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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땀 범벅 인형 탈·체감 70도 공사현장… “車보닛서 일하는 기분”

    땀 범벅 인형 탈·체감 70도 공사현장… “車보닛서 일하는 기분”

    인형 탈 홍보, 5년째 여름철 최악 알바 휴대용 선풍기로 더위 식히는 게 전부 주차요원들, 매연·소음·車열기 ‘3중고’ 1평짜리 휴게 공간엔 시원찮은 바람만 땡볕 공사 현장, 달궈진 철근에 화상도 “1시간에 15분 휴식? 이동조차 힘들어”‘폭염 아래 하루 노동/천근만근 그 새부터 짓눌러오네/이러케 살아야 쓰는 거시냐고 차라리 하루/포기해버리자고/주저앉다가 다시 일어서네’35년째 철근 노동자로 일하며 시를 쓰고 있는 김해화 시인이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새벽 세시’의 한 대목이다. 서울신문이 19일 만난 노동자들은 김 시인의 시처럼 무거운 노동을 어깨에 멘 채 폭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낮 기온이 섭씨 35도에 이른 이날 서울 중구 명동 거리 한복판에서는 고양이 모습의 인형 탈을 쓴 아르바이트생이 전단을 나눠주며 고양이들이 놀 수 있는 카페를 홍보하고 있었다. 인형은 마냥 웃고 있었지만, 인형 속 알바생의 얼굴은 땀에 흠뻑 젖어 일그러져 있을 게 뻔했다. 그는 아이스팩 3개를 가슴 쪽 주머니와 바지 양쪽 주머니에 하나씩 차고 다니며 견디기 힘들 때마다 꺼내 더위를 식혔다. 하지만 아이스팩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뜨근뜨근해졌다. “인형 안에서 땀으로 세수를 해요. 손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는 게 전부예요.” 또 다른 인형 탈 알바생은 “인형 속은 그야말로 사우나”라면서 “살은 뺄 수 있겠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5시간 일하고 4만원(시급 8000원)을 받는다”면서 “다른 매장에서 시급 1만원 이상 준다고 했지만, 이곳 사장님이 좋아 더워도 참고 일한다”고 덧붙였다. 알바 포털사이트인 알바몬이 지난달 29일 알바생 1488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최악의 아르바이트’를 설문한 결과 인형 탈 알바가 29.8%로 5년 연속 1위로 꼽혔다. 명동의 백화점 앞 주차관리 요원들도 햇볕에 노출된 채 일하고 있었다. 한 손에 무전기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 쉼 없이 수신호를 하는 이들에겐 물 마실 시간조차 없었다. 한 20대 남성은 “땀이 주체할 수 없이 나지만 손님들을 맞이하는 일이다 보니 표정을 밝게 유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공영 주차장에서 일하는 주차 요원들도 땡볕 아래에서 이리저리 뛰고 있었다. 마포구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일하는 김모씨는 “낮 12시부터 밤 11시까지 일한다”면서 “휴게 공간은 있지만 1평도 채 안 되는 곳이고 에어컨도 신통치 않아 차라리 밖에 나와 있는 게 낫다”고 말했다. “매연을 고스란히 다 마시고, 소음도 견디기 힘듭니다. 차량 열기에 사람이 익을 지경이죠. 먹고살려면 어쩔 수 없어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의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는 노동자들이 햇볕에 벌겋게 익은 얼굴로 바쁘게 오가고 있었다. 현장 직원 김모(71)씨는 목에 두른 수건으로 줄줄 흐르는 땀을 연신 닦아 내며 “아무리 더워도 일을 중단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고용노동부가 제시한 ‘열사병 예방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폭염주의보(33도 이상), 폭염경보(35도 이상) 발동 시 1시간 일하면 10~15분간 휴식을 취해야 하고, 고용주 측은 음료수와 그늘막 등을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현장 노동자들은 이런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김씨는 “현장에서 1시간에 15분씩 쉬고 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휴식 장소가 있지만 현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이동하는 것조차 힘들다”고 말했다. 공사 현장의 노동자들은 “체감 온도는 70도가 넘는다”고 입을 모았다. 달궈진 철근에 화상을 입을 때도 있다고 한다. 한 노동자는 “뜨거운 자동차 보닛 위에서 일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야외 놀이공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도 힘겹긴 마찬가지였다. 경기 과천시 서울랜드에서 범퍼카를 관리하는 서모(22·여)씨는 “야외 근무이기 때문에 더위를 온몸으로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휴대용 선풍기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 사건팀 dream@seoul.co.kr
  • 주택시장 스테디셀러 전용면적 84㎡ 인기 많네

    주택시장 스테디셀러 전용면적 84㎡ 인기 많네

    주택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전용면적 84㎡가 수요자들에게 인기다. 1~2인 가구 증가 추세에도, 아파트 실수요자들은 대부분 2세대로 구성된 3~4인 가구가 주를 이루는 만큼 전용면적 84㎡의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서는 전용면적 84㎡ 주택형이 전용면적 59㎡보다 많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6월에 전국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을 분석해본 결과, 전용면적 84㎡의 분양권 거래량은 2974건으로 전체(5762건)의 51.6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전용면적 59㎡는 924건으로 16.03%에 불과했다. 청약시장에서도 전용면적 84㎡의 여전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지난 3월 분양한 경기도 과천시 원문동 ‘과천 위버필드’의 평형별 1순위 청약 결과, 전용면적 84㎡는 97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617명이 접수해 26.9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용면적 59㎡는 232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3075명이 접수해 13.2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4월 분양한 세종특별자치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 마스터힐스 6-4 생활권 L1블록’도 비슷하다. 이 단지의 평형별 1순위 청약 결과, 전용면적 84㎡는 212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5251명이 접수해 24.7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용면적 59㎡는 305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064명이 접수해 평균 6.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용면적 84㎡와 비교했을 때 4배에 가까운 경쟁률 차이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규제로 인해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전용면적 84㎡로 구성된 아파트를 쏟아내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특히 특화 설계 등 수요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전용면적 84㎡ 아파트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현재 분양 중인 전용면적 84㎡ 위주의 단지로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여주시 현암동에 분양 중인 ‘여주 아이파크’가 주목할 만하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 총 526가구로 이뤄진 단일면적 단지다. 여주시 내에서도 전용면적 84㎡의 시세 상승률이 전용면적 59㎡보다 높아 미래가치도 높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전용면적 60㎡초과~85㎡이하의 3.3㎡당 평균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 2년 동안(2016년 6월~2018년 6월) 3.62% 상승했다. 반면 60㎡ 이하의 3.3㎡당 평균매매가격 상승률은 2.35%로, 전용면적 84㎡와 1.27%P 차이가 났다. 웃돈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2019년 9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여주 KCC스위첸’ 전용면적 84㎡B타입은 지난 5월 3억3486만원(47층)에 거래되며 최초 분양가(2억9,898만원)에서 3588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분양권이 거래됐다. 여주 아이파크 분양 관계자는 “전용면적 84㎡의 공간을 극대화 하기 위해 대면형 주방 설계, 알파룸, 팬트리(유상) 등을 적용했고, 실제로 수요자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방문한 고객층이 가족단위 구성원이 많아 전용면적 84㎡ 평면에 대한 만족도도 상당히 높아 좋은 청약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주 아이파크’는 7월 24일(화)부터 26일(목)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시행한다. 특히 ‘여주 아이파크’는 비조정대상지역에서 공급되는 단지인 만큼 최초 계약일로부터 6개월 뒤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여주 아이파크’는 경기도 여주시 현암동 법무교차로 일대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20년 11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재활용 의무 없는 세탁소 비닐, 연간 4억장 소비

    최근 재활용 쓰레기 대란으로 서울시가 지하철역 일회용 우산 비닐 커버 제공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세탁물 포장용 비닐도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3년간 국내 최대 세탁 프랜차이즈에서 사용된 비닐만 2억여장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왕·과천)이 19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2600여 곳의 가맹점을 두고 있는 한 세탁 프랜차이즈에서 2015년 한해 6083만장의 세박소 비닐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6689만장, 2017년 6790만장으로 최근 3년간 사용량은 총 1억 9563만장에 달했다. 현재 세탁소 비닐에 대한 사용량이나 생산량 등에 대한 공식 통계는 없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국세청 사업자 현황) 전국에 세탁소가 2만 2431곳임을 감안할 때 세탁소 비닐 사용량은 연간 4억장 내외로 추정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세탁소 비닐은 운반과정에서 옷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으며, 미사용으로 책임소재나 보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비닐 사용 여부는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대상 품목이 아닌 세탁소 비닐을 EPR 대상으로 전환해 비닐을 생산하는 생산자에게 재활용 비용을 부담하도록 생산자 책임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는 제품 생산자나 포장재를 이용한 제품의 생산자에게 그 제품이나 포장재의 폐기물에 대해 일정량의 재활용의무를 부여해 재활용케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재활용에 드는 비용 이상의 재활용 부과금을 생산자에게 부과한다. 신 의원은 “세탁소 비닐은 재사용이 어렵다며 생산자 책임 재활용(EPR) 비율 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100초 인터뷰] 오현택 사육사 “맹수들과 기 싸움에서 지면 괴로워져요”

    [100초 인터뷰] 오현택 사육사 “맹수들과 기 싸움에서 지면 괴로워져요”

    “동물들에게 박치기나 발차기를 한 번쯤은 당했을 거예요.” 서울대공원 오현택(35) 사육사는 “함께 일하는 동료 누구나 ‘영광의 상처’ 하나쯤은 지니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게 상처란, 사육사로서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의 경고판이다. 오 사육사는 맹수류 담당이다. 호랑이, 표범, 치타, 스라소니 등이 그가 돌보는 동물들이다. 지난 17일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만난 오현택 사육사는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바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모든 동물이 마찬가지이지만, 맹수는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항상 긴장 상태로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에게 맹수 사육사가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물었다. 그는 “동물과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 맹수를 보고 놀라거나 녀석들에게 만만하게 보이면, 일부러 울타리에 달려들어 놀라게 하는 등 두고두고 (다양한 방식으로) 괴롭힌다. 절대 지지 않겠다는 눈빛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현재 서울대공원에는 백두산 호랑이 21마리(수컷 7마리, 암컷 14마리)가 살고 있다. 최근 이곳에서 새끼 4마리가 번식에 성공했다. 백두산 호랑이는 과거 한반도에 실제 서식한 호랑이로 한국 호랑이 혹은 아무르 호랑이로 불린다. 서울대공원에서 백두산 호랑이가 번식에 성공한 것은 2013년 10월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오 사육사는 “이제 새끼 호랑이들은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가르릉’하는 울음소리도 힘이 있어졌다.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고 녀석들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조심스러운 단계라 아직은 일반에 공개하지는 않고 있지만, 안정권에 접어들면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새끼들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동물원은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과거 ‘전시’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멸종위기 동물종(種) 보존에 힘쓰고 있다. 새끼 호랑이의 탄생도 이와 궤를 함께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동물원이 없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갇혀 지내는 동물들이 불쌍하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특히 초원을 자유롭게 누벼야 할 맹수들을 우리에 가두는 것은 학대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오 사육사는 동물원이 “노아의 방주 같다”고 말했다. 동물원이 멸종위기종을 보호하는 ‘종 보전 기관’으로의 변화를 하나씩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는 “외국은 멸종위기 동물들을 번식시켜서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시작 단계다. 조금 더 멀리 보고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부 관람객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 한마디를 덧붙였다.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이 불쌍하다고 하시면서 잠자는 야행성 동물을 깨우거나, 돌멩이를 던지는 분들이 있다. 동물학대에 가까운 행동은 자제해 주시면 좋겠다”며 부탁의 말을 전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하는 배려의 관람문화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게 하는 유의미한 당부였다.“동물들의 대변인”을 자청한 오 사육사. 그는 사육사라는 자신의 직업에 대해 “말이 안 통하는 동물들을 대변해서 동물들이 불편하거나 원하는 것을 잘 파악해 해결해 주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관람만 하는 동물원에서 벗어나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활동도 하는 사육사가 되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을 덧붙였다. 그는 예비사육사들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쉽지 않은 직업이다. 흔한 말로 더울 때 더운 데서 일하고, 추울 때 추운 데서 일한다. 그런데 쉽게 생각하고 오는 친구들이 많은데, 진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직접 현장에 와서 경험해보고 진로를 결정 하는 것이 좋다”며 생명을 다루는 일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중요성을 전했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문성호,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기무사 독립수사 보장… 장관에 사전보고 없이 대국민 공표

    기무사 독립수사 보장… 장관에 사전보고 없이 대국민 공표

    보고체계 센 군 특성상 이례적 과천 사령부 조만간 압수수색 송영무 장관 조사는 막바지에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검토 문건 등을 수사하고 있는 특별수사단이 이르면 다음달 10일쯤 나올 수사 결과를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일절 보고하지 않고 바로 국민들에게 직접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전격적인 지시에 따라 구성돼 활동을 시작한 특수단 관계자는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수사 결과를 장관에게 보고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일단은 대국민 공표를 하는 게 맞을 거 같다”고 밝혔다. 보고 체계가 확실한 군 조직 특성에도 불구하고 특수단이 수사 결과를 송 장관에게 먼저 보고하지 않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비육군·비기무사 출신으로 독립적인 수사단을 구성하라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기무사 계엄령 검토 문건을 둘러싸고 송 장관이 보인 4개월여간의 미흡한 조치도 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도 있다. 특수단은 수사 결과를 대국민 발표 전에 청와대에 보고하는 방안도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관계자는 “아직까지 청와대로부터 협조 요청이나 지시를 받은 바가 없다”고 했다. 다만 문 대통령이 전날 이번 사태와 관련한 군부대 문건을 전부 제출하라고 명령했다는 측면에서 국군통수권자로서 대국민 발표 전에 수사 결과를 보고받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특수단은 조만간 경기 과천시 기무사령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단은 세월호 TF에 속했던 60여명의 현직 기무 요원에 대한 소환 조사에 앞서 지난달 30일 활동을 종료한 국방 사이버 댓글 사건 조사 TF의 기무사 압수수색 자료 등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3월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관련 보고를 받고도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송 장관에 대한 조사 여부는 수사 막바지에 결정될 전망이다. 특수단 관계자는 “송 장관의 미흡한 조치에 대한 조사 여부는 다른 수사가 모두 이뤄진 다음에 검토될 사안”이라고 했다. 특수단은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첫 수사 기간으로 정해진 다음달 10일까지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서울 접점도시 집값 상승세 도출…인구 유입은 지역 별로 달라

    서울 접점도시들은 수도권 부동산 시장과 인구 변화에 따라 민감하게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우선 교통과 쇼핑 인프라 등이 발전된 서울 및 수도권 지역들은 인구를 지속적으로 유입하는 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집값도 상승세를 도출하고 있다. 물론 변화의 기로에 서있는 도시도 있다. 바로 과천이다. 과천의 경우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으나 최근 3개월간은 3%대 정도 내렸고, 수도권 도시 중에서 유일하게 인구와 세대수가 같이 감소했다. 인구가 줄어들면서 빠르게 오르던 집값도 주춤하는 추세다. 인구 감소는 재건축 이주 때문이고, 집값은 그 동안 많이 올라 일시적 조정기 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중에 집값 상승세가 조정되는 것은 이례적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재건축 이주가 시작되면 이주 수요로 집값 상승력이 더욱 강해지기 때문이다. 서울뿐만 아니라 서울 접점도시들이 도시 재생단계에 들어서면서 서울과 접점도시들간의 영향을 주고 받으며 집값과 인구의 상호작용이 민감하게 일어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년간 서울 접점도시 가운데 과천, 하남, 구리 순서로 집값이 상승했다. 인구는 하남, 구리, 고양은 증가했고, 과천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접점 도시 중에서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집값이 오른 지역은 과천으로 조사됐다. 작년 7월 과천의 3.3㎡당 매매가는 3,220만원에서 올 6월엔 3,617만원으로 12.3% 증가했다. 그 뒤를 이어 동기간 하남이 3.3㎡당 1,501만원에서 1,642만원으로 9.4% 올랐고, 구리는 3.3㎡당 1,226만원에서 1,309만원으로 6.7% 올랐다. 이 외는 광명(5.1%), 부천(2.1%), 고양(1.3%) 순으로 집값이 많이 올랐다. 최근 3개월을 살펴보면, 과천은 지난 3월 3.3㎡당 3,734만원에서 6월 3,617만원으로 3.13% 하락한 반면, 구리는 1,292만원에서 1,309만원으로, 하남은 1,621만원에서 1,642만원으로 1.3%씩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외 광명(1.05%), 고양(0.18%), 부천(0.09%) 등 과천 외 서울 접점도시 대부분 지역이 오름세를 보였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통해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1년 인구 증감을 살펴본 결과 하남이 22만2,549명에서 24만1,680명으로 8.6% 증가하며 서울 접점도시 중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구리는 3.28%, 고양은 0.17%, 부천은 0.12% 증가했다. 즉, 집값에 비해 인구는 지역별로 변화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과천은 지난 7월 5만8,411명에서 5만6,968명으로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광명도 33만3,791명에서 33만616명으로 1% 감소해 과천과 광명은 인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세대 수는 하남이 8만9,248세대에서 9만8,469세대로 9,221세대(10.3%) 증가했다. 구리는 4%, 부천과 고양은 1.6%, 광명은 1.3% 증가했다. 반면 과천은 지난 1년 간 2만1,437세대에서 2만688세대로 3.5%감소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 접점 주요도시들은 서울 진입 인구와 탈 서울 인구가 민감하게 교차하는 지역이다. 본격적인 인구절벽이 다가오면서 이들 서울 접점 도시들간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다. 교통, 쇼핑, 문화, 교육 등 도시 인프라가 발달된 도시는 지속적으로 인구가 늘고 집값도 상승할 것이고, 경쟁에 뒤처진 도시는 인구도 줄고 집값도 떨어지면서 공동화 우려도 함께 커질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수도권 서울 접점도시들의 인구와 집값 변화는 도심 재생시대를 맞아 공동화 현상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살펴야 할 지표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STV△ 사장 서동철 ■행정안전부◇부이사관 승진 △사회통합지원과장 안경원 △지역일자리경제과장 황상규 △과천청사관리소관리과장 공범석 △재난안전통신망사업 심진홍 ■문화체육관광부◇국장급 전보 △ 예술정책관 김성일 △미디어정책국장 박태영 △관광산업정책관 김현환 ◇과장급 전보 △분석과장 노점환 △소통협력과장 강동진 △국무조정실 교육문화여성정책관실(파견) 이선주 △서울시립대학교 교무과장(파견) 안현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교류홍보과장(교류) 안중호 △국립중앙도서관 정보시스템운영과장 이종민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기획과장 최유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기획협력과장 박경숙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도흠 △이과대학장 염성수 △교육과학대학장 이명근 △치과 대학장 겸 치의학전문대학원장 최성호 △간호대학장 겸 간호대학원장 이태화 △국제학대학원장 이정연
  • 성남·이천·광주 등 경기 19개 시·군 폭염주의보→폭염경보 격상

    경기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19개 시·군의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수도권기상청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광명,과천,부천,포천,가평,의정부,수원,성남,안양,구리,남양주,오산,군포,의왕,하남,용인,이천,광주,양평에 내려져 있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높였다. 이들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은 35도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경기 일부와 서울,강원 일부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령하자 야외활동 자제,충분한 물마시기 등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기상청은 앞서 전날 오전 평택,안성,여주에 폭염경보를 내렸다. 이로써 도내 폭염경보 발령지역은 22개 시·군으로 늘었다. 다른 9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된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일사가 더해져 당분간 더위가 지속할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건강 관리에 유의하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21년간 방치된 과천시 우정병원 건물 오는 18일 철거 시작

    21년간 방치된 과천시 우정병원 건물 오는 18일 철거 시작

    도시의 흉물로 21년간 방치돼 도시미관을 해쳐 온 경기도 과천시의 우정병원(사진)이 드디어 철거된다. 시는 우정병원을 철거하고 국민주택규모의 공동주택을 건설하기 위한 기공식을 오는 18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기공식은 사업자로 지정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정비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과천개발(주)가 주관한다. 이곳 부지에는 2021년 2월 입주를 목표로 공동주택(59㎡, 84㎡) 170가구가 들어선다. 과천시민에게 우선 공급된다. 현재 우정병원에서는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석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조사가 끝나는 대로 주민설명회를 거쳐 철거작업에 들어간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천 과천시장, 국토교통부 손병석 제1차관, 신창현 국회의원, 윤미현 과천시의회 의장과 시민 100여명이 참석해 방치건축물 정비 선도사업 출발을 축하한다. 한편 우정병원은 1991년 8월 착공 후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돼 현재까지 방치돼 왔다. 시는 방치된 건축물로 인한 범죄 및 안전사고 발생 우려와 도시미관 저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따라 2015년 12월에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장기방치건축물 정비 선도사업에 우정병원 정비사업이 선정됐다. 이후 여러 절차를 거쳐 2년 반만에 우정병원 건물을 철거하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우정병원 정비사업을 지방자치단체와 LH가 협력해 추진한 방치건축물 공공정비의 성공적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김 시장은 “과천의 오랜 고민거리였던 우정병원 문제가 성공적으로 해결되고, 우리 시민을 위한 공동주택으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In&Out] 국립미술관, 명품화의 우선 조건/최병식 경희대 미대 교수·미술평론가

    [In&Out] 국립미술관, 명품화의 우선 조건/최병식 경희대 미대 교수·미술평론가

    국립현대미술관이 2013년 서울관 오픈을 하면서 3개관 통산 연간 240여만명에 달하는 관람객 수를 기록함으로서 미술관에 대한 관심과 잠재된 문화욕구를 실감하게 된다. 미술관에서도 이에 부응하려는 노력으로 최근 ‘중기운영혁신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시운영, 소장품과 아카이브, 보존관리 등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였다. 눈에 띄는 것은 3~5년 정도의 기간을 두고 전시안을 제시하고 양보다는 질을 추구하겠다는 내용과 해외 순회전시에 대한 포부를 밝히는 대목이었다. 최근 일부 전시에 대한 공간해석 등에서 많은 진전이 있으며, 과학창의재단과 공동으로 아트팹랩을 설치하여 연간 7000여명에게 혜택을 주는 등의 변화이다. 하지만 여전히 본질적인 문제들은 과제로 남아 있다. 밀도와 맥락이 있는 연구성과에 기초한 담론 형성, 이슈 제시와 재조명이 요구된다. 법인화 논의는 심도 있는 준비가 전제되지 않으면 불가하다. 지금의 국립체계를 유지하는 정책이라면 인사와 운영의 자율성에 대한 최소한의 보완책 논의가 전제돼야 한다. 전문직 인사 또한 구조적인 한계다. 전국의 공립 뮤지엄도 거의 동일하지만 2년 임기의 주요 직책 공모 이후 5년까지 연장을 반복하는 단발적인 방식으로 관장, 일부 팀장 등의 인사가 진행된다. 테이트갤러리의 니콜라스 세로다 총괄디렉터의 29년, 뉴욕 현대미술관 글렌 로리 관장의 23년 등 세계적 뮤지엄들과는 비교도 불가하다. 특히나 오는 12월 개관하는 청주관을 포함하여 현재의 1관 4분관 체계는 무엇보다 기본적인 틀에서 안고 있는 문제이다. 오로지 1개관만으로 한국 근현대. 세계 미술사조 전체를 커버하는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구조를 탈피해야 한다. 여기에 공간적으로도 과천, 서울, 덕수궁, 청주관과 2개 창작센터, 미술은행까지 포함되어 성격과 물리적 거리가 방대하다. 대안은 근대, 현대 혹은 필름, 디자인, 건축 등의 성격으로 최소한의 특징을 확보해야 한다. 일부는 근현대가 구분이 모호하다고 하지만 특히나 우리나라와 같이 식민지 시대를 겪었고, 급변하는 시대적 상황에서 현대사를 접하게 된 역사에서 근대는 얼마를 강조해도 부족하다. 한마디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바로 국립현대미술관으로 건너뛰어 미술사를 이어 가는 자체가 모순이다. 근대정신의 올바른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정체성에 많은 혼란이 오는 것도 당연하다. 영국의 테이트 브리튼과 모던의 각 관 운영체계는 좋은 예이며, 일본의 도쿄국립근대미술관, 교토국립근대미술관, 국립영화아카이브, 국립서양미술관, 국립국제미술관, 국립신미술관 6관 체계는 현대가 아니라 근대부터 설립된 국립미술관의 전형적인 사례이다. 우리의 경우는 향후 건축, 디자인과 영상, 어린이미술관 설립 또한 매력적인 국립미술관 분야이며, 지역에 위치하는 것도 균형발전의 의미가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는 40여개가 넘는 국립박물관이 설립되어 있다. 이에 비하여 반세기 동안 오로지 1관만 있어야 하는 미술관에 대한 무관심은 쉽게 납득이 안 된다. 전체가 어렵다면 현재 덕수궁관을 확대, 이전하여 국립근대미술관으로 승격하고, 서울관과 과천관을 현대와 당대, 상설과 교육전문미술관 등으로 다각화하는 정도만으로도 기초적인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 이로써 미술사적 체계는 물론 전문화된 연구를 통한 고유기능을 진행할 수 있으며, 상호보완, 경쟁, 순환근무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뮤지엄 1000관 시대를 맞이하여 범국가적인 차원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는 ‘그랜드 플랜’이 아쉬운 지금이다.
  • ‘수원 권선 꿈에그린’ 완판 눈앞

    한화건설(대표 최광호)은 대규모 기업형 민간임대주택 ‘수원 권선 꿈에그린’의 계약률이 최근 90%를 넘어서면서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3월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는 수원시 권선구 서수원로에 32개동 지하 2층, 지상 15~20층으로 건설됐으며 전용면적 59~84㎡, 총 2400가구 규모다. 단지에는 초대형 선큰광장과 야외 카페,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도서관, 학습놀이존, 플레이존, 학습체육시설 등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다. 봉담IC와는 5분 거리에 있어 과천~봉담 간 고속화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수인선 고색역, 봉담역이 2019년 개통 예정이며, 주변에 롯데백화점, 등 대형 유통시설이 있다.
  • 정부보다 촘촘한 1500곳 관측망… KT 미세먼지 정보 앱 연내 출시

    KT가 정부보다 촘촘한 관측망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미세먼지 정보 모바일 앱을 출시한다.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한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의 과정이다. 지난 12일 KT는 경기 KT과천타워 7층에 있는 KT 미세먼지 통합관제센터를 공개했다. KT는 통신주 450만개, 기지국 33만개, 공중전화부스 6만개 등 전국 약 500만개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활용, 전국에 미세먼지 측정 거점 1500곳을 만들었다. 관측장비 하나가 담당하는 면적은 500㎡로, 서울 기준 정부망보다 촘촘하다. 서울엔 관측소 25곳이 있으며, 한 곳당 약 14㎢를 담당한다. KT는 관측망을 통해 수집한 정보로 미세먼지 영향 요인을 분석해 맞춤형 저감 대책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안에 미세먼지 정보 앱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광욱 환경안전사업담당 상무는 “미세먼지 측정 정보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와 결합하면 공업단지, 어린이집, 체육관 등에 미세먼지 상시 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며 “미세먼지 확산을 예측해 모바일로 사전 경보 문자를 제공하거나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을 지시하는 일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T는 우선 정부 저감 정책을 지원하는 등 공공성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지만, 향후 수익사업도 기대하고 있다. 이 상무는 “(미세먼지 데이터 사업은) 외형적으로 매출이나 수익이 많이 발생하는 구조는 아니지만, 의료·보건·교통 등 타 산업군과의 융합이 가능해지면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나올 정부 가이드에 맞춰 측정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종부세 강화에도 무덤덤한 주택시장

    주택 투기거래 간접적 억제 영향 서울 아파트값 여전히 상승세 과천·분당은 최고 0.20% 올라 정부가 종합부동산세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지만 주택시장에서는 가격 하락이나 거래 중단 현상을 찾아볼 수 없고 무덤덤한 분위기다. 세제 개편안이 주택 투기 거래를 직접 규제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억제하는 내용을 담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주택시장은 종부세 개편안 발표 이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추세지만, 정책에 민감한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폭이 크지는 않지만, 여전히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 주간 아파트값 조사 결과 지난주 한국감정원은 0.08% 상승, 부동산114는 0.05%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주택자들이 투자 목적으로 사둔 아파트가 많고, 비싼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권에서도 종부세 강화에 따른 급격한 가격 하락이나 거래 중단 같은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다. 강남구 대치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다주택 양도세 중과 조치가 시행되기 전 집을 처분하거나 임대사업으로 등록한 경우가 많아 이번 종부세 강화 방침에는 시장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되레 투자 수요가 줄어들면서 내리막길을 걷던 재건축 아파트값이 반등하는 단지도 나왔다. 1주택자는 종부세 인상 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자 대기 수요자가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지난 한 달간 단지 내 거래 건수가 3건에 불과했는데 지난주에만 8건이 거래됐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권은 거래량이 늘고 가격도 올랐다. 강남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고가 아파트가 적어 종부세 강화와 거리가 멀고,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이어졌다는 방증이다. 서울과 붙은 경기도 과천, 분당 아파트값도 올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과천은 지난주 0.20% 올랐다. 판교(0.18%)와 동탄(0.17%)도 눈에 띄게 상승했다. 종부세 강화 대상 지역이지만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종부세 강화 발표에도 급매물이 늘어나거나 집값이 큰 폭으로 내리지 않는 것은 시장 불확실성이 사라진 데다 종부세 강화안이 시장에 급격한 충격을 줄 정도의 파급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다주택자들은 당장 처분에 나서기보다는 당분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며 “매각보다는 임대사업등록이나 증여 등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종부세 강화, 시장 영향 미미

    정부가 종합부동산세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지만, 주택시장은 가격하락이나 거래중단을 찾아볼 수 없고 무덤덤한 분위기다. 세제개편안이 주택 투기거래를 직접 규제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억제하는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주택시장은 종부세 개편안 발표 이전과 비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추세지만, 정책에 민감한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폭이 크지는 않지만, 여전히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 주간 아파트값 조사결과 지난주 한국감정원은 0.08% 상승, 부동산114는 0.05%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주택자들이 투자 목적으로 사둔 아파트가 많고, 비싼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값도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았다. 재건축 규제 등으로 투자 수요가 줄어들면서 가격이 내려갔지만, 종부세 강화에 따른 급격한 격 하락이나 거래 중단 같은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다. 강남구 대치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다주택 양도세 중과 조치가 시행되기 전 집을 처분하거나 임대사업으로 등록한 경우가 많아 이번 종부세 강화 방침에는 시장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권은 되레 거래량이 늘고 가격도 올랐다. 강남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고가 아파트가 적어 종부세 강화와 거리가 멀고,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이어졌다는 방증이다. 서울과 붙은 경기도 과천, 분당 아파트값도 올랐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과천은 지난주 0.20% 올랐다. 판교(0.18%)와 동탄(0.17%)도 눈에 띄게 상승했다. 종부세 강화 대상 지역이지만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과거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하면 그 상승률만큼 따라가려는 ‘갭(차이) 메우기’ 현상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종부세 강화 발표에도 급매물이 늘어나거나 집값이 큰 폭으로 내리지 않는 것은 시장 불확실성이 사라진데다, 종부세 강화안이 시장에 급격한 충격을 줄 정도의 파급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원갑은 “다주택자들은 당장 처분에 나서기보다는 당분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며 “매각보다는 임대사업등록이나 증여 등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세월호 친구 곁으로 보내줘?”…‘막말·성희롱’ 과천여고 교사

    “세월호 친구 곁으로 보내줘?”…‘막말·성희롱’ 과천여고 교사

    담임교사 폭언·욕설·성희롱에 학생들 국민청원재학생·졸업생도 폭로…3400명 이상 참여학교 측 “감정조절장애 알았지만 폭언은 몰라”해당 교사 직위해제…경찰에 아동학대로 신고학부모들 “사립학교라 언제든 복귀할 수 있어”경기 과천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담임 A 교사의 폭언과 욕설, 성희롱에 시달리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A 교사로부터 유사한 폭언과 성희롱을 당했다는 이 학교 졸업생과 재학생들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도 이어졌다. A 교사의 부적절한 언행은 최소 10년 넘게 이어졌지만 학교 측은 국민청원이 제기되고서야 사태를 파악했다며 뒤늦게 해당 교사의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A 교사가 다시는 교단에 설 수 없도록 해달라고 요구하면서도 사립학교의 특성상 중징계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과천여고 2학년의 해당 학급 학생들은 12일 오후 공동으로 작성한 국민청원문을 통해 담임인 A 교사가 “반 성적이 낮다는 이유로 학생들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폭언을 했다”며 “묶어두고 감금시킨다. 납치한다”는 협박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언제 욕설과 폭언을 들을지 몰라 녹음을 하고 다닌다”면서 A 교사가 “책상에 있는 책을 집어 던질 듯한 행동을 취하고 학생들을 차별하고 외모를 비하하고 다리를 쳐다봤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A 교사의 폭언과 욕설 때문에 “학기 초부터 스트레스와 정신적 피해를 받고 있다”며 “몇 명은 자퇴하고 싶다는 말도 한다”고 전했다. 이 청원에는 13일 오후 6시 현재 3400명 이상 참여했다. 과천여고 재학생 또는 졸업생이라고 밝힌 일부 참여자는 A 교사에게 당한 폭언과 성희롱 사례를 댓글로 남겼다. 지난해 A 교사가 담임인 반 학생이라고 밝힌 학생은 A 교사가 “너희는 세월호 학생들처럼 앉혀 놓아야 한다. 자꾸 뒤돌아서 얘기하면 목을 비틀어버린다”라는 막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재학생도 A 교사가 세월호 뱃지를 단 친구에게 “너도 그 친구들 곁으로 보내줘? 너희도 저렇게 되고 싶으냐”며 조롱했다고 밝혔다. A 교사는 “너희들이 그런 식으로 행동하니까 위안부 소리를 듣는거야”라며 모욕적인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과천여고 재학·졸업생들은 A 교사가 일상적으로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을 저질렀다고 입을 모았다. “신체검사 때 가슴둘레는 안 재냐. 너 때문에 황홀했다”, “처녀가 조용히 해야지” 등 심한 말을 많이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졸업생은 A 교사가 “학교를 더이상 다닐 수 없게 된, 평소 (A 교사가) 예뻐하던 학생에게 작별 선물이라며 이마에 키스를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졸업생은 “사랑과 관련된 소설이 수업에 나왔는데 (A 교사가) 아이들을 바라보며 자신은 아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진정한 사랑을 해보지 못했고 꼭 해보고 싶다며 특정 학생을 불쾌할 정도로 뚫어져라 쳐다봤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과천여고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A 교사가 교단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댓글을 남긴 한 졸업생은 “인생을 먼저 경험한 사람으로 학생들을 바른 길로 인도해줘야 하는 선생님이 본분을 잊고 잘못된 됨됨이를 보여준다면 선생님으로 불릴 자격도 없다”면서 “제발 후배들과 학교를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학교 측은 A 교사의 폭력적인 언행과 성희롱에 대해 지금까지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다. 이번 청원은 평소에도 욕설을 달고 살던 A 교사가 전날 교실에 학생들을 앉혀두고 1시간 내내 고성을 지르며 폭언을 퍼붓고 난 뒤 학생들이 상의해서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학급 학부모 10여명은 13일 오전 학교장과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학교장이 긴급인사위원회를 열어 A 교사를 직위해제하고 수업도 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면서 “이사회에도 경위서를 통해 보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과천여고는 학교법인 영산학원이 운영하는 사립학교다. 과천외고도 영산학원 소속이다. 학부모들은 집단상담 등 아이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다. 학교 측은 A 교사를 경찰에 아동학대로 신고하고 오는 16일부터 과천시 상담복지센터 프로그램에 따라 심리치료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 인권옹호관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번 사안을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학교장은 평소 A 교사가 감정조절장애가 있어 약을 먹는 것은 알았지만 학생들을 상대로 폭언과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것은 전혀 몰랐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학생들은 A 교사의 언행을 교원평가를 통해 학교에 알리고 교육청에도 민원을 넣었지만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 A 교사는 학생들에게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으니 양해해달라”며 여러 차례 변명했다고 한다. 한 졸업생은 “아이들에게 해를 끼칠 정도로 심한 정신적 문제가 있다면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직에 서지 않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졸업생은 “A 교사는 이전에도 비슷한 문제를 일으킬 때마다 같은 재단에 속한 과천외고로 자리를 옮겼다가 다시 과천여고로 돌아오는 일을 되풀이했다”며 “사립학교 교사의 채용과정과 비리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과천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키우는 학부모들도 이번 사건의 해결 방안을 주시하고 있다. 2013년 과천여고를 졸업한 B씨는 “과천은 인구 5만 7000명의 소도시다. 여학생이 진학할 수 있는 학교는 과천고, 과천중앙고, 과천여고, 과천외고 등 4개교인데 과천고와 과천중앙고에는 여학급이 3개반 뿐이어서 사실상 과천에 사는 대부분의 여학생이 과천여고에 진학한다고 할 수 있다”며 시민들이 이번 사건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신문은 학교 측 입장을 듣기 위해 교감에게 인터뷰 요청을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학교 행정실 관계자는 국민청원 이야기를 꺼내자 “오늘 처음 듣는 얘기여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성남·수원 등 경기 19곳 폭염주의보 ... 일부 지역 한때 소나기

    기상청은 12일 오전 11시를 기해 경기지역 19개 시·군에 폭염주의보 발효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곳은 광명,과천,부천,수원,성남,안양,구리,오산,평택,군포,의왕,하남,용인,이천,안성,화성,여주,광주,양평 등 19개 시·군이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특히 용인,평택,안성,이천 지역의 수은주는 33도 이상을 기록하는 등 찜통더위가 예상된다. 경기 북부 일부 지역에서는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무더위는 다음 주 내내 이어지겠다”라고 설명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인사]

    ■관세청 ◇과장급 전보 △인천공항 국제우편세관장 황승호 △서울세관 통관국장 박계하 ■과천시 ◇5급 전보 △도시정책과장 김유경 △건축과장 지순범 △환경사업소장 고옥곤 △별양동장 이상기 ◇6급 전보 △기획팀장 장영자 △감사팀장 이진석 △인사팀장 김종국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부원장 김승준 △오창분원장 오세량 △미래연구정책본부장 오두병 ■성균관대 △사범대학장 겸 교육대학원장 안성진 △국정전문대학원장 김근세 △창업지원단장 박천석 △한국사서교육원장 고영만 △교무처 학사지원팀장 채희철 △교무처 교육지원팀장 정승찬 △학생처 학생지원팀장 김범준 △산학협력단 LINC사업팀장 성기호 △입학처 입학전형팀장 주기희 △일반대학원 대학원팀장 김한기 △법학전문대학원행정실장 황용근 △정보통신·소프트웨어·공과대학행정실장 서종환 △출판부 출판부행정실장 김병성 △스포츠단 스포츠단행정실장 지선구 △창업지원단 창업지원단행정실장 지상일 △인재교육원 인재교육원행정실장 김갑수
  • 과천시, 지식산업용지 계약 다음달 마무리

    경기 과천시는 오는 18일 지식정보타운 내 지식기반산업용지 우선공급대상 기업과 계약 내용을 최종 확정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어 시는 다음달 말까지 해당 기업과 계약 체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산업용지 27개 필지 중 우선공급대상자가 정해지지 않은 4개 필지는 내년 3, 4월경 추가 분양을 진행한다. 앞서 시는 계약 내용을 확정하기 위해 심의위원회를 열고 지난 6일까지 총 110회에 걸쳐 협의를 진행했다. 해당 기업과 조성 공사와 관련 용역 발주 시 지역 기업이 우선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했다. 이와 함께 장애인과 노인을 포함한 시민 일자리 확보를 위해 우선 고용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했다. 또 지역 기업의 지식산업단지 입주 시에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우선 입주권이 주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살폈다. 순조로운 계약 체결과 달리 지식정보타운 내 입주기업 착공시기는 당초 올해 말에서 2020년 7월로 1년 반정도 연기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기반조성사업이 일정보다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장을 만나 입주예정 기업의 피해가 없도록 토지 사용 시기를 앞당겨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시가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식정보타운에는 갈현·문원동 일대 135만㎡ 부지에 8481세대의 공공주택 지구와 22만㎡ 규모의 지식기반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지식기반 산업용지에는 미래 유망산업으로 주목받는 6개 첨단기술과 사물인터넷 위치기반서비스,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가상현실, 스마트자동차 등의 4차산업 유망 기업이 입주한다. 지난 1월 진행된 지식기반산업용지 분양을 위한 세차례 사업계획서 접수 결과 평균 2.4대 1로 마감됐다. 지식기반산업단지 전체 26개 공급용지에 총 63개 업체가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시는 심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공급대상자를 확정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병입 수돗물’, 30개 지자체에서 년 3500만여 병 생산

    ‘아리수’, ‘세종어수’ 등 수돗물을 병에 넣어 브랜드화한 ‘병입 수돗물’이 우후죽순 생겨난 가운데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1회용 페트병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왕·과천)이 환경부와 서울시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30개 지자체와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에서 생산된 병입 수돗물은 3516만 4786병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00만여 병 이상을 생산한 수공을 제외하면 서울시가 602만 병으로 생산량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시 319만 병, 대구시 282만 병, 부산시 246만 병, 대전시 151만 병, 광주시 81만 병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병입 수돗물의 대표 격인 서울시 ‘아리수’의 경우 최근 3년간 총 1924만 3540병이 생산되었다. 이 중 1197만여 병(62.2%)이 홍보용으로 쓰였다. 단수나 재해지역 비상급수 용도로 사용된 양은 약 3.5%인 67만여 병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국 지자체에서 생산되고 있는 병입 수돗물은 ‘아리수’(서울), ‘순수365’(부산), ‘미추홀 참물’(인천), ‘달구벌 맑은물’(대구), ‘It‘s 水’(대전), ‘빛여울수’(광주), ‘상록水’(경기 안산), ‘남한산성 참맑은물’(경기 성남) 등 종류만 30개에 이른다. 광역자치단체뿐만 아니라 기초자치단체까지 병입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다. 신 의원은 “병입 수돗물이 수돗물에 대한 인식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나 1회용 페트병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도 간과할 수 없다”라며 “과다한 병입 수돗물 생산을 줄여 불필요한 쓰레기 발생과 세금 낭비를 막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오늘의 눈] 과학기술은 잊은 ‘홍보’통신부 장관/유용하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과학기술은 잊은 ‘홍보’통신부 장관/유용하 사회부 기자

    지난 5일 경기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취임 1주년 워크샵을 열었다. 박근혜 정부 당시 미래창조과학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부처 명칭을 변경한지도 1년이 되가면서 그동안 성과도 홍보하겠다는 취지의 자리였다.유 장관은 본격적인 간담회가 시작되기 전 인사말을 통해 “과학기술 대중화, 5G 장관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가 하는 일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조만간 차관은 물론 실·국장들이 스피치 교육을 받기로 했으며 전국을 다니며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서울의 한 대학 교수는 “과학행정가와 과학커뮤니케이터가 하는 일은 엄연히 다른데 장관이 좋은 정책이 아닌 홍보를 잘 한 장관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말은 너무 충격적”이라며 “과학기술 주무부처 장관으로 취임 1년이 되가는데도 자신의 롤(역할)이 뭔지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는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정부조직법 제29조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조직과 장관의 역할에 대해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법 조항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과학기술정책의 수립·총괄·조정·평가, 과학기술의 연구개발·협력·진흥, 과학기술인력 양성(중략)에 관한 사무를 관장한다. 사실 장기적 시각의 과학기술 분야와 단기적 시각에서 추진해야 하는 정보통신 분야를 무리하게 합쳐놓다보니 장관으로서 고민이 많았을 수 있다. 또 본인이 생각하기에 좋은 정책들이 생각만큼 알려지지 않아 아쉬운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과연 그럴까. 연구현장에서는 과기정통부가 출범 1년이 지났음에도 연구자들이 체감할만한 문제해결 능력을 보여주고 있지 못 하다는 목소리가 더 크다. 국민과 과학계가 원하는 것은 연구자들이 우리의 미래 먹을거리를 찾아낼 수 있도록 연구환경을 만들어 주는 ‘좋은 과학기술 정책’이지 ‘공무원들의 망가지는 모습’이 아니다. 제대로 된 콘텐츠 없이 ‘망가지는’ 공무원들의 모습은 재미도, 감동도 없고 보는 사람들까지 민망하게 만드는 ‘블랙 코미디’일 뿐이다. 과기정통부의 ‘존재감 없음’은 성과 홍보가 제대로 안돼서가 아니다. 과기정통부가 지금 해야할 일은 먼 미래를 내다보는 정책개발을 위해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땀흘려야 하는 것이지 설익은 정책이나 성과를 알리기 위해 북치고 장구치는 것이 아니다.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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