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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행정수도 이전 재점화/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행정수도 이전 재점화/전경하 논설위원

    2004년 10월 21일. 노무현 정부가 추진하던 ‘신행정수도의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이 위헌 판결을 받은 날이다. 헌법재판소는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이라는 ‘관습헌법’에 위반된다고 심판했다. 1년여가 지난 2005년 11월 24일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에 대한 위헌 소송은 각하됐다. 수도를 상징하는 대통령과 국회가 서울에 있고,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한 현대사회에서 떨어져 있어도 원활한 의사소통 수단이 확보되면 대통령이 통제력을 확보하는 것이 어렵지 않고, 정부 부처가 옮겨 가도 행정부의 기본적 구조에 변화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 등이 이유로 거론됐다. 그 결과 ‘행복도시’ 세종시가 만들어져 2012년 총리실을 시작으로 지난해 행정안전부까지 옮겼다. 아직 법무부가 경기 과천, 외교부·국방부·여성가족부·통일부·금융위원회가 서울에 있다. 세종시 이주 초창기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헌재가 행정의 효율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불만이 팽배했다.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이 지금은 줄었지만 국회의원들은 고위 공무원들의 대면 보고나 설명을 요구하고, 고위 공무원도 눈도장 등을 찍고자 청와대나 국회를 찾는다. ‘길 과장’, ‘길 국장’이라는 신조어가 생겼고 정책의 수준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신행정수도 시즌 2’가 시작됐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국회에서 수도권 과밀과 부동산 문제 완화를 위해 국회와 청와대, 정부 부처 모두 세종시로 내려가자고 했기 때문이다. 김 원내대표는 21일에도 같은 주장을 했다. 여당의 행정수도 이전 주장을 놓고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핑계로 부리는 꼼수라는 주장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국토 면적의 12%인 수도권에 사는 인구가 올해 처음으로 비수도권 인구를 추월했다. 2004년 헌재의 판결문에는 수도를 옮기려면 개헌을 통해 새로운 수도 설정의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돼 있다. 문재인 정부가 2018년 제출한 개헌안에 수도를 법률로 정한다는 조항이 있는 이유다. 다른 나라도 행정수도를 경제·정치적 이유 등으로 옮겼다. 브라질은 내륙 개발을 위해 1960년 해안에 위치한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브라질리아로, 호주는 1909년 멜버른에서 캔버라로 옮겼다. 캔버라가 양대 도시인 멜버른과 시드니의 중간이어서다. 독일은 1991년 본에서 분단 이전 수도였던 베를린으로 옮겼다. 행정 비효율 논란이 있지만 명분이 이겼다. 효율을 따진다면 청와대와 국회가 세종시로 옮겨야 마땅하다. 그러나 이런 이전은 정치적 꼼수 대신 개헌 등 정석대로 해야 한다. lark3@seoul.co.kr
  • 무주택자에 30년 임대… 이재명표 ‘기본주택’ 실험

    경기도가 일정 소득이 있는 무주택자들에게도 30년 장기임대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역점 추진했던 장기전세주택 ‘시프트’와 비슷한 개념이다. 경기도 산하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1일 수도권 3기 신도시 역세권에 소득과 자산, 나이 등 입주 자격을 따지는 기존 임대주택과 달리 무주택자면 누구나 30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새로운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도와 GH는 하남 교산과 과천, 안산 장상 등 3기 신도시와 용인 플랫폼시티 등 GH가 추진하는 대규모 개발사업 부지 내 역세권을 중심으로 지역 내 주택 공급 물량의 50% 이상을 새로운 개념의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다. 임대보증금은 월 임대료의 50(1~2인)~100배(3인 이상)로 공공사업자의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에서 책정할 방침이다. 이헌욱 GH 사장은 “일정 소득이 있는 무주택자가 역세권 등 핵심 요지에서 적정 임대료를 내면서 평생 거주할 수 있도록 하고, 공공사업자는 최소한의 원가(본전)를 보전하는 새로운 주거유형”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역세권 30년 임대” 이재명, 기본소득 이어 기본주택 도입

    “역세권 30년 임대” 이재명, 기본소득 이어 기본주택 도입

    경기도 “3기 신도시 공급물량 50% 배정”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부동산 논란과 관련해 신규주택 공급대책의 하나로 장기 공공임대주택 모델인 ‘기본주택’을 내놓았다. 이 지사는 그린벨트 훼손에 반대하며 도심 재개발, 용적률 상향, 공공 임대주택 확대 공급 등을 주장하고 있다.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1일 브리핑에서 “수도권 3기 신도시 역세권 등 핵심요지에 무주택자가 30년 이상 장기 거주가 가능한 경기도형 기본주택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제시한 기본주택은 소득·자산·나이 등 입주자격을 두는 기존 임대주택과 달리 무주택자면 누구나 입주할 수 있는 모델이다. 기본 30년 임대에 갱신이 가능하도록 해 영구 거주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안이다. 제도 개선과 함께 3기 신도시 공급 물량의 50% 이상을 기본주택으로 공급하도록 중앙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임대보증금은 월 임대료의 50배(1~2인)~100배(3인 이상)로 공공사업자의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에서 책정할 방침이다. 월 임대료는 임대주택단지 관리·운영비를 충당하는 수준으로 책정하되 기준 중위소득의 20%를 상한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헌욱 GH 사장은 “경기도에만 475만 가구 가운데 44%인 209만 가구가 무주택 가구로 취약계층이나 신혼부부 등 8%만이 정부 지원 임대주택 혜택을 받고 있다. 나머지 무주택 가구 36%를 대상으로 하는 주거서비스가 경기도형 기본주택”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와 GH는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과천 등 3기 신도시와 용인 플랫폼시티 등 GH가 추진하는 대규모 개발사업 부지 내 역세권을 중심으로 지역 내 주택공급 물량의 50% 이상을 기본주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다.‘기본주택’은 이 지사의 부동산 정책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이 지사는 앞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공공 택지에 굳이 로또 아파트를 분양해 청약 광풍을 만들 필요가 없으며, 중산층용 장기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면 주택에 대한 매입수요를 줄이고 투자·투기를 완화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경기도는 우선 시범사업으로 사회적경제 주체가 사업 희망 토지를 제안하면 도가 매입해 30년 이상 저가 임대하는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임대 용지에 사업주체가 주택을 건설해 사회적 협동조합을 통해 관리하고 조합원에게 임대한다. 또 사회주택의 60% 이하는 무주택자에게 일반공급하고 저소득층, 장애인, 1인 가구, 고령자 등 다양한 정책 대상에게 40% 이상을 특별공급할 방침이다. 한편 1차 시범사업은 최소 단위 약 50세대로, 10월 민간제안 사업추진 방식의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GTX-C 기본계획 최종 발표 앞두고 안양·의왕시 ‘긴장감’ 고조

    GTX-C 기본계획 최종 발표 앞두고 안양·의왕시 ‘긴장감’ 고조

    국토교통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 기본계획 최종 발표를 한달여 앞두고 인덕원 정차를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안양시 움직임이 분주하다. 지난 13일 출범한 GTX-C 노선 인덕원 정차 범추진위는 20일 시청에서 인덕원 정차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시내 곳곳에는 인덕원 정차 촉구 현수막 수백여장이 나붙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뒤늦게 의왕역 정차를 추진하고 있는 의왕시도 사전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하는 등 기본계획 반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각 시에 따르면 안양시민사회단체 등 지역 각계각층 시민 1300여 명으로 구성된 안양범추위는 GTX-C 노선 인덕원역 정차 당위성을 전파하고 여론을 공론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명운동과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국토부를 압박에 나섰다. 범추위는 국토부를 향해 GTX-C 노선 기본계획에 인덕원 정차를 반영해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혼잡과 환승 불편을 해결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지난 16일에는 GTX-C노선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시민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가 안양시의회 잔디광장에서 열렸다. 국토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공청회에는 시민 370여명이 모여 안양시의 인덕원 정차의 염원을 강하게 내비쳤다. 한 시민은 “국토부의 예비타당성 결과에서 인덕원이 배제된 이유를 알 수 없고, 지역 모든 지도층과 정치권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일 범추위는 GTX-C 노선 인덕원 정치 당위성을 알리는 성명을 발표했다. 김의중 위원장은 인덕원 정차가 이뤄지지 않으면 환승 시간이 16여분 증가해 큰 불편이 이어질 것”이라며 당위성을 내세웠다.지난 2월부터 GTX-C 노선 의왕역 정차를 추진하고 있는 의왕시도 의왕역 정차 사전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공청회를 잇달아 개최하는 등 국토부의 기본계획 반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왕, 군포시민과 관계자 150여명이 참여한 지난 17일 공청회에서는 GTX-C 노선 의왕역 정차 필요성에 대한 시민 의견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의왕시뿐만 아니라 인근 군포 시민들도 애초 금정~의정부 구간으로 계획됐던 C 노선이 2017년 11월 수원~양주 덕정으로 갑자기 연장되면서 의왕역 정차는 논의조차 없었다며 이번 기본계획에 꼭 반영해 줄 것을 국토부에 강력히 요청했다. 새로 정차를 추진하는 안양, 의왕시가 기본계획 반영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이미 정부과천청사역 GTX-C 노선 정차가 확정된 과천시는 인덕원 정차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지난 10일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GTX-C 노선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서 김종천 과천시장은 “10여년 간 연구와 검토를 거쳐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사업 취지에 맞게 추진돼야 할 것”이라며 “GTX-C 노선을 원안대로 조속히 추진할 것”을 국토부에 강력히 요청했다. 국토부에 금정역 노후역사 현대화를 요청하고 있는 군포시도 사업의 본래 취지를 훼손한다며 안양시의 GTX-C 노선 인덕원 정차 추진을 반대하고 있다. 경기남부 지자체가 GTX-C 노선 정차역 추가 신설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의 기본계획 결과에 따라 지자체 간 갈등과 휴유증이 클 전망이다. 경기 양주에서 과천을 거쳐, 수원에 이르는 총연장 74.8km의 GTX-C노선은 과천정부청사역을 비롯한 6개 정거장이 신설되며 2026년 말 개통 예정이다. 국토부는 8~9월중 GTX-C 노선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11월 사업시행자 모집 공고 후 내년 4월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실시계획을 수립한 뒤,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거쳐 내년 말 착공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이번엔 대전서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 상수도본부 “조사 중”

    이번엔 대전서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 상수도본부 “조사 중”

    인천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잇따르던 ‘수돗물 유충’ 신고가 대전에서도 접수돼 대전 상수도사업본부가 조사에 나섰다. 20일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서구 괴정동 다가구 주택 부엌 싱크대에서 수돗물 유충으로 추정되는 벌레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상수도사업본부에 접수됐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수질관리과 직원들이 현장에 나가 수질 검사와 환경 조사를 진행한데 이어 유충과 수돗물 표본을 수거해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서구 괴정동 다가구 주택 부엌 싱크대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직원들이 현장에 나가 수질검사 등을 진행했다”면서 “다른 곳에서 추가로 신고 접수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상수도사업본부 측은 수돗물이 아닌 하수구나 채소 등 음식물에서 유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시흥·화성 등 경기 ‘수돗물 유충’ 94건“나방파리 유충 확인” 오후 8시 현재 경기지역 신고현황 한편 이날 경기도는 인천에 이어 시흥·화성 등 도내 곳곳에서도 지금까지 ‘수돗물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94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도는 각 시군 및 한국수자원공사와 정수장·배수지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까지 경기도 시군에 접수된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는 21개 시군 94건이다. 시흥이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성 12건, 부천 10건, 안산 7건, 수원 6건, 용인 6건, 광명 5건, 파주 5건, 고양 4건, 광주 4건, 성남 3건, 안양 3건, 남양주 3건, 평택 2건, 군포 2건, 하남 2건, 여주 2건, 과천 1건, 연천 1건, 포천 1건, 의정부 1건이다. 하지만 이날까지 정수장에서 가정집 수도로 유충이 배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없다고 지자체들은 밝혔다.“정수장→가정집 수도, 유충 배출 사례 없다”“나방파리, 화장실·하수도 등 서식하다 유입” 화성·시흥 등 나방파리 유충 확인“나방파리, 잔류염소서 살 수 없어”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된 각 지역의 상수도 사업본부는 정수 생산이나 공급 과정에서 유충이 발생했을 가능성보다는 아파트 저수조, 가정 물탱크나 하수구·배수구 등지에서 유충이 유입됐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조사를 하고 있다. 나방파리는 주로 화장실이나 보일러실, 하수도 주변, 창고 등의 구석지고 습한 장소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화성(3건)·시흥(1건)·하남(2건)·파주(3건)·여주(2건)에서 일부 채취된 유충 샘플에 대해 국립생물자원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나방파리 유충으로 확인됐다”면서 “나방파리 유충은 수돗물 잔류 염소에서 서식할 수 없어 하수구 등지에서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도는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함께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도내 생활용수 정수장 53곳 및 배수지 수질 상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운영하는 광역정수장 11곳은 수공이, 나머지 지자체가 운영하는 정수장은 지자체별로 점검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수무책 경기 ‘수돗물 유충’ 94건…“나방파리 유충 확인, 하수구서 유입”(종합)

    속수무책 경기 ‘수돗물 유충’ 94건…“나방파리 유충 확인, 하수구서 유입”(종합)

    화성·시흥 등 나방파리 유충 확인“나방파리, 잔류염소서 살 수 없어”도 “15~22일 정수장 53곳·배수지 점검”“정수장서 유입 추정 사례 아직 없어”‘수돗물 유충’ 발견 사태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는 인천에 이어 시흥·화성 등 도내 곳곳에서도 지금까지 ‘수돗물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94건 접수됐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각 시군 및 한국수자원공사와 정수장·배수지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까지 경기도 시군에 접수된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는 21개 시군 94건이다. 시흥이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성 12건, 부천 10건, 안산 7건, 수원 6건, 용인 6건, 광명 5건, 파주 5건, 고양 4건, 광주 4건, 성남 3건, 안양 3건, 남양주 3건, 평택 2건, 군포 2건, 하남 2건, 여주 2건, 과천 1건, 연천 1건, 포천 1건, 의정부 1건이다. 하지만 이날까지 정수장에서 가정집 수도로 유충이 배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없다고 지자체들은 밝혔다.“정수장→가정집 수도, 유충 배출 사례 없다”“나방파리, 화장실·하수도 등 서식하다 유입”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된 각 지역의 상수도 사업본부는 정수 생산이나 공급 과정에서 유충이 발생했을 가능성보다는 아파트 저수조, 가정 물탱크나 하수구·배수구 등지에서 유충이 유입됐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조사를 하고 있다. 나방파리는 주로 화장실이나 보일러실, 하수도 주변, 창고 등의 구석지고 습한 장소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화성(3건)·시흥(1건)·하남(2건)·파주(3건)·여주(2건)에서 일부 채취된 유충 샘플에 대해 국립생물자원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나방파리 유충으로 확인됐다”면서 “나방파리 유충은 수돗물 잔류 염소에서 서식할 수 없어 하수구 등지에서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도는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함께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도내 생활용수 정수장 53곳 및 배수지 수질 상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운영하는 광역정수장 11곳은 수공이, 나머지 지자체가 운영하는 정수장은 지자체별로 점검한다. 점검 대상은 취수원 오염 행위, 정수시설 청소 상태, 운영 실태, 소독 설비 등이며, 문제점이 발견되면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건강이 안 좋아서” 신천지 이만희 검찰 조사 4시간 만에 중단

    “건강이 안 좋아서” 신천지 이만희 검찰 조사 4시간 만에 중단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이만희(89)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을 검찰이 처음으로 소환 조사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 총회장이 조사 도중 건강상 지병을 호소해서 4시간만에 조사를 중단하고 귀가 조치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박승대 부장검사)는 17일 오전 감염병예방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이 총회장을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총회장은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월 방역당국에 신도명단과 집회장소를 축소해 보고하는 등 허위의 자료를 제출하고,검찰 수사에 대비해 관련 자료를 폐기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부정한 방법으로 100억원대 부동산을 형성하고,헌금을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 이 총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는 검찰이 지난 2월 수사에 착수한 이후 이날 처음으로 이뤄졌으나,불과 4시간 만에 중단됐다. 오전 9시 30분 변호사를 대동하고 수원지검에 출석한 이 총회장은 조사를 받던 중 지병을 호소했고,검찰은 개인주치의의 소견에 따라 오후 1시 30분쯤 조사를 중단하고 귀가시켰다. 다만 검찰이 이 총회장을 소환한다면,그의 건강상태는 물론 여러 상황을 고려해 하루 안에 조사를 마치는 ‘원샷 조사’로 끝낼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검찰 관계자는 “이 총회장에 대해서는 추후 소환 일정을 잡아 재소환 조사할 것”이라며 “신천지 수사와 관련해 A씨 등 3명을 구속한 이후 추가로 구속한 관계자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는 지난 2월 27일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이 총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수원지검은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고,신천지가 제출한 자료와 방역 당국이 확보한 자료 간의 불일치 사례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이어 지난 5월 22일에는 과천 총회본부와 가평 평화의 궁전 등 신천지 관련 시설을 압수수색 하는 등 강제수사로 전환했고,이로부터 2개월여 만에 신천지 간부 3명을 구속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검찰,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소환 조사

    검찰,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소환 조사

    이만희(89)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수원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이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이 총회장을 17일 오전 소환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박승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이 총회장을 소환해 조사했으나 이 총회장이 건강상 지병을 호소해서 개인주치의의 소견에 따라 오후 1시 30분 쯤 조사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총회장은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월 방역당국에 신도명단과 집회장소를 축소해 보고하는 등 허위의 자료를 제출하고, 검찰 수사에 대비해 관련 자료를 폐기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발원 지역으로 지목된 중국 우한 신도들의 국내 교회 출결 정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정황도 검찰 수사 과정에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외에도 부정한 방법으로 100억원대 부동산을 형성하고, 헌금을 빼돌렸다는 의혹도 받는다. 신천지 관계자는 “이 총회장은 17일 오전 검찰에 소환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며 “이번이 첫 소환조사로 언제까지 조사가 진행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감염병예방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신천지 과천 총회본부 소속 총무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안양동안경찰서 등 불법촬영 예방 긴급 합동점검

    안양동안경찰서 등 불법촬영 예방 긴급 합동점검

    경기도 안양동안경찰서(서장 라혜자)는 17일 안양시청·안양과천교육지원청 등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함께 불법 촬영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점검은 날이 갈수록 고성능, 초소형카메라를 통한 불법 촬영이 늘어나고 범죄장소나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으로 이뤄졌다. 최근에는 가장 안전해야 할 교내에서까지 불법 촬영 사건이 발생해 많은 청소년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내 중·고등학교 남·여 화장실과 청소년들이 밀집해 있는 평촌학원가의 공용화장실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아직 점검을 실시하지 못한 학교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흔히 불법 촬영으로 불리는 ‘카메라등이용촬영죄’는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규정되어 있는 범죄행위다. 안양동안경찰서는 안양시청·안양과천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과 힘을 합쳐 이번 합동 점검뿐만 아니라 불법 촬영 근절을 위한 점검과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병행하여 청소년과 시민이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 예정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청계·관악산 매미나방 극성 민원 잇따라…과천시 끈끈이 설치 등 방제 강화

    청계·관악산 매미나방 극성 민원 잇따라…과천시 끈끈이 설치 등 방제 강화

    산림병해충이 급증하자 경기 과천시가 청계, 관악산에 대한 방제 강화에 나선다. 시는 두 곳 등산로에 물리적 매미나방 방제를 위해 수목에 끈끈이를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매미나방은 나뭇잎을 갉아먹어 산림을 훼손하고, 매미나방 유충 털이 피부에 닿으면 빨갛게 부어오르고 가려운 증세가 나타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지역에 있는 산을 찾는 등산객이 늘면서 민원도 잇따르고 있다. 매미나방은 보통 겨울에 추위로 많은 알이 죽는데, 지난해 겨울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부화 개체 수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산림병해충예찰단, 산사태예방단, 산지정화감시원 등 모든 인원을 동원해 매미나방 퇴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독나방과 곤충인 매미나방은 5월 중 부화해 6월 중순까지 나뭇잎을 먹고 성장한다. 7월 초순경 번데기를 거쳐 성충으로 우화한다. 주로 나무껍질에 알을 낳고 월동 후 부화하는 과정을 거친다. 시는 매미나방이 부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 초 대대적으로 알집을 제거했다. 부화 이후에도 유충과 매미나방에 대한 방제작업을 지속적으로 집중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개체 수가 많이 증가한 매미나방을 제거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끈끈이는 보통 참나무시들음병 방제를 위해 나무 한 주에 감아 나무 속에 유충을 잡는 용도로 사용한다. 시는 이를 나무 두 주에 걸쳐 넓게 둘러 날아다니는 나방을 잡는다. 이 방법은 살충제를 살포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한번 감아놓으면 나방을 지속적으로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계균 과천시 공원농림과장은 “나방 방제뿐만 아니라 알집도 꾸준히 제거해 청계산과 관악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더욱 쾌적하게 등산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한예종 옮겨와 GBC와 연계… 송파를 예술 클러스터 핵으로”

    “한예종 옮겨와 GBC와 연계… 송파를 예술 클러스터 핵으로”

    서울에서 가장 빠르게 바뀌는 도시가 송파구다. 불과 2000년대 초만 해도 ‘강남 3구’라는 단어가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발전이 더뎠다. 하지만 제2롯데월드 건설에 이어 영동대로와 잠실 일대 서울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기업과 일자리가 빠르게 늘고, 송파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급증하고 있다. 1년에 한두 번 놀이동산을 갈 때나 찾던 송파가 명실상부 ‘글로벌 도시’로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한국종합예술학교(한예종) 유치가 송파가 글로벌 도시로 변신하는 데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박 구청장에게 송파의 미래를 들어봤다. -송파구의 브랜드 전략이 많이 바뀐 것 같다. “글로벌 도시로 자리잡는 송파에 맞는 디자인과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1998년부터 사용한 상징은 소나무를 형상화한 것인데 과거의 모습을 잘 보여 주지만,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하는 송파의 모습은 제대로 보여 주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1년 정도 전문가들과 논의해 새 도시브랜드 이미지(CI)와 새 캐릭터 ‘송송파파’를 만들었다. 송파구의 새 도시브랜드는 발전 방향과 미래비전을 압축해 상징화한 것으로 ‘서울’, ‘선도’, ‘송파’, ‘사람 인’을 뜻하는 한글 초성자음 ‘ㅅ’을 활용해 만들었다. 캐릭터 ‘송송파파’는 ‘송파’의 자음을 활용해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지향하는 하트(‘ㅅ’)와 다양한 가치와 문화를 연결하는 다리(‘ㅍ’)를 형상화해 만들었다.”-새로운 브랜드 전략이 필요한 이유는 뭔가. “지난해 송파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만 272만 9000명이었다. 앞으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마이스(MICE) 시설이 들어서고 영동대로 지하개발 계획이 본격화되면 송파를 찾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게 되고, 점점 더 글로벌 도시가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브랜드화 전략은 도시의 경쟁력을 가르는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세계인들이 송파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송송파파’ 캐릭터의 이름을 정할 때도 발음하기 쉬우면서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정했다.”-한예종 유치전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한예종이 있는 성북구 석관동 캠퍼스 부지 일부인 ‘의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얼마 전 문화체육관광부가 한예종 이전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면서 우리 송파구도 한예종 유치에 나섰다. 송파구가 한예종 이전을 추진하는 지역은 방이동 운동장 부지(방이동 445-11) 주변이다. 1979년 운동장을 짓기로 용도는 정해졌지만 뚜렷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면서 그대로 방치됐다. 경기 고양시·과천시, 인천시 등이 유치를 선언한 상태다. 송파구는 한예종 유치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현재 운영하고 있고 이달 초에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예총)와 한예종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한예종을 송파구가 유치해야 하는 이유는. “질문을 ‘한예종 입장에서 송파구로 와야 하는 이유가 뭔가’로 바꿔서 생각해 보자. 한예종은 예술문화 분야의 최고 엘리트를 양성하는 기관이다. 이 때문에 어떤 환경에서 학생들이 교육받고 또 어떤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전시·공연을 할 수 있는지가 상당히 중요하다. 그런데 지금 송파구에는 올림픽공원, 다양한 장르의 미술관과 박물관, 콘서트홀 등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또 잠실 일대에는 서울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사업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전시·컨벤션 시설과 공연장 등이 이미 갖춰진 곳에서 다양한 창작활동을 하는 게 학생들 입장에서도 좋다고 생각한다. 한예종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이전 부지로 송파구를 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한예종 학생회가 2016년 2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87.6%가, 지난해 3월 설문에서는 80.3%가 송파구 이전을 희망했다.”-송파구는 얻는 게 없나. “한예종의 송파구 유치는 현재 추진 중인 문화·예술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다. 삼성동에 건설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서울국제교류복합지구, 제2롯데월드로 연결되는 축에는 전시·공연장이 배치되면서 문화·예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물적 인프라는 이미 갖춰진 상태다. 하지만 아직 이런 인프라를 채울 소프트웨어는 마련되지 않았다. 한예종이 들어와 다양한 공연과 전시 활동을 하게 되면 부족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채우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송파구는 많이 발전한 편이다. 지역균형발전 관점에선 한예종 유치가 쉽지 않아 보인다. “맞다. 송파가 경쟁 후보지들보다 많이 발전한 곳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효과성의 측면에서 보면 얘기가 다르다. 송파는 앞서 제시한 공연·전시 인프라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도시다. 한마디로 물리적 공간으로서 한예종 학생과 교수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세계에 그들의 실력을 선보일 수 있는 입지적 장점도 갖고 있다는 뜻이다. 한국 최고의 문화예술 엘리트 양성 기관인 한예종의 입지 선정은 정치 논리로 결정될 게 아니라, 그곳에 한예종이 들어섰을 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느냐로 결정돼야 한다. 한예종이 미국 줄리어드나 영국 왕립예술학교(RCA) 같은 곳이 되기 위해선 송파구에 자리잡는 게 맞다고 본다.”-복지와 교육 등에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다고 들었다. “구민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게 지방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교육과 장애인복지 분야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교육은 ‘송파쌤’(SSEM·Songpa Smart Education Model)이라는 플랫폼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 복지는 오금동의 발달장애인복지관에서 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려고 노력 중이다. 반려견과의 교감을 통한 치료나 제과, 음악, 체육교육 등 특색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많이 만들려고 한다.” -앞으로 2년 동안 추진할 사업은 뭔가. “문화와 교육 관련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교육은 송파쌤을 중심으로 인물도서관, 미래교육센터 등을 늘려 갈 계획이다. 문화와 관련해선 한예종 유치가 매우 중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송파를 문화예술의 허브로 만드는 작업을 추진하려고 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박성수 송파구청장 ▲광주시 출생(1964)▲서울 종암초, 서울사대부중, 서울 용문고, 서울대(82학번) 법대 졸업, 고려대 대학원 법학 석·박사 ▲제33회 사법시험 합격(1991) ▲제23기 사법연수원 수료(1994) ▲인천지검 검사(1994~1996), 서울중앙지검 검사(1997~2000), 서울북부지검 검사(2001~2005), 수원지검 검사(2005)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행정관(2005~2007), 청와대 법무비서관(2007~2008) ▲사법연수원 교수(2008~2010) ▲울산지검 부장검사(2011~2012)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2015~2016), 송파갑 지역위원장(2012~2018) ▲노무현재단 감사(2018~) ▲민선 7기 송파구청장(2018~) ▲송파문화재단 이사장(2019~) ▲부인과 2남 ▲저서 ‘검찰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
  • 법정시한에도… 주인 없는 공수처장실

    법정시한에도… 주인 없는 공수처장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법정시한인 15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장실이 주인은 없고 집기만 놓여 있다. 뉴스1
  •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경기교육 업무보고 및 학교체육 소위원회 구성 결의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경기교육 업무보고 및 학교체육 소위원회 구성 결의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위원장 남종섭)는 15일 제2차 상임위 회의를 개최하고, 전날에 이어 소관 실·국 중 교육협력국, 운영지원과, 교육복지종합센터, 미래교육국, 중앙·과천·성남교육도서관에 대한 업무보고와 2건의 조례안 심사 및 전반기에 이어 학교체육비리 감사 소위원회 구성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권정선 부위원장은 “최근 발생한 ‘안산 사립유치원의 집단 식중독’ 사건 이후 유치원 및 학교급식 시설의 위생환경에 대한 학부모들의 걱정과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집단 식중독’ 사건과 같은 사건·사고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TF팀 구성을 통해 도교육청 자체적으로 사립유치원을 포함한 유치원 및 각급 학교들의 급식시설 환경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광률 부위원장은 “최근 인천, 강원, 경북 등을 비롯해 해마다 전국적으로 지진이 발생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국가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진 안전 교육을 단위 학교에 일임하는 것보다는 도교육청에서 자체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도내 모든 학교에서 연 2회 이상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진 안전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밖에 교육위원들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대한 지원과 학교급식 결손에 대한 대책으로 실시 중인 ‘학교급식 농산물꾸러미’ 사업이 경기도에서는 단위 학교에만 일임함으로써 공산품 위주로 지급되어 농가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혜택이 돌아가지 못했음을 지적하고, 도의회와의 소통 부재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상교복의 만족도 저하를 가져온 품질 문제, 코로나로 인해 아직 개교도 하지 못하고 있는 꿈의학교, 지자체와의 협력 강화 등 교육현안에 대한 날선 지적이 이어졌다. 업무보고 이후 2건의 시급히 개정이 필요한 조례안에 대한 심의가 이루어졌는데 먼저 현실과 맞지 않았던 실험·실습·실기 등이 필요한 학원의 시설·설비 및 교구기준이 개정을 통해 현실에 맞게 정비되었으며, 도서벽지 등 특수지에 대한 정기조사 결과 등급이 조정된 2교의 결과를 조례에 반영하여 특수지근무수당 지급대상이 변경됐다. 심의에서 고은정 의원은 “교통의 발달과 도시화에 따라 도내 특수지는 감소할 수 밖에 없고, 수당과 가산점이라는 유인책도 점점 그 의미를 상실하고 있어 중견 교사들의 근무 기피와 초임교사 및 기간제 교사들로만 충원될 경우 특수지에 위치한 학교의 교육의 질이 낮아질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도교육청에서 특수지에 근무하는 교원과 지방공무원에 대해서 연수기회 확대 및 사택제공 이외에도 교육복지 강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밖에 교육행정위원회는 학교운동부를 둘러싼 학교체육 관련 비리를 감사하기 위해 소위원회를 구성하였는데, 황대호 의원은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은 여전히 체육계에 관행이라는 이름의 인권침해가 자행되고 있고, 또 이를 빌미로 우리 사회가 엘리트 체육에 대한 마녀사냥식 편견을 가지질 우려가 있다”고 진단하고, “소위원회 활동을 통해 학교운동부 학생들이 투명한 체육환경에서 마음껏 운동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소위원회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체육비리 감사 소위원회는 안광률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국중범, 유근식, 황대호, 박세원, 성준모 의원을 위원으로 선임하여 경기도의회 비회기중에도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시 ‘의문의 1패?’, “고위 공직자는 아파트 팔고 인구는 처음 줄었다”

    세종시 ‘의문의 1패?’, “고위 공직자는 아파트 팔고 인구는 처음 줄었다”

    세종시 ‘의문의 1패?’ 2012년 7월 출범 후 단 한번도 쪼그라든 적이 없는 세종시에서 다주택 고위 공직자 대다수가 이곳 아파트를 처분해 ‘똘똘한 한 채’에서 수도권에 밀리고, 인구마저 처음 감소해 성장에 한계가 온 게 아니냐는 소리가 나온다. 15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윤성원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이 서울 논현동 아파트(83.7㎡)를 남기고 세종시 소담동 아파트(59.9㎡)를 팔기로 하고 이달 초 매도 계약을 맺었다. 손명수 국토교통부 2차관은 송파구 오금동(84.9㎡),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은 용산구 이촌동(84.8㎡),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서초구 잠원동(84.9㎡) 등 서울 아파트를 남기고 모두 세종시 아파트를 매각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과천시 중앙동 아파트(167.7㎡)를,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의왕시 아파트(127.9㎡)를 유지하고 모두 세종 아파트를 판 것으로 드러나 세종시 부동산 전망이 경기지역보다도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낳았다. 정부에서 다주택 고위 공직자에게 ‘한 채만 남기고 처분하라’고 권고한 상황이어서 일부 부처의 다주택 간부들도 세종시 아파트 처분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머잖아 서울 강남 못지 않을 것”이라는 세종시민과 공무원의 기대가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이런 이유로 세종호수공원이 한눈에 보이는 더샵레이크파크 84㎡형 아파트가 서울 강북지역 중위매매가격(6억 5505만원)을 웃도는 7억원 안팎으로 오르는 등 분양가에 비해 2배 넘는 아파트들이 수두룩하다.세종시 부동산중개업소 주인 노모(52)씨는 “퇴직 후 실거주 등을 감안해 수도권 아파트를 선택하지 않았겠느냐”며 “세종시는 2030년 목표 인구가 50만이고 80만명까지 바라봐 여전히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앙부처가 이전한 신도시 6개 생활권 중 5와 일부 6 생활권만 남아 아파트 분양이 3분 2 넘게 끝났다. 올 상반기는 분양이 전혀 없었다. 신도시 10만 6000 가구 중 절반이 부처 공무원 등에게 특별공급된 상황에서 고위 공무원조차 이를 먼저 처분하면서 ‘먹튀’ 논란이 이는 것이다. 때 마침 시 출범 8년 만에 인구도 처음 줄었다.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외국인을 뺀 인구가 34만 5341명으로 5월 말보다 32명 감소했다. 2012년 10만 3127명으로 출범한지 6년여 간 단숨에 30만명을 돌파한 기세와 비교해 성장성이 우려됐다.이희진 시 부동산관리담당은 “인구가 급감하지 않는 한 아파트 값은 유지할 것이고, 요즘도 오르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다른 시 관계자는 “성장 동력이 좀 떨어진 것은 맞지만 세종시가 투기과열지구로 묶이면서 충북 청주, 충남 공주 등 값이 오르는 인근 부동산을 잡으려고 옮겨가 일시 나타난 인구 감소”라며 “수도권 인구를 끌어들여 당초 국토균형발전 목표를 이루려면 국회의사당, 청와대 집무실 등을 추가 유치해 ‘행정수도’를 완성해야 하고, 이를 위해 시에서도 온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군포시, 금정역사 증축·개량, 복합환승센터 건립 건의

    군포시, 금정역사 증축·개량, 복합환승센터 건립 건의

    국토교통부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 기본계획 발표를 앞두고 경기도 군포시는 금정역 노후역사 현대화와 광역교통대책 수립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지난 14일 국회를 방문, 손명수 국토교통부 2차관과 이학영 국회의원을 만났다. 한 시장은 이 자리에서 GTX-C 노선 기본계획에 금정역사 증축·개량과 금정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반영을 적극 건의했다. 금정역사는 32년이 지나 승강장 내 혼잡도가 심하고 승객 안전문제가 제기될 정도로 노후화됐다. GTX-C 노선이 개통되면 이 현상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돼 금정역사 현대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30년간 대형택지개발, 복합화물터미널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지역에서 잇따라 시행되었지만 이에 대한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전혀 없어 지역주민 불만이 높다. 이에 따른 대책으로 한 시장은 군포시를 비롯해 수도권 서남부 주민들의 광역교통 편의를 위해 ‘위례과천선 연장‘(군포·의왕·과천·서울), ‘지하철 4호선 급행 확장’을 손 차관에게 요구했다. 특히 지리적 여건상 군포시 교통량 상당 부분이 국도 47호선에 집중돼 있어 혼잡도가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국도 47호선 지하차도 신설도 건의했다. 한 시장은 “노후역사 환경과 광역교통 개선을 통해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증대될 수 있는 대책 수립을 국토부에 강력하게 건의했다”라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오늘 공수처법 시행되는데… 長 추천 절차도 못 밟았다

    여당 몫 후보 추천위원 2명 중 1명도 사임‘공수처법 위헌 심판’ 이달 내 결론 불투명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이 15일 시행되지만 처장 임명을 놓고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정식 출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청사 마련, 직제 구성, 법령 정비 등 하드웨어는 갖췄지만 실제 공수처를 굴러가게 할 사람을 뽑지 못해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공수처설립준비단은 14일 공수처가 출범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사무공간을 확보하는 등 제반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대통령령인 ‘고위공직자범죄 등 내부고발자 보호에 관한 규정’, ‘공수처의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규정’은 이날 공포됐다. 청사 사무실은 정부과천청사 5동에 마련됐다. 법무부가 있는 과천청사에 공수처가 들어서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준비단은 “별도 출입통로를 마련하는 등 수사 보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일할 사람 85명은 정해지지 않아 출범 시기를 기약할 수 없게 됐다. 공수처는 처장·차장을 비롯해 수사처 검사 25명, 수사관 40명, 예산·인사 업무 등 행정 직원 20명으로 구성된다. 이 중 핵심인 처장이 임명돼야 하는데 야당의 반대로 첫 단계인 추천 절차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처장은 후보추천위원회가 2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그중 1명을 지명한 후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는 구조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몫인 2명의 후보추천위원을 선정하며 속도를 내려고 했지만, 이 중 한 명인 장성근 변호사가 ‘n번방’ 조주빈 공범 변호 논란으로 자진 사임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추천위가 구성된다 해도 운영에 관한 국회 규칙이 마련되지 않은 게 걸림돌이다. 법무부 장관, 법원행정처장도 당연직 위원으로 들어가지만, 해당 기관들은 “국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공수처장을 청문회 대상에 추가하는 인사청문회법, 소관 상임위를 법사위로 지정하는 국회법 개정안 등 후속 입법도 아직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야당은 한 발 더 나아가 공수처 출범 자체도 문제 삼으며 헌법재판소에 공수처법 위헌 확인을 구하는 헌법소원도 제기한 상태다. 지난 3월 정식 심판에 회부됐지만 이달 내 결론이 나올지도 불투명하다. 특별기일을 정해 선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으나 헌재는 “현재로선 정해진 게 없다”고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공수처가 하루속히 문을 열고 국민을 위해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국회가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후보자 추천과 인사청문회도 국회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과천 신천지교회 문원동 소재 신도 숙소 자진 철거

    과천 신천지교회 문원동 소재 신도 숙소 자진 철거

    경기도 과천시는 최근 신천지교회 신도 숙소로 사용되던 문원동 89-4번지 일원의 신천지교회 소유 건축물 주택 6개 동을 완전히 철거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월에도 문화 및 집회시설, 운동시설을 교회로 불법용도 변경하여 사용하던 별양동 1-19번지 건물의 9, 10층 예배당도 철거 조치했다. 이번에 철거가 이루어진 숙소 건물은 지난 2월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던 곳으로 증개축 허가 없이 지어진 불법 건물이다. 과천시는 신천지교회측에 원상복구 계고장을 보내고, 2700여만 원 이행강제금 부과를 예고했다. 과천시 조치에 대해 신천지교회 측에서는 불법사항에 대해 인정하고 7월 중 자진 철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지난 11일 자체적으로 인부를 동원해 건물 철거를 완료했다. 아울러 시는 신천지교회측에서 소유한 별양동 1-19번지 건물 9, 10층에 대해서는 불법 사용 방지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는 지역 내에서 이루어지는 건축물 관련 불법 사항에 대해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며 “위반사항 발생 시 관련법에 따라 즉시 조치하고 지속적인 단속점검 활동을 벌여 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더불어민주당 후반기 정책위원회 출범

    더불어민주당 후반기 정책위원회 출범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박근철·의왕1)은 13일 제10대 의회 후반기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위원 선임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는 현재 진행 중인 경기도 정책과 사업들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민생과 직결된 주요 정책과제들을 발굴·연구해 법제화하는 등 정책실행을 위한 전 방위적 역할을 맡는다. 후반기 정책위원회를 이끌어갈 정책위원장은 이동현 의원(시흥4)이 선임됐다. 이동현 위원장은 조정식 국회의원 정책비서관,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위 국토정책전문보좌역 등을 역임했다. 정책위원회를 함께 이끌어갈 정조위원장에는 배수문 의원(과천), 권락용 의원(성남6), 김진일 의원(하남1), 남운선 의원(고양1), 손희정 의원(파주2), 심민자 의원(김포1), 황대호 의원(수원4) 등으로 전반기 소속 상임위에서 뛰어난 의정활동 및 정책발굴 능력을 선보인 의원들 중심으로 선임됐다. 정책위원회는 향후 각 분야별로 정조위원장의 역할을 부여하여 전문성을 갖고 정책발굴에 힘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정책위원회 정기회의 및 (가칭) 협치를 위한 정책조정회의 등의 운영을 통해 교섭단체 차원의 정책조정기능을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동현 정책위원장은 “오늘 선임된 7분의 정조위원장님들과 함께 다양한 민생정책들을 발굴하여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와 경제침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도민들에게 희망이 되고, 우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규제 약발은 안 먹히고 초대형 프로젝트만 8개 ‘강남 불패’

    규제 약발은 안 먹히고 초대형 프로젝트만 8개 ‘강남 불패’

    ‘정부는 강남 집값을 잡으려고 하는 걸까, 올리려고 하는 걸까.’ 서울 강남에 대형 개발이 몰려 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대형 개발만 8개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조성을 비롯해 현대차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SRT 수서역세권 개발, 개포동 구룡마을 개발, 잠실·삼성동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등 굵직한 사업들이 줄줄이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들은 1970년대 대규모 개발 계획으로 환골탈태했던 강남을 또 한 번 천지개벽하게 할 ‘8대 프로젝트’라고 불린다. 정부의 강남 집값 옥죄기와는 정반대로 강남 부동산을 들썩이게 할 호재로 통한다. 현 정부뿐 아니라 차기 정부 내내 집값을 끌어올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정부가 그 어떤 규제책을 쏟아내더라도 ‘강남 불패’ 신화가 힘을 얻는 이유다. 12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공간 조성 사업인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 총사업비를 1조 7459억원으로 책정하고, 지난 10일 조달청에 공고를 냈다. 정부 부담금은 4500여억원이고, 나머지는 시 예산과 공공기여금으로 충당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본설계는 모두 마쳤는데, 정부와 총사업비가 협의돼야 공사를 발주할 수 있었다”며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개발이 이제 본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입찰을 통해 사업자가 선정되고, 12월 실시설계와 함께 흙막이 공사를 위한 사전정지 작업인 우선시공분이 착공에 들어간다. 시는 올해 관련 예산 400여억원을 편성했다. 시 관계자는 “우선시공분만 하기 때문에 올해는 많은 예산이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는 삼성역~봉원사역 사이 630m 구간 지하에 지하 7층, 24만㎡ 규모로 개발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노선) 2개 노선, 도시철도 위례신사선, 서울 지하철 2·9호선, 50여개 노선의 버스와 택시 환승시설이 들어선다. 지상엔 폭 70m, 길이 250m의 광장이 생긴다. 2027년 준공 예정이다. 당초 2023년 완공보다 4년 늦어졌다. GTX 설계 과정에서 공기에 차질이 생겼고,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등 근로기준법이 바뀌면서 공사 기간이 늘어났다.복합환승센터 완공에 이어 삼성역에 고속철도(KTX)까지 정차하는 걸로 확정되면 일대 부동산에 또 한 번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시가 2017년 발표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기본계획엔 GTX-A·C 노선, KTX 연장 노선(수서~의정부), 도시철도 위례신사선 등 4개의 광역·도시철도 노선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국토부는 지난해 2월 수서역에서 삼성역을 거쳐 의정부까지 이어지는 KTX 연장 노선이 양주 옥정의 덕정역을 출발해 의정부, 창동, 광운대, 청량리, 삼성역을 거쳐 수원역까지 이어지는 GTX-C 노선과 겹쳐 경제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로 배제했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KTX는 삼성역에 정차할 수 없다. 서울시 관계자는 “KTX 노선을 수서에서 의정부까지 연결해야 통일 시대를 대비할 수 있다”며 “삼성역 KTX 정차를 전제로 기본설계를 했다”고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속철은 국가철도이기에 삼성역 KTX 정차 여부는 서울시가 관여할 부분도 아니고, 한 정거장 옆에 수서역이 있다”며 “운영 효율성과 국민 편익, 지속적인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국토부가 서울시 제안을 받아들일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그룹의 삼성동 신사옥 GBC는 지난 5월 착공을 위한 마지막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됐다. 2014년 9월 10조 5500억원에 옛 한전 부지를 매입한 지 약 6년 만이다. 대지 7만 4148㎡에 건축면적 3만 4503.41㎡, 건폐율 46.53%로 높이 569m, 지하 7층, 지상 105층 규모의 국내 최고층 건물로 지어진다. 업무시설, 숙박시설, 공연·전시장, 관광휴게시설, 판매시설이 들어서고 고층 타워동의 104층과 105층엔 전망대가 조성된다. 2026년 말 완공 예정이다. GBC 건설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만 264조 8000억원에 달하고, 고용창출 효과는 121만 5000명, 세수 증가분도 1조 5000억원에 이른다. 현대차는 GBC를 개발하며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조성,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9개 사업에 1조 7491억원 규모로 공공기여를 한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는 서울시가 위탁을 받아 공사하고, 나머지 사업은 현대건설이 맡아 공사를 한 뒤 기부채납한다. 삼성동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에 조성될 국제교류복합지구(SID·Seoul International District) 사업도 시동이 걸렸다. 지난 5월 28일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민간투자 사업’에 대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 조사가 통과됐다. 국제교류복합지구는 199만㎡ 부지에 전시·컨벤션 시설 12만㎡(전시장 10만㎡, 회의장 2만㎡), 70층 높이 뉴트레이드타워(제2무역센터), 관람석 3만 5000석 규모 야구장, 관람석 1만 1000석 규모 스포츠 콤플렉스, 수상 요트 계류 시설을 갖춘 수변 레저시설 등 마이스·스포츠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급호텔(300실), 비즈니스호텔(600실), 상업시설 등도 들어선다. 스포츠·마이스 시설은 2025년, 호텔 등 부속시설은 2028년 완공 예정이다. 수서역세권 개발 사업은 5145억원을 투입해 수서역 일대 38만 6479㎡에 환승센터, 상업·업무·유통시설, 공동주택 등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2011년 추진됐다. 그린벨트 해제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다 지난해 10월 착공했다. 2026년 예정대로 완공되면 수서역 인근엔 신혼희망타운을 비롯한 2530가구의 공동주택과 백화점, 오피스텔 등이 들어선다. 현재 운영 중인 SRT와 3호선, 분당선 외에도 GTX-A 노선, 수서~광주선, 과천~위례선 등도 개통될 예정이다. 강남구 최대 판자촌인 개포동 구룡마을 개발도 정식 궤도에 올랐다. 서울시가 지난달 11일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실시계획 인가를 고시하면서다. 2016년 12월 구역 지정 이후 4년 만이다. 실시계획 인가를 시작으로 토지 보상을 거쳐 2022년 착공, 2025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구룡마을은 구룡산과 대모산 자락의 사유지에 형성된 대규모 무허가 판자촌이다. 1980년대 중후반 도시 내 생활터전을 잃은 철거민 1100여가구가 모여 살고 있다. 강남 전역이 차례로 개발되는 동안 ‘강남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며 원래 모습을 유지해 왔다. 월릉 인터체인지에서 경기고 앞 영동대로에 이르는 10.4㎞ 구간에 4차 도로 터널을 짓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파주 운정~삼성~화성 동탄 간 83.1㎞를 잇는 GTX-A 노선과 GTX-C 노선, 위례신도시~삼성역~신사역 간 14.7㎞를 잇는 도시철도 위례신사선 등은 강남 중심 교통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대대적인 강남 개발에 따른 투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강남구 삼성·청담·대치동과 송파구 잠실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부동산 업자들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GBC·국제교류복합지구, 이 3개의 초대형 프로젝트만 해도 강남의 상전벽해를 이끌 건데, 8대 프로젝트가 모두 마무리되면 강남 부동산에 메가톤급 핵폭풍이 몰아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단독] 처분 시일 D-18… ‘키맨’은 강남 2채 가진 김조원 민정수석

    [단독] 처분 시일 D-18… ‘키맨’은 강남 2채 가진 김조원 민정수석

    金수석, 도곡·잠실 중 1채도 매물 안 내놔靑참모 김외숙·황덕순·조성재 침묵 행보김거성·여현호 “전매제한에 처분 어려워”“아휴, 그 집은 매물만 나오면 시세보다 더 비싼 값에라도 사려고 해요. 학군이 좋은 데다 재건축 가능성도 높아서….”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도곡한신아파트(1988년 준공) 인근 공인중개업소에서 만난 이곳 관계자는 “지난 2~3월 주춤하던 이 아파트 실거래가가 최근 급등세로 돌아서서 집을 내놨던 사람들도 높은 값을 받으려고 매도 의사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6·1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호가가 1억원쯤 올랐다는 게 현지 부동산의 얘기다. 이 아파트에는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의 집(전용면적 84.74㎡)이 있다.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김 수석의 집을 두고 “로열동에 로열층”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서울 도곡동과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123.29㎡) 등 투기지역에만 아파트 2채(잠실은 배우자 명의)를 갖고 있다. 김 수석은 이달 중 두 아파트 가운데 한 채를 팔아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지난 2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다주택 참모는 이달 중 주택 한 채를 제외한 나머지를 처분하라”고 강력 권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12일 도곡한신아파트와 갤러리아팰리스 주변 복수의 공인중개업소에 문의한 결과 두 아파트 모두 매물로 나오지 않았다. 한 공인중개사는 “개인적으로 아는 공인중개사를 통해 비공개적으로 집을 팔기도 하지만 이는 이례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김 수석에게 이달 중 매도 의사가 있는지 등을 묻기 위해 연락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13일로 노 실장이 정한 마감 시한이 18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권고 대상인 청와대 다주택 참모 12명의 입장은 여전히 엇갈린다. 우선 김 수석처럼 침묵 행보를 이어 가는 유형이 있다. 김외숙 인사수석(부산 해운대구·경기 오산시 아파트), 황덕순 일자리수석(충북 청주시 아파트·단독주택 등 3채), 조성재 고용노동비서관(서울 송파구·세종시 아파트)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부동산 정책에 관여하는 공무원들은 비교적 적극적으로 노 실장의 권고를 따르고 있다. 청와대에서 주택정책을 맡고 있는 윤성원 국토교통비서관은 “세종시 아파트를 팔기로 하고 이미 이달 초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윤 비서관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아파트 한 채만 보유하게 돼 1주택자가 됐다. 또 이호승 경제수석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1.5채의 아파트(1채는 본인 소유이고 다른 1채 지분의 절반은 배우자 소유)를 가지고 있는데, 이른 시일 내 지분을 양도하거나 처분하기로 했다. 전매제한 등으로 팔고 싶어도 팔 수 없다고 하소연하는 참모들도 있다.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은 경기 구리시의 아파트와 서울 은평구의 단독주택을 소유했는데 은평구 주택은 재건축에 들어가 분양권이 있다. 하지만 현재 전매제한 탓에 이달 내 처분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서울 마포구와 경기 과천시에 아파트를 각각 1채씩 가진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도 과천 아파트의 조합원 입주권을 가지고 있지만 전매제한에 걸려 있다. 반면 김광진 정무비서관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는 2017년 이미 매도했는데 서류상 등기 이전만 안 된 상태고, 광주의 아파트는 팔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매각을 권고한 고위 공직자들도 집을 내놓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8일 세종시 아파트 매매에 합의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만 보유하게 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9일 경기 의왕시의 아파트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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