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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충제 계란 파문, 소비자들 분노…“음식으로 장난치면 엄하게 처벌해야”

    살충제 계란 파문, 소비자들 분노…“음식으로 장난치면 엄하게 처벌해야”

    15일 국내산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이 분노하고 있다.경남 창원에 사는 50대 주부 박모씨는 “계란이 30개 한 판에 1만원 정도까지 올라서 사 먹기가 이미 부담스러웠다”면서 “그런데 이번에 살충제까지 검출됐다는 사실은 쇼크다”고 말했다. 박 씨는 “다른 음식은 가끔 먹지만 계란은 집에서 언제나 사두고 먹는 식품”이라면서 “음식으로 장난치는 사람은 엄하게 처벌해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씨는 “친환경 산란계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해서 더 화가 난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서울 거주 30대 주부 이모씨는 “계란은 빵과 과자, 튀김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에 다 쓰인다”면서 “아이들에게 이제 과자나 빵을 사주면 안 되는 것 아니냐”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 씨는 “나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이제 밖에서 아무것도 사 먹으면 안 되겠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그는 “계란은 여러가지 음식의 재료로 쓰여서 더 걱정”이라면서 “식품과 음식에 대한 공포가 생길 지경이다”라고 말했다. 가정뿐 아니라 학교와 어린이집 급식에도 비상이 걸렸다. 의정부 어린이집 교사 김 모씨는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계란찜, 계란말이 등 계란 음식을 자주 해주고 있다”면서 “엄마들이 살충제 계란 뉴스로 불안해할 테니 당장 내일부터 급식에서 계란을 빼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광복절 공휴일에 갑작스럽게 발표된 계란 살충제 검출 뉴스에 누리꾼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다음 사용자 ‘숙지산’은 “제발 먹는 것에 비양심적인 짓 좀 하지 맙시다”라고 비판했다. 네이버 아이디 ‘ohch****’는 “달걀뿐 아니라 국산 농축산물에 대해 최소 10%는 농약 잔류량을 검사해서 공표해 주세요. 믿을 수가 없습니다”라고 국산 농축산물 전반에 불신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충제 달걀’ 후폭풍···농약 성분 인체 위해성 소비자 대혼란

    ‘살충제 달걀’ 후폭풍···농약 성분 인체 위해성 소비자 대혼란

    국내에서도 ‘살충제 달걀’ 파문이 확산하면서 주요 대형마트와 농협하나로마트, 슈퍼마켓, 편의점들이 전국 모든 매장에서 일제히 계란 판매를 중단했다. 이들 매장이 동시에 달걀 판매를 중단하기는 처음이다. 문제가 된 경기 광주와 남양주 이외의 농장에서 출하된 계란은 안전한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검출된 농약성분의 인체 위해성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받지 못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15일부터 전국 모든 점포에서 계란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산 계란에서도 살충제인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고객 안심 차원에서 당분간 모든 점포에서 계란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번에 문제가 된 농장에서 납품받은 계란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예방 차원에서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모든 매장에서 계란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3사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계란 판매를 중단했다가 순차적으로 결과가 나오면 판매 재개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전국에 2120개 매장을 운영 중인 농협하나로마트도 대형마트 3사와 마찬가지로 15일부터 계란 판매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주요 편의점과 슈퍼마켓도 계란 판매 중단 대열에 동참했다. 국내 최대 편의점 체인 씨유(CU)는 15일부터 전국 1만여개 전 점포에서 생란과 가공란 및 국내산 계란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간편식 전 제품에 대해 신규 발주와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세븐일레븐도 CU와 마찬가지로 이날부터 계란 제품에 대한 판매와 발주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으며,롯데슈퍼와 홈플러스익스프레스,GS슈퍼마켓 등 주요 슈퍼마켓 체인도 계란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3사도 일제히 계란 발주 및 판매를 중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현재 판매중인 직매입 농가계란을 비롯 CJ, 풀무원 등 계란상품을 일제히 판매 중단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문제가 발견된 광주, 남양주 계란이 판매되지는 않았지만 고객 안전을 고려해 즉시 판매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온라인쇼핑몰도 달걀 관련 제품 판매 중단...소비자 대혼란 우려 쿠팡과 위메프를 비롯한 주요 온라인쇼핑사이트들도 생란과 구운 계란, 과자류 등 계란 관련 제품의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물량이 달려 일부 제품의 판매가 중단된 적은 있지만 대형마트와 편의점,슈퍼마켓에서 모든 계란 제품의 판매가 중단된 적은 처음”이라며 “상당한 시장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앞서 경기도의 농장에서 개·고양이의 벼룩·진드기를 없애기 위해 사용되는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과 ‘피프로닐’이 검출됐다. 닭에 대해서는 사용이 금지된 피프로비닐이 경기 남양주의 한 농장에서 ㎏당 0.0363㎎으로, 국제 기준치(㎏당 0.02㎎)를 초과해 나왔다. 국제보건기구(WHO)는 피프로닐을 다량 섭취할 경우 간장, 신장 등 장기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광주 농가에서 검출된 비펜트린의 경우 진드기 퇴치용 농약의 일종으로 사용 자체가 금지돼 있진 않으나, 미국환경보호청(EPA)이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물질이다. 이들 살충제 성분에 대한 인체 위해성 정도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멕시코 지하철 이색 성추행 예방 캠페인 화제

    멕시코 지하철 이색 성추행 예방 캠페인 화제

    세계적으로 유명한 출판사가 지하철에서의 성추행을 추방하자며 캠페인에 나서 화제다. 멕시코시티의 지하철 광고판에는 최근 독특한 광고가 등장했다. 라루스 출판이 게시한 광고엔 스페인어 단어의 뜻풀이가 담겨 있다. 하지만 사전적 의미와는 약간 다르다. 예컨대 미니스커트는 ‘두려움 없이 입을 수 있어야 하는 여성용 의복’이라는 식이다. 과자 봉봉을 뜻하는 스페인어 ‘봄본’에 대해선 ‘설탕으로 만든 단 것, 여자가 아님’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중남미 일부 스페인어권에선 여자를 이런 식으로 부르기도 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지하철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이 출판사의 캠페인은 지하철 성추행을 근절하자는 취지로 최근 시작됐다. 여성들은 대환영이다. 출퇴근을 위해 매일 지하철을 탄다는 한 여성은 “몰지각한 일부 남성들에게 라루스의 뜻풀이가 경각심을 일깨워줄 것”이라면서 “캠페인이 장기간 계속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은 “성추행은 근본적으로 여성에 대한 비뚤어진 시각에서 비롯된다고 본다”면서 “라루스의 독특한 뜻풀이가 사전적 의미보다 훨씬 중요할지 모른다”고 했다. 지하철에서의 성추행은 멕시코에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실시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여성 10명 중 9명은 열차에서 성추행을 경험했다. 멕시코시티는 지하철에 여성전용칸을 지정하고 여성전용버스까지 운행토록 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부심하고 있지만 여전히 열차 내 성추행은 끊이지 않고 있다. 라루스 출판 관계자는 “성추행 근절을 위한 뜻풀이는 비단 남성만을 위한 게 아니다”라면서 “여성들 역시 성추행의 심각성을 명심하고 신고에 용기를 내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식약처 “네덜란드·벨기에산 달걀 함유 과자·빵 먹어도 안전”

    식약처 “네덜란드·벨기에산 달걀 함유 과자·빵 먹어도 안전”

    유럽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일명 ‘살충제 달걀’(또는 ‘살충제 계란’)이 국내에도 유통됐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밀검사에 나섰다. 살충제에 사용되는 맹독성 물질 ‘피프로닐’에 오염된 이 달걀은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 발견돼 주변국인 독일, 스웨덴, 스위스, 프랑스와 영국 등에도 유통된 것으로 전해졌다.식약처는 “수입 통관 단계에서 유럽산 식용란과 알가공품, 닭고기에 대해 지난 8일부터 피프로닐 정밀검사를 실시 중”이라면서 “수입 후 유통 단계에 있는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산 알가공품에 대해서는 잠정적으로 판매를 중단시키고 제품을 수거해 검사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피프로닐은 벼룩, 진드기, 바퀴벌레 등 해충을 없앨 때 쓰는 맹독성 물질로 인체에 일정 기간 많이 흡수되면 간, 갑상샘, 신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유럽에서는 식용을 목적으로 사육하는 가축에는 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유럽산 계란에 대한 피프로닐 검사는 오는 11월 8일까지 3개월간 실시된다. 식약처는 피프로닐 파문과 관련된 수출국에 대해서는 정보 제공을 요청할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이달 7일까지 국내로 들어온 유럽산 식용란은 57t(1개국), 알가공품은 2637t(9개국), 닭고기는 1969t(4개국)이다. 이 기간 네덜란드산 식용란은 수입되지 않았고, 닭고기는 수입됐지만 유통기한이 이미 지난 상태다. 다만 냉동전란, 냉동난황 등 알가공품은 유통되는 제품이 있다. 식약처는 네덜란드·벨기에·독일산 계란을 함유한 과자 등 가공식품을 섭취해도 건강에 해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달걀 성분이 함유된 벨기에산 가공식품은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면서 식품 안전사고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택시운전사의 그 장면’… ‘푸른 눈의 목격자’ 힌츠페터가 기록한 5·18 민주화운동

    ‘택시운전사의 그 장면’… ‘푸른 눈의 목격자’ 힌츠페터가 기록한 5·18 민주화운동

    영화 ‘택시운전사’ 속 ‘푸른 눈의 목격자’ 위르겐 힌츠페터가 남긴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이 전시회로 찾아온다. 5·18기념재단은 오는 23일부터 새달 14일까지 ‘5·18, 위대한 유산/연대’라는 주제로 광주 5·18 기념문화관에서 전시회를 연다. 영화속 독일 기자의 실존인물인 위르겐 힌츠페터가 1980년 5월 항쟁을 기록한 영상과 갈무리한 사진 약 100점을 전시한다. ‘힌츠페터는 5·18 참상을 현장에서 취재해 가장 먼저 세계에 알린 ‘푸른 눈의 목격자’다. 독일 제1공영방송 ARD 산하 NDR의 일본 특파원이었던 그는 5월 19일 한국에 도착해 서울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 날 오전 일찍 ‘김사복’씨가 모는 택시에 올라 광주로 향했다. 광주에서 이틀 동안 목격한 계엄군의 학살과 시민의 투쟁을 기록한 힌츠페터는 신군부 단속을 피해 필름을 고급 과자 통에 숨기고 비행기 일등석을 이용해 일본까지 직접 배달했다. 그가 촬영한 영상은 ARD 뉴스와 ‘기로에 선 한국’이라는 45분짜리 다큐멘터리로 5·18 진실을 세계에 전했다.그의 취재기는 1997년 출간된 ‘5·18 특파원리포트’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고, 이를 각색한 ‘택시운전사’를 통해 영화화됐다. 이번에 전시되는 영상과 사진 등 기록물은 힌츠페터가 2005년 광주를 방문했을 때 ‘죽으면 이곳에 묻히고 싶다’는 말과 함께 5·18기념재단에 전했던 자료 일부다. 이와 더불어 나경택 전 연합뉴스 광주전남취재본부장과 이창성 전 중앙일보 사진기자의 보도사진 100여점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약처, 용가리 과자 등 액체질소 잔류 식품 판매 금지

    식약처, 용가리 과자 등 액체질소 잔류 식품 판매 금지

    앞으로 ‘용가리 과자’ 등 액체질소 잔류 식품의 판매가 금지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초등학생이 액체질소가 든 과자를 먹고 위에 구멍이 뚫리는 상해를 입은 사건과 관련해, 액체질소 안전관리 대책을 국무총리에게 보고했다고 9일 밝혔다. 세부 대책은 ▲액체질소 잔류 식품 판매 금지 및 위반 시 처벌 강화 ▲휴가지 등에서의 일시적 영업행위에 대한 지도·단속 및 식품접객업자 교육 강화 ▲접촉 시 위해를 줄 수 있는 빙초산, 이산화탄소(dry ice) 등 식품첨가물 사용 실태 조사 ▲소비자 피해에 대한 실질적 배상을 위해 피해구제제도 도입 등이다. 현재 액체질소는 식품첨가물로 허가돼 있다. 보통 과자 등에 포장용 충전재로 쓰이거나 음식점 등에서 음식 조리용이나 재료 보관용으로 사용되나, 취급상의 부주의로 직접 섭취하거나 피부에 접촉하는 경우에는 동상·화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지난 1일 충남 천안시에서는 한 초등학생이 용가리 과자를 먹은 후 위에 5㎝ 크기의 구멍이 뚫려 응급 수술을 받는 사고가 발생해 ‘액체질소 위해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경주 기자의 이별찬가] 밀가루여, 안녕

    [이경주 기자의 이별찬가] 밀가루여, 안녕

    “술과 밀가루는 스트레스성 장염과 대장암의 가장 큰 적입니다. 빨리 끊으세요.” 지난해 여름 장염으로 내과를 찾았더니 의사가 단호하게 경고했다. 누구나 아는 상식이지만, 마흔을 막 넘기면서 건강 염려증이 생겼나 의심할 정도로 건강에 민감해진 필자는 법정에서 선고를 받아 든 기분이었다.아무래도 사회생활을 하려면 술은 마셔야지 싶어, 아니 솔직히 말하면 술 없이 무슨 낙으로 사나 싶어 밀가루를 끊기로 했다. 그날로 빵, 파스타, 튀김 등과 이별했다. 1년이 지난 요즘 몸무게는 80㎏에서 75㎏로, 허리 사이즈는 34인치에서 31인치로 줄었다. 일주일에 이틀 밤은 화장실을 들락거리게 했던 장염도 사라졌다. 특별히 운동을 하거나 다른 다이어트를 병행하진 않았다. 주위에서 밀가루를 끊는 방법을 묻곤 하는데 ‘완벽한 이별’에 집착하기보다는 ‘이별을 부르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다. 젊은 날 연애에서 관계가 익숙해지면 부지불식간에 이별이 성큼 찾아오는 것과 비슷하다. 처음에는 라면, 튀김, 짜장 등 밀가루가 포함된 모든 음식을 철저히 따져 보고 아예 입에 대지 않았다. ‘먹어 봐야 어차피 내가 아는 그 맛’이라는 말을 되뇌며 침을 삼켰다. 안타까웠는지 동료들이 밀가루 없는 음식을 골라 주기도 했다. 주위의 관심은 일종의 ‘마중물’이 됐다. 하지만 초기 3개월간 ‘완벽한 이별’에 대한 욕심으로 쉽사리 포기가 찾아왔다. 1주일에 3회 먹던 라면을 1회로 줄이기만 해도 몸에 이로울 텐데, 한 번의 섭취도 허용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참지 못하고 접시에 놓인 튀김을 입에 물곤 심한 죄책감을 느끼기도 했다. 애연가가 ‘금연 스트레스가 담배보다 몸에 더 나쁠지 모른다’고 말하는 그 상태였다. 참지 못하고 과자나 빵을 하나 집어 먹고 ‘다시 처음부터’ 하기 일쑤였다. 그러다 작은 의문이 생겼다. 단 한 입도 금지할 정도로 완벽하게 밀가루를 끊으라고 누가 나에게 시켰나. 튀김 한 입에 정말 둑 전체가 무너질까. 한 문제만 틀려도 우등생에서 밀려나던 학창 시절, 오타 하나에도 벌벌 떠는 직장생활 등 삶 전반이 ‘완벽욕’으로 점령된 건 아닐까. 이후 9개월간 적어도 다섯 번은 몰래 숨어 튀김옷이 바삭거리는 돈가스를 먹어 치웠다. 튀김옷을 벗기지 않은 순살 치킨을 베어 문 적도 있다. 다만 밀가루와 싸우기보다 실천 가능한 선을 정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그러자 밀가루의 유혹에 시큰둥해졌다. 다행히 몸은 완벽하지 않더라도 밀가루를 줄인 정도만큼은 이롭게 변했다. 뱃살이 빠지자 아내가 먼저 알아봤다. 옆으로 누워도 배가 밑으로 처지지 않고, 장염을 앓는 횟수도 빠르게 줄었다. 효과를 보자 확신이 생겼다. 1년쯤 되자 밀가루를 삼가는 것은 습관이 됐다. 스스로 유혹에 약한 평범한 인간임을 인정하고 평생 밀가루와 ‘밀당’을 하기로 했다. 완벽한 이별의 순간을 성취하기보다 지속 가능한 습관을 선택했다. 이후부터 밀가루와 만나도 꽤 무심하게 지나친다.
  • ‘안녕하세요’ 결혼 후 아내 몸무게 50kg→105kg “사기결혼 당했다”

    ‘안녕하세요’ 결혼 후 아내 몸무게 50kg→105kg “사기결혼 당했다”

    ‘안녕하세요’에서 결혼 후 급격하게 살 찐 아내에 대한 사연이 전파를 탔다.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결혼 후 살이 찐 아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남편이 출연했다. 남편은 “아내가 결혼 전 몸무게 50kg에서 결혼 후 100kg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남편은 “나는 아내의 몸매를 보고 결혼했다. 살이 찌니까 속은 기분이고 사기 당한 기분이다”고 토로했다. 아내는 다이어트를 여러 번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남편은 “고구마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더니 밥은 따로 먹고 고구마도 먹더라. 편의점을 운영하는데 유통기한이 막 지난 폐기음식을 엄청 먹는다”며 “하루는 너무 화가 나 ‘살 좀 빼라 돼지야’라고 폭언을 가한 적도 있는데 아내는 ‘그럼 날씬한 여자를 만나라’고 응수하더라”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아내는 “지금 몸무게가 105kg다. 날씬했을 때는 내 꽃사슴이라고 부르더니 지금은 돼지야라고 부른다”며 “임신하고 살이 많이 쪘다. 모유수유 하면서 허기 져서 베란다에서 몰래 초코과자 한 통을 먹었다. 먹는 게 너무 좋다. 성격이 좋아 살쪘다 해도 허허 웃는다”고 밝혔다. 또 아내는 “원푸드 다이어트 하겠다고 고구마를 샀는데 나도 모르게 달달해 많이 먹게 됐다. 아이스크림도 다 같이 먹는 통으로 10통 정도 먹는다”며 “살 찐 후 걸을 때 호흡도 가쁘고 발바닥도 너무 아프다. 허리가 아파 3살인 둘째를 안아주지도 못한다”고 고백했다. 편의점을 운영 중인 아내는 “요즘은 편의점 신상이 많이 나온다. 편의점 매출에 영향을 많이 미칠 정도로 먹는다”며 “3개월에 한 번씩 재고 실사를 하는데 한 달에 100만 원 씩 손해를 보더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남편은 “많이 바라지도 않는다. 70kg까지만 빼도 좋겠다. 나는 술, 담배를 좋아하는데 70kg까지만 빼면 술, 담배를 끊겠다고 했는데 그걸 안 들어준다”고 말했고 아내는 “내가 뭘 먹으면 남편의 시선이 따갑다. 내게 더 먹을거냐고 핀잔을 주면 자꾸 더 먹고 싶다”고 응수했다. 이날 아내는 “최대한 많이 노력해 70kg까지 빼겠다”고 약속했고 남편은 “노력하는 모습만 보여줘도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상이몽2 추자현♥우효광, 2100km 뛰어넘은 애틋 상봉 ‘결말은 분노’

    동상이몽2 추자현♥우효광, 2100km 뛰어넘은 애틋 상봉 ‘결말은 분노’

    ‘동상이몽2’ 추자현 우효광 부부가 애틋한 재회를 했다. 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추자현이 남편 우효광의 촬영지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우효광의 작품 촬영지는 사천. 북경과는 2100km가 떨어진 곳으로, 비행기로 4시간, 차로 4시간이 걸렸다. 그냥 가도 8시간이 걸리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폭우로 비행기가 결항됐다. 원래 시간보다 늦어진 8시 30분 비행기를 타려고 했던 추자현은 11시 30분까지 공항에서 기다렸다. 그사이 우효광과 추자현은 전화통화를 했다. 우효광은 추자현에게 “결혼조하. 사랑해”라고 붓글씨를 써서 보여줬다. 우효광의 마음이 느껴지는 애교에 추자현은 웃었다. 하지만 비행기는 1시간이 또 연기, 추자현은 12시가 넘어서야 비행기를 탔다. 결국 아침 8시 30분이 다 되어서야 추자현은 남편의 숙소에 도착했다. 우효광은 촬영을 하러 가고 없었다. 대신 우효광의 편지와 닭죽이 놓여져 있었다. 추자현은 닭죽을 먹으며 “옛날 생각이 났다. 내 체력이 바닥이니깐, 남편이 몰래 와서 삼계탕을 끓여줬다”고 말했다. 추자현은 식사 후 잠시 누웠고, 그사이 우효광이 나타났다. 추자현은 우효광의 품에 안겨 눈물을 쏟았다. 아내의 방문으로 우효광의 촬영이 취소된 것. 우효광과 추자현은 기쁨의 댄스를 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애틋하고 로맨틱했던 시간도 잠시 ‘택배’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추자현은 우효광의 숙소에서 여러 개의 택배 상자를 발견하고 소리를 질렀다. 우효광이 인터넷 쇼핑으로 주문한 술과 고칼로리 과자들은 박스도 뜯어지지 않은 채 방 한 켠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화가 난 아내의 모습에 우효광은 한국어가 적힌 종이를 들고 애교를 부렸다. 애절했던 두 사람의 재회는 택배 전쟁으로 마무리돼 웃음을 자아냈다.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황인숙의 해방촌에서] 구질구질 사랑해

    [황인숙의 해방촌에서] 구질구질 사랑해

    다니엘 페나크의 소설 ‘몸의 일기’를 드디어 다 읽었다. ‘드디어’라는 건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7월 17일에 출간된 이 책을 2년이 지나서야 우연히 손에 넣고 홀딱 반해 읽다가 마침 만난 친구에게 넘기고, 다시 사서 이어 읽다가 또 다른 친구에게 넘기고, 네 번째에야 끝을 봤기에 하는 말이다. 선물용으로 각별히 구매한 것까지 총 일곱 권을 샀다. 내 시집도 누가 그렇게 사면 좋으련만…. 화자가 12세 11개월 18일 되던 1936년 9월 28일 월요일에서부터 87세 19일인 2010년 10월 29일 금요일까지의 ‘몸의 일기’는 책 띠지에 적힌 대로 ‘배설, 성장통, 성(性), 질병, 노화 죽음, 가식도 금기도 없는 한 남자의 내밀한 기록’이다. 책을 얇은 비닐로 밀봉해서 판매하는데, ‘19금’이어서가 아니라 하얀 표지가 더럽혀질까 봐 그랬을 것이다.숨을 받는 순간부터 숨을 거둘 때까지 한 생이 맡겨진 몸. 하나의 생에는 오직 하나의 몸이 주어진다. 세상에서 자기 것이라고 누구나 주장할 수 있는 확실한 건 자기의 몸이리라. “무지는 무관심과 동의어”라며 제 몸을, 그리고 제 몸이 감지하는 세계(타자들의 몸)를 지대한 관심으로 대하는 화자이니만큼 어릴 때나 젊을 때나 늙었을 때나 자기의 몸, 자기의 생을 공평한 호기심으로 사랑하며 유유히 받아들인다. 어릴 때는 병약했던 그가 비교적 장수할 수 있었던 건 신체시계를 잘 타고나서이겠지만, 천수를 누릴 만하게 몸을 잘 관리한 덕도 클 테다. 가령 그 긴 세월의 몸 일기에 치통이나 틀니 등 치과 계통 언급이 일절 없는 것으로 미루어 양치질도 잘하고 제때 처치를 잘 받은 모양이다. 여기 생각이 미친 건 내가 이 염천에 2주간이나 치과를 다녀서이겠지. 꽤 오랫동안 치과를 가지 않았다. 오른쪽 어금니 하나에 덮어씌운 금니가 빠져 버려 심란했던 게 2년 전인데 어쩌다 보니 방치했다. 그 뒤 이런 이 저런 이에 치통이 올 때면 치과에 달려가려다가도 의사 선생님한테 험악한 입속을 보이기 창피해 차일피일 미뤘던 것이다. 그런데 봄부터 왼쪽 어금니가 특히 밤이면 극렬하게 아팠다. 독주를 머금는다, 프로폴리스를 뿌려댄다, 대증요법으로 고비를 넘길 때도 있었지만 차차 진통제를 삼키고도 심장이 죄는 고통을 한참 겪고서야 통증이 가라앉았다. 참, 치통이 심할 때 과자를 먹는 것도 한 방편이더라. 완연 통증이 멎는데, 치아를 갉아먹던 충치균이 과자를 먹으려고 옮겨 가서가 아닐까 싶다. 각설하고, 원래 다니던 치과에 가기 전에 애벌 치료를 받고자 동네 치과를 찾았는데 거기서 나는 내 인생의 치과의사를 만났다. 무려 3년 만에 스케일링을 하고 사랑니를 뽑고 아픈 이 치료를 시작한 첫날, “이렇게 야만스러운 입안은 처음 보시지요?” 기죽은 내게 50대 여성인 그이는 온화한 목소리로 참으로 담담하게 말씀하셨다. “앞으로 차차 관리하면 되지요.” 아, 얼마나 환자의 수치심을 눅여 주고 마음을 편하게 하는 의사인지. 게다가 그 손길은 섬세하기 짝이 없었다. 시간이 좀 오래 걸리는구나, 사랑니는 언제 빼려나, 얼마나 아플까. 두려워하며 진료대에 누워 있는 와중에 잠이 솔솔 왔는데, 어느새인가 사랑니도 뽑고 그날의 치료를 마쳤다. 먼저 다니던 치과의 선생님도 미더운 분이지만, 배반의 가책에도 불구하고 나는 치과를 옮기기로 했다. 신경 치료를 마치고 금니를 덧씌우기까지 하루 건너 치과를 다녔는데, 의사 선생님은 왜 이렇게 염증이 쉬 가라앉지 않나 의아했을 것이다. 실은 그 고생을 하면서도 야식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군것질을 하다 잠이 들곤 했던 것. 그이가 알았으면 “나랑 누가 이기나 해보자는 거예요?” 하셨을지도 모른다. 날이 서늘해지면 오른쪽 치아 치료를 받기로 했는데, 또 죽을 듯 아파서야 갈 것인가. 치통을 해결하니 안질이 왔다. 작년부터 여름이면 계절병처럼 눈병에 걸린다. 닷새쯤 미루다 안과에 갔는데 환자가 스무 명 가까이 대기하고 있어 그냥 나왔다. 그게 일주일 전인데, 꾸덕꾸덕 낫는가 싶더니 그제부터 다시 심해졌다. 오늘은 마흔 명이 대기하고 있더라도 기다리리라. 내 ‘몸의 일기’는 구질구질하구나. 구질구질 내 인생?
  • 김미려 딸 정모아, 얼굴의 반이 눈 ‘엄마 똑 닮은 미모’

    김미려 딸 정모아, 얼굴의 반이 눈 ‘엄마 똑 닮은 미모’

    [서울신문 임효진 기자] 배우 김미려의 딸 정모아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김미려 딸 정모아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물결머리, 과자 부스러기는 거들 뿐. 핑크홀릭. 핑크리본핀. 엄마는 사진을 찍으려 노력하셨지만 제대로 건진 건 없으니까”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파마를 한 정모아의 모습이 담겼다. 큰 눈망울과 짙은 쌍커풀을 가진 정모아의 이목구비가 눈길을 끈다. 엄마를 닮은 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한편, 지난 2013년 결혼한 김미려 정성윤 부부는 이듬해 딸 정모아를 얻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씨줄날줄] 위르겐 힌츠페터/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위르겐 힌츠페터/이순녀 논설위원

    지난 2일 개봉한 영화 ‘택시 운전사’가 흥행하면서 영화 속 외신 기자의 실제 모델인 위르겐 힌츠페터(1937~2016)가 재조명되고 있다. 영화는 1980년 5월 19일 계엄령하의 광주에 잠입해 군부 독재가 저지른 참혹한 살상 현장을 카메라에 생생히 담아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그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당시 독일 제1공영방송 ARD-NDR 동아시아 특파원으로 도쿄에 주재하던 힌츠페터는 녹음을 담당하는 동료 기자와 함께 서울에서 택시를 타고 광주로 향했다. 광주로 가는 길목이 모두 차단된 상태에서 택시 기사는 기지를 발휘해 샛길을 찾아 이들을 목적지까지 데려다줬다. 21일 광주에서 빠져나온 힌츠페터는 필름을 과자 상자에 담아 도쿄로 돌아왔다. 이튿날 독일에서 영상이 방송되자 큰 파문이 일었고, 이후 CBS 등 다른 외신들도 광주 취재에 나섰다. 영화에는 나오지 않지만 그는 23일 다시 광주로 돌아와 계엄군이 철수하고, 시민 자치가 된 해방 광주의 모습을 촬영했다. 그해 9월 독일에서 ‘기로에 선 한국’이란 제목으로 방영된 다큐멘터리는 1980년대 중반 ‘광주민중항쟁의 진실’이라는 이름으로 대학가 등지에서 상영되며 1987년 민주화운동의 기폭제가 됐다. 의대에 다니다 1963년 카메라기자로 입사한 힌츠페터는 1967년 홍콩 지부로 발령받아 베트남 전쟁 등을 취재했고, 1973년부터 1989년까지 동아시아 특파원으로 활약했다. 1986년 11월 광화문 시위 취재 중 사복경찰에 맞아 중상을 입기도 했다. 1970~80년대 한국의 안타까운 상황을 가까이서 지켜봤기 때문일까. 한국에 대한 그의 애정은 남달랐다. 2004년 심장병으로 쓰러졌을 때 가족에게 “광주 망월동 묘지에 묻히고 싶다. 몸이 못 가면 사진과 위패라도 광주에 보내 달라”고 했다. 건강을 되찾아 2005년 5·18 2주년 때 광주를 방문했을 당시 5·18기념재단에 직접 손톱과 머리카락을 맡기기까지 했다. 지난해 1월 25일 그가 세상을 떠난 뒤 이 유품은 망월동 5·18 옛묘역에 안치됐다. 힌츠페터는 광주까지 태워 준 택시 기사를 마지막 순간까지 그리워했다. 그가 2003년 송건호언론상 수상 소감에서 “1980년 5월 나를 안내해 준 용감한 택시 기사에게 감사한다”고 말한 게 영화의 모티브가 됐다. 영화 엔딩 크레디트에는 제작진이 생전에 인터뷰한 힌츠페터의 모습이 나온다. “당신을 꼭 한 번 만나고 싶다”고 말하는 힌츠페터의 떨리는 목소리가 큰 울림을 안겨 준다. 끝내 택시 기사를 만나지도, 영화의 완성을 보지도 못한 그를 대신해 부인이 오는 8일 방한한다.
  • [단독] 용가리 과자 개발자 “이 과자 유행시킨 장본인으로서 도의적 책임 느낀다”

    [단독] 용가리 과자 개발자 “이 과자 유행시킨 장본인으로서 도의적 책임 느낀다”

    첫 개발자 “일부 업체, 직원교육 소홀”…경찰, 과자 판매 업자 과실치상 입건‘용가리 과자’(질소 과자)를 먹은 초등학생의 위에 구멍이 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전국에 ‘질소액체’ 비상령이 내려졌다. 경찰이 수사를 본격화한 가운데 정부도 대책 마련에 팔을 걷어붙였다. 전국 각지에 있는 용가리 과자 판매점은 거의 문을 닫은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 내 용가리 과자 매장은 지난 3일 철수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안전성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판매를 중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장에서는 하루 평균 700개가 팔렸다고 한다. 롯데월드를 찾은 이모(34·여)씨는 “얼마 전 찾았을 때 아이가 용가리 과자를 사달라고 졸랐는데 사줬으면 큰일 날 뻔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해 롯데워터파크를 비롯해 서울 삼청동, 인천 차이나타운, 전주 한옥마을 등에서도 용가리 과자 판매 영업이 모두 중단됐다. 질소과자 사업을 확장해 온 B사의 홈페이지는 다운돼 접속되지 않았다. 3년 전 용가리 과자를 처음 개발한 한모(36)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과자를 먹을 때 액화질소가 혀에 달라붙을 수 있어 물기가 있으면 털어서 먹으라고 할 정도로 주의를 요구했는데, 일부 업체들이 판매 직원 교육을 소홀히 한 게 사고로 이어졌다”면서 “이 과자를 처음 상품으로 만든 사람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이날 피해자인 정모(12)군과 아버지(39)를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마친 뒤 용가리 과자를 판매한 가판 주인 김모(39)씨를 소환해 질소주입 방법과 과자 판매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김씨는 매장을 재임대받아 천안시청에 신고하지 않고 불법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를 업무상과실치상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일일간부회의에서 질소과자를 어린이에게 판매하는 것을 ‘살인행위’로 규정한 뒤 “경위를 파악해 대책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액체질소 등 식품 첨가물 관리를 강화하고 식품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발생 시 손실을 배상해주는 ‘소비자 피해구제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한지민 먹방, ‘나혼자산다’ 털털 반전 매력..떡볶이 먹방

    한지민 먹방, ‘나혼자산다’ 털털 반전 매력..떡볶이 먹방

    ‘나 혼자 산다’ 한지민이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의 집을 습격한다. 4일 밤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216회에서는 슈퍼스타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의 집을 방문한 절친 한지민의 털털한 모습이 공개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한혜연은 한지민을 위해 건강한 도라지 정과와 신선한 수박 주스를 공수하는 등 분주하게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했고, 초인종이 울리자마자 “아우 이쁘다! 우리 베이비!”라고 말하며 현관으로 달려나가는 정성을 보였다고 전해져 과연 한지민이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 공개된 사진에는 한혜연의 집을 습격한 한지민이 윌슨과 다정하게 얼굴을 맞대고 셀카를 찍는 모습과 한혜연의 등에 찰싹 붙어 애교 공세를 펼치는 모습이 담겨있다. 천사가 강림한 듯 눈부신 그녀는 절친 한혜연의 집에 들어서자마자 윌슨을 먼저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는 후문이다. 특히 한지민은 한혜연이 준비한 떡볶이를 보고 양이 적다고 투덜거리더니 오물오물 떡볶이를 흡입하며 ‘떡볶이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고, 떡볶이 먹방을 마친 뒤에는 쉬지 않고 바로 과자 봉지를 뜯어 한혜연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이처럼 ‘나 혼자 산다’에 강림한 천사 한지민의 털털한 매력을 엿볼 수 있는 떡볶이 먹방과 절친을 맞이하는 한혜연의 분주한 일상은 오늘(4일) 밤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프랑스 영화 ‘페니 핀처’ 메인 예고편 공개

    프랑스 영화 ‘페니 핀처’ 메인 예고편 공개

    프랑스 박스오피스를 접수한 ‘페니 핀처’가 8월 30일 국내 개봉 확정 후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주인공 프랑수아는 창문 밖 가로등을 전등 삼아 지낼 정도의 구두쇠다. 그가 믿을 것이라고는 아끼고 아껴 모은 통장 잔고뿐이다. 그런 그에게 예상치 못한 일생일대 사건이 벌어진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특유의 유쾌함과 감동을 예고하는 구두쇠 캐릭터 ‘프랑수아’가 등장한다. 그는 바이올린 레슨비를 받지 못하자 제자의 과자값을 서슴지 않고 갈취(?)한다. 또 유통기한이 지난 케첩을 아껴 먹고, 집 안의 모든 전깃불을 끄고 생활한다. 하지만 그는 은행 잔고가 무려 ‘3억 2000만원’이라는 큰돈을 지닌 알짜배기 부자다. 그런 그에게 갑자기 썸녀 ‘발레리’(로렌스 아르네)와 생면부지의 딸 ‘로라’(노에미 슈미트)가 등장한다. 그렇다고 궁상에 가까운 그의 절약 습관이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아낌없이 주는 후원자라는 오해를 받기 시작하면서 그는 인생 최대 위기를 맞는다. 통장 잔고만 믿고 홀로 살아가는 마이웨이 짠내남 ‘프랑수아’ 역은 프랑스 대표 국민 배우 대니 분이 맡았다. ‘알로, 슈티’, ‘슈퍼처방전’과 같은 작품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린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실제인지 연기인지 헷갈릴 정도의 능청스러움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프랑스 개봉 당시 첫 주 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한 화제작 ‘페니 핀처’는 전국 메가박스에서 8월 30일 개봉된다. 12세 관람가. 90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살인미수 전과자, 정신병원서 전자발찌 끊고 도주 ‘공개수배’

    살인미수 전과자, 정신병원서 전자발찌 끊고 도주 ‘공개수배’

    살인미수 전과자가 정신병원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해 4일째 잡히지 않고 있다.경찰과 교정당국은 4일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유태준(48)을 공개수배한다고 밝혔다. 광주보호관찰소와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1일 오후 3시 36분쯤 나주시의 한 정신병원에서 탈출해 인근 산으로 달아났다. 광주보호관찰소는 법무부 위치추적 중앙관제센터로부터 전자발찌 손상을 통보받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유씨는 2004년 이복동생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징역 3년과 치료감호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이후 나주의 정신병원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1998년 탈북한 유씨는 2001년 부인을 데려올 목적으로 재입북했다가 붙잡혔으며 2002년 재탈북해 남한에 내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북한과 관련한 망상 장애에 시달리며 범죄를 저질렀고 치료감호 기간이 임시종료된 후에도 완치되지 않아 보호관찰을 받으며 치료받았다. 유씨는 키 165cm, 체중 68kg의 보통 체격이며 흰머리가 있고 북한 말투를 쓴다. 인근 CCTV 확인 결과 도주 당시 체크무늬 남방에 환자복 바지, 검은색 등산모자, 파란색 운동화를 착용했다. 비슷한 인상착의의 인물을 발견하면 광주보호관찰소( 062-370-6520)나 나주경찰서 ( 061-339-0112 또는 국번없이 112)로 신고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 혼자 산다’ 한혜연, 집 방문한 한지민에 “예쁘다 우리 베이비”

    ‘나 혼자 산다’ 한혜연, 집 방문한 한지민에 “예쁘다 우리 베이비”

    ‘나 혼자 산다’ 한지민이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의 집을 습격한 모습이 포착됐다. 4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의 집을 방문한 절친 한지민의 털털한 모습이 공개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한혜연은 한지민을 위해 건강한 도라지 정과와 신선한 수박 주스를 공수하는 등 분주하게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했고, 초인종이 울리자마자 “아우 이쁘다! 우리 베이비!”라고 말하며 현관으로 달려나가는 정성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혜연의 집을 습격한 한지민이 윌슨과 다정하게 얼굴을 맞대고 셀카를 찍는 모습과 애교 공세를 펼치는 모습이 담겨있다. 천사가 강림한 듯 눈부신 그녀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윌슨을 먼저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는 후문이다. 특히 한지민은 한혜연이 준비한 떡볶이를 보고 양이 적다고 투덜거리더니 오물오물 떡볶이를 흡입하며 ‘떡볶이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고, 떡볶이 먹방을 마친 뒤에는 쉬지 않고 바로 과자 봉지를 뜯어 한혜연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이날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MBC ‘나 혼자 산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부, ‘용가리 과자’ 대책 마련…“액체질소 등 첨가물 관리 강화”

    정부, ‘용가리 과자’ 대책 마련…“액체질소 등 첨가물 관리 강화”

    정부가 초등학생이 ‘용가리 과자’로 불리는 질소 과자를 먹고 위에 구멍이 생긴 사건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액체질소 등 식품첨가물 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 피해구제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A(12)군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 있는 워터파크 주변 이동식 매장에서 먹으면 입에서 연기가 나는 이른바 용가리 과자를 먹은 후 위에 5㎝ 크기의 구멍이 뚫려 응급 수술을 받았다. 액체질소는 식품첨가물로 허가된 것으로 과자 등의 포장 시에 충전제 또는 음식점 등에서 사용되나, 취급상의 부주의로 직접 섭취하거나 피부에 접촉하는 경우에는 동상·화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식약처는 사용자 부주의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액체질소 등 식품첨가물 취급 관리를 강화하고, 식품첨가물 교육·홍보 및 주의사항 등에 대한 표시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일차적으로 액체질소를 이용한 식품 판매가 시중에서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A군에게 과자를 판매한 업소는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이동식 컨테이너에서 과자와 음료수를 판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업주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조사중이다. 식약처는 또 식중독 등 식품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경우 손실을 배상해 주는 ‘소비자 피해구제 제도’를 도입하고 불량식품제조자와 영업자에 대한 처벌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피해구제는 식품위생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소비자의 소송을 지원하고, 영업자가 손해배상액 지급을 지체하는 경우 정부가 우선 지급하고 영업자에게 해당 금액 청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식약처는 오는 9월 관련 입법을 추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낙연, ‘용가리 과자 사건’에 “살인 행위”

    이낙연, ‘용가리 과자 사건’에 “살인 행위”

    이낙연 국무총리는 4일 이른바 ‘용가리과자(질소 과자)’를 먹은 초등학생이 위에 구멍이 생겨 응급수술을 받은 사건과 관련, “이는 살인행위이며, 경위를 파악하고 대책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이 총리는 이날 국무총리실 일일간부회의에서 “어린이가 즐겨 먹는 식품과 어린이용품에 관한 안전관리는 지금보다 더 엄격해야하고, 어떠한 빈틈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러한 지시를 내렸다. 지난 1일 초등학생 A(12)군은 천안의 워터파크 주변 이동식 매장에서 용가리 과자를 사 먹었다. A군은 용기에 남은 마지막 과자를 입에 털어 넣은 뒤 쓰러졌다. 알고 보니 A군은 위에 5㎝ 크기의 구멍이 뚫렸고, 봉합 수술을 받았다. 이 총리는 “어린이 안전과 관련해서는 용기 등에 주의의무를 기재하는 것만으로 조치가 완료됐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며, 어떤 (위험한)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전제하고 안전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아울러 “어린이 먹거리와 환경호르몬 등 어린이용품 안전문제는 매우 엄격히 관리돼야 한다”며 “저출산 시대에 어린이 안전문제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른 규제는 완화하더라도 안전과 생명과 관련된 규제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식약처뿐만 아니라 산업부, 환경부 등 관계 부처에서 어린이 안전문제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보완대책을 마련할 것도 함께 지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가리 과자’ 먹고 위에 구멍난 초등생

    먹으면 입에서 연기가 나는 일명 ‘용가리 과자’(질소 과자)를 먹은 한 초등학생이 위에 구멍이 생기면서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등에 따르면 A(12)군은 지난 1일 지역의 한 워터파크 인근 이동식 매장에서 용가리 과자를 사 먹다가 용기에 남은 마지막 과자를 입에 넣은 뒤 쓰러졌다. 놀란 A군 아버지 B씨는 119구급차를 불러 아들을 천안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 A군은 위에 5㎝ 크기의 구멍이 뚫려 봉합 수술을 받고 입원치료 중이다. 의료진은 A군이 밑바닥에 남은 과자를 먹기 위해 용기를 들어 입에 털어 넣던 중 바닥에 남은 액화 질소를 마신 것으로 보고 있다. 용가리 과자는 투명한 컵에 내용물을 담고 영하 200도에 이르는 질소를 주입한 뒤 판매되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질소가 액화돼 바닥에 남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람이 액화 질소를 마시면 장기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동남구는 A군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 점검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과자 판매업체 직원을 소환해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조사 중이다. 과자를 판매한 업소는 영업신고를 하지 않은 채 워터파크 건물 밖 이동식 컨테이너에서 과자와 음료수 등을 팔고 있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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