 만들고 배경을 삭제한 사진으로 완성한 작품들은 현대인의 방관적인 자세를 꼬집는다. ‘시선’ 시리즈는 주로 비영리 구호단체들이 기금 모금을 독려하는 광고물에 사용하는 아프리카 소년, 소녀들의 이미지를 백색 바탕에 약한 부조로 처리한 작품이다. 올해의 작가상은 1995년부터 2010년까지 이어진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전을 계승한 것으로, 2012년부터는 SBS문화재단과 공동 주최하고 있다. 전시는 오는 11월 1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포토] ‘여름에는 역시 수박이지요’

    [포토] ‘여름에는 역시 수박이지요’

    11일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의 동물들이 사육사들이 얼음과 함께 던져준 먹이를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최태원·김승연 유력… 이상득·이광재 제외

    법무부가 10일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를 심사했다. 대통령 재가 등을 거쳐 광복절 연휴 직전인 13일 대상자들이 발표될 전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는 포함되는 반면 정치인은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제9회 사면심사위를 열고 특별사면과 특별감형, 특별복권 대상자에 대한 심사·의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면심사위는 이날 최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징역 4년 중 2년 7개월을 복역했고, 김 회장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된 상태다. 특사 대상자 명단은 김현웅 법무부 장관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재가를 받게 된다. 박 대통령은 오는 13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특사 명단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대통령) 재가와 국무회의 등을 거쳐 법무부가 공식 발표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사면심사위원은 “청와대 검토 과정에서 (최종 명단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번 사면은 지난달 13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특사 단행 방침을 밝히면서 이뤄지게 됐다. 사면 대상은 재계 총수뿐 아니라 도로교통법 위반 사범이나 생계형 절도범 등 민생 사범을 중심으로 200만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입찰 담합 등을 저지른 건설사들의 관급공사 입찰 제한 완화 방안도 포함될 전망이다. 다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 정치권 인사는 명단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청와대에 사면을 건의할 때부터 정치인 사면은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여론이나 당정 관계 등을 감안할 때 정치인 사면의 실익이 거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포토] 알락꼬리여우원숭이 가족의 여름을 이기는 방법

    [포토] 알락꼬리여우원숭이 가족의 여름을 이기는 방법

    11일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의 동물들이 사육사들이 얼음과 함께 던져준 먹이를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포토] ‘먹기 전에 더위부터 식혀요’

    [포토] ‘먹기 전에 더위부터 식혀요’

    11일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의 동물들이 사육사들이 얼음과 함께 던져준 먹이를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동정] 정부민원안내 콜센터 상담사들의 고충 격려

    [동정] 정부민원안내 콜센터 상담사들의 고충 격려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은 7일 정부과천청사를 찾아 110 정부민원안내 전화상담실(콜센터)의 전화 응대 상황 등을 점검하고 콜센터 상담사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들었다. 정 차관은 이어 과천청사의 방호관과 환경미화원의 생활공간을 찾아 격려품을 전달하고 노고를 위로했다.
  • 조세저항 우려… ‘죄악세’ 증세 주력

    정부가 지난해 담뱃세 인상에 이어 올해는 ‘도박세’를 올리기로 했다. ‘증세는 없다’고 약속했지만 올해까지 4년 연속 세수 펑크가 확실시되자 조세 저항이 적은 죄악세를 증세의 목표로 삼았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내년에도 복지 공약의 실탄이 부족할 경우 3대 죄악세 중 나머지인 주세(酒稅)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2015년 세법개정안을 통해 내년부터 경마와 경륜, 경정, 스포츠토토 당첨금에 세금을 더 매기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경마 등에 건 돈이 10만원 이하이고 당첨금이 100배를 넘지 않으면 딴 돈에 소득세가 한 푼도 붙지 않았다. 예를 들어 10만원을 걸어서 1000만원을 따도 세금을 안 뗀다. 반면 로또는 당첨금이 5만원을 넘으면 초과액에 22%(3억원 초과는 33%)의 세금(소득세+주민세)을 매긴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경마 등의 당첨금이 배당률에 관계없이 200만원을 넘으면 세금을 물린다. 현재 500만원 이상의 잭팟이 터져야 세금을 떼는 슬롯머신 당첨금도 200만원 초과로 과세 기준이 바뀐다. 경마장과 경륜·경정장의 장외 발매소에 입장할 때 매기는 개별소비세도 2배로 오른다. 경마장 장외 발매소는 1000원에서 2000원, 경륜·경정장 장외 발매소는 400원에서 800원으로 인상된다. 경기 과천 경마장과 광명 경륜장 등 직접 경기를 하는 본장의 개별소비세는 그대로 둔다. 한편 내년부터 음식점마다 특색 있는 ‘하우스 막걸리’를 맛볼 수 있다. 하우스 맥주처럼 동네 음식점에서 탁·약주를 직접 빚어서 팔 수 있도록 소규모 전통주류 제조 면허가 도입된다. 학교폭력으로 어쩔 수 없이 자녀가 전학을 가야 해서 이사하면 2년 이상 보유하지 않은 집도 1가구 1주택으로 인정돼 양도소득세를 안 낸다. 지금은 1가구 1주택이라도 2년 이상 갖고 있어야 비과세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순국선열 헌신적 활동에 믿음의 법치로 보답합니다”

    “순국선열 헌신적 활동에 믿음의 법치로 보답합니다”

    법무부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김경천 장군 등 독립유공자의 후손 11명에게 특별 귀화를 통해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한다고 5일 밝혔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만나 “순국선열들의 헌신적인 활동에 믿음의 법치로 보답하겠다”며 “후손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특별 귀화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이를 위해 정부 수립 이전에 해외로 이주한 재외동포들의 국적 취득 수수료를 면제하는 한편 공익신탁을 활용해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생계비와 교육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1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국적 증서를 받는 대상자는 만주와 연해주에서 무장 항일투쟁을 이끈 김경천 장군의 손녀 옐레나(54·러시아), 1907년 이준 열사와 함께 제2차 만국평화회의 특사로 파견된 이위종 지사의 외손녀 류드밀라(79·러시아),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무료 변론을 지원한 이인 초대 법무부 장관의 손자 이준(50·프랑스)씨 등 11명이다. 법무부는 2006년부터 매년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특별귀화를 허가해 지금까지 932명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해 왔다. 법무부는 아울러 을사늑약에 반대해 의병을 일으킨 허겸 선생의 외현손 김대유(22·중국)씨, 중국에서 독립단을 조직해 활동한 음성국 선생의 외현손 박하영(25·중국)씨, 김경천 장군의 외증손 블라지미르(13·러시아)군에게 이날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지방 교부세 심층 진단] 교부세 더 챙길 수 있는 3가지 팁

    [지방 교부세 심층 진단] 교부세 더 챙길 수 있는 3가지 팁

    정부가 지방교부세와 국고보조금 등을 통해 지방자치단체로 재원을 이전하는 것은 지자체 사이에 형평성을 꾀하고 국가 전체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공공재를 효과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다. 이 가운데 지방교부세는 원칙적으로 정부가 그 용도를 제한하거나 조건을 달지 않고 지자체에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일반재원이다. 지자체에 독립된 고유 재원으로서 국가와 세원을 공유하는 세원 재배분 성격도 있다. 바로 이런 성격 때문에 정부가 각종 ‘꼬리표’를 붙여 지자체에 요구하는 게 제도 취지와 맞느냐는 논란이 존재한다. 지난달 31일 행정자치부가 주최한 지방교부세 제도 개선 토론회에서 조기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원은 “재정 효율성은 지방교부세가 아니라 국고보조금을 통해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아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위원 역시 “지방교부세와 인센티브는 성격이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행사·축제성 경비 절감도 중요 그렇다고 해도 재정 압박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지자체로선 한 푼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사실 지방교부세에 각종 꼬리표를 붙여서 효율성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은 기획재정부 등 경제관료들의 일관된 방침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 사항이다. 재정 확보를 위해 뭐라도 해야 하는 처지에선 각종 인센티브와 감액제도를 잘 활용할 수밖에 없다. 지방교부세 주관부처인 행자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지방교부세 제도 개선안을 보면 지방세 징수율 제고,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액 축소 등 세입 확충 반영 비율을 지금보다 30% 포인트 상향했다. 인건비 절감, 행사·축제성 경비 절감, 지방보조금 절감 등 세출 효율화 자구 노력 반영 비율 역시 높였다. 지자체 자체 노력 정도를 보통교부세 산정에 반영하는 규모는 4조 5343억원이나 된다. 이 가운데 1조 4311억원은 ‘상금’, 3조 1032억원은 ‘벌금’이다. 가령 강원도는 올해 자체 노력으로 교부세를 267억원이나 받게 됐다. 세입 확충과 세출 절감을 통해 교부세 96억원을 챙긴다. 더욱이 지난해 발생한 체납 지방세에 대한 철저한 추적을 통해 130억원이나 징수한 덕분에 171억원이 추가로 늘었다. 행사·축제성 경비를 절감하는 것도 중요한 지점이다. 경남은 2013년 행사·축제성 경비 절감을 통해 교부세 16억원을 받았다. 인건비 절감도 정부가 가중치를 높이려는 항목이다. 인건비 기준액이 100억원인데 결산액이 80억원으로 20억원을 절감했다면 현재 기준으로는 교부세에 미치는 영향이 없지만 정부 개선안대로라면 17억원을 교부세로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감사원 감사 등 치명타 될 수도 법령을 위반해 과다한 경비를 지출하는 등 지방재정 발전을 저해한다고 판단하면 지방교부세를 감액 조치하도록 한 감액제도도 주의해야 할 대목이다. 특히 감액 재원은 다른 지자체에 상금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속이 두 번 쓰릴 수밖에 없다. 정부는 감액 액수와 사유도 공개한다. 감액 건수도 2013년 178건에서 2014년 255건, 2015년 263건으로 증가세다. C시는 올해 청사 예정 부지를 낮은 가격으로 매각해 지자체 재정 손실을 초래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C시는 158억원을 감액당했다. 지난해에는 또 다른 시가 지방재정 투·융자사업 심사 의뢰 업무를 적절히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2억원 감액됐다. 특히 감사원 감사와 정부 합동 감사가 치명적일 수 있다. ●다문화가정 등 적극 발굴해야 통계를 적극 활용하라는 것도 중요한 팁이다. 때로는 단체장이 통계 업무에 신경을 얼마나 쓰느냐 여부가 보통교부세 교부단체와 불교부단체를 가를 수도 있다. 현재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서울, 기초지자체 중에선 경기 고양, 과천, 성남, 수원, 용인, 화성 등 7개 지자체가 ‘기준재정수입액’이 ‘기준재정수요액’보다 큰 지자체로 묶여 보통교부세를 받지 못한다. 경기 안산시는 통계업무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등 통계 정비에 힘썼다. 그 결과 안산시는 보통교부세를 받게 된 반면, 여건이 비슷한 E시는 재정 여력이 좋다는 이유로 밀려났다. 안산시가 시내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을 더 많이 발굴해 통계에 적극 반영하면서 보통교부세 산정을 위한 기준재정수요액이 더 나온 것에 비밀이 숨어 있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외교관 2차 55명 합격… ‘여풍’ 잠시 소강

    외교관 2차 55명 합격… ‘여풍’ 잠시 소강

    인사혁신처는 올해 외교관후보자 2차 시험 합격자 55명(일반외교 40명, 지역외교 13명, 외교전문 2명)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를 통해 발표했다. 지난 5월 14~15일 치른 2차 시험에는 1차 시험(PSAT·공직적격성평가)을 통과한 280명이 응시했다. 인사혁신처는 2차 시험을 통과한 55명 가운데 3차 시험(면접)을 거쳐 최종적으로 37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2차 시험 합격자 평균연령은 26.6세로, 연령대별로는 24∼27세가 30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54.5%를 차지했다. 이어 28∼32세 10명(18.2%), 20∼23세 9명(16.4%), 33세 이상 6명(10.9%) 등의 순이었다. 특히 여성 합격자는 32명으로, 전체의 58.2%를 차지했다. 여전히 남성보다 많았지만, 지난해(65.2%)에 비해서는 비율이 낮아졌다. 2차 시험 평균 점수는 61.53점으로, 지난해(64.44점)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정치학·국제법·경제학·통합논술Ⅰ·Ⅱ 등 5과목을 치른 일반외교 분야는 지난해보다 1.50점 낮아진 61.10점이었고, 통합논술Ⅰ·Ⅱ 등 2과목을 치른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러시아, 독립국가연합(CIS) 등 지역외교 분야는 각각 48.25점, 59.50점, 58.75점, 57.50점이었다. 외교전문(경제·다자외교) 분야 합격선은 50.00점으로, 일반외교 분야와 비교하면 낮았다. 3차 시험(면접)은 오는 9월 17∼19일 경기 과천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치른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공기업 구조개혁 어디서 얼마나

    공기업 구조개혁 어디서 얼마나

    29일 행정자치부가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를 열어 확정한 ‘1단계 지방공기업 구조개혁방안’에 따르면 인천·광주시, 경기·전남·경북도의 21개 출자·출연기관과 1개 지방공기업 사업본부가 7개 출자·출연기관과 1개 지방공사로 통폐합된다. 통폐합 기준은 같은 사업분야에 비슷한 기관이 존재하는 경우, 50인 이하 소규모 인력으로 운영되는 경우, 설립목적을 달성했거나 존속시켜도 연속적이고 안정적인 사업을 꾸리기 어려운 경우 등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인천 소속 경제통상진흥원, 신용보증재단, 테크노파크, 정보산업진흥원을 한데 뭉친다. 인천발전연구원과 인천문화재단, 강화고려역사재단도 통폐합한다. 인천국제교류재단과 의료관광재단, 인천도시공사 관광사업본부를 묶어 인천관광공사를 신설하기 때문에 출자·출연기관이 2곳 줄어드는 반면 지방공사가 1곳 늘어난다. 또 경기도시공사 자회사인 경기개발공사는 경기도시공사로, 전남개발공사의 자회사인 전남관광은 전남개발공사로 흡수된다. 광주·대전시, 전남·경남도 소속 17개 기관 사이에 중복되거나 저효율로 운영되는 기능도 조정한다. 전남도 생물산업진흥원의 한방진흥사업을 보건복지부 유관 기관인 한약진흥재단으로, 경남 김해시도시개발공사의 김해천문대사업은 김해문화재단으로 이관한다. 서울, 광주, 대전, 울산, 전남 소속 24개 기관은 내부 조직·인력을 감축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수익사업을 추진하다가 누적 적자에 허덕이는 경남 창녕군개발공사는 군 위탁업무만 수행하는 공단으로 전환한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도시공사에 자회사를 흡수하는 대신 광주, 이천, 부천, 오산, 수원, 안양, 과천 등 개발공사를 갖추지 않은 기초지자체들과 협업을 통해 공공기관 남발을 막겠다는 일종의 ‘고통 분담’에 나섰다. 대부분 인구 50만명 이상의 거대 기초지자체로 수요가 많은데 오히려 구조조정을 자처했다. 똑같은 광역지자체 소속 두 기관이 통폐합되는 광주발전연구원과 전남발전연구원의 경우 지역적 보완관계에서 얻는 장점을 고려한 것으로, 예산·지도감독 등에서 서로 역할 분담을 마쳤다고 해당 지자체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한편 가장 많은 공기업이 구조조정되는 인천시 산하 공기업은 “인천시의 채무비율이 40%에 육박하면서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줄여야 할 것”이라며 구조개혁 방침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 분위기다. 반대하는 직원들은 “기관 성격이나 업무 분야가 확연히 다른 기관을 통폐합하면 업무 능률이 떨어지고 직원 간 갈등이 생길 것”이라며 걱정했다. 광주발전연구원과 전남발전연구원은 1년 전부터 통합 작업을 추진한 탓인지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5월 양 시·도 의회에서 조례안까지 통과됐다. 자회사를 흡수하는 것으로 발표된 경기도시공사와 전남개발공사는 구조개혁에서 한발 더 나아가 매각 또는 청산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기도시공사는 의왕~과천 간 유료도로를 관리하는 경기도시공사에 대해 청산을 추진 중이다. 4개 기관을 통폐합하는 경북은 인력 조정문제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경북TP에 흡수 통합되는 3개 원장 자리가 없어지고 부원장은 센터장 등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서울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전국종합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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