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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복지시설 어린이에 선물

    용산 복지시설 어린이에 선물

    아모레퍼시픽은 서울 용산 소재 민관학 연합 봉사 단체인 ‘용산 드래곤즈’가 지난 4일 용산 지역 아동복지시설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용산 드래곤즈는 매년 연말 지역사회 어린이들에게 선물과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는 ‘미리 크리스마스 산타 원정대’ 활동을 하고 있다. 6년째를 맞은 올해 행사에는 용산 드래곤즈의 16개 회원사인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 국민건강보험공단 용산지사, 삼일회계법인, 삼일미래재단, 숙명여대, 오리온재단, 용산구자원봉사센터, 코레일네트웍스, 한국보육진흥원, 한국토지주택공사, CJ CGV, GKL(그랜드코리아레저), HDC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현대산업개발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100여명의 봉사자는 각 회원사에서 준비한 생활용품과 학용품, 과자류 등을 메시지 카드와 함께 9개 아동시설 25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전달했다. 이재호 아모레퍼시픽 봉사자는 “선물 꾸러미를 전달하고 트리도 만드는 등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뿌듯했다”면서 “내년에도 아이들의 소망이 이뤄지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 활동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용산 드래곤즈는 그동안 ‘게릴라 가드닝’, ‘미스터리 나눔 버스’, ‘플라스틱컵&쓰레기 올림픽’ 등의 지역사회 상생 활동을 펼쳐 왔다.
  • [사람들] 모델 최석영, 방역마스크 5만 장 기부

    [사람들] 모델 최석영, 방역마스크 5만 장 기부

    경기 고양시는 모델 겸 인플루언서 최석영(29) 씨가 연말을 맞아 필요한 이웃에 전달해 달라며 방역 마스크 5만 장(2000만원 상당)을 시에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최씨는 모델 활동 등을 하며 번 이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고민하다가 최근 독감과 코로나19 재유행을 계기로 방역 마스크를 기부하게 됐다. 최씨는 4만 장을 구입하려고 했으나, 고양 시내 마스크 제조 판매회사인 두백진공에서 최씨의 기부 계획을 알고 1만장을 더 제공했다. 두백진공은 2년 전에도 고양시와 구리시에 각각 3만 장의 마스크를 기부했다. 이동환 시장은 “방역 마스크의 공급과잉으로 제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안타까웠다”면서 “최석영씨가 우리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방역 마스크를 ‘일거양득’ 후원해 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앞으로도 소외된 곳에 늘 관심을 두고 다양한 방법으로 선한 영향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최씨가 기부한 마스크 전량을 고양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지역 내 사회복지기관에 전달할 방침이다. 다음은 최씨가 모델 겸 인스타그램 38만 인플루언서 성공기.최석영의 모델 성공기 최씨는 “하고 싶은 건 다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10년전 수능 끝난 후 키즈 카페, 과자 공장, 골프장, 음식점, 웨딩홀 등에서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경험 했다. 처음 모델 일을 할 때는 얼굴에 여드름이 심해 거울이나 소품을 이용해 얼굴을 가리고 할 정도였다고 한다. 이후 인스턴트식품을 끊고 건강한 식단으로 바꾸니 얼굴이 깨끗해졌다. 어릴 적 골프선수가 되고 싶었지만 건강이 따라주지 않았다. 스무 살이 되면서 발병한 희귀성 난치 피부질환인 화농성 한선염 등으로 건강이 인생에 가장 중요한 조건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 깨달음을 사업에 접목하면서 성공기를 달리고 있다. 최씨는 자신이 먹고 체험한 건강 상품들을 스마트 스토어를 개설해 판매하고 있다. 2012년부터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마케팅 창구가 됐고, 좋은 것을 나눈다는 마음으로 갖자 더 잘 된 것 같다고 한다. 38만 인플루언서 ‘건강관리 필수’ 어느 덧 팔로워 30만 인플루언서가 된 최씨는 몸매와 건강관리에도 열심이다. 일상생활 속 운동과 실천을 강조한다. 최씨는 “돈 들이고 시간 들여서 운동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면서 ”지금 당장 자리에서 일어나 매일 10분이라도 운동하고 헬스장 수영장을 찾기 보다 집 사무실 길거리 등 생각나는 모든 곳에서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하다. 잠자리에서 스트레칭하기, 계단은 걸어서 오르내리기, 사무실에서 어깨 근육 풀어주기, 신호등 기다리며 하체 단련하기 등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것들이다. 최씨는 “운동을 하면 육체적으로 당연히 좋아지지만 정신도 맑아진다”며 “앉아있는 것 빼고는 다 운동”이라고 강조한다. 유명잡지 메인 표지 장식하기도 2017년 6월 한 유명잡지 메인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당당하고 주체적으로 꿈을 실천하는 여성’이라는 주제로 이름만 대면 국내외 누구나 알만한 유명잡지의 메인 표지모델이 된 것이다. 최씨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는 데샹트, 로꼬끄, 레노마 등 스포츠 모델로 적합했다. 올해 3월에는 스포츠웨어 회사인 ‘잇존어패럴’에 엠버서더이며 마케팅 이사로 스카웃됐다. “즐기면서 한 일들이 경제적 이익으로 돌아오자 경제활동은 힘들고 재미없다는 생각을 스스로 버리게 됐다”고 한다. “독서,건강한 식단,운동 습관” 최씨는 또한 독서 모임을 이끌 만큼 늘 책을 가까이 한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동시에 여러 가지 책을 읽는다. 사업을 하는 친구와는 경제서적으로 비즈니스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예민한 친구를 위해서는 심리학책을 읽으며 인간을 이해하려 노력한다. 그녀는 독서와 건강한 식단, 운동하는 습관이 인생 최고의 선택이라고 강조한다.
  • 무인점포 때려 부순 뒤 ‘브이’…이 문신남, 16살 고등학생이었다

    무인점포 때려 부순 뒤 ‘브이’…이 문신남, 16살 고등학생이었다

    강원 원주시의 한 무인점포에 들어가 키오스크 결제가 뜻대로 되지 않자 점포를 난장판으로 만든 남성은 고교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원주경찰서는 무인점포 내 상품과 기물을 파손한 재물손괴 혐의로 고교 1학년 A(16)군을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군은 지난 16일 오전 3시 40분쯤 원주시 단구동 김모(43)씨가 운영하는 무인점포에 들어가 과자 등을 꺼내 키오스크 앞에서 계산을 시도했으나 결제가 뜻대로 이뤄지지 않자 점포 내 기물을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보면, 검은색 반소매를 입은 A군은 술에 취한 듯 이리저리 산만하게 움직이더니 키오스크에 돌연 발길질했다. 이후 CCTV를 향해 브이(V)를 그려 보인 A군은 계속해 키오스크를 발로 찼다. A군은 상품이 걸려 있는 매대를 발로 차고 손으로 물건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 떨어진 물건들을 발로 차다가 문밖으로 버린 A군은 급기야 키오스크를 넘어뜨린 뒤 올라타는 등 40여분간 난동을 이어갔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 영상 속 남성의 인상착의와 특징 등을 탐문 조사한 끝에 해당 남성이 A군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 사건은 A군 난동 뒤 널브러진 상품들을 주워 점포 안으로 옮긴 남성 B씨의 영상도 함께 공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A군이 떠난 후 같은 무인점포를 방문한 B씨는 난장판이 된 점포 밖을 보고 놀란 채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점포 안 상황도 비슷한 것을 확인한 그는 다시 밖으로 나와 떨어져 있는 상품들을 주워 안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B씨는 건물 밖 간판에 표시된 업주 김씨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 피해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이후에도 떨어진 제품을 묵묵히 주운 B씨는 점포 앞에 쌓여 있던 상품들을 모두 안으로 옮겼다. 업주 김씨는 “잠결에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며 “외면하지 않고 번거로움도 무릅쓰고 이렇게 큰 도움을 줘 무척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B씨는 “그 상황에서 누구라도 저처럼 행동했을 것 같다”며 “큰 상심 없이 번창하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경찰은 A군이 미성년자이고 고교생인 점 등을 고려해 청소년 전담 부서에 넘겨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민주당 총선예비후보 33%가 전과자…음주운전에 정치자금법·방문판매법 위반도

    민주당 총선예비후보 33%가 전과자…음주운전에 정치자금법·방문판매법 위반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10명 중 3명꼴로 전과 기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집회 및 시위에 대한 법률(집시법) 위반 등 시국 사건 연루자가 다수지만, 음주운전·정치자금법 위반 등 변명의 여지가 없는 범죄를 저지른 이들도 상당했다. 18일 세계일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명부를 분석한 결과 전날까지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211명 가운데 71명(33%)이 전과자로 드러났다. 민주당 조직국은 지난 11일부터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검증을 통과한 이들에게만 선관위 예비후보로 등록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들은 사실상 검증위 검증을 통과했다고 볼 수 있다. 최다 전과자는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충재 전 공무원노조 위원장으로, 지방공무원법 위반 4건 등 모두 7건의 전과 기록이 있었다. 경기 화성갑 출마 의사를 밝힌 배강욱 화성서부발전연구소 대표도 집시법 위반 3건과 조세범처벌법으로 벌금 700만원 등 4건의 전과를 신고했다.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예비후보 정희균씨는 상해 벌금 100만원과 음주운전 100만원, 정치자금법 위반 200만원을 고지했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예비후보 이재한씨 역시 산업안전보건법 벌금 400만원과 방문판매법 위반 1000만원, 공직선거법 위반 250만원을 냈다. 경기 안성 예비후보로 등록한 윤종군 전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무수석은 음주운전 및 위험운전치사상죄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대전 유성을 정기현 후보는 2000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고 이듬해 또다시 음주운전 및 무면허운전으로 벌금 150만원을 추가로 처분받았다. 경기 화성을 예비후보 서철모 전 화성시장은 1998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200만원, 2005년 야간공동폭행죄로 벌금 500만원을 각각 냈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예비후보로 등록한 서갑원 전 의원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벌금 200만원,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1200만원을 선고받았다.한편 정의찬 당대표 특별보좌역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도 확인됐다. 정 특보는 과거 고문치사 사건에 연루된 것이 논란이 돼 적격 판정이 번복됐다. 정 특보는 지난 17일 입장문을 내고 자신의 적격 판단 번복에 대해 이의신청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특보는 이번 총선에서 전남 해남·완도·진도 출마를 준비해왔다. 그는 1997년 한국대학생총학생회연합(한총련) 산하 광주·전남대학총학생회연합(남총련) 의장이자 조선대 총학생회장이던 당시 전남대에서 발생한 ‘이종권 고문치사 사건’으로 구속기소 돼 이듬해 1심에서 징역 6년,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2년 특별사면·복권됐다. 이종권 고문치사 사건은 1997년 정의찬을 비롯한 남총련 간부들이 ‘박철민’이란 가명으로 전남대에서 학생 행세를 하고 다니던 이종권(당시 25세)씨를 경찰측 프락치로 의심하고 집단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다.
  • 與 의총, 새 얼굴에 한동훈·김한길 갑론을박...‘당정관계’ 설전도

    與 의총, 새 얼굴에 한동훈·김한길 갑론을박...‘당정관계’ 설전도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맞은 국민의힘은 15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당의 새 얼굴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선 기준과 적임자 등을 놓고 의견 수렴에 나섰다. 1시간 45분여간 진행된 이날 의총에서는 특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놓고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당정관계 재정립’ 등을 놓고 친윤(친윤석열)과 비윤계 의원들 간 설전도 있었단 전언이다. 다수의 의총 참석자에 따르면 이날 20여명의 의원이 발언대에 올랐다. 비대위원장으론 한동훈 장관을 임명해야 한다는 주장부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의 이름이 주로 거론됐다.일부 의원들은 낡은 여의도 문법 대신 참신하게 당을 이끌 수 있는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의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친윤계에서 포문을 연 건 재선 김성원 의원과 초선 비례대표 지성호 의원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다. 비주류인 김웅 의원은 우리 당이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인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올려서 총선을 치를 수 있겠느냐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한 장관을 북한의 김주애에게 비유했다고 한다. 비주류 재선 이용호 의원은 의총 후 기자들에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나왔다. 정치력 있는 사람이 와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이고, 한 장관 같은 사람이 와서 새로 해야 한다는 사람이 일부 있다”고 했다. 총선 승리를 위해선 ‘연합’이 필요하단 주장도 나왔다. 이태규 의원은 “대선 때의 연합전선을 복원해야 하고 이를 기반으로 혁신 공천을 해서 법률적, 정치적, 도덕적으로 중대한 흠결이나 귀책 사유가 있는 이들은 다 배제하고 민주당보다 도덕적이고 개혁적이라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시장, 한동훈·원희룡 장관 등으로 해서 어벤져스 팀을 만들어야 하고 이를 할 수 있는 인물이 비대위원장이 돼야 한다”고 했다. 4선 중진 김학용 의원도 “수도권에서 승리하려면 한 장관 대신 원희룡 장관이 어떤가”라고 추천했다고 한다. 원 장관과 김 위원장의 이름도 거론됐다. 한 참석자는 “당에서 역할을 많이 한 원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제안한 이도 있었다”고 말했고, 또 다른 참석자는 “정치력이 있는 사람이 비대위원장으로 와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이었다”고 했다.‘당정관계 재정립’을 놓고도 갑론을박이 오간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대표의 사퇴 이후 당 안팎에서는 수직적인 당정관계부터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초선 허은아 의원은 의총에서 “민심이 바라는 건 대통령의 획기적인 변화다. 오늘이라도 우리가 총의를 모아 대통령께 간곡히 요구해야 한다. 다 같이 용산 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페이스북에 발언 전문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에게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있었지만 비공개 의총인 만큼 발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비대위원장 인선을 놓고 당내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페이스북에 “사욕들 버리고 정신들 차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뇌물 전과자와 민주당 비대위원장 출신도 비대위원장으로 받아들여 1년간 모신 정당이, 주류 출신이 아니라고 비토하는 부류들은 ‘코미디 대행진’ 하는 건가 지역구 사정 때문인가”라고 꼬집었다.
  • [데스크 시각] 사후약방문이 전부… 대책 없는 ‘로맨스 스캠’/정현용 플랫폼전략부장

    [데스크 시각] 사후약방문이 전부… 대책 없는 ‘로맨스 스캠’/정현용 플랫폼전략부장

    30대 여성 A씨는 지난해 4월 ‘데이팅 앱’을 통해 한 20대 남성을 알게 됐다. A씨는 불과 12일 동안 이 남성에게 1억 9900만원을 송금했다. 남성은 “운영 중인 업체 직원이 보이스피싱을 당해 돈을 탕진했다”, “병원비가 필요한데 나중에 갚겠다”며 온갖 구실을 댔다. 그래도 여성은 남성을 믿었다. A씨는 남성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다. 알고 있는 건 프로필 사진과 이름뿐이었다. 그렇지만 우울한 마음을 수시로 달래 줬던 남성이 어려운 처지에 빠졌다고 하니 외면할 수 없었다. A씨는 은행에서 어렵게 대출을 받고 주변에서도 돈을 빌려 53회에 걸쳐 2억원에 가까운 거액을 건넸다. 이후 가족의 충고로 사기 피해를 의심한 A씨가 남성을 경찰에 신고하자 검은 실체가 드러났다. 남성의 프로필 사진은 가짜였고, 변변한 직업도 없는 백수였다. 심지어 그는 비슷한 사기 행각으로 이미 형사처벌을 받은 전과자였다. 신원은 특정했지만 이미 자취를 감춘 남성을 찾을 방법이 없었다. 그가 경찰에 체포된 시기는 1년 뒤였다. 그동안 남성은 도박으로 A씨의 돈을 모두 탕진했다. 안타까운 사연이지만, 이런 개별 사건에 관심을 갖는 이는 많지 않다. 데이팅 앱을 이용해 피해자에게 접근한 뒤 돈을 뜯어내는 이른바 ‘로맨스 스캠’ 사건이 너무 흔하기 때문이다. 대한법률구조공단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접수한 사건만 88건에 이른다. 2019년의 4배 규모다. 경찰 신고 건수와 신고조차 접수되지 않은 사례를 합하면 1년간 벌어지는 관련 사건이 수백 건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최근 수십억원대 투자사기 혐의가 드러나 파문을 일으킨 전청조씨도 한때 데이팅 앱에서 결혼을 원하는 부유한 20대 여성 행세를 하며 사기 행각을 벌였다. 미국도 로맨스 스캠 피해가 극심한 나라 중 하나다. 인터넷 정보업체 소셜캣피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로맨스 스캠 피해액 규모는 13억 달러(약 1조 7147억원)에 이른다. 2021년과 비교하면 피해액이 138%나 늘었다. 피해자들의 절규가 빗발치자 미국 정치권은 근본적인 대책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미 하원에서 발의된 ‘온라인 데이팅 안전법안’이 그것이다. 데이팅 앱 서비스 사업자에게 신원 확인 의무를 부여하는 내용이 골자다. 비록 회기 만료로 폐기되긴 했지만, 처음으로 처벌이나 피해자 사후 관리가 아닌 구조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한국에선 이런 규제를 할 수 없다. 헌법재판소가 2012년 ‘인터넷 실명제’에 대해 “적용 범위가 광범위해 기본권을 과도하게 제한하고 이용자 및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불이익을 준다”며 위헌 결정을 했기 때문이다. 남은 방법은 사후 대처뿐이다. 현재 ‘청소년보호법’이나 ‘개인정보보호법’을 제외하면 데이팅 앱 사업자에 대한 규제는 허위 광고와 불법촬영물 유통에 대한 사후 처분에 집중돼 있다. 그 외엔 데이팅 앱을 이용한 범죄자에 대한 처벌이 규정돼 있을 뿐이다. 사기범은 이런 제도적 허점을 파고든다. 최근 국회입법조사처는 사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데이팅 앱에 안전한 서비스 이용 방안을 담은 정보 고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상대방의 허위 정보 제공 가능성과 개인정보 공유 금지, 금전적 요청에 따른 송금 금지, 오프라인 만남 주의 사항 등이 그것이다. 미국 코네티컷주, 텍사스주 등은 이미 법으로 데이팅 앱 고지 문구 예시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데이팅 앱 시스템 내부에 사기 피해 신고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정부가 “손쓸 방법이 없다”고 방관하는 사이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특정 범죄자의 반복적 범죄행위를 막을 근본적 대책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 다른 승객도 있는데…英 지하철 성폭행범의 최후

    다른 승객도 있는데…英 지하철 성폭행범의 최후

    지하철 전동차 내에서 다른 승객들이 보는 앞에서 성폭행을 벌인 충격적인 사건의 결말이 나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등 현지언론은 성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라이언 존스턴(37)에게 징역 9년형이 선고됐다고 보도했다. 세간의 큰 충격을 던진 이 사건은 지난 2020년 2월 23일 이른 아침 승객이 거의 없었던 영국 런던 지하철 피카딜리선 전동차 안에서 벌어졌다. 당시 존스턴은 전동차 내에서 자고있던 한 20세 여성 승객에게 다가가 성폭행했다. 특히 이 모습은 함께 탑승했던 프랑스 여성 관광객과 11세 아들이 지켜봤으나 겁에 질려 그를 제지할 수 없었다. 결국 용의자인 존스턴은 그대로 달아났으며 프랑스 여성의 신고를 받은 영국 교통경찰(BTP)이 수사에 착수했다. 현지 경찰의 초반 수사는 난항을 거듭했다. 범행을 벌인 용의자 모습이 지하철 내 폐쇄회로(CCTV)에 촬영되지 않았기 때문. 이에 경찰은 동종 범죄를 저질렀던 전과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범위를 좁혀가 결국 범인의 신원을 밝혀냈으며 지난해 12월 당시 강도죄로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존스턴을 체포했다. 영국 크라운 검찰청(CPS)은 "존스턴이 총 5가지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 받았으며 평생 성범죄자로 등록됐다"면서 "재판의 증언을 위해 프랑스에서 날아온 목격자 진술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BTP 중대범죄수사국 측은 “존스턴이 목격자들 앞에서 벌인 행동은 일말의 수치심도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그의 파렴치한 행동은 피해자와 이를 목격한 사람들에게 평생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내년부터 필요하면 누구나 긴급돌봄 받는다

    내년부터 필요하면 누구나 긴급돌봄 받는다

    내년부터 1인가구 청년은 아플 때 돌봄·가사 등 일상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연령·소득에 상관없이 돌봄이 필요한 시민은 누구나 긴급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단, 소득수준별로 이용료를 내야 한다. 그동안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복지’ 관점에서 이뤄지던 돌봄·가사 지원 등 사회서비스를 중산층도 돈만 내면 이용할 수 있도록 ‘시장화·산업화’하는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사회보장위원회를 열어 사회서비스 대상을 취약계층에서 일반 국민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제1차 사회서비스 기본계획(2024 ~2028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사회보장 전략회의에서 발표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사회서비스 고도화’ 계획의 추진 과제를 담았다. 첫발로 지난 8월부터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40~64세), 아픈 가족을 돌보면서 부양 부담까지 진 가족돌봄청년(13~34세)에게 돌봄·가사·병원동행·식사·영양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 이런 서비스는 노인·아동·장애인·취약계층만 이용할 수 있었다. 내년에는 대상을 더 확대한다. 1인가구 청년도 갑자기 아플 때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보호사가 돌봐 준다. 지금까지는 51개 시군구에서 일상돌봄 서비스를 했는데 1인가구 청년이 대상에 추가돼 내년에는 100개 시군구에서 한다. 법적 청년 나이는 19~34세이지만 필요하면 35~39세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이다. 본인 부담금은 소득수준에 따라 따르다. 중장년·가족돌봄청년 일상돌봄 기본서비스 이용자의 경우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는 전체 서비스 금액의 10%, 120~160%는 20%, 160% 초과자는 전액을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 스벅 너마저?…中 20개 커피브랜드서 ‘발암 물질’ 검출, 한국은 괜찮나 [여기는 중국]

    스벅 너마저?…中 20개 커피브랜드서 ‘발암 물질’ 검출, 한국은 괜찮나 [여기는 중국]

    중국 현지에서 판매되는 커피 브랜드 수십 곳의 커피에서 ‘발암 가능 물질’이 검출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상하이일보 등 현지 언론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푸젠성(省)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는 최근 20개 커피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커피 샘플 59종을 검사한 결과 모든 커피에서 ‘아크릴아마이드’(Acrylamide)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아크릴아마이드는 폐수 처리나 화장품 피부 연화제, 윤활제 등 화학적 용도로 사용되는 화학물이지만, 감자나 빵, 고구마 등 탄수화물이 많고 단백질이 적은 식품을 120도 이상 가열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기도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크릴아마이드를 발암물질로 지정했으며, 유럽식품안전청과 국제암연구소 등도 아크릴아마이드가 인체, 특히 아동의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며 잠재적 발암 물질로 규정했다.현지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이번에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된 커피 브랜드는 루이싱, 모커 등 중국 커피 시장을 주름잡는 토종브랜드뿐만 아니라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KFC 등 글로벌브랜드도 포함돼 있다. 푸젠성 소비자권익보호위는 “스타벅스와 루이싱, 모커 등 조사 대상 모든 커피 제품에서 ㎏당 11.1∼30.4㎍(마이크로그램·1㎍은 100만분의 1g)의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됐다”며 “중국에서는 아직 커피 속 아크릴아마이드에 대한 제한이나 금지 규정이 없긴 하지만 이번 결과를 근거로 (커피를) 과다하게 마시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권고했다. 특히 “임산부와 청소년 등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지 말거나 줄여야 하며, 일반인도 장기간 과도하게 마시는 것을 삼가고, 하루 1~2잔 정도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 커피를 만드는 물의 온도는 65도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푸젠성 소비자권익보호위 측은 조사 대상에 속하는 모든 커피에서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된 것은 사실이나, 검출량이 암을 유발할 정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해당 사실이 알려진 뒤 푸젠성 푸저우시(市)의 한 스타벅스 고객서비스센터 측은 현지 매체인 더페이퍼에 “아크릴아마이드는 모든 커피 음료에 필연적으로 존재하며, 음료 한 잔에 든 아크릴아마이드의 함량은 미량에 불과하다”면서 “매장에서 생산되는 모든 음료는 테스트를 통해 판매 기준을 통과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현지에서 스타벅스를 넘어선 인기를 자랑하는 토종 커피브랜드 루이싱 측도 “아크릴아마이드와 관련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루이싱 커피가 제공하는 모든 음료는 국가 관련 규정을 준수했으며,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마셔도 괜찮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 현지 언론은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인 기준 매일 12㎏의 커피를 마셔야 발암량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정도 양의 커피를 매일 마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지만, 유해 물질 섭취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은 언제나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의 경우 아크릴아마이드의 유해성을 고려해 2021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영‧유아용 식품과 커피, 과자, 감자튀김, 곡류가공품 및 즉석식품 등에 대한 아크릴아마이드 권장 규격을 운영 중이다. 2022년 4월부터는 특히 과자류에서 아크릴아마이드의 저감화를 위한 실행 규범을 마련해 과자 제조업체 대상 저감화 기술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 경콘진 16~17일 수원컨벤션센터서 ‘글로벌 크리에이터 페스타’ 개최

    경콘진 16~17일 수원컨벤션센터서 ‘글로벌 크리에이터 페스타’ 개최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16~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유명 유튜버 등 국내외 크리에이터 130여 팀을 초청해 ‘글로벌 크리에이터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글로벌 스타 크리에이터가 다 모였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크리에이터 축제인 ‘비드콘’의 한국판을 지향하며, 총 30여 개국, 130여 팀의 글로벌 크리에이터가 한자리에 모인다. 또한 이번 축제는 2017년 이후 개최됐던 도내 1인 크리에이터 육성 성과 보고회 ‘경기 크리에이터즈 데이’를 확장한 것으로, 크리에이터 간 상호교류뿐만 아니라 콘퍼런스 개최, 1인 미디어 체험 등 크리에이터와 팬이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주요 내용은 ‘글로벌 팬밋업’에서는 팬과 글로벌 크리에이터가 직접 만나고 소통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JTBC ‘비정상회담’으로 유명한 ‘일리야’,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로 유명한 ‘모세’ 뿐만 아니라 ‘김미소’, ‘LINA HASSAN’ 등 중동지역 크리에이터를 만날 수 있다. ‘시너지 밋업’에서는 개그, 웹툰, 푸드, 뷰티, 헬스 등 다양한 장르의 크리에이터가 모여 콜라보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외 행사장에 입점한 브랜드와 현장에 참여한 크리에이터 간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사업화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팝업스토어에서는 크리에이터 ‘낄낄상회’, ‘씬님’, ‘도매언니’ 등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운영하는 브랜드 상품을 판매한다. 해당 팝업스토어에서 크리에이터 팬사인회 및 팬미팅 프로그램을 진행해 팬들과 만남의 기회를 제공한다. 라이브 스튜디오 부스에서는 경기도사회적경제원과 협력해 도내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생산한 두유, 화과자, 커피 원두 등 우수 상품들을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인 ‘그립(Grip)’을 통해 판매한다. 행사 기간 열리는 콘퍼런스는 ‘대국민 크리에이터 시대에 살아남기’라는 주제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진출하기를 희망하는 크리에이터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분야별 종합 멘토링’ 형태로 진행된다. 전 구글 코리아 유튜브 콘텐츠 파트너십 출신,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저자 안정기 작가가 ‘대국민 크리에이터 시대에 살아남기’라는 주제로 이야기한다. 최근 챗지티피를 시작으로 크리에이터 분야에서도 다양한 논쟁을 만들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해 유튜버 검정복숭아 송태민이 ‘인공지능과 크리에이터’란 주제로 기조발표한다. 이어 ‘콘텐츠&플랫폼’ 세션에서는 유튜버 지식인 마나니와 레블이 크리에이터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주제 중 하나인 조회수를 불러일으키는 콘텐츠에 대한 노하우, 유튜브 수익 구조화에 대해 발표한다. ‘글로벌&트렌드’ 세션에서는 앱솔루트 컴퍼니 아시아 담당 주성균 이사, 지누와 해티가 콘텐츠 트렌드뿐만 아니라 글로벌 유튜브 채널성장 노하우를 발표하며 해외진출을 꿈꾸는 크리에이터들을 위해 노하우를 전한다. ‘커머스’ 세션에서는 1인크리에이터가 커머스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 등을 전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최초로 크리에이터 패션쇼 ‘밸런서(BALANCER)’가 ‘크리에이터와 함께 편안히 즐기고 오감으로 느낀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패션 디자이너 문정욱의 연출 속에서 다양한 장르의 글로벌 크리에이터 및 경기도가 육성한 크리에이터가 패션쇼 무대에 선다.
  • [최보기의 책보기] ‘아침형 인간’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킬 책상 일력

    [최보기의 책보기] ‘아침형 인간’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킬 책상 일력

    프랑스 철학자 장폴 사르트르는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는 문장 하나로 현대 철학을 압도했다. 비록 아홉 글자에 불과하나 실존주의 철학을 대변하는 구호로 대우받는 이 문장은 ‘인간은 우연히 이 세상에 던져진 존재다. 먼저 존재 하고 나서 본질을 창조해 나간다’는 뜻으로 멀리는 무신론의 영역까지 확장된다. “나는 누구인가? 이것이 모든 질문을 시작하게 하는 첫 번째 질문입니다.” 이 문장은 노자와 장자에 깊은 동양철학자 최진석 교수가 2024년 일력 형태로 펴낸 『최진석의 말』 1월 1일 일력에 존재한다. 첫날 ‘나는 어디서 온 누구인가?’란 본질적 질문으로 시작하니 다음날 문장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대단한 실존적 전략이다. 1월 2일, 질문의 연속이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바람직한 일을 하면서 살았습니까? 바라는 일을 하면서 살았습니까? 해야 하는 일을 하면서 살았습니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았습니까?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았습니까?” 1월 3일부터 철학자의 사유가 나온다. “생각을 하고 싶다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자신의 고유한 욕망을 확인하는 일이 먼저입니다.” 1월 4일, “대답은 멈추는 것이고 질문은 건너가는 것입니다. 대답이 틀에 박힌 것이라면, 질문은 가본 적 없는 세계 너머로 건너가고자 하는 적극적 시도입니다. 세계는 질문하는 도전으로 열립니다.” 1월 5일, “질문은 내 안에 있는 궁금증과 호기심이 안에 머무르지 못하고 밖으로 튀어나오는 일입니다. 인간은 질문할 때 온전한 자기 자신이 됩니다.” 월별로 각각 다른 주제에 집중하는데 1월 ‘질문-나를 나이게 하는 힘’, 2월 ‘독립-내 삶의 주인으로 존재하기’, 3월 ‘관찰-경이를 알아보는 순간’, 4월 ‘창의-호기심이라는 동력’, 5월 ‘시선-생각의 높이’, 6월 ‘소명-지속하는 태도’, 7월 ‘선도-시대를 읽는 예민함’, 8월 ‘무심-텅 빈 마음으로’, 9월 ‘반성-문제를 다루는 자세’, 10월 ‘책임-시대에 대한 성실성’, 11월 ‘경계-인간은 건너가는 존재’, 12월 ‘기본-참된 나를 찾아서’이다. 일력을 아무렇게나 넘겨본 4월 22일은 “홀로 자신을 성찰하는 고독의 시간이 동반되지 않은 교육은 성공하기 힘듭니다. 자유, 윤리, 창의, 용기 등은 고독한 상태에서 스스로 존재론적 질문을 던져본 사람에게 찾아옵니다.”라고, 4월 23일은 “좋은 글을 쓰고 싶다면 쓰고 싶은 글과 꼭 닮은 사람이 되는 것이 우선입니다. 어떤 삶을 사느냐가 어떤 글이 나올지를 결정합니다.’라고 쓰여 있다. 진실로 날마다의 말이 주옥같은 ‘주역(周易)적 가르침’이 아닌가 싶다. 어떤 과자 회사의 상업주의 마케팅으로 몹시 시끄러울 11월 11일 문장은 “제대로 살고 싶거나, 좀 더 낳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두 가지 문장을 뼛속 깊이 새기십시오. ‘이 세계는 항상 변화한다.’ ‘우리는 금방 죽는다.’ 이 두 가지를 철저하게 인식하면 기품 없는 삶을 살지는 않을 것입니다.”이다. 2024년 최후의 날 철학자의 통찰은? 궁금하면 일력을 보시라! 최진석 교수는 10년 전 출판했던 『인간이 그리는 무늬』(2013 소나무)에서 “우리는 나를 가두는 감옥, 오직 당신의 욕망에 집중하라!”고 소리 높이 외쳤던 바 있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피로 속죄하나?… “러, 우크라 개전 후 죄수 10만명 모집” [핫이슈]

    피로 속죄하나?… “러, 우크라 개전 후 죄수 10만명 모집” [핫이슈]

    러시아가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무려 10만명의 죄수들을 모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미국 뉴스위크 등 외신은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전에 병력을 투입하기 위해 10만명 이상의 죄수를 모집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매체의 이같은 보도는 몇몇 민간단체의 주장을 인용한 것으로 이중 러시아 인권 단체 ‘굴라구.넷'의 추정이 대표적이다. 굴라구.넷 측은 러시아 연방교도소(FSIN) 내 소식통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10만명이라는 수치를 산정했다. 이에앞서 지난 10월 26일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 법무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 수감자 수가 전쟁 전 42만명에서 역사적 최저치인 26만 6000명으로 감소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곧 약 16만명에 달하는 죄수들이 줄어든 것으로, 이는 10만명의 죄수들이 병력으로 모집됐다는 추정에 힘을 싣는다. 또한 지난달 러시아의 재소자 인권 단체 ‘철창 뒤의 러시아’ 올가 로마노바 대표도 똑같은 주장을 펼친 바 있다.러시아 당국이 죄수들까지 전쟁터로 보내는 이유는 병력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앞서 선봉에 섰던 단체가 바로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끌었던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이다. 앞서 바그너그룹은 러시아 교도소들을 돌며 전과자들을 대상으로 사면과 월급을 약속하고 전쟁에 나설 용병들을 모집한 바 있다. 러시아 인권단체들은 바그너그룹이 약 5만명 이상의 수감자를 모집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프리고진의 사망 이후 이 일은 러시아 국방부가 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구성된 대표 부대가 바로 형벌부대로도 불리는 ‘스톰-Z’(Storm-Z)로 역시 바그너그룹과 마찬가지로 입대하는 죄수들에게 사면과 월급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전쟁터에서 '총알받이'로 쓰인다는 윤리적 문제와 복무 후 운좋게 사면된 일부 죄수 출신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달 "중범죄자를 포함한 죄수들은 전장에서 피로 범죄에 대해 속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관악구, 내년 동행 일자리 서울 자치구 중 최대 규모 추진

    관악구, 내년 동행 일자리 서울 자치구 중 최대 규모 추진

    서울 관악구가 저소득층과 취업 취약계층, 실직자 등의 생계 지원을 위해 ‘2024년 상반기 서울 동행 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구는 58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서울시 자치구 중 최대 규모인 총 1649명에게 동행 일자리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구는 내년에도 52억원을 확보해 최대 규모로 사업을 운영한다. 사업 기간은 내년 2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5개월간이다. 참여자는 구청 각 사업 부서와 동 주민센터 등에서 관악 안전 지킴이, 고독사 고위험군 전담 돌보미, 치매 안심·정신 건강 지킴이, 유기견(들개) 안전 포획단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근무 시간은 주 5일, 1일 3~5시간이며 4대 보험 가입, 주월차 수당 지급, 건강검진 등 다양한 근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모집 인원은 총 415명(청년 55명, 65세 미만 222명, 65세 이상 138명)으로 이달 19일까지 모집한다. 사업 개시일 기준 만 18세 이상의 근로 능력이 있는 관악구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 가족 합산 재산 4억원 초과자, 기준 중위소득 80% 초과자, 1가구 2인 참여자 등은 선발에서 제외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민은 구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모집 공고문을 확인한 뒤 구비 서류를 지참해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신청자의 재산, 소득, 참여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후 내년 1월 29일에 최종 선발자를 발표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일자리야말로 최고의 복지”라며 “지속되는 고물가 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들께 이번 동행 일자리가 생계 안정과 고용 위기 극복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농산물은 물가 상승의 주범이 아니다/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장

    [열린세상] 농산물은 물가 상승의 주범이 아니다/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장

    최근 계속 오르는 물가를 잡기 위해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달 9일 처음으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소집하고, 각 부처 차관을 물가책임관으로 지정하기까지 했다. 배추, 무 같은 신선식품부터 빵, 과자, 커피, 라면,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까지 서민 체감 물가와 직결되는 주요 품목에 대해 담당자를 지정한 것이다. 그야말로 특별물가안정체계를 가동하며 물가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민들의 생계비와 직결되는 물가 잡기를 위해 정부가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과도한 물가 상승은 가계의 생활비 부담을 높이고 실질소득을 감소시켜 서민들의 생활을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사과, 상추, 토마토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오른 것을 이유로 무분별하게 농산물이 물가 상승의 핵심 원인인 것처럼 알려지고 있어 안타깝다.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농산물을 지목하는 언론 보도는 지난달 초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 이후 두드러진다. 물론 전체 물가 상승률보다 3배 이상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인 농산물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에 기여한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소비자물가 상승에 농산물이 미친 실제 기여도는 공업제품이나 서비스의 기여도보다 훨씬 낮다. 예컨대 얼마 전 발표된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3%)에서 농산물 가격 상승(13.6%)으로 인한 실질 기여도는 0.57% 포인트였다. 이러한 소비자물가 상승에 농산물이 미친 기여도는 가계 소비에서 더 많은 지출을 하는 공업제품(0.86% 포인트)보다 낮고, 서비스 가격이 물가 상승에 미친 기여도(1.55% 포인트)의 절반도 안 되는 수치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계에서 소비를 목적으로 구입하는 대표적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과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가중평균해 작성되기 때문이다. 소비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의 가격이 많이 오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크게 상승하는 반면 지출 비중이 낮은 품목은 가격이 올라도 물가지수 상승폭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수밖에 없다. 물론 생존의 필수재인 농산물 가격은 서민들의 체감 물가인 만큼 매우 중요하면서도 민감하다. 그러나 농산물이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가중치는 미미하다. 현재 소비자물가지수 산정을 위한 대표 품목 458개(가중치 1000) 중 농산물은 57개(가중치 43.8)다. 즉 소비자물가지수 측정에서 농산물은 품목 수 기준으로는 12.4%를 차지하지만 지출 비중은 4.4%에 불과하다. 한 가구가 평균 1000원을 쓸 때 43.8원만을 농산물에 쓴다는 얘기다. 반면에 공산품이나 서비스의 지출 가중치는 농산물보다 훨씬 크다. 개별 품목으로 봐도 가계의 소비지출 가중치는 쌀(5.5), 배추(1.5), 상추(0.6), 사과 (2.6) 등 농산물이 월세(44.3), 휴대폰 이용료(31.2), 온라인 콘텐츠 이용료(8.8), 공동주택 관리비(21.0), 미용료(7.4) 등에 비해 훨씬 적다. 또한 농산물은 기후, 병해충 등 통제하기 어려운 변수들과 수확의 계절성으로 인해 연중 일정한 가격을 유지하기 어렵고, 가격 변동이 원천적으로 크다. 풍년이 들면 가격이 떨어지고, 흉년이 들면 가격이 오르는 것이 농산물의 특징이다. 가격이 크게 오른 듯 보여도 자연재해로 수확량이 크게 줄어 오히려 소득이 평년보다 낮아질 수 있다. 최근 가격이 급등한 사과가 대표적이다. 농산물 가격이 올랐다고 가격을 과도하게 통제하는 것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이유다.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낮은 가중치와 원천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는 농산물 가격 특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물가 상승의 주범이 농산물이라는 오해에서 벗어나야 할 때다. 지금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농민들의 영농 의욕 상실로 이어질까 무척 우려된다. 빈대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태울 수는 없지 않은가.
  • 수갑 채운 흑인 남성에게 스턴건 쓴 美 여경 논란

    수갑 채운 흑인 남성에게 스턴건 쓴 美 여경 논란

    미국 앨라배마주 리폼시에서 여자경찰이 수갑이 채워져 있는 남성에게 전기충격기(스턴건)을 쓰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상에 영상으로 공개돼 논란이다. 6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리폼경찰 소속 여경이 수갑이 채워진 채 거리에 업드려 있는 흑인 남성에게 “일어나!”라고 지시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여경은 이어 남성을 자신의 경찰차로 끌고간다. “가만히 있어!”라고 말하며 남성을 경찰차 보닛에 업드리게 밀어부치고 권총처럼 생긴 스턴건으로 남성의 등을 지그시 누른다. 남성은 “난 나쁜 짓 안 해, 친구”라고 말한 뒤 여경으로부터 몸 수색을 당하는지 “바로 거기에 총이 있어”라고 말한다. 여경은 이어 남성의 바지에서 권총 한 자루를 꺼내고 웃으며 “오, 예!”라고 말한다. 남성이 “뭐 때문에 ‘오, 예”라고 하는 거야?”라고 묻지만, 여경은 “입 닥쳐!”라고 답하며 남성에게 스턴건을 사용한다. 그러자 “알겠어, 알겠어, 알겠어”라고 반복하다 고통스러운지 “오, 맙소사!”라고 외친 뒤 소리 내 울기 시작한다. 남성이 계속해서 울자 여경은 “또 (스턴건 맞길) 원하는 거야?”라고 물으면서 “입 다물어. 넌 크고 나빴어. 입 다물어”라고 다그친다.영상은 그후 끝이 난다. 페이스북에 처음 올라온 45초짜리 영상은 전후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불분명하다. 리처드 블랙 리폼 경찰청장과 멜로디 데이비스 리폼시장은 성명을 통해 “영상을 인지하고 있다”며 “경찰은 당시 체포 과정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앨라배마주 수사국에 넘기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우리 시 정책에 따라 관련 경찰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행정 휴직(administrative leave) 처분을 받았다”고 썼다. 해당 처분은 경찰이 총기 등을 사용했을 경우 사용이 적절했든 부적절했든 간에 검사나 특정 위원회가 공식적인 결론을 발표하기 전까지 무조건 업무에서 배제돼 있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같은 조치가 정직이나 직위해제처럼 징계 의미가 있지는 않으므로 유급 휴직에 속한다. NBC는 버밍엄 WVTM 방송을 인용해 영상 속 남성의 신원을 터스컬루사에 사는 마이카 워싱턴(24)이라고 밝혔다.여자 친구인 젤렉시스 라이스는 워싱턴과 다른 두 사람이 그들 차의 타이어를 갈고 있을 때 경찰이 차를 세웠다고 말했다. 라이스는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문제의 영상이 자신을 화나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의 모습을 보고 눈물 밖에 나지 않았다. 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워싱턴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지역 주민들은 지난 4일 밤 리폼 시청 인근에 모여 그의 체포에 항의하고 책임을 요구했다. 이에 현지 경찰청장과 시장은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한편 워싱턴은 체포 불응과 공무 집행 방해, 마리화나 소지, 마약 거래, 중범죄 전과자 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50만 5000달러(약 6억 7000만원)의 보석금을 책정받고 피켄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전과 16범이 불법 ‘자가용 영업’…경기특사경 ‘콜뛰기’ 19명 적발

    전과 16범이 불법 ‘자가용 영업’…경기특사경 ‘콜뛰기’ 19명 적발

    자가용 승용차나 렌터카를 이용해 불법 콜택시 영업을 하는 이른바 ‘콜뛰기’ 일당 19명이 경기도 수사망에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올해 5~11월 화성·평택·안산 등을 중심으로 불법 유상운송 영업 행위에 대한 수사를 벌여 알선 업주와 운전기사 19명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사례를 보면 알선업주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운전기사 11명과 화성시 향남 공장밀집지역과 중심상권 일대에서 대리운전업체로 위장해 외국인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불법 콜택시 영업을 하다가 단속됐다. A씨는 이용객들이 전화하면 무전기로 운전기사들에게 알선했고, 그 대가로 운전기사 1인당 한 달에 20만~30만원의 알선료를 받아 23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B씨를 비롯한 운전기사 11명도 승객 1인당 8000원~2만원의 운송요금을 받는 등 약 1만회에 걸친 불법 콜택시 영업을 해 총 1억1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얻었다. C씨는 2021년 7월 이전 불법 콜택시 영업으로 세 차례 벌금형 처벌을 받고도 렌터카를 이용해 경기 광주시 일대에서 1년 6개월간 불법 영업을 하다가 올해 4월 또 적발됐다. 이번에 적발된 피의자 19명 중에는 강력범죄 전과자 3명도 포함됐다. 이들 중에는 폭행과 성매매 알선 등 강력범죄 전과자도 포함돼 있다. D씨는 특수협박·무면허운전·특가법상 도주차량 등 전과 13범, E씨는 폭행·상해·음주운전·무면허운전·특가법상 도주차량 등 16범, F씨는 성매매 알선으로 징역형을 선고받는 등 13범이다. 김광덕 경기도 공정특사경단장은 “택시기사들은 운행 자격에 대한 관리가 이뤄지지만 불법 콜택시 기사들은 신분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제2의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도민의 안전을 위해 불법 콜뛰기 근절에 수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고소하고 기름진 유혹… 견과류의 세계/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고소하고 기름진 유혹… 견과류의 세계/셰프 겸 칼럼니스트

    일부러 건강을 위해 견과류를 꼬박 챙겨 먹는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참 유난스럽다고 생각했다. 이미 영양 과잉 시대에 살고 있거니와 영양분을 보충해 줄 다른 선택지도 많이 있지 않은가. 가방에서 먹기 좋게 포장된 견과류 봉지를 꺼내 드는 모습을 보니 분명 어느 광고나 방송을 보고 구매했겠거니 싶었다. 친구는 “하나 먹을래?” 하며 까 놓은 견과류를 들이밀었다. 이 친구도 마케팅의 희생양이 되었구나 하며 손사래를 치려고 했지만 웬걸, 잠시 후 넙죽 받아 입안에 털어 넣고 있는 자신을 자각했다. 아몬드, 호두, 잣, 땅콩, 밤 등 견과류라고 부르는 식재료는 인류의 초기부터 식단에 올랐다. 고열량의 영양가 높은 식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DNA에 새겨진 코드 때문인지, 아니면 그때 배가 조금 출출했는지는 몰라도 분명 이성은 ‘이런 걸 왜 챙겨 먹느냐’고 외치지만 뇌에서 보내는 신호는 기분 좋은 만족감이었다. 한 줌의 견과류를 통해 인간이 이토록 나약한 존재였다는 걸 깨달을 줄이야.견과류는 곡물이나 콩류에 비하면 그리 효율적인 식량자원은 아니다. 우선 절대적으로 한 그루당 수확량이 적고 무엇보다 단단한 겉껍질을 까기가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닐 수 없다. 명절의 밤이나 안주로 나오는 땅콩은 까는 게 제맛이라고는 하지만 호두같이 단단한 견과류는 망치나 전용 도구가 필요할 정도로 까다롭다. 흔히 먹는 아몬드나 피스타치오도 호두처럼 단단한 껍질을 갖고 있다. 성가심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까 놓은 씨앗 알맹이를 한 입 맛본 사람은 안다. 고소하고 달콤하면서 감질나는 풍미는 그 모든 성가심을 기꺼이 행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는 걸. 견과류 씨앗엔 기름이 풍부하다. 우유와 같은 동물의 젖에 들어 있는 지방 입자와 유사하다. 견과류를 한가득 입 안에 넣고 씹으면 크림 같은 질감이 느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식물이 만들어 내는 일종의 유제품이라고 할까. 이런 특성 때문에 예부터 견과류는 압착해 기름을 뽑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했으며 물에 불린 후 곱게 갈아 견과류 우유를 만들어 섭취하기도 했다. 아몬드를 갈아 만든 아몬드밀크는 중세 유럽에서 귀족들의 고급 음료로 통했고 캐슈너트는 중동에서 수프나 스튜에 걸쭉함과 함께 부드러움을 제공해 주는 점성제 역할로 쓰이기도 했다. 굳이 조리하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완성된 식재료지만 단조로운 식단을 싫어하는 인류는 견과류를 다양한 형태로 가공해 먹는 지혜를 보인 셈이다.때로는 견과류가 굶주림을 해소하는 구황작물 역할을 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게 밤이다. 겨울이 성큼 다가온 이맘때 이탈리아나 스페인, 프랑스를 여행하다 보면 익숙한 군밤 냄새가 거리에 가득한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밤은 다른 견과류와 달리 영양분을 기름의 형태가 아닌 전분 형태로 저장한다. 질감은 푸석푸석하지만 말린 후 갈아서 빵이나 파스타, 죽으로 만들어 먹었는데 유럽에 감자와 옥수수, 고구마가 건너오기 전까지 겨울철 농가에선 필수 식량으로 통했다. 아무도 견과류라고 생각하지 않는 견과로는 코코넛이 있다. 야자나무의 열매인 코코넛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너트(견과)의 일종이다. 견과 중에서 가장 큰 코코넛은 내부에 고체의 과육과 액체 형태의 배젖이 존재한다. 액체는 코코넛 워터라고 부르는데 사막 지역이나 열대 지역에서 갈증을 해소해 주는 음료로 통하고 과육은 아몬드밀크처럼 물과 함께 갈아서 코코넛밀크를 만들어 요리에 쓴다. 동남아나 인도 등 강한 향신료를 주로 사용하는 지역에서 강한 맛을 중화시키고 부드러움을 주는 용도로 코코넛밀크를 사용한다.피스타치오는 아몬드와 여러 가지로 유사한 점이 많아 보이지만 의외로 식물학적으로는 캐슈너트, 망고와 친척뻘이다. 아몬드와 마찬가지로 꽃봉오리처럼 생긴 열매가 붉게 익으면 터지는데 이때 수확해 말린 후 속껍질을 까면 녹색의 피스타치오가 드러난다. 다른 견과와 달리 녹색을 띠는 건 엽록소 때문이다. 고지대일수록, 수확이 이를수록 녹색이 선명하게 보이는 게 특징이다. 음식에 포인트를 주는 색깔 때문에 종종 칙칙한 색감의 소시지나 파테, 고기 요리 등에 고명처럼 사용한다. 이 밖에도 친숙한 견과류로는 은행, 마카다미아, 헤이즐넛, 땅콩, 잣, 피칸 등이 있다. 견과류는 수분이 적어 보관하기는 쉽지만 곡물과 달리 기름 함량이 많다 보니 보관을 잘못하거나 공기 중에 오래 노출되면 산패취가 나기 쉽다. 겉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개봉한 지 오래됐거나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과감하게 버리는 게 최선이다. 견과류가 몸에 좋다고 해도 과용하면 독이 될 수 있으니 적당히 섭취하는 게 좋다. 과자처럼 마구잡이로 먹다간 되려 건강을 해치는 꼴이 된다.
  • 단백질 함량 낮아 찰지네… 가공식품에도 활용

    단백질 함량 낮아 찰지네… 가공식품에도 활용

    양평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물맑은 양평 참드림 쌀’은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재래종인 삼광과 조정도를 교배해 개발한 품종으로 단백질 함량이 낮아 찰지고 구수하며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특히 친환경농업특구 청정 양평에서 깨끗한 물로 재배하며 양평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수매해 철저한 관리와 자동화시설로 최상의 밥맛을 낼 수 있는 상태에서 소비자에게 공급한다. 또한 양평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지역 4개 농협이 각자 관리하던 양평쌀을 2021년 통합해 운영함으로써 미질을 균일하게 관리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경기 양평군은 양평친환경쌀사업단을 통해 지역 업체들과 함께 양평쌀을 이용한 쌀과자, 퓌레, 죽, 누룽지, 쌀국수, 우리 쌀로 빚은 약주, 한과 및 쌀 카스텔라 등 가공식품의 개발과 해외 마케팅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이들 업체 상품을 식생활 변화에 따른 다양한 상품으로 변신시키고 네이버 해피빈 크라우드펀딩 판매 행사, 유튜브 PPL 광고, 라이브커머스, 각종 박람회 참가 및 홍보물 제작 등 이를 홍보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양평군은 지역 내 앙평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지역의 모든 마트에서 판매되는 양평쌀을 대상으로 10㎏당 5000원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양평군에서 올해 판매된 쌀은 646t(벼 923t)이며 지역 수매량(6890t)의 약 13%에 해당한다.
  • “얼죽아 여러분, 무너지면 안 됩니다”…카페 응원글 화제

    “얼죽아 여러분, 무너지면 안 됩니다”…카페 응원글 화제

    때 이른 한파 속 한 커피전문점에서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 손님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내걸어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한 커피전문점 계산대에 내건 문구가 관심을 모았다. 해당 카페 업주는 ‘얼죽아 여러분들 무너지면 안 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얼죽아’ 주문 손님을 묘사한 네컷만화를 걸어놨다. 만화 속 캐릭터가 추위에 덜덜 떨면서 카페에 들어가 “아아(아이스아메리카노) 주세요”라고 말하자 카페 직원이 깜짝 놀라는 내용의 만화였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글쓴이는 “아아 응원 아이템일까. 과자도 함께 주셨다”면서 해당 카페에서 받은 서비스 과자도 함께 인증했다. 한국의 ‘얼죽아’ 문화는 해외에서도 주목받은 바 있다. AFP통신은 지난 2월 “한국이 ‘얼죽아(Eoljukah)’라는 독특한 커피 소비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빠르게 마실 수 있는 얼죽아는 ‘빨리빨리’를 중요시하는 한국의 직장 문화와 어울린다”고 분석했다.얼죽아는 해외에서도 점차 확산하는 분위기다. 지난 8월 미국 방송인 CNN은 ‘1년 내내 아이스커피 시즌’이라는 제목 기사를 통해 “최근 3개월간 미국 내 스타벅스 음료 판매의 75%가 아이스 음료였으며 특히 젊은 층이 많이 즐긴다”라고 전했다.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11월 23일까지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은 전체의 77%에 달한다. 스타벅스가 겨울 음료를 판매하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를 놓고 보면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간 아이스 음료 비중은 61%나 된다. 올해 판매 현황을 월별로 보면 추위가 절정인 1월에도 아이스 음료 비중은 57%로 절반을 넘었으며 2월엔 이보다 높은 64%였다. 여름인 6∼8월에는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이 87∼89%로 압도적이다. 10년 전만 해도 한해 전체로 놓고 봐도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음료의 비중은 절반을 밑돌았다. 그러다 2015년 차가운 음료와 뜨거운 음료의 비중이 51%와 49%로 역전됐다. 이후에도 아이스 음료의 비중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74%까지 높아졌다. 전국에 약 140개 매장이 있는 폴바셋에서도 차가운 음료는 뜨거운 음료보다 훨씬 잘 팔린다. 폴바셋에서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전체 음료에서 아이스 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62%에 이르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아이스 음료는 출근길에 빠르게 마실 수 있고 청량감과 상쾌함을 바로 느낄 수 있다며 ”취향에 따라 맛을 즐길 수 있는 범위도 아이스 음료가 더 다양하다“고 말했다.
  • 햄, 소시지 섭취 1% 늘자 당뇨병위험 40% 늘었다

    햄, 소시지 섭취 1% 늘자 당뇨병위험 40% 늘었다

    햄·소시지 섭취량이 1%만 늘어도 당뇨병 발생 위험이 4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오하나 교수 연구팀은 경기도 안산과 안성에 사는 40~69세 7438명을 대상으로 초가공식품 섭취가 제2형 당뇨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장기간 연구한 결과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초가공식품은 감미료, 방부제, 색소 등 식품첨가물이 들었고 가공·변형이 많이 된 식품을 말한다. 라면·탄산음료·과자·아이스크림·햄·소시지 등이 해당하는데, 연구 결과 햄과 소시지가 당뇨병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103개 항목 설문지를 이용해 2001~2002년 추적조사 시작 당시 연구 참여자들이 섭취한 음식을 종류별로 조사하고, 2019년까지 이뤄진 건강검진에서 당뇨병이 발생한 사례를 확인했다. 이 기간 당뇨병이 생긴 사람은 모두 1187명이었다. 특히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가장 적은 그룹에 견줘 당뇨병 발생 위험이 평균 34% 높았다. 섭취량이 1%가량 증가했을 때 햄·소시지는 당뇨병 발생 위험을 40% 가량 높였고, 아이스크림은 8%, 라면은 5%, 탄산음료는 2%를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햄·소시지에 든 식품첨가물 아질산나트륨은 과다 섭취땐 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해서 논란이 된 적이 있으며, 당뇨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탕과 초콜릿은 많이 먹을수록 오히려 당뇨병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정확한 메커니즘과 인과관계에 관해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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