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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면도칼 피습때 아베 日총리 위로 친서 보냈다

    朴 면도칼 피습때 아베 日총리 위로 친서 보냈다

    박근혜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참석이 불발돼 한·일 정상회담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베 총리가 7년 전 박 당선인에게 보낸 친서가 23일 공개됐다. 친서는 2006년 5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이던 박 당선인이 서울 신촌에서 지방선거 유세 도중 면도칼 테러를 당한 직후 아베 총리가 개인적으로 보낸 위로 편지 형식이다. 당시 일본 내각부 관방장관이던 아베 총리는 김영삼 전 대통령을 방문하기 위해 방한한 언론인 와카미야 기요시를 통해 박 당선인에게 편지와 함께 최고급 고베산 소고기 20만엔어치, 최고급 과자 마메겐(豆源) 등을 전달했다. 아베 총리는 박 당선인이 중상을 입은 지 열흘 후인 같은 해 6월 1일자 편지에서 “박 대표가 테러를 당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깊은 슬픔과 함께 근심이 돼 편지를 쓰게 됐다”며 “하루속히 회복해 정치활동을 재개하면 무척 기쁠 것”이라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아베 총리는 또 “중병에 걸리거나 중상을 입은 분들이 조기에 회복하길 기원하는 마음을 표시하는 일본 사람들의 관습으로 우리들 공동의 친구인 와카미야를 통해 편지와 선물을 전달한다”고 적었다. 특히 아베 총리는 고베산 소고기를 전달하는 이유에 대해 “일본에서는 수술을 받은 사람들에게 소고기를 먹게 해 빨리 건강을 회복하게 한다”며 “다른 사람들에게 주지 말고 직접 드시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 인사는 “(피습 전인) 2006년 3월에 박 당선인과 아베 총리가 만난 적이 있으며 (피습 이후) 친서를 보내왔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피습 이후 일본 측에서 친서와 소고기 등을 보내왔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편지와 선물을 박 당선인에게 전달한 와카미야는 “아베 정권 출범 이후 한국에서는 아베 총리를 우익 인물로만 보는 시각이 많아 안타깝다”며 “하지만 아베 총리와 박 당선인 간에는 개인적으로도 친서를 주고받을 정도로 친한 사이여서 두 분이 앞으로 일·한 관계를 잘 풀어 나갈 것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싶어 편지를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와카미야는 한국은 물론 중국, 타이완, 필리핀에서 두루 인맥을 구축한 일본 내 대표적인 아시아 전문가이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서울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씨줄날줄] 도넛 호황/함혜리 논설위원

    도넛의 역사는 의외로 길다. 고대 이집트의 벽화에도 기름에 튀긴 달팽이 모양의 소형 과자가 등장하고, 미국 남서부에서 유물발굴을 하던 고고학자들은 가운데 구멍이 있는 화석화된 튀김과자를 발견하기도 했다. 오늘날과 같은 도넛은 네덜란드의 전통과자 올리코우크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가장 신빙성 있게 받아들여진다. 올리코우크는 돼지기름에 튀겨 먹는 공모양의 달콤한 과자인데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으로 향하던 청교도들이 네덜란드 체류 시 배워 갔다고도 하고, 미국으로 이주 온 네덜란드인들이 전했다고도 한다. 향신료를 추가하거나 견과류를 첨가하는 방식으로 다양화되면서 반죽이라는 뜻의 도(dough)와 견과류의 넛(nut)을 합친 도넛이 탄생했다고 한다. 미국에서 도넛이라는 단어가 처음 사용된 것은 1809년 출간된 워싱턴 어빙의 ‘뉴욕의 역사’에서다. 가운데에 구멍이 뚫린 링 도넛의 기원설도 여러 가지다. 17세기 초 아메리카 인디언이 아내가 만들고 있는 과자반죽을 화살로 쏘아 맞혔는데 그 반죽이 끓는 기름에 떨어지면서 링 모양의 도넛이 탄생했다는 설은 압권이다. 절반의 실화를 담은 탄생설화도 있다. 1847년 엘리자베드 그레고리 부인은 선장인 아들 한슨 크로켓 그레고리가 항해할 때 먹을 수 있도록 도넛을 준비했다. 항해를 하면서 도넛을 들고 먹기가 매우 불편했던 한슨이 조타실의 키에 끼워놓고 먹다가 아예 요리사에게 가운데 구멍을 뚫은 도넛을 만들라고 했다. 한슨이 견과류를 싫어해서 가운데를 파내고 먹은 데서 비롯됐다는 얘기도 있다. 도넛은 1920년대에 이미 미국인들에게 가장 대중적인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 1934년 시카고 박람회에서는 도넛을 ‘진보의 세기에 가장 히트한 음식’이라고 치하했으며 도넛 기계를 발명한 러시아 출신 과학자 아돌프 레빗은 연간 2500만 달러를 벌어들여 거부가 됐다. 1940~50년대 들어 전문제조사들이 속속 설립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도넛에도 시련은 찾아왔다. 웰빙 붐과 함께 미국 의학계는 도넛을 건강에 유해한 음식으로 규정했다. 도넛 한 개당 최소 300㎉ 이상으로 칼로리가 높고, 지방과 당분이 과다한 반면 섬유소는 부족해서 성인병을 유발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에서 도넛 전문점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 우울함을 잊기 위해 달콤한 맛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란다. 경기가 곤두박질하면 붉은 립스틱이 잘 팔리고 여성의 치마길이가 짧아진다는 속설이 있는데, 또 다른 ‘불황지표’가 생긴 셈이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전자발찌범 학교 접근 땐 ‘경보’

    전자발찌를 착용 중인 성범죄 전과자가 학교 근처로 접근하면 학교와 경찰에 이런 사실을 알려주는 경보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찰청은 17일 학교 주변 200m 이내 학생안전지역에서 학생들이 성범죄 등 강력 범죄의 피해를 당하는 것을 막고자 전자발찌범 학교 접근 경보제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행법상 전자발찌 착용 대상은 ▲16세 미만에 대해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자 ▲성범죄를 2회 이상 범해 습관성이 인정된 자 ▲전자장치를 부착한 전력이 있는데 또 성범죄를 저지른 자 ▲성범죄로 징역형을 받고 10년 이내에 성범죄를 다시 저지른 자 등이다. 현재 총 982명이 전자발찌를 차고 있다. 경찰은 학교 폭력 예방 차원에서 현재 514명인 학교 폭력 전담 경찰관도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1138명으로 늘려 1인당 담당 학교 수를 10개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통학로 주변을 순찰하는 아동안전지킴이도 기존 2270명에서 올해 5882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즐거운 책 읽기(KBS1 밤 12시 40분) MC 정용실 아나운서가 주한 대사와 만난다. 대사들의 책 읽기 그 세 번째 주인공은 37여년간 17개국에서 외교활동을 하고, 한국에 부임한 지 올해로 3년째 접어든 주한 스페인대사 루이스 아리아스 로메로이다. 그는 청년기까지 읽은 많은 도서들이 자신의 60여 년 인생을 이룬 큰 자양분이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1 대 100(KBS2 밤 8시 50분) 꽃중년 배우 전노민, 2013학년도 수능만점자 이민홍이 각각 1인에 도전한다. 100인 군단으로는 연예인 퀴즈군단, 2012년 연세대 행정고시 합격생 모임, 한양대 신재생 에너지 연구실 ‘SEED lab’, 전주교대 남성중창단 ‘울림촌’, 연극 ‘작업의 정석’팀, 오지레이서들, 그리고 69인의 예심통과자들이 함께한다. ■창사 51주년 특별기획 마의(MBC 밤 9시 55분) 조선의료단 책임자로 청국에 도착한 이명환(손창민). 황제의 애첩 우희를 직접 확인하고 그 병증에 크게 놀란다. 한편 조선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는 광현(조승우). 사암(주진모)은 조선으로 돌아가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황제의 애첩 우희를 치료하는 데에 지원해 보라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배가 부풀어 오른 7살 은준이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다. 바로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몸에서 단백질이 빠져나가는 신증후군이라는 병이다. 때문에 소변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해 늘 물이 차고 부어 있다. 게다가 먹기만 해도 토를 할 만큼 역하고, 독한 약은 은준이를 더욱 힘겹게 한다. ■희망풍경(EBS 밤 12시 5분) 순수함과 섹시함의 양면성을 가진 마력의 여인 김희영. 그녀는 2012 슈퍼모델 선발대회 본선에 진출하며 어릴 적 꿈이던 모델이 된다. 청각장애를 가진 그녀는 부끄럽거나 불행하지는 않다. 그녀는 스스로 극복의 의지와 자신감을 더한 노력이 있다면 그 어떤 장애도 뛰어넘을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한다. ■가족(OBS 밤 11시 5분) 산골의 겨울은 비교적 한가롭다지만 남정인·엄지숙씨 부부에게 겨울은 분주하기만 하다. 일 년 내내 먹을 된장과 간장을 직접 옛 방식 그대로 만들어야 하고, 또 얼마 전 태어난 젖염소 새끼들을 돌봐야 하기 때문이다. 하루하루 건강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산골남’과 ‘산골댁’을 만나러 깊은 산골 경북 청도로 떠나본다.
  • ‘그분’들 거참… 웃음에 ‘철학’이 있네

    ‘그분’들 거참… 웃음에 ‘철학’이 있네

    킥킥대거나 박장대소하는데 마음 한구석은 짠하다. 늙은 도둑 둘이 엮는 포복절도 소동극인 줄 알았는데, 철학이 있었다. 가끔 세상을 향해 날을 세우기도 한다. 1981년에 초연한 ‘늘근도둑 이야기’는 두 늙은 도둑이 ‘그분’의 미술관을 털러 들어갔다가 겪는 이야기를 틀거리 삼아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24년째 관객을 만나 왔다. 2010년부터 민복기 연출과 손을 잡은 이번 ‘늘근도둑 이야기’는 코믹 요소보다는, 수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시사 풍자가 무척 짙게 배어 있다. 시작은 영화 ‘미션임파서블’ 같다. 물론 딱 5초. 도둑들이 타고 내려온 동아줄을 걷어내면서 머리를 얻어맞는 부분부터 슬랩스틱이다. 출소한 지 며칠 안 된 ‘더 늙은 도둑’이 ‘덜 늙은 도둑’을 데리고 한탕 하러 들어온 미술관을 살필 때는 영화 ‘덤앤더머’ 같다. “이런 데에는 구린 현찰이 많다”는 ‘더 늙은 도둑’의 말대로 금고가 있다. 가지고 나가기만 하면 되는데, 밤낮없이 짖어대는 개가 문제다. 소리만 들어도 덩치가 짐작되는 개들이 잠들 때를 기다리면서 도둑들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풀어낸다. 분명히 신세한탄인데, 움찔움찔한 정치색을 드러내고 ‘개똥철학’을 늘어놓으면서 피식거리게 하거나 박장대소를 끌어낸다. 수십년을 감옥에서 보낸 ‘더 늙은 도둑’의 자기 합리화가 가관이다. 대통령 열 중에 셋이 별을 달았다. 이름만 대면 다 아는 국회의원과 CEO들도 죄 별을 걸었으니, “꽈자(전과자) 아님 정치 못 허고, 꽈자 아님 세계 일류기업 못 허고…” 심지어 윤동주는 이렇게 말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나한테 주어진 길을 묵묵히 걸어가야겠다!”고. 그러니 ‘별’(전과)이 많은 것은 대단한 자랑이다. “능력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가 ‘문제인’ 거야”라거나 “우리에게 이제 신천지가 펼쳐질 거야, 새누리가!”라거나, 또는 “이 금고를 챙기기 전까지 내게 철수란 없어! ‘안 철수’한다니까”라면서 언어유희를 펼친다. “도둑적으로 완벽한”, “뒤가 구릴수록 현금을 많이 챙겨놓는 법이야. 형님처럼”이라는 조롱 섞인 애드리브도 거리낌 없다. 전막 연습이 끝나고서 만난 ‘더 늙은 도둑’ 윤상화(43)에게 “내용이 위태위태하지 않으냐”라고 묻자 “연극이라는 것은 시대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정도는 풍자로 봐야지 이걸 비판이라고 생각하면 그 시대가 문제 있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아무것도 아닌 도둑놈 둘이 진짜 도둑놈 집에 들어갔다는 설정 자체가 정말 재미있지 않은가”라고 되물었다. “우화를 좋아한다”는 그는 자신에게 지난해 대한민국연극대상에서 남자연기상을 쥐여준 ‘그게 아닌데’와 ‘햄릿6: 삼양동 국화 옆에서’를 두고 “짜릿했다”고 표현했다. 특히 ‘햄릿6’은 용산참사 희생자들, 성폭행 피해자들, 쌍용자동차 노조원들 등 거대한 사회 모순을 정면으로 꼬집은 작품이다. “이런 얘기들을 접하면 가슴이 저리다”는 그는 “배우로서 이런 사회문제를 함께 이야기하고 고민하는 길은 작품뿐”이라면서 “이 연극도 그렇게 생각을 나누는 방식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극 중에서 두 늙은 도둑은 손발이 도통 맞질 않는다. ‘수십억원이 들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금고를 털고 나서 수익을 어떻게 나눌지 티격대고, ‘인생은~’으로 시작하는 노래 뒤 가사가 ‘나그네 길’과 ‘미완성’으로 갈린다. 당연히 수사관에게 덜컥 걸려버렸다. 이것은 설정일 뿐. 100분 동안 공연을 이끌어 가는 두 배우는 ‘척하면 착’이다. 쉴새 없이 대사를 쏟아내고 맞받아치는 촘촘한 조화가 단연 돋보인다. ‘덜 늙은 도둑’ 한동규(39)는 “연습을 많이 하고 웃음 포인트를 예상해 보기도 하지만, 현장에서 관객들이 만들어 내는 반응은 매번 다르다”면서 “배우나 관객이 현장의 날것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게 작품의 묘미”라고 설명했다. “사람 냄새 나는 작품을 좋아한다”는 두 늙은 도둑의 유쾌하지만 짠한 앙상블은 3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트원시어터 2관에서 만날 수 있다. 2만~3만원. (02)762-0010.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씨줄날줄] 원조논쟁/함혜리 논설위원

    서울 장충동 족발골목처럼 같은 음식을 파는 식당이 밀집한 곳이면 예외 없이 원조(元祖)집이 있다. 그런데 정해놓은 데 없이 그곳에 갔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원조집 옆에 ‘진짜 원조’가 있다. “아, 여긴가?” 하면서 들어가려 하는데 그 옆 골목으로 ‘옛날 원조’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그 뒤로 ‘원래 원조’도 보인다. 모두 손맛 좋을 것 같은 할머니 사진을 내걸고 있는 데다 원조라고 우기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어서 진짜 원조가 어디인지 찾기가 쉽지 않다. 원조 논쟁이 상표권 분쟁으로 비화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케이크를 놓고 25년간의 긴 법정소송이 진행된 사례도 있다. 19세기 초 오스트리아 외무장관 메테르니히의 전속요리사였던 프란츠 자허는 부드러운 초콜릿 케이크 사이에 살구 잼을 바르고 전체를 투박한 초콜릿으로 코팅한 디저트 케이크를 개발했다. 몇년 뒤 자허는 카페를 열고 자신의 이름을 딴 케이크 ‘자허토르테’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자허토르테가 인기를 얻자 데멜이라는 과자점에서도 자허토르테 케이크를 팔기 시작했다. 이에 격분한 자허 2세가 데멜과자점을 상대로 1940년 오스트리아법원에 상표권 소송을 제기했다. 데멜 측은 자허가 데멜과자점에 근무할 당시 자허토르테를 만들었으며 이를 근거로 판매하는 것이니 권리가 있다고 반격했다. 기나긴 공방 끝에 법원은 1965년 ‘자허토르테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나 오리지널 자허토르테는 자허카페만이 사용할 수 있다’고 판결함으로써 원조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프렌치프라이의 기원을 놓고 프랑스와 벨기에가 논쟁 중이라고 한다. 브뤼셀에서 열린 프렌치프라이 원조토론회에서 벨기에 측은 “프렌치프라이가 17세기 어부들에 의해 개발돼 다른 유럽국가로 퍼진 것”이라고, 프랑스 측은 “18세기 센 강변의 노점상들이 판매하기 시작했다”며 서로 원조를 자처했다. 지난 2003년 미 하원식당 메뉴판의 프렌치프라이를 프리덤프라이로 바꿨을 때 주미 프랑스대사관에서 대변인 성명을 통해 ‘프렌치프라이는 벨기에 음식’이라고 못 박은 바 있어 논쟁은 프랑스의 판정패로 결론 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다. 피시앤드칩스를 많이 먹는 영국이 원조라는 주장, 감자를 잉카제국에서 유럽에 들여온 스페인이 원조라는 주장, 원래 저먼프라이였는데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적국이라는 이유로 프렌치프라이로 이름을 바꾼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원조 논쟁이 끊이지 않는 것은 그만큼 사랑받고 있다는 증거로 보면 될 듯하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밀가루 이어 김치도… 밥상물가 인상 도미노

    밀가루 이어 김치도… 밥상물가 인상 도미노

    박근혜 정부 출범을 앞두고 소비재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밀가루, 소주, 두부, 콩나물 등에 이어 이번에는 서민 대표 반찬인 김치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 기후 등으로 인한 원재료값 상승 압박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게 업체들의 설명이지만 2월 차기 정부 공식 출범 이후 본격화될 물가 관리에 앞서 서둘러 가격을 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김치업계 1위인 대상FNF 종가집은 2년 만에 김치값을 6~7% 인상할 예정이다. 이날 종가집은 내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인상안을 잠정 결정했다. 종가집 관계자는 “한파로 배추 출고량이 줄면서 배추값이 ㎏당 300~400원에서 최대 1200원으로 3배 이상 올랐고, 마늘·생강 등 양념 재료값도 지난해 1월보다 170% 이상 올라 버티기 힘들다”고 말했다. 시장점유율 70%인 종가집이 김치값 인상을 확정할 경우 CJ제일제당, 동원F&B 등도 가격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원, CJ제일제당에 이어 대한제분도 지난 9일 밀가루 출고가를 평균 8.6% 올렸다. 대한제분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이 40% 이상 급등해 출고가를 올렸지만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동아원은 밀가루값을 8.7%, CJ제일제당은 8.8% 올렸다. 국내 밀가루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세 업체의 동반 인상으로 라면, 과자, 빵, 면류 등 가공식품 가격도 덩달아 뛸 전망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그동안 원재료비, 인건비 등 각종 인상분을 감수해온 업체에만 부담지우지 말고 정부가 국제 곡물가 상승에 등에 대한 대응시스템을 갖추는 등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매일유업은 프리미엄과 일반 분유의 구분을 없애고 제품을 통일, 리뉴얼해 출시하면서 제품가를 6~8% 올려 분유값 꼼수 인상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CJ제일제당 밀가루값 8.8% 인상

    CJ제일제당은 최근 밀가루 제품의 출고가격을 평균 8.8% 인상했다고 8일 밝혔다. 대형마트 등에서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CJ제일제당 강력분은 6.5%, 중력분과 박력분은 각각 9.6% 인상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밀가루값 인상은 대선 직후인 지난 12월 21일 동아원이 밀가루 출고가를 평균 8.7% 인상한 데 따른 것이다. 대한제분도 이번 주중 가격인상에 가세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밀가루 시장은 현재 대한제분, CJ제일제당, 동아원이 각각 25% 내외의 시장점유율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밀가루값이 오르면 빵, 과자, 라면 등 밀가루를 원료로 쓰는 제품 가격이 연쇄적으로 올라 연초부터 식탁물가가 전방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제분업체들이 가격을 올린 직후에는 농심, 삼양, 오리온, 롯데제과, 크라운해태 등 라면·제과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의 한 관계자는 “현재 반입되고 있는 작년 6월분 원맥의 가격이 연초 대비 40% 오른 상태”라며 “국제 곡물시세와 원맥 재고 가격 등을 고려할 때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70대 초등학교 경비원이 학교서 여중생 상습 성폭행

    전직 초등학교 경비원이 여중생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지방경찰청은 7일 광양의 한 초등학교 전직 경비원 A(72)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인근 중학교에 다니는 B(15)양을 자신의 경비실로 불러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는 B양 가족의 고소를 접수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이사온 B양이 친구를 사귀지 못하고 초등학교 주변을 배회하는 것을 보고 현금이나 과자 등을 쥐여 주며 경비실로 유인해 성폭행했다고 B양의 가족들은 주장했다. A씨는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달 중순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고소 내용의 진위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北, 김정은 생일 앞두고 전국 어린이에 사탕 선물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1월 8일)을 앞두고 전국의 어린이에게 사탕, 과자 선물을 보내고 김 제1위원장이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 쪽잠을 자고 줴기밥(주먹밥)을 먹으며 인민들과 고생을 함께 했다고 강조하는 등 우상화 작업에 나섰다. 북한 당국은 김일성, 김정일 생일 때마다 어린이들에게 사탕, 과자를 선물해 왔으며 ‘쪽잠’과 ‘줴기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우상화를 위해 자주 사용했던 용어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7일 “전국의 소학교 학생들과 유치원, 탁아소 어린이들이 사랑의 선물을 한가득 받아 안았다”면서 “(김 제1위원장은) 어버이의 정으로 좋은 것이 생기면 후대들에게 먼저 안겨주시고 못다 주신 사랑이 있으신 듯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당과류들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우리는 그이(김정은)께서 쪽잠과 줴기밥으로 이어 가신 전선길을 미처 다 모르고 최후 승리를 위해 끝없이 넓혀 가시는 웅대한 구상을 다 모른다”며 김 제1위원장이 주민들과 고생을 함께 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1980년대부터 매년 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 15일)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2월 16일)을 맞아 전국의 만 10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사탕과 과자를 선물해 왔다. 북한이 김 제1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인민애’를 강조하며 우상화를 유도하는 것은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 등에 따른 자신감을 이어 가고 청년이나 어린이 등 차세대 북한 주민들의 충성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8일을 휴일로 지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SKT, 소상공인 경영 돕는다

    SKT, 소상공인 경영 돕는다

    SK텔레콤이 소상공인 경영 지원 서비스인 ‘마이샵’을 통해 프랜차이즈점의 경영을 돕기로 했다. SK텔레콤은 26일 호두과자 전문 프랜차이즈 ‘코코호도’를 운영하는 ㈜샤마에 ‘마이샵’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샤마, 지불 결제 솔루션 업체인 ㈜스페컴과 함께 마이샵 제공을 위한 업무제휴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마이샵이 프랜차이즈 사업 활성화에 활용되는 것은 처음이다. SK텔레콤은 기존 마이샵 서비스에 코코호도를 위한 주문 시스템 및 회계 솔루션 등 부가 기능을 더해 프랜차이즈 특화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샤마는 마이샵 채택 이후 각 코코호도 가맹점의 매장 운영에 필요한 주문·상품 관리와 마케팅, 상권 분석, 실적 관리 등의 서비스를 태블릿PC 하나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성탄 뒤흔든 총성…또 울어버린 미국

    미국 코네티컷주 초등학교 총기 참사 사건을 계기로 총기 규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잇달아 총기 사건이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중범죄 전과자인 윌리엄 스펭글러(62)가 뉴욕주 웹스터에 있는 자신의 집과 자동차에 불을 지른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에게 총을 발사해 2명이 숨지고 다른 소방관 2명, 행인 1명이 다쳤다. 스펭글러 역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현장에서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펭글러는 1980년 92세의 조모를 망치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17년간 복역하다 1998년 가석방된 이후 어머니, 누나와 함께 꽤 조용하게 살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그의 어머니는 10년 전 사망했으며 누나 셰릴 스펭글러(67)는 현재 행방불명 상태다. 경찰은 이날 화재로 가옥 7채가 불에 탔으며, 아직 무너진 건물 내부를 확인하지 못해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무장 차량을 이용해 인근 주민 33명을 대피시킨 경찰은 현장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경찰은 스펭글러가 소방관을 유인하기 위해 “미리 함정을 마련하고 숨어서 기다린 뒤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밝혔으나 아직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찾지 못했다. 제럴드 피커링 웹스터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의 지난 기록을 살펴봤을 때 정신적 건강 문제와 연관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16㎞ 떨어진 벨뷰 시내의 한 대형 술집에서도 총격이 발생해 3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이 다쳤다. 벨뷰 경찰 대변인은 용의자가 당시 600여명이 모여 있던 술집에서 총 다섯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술집에 대규모의 인원이 모인 탓에 충돌 가능성을 우려해 술집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지만 범인을 체포하지 못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관련해 “총격이 일어나기 전에 언쟁 같은 것이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건 용의자인 자마리 알렉산더 알란 존스(19)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그의 뒤를 쫓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존스는 2008년 시애틀 거리에서 연주를 하던 53세 남성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침묵의 크리스마스(KBS1 밤 10시) 화려한 불빛과 음악 소리로 가득한 이날,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이가 있다. 세상의 소리를 잃고 진정한 행복을 찾았다고 말하는 아시아 최초의 농아(啞) 사제 박민서 신부다. 침묵의 대화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됐다는 박민서 신부. 이 시대의 진정한 소통의 의미와 침묵의 행복에 대해 생각해본다. ●1 대 100(KBS2 밤 8시 50분) 예능의 대세 개그맨 김준호, 씨엔블루의 이정신이 각각 1인에 도전한다. 1인에 맞서는 막강한 100인 군단으로는 연예인 퀴즈군단, 이화여대 간호대 풍물패 ‘꾼’, 서비스 강사 모임 ‘해피 바이러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새내기들, 서울대 생체재료화학 연구실 모임, 래퍼들의 반란, 그리고 64인의 예심통과자들이 함께 한다. ●빨간모자의 진실 2(MBC 오전 9시 45분) 동화의 해피엔딩을 지키는 에이스 요원 빨간모자가 비밀리에 특수훈련을 받고 있던 어느 날, 사악한 마녀에 의해 헨젤과 그레텔이 납치되는 엄청난 사건이 일어난다. 이에 빨간모자 없이 긴급작전을 수행하게 된 할머니와 늑대, 날다람쥐는 무시무시한 마녀에게 맞서 싸우다 그만 할머니까지 마녀에게 납치되고 만다. ●좋은 아침(SBS 오전 9시 10분)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서 열정적인 댄스를 보여준 ‘리틀 싸이’ 황민우.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출연 이후 각종 행사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민우의 바쁜 일상을 쫓아본다. 한편 이런 민우에게도 말 못한 고민이 있었다는 사실에 가족들은 물론 제작진까지 깜짝 놀라게 했다. 과연 민우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 ●장수가족 건강의 비밀(EBS 밤 10시 45분) 전북 전주시 금실 좋기로 소문난 이영두, 박순실 부부가 살고 있다. 7남매를 낳아 기르며 힘들었던 지난 세월을 뒤로 하고, 요즘 부부는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할아버지는 민화 그리기, 할머니는 한글 공부, 그리고 두 사람이 함께 부르는 판소리까지. 새로운 삶의 즐거움에 푹 빠진 이 부부의 건강비결을 알아본다. ●성탄특집 거북소년의 꿈(OBS 오후 6시 10분) 디디에가 사는 콜롬비아 마을에서는 그를 거북소년이라고 부른다. 그 이유는 디디에의 등에 커다란 반점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마을사람들은 디디에와 가족들을 쫓아내려 했다. 하지만 콜롬비아의 유명 TV쇼 진행자가 디디에를 방송에 소개하면서 도움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 신체 4급·전과자, 내년부터 의경 지원 못한다

    징병 신체검사 4등급을 받아 보충역 편입대상인 18세 이상 남성들은 내년부터 의경에 지원할 수 없게 된다. 경찰청은 23일 이러한 내용 등을 골자로 한 전투경찰대설치법 시행령을 24일 공포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새 시행령은 기존에 제1국민역과 보충역으로 설정했던 의경 선발 대상을 제1국민역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충역은 징병 신체검사에서 4등급을 받거나 전과가 있는 자원 등으로 주로 공익 근무로 배치되지만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 의경으로 지원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의경 경쟁률이 높아 보충역이 의경으로 선발되는 경우가 흔치 않았지만, 앞으로는 법적으로 보충역의 의경 지원이 원천 배제되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신체검사 1~3등급은 제1국민역으로 편입돼 현역병 지원 대상이 되고, 5등급은 제2국민역으로 전시 근로 소집만 받는다. 6등급은 병역 면제, 7등급은 재검사 대상이다. 경찰 관계자는 “의경들이 수행하는 업무 강도가 현역병과 유사한 수준이어서 현역병과 같은 등급의 18세 이상 남성만 의경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영창을 다녀온 직후 3개월 이내와 전역 2개월 이내에는 진급을 제한하던 기존 규정도 유죄 판결을 받거나 정직 처분을 받은 때에만 한 달간 진급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완화된다. 이는 전의경에 대한 징계 처분 시점에 따라 수경이 아닌 상경 제대가 되는 불합리한 상황을 개선하려는 목적이다. 경찰은 또 군의 계급별 진급 최저 복무기간 조정에 맞춰 이경을 5개월에서 3개월로 줄이고 일경을 6개월에서 7개월, 수경을 3개월에서 4개월로 늘리기로 했다. 상경은 7개월로 유지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주말 영화]

    ●독립영화관-량강도 아이들(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량강도 삼지연군 보천보리. 이 마을에는 가난한 홀어머니와 함께 종수, 종성이 형제가 살고 있다. 보천보 인민학교 4학년 학생인 종수는 쾌활하고 어른스러운 아이다. 종수에게 꿈이 있다면 평양에 가보는 것이다. 하지만 목표량을 넘어선 파동 활동에도 불구하고, 종수를 비롯해 겉 보기 안 좋은 아이들은 평양에 출입할 수 없다는 교장의 지시에 종수의 꿈은 좌절되고 만다. 한편 평양에 가고야 말겠다며 길을 나선 종수는 뜻밖의 횡재를 하게 된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서울에서 북한으로 날려보낸 산타의 애드벌룬을 주운 것이다. 종수의 산타 선물을 본 아이들은 로봇과 산타 옷에 열광하고 온 동네 어린이들이 로봇을 구경하고자 집안 물건들을 바리바리 싸 들고 종수네 집으로 몰려든다. 게다가 영양실조로 입원 중인 종수의 동생 종성이도 로봇의 등장과 함께 건강이 조금씩 좋아지는 듯해 종수를 기쁘게 한다. 그렇게 산타 옷을 입은 아이들의 공연은 마을의 명물이 되고, 마을 아이들은 종수의 로봇을 부러워하며 부모들을 조르기 시작하는데…. ●레 미제라블(EBS 토요일 밤 11시) 절도죄로 19년 형을 선고받았던 전과자 장발장은 비구 시의 시장이 되어 어려운 사람들에게 온정을 베풀어 비구 시 시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다. 그러나 자베르가 경찰서장으로 부임하면서 장발장의 삶은 변하기 시작한다. 자베르는 법과 제도를 맹신하는 원칙주의자다. 그는 장발장이 짐마차를 들어 올려 마차에 깔린 노인을 구해주는 모습을 보고, 예전에 자신이 감방 간수로 있을 때 지켜본 그 죄수임을 깨닫는다. 그 후 자베르 경감은 장발장의 과거를 밝혀내기 위해 수사를 시작한다. 장발장은 공장에서 쫓겨난 뒤 딸의 양육비를 벌고자 거리에서 몸을 파는 팡틴을 돌봐준다. 한편 가짜 장발장이 법정에 서자 세상은 시끄러워지고, 양심의 가책을 느낀 장발장은 자신의 정체를 법정에서 폭로한다. ●천사와 악마(OBS 일요일 밤 11시 15분) 세계 최대의 과학연구소 유럽 원자핵 공동 연구소에서 우주 탄생을 재현하는 빅뱅 실험이 진행된다. 물리학자 비토리아와 동료 실바노는 빅뱅 실험을 통해 강력한 에너지원인 반물질 개발에 성공한다. 하지만 실바노가 살해당하고 반물질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한편 하버드대 종교기호학 교수 로버트 랭던은 교황청으로부터 의문의 사건과 관련된 암호 해독을 의뢰받는다.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고대의식인 콘클라베가 집행되기 전, 가장 유력한 4명의 교황 후보가 납치되고 교황청에 일루미나티의 상징인 앰비그램이 나타난 것이다. 사건을 해결하고자 로마 바티칸에 도착한 로버트 랭던과 비토리아는 곳곳에 숨겨져 있는 일루미나티의 단서를 파헤치며 그들의 근거지로 향하는 ‘계몽의 길’ 추적에 나선다.
  • 음악영화 토크 콘서트 보고, 페북 댓글로 영화표 받고, 헌혈하고 팝콘도 먹고

    영화계 성수기인 연말을 앞두고 극장가가 다채로운 이벤트로 관객들 발길 끌기에 나섰다. CGV 여의도에서는 연말을 맞아 음악영화 4편을 특별 상영하는 ‘뮤직 톡 플러스’ 행사를 연다.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을 비롯해 밥 딜런의 전기를 다룬 ‘아임 낫 데어’, 탱고 음악에 대한 다큐멘터리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카페’, 카스트라토의 이야기를 그린 ‘파리넬리’ 등 4편을 21일, 22일, 27일, 28일 각각 한 편씩 상영한다. ‘레미제라블’ 상영 뒤 뮤지컬 평론가 원종원 교수가 작품에 대한 해설을 해주고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의 안내로 영화 속 43곡의 탱고 선율을 짚어보는 등 상영작마다 전문가들이 참석해 관객과 얘기를 나누는 ‘톡 플러스’ 행사가 마련된다. 한편 CGV 청담시네시티에서는 오는 31일까지 고객들에게 ‘더 프라이빗 시네마’ 1일 무료 대관, KIA 신규 바이크 K-Velo, 풍성한 혜택이 담긴 ‘RVIP 바우처’ 등을 증정하는 ‘위시 유 어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개최한다. 메가박스에서는 페이스북을 통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26일까지 메가박스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megaboxon) 이벤트 페이지에서 친구를 태그해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메가박스 영화관람권을 총 100명(1인 1장)에게 증정한다. 메가박스 조치원점에서는 내년 1월 6일까지 로비에 놓인 소망 트리에 2013년 소망을 적어 걸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며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영화관에서 산타클로스가 과자를 나눠 주고 사진도 촬영해 줄 예정이다. 또한 한 해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밤 11시 이후 영화 예매 고객을 대상으로 미니 다과회가 열린다. ‘헌혈증 기부’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메가박스 부산 오투점에서는 31일까지 헌혈증 기증자에 한해 팝콘 쿠폰을 증정하며 기증한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부산지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메가박스 은평점 역시 31일까지 티켓 유료 발권 시 봉사활동증이나 헌혈증을 제시하면 팝콘 쿠폰을 준다. 한편 롯데시네마는 24일까지 롯데시네마 온·오프라인 회원들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 자동차 시트로엥 DS3를 추첨을 통해 증정하는 ‘미친 산타 이벤트’를 실시한다. 롯데시네마는 25일 자정부터 26일 자정 사이에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의 5개 광역도시를 기준으로 적설량이 3㎝ 이상 되면 시트로엥 DS3를 21대에서 최대 96대까지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적설량은 기상관측소 기상청 발표를 기준으로 측정되며 5대 광역시 외 타 지역 적설량은 포함되지 않는다. 눈이 쌓이지 않아도 3대의 시트로엥 DS3가 증정되며 응모는 롯데시네마 극장 또는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대선 후 고삐풀린 식품값… 밀가루·소주 8%대↑

    대선 후 고삐풀린 식품값… 밀가루·소주 8%대↑

    대선이 끝나기 무섭게 물가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밀가루, 소주값 인상에 이어 두부, 콩나물 등도 줄줄이 오를 예정이다. 동아원은 21일부터 밀가루 출고가를 평균 8.7%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업소용 포장제품 20㎏을 기준으로 중력1등급은 1만 6600원에서 1만 8150원으로, 박력1등급은 1만 5850원에서 1만 7330원으로 오른다. 동아원 측은 “현재 확보된 원맥의 재고가격과 국제 곡물시세 등을 고려할 때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조만간 CJ제일제당, 대한제분 등 주요 제분업체들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밀가루값 인상은 빵, 과자, 라면 등의 가격오름세로 이어져 식탁물가 압박은 불보듯 뻔하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최근 식품업체로부터 제품가 인상 관련 공문이 쏟아지고 있다.”며 “내년 1월 들어 가격인상이 더욱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풀무원에 이어 두부, 콩나물 등의 출고가를 20일부터 평균 각각 9.3%, 13.6% 올렸다. ‘행복한콩’ 부침용(380g)은 3400원에서 3700원으로, ‘행복한콩나물’(380g)은 1650원에서 1880원으로 올랐다. 종가집도 두 제품의 가격인상 방침을 정했다. 소주값도 4년 만에 오른다. 하이트진로는 22일부터 소주 출고 가격을 8.19% 인상한다. 하이트진로 측은 “지난 4년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1.4%에 이르고 원료비·포장재료비·물류비 상승 등으로 가격인상 요인이 17.35%에 달했으나 최대한 원가 절감과 내부 흡수 등을 통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중국통신] 학생 머리에 쓰레기통 엎은 교장 ‘막장’ 논란

    한 고등학교의 교장이 학생의 머리에 쓰레기로 가득찬 쓰레기통을 엎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교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댓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신화왕(新華網)이 17일 보도했다. 인터넷을 통해 처음 공개된 이 사건은 저장(浙江)성 셴쥐(仙居)현에 위치한 훙다(宏大) 중학교에서 일어났다. 이 학교 저우(周)모 교장은 쉬는 시간 교실을 둘러보던 중, 한 여학생 옆자리의 쓰레기통이 과자봉지 등으로 가득찬 것을 보고 “수업 시간에 과자를 먹은 것 아니냐.”며 학생의 머리 위에 쓰레기통을 엎었다는 것. 이와 함께 저우 모는 교실에 있던 학생들을 향해 “이것이 바로 나의 교육방식”이라고 말했다고 학생들은 폭로했다. 해당 사건은 곧 수 많은 학생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사건 당시 야간 자습 중이던 이 교실의 학생들은 칠판에 “저우 모는 사과하고 존엄성을 돌려달라.”는 글을 써놓는 등 강한 불만을 표시했고, 소식을 접한 다른 학생들 역시 “피해 학생에게 사과하라.”는 댓글을 달았다. 한편 이른바 ‘쓰레기 교육’ 논란에 대해 저우 교장을 비롯한 해당 학교 교사들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저우 교장과 함께 교실을 돌았다는 한 교사는 “학생 쓰레기통이 가득찬 것을 보고 이를 들어 학생들에게 보여주던 중 바람이 불어 머리 위로 떨어진 것일 뿐”이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현재 학생들에게 “기자가 찾아올 경우 아무 것도 말하지 말 것”이라고 요구했다고 학생들은 덧붙였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18일 TV 하이라이트]

    ●즐거운 책 읽기(KBS1 밤 1시) 아리스토텔레스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에서 이어진 철학적 사색을 학문적으로 체계화시켰다. 정의와 신념들은 많은 철학자에게 영향을 끼쳤다. 인문서와 자기계발서를 오가며 저서 활동을 펼치는 공병호 소장이 감동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통해 삶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본다. ●1대100(KBS2 밤 8시 50분) 개그맨 송준근과 가요계의 감성 래퍼 버벌진트가 각각 1인에 도전한다. 1인에 맞서는 100인 군단으로는 연예인 퀴즈군단, 의료봉사동아리 ‘VVC’, 고3 담임선생님 모임, 아카펠라 그룹 ‘스위띵’, 착한 맛집 마니아 ‘혀’, 2012년 관세사 합격자 모임, 그리고 68인의 예심 통과자들이 함께 불꽃 튀는 승부를 펼친다. ●일일연속극 오자룡이 간다(MBC 밤 7시 15분) 상호가 죽자 이사들은 바로 이사회를 소집해 대표이사를 선출하려 하고 이에 백로는 용석에게 대책을 세워 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공주는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기로 결정한다. 공주는 지금까지 함께한 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자룡에게 어묵을 사기로 하고 자룡은 공주에게 선물을 하려 한다. ●딩동댕 유치원(EBS 오전 8시) 언제나 맛있는 모험을 떠나는 한 그릇 뚝딱 탐험대가 찾을 재료는 먹을 수 있는 꽃이다. 먹을 수 있는 꽃을 찾아 마을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탐험대. 하지만 꽃을 찾기가 쉽지 않다. 한참을 헤매며 싱싱한 냄새를 따라가던 중 동글동글한 꽃봉오리가 잔뜩 모인 브로콜리 밭을 발견한다. ●희망풍경(EBS 밤 12시 5분) 늘 시키는 대로, 엄마가 하라는 대로만 행동하던 수연이. 하지만 2년 전 사춘기가 찾아온 이후 성격이 변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잘 표현하는 아이로 바뀌었다. 지적장애가 있는 수연이는 무용도, 자기 관리도 조금씩 해 보려는 의지를 보인다. 스스로 잘하는 아이가 되기 위한 수연이의 명랑 생활 백서를 소개한다. ●가족(OBS 밤 11시 5분) 강원도 양양의 깊은 산골마을. 익숙한 손길로 아궁이에 장작불을 지피고 가마솥에 밥을 하는 서종원 할아버지는 어릴 적부터 앞이 안 보이는 채로 살아왔다. 30년 전 아내와 사별하고 함께 살던 큰아들마저 1년 전 돌연 하늘로 떠난 집. 하지만 할아버지는 이 외진 산골 집을 떠나지 못하고 홀로 지키며 살고 있는데….
  • ‘행정의 달인’ 예심 통과자 40명 확정

    ‘제3회 지방행정의 달인’의 13개 분야 예비심사 통과자 40명이 17일 최종 확정됐다. 접수된 심사대상은 112명으로 행정안전부는 1·2차 회의를 진행한 뒤 예비심사 통과자를 최종 확정했다. 예비심사에서 가장 많은 통과자가 나온 분야는 행정·세정·소송 업무를 포함한 일반행정 분야(11명)였고 산업·농업 등 지역경제 분야가 8명, 문화관광 분야가 5명 등이었다. 이 밖에 도시재생과 도시디자인 업무가 포함된 지역개발 분야가 4명, 환경개선 분야 5명, 안전관리 분야 3명, 교육사회복지 분야 2명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7명으로 가장 많은 통과자가 나왔고 그 다음은 대구와 충남, 충북, 전남, 경북 등에서 각각 4명의 통과자가 나왔다. 예비심사에는 행안부 관계자 외에도 외부 심사위원으로 백민호 강원대 재난관리공학과 교수와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등 14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행안부는 이달 중순 열흘 동안 이들 예비심사 통과자의 실적을 검증하기 위해 현지심사를 벌인 뒤 면접 등 최종심사를 거쳐 내년 2월 초 최종 선정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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