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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전직 방위상 대만 전격 방문...中 ‘아직도 일본 식민지냐’ 발끈

    日전직 방위상 대만 전격 방문...中 ‘아직도 일본 식민지냐’ 발끈

    일본 전직 방위상을 지낸 이시바 시게루 의원 등 일본의 현직 국회의원 4명이 대만을 전격 방문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중국 관영매체가 발끈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 등 다수의 언론은 지난 27일 이시바 시게루 의원과 하마다 야스카즈 의원 등 일본 국회의원 4명이 안보 현안 논의를 위해 대만을 찾은 것과 관련해 28일 즉각적인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당초 7명의 일행이 대만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중 3명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 나면서 일정이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이 매체는 루하오 중국사회과학원 일본종합전략실 부국장의 발언을 인용해 “일본이 외교적 수사에서 하나의 원칙을 고수하는 중국 정책에 역행해, 일본이 자국 정당과 대만 정당 사이의 사적인 만남을 두 차례 이상 개최하는 등 비공식적 채널을 악용하고 있다”면서 “대만을 이용해 대만 해협에서 일본이 스스로 주도권을 쥐려는 행각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루하오 부국장은 이어 “일본이 대만을 쥐고 흔들면서, 중국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전략적 도구로 악용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미국 양국 사이의 게임에서 일본이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한 전략으로 대만을 자신들의 손아귀에 쥐려 하고 있다”고 비난 일색의 평가를 내렸다.  실제로 일본 의원들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차이잉원 총통과 라이칭더 부총통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이 매체는 최근 대만 해협에 불고 있는 긴장감을 악용하려는 미국과 서방 정치인 다수가 대만 정치사에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난 26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포럼 자리에 미국 국회의원 3명, 호주 전 국방장관 2명, 일본 전 방위상 2명 등이 참석한 것을 꼬집어 열거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일본이 군사력을 확장하기 위해 대만과 중국 사이의 갈등을 과장하고 있다’면서 ‘반중국 정치인들은 대만을 정치 인플루언서들의 핫 플레이스로 여기고 피 같은 대만 국민의 혈세로 공짜 밥을 먹은 뒤 결국엔 자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 같은 관영 매체의 비판에 중국 사회과학원도 가세해 힘을 실었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은 일본이 올해 방위백서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언급한 점을 거론하며 “일본이 대만 해협에서의 중국 위협론을 과장하는 것은 일본이 나토에 참여하고, 군사력을 확장하는 데 제약이 되는 전후 평화헌법을 개정하기 위한 뒷작업”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 매체들은 대만 일부 누리꾼들의 반응을 전하며 “대만이 한때 일본의 식민지였던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100년도 더 전의 일인데 여전히 일본 정부가 하자는 대로 행동하고 그들의 개 노릇을 하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진짜 독립국이라면 일본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선이다. 중국 위협론에 맞서기 위해 외세를 끌어들이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 한은 “하반기 글로벌 성장세 약화에 수출 둔화 지속… IT부문이 급격한 둔화 제한”

    한은 “하반기 글로벌 성장세 약화에 수출 둔화 지속… IT부문이 급격한 둔화 제한”

    올해 하반기 글로벌 성장세가 약화하면서 우리나라 수출도 계속 둔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정보통신(IT) 부문이 전체 수출의 급격한 둔화는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한국은행 조사국 국제무역팀은 29일 ‘글로벌 경기둔화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우리 수출은 글로벌 경기와의 동행성이 크다는 점에서 수출 둔화 흐름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수출은 지난 1분기 정점 이후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 주요국 금리인상 등 대외여건 악화에도 지금까지는 둔화세가 비교적 완만했다는 평가다. 미국·유럽연합(EU) 등 대 선진국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간 데다 정보기술(IT) 수요 확대가 수출 둔화 속도를 완충하는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글로벌 성장세가 더욱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출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에는 중국이 ‘제로 코비드’ 정책을 이어가고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금리 인상 영향도 확대되는 등 대외 여건 악화가 예상되는 까닭이다. 주욱 한은 조사국 국제무역팀 과장은 “우리 수출 경기와 글로벌 경기는 순환변동치가 매우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상관관계도 높다”면서 “수출이 글로벌 경기와 밀접하게 동행하며 움직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출 둔화 속도는 주요국의 금리 인상 속도, 정보기술(IT) 경기 흐름,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 상황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주요국 금리 인상 가속화로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기둔화가 초래되면서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미국 통화정책 긴축전환기에도 수출 부진이 뚜렷했으며 증가율 둔화 폭의 대부분이 글로벌 공통 요인에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주력 품목인 정보통신(IT) 수출과 관련해 “향후 글로벌 성장세 약화에 따라 IT경기 둔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디지털 전환 지속에 따른 서버수요 확대 등을 감안할 때 IT 부문은 전체 수출이 빠르게 둔화될 가능성을 제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IT 경기는 부문별로 소비자수요(B2C)는 중국 봉쇄조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심화 등으로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기업수요(B2B)의 경우 디지털 전환에 따른 기조적 수요 덕에 B2C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글로벌 IT경기 사이클 측면에서 보더라도, 금번 IT경기의 상승폭과 기업들의 반도체 재고가 직전 호황기였던 2018년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2019년과 같은 급격한 IT경기 둔화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지정학적 리스크도 수출에 영향을 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에너지난 가중에 따른 생산 차질, 소비위축 등으로 글로벌 수입 수요가 더 약화할 수 있다. 미중관계 전개에 따라 중국의 우리 경제에 대한 수출입규제 가능성도 하방리스크다. 상호관세 인하 등 미·중 간 협조 가능성은 상방리스크이나, 한은은 하방리스크의 파급효과가 우세할 것으로 분석했다.
  • 마산국화축제 아이디어·슬로건 공모...상금 300만원

    마산국화축제 아이디어·슬로건 공모...상금 300만원

    경남 창원시와 마산국화축제위원회는 올가을 열릴 전국 최대 가을꽃 축제인 제22회 마산국화축제를 시민과 함께 하는 시민주도형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창원시민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와 슬로건을 공모한다고 29일 밝혔다.공모 기간은 오는 8월 1일부터 22일까지다. 응모를 희망하는 시민은 마산국화축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와 제안서 등 관련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전자우편이나 마산국화축제위원회 사무실을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시는 시민공모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결과를 9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공모에 선정된 9명(아이디어 6명·슬로건 3명)에게는 모두 2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상금은 아이디어 부문 최우수 1명은 60만원, 우수 2명 각 40만원, 장려 3명 각 20만원이다. 슬로건은 당선작 1명 50만원, 가작 2명 각 25만원이다. 정진성 창원시 관광과장은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창의적인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주관단체인 마산국화축제위원회와 협의해 시민 공모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올해 마산국화축제는 10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12일간 마산해양신도시, 3·15 해양누리공원, 마산 원도심 일원 등에서 열린다. 10월 28일 3·15 해양누리공원에서 전야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 송파구 “가족과 함께 박물관으로 나들이 오세요”

    송파구 “가족과 함께 박물관으로 나들이 오세요”

    서울 송파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송파구 박물관 나들이’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24회를 맞이하는 ‘송파구 박물관 나들이’는 구에 위치한 8개의 박물관(롯데월드 민속박물관, 몽촌역사관, 소마미술관, 송파구립예송미술관, 송파책박물관, 한국광고박물관, 한미사진미술관, 한성백제박물관)이 공동으로 연계 협업해 진행하는 전시 관람 및 체험 프로젝트다. 다음  달 28일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민간기업이라는 서로 다른 성격의 3개 기관이 힘을 합쳐 지역주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를 통해 ‘문화콘텐츠 관람·체험·교육 그리고 가족의 소통’이라는 다양한 가치를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여는 리플릿 및 교육교재를 활용하는 8개 참여기관 어느 곳에서나 ‘감상활동지’를 받은 후 각 박물관 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확인 도장을 받으면 된다. 모두 참여한 후에는 공식 수료증을 받아 학교 과제로 제출할 수 있다. 박물관 별로 운영하는 기획 전시나 체험 활동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방문 전에 각각의 홈페이지를 확인해야 한다. 오용환 문화체육과장은 “많은 학생들이 무더운 여름방학 중에 시원한 송파구 박물관에 방문해 역사, 민속, 미술, 스포츠 등 다채로운 문화를 체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이상민 “과장급 인사, 경찰대·비경찰대 골고루”

    이상민 “과장급 인사, 경찰대·비경찰대 골고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9일 초대 경찰국장 인선을 이날 중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출근 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경찰국장 인선은) 어느 정도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오늘 중 가급적 발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과장급 인사에 대해 “(경찰국 내에) 세 개 과가 있는데, 총괄지원과는 행안부에서 맡고 인사과와 자치경찰과는 경찰대와 비(非)경찰대로 골고루 나누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전국 경찰서장회의 참석자들 가운데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전 울산중부서장 외에 다른 총경들은 면책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 장관은 “제 직무 범위가 아니다. 신임 경찰청장이 알아서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 장관은 전날 초대 경찰국장으로 비(非) 경찰대 출신인 김순호 치안감(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과 김희중 치안감(경찰청 형사국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경찰대 출신의 고위직 독점을 타파하겠다는 정부의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장관은 경찰국 설치가 위헌이라는 야권 주장을 일축했다. 이 장관은 ”헌법 96조에 따르면 행정 각부의 설치·수립(조직)과 직무범위는 법률로 정한다고 돼 있다. 거기서 말하는 법률이 정부조직법”이라며 “조항을 보면 국·과에 해당하는 보조기관의 설치와 사무분장은 법률로 정한 것 외에는 모두 대통령령으로 정한다고 명백히 규정했다”고 설명했다.
  • [부고]

    ●정병문씨 별세, 정창기(현대자동차 부장)·익기(강원일보 동해주재 부국장)·은기(삼성전자 부장)씨 부친상, 차승도·최미라(동해요리학원장)·박경화씨 시부상 = 28일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발인 30일. (031)900-0444 ●오길재(광주지방국세청 법인세과장)씨 별세 = 27일 광주 광산구 만평장례식장, 발인 30일. (062)611-0000
  • 부산물 배합사료에 축산농가 시름 줄어든다

    값비싼 사료 가격에 축산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부산물 배합사료가 새로운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달부터 ‘농식품 부산물 활용 자가 섬유질배합사료(TMR) 제조 기술’ 시범사업을 진행한 결과 농가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TMR 제조 기술은 농가에서 직접 농식품 부산물 원료를 선택해 배합사료를 만드는 방식이다. 버섯부산물, 맥주박, 비지 등 저렴한 농식품 부산물을 원료로 활용한 결과 한우 농가의 사료비가 290여만원으로 일반 농가 사료비 320만원보다 10% 정도 감소했다. 축산과학원은 TMR 제조 기술을 활용하는 17개 농가, 한우 2130마리를 대상으로 ‘한우 비육 기간 단축 기술’도 적용했다. 그 결과 출하 월령이 28.2개월로 2.6개월 짧아졌다. 이처럼 비용이 줄고 출하 기간이 짧아지면서 대상 농가의 평균 순소득은 235만원으로, 일반 농가 182만원보다 29%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전남 함평의 한 한우 농가에선 TMR 제조 기술과 비육 기간 단축 기술을 적용해 지난해 87마리를 평균 27개월 만에 출하했다. 육질 1++등급 출현율 52.9%, 육량 에이(A) 등급 출현율 48.3%라는 우수한 성적은 물론 1마리당 순소득 역시 454만원을 기록했다. 박남건 축산과학원 동물영양생리과 과장은 “최근 사료 가격 상승과 한우 사육 마릿수 증가로 가격 하락이 우려되면서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술을 현장에 신속히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 정부 수립 이래 처음으로 총인구 줄었다… 1인 가구 700만 돌파

    정부 수립 이래 처음으로 총인구 줄었다… 1인 가구 700만 돌파

    지난해 1인 가구가 처음으로 700만명을 넘어섰다. 세 가구 중 한 가구꼴로 혼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인구는 자연 감소와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통계청은 28일 발표한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지난해 총가구는 2202만 3000가구로 2020년보다 2.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일반 가구는 2144만 8000가구로 97.4%, 집단·외국인 가구는 57만 4000가구로 2.6%를 차지했다. 가구원 수별로 보면 1인 가구는 716만 6000가구로 2020년보다 7.9% 증가했다. 1인 가구가 700만명을 돌파한 것은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0년 이후 처음이다. 일반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33.4%로 가장 높았다. 가구유형별로는 친구·애인 등과 함께 사는 비친족 가구가 47만 3000가구로 2020년보다 11.6% 증가한 반면 친족 가구는 1381만 가구로 0.4% 감소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중 1인 가구는 182만 4000가구로 2020년보다 9.9% 증가했다. 지난해 총인구는 5173만 8000명으로 2020년보다 0.2% 감소했다. 총인구가 감소한 것은 정부 수립 이듬해인 1949년 센서스 집계가 시작된 이후 72년 만에 처음이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인구의 자연 감소가 계속되는 데다 2021년 코로나19 추세가 안정화되면서 일시 귀국한 내국인이 다시 외국으로 나갔고 외국인은 들어오지 못하면서 인구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인구는 감소했지만, 급격한 고령화로 고령 인구만 증가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870만 7000명으로 2020년보다 5.1% 늘었다. 반면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694만 4000명으로 0.9% 줄었다. 생산연령인구는 2016년 3762만 1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5년 연속 감소했다.
  • 경찰국장에 ‘非경찰대’ 김순호·김희중 유력… 경찰대 힘빼기 시동

    경찰국장에 ‘非경찰대’ 김순호·김희중 유력… 경찰대 힘빼기 시동

    정부가 다음달 2일 출범하는 행정안전부 경찰국의 초대 국장으로 비(非)경찰대 출신 치안감인 김순호 경찰청 안보수사국장과 김희중 경찰청 형사국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대 출신의 고위직 독점을 타파하겠다는 정부의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28일 서울 강서면허시험장에서 열린 모바일운전면허증 개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찰 입직 경로가 다양하다. 그분들 중 누가 초대 경찰국장으로 적합한지 열심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김순호 치안감도 유력한 후보로서 검토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김순호 국장은 광주 출신으로 광주고와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1989년 경장 경력채용으로 경찰에 입직했다. 경찰청 감찰담당관 및 보안과장, 서울 방배경찰서장, 서울경찰청 보안부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경찰청 안보수사국장이자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장을 맡고 있다. 이 장관은 김 국장이 인사청문회 준비로 일정상 무리가 있을 수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만약 김순호 국장이 선정되면 일정은 잘 조정될 것”이라고 말해 선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 장관은 간부후보 출신인 김희중 형사국장에 대해서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희중 국장은 전남 구례 출신으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간부후보 41기로 경찰에 입직했다. 지난달 강원경찰청 자치경찰부장에서 승진한 김 국장은 강원경찰청에서 나온 첫 치안감이기도 하다. 경찰국은 국장을 포함해 16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경찰국에는 총괄지원과, 인사지원과, 자치경찰과 등 3개 과가 설치되는데 경찰국장은 경찰 치안감이, 인사지원과장과 자치경찰과장은 경찰 총경이 맡는다. 현재 경찰 고위직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 경찰대 출신의 힘을 빼겠다는 정부 기조가 뚜렷해 총경급 자리에도 고시나 간부후보 등 비경찰대 출신으로 채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찰국이 출범하면 행안부와 경찰 조직을 잇는 직접적인 통로로서 행안부 장관의 경찰 지휘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경찰 관련 정책과 인사가 모두 여기서 이뤄지면서 법무부 검찰국처럼 경찰 내 핵심 요직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정부는 29일쯤 경찰국 인선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30일 경찰 전체회의를 소규모라도 추진하겠다고 한 유근창 경남 마산동부경찰서 양덕지구대장(경감)은 회의를 잠정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포토] ‘전세사기 전담수사본부’ 현판식

    [서울포토] ‘전세사기 전담수사본부’ 현판식

    윤승영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 등 경찰 관계자들이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전세사기 전담수사본부’ 현판식에서 현판 제막을 마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종민 경제범죄수사과장, 윤승영 수사국장, 최주원 수사기획조정관, 임경우 수사운영지원담당관, 박찬우 범죄정보과장.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전세사기 전담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내년 1월24일까지 6개월간 집중 단속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전담수사본부는 국토교통부를 포함한 관계기관과 공조하고 전세 사기 단속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했다. 자금 추적부터 온오프라인 전세사기 첩보 수집과 피해 예방법 홍보까지 총괄할 예정이다. 2022. 7. 28
  • “대한민국 첫 인구 감소”…총인구 9만명 줄고 노인 42만명 급증

    “대한민국 첫 인구 감소”…총인구 9만명 줄고 노인 42만명 급증

    지난해 외국인을 포함한 우리나라 총인구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노인 인구는 한 해 동안만 42만명이 급증해 871만명으로 불어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 인구 부문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11월 1일 기준·등록 센서스 방식)는 5173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1000명(-0.2%) 감소했다. 총인구가 감소한 것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듬해인 1949년 센서스 집계가 시작된 이래 72년 만에 처음이다.인구 성장률은 1960년 3.0%로 정점을 찍은 후 줄곧 하락하면서 1995년부터는 1% 미만으로 떨어졌고,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통계청 이지연 인구총조사과장은 “인구 자연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시 귀국했던 내국인 인구가 다시 유출되고, 외국인 인구도 줄어들면서 지난해 총인구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적별로 보면 내국인 인구가 5008만8000명으로 4만5000명(-0.1%) 줄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외국인 인구(-2.7%)도 2년 연속으로 감소했다. 남성 인구는 2585만명, 여성 인구는 2588만8000명으로 여성이 더 많았다. 여성 100명당 남자의 수를 나타내는 성비는 지난해 99.9로 집계됐는데, 특히 20대 성비(111.8)가 가장 높았다. 15~64세 34만명 줄어…생산연령인구 4명이 노인 1명 부양 연령별로는 15∼64세 생산연령인구(3694만4000명)가 34만4000명(-0.9%) 줄었다. 생산연령인구는 2016년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까지 5년 동안 67만7000명 감소했다. 0∼14세 유소년 인구(608만7000명)도 1년 새 16만7000명(-2.7%) 감소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870만7000명으로 1년 만에 41만9000명(5.1%) 증가했다. 이로써 총인구 가운데 고령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6년 13.3%에서 지난해 16.8%로 5년 만에 3.5%포인트 상승했다. 인구 6명 중 1명이 노인이라는 의미다. 특히 고령층 가운데서도 85세 이상 초고령층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내국인 고령층(862만명) 가운데 85세 이상 초고령층(10.1%)은 지난해 처음으로 10% 선을 넘어섰다.인구를 나이순으로 줄 세웠을 때 중간에 위치하는 중위연령은 44.5세로 작년(43.9세) 대비 0.6세 올라갔다. 동 지역 중위연령(43.4세)과 면 지역 중위연령(55.7세) 간 격차는 12.3세까지 벌어졌다. 노인 부양에 따르는 부담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지난해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노년 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노년부양비는 23.6으로 상승했다. 생산연령인구 4.2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의미다. 유소년인구 100명에 대한 고령인구 비율을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는 143.0으로 10.5나 뛰어올랐다. 1년 단위 조사가 시작된 2016년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인구 절반 수도권 거주…집값 비싼 서울 떠나 경기도로 인구 감소에 따른 고령화는 지역 소멸과 함께 나타나는 모습이다. 지난해 수도권 인구는 작년 대비 0.1% 늘면서 4개 권역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했다. 수도권 인구 비율은 2019년에 처음으로 50% 선을 넘어선 뒤 계속 올라가는 추세로, 지난해에도 우리나라 총인구의 절반(50.4%)은 수도권에 거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부권·호남권·영남권 등 나머지 권역은 전부 인구가 감소했다. 17개 시도 가운데는 울산(-1.3%) 인구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세종(3.5%) 인구가 가장 크게 늘었다. 시군구별로는 229개 시군구 가운데 170곳의 인구가 줄고 58곳만 인구가 늘었다. 작년 대비 인구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시군구는 전북 순창군(-4.2%)이었다.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과천시(13.6%)였다. 권역별 노령화지수는 호남권(165.5)이 가장 높았고, 수도권(126.6)이 가장 낮았다. 노령화지수가 가장 높은 시군구는 경북 군위군(880.1)으로, 경기 화성시(51.2)의 17배에 달했다. 지난해 거주지를 옮긴 인구 이동자는 611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집값이 크게 오른 서울의 인구 순유출(-9만8000명)이 가장 많았다. 순유입 인구가 가장 많은 시도는 경기도(13만3000명)였다. 비싼 집값을 피해 서울을 빠져나간 인구가 경기도로 유입되며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국내 외국인 인구는 165만명으로 총인구의 3.2%를 차지했다. 전체 외국인의 61.7%(101만9000명)는 수도권에 거주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안산시가 8만명(4.8%)으로 가장 많이 거주했으며 수원시(5만4000명·3.3%), 시흥시와 화성시(각 5만3000명·3.2%) 순으로 많았다. 외국인 비율이 높은 시군구는 충북 음성군이 12.8%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 안산시 11.1%, 서울 영등포구 10.8%를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조선족)이 52만3000명(31.7%)으로 가장 많았으며 베트남(20만명·12.1%), 중국(19만3000명·11.7%), 태국(15만9000명·9.6%)이 뒤를 이었다. 중국, 베트남, 태국이 외국인 전체 인구의 65.2%를 차지했다.
  • 초대 경찰국장에 ‘비경찰대’ 김순호·김희중 검토...2일 출범

    초대 경찰국장에 ‘비경찰대’ 김순호·김희중 검토...2일 출범

    2일 출범 경찰국, 경찰 내 요직 급부상총경급도 ‘경찰대 개혁’ 기조 반영될 듯 정부가 다음 달 2일 출범하는 행정안전부 경찰국의 초대 국장으로 비(非) 경찰대 출신 치안감인 김순호 경찰청 안보수사국장과 김희중 경찰청 형사국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대 출신의 고위직 독점을 타파하겠다는 정부의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28일 서울 강서면허시험장에서 열린 모바일운전면허증 개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찰 입직 경로가 다양하다. 그 분들 중 누가 초대 경찰국장으로 적합한지 열심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김순호 치안감도 유력한 후보로서 검토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김순호 국장은 광주 출신으로 광주고와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1989년 경장 경력채용으로 경찰에 입직했다. 경찰청 감찰담당관 및 보안과장, 서울 방배경찰서장, 서울경찰청 보안부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경찰청 안보수사국장이자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장을 맡고 있다. 이 장관은 김 국장이 인사청문회 준비로 일정상 무리가 있을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만약 김순호 국장이 선정되면 일정은 잘 조정될 것”이라고 말해 선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 장관은 간부후보 출신인 김희중 형사국장에 대해서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희중 국장은 전남 구례 출신으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간부후보 41기로 경찰에 입직했다. 지난달 강원경찰청 자치경찰부장에서 승진한 김 국장은 강원경찰청에서 나온 첫 치안감이기도 하다.경찰국은 국장을 포함해 16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경찰국에는 총괄지원과, 인사지원과, 자치경찰과 3개 과가 설치되는데 경찰국장은 경찰 치안감이, 인사지원과장과 자치경찰과장은 경찰 총경이 맡는다. 현재 경찰 고위직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 경찰대 출신의 힘을 빼겠다는 정부 기조가 뚜렷해 총경급 자리에도 고시나 간부후보 등 비경찰대 출신으로 채워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경찰국이 출범하면 행안부와 경찰 조직을 잇는 직접적인 통로로서 행안부 장관의 경찰 지휘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경찰 관련 정책과 인사가 모두 여기서 이뤄지면서 법무부 검찰국처럼 경찰 내 핵심 요직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정부는 29일쯤 경찰국 인선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한편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30일 경찰 전체회의를 소규모라도 추진하겠다고 한 유근창 경남 마산동부경찰서 양덕지구대장(경감)은 회의를 잠정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 [인사]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 ◇<3급 승진> ▲교육협력국장 이현철 ◇<4급 전보> ▲대변인 이근규 ▲대외협력과장 조중복
  • 농식품부 이달의 A-벤처스 기업에 펫테크 ‘에이아이포펫’ 선정

    농식품부 이달의 A-벤처스 기업에 펫테크 ‘에이아이포펫’ 선정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달의 A-벤처스 기업으로 스마트폰 기반 반려동물 질병 진단 기업인 에이아이포펫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우수 농업분야 벤처·창업기업을 발굴, 홍보하기 위해 매달 A-벤처스 기업을 선정하는데 에이아이포펫이 39호 선정 기업이 됐다. 에이아이포펫은 반려동물의 눈이나 피부를 촬영한 스마트폰 이미지를 분석, 약 19가지의 안구·피부질병 증상을 탐지해 알려주는 앱 ‘티티(TT)케어’를 운영한다. 인공지능(AI)로 약 100만장의 사진을 학습한 결과 티티케어는 90% 이상의 탐지 정확도를 보인다. 티티케어는 2020년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동물용 의료기기 허가를 국내 최초로 받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에서 혁신상을 받았고, 2월에는 한국판 뉴딜에 선정됐다. 허은아 에이아이포펫 대표는 “국내와 미국 시장에 진출한 티티케어를 세계적으로 상용화 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준한 농식품부 농산업정책과장은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족이 606만 가구에 이르고 농식품부는 반려동물의 복지 수준을 높이기 위해 동물복지 인력 및 예산 확충을 추진 중”이라면서 “반려동물 양육에 도움이 되는 펫 테크 분야 벤처 창업이 활성화될 수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 상반기 벤처투자·펀드결성 4조원 첫 돌파…반기 기준 최대

    상반기 벤처투자·펀드결성 4조원 첫 돌파…반기 기준 최대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액과 펀드결성 실적이 각각 4조원을 넘어서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액이 지난해 같은기간대비 24.3% 증가한 4조 61억원, 펀드결성액은 55.9% 증가한 4조 434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상반기 벤처투자액이 4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 투자 건수(2815건)와 건당 투자금액(14억 2000만원), 피투자기업수(1350개), 기업당 투자액(29억 7000만원)도 각각 상반기 기준으로 최다 기록을 올렸다. 1분기 벤처투자액(2조 1802억원)이 사상 처음 2조원을 넘은 가운데 2분기 투자액(1조 8259억원)은 미국 금리 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794억원) 감소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와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에 전체 벤처투자의 73.1%(2조 9288억원)가 집중된 가운데 디지털 전환에 대한 관심 속에 ICT 서비스는 투자 증가액(6093억원), 증가율(69.0%)이 최고치를 기록하며 1조 4927억원이 투자됐다. 상반기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9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62개)뿐 아니라 2020년 전체 유치기업(75개)보다 많았다. 벤처펀드 결성액은 4조 4344억원으로 역시 상반기 최초로 4조원을 넘었다. 올해 상반기 새로 결성된 벤처펀드의 출자자는 모태펀드 등 정책금융 출자가 전체 출자의 18.1%를, 민간부문 출자가 81.9%를 차지했다. 민간부문 출자에서 시중은행의 출자가 급증하면서 금융기관 출자가 1년 전과 비교해 3배 증가한 1조 1186억원에 달했다. 최근 주식시장 참여가 높아진 개인 출자도 전년동기대비 86.5%(3969억원) 증가한 8558억원으로 집계됐다. 권영학 중기부 투자회수관리과장은 “상반기 최대 실적과 달리 2분기는 지난해보다 감소해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정책자금 공급뿐 아니라 민간 벤처모펀드를 도입해 대규모 민간자금의 유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값비싼 사료비’ 부산물 배합사료가 해결책되나

    ‘값비싼 사료비’ 부산물 배합사료가 해결책되나

    값비싼 사료가격에 축산 농가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부산물 배합사료가 새로운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달부터 ‘농식품 부산물 활용 자가 섬유질배합사료(TMR) 제조 기술’ 시범사업을 진행한 결과 농가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농식품 부산물 활용 자가 TMR 제조 기술’은 농가에서 직접 농식품 부산물 원료를 선택해 배합사료를 만드는 방식이다. 버섯부산물, 맥주박, 비지 등 저렴한 농식품 부산물을 원료로 활용한 결과 시범사업 적용 한우 농가의 사료비가 290여 만원으로 일반 농가(320만원)의 90% 수준으로 줄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또 TMR 제조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17개 농가, 한우 2,130마리를 대상으로 ‘한우 비육기간 단축 기술’도 적용했다. 그 결과 출하 월령이 28.2개월로 2.6개월 짧아졌다. 이처럼 비용이 줄고 출하 기간이 짧아지면서 대상 농가의 평균 순소득은 235만원으로 일반 농가(182만원)보다 29%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전남 함평 한 한우 농가에선 ‘농식품 부산물 활용 자가 TMR 제조 기술’과 ‘비육 기간 단축 기술’을 적용, 지난해 87마리를 평균 27개월만에 출하했다. 육질 1++등급 출현율 52.9%, 육량 에이(A) 등급 출현율 48.3%라는 우수한 성적은 물론 한우 마리당 소득 역시 454만원을 기록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영양생리과 박남건 과장은 “최근 사료 가격 상승과 한우 사육 마릿수 증가로 가격 하락이 우려되면서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술을 현장에 신속히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 “공무원 호봉제·5급 공채 폐지…정부의 과잉 규제·지원 없애야”[최광숙의 Inside]

    “공무원 호봉제·5급 공채 폐지…정부의 과잉 규제·지원 없애야”[최광숙의 Inside]

    기획재정부는 29일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공공부문 개혁 의지를 밝힌 이후 본격적인 공공기관 개혁 행보에 들어간 것이다. 역대 정부 대부분이 방만한 공공기관을 수술대에 올렸지만 용두사미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박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지난 25일 서울신문에서 만나 공공부문 개혁을 비롯한 정부 개혁에 대해 들었다. ●일부 공공기관, 민간이 돈 벌 기회 뺏어 -공공기관 개혁에서 중요한 것은. “가장 핵심적인 공공기관 개혁은 과도하게 커진 공공기관의 기능을 줄이는 기능조정을 하는 것이다. 적자가 심각한 공공기관이 많아 경영 효율화가 불가피하다. 경영 효율화를 거쳐 기능조정을 해야 한다. 경영 효율화의 핵심 과제는 적자 구조 해소, 인력 효율화, 임금체계 개편 등이다.” -공공기관 기능을 줄인다는 의미는. “공공기관 과잉기능이 문제다. 공공기관이 알뜰주유소(석유공사), 카지노(그랜드코리아레저) 등 민간 영역에 진출한 것은 명분이 없을뿐더러 시장 질서를 해친다. 기름값 인하를 유도하고, 돈을 벌어 관광기금 등으로 쓰자는 취지이지만 그런 논리라면 정부가 반도체에도 진출해 이익을 내 좋은 데 쓰자는 것과 다름없다.” -공공기관이 민간 분야에서 이익을 내는 것이 왜 문제인가. “정부는 업체들의 담합 등을 감시하고 처벌하면 된다. 그런데 정부의 기능을 일선에서 수행하는 공공기관이 민간 영역에 진출해 민간으로 가야 할 수익을 뺏어 챙기는 것은 세금을 과도하게 걷는 것보다 더 나쁘다. 세금은 민간에 돈 벌 기회를 주고 일부를 정부가 거둬들이는 것이지만 공공기관이 민간 영역에 진출하는 것은 돈 벌 기회조차 민간에 주지 않기 때문이다.” -공공기관 기능조정은 구조조정으로 이어지나. “공공기관 기능조정을 하면 인력 감축이 뒤따르게 된다. 노조의 반발은 국민 지지로 돌파할 수밖에 없다. 인력 감축 목표를 정해 주고 강제로 압박하기보다 점진적 조정을 유도해야 한다.” -재무 상태가 좋지 않은 공공기관 14개에 한국전력 등이 포함됐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등으로 인한 것인데 억울하겠다. “공기업 적자의 핵심은 낮은 공공요금과 무리한 국책 사업이다. 정부 책임이 더 크다. 하지만 공기업도 책임에서 자유롭지는 않다. 정부 사업을 하면서 예산과 조직을 늘려 영향력을 확대하는 혜택을 누렸다.” -정부의 공공기관에 대한 개입을 줄여야 하지 않나. “공기업의 대주주인 정부가 개입하는 것을 문제 삼을 수는 없지만 비공식적으로 개입하면서 책임도 지지 않는 것은 문제다. 1990년대 말 공공기관의 자율성 확대를 명분으로 정부이사제가 폐지됐는데, 이참에 공공기관 이사회에 정부이사를 부활시켜 공식적으로 개입하고 책임지는 것이 낫다.” ●공무원 동기부여 위해 호봉제 손봐야 -기재부가 공공부문을 총괄 관리하는데 산하 공공기관은 각 부처가 맡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각 부처가 산하 공공기관을 관리할 경우 팔이 안으로 굽는 관행으로 비효율이 발생한다는 것이 그동안의 연구 결과이다. 그러나 공공기관 숫자가 350개에 달하다 보니 기재부에 의한 일괄 관리가 어려워지고 있다. 기재부는 공기업 등 주요 공공기관 관리에 집중하고 그 외 대부분의 공공기관 관리는 주무 부처로 이관해야 한다.” -정부 개혁도 추진돼야 하지 않나. “공공기관의 기능조정을 하다 보면 정부 기능조정이 따라온다. 호봉제 폐지 등 임금체계 개편 역시 공무원에게도 적용돼야 한다. 공무원 호봉제는 열심히 노력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임금을 상승시킨다. 동기부여를 위해 호봉제를 폐지하는 등 정부 개혁 청사진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 -정부의 패러다임은 예전 그대로다. “노동과 자본 투입이 중요한 개도국 단계에서는 생산요소를 동원·매칭하는 정부의 주도적 역할이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이제 성장은 노동·자본 투입만이 아니라 시장 효율성·갈등 비용 등 다른 요인들도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개도국 시대의 성공 추억에 사로잡혀 여전히 정부가 하는 일에는 개발시대의 잔재가 많다.” -왜 정부 개혁이 중요한가. “선도 국가에 걸맞은 정부로 탈바꿈해야 한다. 그동안 정부는 과잉지원(보조금 지급 등)하고 과잉통제(규제 등)하는 일을 해 왔다. 이제는 각 경제 주체가 자율적으로 경쟁하고 그 결과를 스스로 책임지는 쪽으로 가야 한다. 그런 방향으로 정책 효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 정부의 효율성이 높아지면 시장의 효율성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부 개혁이 중요하다.” ●과잉 규제·지원이 기업 진입·퇴출 막아 -정부가 ‘그만해야 할 일’은. “경제 성장에서 역량 있는 기업의 시장 진입과 실패한 기업의 퇴출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과잉규제로 새 기업의 시장 진입을 막고 과잉지원으로 망할 기업의 퇴출을 막고 있다. 시장경제에서 기업의 옥석을 가리는 주체는 소비자, 채권자, 투자자 등이다. 정부가 이 과정에 개입하면 경제주체의 자율과 경쟁을 저해한다. 정부의 과잉규제와 기업의 옥석 가리기는 개혁의 걸림돌이다. 반면 정부의 기업 지원이 지나치면 재정 낭비는 물론 기업의 책무성을 약화시킨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2년간 사실상 국민 세금 12조원을 지원받고도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것도 정부의 과잉지원 탓 아닌가. “선진국에서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 한계기업의 생사여탈권을 채권자인 금융기관이 갖는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채권자인 은행 뒤에 정부가 있다. 좀비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은 기업의 생산성 제고에도 걸림돌이 되지만 정부에 로비를 잘하면 좀비기업도 살아날 수 있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준다. 국민들이 정부가 해결해 줄 것이라는 정부 만능주의에 빠지는 것도 문제다. 정부는 그런 것을 악용해 시장 개입 등 정부의 권한을 늘리고 자리도 챙긴다.” -문재인 정부 5년간 공무원이 13만여명 늘었다. “부처별 여유 정원을 내놓으면 이를 다른 부처 인원 증원 시 활용하는 방식으로 인력 효율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7급 더 뽑고 실국장은 개방형 100%로 -공직사회도 업그레이드돼야 한다. “전문성과 개방성을 높여야 한다. 현재 5·7·9급 공채를 유지하고 있는데 5급 공채를 폐지하고 7급을 더 뽑아야 한다. 실국장급 자리의 20%를 외부와 경쟁하도록 했는데, 점진적으로 100%로 높여야 한다. 5급 공채자는 빠른 승진을 위해 한자리에 오래 머물기보다 잦은 보직 변경을 선호한다. 그리고 50대 중반 퇴직해 산하기관 등에서 정부와 산하기관 간 담합에 참여한다. 앞으로 7급으로 들어와 과장 혹은 개방형 국장급으로 정년까지 머무는 것이 공무원의 일반적인 경로가 돼야 한다.” -역대 정부의 공공부문 개혁이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한 이유는. “공공부문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혁 추진 주체에 의한 톱다운(top-down) 방식의 개혁이 지속돼야 한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절대적이다. 부처별 셀프 개혁에 맡기거나 일과성에 그치면 성공할 수 없다. 김대중 정부는 대체로 두 조건을 지켰다고 본다. IMF 경제위기 직후 개혁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등에 업은 결과이다. 노무현 정부는 보텀업(bottom-up) 방식 개혁을 지속했다. 이명박 정부는 톱다운 방식이었으나 광우병 사태를 맞아 지속되지 못했다.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는 두 조건 모두 충족하지 못했다.” -대통령 지지율 저하 등으로 개혁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내후년 총선이 있는 만큼 내년 상반기까지가 개혁의 적기이다. 정부 개혁을 추진할 대통령 직속 가칭 ‘정부개혁위원회’ 같은 전담 기구를 만들 필요가 있다. 민간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고 대통령 비서실이 간사를 맡는 체제가 좋을 것이다. 이 황금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 박진 KDI 교수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30년간 KDI와 KDI 대학원에서 재직 중이다. 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 팀장, 한국조세재정연구원 공공기관연구센터 소장, 초대 국회미래연구원장을 지내 현장에 밝다. 정부의 과도한 시장 개입에 반대하는 ‘공공개혁론자’, ‘정부 개혁론자’다. 중도적 시각에서 정부 정책을 논평하는 ‘정부정책 뒤집어 보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 숙취 말끔히 씻어내는 성호식당 ‘다슬기 해장국’[여행수첩]

    영월읍 성호식당은 다슬기 해장국으로 유명한 곳이다. 토실토실한 다슬기에 우거지를 넣고 한소끔 끓여 낸 다슬기탕은 어떤 숙취도 해소해 낸다. 과장을 조금 보태 뿔소라만 한 다슬기를 잔뜩 넣고 쓱쓱 비벼 먹는 다슬기비빔밥도 맛이 좋다. 비빔밥을 주문하면 다슬기 국물을 한 그릇 주는 것도 일종의 팁이다. 고씨굴 앞 동굴칡칼국수는 토속 메뉴 칡국수로 소문난 집이다. 반죽에 칡 전분을 넣어 굵은 면발이 씹을수록 쫄깃하다. 멸치와 해초 육수에 다양한 채소를 얹고 칡 전분을 섞은 국수를 말아 낸다. 매콤한 양념장은 시원한 육수에 포인트를 주고 아삭한 채소는 씹는 맛을 더한다. 칡국수 비빔 버전도 있다. 감자전과 감자떡도 판다. 주천묵집은 원주 신림에서 그리 멀지 않다. 메밀과 도토리묵을 직접 쑤어 파는 집으로 영월 특유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슴슴하면서도 원재료의 향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는 메뉴라 영월을 찾는 관광객이 많이 몰린다. 강원도 내륙 토속 음식을 맛보려면 영월 방문 첫걸음에 달려가 봐야 할 집이다. 직접 갈아 부쳐 내는 구수한 감자전도 가히 예술의 경지다.
  • “이자 부담에 이사 못 가요”…인구이동 48년 만에 최저

    “이자 부담에 이사 못 가요”…인구이동 48년 만에 최저

    올해 2분기 인구 이동이 4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고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인구 이동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은 27일 발표한 ‘6월 국내 인구 이동 통계’에서 올해 2분기 국내 이동자 수는 148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2.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기준 1974년 125만 1000명 이후 48년 만에 가장 낮다. 인구 100명 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 이동률도 11.6%로 지난해보다 1.6% 포인트 감소했다. 6월 이동자 수도 47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2% 줄었다. 인구 이동률은 11.3%로 지난해보다 1.6% 감소했다. 이동자 수는 같은 달 기준 1974년 36만명 이후 가장 적었고, 인구 이동률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이동이 많은 20∼30대 인구가 줄고 고령 인구가 늘면서 인구 이동이 감소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방향”이라며 “올해 주택 매매량이 작년보다 감소한 부분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울 인구가 경기·인천으로 유출되는 흐름은 이어졌다. 시도별로 경기는 1만 1203명, 인천은 5503명, 충남은 3646명 등 총 8개 시도 인구가 순유입됐다. 반면 서울은 9058명, 경남은 4152명, 부산은 3435명 등 9개 시도 인구는 순유출됐다. 한편 올해 5월 사망자 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같은 달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5월 인구 동향’에서 올해 5월 사망자 수는 2만 8859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8% 증가했다. 5월 출생아 수는 2만 7명으로 지난해보다 8.8% 줄면서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낮았다. 국내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부터 74개월째 같은 달 기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에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 증가는 -8852명으로 집계됐으며, 국내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31개월 연속 자연 감소를 이어 가고 있다.
  • “공무원 호봉제·5급 공채 폐지…정부의 과잉 규제·지원 없애야” [최광숙의 Inside]

    “공무원 호봉제·5급 공채 폐지…정부의 과잉 규제·지원 없애야” [최광숙의 Inside]

    기획재정부는 29일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공공부문 개혁 의지를 밝힌 이후 본격적인 공공기관 개혁 행보에 들어간 것이다. 역대 정부 대부분이 방만한 공공기관을 수술대에 올렸지만 용두사미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박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지난 25일 서울신문에서 만나 공공부문 개혁을 비롯한 정부 개혁에 대해 들었다. ●일부 공공기관, 민간이 돈 벌 기회 뺏어 -공공기관 개혁에서 중요한 것은. “가장 핵심적인 공공기관 개혁은 과도하게 커진 공공기관의 기능을 줄이는 기능조정을 하는 것이다. 적자가 심각한 공공기관이 많아 경영 효율화가 불가피하다. 경영 효율화를 거쳐 기능조정을 해야 한다. 경영 효율화의 핵심 과제는 적자 구조 해소, 인력 효율화, 임금체계 개편 등이다.” -공공기관 기능을 줄인다는 의미는. “공공기관 과잉기능이 문제다. 공공기관이 알뜰주유소(석유공사), 카지노(그랜드코리아레저) 등 민간 영역에 진출한 것은 명분이 없을뿐더러 시장 질서를 해친다. 기름값 인하를 유도하고, 돈을 벌어 관광기금 등으로 쓰자는 취지이지만 그런 논리라면 정부가 반도체에도 진출해 이익을 내 좋은 데 쓰자는 것과 다름없다.” -공공기관이 민간 분야에서 이익을 내는 것이 왜 문제인가. “정부는 업체들의 담합 등을 감시하고 처벌하면 된다. 그런데 정부의 기능을 일선에서 수행하는 공공기관이 민간 영역에 진출해 민간으로 가야 할 수익을 뺏어 챙기는 것은 세금을 과도하게 걷는 것보다 더 나쁘다. 세금은 민간에 돈 벌 기회를 주고 일부를 정부가 거둬들이는 것이지만 공공기관이 민간 영역에 진출하는 것은 돈 벌 기회조차 민간에 주지 않기 때문이다.” -공공기관 기능조정은 구조조정으로 이어지나. “공공기관 기능조정을 하면 인력 감축이 뒤따르게 된다. 노조의 반발은 국민 지지로 돌파할 수밖에 없다. 인력 감축 목표를 정해 주고 강제로 압박하기보다 점진적 조정을 유도해야 한다.” -재무 상태가 좋지 않은 공공기관 14개에 한국전력 등이 포함됐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등으로 인한 것인데 억울하겠다. “공기업 적자의 핵심은 낮은 공공요금과 무리한 국책 사업이다. 정부 책임이 더 크다. 하지만 공기업도 책임에서 자유롭지는 않다. 정부 사업을 하면서 예산과 조직을 늘려 영향력을 확대하는 혜택을 누렸다.” -정부의 공공기관에 대한 개입을 줄여야 하지 않나. “공기업의 대주주인 정부가 개입하는 것을 문제 삼을 수는 없지만 비공식적으로 개입하면서 책임도 지지 않는 것은 문제다. 1990년대 말 공공기관의 자율성 확대를 명분으로 정부이사제가 폐지됐는데, 이참에 공공기관 이사회에 정부이사를 부활시켜 공식적으로 개입하고 책임지는 것이 낫다.” ●공무원 동기부여 위해 호봉제 손봐야 -기재부가 공공부문을 총괄 관리하는데 산하 공공기관은 각 부처가 맡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각 부처가 산하 공공기관을 관리할 경우 팔이 안으로 굽는 관행으로 비효율이 발생한다는 것이 그동안의 연구 결과이다. 그러나 공공기관 숫자가 350개에 달하다 보니 기재부에 의한 일괄 관리가 어려워지고 있다. 기재부는 공기업 등 주요 공공기관 관리에 집중하고 그 외 대부분의 공공기관 관리는 주무 부처로 이관해야 한다.” -정부 개혁도 추진돼야 하지 않나. “공공기관의 기능조정을 하다 보면 정부 기능조정이 따라온다. 호봉제 폐지 등 임금체계 개편 역시 공무원에게도 적용돼야 한다. 공무원 호봉제는 열심히 노력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임금을 상승시킨다. 동기부여를 위해 호봉제를 폐지하는 등 정부 개혁 청사진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 -정부의 패러다임은 예전 그대로다. “노동과 자본 투입이 중요한 개도국 단계에서는 생산요소를 동원·매칭하는 정부의 주도적 역할이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이제 성장은 노동·자본 투입만이 아니라 시장 효율성·갈등 비용 등 다른 요인들도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개도국 시대의 성공 추억에 사로잡혀 여전히 정부가 하는 일에는 개발시대의 잔재가 많다.” -왜 정부 개혁이 중요한가. “선도 국가에 걸맞은 정부로 탈바꿈해야 한다. 그동안 정부는 과잉지원(보조금 지급 등)하고 과잉통제(규제 등)하는 일을 해 왔다. 이제는 각 경제 주체가 자율적으로 경쟁하고 그 결과를 스스로 책임지는 쪽으로 가야 한다. 그런 방향으로 정책 효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 정부의 효율성이 높아지면 시장의 효율성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부 개혁이 중요하다.” ●과잉 규제·지원이 기업 진입·퇴출 막아 -정부가 ‘그만해야 할 일’은. “경제 성장에서 역량 있는 기업의 시장 진입과 실패한 기업의 퇴출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과잉규제로 새 기업의 시장 진입을 막고 과잉지원으로 망할 기업의 퇴출을 막고 있다. 시장경제에서 기업의 옥석을 가리는 주체는 소비자, 채권자, 투자자 등이다. 정부가 이 과정에 개입하면 경제주체의 자율과 경쟁을 저해한다. 정부의 과잉규제와 기업의 옥석 가리기는 개혁의 걸림돌이다. 반면 정부의 기업 지원이 지나치면 재정 낭비는 물론 기업의 책무성을 약화시킨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2년간 사실상 국민 세금 12조원을 지원받고도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것도 정부의 과잉지원 탓 아닌가. “선진국에서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 한계기업의 생사여탈권을 채권자인 금융기관이 갖는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채권자인 은행 뒤에 정부가 있다. 좀비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은 기업의 생산성 제고에도 걸림돌이 되지만 정부에 로비를 잘하면 좀비기업도 살아날 수 있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준다. 국민들이 정부가 해결해 줄 것이라는 정부 만능주의에 빠지는 것도 문제다. 정부는 그런 것을 악용해 시장 개입 등 정부의 권한을 늘리고 자리도 챙긴다.” -문재인 정부 5년간 공무원이 13만여명 늘었다. “부처별 여유 정원을 내놓으면 이를 다른 부처 인원 증원 시 활용하는 방식으로 인력 효율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7급 더 뽑고 실국장은 개방형 100%로 -공직사회도 업그레이드돼야 한다. “전문성과 개방성을 높여야 한다. 현재 5·7·9급 공채를 유지하고 있는데 5급 공채를 폐지하고 7급을 더 뽑아야 한다. 실국장급 자리의 20%를 외부와 경쟁하도록 했는데, 점진적으로 100%로 높여야 한다. 5급 공채자는 빠른 승진을 위해 한자리에 오래 머물기보다 잦은 보직 변경을 선호한다. 그리고 50대 중반 퇴직해 산하기관 등에서 정부와 산하기관 간 담합에 참여한다. 앞으로 7급으로 들어와 과장 혹은 개방형 국장급으로 정년까지 머무는 것이 공무원의 일반적인 경로가 돼야 한다.” -역대 정부의 공공부문 개혁이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한 이유는. “공공부문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혁 추진 주체에 의한 톱다운(top-down) 방식의 개혁이 지속돼야 한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절대적이다. 부처별 셀프 개혁에 맡기거나 일과성에 그치면 성공할 수 없다. 김대중 정부는 대체로 두 조건을 지켰다고 본다. IMF 경제위기 직후 개혁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등에 업은 결과이다. 노무현 정부는 보텀업(bottom-up) 방식 개혁을 지속했다. 이명박 정부는 톱다운 방식이었으나 광우병 사태를 맞아 지속되지 못했다.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는 두 조건 모두 충족하지 못했다.” -대통령 지지율 저하 등으로 개혁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내후년 총선이 있는 만큼 내년 상반기까지가 개혁의 적기이다. 정부 개혁을 추진할 대통령 직속 가칭 ‘정부개혁위원회’ 같은 전담 기구를 만들 필요가 있다. 민간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고 대통령 비서실이 간사를 맡는 체제가 좋을 것이다. 이 황금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 박진 KDI 교수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30년간 KDI와 KDI 대학원에서 재직 중이다. 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 팀장, 한국조세재정연구원 공공기관연구센터 소장, 초대 국회미래연구원장을 지내 현장에 밝다. 정부의 과도한 시장 개입에 반대하는 ‘공공개혁론자’, ‘정부 개혁론자’다. 중도적 시각에서 정부 정책을 논평하는 ‘정부정책 뒤집어 보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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