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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효·가공乳 값 일제히↑ 과자값도 줄줄이 오름세

    우유 가격 인상에 이어 발효유와 가공유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 매일유업, 빙그레 등은 지난달 말 요구르트 제품 가격을 10%가량 올렸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27일부터 대형마트에서 파는 ‘마시는 불가리스’ 4개들이 한 묶음 가격을 4300원에서 4580원으로 6.5% 인상했다. ‘떠먹는 불가리스’ 1팩(4개)은 2600원에서 2800원으로 7.7% 올랐다. 매일유업은 지난달 24일 ‘바이오거트’와 ‘마시는 퓨어’의 가격을 각각 2800원과 4380원으로 올렸다. 제과업계도 가격 인상에 합류했다. 롯데제과는 마가레트(11.1%)와 가나초콜릿(14.3%) 등 9개 제품의 출고가를 인상했다. 커피 음료와 빵, 아이스크림 등의 식품도 조만간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새 정부 출범 직전 식품값 올리기

    새 정부 출범 직전 식품값 올리기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제조회사들이 소비재 가격을 줄줄이 올리고 있다. 밀가루, 장류, 과자류 등 식품 제조업체들은 물론 외식업체들도 정권 교체기를 틈타 막판 가격인상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양사는 20일부터 밀가루 전 품목 가격을 평균 8∼9% 인상한다. 삼양사 측은 “원맥의 수입가격이 지난해 초보다 40% 정도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4대 제분업체가 모두 가격을 인상하게 된다. 지난해 12월부터 동아원(8.7%), CJ제일제당(8.8%), 대한제분(8.6%) 등이 잇따라 밀가루 출고가를 올렸다. 배추값과 무, 고추 등 원재료값 급등을 이유로 김치값도 오르고 있다. 업계 1위 대상FnF의 종갓집은 지난 14일을 전후해 대형마트 등에서 포기김치 등 50여개 김치 품목의 가격을 평균 7.6% 올렸다. 풀무원은 이미 유통업체에 김치 가격을 올리겠다고 통보한 상태다. 3월 초쯤 7% 안팎에서 가격을 올릴 계획이다. 동원도 10% 안팎에서 김치값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CJ제일제당만 “김치 값을 올릴 계획이 없다”고 밝힌 상태다. 장류도 가격인상 도미노가 이어지고 있다. 대상은 지난 18일부터 조미료, 장류, 양념장, 소스류, 식초류, 당류, 식용유 등 7개 품목에 대해 평균 8.4%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감치미나 맛선생 등 조미료는 7~9%, 고추장 등 장류는 4~9%, 식초류 등은 9% 인상됐다. 대상 관계자는 “정부 관계부서와 협의 끝에 설 물가 안정을 고려해 설 이후에 (인상부분을) 적용하게 됐다”면서 “지난해부터 오른 원재료값은 물론 포장재·산업 요금·인건비 상승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류는 지난달 11일 CJ제일제당이 출고가를 7.1% 올리면서 불을 붙였다. 샘표식품은 이달 16일 간장 출고가를 평균 7% 인상했다. 과자값도 오른다. 프링글스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에 공급하는 감자칩 가격을 25일부터 평균 10%가량 인상한다. 대표 제품인 ‘오리지날(110g)’은 2480원에서 2730원이 된다. 패스트푸드점도 예외는 아니다. 맥도날드는 지난 9일부터 버거류 5개 품목, 디저트류 3개 품목, 아침메뉴 5개 품목 등을 평균 2.3% 인상했다. 최대 300원이 올랐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11월 제품별로 평균 3.9% 가격을 올렸다. 지난해 삼양과 팔도라면이 가격을 인상한 라면업계와 파리바게뜨가 있는 SPC그룹 등 제빵업계도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는 25일 새 정부가 출범하면 물가 안정에 방점을 찍을 텐데 그 후에는 인상하기가 더 어려워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면서 “정부가 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했는데도 억지로 업체만 누르다 보니 막판에 인상이 몰려 부담이 더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롯데, 과자값 9.4% 올린다

    롯데제과가 이달 중 과자 가격을 인상한다. 농심, 해태제과, 오리온 등이 최고 25% 올린 데 이어 롯데제과도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가계 부담이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제과는 카스타드, 마가렛트, 쌀로별, 엄마손파이 등 과자 14종 출고가를 평균 9.4% 인상(대형마트 기준)하고 중량도 일부 줄이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제품별로 카스타드(138g) 출고가는 2128원에서 2280원으로 7.1%, 마가렛트(228g)는 2660원에서 2736원으로 2.9% 오른다. 찰떡파이(186g)는 1900원에서 2280원으로 출고가가 20% 인상된다. 오잉은 중량을 69g에서 75g으로 늘리는 대신 출고가를 912원에서 1140원으로 15% 인상된다. 엄마손파이는 출고가를 1900원으로 유지하는 한편 140g에서 127g으로 중량을 9.3% 줄였다. 쌀로별도 출고가가 3.2% 올랐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원가 인상 압박이 심해진 데다 판매 관리비까지 올라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28.1%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며 인상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소비자 불편·혼란 가중… 물가만 올라”

    “소비자 불편·혼란 가중… 물가만 올라”

    제품에 권장소비자가격을 표시하지 않는 ‘오픈 프라이스’ 제도가 라면, 과자, 아이스크림, 의류 등으로 확대 시행된 지 새달 1일 1년을 맞는다. 이 제도는 유통업체들 간 자율경쟁을 통해 가격을 낮춰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그러나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채 소비자의 불편과 혼란을 가중시키고 물가상승만 부추겼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주말 한 대형마트에 들렀던 주부 김정혜(38)씨. 진열대 앞에 ‘과자 세일 무조건 500원’이라는 문구만 보고 이것저것 집어들었다. 계산을 하고 나와 보니 생각한 것 이상이었다. 명세서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모든 과자가 1000원이 넘었다. 포장지를 봐도 가격을 알 수 없었고 직원들에게 일일이 가격을 묻자니 귀찮아서 그냥 집어들었는데 속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김씨는 “항상 사기 전 계산한 가격과 나올 때 가격이 다르다.”면서 “그냥 포장지에 적어 놓고 깎아주면 될 것을 왜 더 헷갈리게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오픈 프라이스 시행의 최대 목적은 경쟁을 통해 가격을 떨어뜨린다는 것이지만 가격이 내린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다.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는 이마트에서 6월 현재 4개짜리 한 묶음에 3600원으로 지난해 6월보다 300원(9.1%) 올랐고, 편의점 GS25에서는 1개에 1100원으로 10% 올랐다. 롯데제과의 월드콘은 기업형슈퍼마켓(SSM)인 롯데슈퍼에서 1050원에서 1400원으로 33.3%, GS25에서는 1500원에서 1800원으로 20% 인상됐다. 농심 신라면은 이마트와 롯데슈퍼에서 각각 5개짜리 한묶음이 2920원으로 1년 새 변동이 없었다. 가격이 내려간 제품으로는 롯데슈퍼에서 파는 삼다수가 지난해 880원에서 850원으로 3.5% 인하됐으며, 이마트에서는 월드콘 5개 묶음을 지난해 5600원에서 4700원으로 20%가량 내린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과자값 격차 오히려 더욱 심해져 권장소비자 가격이 없어져 가격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업태별로 품목에 따라 가격 차이가 두배 이상 벌어지는 경우가 예사가 됐다. 천차만별인 과자값이 오히려 오픈프라이스 시행 이후 더 심해진 것이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가전제품과는 달리 과자, 빙과류 등 가공식품의 가격 차이가 많아 봐야 1000원 미만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가격 차이에 둔감한 영향도 있다. 어느 제품이 어디가 싼지에 대한 정보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티프라이스(price.tgat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지만 제한된 품목에 대해서만 서비스하고 있어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로 하여금 가격에 대한 불신만 조장하고 있는 형국이다. 한 블로거는 “일부 유통점들이 가격을 예전보다 부담 없이 올리는 구실을 제공해줬다.”고 비아양 대기도 했다. ●소비자들 “예전보다 부담 없이 올려”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처럼 큰 이유는 오픈 프라이스 확대 시행의 가장 큰 목적인 가격 인하 효과가 전혀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유통업체들이 밝힌 판매량 상위 제품들의 가격 변동폭을 보면 1년 전과 거의 차이가 없다. 가장 큰 이유는 제조사에서 판매가를 정할 수 없더라도 납품가 또는 출고가는 조절 가능하기 때문으로, 판매가가 오른 제품은 출고가가 오른 것들이다. 제조업체는 원가 상승 등이 이유로 올 들어 출고가를 일제히 올렸으며 유통업체는 출고가 인상을 이유로 판매가를 올리는 관행으로 양쪽 모두 오픈 프라이스 확대 시행 이후 바뀐 것은 없다. 이처럼 물가 상승만 부추겼다는 신통찮은 성적표가 나온 것에 대해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는 서로 “네 탓”으로 돌리기에 바쁘다. 제조업체는 출고가보다 더 큰 폭으로 판매가를 올리는 유통업체의 눈덩이 효과를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유통업체는 제조업체가 일부 품목에 대해 판매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은밀하게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한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일부 대형 제조업체에서는 판매가에 대해 지침을 내려보내기도 한다.”며 “그보다 더 싸게 팔 때 제품 납품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제조업체 관계자는 “가격 결정권이 제조업체에 있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며 “공정위가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 지침을 내리거나 납품을 거부하는 행위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펄쩍 뛰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점에도 오픈 프라이스가 대다수 유통 선진국에서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보완책을 마련해 제도를 계속 유지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녹색소비자연대 조윤미 본부장은 “소비자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과 홍보가 뒷받침돼야 하며 가격 선택권을 유통업체에 넘겨주는 만큼 각 업체가 가격을 매기는 방식에 대한 정책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과자 이어 가공식품 가격인상 ‘007작전’

    과자 이어 가공식품 가격인상 ‘007작전’

    ‘가정의 달’ 5월에 아이들을 위한 간식과 밥상을 준비해야 하는 엄마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3일 인기 과자제품의 가격이 최고 25% 오른 데 이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캔햄, 참치캔 등의 가격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스팸 등 캔햄의 가격 인상은 햄·소시지 등 여타 육가공 제품가 인상의 도화선으로 작용해 또 한번 식탁물가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최근 과자업체의 가격 인상을 보면 마치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듯하다. 정부는 그동안 공정위 조사라는 칼을 휘두르며 업체들을 어르고 달랬지만 더 이상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 지난달 초 크라운해태제과가 먼저 ‘총대’를 멘 이래 지난 3일 롯데제과, 오리온, 농심 등이 일제히 제품가격을 평균 8~18% 올렸다. 업체들은 입을 맞춰 그동안 밀가루, 설탕 등 원·부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을 떠안아 왔다며 더 이상은 참기 힘들다는 이유를 댔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4·27 재·보선이 끝나고 어린이날을 코앞에 두고 과자값을 올려 눈총을 받고 있다. 선거 이후 배추 등 농수산물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서는 등 물가 이슈가 다소 진정되는 낌새를 보이자 업체들이 기습 인상을 단행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격 인상을 위해 업체들은 눈치 작전 외에 눈속임 전략도 폈다. 해태제과는 ‘홈런볼’, ‘맛동산’ 등 대표 제품 24종의 가격을 평균 8% 올리면서 비인기 제품 4종의 가격을 6.6% 내렸다는 점도 내세웠다. 롯데제과는 152개 전 품목을 모두 올릴 예정이지만 지난 3일 일단 22개 제품가 인상만 발표했다. 오리온은 13개 품목 중 제품별로 최고 25%까지 올리면서 인상률 계산에 가격을 올리지 않은 제품까지 합쳐 3%대에 불과하다는 억지를 폈다. 게다가 ‘초코파이’의 가격 인상을 결정해 놓고도 이번 인상에는 포함시키지 않는 꼼수도 부렸다. 유통업체들은 이달 말 초코파이 가격을 올리겠다는 통지를 받은 상태다. 문제는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이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농심은 이번에 민감한 품목인 라면은 뺐다. 프리미엄급으로 내놓은 ‘신라면 블랙’으로 편법 가격인상 비난과 정부 조사에 시달리는 터라 몸을 낮추고 있지만 때를 고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이 가지는 상징성 때문에 함부로 올릴 수 없다.”면서 “원가 부담을 회사가 최대한 흡수하겠다는 입장으로 가격 인상을 고려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라면값이 10% 정도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반해 스팸 등 캔햄의 가격은 다음 주 오를 전망이다. 인상폭은 15~20%로 추정된다. 스팸으로 점유율 1위인 CJ제일제당을 비롯해 업체들은 “인상을 고려한 적 없다.”며 펄쩍 뛰었다. 하지만 3주 전부터 업체들이 대형 할인점과 구두로 가격 인상을 논의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구제역 이후 국내산, 수입산 할 것 없이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올라 생산단가가 뛰면서 업체들은 가격 인상 시기를 저울질해 왔다. 군사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업체들이 은밀히 움직이는 것은 캔햄 또한 라면 못지않은 파급력을 가지고 있어서다. 캔햄은 할인점에서 판매하는 육가공 제품 중 매출 1등 상품. 캔햄 값이 오르는 순간 여타 햄, 소시지 제품 가격도 무섭게 뛸 것은 뻔하기 때문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롯데제과 등 경쟁업체 눈치 보다… 오리온, 과자값 평균 18% 인상

    롯데제과, 농심의 과자값 인상에 눈치를 보던 오리온이 3일 오후 뒤늦게 비스킷류와 스낵류 13개 품목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13개 제품의 평균 인상률은 18%선이다. 품목별로 보면 대표 제품인 포카칩은 11.1%, 통크는 20%, 초코칩쿠키는 25%나 인상됐다. 오리온은 이번 가격 인상이 부담스러운 듯 “가격을 인상하는 제품은 오리온 전체 71개 품목 중 13개 품목으로, 가격을 올리지 않은 전체 제품을 포함시키면 인상률은 3.6%, 동일 카테고리인 비스킷, 스낵류에서는 6.9%선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오리온의 제품가 인상 이유도 최근 몇년 새 지속된 밀가루 및 설탕을 포함한 원재료 및 부재료의 가격 상승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원가 부담을 생각하면 전 품목을 인상해야 하지만 극심한 원가 압박이 있는 품목을 13개로 한정하다 보니 인상률이 동종업체보다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과자가격 올리기만 앞장 밀가루값 내렸는데 뒷짐

    과자가격 올리기만 앞장 밀가루값 내렸는데 뒷짐

    주요 제분업체들이 밀가루 값을 내렸지만 제과업체들의 제품 가격은 떨어질 움직임이 없어 소비자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4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제분업체인 동아제분, 대한제분 등은 최근 밀가루 값을 평균 8∼10%가량 내렸다.CJ제일제당도 곧 내릴 예정이다. 그러나 이들로부터 밀가루를 사서 제품을 만드는 농심, 롯데제과, 파리크라상, 오리온, 해태제과 등 주요 제과업체들은 아직까지는 가격인하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제과업체들은 밀가루 값이 오른 것에 비해 과자 값은 오르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예컨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밀가루의 원료인 국제 밀값이 120%(t당 248달러→545달러) 오르는 동안 국내 제분 업계의 밀가루 출고가는 강력분 기준 78%(1만 2760원→2만 2660원) 올랐다. 그동안 과자값은 평균 20∼30% 정도 올랐다. 그러나 제분 업계의 의견은 다르다. 제과업계와 제분업계의 매출이익률을 비교해 보면 제분업계의 매출이익률은 감소세인 반면 제과업계는 증가세다. 제과 업계는 제품 값에 원가 반영을 충분히 하고 있다는 얘기다. 예컨대 국제 밀시세가 오르면서 제분업계의 매출이익률의 경우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한제분은 27%에서 19%로, 동아제분은 28%에서 21%로 떨어졌다. 반면 롯데제과는 38%에서 39%, 해태제과는 34%에서 39%로, 삼립식품은 31%에서 33%로 오히려 높아졌다. 농심(34%→30%), 파리크라상(39%→39%) 등도 30%대 이상의 매출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제과에는 밀가루 이외에 버터 설탕 등 다른 원료도 들어가고 최근에는 웰빙을 강조하면서 쌀 등 밀가루 이외의 재료도 쓰고 있어 원가에서 밀가루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밀가루 가격인상을 빌미로 원가 상승분보다 더 많이 올리고 막상 밀가루 가격인하에 따른 제품가 인하에는 동참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그래서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제과업계가 잇따른 식품 사고와 확산되는 웰빙 바람으로 고급화만 강조하면서 고가 신제품만 쏟아내고, 기존 제품도 밀가루 값 인상을 빌미로 가격을 올린다.”면서 “경제사정 악화로 모두가 고통을 분담해야 하는 시기에 대표 기업들이 소비자와 중소기업에 부담을 전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제분업체들이 밀가루값을 내린 것은 정부가 밀가루 관세율을 낮추기로 한 데다 정부의 가격인하 요청도 겹쳤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라면·과자값 줄줄이 올라

    라면·과자값 줄줄이 올라

    식음료 제품의 가격인상이 거세다.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이 겹치면서 3월까지 줄줄이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라면값이 오른다. 농심은 20일부터 신라면(1봉지)은 650원에서 750원(15.4%), 짜파게티는 750원에서 850원(13.3%), 큰사발면은 900원에서 1000원(11.1%)으로 각각 100원씩 올린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앞서 오뚜기는 이달 들어 소면(900g) 값을 2020원에서 2260원으로 11%,CJ제일제당도 가쓰오우동(506g)을 4100원에서 4400원으로 7% 올렸다. 과자값도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농심의 새우깡은 20일부터 700원에서 800원으로 100원(14.3%) 오른다. 오리온은 닥터 유(Dr.You) 신제품 4종을 내놓았는데 가격이 종전 과자보다 두 배가량 비싸다. 닥터유 통밀다크초콜릿케이크의 경우 g당 가격이 14.28원으로 초코파이(7.14원)의 두 배다. 초코파이도 지난해 12월 1박스(12개들이·총 420g) 28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랐다. 롯데·해태제과 등 메이저 제과 업체들도 가세했다. 롯데제과는 이달 중으로 롯데샌드를 700원(80g)에서 1000원(100g)으로 300원 올리는 등 10여개 품목에 대해 15%가량 가격을 인상한다. 지난 1월에는 드림파이를 2800원(1박스)에서 3000원으로 올린 것을 비롯, 과자와 빙과류 200여개 품목의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음료업계도 거들고 있다. 롯데칠성 해태음료 등 음료 업계는 20일부터 음료 값을 인상한다. 롯데칠성은 15개 제품에 대해 출고가 기준 탄산음료는 4∼7%, 주스는 7∼12% 올린다. 예컨대 콜드포도는 240㎖가 620원에서 700원으로 12%, 칠성사이다는 500㎖ 1병이 575원에서 600원으로 오른다. 남양유업과 매일유업도 흰우유에 이어 가공우유 값을 곧 올린다. 지난달 중순 흰우유 1000㎖ 가격을 1750원에서 1850원으로 올린 매일유업은 바나나우유 등 가공유 제품도 조만간 10%가량 올리기로 했다. 남양유업도 지난해 말 일반 흰우유(맛있는우유GT) 값을 6%가량 올린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 곡물가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유가 상승으로 물류비도 상승하고 있어 식음료 가격이 앞으로도 계속 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열린세상] 이씨조선의 꼭두각시극/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열린세상] 이씨조선의 꼭두각시극/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변호사가 사제관으로 피신하고, 사제단이 변호사를 보호한다. 과거에는 민주화운동을 하던 이들이 그리로 들어갔었다. 그런데 21세기 디지털시대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나 보던 일이 다시 벌어진다. 어찌된 일일까? 이번 일은 우리 사회의 권력이동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이제 권력은 시장으로 넘어갔다.” 노무현 대통령의 말이다. 실제로 그동안 우리 사회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과거에 정치권력을 비판하려면 목숨을 건 실존적 결단이 있어야 했다. 하지만 요즘 “대통령 씹는 것이 국민 스포츠가 되었다.”는 어느 여당 정치인의 푸념대로, 이제 정치권력을 비판하는 것은 부담없이 즐기는 가벼운 오락이 되었다. 시장권력은 다르다. 이건희 회장한테 명예박사학위를 주는 데에 반대해 시위를 벌인 학생들은 학교와 동료 학생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사태에 책임을 지고 고대 보직교수들이 일괄사표를 내놓았다. 그 학교 학생들이 전직 대통령의 학교진입을 막았을 때에도 올라오지 않았던 교수들의 목이 일개 기업 회장을 위해 총장님 책상 위에 줄줄이 올라온 것이다. 그뿐인가? 얼마전 ‘시사저널’이라는 잡지에서 이건희 회장도 아니고,2인자를 비판하는 기사를 썼다가, 거의 모든 기자들이 직장에서 쫓겨났다. 기자들의 대량 해직은 박정희, 전두환 정권 때나 있었던 일 아닌가? 심상정 의원이던가? 멀쩡한 의원들이 고장난 녹음기처럼 같은 소리를 반복하면 삼성에서 다녀갔다고 보면 된다고 했던 것이? 명색은 국민이 뽑는다 하나, 의정활동의 범위를 정해주는 것은 삼성.‘법’이라는 게임의 규칙을 정하는 것은 그들이다.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넣지.” 이것이 대한민국 검찰의 원칙인지. 이제 우리는 떡값 받은 검사를 색출하는 일을 떡값 먹은 검찰에 맡겨야 한다. 그뿐인가? 떡값 리스트에는 법관과 대법관의 이름까지 들어 있단다. 그게 사실이라면, 사법부까지 기업의 조종에 춤을 추어왔다는 얘기가 된다. 국세청은 어떤가? 폭로에 따르면 검찰이 먹은 것에 0이 하나 더 붙는다고 한다. 역시 납세의무를 남다르게 수행하는 데에는 품이 많이 드나 보다. 불쌍한 것은 언론. 받아먹었다는 돈이 겨우 십만원 단위다. 광고로 이미 데스크를 커버할 수 있으니, 기자들에게는 그냥 애들 과자값만 줘도 된다는 얘길 게다. 명절날 떡값. 세시풍속이 사라져가는 시대에 기업이 나서서 민족문화의 명맥을 이으려 한다. 귀한 일이다. 특히 막대한 돈을 들여 민속극의 전통을 되살린 공은 영원히 기억되어야 한다. 남사당의 전통은 입법, 행정, 사법, 나아가 언론까지 동원된 저 거대한 꼭두각시극 속에 면면히 살아 숨쉬게 되었다. 일개 기업이 사법, 입법, 행정이라는 국가의 근간을 쥐고 흔든다. 일개 기업이 헌법적 가치를 우습게 만들어버린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이는 일개 ‘기업’이 아니라 일개 ‘가문’이 하는 일이다. 이 모두가 결국 일개 가문에서 억지로 기업을 사유화하려 드는 데에서 비롯된 일이 아닌가. 디지털 시대에 아직도 세습을 하는 곳이 세군데 있다. 북조선, 한국교회, 그리고 삼성. 대형교회 목사들에게 왜 세습을 하냐고 물으면,“리더십 때문”이라고 대답한단다. 북한에서 세습을 하는 것도 그 때문일 게다. 그렇다면 삼성은 어떤가? 삼성도 회장 가문의 리더십이 없이는 붕괴하고 말까? 회장 ‘가문’이 없다고 삼성이라는 ‘기업’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만약 그런다면 그것은 기업이 아니라 아마 사이비종교일 게다. 가문과 기업은 구별되어야 한다. 졸지에 이씨조선의 시대를 맞은 이 사회에 필요한 것은,‘기업은 가족의 것이 아니라 사회의 것’이라는 근대적 기업윤리가 아닐까?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 복지부 올 업무보고서 ‘恨풀이 복지’ 강조

    ◎“소외계층 한 풀어주자” 김 대통령/실직자·장애인 등 복지행정 역설/“세금은 설움받는 계층 위해 써야” 【文豪英 기자】 金大中 대통령은 10일 보건복지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대량 실직시대의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거론하면서 ‘한(恨)풀이 복지’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金대통령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람답게 대우받고 살아보고 싶은 한이 있으나 보복을 염두에 둔 원한과는 다르다”면서 “특히 요즘같이 어려운 시대에 소외계층의 한을 풀어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우리 민족의 특성은 신명나게 놀고 멋을 알면서 한풀이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서”라고 지적하고 “한풀이가 안돼 낙심하거나 저항하는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실직자,장애인,노인 등에 대한 복지서비스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춘향이도 이도령과 상봉하기 전에는 갖은 고난을 겪었으나 변사또에게 보복하지 않았다”고 춘향전(春香傳)을 예로 들기도 했다.또 별주부전에서 거북이가 용궁에서 기지를 발휘해 뭍으로 간신히 도망친 뒤 토끼에게 아무 원한도 품지 않은 이야기도 소개했다. 金대통령은 한(恨)풀이론을 역설하기에 앞서 업무보고 서두에서 “복지부는 배고프고 오갈 데 없는 국민들의 설움을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는 기관이 돼야 한다”면서 “세금은 설움받는 계층을 위해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소외계층에 대한 단순 구제보다는 당사자들의 자활의지를 북돋우면서 일거리를 마련해 주는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노인들이 경로당에서 화투를 치면서 소일하기보다는 생활소품이라도 만들어 손자들의 과자값이라도 벌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金대통령은 업무보고 청취를 마치면서 “특히 복지부 직원들은 사랑 봉사심 사명감을 갖고 헌신적 자세로 일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그래야만 진정한 복지가 구현된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다 보면 인생의 마지막에서 자신을 되돌아볼 때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과자값도 26% 올려/롯데제과

    과자값이 최고 26.8% 인상된다. 제과업체 선두인 롯데제과는 1월말부터 껌,캔디,비스킷,초콜릿,스낵류 등 과자제품 가격을 8.6%에서 최고 26.8%까지 품목에 따라 순차적으로 올린다고 23일 밝혔다. 3백원짜리 껌은 6개에서 5개(중량 17g→14g)로 줄여 17.6% 인상하며 캔디류중 스카치(1천원)는 개수를 41개에서 30개(중량 1백84.5g→1백35g)로 줄여 26.8% 올리고,비스킷류중 칙촉,엄마손파이(1천2백원)는 각각 25% 오른 1천5백원에 판매된다.
  • 검찰“정치인 「떡값」조사계획 없다”/한보 사태­검찰수사 이모저모

    ◎김기수 총장 “4일에는 뭔가 있을것”/정씨 “난방 잘된 청사서 조사” 요청 8일째 접어든 검찰의 한보사건수사는 이번주초부터 전·현직 은행장들을 소환,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3일 다소 주춤한듯한 인상.그러나 김기수 검찰총장은 이날 하오 퇴근길에 『4일에는 뭔가 일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해 곧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될 것임을 예고했다. ○…최병국 중수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태수 총회장이 몇몇 정치인들에게 「떡값」을 건넸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떡값인지 「과자값」인지 그같은 「가십성」기사도 일일이 수사해야 하는가,관심없다』고 대답. 이어 『떡값을 조사할 만큼 한가한 형편이 아니다』며 『수사초점은 돈을 받았는지 여부가 아니라 대출과정에서의 외압을 행사했는지,돈이 오갈때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라고 설명. ○…정총회장은 지난달 31일 구속된뒤 『구치소보다 난방시설이 잘된 검찰청사가 더좋다』고 요구해 이틀 밤을 검찰청사에서 보내며 조사를 받았으나 3일 12시간여의 조사뒤 하오11시쯤 서울구치소에 재수감.정총회장은 『가급적이면 조사실에서 밤을 보내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교도소에 약을 놓고와 어쩔수 없이 돌아가야 했다는게 검찰측의 설명.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권력형 비리가 아니라 한국형 부정부패의 전형』이라며 『그 이유는 수사가 마무리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그러면서도 『이번 수사는 마치 럭비공같아서 누가 다칠지 모른다,정총회장의 진술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해 현재 검찰수사가 정총회장의 입열기에 주력하고 있음을 시사. ○…검찰은 한보그룹의 정계 커넥션 등에 관한 폭로성 보도가 잇따르자 곤혹스러운 표정.최중수부장은 지난 연말 여야의원 4명이 한보그룹 대출에 압력을 넣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거짓말』이라고 일축. 검찰의 다른 관계자도 『은행장을 소환한다고해서 무조건 구속이라고 쓰면 오보가 될 것』이라며 『수사상황을 지켜봐달라』고 자제를 요청. ○…한편 대검 중수부의 수사에 공안부가 일조하는 듯한 인상을 보여 검찰의 수사칼끝이 정치권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대두.지난 1일 이정수 중수부 수사기획관이 공안부장실을 찾아 한동안 의견을 나눈데 이어 3일 고영주 공안부 공안기획관이 최중수부장에게 보고하는 모습이 포착됐던 것. 검찰관계자는 『중수부가 정치자금법 등 처벌조항에 대한 법률검토와 국회속기록분석을 공안부에 의뢰하고,공안부 보유 정치인 관련자료를 넘겨받은 것 같다』고 전언.
  • 라면땅/“화려한 부활”/“옛추억의 과자” 청장년층도 많이 찾아

    ◎월 50여만개 판매 70년대 어린이들의 최고 인기 과자였던 「라면땅」이 새로 나왔다. 라면땅은 농심의 전신인 (주)롯데공업이 라면을 제조하고 남는 부스러기로 만들었던 과자.71년부터 10여년 동안 코흘리개들이 구멍가게에서 가장 즐겨 찾았었다.농심이 최근 이 과자를 포장지를 약간 바꿔 발매,이제는 청장년이 된 당시 꼬마 고객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옛 고객뿐 아니라 초콜릿 등 서양식 과자에 입맛이 맞추어진 요즘 어린이들도 라면땅을 좋아한다.한달 판매량은 50여만개.옛 제품은 라면부스러기로 만들고 별사탕을 별도로 넣었으나 신제품은 라면원재료로 만들고 별사탕을 과자에 붙여 모양을 바꿨으며 칼슘성분도 첨가됐다. 라면땅이 처음 나왔을 때 가격은 한봉지에 10원.절품되기 직전에는 50원까지 올랐다.지금 판매가격은 1백원으로 인플레를 감안하면 별로 오르지 않았다.요즘 어린이들이 먹는 과자값인 3백∼5백원과 비교하면 매우 싼 편.농심측은 『굳이 수익을 얻자는 목적보다 옛날 과자에 대한 추억을 떠 올리는 의미에서 새로 만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 공산품값 내년초 인상러시/가전·식품 포함 20%까지

    ◎업계/“특소세 부과·자재값 올라 불가피” □인상전망 대형세탁기 13% 철근 15%·차 5% 커피·크림 5% 설탕·라면 15∼20% 가전·자동차·철근·주류·식품 등 그동안 정부의 물가안정책으로 억제돼온 공산품가격이 내년초부터 무더기로 인상될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제품업체는 특별소비세의 적용 및 수입원자재가격·인건비·물류비용 상승 등을 이유로 내년초 일제히 가격을 올릴 계획이다. 삼성전자·김성사·대우전자 등 가전3사는 6㎏이상의 대형세탁기에 대한 10%의 특소세 적용으로 13% 정도의 출고가격인상요인이 발생하는데다 인건비와 원부자재의 가격상승 등으로 내년초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인천제철·동국제강 등 철근생산업체들도 제품가격의 70%를 차지하는 수입고철가격이 올해초 t당 1백40달러에서 최근 1백65∼1백70달러로 뛰면서 t당 3만원 정도의 추가원가부담을 안고 있어 철근 출고가격을 15% 정도 올릴 예정이다. 자동차업계는 지금까지 신형모델을 제외한 기존 판매차량에 대해 제대로 가격을 인상하지 못해 채산성이 극도로 악화됐다고 주장,내년초에는 5% 정도의 출고가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동양맥주·조선맥주 등 맥주업계 관계자들도 맥주보리값과 물류비용 상승으로 8∼9%의 가격상승요인이 생긴 점을 들어 가격인상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또 동서식품의 경우 커피와 크림의 공장도가격을 지난 10월에 5% 정도 인상하려다 정부의 가격동결방침에 따라 일단 보류한만큼 내년초에는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롯데제과·해태제과 등 제과4사는 수입원당값이 크게 올라 경영압박을 받는다고 밝히고 정부가 계속 가격인상을 억제할 경우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과자값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이밖에 설탕과 라면업체들도 원당·밀가루값 상승 등으로 15∼20%의 가격인상요인이 발생했으나 정부가 가격인상을 억제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다고 밝혀,인상할 뜻을 분명히 했다.
  • 「한자리 지수」보다 「한자리 물가」를/양해영 경제부장(데스크시각)

    후두둑­. 강한 빗줄기라도 쏟아져 내렸으면 하는 답답한 시간들이 흐르고 있다. 최근 시국과 관련된 일들이 제도나 사람으로써 당장 풀 수 없는 것이라면 여름날의 소낙비 같은 자연현상이라도 답답함을 풀어줬으면 하는 것이 요즘 국민들의 심사가 아닐는지 모르겠다. ○이미 두자리 수를 돌파 정부는 시국과 관련된 매듭들을 풀기 위해 조만간 어떤 방식으로든 현안 타개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한다. 그 속에는 정치적인 문제,사회적인 문제,경제적인 문제들이 광범위하게 포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1개월여 동안 나타난 여러 주장들을 맞댄 국민들의 자세는 몇 가지로 대별되고 있다. 어떤 주장이나 행위에 대해서는 숫자의 많고 적음을 떠나 찬반이 엇갈릴 수도 있으나 물가와 주택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국민이 심정적으로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정부가 물가와 주택문제(부동산)를 등한시해온 것은 아니지만 이처럼 모든 국민이 잘못되어 있다고 지적할 정도로 그 심각성이 수준을 넘어섰다. 우선 물가문제를 보자. 시국의 답답함이 절정에 이르렀던 5월 들어 보름 사이에만 소비자물가는 0.7%나 올랐다. 물가를 내리라는 소리들 속에서 물가는 뜀박질하고 있었다. 주택을 포함한 부동산은 어떤가. 최근 신도시공급물량 탓인지,시국의 불안이 겹친 것인지 지난 한달 사이에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사람 셋만 모이면 땅값 아파트값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다는 것은 투기 열기가 가라앉은 것이 아니라 잠깐 잠복해 있다는 증거다. 정부나 기업이나 연초부터 한자리 물가를 노래해 왔다. 지금도 연간물가를 한자리 수에서 지키겠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국민들은 이 말을 믿지 않는다. 물가수준이 이미 두자리 수에 들어선 지 오랜데 무슨 놈의 「한자리 수」냐는 것이다. 정부가 사상 최대의 주택물량을 공급하고 있는 기간중 집값은 보통 때보다 더 오르고 있으니 어떻게 해서 집값을 안정시키겠다고 하는 것이냐는 게 일반의 질문이다. ○강제조치는 부작용만 정부는 물가를 한자리로 막고 있는데 국민은 왜 물가불안을 지적하고 있는가. 여기에는 정부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점이 있다. 물가를 지수로 안정시키지 말고 강제로 억제하지 말라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다. 그런데 정부는 지수로 안정시키고,순리로 안 될 땐 강제로 하려들고,장기적 안정이 아닌,단기적으로 책임을 맡고 있는 기간만 안정시키려는 것이 지금까지 물가대책의 핵심을 이뤄온 것이다. 불과 두어달 전 버스삯을 올렸는데도 버스업자들은 올 가을 또 올려달라고 졸라대고 있다. 최근에는 아파트분양 가격을 올려 주었더니 아파트업자들은 채산이 안 맞는다고 볼멘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업자의 우는 소리인지 강압적인 물가안정인지 알 수가 없다. 과자값을 못 올리게 하니까 함량을 줄이는 수법은 구식이 돼 버렸다. 이렇게 해 가지고는 물가지수는 10% 아래로 잡을 수는 있으되 물가는 10% 이상 뛸 수밖에 없다. ○장기대책이 필요한 때 보다 중요한 물가상승 이유가 또 있다. 정부의 정책은 고성장을 추구하면서 물가를 낮은 수준에서 안정시킨다는 것은 모순이라는 얘기다. 높은 성장을 위해서는 사람도 많이 쓰고 물자도 그만큼 필요하다. 많이쓸수록 사람값(인건비)이 오르고 물자값이 오른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일인데 마치 경제정책을 담당하는 사람들만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 2백만호 주택건설 정책이 좋은 예가 되고 있지 않은가. 갑자기 여기저기서 집을 짓다보니 시멘트·모래가 동이 나고,벽돌 나를 사람이 부족하고,그러다 보니 돈이 문제가 아니라 물자와 일할 사람이 문제가 됐고 이것이 모든 분야의 인건비·물가에 영향을 주었다. 결국 값싸게 주택을 대량 공급한다는 정책취지가 주택값을 올려놓았다. 요즘 묘한 얘기가 들리고 있다. 6공 들어 물가가 오르고 있는 것은 5공 때 물가안정을 강제로 한 탓이고 그때 억눌렸던 물가가 터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5공 때 사람들이 6공의 이 같은 주장에 왜 반박논리를 펴지 않느냐고 당시 경제정책핵심인물을 채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안정노력 선행을 이 같은 얘기의 진위여부는 제쳐두고라도 물가장관들은 자신의 재직기간 동안 물가를 억지로라도 안정시킴으로써 실적에 올려놓으려는 흔적들이 적지 않다. 물가란누르면 그것으로 잠재우는 것이 아니고 언젠가는 높은 이자가 붙어 나타나고 불안한 정치사회에서는 안정될 수 없다. 이 같은 물가의 원리에서,정부는 물가상승의 주범들을 제거해야지 이미 상승요인이 나타난 물가를 짓누르려 하지 말아야 한다. 한자리 수의 지수를 지키지 말고 한자리의 물가를 지키는 머리를 써야 한다. 국민도 물가를 잡아 달라고 요구하기보다는 안정된 사회를 이루는 노력에 같이 서는 것이 물가안정의 커다란 필요조건임을 인식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물가를 잡는 기본틀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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