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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계산 깨끗한 공기 속에서 ‘서울랜드 벚꽃축제’ 즐긴다

    청계산 깨끗한 공기 속에서 ‘서울랜드 벚꽃축제’ 즐긴다

    벚꽃이 본격적으로 개화하기 시작하며, 벚꽃놀이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벚꽃 명소 곳곳이 붐비고 있다. 서울 근교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서울랜드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연일 맑고 화창한 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랜드 벚꽃은 6일부터 약 2주간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랜드 환상의 나라에 위치한 또봇트레인에서 월드컵까지 하얀 벚꽃길이 펼쳐진다. 벚꽃나무가 길 양쪽으로 빼곡히 들어서 시원한 봄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을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한 이 곳은 이색적인 추억과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서울랜드는 청계산을 등지고 있어 놀이기구를 타며 산에서 공원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벚꽃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50m높이에서 활강하는 놀이기구 ‘스카이엑스’를 타면 벚꽃 속으로 날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하늘 가까이 다다를 수 있고, 롤러코스터 ‘블랙홀 2000’을 타고 얼굴 가까이 스쳐 가는 벚꽃을 감상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이와 함께 서울랜드는 가족들이 벚꽃 구경은 물론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이색 공연을 준비했다. 30주년을 맞이해 서울랜드 대표 캐릭터 아롱이&다롱이와 라바, 캐니멀 등 TV 속 캐릭터 친구들이 펼치는 ‘캐릭터 플라워 퍼레이드’는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서비스까지 준비되어 있어 벚꽃 나들이와 함께 봄 나들이 필수코스로 알려져 있다. 또한 특수효과가 가득한 환상적인 실내 공간에서 파워풀한 액션과 화려한 볼거리로 더욱 새로워진 ‘애니멀 킹덤’ 공연 역시 가족 손님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서울랜드 벚꽃 축제와 더불어 과천에서는 대규모 벚꽃축제가 열린다. 서울랜드는 오는 4월 7일부터 11일까지 과천의 대표 관광지와 함께하는 ‘제 2회 과천 벚꽃엔딩 축제’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서울랜드와 과천시, 서울대공원, 렛츠런파크, 국립과천과학관이 공동 추진하는 ‘과천 벚꽃엔딩 축제’에서는 공동 개최기관들이 준비한 행사와 재미있는 캐릭터 포토존들을 만날 수 있어 볼거리·즐길거리가 가득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벚꽃 만발한 경기 안양, 과천 오는 7일 축제 팡파르

    벚꽃 만발한 경기 안양, 과천 오는 7일 축제 팡파르

    전국이 초여름 날씨를 보이면 벚꽃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린 가운데 경기도 안양시. 과천시 등 지자체가 오는 7일 벚꽃축제를 일제히 개최한다. 안양시는 오는 7일부터 석수동 충훈 2교 일대에서 2018 안양충훈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안양천변을 따라 벚꽃이 만발한 1.5km 구간에서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봄맞이 축제다. 안양충훈벚꽃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12회를 맞는다. 첫째 날 안양천 벚꽃 그리기 대회, 시민 거리공연과 전문 공연팀의 다양한 퍼포먼스로 축제는 본격 시작된다. 축하공연에 이어 밤에 펼쳐지는 불꽃놀이는 화사한 벚꽃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봄의 절정을 선사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벚꽃길과 안양천변을 걷는 ‘안양 꽃길 걷기대회’가 열린다. 벚꽃길을 따라 걷다 보면 지역 예술작가가 만든 착시현상을 응용한 트릭아트와 맞주해 재미를 더한다. 곳곳에서 거리공연도 열려 축제의 흥을 돋운다. 야간에는 벚꽃길 조명으로 색다른 밤 벚꽃 경관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과천시도 벚꽃엔딩축제를 오는 7일부터 5일간 개최한다. 과천시와 렛츠런파크, 서울대공원, 서울랜드, 국립과천과학관이 함께하는 대규모 벚꽃축제로 올해 2회를 맞았다. 개막식이 열리는 중앙공원에서는 줄타기, 드로잉서커스, 국악 비보이 공연 등 식전 행사가 열린다. 이어 공식행사와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축제 첫째 날부터 이틀 동안 중앙공원과 대공원나들길에서 다채롭고 즐거운 행사가 진행된다. 모형말타기. 풍선로켓 만들기 체험부스가 운영되고,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등 거리이벤트가 진행된다. 소원등 터널과 조명장미정원은 이곳을 찾은 관람객을 봄의 절정으로 이끌예정이다. 특히 벚꽃길 걷기 대회 ‘꽃비 내리는 과천 한 바퀴’는 렛츠런파크에서 대공원나들길까지 4.6km의 벚꽃길을 걸으면 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행안부 내년 2월까지 세종시 이전

    내년 중 세종시 이전을 완료하기로 했던 행정안전부가 내년 2월까지 옮기기로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28일 “올해 말부터 이전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사에는 2~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일단 민간건물을 빌려 사무실로 쓴다. 행안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00여명 직원들을 수용할 수 있는 청사는 2021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청사 건축 비용은 1955억원 정도다. 앞서 지난달 28일 행안부·과기정통부의 세종시 이전과 관련된 공청회가 열리기로 돼 있었지만, 과천시민들 반발 속에 무산됐다. 지난 22일 일부 과천시민의 반발에도 공청회는 진행됐고, 23일 과기정통부·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의 협의를 마쳤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안)’을 재가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전계획 변경(안)은 29일자 관보에 게재된다. 문 대통령의 재가로 해양경찰청은 올해 안으로 인천 송도에 있는 옛 해경청사로 옮기고, 행안부와 과기정통부는 내년 8월까지 세종으로 옮기는 방안이 확정됐다. 행안부는 내부 의견 수렴을 거쳐 이보다 빠른 2월까지 옮기기로 결정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강남 허파’ 양재천, 습지가 돌아온다… 낭만도 살아난다

    ‘강남 허파’ 양재천, 습지가 돌아온다… 낭만도 살아난다

    대단위 아파트촌과 고층 주상복합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고 1만 7457그루의 나무가 숨 쉬는 강남 양재천(15.6㎞) 3.75㎞ 구간이 한층 업그레이드된다.서울 강남구는 올 들어 양재천 명소화 사업 2기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양재천은 관악산과 청계산에서 시작해 과천시, 서초구, 강남구 대치동을 지나 학여울 습지에서 탄천과 합류해 한강으로 유입되는 한강 지류 중 하나다. 1979년 개포토지구획정리사업과 함께 배수 기능이 강화되면서 생활 하수가 유입돼 오염됐다가 강남구 주도로 1995년 공원화 사업 추진 이후 수질을 개선하고 수변공원을 조성하는 식으로 국내 생태 하천 복원 1호로 거듭났다. 지난 2월 현재 희귀 텃새인 황조롱이 등 조류 30여종, 양서파충류 10여종, 어류 10여종, 곤충 80여종, 식물 280여종이 서식할 만큼 도심 속 자연형 하천 복원 성공 사례로 꼽힌다. 2015년 환경부 생태환경 인증을 받았으며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구는 강남 양재천 구간에서 산책 인구는 일평균 7000명, 자전거 이용자는 6000명이 넘는 만큼 일대 환경을 꾸준히 개선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2011년 명소화 사업 1기가 자연 생태 하천과 문화 휴식 공간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2기 사업은 핑크뮬리 갈대밭 조성, 자연습지 형성 등으로 자연성과 경관성에 중심을 뒀다. 이를 위해 영동 2교~4교 1.40㎞ 구간은 핑크뮬리 정원 등이 있는 ‘낭만의 공간’으로, 영동 4교~대치교 2.03㎞ 구간은 석잠풀, 벌개미취 등이 만발한 ‘야생화 공간’으로, 대치교~탄천1·2교 0.32㎞ 구간은 맥문동이 아름다운 ‘에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구는 우선 낭만의 공간인 양재천 보행자교 하천 둔치에 4000㎡ 규모의 핑크뮬리 정원을 조성한다. 핑크뮬리는 하천 수변에 자생 가능한 정수식물로 갈대 잎이 여름에는 푸른빛, 가을에는 분홍빛을 띠며 장관을 이룬다. 장미넝쿨도 9곳에 조성한다. 공사는 오는 4월 중순 이후부터 시작한다. 앞서 오는 4월 12일부터 사흘간 강남구 양재천 모든 구간에서 벚꽃 축제를 연다. 2013년부터 1년간 양재천 영동2교에서 탄천2교 구간에 주민 참여로 왕벚나무 등 3억원 상당의 나무 7종 1013그루를 심으면서 오늘날 벚꽃 축제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구는 또 오는 10월 영동4교~5교 사이에 있는 양재천 물놀이장을 자연형 습지로 복원해 개장한다. 훼손되고 노후한 물놀이장 바닥의 콘크리트를 걷어 내고 자연형 습지를 만든다. 이를 위해 인근 구룡역과 개포동역 지하철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활용해 2000㎡의 면적에 정수식물을 심고 관찰 데크를 설치한다. 영동4교 부근에는 기존에도 가을이면 벼농사 학습장, 겨울이면 썰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이번 습지 복원으로 도심 속 살아 있는 학습 현장의 역할이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이 밖에 영동4교~대치교 구간 상단 길 400m 바닥의 탄성포장을 전면 교체해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대치교~탄천1·2교 상단 산책로 5개 지점에 맥문동 3750주를 심어 경관을 가꾼다. 여울쉼터와 영동6교, 보행자교 인근에도 봄꽃을 대거 심는다. 낭만의 공간과 야생화 공간에는 경관조명 130개를 최근 설치 완료해 오는 4월부터 색다른 야경을 선사할 계획이다. 심덕보 양재천관리팀장은 “양재천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계절별 특색 있는 풍경을 선사해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명소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과천 ‘청년 취업 성공 프로그램’

    경기 과천시는 ‘청년 취업 성공 프로그램’을 다음달 5일부터 19일까지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지역 거주 만 35세 미만 청년층을 대상으로 일자리 트렌드와 최근 고용시장 동향, 자기소개서 코칭, 구직활동 전략 수립 등에 대한 교육을 지원한다. 대상은 총 15명이며, 4회 총 20여 시간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머니테크] 새달 다주택 양도세 중과… 이달 등기이전 끝내거나 임대주택 등록하면 절세

    [머니테크] 새달 다주택 양도세 중과… 이달 등기이전 끝내거나 임대주택 등록하면 절세

    다음달부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된다. 양도소득세 중과는 가구당 보유 주택 수에 따라 양도세율을 무겁게 물리는 제도다. 그동안 양도세는 주택을 처분할 때 건별로 부과했지만, 다음달부터는 2가구 이상 다주택 보유자는 양도세율을 달리 적용한다.# 주택 수 따라 세율 10~20%P 올라 조정대상지역에서는 집을 팔아 양도차익이 생기면 6~42%의 기본세율을 적용했지만 2주택자는 세율이 10% 포인트, 3주택 이상 보유자는 20% 포인트 올라간다. 또 다주택자는 3년 이상 보유 시 보유 기간에 따라 양도차익에서 10~30%를 공제하는 장기보유 특별공제도 받을 수 없다.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면 이달 중으로 잔금을 치르고 등기이전을 마쳐야 한다. 현재 매각절차를 진행 중인 집주인이라면 이번 주 안으로 소유권 이전을 마쳐야 양도세 중과에서 벗어날 수 있다. # 투기·투기과열·조정대상지역 해당 양도소득세 중과는 모든 지역에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양도세 중과 대상지역은 투기지역, 투기과열지역,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주택을 매매할 때만 적용된다. 투기지역은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기타 7개 구(용산·노원·마포·양천·영등포·강서·성동),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예정지역으로 한정)다. 투기과열지구에는 서울 전역과 세종시, 경기 과천시가 해당한다. 조정대상지역은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과 함께 경기도 성남·하남·고양·광명·남양주·동탄2, 부산시 해운대·연제·동래·수영·남·기장·부산진구다. 다만, 양도세 중과에서 예외인 주택도 있다. 지난 2월 개정된 세법 시행령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제외 대상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수도권, 광역시, 세종시 외 지역의 3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선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 시 주택 수를 산정하지 않는다. 해당 주택을 제외하고 보유 주택 수를 계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서울에 6억원 아파트를 보유하고 대전에 3억원 이하 소형 아파트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면 1가구 2주택자다. 하지만 양도세를 낼 때는 예외가 인정돼 대전 아파트는 양도세 중과 주택 가구 수 산정에서 빠져 중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 장기임대주택은 최소 5년 유지해야 장기임대주택으로 등록한 주택도 양도세를 낼 때 보유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된다. 다만, 의무 임대기간을 채워야 한다. 3월 말까지 장기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5년 이상, 4월 1일 이후 등록하면 8년 이상 임대해야 양도세 중과를 피할 수 있다. 집을 처분하지 않고 계속 보유하려 한다면 이달 안으로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는 게 앞으로도 양도세를 줄이는 데 유리하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가장 늦은 시기 벚꽃 활짝 피는 과천시, ‘벚꽃 엔딩축제’ 다음 달 7일 개최

    4월 초 남녘에서 시작한 벚꽃의 향연은 서울·경기 지역에서 순간 절정을 이룬다. 전국에서 가장 늦은 시기에 활짝 핀 벚꽃을 볼 수 있는 경기 과천시에서 펼쳐지는 ‘벚꽃 엔딩축제’가 설렘의 계절 다음 달 7일부터 5일간 펼쳐진다. 과천시와 서울대공원, 서울랜드, 렛츠런파크, 국립과천과학관 등 5개 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벚꽃축제의 첫 행사인 ‘꽃비 내리는 과천 한 바퀴’는 모든 참가자가 총 4.6km 벚꽃길을 2시간 동안 걸으며 봄을 만끽하는 즐거운 시간을 선사한다. 렛츠런파크 벚꽃길 메인무대(금동천마상 옆)를 출발해 마사회 뒷길, 대공원저수지 한바퀴, 과천역을 거쳐 중앙공원까지 이어진다. 봄을 맞아 꽃비 맞으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축제 기간 벚꽃길은 4개코스(벚꽃 1길~벚꽃 4길)로 나뉘어 운영한다. 코스마다 공동 개최 기관이 준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벚꽃축제와 재미있는 캐릭터 포토존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 봄맞이 산책코스로 최적이다. 다음 달 6일까지 시 홈페이지와 각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받으며,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꽃비 내리는 하얀 벚꽃길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걸으며 아름다운 봄날의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경기도, 안양·의왕·과천시 등 도내 13개 시와 도보탐방 진행

    경기도, 안양·의왕·과천시 등 도내 13개 시와 도보탐방 진행

    경기도는 안양, 의왕, 과천시 등 도내 13개 시와 함께 올해 총 23회 도보탐방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탐방은 ‘같이걷기’와 ‘테마탐방’, ‘청춘예찬’, ‘지역연계프로그램’, ‘아카데미’ 등 5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삼남·의주·영남길을 탐방하는 도보 프로그램 ‘같이 걷기’는 전통문화와 인문예술적 체험이 결합된 문화행사다. 4월 24일에는 한양의 관문에서 만나는 삼남길(과천시민회관~남태령고개) , 6월 23일에는 연행로의 여정을 따라 걷는 의주길 (고양 벽제관지~파주 화석정), 8월 25일에는 푸른 여름향기가 있는 영남길(용인 내동연꽃마을~법륜사)을 주제로 각각 개최된다.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옛길을 걷는 ‘테마탐방’은 역사, 민속, 산성, 생태, 예술탐방 등 5가지 주제로 이뤄졌다. 평택 역사탐방(4월 14일)을 주제로 시작해 성남 민속탐방(7월 7일), 안성 산성탐방(9울 22일), 고양 생태탐방(10월 20일), 파주 예술탐방(11월 3일)이 진행된다. ‘청춘예찬’은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환경정화 봉사와 탐방을 병행하는 탐방프로그램이다. 화성·안성(7월), 안양·평택(8월)에서 총 4회 펼쳐진다. ‘지역연계 프로그램’은 해당 지역 문화원과 연계하여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소규모 도보 프로그램이다. 수원(3월17)을 시작으로 화성(4월 19일), 용인(5월 17일), 의왕(5월 31일), 오산(6월 21일), 성남(9월 6일), 안양(10월 11일) 7개 시에서 총 7회 운영된다. 답사 프로그램 ‘아카데미’는 경기 옛길과 주변 문화유산의 이해를 포함하는 이론강의와 도보, 문화예술체험이 진행된다. 지난 16일과 17일 2회차에 이어 오는 23일 3회차, 24일 4회차가 진행된다. 경기옛길은 조선 후기 실학자 신경준이 집필한 ‘도로고’에 언급된 6대로를 근거해 조성됐다. 현재 삼남길, 의주길, 영남길이 차례로 개통돼 경기도 내 13개 시·군을 관통하고 있다. 선조들이 걷던 옛 길을 토대로 조성돼 경기옛길이 지나는 길목마다 우리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기옛길 도보탐방은 각 탐방별로 한 달 전부터 경기옛길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 모집한다. 도현선 경기도 문화유산과장은 “경기옛길 도보탐방은 4월부터 11월까지 계절에 따라 변해가는 옛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다주택 2주일 안에 팔든지 임대사업자 등록이 최선

    다주택 2주일 안에 팔든지 임대사업자 등록이 최선

    다음달부터 2주택 이상 집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집을 팔 때 양도소득세를 무겁게 내야 한다. 지난해 발표된 ‘8·2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 따라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가 다음달부터 시행되기 때문이다. 8·2대책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주택담보대출 규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활로 요약된다. 이 중 주택 구입 대출규제는 정책 발표와 함께 바로 적용했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는 올해 1월부터 시행됐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조치는 대책 발표와 함께 이달 말까지 집을 처분하거나 임대주택사업자로 등록할 수 있는 유예기간을 주었는데, 2주일 뒤면 유예기간이 끝난다.그렇다면 아직 다주택자를 벗어나지 못한 집주인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선택의 폭은 넓지 않아 보인다. 먼저 보유하고 있는 주택이 양도세 중과 해당 지역에 해당하면 서둘러 처분하든지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주택 처분 땐 양도세 중과 제외 쉽지는 않겠지만 이달 말까지 집을 서둘러 처분하면 무거운 양도세 부과를 피할 수 있다. 이달 말까지 잔금을 치르고 등기이전을 마쳐야 한다. 양도세 중과는 모든 지역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 지역은 투기지역, 투기과열지역,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집을 팔 때 적용된다. 투기지역은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기타 7개 구(용산·노원·마포·양천·영등포·강서·성동),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예정지역으로 한정)다. 투기과열지구는 투기지역을 포함한 서울 전역과 과천시가 해당한다. 조정대상지역은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를 포함하고 경기 성남·하남·고양·광명·남양주·동탄2, 부산 해운대·연제·동래·수영·남·기장·부산진구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다음달부터 다주택자가 집을 팔면 주택 보유 수에 따라 무거운 세금을 내야 한다. 그동안 양도차익에 따라 6~42%의 기본세율이 적용됐지만 다음달부터는 2주택자는 기본 세율에 10% 포인트, 3주택 이상 보유자는 20% 포인트를 더 내야 한다. 또 3년 이상 보유하면 보유기간에 따라 10~30%를 공제해 주던 장기보유 특별공제도 사라진다. 다만 다주택자라도 양도세 중과에서 제외되는 대상이 있다. 수도권, 광역시, 세종시 외 지역에 있는 주택으로 가격이 3억원 이하이면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 시 보유 주택 수로 산정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서울에 아파트를 한 채 갖고 있으면서 경기 수원에 아파트(3억원 이하)를 보유하고 있다면 수원에 있는 아파트는 양도세 중과 대상 주택 보유 가구 수를 계산할 때 제외돼 양도세 중과에서 벗어난다. 보유주택 수 산정은 개인별이 아니라 세대별로 계산한다. 직계존비속, 배우자와 형제·자매의 주택도 가산된다. 이 경우 세대를 분리하면 보유주택 수를 줄일 수 있다. ●부담부 증여도 양도세 절세 자녀가 수입이 있는 성년이라면 부담부증여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증여세를 내지만 주택 보유 수를 줄이고 무거운 양도세 부과도 피할 수 있다. 부담부증여는 해당 주택에 설정된 대출금, 전세보증금 등의 채무까지 포함해 증여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전세 보증금 6억원이 걸려 있는 9억원짜리 아파트를 증여하면서 전세보증금 채무반환의무까지 떠맡기면 보증금을 뺀 3억원에 대해서만 증여세를 내면 된다. 다만 부담부증여는 자녀가 원리금을 상환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이 있다는 증명이 필요하다. 직업을 가진 일정 수준 이상 소득을 증명해야 한다. 가족 간 거래는 자금출처 조사 등도 감수해야 한다. 무거운 양도세를 내지 않기 위한 꼼수를 막기 위해서다. ●임대사업자 5년 임대해야 절세 하지만 앞으로 2주일 안에 집을 처분하기는 쉽지 않다. 계약 이후 잔금 지급, 등기이전을 마치기에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면 최선의 선택은 하루라도 빨리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는 것이다. 2주일 이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않고 보유하면서 양도세를 줄이는 방법은 이 길이 최선이다. 최근 시·군·구에는 양도세 절세를 겨냥한 임대사업등록 민원이 쌓여 있다. 이달 말까지 장기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5년 이상만 임대하면 양도세를 무겁게 내지 않아도 되지만, 4월 1일 이후 등록하면 8년 이상 임대해야 양도세 중과를 피할 수 있다.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양도세 중과 외에 다른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60㎡ 이하인 공동주택 또는 오피스텔을 최초 분양받으면 취득세를 면제해 준다. 취득세액이 200만원을 초과하면 85%만 감면한다. 재산세, 종합소득세, 종합부동산세 감면 혜택도 있다. 재산세는 40㎡ 이하는 전액 감면, 60㎡ 이하는 50%(준공공임대주택 75%), 85㎡ 이하는 25%(준공공임대주택 50%) 덜 내도 된다. 종합소득세는 공시가격 6억원(수도권 외 3억원) 이하 주택을 1호 이상 임대한 경우 30%(준공공임대 75%) 감면된다. 종합부동산세는 공시가격 6억원(수도권 외 3억원) 이하 매입임대주택을 1호 이상 임대한 경우와 전용면적 149㎡ 이하와 공시가격 6억원 이하의 건설임대주택을 2호 이상 임대하는 경우에는 합산배제신청을 하면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내년부터 예정된 연 2000만원 이하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와 건강보험료 부담도 80% 감면받을 수 있다. 등록이 제한되는 주택은 없다. 다만 본인 거주 주택(다가구 제외), 무허가 주택, 비주거용 오피스텔은 등록 대상에서 제한된다. 혜택을 주는 만큼 제한도 따른다. 반드시 임대해야 하고, 의무 임대기간을 채워야 한다. 등록임대주택은 임대의무기간 동안 연 5% 이내로 임대료를 올릴 수 없다. 임대의무기간 안에 팔 수 없다. 무단으로 팔면 과태료(주택당 최대 1000만원)를 물어야 한다. 다만 지방자치단체에 양도신고를 한 후 다른 임대사업자(임대사업자로 등록예정인 경우도 포함)에게 양도할 수 있다. 임대주택사업자 등록 민원은 시·군·구마다 조금씩 다르다. 해당 주택 행정관서에 미리 민원 접수처를 확인하고 나서 찾아야 한다. 정부 24(www.gov.kr)로 신청해도 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마이홈 콜센터(1670-8004), 오프라인 마이홈 상담센터, 마이홈포털(http://myhome.go.kr)에서 임대사업자 등록 절차와 혜택 등을 상담받을 수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과천 위버필드’ 514가구 일반 분양

    [부동산 플러스] ‘과천 위버필드’ 514가구 일반 분양

    SK건설과 롯데건설이 경기 과천시 원문동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과천 위버필드’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2128가구 가운데 59㎡~111㎡로 설계한 51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붙어 있다. 서울역까지 30분이면 오갈 수 있다. 초·중·고교를 걸어서 다닐 수 있다.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내부는 4베이 판상형 위주로 설계했다. 주차 공간 폭을 2.5m로 확장했다. 스크린골프장, 키즈카페 등도 들어선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955만원.
  • [생각나눔] 경기장 vs 장외발매소 ‘경마 레저세’ 갈등

    [생각나눔] 경기장 vs 장외발매소 ‘경마 레저세’ 갈등

    국내 최대의 경마장을 갖고 있는 경기 과천시가 장외발매소(경마장이 없는 지역에서 화상중계로 경마를 즐기는 곳)의 레저세(稅) 수익율을 올리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법률안’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1월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에서 대표 발의한 개정법률안은 경마장의 본장(本場·과천, 부산, 제주 등 실제 경기장이 있는 곳) 대(對) 장외발매소의 레저세 배분 비율을 현행 50대 50에서 20대 80으로 변경하는 내용이다. 예컨대 지금은 과천 경마장의 경기를 생중계하는 충남 천안의 장외발매소가 마권 구입자들로부터 원천 징수하는 레저세가 100원이라면 그중 50원은 과천시가 속한 광역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가, 나머지 50원은 천안시가 속한 광역지자체인 충남도가 가져가고 있다. 경기도는 그 50원 중 1.5%를 과천시에 떼어주고, 충남도도 50원 중 1.5%를 천안시에 떼어주고 있다. 개정안은 100원 중 20원만 경기도에 주고 80원을 충남도에 주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천안시가 받는 몫도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과천시는 경마장 운영으로 인한 교통혼잡과 환경오염, 불법 주정차 및 노점상의 불법행위 등을 단속하기 위해 자신들이 투입하고 있는 예산과 행정력을 감안하면 개정안은 불합리하다는 입장이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과천시의 연간 레저세 관련 세입이 46억원 감소한다고 주장한다. 과천시 관계자는 13일 “과천경마장은 경마가 있는 날이면 교통량이 평소보다 3배이상 늘고 불법 주차, 불법 노점상 등이 인도를 가득 채우는 데다 경마장이 얼지 않토록 뿌린 소금(연간 4064t)으로 주변 농지와 소하천이 오염돼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과천시에는 경마가 있는 날이면 평균 3만 5000여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반면 박 의원은 “장외발매소가 총 마권매출액의 7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큰 기여를 하고 있음에도 장외발매소가 속한 기초지자체의 직접 수혜 비율은 너무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개정안이 입법화할 경우 현행 1.5%에 불과한 장외발매소 소재 기초지자체 몫은 최대 26.4%까지 늘어난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2016년 마권매출액은 총 7조 7460억원으로서 레저세는 7746억원이 걷혔다. 이 중 31곳의 장외발매소에서 발생한 매출이 5조 3505억원이다. 연 790만명이 찾는 기초지자체 31곳에 돌아간 레저세는 총 80억원이다. 개정법률안은 국회에서 2차례 정책토론회를 거쳐 마련됐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혈액 수급에도 저출산 영향… “헌혈 동참해주세요”

    혈액 수급에도 저출산 영향… “헌혈 동참해주세요”

    저출산·고령화로 혈액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12일 경기 과천시 한마음혈액원에서 직원이 혈액 보관 냉장고의 혈액을 살펴보고 있다. 최근 고령화로 혈액 수급이 필요한 인구는 늘고 있는 반면, 저출산 탓에 혈액 공급 연령대인 10~20대 인구가 줄면서 혈액 수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뉴스1
  • [관가 인사이드] “빨리 와, 행안부” “가지 마, 과기부” “왜 안 가, 여가부”

    [관가 인사이드] “빨리 와, 행안부” “가지 마, 과기부” “왜 안 가, 여가부”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6년. 그동안 세종시는 어엿한 행정복합중심도시로 자리 잡았다. 이제야 뒤늦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가 합류한다. 이전 계획은 정해졌고, 공청회 등 일정을 앞두고 있다. 이전 시기는 내년 8월이다. 추정 비용은 2290억원. 두 부처에 속한 인원만 2000여명이 넘는지라 비용 중 1955억원(85%)은 이들이 입주할 청사를 짓는 데 쓰인다. 청사 완공은 2021년이 목표다. 일단 민간 건물을 빌려 임시로 사용한다. 두 부처의 이전 소식을 접한 관가에선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이전 계획 짠 행안부 늑장 이전” 다른 부처 흘깃 청와대가 정면으로 보이는 정부서울청사. 내정을 담당해 과거 ‘내무부’로도 불렸던 행안부는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필했지만, 이젠 이곳을 떠나게 됐다. 2012년 이전 당시 행안부가 내려가지 않았던 이유는 당시 ‘행복도시법’ 이전 대상 제외 기관에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행정복합도시’를 자처한 세종시에는 정작 ‘행정’안전부가 없었다. 찐빵에 팥소가 들어 있지 않은 격이다. 법에 명시된 터라 사유는 정당했다. 하지만 세종 이전 계획 수립을 담당하는 행안부가 정작 본인들은 내려가지 않은 모습이 다수의 공무원에겐 ‘얄밉게’ 보인 모양이다. 당시 공무원들은 “모든 부처를 통솔하면서 조직·관리 등을 맡는 행안부가 내려오지 않으면 세종청사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지방자치·균형발전 등을 이끌어야 할 행안부가 솔선수범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를 두고 수많은 말이 오갔다. ‘세종시 통근버스’ 논란이 대표적이다. 2012년 하반기 이주 당시 통근버스 50대 예산은 79억원 정도였다. 예산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는 이를 승인했다. 그러나 행안부가 반대하고 나섰다. 이유는 “통근버스가 너무 많아 길게 늘어서 있으면 ‘무늬만 이주’라는 부정적 기사가 나올 수 있다”는 거였다. 이에 세종시에 처음 이주하고 이주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국무조정실에서 “그러면 대통령 주례보고 때 행안부도 같이 내려가는 방안으로 보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행안부가 반대 의사를 철회했다는 후문이다.# 덤덤한 행안부 속 기혼자·솔로 반응 엇갈려 즉 언젠간 내려가야 하는 부처였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행복도시법이 개정됐고, 행안부는 이전 대상 제외 기관에서 빠졌다. 관가 반응은 “드디어 오는구나”다. 2012년 세종으로 이전한 부처의 사무관 A씨는 “다른 부처들은 다 내려와 있는데, 하루라도 빨리 내려와야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부처 서기관 B씨는 “우리가 내려올 땐 이전 기한이 너무 촉박했는데, 이번에는 아주 여유롭네요”라면서 이전 계획 수립을 담당하는 행안부가 자신들의 이전 기한에 여유를 둔 걸 비꼬기도 했다. 행안부 공무원들의 표정은 덤덤하다. 독신인 젊은 공무원들은 오히려 “월세 등 생활비가 서울보다 싸서 돈을 더 많이 모을 수 있겠는데요”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서울에서 가정을 꾸린 중·장년 공무원들은 내심 걱정이다. 중·고등학생 자녀가 있으면 학업 환경을 갑자기 바꾸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말로만 듣던 ‘주말부부’, ‘기러기 엄마·아빠’ 생활의 시작이다. 아내와 자녀는 서울에 두고 혼자만 세종으로 갈 예정인 행안부 팀장급 공무원 C씨는 “혼자 사는 건 처음이다. 식사, 빨래, 분리배출 등 모든 걸 앞으로 혼자 해야 하는데, 과연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 “과기부마저 이전 땐 과천 죽이기” 시민 반발 1982년 정부청사가 들어선 이후로 경기 과천시는 서울의 행정 기능을 분담했다. 세종시보다 앞서 행정특화도시로 기능했던 것이다. 2012년 세종시 이전 때 대부분의 정부 부처가 과천을 떠나 현재는 과기정통부를 포함해 방송통신위원회, 방위사업청 등이 남았다. 그러나 이젠 과기정통부도 과천시를 떠난다. 지난달 28일은 원래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 계획 변경(안)’ 공청회가 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리기로 된 날이었다. 과기정통부·행안부의 이전 계획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확정하는 자리였다. 그러나 공청회는 열리지 못했다. 과천에서 아침 일찍 출발한 과천시민 400여명이 공청회 시작 1시간 전부터 공청회장을 점거했다. 머리띠를 두르고 누군가는 하얀 소복도 입었다. 그들은 일제히 “과천을 말살하는 청사 이전은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공청회는 취소됐다. 행안부는 오는 22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회의실에서 다시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과천청사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이 주된 수입원인 과천 상인들은 그들이 떠난 이후를 걱정하고 있었다. 이날 공청회장을 찾은 사람 중엔 신계용 과천시장도 있었다. 신 시장은 “(과기정통부 이전 이후) 경제적 타격을 입은 과천시를 위해 특별법 제정을 요청했지만, 아직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청사 이전 이후 과천시민이 자족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달라”고 촉구했다. 공청회가 취소된 이후 신 시장과 시민들은 서울청사 앞으로 이동해 시위를 이어 갔다. 신 시장은 이날 시민들 앞에서 삭발식을 하고 머리를 깎았다. # 여가부 인원 적어 깜빡? 협업 많은데 왜 남는지… 행복도시법 개정에도 세종청사 이전 대상 제외 기관에 포함된 부처는 총 5곳이다. 외교부, 통일부, 법무부, 국방부 그리고 여성가족부다. 여가부는 어째서 서울에 남게 됐을까. 첫 이주 당시엔 정치적 이유가 있었다. 당시 정부 고위 관계자는 “야당 반대가 거세서 장관급 기관을 몇 군데 서울에 남겨 둬야 했다. 인원수가 적으면서 장관급 기관인 여가부가 제격이었다”고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2012년 기준 여가부 현원은 266명으로, 장관급 기관 중 규모가 적은 편에 속한다. 그러나 이번 개정에도 여가부가 포함되지 않은 이유는 관가에서도 의문이다. 한 고위 공무원은 “여가부의 인원이 너무 적어 깜빡한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심지어 여가부도 이전 대상 제외 기관에 포함된 이유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눈치다. 여가부는 특히 다른 부처와의 협업이 많은 곳이다. 정부 부처들이 세종에 자리를 잡는 가운데, 서울에 홀로 남는 게 업무 효율에 도움이 되지 못할 거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글 사진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신계용 과천시장, 과기정통부 이전에 따른 자족기능 확보 대책 요구

    신계용 과천시장, 과기정통부 이전에 따른 자족기능 확보 대책 요구

    경기 과천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시 이전 반대 삭발 투쟁에 나섰던 신계용 과천시장이 6일 김부겸 행정자치부장관을 만나 지원 대책을 요구했다고 7일 밝혔다.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면담에서 신 시장은 과천시가 자족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한국예술종합학교 과천 유치, 청사 앞 유휴지 개발, 보통교부세 지원 약속 이행, 과천복합문화광광단지 조성 등 건립 지원, 국무총리실 주관 특별대책팀 구성 등 구체적인 지원책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는 신창현 국회의원, 이홍천 시의회 의장, 김성훈 과천회 회장, 최창선 청사이전공동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이 함께 참석했다.신 시장은 “과기정통부 이전은 세종시에 청사가 신축되고, 시가 추진 중인 개발사업이 완료돼 재정적으로 안정되는 2021년 이후가 바람직”하다며 “시 특성에 맞는 보통교부세 지표 반영과 레저세 징수 수수료 요율을 3%에서 10%로 상향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과천시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청사 이전 계획은 각 부처 간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답했다. 또 “과천시에서 요구한 특별대책팀을 운영해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과천 경마장으로 인한 교통정체 등에 대한 보상으로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정보통신부 이전 후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입주는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신계용 시장과 과천청사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등 시민 350여명은 ‘중앙행정기관 이전계획 변경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던 정부서울청사 별관 회의장을 점거하고 과기정통부 세종시 이전 반대 농성을 벌였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과기부 등 세종시 이전 공청회, 과천시민 점거 농성으로 무산

    과기부 등 세종시 이전 공청회, 과천시민 점거 농성으로 무산

    정부과천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세종시 이전에 반대하는 과천시민 점거 농성으로 28일 예정됐던 ‘중앙행정기관 등 이전계획 변경안 공청회’가 무산됐다. 행정안전부는 정부서울청사 별관 3층 국제회의장에서 과기정통부 등의 세종시 이전 계획과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소복을 입고, 빨간 머리띠를 두른 과천청사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등 시민 350여명은 공청회가 열리기 1시간 전부터 회의장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시민 10여명은 ‘과천경제 파탄 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전 결사반대’, ‘감액된 보통교부세 지원약속 이행하라’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회의장 단상을 점거하고 과기정통부 이전에 거세게 항의했다. 행사 예정 시간을 넘겨서도 과천시민의 점거 농성이 계속되자 행안부는 공청회를 취소했다.이날 회의장 점거농성을 이끈 신계용 과천시장은 윤기만 과천시장상가연합회장 등 4명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삭발하고 과기정통부 세종시 이전 반대시위를 벌였다. 신 시장은 “삭발투쟁을 통해 과기부 이전 반대에 대한 과천시민들의 엄중한 뜻을 전달하겠다”라며 “정부는 과천시의 존립을 위협하는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지 말고, 과기부 이전 추진을 중지하거나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지원책 마련을 선행하라”고 밝혔다. 또 “세종시에 과기부가 입주할 공간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전을 추진하고 있어, 임대료와 리모델링 비용 등으로 수천억 원에 달하는 혈세가 낭비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 시장은 과기부 이전 추진에 대해 반대하며 지난 12일부터 4차례에 걸쳐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와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과기부 이전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경기도도 지난 27일 과기정통부의 세종시 이전과 관련 과천시와 공동 대응 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는 과기정통부 이전에 따른 종합대책 마련을 위해 과천시, 경기연구원과 함께 지난 2월 두 차례에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과천시는 미래산업 연구개발(R&D)및 테스트베드센터, 글로벌 인재양성 중심의 ‘첨단지능정보 브레인빌리지’ 조성을 건의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일 지방분권·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과기정통부의 세종시 이전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소속 공무원 777명은 세종시로 근무지가 변경된다. 현재 정부세종청사에 입주공간이 없어 정부는 민간건물을 임차해 2019년까지 이전을 완료하고, 2021년까지 과기정통부가 입주할 청사를 신축할 계획이다. 이전비용은 신청사 건립비용 1995억원을 포함 2290억원(부지매입비 별도)으로 추정된다. 거기에다 사무실 임차료와 이전비용 295억원(1년 임차료)을 행안부는 예상하고 있다. 행안부는 공청회 일정을 다시 잡아 추진할 계획이며, 전자공청회는 지난 22일부터 진행해 이날 마무리될 예정이다. 빠르면 3월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안’이 고시될 예정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신계용 과천시장, 과기정통부 세종시 이전 반대 삭발 시위

    신계용 과천시장, 과기정통부 세종시 이전 반대 삭발 시위

    경기도 과천시는 신계용 시장이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세종시 이전에 반대하는 삭발 투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지역 내 사회단체장 등 4명과 함께 이날 행정안전부 주최 ‘중앙행정기관 이전계획 변경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던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 앞에서 이전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삭발식을 했다. 소복을 입고, 빨간 머리띠를 두른 과천청사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등 시민 350여명은 공청회가 열리기 1시간 전부터 회의장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시민 10여명은 ‘과천경제 파탄 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전 결사반대’, ‘감액된 보통교부세 지원약속 이행하라’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회의장 단상을 점거하고 과기정통부 이전에 거세게 항의했다. 행사 예정 시간을 넘겨서도 과천시민의 점거 농성이 계속되자 행안부는 공청회를 취소했다.신 시장은 “삭발투쟁을 통해 과기부 이전 반대에 대한 과천시민들의 엄중한 뜻을 전달하겠다”라며 “정부는 과천시의 존립을 위협하는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지 말고, 과기부 이전 추진을 중지하거나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지원책 마련을 선행하라”고 밝혔다. 또 “세종시에 과기부가 입주할 공간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전을 추진하고 있어, 임대료와 리모델링 비용 등으로 수천억 원에 달하는 혈세가 낭비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 시장은 과기부 이전 추진에 대해 반대하며 지난 12일부터 4차례에 걸쳐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와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과기부 이전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경기도도 지난 27일 과기정통부의 세종시 이전과 관련 과천시와 공동 대응 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는 과기정통부 이전에 따른 종합대책 마련을 위해 과천시, 경기연구원과 함께 지난 2월 두 차례에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과천시는 미래산업 연구개발(R&D)및 테스트베드센터, 글로벌 인재양성 중심의 ‘첨단지능정보 브레인빌리지’ 조성을 건의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일 지방분권·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과기정통부의 세종시 이전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소속 공무원 777명은 세종시로 근무지가 변경된다. 현재 정부세종청사에 입주공간이 없어 정부는 민간건물을 임차해 2019년까지 이전을 완료하고, 2021년까지 과기정통부가 입주할 청사를 신축할 계획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과기정통부 이전 반대하는 과천시민들 “과천 말살 정책 무효”

    과기정통부 이전 반대하는 과천시민들 “과천 말살 정책 무효”

    “과천을 말살하는 정책, 무효입니다! 김부겸 장관 나와라!”2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리기로 했던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안) 공청회’가 과천시민 400여명의 격렬한 반대로 취소됐다. 정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세종시 이전과 관련된 의견을 수렴하고자 했다. 행안부는 두 부처가 내년 8월까지 세종시로 옮기고 2021년에 청사가 신축되기 전까진 민간건물에 임차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소속인원은 행안부 1433명, 과기정통부 777명이다. 과천시민들은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신계용 과천시장이 이끄는 과천시민 400여명은 이날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공청회 장소에 도착해 농성을 시작했다. 시민들은 ‘과천경제 파탄 내는 과기정통부 이전 결사반대’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단상을 점거했다. 한 시민은 “세종시에 청사도 없는데 왜 임대하면서까지 내려가야 하느냐”며 “선거 앞두고 충청권의 표심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냐.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직접 와서 해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시장은 “지난 30년 동안 과천은 종합청사를 위해 형성된 도시”라면서 “세종시 이전 이후 과천시를 위한 특별법 등 제정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기정통부를 과천에 남겨달라고 요구하지만, 그게 안 된다고 하면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장관 등과 면담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공청회 진행이 어려워지자 김희겸 행안부 기획조정실장은 공청회를 취소했다. 일부 시민은 취소를 선언하고 나가려는 김 실장의 겉옷 소매를 붙잡기도 했다. 공청회장 한쪽에선 공청회에 참석한 사람과 과천시민 사이의 신경전도 벌어졌다. 이어 신 시장과 윤기만 과천시상가연합회장 등 5명은 정부 서울청사 앞으로 이동해 삭발식을 진행했다. 청사 앞에 모인 시위 참여자들은 ‘과천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추진’, ‘김부겸 행안부 장관 사퇴’ 등을 촉구했다. 행안부는 공청회 일정을 다시 잡겠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수요 에세이] 공무원과 창의성/장태평 더푸른미래재단 이사장·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수요 에세이] 공무원과 창의성/장태평 더푸른미래재단 이사장·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어느 기업도시에 근무하는 공무원과 얘기를 나누다가 공무원들은 공직생활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여러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초창기라 그에 따른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중에 새로 지은 초등학교에 교실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있었다. 당초 한 학년에 여섯 반 정도를 예상하고 설계했는데 어떤 학년은 열두 반이 되었다고 한다. 음악실, 과학실 등 처음에 멋지게 설계되었던 특별활동실 등은 교실로 전환되고 큰 방은 쪼개서 임시 변통을 한다고 한다. 설계 당시 수요 예측이 잘못된 것이다.이 얘기를 들으며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근무하던 시절에 가끔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 과천은 정부 청사를 이전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계획한 신생 도시였다. 세계에 많은 행정도시 사례가 있다. 그런 도시들에 비해 과천은 상당히 최신도시였다. 기대도 많았고 예산도 많이 투입되었다. 그런데 아름다움이나 기능적인 면에서 정말 낙제점의 도시가 되었다. 정부 청사의 모든 건물이 성냥갑 같은 획일적인 설계에 시설의 기능이나 조경도 엉망이었다. 과천의 자연환경은 세계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참으로 아름답고 멋지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수준 이하의 도시를 만들었을까. 관련 공무원들의 창의성이 결여되었기 때문이다. 조금 더 깊이 생각하면 신도시에 초등학교의 규모가 얼마가 될지 주택건설 계획에 따라 어느 정도는 가늠할 수 있다. 몇 년 지나 학생수가 늘게 되면 혹시 필요할 예비 부지를 조금은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과천시의 건설 관련 공무원들이 멋진 창의력을 가졌더라면 후세에 자랑할 수 있는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문제의 기업도시 관련 공무원들이 조금 더 창의력을 가졌더라면 초등학생들이 더 안락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지 않았을까. 공무원은 신도시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절차를 ‘행정으로’ 진행하고, 그 속에 학교 하나를 단지 ‘행정으로’ 건설해서는 안 된다. 그 속에 비전이 있고, 이를 위한 고민과 땀이 담겨져 있어야 한다. 그것이 창의성이다. 공무원은 관행적으로 유지 관리를 잘하면 되고, 법률에 따라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중립적으로 하면 책무를 다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흔히 사회에서 그런 얘기들을 한다. 그러나 정부 기능이 크게 확대된 오늘날에는 그렇지 않다. 외국과 협상을 할 때에는 어떤 대기업의 임직원보다 더 유능한 인재가 필요하다. 공무원 능력의 조그만 차이에 커다란 국익이 좌우될 수 있다. 제도를 만들거나 바꿀 때에는 사회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시스템의 효율을 극대화할 줄 아는 우수한 사회구조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만들어진 제도가 멋지게 작동한다. 집행할 때는 멋진 경영자가 되어야 한다. 선진국의 제도가 잘 작동되는 것은 그것을 만들고 운영하는 사람들이 후진국의 사람들보다 더 창의적이기 때문이다. 현대는 격변하는 세상이고, 예측하기 힘든 세상이다. 과거의 관행이나 이론으로는 풀어 갈 수 없는 세상이다. 이런 새로운 트렌드에 어긋나지 않게 잘 대응하는 효율적인 제도를 만들고, 또 만들어진 제도를 잘 운영하려면 창의성이 풍부한 공무원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기업가 일론 머스크 같은 창의적인 마인드를 가진 공무원 말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데, 그것은 사회적 불합리성으로 노동비용 등 투입비용이 크게 증가한 탓이다. 거시적인 면에서 구조적 혁신을 통해 사회적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다고 본다. 공무원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우리 사회는 지금 여러 가지 갈등으로 많은 비용이 지불되고 있다. 이러한 갈등의 조정도 공무원들의 몫이다. 일반 국민은 현재의 제도와 상황 속에서 각자 최대의 이익을 추구한다. 당연하다. 이를 적절하게 조정하여 생산적인 에너지로 승화시키는 것은 창의적인 공무원의 몫이다.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하여 창의적인 공무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창의적인 공무원이 빛을 발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위한 적극적인 행정개혁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 2018년 초, 분양성적 뜨거운 지방…‘우정동 한라비발디’ 눈길

    2018년 초, 분양성적 뜨거운 지방…‘우정동 한라비발디’ 눈길

    새해 들어 유난히 지방 분양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그간 분양성적이 저조했던 지역도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새해 1월 한 달 동안 수도권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7.43대 1, 지방은 17.9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도권 10대 1, 지방 14.2대 1을 보인것과 비교해 수도권은 청약경쟁이 다소 낮아졌으며 지방은 오히려 치열해진 것. 특히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에 공급한 e편한세상 남산(346.51대 1),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에 공급한 e편한세상 둔산(274대 1) 등을 비롯해 강원도 춘천시에서 공급한 춘천파크자이(17.31대 1), 광주광역시 용두동에서 공급한 첨단진아리채(13.13대 1)등 7개 단지가 1순위 마감을 기록하며 뜨거운 청약열기를 보였다. 반면 수도권의 경우 과천시 재건축 단지로써 관심을 모았던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써밋(14.88대 1), 하남시 풍산동에 공급한 하남힐즈파크 푸르지오(34.26대 1)만이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지방의 새해 초반 청약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 우정동 지역주택조합이 울산광역시 중구 우정동에 조성하는 ‘우정동 한라비발디’는 2018년 1분기 일반분양을 앞두고 마지막 조합원을 모집중으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울산광역시 중구 우정동 일원에 조성되는 ‘우정동 한라비발디’는 지하2층 ~ 지상30층 전용면적 59·84㎡ 7개동, 총 969가구로 이뤄진다. 현재 ‘우정동 한라비발디’는 조합설립인가를 획득하였으며, 마지막 추가모집원 모집 후 2018년 하반기 중으로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우정동 한라비발디’가 위치한 우정동 일대는 노후주거지역 밀집지로 현재 약 16여개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지가 지정되어 향후 울산 도심에 위치한 신규 주거지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특히 재개발 및 지역주택 조합이 밀집되어 있는 우정동 일대에서도 빠른 사업속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초기 입주 프리미엄이 예상된다. 우정동 한라비발디 분양관계자는 “1차조합원 모집이 성공리에 끝난 상태이며 조합원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일반분양 전 추가 조합원을 모집하는 상태다”며 “우정동 한라비발디는 태화강변에 위치하고 도심권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입지를 바탕으로 향후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단지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정동 한라비발디’는 울산을 가로지르며 주거선호지역으로 손꼽히는 태화강과 인접하고 있다. 여기에 인근으로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시네마, 신세계백화점(예정)등이 인접하여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으로는 근로복지공단, 안전보건공단, 한국석유공사 등이 밀집되어 있는 우정혁신도시가 위치하고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총 969가구의 대단지로 이뤄지는 ‘우정동 한라비발디’는 전가구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 가구를 판상형 4bay로 설계하여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 시켰다. ‘우정동 한라비발디’의 주택홍보관은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동에 위치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기도 6개 시, 올해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비 지원.

    새 학기를 앞두고 경기도 지역 중학교 신입생에게 무상으로 교복구입비를 지원하는 시기를 놓고 시·군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가운데 경기 안양시가 21일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무상교복비를 지원한다고 밝혀 경기도 7개 시가 올해 무상교복비 지원사업에 참여한다. 안양시는 지난 14일 무상교복비 지원사업과 관련 사회보장제도 변경협의 요청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동의한다는 결정 통보를 받았다. 안양시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35억원의 교복 구입비를 편성해 1만 1650여명의 중·고등학교 신입생의 무상교복 구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과천, 용인, 광명, 성남, 오산시 등 5개 시는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안성시는 중학교 신입생에게 올해부터 무상교복비 지원을 확정했다. 일부 시는 무상교복 구입비 신청을 받고 있다. 6개 시는 그동안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 올해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무상교복비을 지원하기 위해 용인시 68억원(2만 3000명), 광명시 18억원( 6192명), 오산시 15억원(5000여명), 과천시 4억원 (1350명)의 예산을 마련해 사업을 추진한다. 성남시는 중학생 무상교복비 22억 2000만원(7500명)을 올해 예산으로 확보했다. 하지만 고등학생 무상교복비 26억6000만원(9000명)은 시의회 야당의 반대로 삭감됐다. 시는 추경예산으로 교복구입비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역 상품권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안성시는 중학교 지원 예산 5억원을 확보했으며, 고등학교는 내년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6개 시를 제외한 경기도 25개 시군 대부분은 내년도 본예산에 관련 예산을 편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31개 시군의 전면시행은 내년이 될 전망이다. 최근 경기도교육청의 ’중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사업참여 여부와 예산편성시기 조사 결과’ 사업 참여를 희망한 24개 시군 중 17개 시·군은 내년도 본예산에, 7개 시·군은 3~10월 추경에 관련 예산을 편성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도와 도교육청은 올해 무상교복 예산으로 70억원과 140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여기에다 31개 시·군으로부터 70억원을 추가로 받아 모두 280억원을 사업비로 마련 신입생 12만 5000명에게 1인당 22만원의 교복비를 지원할 계획이었다. 도 의회는 심의에서 보건복지부 협의, 조례 제정, 중소기업활성화사업 연계를 예산 집행의 조건으로 달았다. 하지만 이미 대다수 중학교가 지난해 8~10월 올해 신입생 교복 제품 선정을 완료해 중소기업 활성화 사업 연계는 어렵게 됐다. 이런 이유로 도교육청이 내년 중학교 신입생부터 무상교복 제도를 시행하기로 하자 일부 학부모들과 정치권이 반발했고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올해 편성된 도와 도교육청의 무상교복 예산은 학교별로 내년 2월 말까지 집행이 가능해 내년 초 시·군으로부터 관련 예산을 지원받는 데 문제가 없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얼마남지 않은 6.13지방선거와 맞물려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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