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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15일 안동역에서”…전국민 낭만 자극한 10년 전 다큐 속 ‘그 약속’

    “8월 15일 안동역에서”…전국민 낭만 자극한 10년 전 다큐 속 ‘그 약속’

    3년 전 종영한 KBS2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3일’이 최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15년 8월 30일에 방송된 다큐멘터리 3일 ‘청춘, 길을 떠나다-내일로 기차여행 72시간’편에 등장한 여대생들의 모습을 갈무리한 사진이 올라왔다. 당시 방송에서 카메라 감독은 안동역에서 여대생 두 명과 대화를 나눴다. 카메라 감독이 “이번 여행을 나중에 돌아보면 어떤 여행일 것 같냐”고 묻자, 안혜연(당시 21세)씨는 “친구한테 아직 말 안 했는데 돌아다니면서 생각을 한 게 나중에 한 10년 후쯤 똑같은 코스를 똑같이 돌면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추억이 많이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친구는 “좋네, 가자. 날짜도 똑같이 (해서 가자)”고 했다. 그러면서 카메라 감독에게 “다큐멘터리 또 찍으세요. 10년 후에”라고 말했다. 이에 카메라 감독은 “그때도 제가 이 일을 하고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두 사람은 “2025년 8월 15일 여기서 만나요”라고 했다. 이에 카메라 감독은 “그래요, 약속”이라며 새끼 손가락을 내밀었다. 세 사람은 다같이 새끼 손가락을 걸며 “2025년 8월 15일 7시 48분 안동역 앞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 이들이 약속한 날짜가 다가오자 온라인에서는 10년 전 약속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올랐다. 지난 25일 KBS 유튜브 공식 계정에는 ‘낭만 치사량 초과, 전국민이 주목하는 10년의 약속’이라는 제목으로 세 사람이 안동역에서 약속을 나누는 장면이 다시 올라오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낭만이 치사량이다”, “꼭 만났으면 좋겠다”, “8월 15일만 기다리고 있다”, “그 시절의 낭만과 추억이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느낌이다”, “얼마 안 남았다. 정말 기다려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당시 영상을 제작한 카메라 감독은 지난 28일 자신의 SNS에 “10년 전 약속한 그날이 오고 있다. 가요? 말아요?”라는 글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그날의 장면은 마음 한켠에서 오래 머물러 있던 몽글몽글함이었다”며 “그 여름, 열차가 떠난 뒤 아홉 번의 여름을 지나 열 번째 그날이 오고 있다. 저와 소녀들의 약속에 각자의 낭만을 담아, 뭉클하고 눈부신 마음을 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10년 전 약속이 화제로 떠오르자 공공기관과 기업들도 카메라 감독의 SNS에 응원의 댓글을 달았다. 안동시는 “소문 듣고 찾아왔습니다. 1942년부터 이어져온 안동역처럼, 10년 전 약속도 올해 다시 이어지네요! 2025년 8월 15일, 중앙선1942안동역(구 안동역사)에서 문화도시 안동도 함께 기다릴게요!”라고 적었다. 세 사람의 약속 장소였던 옛 안동역은 2020년 송현동으로 이전했다. 안경 쓴 여학생이 메고 있던 가방 브랜드 잔스포츠는 “안경 쓴 소녀, 그때 그 가방 아직 해지지 않고 가지고 있어요? 잔스포츠도 10년 전 약속 함께 지키고 싶어요”라고 했다. 이 여학생이 들고 있던 과자 브랜드 오레오 역시 “안경 쓴 소녀, 아직도 오레오 좋아해요? 오레오도 안동역으로 갑니다”라고 했다. 코레일유통 대구경북본부는 “아 이런…구(舊) 안동역은 기차가 안 갑니다. 나도 가고 싶은데! 저 시간에 맞출 수 있을까?”라고 댓글을 달았다.
  • 보드게임에, 과자 봉지에… 마약류 ‘숨겨도 소용 없어’

    보드게임에, 과자 봉지에… 마약류 ‘숨겨도 소용 없어’

    29일 서울 강남구 서울세관에서 관계자가 마약밀수 적발 사례를 공개하고 있다. 관세청은 이날 열린 ‘2025년 상반기 관세청 마약밀수 단속 현황 및 향후 계획 브리핑’에서 올해 상반기 국경단계에서 약 8933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수준인 총 617건, 2680㎏의 마약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적발 건수는 전년 대비 70% 증가, 중량은 800% 증가해 중량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 운행 중 급히 달려 나간 버스기사…정류장 쓰러진 시민 생명 구했다

    운행 중 급히 달려 나간 버스기사…정류장 쓰러진 시민 생명 구했다

    서울 시내버스 기사가 정류장에 쓰러진 6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0시 30분쯤 시내버스 171번을 운전하는 정영준(62)씨는 연세대 앞 정류장에 진입하던 중 쓰러진 남성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정씨는 급히 내려 쓰러진 남성에게 다가갔고, 남성의 호흡과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주변에 있던 학생들은 119에 신고하며 정씨를 도왔다. 정씨가 심폐소생술을 4분쯤 이어갔을 무렵 쓰러진 남성은 호흡을 되찾고 조금씩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정씨는 주변에 있던 학생들에게 119 구급대에 남성을 잘 인계해달라고 부탁한 뒤 버스에 올라탔다. 정씨는 승객들에게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며 양해를 구하고 운행을 재개했다. 당시 버스 안에서 상황을 지켜본 승객들은 정씨에게 “수고하셨다”며 따뜻한 격려를 건넸다. 한 승객은 하차할 때 정씨에게 과자를 건네며 “너무 감동적이었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고 한다. 정류장에 쓰러진 60대 남성은 의식을 회복한 상태에서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됐다.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런 행동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날짜가 좀 지났지만 칭찬 글을 적는다”며 정씨를 칭찬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정씨는 “회사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매년 받아 급박한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배운 대로 하면 되는구나, 사람을 살릴 수 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 살 못 빼는 ‘진짜 원인’ 따로 있다…“냉장고에서 당장 ○○부터 치워야”

    살 못 빼는 ‘진짜 원인’ 따로 있다…“냉장고에서 당장 ○○부터 치워야”

    도시에서 생활하는 선진국 사람들이 자연에서 수렵채집·목축 등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보다 더 살이 찌는 진짜 원인이 밝혀졌다. 그동안 운동 부족 탓으로만 여겨졌지만 비만의 주범은 바로 초가공식품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이다. 전세계 4000명 이상을 분석한 결과, 경제 발전 수준과 상관없이 하루 칼로리 소모량은 비슷했지만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을수록 체지방률은 훨씬 높게 나타났다. 미국 과학 연구 전문매체 ‘스터디파인즈’의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 엘론대 아만다 맥그로스키 교수가 주도한 이러한 내용의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에 게재됐다. 연구는 탄자니아의 수렵채집민부터 노르웨이의 사무직 직장인까지 전 세계 34개 집단의 성인 4213명을 대상으로 삼았다. 연구진은 ‘이중표지수법’이라는 방법으로 참가자들의 하루 에너지 소모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선진국 사람들과 전통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 신체활동량의 차이는 거의 없었다. 이를테면 근육량 40㎏를 가진 수렵채집민과 같은 근육량을 가진 미국인이 소모하는 칼로리는 거의 같았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왜 선진국 사람들이 더 뚱뚱할까?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바로 ‘초가공식품’이었다. 초가공식품이란 탄산음료, 과자, 즉석식품처럼 공장에서 여러 번 가공해 만든 음식을 말한다. 25개 집단을 분석한 결과,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집단일수록 체지방률이 높게 나타났다. 맥그로스키 교수는 “과자 500칼로리를 한 번에 먹는 것은 쉽지만, 당근을 500칼로리만큼 먹기는 어렵다”며 초가공식품의 문제점을 설명했다. 게다가 초가공식품은 맛있고 칼로리가 높아서 과식하기 쉽다. 물론 이런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운동이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니다. 맥그로스키 교수는 “운동과 신체활동은 심장 건강과 정신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며 “건강한 식단과 함께 운동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비만을 막고 치료하려면 운동보다 ‘무엇을 먹느냐’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게 이번 연구가 던진 핵심 메시지다. 그동안 정부와 보건 당국이 “더 많이 움직이세요”라고 외쳤다면, 이제는 “건강한 음식을 쉽게 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맥그로스키 교수는 “초가공식품이 신선한 채소나 과일, 통곡물보다 오래 보관할 수 있고 값도 싸다 보니 사람들이 자꾸 손을 뻗게 된다”며 “누구나 건강한 음식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대전 ‘꿈돌이’ 활용 3번째 먹거리 호두과자 출시

    대전의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를 활용한 먹거리 출시가 이어진다. 지난달 9일 시판 후 한달 만에 50만개가 팔린 라면과 대전 쌀로 만든 막걸리에 이어 공공일자리를 통한 호두과자를 세 번째로 선보인다. 대전시는 22일 시청에서 꿈씨패밀리 가운데 꿈돌이와 꿈순이를 활용한 ‘꿈돌이 호두과자’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호두과자는 공공일자리 청년들이 참여해 생산·판매하는 자활형 프로젝트로, 판매 수익은 청년들의 자립기금으로 활용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호두과자 제작에 참여한 청년자활사업 청년들에게 꿈돌이·꿈순이 모양의 금형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꿈돌이 호두과자는 ‘대전 0시 축제’(8월 6~16일) 기간 꿈돌이 슈퍼마켓에서 첫선을 보인다. 이후 서구와 중구 호두과자사업단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 유호준 경기도의원, 경기도내 쿠팡 노동자 과로사 대책 이행 여부 적극 점검해야

    유호준 경기도의원, 경기도내 쿠팡 노동자 과로사 대책 이행 여부 적극 점검해야

    지난 2024년 5월 남양주에 있는 쿠팡CLS(이하 쿠팡) 남양주2캠프에서 근무하던 41세의 택배노동자 정슬기씨가 과로로 사망한 지 1년 2개월이 지난 7월22일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남양주 다산·양정)이 민주노총, 택배노조 등과 함께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일하다 죽지 않는 사회를 위해 쿠팡의 ‘상생협약’ 이행 상황 점검에 동참하겠다.”라며 쿠팡 측이 사회적 대화의 산물인 ‘상생협약’의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는지 점검 필요성을 역설했다. 故 정슬기 노동자가 과로로 사망한 이후 국회 청문회와 국정감사 등을 통해 택배노동자 과로 문제가 불거지자, 쿠팡은 택배노조·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클렌징 제도(배송구역 회수) 폐지’, ‘사회적 합의 대화기구 출범’등의 내용이 담긴 상생협약에 합의했다. 그러나 택배노조에 따르면 여전히 대리점 재계약 지표인 SLA(Service Level Agreement)에는 ‘클렌징’으로 불리는 계약해지 기준이 간접적인 방식으로 유지되고 있는 등 상생협약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고, 쿠팡 측은 공식적으로 상생협약의 이행 상황에 대해서 보고나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故 정슬기 노동자가 일했던 남양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유호준 의원은 기자회견 연대발언을 통해 “남양주에서 태어나 여전히 살고 있고, 심지어 남양주에서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 故 정슬기 노동자의 과로사 문제를 외면하기 어려웠다”라며 남양주 지역 정치인으로의 책임을 언급한 후, “점심시간을 제외하곤 쉬는 시간 없이 계속 움직여야 하고,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면 PDA에서 성과가 낮다며 알람이 울린다”라며 본인이 직접 경기도 내 위치한 쿠팡 물류 캠프에서 일해본 경험을 설명했다. 유호준 의원은 쉴 새 없이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는 노동자의 현실을 지적하며 “노동자가 저성과자라며 알람이 울렸던 것처럼, 이제는 우리 사회가 쿠팡에서 더 이상 노동자들이 죽어 나가면 안된다며 경고의 알람을 보내고 있다.”라며 쿠팡노동자의 과로사를 막기 위해 쿠팡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서 유호준 의원은 택배노조의 상생협약(과로사 대책) 이행 점검 활동에 대해서 “국회 청문회, 국정감사 등에서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서 쿠팡 측이 약속한 사회적 약속을 이행시키기 위한 활동”이라며 평가한 후 “쿠팡 등 플랫폼 기업이 노동자 과로사 문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데는 여전히 지연되고 있는 노조법 2·3조 개정 문제가 있다.”라며 국회가 노조법 2조와 3조의 개정이 담긴 노란봉투법 개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호준 의원은 “쿠팡 과로사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화의 결과인 상생협약이 이행되지 않으면, 결국 입법과 정책으로 강제될 수밖에 없다.”라며 일하다 죽지 않는 사회를 위한 제도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한 후, 노동자 출신 대통령과 노동부 장관이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 “상사 말고 나”…日 여름 선물 문화 ‘오츄겐’의 퇴장? [와쿠와쿠 도쿄]

    “상사 말고 나”…日 여름 선물 문화 ‘오츄겐’의 퇴장? [와쿠와쿠 도쿄]

    “오츄겐? 그런 건 예전 얘기지.” 시즈오카 시내 한 백화점에서 만난 60대 남성은 고개를 저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전엔 회사 상사나 거래처, 친척들에게 선물을 돌리느라 여름이 더 피곤했다고 해요. 식품매장에서 만난 30대 여성은 “부모 세대 문화로 느껴진다”며 “그땐 그게 예의였다고 들었다”고 했습니다. 오츄겐(お中元)은 일본의 대표적인 여름 인사 문화입니다. 1년의 절반이 지난 7월, 평소 신세를 진 사람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고급 과일이나 맥주, 소면 등을 주고받는 풍습이죠. 명절은 아니지만, 정해진 시기에 정해진 방식으로 관계를 확인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설·추석처럼 ‘계절형 명절’이라 불러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오츄겐 풍경은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선물을 고르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던 백화점은 이제 한산해졌고, 기업들도 ‘선물 문화’를 손에서 놓기 시작했거든요. 예를 들어 대형 백화점인 다이마루 도쿄점은 올해 실물 상품 진열을 아예 없애고, 주문용 카탈로그만 매장에 비치했어요. 코로나19 이후 전시 공간이 사라졌고, 이후 매출도 웹 주문 중심으로 이동했다는 설명입니다. 지금으로선 오프라인 전시를 부활시킬 계획도 없다고 해요. 실제 숫자도 이런 분위기를 말해줍니다.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내 오츄겐 시장 규모는 2019년 7210억 엔(약 6조 7507억원)에서 2023년 6560억 엔(6조 1421억원)으로 감소했고, 올해는 5800억 엔(5조 4305억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요. 기업 차원에서 오츄겐을 폐지하는 사례도 나왔습니다. 일본의 종합 주류 제조업체 오에논홀딩스는 “의례 간소화에 따른 경비 절감과 환경 보호 의식 고조”를 이유로, 오츄겐과 연말 선물인 오세이보(お歳暮)까지 없애겠다고 공식 발표했죠. 하지만 여름 선물 문화 자체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 줄어드는 전통 속에서도 유통업계는 ‘오츄겐 리브랜딩’에 적극 나서고 있어요. 예를 들어 다이마루 마쓰자카야 백화점은 ‘GOHOUBI(ご褒美·보상)’라는 이름의 기획전을 선보였습니다. 지인이나 친구에게 주는 선물은 물론이고, ‘나에게 주는 여름 선물’을 제안하고 나선 거죠. 화려한 디저트나 귀여운 과자류가 중심인데, 실제로 매출도 호조세라고 합니다. 받는 사람이 원하는 메뉴를 골라 즐길 수 있는 ‘맛집 전문 카탈로그 선물’도 인기랍니다. 라인야후의 ‘라인 기프트’도 오츄겐 리브랜딩 흐름을 잘 보여줍니다. 라인 기프트는 정해진 시기나 방식에 얽매이기보다, 개인의 취향과 상황에 맞게 마음을 전하자고 제안 하고 있는데요. 예를들면 상사에겐 고급 과자, 친구에겐 부담 없는 디저트. 맥주를 좋아하면 지역 맥주, 단 걸 좋아하면 스위츠. 여름엔 냉면이나 소면도 추천하고있어요. 참, 오츄겐 시기는 지역마다 조금 다른데요. 수도권(관동지역)은 7월 15일 전, 간사이·규슈는 8월 중순까지도 괜찮다고 해요. 만약 시기를 놓쳤다면 ‘오츄겐’ 대신 ‘쇼츄 미마이(暑中見舞い·한여름 안부)’나 ‘잔서 미마이(残暑見舞い·늦더위 안부)’라는 문구로 대신하면 된답니다. 형식보다는 마음, 전통보다는 나만의 방식을 추구하자는 흐름입니다. 물론 유통업계 입장에선 여름 한철 장사가 한 달쯤 더 길어진 셈이고요. 줄어든 전통, 늘어나는 선택지. 누군가에겐 ‘나에게 주는 여름 보상’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그 시절의 안부 인사’로 오츄겐은 조용히 진화 중입니다. 여러분은 올여름, 어떤 방식으로 누구에 여름 인사를 전하고 계신가요. ‘와쿠와쿠’(わくわく)는 일본어 의성어로, 무언가 즐거운 일이 생길 것 같아 들뜨고 기대되는 느낌을 표현할 때 쓰입니다. 도쿄에서 보고, 듣고, 느낀 일본의 아기자기하면서도 역동적인 생활 경제 현장을 격주로 연재합니다. 화려한 뉴스의 이면, 숫자로는 보이지 않는 트렌드 속에서 일본이란 나라의 진짜 표정을 들려드립니다.
  • [의정광장] 학교폭력, 피해자의 목소리가 중심에

    [의정광장] 학교폭력, 피해자의 목소리가 중심에

    “아이는 아직도 밤마다 악몽을 꿉니다. 그런데 가해자는 그냥 학교에 다닌대요.” 학부모들로부터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자책과 분노가 동시에 밀려온다. 학교폭력 피해자는 외롭고, 제도는 냉담하다. 최근 경기 성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동급생 4명이 여학생에게 모래를 섞은 과자를 억지로 먹이고 폭행한 사건이 있었다. 가해자에게 내려진 조치는 서면 사과와 학급 교체에 그쳤다. 피해자는 고통에 떨고 있는데, 가해자는 ‘반성문’ 한 장으로 책임을 피했다. 과연 이것이 정의일까. 서울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의 연간 심의 건수는 3000건이 넘는다. 하지만 평균 참석 위원 수는 4.3명에 불과하다. 학폭위의 형식적인 운영은 ‘솜방망이’로 귀결된다. 더욱 큰 문제는 피해자의 입장이 구조적으로 배제돼 있다는 점이다. 학폭위는 가해자의 반성과 화해 노력 여부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하지만 반성문 몇 줄이 피해자의 억울함을 달래 줄 순 없을 것이다. 피해자는 끝내 학교를 떠나고, 가해자는 그대로 남는다. 아이러니하게도 가해자가 피해자보다 더 보호받는 현실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피해자 보호 제도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가 학급 교체를 요청해도 거부되거나 가해자와 같은 공간에 남겨지는 사례가 다수다. 심지어 가해자 측이 맞학폭을 제기하거나 소송을 남발해 피해자가 다시 고립되는 일이 벌어진다. 학교는 무력하고, 학부모는 절망한다. 더욱 심각한 것은 전학 처분이 내려지지 않는 한 피해자와 가해자가 동일한 중학교나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되는 구조적인 문제다. 교육청의 배정 시스템상 피해자가 이사를 하거나 사립학교에 진학하지 않는 이상 다시 같은 학교 공간에서 마주치는 상황이 반복된다. 피해자가 또다시 불안을 감내해야 하는 현실을 언제까지 방치할 수는 없다. 학교폭력은 발생 당시보다 그 후가 더 문제다. 피해 아동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불면, 자해 충동 등에 시달리고 학부모는 상담비와 법률비용을 감당하며 생업까지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현재 법 제도는 피해 학생 가족에 대한 실질적 지원책을 거의 마련하지 않고 있다. 고통은 개인에게 맡겨지고, 사회는 침묵한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학폭위는 피해자 관점을 중심에 두고 재편돼야 한다. 출석률 낮은 위원은 교체하고, 무엇보다 피해자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학교폭력 피해를 직접 경험한 학부모가 학폭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야 한다. 이미 서울시교육청에 이러한 구조 개선을 정식으로 제안한 바 있다. 이는 공감과 균형을 갖춘 피해자 중심 심의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는 심리 치료뿐 아니라 법률적, 경제적 지원도 이뤄져야 한다. 피해자가 학교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붙잡아 주는 시스템이 절실하다. 무엇보다 피해자가 정의를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 정의는 단순한 처벌의 수위가 아니라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의지에서 비롯된다. 피해자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 주는 제도, 아이의 눈물을 닦아 주는 교육행정, 피해 가정을 일상으로 돌려보내는 안전망이 필요하다. 학교폭력은 단순한 학생 간 다툼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 전체를 흔드는 문제다. 이제는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를 보호하는 제도로,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질적인 정의로 나아가야 한다. 서울시의원으로서 그 변화의 시작점에 서고자 한다. 황철규 서울시의회 의원
  • 김진명 경기도의원, 5분자유발언서 학교폭력 제도 개선 강력 촉구

    김진명 경기도의원, 5분자유발언서 학교폭력 제도 개선 강력 촉구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6)이 15일 제38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경기도 내 학교폭력 사례와 현장 문제점을 지적하며, 학교폭력위원회 제도의 전반적인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진명 의원은 “경기도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학교폭력 발생 건수는 전년 대비 1,558건 감소했으나, 사안의 심각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며, 대표적 사례로 ▲초등학생 간 모래 섞은 과자 강제 섭취 및 신체 위협 사건 ▲리코더 폭행으로 중상을 입은 사건 ▲초등 1학년 동급생 간 성 관련 사안을 사례로 들며 부적절한 조치 등을 차례로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들 사례의 문제점으로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이 동일 학교·동일 반에 배정되는 등 2차 피해 위험이 반복되고, 피해 학생의 보호 조치가 미흡한 결과 피해 학생의 안전과 권리가 충분히 보장되지 않는다며, 심의 과정의 전문성과 신뢰성 부족을 지적했다. 이어 김진명 의원은 “2022년부터 학교폭력 사안의 상당수가 교육청 심의위원회로 이관됐으나, 심의 지연과 비공개 처리로 인해 피해 학생 불신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특히, 외부 전문가 참여가 형식적이고, 위원회 구성이 교육계 인사 위주로 이루어져 다양한 관점이 반영되지 못하는 현실이 개선되야 한다”며 문제로 짚었다. 김 의원이 개선점으로 꼽은 방안은 ▲심의기간 제한 및 사전분리 조치 강화 ▲심의의 투명성 확보 ▲전문성 높은 위원 재구성 등 모순적 규정 개선 등이다. 특히, 이날 김진명 의원의 발언에 대해 도의회 방청석에서 방청하던 학부모 및 교육계 관계자들은 “피해 학생의 보호와 심의의 공정성·전문성 강화가 시급하다”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 끝으로, 김진명 의원은 “공정하고 신뢰받는 경기미래교육을 위해 심의 기준의 개선과 학교폭력 전담 조직 인력 확충, 실효성 있는 피해 학생 중심 정책 반영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하며 발언을 마쳤다.
  • “냄새 왜 이래?” 케이크 포장 열자 ‘이 벌레’ 1500마리 바글바글 [포착]

    “냄새 왜 이래?” 케이크 포장 열자 ‘이 벌레’ 1500마리 바글바글 [포착]

    베트남에서 날아온 과자 포장용기 속에 새끼 타란툴라 약 1500마리가 들어 있는 것을 독일 세관당국이 쾰른·본 국제공항에서 적발했다. 14일(현지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세관당국은 지난달 18일 베트남에서 온 화물에서 이같은 불법 운송물을 발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세관당국 직원들은 검사 도중 ‘과자 7㎏’으로 신고된 화물에서 과자 냄새와는 다른 ‘특이한 냄새’가 난다는 것을 알아챘다. 문제의 화물은 초콜릿 스폰지 케이크였다. 직원들이 케이크 상자를 개봉해 보니 그 안에는 작은 플라스틱 용기들이 빼곡이 있어고, 용기마다 새끼 타란툴라가 한 마리씩 숨겨져 있었다. 공항 대변인은 “직원들은 전 세계에서 온 불법 화물의 내용물을 확인하고 종종 놀라곤 하는데, 이번에 발견된 어린 타란툴라는 가장 경험 많은 세관원조차도 할 말을 잃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더욱 안타까운 일은 동물 불법 반입으로 경제적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들 때문에 새끼 타란툴라 1500마리 중 상당수는 이미 목숨을 잃은 채 독일에 도착했다는 점이었다. 이 대변인은 “일부 사람들이 이익을 위해 동물에게 저지르는 짓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이 아닌 국가에서 EU 내로 발송되는 모든 동물은 세관에 적법한 신고 절차를 거쳐야 한다. 세관당국은 이 화물 수령인을 상대로 적절한 세관 신고를 하지 않고 수입 관세를 피하려 한 혐의로 형사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자취생들 주목! 라면 400원·즉석밥 1000원…요즘 ‘이곳’에서 ‘초저가 상품’ 선보인다

    자취생들 주목! 라면 400원·즉석밥 1000원…요즘 ‘이곳’에서 ‘초저가 상품’ 선보인다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체가 500원 라면, 1000원 즉석밥 등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앞세워 초저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통업체가 자체적으로 기획, 생산하는 PB 상품을 판매하며 마진을 거의 남기지 않는 전략을 취해 가능한 일이다. 장바구니 물가가 연일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로부터 PB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 PB ‘노브랜드’는 초저가 라면을 선보이고 있다. PB 라면 ‘라면한그릇’(한 봉지당 456원), ‘짜장한그릇’(한 봉지 당 556원)을 판매하는 등 400~600원대에 라면 가격을 맞추고 있다. 또 주요 인기 상품인 ‘노브랜드 미네랄워터(2L·6입)’와 ‘노브랜드 굿모닝 굿밀크(1L)’를 각각 1980원, 1890원에 판매하고 있다. 현재 580종인 노브랜드 상품은 올해 안에 650종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롯데마트 PB ‘오늘좋은’은 즉석밥 ‘오늘좋은 백미밥’을 1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오늘 좋은 1등급 우유(900ml·2입)’은 3890원으로 우유 1개당 1945원꼴로 가격을 맞췄다. 지난 4월에는 PB 상품 할인 행사 ‘PB 페스타’를 열고 ‘오늘좋은’, ‘요리하다’ PB 상품 500여개를 선정해 최대 50% 할인 판매하기도 했다. 홈플러스는 최근 PB ‘심플러스’를 통해 1000원짜리 과자와 음료 신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신제품은 ‘삼계탕맛칩’, ‘불비빔냉면맛칩’, ‘후라이드치킨맛칩’ 등 여름 제철 스낵 7종이다. 음료로는 ‘유기농 레몬수’를 내놨다. 편의점 업계도 초저가 PB 상품을 강화하는 추세다. 편의점 GS25는 PB 상품인 ‘혜자백미밥’을 1000원에 출시하며 PB 상품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GS25는 PB ‘리얼 프라이스’ 상품으로 ‘리얼소고기라면’(550원), ‘천냥콩나물’(1000원) 등의 초저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50여종이 출시된 PB 상품을 연말 100여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편의점 CU는 PB ‘득템 시리즈’ 상품으로 핫바를 990원에 출시했다. CU는 990원짜리 삼각김밥을 비롯해 파우치형 아메리카노(얼음컵 포함)와 저당 아이스크림을 각각 990원과 800원에 판매하는 등 다양한 종류의 초저가 PB 상품을 내놓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롯데마트와 공동 개발한 PB ‘세븐셀렉트’를 통해 PB 음료를 내놨다. 대용량 음료 파우치 음료 4종은 ‘세븐셀렉트 아메리카노(리얼블랙, 스위트, 헤이즐넛향)’ 3종과 ‘세븐셀렉트 복숭아아이스티’다. 가격은 4500원, 용량은 1.5L로 100ml당 300원꼴이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하림과 협업해 출시한 ‘세븐셀렉트 영양반계탕’을 원플러스원(1+1) 혜택을 제공하며 삼복 기간 한정 수량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1만 5900원이지만 행사 혜택을 고려하면 제품 하나당 7950원 꼴이다.
  •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코인으로…경찰, ‘세팅폰’ 주의 당부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코인으로…경찰, ‘세팅폰’ 주의 당부

    최근 고수익 아르바이트·구인 광고를 통해 휴대전화 명의자가 대여료를 받고 일정 기간 피싱 조직에 빌려주는 이른바 ‘셋팅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피싱 조직이 송금받은 피해금을 셋팅폰으로 즉시 코인(가상화폐)을 구매해 수사당국의 추적과 예금 지급정지를 회피하는 사례까지 발견되면서 경찰은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전북경찰청은 휴대전화(셋팅폰)를 수거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해 온 수거책 A(40대)씨를 붙잡아 지난 10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6월 초부터 텔레그램을 통해 ‘휴대폰을 수거해 전달해 주면 개당 25만원을 준다’는 광고를 보고 셋팅폰 4대를 전달해 보이스피싱 범행을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범죄 조직에 전달한 ‘셋팅폰’은 금융기관 앱과 코인거래 앱이 설치되어 있어, 피싱 피해금을 셋팅폰 소유자 계좌로 송금받은 후 범죄조직 계좌에 재송금하는 등 피해금 빼돌리는 데 사용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휴대전화와 유심칩을 타인에게 대여하거나 금융거래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행위는 그 자체로도 범죄행위에 해당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고수익 아르바이트·구인 광고에 유인된 젊은 사람들이 고액(하루 10만원)의 대여료를 받는 조건으로, 자신 명의의 휴대전화 유심칩과 금융거래 비밀번호 생성기(OTP)를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대여시 전과자로 전락할 수 있다고도 경고한다. 경찰 관계자는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가장한 유혹에 빠져 본인 명의 휴대전화(또는 유심칩)을 빌려주거나, 현금(보이스피싱 피해금) 수거·전달·송금하는 일은 십중팔구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하는 것이니만큼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신월동 점포 육성… “양천 청년창업가 모여라”

    신월동 점포 육성… “양천 청년창업가 모여라”

    서울 양천구는 ‘청년점포 육성사업’에 참여할 청년 창업가를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신규 창업을 희망하거나 시작 단계인 청년에게 임차료와 리모델링 비용 등 초기 창업자금을 지원한다. 창업 컨설팅 등 단계별 지원도 포함된다. 대상자는 신월동 내에서 점포·사무실 등 창업을 희망하거나 창업한 지 2년 이내인 19~39세 청년 구민이다. 공항소음대책지역 창업자의 경우 가점을 부여한다. 심사는 서류심사(1차)와 발표·면접심사(2차)로 진행하며 1차 통과자를 대상으로 약 2주간 창업 기본교육(상권 분석, 마케팅 등)과 일대일 컨설팅이 이뤄진다. 이후 발표·면접심사를 거쳐 9월 중 총 4개 팀을 선발한다. 선발된 청년 창업가는 자부담금의 50% 범위에서 ▲신규 점포 리모델링비 최대 1000만원 ▲협약일부터 1년간 임차료 월 최대 100만원 ▲홍보·마케팅비 최대 100만원 등 약 2300만원을 지원받는다. 사후 컨설팅도 추가로 제공해 안정적인 운영과 정착을 돕는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신월동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AI보다 나은 점 제출하라”…올해만 7만명 일자리 잃었다

    “AI보다 나은 점 제출하라”…올해만 7만명 일자리 잃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대규모 해고를 단행하면서, 인공지능(AI)에 의한 인간 일자리 대체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외신들은 올해 미국 8개 빅테크 기업 감원 규모가 총 7만 5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 테크 업계 기준으로는 10만명 이상이 기존 일자리를 잃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해만 벌써 세 차례 감원을 단행하며 총 1만 5000명을 해고했다. 지난 5월 6000명에 이어 이번 7월에는 약 9000명을 추가로 내보냈다. MS 측은 “중복 인력을 줄이고, 새로운 기술 도입을 통해 직원들이 더 의미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해고는 워싱턴주 본사를 비롯해 글로벌 전역에서 진행됐으며, 게임 디자이너, 엔지니어, 연구원, 법무팀 등 다양한 부문이 포함됐다. MS는 이미 내부 코드의 20~30%를 AI가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향후 AI 활용 비중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이번 대규모 감원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막대한 투자 비용을 상쇄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구글은 지난해 약 1만 2000명을 감원한 이후 올해에도 부문별로 수백 명 규모의 해고를 이어가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구글 신규 코드의 25% 이상을 AI가 작성하고 있다”고 밝히며 AI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아마존 역시 2022년 이후 2만 7000여명을 감원했다. 앤디 재시 CEO는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인해 사무직 인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텔은 올해 4월 약 2만 2000명의 감원을 발표했다. 지난해 8월에도 1만 5000명을 감원하는 등, AI와 데이터센터 투자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메타 역시 올해 2월 전체 직원의 5%에 해당하는 3600명을 해고하며 “AI가 2026년까지 개발 업무의 절반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저성과자를 더 빨리 내보내겠다”고도 밝혀 긴장감을 높였다. AI 확산은 신입 채용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벤처캐피털 시그널파이어에 따르면, 주요 15개 테크 기업의 신입 채용은 2019년 대비 50% 이상 줄어들었다. 특히 토비 뤼트케 쇼피파이 CEO는 “팀에 추가 인원을 요청하려면 AI로는 불가능한 업무임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일부 CEO들은 직원들에게 자신이 맡은 일이 AI로 대체될 수 없는 이유를 직접 입증하라는 요구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AI가 업무 전반에 도입되면서 자본과 노동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며 “직원들이 AI와 경쟁하게 된 현실에 사기 저하와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 ‘○○ 기증’으로 패혈증까지…英 18~25세 여성, 위험한 돈벌이 실태

    ‘○○ 기증’으로 패혈증까지…英 18~25세 여성, 위험한 돈벌이 실태

    젊은 여성들이 경제적 이유로 난자를 기증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지만, 심각한 건강 위험이 따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젊은 여성들이 부작용을 충분히 알지 못한 채 기증에 나서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6일(현지시간) 대리모 및 생식세포 기증 문제를 다루는 캠페인 단체 ‘서러게이시 컨선’의 발표 자료를 인용해 18~25세 여성의 난자 기증 건수가 2012년 190건에서 2022년 509건으로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는 난자를 사고파는 것이 불법이다. 그러나 병원은 여전히 기증자에게 최대 985파운드(약 180만원)를 기증자의 ‘비용’ 명목으로 지급할 수 있다. 기증자가 난자를 3번 기증할 경우에는 거의 3000파운드(약 560만원)를 벌 수 있으며, 최대 10번까지 기증할 수 있다. 서러게이시 컨선의 창립자 헬렌 깁슨은 “이건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일부 병원들이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금액을 내세워 공개적으로 광고하고 있으며, 영수증 없이도 전액을 지급한다고 지적했다. 기증용 난자는 가임력이 가장 높은 35세 미만 여성에게서 채취할 수 있다. 기증자는 먼저 난소를 자극하는 호르몬 약물을 투여받은 뒤, 바늘을 이용해 난자를 채취하는 시술을 받게 된다. 난자 기증은 일반적으로 안전한 시술로 간주되지만, 때로는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난소 과자극 증후군, 장천공, 농양, 최악의 경우 패혈증 등이 보고 되고 있다. 깁슨은 “10대 여성들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할 수 있다”며 “경제적 이유로 난자 기증을 하고 있지만, 건강상 위험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결정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나이를 떠나 상당한 금액이지만, 특히 저소득층이나 학생들에게는 더욱 큰 유혹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난자 기증 최소 연령을 현재보다 높인 25세로 상향 조정하고, 금전적 유인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형태의 금전 지급을 금지하며,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난자 기증 광고를 전면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카린 스마이스 보건부 장관은 현재 985파운드인 보상금이 물가 상승을 반영해 기존 750파운드에서 올린 것이라며, 의료기관들의 광고는 광고표준청이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이스 장관은 “제기된 우려 사항들을 면밀히 살펴보겠다”며 “여성 건강 문제, 특히 건강 불평등 해소는 현 정부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 송언석 “李 정부는 ‘변·전·충’ 인사”

    송언석 “李 정부는 ‘변·전·충’ 인사”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는 3일 “이재명 정부의 인사는 ‘변·전·충’ 인사다. 변호인단의 변, 전과자의 전, 이해충돌의 충”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인사 참사가 계속됐다. 지난 한 달 동안 이재명 정권에서 보여준 모습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 변호인들이 비서실을 비롯해서 요직을 차지했다. 심지어 불법 대북송금 사태 변호인이 국정원 조직 예산을 주무르는 기조실장에 임명됐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한마디로 이 대통령이 하사품처럼 공직을 나눠준 것”이라며 전과자들이 요직을 점령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전과 5범의 국무총리, 비서실장, 드루킹 댓글조작 주범은 지방시대위원장이 됐다.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음주운전에 폭력까지 전과 5범”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장관 후보자들의 의혹에 대해서도 지적해며 “오죽하면 ‘이재명 정부에서 출세하려면 범죄부터 저질러라’는 말이 나돈다”며 “이쯤 되면 인사 검증 시스템이 완전히 마비된 것이고,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날 열리는 이 대통령의 취임 30일 기자회견에 대해선 “허니문의 신기루를 좇아 자화자찬에 그치는 자리가 되지 않길 바란다”며 “국내에서는 통합과 민생을, 국제 무대에서는 국익과 신뢰를 구축하는 데 국정 기조를 모아가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 엄마는 K드라마, 딸은 치즈닭갈비… 세대 잇는 열도의 ‘한류앓이’ [글로벌 인사이트]

    엄마는 K드라마, 딸은 치즈닭갈비… 세대 잇는 열도의 ‘한류앓이’ [글로벌 인사이트]

    부모 보던 ‘겨울연가’ 등 접한 1030자연스럽게 한국 콘텐츠 스며들어 화장품·음식 등 실생활 속 소비 확장 SNS로 여행기·제품 후기 적극 생산18~29세 73% “한국에 친밀감 느껴” “봄에 서울에서 사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지난달 29일 오후 도쿄 신오쿠보의 한 한국 식자재마트에서 만난 일본인 우사미(29)는 음료수 ‘봉봉’과 과자 ‘꼬북칩’을 담으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으로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그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 ‘달바’의 미스트를 즐겨 쓰고, 치즈닭갈비를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꼽았다. 그의 첫 한류 체험은 “어렸을 때 할머니가 DVD로 보던 ‘겨울연가’(2003년 NHK 방영작)”라고 했다. ‘도쿄 속 작은 서울’로 불리는 신오쿠보 거리는 이날도 10~30대 여성들로 붐볐다. 거리 곳곳에 한글 간판이 즐비해 여기가 일본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데이트 나온 커플들은 최근 유행하는 ‘미나리 삼겹살집’ 앞에 줄을 섰고, 동남아 관광객들도 호떡이나 회오리 감자 같은 한국 길거리 음식을 손에 들고 거리를 누볐다. 우사미 또래의 일본 MZ세대는 1차 한류 붐을 이끈 드라마 ‘겨울연가’ 등을 부모 세대와 함께 보며 어릴 적부터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한 세대로 분류된다. 이들은 단순히 콘텐츠를 수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튜브나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 여행기, 화장품 후기, K패션 리뷰를 스스로 제작·확산하며 직접 한류의 발신자가 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한국정보 미디어 편집장 마주’를 통해 한일 문화 비교, 한국 드라마 정보 등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일본인 크리에이터 마주도 “중학교 때 부모님을 통해 한국 드라마를 처음 접했고 이후 꾸준히 한국 문화를 즐기게 됐다”고 소개한다. 그의 콘텐츠를 통해 한일 양국 유저들이 댓글로 소통하며 의견을 주고받는다. 변화한 플랫폼 환경이 국경을 넘는 교류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는 셈이다. 과거 ‘보는 문화’였던 한류는 이제 일본 젊은 세대의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통한 한국 콘텐츠 소비가 늘면서 한국식 말투를 흉내 내는 10대들이 등장했고 “마지 고마워”(정말 고마워), “야바이인데”(대박인데) 같은 한일 혼합어가 유행처럼 퍼졌다. 감정적 수용은 실생활 소비로도 확장됐다.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이른바 ‘코스파’ 좋은 한국 화장품은 10~20대의 인기템이 됐고 신오쿠보를 넘어 아자부주반, 에비스 등 고급 상권에서도 한식당이 존재감을 넓혀 가고 있다. 신오쿠보 등 특정 지역을 넘어 도시 전반으로 번진 한류 일상화의 흐름은 최근 드라마 ‘마물’ 등 한일 공동 콘텐츠 제작이 잇따르는 배경으로도 연결된다.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일본 내각부가 지난해 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국에 친밀감을 느낀다”는 일본인의 응답은 전체의 56.3%로, “느끼지 않는다”(43.0%)를 앞질렀다. 특히 18~29세에서는 72.5%가 친밀하다고 답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치·외교 긴장이 한일 민간 교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 2011년 62.6%까지 올랐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직후인 2012년 39.2%로 급락했고 한일 갈등이 고조됐던 2019년에는 20% 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토 히데토 센슈대 객원교수는 서울신문에 “한류에 열광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졌지만 역사적 맥락에 관한 관심은 부족한 경우가 적지 않다”며 “지금의 교류가 감성적 이해에만 머물지 않고 사실 기반의 인식과 함께 균형 있게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 ‘라면·김치·국’ 한국 음식 모두 짠데…나트륨 줄이는 ‘조리법’ 있다

    ‘라면·김치·국’ 한국 음식 모두 짠데…나트륨 줄이는 ‘조리법’ 있다

    라면, 김치, 국물류 등 짠 음식을 주로 먹는 한국인이 하루에 평균적으로 섭취하는 나트륨량이 WHO 권고 기준에 비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을 줄이고 나트륨을 덜 수 있는 조리법이 권장된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한국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136mg으로 WHO 권고기준(하루 2000mg·소금 5g)에 비해 약 1.6배 높은 수준이다. 2011년 4789mg과 비교했을 때 34.5% 낮아졌고, 2019년 3289mg보다도 4.7% 감소했지만 여전히 짜게 먹고 있는 것이다. 남성의 나트륨 섭취량은 3696mg으로 여성(2576mg)보다 많았다. 나트륨을 가장 많이 섭취한 연령은 30~40대로, 하루 평균 3389mg을 먹었다.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의 50% 이상은 주로 면·만두류(481mg), 김치류(438mg), 국·탕류(330mg), 볶음류(227mg), 찌개·전골류(217mg) 등에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든 연령대에서 라면과 김치를 통한 나트륨 섭취가 많다고 식약처는 분석했다. 또 치킨, 피자, 음료 등 음식점에서 한 끼를 먹으면 1522mg의 나트륨을 섭취했지만, 밥, 국, 반찬 등의 가정식을 먹으면 1031mg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방법으로 소금·장류 대신 표고·다시마·멸치가루 등을 사용하고, 햄·소시지 등은 끓는 물에 데쳐서 먹을 것을 권장했다. 한편 한국인이 가공 식품으로 섭취하는 하루 평균 당류는 2023년 35.5g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 총열량의 7.7%를 차지하고 있어 WHO 권고 기준(하루 총열량의 10% 미만) 이내다. 다만 여자 어린이·청소년·청년의 당류 섭취량은 WHO 권고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하루 당류 섭취량은 42.1~46.6g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하루 총열량의 10%를 넘어섰다. 식약처는 당류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 간식으로 과자나 빵 대신 신선한 과일을 먹고, 탄산음료보다 물을 마실 것을 추천했다.
  • “학교에서 치카치카 했니?”…청소년, 점심 먹고 대부분 양치 안 한다

    “학교에서 치카치카 했니?”…청소년, 점심 먹고 대부분 양치 안 한다

    우리나라 12세 청소년 10명 중 8명가량은 점심 식사 후 칫솔질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치를 유발하는 간식을 하루 2회 이상 섭취하는 이들도 10명 중 6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1일 질병관리청은 5세 아동 7746명과 12세 청소년 1만 2309명 등을 대상으로 벌인 ‘2024년 아동 구강 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치과의사와 보조원으로 구성된 조사수행팀이 기관을 직접 방문해 구강검진과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5세 아동은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에서, 12세 청소년은 중학교에서 조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각각 유치와 영구치 건강 상태 파악에 적합한 나이라는 점에서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5세 아동 가운데 유치의 우식(충치)을 경험한 적 있는 이들은 전체의 58.3%로 집계됐다. 12세 청소년 중 영구치 우식 경험자도 60.3%로 유사했지만, 유치 우식 경험자율이 2018년 정점(68.5%)을 찍고 꾸준히 감소 중인 반면 영구치 우식 경험자율은 2015년(54.6%) 이후 증가 추세다. 12세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평소 칫솔질을 얼마나 잘 실천하는지에 관한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그 결과 점심 식사 후 칫솔질을 한다고 답한 청소년은 전체의 22.6%에 불과했다. 응답자 대다수가 학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0명 중 약 8명이 학교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이를 닦지 않는다는 것이다. 점심 칫솔질 실천율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인 2021~2022년(15.2%)보다는 7.4% 포인트 증가했으나 그보다 앞선 2018년 수준(33.3%)으로는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잠들기 전 칫솔질 실천율은 72.7%로 높게 나타났다. 구강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간식이나 음료를 자주 먹는 청소년도 적지 않았다. 청소년 중 58.1%는 과자나 사탕, 캐러멜 등 충치를 유발하는 간식을 하루 2회 이상 섭취한다고 답했다. 탄산음료나 과일주스 등 치아를 부식시키는 음료를 하루 2회 이상 마시는 청소년도 29.4%에 달했다. 두 지표 모두 최근 12년간 뚜렷한 증가 추세다. 최근 1년간 치과병·의원에서 치과 진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아동은 직전 조사 때인 2021~2022년(61.0%)보다 늘어나 72.1%로 드러났다. 치과 진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함에도 진료받지 못한 이들은 14.7%였다. 그 이유로는 ‘시간이 부족해서’(51.5%), ‘증상이 가벼워서’(23.3%), ‘진료받는 것이 무서워서’(9.8%) 등이 꼽혔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영구치 우식 경험은 증가하고 칫솔질 실천, 우식성 간식 및 음료 섭취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청소년 및 부모님을 대상으로 충치 발생 예방을 위한 주기적 검진, 올바른 구강 관리, 식습관 개선 등에 관한 교육·홍보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 청장은 이어 “아동·청소년기 구강 건강관리는 향후 성인기 구강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구강 건강 수준 변화와 관련 요인을 계속 파악하겠다”고 덧붙였다.
  • “충치 있어도 그냥 참아요”…저소득층 아동, 치료 포기율 2배

    “충치 있어도 그냥 참아요”…저소득층 아동, 치료 포기율 2배

    치과 치료가 필요했지만 받지 못한 아동의 비율이 가정의 소득 수준에 따라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1일 발표한 ‘2024년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치과 진료가 필요했는데도 치료받지 못한 아동은 전체의 14.7%였다. 자신의 가정 소득을 ‘하’로 인식한 아동은 25.9%가 치료를 받지 못한 반면, ‘상’으로 답한 아동은 12.1%로 절반 수준이었다. 평생 치아 건강을 좌우할 아동기의 구강 건강조차 가정의 경제력이 결정짓는 구조적 격차가 드러난 셈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전국의 만 5세와 12세 아동 2만 55명을 대상으로 구강검진과 자기기입식 설문을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 아동 가운데 12.3%는 가정의 경제 수준을 ‘하’, 60.9%는 ‘중’, 26.8%는 ‘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치과 진료를 받지 못한 이유로는 ‘시간 부족’(51.5%)이 가장 많았고, 이어 ‘증상이 가벼워서’(23.3%), ‘진료에 대한 두려움’(9.8%), ‘경제적 이유’(2.4%)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경제적 이유를 든 비율은 가정의 소득 수준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비교적 여유 있는 가정의 아동은 0.7%만이 경제적 사유를 언급한 반면, 생활이 어려운 가정의 아동은 8.7%에 달해 11배 이상 높았다. 충치 경험 자체는 소득 수준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았다. 영구치 우식 경험률은 경제적 여건이 나은 가정의 아동이 60.0%, 어려운 가정의 아동이 59.7%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현재 충치가 남아 있는 비율(우식 유병률)은 차이를 보였다. 고소득 가정 아동은 7.2%, 저소득 가정 아동은 9.1%로, 치료받지 못한 충치가 더 많이 남아 있었다. 충치를 경험한 치아 수 역시 각각 1.89개, 2.05개로 벌어졌다. 치료의 양에서도 격차는 분명했다. 충치가 남아 있는 치아 수는 고소득 가정 아동이 평균 0.12개, 저소득 가정 아동은 0.15개였다. 이미 치료를 받은 치아(충전 치아)는 각각 1.77개, 1.89개였다. 경험한 충치는 비슷했지만, 치료 결과는 다르게 나타난 것이다. 예방관리 부문에서도 유사한 양상이 반복됐다. 충치 예방을 위한 대표적 시술인 치면열구전색(치아 홈 메우기) 경험률은 고소득 가정 아동이 58.3%, 저소득 가정 아동이 54.8%였다. 전색된 치아 수도 각각 1.82개, 1.64개로 차이가 있었다. 경제력뿐 아니라 거주 지역도 치료 접근성에 영향을 미쳤다. 도시 거주 아동 중 14.6%, 군 지역 아동 중 16.8%가 최근 1년간 치과 치료가 필요했으나 진료를 받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한편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학교 단체 칫솔질이 중단된 이후, 아동의 칫솔질 습관은 여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다. 12세 아동의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22.6%로, 2021~2022년 조사보다 7.4%포인트 증가했으나, 팬데믹 이전인 2018년(33.3%)에는 크게 못 미친다. 충치를 유발하는 식습관도 여전히 널리 퍼져 있었다. 과자·사탕·캐러멜 등 우식 유발 식품을 하루 두 번 이상 섭취한다는 12세 아동은 58.1%, 탄산음료 등 부식성 음료를 하루 두 번 이상 마신다는 아동은 29.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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