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과징금
    2026-09-20
    검색기록 지우기
  • 각종 의혹
    2026-09-20
    검색기록 지우기
  • 운영시간
    2026-09-20
    검색기록 지우기
  • 촛불집회
    2026-09-20
    검색기록 지우기
  • 이상기온
    2026-09-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986
  • 김인호 서울시의원, 서태협의 길들이기성 구협회 징계 비판

    김인호 서울시의원, 서태협의 길들이기성 구협회 징계 비판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3)은 지난 4일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열린 ‘체육단체비위근절을위한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9차 회의’에서 서울시태권도협회(이하 서태협)가 일부 자치구태권도협회에 대해 실시한 ‘길들이기성 징계’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금천구 등 일부 자치구태권도협회가 부정한 방법으로 마련된 대한태권도협회(이하 대태협)의 행정지원금을 거부하자 서태협이 해당 자치구태권도협회의 과거 사실을 문제삼아 국기원 심사추천 ID를 빼앗았고 더 이상 수련생들의 승품·단 심사를 실시할 수 없게 된 것을 산하 협회에 대한 ‘길들이기’로 보고 비판한 것이다. 대태협은 서태협을 통해 각 자치구태권도협회에 행정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금천구 등 일부 자치구태권도협회는 행정지원금의 재원이 올바르지 않다고 판단해 행정지원금을 반납했고 이에 서태협은 수 년 전에 해당 자치구 소속 태권도장이 외부 인원을 심사했다는 사실을 적발했다며 규정에 따라 심사추천 ID를 회수했다. 그동안 서태협은 국기원 심사 승품·단 심사 시 심사수수료와 연동하여 심사업무와 전혀 관련이 없는 회원의 회비를 응심생 수에 비례해 징수해 왔고 금천구 등 일부 자치구태권도협회는 이 금액이 행정지원금의 재원으로 사용된다고 판단, 법률자문을 받은 결과 지원금을 집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판단하여 대태협에 반납했다. 이후 서태협은 내부 직원이 아니면 알 수 없을만한 과거의 사실을 찾아내어 ID를 회수했고 규정에 따라 행해진 합당한 조치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금천구 태권도협회장은 “이는 산하 협회를 길들이기 위한 제재라 보여진다”며 “피해는 고스란히 해당 태권도장의 수련생들이 보고 있고 해당 관장들은 생계곤란을 겪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서태협의 행태를 고발했다. 한편 세계태권도본부인 국기원은 각 시도태권도협회의 태권도 사범들에게 심사추천에 필요한 ID 부여권한을 위임했는데 일선 관장들은 서태협이 이를 이용해 무소불위의 권력으로써 휘두르는 경우가 많다는 의견을 모으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이는 ‘사업자 단체행위 금지’로 판단하여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 처분을 내리기도 했지만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상태이다. 김 의원은 본 회의 질의 중 “서태협은 규정에 위반되지 않았고 이사회를 통과했다고 아무 문제가 없다는 식의 무사안일함을 버려라”며 “태권도를 사랑하는 수련생들과 어린 꿈나무들에게 더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잘못된 규정과 이사회의 결정을 하루 빨리 바로잡기 바란다”고 강력히 질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전경하 논설위원

    ‘세계 금융권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평가단이 한국에 있다. 이 평가단은 지난 1일부터 한국 정부기관과 금융사가 자금세탁 방지와 테러자금 차단을 제대로 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2009년 FATF에 가입한 한국의 첫 현장 검사다. FATF는 36개 회원국과 유엔,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 이뤄져 있다. 주기적으로 회원국의 규제 준수 여부를 다른 회원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이 평가한다. 이번 방한에서는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씨티은행, SC제일은행, 부산은행, 카카오뱅크, 소시에테제네랄 등 7개 은행을 평가한다. 비공개로 이뤄지는 은행권 조사가 끝나면 다른 금융권도 조사받을 수 있다. 조사 결과는 내년 4월쯤 발표된다. FATF의 부정적 평가는 신용등급 등에 악영향을 미친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금융사는 신용장을 개설하거나 무역대금을 결제할 때 수수료를 더 내야 한다. 부정적인 평가는 아니더라도 문제점을 지적받으면 신뢰도 등에 타격을 입는다. FATF의 국제 기준을 이행하지 않는 국가 중 가장 센 제재를 받는 나라는 북한이다. 사실상의 거래 중단, 해당 국가에 금융사 해외 사무소 설립 금지 등이 요구된다. 이를 어기면 벌금에 해외 자산 동결 등의 조치가 내려진다.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퇴출이다. 그다음 단계 제재를 이란, 다음 단계를 파키스탄·캄보디아 등 12개 국가가 받는다. 한국은 테러 등에서 벗어나 있고, ‘김치 프리미엄’(해외보다 국내가 더 비싼 현상)인 암호화폐는 FATF 가이드라인이 지난달 나왔기에 관련 우려가 적다. 문제는 시스템이다. 2014~2017년 FATF 의장이었던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은 “시스템 등에서 지적이 나올 텐데 부패방지를 위해 금융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디딤돌”이라고 했다. 금융사들은 의심스러운 자금이 들어오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하고 FIU가 이를 분석해 범죄가 의심되면 수사를 의뢰한다. 이 과정에서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종종 보고 누락이 발생한다. NH농협은행 뉴욕지점은 2017년 뉴욕 금융감독청으로부터 자금세탁 방지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1100만 달러(약 128억원)의 과징금을 받았다. 자금세탁 방지 등 국제금융결제망은 사실상 미국이 관장한다. FATF는 ‘정치적 주요 인물’(PEPs)에 대해 금융사가 자금 출처를 확인하고 의심되는 거래는 당국에 보고하라고 권고하지만, 한국은 아직 적용하지 않았다. ‘더러운 자금’을 찾아낼 중요한 단서가 금융사에 있지만, 한국은 그동안 이를 놓쳐 왔다. 이래저래 금융사 업무가 늘어나게 됐다. 관련 채용도 늘어날 수 있을까. lark3@seoul.co.kr
  • 공정위에 납작 엎드린 애플 “광고비 갑질 자진 시정”

    공정위에 납작 엎드린 애플 “광고비 갑질 자진 시정”

    ‘동의의결’ 신청… 위법 인정은 아니야 공정위, 조만간 수용여부 결정 전원회의 부족 판단 땐 거액 과징금·고발 가능성‘이동통신 3사에 광고비를 전가했다’는 갑질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던 애플이 스스로 시정하겠다며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그동안 혐의를 부인하던 애플이 사건 수습에 나선 모양새다. 그러나 공정위가 애플의 시정 방안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신청을 기각하고 제재 절차에 들어갈 수 있어 거액의 과징금과 함께 고발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정위는 2016년 거래상 지위 남용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던 애플코리아가 동의의결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동의의결이란 공정위 조사를 받던 사업자가 스스로 거래 질서를 개선하고 소비자 피해 구제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공정위가 이를 수용하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시정 조처만으로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 애플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에 수천억원에 달하는 광고비를 전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예를 들어 아이폰에 대한 TV 광고 끝에 이통사의 로고를 잠시 노출시키면서 광고 비용을 이통 3사가 내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통사들은 국내에 충성도 높은 고객을 대거 확보한 애플의 눈치를 보느라 부당한 광고비 요구를 거절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안팎에서는 세 차례 진행된 심의 과정에서 공정위가 제시한 증거들을 보고 애플이 출구전략을 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심의에서 공정위 쪽 참고인으로 나선 경제학자들은 “애플의 거래상 (우월적) 지위가 인정되고, 광고 기금은 이통사들을 착취하는 수단에 불과하며, 애플의 광고활동 관여 행위가 브랜딩 전략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애플을 압박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 제재뿐 아니라 법정 공방까지 예상되는 상황에서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동의의결이 받아들여지면 불법행위에 대한 일종의 면죄부가 생기는 효과도 있다. 공정거래법상 동의의결을 신청했다고 해서 사업자가 법 위반을 인정한 것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애플은 프랑스에서도 이통사에 광고비를 떠넘기고 물량 구매를 강요한 혐의를 받아 소송이 진행 중이고, 대만에서는 아이폰 출고가를 통제한 혐의로 벌금을 부과받았다. 공정위는 일단 심의를 중단하고 동의의결 수용 여부를 결정하는 전원회의를 조만간 열 계획이다. 송상민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법 위반 행위의 중대성, 증거의 명백성 여부, 소비자 보호를 비롯한 공익 목적의 부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의의결 신청의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와 다음은 2014년 지위남용 혐의로 심의를 받아 동의의결로 사건이 종결됐다. 반면 퀼컴은 2016년 동의의결을 신청했으나 기각된 뒤 1조원이 넘는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공정위가 애플의 동의의결 신청을 기각하고 광고비 전가 행위를 불공정 거래로 결론 내리면 매출액의 최대 2%까지 과징금 부과가 가능하다. 과징금 규모는 애플의 국내 휴대전화 매출액 규모를 고려할 때 최대 1000억원대로 추정된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문화마당] 언론을 의심하는 자세/박조원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교수

    [문화마당] 언론을 의심하는 자세/박조원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교수

    서불가진신(書不可盡信). 책에 기록돼 있다고 다 믿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의 고사성어다. 이 고사성어의 출전은 사서(四書) 가운데 하나인 ‘맹자’ 진심편(盡心篇) 하권이다. 진심편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맹자께서 말씀하셨다(孟子說). 책을 다 믿는다면(盡信書), 이는 책이 없느니만 못하다(則不如無書). 나는 무성편에서(吾於武成), 두세 개의 내용만을 취할 뿐이다(取二三策而已矣).” 여기서 ‘책’은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유교 경전으로 삼경(三經)의 하나인 공자의 ‘서경’이다. 서불가진신. 공자의 사상을 이어받은 맹자도 공자의 기록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비판적으로 해석했음을 보여 준다. 맹자는 서경에도 오류나 과장이 있을 수 있으니 맹목적으로 믿지 말고 따져 봐야 한다고 주장한 셈이다. 진심편에서는 학문과 교육에 대해서도 논했으니 아무리 성현의 말이라도 의심하며 이치를 따지는 것이 학문하는 자세의 기본이라고 주장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갑자기 서불가진신이라는 고사성어가 생각난 이유는 최근 언론의 반복되는 오보 때문이다. 요즘 일부 신문을 보노라면 저널리즘 권위가 땅에 떨어진 정도가 아니라 땅을 파고 지하로 내려간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딱한 마음이 든다. 최근 미디어오늘은 5개 종합 일간지(조선, 중앙, 동아, 한겨레, 경향)에서 지난 1년 6개월 동안 정정 보도 사고(社告)를 낸 횟수가 모두 116건이라고 보도했다. 신문별로 보면 조선일보가 5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겨레신문 22건, 중앙일보 21건, 동아일보 11건, 경향신문 6건 순이었다. 물론 바로잡은 기사들 가운데는 단순한 실수로 볼 수 있는 오기 비율이 높았다. 그래도 바로잡겠다며 사고를 낸 것은 잘못을 인정한 것이니 그나마 낫다고 치자. 하지만 사실 왜곡에 가까운 오보도 적지 않았다. 언론이 신뢰를 잃어 가는 큰 이유일 것이다. 5월 말 조선일보는 북한과 관련해 충격적인(사실 황당하다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기사를 내보냈다. 북한이 하노이 회담 협상 결렬의 책임을 물어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 대표와 외무성 실무자들을 처형했으며, 대미 협상을 총괄했던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역시 책임을 물어 강제 노역형에 처했다는 내용이었다. 물론 이 기사는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는지 ‘알려졌다’, ‘전해졌다’는 표현을 쓰기는 했다. 그런데 얼마 뒤 김영철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자 조선일보는 미국을 의식해 처벌을 끝냈을 수도 있다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후속 보도를 했다. 기사에서 ‘대북 소식통’이라고 언급한 정보원에게 입수한 정보를 조금만이라도 더 신중하게 확인을 했다면 이런 황당한 보도가 가능했을지 의문이다. 언론의 일탈은 오보에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 부산·경남 지역의 지상파 방송인 KNN의 기자는 자신의 목소리를 변조해 하지도 않은 인터뷰를 실제로 한 것처럼 조작했다. 이 보도로 KNN은 지상파 최초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로부터 과징금 부과 처분을 받았다. 중앙일보의 뉴욕 특파원은 현지 신문의 사설 내용을 출처도 밝히지 않고 그대로 베낀 칼럼으로 ‘표절 칼럼’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냈다. ‘서불가진신’이 아니라 ‘신문불가진신’(新聞不可盡信)이라고 해야 하나 싶다. 맹자가 공자의 글에서도 의심할 것은 의심한 것처럼, 언론이 보도했다고 다 믿어서는 안 된다. 가짜뉴스와 오보가 넘쳐나는 미디어 환경에서 독자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언론도 의심하는 자세다. 독자가 언론을 의심해야 언론이 바로 설 것이다.
  • 21만여명 정보 동의 없이 수집…伊, 페북에 13억원 과징금 부과

    이탈리아가 사생활 보호법 위반을 이유로 페이스북에 벌금 100만 유로(약 13억원)를 부과했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벌금을 물게 된 것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파문’과 관련해서다.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영국 데이터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페이스북에서 얻은 개인 정보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캠프에 제공한 사실이 지난해 드러나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보호 체계가 도마에 올랐다. 이런 방식의 정보 유출은 같은 해 영국 ‘브렉시트’ 국민투표에도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탈리아 조사 당국은 “페이스북 로그인을 통해 이탈리아인 57명이 문제의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받았고, 21만 4077명의 사용자 정보가 동의 없이 수집됐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번 처분과 관련, “당국의 결정을 검토하는 한편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건설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미세먼지 측정조작 엄벌…측정대행업체 위반시 즉각 퇴출

    서민의 발인 지하철과 철도·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차량의 공기질 개선을 위해 초미세먼지(PM2.5) 권고기준이 신설된다.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이 측정값을 조작하면 조업정지 처분과 함께 징벌적 과징금이 부과된다. 측정대행업체가 배출값을 조작하다 적발되면 즉시 등록취소가 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한다. 정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를 열어 안전한 실내 환경 조성을 위한 ‘실내공기질 관리 강화방안’과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관리 개선대책’을 심의 확정했다. 실내공기질 관리 강화는 2022년까지 실내 미세먼지(PM10) 농도를 2017년(39㎍/㎥) 대비 10% 저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유아, 학생 등 민감계층에 대한 저감 수단 지원을 확대하고 실내공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하루 평균 1000만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환경 개선을 위해 2022년까지 지하역사 승강장과 대합실 환기설비 중 20년이 지난 노후 설비를 교체한다. 전국 627개 지하역사에 초미세먼지 자동측정기를 설치해 실시간 측정값을 공개하고 338개 지하역사에는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 적극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다. 현재 미세먼지(PM10)와 이산화탄소 기준만 있는 차량내 공기질 기준에 초미세먼지 권고기준이 신설되고 건축법에 환기설비 설치 의무 적용을 받지 않는 민간 노인요양시설과 소규모 영화관·공동주택에 대한 환기 설비 설치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과 측정대행업체의 미세먼지 배출조작이 드러나면서 사업장 관리 및 불법행위에 대한 고강도 대책도 마련됐다. 측정값 조작 등 부정·허위 측정 근절을 위해 고의적 위법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 배출값을 조작하는 사업장은 적발 즉시 조업정지하고 매출액의 최대 5%에 달하는 ‘징벌적 과징금’도 부과한다. 다만 기업의 과도한 부담을 고려해 징벌적 과징금은 오염물질 측정값 조작과 방지시설의 우회 배출 등 명백한 고의적 범법 행위에 대해서만 적용할 방침이다. 측정대행업체의 고의·중대 과실시 즉각 퇴출하고, 측정인력이 거짓성적서를 발급하면 1년 자격정지 규정을 신설해 처분의 실효성을 높였다. 대규모 산업단지처럼 배출원이 밀집된 지역은 권역별 대기관리쳬제로 전환한다. 내년 4월부터 현재 수도권만 적용하는 ‘대기관리권역’을 중부·동남·남부권까지 확대한다. 대기관리권역으로 지정되면 사업장은 배출허용총량 이내로 배출하는 총량관리제가 적용된다. 이와 연계해 자동측정기기(TMS) 부착 사업장을 현재 625개에서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20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기인 올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산업단지 등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022년 미세먼지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최대 배출원인 사업장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정책의 현장 집행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기도 ‘원전 공사 입찰 담합’ 공익 제보받아… 檢에 수사 의뢰 검토

    제보자 “한수원, 입찰 의혹 알고도 묵인” 경기도는 원자력발전소 장비 납품과 건설공사 입찰과정에서 담합이 있었다는 공익제보를 접수해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용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최근 경기도가 운영하는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을 통해 신한울 원전의 초고압 차단기 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다른 입찰 참여 기업과 담합에 합의한 정황을 제보받았다”고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한국수력원자력에서 발주한 신한울 원전 초고압 차단기 입찰에 참여한 B사가 사전 모의를 통해 순차 입찰이나 들러리 입찰 등의 방법으로 부당한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밖에도 B사는 입찰과정에서 원가를 조작해 입찰에 참여했으며 한수원은 이를 알고도 묵인해 낙찰 기업이 적게는 수십억원대, 많게는 수백억원대 부당한 이익을 취한 의혹이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이 사건에 대해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으로 믿는 공익제보자의 제보 취지를 고려해 도가 직접 신고하고 수사 의뢰를 추진하게 됐다”며 “증거자료를 취합해 이달 말쯤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고, 법률 검토를 거쳐 7월 초 검찰에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보자 A씨는 한수원이 발주한 고리2호기 비상전원 공급용 승압 변압기 구매 과정에서의 담합 행위도 제보했으며 공정위는 지난해 2월 2개 기업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고 도는 전했다. 경기도는 올해 1월부터 홈페이지에 공익제보 전담신고 창구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공정경기2580’(hotline.gg.go.kr)을 개설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오염물질 배출 의혹 광양제철소, 조업정지 면하나?

    대기오염물질을 무단으로 배출한 혐의로 행정 처분 대상이 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조업정지 대신 과징금이 부과될 지 관심이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 법무담당관실은 지난 21일 대기오염 물질을 무단으로 배출한 혐의로 광양제철소에 대한 청문회를 연 결과 조업정지 10일 대신 과징금을 부과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역경제에 미칠 파장과 영향을 고려해 ‘조업정지 대신 과징금 대체가 타당하다고 사료된다’는 의견서를 보냈다. 도 담당부서는 환경부 지침과 주민들의 영업 정지 반대 탄원 등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감경처분되는 과징금이 내려지면 대기환경보존법에 따라 조업정지 10일에 해당하는 6000만원이 부과된다. 광양제철소가 수용하면 공장 가동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된다. 전남도는 최근 광양제철소가 고로에 설치한 안전밸브의 일종인 ‘블리더’(bleeder)를 통해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행위를 위법하다고 보고 조업정지 10일을 사전 통보했다. 블리더는 비상시에만 자동으로 열려야 하는데 정비나 보수를 위해 인위적으로 여는 것은 현행법상 불법이다는 판단이다. 포스코측은 전남도에 요청해 지난 18일 열린 청문회에서 입장을 전달했다. 블리더는 안전밸브로 고로의 안정성을 위한 필수 공정이라며 조업정지 처분이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전세계에서 최고 상위 기술이지만 기술적 한계인 만큼 고의가 아니어서 잘못이 없다는 설명이다. 한국철강협회는 1개 고로가 10일간 정지되고 복구에 3개월이 걸린다고 가정하면 120만t의 제품 감산으로 8000여억원의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며 조업정지 처분에 반대해왔다. 도 관계자는 “과징금 부과와 별개로 포스코 측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시설 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아직 행정 처분 통보를 받지 못했지만 과징금 부과도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어서 억울하다”며 “결과를 받아들일지 여부는 내부 검토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후임 공정위원장 하마평도 무성…경제부처 장관 교체 앞당겨질수도

    후임 공정위원장 하마평도 무성…경제부처 장관 교체 앞당겨질수도

    공정위원장 최정표 김남근 김은미 거론경제부총리·국토부장관 인사 가능성도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청와대 신임 정책실장으로 발탁되면서 경제부처 장관 교체가 대대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장 공정위원장 인선이 이뤄져야 하는데다 내년 4·15 총선에 출마할 장관들의 교체 시기가 빨라질 가능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21일 청와대와 경제부처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 후임으로는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김남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인모임(민변) 부회장, 김은미 전 공정위 심판관리관 등 외부 출신 인사들이 거론된다. 내부 발탁은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가 많다. 최정표 원장과 김남근 부회장은 전문성과 개혁성을 겸비한 게 강점으로 꼽힌다. 판사 출신의 김은미 전 관리관은 공정위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린 여성이라는 점이 주목받는다. 1953년생인 최정표 원장은 경남 하동 출신으로 성균관대에서 학사(경제학), 뉴욕주립대에서 석·박사(경제학) 학위를 받았다. 이후 건국대 상경대 학장, 한국산업조직학회 회장,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김남근 부회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법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장, 대법원 개인회생 자문단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법무법인 위민 변호사이자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1960년생인 김은미 전 관리관은 이화여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91년 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서울남부지법·서울중앙지법 판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을 거쳤다. 공정위 재직 시절 과징금 취소소송을 끌어올리는 등 전문성과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2017년부터는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 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호승 차관의 청와대 이동으로 공석이 된 기재부 1차관에는 차영환 국무조정실 제2차장, 황건일 세계은행(WB) 상임이사, 송인창 아시아개발은행(ADB) 상임이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다만 경제부처 인사 폭이 예상보다 빨리, 그리고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관가에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자리에서 물러나 총선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린다. 특히 김 위원장에게 자리를 물려준 김수현 정책실장이 부동산이라는 전공 분야를 살려 김현미 장관 후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권에서는 강원 출신의 경제통인 홍남기(춘천) 부총리와 최종구(강릉) 금융위원장의 총선 차출을 요구하는 기류가 강하다. 윤종원 경제수석이 경제부총리나 금융위원장에 발탁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성과 도출’을 목표로 출범한 2기 경제팀의 한 축이 경질됐는데, 다른 한 축(경제부총리)이 건재한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와대 정책라인 경질이 경제부처 장관의 대거 교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 때문에 빠르면 7월말로 예상됐던 총선 출마 예상 장관들의 교체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관가에서는 현역 의원 신분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재임기간이 2년 가까이 된 최종구 금융위원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을 교체가 유력한 경제부처 장관으로 보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정치적 역할을 하겠다고 공언한 이낙연 국무총리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있다. 이번 청와대 정책라인 개편으로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여권에서는 인재가 부족한 강원권 출신 홍 부총리의 총선 출마를 요구하는 기류도 있다. 김수현 전 정책실장과 윤종원 전 경제수석이 차기 경제팀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 전 실장은 자신의 전공분야을 살릴 수 있는 국토부 장관에 기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윤 전 수석도 금융위원장 후보군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경제팀 개편폭이 확대되면 경제부총리에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후임 경제부총리에 선택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반사회적 차명 부동산의 재산권 우선한 대법 판결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어제 농지를 상속받은 A씨가 농지의 등기 명의자인 B씨를 상대로 소유권 등기를 자신에게 이전하라고 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이 농지는 A씨 남편이 2000년 관할 군수로부터 농지를 소유할 자격이 없으므로 팔라는 통지를 받고는 B씨 남편에게 불법으로 명의신탁한 땅이다. 부동산실명제가 1995년에 시행돼 벌써 20여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차명 부동산 원소유주의 재산권을 인정한다는 대법원의 주장은 해당 법의 안정성을 해칠 뿐 아니라, 국민의 법 감정과 정의 관념에도 어긋난다. 또한 이는 1997년 시행된 금융실명제가 이제는 사회질서로 자리잡은 것과도 비교된다. 부동산실명제와 금융실명제의 차이는 대법원이 2002년 9월에 이어 차명 부동산에 대한 반환청구 등 실소유자의 권리 행사를 계속 받아들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악영향이다. 대법원은 이날 판결을 내리면서 “부동산 명의신탁을 규제할 필요성과 현재의 부동산실명법이 가지는 한계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다만 반대 의견(4명)과 같이 구체적 사건에서 불법원인급여(불법에 해당하는 원인으로 발생한 재산이나 노동의 제공) 적용을 긍정하는 법원의 판단에 의한 방법이 아니라 입법적 개선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명의를 빌려준 사람도 불법을 저질렀는데 소유권을 주는 것은 정의에 맞지 않고 부동산실명법 위반자에게 과징금(시가의 최대 30%)과 벌금(최대 2억원)까지 둬 등기를 회복하도록 강제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러나 정부와 국회에 보완 대책을 요구하려면 대법원은 오히려 실소유자의 재산권을 이번에 부인했어야 했다. 이번 판결의 핵심은 부동산 명의신탁이 불법원인급여에 해당하는지 여부였다. 소수의견을 낸 조희대·박상옥·김선수·김상환 대법관은 “사회질서에 위반하는 법률행위의 구체적인 내용은 고정불변이 아니라 때와 장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유동적인 것으로 현재 우리 사회 일반인의 이성적이며 공정하고 타당한 관념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며 차명 부동산은 “반사회질서의 법률행위”라고 지적했다. 한국 사회는 ‘부동산 공화국’이란 비아냥과 부동산 투기와 탈세, 위법행위 등에 대한 사회적 반감이 심각한 수준이다. 장관급 등 고위직 지명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 인사청문회가 어떻게 했는지를 대법원은 돌아봐야 한다. 차명 부동산을 막을 방법을 정부와 국회가 마련해야 한다. 소수의견을 낸 대법관들의 지적대로 차명 부동산은 “판례에 의해 유효성이 인정되기 시작한,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부끄러운 법적 유산”이다.
  • 디스커버리·레인지로버 등 재리콜

    디스커버리4, 레인지로버 스포츠, 재규어 XJ 등 디젤엔진 문제로 지난해 8월 리콜에 들어간 수입차 1만 9000여대가 부실 리콜로 재리콜된다. 현대차 제네시스 G90, 기아차 니로 등 1만 3000여대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소프트웨어’ 오류로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제작 결함이 발견된 디스커버리4, 제네시스 G90 등 자동차 43개 차종 4만 338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디스커버리4 등 7개 차종 1만 9561대는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디젤엔진 리콜의 적정성 조사 결과 제작사의 시정 방법과 대상 대수가 부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차량은 다음달 15일부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공식서비스센터에서 점검 후 불량 여부를 판정해 신품 엔진으로 교체받을 수 있다. 이와 별개로 재규어 I-PACE 122대는 전기회생 제동장치가 기준에 부적합해 리콜을 하고 안전기준 부적합에 대한 과징금도 부과된다. 현대차 제네시스 G90 등 3개 차종 1만 1317대와 기아차 니로(DE PE) 등 2개 차종 2529대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스마트 크루즈 가감속 제어와 차간 거리 유지가 되지 않아 무상 업데이트 리콜을 한다. 국토부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www.car.go.kr)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 결함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라벨갈이’ 중국산 짝퉁 의류 대형 백화점서 유통

    저가 중국산 의류를 국산 브랜드로 둔갑시켜 전국 유명 백화점 등에 유통시킨 중견 디자이너가 적발됐다. 관세청 부산본부세관은 19일 중국산 저가 수입의류 6946벌(7억원 상당)을 들여와 국산으로 허위표시하고 본인 이름의 브랜드로 ‘라벨갈이’해 판매한 디자이너 A씨를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A씨는 서울·부산·대구·대전 등 전국 대형 백화점 12곳에 직영매장이나 가판매장을 운영하던 중 자체 생산만으로 공급을 맞추기 어렵게 되자 2017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국산 의류를 들여와 판매하고 폭리를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중국산 의류를 직접 수입하거나 동대문시장에서 구입한 뒤 자신의 봉제공장에서 원산지 표시를 제거하고 자체 브랜드를 부착했다. 라벨갈이를 통해 1만원 대 중국산 티셔츠가 6~7만원, 수입가격이 27만원인 중국산 코트는 130만원에 판매됐다. 부산세관은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판매한 의류(6627벌)에 대해서는 과징금 4400만원을 부과했으며 출고 의류는 전량 회수해 원산지표시를 시정하도록 명령했다. 세관 관계자는 “백화점 판매 물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악용한 일종의 ‘사기극’으로, 백화점도 입점업체 판매 물품의 원산지 관리에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국내 반입 후 원산지를 조작하는 ‘라벨갈이’ 적발이 증가하면에 따라 국내 산업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원산지표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5월 인천에서는 123억원 규모의 중국산 혈당측정기와 베트남산 침구류가 적발되기도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태광, 총수일가 소유 회사 김치·와인 계열사에 강매

    태광, 총수일가 소유 회사 김치·와인 계열사에 강매

    공정위, 이호진 前회장 검찰에 고발 19개 계열사도 고발… 과징금 21억태광그룹이 이호진 전 회장 일가가 100% 소유한 회사에 이익을 몰아주기 위해 2014~2016년 김치와 와인을 계열사에 비싸게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태광그룹 19개 계열사에 총 21억 8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이 전 회장도 부당 내부 거래를 지시한 혐의로 고발돼 형량이 늘어날 위기에 처했다. 이 전 회장은 400억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이다. 17일 공정위에 따르면 태광은 계열사인 ‘티시스’가 이 전 회장 소유의 골프장(휘슬링락CC)을 인수한 뒤 실적이 악화되자 골프장에서 김치를 만들어 다른 계열사에 고가에 판매할 것을 지시했다. 휘슬링락CC가 각 계열사에 판매한 김치 가격은 10㎏당 19만원으로 당시 시중에서 팔리던 김치보다 3배가량 비쌌다. 급기야 휘슬링락CC의 김치 가격은 조선호텔에서 판매되는 것(10㎏당 14만원)보다도 고가로 책정됐다. 태광산업, 흥국화재 등 계열사들이 사들인 김치는 총 512t, 95억 5000만원어치에 이른다. 이 과정에서 계열사는 김치 구입 대금으로 직원 복리후생비, 판촉비,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직원 입장에서는 성과급 등 급여로 지급받을 수 있는 것을 김치로 받은 셈이다. 김성삼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특히 사내근로복지기금은 근로자의 재산 형성이나 장학금에 쓰도록 용도가 엄격히 제한돼 있다”며 “원래 용도대로 쓰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태광은 이 전 회장의 부인과 딸이 소유한 와인회사 메르뱅도 같은 방식으로 지원했다. 2014년 8월 메르뱅 와인을 임직원 명절 선물로 지급할 것을 지시했고, 계열사들은 총 46억원어치의 와인을 사들였다. 특히 공정위는 와인 거래 과정에서 계열사가 거래 조건에 대한 비교를 충분히 하지 않았다고 보고 2013년 사익편취 규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합리적 고려 없는 상당한 규모의 거래 조항’을 적용했다. 공정거래법은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 제공을 막기 위해 기업집단 소속 계열사 간 거래를 할 때는 품질과 가격 등 조건에 대한 검토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계열사가 비싸게 김치와 와인을 매입한 대가는 총수 일가에 모두 돌아갔다. 티시스가 챙긴 이익은 최소 25억 5000만원, 메르뱅에 제공된 이익은 7억 5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소음저감공사, 법적분쟁 가나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소음저감공사, 법적분쟁 가나

    경기 성남시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 소음저감시설 공사가 4년째 지지부진한 가운데 발주처인 성남시가 결국 계약해지를 결정해 시공사와 법적 분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해당 공사는 분당∼수서간 도로 벌말지하차도 인근 498m 구간에 아치 형태의 파형(물결모양)강판 구조물을 씌우는 것으로 2015년 7월 기공식을 가졌지만 착공도 못 하고 있다. 시는 시공사 보증기관인 서울보증보험, 전문건설공제조합, 건설공제조합(CG)에 12일 공사계약 보증이행을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대로 오는 9월 7일까지 공사를 마치든지 아니면 계약금(해당 공사를 포함해 950억원)의 40%를 시에 지급하라는 취지다. 9월 7일까지 완공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계약금의 40% 납부를 요구하는 것으로 보증기관은 시에 해당 금액을 낸 뒤 시공사에 구상권을 행사하게 돼 사실상 공사계약 해지 절차에 들어간 셈이다. 분당~수서 간 도시고속도로 소음저감시설 설치공사는 성남 분당구 아름삼거리~벌말지하차도 왕복 6차로 구간(1.59㎞)을 복개 구조물로 씌우고, 그 위에 흙을 덮어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 구간 1.59㎞ 가운데 801m 구간에는 교량 형태의 구조물을 만드는 거더 공법이, 498m 구간은 아치 형태의 철근콘크리트 보강 파형강판 공법이 적용된다. 시는 인근 주민들이 겪는 교통소음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이 같은 방식의 소음저감 대책을 수립, 총사업비 1800억원 중에서 950억원을 시공사에 지급해 계약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파형강판 공법에 대해 시공사 측이 안전성을 문제 삼으며 계약과 달리 공법변경을 요구하고 있다”며 “설계변경을 통해 공사 단가를 맞춰나가려고 신기술 공법을 트집 잡는다는 일각의 견해가 있다”고 말했다. 입찰 당시 진흥기업 등 3사는 성남시 공사예정가격의 72% 수준의 최저가 비용을 제시해 낙찰됐다. 이 관계자는 “대한토목학회에 파형강판 공법의 안전성 검증을 받은 뒤 설계에 반영했고 시공사 측의 문제 제기에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전문기관으로부터 안전성을 검증받았다”고 설명했다.성남시의회 행정사무조사위원회의 요구에 따라 2017년 같은 시기에 이뤄진 검증에서도 파형강판 공법의 안전성을 재차 확인했다. 시공사의 요구를 받아들여 2019년 5월에는 성남시, 시공사, 서영엔지니어링 등 설계사, 신기술보유사인 픽슨, 대학교수 등 관련 전문가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안전성 검토회의’를 개최해 파형강판 공법의 안전성을 재검증했다. 시는 계약 해지와 함께 관련법에 따라 시공사들에 벌점을 부과하고 부정당업체로 지정해 공공기관 공사의 입찰참여를 제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계 법령에 따라 공사 지연에 대한 법적 책임을 시공사에 강력히 물을 방침이다. 이에 대해 시공사 측 관계자는 “건설법은 계약 체결한 뒤 3개월 이내에 설계도서 검토를 하게 돼 있어 법규에 따라 신기술인 파형강판 공법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설계도서 검토를 하지 않은 채 공사를 했다가 과징금과 벌금을 부과받은 적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회삿돈을 들여 파형강판 공법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용역을 수차례 발주했고 상당수 기관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며 “다른 공법으로 공사를 할 경우 추가비용을 부담하겠다고 시에 제안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시공사 측은 보증기관에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시가 계약해지를 하면 무효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성남을바꾸는시민연대 관계자는 “4년간 허송세월한 데 대해 시공사뿐 아니라 성남시도 분명히 책임이 있는 것 같다”며 “감사원 감사 등을 통해 잘잘못을 가려야 할 사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하나금융티아이 계약서 43건 미발급…공정위, 과징금 2억 9800만원 부과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나금융그룹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인 ‘하나금융티아이’가 불법 하도급 거래를 한 사실이 드러나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억 9800만원을 부과했다고 16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하나금융티아이는 2015년 1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총 65개 사업자에게 관련 용역을 위탁하면서 총 43건의 계약 서면을 발급해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원청 사업자는 하도급 대금과 지급 방법 등이 담긴 계약서를 용역이 시작되기 전 하도급 업체에 전달해야 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중국산 자동차 부품 ‘국산’으로 둔갑해 300억원대 유통

    중국산 자동차 부품 ‘국산’으로 둔갑해 300억원대 유통

    저가의 중국산 자동차 부품을 들여와 국산으로 허위 표시해 유통시킨 업체들이 적발됐다. 이들이 유통시킨 부품은 탑승자 안전과 직결된 조향장치와 현가장치로 품질테스트 결과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관세청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약 325억원 상당의 중국산 자동차부품 626만점을 수입해 국산으로 둔갑시킨 뒤 해외로 수출하고 국내 자동차 부품시장에 유통한 3개 업체를 대외무역법과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적발한 부품은 자동차의 바퀴가 굴러가는 방향을 조종하는 조향장치와 자동차의 바퀴와 차체를 연결하는 장치로 노면 충격 흡수와 바퀴의 노면 접지력을 확보하는 현가장치로 안전과 직결된다. 이들은 대구·경북지역 부품 제조업체들로 2014년부터 중국에서 원산지를 미표시한 부품을 들여와 ‘MADE IN KOREA’로 허위 표시해 서울 장안동 등에 정품보다 30~50% 낮은 가격에 판매했다. 또 중국산보다 비싼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중동과 동남아시아, 남미 등에도 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품질 테스트 결과 일부 부품은 국내 완성차 업체가 요구하는 납품 기준에 미달했다. 세관은 창고에 보관하던 9만여점에 대해 원산지를 수정토록 시정명령을 내리는 한편 판매한 부품 420여만점에 대해서는 6억 3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제조·가공업체는 원산지를 미표시한 제품을 반입할 수 있도록 한 법률을 악용한 사례”라며 “국민 안전과 자동차 부품 산업 보호를 위해 전국적으로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지역은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20%가 집중된 곳으로 원산지 조작으로 해외 바이어들의 한국산 제품 불신 및 국가신인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개인위치정보 불법 수집 현대·기아차에 과징금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개인위치정보를 부당하게 수집한 사실이 확인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과징금과 함께 시정명령을 받았다. 12일 방통위는 정보통신망법, 위치정보법 위반이 드러난 현대차와 기아차에 각각 과징금 2190만원, 190만원을 부과했다. 양사의 위반 내용은 비슷했지만 매출액에 따라 과징금 규모가 엇갈렸다. 주요 위반 내용은 현대·기아차가 블루링크, UVO(유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소비자로부터 받은 개인정보 관리를 자회사 등에 위탁한 사실을 사전에 알리지 않은 것이다. 블루링크, 유보는 양사가 제공하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로 원격 시동, 주차위치 확인, 내비게이션 기능 등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자회사인 현대앰엔소프트에 개인정보 처리를 맡겼지만 이 내용을 소비자가 알기는 어려웠다. 아울러 현대·기아차는 개인위치정보 수집과 이용에 대한 중지 요구 절차를 복잡하게 설계한 것으로 조사됐다. 위치정보 수집에 대한 동의는 간단하게 받으면서, 취소는 고객센터에 전화를 하거나 이메일로 요청하도록 했다. 한편 현대·기아차가 소비자의 동의 없이 단말기를 통해 무단으로 위치정보, 주행정보를 수집했다는 의혹은 인정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기준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46만 7840건, 23만 5814건에 대한 위치정보를 수집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美 대형 증권사 시타델증권 ‘10조원대 초단타매매’ 코스닥 교란 혐의

    미국의 대형 증권사인 시타델증권이 국내 코스닥시장에서 불공정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10조원대 초단타매매(고빈도매매)로 시장을 교란했다는 이유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조만간 시장감시위원회를 열어 시타델증권의 매매창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메릴린치에 대한 제재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만약 제재가 확정되면 시타델증권에 대해서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금융감독원에 통보가 이뤄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시타델증권은 지난해 국내 증시 거래가 활발해지자 메릴린치를 통해 하루에 1000억원 규모로 코스닥 종목 수백개를 초단타로 사고팔았다. 수개월 동안 이뤄진 거래금액만 10조원을 웃돈 것으로 추정된다. 시타델증권이 활용한 기법은 일정 가격에 자동 주문을 내도록 컴퓨터 프로그램을 짜는 알고리즘 매매 방식이다. 코스닥 투자자들의 투자 성향을 활용해 상당한 차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알고리즘 고빈도매매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가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과정에서 손실을 본 개인투자자들이 지난해 8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불공정거래 의혹을 잇따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도 최근 수개월 동안 이러한 고빈도매매가 시장 감시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분석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고의성이 인정되지 않더라도 시세에 부당한 영향을 주는 경우 시장 교란 혐의로 처벌(과징금 부과)할 수 있다. 다만 전례가 없는 데다 관련 규정이 모호한 만큼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지가 제재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구글의 굴욕…미 의회 상대 가장 많은 로비 자금 쓰고도 법무부 등 독점 조사 압박

    구글의 굴욕…미 의회 상대 가장 많은 로비 자금 쓰고도 법무부 등 독점 조사 압박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 구글이 2년 연속 미국 의회를 상대로 로비자금을 가장 많이 쓴 미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시각각 자신들을 향해 죄여오는 규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미 정부의 반독점 관련 조사는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CNBC는 9일(현지시간) 구글이 지난해 로비자금으로 2170만 달러(약 257억원)를 사용하며 2년 내리 로비자금에 가장 많이 쏟아부은 회사로 나타났다고 로비와 정치자금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 책임정치센터(CRP)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같은 규모는 2009년(400만 달러)에 비해 5배 넘게 불어난 수준이다. 로비자금이 급증한 것은 회사의 성장과 함께 정치권의 견제도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구글은 2012년 사생활 보호 문제와 관련해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부과한 과징금으로 2250만 달러 이상을 지불했고 그 이듬해에는 경쟁을 억압한다는 우려에 일부 사업 관행을 변경하기도 했다. 아마존과 페이스북도 지난해 역대 최대의 로비자금을 집행하며 2·3위에 올랐다. 아마존은 지난해 1440만 달러를 지출해 10년 전보다 8배 가량 폭증했다. 특히 지난해 1260만 달러를 쓴 페이스북은 2009년 이후 로비자금 집행을 무려 60배나 확대했다. 페이스북은 대선과 연루된 개인정보 유출사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로 FTC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최대 50억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960만 달러를, 애플은 668만 달러를 각각 로비에 투입했다. CNBC는 “여러 해 동안 미국의 IT 공룡들은 시가총액과 소비자에 대한 영향력이 커가는 동안 그들의 사업 관행이 철저하게 조사받을 날에 대비해 왔다”며 “지금이 바로 그때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미 법무부와 FTC는 최근 애플과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4대 IT 공룡을 겨냥해 반독점 조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올해 1분기에는 아마존이 워싱턴 정가에 400만 달러 가까이 뿌리며 구글을 최대 로비업체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올해 1∼3월 워싱턴에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쓴 자금이 390만 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340만 달러)보다 50만 달러가 많다.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에 370만 달러로 자체 최대 기록을 세웠다가 이번에 이를 경신한 것이다. 아마존이 구글보다 정계 로비에 많은 돈을 쓴 것은 10여년 만에 처음이다. 반면 지난해 1분기 500만 달러를 썼던 구글은 올해 1분기에는 340만 달러로 지출이 크게 줄었다. 페이스북은 330만 달러에서 340만 달러로 다소 늘었고, 737맥스 추락 사고로 위기를 맞은 보잉은 10% 가량 감소한 330만 달러를 썼다. MS는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한 280만 달러를 퍼부었고, 지난 2월 법정 다툼 끝에 타임워너 인수를 마무리한 AT&T가 260만 달러를 썼다. IBM은 로비자금이 35% 이상 늘어난 200만 달러, 오라클은 9% 가까이 증가한 13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하청업체 도면 빼돌린 현대중공업 검찰 고발

    납품가격을 낮추기 위해 하도급업체의 기술을 빼돌려 다른 업체에게 넘긴 현대중공업 등이 검찰에 고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업체의 기술자료를 유용한 현대중공업과 현대건설기계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억 3100만원을 부과하고 법인과 임직원 2명을 검찰 고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2016년 1월 굴삭기에 장착되는 전선 묶음인 ‘하네스’의 납품업체를 다각화 하는 과정에서 기존 하도급업체의 기술자료를 다른 업체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중공업은 도면을 전달한 업체로부터 받은 견적을 근거로, 기존 공급처에 납품가격 인하를 요구했고 결국 납품업체는 그해 4월 공급가를 최대 5%까지 내려야 했다. 2017년 4월 현대중공업 건설장비 사업부에서 분할 된 현대건설기계도 같은 방식으로 2017년 7월과 10월, 2018년 4월 등 세차례에 걸쳐 납품업체의 도면을 제3의 업체에게 전달하고 납품가능성을 타진했다. 또 2017년 3~9월에는 지게차용 배터리 충전기, 굴삭기용 유압밸브 등의 시제품 입찰에 나선 하도급업체 도면을 다른 업체에 넘겨 견적을 제출하도록 요구한 사실도 확인됐다. 공정위는 대기업의 기술 유용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3~4개 주요 업종을 선정해 직권조사 할 계획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