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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 자문위 첫 회의…김진욱 “국민 신뢰받는 수사기관 될 것”

    공수처 자문위 첫 회의…김진욱 “국민 신뢰받는 수사기관 될 것”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은 12일 “앞으로 시간이 좀 걸릴지라도 시간은 우리 편이라고 확신한다”면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선진 수사기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처장은 이날 오후 3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자문위원회 첫 회의에서 “우리 처가 당면한 현안들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위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처장은 “지난해 7월 중순 공수처법 발효에 맞춰 급하게 준비된 현 청사의 물적 설비를 보완하는 작업과 공수처 사건·사무 규칙의 초안을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향후 진행될 수사, 공소의 제기와 유지, 사건 공보 등 공수처의 제반 활동에 관한 위원님들의 고견을 수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자문위는 공수처의 운영 방향과 관련한 외부 전문가들의 제언을 듣기 위한 회의체다. 공수처는 이날 이진성 전 헌법재판소장과 양보경 성신여대 총장을 각각 자문위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이들을 포함한 자문위원은 모두 15명으로 구성됐다. 공수처는 “일부 위원들의 요청이 있었다”는 이유로 나머지 13명 위원의 명단은 비공개했다. 이날 회의는 애초 예정된 시간보다 더 길어진 2시간 30분 가량 진행됐다. 공수처는 “공수처법 관련 법리적 쟁점과 공수처의 신뢰 회복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공수처는 사건·사무규칙 초안에 판검사와 경찰 고위간부 범죄에 대해 ‘공소권 유보부 이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시켜 검찰과 충돌을 빚었다. 공수처는 오는 14일 해당 규칙안에 대한 검·경 등 유관 기관의 의견 수렴을 마무리하는 대로 규칙 제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박범계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 고려할 사항 많아...신중히 진행”

    박범계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 고려할 사항 많아...신중히 진행”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2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를 추릴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를 신중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추천위 일정과 관련해 “신속히 (검찰총장) 공백 상태를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중히 여러가지 요소를 잘 반영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당장 계획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 지난 7일 재보궐 선거가 끝나며 이르면 이번 주 추천위가 열리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박 장관이 “고려할 사항이 많다”고 밝히며 회의 개최 시점은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법무부는 지난달 11일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를 압축할 추천위를 구성했다. 이어 지난달 22일까지 총장 후보자 국민천거 절차를 마무리한 법무부는 천거된 인물 등을 대상으로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추천위에서 최종 후보자 3~4명을 추려 박 장관에게 추천하면, 장관은 이들 중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자 지명과 인사청문회 등 절차를 고려하면 신임 총장은 이르면 5월 말쯤에야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차기 총장에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공수처 특혜조사 논란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또 이 지검장이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의 피의자인 점도 변수다. 법조계에서는 수원지검에서 수사가 상당부분 진행된 만큼 기소 시점도 다가오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지검장 외에 차기 총장 후보로는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과 구본선 광주고검장,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과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 등이 거론된다. 이날 박 장관은 김 전 차관 불법 출금 의혹,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 수사와 관련한 피의사실 공표 문제에 대해서도 “현실과 이상을 잘 조화시키는 피의사실 공표 제도 개선 문제가 아주 중요하다”면서 “국민의 알 권리와 피의자의 인권, 수사의 기밀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게임산업 지금이 위기… 간접 아이템 상품도 확률 공개”

    “게임산업 지금이 위기… 간접 아이템 상품도 확률 공개”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넷마블 신사옥 ‘G타워’의 꼭대기인 41층에 오르면 창문 너머의 탁 트인 시야로 서울시내가 끝없이 펼쳐진다. 권영식(53) 넷마블 각자대표는 지난 2월에 입주한 신사옥을 놓고선 ‘대궐’ 같은 집이라고 표현했다. 권 대표는 서울 역삼동 뒷골목에 실평수가 30여평 정도 되는 곳에서 일했을 때인 2002년 넷마블에 합류한 뒤 이번이 10번째 이사라고 밝혔다. 20여년의 세월 동안 한국 게임 산업과 함께 넷마블도 급성장하면서 임직원이 급격히 늘어난 탓에 이사가 잦았다. 2000년에 자본금 1억원, 8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넷마블은 현재 4500여명(자회사 포함) 규모로 커졌다. 신사옥은 국내 ‘톱3’ 게임사로 자리잡은 넷마블의 위용을 상징하듯 인근에 견줄 만한 건물이 없을 정도로 홀로 우뚝 솟아 있었다.●‘제2의 나라’에 정예요원 투입 지난 9일 넷마블 신사옥 회의실에서 만난 권 대표는 “감개무량하다. 이번에 오면서는 더이상 이사를 안 해도 되겠구나 싶었다”면서 “계속 옮겨 다니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고 털어놨다. 그는 “현재 인원의 1.5배 정도 늘어나도 지금 사옥에 수용할 수 있다”면서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연구개발(R&D) 센터 부지를 임대받아 놔서 3~4년 뒤에는 거기까지 같이 쓰면 된다”고 덧붙였다. 여태까지 입주했던 건물에선 엘리베이터가 항상 붐볐던 것을 떠올리면서 “한이 있어서 이번에는 엘리베이터를 52대 설치했다. 여기 와서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줄 선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웃어 보였다. 올해는 넷마블이 큰 변화를 겪는 시기다. 4년여에 걸쳐 건설한 사옥에 입주해 새 출발을 하는 동시에 넷마블의 역량을 집중한 기대작 ‘제2의 나라’가 2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제2의 나라’는 일본의 역할수행게임(RPG)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계승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작품이다. 권 대표는 “‘제2의 나라’에 정예요원을 투입했다”고 말할 정도로 큰 공을 들였다. 넷마블은 2016년 MMORPG인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큰 성공을 거뒀는데 그 당시 핵심 개발자들이 ‘제2의 나라’에 합류했다. 신사옥으로 옮기고 처음 발표하는 게임인 ‘제2의 나라’가 성공을 거두면 이를 개발한 자회사인 ‘넷마블 네오’를 주식시장에 상장할 계획도 품고 있다. 2017년 5월에도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인기몰이를 앞세워 넷마블 본사가 성공적으로 상장했는데 4년이 흘러 게임 자회사 첫 상장을 앞두고 ‘제2의 나라’에 같은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여전 권 대표는 “자회사를 상장하는 데 기준이 있다. 지속 성장이 가능하고, 단일 게임 의존도가 없어야 한다”면서 “‘제2의 나라’가 성공을 거두면 넷마블 네오가 이 같은 기준을 총족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이미 상장 준비를 하고 있다. 3분기쯤 상장 여부에 대한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획 초반부터 개발과정에 직접 참여해 지속적으로 체크해 왔다.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지브리보다 더 지브리스러운 그래픽이 나왔다. 일본의 유명 작곡가인 ‘히사이시 조’와도 공동으로 작업했다”며 ‘제2의 나라’ 흥행과 상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넷마블 앞에 ‘꽃길’만 놓인 것은 아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 중 하나인 게임 산업이 크게 성장했음에도 현재의 게임계는 축제를 벌이기에 불안 요소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게임계에 20여년간 몸담으며 이제는 업계에서 게임 용어로 ‘만렙’(최고 레벨) 반열에 오른 권 대표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여전하다는 점이다. 게임 산업은 이전부터 ‘청소년들의 공부시간을 빼앗는 유해한 콘텐츠’라는 인식 때문에 각종 규제에 시달려 왔는데 요즘에는 ‘확률형 아이템’ 논란까지 불붙은 상태다. 게임 내에서 돈을 주면 일정 확률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재화를 ‘확률형 아이템’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사행성이 짙고, 확률에 따라 제대로 운영하는지도 의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 정보기술(IT) 업계가 급성장하면서 각 기업마다 쓸만한 개발자를 모으기 어렵다고 아우성인데 권 대표도 이에 대한 걱정이 깊었다. “게임 산업이 발전했다는 자부심도 있지만 우려가 더 큽니다. 게임 업계에 부정적인 시각이 있어서 200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도 좋은 인재가 많이 들어오고 있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게임사들이 대놓고 연봉을 올리네 마네 이야기들을 많이 하다 보니 ‘코로나19로 어려운데 너네끼리 돈잔치하냐’고 비칠까 우려가 됩니다. 산업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좋은 인재가 들어오는 선순환이 이뤄져야 하는데 지금은 겉으로 보여 주는 부분만 자꾸 확대되고 있습니다. 내실을 더 갖춰야 할 때입니다.”●게임업체, 신입 공채에 투자해야 권 대표는 ‘쓸 만한 개발자가 정말 없냐’고 묻자 “많이 부족하다”고 특별히 힘을 주어 답했다. 그는 “2000년대에 비해서 개발자 전문 학원이 오히려 많이 줄어서 문제”라며 “학교에서 배워 온 친구들은 즉시 활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신입을 뽑아서 2년 정도 학습시켜야 어느 정도 실전 투입이 가능한 구조”라고 말했다. 또 “키우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메이저 게임 회사들이 신입사원 공채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확률형 아이템 문제와 관련해선 “최근 넷마블의 모든 게임에 대해 점검을 해 봤는데 전부 게임업계 자율규제 규정 이상으로 (유료 아이템) 확률을 공개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료와 무료가 섞인 아이템인) 간접 상품은 확률을 100% 알리지는 않았는데 공개가 되면 관리가 복잡해질 뿐이지 회사가 불리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간접 아이템 상품에 대해서도 가급적 다 공개할 생각이 있다. 순차적으로 해서 올해 안에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게임계에서는 ‘만렙’의 경지에 올라 이젠 웬만한 일에는 큰 감흥이 없을 것 같지만 권 대표는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해 왔지만 아직도 새로운 게임을 내놓을 때면 흥분되고 긴장된다”고 말했다. 그는 “잘 맞는 업종인 것 같다”면서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게 다 게임 덕분이다. 인생이 게임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도전을 이야기했다. 권 대표는 “올해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가 트렌드다. 메타버스 게임 개발도 검토 중”이라면서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새 트렌드에 맞는 게임을 늘 고민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높고 좋은 건물로 이사 왔지만 게임을 좋아하고, 게임을 걱정하는 그의 마음은 20여년 전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하던 그때와 같은 듯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축포터트린 게임업계 향한 ‘만렙’의 걱정 “돈잔치 비판 우려”

    축포터트린 게임업계 향한 ‘만렙’의 걱정 “돈잔치 비판 우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넷마블 신사옥 ‘G타워’의 꼭대기인 41층에 오르면 창문 너머의 탁 트인 시야로 서울시내가 끝없이 펼쳐진다. 권영식(53) 넷마블 각자대표는 지난 2월에 입주한 신사옥을 놓고선 ‘대궐같은 집’이라고 표현했다. 권 대표는 서울 역삼동 뒷골목에 실평수가 30여평 정도 되는 곳에서 일했을 때인 2002년 넷마블에 합류한 뒤 이번이 10번째 이사라고 밝혔다. 20여년의 세월 동안 한국 게임 산업과 함께 넷마블도 급성장하면서 임직원이 급격히 늘어난 탓에 이사가 잦았다. 2000년에 자본금 1억원, 8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넷마블은 현재 4500여명(자회사 포함) 규모로 커졌다. 신사옥은 국내 ‘톱3’ 게임사로 자리잡은 넷마블의 위용을 상징하듯 인근에 견줄 만한 건물이 없을 정도로 홀로 우뚝 솟아 있었다. 41층 신사옥에 둥지 튼 넷마블 지난 9일 넷마블 신사옥 회의실에서 만난 권 대표는 “감개무량하다. 이번에 오면서는 더이상 이사를 안 해도 되겠구나 싶었다”면서 “계속 옮겨 다니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고 털어놨다. 그는 “현재 인원의 1.5배 정도 늘어나도 지금 사옥에 수용할 수 있다”면서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연구개발(R&D) 센터 부지를 임대받아 놔서 3~4년 뒤에는 거기까지 같이 쓰면 된다”고 덧붙였다. 여태까지 입주했던 건물에선 엘리베이터가 항상 붐볐던 것을 떠올리면서 “한이 있어서 이번에는 엘리베이터를 52대 설치했다. 여기 와서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줄 선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웃어 보였다.올해는 넷마블이 큰 변화를 겪는 시기다. 4년여에 걸쳐 건설한 사옥에 입주해 새 출발을 하는 동시에 넷마블의 역량을 집중한 기대작 ‘제2의 나라’가 2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제2의 나라’는 일본의 역할수행게임(RPG)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계승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작품이다. 권 대표는 “‘제2의 나라’에 정예요원을 투입했다”고 말할 정도로 큰 공을 들였다. 넷마블은 2016년 MMORPG인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큰 성공을 거뒀는데 그 당시 핵심 개발자들이 ‘제2의 나라’에 합류했다. 신사옥으로 옮기고 처음 발표하는 게임인 ‘제2의 나라’가 성공을 거두면 이를 개발한 자회사인 ‘넷마블 네오’를 주식시장에 상장할 계획도 품고 있다. 2017년 5월에도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인기몰이를 앞세워 넷마블 본사가 성공적으로 상장했는데 4년이 흘러 게임 자회사 첫 상장을 앞두고 ‘제2의 나라’에 같은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제2의 나라’ 성공하면 넷마블 네오도 상장 권 대표는 “자회사를 상장하는 데 기준이 있다. 지속 성장이 가능하고, 단일 게임 의존도가 없어야 한다”면서 “‘제2의 나라’가 성공을 거두면 넷마블 네오가 이 같은 기준을 총족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이미 상장 준비를 하고 있다. 3분기쯤 상장 여부에 대한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획 초반부터 개발과정에 직접 참여해 지속적으로 체크해 왔다.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지브리보다 더 지브리스러운 그래픽이 나왔다. 일본의 유명 작곡가인 ‘히사이시 조’와도 공동으로 작업했다”며 ‘제2의 나라’ 흥행과 상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하지만 넷마블 앞에 ‘꽃길’만 놓인 것은 아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 중 하나인 게임 산업이 크게 성장했음에도 현재의 게임계는 축제를 벌이기에 불안 요소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게임계에 20여년간 몸담으며 이제는 업계에서 게임 용어로 ‘만렙’(최고 레벨) 반열에 오른 권 대표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여전하다는 점이다. 게임 산업은 이전부터 ‘청소년들의 공부시간을 빼앗는 유해한 콘텐츠’라는 인식 때문에 각종 규제에 시달려 왔는데 요즘에는 ‘확률형 아이템’ 논란까지 불붙은 상태다. 게임 내에서 돈을 주면 일정 확률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재화를 ‘확률형 아이템’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사행성이 짙고, 확률에 따라 제대로 운영하는지도 의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 정보기술(IT) 업계가 급성장하면서 각 기업마다 쓸만한 개발자를 모으기 어렵다고 아우성인데 권 대표도 이에 대한 걱정이 깊었다. “게임업계 내실 갖춰야 할 때” “게임 산업이 발전했다는 자부심도 있지만 우려가 더 큽니다. 게임 업계에 부정적인 시각이 있어서 200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도 좋은 인재가 많이 들어오고 있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게임사들이 대놓고 연봉을 올리네 마네 이야기들을 많이 하다 보니 ‘코로나19로 어려운데 너네끼리 돈잔치하냐’고 비칠까 우려가 됩니다. 산업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좋은 인재가 들어오는 선순환이 이뤄져야 하는데 지금은 겉으로 보여 주는 부분만 자꾸 확대되고 있습니다. 내실을 더 갖춰야 할 때입니다.” 메이저 회사들 신입 공채에 꾸준히 투자해야 권 대표는 ‘쓸 만한 개발자가 정말 없냐’고 묻자 “많이 부족하다”고 특별히 힘을 주어 답했다. 그는 “2000년대에 비해서 개발자 전문 학원이 오히려 많이 줄어서 문제”라며 “학교에서 배워 온 친구들은 즉시 활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신입을 뽑아서 2년 정도 학습시켜야 어느 정도 실전 투입이 가능한 구조”라고 말했다. 또 “키우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메이저 게임 회사들이 신입사원 공채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유료와 무료 섞인 아이템까지 확률 다 공개한다 확률형 아이템 문제와 관련해선 “최근 넷마블의 모든 게임에 대해 점검을 해 봤는데 전부 게임업계 자율규제 규정 이상으로 (유료 아이템) 확률을 공개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료와 무료가 섞인 아이템인) 간접 상품은 확률을 100% 알리지는 않았는데 공개가 되면 관리가 복잡해질 뿐이지 회사가 불리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간접 아이템 상품에 대해서도 가급적 다 공개할 생각이 있다. 순차적으로 해서 올해 안에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아직도 도전은 흥분되고, 긴장돼” 게임계에서는 ‘만렙’의 경지에 올라 이젠 웬만한 일에는 큰 감흥이 없을 것 같지만 권 대표는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해 왔지만 아직도 새로운 게임을 내놓을 때면 흥분되고 긴장된다”고 말했다. 그는 “잘 맞는 업종인 것 같다”면서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게 다 게임 덕분이다. 인생이 게임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도전을 이야기했다. 권 대표는 “올해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가 트렌드다. 메타버스 게임 개발도 검토 중”이라면서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새 트렌드에 맞는 게임을 늘 고민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높고 좋은 건물로 이사 왔지만 게임을 좋아하고, 게임을 걱정하는 그의 마음은 20여년 전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하던 그때와 같은 듯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전 층 제조형 공급과 서울 쾌속 교통망 확보 ‘수원 프리마 비즈타워’, 호매실에 첫 선

    전 층 제조형 공급과 서울 쾌속 교통망 확보 ‘수원 프리마 비즈타워’, 호매실에 첫 선

    지식산업센터는 일반 오피스에 비해 입주 혜택이 다양하며, 비즈니스 효율도 우수할 뿐만 아니라 특화설계를 적용해 업무 편의를 극대화한 것이 장점이다. 이러한 이점으로 인해 최근 사무공간을 얻고자 하는 기업체 사이에 지식산업센터가 각광을 받고 있다. 수원 호매실 지역 내 최초로 건립되는 지식산업센터 수원 프리마비즈타워가 성황리에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현장은 전 층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적용해 물류이동이 많은 기업체에서 입주하기에 최적의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물류 창고가 필요한 입주 기업은 50-400평 크기의 물류 창고를 분양, 임대할 수 있다.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에 건립되는 프리마비즈타워는 연면적 45,805.84㎡,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로, 전 층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적용해 물류이동이 많은 기업체에서 입주하기에 최적의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해당 현장은 호매실 IC까지 단 1.7km로 5분 내에 진입해 수원-광명고속화도로와 과천-의왕고속화도로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인근에 분당선 호매실역과 수인선 오목천역이 개통될 예정으로 현장의 교통망과 서울 및 수도권의 접근성도 갖췄다. 이뿐만 아니라 수인선 복선전철도 가까운 지역에 개통이 예정돼 있다.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및 수도권 일대로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KTX수원역이 인접해 지하철 1호선과 분당선 이용이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또한, 13평부터 다양한 평형대로 설계되어 입주 기업의 규모에 맞도록 분양 받을 수 있으며, 층고 5.5m(천정고 4.8m) 높이로 다양하게 공간을 설계하여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층고가 높고 작업 공간이 넓어서 5톤 트럭과 40피트 컨테이너까지 진입하여 상하차가 가능하다. 바닥 하중 또한 일반적인 지식산업센터보다 견고하게 설계되어 무거운 장비를 사용하는 업체도 입주해 사업을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수문 경기도의원, 도교육청 특수교육 발전방안 토론회 개최

    배수문 경기도의원, 도교육청 특수교육 발전방안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배수문(더불어민주당, 과천) 의원은 지난 8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 현황과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이 주최·주관하는 ‘2021 상반기 경기교육 정책토론회’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배수문 의원이 좌장을 맡았다. 강은영 교수(중부대학교 특수교육과)의 발제와 한규일 아름학교 교장, 김선희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과장, 이혜진 경기도장애인부모연대 안양지회장, 송윤재 한국장애인부모회 부회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배수문 도의원은 “교육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누려야 할 보편적 권리지만 이 당연한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은 교육의 불평등을 고스란히 감당한 체 외면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회는 특수교육의 현주소를 고찰하고 경기도의 특수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학부모, 교사, 전문가 등 교육의 주체들이 참여한 만큼 특수교육대상자들의 실질적 교육권 보장을 위해 우리가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통해 미래 특수교육 정책 구현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중부대 특수교육과 강은영 교수는 “미래 특수교육 발전 방향은 학습자 중심의 교육 기회 제공 및 삶과 연계될 수 있도록 마련된 미래형 개별화 교육과정의 실천에 있다”면서 “이를 위해 데이터 축적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데이터 확보 방안 마련, 통합교육에 바탕을 둔 특수학교 재구조화, 일반교육과 특수교육의 이분법적 구도를 탈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토론자인 아름학교 한규일 교장은 “특수교육을 하나의 사업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각각의 사례로 접근하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며 축적된 사례를 바탕으로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는 교육정책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과 김선희 과장은 “경기도교육청은 학생 중심 맞춤형 교육 실현, 특수교육 지원 내실화, 지원체계 강화 등 학생의 성공적인 사회통합을 촉진하는데 목표를 두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양한 특수교육 전달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법적·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 번재 토론자인 이혜진 경기도장애인부모연대 안양지회장은 “현재 특수학교는 교육이 아닌 돌봄의 의미로만 바라보는 시선이 팽배하고, 물리적인 환경과 주변상황이 허락되지 않아 실직적인 통합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교육과정이 교사 개인의 역량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는 등 교육청이 제시하는 정책과 교육현장에서의 괴리가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특수교육을 위해 시행된 정책에 대한 만족도 검증이 필요하고, 새로운 정책을 도모하는 것도 의미는 있지만 기존 정책에 대한 내실화가 우선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송윤재 한국장애인부모회 부회장은 특수학교 및 전담교사 인력 부족과 인권침해에 대한 문제점이 반복해서 발생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특수학교 설립규정 완화를 통해 소규모·다양한 형태의 특수학교가 설립돼 특수학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특수학교가 돌봄이 아닌 교육기관으로서 본래의 기능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생수 비율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공립특수학교 위주의 설립을 통해 안전하고 수준 높은 특수교육의 장으로 만들어야 하며, 재활치료 방문서비스 및 응용행동분석 전문가 투입, 언택트 수업에 맞는 다양한 영상 컨텐츠 제작 등 특수교육의 다양화 방법에 대해서도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남종섭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특수교육 발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근식, 송한준, 박덕동, 김미숙 의원 등이 참석해 토론회를 경청했다. 코로나19 생활수칙에 따라 무관중, 비대면 방식으로 경기도의회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질의응답 시간이 이뤄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범계 “피의사실 공표 거론이 내로남불? 비교대상 아냐”

    박범계 “피의사실 공표 거론이 내로남불? 비교대상 아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8일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에 관한 문제제기가 ‘내로남불’이란 비판에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 출근하면서 박근혜 정부 시절 자신이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 내용 누설을 옹호한 이유를 설명하며 반박했다. 그는 “당시 이 특별감찰관에 대한 사찰 문제가 불거져서 ‘감찰 방해’ 대 ‘감찰 누설’이란 구도가 있었다”며 “저보고 ‘내로남불’이라는데, 평면적으로 두 경우를 비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익성이 크거나 긴급한 사정이 있는 경우, 수사 방해나 감찰 방해가 있는 경우 등 피의사실 공표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며 “피의사실 공표에 대한 원칙 있는 금지를 위해 제도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전날 박 장관은 최근 특정 언론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기획사정 의혹 수사 내용이 보도되자 수사팀의 피의사실 공표 행위가 의심된다며 “장관의 지휘감독권에 기초해 진상을 확인하고 후속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은 수사팀 관계자들의 통화내역 등을 토대로 수사 내용 유출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가족에 대한 수사 내용이 특정 언론에 유출된 부분은 지적하지 않아 ‘선택적 문제제기’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법조계에서는 “정권에 불리한 수사에만 피의사실 공표 금지 원칙을 강조하는 건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에서 활동한 박준영 변호사는 전날 박 장관을 향해 “피의사실 공표 금지 원칙 강조의 모순과 개혁의 현실적 실천을 고민해 달라”면서 “수사와 재판 결과가 진영 논리에 따라 해석되는 여론 형성 구조를 이대로 둔 채 수사 정보만 통제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전 차관 사건 관련 일부 보도의 출처가 자신이라고 밝히며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내로남불 논란 번진 ‘피의사실 공표 금지’

    내로남불 논란 번진 ‘피의사실 공표 금지’

    대검찰청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재수사 및 출국금지 의혹 수사팀의 ‘피의사실 공표’와 관련해 진상 확인에 나섰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연일 수사 내용이 담긴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검찰을 질책한 데 따른 조치다. 법조계에서는 “정권에 불리한 수사에만 피의사실 공표 금지 원칙을 강조하는 건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대검은 7일 “지난달 26일 전국 검찰청에 지시한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 철저 준수’ 지침에 따라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에 진상 확인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김 전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와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의 조사 위법 의혹에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연루된 정황을 검찰이 확인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전날에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법무부와 행정안전부에 2019년 3월 18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올린 김 전 차관 사건 관련 보고자료 제출을 요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박 장관은 수사팀의 피의사실 공표 행위가 의심된다며 “장관의 지휘감독권에 기초해 진상을 확인하고 후속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도 박 장관은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혐의 내용이 (언론에) 나오는 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정도까지 온 것”이라며 “대검과 중앙지검의 조치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보도 경위 조사가 수사팀에 대한 외압이 될 수 있다는 비판과 관련해 “수사팀이 떳떳하면 외압으로 느낄 이유가 없다. 수사를 못 하게 하는 발언을 한 적도 없고 인사를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에서 활동한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는 박 장관을 향해 “피의사실 공표 금지 원칙 강조의 모순과 개혁의 현실적 실천을 고민해 달라”고 꼬집었다. 정권에 유리한 사법농단 수사 보도 때는 침묵하고 정권에 불리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나 김 전 차관 수사 보도에만 반발하는 행태가 모순이라는 것이다. 박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수사와 재판 결과가 진영 논리에 따라 해석되는 여론 형성 구조를 이대로 둔 채 수사 정보만 통제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전 차관 사건 관련 일부 보도의 출처가 자신이라고 밝히며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박범계 “수사팀, 떳떳하면 외압으로 느낄 이유 없어”

    박범계 “수사팀, 떳떳하면 외압으로 느낄 이유 없어”

    “혐의 내용 보도는 상당히 곤란”“대검, 중앙지검 조치 있을 것”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7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둘러싼 ‘청와대발 기획사정’ 의혹 수사와 관련해 “혐의 내용이 보도되는 것은 상당히 곤란하다”며 피의사실 공표 문제를 거듭 지적했다. 박 장관은 이날 법무부 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대검은 대검대로, 중앙지검은 중앙지검대로 조치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전날 “특정 언론에 특정 사건과 관련해 피의사실 공표라고 볼 만한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장관의 지휘·감독권에 기초해 진상을 확인해보고 후속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이 법무부와 행정안전부에 ‘2019년 3월 18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올린 보고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사실과 그 이유가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두 기관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김 전 차관의 성 접대 의혹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검찰은 문 대통령에게 올라간 보고에 일부 허위 내용이 포함됐을 가능성과 누가 개입했는지 등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수사 과정도 원칙적으로는 밝혀지면 안 되지만, 과정보다도 혐의 내용이 나오는 것은 상당히 곤란하다”며 “법무부에 사실조회를 보냈다는 것 말고도 어떤 혐의를 단정하고 수사하고 있다는 게 보도됐는데 그것은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날 자신의 진상 확인 발언이 수사팀에 대한 외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에 “수사 기법에서 떳떳하면 외압으로 느낄 이유가 없다”며 “수사를 못 하게 발언하거나 인사를 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박 장관은 국정농단·사법농단 수사 때와는 달리 현 정권에 부담되는 수사 때만 피의사실 공표 문제를 들고나온다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야당일 때부터 이 문제를 자주 얘기했다”며 “‘과거에는 왜 가만히 있었느냐’고 말하면 개혁은 영원히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수처, 이성윤 342호 출입 CCTV 檢에 제출

    공수처, 이성윤 342호 출입 CCTV 檢에 제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특혜 면담·조사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에 조사 당일인 지난달 7일 청사 3층 복도가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6일 추가 제출키로 했다. 영상이 자동으로 폐기되는 시점을 하루 앞두고 공수처가 검찰의 요청에 응하면서 강제수사를 받는 ‘수모’에서 벗어나게 됐다. 공수처는 이날 “검찰의 추가 요청에 따라 오늘 (이 지검장이 조사받은 당일) 342호 복도 출입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검찰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이 ‘342호실에 수사관이 들어가고 나오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해 추가 제공하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공수처가 이 지검장을 면담·조사한 342호실은 조사실이 아닌 일반 회의실이라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제보한 공익신고자는 김진욱 공수처장과 여운국 공수처 차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공수처는 검찰에 먼저 공문을 보내 관련 자료를 제출할 의사가 있다고 전달하고, 지난달 31일 이 지검장이 공수처가 입주해 있는 과천정부청사 5동 내부로 진입하는 장면 등이 담긴 영상을 제출했다. 그러나 수원지검은 2일 공수처에 이 지검장이 조사를 받은 342호실 복도 영상 등을 추가 요청하면서 ‘7일 영상 전체가 자동으로 삭제되는 만큼 이를 보존해 달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공수처가 추가 영상 제출을 끝까지 거부할 경우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져 양측의 갈등이 극에 치달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검찰은 공수처가 밝힌 대로 이 지검장의 면담·조사 당일 수사관이 처음부터 끝까지 동석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영상을 추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관 입회 여부에 따라 이날 조사가 적절했는지를 판단하겠다는 취지다. 지난달 16일 김 처장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이 지검장을 면담·조사했다고 처음 시인한 이후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수사기관이 피의자를 조사하면서 조서를 남기지 않은 데다, 이 지검장을 처장 전용 관용차에 태워 청사로 출입시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다. 수원지검은 앞서 김 전 차관 불법 출금 의혹을 받아온 이규원 당시 대검 진상조사단 검사와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차 본부장과 이 검사에 대한 재판을 우선적으로 심리를 진행해야 하는 적시처리 중요사건으로 지정했다. 한편 공수처는 오는 12일 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6대 헌법재판소장을 지낸 이진성 중원대 경찰행정학과 석좌교수를 초대 자문위원장으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김학의 사건 靑기획사정 의혹에… 박범계 “피의사실 공표 묵과 못 해”

    김학의 사건 靑기획사정 의혹에… 박범계 “피의사실 공표 묵과 못 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6일 검찰의 과거사 사건 기획사정 의혹 수사 내용이 연일 보도되는 데 대해 “피의사실 공표라 볼 만한 보도가 이어지는 상황을 묵과하기 어렵다”며 감찰 가능성을 시사했다. 4·7 재보궐선거에서 여권에 불리한 영향을 미치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청와대도 기획사정 의혹을 반박하면서 선거 이후 법·검 갈등이 재현될 조짐이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를 직접 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알 수 없는 내밀한 내용들이 보도된다는 것이 검찰을 위해 바람직한 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이 보도 경위를 알고 있었는지, 필요한 조치가 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 뒤 후속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감찰 가능성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피의사실공표가 재보궐선거와 연관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런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있겠냐. 저를 포함해 법무부 간부들 모두 내일 치러지는 선거 이야기를 하지 않는데 일선에서 그렇게 한다면 의심받기 충분하다”고 답했다. 박 장관의 지적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과 관련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변필건)의 수사 상황이 보도된 데 따른 것이다. 수사팀이 ‘윤중천 보고서’를 부풀려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 소속 이규원 검사와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통화 내역을 확보했고, 법무부·행정안전부·경찰청에 2019년 3월 당시 김 전 차관 사건 관련 청와대 보고자료를 제출하도록 요청한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앞서 곽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윤규근 총경이 연루된 버닝썬 의혹을 덮기 위해 김 전 차관 사건을 의도적으로 부풀렸다”고 주장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등을 고발했다. 이날 청와대는 이 비서관이 기획사정을 주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통령) 보고 과정에 이 비서관은 전혀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윤중천 보고서’ 내용은 청와대 보고에 일절 포함되지 않았다”며 “당시 법무부와 행정안전부의 보고 내용은 김학의·장자연·버닝썬 사건에 대한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위의 활동 사항을 기술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박범계 “檢 피의사실공표 보도 묵과 어려워…후속조치 할것”

    박범계 “檢 피의사실공표 보도 묵과 어려워…후속조치 할것”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윤중천 보고서’에 대한 피의사실이 언론에 연일 보도되는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6일 국무회의를 마치고 정부과천청사로 들어오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특정 언론에 특정 사건과 관련해 피의사실공표라 볼 만한 보도가 되고 있다”며 “매우 엄중히 보고 있고 묵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청와대발 기획 사정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등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 클럽 버닝썬 의혹, 고(故) 장자연씨 성접대 의혹 관련 청와대 보고용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는 청와대를 향한 수사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은 “간밤에 이같은 보도와 관련해 대검찰청이 보도 경위를 알고 있었는지, 서울중앙지검이 이런 사정을 알고 있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장관은 물어보려 한다”며 “장관으로서 지휘감독권에 기초해 소정의 절차에 따라 보도경위를 알고 있었는지,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후속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감찰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떠한 조치의 예외나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면서 “수사 목적을 위해 의도적 유출이나 피의사실 공표가 있다면 그 수사결과는 정당성을 훼손받을 것이고 국민 납득이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7일 서울·부산시장 재보선을 하루 앞두고 연일 검찰발 청와대 겨냥 수사 보도가 나오는 점을 짚으면서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한 일이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 장관은 이날 오전 SNS에 ‘피의사실공표 - 내용, 형식, 시점 등등’이라는 글을 남기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올 임대주택 13만 가구 공급… 전세형 주택이 6만 가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임대주택 13만 2000가구를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중 6만 3000가구는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전세형 주택으로 공급한다. 전세형 주택은 기존 건설임대주택의 공실과 신규 매입하는 공공전세주택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공공전세주택은 도심에 있는 다세대·다가구·오피스텔 등 신축주택을 매입해 중산층 3~4인 가구에 2년간 한시적으로 전세로 공급하는 유형이다. LH는 연말에 영구임대, 국민임대, 행복주택을 통합한 ‘통합공공임대주택’을 시범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 유형별로 제각각이던 소득·자산 기준을 중위소득의 150% 이하 등으로 일원화해 신청자 입장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최대 30년 동안 거주할 수 있고, 임대료는 소득에 따라 차등화한다. 시범 단지는 경기 과천과 남양주의 2개 신축 단지를 활용해 약 1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주거복지로드맵 2.0을 통해 2025년까지 임대주택 168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LH는 이 중 74%인 125만 가구의 공급을 담당한다. LH는 또 정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전세대책에서 약속한 공공임대 11만 4000가구 중 9만 2000가구의 공급도 맡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참여연대도 ‘이성윤 에스코트’ 쓴소리…野 “이게 공수처 목적?”

    참여연대도 ‘이성윤 에스코트’ 쓴소리…野 “이게 공수처 목적?”

    유승민 “이러려고 공수처 만들었나”주호영 “공수처장 개념 있는지 아연”참여연대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면서 김진욱 처장의 관용차를 제공한 이른바 ‘이성윤 에스코트’와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공정성 논란을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2일 논평에서 “공수처장이 수사대상자이자 고위 검찰 관료인 이 지검장을 비공개로 면담하고 편의를 봐준 것은 적절하다 할 수 없다”며 “공정성과 독립성에 대한 우려를 야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공수처에 거는 시민의 기대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인사위원회가 검사를 2배수 이내로 추천하면 대통령이 누구를 선발할지 고르게 한 공수처 인사규칙에 대해 “공수처의 핵심적 가치인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에 배치될 수 있다”며 단수 추천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피의자인 이 지검장은 변호인과 함께 지난달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에서 김 처장을 1시간여 동안 만났다. 이 과정에서 공수처가 이 지검장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일었고 김 처장은 이날 “보안상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앞으로 사건 조사와 관련해 공정성 논란이 제기되지 않도록 더욱 유의하겠다”며 사실을 시인했다.야당도 김 처장에 대해 “수사의 공정성을 기대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고위공직자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하라고 만든 조직이 공수처 아닌가”라며 “범죄 혐의자에게 에스코트 서비스나 하다니, 이러려고 공수처를 만들었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공수처에 처음부터 기대가 없었지만, 너무 한심해 할 말을 잃는다”며 “다른 피의자는 어떻게 오는지 지켜보겠다”고 적었다. 곽상도 의원도 원내대책회의에서 “피의자인 이 지검장을 공수처장 차로 ‘모신’ 것에 기가 막힌다”며 “남의 눈을 피해 범죄를 저지르는 것처럼 승용차에 옮겨타는 모습은 수사의 공정성을 심히 우려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가 검찰을 무력화하고, 현 정권의 사건을 덮으려 할 것이라고 (당이) 꾸준히 주장했는데, 그것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공수처장이 개념이 있는지 아연하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세종시 ‘빅4’도 부동산 챙겼다…시장, 의장, 국회의원, 행복청장 다 현직 때 매입

    세종시 ‘빅4’도 부동산 챙겼다…시장, 의장, 국회의원, 행복청장 다 현직 때 매입

    세종시 최고위층 ‘빅4’도 부동산을 챙겼다. 세종시 국회의원이던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세종시 건설 전담기관 책임자였던 이충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과 현 이춘희 시장·이태환 시의장까지 모두 현직 때 세종시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일부는 내부 정보 이용 및 개발 사업 관여 의혹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처지에 있다. 3일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이 입수한 한국도로공사의 ‘서울-세종고속도로 현황’에 따르면 오는 2024년까지 진행될 세종~안성 구간(55.9㎞) 공사비가 2조 1971억원에서 2조 5894억원으로 3923억원 증가했다. 연기IC(세종시 전동면 석곡리) 건설 등이 확정되면서 늘었다. 석곡리는 이해찬 전 대표 땅과 집이 있는 전동면 미곡리와 5km 정도밖에 안된다. 이 때문에 일부 주민은 연기IC를 ‘이해찬 나들목’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전 대표는 세종시 첫 국회의원에 당선된 직후인 2012년 12월 미곡리 농지 1528㎡(약 463평)를 1억 3860만원에 매입했다. 이 전 대표는 3년 뒤 이 가운데 653㎡를 대지로 전환하고 단독주택을 지었다. 이 땅은 현재 4배 넘게 올랐다. 윤 의원 측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노선 변경 및 연기IC 확정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다. 도로공사는 “연기IC는 2017~2019년 생겨난 게 아니라 2009년 타당성 조사부터 계획된 것”이라고 반박했다.이충재 전 행복청장은 청장으로 있던 2017년 4월 아내 명의로 세종시 연기면 눌왕리 토지 2455㎡를 매입했다. 당시 ㎡당 10만 7000원이던 공시지가가 3년 만에 15만 4000원으로 급등했다. 그는 또 퇴임 직후인 2017년 11월 연서면 봉암리 땅 622㎡와 철골 구조물을 매입했다. 봉암리는 스마트국가산업단지 인근으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역과 불과 400m 거리다. 매입은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 전에 이뤄졌다. 게다가 행복청이 BRT 역 건설을 직접 주관해 이 전 청장이 내부 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다. 이 전 청장은 “눌왕리 토지는 마당에서 개를 키우려고 매입했고, 봉암리 땅은 퇴임 후 세종시에 정착하려고 샀다”고 투기를 부인했다.이태환 현 세종시의회 의장은 2016년 6월 어머니 명의로 조치원읍 봉산리 땅 1812㎡를 6억 4500만원에 사들였다. 이 의장이 당시 산업건설위원회 소속이어서 내부 정보 이용 의혹이 제기됐다. 매입 후 일부가 도로로 편입돼 보상금 1억 2000만원을 받았고, 남은 땅도 현재 25억원 안팎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이 의장은 “매입 당시 이미 노출된 개발정보였다”고 해명했다.현 이춘희 시장은 상가가 타깃이었다. 2016년 1월 아내 명의로 세종시 신도시인 나성동 5억 1360만원(167.88㎡), 3억 4798만원(121.15㎡)짜리 두 채를 샀다. 시에서 미술품을 임대한 갤러리 대표의 남편이 건설한 빌딩 안에 상가가 있어 거센 논란을 불렀다. 세종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요즘 세종시 상권이 침체돼 있지만 나성동은 최고의 상권”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시장은 2019년 6월 신도시 4-2생활권(금남면 집현리) 아파트를 분양 받고 경기 과천 집을 아들에게 증여했다. 이 때문에 올해 32억 551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지난해 40억 6952만원보다 8억여원이 줄었지만 여전히 전국 시·도지사 가운데 1위이다. 국가수사본부는 최근 이 전 행복청장을 피의자로 전환해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고, 세종경찰청은 이 의장을 상대로 내사 중이다. ‘노무현의 도시’로 불리는 세종특별자치시는 지금도 시장, 국회의원, 시의원 18명 중 17명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이성윤 ‘특혜 조사’ 논란…김진욱 “보안상 어쩔 수 없어”

    이성윤 ‘특혜 조사’ 논란…김진욱 “보안상 어쩔 수 없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의 피의자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특혜 조사’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김진욱 공수처장이 2일 “보안상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처장은 전날 이 지검장이 공수처장의 관용차를 제공받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가 언론에 보도된 것과 관련해 “보안상 어쩔 수 없었다”면서 “앞으로 사건 조사와 관련해 공정성 논란이 제기되지 않도록 더욱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공수처가 이 지검장과 이규원 검사가 연루된 출국금지 사건의 직접 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던 지난달 7일 김 처장과 이 지검장이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공정성 논란이 제기됐다. 특히 면담 과정에서 이 지검장의 정부과천청사 출입 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해 공수처장의 관용차를 제공했고 조서도 제대로 기록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더해져 논란이 확산됐다. 전날 공개된 폐쇄회로(CC)TV에는 이 지검장이 청사 인근 도로에서 자신이 타고온 차에서 내려 공수처장의 관용차로 갈아타는 장면이 담겼다. 김 처장은 이날 김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이 검사와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검찰에서 기소한 것에 대해서는 “기사를 보고 알았다”며 “별다른 입장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수원지검이 전날 이 검사와 차 본부장을 재판에 넘기면서 공수처와 검찰의 관계가 얼어붙는 분위기다. 앞서 공수처는 이 검사 사건을 수원지검에 넘기면서 ‘수사 후 공수처 송치’를 요구해 수사팀의 반발을 샀다. 수사팀은 공수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전날 이 검사와 차 본부장을 각각 허위공문서 작성과 직권남용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다만 이번에 기소한 사건과 별도로 이 지검장이 연루된 출국금지 수사 외압 의혹은 국가권익위원회에서 공수처에 수사의뢰를 하면서 공수처에서 직접 수사에 나설 가능성이 열려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4월 과학의 달 맞아 국립과천과학관 다양한 체험행사

    4월 과학의 달 맞아 국립과천과학관 다양한 체험행사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과학의 달은 4월에 ‘과학의 날’이 있기 때문에 과학관련 기관과 단체들이 한 달 동안 국민들에게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알리자는 취지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과학의 날은 1933년 과학대중화운동가 김용관이 찰스 다윈 50주기를 기념해 4월 19일 ‘과학 데이’로 정한 이후 1967년 4월 21일 과학기술처가 중앙행정기관으로 설립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968년 공식적으로 과학의 날이 만들어져 발명대회, 과학글짓기, 그림그리기 등 다양한 행사가 치뤄진다. 경기도 과천의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오는 5일부터 어린이날인 다음달 5일까지 한 달 동안 ‘해피사이언스 축제’를 개최한다. 해피사이언스 축제는 매년 과학의 달에 개최되는 종합과학축제로 올해 주제는 ‘과학은 재미있다’로 정하고 체험, 실험, 과학쇼, 경진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가장 먼저 시작되는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미래 과학자 그림대회’이다. 만 4~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감염병과 미래 사회’라는 주제로 다양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온라인(www.kids-sciart.co.kr)으로 오는 5일부터 18일까지 접수를 받고 최종 수상자는 오는 22일 발표된다. 수상자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국립과천과학관장상이 수여된다. 대면행사들도 마련돼 있다. 이들 대면행사는 4월 24일~5월 5일 중 주말과 공휴일에 열릴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관람객들은 슈퍼밀웜 키우기, 화석표본 관찰하기, DNA 이중나선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중앙홀 2층에서는 ‘사이언스 북페어’가 열리고 과학관 야외에서는 ‘사이언스 쇼’가 매일 진행되고 ‘나도 과학자 코스프레’ 같은 이벤트들도 진행된다. 자세한 행사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학관 관계자는 “철저한 방역과 실시간 소독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4월 과학의 달에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대검 “숨은 투기세력 실체 찾아야”…박범계 “적폐 뿌리 뽑을 각오로”

    대검 “숨은 투기세력 실체 찾아야”…박범계 “적폐 뿌리 뽑을 각오로”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 차장)은 31일 “중대한 부동산 투기 범죄는 공적 정보와 민간 투기세력의 자본이 결합하는 구조로 이뤄지며 이 부패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직무대행은 이날 부동산 투기 근절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전국 검사장 화상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의혹 사태에 대한 범정부 대응 차원으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 결과에 따른 조치다. 회의에는 전국 18개 지검장과 3기 신도시 관할 수도권 5개 지청장이 참석했다. 앞서 대검은 전국 지검과 지청에 500명 이상의 검사·수사관을 확대 편성해 공직자 지위를 이용한 투기사범을 전원 구속하고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최근 5년간 불기소 처분된 부동산 투기 관련 사건을 전면 재검토해 필요한 경우 직접 수사하는 방안을 열어뒀다. 올 1월부터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찰은 부패·경제 등 6대범죄 외에 직접 수사할 권한이 없지만, 기존에 처리된 사건을 재기해 수사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와 관련 조 직무대행은 “예전 사건을 다시 처벌하자는 것이 아니라 기록에 숨겨진 투기세력들의 실체를 파악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투기세력들이 새로운 개발 사업에도 참여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러한 관점에서 기획부동산 등 투기세력들을 발본색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검사장들은 이날 제2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사범 단속 사례와 착안 사항도 논의했다. 검찰은 2005년 2기 신도시 투기 수사 당시 기획부동산을 중점 조사해 돈을 받고 내부 정보를 넘긴 공무원 등을 대거 적발한 바 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이미 처분된 기획부동산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고 과거 2기 신도시 투기 사건처럼 공직자가 정보를 넘긴 사례가 없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범죄정보 수집 기능이 있는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이 주축이 돼 수사권 제약이 없는 과거 사건을 토대로 첩보를 수집·분석해 직접 수사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조 직무대행은 “법령상 한계라던가 실무상 어려움은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국가 비상상황에서 검찰 공무원들이 책임 있는 자세로 지혜를 모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을 만나 “(검찰 안에서)수사에 한계가 있다는 일부 자조적인 반응이 있지만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명운을 걸고 부동산 적폐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공직자 지위를 이용한 투기사범 전원을 구속수사하겠다는 지침은 그간 강조해온 불구속 수사 원칙과 배치된다는 지적에 대해 “일반적으로는 불구속 수사 원칙을 얘기할 수 있지만, 지금은 특수한 상황이고 국민적 공분이 크다”고 답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비밀엄수 위반으로 고발당한 임은정, 비밀유출 잡겠다고 ‘한명숙 수사 감찰’

    비밀엄수 위반으로 고발당한 임은정, 비밀유출 잡겠다고 ‘한명숙 수사 감찰’

    임, 대검 지휘부와 마찰 과정 SNS에 공개합동감찰 회의에 참여… ‘셀프 감찰’ 논란檢 부장회의 상세 유출 ‘언론플레이’ 판단 법무부, 檢 수사관행 연구·개선책 모색대검, 한 前 총리 사건 전반적 감찰 담당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부적절한 직접수사 관행을 바로잡자”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시한 법무부와 대검찰청의 합동감찰이 본격화됐다. ‘셀프 감찰’ 논란을 빚었던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도 첫 실무진 회의에 참석했다. 법무부 감찰관실과 대검 감찰부는 29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첫 연석회의를 열었다. 법무부는 “그동안의 대검 감찰부의 감찰 진행 경과를 확인하고 향후 역할 분담 등 감찰 계획을 협의했다”면서 “회의에는 허정수 대검 감찰3과장과 임 연구관, 법무부 감찰관실 소속 검사 2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이날 회의가 실무적 차원의 회의인 점을 고려해 참석하지 않았다. 법무부는 “합동감찰의 공정성 및 객관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법무부 장관 지시에 따라 감찰 참여자 전원으로부터 보안각서를 제출받기로 했다”면서 보안을 강조했다. 한 전 총리 수사팀에 죄가 있다고 강력히 주장해 온 임 연구관은 사건 배당과 처리를 두고 대검 지휘부와 마찰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건 내용을 공개적으로 올려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되며 감찰 주체로서의 적격성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임 연구관은 회의에 참석하면서 “매의 눈으로 지켜보는 분이 워낙 많아 알려진 사실을 정리하는 멘트조차도 공무상 비밀누설로 오해하고 의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가 최근 검찰이 국민에게 불신받는 이유는 제 식구 감싸기에 있다고 했다. 엄정하게 감찰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도 이날 “(임 연구관이) 이해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면 오늘 협의에서 자체적으로 조정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임 연구관 역시 감찰을 받는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합동감찰은 누굴 벌주기 위한 목적보다는 조직 문화를 개선하고 수사 관행을 바로잡는 차원”이라고 했다. ‘투 트랙’으로 진행될 합동감찰에서 법무부 감찰관실은 주로 검찰의 수사 관행 연구를 맡아 제도 개선책을 모색하고, 대검 감찰부는 한 전 총리 사건 전반을 둘러싼 감찰을 담당한다. 감찰과 관련해서는 특히 지난 19일 열린 대검 부장·고검장 확대회의 결과를 특정 언론사에 유출한 인물 색출 및 경위 파악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장관의 수사지휘로 소집된 대검 확대회의는 애초 결과를 비공개하기로 했지만 회의 종료 직후 ‘10(불기소):2(기소)’로 의결된 사실이 보도되면서 감찰 대상에 새롭게 포함됐다. 법무부는 검사장 이상 고위직만 참석해 보안각서에 준하는 구두 동의 절차를 거쳤는데도 회의 내용이 특정 언론사에 상세히 유출된 점을 고질적인 검찰의 ‘언론플레이’ 관행이라고 보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셀프감찰’ 논란 임은정 “檢 제 식구 감싸기 불식…엄정 감찰”

    ‘셀프감찰’ 논란 임은정 “檢 제 식구 감싸기 불식…엄정 감찰”

    ‘한명숙 재판 모해위증 교사 의혹’ 관련 법무부와 대검찰청의 합동감찰을 위한 첫 연석회의가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렸다. ‘셀프감찰’ 논란에 휩싸인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은 “공정하고 엄정하게 감찰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 감찰관실과 대검 감찰부는 이날 오후 첫 실무자급 연석회의를 열고 합동감찰의 원칙과 방향 등을 논의했다. 법무부에서는 소속 검사 2명, 대검에선 허정수 감찰3과장과 임은정 부장검사가 회의에 참석했다. 임 부장검사는 이날 1시간가량 회의를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에 “앞으로 감찰할 계획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며 “엄정하게 감찰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SNS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조남관 대검 차장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취지에 대해서는 “시민단체에서 이미 공수처에 고발한 것으로 안다”며 “공수처에서 소환하면 성실히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임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3시쯤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정부과천청사에 들어가기 전에도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엄정하게 감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얼마 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조남관 대검 차장께서 검찰이 국민들의 불신 받는 이유는 제 식구 감싸기에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런 점에서 엄정한 감찰이 검찰의 기본 입장이라 생각해주시면 된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감찰에 임할 생각이다. 우려는 말고 지켜봐 달라”고 했다. 대검 의사결정 내용을 SNS에 적은 게 공무상 비밀누설이란 지적 및 고발에 대해선 “저에 대해 매의 눈으로 지켜보시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 알려진 사실을 정리하는 멘트조차도 공무상 비밀누설로 오해하고 의심한다. 또 사실관계나 법리에 대해 좀 오해하거나 착각을 일으키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그런 분들이 얼마나 저를 경계하거나 우려하는지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더욱더 조심해야 하는데 공무상 비밀누설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한 전 총리 모해위증 의혹에 대한 대검의 무혐의 결론엔 “그 사건 자체는 가슴 아픈 사건이다”며 “앞으로 합동감찰의 결과가 남았기 때문에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합동감찰의 결과로 발표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합동감찰을 지시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임 부장검사에 대한 ‘셀프감찰’ 논란에 “임은정 검사 홀로 감찰을 하는 게 아니다. 혹시 이해가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면 자체적으로 조정될 것이다. 실무협의회 같은 데서 자연스럽게 논의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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