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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산되는 멜라민 파문] 정신 못차린 식약청

    중국산 수입과자에 이어 커피크림에서까지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멜라민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당장 자판기 업계에 불똥이 튈 것으로 예상되며, 크림을 사용하는 과자 등 식품 전반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해졌다. 또 커피크림에는 우유에서 유래된 식품첨가제인 ‘카제인’과 콩 등의 ‘식물성 단백질’이 들어 있기 때문에 카제인이 사용되는 식품들에도 불똥이 튈 수밖에 없게 됐다. 26일 식약청에 따르면 멜라민이 검출된 커피크림은 중국 산둥(山東)성 두칭(都慶)사가 우리나라에 수출한 제품이다. 이 회사는 타이완에서 문제를 일으킨 진처(金車)사에도 커피크림을 제공했다. 문제의 멜라민 함유 커피크림이 국내에 그대로 들어온 것이다. 지난 23일 서울신문이 처음 이 사실을 알고 식약청에 문의했지만 식약청 관계자는 “문제의 중국산 커피크림은 국내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식약청은 커피크림에서 이날 멜라민이 검출됐음에도 불구하고 “치명적인 양은 아니다.”라며 여전히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1.5ppm은 국내에서 최초로 멜라민이 발견된 미사랑 카스타드(137ppm)에 견줘볼 때 치명적인 양은 아니다.137ppm은 멜라민 9㎎ 수준에 해당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허용한 1일 섭취량은 630㎍(10㎏ 어린이 기준 6.3㎎)이다. 그러나 모든 제품에 이번에 검출된 것과 같은 소량의 멜라민이 함유됐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어 현재로서는 어떤 제품이 문제를 일으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식약청이 잇따른 언론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커피크림에 들어간 분유, 카제인 등이 문제인지, 식물성 단백질이 문제인지 아직도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카제인이나 식물성 단백질에서 멜라민이 검출될 경우 현재 조사 중인 품목보다 훨씬 많은 품목을 조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청은 우유, 분유, 유당 등이 함유된 428개 수입식품 가운데 적합판정이 내려진 100여개를 제외하고 305개를 조사 중이다. 조사가 완료된 제품이 전체의 30%에도 못미치는 만큼 앞으로도 멜라민 함유제품이 무더기로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 식약청의 늑장대처로 멜라민 함유 가능성이 높은 중국산 가공식품에 대한 수입금지 여론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곡물’로 챙기는 건강

    쌀·밀·귀리·현미·보리 등 다양한 곡물로 만든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신제품 출시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주방세제부터 먹을거리까지 다양하다. 애경은 최근 우리밀·쌀겨 등 곡물 성분이 들어 있는 천연주방세제 ‘곡물설거지 우리밀’과 ‘곡물 설거지 쌀겨’를 선보였다. 식기는 물론 야채와 과일까지 안심하고 씻을 수 있는 1종 천연주방세제로 쌀겨와 우리밀로 만들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애경측은 26일 “트리오 곡물설거지 우리밀은 기름기 제거 효과와 헹굼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세제가 남지 않는 게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또 “트리오 곡물설거지 쌀겨는 세정력이 우수하고 쌀겨에 들어 있는 토코페롤 등의 성분이 피부를 보호해준다.”고 덧붙였다. 각각 750㎖ 3950원이다.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9월 현재까지 주방 세제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곡물을 원료로 한 친환경 주방세제의 매출은 1.5배 증가한 반면 일반 주방세제의 매출은 약간 줄었다. 과자와 빵 등 먹을거리도 ‘빵빵’하다. 농심켈로그는 건강스낵인 자연이 키운 베리를 출시했다. 몸에 좋은 크랜베리 과육, 통밀, 통귀리가 통째로 들어 있다고 강조한다. 앞서 자연이 키운 통밀, 귀리, 카카오 등도 선보인 바 있다. 낱개 1팩(38g)은 800원,6팩이 담긴 멀티팩(228g)은 4800원이다. 파리바게뜨는 100% 국산 밀과 보리로 만든 ‘우리밀 우리보리식빵’과 ‘우리밀 우리보리빵’을 내놓았다. 파리바게뜨측은 “곡물류 중 쌀 다음으로 많이 소비돼 제2의 식량으로도 불리는 밀의 자급률은 0.3%에 불과하지만 이번 신제품은 순수 국산 밀로 만들었다.”면서 “우리밀은 재배시 농약 사용이 필요 없고 인체 면역력과 노화억제 효과가 월등해 그야말로 웰빙 제품”이라고 말했다. 우리밀 우리보리식빵은 310g 2300원, 우리밀 우리보리빵은 146g 1600원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 정부 ‘뒷북 대응’ 도마에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 정부 ‘뒷북 대응’ 도마에

    ‘멜라민 파문’을 계기로 보건당국의 고질적인 땜질처방식 먹거리 안전대책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수입 먹거리 사건이 터질 때마다 나오는 정부대책들이 대부분 구호만으로 그치거나 ‘재탕, 삼탕 처방’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수입식품에 문제가 생길 경우 실효성 없는 대책들을 내놓기보다는 차라리 ‘선(先) 수입금지, 후(後) 조사’ 원칙만이라도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4월 ‘생쥐머리 새우깡’ 파동 당시 내놓은 ‘수입식품 안전관리방안’에서 1명인 현지 검사관을 2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지금까지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이후 멜라민 사태가 여론의 도마에 오르자 식약청은 수입식품과 직원 1명을 부랴부랴 중국 산둥성에 보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1명뿐인 현지 검사관도 중국 당국과 협의를 끝내지 않으면 공장을 조사할 권한조차 갖지 못한다. 수입식품 안전관리방안에서는 올해 6월까지 위해 발생 우려가 높은 식품 제조업소에 대해 제조공장 등록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미국산 저산성 통조림 제품 등 일부를 제외하면 아직도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식약청은 지난 4월 문제가 되는 수입식품에 대해서는 샘플검사를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달라진 것이 없는 실정이다. 단순히 컴퓨터 프로그램을 운용해 수입제품의 1∼5%에 대해 무작위 검사를 진행하고 있을 뿐이다. 말라카이트그린 장어, 기생충 김치, 납꽃게 등 수입식품 위생과 관련된 사건이 연례행사처럼 터지고 있지만 인력이 없다는 이유로 현실적인 제도개선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이 25일 공개한 ‘멜라민사건 관련 식약청 조치사항’ 자료에 따르면 식약청은 지난 12일 전후로 분유가 10% 이상 함유된 제품에 한정해 단 1회만 검사키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사기간도 오는 11월30일까지로 한정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 18일 ‘수입식품 등 검사 변경지시’ 공문을 각 산하기관에 배포하고 부랴부랴 검사대상 식품을 ‘중국산 분유(우유)가 포함된 모든 제품’으로 변경했다. 이후 22일에는 또다시 ‘중국산 분유, 우유, 유청, 유당, 카제인 등이 포함된 모든 식품’으로 변경하고 검사시기도 ‘별도 지시일’로 바꿨다. 검사횟수도 1회에서 3회로 변경됐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 ‘싸게 싸게’ 관행이 禍 자초

    ‘싸게 싸게’에 눈이 먼 업계의 저질관행이 결국 일을 냈다. 멜라민 과자가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수입돼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식품 안전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25일 과자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만들어 국내로 반입되는 과자류는 국내에서 만들어 팔 때보다 생산비용이 훨씬 덜 들어간다. 원료비, 인건비 등 생산원가에다 물류비, 관세, 통관비 등 비용 발생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20%가량 싸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한다.제과 업체 관계자는 “쌀과자의 경우 중국산 쌀이 국산 쌀보다 25%가량 싸고 인건비도 50% 적게 든다.”고 밝혔다. 국내 과자 업체들이 OEM이든, 현지 공장 운영이든 중국산을 선호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특히 멜라민 과자 파동을 일으킨 해태·크라운제과는 롯데나 오리온처럼 자체 공장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어서 생산비용이 훨씬 덜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OEM은 다른 업체에 생산과 관리를 통째로 맡기는 형태인 만큼 하청을 받은 중국 업체는 가능한 한 원가를 낮추려 든다. 싸게 만들어 납품할 수록 이익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업계의 이런 관행에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에 식품안전대책을 촉구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영양센터 이금주 팀장은 “아이들의 건강이 달린 문제”라며 “안전성 운운하며 탁상공론을 벌일 때가 아니다.”라고 조속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이 팀장은 또 “중국에서 OEM으로 수입되는 제품은 수없이 많다.”면서 “중국 현지 공장의 전반적인 위생 상태 점검은 물론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소비자시민모임 김자혜 사무총장은 “중국산 의존도가 높은 만큼 중국에서 들어오는 먹거리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검사시스템의 보완 및 강화가 절실하다.”고 밝혔다.주현진 김승훈기자 jhj@seoul.co.kr
  •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 물 많이 마시면 도움

    멜라민으로 인한 신장결석을 예방할 수 있는지를 묻는 전화가 의료기관에 빗발치고 있다. 물론 멜라민 축적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중국산 과자류와 유제품이 함유된 가공식품을 먹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과자 등은 부지불식간에 먹는 일이 많으므로 평소 신장결석 예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멜라민 축적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다. 성인 기준으로 하루 2ℓ 이상 마시면 신장결석 예방에 효과가 있다. 어린이도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하는 것이 좋다. 동서신의학병원 영양건강관리센터 이금주 파트장은 “동물실험에서 볼 때 멜라민은 소량 섭취하면 24시간 이내에 모두 소변으로 빠져 나간다.”면서 “건강을 위협할 정도로 섭취했을 때는 수분 함량을 늘려 배출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멜라민이 함유된 과자류를 과다하게 먹은 뒤에 심각한 복통이 생기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신장결석은 장기간 인체에 해로운 정도의 멜라민을 섭취할 때 생긴다. 반면 짧은 기간에 멜라민을 다량 섭취할 경우 급성신부전이 생길 위험이 높다. 신장결석이 생기면 옆구리 통증과 복부팽만감, 빈뇨, 구역질, 구토, 배뇨곤란, 급작스러운 배뇨중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때로는 심한 발열과 통증에 의해 갑자기 혈압이 올라가기도 한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식약청 ‘멜라민 검사’ 겉핥기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멜라민 함유를 검사한 124개 제품을 시장에서 직접 수거하지 않고 업체에서 제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소비자가 구매해 먹은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검출 시험의 공정성을 의심케 한다는 지적이다. 식약청은 또 멜라민이 들어간 중국산 사료 파동이 일었던 지난해 주중 한국대사관으로부터 멜라민 식품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경고하는 공문을 3차례에 걸쳐 받았으나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데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멜라민이 검출된 ‘미사랑 카스타드’와 ‘밀크러스크’를 판매한 해태제과에 따르면 중국산 분유 파동 이후 줄곧 식약청으로부터 샘플 제출을 요청받았고, 지난 18일 식약청에 샘플을 제출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회사에서 샘플을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샘플 제출 품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롯데제과 역시 식약청의 공문을 받고 과자류 2개 품목의 실험용 샘플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식약청 관계자는 “일부 회사에서 샘플을 제출받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업체에서 그동안 성분을 빼거나 제품을 바꿔치기할 겨를이 없었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와 시민들은 줄곧 확실한 결과를 위해 중국산 분유가 함유된 모든 제품을 시중에서 수거해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여성민우회 관계자는 “당연히 시중에서 유통되는 물품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야지, 당사자인 업체에서 제출받으면 공정한 조사가 되겠느냐.”면서 “중국 유제품이 섞인 조사물품 리스트를 공개해야 소비자가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식약청과 기업의 ‘말 바꾸기’도 도마에 올랐다. 식약청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에서 분유와 우유 등 유제품은 수입되지 않아 유제품이 원료로 사용된 과자류만 검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중국산 유제품 중 가공버터가 이미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182t이 수입됐고, 이중 155t이 시중에 유통됐다. 특히 이 가공버터는 멜라민 7이 검출된 ‘밀크러스크’가 수입된 홍콩의 바로 옆 지역인 푸젠(福建)성의 업체 3곳에서 수입돼 소비자의 불안을 더욱 가중시킨다.‘미사랑 카스타드’는 톈진(天津)시에서 수입됐다. 검역원은 “시중의 창고 8곳에 남아 있는 중국산 가공버터를 일부 수거해 실험한 결과 멜라민은 검출되지 않았다.”면서도 “정확한 결과는 26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유통된 155t에 대해서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 검역원 관계자는 “가공버터는 국내 업체 7곳에서 수입했으며 주로 빙과류나 제과류에 쓰인다.”고 말했다. 해태제과는 지난 22일 본지 취재 당시 모든 분유, 크림 등은 호주, 네덜란드, 캐나다에서만 수입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식약청 조사 결과 중국산 분유를 사용한 제품을 수입한 것으로 드러나 도덕적인 비난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경주 김정은기자 kdlrudwn@seoul.co.kr
  •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 멜라민 유아용 식기 94% 점유

    플라스틱 원료로 쓰이는 멜라민이 음식물에 섞이는 일은 자연상태에서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동물 사료나 유제품의 검사 과정에서 단백질량을 직접 측정하는 기존 방법 대신, 단백질의 주요 구성 성분인 질소 함량만을 측정하는 방법이 널리 보급되면서 멜라민 식품이 대거 등장하기 시작했다. 일부 업체들이 이를 악용해 물을 탄 사료 또는 유제품에 멜라민을 첨가하는 방식으로 질소 함량을 높여 검사를 통과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또 이렇게 만들어진 원료가 분유, 과자, 커피프림, 초콜릿 등에 사용되면서 멜라민 파문은 끝없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멜라민을 평생 매일 섭취해도 해를 일으키지 않는 1일 섭취 최대량을 630㎍으로 설정해 놓고 있다. 이는 체중 20㎏의 어린이의 경우 12.6㎎을 매일 먹으면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는 뜻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식품 문제를 해결한다 해도 식기나 부엌타일 등 멜라민의 다른 사용처에서 추가적인 멜라민을 섭취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멜라민은 무게에 비해 단단하고 방수성이 뛰어나 기계부품, 접착제, 식기류, 산업디자인 재료, 건축 재료 등에 폭넓게 쓰인다. 특히 유아용 식기 시장에서는 94%가 넘는 점유율을 가진 독보적인 원료다. 화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멜라민의 끓는 점이 섭씨 347도라는 점 때문에 조리과정에서 인체에 해를 미칠 영향이 적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지만, 멜라민은 나프탈렌처럼 액체 상태를 거치지 않고 승화하는 물질이기 때문에 상온에서도 일정량 꾸준히 날아간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1ℓ의 물에 3.1g이 용해되는 수준의 용해성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멜라민의 지속적인 누적이 인체에 해를 끼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데스크시각] 위기는 소리없이 다가온다/박현갑 기획탐사부장

    [데스크시각] 위기는 소리없이 다가온다/박현갑 기획탐사부장

    위기는 소리 없이 다가온다. 약자와 강자를 가리지 않는다. 그만큼 파괴력이 크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위기 조짐을 미리 알아차린다. 그리고 대비한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 움직임은 아쉽게도 그렇지 않다.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인 리먼 브러더스는 얼마전 파산을 선언했다. 또 다른 투자은행인 메릴린치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 팔렸다. 최대 보험사인 AIG는 유동성 위기로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비우량주택담보대출의 무리한 운용과 주택 경기 하락으로 연체율이 증가하면서 미국식 금융자본주의의 붕괴는 예견된 일이었다. 1997년 외환위기를 겪은 바 있는 국내 금융시장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 팔짱만 끼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 미 증시 폭락에 국내 증시도 동반 추락하고 원·달러환율은 폭등하는 등 불안감은 여전하다. 금융당국의 리스크 관리능력이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위기 조짐은 기상 이변에서도 읽을 수 있다.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 상승으로 해수면보다 낮은 곳에 자리잡은 네덜란드 같은 나라는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 입추가 지났는데도 한동안 떨어지지 않았던 수은주도 마찬가지다. 독도 문제도 있다. 일본 극우파의 망언-사과-망언에 국민들의 독도 수호 광고와 비판은 거의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아소 내각 출범 이후 독도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은 여전하다. 국내 과자에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급속도로 퍼지는 먹거리 불안감도 마찬가지다. 중국산 불량·부정식품으로 인한 식품안전 불안감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쓰레기 만두파동, 납조기, 기생충 김치 등 경고음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정부가 간과했을 뿐이다. 공무원 연금문제는 어떤가. 이미 2002년 말 고갈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미봉책에 그치고 있다. 24일 정부가 발표한 공무원 연금개혁방안의 골자는 조금 더 내고 덜 가져가는 방안이다. 하지만 재정고갈 시점이 40년이나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급률을 대폭 줄이기로 한 국민연금 개혁조치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공무원 연금은 민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에 대한 사후보상 성격이 있어 재정안정성만을 고려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공무원은 영리활동 및 겸직이 제한되고 재산등록 및 공개 등 재산형성에도 각종 제한을 받아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공무원 연금수준이 민간보다 높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그렇다면 정부는 더 치밀히 준비했어야 한다. 고령화에 따른 수급자 증가 전망을 토대로 연금보다 일시불을 선택하도록 유인한다든지 국민들의 재정부담을 지우지 않는 방향으로 말이다.‘공시족’(공무원 시험준비족)에서 드러나듯 공무원은 보수를 떠나 대한민국에서 선망의 대상이 된 지 오래다. 하지만 연금발전위원회에 공무원 노조대표, 노조추천자 등 공무원 이익을 옹호할 위원들이 30%나 돼 국민이 원하는 개편안은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 되고 말았다. 몇년 뒤 또다시 공무원 연금개편 문제로 여론이 들썩일 게 뻔히 보인다. 주인·대리인 문제(Principal-agent problem)라는 게 있다. 주인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일을 통해 갖게 된 정보를 토대로 주인과 자신의 이익이 상충할 때 자기 위주로 행동하면서 생기는 문제다. 공무원 연금개편 문제도 이런 문제를 띠고 있다. 국회는 어떤가. 좁은 나라에 300명 가까운 국회의원이 적정한지, 국회의원 보수를 스스로 결정하는 구조가 옳은 것인지 따져 봐야 하지 않는가. 유명무실한 감사 청구권이나 주민 소환제 등 대리인을 규제할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그래야 불특정 다수인 주인이 가슴앓이하는 불행을 줄일 수 있다. 박현갑 기획탐사부장 eagleduo@seoul.co.kr
  • [2008 베스트브랜드 대상] 샘표 ‘질러’

    [2008 베스트브랜드 대상] 샘표 ‘질러’

    색다른 맛과 화려한 디자인에 골라 먹는 즐거움까지 더한 ‘질러(ZILLER)´는 제품에 따라 4가지 맛이 있다. ‘부드러운 육포´는 냉장육을 사용해 육질이 부드럽다. 뉴질랜드산 쇠고기의 풍부한 맛과 다양한 양념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카카오에 빠진 호두´는 캘리포니아산 호두에 카카오를 입혀 달콤하면서도 느끼하지 않다. 지난해 캘리포니아 호두협회가 주최한 ‘캘리포니아 호두 올해의 제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꿀땅콩´은 미국산 1등급 땅콩을 사용해 만들었다. 알 땅콩에 꿀을 입혀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미국 피셔사의 완제품을 수입해 만든 제품이다. 콜레스테롤이 없는 ‘검은콩 품은 쌀과자´는 오븐 내에서 건열로 익히는 ‘베이킹´ 방식으로 만들어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제로´다.
  •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 “中멜라민용기 발암물질”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은 25일 식약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지난 4월 수입된 중국산 멜라민 용기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 자료를 토대로 중국산 멜라민 용기 1690㎏에서 ‘납´과 ‘포름알데히드´ 등 발암물질이 검출돼 전량 폐기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이어 멜라민 외의 중국산 용기에서도 44건의 ‘납´과 ‘카드뮴´ 등의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에 들어오는 중국산 용기·기구류는 연간 6만t이 넘는다. 이와 함께 지난 2005년 이후 발암성 물질과 중금속 등이 검출돼 폐기된 중국산 용기는 모두 235t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 北에도 中탈지분유 300t 유입

    세계적으로 독성물질인 멜라민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도 올 들어 중국산 탈지분유 수백t이 유입된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5일 세계식량계획(WFP)이 지난 1월 북한에 제공한 중국산 탈지분유 300t이 영양과자, 국수 등으로 가공돼 북한 어린이 등에게 공급됐고,WFP가 피해 여부 등 현지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WFP 아시아사무국의 폴 리슬리 대변인은 “중국산 탈지분유 300t은 이미 WFP가 북한 주민에게 제공하는 식품으로 모두 가공 처리됐다.”며 “남아 있는 가공식품을 수거해서 검사해야 하는데 이게 매우 어려운 형편”이라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번에 북한에 지원된 탈지분유는 멜라민이 검출된 중국의 22개 업체 제품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WFP는 해당 탈지분유에 멜라민이 함유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남아 있는 가공식품을 확보해 정밀조사키로 했다.WFP는 연간 평균 1000t의 탈지분유를 북한에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금주의 HOT] “멜라민 공포… 당최 뭘 먹어야 할까?”

    ● 살자고 먹는 건데, 먹다가 죽을 수도? 과자, 커피크림 등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식품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돼 비상이 걸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4,25일에 걸쳐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멜라민은 신장에 결석을 생기게 하고, 신부전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신부전은 사망과 직결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광우병보다 더 무서울 수도 있겠다. ● 차 없는 날, 어땠나? 22일 차없는 날이었다. 서울,인천,안산 등에서는 오전 6∼9시의 출근시간대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무료로 운행됐다. 공짜에 기분 좋아진 시민들이 많았을 것이다. 배기가스와 석유 소비량을 줄이자는 취지도 좋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람들은 짧아진 출근시간을 반겼다. 하지만 승용차를 끌고나온 일부 운전자들은 도로통제로 길이 막힘에 따라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도 ‘차없는 날’ 운동에 동참, 청와대 사저에서 본관까지 자전거로 출근하는 모범(?)을 보였다. ● 내년 세입 예산안 살펴보니 휴~ 한숨만… 2009년도 세입 예산안이 25일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봉급생활자는 평균 212만원, 자영업자는 246만원을 내게 된다. 여기에 기업들의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등을 더한 전체 조세부담액은 1인당 467만원으로 올해보다 31만원이 늘어나게 된다. 문제는 간접세와 직접세다. 내년도 간접세의 세수 증가율이 7.9%로 직접세(7.3%)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간접세인 부가가치세는 내년에 48조 5000억원이 걷혀 올해보다 9.5%(4조 2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간접세는 빈부격차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부과되는 것이다. 서민들이 더 살기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 영수회담, 초당적 협력키로 이명박 대통령과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26일 첫 영수회담을 가졌다. 경제 살리기와 남북문제에 대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그동안 ‘초딩적’인 수준으로 싸우기만 하던 모습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정작 종부세•법인세 감세 논란, 종교편향 논란, 공기업 민영화, 촛불시위자 수사 문제 등에 대해서는 뚜렷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아직은 갈 길이 먼 것 같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대형 마트들 중국산 과자 계속 판매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대형 마트들 중국산 과자 계속 판매

    대형 마트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진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가 일제히 사라졌다. 신세계이마트는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멜라민 검출 결과를 발표한 직후 바로 판매 중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이미 이 제품의 납품을 중단시켰거나 판매하지 않고 있어 이날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역시 멜라민이 검출된 홍콩 수입과자인 밀크러스크를 파는 온라인 쇼핑몰도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이마트는 미사랑 카스타드 등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 이외의 중국산 제품 판매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마트를 찾은 고객들은 중국산 제품에 쉽게 손을 뻗지 못했다. 이날 오후 이마트 용산역점을 찾은 김수진(35·여)씨는 “문제가 된 제품을 아이에게 사 준 적이 있어서 식약청 검사 결과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에는 멜라민 유분이 들어갔는지 더 꼼꼼히 따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멜라민 공포’에서 한 발 비껴서 있는 소비자도 있었다.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가 아니라 과자 회사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 때문에 이미 대비를 했기 때문이다. 네살배기 딸을 데리고 이마트를 찾은 신은진(34·여)씨는 “아이가 먹는 빵과 쿠키는 가루 제품을 사서 직접 만들어 먹인다. 우유도 생우유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날 마트를 찾은 소비자들은 과자 포장지의 뒷면을 보며 원산지를 주의깊게 살폈다. 국가명이 특정되지 않고 ‘수입산’이라고 표시된 제품을 놓고는 고민했다. 여러 개의 과자를 묶어서 싸게 파는 코너에서도 봉투에 담기 전에 망설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 ‘멜라민 과자’ 업체2곳 제품 전량회수

    보건위생당국이 멜라민이 검출된 과자를 국내에 납품한 중국측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제조업체의 과자에 대해 전량 회수조치를 내렸다. 중국에서 멜라민 환자가 사망한 지 14일 만에 나온 늑장대응이란 지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5일 우유가 함유된 124개 중국산 제품 160건을 검사한 결과,2건에서만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번에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은 중국 톈진가련화국제유한공사에서 OEM방식으로 생산한 해태제과 미사랑 카스타드(제조일자 2008년 7월22일)와 ㈜제이앤제이인터내셔널의 밀크 러스크(제조일자 2008년 8월13일) 등 단 2건이다. 최성락 식품안전국장은 “멜라민이 검출된 2건 외에 생산일자가 다른 미사랑 카스타드를 비롯해 미사랑 코코넛, 데니쉬버터쿠키 등 두 중국업체의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회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에 멜라민이 나온 밀크 러스크는 올해 5만 6675㎏ 수입됐다. 이중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의 수입량은 약 1만 8000㎏으로 이 중 17㎏(0.9%)만 회수됐다. 또 미사랑 카스타드는 총 11건 10만 483㎏이 수입됐고, 부적합 물량은 2만 4615㎏에 달한다. 이 중 2만 3000㎏을 압류 중이다. 그러나 상당수 제품의 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데다 멜라민이 검출된 2건의 수입과자도 대부분 시장에서 유통된 뒤라 비난을 면키 어려울 전망이다.식약청 관계자는 “중국 유가공 수입제품 428건 중 검사를 마친 124건에서 나온 결과라 추가로 멜라민이 검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지난 11일 중국에서 멜라민 환자가 처음으로 사망한 뒤에도 검사를 미뤄오다 17일부터 뒤늦게 수입 가공식품에 대한 멜라민 함유 검사를 시작했다. 앞서 식약청은 24일 “우유나 분유뿐 아니라 유청단백질, 카제인 등 유가공품이 소량이라도 포함된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해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 中육개장·오징어채도 수입 중단

    보건당국이 25일 수입을 중단한 제품 중에는 육개장, 오징어채 등 분유와 우유를 제외한 카제니, 유청단백, 탁토즈 등이 포함된 364건 6574t의 식품이 포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전혜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수입된 중국산 식품은 분유 또는 우유 함유 식품 수입건 1481건 1만 1622t을 포함해 총 1만 8000t으로 파악된다. 특히 유당, 유청, 카제인 등 유가공품 포함 식품에는 과자, 초콜릿, 빵 외에도 다양한 식품들이 포함돼 있다. 유명 식품기업이 판매하는 즉석 육개장은 올해 80t(9건)이 수입됐으며 또 다른 기업도 현지 공장으로부터 저칼로리 용기면과 양파스낵도 총 46t(9건)을 수입했다. 이 밖에도 유가공품이 함유된 중국산 식품으로는 훈제오리, 만두, 춘권, 즉석국, 포테토칩, 커피크림 등이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일단 멜라민이 검출됐기 때문에 유가공품이 미량만 들어 있더라도 일단 수입을 중단키로 한 것”이라며 “안전성이 확보된 이후 수입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유가공품 함유 제품 428개 가운데 아직 시험을 실시하지 않은 304개 제품에 대해서도 제품 목록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유재중 의원이 25일 식약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긴급 회수 조치에 나섰으나 회수 대상에서 빠진 제품도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측은 “조사에서 멜라민이 검출돼 회수 결정이 내려진 중국 톈진가련화국제유한공사 생산 제품 중 ‘미사랑 코코넛’,‘미사랑 카스타드’가 파악된 것보다 1만 4120상자가 더 있다.”면서 “멜라민이 검출된 ‘밀크러스크’와 같은 공장에서 만든 제품도 수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정현용 구동회기자 junghy77@seoul.co.kr
  •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 남대문시장에선 날개 돋힌 중국 과자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 남대문시장에선 날개 돋힌 중국 과자

    멜라민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초등학교 앞 문방구, 서울 남대문시장 등에서 유통되고 있는 중국산 과자류는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중국산 과자를 비롯한 수입과자가 대량 유통되고 있는 남대문시장의 상인들에 따르면 멜라민 분유 사건 이후 관련 중국산 과자제품을 회수해 조사 중에 있다는 식약청의 발표와는 달리 “식약청에서 남대문시장 내 수입과자 상가를 대상으로 중국산 제품을 수거해 간 적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수입과자 상점 부창상회 대표 김모(50)씨는 “식약청에서 과자를 수거해 갔다는 이야길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정당하게 우리가 돈주고 수입해서 들여온 것인데 왜 수거해 가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수입과자판매점인 초코나라 사탕궁전의 박모(45) 대표도 “중국산 분유 멜라민 사건 이후 식약청 등 관련 기관에서 과자를 수거해 가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수입업체가 아니고 중간 판매 업체일 뿐이다. 수입과자에 포함된 우유 성분 때문에 항의하는 손님들에게는 환불해 주고 수입업체에 반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 앞 문구점에서 판매 중인 중국산 과자류에 대한 멜라민 검사도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 관계자는 “중국산 과자류의 종류가 워낙 많아 모든 제품을 검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현재 초등학교 앞 문구점에서 많이 팔리는 초코초코, 포도맛 입속 와다닥, 쿠키 속 초코짱, 초코짱, 입속에서 와다닥, 콜라텍사탕 등만 샘플링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형마트와는 달리 학교 앞 문구점에서는 중국업체가 현지에서 중국산 분유를 섞어 만든 100∼200원짜리 과자류와 초콜릿이 수십종에 이르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 S초등학교 교사 강모(36·여)씨는 “학교 앞에서 팔리는 과자 중 대부분이 수입산”이라면서 “아이들에게 군것질을 하지 말도록 지도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라고 호소했다. 또 “어느 국가에서 수입된 것인지, 어떤 성분이 함유된 것인지 표시된 상품이 드물다.”면서 “당국의 철저한 검사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유통망에서 벗어난 값싼 중국산 물품들이 모이는 이른바 ‘땡처리 시장’ 등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보건당국의 손길이 뻗치지 않아 멜라민이 함유된 제품들이 버젓이 돌아다닐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식약청 관계자는 “제도권이 아닌 곳에서 유통되는 제품들도 문제가 있는지 빠른 시일 안에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김정은기자 junghy77@seoul.co.kr
  •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 양심 불량 업계 “일단 숨기고 보자”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 양심 불량 업계 “일단 숨기고 보자”

    해태제과의 멜라민 과자 쇼크는 드러내 놓고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쉬쉬하며 일단 숨기고 보자는 업계의 ‘고질병’에서 비롯됐다. 가뜩이나 저질 상술과 양심 불량으로 욕을 먹고 있던 과자 업계는 이번 해태제과의 멜라민 과자 파동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기대하기가 어렵게 됐다. 과자 공포는 25일 현재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업체가 자수하는 것만이 사태 해결의 열쇠란 지적이다. 해태제과는 미사랑 카스타드에서 137의 멜라민 성분이 나왔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청 발표가 있을 때까지 이 제품이 멜라민이 들어간 중국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과자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검출 사실이 알려진 24일 밤 이후에야 전량 수거를 결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멜라민 분유 파동을 일으킨 중국의 22개사 제품은 쓰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모르쇠로 일관, 소비자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해태제과는 미사랑 카스타드 제품을 중국 톈진에 있는 한 공장에서 OEM 방식으로 만들면서 자사 직원 상주는 고사하고 정기적인 품질검사도 진행하지 않았다. 만들어 주는 대로 받아서 팔았다는 얘기다. 해태제과는 25일 미사랑 카스타드를 전량 리콜하고 앞으로 만들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소비자 불안을 수습하기엔 역부족이다. 해태·크라운제과는 미사랑 카스타드 이외에도 참쌀설병, 오곡쿠키, 햇쌀, 오트웰 등 과자들을 중국에서 만들어 국내에 들여와 팔고 있다. 모두 저가 OEM 방식으로 제조된 제품으로 안전이 확인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해태제과는 멜라민이 검출된 미사랑 카스타드와 같은 분유가 사용된 중국산 ‘오트웰’ 제품 약 2만 상자를 자진 회수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같은 과자 업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업계 스스로 무덤을 판 결과다. 지난 2월 농심은 노래방 새우깡에서 생쥐머리가 발견됐다는 소비자 신고를 접수하고도 한달 뒤 식약청의 공식 발표가 나온 다음 날에서야 제품 폐기 및 생산 중단 조치를 취했다. 이어 지난 7월 오굿씨리얼초코에서 동전 이물질이 나왔을 당시 제조사인 롯데제과는 제품 회수 대신 50만원을 주고 고객 입막음을 시도했다. 오리온은 아예 유통기한이 지난 허쉬 초콜렛의 날짜까지 위조해 수입·판매하다 적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中 현지공장에 해태직원 없었다

    해태제과는 24일 중국에서 만든 ‘미사랑 카스타드’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자 당혹스러운 입장에 빠졌다. 멜라민 검출에 따라 해태제과 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불매운동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해태제과는 문제가 된 ‘미사랑 카스타드’를 지난 2006년부터 중국 공장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생산해 왔다. 해태제과는 롯데, 오리온의 카스타드가 인기를 끌자 뒤늦게 제품을 만들게 됐다. 이른바 미투(me too) 전략에 따라서다. 멜라민이 검출될 당시 시중에 유통중인 미사랑 카스타드는 총 787박스였다.해태제과의 관계자는 “이번 식약청에서 문제가 있다고 발표한 제조일자의 제품은 대부분 물류 창고에 있다.”면서 “787박스에는 문제의 제조일자 제품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해태제과는 유통된 미사랑 카스타드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책임을 지기로 했다. 해태제과의 한 관계자는 “해태제과의 인력이 상주하지 않는 중국의 공장에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한편 홍콩산 수입과자 밀크러스크는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서도 유통되고 있었다. 수입식품 쇼핑몰은 물론 G마켓과 디앤샵 등에서 1000∼2000원에 팔리고 있었다.주현진 김효섭기자 jhj@seoul.co.kr
  • ‘멜라민 과자’ 유통됐다

    ‘멜라민 과자’ 유통됐다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제조된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 등 2건의 수입과자에서 인체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는 멜라민이 검출됐다. 중국에서 터진 멜라민 사태 이후에도 정부와 제조업체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 바람에 국민들의 피해만 커지게 된 것과 관련,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국내 유명회사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됨에 따라 중국에서 시작된 멜라민 공포가 가공식품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4일 유가공품 함유 수입 가공식품에 대해 수거검사를 한 결과 중국의 천진가련화국제유한공사에서 OEM으로 제조한 해태제과 ‘미사랑 카스타드’(제조일자 2008.7.22, 유통기한 2009.4.21)와 제이앤제이인터내셔널이 홍콩에서 수입한 ‘밀크러스크’(수입일자 2008.8.13, 유통기한 2010.1.2)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미사랑 카스타드 제품에서는 멜라민이 무려 137ppm이나 검출됐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이 제품 1봉지를 모두 섭취할 경우 9㎎의 멜라민을 섭취하게 된다. 미국 식품의약국이 정한 1일 허용량은 몸무게 1㎏당 630㎍(100만분의1g)에 불과하다. 홍콩산 ‘밀크러스크’ 제품에서는 7ppm의 멜라민이 나왔다. 미사랑 카스타드 제품은 1월부터 현재까지 총수입량 24t 가운데 95% 수준인 23t이 회수됐다. 반면 밀크러스크는 14t 중 98%가 시중에 이미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멜라민이 검출된 2건을 포함한 중간 수거검사 결과는 25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시중에 유통중인 미사랑 카스타드는 총 787박스로 파악됐다.“면서 “시중에 있는 제품을 전량 회수해 폐기하고 (멜라민 검출을 계기로) 아예 미사랑 카스타드를 생산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식약청은 멜라민 검출을 계기로 중국산 식품의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분유 등이 함유된 중국산 식품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수입과자에서 멜라민이 검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 타이완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중국산 커피크림도 국내에 800여t가량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청은 멜라민 논란이 확산된 지난 19일에야 뒤늦게 수입업체에 관련 제품의 국내 판매 금지를 요청했다. 중국 산둥(山東)성에서 제조된 1회용 커피크림은 올해 1월부터 지난 23일까지 90여차례에 걸쳐 수입됐다. 최근 멜라민이 검출돼 물의를 빚었던 타이완 진처(金車)사의 커피크림도 산둥성에서 제조된 제품이다. 진처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산둥성 두칭(都慶)사로부터 커피크림을 수입해 왔다. 올 4∼9월 수입분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 식약청이 조사 중인 커피크림은 총 20종으로 식물성 단백질(콩가루, 식물성 유지)과 유제품(가루우유) 등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커피크림들은 완제품 형태로 들어왔다.1회 수입량이 적게는 1t, 많게는 100t에 이른다. 식약청에 따르면 올해 수입물량은 800t 수준으로 알려졌다. 식약청은 다른 유제품 함유 가공식품과 달리 24일에야 뒤늦게 이 제품들에 대한 성분 조사에 착수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커피크림도 멜라민 파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면서도 “초기 성분분석 단계이므로 실제 멜라민 포함 여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주현진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도 ‘멜라민 위험지대’ 확인

    한국도 ‘멜라민 위험지대’ 확인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제조된 국내 유명 제과업체의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됨에 따라 중국에서 만들었거나 중국산 원료를 사용한 식품에 대한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국내 유통 식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도 멜라민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적잖은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보건당국의 늑장대응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보건당국은 중국산 분유 및 유제품 함유 가공식품과 관련된 멜라민의 위험성이 처음 제기된 지난 10일 이후 즉각적인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아 화를 키웠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중국산 분유 파동이 확산된 지난 12일을 전후해서야 비로소 식품에 함유된 멜라민에 대해 검사를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통상마찰을 우려해 전면적인 수입금지는 논의 대상에 오르지도 못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통상마찰 때문에 수입금지를 거론하기 어렵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식약청은 멜라민 함유 과자가 발견된 직후 이날 중국산 유제품이 함유된 모든 가공식품의 수입을 금지했지만 ‘사후약방문’이란 지적이 많다. 수입식품은 식약청 등 식품검역기관에 성분과 관련된 서류를 제출하게 돼 있다. 그러나 현재는 어떤 제품에 멜라민이 들어 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무작정 모든 가공식품의 수입을 금지할 수 없기 때문에 멜라민 제품이 언제든 국내에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멜라민에 대한 내용을 기입하는 것은 강제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제품에 멜라민이 들어 있는지 알 도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문제가 된 과자류에 대한 조사도 일부 제품을 표본으로 정하는 ‘샘플조사’이기 때문에 멜라민이 들어간 제품이 얼마나 국내에 유통됐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산 제품이 미국 등 다른 국가를 통해 간접적으로 수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노릇이다.1차적으로 멜라민 함유 과자에 대한 불안감으로 국내 과자류 제조사가 상당기간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는 차원에서 시중에 유통 중인 유제품과 유제품이 함유된 가공식품 등 멜라민이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모든 제품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민들도 분통을 터뜨렸다. 소비자시민모임 우혜경 대외협력팀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어린이들의 주된 군것질 거리인 학교 앞 문구점에서 팔리고 있는 국적불명의 유제품들에 대한 조사도 벌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팀장은 이어 “정부 당국은 말로만 안전하다며 급한 불만 끄고 보자는 식의 땜질 처방을 지양하고 수입식품과 OEM 식품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벌여 나가는 동시에 소비자들이 식품의 유통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투명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장형우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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